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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선수 김영광, 2년 교제 연인과 12월 결혼

    축구선수 김영광, 2년 교제 연인과 12월 결혼

    축구선수 김영광이 오는 12월18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영광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12월 18일 결혼! 우리 둘 축복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예비신부인 김은지씨와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7년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돼 약 2년 간의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3월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올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 김은지 씨는 숙명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김은지는 또 다른 스포츠 커플인 이호-양은지와도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3년생인 김영광은 현재 울산 현대 호랑이 팀에 소속돼 있으며, 국가대표 골키퍼로도 활약중이다. 사진 = 김영광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빽가, 미니홈피에 故 최진영 미공개 사진 공개

    빽가, 미니홈피에 故 최진영 미공개 사진 공개

    코요테의 빽가(본명 백성현)가 직접 촬영한 故 최진영의 미공개 사진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빽가는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의 ‘pray’라는 폴더에 故 최진영의 미공개 사진을 올렸다. 빽가는 사진 아래 “안타까운 일들의 연속”이라고 운을 뗀 뒤 “한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진들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축복해주시고 기도해 주세요.”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들은 빽가가 故 최진영과 마지막으로 작업한 사진들로 故 최진실이 사망한 이후 찍은 것들로 알려졌다. 사진=빽가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넷마블 ‘완미세계’, 어둠의 세계가 열렸다

    넷마블 ‘완미세계’, 어둠의 세계가 열렸다

    CJ인터넷 ‘넷마블’의 RPG 게임인‘완미세계’가 서비스 3주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이번 업데이트 컨셉은 ‘신완미세계 – 어둠의 기운’으로 풍족하고 아름다웠던 해인족이 야차족(몬스터)들의 공격으로 몰락하고, 복수를 꿈꾸며 강력하고 치명적인 매력의 캐릭터로 부활한다는 주요 스토리 하에 게임 전반에 걸친 방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먼저, 엄청난 살상력을 자랑하는 자객과 사제와 법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술사가 등장한다. 자객은 두 개의 단검으로 은신한 채 이동이 가능하며, 독을 이용한 출혈 스킬과 다양한 치명타 연속기로 목표물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도 있다. 술사는 공격레벨상승 스킬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법공격력의 범위 스킬 또한 가히 파괴적이다. 이와 함께, 지상의 섬이지만 커다란 버섯 산호가 하늘을 뒤덮고 있어 마치 바닷속 산호밭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3대 영토를 추가하고, 하늘과 바닷속 등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퀘스트들도 대폭 추가했다. 새로운 방식의 집단 퀘스트를 비롯해 최고급 장비 강화 퀘스트, 커플 퀘스트와 영웅 퀘스트, 보물찾기 등으로 즐길거리가 매우 풍성하다.실제, 업데이트 하루만인데도 유저들 사이 ‘신완미세계’라 불리울 만큼, 반응이 긍정적이고 뜨겁다. 또한, 즉시 레벨업 이벤트를 통해 휴면 유저가 상당수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플레이 참여율도 더욱 높아져 업데이트 전부터 게임 내 더욱 활기를 띤 모습이다. 로딩 화면과 음악의 변화, UI 등의 변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출석체크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레벨업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업데이트를 기념해 한정 아이템인 ‘인어의 축복’을 비롯해 해인족 비행도구, 계정창고 확장성 등 신규 아이템 8종을 선보였다.LCD모니터와 최신 디지털카메라, 게임내 아이템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됐으며, 이밖에도 ‘완미세계’를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게시물로 남긴 유저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게시물을 선정해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사진=넷마블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키마틴 커밍아웃… “정체성을 안다는 건 축복”

    리키마틴 커밍아웃… “정체성을 안다는 건 축복”

