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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한일관계 개선 물꼬트나

    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한일관계 개선 물꼬트나

    한일 외교장관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3국 외교장관 회담이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에 반전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16일 “오는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3국의 외교장관 회의는 21일 오전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후로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양자 회담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28일)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는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현 상황을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지소미아 폐기 카드도 고심하고 있음을 암시해 왔다. 지소미아는 오는 24일 양측이 폐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연장된다. 이번 회담에서 지소미아 연장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대일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 일본 측도 문 대통령의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최근 한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일본의 백색국가 결정 직전 양자 회담을 개최했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오히려 이튿날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에서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외교부는 “한중일 3국의 국제적 위상과 동북아 정세 등을 고려할 때 3국 협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3국협력 체제의 제도화 및 내실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연내에 의장국인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들은 3국이 협력하고 있는 사업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또 미사일 쏘고 “소가 웃는다”며 조롱 수위 높인 北

    북한이 어제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또 두 차례 쐈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치면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여덟번 째 발사다. 통천군 일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북방으로 약 50여㎞ 가량 떨어진 곳으로, 북한이 이처럼 MDL에 근접해 단거리 미사일을 쏜 건 이례적이다. 통천군 일부는 북한이 지난 2011년 발표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포함돼 있다. 이번 단거리 발사체 역시 이른바 ‘신형무기 3종 세트’로 불리는 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새 무기’(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 주기가 짧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점에 위험성이 있다. 북한은 위험한 행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 미사일 발사도 발사지만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미국과 통하고 한국을 막는다)식 행태의 노골화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그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로 선언하자 이를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막말을 퍼부었다.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웃기는 사람”“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한 사람”이라느니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에 기대어 북미관계를 진전시키려던 기대가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물거품이 되면서 그 책임을 남측 당국에 돌리려 대놓고 조롱하는 ‘화풀이’를 이어가는 듯한 듯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밝혔다. 남측에 대한 불만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북한의 막말 비난은 외교적 상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남한 국민들의 반감으로 이어져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의 이런 막무가내식 남한 비판은 평화를 지지하는 여론에 힘입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드라이브를 거는 문 대통령과 남한 당국의 입지를 좁힐 뿐이다. 국내 일각에서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기 자체 개발 같은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현 정권을 비난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곰곰히 반문해야 한다. 북한은 남북 교류와 협력 분위기를 해치는 이런 망발을 자제해야 한다.
  •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라며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며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 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北 도발하면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추가로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이 정권에 국민의 분노를 전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며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장했다.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걱정된다”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막말 비난에 靑 “불만 있으면 대화로 문제 제기하라”

    北 막말 비난에 靑 “불만 있으면 대화로 문제 제기하라”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남 비난 담화를 낸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청와대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그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점에서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만이 있다면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는 어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인 한미연합훈련 사안을 남북군사공동위에서 논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한미연합훈련은 전작권 환수를 위한 한미 간 연합훈련으로, 우리가 또 다른 가능성을 갖고 논의하거나 변경할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일본과의 외교적 대화 노력 의지를 밝혔다”며 “정부는 예전부터 문제를 제기할 것은 제기하고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노력대로 해오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속해왔고 그 노력은 일관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문 대통령 경축사에 대해서는 “소대가리가 웃을 일”,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기는 사람”,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북쪽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등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비난을 퍼부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성명에 민주 “수위조절 다행” 한국 “靑 무반응에 화난다”

    北성명에 민주 “수위조절 다행” 한국 “靑 무반응에 화난다”

