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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년간 해외여행 못 간 이순진 前합참…文대통령 캐나다 항공권 깜짝 전역선물

    42년간 해외여행 못 간 이순진 前합참…文대통령 캐나다 항공권 깜짝 전역선물

    “힘든 군 생활 동안 아내는 제가 군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정사와 자녀 교육에 전념해 줬고… (제가) 독선에 빠지지 않고 부대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조언해 줬습니다. 만일 아내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이순진 전 합참의장(대장)은 20일 전역식에서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창군 이후 최초의 3사 출신 합참의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의장의 전역식에 참석해 캐나다 왕복 항공권을 선물했다. 42년의 군 생활 동안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이 전 의장 내외를 위한 문 대통령의 ‘깜짝 선물’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전 의장이 42년간의 군 생활 동안 마흔다섯 번의 이사를 했고 부부 동반 해외여행이 전무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은 대통령께서 캐나다에 거주하는 딸에게 함께 다녀오라는 배려의 의미로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합참의장 전역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 또한 처음으로 이 전 의장에게는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전역식이 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 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면서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는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 군인의 표상”이라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 전 의장의 사연을 전해 들은 건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지휘부 초청·격려 오찬 때였다. 당시 이 전 의장은 “42년간 마흔다섯 번의 이사를 했고 동생들 결혼식에도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것이 분단 상태인 조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의 숙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에 문 대통령이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이 전 의장의 전역일을 물었고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역식에서 이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장병 인명사고 대처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희생 장병 순직 처리 1계급 진급 송 국방 등 수뇌부 유가족 위문 군의 장병 인명사고에 대한 대처가 확연히 달라졌다.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축소·은폐에 급급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바뀐 모습이다. 군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원인과 책임소재 등을 가리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순직 처리 및 보상 등도 지연돼 유가족과 부상 장병 부모의 가슴에 두 번 대못을 박는다는 지적이 자주 제기되곤 했다.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및 폭발사고와 관련해서는 군의 대처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육군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이모(27) 중사와 정모(22) 일병에 대해 사고 이틀 만인 이날 각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곧바로 순직 처리한 것도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작전 수행 중 순직한 장병인데다 사고 유형이 명확했다”면서 “영결식이 21일 열리는 만큼 합당한 예우를 통해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 축사를 통해 가장 먼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뒤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으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9일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송 장관은 “사랑하는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희생된 장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밀폐돼야 하는 포신 폐쇄기에서 사고 당시 연기가 스며 나왔고 평소보다 장약을 더 늘려서 사용했다는 부상 장병 가족들의 진술이 나왔다. “사고로 숨진 안전통제관이 ‘대기! 대기!’ 라고 외친 순간 포탄이 나갔고 장약이 터지더니 후폭풍이 일었다고 한다”는 부상 장병 가족의 증언이 나와 포신 폐쇄기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폐쇄기는 포탄이 장전되기 전 밀폐돼야 하는데 연기가 나왔다는 것은 밀폐되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평소 사격 훈련 때는 포탄 1발당 장약 3개를 사용해 쐈는데 이번 훈련 때는 포탄이 더 멀리 날아가게 하려고 장약 5개를 넣었다는 증언도 부상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육군은 이번 주중 사고원인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靑 “평생 국가에 헌신한 군인 예우” 개혁은 ‘군 흔들기’ 우려 불식하고 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 싣기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례적으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발걸음을 한 이유는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방개혁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2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하루 앞두고 국방부를 찾았다는 점에서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북한에 보여 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건 창군 이래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국방부·합참 청사에서 받은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국방부를 찾았다. 이·취임식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국방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으며 국방개혁만이 더 강한 군을 만들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특히 군이 국방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그 길만이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이 ‘군 흔들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고,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 등 비(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떠나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게도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며 극진하게 예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명예롭게 제대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제대로 알려 국민께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받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조기 구축, 국방개혁과 한·미 군사동맹 강화 등 3대 과제를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군 출신이 합참 의장에 오른 것은 23년 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단독] “매일 환기하고 물 청소…5년간 닭 진드기 없어”

    [단독] “매일 환기하고 물 청소…5년간 닭 진드기 없어”

