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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인의 삶/존 셰이드·로제르 아눈 지음(화제의 책)

    ◎찬란한 문화유산 남긴 로마 역사이야기 ‘축복받은 제국’ 로마의 역사를 개관한 인문교양서.대국 그리스의 계승자인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로마는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가 도시를 건설한 2세기경부터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5세기에 이르기까지 12세기동안 다양한 문화적 변천을 이루었다.라틴의 작은 도시국가에서 800년에 걸친 정복활동을 통해 이탈리아의 도시연방과 수많은 식민지를 소유한 제국으로 성장한 로마.로마는 옥타비아누스 황제에 이르러 통치와 행정기구들을 효율적으로 정비한 평화의 시기를 맞았다.이 절정기 로마제국의 영토는 영국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에까지 이르렀으며,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서로마 제국이 사실상 멸망하기까지 지속적인 번영을 누렸다. 로마는 노예와 자유시민,외국인과 로마인,남자와 여자 등으로 나뉜 절대적 불평등의 사회였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폭넓은 가족공동체를 기반으로 오늘날 법치국가들이 원형으로 삼는 로마 시민법을 마련,문화적 통일의 기초를 마련했다.로마인의 종교생활은 다신교와 다양한제식으로 짜여져 있었으며 4세기경에는 기독교를 수용하게 됐다.한편 헬레니즘과 이탈리아반도 문화에서 유래한 로마의 전통건축술은 도시국가의 공동체적 구조와 통치자의 권위를 충분히 짐작케 한다.유럽의 교양어 가운데 하나인 라틴어와 서민예술에서 비롯된 표현력이 풍부한 비잔틴 예술도 이 시대에 꽃피었다.로마는 이처럼 정복활동과 세계통일에 힘입어 광대한 제국에 걸맞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겼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로마의 기적’을 어렵잖게 읽을수 있다.손정훈 옮김,시공사,6천원.
  • 힐러리 외유도 국무장관급

    ◎중남미·옛소련공 잇단 방문… 민주주의 전파 【워싱턴 AP 연합】 외동딸 첼시아를 스탠퍼드대학으로 보내고 허전해 하는 미국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국무장관에 버금가는’ 야심적인 외국방문 길에 오른다. 힐러리는 8일 파나마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지역을 순방하는데 이어 아일랜드,옛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공화국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힐러리의 외유계획은 그녀의 통상적 주제인 여성과 어린이 문제 외에도 ‘민주주의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힐러리는 최근 “밖에서 본 미국의 이미지가 어떤지를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모든 10대 청소년들을 데리고 나가고 싶다”고 전제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외국인들의 노력을 목격하고 미국이 누리는 축복이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최고령 할머니 교황 알현

    ◎바오로2세 집전 ‘브라질 미사’서 첫 만남/선물로 목걸이 받아 생애최대의 꿈 실현 【리우데 자네이루 DPA 연합】 세계 최고령인 올해 126세의 브라질 할머니 마리아 도 카르모 제로니모씨가 4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나 교황의 축복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노예 출신인 마리아 할머니는 이날 리우데 자네이루의 상 세바스티아우 성당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중인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교황으로부터 목걸이와 메달을 선물받았다. 브라질에서 노예제도가 철폐된 1888년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71년 출생한 것으로 가톨릭 교회에 의해 공인된 이 할머니는 포르투갈 식민지배자들에 의해 브라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노예의 후예다. 지난 95년 브라질 언론에 의해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처음 공표된 그녀는 당시 기자들에게 바다와 교황,브라질의 가수 겸 작곡가 로베르토 카를로스를 만나보는 것이 생애 최대의 꿈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미사에 앞서 11만5천명여명의 군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 축구장에서 열린 옥외 미사를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역설하는 한편 ‘인류의 희망’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 DR,대선승리 지원 심기일전

    ◎21세기 국가경영연 사무실 여의도 이전/“3김청산엔 신한국당외 대안없다” 역설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정권재창출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김의원은 4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자신의 계보모임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3김청산을 위해서는 신한국당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 역설했다.이번 대선은 특정후보간의 경쟁이 아니라,국가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는 애국적 차원의 문제라고 규정,더이상 낡고 병든 정치가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김의원은 또 DJP단일화를 겨냥,“낡은 체제아래 길들여진 사람이나 세력이 과연 국가경영을 혁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과거로 회귀하는 연합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대신 3김정치구도 극복과 21세기 통일시대를 대비할 안정적인 정치주도세력의 형성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의 지론인 ‘균형대통합론’에 다시한번 힘을 실었다.우선 당내에서부터 합리적 개혁세력과 건강한 보수세력이 연대,균형대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3김청산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한데 묶어 진정한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개소식에는 이한동 대표,김수한 국회의장,이홍구 이수성 박찬종 김명윤 고문 등과 신상우 이재명 의원 등 원내외 8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특히 부산을 방문중인 이회창 총재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대표와 김의장은 축사를 통해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 단국대 개천절 학술회의 황패강 명예교수 발표 요지