    팝스타 리키 마틴(38)이 커밍아웃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30일(한국시간) 마틴이 리키마틴뮤직닷컴(RickyMartinMusic.com)을 통해 커밍아웃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이트에 글을 포스팅하면서 “몇 개월 전부터 이런 글을 쓰려고 결심했다.”며 “(오늘의 고백이) 내 인생에서 아주 놀라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 결정에 대해 말렸지만 진실을 모두와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체성을 알고 있는 난 축복받은 사람이다. 오늘은 나의 날이고, 나의 시간이고, 나를 위한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리키 마틴은 수려한 외모와 멋진 퍼포먼스로 유명한 미국 가수로 지난 1991년 데뷔한 이래 무수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대표곡 ‘Livin’ La Vida Loca’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라틴 댄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 = 피플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길. 장생포항 방면으로 달리는 관광버스에 이어 산업 물자를 가득 실은 대형 트레일러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와 고래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장생포 고래길’(7.3㎞). 산업 물자를 수송하는 ‘장생포로’(4.1㎞)와 고래 관광길인 ‘고래로’(3.2㎞)를 합쳐 통상적으로 고래길이라 부른다. 이 길은 당초 장생포 마을로만 연결됐으나 1960년대 국가공단이 조성되면서 부두 방면의 갈림길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고래길은 포경과 산업화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의 굴곡진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고래길의 중심인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초등학교~고래박물관~울산지방해양항만청 2㎞ 구간에 즐비한 고래고기집들은 포경의 옛 영화를 실감케 해준다. 집집마다 ‘고래고기’라는 글귀가 보일 정도다. 고래해체장과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이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장생포만 너머 한진중공업 부지 내에는 고래해체장 건물 5동이 반파상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 해체장(1961~1985년)은 한국포경어업조합에서 포경업자들을 위해 건립했다. 비슷한 시기 전국 여러 곳에 해체장이 있었으나, 이곳만 유일하게 옛날 형체를 보존하고 있다. 현재 고래기름을 짜던 제유장과 임시보관고 등이 남아 있고 일부 시설은 인근 고래박물관에 옮겨져 전시돼 있다.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해경부두와 울산세관 통선장 사이 낡은 양철지붕의 건물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다른 영업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장생포우체국 옆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세관 통선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장생포 제당과 당산나무를 마주하게 된다. 제당은 신주당으로도 불리는데, 약 100년 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출항 시기인 매년 정월대보름날 신주당에 모여 당산제를 지냈고, 음력 10월5일에는 풍경제도 지냈다. 150년 된 당산나무에는 선주들이 처음으로 잡은 고래 꼬리부분을 매달아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제당 뒤 언덕 위에는 신명신사 터가 남아 있다. 1927년 일본인에 의해 축조된 이 신사는 하단부 일부와 꼭대 층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기둥만이 남아 있다. 주민 최영해(70)씨는 “장생포 고래고기는 고래길을 통해 부산 등 전국에 팔렸다.”면서 “포경은 장생포 사람들의 생업이자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장생포는 울산에서 가장 부자 동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배를 타려는 선원들이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장생포에서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도 이 때문에 나왔다.”고 회고했다. 현금으로 넘쳐나던 장생포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고래길 주변 장생포와 매암, 여천동 일대가 1962년 울산공업센터(공단)로 지정되면서 공장들이 넘쳐났다. 특히 병풍처럼 장생포를 둘러싼 공장들은 쉼없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고, 장생포만에는 매일 폐수가 콸콸 쏟아졌다. 정부는 1985년 석유화학공단 주변 장생포, 매암, 여천 등을 ‘환경오염 이주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에는 상업포경까지 금지됐다. 장생포의 쇠락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고래길은 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생산된 각종 산업물량을 울산항 부두와 장생포 부두로 옮기는 산업로로 변모했다. 엄청난 산업 물자가 이 길을 통해 부두로 운송된 뒤 수출길에 오른다. 수입된 각종 물자도 고래길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들어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장생포항 옆에는 울산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울산해경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로로 변모한 고래길은 울산을 2008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862만원의 부자도시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의 1인당 GRDP는 전국평균(2122만원)의 2.3배나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608억 14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성장시킨 기반도 됐다. 또 2000년대 중반부터 장생포가 고래생태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길의 기능도 추가됐다. 평일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 길을 통해 고래박물관(2005년), 고래연구소(2006년), 고래바다 여행선·고래생태체험관(2009년)을 보기 위해 장생포를 찾는다. 최영해씨는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후 20년간 쇠락을 거듭했던 장생포는 인구 감소 등으로 몰락위기까지 갔다.”면서 “포경으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가 살아있는 고래관광으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묻은지 9개월 뒤에 벌떡 ‘기적의 고양이’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알았던 고양이가 9개월 만에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로치데일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알피(3)는 집을 나간 지 2주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채 발견됐다. 주인인 안젤로 페트릴로(39)는 자식 같은 고양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나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의 사체를 수습해 집 근처 공터에 잘 묻어줬고 작은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페트릴로 부부는 알피가 죽은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함께 기르던 고양이 프레디와 함께 옆 마을로 이사를 가면서 점차 알피를 잃은 슬픔도 잊어가고 있었다. 