    여야는 16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74주년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추가 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공식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국민을 향하여 구겨진 체면을 세워보려고 엮어댄 말일지라도 바로 곁에서 우리가 듣고 있는데…그런 말을 함부로 뇌까리는가“라며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담화는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겁에 잔뜩 질린 것이 역력하다”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대응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같은 북한의 무례하고 도발적인 언사는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남북이 함게 헤쳐나가야 할 한반도의 미래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북한의 조평통 성명은 문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 않았고 노동신문을 비롯한 대내 매체에는 게재하지 않음으로써 일정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은 다행”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 주한미군 주둔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대범한 자세를 보여준 것처럼 우리의 예정된 한미 합동훈련과 국방력 증강계획도 결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숙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남북 모두의 소망일 것”이라며 “북미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평화 경제’에 조소로 답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며 “북한의 도발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한미 군사훈련이 자신들에게 위협적이라면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정한대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시켜 남측에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합의서를 이행하자고 나서면 될 일”이라며 “잦은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는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이다. 북한이 한반도 주변정세를 냉철한 이성으로 보지 못하고 격정에 휩싸여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선의를 갖고 북한의 안전과 경제 발전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했다”며 “지금의 행태는 그런 선의마저 고갈되게 할 위험한 수준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 알아야 한다.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적 행태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올해에만 벌써 8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정권의 ‘침묵 대응’과 낙관론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될 조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도발과 묵인의 뫼비우스의 띠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며 “대통령만의 정신승리용 자화자찬으로는 연일 터지는 북한의 굿모닝 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가 바로 문 대통령이라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는데 왜 문 대통령 본인만 모르는가“라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퍼붓는 북한의 욕설에 가까운 막말에 분노하며 청와대와 여당의 무반응에 화가 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로 더는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안보는 또다시 흔들렸다”며 “문 대통령의 인내에 북한은 독설과 미사일로 화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했지만 북한은 그것이 청와대만의 착각임을 단 하루 만에 증명했다”며 “지금 북한의 행동은 불만을 표출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안보 위협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가짜뉴스 넘치는 세상…공정보도 노력해달라”

    문 대통령 “가짜뉴스 넘치는 세상…공정보도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압제와 싸우며 진실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 항상 노력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또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국민 지지 덕분에 우리 언론의 자유는 후퇴했다가도 다시 회복하고 전진해왔다”며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는 ‘국경없는기자회’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를 찾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고, ‘한국 기자들과 시민사회의 저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좋은 본보기’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시인 김수영은 ‘언론 자유에 있어서는 이만하면 이라는 중간은 없다’고 했다”며 “언론자유를 향한 길은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5년간 한결같이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의 곁에 늘 한국기자협회가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독립 후 국호는 1948년 정해제2의 건국절 논란 비화 될까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광복을 맞이 한 1945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언급해 논란이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해 반포한 1919년에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졌다고 봐야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반면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 제헌국회였으므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나 의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 중국 충칭에 왔다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 의원은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며 “아니,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적었다. 1945년 8월 15일 당시 대한민국의 국호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임시정부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냐는 반박이 제기됐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전 손혜원 의원 보좌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선포한 최초의 헌법인 임시헌장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칭하고 정치체제는 민주공화제로 정했다”며 “임시 정부가 선포한 최초 헌법을 인정하는지 나 의원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반포해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책 ‘100년의 헌법’을 보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모여 임시정부의 국호를 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신한민국’, ‘한양정부’, ‘대한민국’, ‘조선공화국’ 등의 후보가 1919년 4월 10일 제출됐고 격론 끝에 이튿날인 11일 새벽 ‘대한민국’이 공식 채택됐다. 국명을 실제 제안한 사람은 조소앙이었고 여운형 등 일부는 “‘대한’(제국)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며 대한이라는 말을 쓰는 데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이라는 이름이 국민 정서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일본에게 빼앗긴 국호이니 다시 찾아 독립했다는 의의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주장에 최종적으로 힘이 실렸다.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이다. 1948년 5월 제헌국회 개원된 직후 구성된 헌법기초위원회는 가장 먼저 국호 문제를 논의했다. 제헌의원 대부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생각했기에 무난하게 ‘대한민국’을 국호로 채택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고려공화국’, ‘조선공화국’ 등으로 나라 이름을 부르자는 주장도 제기돼 투표를 거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결정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1948년에 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졌다고 봤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김성회 소장은 “1948년 국호가 정해진 것은 맞다. 나 의원이 광복절에 임시정부에 가서 1945년은 국호도 안 정해진 혼란한 상태였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36년 일제치하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싸우다 산화한 호국영령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진 시점에 대한 논란은 뉴라이트 계열에서 제기한 ‘건국절 논란’과 닮았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은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이 아닌 독립국가로서 정부가 출범한 1948년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건국 60년 기념식을 여는 등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삼일절 경축사에서 ‘건국 100주년’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임시정부를 계승했음을 분명히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통일부, 北 비난에 “남북 공동선언 정신에 부합하지 않아”