    ◎단군신화는 낙원회복 열망 상징/환웅후예 한민족의 복락원에의 희망 담아 단국대는 개교50주년과 4330주년 개천절을 맞아 1일 상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교내 난파음악관에서 국·내외 교수와 전문가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신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학술회의에서 황패강 명예교수가 ‘단군 삼대 신화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표한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단군삼대는 환인 환웅 단군의 시대를 말한다. 이에 관한 신화는 삼국유사,제왕운기,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들 자료들에는 우주와 인간에 관한 태초의 사건을 신화적 형상을 빌어 서술한 까닭에 역사적 이해 이전에 신화론적 해석이 필요하다. ○세계의 존재 미리 상정 단군삼대에 관한 신화는 천상과 천하를 포함한 세계의 존재를 이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류의 발상과 그 문화와 의례의 근원,존재질서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열리고 나서 아직도 혼돈의 자취가 남아있던 태고시대에 환웅은 하계를 동경한 끝에 최고 신인 환인의 보증과 축복 아래,자진하여 천상계를 떠나 시련을 기다리는 하계에 곡물 등 선물을 가지고 내려온 인류의 조상신이다. 환웅은 환인의 서자로서 환인의 배려에 따라 천부인 3개를 받아 3천무리와 함께 농경에 관계있는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의 싹을 심어갔다. 신단수에서 집행된 최초의 혼인제례,지상에서의 최초 남녀인 환웅과 웅녀의 혼인에서 인류(혹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며,초대 인왕인 단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군은 인간의 시대를 연 고조선 초기의 왕위에 올라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처음으로 국명을 조선으로 정했다.그뒤 백악산 아사달로 도읍을 옮겼다. 단군삼대 신화는 천상으로 상징된 편안한 낙원을 떠나온 인간의 운명을 보여준다. ○‘실락원 굴제’ 쓴 인간 운명 인간은 자율적이든 타율적이든 바로 인간 그 자체의 본성때문에 낙원을 상실할 수 밖에 없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실락원의 인간들은 숙명적으로 후락원의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일찍이 천상 낙원을떠나온 환웅의 후예들은 하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기도 하다.단군삼대의 신화는 바로 이와같은 우리 민족의 의지 심층에 자리한 근원적 상실,그에 대응한 근원적 회복의 열망을 암시한다. 단군신화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고신인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스스로 천상계를 떠나 지상계에 내려와 문명을 연다는 점은 다른 민족의 기원설화와 공통점이 있지만 부신의 허락과 축복을 받고 홍익인간을 편다는 점에서 다른 민족의 반역신적 문화영웅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고소설 주인공으로 재현 이는 뒤에 우리나라 문학에 있어서 서자출신의 영웅들,예를들면 홍길동전 같은 인물들의 신화적 전형이 되었다. 최초의 혼인의례를 통해 태어난 단군은 초대 인왕이자 민족의 조상으로서 자발적인 실락원의 의지속에 담긴 낙원의 향수,후락원에의 희망을 상징한다. 삼대에 걸친신화속에 담긴 우리민족의 의식 심층에 자리잡은 근원적 회복에의 열망은 후대 고소설의 주인공들의 운명에서 재현되고 있다.
  • 오늘 테레사 수녀 장례식/간디 유해운반차로 운구… 나환자 뒤따라

    ◎힐러리 등 퍼스트레이디·유럽왕족 조문 지난 6일 타계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이 13일 상오 9시(한국시간 낮12시30분)인도국장으로 치러진다. 테레사수녀의 관은 군 의장대의 호위속에 간디의 유해를 운반했던 포차에 실려 그동안 추모객들을 위해 머물고 있던 세인트 토머스교회를 출발,장례식장인 네타지 숩바시 경기장으로 향한다.장례행렬에는 사랑의 선교회 관계자들과 나환자,장애자,고아,부랑자 등이 뒤따른다. 장례미사는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힌두어 영어 벵골어 등 3가지 언어로 진행되고 캘커타 대주교 헨리 드수자의 설교,시신에 대한 축복,니르말라 수녀의 추도사 등이 이어진다. 장례미사후 12시40분쯤 테레사수녀의 유해는 경기장을 떠나 1시간뒤 사랑의 선교회 본부가 있는 ‘수녀의 집’(마더 하우스)에 도착,2시30분께 안장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을 비롯,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 시라크 여사,베르나르 쿠시네 프랑스 보건장관,스페인의 소피아왕비,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와 켄트 공작 부인 등 전세계 주요인사 및 외교사절들이 참석한다. 캘커타경찰은 이날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캘커타 연도에 1백여만명의 추도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1만1천여명의 정사복 경찰관을 배치,요인 경호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 체면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사회/이광형 KAIST 교수(서울광장)

    얼마전에 어느 호텔 결혼식에 갔다.수백평 되어 보이는 홀안은 갖가지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고 사람들이 둥근 테이블에 각각 둘러 앉았다.갑자기 TV의 쇼 프로에서처럼 하얀 연기가 오르더니 예식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찬찬히 생각해 보니 방송에서 쇼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어느 아나운서 목소리였다. 신랑과 신부의 입장이 있자 하객들은 얼굴을 보기 위해서 고개를 두리번 거렸다.그러나 어디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너무 멀었다.내가 간신히 발견한 것은 장식물 사이에 나란히 선 두사람의 뒷모습 뿐이었다.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수근 거렸다.“신부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가게 생겼잖아.” 돌아오는 차안에서 조금전의 결혼식이 마음에 걸려 떠올랐다.“저렇게 안타까운 결혼식도 있을까.오늘 결혼식에 있어서 신랑과 신부는 어떤 존재인가.” 그러면서 16년전 나의 결혼식이 생각났다.유학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과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그 차이보다도 훨씬 더 차이가 나게 결혼식을 치렀던 기억이 난다. ○결혼식 두 장면 대조적 결혼을 준비하기 앞서 신부에게 나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다.허례허식을 없애고 비용을 아껴 유학경비로 쓰자고 했다.다행히 신부측에서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따라 주었다. 우선 평소에 악습으로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던 ‘함 팔러가는 일’을 없앴다.예물과 준비물을 최소로 줄였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하는 반지나 고급시계도 생략했다.그러고 백화점에 가서 한 돈짜리 금반지 두 개를 사서 두사람의 이름과 결혼날짜를 새겨서 끼었다.결혼식장도 모교의 강당을 이용하여 간소하게 치렀다. 그 다음에는 어디에다가 살림을 붙이느냐 하는 것이었다.그 당시 서울 시내에는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사놓은 아파트가 하나 있었다.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집에 들어가 살수도 있었다.그러나 나의 아버지는 셋방을 얻어서 시작하라고 하셨다.“사람이 집을 누르고 살아야지,집에 눌려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었다.분에 넘치게 치장을 하든지 큰 집에서 살면 안된다는 가르침이었다.신림동에 방 두개짜리 셋방을 얻었다. ○희망이 있었기에 당당 집들이를 하기위해 친구들이 들어올때면 고개를 숙이고 부엌을 통해서 들어와야 하는 것이 미안했지만 조금도 위축되거나 부끄럽지 않았다.신부와 나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다른 것의 힘을 빌어 나를 과시할 필요를 조금도 느끼지 않았다.누가 뭐래도 우리는 첫출발의 주인공이었다. 내가 본 관점에서는 호텔 결혼식에서 본 신랑 신부는 그날의 주인공이 아니었다.부모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대규모 이벤트에 출연한 소품정도에 지나지 않았다.사회자는 말할 것도 없고 주례선생님도 신랑 신부와는 아무 관계 없어 보이는 유명인사였다.당당히 축복받는 주인공이 되어야할 신랑 신부들이 호화 예식에 눌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후 나는 갓 결혼한 남자를 보면 손가락과 팔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반지를 끼었는가 어떤 시계를 찼는가 보기 위함이다.이를 통해서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가늠해 본다.다이아반지를 끼든지 롤렉스 시계를 찼으면,이런 물질에 의지해야할 정도로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실반지를 끼든지 보통시계를 찼으면 손이 듬직해 보인다. ○다이아와 실반지의 차이 물론 관상을 보는 것과 같이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편견이다.그러나 외국생활을 통해서 서양인들의 사는 모습을 알고보니 이런 편견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잘살고 자신있는 사람일수록 체면과 무관하게 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식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월드컵 전용축구장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1천만 인구의 서울시에 전용구장이 없으면 ‘체면’이 안 선다고 하는 말이 생각나기 때문이다.그 이유가 하필 ‘체면’인지 모르겠다.미국이 LA올림픽을 기존의 경기장을 고쳐서 치렀던 일을 생각하면서,우리도 언제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생각해 본다.
  • 성지사진 수록 국내 첫 컬러성경 출판/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