최근 페트릴로에게 믿을 수 없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들이 살던 집의 새 주인이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집 마당을 떠나지 않은 채 며칠 밤낮을 울고 있다는 것. 주인은 믿을 수 없었으나 이웃들의 불평이 거세지자 전에 살던 집을 다시 찾았다. 놀랍게도 알피와 생김새는 물론 울음소리와 상처까지도 똑같은 고양이가 페트릴로를 보고 달려왔다. 주인은 “독특한 무늬와 상처를 보아 알피가 확실했다.”면서 “목숨이 끊어진 알피를 내 손으로 직접 땅에 묻고 장례까지 치렀는데 알피가 살아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놀라워 했다. 페트릴로 부부는 돌아온 알피를 다시 기르는 중이다. 그들은 “지난 여름부터 알피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미스터리지만 건강하게 살아온 것만으로도 큰 축복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은 시인 백석의 시구처럼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에 가고 싶은’ 곳이다. 시장 골목 사이로, 좌판을 벌인 상인들 뒤로 바다가 정겨운 이웃처럼 앉아 있다. 통영에서 흔한 것이 바다 풍경이지만,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 주는 곳이 미륵산이다. 미륵산은 아름다운 통영의 명성을 드높이고, 이 고장 출신 예술가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통영 150여개 섬 중의 보물섬 미륵도 통영 남쪽으로 거대한 섬이 버티고 있는데, 그것이 미륵도다. 육지와 섬이 워낙 가까워 섬 같지도 않지만, 다리를 건너야 들어설 수 있다. 이 미륵도야말로 하늘이 통영에 준 선물이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통영항은 사시사철 호수처럼 잔잔하다. 461m 높이의 미륵산 정상 일대는 사방으로 시야가 넓게 터져 한려해상의 최고 전망대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미륵산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십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호젓하게 걸어가는 것이 제맛이다. 산길은 용화사를 들머리로 정상에 올랐다가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4㎞, 2시간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용화사 광장. 널찍한 광장 뒤로 미륵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제법 우람한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성냥갑만 하게 보인다. 미륵산과 눈을 맞췄으면 광장을 중심으로 왼쪽 용화사 방향을 따른다. 오른쪽은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이다. 급경사 시멘트 도로를 오르면 널찍한 저수지를 지난다. 계곡물을 모은 곳으로 예전에는 통영시에 식수를 공급했다고 한다. 용화사에서 약수 한 바가지 들이켜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용화사 일대는 임도와 절 중창 등 공사로 다소 번잡하다.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 굽이 돌면 화장실과 공원이 보이고, 그 뒤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길섶의 동백꽃 향기를 좇아 15분쯤 오르면 편백나무 사이를 지나 띠밭등에 닿는다. 미륵산 산길은 띠밭등에서 정상까지 500m가 고비다. 이곳만 지나면 힘든 곳이 없다. 20분쯤 천천히 돌계단을 오르면 나무 데크가 길게 놓인 정상 능선에 올라붙는다. 여기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포해전 전망대. 훤히 내려다보이는 미륵도 삼덕리가 옛 당포다. 이순신 장군이 거느리는 조선 수군이 겁도 없이 당포에 정박해 분탕질하던 왜선 21척을 단박에 박살 냈다고 한다. 전망대 옆에는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현대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꼽히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과 묘소가 아스라이 보인다. 통영은 유독 걸출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다. 시인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화가 김형로, 전혁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고향이 통영이다. 아마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글과 음악, 그림으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장의 예술가 역시 통영을 방문해 그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시인 백석과 정지용이다.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왼쪽 케이블카 정류장 쪽으로 100m쯤 가면 신선대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에 정지용 시비가 놓여 있다. 이곳 전망대는 미륵산을 통틀어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로 북쪽 통영항, 동쪽 한산도와 거제도 일대, 남쪽 소매물도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이 멋지게 드러나는 명당이다. 이곳을 선선히 정지용에게 내준 통영 사람들의 예술적 안목과 인심도 넉넉하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을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 (정지용 산문 ‘통영5’ 중) 정지용의 고백처럼 통영항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은 특별하다. 정지용은 담담하고 겸손하게 글을 썼지만, 내심 통영을 고향으로 둔 문인들이 무척 부러웠을 것이다. ●“미륵산서 본 통영 시내 야경 좋아요” 신선대에서 암봉이 우뚝한 봉수대를 지나면 곧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조망 안내판을 참고해 보석처럼 뿌려진 섬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한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그 뒤로 웅장한 산세를 이루는 것이 거제도의 노자산~가라산 능선이다. 그 오른쪽으로 추봉도, 매물도와 소매물도, 비진도, 소지도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배 터지게 섬 구경을 했으면 하산이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서쪽으로 계속 능선을 타야 한다. 그동안 시야가 가렸던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완만한 능선을 내려오면 여우치(미륵치)다. 여우치에서 길이 여러 갈래로 퍼져 헷갈리는데,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려면 용화사 방향을 따라야 한다. 길은 산비탈을 부드럽게 타고 돌면서 도솔암과 관음사를 술술 내놓는다. 여우치에서 만나 동행한 아저씨는 놀랍게도 퇴근하는 길이었다. 그는 미륵산 건너편 산양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침저녁으로 시내 미륵산을 넘어 출퇴근한다고. “미륵산은 일출도 좋지만, 통영 야경이 참 멋있어요. 언제 다시 오셔서 꼭 보세요.” 글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맛집 (지역번호 055)자가용은 대전통영고속도로 북통영 나들목으로 나와 시내로 들어간다.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통영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통영터미널에서 용화사 가는 버스는 05:10~23:00까지 수시로 다닌다. 통영은 미식가와 술꾼에게 축복의 도시다.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따라나오는 ‘통영사랑 다찌집’(644-7548)이 유명하다. 서호시장의 다복식당(645-8202)과 수정식당(644-0396)은 해장으로 좋은 졸복국을 잘한다.
  • 韓입양 미국 배우 “친부모 찾을 생각 없다”