    닭 7만 마리 밀집 사육 농장…현대식 닭장에 주 2회 소독 깨끗한 환경에 AI도 비껴가…고비용 방사농장 대안 될 수도 지난 17일 인천 강화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인 방글농장. 양계장은 7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전형적인 ‘밀집 사육’ 농장이었다. 닭들은 A4용지(0.06㎡) 크기의 닭장(케이지) 안에 6~7마리가 빼곡히 들어 있었다. 그런데도 퀴퀴한 냄새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워낙 공간이 좁다 보니 닭들이 흙을 몸에 끼얹어 진드기(일명 와구모)를 떨어내는 ‘흙목욕’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닭 진드기도 살충제로 제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농가 주인 이태종(59)씨는 “4년 전 닭장을 현대식으로 전환하면서 진드기가 아예 생기지 않게 돼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진드기가 주로 기생하는 닭장 옆 틈새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뒤 손에 묻은 것을 보여 줬다. 진드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비결은 바로 ‘청결’이었다. 매일 환기를 시키고, 물로 세척하고, 일주일에 두 번 소독약(바이엘 ‘버콘에스’)을 뿌리는 것이 전부였다. 이씨는 “물을 싫어하는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된다”며 “단순하고 원초적이지만 근원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은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친 달걀 성분검사 결과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앞서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도 모두 피해 갔다. 이씨의 사례에서 보듯 밀집 사육 농장이라도 시설만 깨끗하게 유지하면 살충제 달걀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20일 “양계장을 다 지은 다음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고 있고 관리까지 허술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외국처럼 인증 제도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정부의 보조금은 현재 10%에 불과한 수준이며 이조차 해마다 줄고 있다. 경기 양주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송모씨는 “내년부터 보조금이 없어지고 융자로만 가능하다고 들었다”면서 “살충제 달걀을 막으려면 정부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닭을 평지에 풀어놓고 키우는 ‘방사’ 형태의 농장도 살충제 달걀 파동의 후속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사가 있는 선진국형 친환경 동물복지 농장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200개가 넘는 전국의 모든 양계장을 전부 방사 형태로 전환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방사 형태로 전환할 경우 생산량이 현재의 약 8~12%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나머지 90%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 방사형 축사에서는 사람이 직접 알을 주워야 해 인건비가 더 든다. 이로 인해 달걀값 상승도 불가피하다. 농장 면적 역시 적어도 8배는 더 넓어져야 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글 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 대통령, 이순진 前 합참의장에 항공권 선물한 이유

    문 대통령, 이순진 前 합참의장에 항공권 선물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퇴임하는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선물로 캐나다 항공권 선물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장의 따님이 캐나다에 사신다고 한다”며 “나라를 지키느라 가정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면 다 갚으시라는 문 대통령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이 40여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부부가 함께 해외 여행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듣고 항공권을 선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역식에서 이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면서 그 자녀와 배우자에게도 대통령 명예표창을 수여했다. 합참의장 전역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이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이 전현직 군 지휘부 청와대 오찬에서 이 전 의장은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셔왔다.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렇게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감동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 이순진 합참의장에 “참군인” 자주포 희생자들에 “영웅”

    文대통령, 이순진 합참의장에 “참군인” 자주포 희생자들에 “영웅”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건군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강한 군대’와 이를 위한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참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에서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싸워서 이기는 군대,지휘관과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국방개혁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하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 딸이며,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강감찬·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다”며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이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며, 나는 정 대장과 우리 군을 믿는다”며 “정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 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라고 말했다. 또 “나와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자”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으로,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합당한 예우와 보상,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먼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장병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육해공 전군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합참 의장 이·취임식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우리 군의 현역부터 예비역까지, 장성부터 사병까지 모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과 한미연합군의 역사와 무훈이 고통과 인내와 영광이 함께했을 여러분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국가에 헌신해 온 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고, 국민 생존의 기반입니다. 어느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 유례없는 정치상황의 급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놀랄 만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겨냈습니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입니다.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합니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합니다. 나는 정경두 대장과 우리 군을 믿습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랍니다. 장병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첫째,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닙니다.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납시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의 땅, 바다와 하늘, 해외 파병지에는 부여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웁시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순진 대장의 전역과 정경두 대장의 합참의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文 대통령 사상 첫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전문] 文 대통령 사상 첫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

    먼저, 지난 18일 자주포 사격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장병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육해공 전군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합참 의장 이‧취임식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는 우리 군의 현역부터 예비역까지,  장성부터 사병까지 모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과 한미연합군의 역사와 무훈이  고통과 인내와 영광이 함께했을 여러분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국가에 헌신해 온  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여러분과 나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우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고, 국민 생존의 기반입니다.  어느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  유례없는 정치상황의 급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놀랄 만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겨냈습니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입니다.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습니다.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합니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합니다.  나는 정경두 대장과 우리 군을 믿습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랍니다.     장병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첫째,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닙니다.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 속에는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처럼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납시다.     친애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의 땅, 바다와 하늘, 해외 파병지에는  부여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웁시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이 걷고 있는 군인의 길이  더욱 영예롭고 자부심 넘치는 길이 되도록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순진 대장의 전역과 정경두 대장의 합참의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20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는 여야 5당 지도부들이 총집결해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특히 ‘같은 뿌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앞다퉈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하며 ‘적통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지난 ‘5·9 대선’ 때 경쟁을 벌인 후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현충원에는 추도사를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충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지도부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이혜훈 대표는 당내 일정을 소화하느라 행사 시작 후 1시간여가 지난 11시쯤 도착했다. 유족 중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아들인 홍업 홍걸 씨가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로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양당 사이의 적통 경쟁 양상이 벌어졌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과 원혜영 의원 등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추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 역시 화환을 보냈다. 행사 시작 전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안부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홍 대표와도 악수했고, 홍 대표는 이에 웃으면서 목례를 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장에 있었지만 뒤편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 대통령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행사 시작 후에는 정 의장과 문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5당 대표들은 나란히 앉아 축사를 경청했으나 서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당 홍 대표를 제외한 4당 대표들이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다만 홍 대표는 추도식에만 참석하고 분향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현충원을 떠났다. 홍 대표는 다른 귀빈들과 달리 추도식 대부분 시간 눈을 감고 있었고,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의 서울시 건축 대상…산과 나무 재현한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