    ◎신·구약­찬송가 한권에… 7년 걸려 완성 “21세기를 앞두고 최첨단 기술로 성경을 영상화·입체화해서 세계화 시대에 맞는 컬러성경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기독교전문출판사 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53)는 총천연색 성지사진을 수록한 ‘컬러 큰 성경’을 국내 처음으로 출간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1972년 성서교재주식회사를 설립,현재까지 1천여종의 기독교 서적을 출판한 전문 출판인이다. 이 성경은 전체분량이 2천600쪽에 달하지만 항균용지를 사용,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책표지는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국내에서 개발한 이 종이는 얇으면서도 앞뒤가 비치지 않는다. 기획에서 편집 제작까지 7년이 걸린 ‘컬러 큰 성경’은 구약과 신약 찬송가를 한권으로 편집,예배때 따로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앴다. 이 성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천여장의 성지사진.이스라엘정부로부터 공식 성지 사진작가로 인정받은 이성근씨가 이스라엘 전지역을 10년동안 답사하면서 찍은 2만여장의 사진중에서 정선했다.사진중에는 성서지리와 고고학 동식물 문화 풍습의 다양한 모습으로 재생하고 컴퓨터 기술로 제작한 입체지도를 수록,성경 역사의 지리적 현장감을 살렸다. 김씨는 “성경을 읽을때 말씀과 관련된 생생한 현장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눈으로 확인하며 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성경 전문 출판사 베이커사와 존들만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와 같은 판형으로 영어성경을 출판,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성경은 가톨릭이 처음 들어올때 중국과 프랑스 신부들이 비록 초역이지만 작은 한글성경을 갖고 들어와 선교했다”며 “한 국가와 민족의 복음화가 성경의 번역과 함께 동시에 시작된 경우는 세계교회사와 성경번역사에 유례가 드문 일이며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동안 서울 종로3가 초동교회 집사로 봉사하고 있는 독실한 신자다.
  • 이석현 의원 색깔공방 불끌까

    ◎“경솔한 행동 자성… 당에 부담안주려 탈당” ‘남조선 명함파문’의 장본인인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29일 자진탈당했다.명함파문이 색깔시비로 확대되고 당안팎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그로서 사태의 조기진화를 위해 서둘러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일 신한국당의 문제제기후 꼭 9일만이다. 그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 ‘사랑하는 당을 떠나며’라는 유인물을 통해 탈당의 변을 밝혔다.이의원은 “공인으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깊이 자성하며 윤리위에 제소된 상황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탈당키로 했다”고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국체를 부정했다는 신한국당의 발표는 대선전략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억지”라고 항변하며 ‘희생양’으로서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비교적 차분히 유인물을 읽어 내려가던 그는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마침내 울음을 터트렸다.“민추협시절부터 최루탄에 얼룩진 땀과 눈물을 함께 흘리던 선배님,아우 여러분…”,“여러분들과 추억많은 기쁜일,슬픈일을 뒤로 하고…”.감정이 복받치는듯,말을 잊지 못한채 넥타이로,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결국 그는 “신이여 국민회의를 축복하소서”라는 마지막 문구를 간신히 읽은후 “(김대중 총재가)정권교체를 이루시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당을 떠났다.
  • 35㎞ 인간사슬로 인류애 다져/파리 세계청소년가톨릭대회 폐막