    韓입양 미국 배우 “친부모 찾을 생각 없다”

    어릴 때 한국에서 입양된 미국 배우 제나 어시코비츠가 친부모 찾기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음악 드라마 ‘글리’(Glee)의 아시아계 학생 ‘티나 코헨 장’으로 유명한 제나는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미국에서 자란 입양아 출신이다. 이 같은 과거와 관련해 제나는 미국 잡지 ‘스테핑아웃’(Steppin‘ Out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족이 우리 가족”이라고 잘라 말했다. 입양 사실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의미다. 친부모를 찾으려 시도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 (서울에) 가보고 싶기는 하다.”면서도 “내가 어디서 왔는지는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친부모님과의 만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오게 됐는지 부모님과 얘기해 본 적 없다.”면서 “(입양 사실을) 그냥 알고만 있었다. 가족 간 대화에서 그것이 주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축복받았다고 느끼며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리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생활을 뮤지컬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낸 드라마다. 2010년 골든글러브 최우수 코미디TV 부문 수상작으로 미국 폭스TV에서 방영 중이다. 사진=제나 어시코비츠(위 사진, 스테핑아웃) 드라마 ‘글리’ 출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피겨 소녀가장의 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피겨 소녀가장의 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김연아 선수가 2009~2010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숨도 제대로 못 쉰 채 다시 얼음판 위에 섰다. 척박한 여건 속에서 세계 피겨퀸으로 우뚝 선 그녀는 진정 우리의 자랑이요 보배다. 그러나 한국 피겨스케이팅계를 지금 이 어린 숙녀가 혼자서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좋아라 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에 녹화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아가 받고 있는 중압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오서는 연아에게 올림픽 메달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야기하질 않았는데, 중압감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대신, 오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변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이 연아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임을 강조하면서,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연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주려고 애썼다고 한다. 다만, 그가 연아에게 주문한 것은 ‘올림픽을 즐기고 얼음판 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집중 하는 것’이었다. 대견하게도 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고, 올림픽 금메달로 온 국민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그 커다란 중압감을 비로소 내려놓게 된 것이다. 적어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엔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그러나 우리는 그녀를 그렇게 놔두질 않았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세계선수권에는 몇 번이나 도전할 것인지, 다음 올림픽에 대한 계획은 어떤지 묻기에 바빴고, 앞으로도 그녀가 계속 그 자리를 지켜주길 요구했다. 20살 어린 숙녀에게 숨쉴 틈조차 주지 않고 그저 우리의 바람만 전했던 것이다.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한 대학생을 상담한 적이 있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고 부모님 생활비도 부담했던 이 청년은 재즈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 가정형편 때문에 원하던 공부를 하지 못했던 이 학생은 재즈공부를 하러 미국에 가고 싶은데, 가족 때문에 이도 저도 계획을 못 세우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은 충분히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었다. 난 그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다. 재즈 공부를 하고 싶으면 떠나라고. 그동안 가족을 위해 할 만큼 했다고. 부모님도 더 이상 자식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나셔야 한다고. 처음엔 힘들겠지만 결국엔 그렇게 하실 수 있게 될 거라고. 그리고 이제는 너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연아를 보면 한국 피겨계의 소녀가장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스로 벌어 훈련을 해야 하고, 후배들의 척박한 훈련 현실을 걱정해야 하고, 이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고민하고, 장학금을 마련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연아만 바라보고 있는 빙상연맹과 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이 어린 숙녀가 지녔던 짐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한국 피겨스케이팅계의 소녀가장으로서 성장기를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연아는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그녀가 맺은 열매를 넘치게 만끽했다. 이제는 연아가 한 인간으로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가 도와줄 차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녀의 짐을 덜어 주어야 한다. 그녀가 꿈나무들을 걱정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겨 재원들이 아무 어려움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많은 포스트 연아가 탄생하고, 그들의 플레이를 그 자체로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연아도 자신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연아가 선수생활을 계속하든, 혹은 프로로 전향하든, 아니면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가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몫이다.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이제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축복해 주어야 한다.
  • “온라인게임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온라인게임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꺼라지와 구찌가 결혼했어요~”KTH ‘올스타’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카로스 온라인’에서 게임을 통해 실제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게임 내 ‘꺼라지’와 ‘gucci87’ 캐릭터를 사용하는 이 커플은 ‘카로스 온라인’의 ‘천사흰눈사랑’ 길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 3월 7일 백년 가약을 맺었다.’카로스 온라인’에서는 이를 축복하고자 지난 3월 21일 펠트로크 마을에서 100여 명의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히 제작한 ‘결혼반지’ 아이템과 ‘웨딩 타이거’를 증정하고 게임 속 성대한 결혼식을 진행 했으며, 피로연으로 함께 참석한 유저들과 함께 ‘보스몹’ 소환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이 커플은 GM 인터뷰를 통해 “카로스 온라인의 공식 1호 커플로 선정돼 기쁘고 신기하다. 게임 내 의미있는 결혼식을 만들어준 유저 분들과 회사 측에게 감사 드린다”며 “특히 길드원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 서로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KTH 게임사업본부 홍지훈 팀장은 “온라인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결혼’ 같은 훈훈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작지만 게임 내에서 유저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만한 이벤트를 준비해 봤다. 카로스 온라인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키운 만큼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카로스 온라인’은 정통 MMORPG의 핵심요소인 대규모 전쟁 시스템과 경제 및 채광 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 요소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4월 초 전쟁의 백미로 꼽히는 대규모 ‘공성전’ 업데이트 을 앞두고 있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언론학자가 15권짜리 美역사서를 쓰는 이유는