    올해의 서울시 건축 대상…산과 나무 재현한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

    서울시는 올해 제35회 ‘서울시 건축상’에 선정된 23개 작품을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시는 해마다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가려 시상한다.영예의 대상은 노원구 마들로 86번지에 약 109평(연면적 359.37㎡) 규모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이 차지했다. 도시 속 작은 산과 숲의 나무들이 겹쳐 있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외관이 눈에 띈다. 설계는 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최우수상은 강남구 봉은사로 226번지에 위치한 출판사 더북컴퍼니의 신축 사옥이 받았다. 주요 외장재로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바라보는 시각의 거리의 따라 다양하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한 작품이다.올해 모두 93작품이 출품됐으나 시는 지난달 14일 서류심사, 20일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추렸다. 심사는 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포함한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건축상 시상을 통해 우수한 건축물·공간환경 발굴해나가겠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건축 문화를 향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열린세상] 신평화번영정책으로 대응하자/손기웅 통일연구원장

    [열린세상] 신평화번영정책으로 대응하자/손기웅 통일연구원장

    북한 핵무기의 고도화와 군사적 도발에 따라 북·미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전운이 감돌아 나라 안팎이 뒤숭숭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하고, 핵무기 없이도 북한과 공존할 수 있으며 그 길에 대한민국이 손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재임 5년 동안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평화번영정책’의 틀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 남북 관계 개선, 북핵 문제 해결,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동북아안보협력체제 형성, 통일 여건 조정 등의 국가적 과제를 남북 관계 및 국제적 차원에서 동시에 씨줄과 날줄로 연계하는 대북·외교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우리의 공식 통일 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남북 관계의 진전을 ‘남북화해협력’ → ‘남북연합’ → ‘통일’의 3단계로 상정하고 있다. 첫 단계인 남북화해협력의 시기를 국내외 상황에 부응하는 동시에 단계적 목표 설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적대적 대결’ → ‘적대적 협력’ → ‘평화공존’의 3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다. 남북 간 교류협력관계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념, 정치, 군사 분야를 상위 정치 분야로, 상대적으로 용이한 경제, 사회, 문화 분야를 하위 정치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적대적 대결’ 단계는 남북이 상위 정치 및 하위 정치 전 분야에 걸쳐 갈등하면서 교류협력이 단절된 상황을 말하고, ‘적대적 협력’ 단계는 남북이 상위 정치 분야에서는 갈등하나 하위 정치 분야에서는 교류협력을 진행하는 상황을 말한다. ‘평화공존’ 단계는 남북이 이념적으로는 갈등하나 하위 정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진전됨은 물론 상위 정치 분야인 정치·군사 분야에서도 이루어지는 상황을 말한다. 한편 남북 관계는 특성상 국제적 차원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 남북 관계 차원에서의 적대적 대결 → 적대적 협력 → 평화공존 → 남북연합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과정과 맞물려 추진돼야 한다. 먼저 적대적 대결 → 적대적 협력 → 평화공존으로 진전되는 과정에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돼 한반도 냉전 구조가 해체돼야 한다. 이는 6·25 전쟁으로 초래된 평화의 부재 상태에서 평화를 이끌어 내는 ‘평화의 회복’을 의미하고, 이와 병행해 북핵 문제의 1단계가 해결돼야 한다. 우리는 북핵 문제가 한 번에 완전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나 북한 정권의 정황과 정책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1단계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하고 근본적인 진전을 달성하고, 북핵 문제의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 폐기(Dismantlement), 즉 CVID한 해결은 남북 관계가 다음 단계인 평화공존 → 남북연합으로 진전되는, 동시에 동북아에서 안보협력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달성하는 정책이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평화공존 → 남북연합으로 발전의 외부적 전제는 동북아 국가들이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권, 환경 등 포괄적 측면에서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 동북아안보협력의 형성이다. 이 양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선순환적 양태로 맞물려 추진돼야 한다. 남북이 아무리 평화적 관계를 지속하려 하더라도 동북아 국제정세가 악화되고 주변국이 갈등하면 평화 유지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 및 동북아 차원에서 ‘평화의 회복’과 ‘평화의 유지·관리’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북핵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야 할 신평화번영정책의 핵심 과제는 남북 관계 차원에서 현재의 적대적 대결 상황을 적대적 협력의 단계를 거쳐 평화공존의 단계로 진입시키는 일이다. 1차적으로 적대적 대결 → 적대적 협력으로, 2차적으로 적대적 협력 → 평화공존으로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 동시에 국제적 차원에서 6·25 전쟁과 갈등으로 초래된 평화 부재의 상태로부터 평화 회복을 이끌어 내려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1단계 해결을 구현하는 일이다. 현안인 북핵 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한 동북아안보협력체제 형성의 토대를 닦는 일이다.
  • “한일 회담서 위안부 해결됐다는 말 맞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위안부 문제가 한·일 회담으로 다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다. 강제징용자 문제도 양국 간 합의가 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NHK 기자로부터 한·일 과거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정을 살짝 굳히며 이렇게 말했다. NHK 기자는 “강제징용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한·일 기본조약으로 해결된 문제고 피해자 보상은 한국 정부가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간의 합의에도 강제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일본 전범기업) 등 회사를 상대로 갖는 민사적 권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게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한국 대법원의 판례”라며 “우리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위안부는 (1965년) 한·일 회담 당시 알지 못했던 문제다. 그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은 문제로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 문제화된 것은 한·일 회담 훨씬 이후의 일이었다”며 ‘군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해결됐다’는 일본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여러 번 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외교부가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의 경위와 합의 평가 작업을 하고 있고 작업을 끝내는 대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 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골대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합의한 것이 전부다”라고 위안부 합의 변경에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또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한·일 간의 협력은 그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와 너무 비교돼”…박지원, 문재인 기자회견 호평