    ◎160개국 70만명 참석… 교황 화합기원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발생기념일인 24일 파리 교외 롱샹 경마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야외 미사를 끝으로 6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 제12회 세계 청소년 카톨릭 대회기간 중에는 인류애를 다지는 각종 행사가 줄을 이었다. 대회폐막 전날인 23일 상오 10시 50분(현지시간)에는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 40만여명이 1분동안 ‘전인류의 결속’을 상징하기 위해 35㎞의 인간사슬을 만들어 파리 시가지를 에워싸는 행사가 열려 절정을 이뤘다. 파리시내를 비롯 근교인 일 드 프랑스 일대의 모든 성당에서는 인류화합을 위한 인간사슬이 시가지를 에워싸는 순간 일제히 종을 울려 국가간의 믿음과 우정,평화및 화합을 함께 기원했으며 청소년들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합창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롱샹 경마장에서는 세계 1백60개국 청소년 7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야외미사가 열렸으며 미사에 앞서 교황은 러시아와 홍콩 등 각국에서 참가한 14세에서 30세사이의 청소년 대표 10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그리고 이날의 야외 미사는 참가 청소년들의 축제로 이어지면서 각종 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밤까지 계속됐다. 미사가 끝난뒤에도 청소년들은 국가별로 무리를 지어 밤늦게까지 파리 및 근교를 돌며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등 더욱 분위기를 돋우었으며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교황이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롱샹 경마장에 도착하기 3시간 30분전인 상오 6시에 파리 몽마르트의 성심성당의 수도사들과 50명의 성가대의 축복속에 참가 청소년들의 대규모 새벽미사가 열리기도 했다.
  • ‘문학과 지성 시인선’ 2백권 돌파

    ◎기념시선집 ‘시야 너 아니냐’외 4권 펴내/우리시 영토확장에 큰몫 평가 문학과지성사가 펴내는 신작 시집시리즈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국내 시집시리즈사상 처음으로 2백권을 넘어섰다.이번에 나온 것은 문학평론가 성민엽·정과리씨가 함께 엮은 200권째 기념시선집 ‘시야 너 아니냐’를 비롯해 ‘밤의 공중전화’(채호기 지음)‘개들의 예감’(연왕모 지음)‘빠지지 않는 반지’(김길나 지음)등 4권.‘문학과지성 시인선’은 지난 77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로 출발했다.그뒤 14년만인 90년 100권을 돌파,기념시선집으로 60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엄선해 묶은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김주연 엮음)를 낸데 이어 이번에 다시 2백권 기념시선집을 내게 된 것이다. ‘문학과지성 시인선’중에는 이른바 순수시를 가까이 하지않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힌 시집들이 여러권 있다.89년 80권째로 발간된 기형도의 ‘잎속의 검은 잎’은 지금까지 재판 19쇄를 찍으며 14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황지우의 첫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도 8만부 이상 팔렸다.이밖에 이성복의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와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그리고 유하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도 각각 5만부이상 팔렸다는게 출판사측의 얘기다. 이번에 나온 ‘시야 너 아니냐’에는 101권째 시집인 황동규의 ‘몰운대행’에서부터 199번째 시집인 김혜순의 ‘불쌍한 사랑기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들의 시집에서 뽑은 서시 98편이 실렸다.이번에 나온 개인시집 가운데 관심을 끌만한 것은 채호기 시인의 ‘밤의 공중전화’.88년 등단한 이후 ‘지독한 사랑’‘슬픈 게이’등 두권의 시집을 낸 시인의 신작 모음집이다.몸을 통한 자아의 개방을 추구하는 35편의 ‘육체시’들이 실렸다.이 시편들은 에로틱한 정조아래 삶의 변화를 역설적으로 그린 괴테의 시 ‘축복받은 그리움’과 분위기를 같이 한다.괴테는 이 시에서 ‘불타는 죽음을 그리워하는 살아있는 자’를 찬양하겠노라고 읊조린다.여기서 괴테의 ‘불타는 죽음’은 바로 채호기 시인의 ‘구멍을 통한 소멸체험’과 동류항을 이룬다.‘문학과지성 시인선’은 오늘의 우리 시인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시적 작업을 집약,한국현대시사의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인정할 만하다.
  • D­3/북경 분위기(홍콩 주권반환:11)

    ◎“금세기 최대 축제” 흥분한 대륙/중 전역 내일부터 4일간 국경일 선포/천안문광장서 10만명 7시간 자축연 북경은 홍콩반환을 앞두고 축제분위기다.장안대로 등 주요 도로에는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대형아치가 서고 대형 초롱(등롱)수천개가 설치돼 북경의 밤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북경시의 주요 도로마다 네온사인으로 등불터널이 만들어져 홍콩반환을 축하하고 있다.인민대회당,천안문등 주요 건물 지붕위로는 경축일을 알리는 대형 붉은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고,도로변으로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오색깃발 수십만개가 거리를 뒤덮고 있다. 7월1일 밤10시부터 새벽5시까지 7시간동안 10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게될 천안문광장은 마무리 치장이 한창이다.대형 초롱 설치작업,천안문에 만들어진 임시무대로는 최대라는 1천200백㎡ 짜리 대형무대의 마지막 손보기….천안문광장 정 중앙으로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경축 향항 회귀」라고 쓴 대형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새로 색칠한 천안문,인민대회당등 주요 건물들과 60만개의 화분들이 거리를 더욱 산뜻하게 해준다. 30일 저녁 시작되는「홍콩 조국 반환맞이 북경시민 친선 만회」란 이름의 천안문광장 행사는 역사박물관앞 홍콩반환 시계탑의 숫자가 자정에 다가가면서 10만군중이 함께 0까지 숫자를 세며 최고조를 맞게 된다.자정이 되는 순간 북경의 6곳에선 불꽃놀이가 시작되고,광장 주변에 설치된 38㎡의 대형 TV스크린을 통해 홍콩의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주권반환식을 위성을 통해 동시에 보게 된다.이에앞서 홍콩반환 시계탑 앞에선 연예인들이 「홍콩이여 북경은 너를 축복한다」는 제목의 대형 뮤지컬이 상연될 예정이다.97개 대형초롱이 걸린 천안문광장에선 아홉마리 용이 대형 북들의 진동속에서 천안문광장을 누비며 승천하는 모습의 장관을 연출한다.이 축제는 일출과 함께 천안문광장 국기대에 오성홍기가 오르고 10만 군중의 국가제창과 함께 이튿날 행사로 바톤을 넘겨주게 된다. 자부심의 회복과 위대한 중국 중흥,통일의지의 구현이 중국정부가 축제을 통해 구현하려는 주제다. 전 도시를 뒤덮고 있는「홍콩반환 경축」축하 플래카드와 함께 북경시내 상당수의 음식점과 백화점등 상가에선 홍코반환을 경축한다는 의미에서 음식값과 물건값을 7월2일까지 5∼15%씩 할인해주는 등 축하분위기를 돋우고 있다.특히 북경등 중국전역은 29일부터 7월2일까지 4일동안 국경일 휴일이어서 전국민적인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경뿐 아니라 상해도 화분 2백만개가 도시를 장식하고 수십만개의 대형깃발과 플래카드가 임시로 설치된 홍콩귀환 경축 네온사인과 함께 도시를 밝히고 있다.상해시도 6월30일 저녁부터 7월1일 새벽까지 100개 합창단 1만명이 황포강가에 모여 홍콩귀환을 축하하는 경축노래 등 경축행사를 벌이게 된다.상해에선 군함위에서 수상무대를 꾸며 축하공연도 계획되고 있다.「홍콩반환을 맞이하고 위대한 조국을 노래하는 황포강 양안의 100개 합창대의 1만명 노래활동」이 진행된다.국가로 시작돼 「조국을 노래하자」라는 노래로 끝난다.광동성 광주시는 홍콩과 함께 경축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등 중국전역은 홍콩반환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축제열기와 환영열기가 더욱 뜨겁다.
  • 결혼의 경제학/이규황 삼성경제연 부사장(굄돌)