    강준만 교수의 전공은 신문방송학이다. 그 탓인지 강 교수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일련의 역사 관련 연구 및 저술 활동을 뜨악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껏 그래왔듯 학문과 대중 사이에 놓인 머나먼 강폭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제 길을 갈 뿐이다. 그래도 언론학자의 미국 역사책이라니, 어떤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을까. 강 교수는 “미국 유학 중에 미국언론사를 전공하느라 미국 관련 역사책을 많이 읽었는데,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더군요.”라면서 “미국사 공부를 많이 해둔 것이 아깝기도 했고,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미국사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한 두 권으로 끝나곤 해 아쉬움이 컸습니다.”라고 자신이 ‘준비된 미국사 저술가’임을 확인시켰다. 그는 “미국 역사를 15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과연 있을까요.”라고 되물은 뒤 “특정 시기, 특정 주제에 매달리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 건드리지 못하는 일을 제가 하는 것이죠. 미국사 시리즈에는 제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적 시각’이 있다고 자부합니다.”라며 역사 분야의 비전문가라는 시선을 일축했다. 그가 미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사회에 팽배한 미국을 둘러싼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서 진보적인 분들이 쓴 미국 이야기는 거의 하워드 진과 노엄 촘스키의 패러다임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대로 보수적인 분들은 정반대의 패러다임을 갖고 있죠. 미국의 명암(明暗)을 동시에 보면서 미국의 축복이 저주가 되고, 저주가 축복이 되는 양면성을 동시에 고찰하는 책은 드물다는 겁니다. 제 책은 두가지 면을 다 보자는 뜻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어디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할, 그러나 대중지성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강준만의 또 다른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저 9살이에요”…체중 150kg ‘초딩 소년’

    또래에 비해 월등히 빠른 발육으로 몸무게가 150kg인 9세 소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에 사는 잠비크는 딱 벌어진 어깨에 거대한 몸집 등 외모는 영락없는 성인 남성이지만 실제로는 사탕과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어린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코토호프의 키는 160cm이며 몸무게는 무려 150kg다. 발 사이즈도 성인 남성에 맞먹는 260mm다. 소년의 어머니인 넬리아(42)는 “평범하게 태어났으나 다른 아기들보다 두 배 더 빨리 자랐다.”면서 “잠비크의 몸무게 때문에 유모차 바퀴가 여러 번 고장 났다.”고 말했다. 아기 때부터 엄청난 식욕을 자랑한 코토호프는 무럭무럭 자랐고 6세가 되자 급기야 몸무게가 100kg을 넘었다. 또래 보다 4배 더 무거운 놀라운 수치다. 레슬링 선수를 꿈꾸는 코토호프는 “지금 내 모습이 좋아서 살을 빼고 싶지 않다.”면서 “커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내 소망”이라고 대답했다. 일부 의료진은 소년이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으나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다이어트를 시키지 않을 작정이다. 그녀는 “이런 아들을 낳은 건 신의 축복이기 때문에 살을 빼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아들은 힘도 세고 몸집도 크지만 또래 아이들을 전혀 괴롭히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우민 “16세 연하 연인과 6월 결혼”

    변우민 “16세 연하 연인과 6월 결혼”

    배우 변우민(45)이 16살 연하인 여자 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고백했다. 변우민은 18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어린 연인과 오는 6월 13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변우민이 웨딩마치를 울리는 6월 13일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그리스와 첫 경기를 펼치는 다음날이라 시선을 모은다. 비공개 결혼식을 계획 중인 변우민은 “우리의 결혼을 축복해줄 하객들만 모시고 간소하고 조촐하게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변우민의 절친한 친구이자 지난해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준용이 맡았다. 배우들 중 유일하게 변우민의 연인을 봤다는 최준용은 “예비 신부는 아담한 스타일의 미인”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변우민은 지난해 12월 ‘2009 SBS 연기대상’에서 ‘아내의 유혹’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소감으로 “자기야 사랑해. 결혼하자.”고 공개적인 프러포즈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 웨딩촬영에 바다-유진 출동