    “박근혜와 너무 비교돼”…박지원, 문재인 기자회견 호평

    국민의당의 박지원 전 대표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좋았다”고 호평을 보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년 간 이런 모습, 특히 준비된 원고만 읽고 들어가버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나 비교돼 산뜻하고 신선한 기분”이라면서 “현안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청와대와 출입기자단 사이에 아무런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무각본’ 자유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2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각본 없는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다. 단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이날 기자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문 주제(외교·안보, 정치, 경제 등)와 질문 주제 순서만 조율했고, 질의 내용과 답변 방식, 질문자 등에 대해서는 어떤 사전 약속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전 대표는 또 “‘누구도 우리의 동의없이 한반도의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한반도의 전쟁은 두번 다시 없다’라는 ‘8·15 경축사’ 재확인은 참으로 의미심장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한반도 군사행동 대한민국만이 결정”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한반도 군사행동 대한민국만이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취재진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질문자로 나선 연합뉴스의 노효동 기자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고 했다. 그러나 긴장상태로 인해서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걷히고 있지 않다. 무력충돌에 대한 대통령 인식은 어떤지, 미국과 어떻게 공조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중계카메라에 잡힌 노 기자의 손은 긴장한 듯 떨렸다.문 대통령은 이 질문에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더라도 결국은 국제적인 합의가 중요하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해결방안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정기국회 입법과 ‘협치’ 등 정치 현안, ‘문재인 케어’와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러시아·타지키스탄인 500명 불법취업 알선한 일당 검거