    경제활동의 기본은 합리적인 선택이다.이 원칙은 다른 분야의 인간활동과 사회적인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경제학의 제국주의적 속성」때문이다.결혼이나 가족에 관한 분석도 이중의 하나다. 최근 공직자 윤리에 관한 논의중에서 결혼축의금에 대한 결정이 있었다.결혼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로누구나 축복받아야할 행사이다. 노동과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결혼으로 형성되는 가족은「작은 공장」이다.노동시장이 형성되며 새로운 인력도 공급된다.인적자원 형성의 기본이다.또 결혼은 생산성을 높여 준다.도시경제나 도로.공항 등 공공시설을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가정은「작은 도시」다.또 복지면에서는 가족은 우애와 사랑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결합체다.그러므로 결혼은 소비나 생산 그리고 공공재선택이론의 틀로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의 결혼식은 경제적이지 못한 면이 너무나 많다.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축복받으려고 애쓴다.연을 중심으로 하는 농경사회적 요인때문이다.또 체면이나 명분을 중시하는 문화구조도 이를더욱 부추긴다.그러나 지금은 세계화와 정보화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 경쟁에 뒤지면 변화속도보다 더 빨리 낙후된다.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도심지에서의 결혼식은 교통혼잡 등으로 너무나 많은 기회비용을 치르게 한다.꼭 만나서 눈도장을 찍어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은 아니다.통신 등을 이용하여 축복해주어도 된다.그것이 축전이든 축의금이든간에,앞으로 가까운 친척이나 인척들만 모여 성스러운 분위기에서 간단히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농경사회적 사고방식을 거두어내고 정보사회에 맞는 생활양식으로 하나하나 바꾸어가는 것도 주요한 개혁의 첫걸음이다.그럴때 결혼이 합리적인 경제행위에 부합된다.
  • 축제를 기다리며(송정숙 칼럼)

    메모도 없이 맨손으로 성큼성큼 걸어나와 열정적이고 설득력있는 수사학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모습은 그가 받고있는 도덕적 의혹같은 것을 뛰어넘게 한다.은발의 노신사 슈미트 전 서독총리가 8순의 노인이라기에는 너무도 맑은 총기와 온화한 친화력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충고를 들려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지성의 빛나는 분위기는 그것만으로 축복이다.우리도 언젠가는 옛시대의 정치적 묵은때를 벗고 탄탄한 지적무장을 한 지성을 정치지도자로 가지게 되기를 고대해 왔다. 요즈음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비명을 올리며 쓰러지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생업이 어려워 마음들이 스산해서 대권경쟁자들이 이렇게 설치는 일에 고운눈이 안가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나라를 잘 다스려보겠다』는 다짐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그들을 이모저모 훑어보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특히 여당의 경선후보는 너무 여럿이어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난립의 혼선이 걱정이고 마침내 이전투구의 모양을 띨터인즉 큰일이라는 것이다.『용은 커녕 지렁이도 안되는』후보가 키재기를 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여론주도층은 물론,이제는 대중의 비평안도 어찌나 발달했는지 무작위로 들이대는 마이크앞에서도 당당하고 준열하다.이 똑똑한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전까지 여당의 이런 경선모습을 구경하리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었다.우선 여야간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나도 한번 나서보겠소』하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도 「어른」의 한말씀이면 기가 죽어 물러나는 「가부장」적 구도의 경선이 더러 있었을 뿐이다.고작해야 재수에 재수를 거듭하며 「용못된 한」을 벼르는 우두머리를 둘러싸고 들러리서는 유사경선을 보았을 뿐 완전한 자유분위기에서 제각기 달리는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국민 비평안목 높은 수준 여론도 적응훈련을 미처 못했을 것이다.여론은 오히려 마지막에 가서 실세가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결판나는 방식의 후보지명방식을 쓰지말라고 진작부터 경고했었다.지금은 그일을 까맣게 잊은듯 「난립」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아뭏든 우리에게는 처음인 이 경선후보들의 토론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다.공화정의 광장정치를 뿌리로 가진 서양사람들처럼 풍부하고 자연스런 제스처가 동반된 감동적 연설에까지는 아직 못갔어도 복모음 발음이 잘 안되거나 술부가 긴 문장을 읽는 일이 서툴러 듣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경선후보는 없어 보인다.여러 수를 거듭하여 논리도 억양도 싫도록 들어 기억하고있는 기성도 아니어서 신선하고 들을 맛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여 건국한 대통령,경제발전으로 민족의 삶을 개선한 대통령,단임실현으로 독재의 고착화를 극복한 대통령,시민의 민주혁명을 수렴한 대통령,문민정부를 출범시켜 정치개혁을 이룩한 대통령……』ㅡ.보수주의를 표방하지않는 후보라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당당하게 전개할 수 있는 콤플렉스가 없는 세대들이다. 게다가 첨단장비의 연출이 볼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한다.주자의 아내들을 영화배우처럼 클로즈업시키는 대형화면,토론자의 배당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사회 데스크의 「특수장치」,재미있고 새로운 소도구들이 동원되고 있다.이런 대선산업의 특수도 일고 있는 것이다. 부인들은 또 어떻게 그리 기품도 있고 교양도 있어 보이는지 첨단기기의 영상에 투영되기에 어색하거나 모자라보이는 사람이 없다.대선주자의 아내쯤 되면 이만큼은 세련되는 모양이다. ○투명·당당한 경선이 되길 「무슨무슨 심」의 권위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대선시간표대로라면 이런 것은 즐길수 없었을 것이다.『용은 커녕‥』이라는 비아냥도 좀 성급한 일이다.동구앞 수심깊은 연못에서 천년묵은 영험한 구렁이가 여의주를 물고 하늘에 오르는 전설속에서 용은 태어난다.용이란 승천의식을 치러야 비로소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용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대선을 꿈꾸며 『나도!』를 표명한 상태의 경선주자들은 아직은 「용」이 아니다.그중의 하나가 용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처음부터 모두를 「용」으로 부른 것은 언어의 인플레였다.그러니 『지렁이 운운』의 폄하는 부당하다. 그러나,그러나 꼭 한가지 걱정은 남는다.투명하고도 당당하고 깨끗하게 진행되는 축제로서의 대선이 끝끝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일이다.경선결과에 불복하여 밖으로 튀어나가 볼썽사나운 짓을 벌이는 일 같은 것은 안보았으면 좋겠다.고품질의 아름다운 기술력에 준하는 이벤트로 끝끝내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다.영상을 달구는 토론의 열기에 취해가며 유권자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일이다.
  • 다마곳치 열풍/문용린 서울대 교수·교개위 상임위원(시론)