    슈 웨딩촬영에 바다-유진 출동

    원조 걸그룹 SES의 유진, 바다, 슈가 다시 뭉쳤다. 오는 4월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을 앞둔 슈는 최근 성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장엔 바다와 유진이 찾아와 SES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하게 된 슈를 축복했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오랜만에 뭉친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이좋은 자매 같은 모습을 선보여 스태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과거 SES시절 자켓촬영할 때를 방불케 할 정도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바다와 유진은 함께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 외에도 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오랜 기간 쌓아온 돈독한 우정을 과시할 예정이다. 슈는 다음달 11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 호텔에서 임효성 선수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 = 세도나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그우먼 전영미 “스타보단 대중과 소통하고파”

    개그우먼 전영미 “스타보단 대중과 소통하고파”

    “나 영미야, 전영미. 기억해 주세요.” 특유의 억양과 웃음소리가 영락없는 전원주다. 최근 MBC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 에 출연한 전영미는 순도 100%의 전원주 성대모사로 ‘인간 복사기’ 의 면모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방송으로 얼굴없는 성대모사 개그맨으로 겪었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 “원래 ‘제 이름은 성대모사도 할 줄 아는 개그우먼 전영미예요’ 였어요. 그런데 효진이가 ‘전원주 선생님 성대모사를 해라’ 고 아이디어를 내서 전원주 선생님 성대모사를 했던 룰을 바탕으로 제가 만들어서 한 거죠.” 전영미는 ‘세바퀴’ 녹화 전 평소 절친인 김효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예능감을 시험했다. 선우용녀, 백지연 등의 성대모사로 잔뼈가 굵은 그도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가 떨렸던 모양이다. 하지만 긴장 속에서도 그는 제 기량을 발휘했고 예상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너무들 재밌어하셔서 작은 용기를 얻었어요. 방송이 나가고 또 끝난 후에도 잘 봤다는 축하 인사가 한꺼번에 쏟아졌어요. 일반인분들도 세바퀴 잘 봤다면서 인사를 덥석해 오셔서 그 위력을 다시 한 번 느꼈죠.”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리는 트리플 A형이라는 전영미. 그는 이경실, 조혜련, 이휘재, 박미선, 김지선 등의 도움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그가 출연한 6일 방송분은 26%(TNm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월 첫 주 예능 부분 시청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간 복사기’ 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8년간 성대모사를 해왔어요. SBS 러브FM ‘배칠수,전영미의 와와쇼’ 에서 시사콩트를 하면서 정치인들이 패널로 출연하면 눈여겨봤죠. ‘감’ 이 오는 목소리를 선정해 연습하고, 아니다 싶은 것은 과감히 버렸어요.” 전영미는 ‘7전 8기’ 끝에 지난 19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방송 3사의 시험을 두루 다 봤지만 최종 관문에서 떨어지기도 여러 번. 낙심하기도 했지만 도전은 계속됐고 결국 MBC도 3번의 도전 끝에 합격했다. 그는 7전 8기는 나를 두고 한 말이라며 웃어 넘겼다. 데뷔 후 대부분의 시간을 개그맨이 아닌 라디오 진행자로 보내면서 생각도 많았다. “선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 길을 걸어야 되는데, 난 왜 여기에(라디오에)빠져있으면서 용기를 못 내지, 왜 남의 집인 것처럼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안타까웠어요.” 전영미는 개그맨으로 데뷔 후 MBC ‘코미디 하우스’ 10분 토론 코너를 통해 얼굴이 알려졌다. 10분 토론은 성대모사를 바탕으로 한 정치풍자 코미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성대모사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라디오 진행에만 전념해 온 것이 사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외도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아요. 데뷔 14년 이래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일을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축복이죠.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중간자 입장에서 이렇게 계속 가는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죠.” 한편 8년간 배칠수와 함께 일당백의 입담을 자랑해왔던 ‘배칠수, 전영미의 와와쇼’ 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대해 전영미는 복잡 미묘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쉽고 안타깝고 서운하죠. 그래도 보람있는 게 오늘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와와쇼’ 팬이 될래요’ 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8년동안 그런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게 즐거움이었죠.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서 팬이, 내 식구가 되어간다는 게 너무 감사했어요.”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지만 전영미는 대스타가 되기보단 골방에 앉아서 수다를 떨 듯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또 스포트라이트를 혼자 받기보단 어디에 있어도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인 없이 메인은 없잖아요. 그림에서 채워지지 않은 그 부분에 가 있고 싶어요. 주목받는 것에 대한 울렁증도 있고...퍼즐 조각이 하나 없으면 완벽한 작품이 될 수 없으니까 그런 곳을 채우고 싶어요.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블로, 강혜정 출산 위해 5월 활동중단