    러시아·타지키스탄인 500명 불법취업 알선한 일당 검거

    러시아인과 타지키스탄인 500여명을 국내에 허위서류 등으로 입국시킨 뒤 취업을 알선해주고 수수료 명목 등으로 거액을 챙긴 외국인 브로커 등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타지키스탄인 A(41)씨와 B(25)씨를 구속하고 국내 모 건축사무소와 직업소개소 대표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타지키스탄인 38명을 국내 건축사무소나 유령 무역회사에서 초청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일반 상용 비자로 입국하게 해주고 1인당 평균 600만원, 모두 2억 30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같은 기간 러시아인 460여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뒤 건설현장 등에 취업을 알선해주고 매월 1인당 15만원 이상의 알선료를 받아 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불법 체류자가 된 타지키스탄인이나 러시아인 등이 처우에 불만을 나타내면 “불법 체류 사실을 신고해 강제 추방되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러시아 유학생 C(23)씨 등 3명이 올해 1월 초부터 2월 중순 사이 불법 체류자 4명에게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1240만원을 챙긴 혐의를 확인,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문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습니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습니다.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습니다. 5.18 유가족과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모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가 기려야 할 애국임을 확인하고 공감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습니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습니다.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요즘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보훈사업의 확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책무입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 국가책임제, 어르신들 기초연금 인상, 아이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아동수당 도입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국가의 의무입니다. 사람답게 살 권리의 상징인 최저임금 인상, 미래세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모두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정책입니다. 앞서 마련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도 국가 예산의 중심을 사람과 일자리로 바꾸는 중요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습니다.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지난 100일을 지나오면서 저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시작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반년에 걸쳐 1700만 명이 함께한 평화적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새 정부 국민 정책제안에도 80만 명 가까운 국민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입니다.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엊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또 북미 간의 긴장상태 탓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또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님의 인식은 어떠하신지 또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어떤 공조, 그리고 어떤 정보 공유하고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는 것은 국제적인 합의입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수출의 1/3을 차단하는 유례없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결의했습니다. 그 제재에는 15:0 안보리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도 그 제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 그렇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한·미간 굳은 합의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없다”라는 말들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들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또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길이다라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력한 제재와 또 대화와 포용, 그 투트랙으로 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북한 미사일 도발 이후에 레드라인이라는, 즉 대북정책에 있어서 정책 전환의 기준선이라고도 하죠, 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레드라인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문대통령: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하는, 그 점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조치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입니다.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북한은 더더욱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최근 광복절 경축사를 비롯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피력해 오셨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문제, 미사일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셨는데, 문제는 북한입니다.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든 혹은 인도주의적 차원 문제든 혹은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군사적 회담이든, 어떤 회담이나 협상에 대해서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겁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 그리고 취임 직후에 주변국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신 것처럼 북한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실 의향은 없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문대통령:남북 간에 대화가 재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의 단절을 극복해내고 다시 대화를 열어나가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또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화는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둘 수는 없습니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또 그 대화가 좋은 결실을 보리라는 뭔가 담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그리고 갖춰진 대화 여건 속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그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금 대통령님께서 미국과 한국은 하나의 목소리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합의를 이루고 있다, 동의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방금 대통령님께서 한반도에서의 어떤 군사행동도 한국의 동의 없이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에 대한 옵션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고, 화염과 분노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간에 약간의 다른 보이스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통령님의 의견, 답변 부탁드립니다. 문대통령: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한을 핵 포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위해서 미국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통해서도 제재를 강구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제재까지 더 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보임으로써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충분한 소통이 되고 있고, 또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에 이미 통합정부추진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하셨고요. 아마 협치에 방점을 두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내각이 어느 정도 다 구성이 됐는데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드인사다, 보은인사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현 정부 내각 통합정부로 보시는지, 만약에 약간 미흡하다고 보신다면 앞으로 통합정부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구상을 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대통령:우선 지금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 역대 정권을 다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적인 인사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들을 국민들은 내려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의 입장에서는 또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함께 하는 그런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이 시대의 과제가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또 네 편 내 편 이렇게 편 가르는 정치를 종식하는 통합의 정치,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참여정부 때 함께 해 왔던 그리고 또 2012년 대선 때부터 함께 해왔던 많은 동지들이 있지만 그분들을 발탁하는 것은 소수에 그치고, 폭넓게 과거정부에서 중용되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그리고 또 경선과정에서 다른 캠프에 몸담았던 분들도 다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지역탕평, 국민통합, 이런 인사의 기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최근에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이 무너졌다, 그중에서 특히 언론, 그중에서도 공영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졌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기간에 많은 기자들이 해직됐다가 복직됐고, 또 아직 복직되지 못한 기자들도 많습니다. 정권에 상관없이 공영방송 또는 공적인 소유구조를 가진 언론의 공공성·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문대통령:우선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또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영방송은 기본적으로 지난 정부 동안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있었고, 그게 실제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언론의 공공성 확보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들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예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서 강구를 하겠습니다. 지금 이미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되고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정부의 국정과제 1번이 이른바 적폐의 완전하고 철저한 청산인데요. 지금 각 부처별로 진행 중이거나 또 앞으로 진행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가장 우선순위의 적폐청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해서 기한은 예를 들어 내년까지 또는 임기 말까지 이런 식으로 어떤 기한을 설정해 놓은 게 있으신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대통령:제가 생각하는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를 아주 불공정하게, 불평등하게 만들었던 많은 반칙과 특권들을 일소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정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되어야 할 노력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 정부 5년으로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제도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되어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 되고 또 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도 그렇게 발전되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번에 공약도 있었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방분권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 아직 1년도 남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논의나 이런 것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혹시 로드맵이나 종합적인 계획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고요. 실질적으로 지방분권이 되기 위해서는 자치 재정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8:2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에서 6:4까지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아직 논의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답변을 말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대통령: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하겠다는 그 약속에 변함이 없습니다. 개헌 추진은 두 가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국회 개헌특위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주권적인 개헌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도, 대통령도 그것을 받아들여서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회의 개헌특위에서 충분히 국민주권적인 개헌방안이 마련되지 않거나 제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때는 정부가 그때까지의 국회의 개헌특위의 논의사항들을 이어받아서 국회와 협의하면서 자체적으로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개헌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회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또 대통령이 별도의 정부 산하 개헌특위를 통해서 하든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틀림없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최소한도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그리고 국민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는 우리가 합의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권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개헌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말씀드린 지방분권 개헌, 국민기본권 강화를 위한 개헌 부분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시기에 그때까지 합의되는 과제만큼은 반드시 개헌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제 속에서 아까 지방분권의 강화, 또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지방분권 개헌을 이루기 전에도 현행법 체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지방자치분권의 강화 조치들은 또 정부 스스로 그렇게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님, 떨리지 않으십니까?(일동 웃음) 저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 지금도 떨리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주시면 훨씬 더 많은 질문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국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세금 문제를 여쭈어보고 싶은데, 대통령님께서는 소득주도성장론 펴고 계시고 특히 가처분소득을 늘려주는 정책을 많이 펴고 계십니다. 공무원 증원도 그럴 것이고 건강보험 개편도 그런 취지일 것이고요. 그리고 기초연금 문제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하자면 지금 내놓으신 세제개편안 이외에 추가적으로 세원 기반을 더 늘리는 그런 세제개편, 증세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불가피하게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증세든 세제개편이든 이 세금 문제에 대한 5년 동안의 로드맵이라든지 대통령님의 구상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대통령:정부는 이미 아주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그리고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 방침을 이미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조세의 공평성이나 또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득재분배 기능을 위해서라든지 또는 앞으로 더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방안이든 추가적인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서 국민들의 공론이 모아진다면, 그리고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도 그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 정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복지정책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증세 방안만으로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 재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증세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증세를 통한 세수 확대만이 유일한 재원대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재정지출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세출을 절감하는 것이 또 못지않게 중요하고요. 