    다마곳치 열풍이 어린이와 청소년 사회를 휩쓸고 있다.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대학생,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이 장난감에 빠져있다.어디 그 뿐인가? 온 집안이 그것 때문에 법석이다.엄마들은 애 하나 더 기르는 것처럼,아이들의 다마곳치 뒤치다꺼리를 해주어야 한다.깊은 밤에 난데없는 전자 신호음에 놀라서 깨고 보면,다마곳치가 배고프다고 울며 보채고 있는 중이다. 다마곳치는 완전히 새로운 21세기형 장난감이다.고도의 현대적 전자 기술이 뒷받침되어서 나타난 첨단 장난감인 셈이다.종래의 장난감이 죽은 장난감이었다고 하면,다마곳치는 아이들이 잘 다루면 상도 주고 칭찬도 하는 반응하는 장난감인 것이다. 그래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원래 탄생지인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홍콩 등 동남아 일원에서,그리고 한국에서 태풍같은 속도로 번지고 있고,어린이 청소년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어린이에 대한 흡인력이 너무 강해서 벌써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에서는 정이 너무 든 다마곳치가 죽는 바람에 정신 이상이 된 어린이가 있다는 외신도 있었다.우리나라에서도 학교마다 다마곳치 열풍 때문에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야단이다.수업시간에 다마곳치 신호음이 이곳저곳에서 울리고,학생들마다 다마곳치를 얼마나 잘 키웠는지 비교해 보고,경쟁하느라 온통 마음이 들떠 있다는 것이다.급기야 어떤 학교에서는 다마곳치를 가지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까지 내렸고 교육부도 전국 학교에 똑같은 지시를 내렸다.어느 교육청에서는 세미나까지 열고 있다. ○반응하는 하이테크 장난감 20세기 초 TV의 등장에 비유될 만큼 이제 다마곳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의 여가시간과 장난감의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다.다마곳치로 인한 부작용은 이제 단순한 예고에 지나지 않는다.다마곳치류의 장난감과 오락물에 우리들의 적응력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우리는 꽤 오랫동안 그 부작용의 아픔을 견뎌낼 도리밖에 없을 것이다. 다마곳치라는 장난감의 특징은 『공을 들여 키운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으며,이 시나리오는 상호작용성을 전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즉 이 장난감은 5∼10일간에 걸쳐서 공을 들여 잘 돌보아주어야만 성공하게 되어 있으며,그 주인공은 사람과 똑같이 시시각각으로 식사도 하고,대소변도 보고,잠도 자고,아프기도 하고,심술도 부리기 때문에 이럴때 마다 버튼을 눌러 도와주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예컨대 대소변을 보았는데,오래도록 방치하고 치워 주지 않으며 다마곳치는 질병에 걸리게 되고 급기야 사망하게까지 된다. 다마곳치라는 장난감은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와 재미있는 상호반응성 때문에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기를 끈다.이런 재미는 대학생과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다마곳치는 분명히 종래의 장난감에 비해서 더 재미있던 그리고 장기적 시나리오를 갖고 전개되는 상호반응성 때문에,종래의 장난감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지적 능력의 계발기능성과 감정적 교류의 훈련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이것은 분명히 다마곳치류의 장난감이 갖는 가능성이지만 여전히 부족함과 부작용은 남아 있다. ○은연중 생명경시 사고키워 우선 다마곳치가 키운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지만,이것은 자칫 『너의 생명이 내 손안에 있고 내 마음대로 죽이고 살릴 수 있다』는 생명 경시의 사고를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키워줄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다마곳치는 여전히 기계이기 때문에 어느 어린이든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감정의 일방적 분풀이 대상 혹은 발산대상으로 남아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감정의 조절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발산의 연습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다마곳치가 점점 더 복잡한 게임으로 전환될수록 이런 감정풀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다마곳치는 축복이자 화일 수가 있다.『공들여 생명을 기르는』쪽에 중점을 두고 온 가족이 재미있게 참여하면 축복이 될 것이고 외롭고 심심해서 한 번 재미로 해보는 게임이 되면 『생명을 우습게 알고 별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화가 될 것이다.21세기형 장난감에 대응력을 길러야 한다.
  • 용서·화해로 국민대화합을”/5·18 정부주관 첫 기념행사