    타블로, 강혜정 출산 위해 5월 활동중단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의 출산을 돌보기 위해 5월 잠정적인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타블로는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해피 버스데이’의 최근녹화에서 아내의 곁을 지키며 함께 태교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타블로는 이날 “아내 강혜정의 5월 출산을 앞두고 2주 정도 어떤 스케줄도 잡지 않기로 했다.”며 “강혜정의 옆에서 출산을 도와주고 싶었다. 음반수익배분이나 스케줄 협의보단 출산휴가를 보장받기 원했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타블로는 지난 9일 에픽하이 스페셜음반 ‘에필로그’를 발매하고 현재 타이틀곡 ‘런’(Run)으로 음반 프로모션 활동 중이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해 10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배우 강혜정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년 스타 열애시계 ‘빨리 돈다’

    2010년 스타 열애시계 ‘빨리 돈다’

    ”뜨겁거나 혹은 차갑거나” 2010년 들어 그 어느 해보다 스타들의 ‘열애행보’가 뜨겁다. 해가 바뀐 지 석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톱스타들의 열애나 결혼 발표, 또는 이별 소식이 ‘도미노’ 현상처럼 쏟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의 메머드급 열애보도가 터지는 가 싶더니 어제(9일)는 ‘공룡’ 매니지먼트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열애 소식과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결별이 알려지는 등 지난 3개월간 열애스타들의 ‘온탕-냉탕 오가기’는 유독 숨가빴다. ’뜨거운 열애’로 올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커플은 단연 김혜수-유해진과 장동건-고소영. ’김유’ 커플은 새해 첫날 열애 보도가 나간 이후 서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4일만인 1월5일 김혜수 측이 유해진과의 열애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부터 ‘공인커플’이 됐다. 이후 김혜수와 유해진이 각각 팬사인회나 영화 시사회 행사에 나설 때마다 팬들은 물론 언론의 ‘관심대상 1호’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혜수는 열애인정이후 두 차례에 걸친 팬사인회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여전히 열애와 관련해 굳게 입을 닫고 있는 상태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평가받는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소식도 현재 연예가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스거리다. 장동건은 지난 6일 자신의 생일 팬미팅 자리에서 “고소영과 5월2일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혜수-유해진의 열애설 보도 이후 줄곧 두 사람의 결혼소식도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이번 공식 결혼발표 이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결혼식장에서부터 신혼집, 하객규모, 예식비 등 두 사람의 결혼과 관련해 일거수 일투족이 팬들의 관심대상이 될 정도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의 열애 발표도 팬들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9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소속사의 가수인 이은주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이라고 밝힌 양현석은 9년간의 교제사실을 비밀로 해오다 네티즌과 팬들 앞에 당당히 “결혼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댄스그룹 멤버의 결혼이자, JYP-SM과 더불어 국내 가요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공룡’ 매니지먼트사의 대표가 결혼하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큰 것은 당연하다. 이밖에 박상민과 임호는 최근 결혼식을 올려 ‘유부남’의 대열에 올라섰고 ‘은초딩’ 은지원도 오는 4월 미국 하와이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인 이수진 씨의 친 언니와 결혼하기로 했다. 배우 이현경과 박선영도 모두 5월 웨딩마치를 울리는 ‘예비신부’다. 지난 3개월간 연예계는 ‘뜨거운 사랑’이 있었던 만큼, 커플에서 혼자가 된 스타들의 행보도 줄기찼다. 배우 성현아는 남편 허 모 씨와 최근 이혼 절차에 돌입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MBC ‘이산’에 출연 중이던 지난 2007년 12월 성현아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인 허씨와 결혼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지만 성격 차이 등으로 고민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혼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용우와 조안 커플 역시 2년의 열애 끝에 올초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연인관계를 유지해오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 준비와 촬영 등 바쁜 스케줄 탓에 사이가 멀어졌고 끝내 이별의 수순을 밟았다는 게 주변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가슴아픈 소식은 어제(9일) 양현석의 열애소식이 발표되기 직전에 터진 ‘잉꼬커플’ 노홍철과 장윤정의 결별소식. 지난해 6월 함께 출연하던 SBS‘골드미스가 간다’ 녹화 촬영장에서 교제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사랑을 불태웠던 이들은 끝내 9개월간의 열애를 뒤로 하고 친구사이로 남게 됐다. 사진=서울신문NTN DB,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삼’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도 ‘눈살’