    통일부, 北 비난에 “남북 공동선언 정신에 부합하지 않아”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 간 합의한 공동선언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비난한 것 관련해 “그러한 발언은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합의정신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평통 대변인이 ‘남측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북측도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대화의 장에서 서로의 입장을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촉구했다. 이런 정부의 입장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직접 전달했냐는 질문엔 “아직까지 전달한 바 없다”면서도 “연락사무소를 통한 소통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담화를 통해 한미훈련을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을 때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로 대남공세가 절정에 달하는 모습이다. 앞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지난해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이후 1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화상상봉 등 별다른 진전이 없는 데 대해서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 이는 인도적인 문제로서 최우선시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北발사체 관련 긴급 NSC “문 대통령도 보고받아”

    靑, 北발사체 관련 긴급 NSC “문 대통령도 보고받아”

    청와대는 16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 회의를 시작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등에 대한 분석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발사 배경 및 대응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들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를 언급한 직후 북한이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 이날 오전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는 내용의 대남 비판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 등에서 한층 신중하게 북한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발사체에 대한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현재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강원도 일대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리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며,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8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文대통령, ‘겁먹은 개’ 소리 들으면서도 北에 굴종적”

    황교안, “文대통령, ‘겁먹은 개’ 소리 들으면서도 北에 굴종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겁먹은 개’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 보습을 보이는가“라며 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쏘고 협박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 정부, 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왜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 경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내용 없는 언어 수사가 아닌가 한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가 부강해지고 안보가 튼튼해져야 하는데 경제는 마이너스 넘어 추락 직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한일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절연의 길로 가고 있고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드는 데도 제대로 대응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한일관게를 파탄으로 몰고 있는 무책임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고 힘 모아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 극단적 주장까지 나오는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친일로 매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편 갈라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외교·안보 상황까지 총선용으로 생각하는 이 정부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文 ‘평화경제’ 구상에 “소대가리가 웃을 일” 막말 비난

    北, 文 ‘평화경제’ 구상에 “소대가리가 웃을 일” 막말 비난

    北 “대화 동력 상실은 남측 자업자득”‘소대가리’, ‘똥줄’ 등 막말 동원 비난한미연합연습·무력증강 등 불만 표출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밝힌 ‘평화경제’ 실현 구상에 대해서도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한미연합연습을 비롯한 한반도 무력증강 정세에 대한 불만을 남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미·남북 대화 교착과 관련해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다만 문 대통령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고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했다. 조평통은 이달 말 종료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언급하며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궤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시점에 뻐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밝힌 ‘평화경제’ 실현 구상에 대해서도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하늘을 우러러 보며 큰 소리로 웃음)할 노릇”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대남전담기구인 조평통이 강도높은 비난담화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조평통은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기는 사람”,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북쪽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등 막말에 가까운 갖가지 언사를 동원해 비난했다. 북한은 북미 협상이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남북대화를 뒤로 미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첫날인 11일에도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측을 겨냥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평통 담화를 북한 주민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보도하지 않았다. 향후 남북관계 진전 등을 고려해 직설적인 대남 비난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어”…北, 문 대통령 경축사 맹비난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어”…北, 문 대통령 경축사 맹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 망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또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 것인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 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조평통 “南과 다시 마주 앉지 않아” 또 미상 발사체 두 발