또 증세를 통한 세수 확대뿐만 아니라 또 자연적인 세수 확대, 여러 가지 기존의 세법 아래에서도 과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또 많은 세수 확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정부가 밝히고 있는 증세 방안들은 정부에게 필요한 재원조달에 딱 맞추어서 맞춤형으로 결정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재원대책 없이 계속해서 무슨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만 내놓은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대책을 검토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부 설계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곧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될 텐데 그 예산안을 보시면 얼마의 재정지출이 늘어나고 그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 정부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인지 하는 것을 전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8·2부동산대책을 통해서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메시지는 날렸지만 실질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우리 서민들, 국민들은 그림의 떡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로드맵, 아울러 여기에 포함해서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도 검토하시는지 한번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실수요자들이 주거를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또 지난 정부 동안 우리 서민들을 괴롭혔던 미친 전세, 또는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임대료의 부담에서 서민들이,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도 부동산 가격의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역대, 가지 않았던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부동산 가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에 또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보유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평과세라든지 소득재분배라든지 또는 더 추가적인 복지재원의 확보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기왕에 발표된 대책으로 저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대해서 추가되어야 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또는 신혼부부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이런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고 또는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그런 주거복지 정책을 충분히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준비, 젊은 층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준비에 대해서 지금 많은 정책이 준비되고 있고 곧 아마 그런 정책들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 하나 여쭈어보고 싶은데. 이번에 광복절 연설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위안부 문제, 그리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명예회복, 그리고 보상 등 국제사회 원칙을 지킬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한국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행동을 생각하시는지, 특히 대통령님도 잘 아시는 대로 강제징용 문제는 과거 노무현정부 때 이 문제는 한일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이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한국정부가 하는 것이다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특히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우선 말씀하신 것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부분은 한일회담 당시 말하자면 알지 못했던 문제였습니다. 말하자면 그 회담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문제가 된 것은 한일회담 훨씬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안부 문제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되었다라는 것은 그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봅니다. 강제징용자의 문제도 양국 간의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양국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징용당한 강제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을 비롯한 상대 회사를 상대로 가지는 민사적인 권리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라는 것이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한국 대법원의 판례입니다.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를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런 과거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또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한-일간의 협력은 그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제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외교부에서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그 합의의 경위라든지 그 합의에 대한 평가,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지난 대선기간 동안의 공약들을 정리한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지역공약과 관련돼서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밝히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까지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운영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공약들이 언제, 또 어떤 절차를 거쳐서 진행이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원전문제라든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사안들은 국가적인 아젠다이면서 또 동시에 지역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들인데요. 대통령님께서는 이러한 지역공약, 또 현안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대통령:지금 우리 정부는 인수위 과정 없이 취임 100일을 맞이하고 있는데, 너무 급하게 재촉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을 뿐이고, 말씀하신 대로 지역공약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T/F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다듬어가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잘 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말을 안 할 수가 없어요. 한·미 FTA에 대해서 일단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미 FTA는 우리의 한미동맹에 굉장히 중요한 징표가 되는데, 그런 맥락에 있어서 미국의 어떻게 보면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 연결을 안 지을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북한 문제와 오늘날의 북한 문제의 결정적인 차이는 북한이 ICBM이라는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쟁의 rules of engagement에 따라서 미국이 굳이 한국하고 협의를 안 해도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군사적인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권리가 발생이 됐기 때문에 그런 것과 또 FTA와 이런 것이 우리 한미동맹의 질적인 양적인 측면에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지 양적으로 아울러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대통령: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당사자, 또 가장 큰 이해관계자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북·미간의 문제이기도 하죠. 그래서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경우, 또 더 나아가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공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그에 대해서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반도 바깥이라면 모르되, 적어도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만큼은 우리 한국이 결정해야 하고, 또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설령 미국이 한반도 바깥에서 뭔가 군사적인 행동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남북관계에 긴장을 높여주고 그럴 우려가 있을 때는 아마 사전에 한국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 점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통상교섭본부로 격상하고, 또 통상교섭본부장을 우리 대내적으로는 차관급,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조치까지 미리 취해두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상무부 쪽의 조사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의 세계의 교역량이 12%가 줄어들었는데,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그 5년간 한-미간의 교역량은 오히려 12% 늘어났습니다. 한국의 수입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무역위원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미 FTA가 없었더라면 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이다, 한-미 FTA에 의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 그렇게 미국 스스로도 그런 연구 자료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상품교역에서는 많은 흑자를 보고 있지만, 거꾸로 서비스교역에서는 우리가 또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대미 투자액도 우리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제시하면서 미국과 국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당당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기본적으로 그 협상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또 그 협상결과에 대해서 국회의 비준동의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 당장 무언가 큰일이 나는 듯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노동 분야에 관련한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복수노조가 시행된 지 한 8년 정도가 지났는데 여전히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0% 정도로 OECD 최하위권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직도 사용자 쪽이 노조설립을 막는다거나 설립되어 있는 노조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삼성 S그룹 노조전략문건이 사실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여태까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노동문제,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공권력의 역할이 미진한 게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그리고 미조직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노조조직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데 여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문대통령:우리가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 중 하나가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되려면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들을 더 전향적으로 펼쳐야 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단합된 힘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키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자 조직률을 높여나가는 것은 중요하고요.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여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저의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노동조합도 좀 더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식의 노력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결성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고를 해 드립니다. -사실 울산은 원전문제가 지금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대통령님께서 탈원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산 신고리 5, 6호기에 대해서 현재 공론화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후보시절에 탈원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론화위원회 관련해서 여쭙고자 하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소위 국가의 국책사업에 대해서 직접 탈원전을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이 문제를 직접 산자부나 대통령님께서 이 문제를 직접 주도적으로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서 제가 불신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소상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대통령:우선 탈원전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지 않습니다. 지금 유럽 등선진국들의 탈원전 정책은 굉장히 빠릅니다. 수년 내에 원전을 멈추겠다는 식의 계획들인데 저는 지금 가동되고 있는 원전의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하나씩 원전의 문을 닫아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근래에 가동이 된 원전이나 또 지금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 수명이 60년입니다.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는 데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원전이 서서히 하나씩 줄어나가고 또 그에 대해서 LNG라든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전기요금에 아주 대폭적인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일도 아닙니다. 이렇게 탈원전 계획을 해 나가더라도 지금 현재 이 정부, 우리 정부 기간 동안에 3기의 원전이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추가로 가동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서 줄어드는 원전은 지난번에 가동을 멈춘 고리1호기와 앞으로 가동 중단이 가능한 월성1호기 정도입니다. 2030년에 가더라도 원전이 차지하는 우리 전력비중이 20%가 넘습니다. 그것만 해도 우리는 세계적으로 원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점진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정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신고리 5, 6호기의 경우에는 당초 저의 공약은 건설을 백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6월 건설 승인이 이뤄지고 난 이후에 꽤 공정률이 이루어져서 거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중단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매몰비용도 또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당초 제 공약대로 백지화를 밀어붙이지 않고 백지화하는 것이 옳을 것이냐 안 그러면 이미 그만큼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에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계속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을 공론조사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저는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합리적인 결정을 얻어낼 수 있다면 앞으로 유사한 많은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중요한 모델로 그렇게 삼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남북해빙 단초될 광명~개성 연결 남북철도 노선 개발 착수