    ◎각계인사 3천여명 그날의 뜻 기려 「5·18 광주민주화운동」 17주년 기념식이 18일 상오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 참배광장에서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처음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고건 총리를 비롯,오세응 국회부의장·강운태 내무부 장관·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송언종 광주시장·허경만 전남지사 등 정부와 정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순국선열및 5·18희생영령에 대한 묵념·헌화·경과보고·기념사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고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이제 5·18은 원한의 시발점이 아니라 수많은 민주시민이 이 땅의 민주화에 온몸으로 기여한 역사적 사실을 기리는 축복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용서·관용·화해를 통해 국민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5·18정신을 계승하고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관련행사도 잇따라 이어지면서 추모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오 1시쯤 5·18 묘지에서는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5월 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법회가 열렸으며 광주한빛 교회에서는 추모예배가 이어졌다.하오 4시쯤부터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에서 기념대회가 열려 그날의 참뜻을 기렸다. 2년6개월간의 공사끝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5·18묘지는 잘 꾸며진 외형과는 달리 편의시설들이 부족해 참배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만여평에 달하는 묘지 곳곳에는 참배객들을 위한 음료수대가 마련돼 있지 않거나 화장실,공중전화부스가 크게 부족했다.시민들은 주차장밖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이나 전화국 등에서 제공한 무료전화에만 의존했다. 한편 광주시는 기념식에 각계인사 550여명을 초청했으나 참석인사는 50여명에도 미치지 못해 국가기념일제정에도 불구하고 지역행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따랐다. 광주지역은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와 주요 건물은 물론 대부분의 아파트와 주택가 등에는 국기가 게양돼 기념일 지정을 경축했다. 시민들은 『국기게양은 지난 95년에는 광주시청,96년 광주시청 및 전남도청에만 내걸렸다』며 『하지만 이날 집집마다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니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금남로일대 격렬 시위 이날 광주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던 학생 1천500여명은 하오 7시10분쯤 동구 금남로 전남도청앞에 모여 고 유재을군(20·조선대 행정 2)의 장례보장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져 금남로 일대는 밤늦게까지 최루탄과 화염병 공방이 이어졌다.
  • 대학 졸업식/이원종 서원대 총장(굄돌)

    오가는 축복속에 뜨거워야 할 대학의 졸업식장은 언제부터인가 텅빈채 썰렁해져 버렸고 소수 수상자만을 대상으로 단상에 앉은 교수들의 수가 훨씬 많은 기현상이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군사독재에 대한 항거 의식이 전통처럼 이어져 지금가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유산이 아닐 수 없다. 대학생활을 마감하고 정든 캠퍼스를 떠나면서 친구와 스승을 이별해야 하는 졸업식,학창시절을 벗어나 넓디넓은 세상을 향해 새로이 출발해야 하는 졸업식,평생에 한번뿐인 졸업식을 외면하는 것은 어느면에서도 온당치 않다.어떠한 경우에도 졸업식은 만인의 축복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그런데 대학 졸업식을 그렇게 만든 것은 역사적 사실에서 원인을 찾는다 하더라도 수십년 동안 멋적은 졸업식이 계속되는 것은 순전히 우리들의 무관심과 사랑의 결핍 때문이다.그런중에서도 청주지역의 한 일간지는 지난 2월27일자 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서원대가 올해 학위 수여식장에 졸업생의 80%를 참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이는대학가의 신선한 충격이며 하나의 사건이다.이같은 변화는 대학 당국의 주도면밀한 계획과 애교심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우선 학위증을 총장과 학과장이 전 학생들에게 직접 수여하기로 한 점과 학부모들에게도 총장 명의로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식장 참석자들에게 졸업 기념품을 나누어주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했다.금번 졸업식에는 학생은 물론 교수들도 전원 학위복을 입고 참석했다니 졸업식의 일대 혁명을 이룬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졸업식은 소중하게 치러져야 한다.그래야 지나온 날이 값지고 열리는 미래가 찬란하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노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과 만나게 된다.그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실망하고 좌절하는데 그치거나 선례답습 범위 내에서 안주한다면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유를 적극적으로 규명하고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해답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 금도끼 은도끼(외언내언)

    『나는 이 배를 ○○○호로 명명하나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깃드소서』 새로 지은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그 이름을 짓는 명명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선주측의 여성이 나와 이런 축문을 낭독한 뒤 금도끼나 은도끼로 테이프를 자른다.명명자는 그 배의 대모가 된다. 도끼는 대모가 보관한다.국내에서는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의 부인 최은영씨가 20개가 넘는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가족들이 명명해 온 회사의 전통에 따라 행사를 도맡은 덕분이다.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가 7개,조회장의 외동딸 현숙씨가 5개,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3개 등 조회장의 부인과 딸·며느리들이 모두 40여개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기네스북에 오를만한 기록이다. 반면 해운업계의 라이벌인 현대상선은 대부분 재계와 관계의 고위직 인사의 부인을 명명자로 선정한다.역대 해운항만청장의 부인들이 단골 멤버이고 전경련 등 재계 인사와 통상산업부장관의 부인 등이 고루 참여했다. 역대 대통령 부인들도대부분 선박의 대모가 됐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제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부터 현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여사에 이르는 퍼스트레이디들이 그들이다. 90∼95%의 순도를 지닌 은도끼는 10여년 전부터 금도끼를 대신하는 추세다.도금 제품임에도 금도끼는 50만∼1백만원인 은도끼보다 훨씬 비싼탓이다.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불황 때문에 이런 절약풍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조선소에서 후판을 설계도면대로 처음 자를때 조선소 대표와 선주가 참석해 갖는 강재 절단식과 건물의 상량식에 해당하는 용골 거치식도 간소해지거나 없어지고 있다.재래식 고사로 때우는 사례도 허다하다.멋있고 이국적인 행사가 돈 때문에 간소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
  • 홍일식 고려대총장·이경숙 숙명여대총장/고려·숙대 총장 졸업식사