    北조평통 “南과 다시 마주 앉지 않아” 또 미상 발사체 두 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 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거듭 문 대통령에 대해 “뻐젓이 북남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남전담기구인 조평통이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이처럼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이다. 조평통은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며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동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참광복이다

    74주년 광복절을 맞은 우리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일본이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을 핑계로 대한민국의 급소를 노리고 감행한 경제보복의 끝이 보이지 않아서다. 올해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지만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선열을 뵐 낯이 없다. 아베 신조 정권은 과거를 성찰·반성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그들은 전략물자의 부정한 유출이라는 근거도 없는 해괴한 이유를 들어 반도체 핵심 부품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일본은 적반하장격 도발을 사과하고 하루빨리 보복 조치를 철회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몇 차례나 강조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는 해방 직후 김기림 시인이 쓴 ‘새 나라 송(頌)’에 나오는 구절이다.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노래한 김기림의 시를 대통령이 인용한 것은 해방 74년, 한일 국교 정상화 54년이 된 2019년 일본이 한국을 다시 흔들려 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면서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대일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경축사는 일본을 안보와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보고 미래를 열어 가자는 데 방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대화를 제안했다. 또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서도 부정에 가까운 의견을 나타냈다. 평창동계올림픽,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동아시아 공동 번영의 좋은 기회라면서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와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는 언급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경제보복으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시도하면 경제력을 키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뛰어넘는다는 극일(克日)은 있으되 반일 메시지를 담지 않은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광복절 직후 제3국에서 개최하려던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무산됐지만, 경제전쟁을 해소하려는 대화를 서두르는 게 양국 모두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일본이 조속히 깨달았으면 한다.
  • [사설] 경제 주권은 경제 구조 바꿔야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위한 세 가지 목표로 책임 있는 경제강국,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 평화경제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고, 대중소기업과 노사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복절 경축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경제 관련 언급이 많았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는 경제강국이 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경제적 주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지만 경제 현실은 우려스럽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졌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겹치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이 예상되고 있다. 1% 후반대로 전망하는 곳도 있다. 경제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 없이 최대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2.5~2.6%)에 못 미치는 저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외부 충격에 덜 흔들리고 한 국가에 특별하게 종속되지 않는 경제구조가 돼야 한다. 자유무역과 국제분업 체제에 적합한 현재의 산업구조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기초과학 및 기술력을 육성해야 한다.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는 투자 활성화를 통해 수출과 내수의 두 축이 이끄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관광, 의료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자국민의 수요와 기업의 해외 투자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풀 수 있는 규제가 공무원의 욕심이나 무관심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평화경제도, 경제강국도 경제가 성장해야 가능하다. 청와대가 이번 경축사를 준비하면서 전문가와 국회의원들에게 물었을 때 국민 다수가 경제에 관심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단합된 모습으로 정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이 광복절 메시지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답할 차례다.
  • 외신 “日 달랜 文… 표현 수위 낮췄다”

    해외 주요 매체들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돌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일 발언 수위가 낮아졌고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문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 중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부분을 공통으로 인용했다. NYT는 ‘한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갈등 속에서 회유 목소리를 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두 아시아 핵심 동맹국 사이에 쓰디쓴 대립이 몇 주간 이어진 후 문 대통령은 일본을 달래는 언급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에 일본에 대화를 촉구했다’는 제목을 달고 “일제로부터 독립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일본을 향해 사용한 거친 표현에서 수위를 낮췄다”고 했다. AFP 통신도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올리브 가지를 흔들었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이 앞서 소재 수출 1건을 승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신호’로 평가했다. 반면 북한은 이날 일본을 향해 “죄의식은 꼬물도 없이 시대착오적 망동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북한 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유가족협회는 이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 전체 조선의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과거 죄악에 대한 죄의식은 꼬물만큼도 없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조선반도 재침 야망 실현에 피눈이 되어 날뛰는 일본의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인 망동에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로 오프닝 공연 文, 김기림·심훈 시구절 인용 ‘자강’ 피력 광복회장 박수 유도에도 황교안 메모만 한국당 “대책 없는 낙관·北 짝사랑” 혹평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라는 표현은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사에 무엇을 담을지에 대해 민정·정무 비서관실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국민들이 경제적 독립을 다른 어떤 분야의 독립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경축사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상향식 광복절 경축사’를 만든 셈이다. 올해 경축사 작성의 실무작업은 준비기간만 한 달 반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전통 의상인 두루마기 차림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항일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닝 공연에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고,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베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며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았고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 경축사에는 다양한 문학적 비유가 등장했다. 저항 시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새 나라 송(頌)’, 남강 이승훈 선생 어록, 제헌헌법의 기초가 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 등이 인용됐다. 특히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이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 가자”는 ‘새 나라 송’ 구절엔 자강 의지가 함축됐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경제건설 의지를 담은 희망적 메시지를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참모진이 이 대목을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이 아무르 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라는 구절은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향한 ‘오마주’로,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현실 인식은 대책 없는 낙관과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며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비핵화 중재자에서 인내자로… “북미 협상재개 중대 고비”