    남북해빙 단초될 광명~개성 연결 남북철도 노선 개발 착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한 가운데 경기 광명시가 KTX광명역과 북한의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광명시는 17일 오후 경의선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시장과 송영길·박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장 등 전문가와 광명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송영길 의원이 참석해 광명~개성 철도노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시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2015년부터 추진했던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한층 구체화할 예정이다. 향후 광명역을 동북아시아의 첨단·특급물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용역이 경색된 남북관계 문제에 해법을 제시할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존의 서울역~고양행신 노선과 광명역~김포공항~고양 대곡을 경유하는 신설 노선 중 이동시간·공사비용 등에서 어느 노선이 더 효율적인지 연구, 발표한다. 또 항공여객 수요까지 흡수하는 방안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서 KTX광명역의 기능 개선안, 추후 서울역과 윈윈하는 전략까지 포함된다. 송영길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도라산역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점들을 바로 잡는 시점에 양 시장이 광명~개성 철도노선 연결 용역을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곧 출범할 북방경제위원회에서도 남북한 철도연결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개막을 준비하며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파주 출신의 박정 의원은 “광명~개성 고속철도와 파주 통일경제특구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도 “꽉 막힌 남북관계 정국에서 시작하는 이 작은 일이 먼 훗날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에서 가장 중요한 광명~개성 구간 노선에 가장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비록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밀알을 뿌리는 심정으로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도라산 역에서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KTX광명역에서 개성까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광명역~개성간 철도 노선 개발이 이뤄지면 KTX광명역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7시간 만에 달릴 수 있다. 이른바 동북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부터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의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과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우호교류를 하는 등 다각적인 도시외교를 펼쳐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남북 문제는 누구도 아닌 당사자가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6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한반도 전쟁 반대, 한·미 군사합동훈련 중단과 북핵 동결 병행 추진”을 외쳤다. 이 대표가 이날 거리에 나선 것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전한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는 메시지에 시민사회의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 미국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부에는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말폭탄’을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예방전쟁론’을 주장하면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한반도에서 벌어지지 미국은 아니다”라고 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필요한 말로 분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는 “추가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핵동결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의 ‘말폭탄’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정부가 과거 정권과 다르게 대북 정책의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한국외대 법학교수, 대외부총장과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장, 대한국제법학회장을 역임하면서 남북 문제와 통일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국민 참여 ‘상향식 개헌’ 추진… 개헌특위 예산 51억 책정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가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개헌’을 추진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토론회 예산으로 51억 80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16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세종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개헌특위의 소요 경비를 2017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개헌특위의 활동 시한이 올 연말까지 6개월 연장됐고, 국민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로 예산이 편성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개헌특위의 올해 상반기 운영경비 예산은 8억 4000만원이었다. 개헌특위는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부산·광주·대전·대구 등에서 지역 주민의 개헌 관련 의견과 현안을 청취하는 대국민 토론을 11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별과 세대, 지역, 정치성향을 감안해 다양한 국민을 초청, 개헌에 대한 의견을 듣는 대국민 원탁토론회를 여는 한편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개헌 공감대와 국민의식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달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개헌특위 활동이 끝나는 연말까지 국회가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3월 중 헌법개정안을 발의하고 5월 국회의결을 거쳐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근거 규정도 의결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각 부처의 실행계획과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32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위원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 저작권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커피숍이나 호프집, 헬스장 등에서 음악을 틀면 음악 창작자나 가수, 연주자에게 저작권료를 줘야 한다. 최저 월정액 4000원으로 책정하되 면적과 업종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평화·한반도·일자리… 감성언어로 공감 끌어낸 ‘연설문 정치’