    고려대와 숙명여대는 25일 학위수여식을 가졌다.홍일식 고려대 총장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의 졸업식 축사를 간추린다. ◎홍일식 고려대총장/“변화의 축 돌리는 주체돼야” 여러분이 학업에 열중하던 지난 수년간은 그야말로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시대,격변의 조류가 휘몰아친 기간이었습니다.여러분은 그동안 안으로는 학문적 성취와 인격의 완성을 위하여,밖으로는 국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분투 노력하였습니다.그리하여 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같이 함께 사는 지혜와 용기를 갖추고,오늘 마침내 희망찬 새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지금 변화의 축을 돌리는 주체이며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는 선구자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변화는 곧 도약의 기회인 동시에 역사발전의 원동력 그 자체입니다. 오늘의 현실을 직시할 때 그 동안의 시련은 영광의 길로 열리고 영광은 다시 시련으로 이어져야 했던 지난 역사적 사실들을 우리는 상기하지 않을수 없습니다.우리는 그 시련을 딛고일어나 이 땅에 경제부흥을 이루었으니,그것은 곧 시련을 이겨낸 영광인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국토의 허리가 잘린 채 저며오는 분단의 아픔속에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이 분단의 현실을 극복해야 할 주체가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이산의 아픔을 견디다 못해 감상적인 통일염원에 젖어 보기도 했고,때로는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명제 앞에 극심한 냉전의 기간을 견뎌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통일은 이제 더이상 우리에게 미래가 아닙니다.현실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분단시대의 극복,그리고 밖으로는 우리 민족의 세계화,이 두가지 과제가 민족적 시대의지로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때 우리의 이상적인 목표인 통일 문화대국의 건설은 실현될 것입니다. ◎이경숙 숙명여대총장/“긍정적 자세로 미래를 열자” 졸업생 여러분은 세상과 삶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가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믿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성경의 귀한 말씀이 있습니다.어떤 일을 할때 반드시 그렇게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하고 시작할 때 우리는 삶 속에서 부딪치는 많은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건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여러분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북돋아 줄 것이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할 것입니다. 또 졸업생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뚜렷한 비전과 실천 의지를 가진 여성으로,아름다운 프로여성으로 세계 무대 속에서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에 대한 참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치열한 경쟁과 갈등으로 자칫 인간에 대한 소중함을 잃기 쉬운 현대사회 속에서 참다운 사랑으로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불신과 소외를 극복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여러분은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 완성해야 할 세대입니다.오랜세월동안 분단된 남북이 하나의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법이나 제도와 같은 형식적인 부분보다는 우리들 마음이 하나로 합칠때 가능할 것입니다. 타인에게 베풀수 있는 지성인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린 참으로 큰 축복과 행운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는 희생과 봉사의 참된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 되어 우리 사회를 좀더 맑고 밝게 만드는데 일조해 주길 기대합니다.
  • 4,860㎞ 「메콩강」 5부작 방영

    ◎KBS,방송70년·개국50년 기념 다큐멘터리/중 청해성·황금삼각지대 등의 신비/세계 방송사상 첫 강전역 취재·탐사 KBS가 방송 70년·개국 50년을 기념해 특별탐사 TV다큐멘터리 5부작 「메콩강」(김성환·손현철 연출)을 내보낸다. 중국·미얀마·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등 6개국에 걸쳐 인도차이나 반도를 한마리의 거대한 용처럼 꿈틀거리며 흐르는 메콩강은 전체 길이가 4,860㎞에 이르는 대하.세계 방송사상 처음으로 강 전역을 취재·탐사했다. 기획·답사에만 5개월이 걸렸으며,4개월간의 촬영과 10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3월4일 하오10시15분 1TV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 외세의 침략과 이념대립,소수민족들의 독립투쟁과 저항 등으로 붉게 얼룩졌던 메콩강 유역이 새로운 생명의 젖줄로 다시 태어나고자 몸부림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1편 「폭풍의 강­위대한 강의 시작」에서는 중국 청해성 및 운남성의 모습을 전하며,2편 「황금의 강­변화하는 황금삼각지대」는 거듭나기에 고심하는 아편의 집중생산지미얀마·라오스·태국의 접경지대를,3편 「풍요의 강­깨어나는 은둔의 나라 라오스」에서는 라오스와 태국의 역동적인 변화상을 보여준다. 이어 4편 「위대한 강­킬링필드에 내린 메콩강의 축복」은 현대사 최악의 대학살이 자행된 캄보디아를 찾아가며,5편 「구룡의 강­인도차이나의 식량창고 메콩델타」는 도이모이(쇄신)정책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베트남을 집중소개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특히 그동안 볼 수 없던 메콩강의 신비스런 모습이 많이 소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중국 운남성의 메콩강 지류인 얼하이 호수에서 새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잡이를 하는 모습,라오스 북부 소수민족들의 아편재배와 사파이어 채취,라오스의 수중벌목작업,메콩강 하구의 특이한 조개잡이 등이 소개될 예정. 이와 함께 황금삼각지대 산악족들의 생활상과 크메르루즈 사령관과의 인터뷰,열대림인 맨그로브 정글과 오지마을의 모습 등 외부인 접근이 금지되거나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상황을 뚫고 촬영에 성공한 귀한 화면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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