    文, 비핵화 중재자에서 인내자로… “북미 협상재개 중대 고비”

    “북미 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할 때” 한국 역할 강조하지 않고 대화 촉구 北 통미봉남 전략에 입장 선회한 듯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현 시점을 ‘중대한 고비’라고 규정하면서도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자임하기보다는 북미 양측에 대화를 촉구하면서 절제된 수준으로 협상 재개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한이 최근 ‘통미봉남’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돼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을 뿐이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3·1절 기념사에서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낼 것”이라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은 지난 2월 2차 정상회담 이후 회담 결렬의 책임이 남한의 ‘잘못된’ 중재에 있다고 판단,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과 직거래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남한 정부에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북한은 최근 들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무력시위와 함께 비난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정부가 북미 협상에 공개적으로 관여하며 북한의 반발을 불러들이기보다는 실무협상이 재개되기까지 대화 분위기를 조성·유지하며 간접적으로 재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무력시위로 비핵화 협상에 대한 국내외 회의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예의 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히 일본을 언급한 것은 지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일본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인식하에 일본을 비핵화 협상의 우호적 파트너로 유도하고자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남북 8000만 단일시장”… 평화경제 신성장동력 제시

    文 “남북 8000만 단일시장”… 평화경제 신성장동력 제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분단 비용 절감 저성장·저출산·고령화 해답 찾게 될 것 남북 통일하면 세계 경제 6위권 가능성” 평균 720조원 추정 통일비용은 걸림돌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를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우리는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경축사를 계기로 평화경제는 일본의 수출 규제 극복을 위한 수단을 넘어 우리 경제가 가야 할 지향점이 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의 역량을 합치면 각자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000만 단일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남북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는 동시에 막대한 국방비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분단 비용을 줄이면서 저성장과 저출산·고령화의 해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5161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7년엔 4891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북한 인구가 2500만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화경제 진전에 따라 인구 8000만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이 한반도에 등장하는 셈이다. 생산활동 인구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충의 효과도 크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50년 국민소득 7만~8만 달러 시대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 7209억 달러(약 2000조원)로 세계 12위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BER)의 ‘세계경제 성적 알림표 2019’에 따르면 2030년대 ‘통일 한국’의 GDP는 영국과 프랑스를 넘어 세계 6위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도 2050년 통일 한국의 1인당 소득이 8만 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통일 한국의 GDP를 2060년 기준 5조 5000만 달러, 1인당 GDP는 7만 9000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막대한 통일비용은 평화경제 구상의 걸림돌이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통일비용 추정치 평균은 6000억 달러(약 720조원) 정도다. 산업은행은 2017년 705조 1000억원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독일식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터라 과다 책정된 데다 상당 부분은 민간 투자로 충당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 비용의 상당 부분은 우리 기업들에 다시 돌아간다. 더구나 분단이 아니었으면 치르지 않아도 될 기회비용인 ‘분단비용’은 매년 100조원으로 추정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평화경제가 현실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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