    평화·한반도·일자리… 감성언어로 공감 끌어낸 ‘연설문 정치’

    후보 시절 ‘정권·교체’ 단어 최다 취임 후 北 위협… 안보 전면 부상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38차례의 현장 유세에서 ‘정권교체’와 ‘안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뿌리째 흔들렸던 나라를 나라답게 복원해야 한다는 정권 교체 프레임을 앞세워 승리했다.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지금은 그 자리를 ‘평화, 북한, 한반도, 일자리’란 단어가 대신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부터 북한의 ‘괌 포격’ 위협까지 두 달여간 외교안보 현안이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북한 이슈 관련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주요 연설문 절반 외교안보 분야 쏠림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8·15 광복절 경축사 등 각종 기념일 연설과 미국·독일 등 해외 순방에서의 주요 연설문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20개 중 절반이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 분야에 몰려 있었다. 평화, 북한, 한반도, 남북, 세계, 핵, 미국, 동맹, 국제, 대화 등이 다빈도 언급 단어 앞 순위를 차지했다. 현재 문 대통령의 관심이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를 찾는 데 쏠려 있음을 짐작게 한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군사 긴장이 고조된데다,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6·25전쟁 67주년, 8·15 광복 72주년,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주요 행사가 상반기에 몰려 외교안보 관련 국정 메시지를 표출할 기회도 많았다. 문 대통령은 그때마다 공식 연설을 통해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고, 구체적인 대북 제의를 했다.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모두 차단된 상황에서 주요 연설이 대북 소통 창구 구실을 해온 셈이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해온 만큼 ‘일자리’도 다빈도 언급 단어 4위를 차지했다. 발전, 정책, 성장, 원전, 산업 등 경제·에너지 관련 단어도 20위 내에 들었다. 안전, 투자, 해양, 올림픽, 환경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정책 용어를 언급한 횟수도 늘었다. 거대담론적 언어의 비중이 준 것도 특징이다.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세력, 통합, 지역, 발전, 개혁, 정의, 민주, 희망, 혁신 등 추상적 개념이 담긴 언어를 유독 많이 썼다. ‘촛불혁명’으로 분출된 사회 전반의 개혁 요구와 통합의 시대정신에 부응할 후보임을 보여주려면 이런 단어를 동원해 자신이 구상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대국민 연설로 추경 문턱 직접 뚫어 취임하고서도 역사, 민주, 통일, 조국, 혁명이란 단어를 몇 차례 언급하긴 했으나, 빈도는 낮다. 후보 시절엔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상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좀 더 구체성을 띤 단어들로 그 내용을 채워가는 중이다. 문 대통령 연설의 특징은 ‘공감 연설’이다. 상투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말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를 두고 ‘연설문 정치’란 평가도 나온다. 후보 시절보다 감성적 언어 사용은 두드러진다. 현충일 추념사에선 독립운동가, 6·25전쟁 호국영령과 서해를 지킨 용사,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의 민주 열사, 파독 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봉제공장의 ‘여공’을 차례로 호명하며 국민 감성을 움직였다. 문 대통령의 개인사(문 대통령의 부모가 이 전투 이후 있었던 흥남 철수로 남쪽으로 이동)와 역사를 매끄럽게 연결해 한·미 동맹의 공동 가치를 부각시킨 장진호 전투기념비 추모연설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문턱에 걸렸을 때는 대국민 연설로 꽉 막힌 정국을 직접 돌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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