    ‘수삼’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도 ‘눈살’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이 복잡하게 얽혀가는 가족관계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족관계도 막장이다, 어영과 우미는 자매가 되고 현철이한테 어영은 처제가 되고 갑자기 엄청 꼬인다.” “드라마의 주 시청자가 서민층이다. 주말 가족들이 모여있는 시간대에 웃음과 행복을 전해달라.” 는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 방송된 ‘수삼’ 42회분에서는 백마탄(이장우 분)-주부영(장다윤 분) 커플의 결혼식과 함께 사돈지간이자 집주인과 가정부 관계인 주범인(노주현 분)-계솔이(이보희 분)가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전임신을 했다는 거짓말로 순식간에 양가의 결혼 허락을 받아낸 마탄과 부영은 축복 속에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범인으로부터 청혼을 받은 계솔이는 한복을 입고 범인의 옆에 서서 하객들을 맞이하는가 하면, 신부 어머니를 위한 자리에 앉아 모두를 당황케 했다. 범인과 계솔이의 결혼발표로 긴장과 갈등상황은 계속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손윗동서 도우미(김희정 분)의 엄마, 즉 사돈어른이 갑자기 엄마가 되고, 동서지간인 우미와 어영은 하루아침에 이복자매지간이 되는 복잡한 족보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결혼’ 박상민, 웨딩마치 사진과 함께 두 딸 공개

    ‘결혼’ 박상민, 웨딩마치 사진과 함께 두 딸 공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가수 박상민(46)의 웨딩마치 사진이 공개됐다. 박상민은 7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8세 연하 김모 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결혼식을 주관한 황마담 웨딩컨설팅은 8일 오전 본식 사진을 공개하고 이날의 화사한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속에는 결혼식 화동으로 나선 어린 두 딸을 비롯해 박상민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있다. 박상민은 결혼식에 앞서 6세와 4세의 두 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결혼식에서 박상민은 신부를 향해 자신의 히트곡인 ‘해바라기’를 불렀고, 신부인 김 씨는 박상민을 향한 순애보적인 내용의 편지를 낭독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컬투와 방송인 김한석이 맡았고, 박상민의 고교 시절 은사가 주례를 맡았다. 유리상자와 장윤정, 그룹 유키스 등 후배가수들도 축가를 통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박상민 부부는 내달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를 준비 중인 관계로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됐다. 신접살림은 서울 강남에 차려질 예정이다. 사진 = 황마담 웨딩컨설팅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상의 아들과 슬픈 사막여행

    천상의 아들과 슬픈 사막여행

    소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한판 씻김굿이다. 쉴 새 없이 흙먼지 풀풀 날리는 황무지를 지나고, 광각렌즈의 피사체처럼 펼쳐진 너른 초원도 지나고, 모래 언덕을 지웠다 새로 그리기를 반복하는, 바람 휘몰아치는 광활한 사막의 뜨거운 낮과 얼어붙을 듯한 밤을 몇 날 새운 뒤 도착하는 돌무더기 산 언저리에 열 여섯 아들을 비로소 묻고 돌아온 아비의 심정이다. 소설이 소설로만 읽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서러운 일이다, 작가에게도, 독자에게도. ●창졸간에 간 자식과 못다한 이야기 정도상(50)의 장편소설 ‘낙타’(문학동네 펴냄)에서는 두둑거리며 광야를 내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들리고, 하늘까지 치솟는 황무지의 회오리가 몰아치며, 불꽃을 쏘아 올린 듯 반짝거리는 초원의 밤하늘 별이 빼곡하다. 이를 통해 반도(半島)에 갇힌 이야기의 시야를 대륙으로 넓힌다. 또한 수천 년 전 돌멩이 그림 하나만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상상력의 원형을 한껏 확장시킨다. 정주(定住)를 거부하며 몽골의 초원과 고비사막을 아들과 함께 유목하듯, 혹은 유랑하듯 여행한 이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간절한 바람이 느릿느릿 영혼의 속도로 걷는 낙타의 걸음처럼 아주 천천히 쿨럭거리며 흘러간다. 소설 속 ‘나’는 3년 전 지나칠 정도로 영민하고 조숙했던 아들 ‘규’를 잃었다. 규는 ‘단테의 신곡을 따라 여행하고 싶다. 다만 제13곡 겨울나무 숲은 피하고 싶다. 생을 리셋하련다.’는 짧은 휴대전화 문자 유서를 남긴 뒤 성수역에서 달리는 지하철에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나’는 몽골을 여행하던 중 3000년 전 흉노족이 새겨 놓은 수레와 태양사슴, 늑대 등이 새겨진 암각화가 무더기로 쌓인 돌무더기 산, 테비시를 둘러보다가 꿈인 듯 현실인 듯 아들 규를 만난다. 아들과 함께 초원을 뚜벅뚜벅 여행하며 아들에게 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간다. 예컨대 유목의 전제조건은 되도록 적게 소유하는 것이라는 얘기, 유목의 핵심은 자유인데, 진정한 자유란 고독을 견디는 정신의 힘에서 비롯된다는 것, 끊임없이 자신의 현재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와 직면하지 못하면 상투성의 늪에 빠지기 마련이라는 얘기 등등. 아들에게 전하는 얘기는 부메랑이 돼 고스란히 자신의 반성과 성찰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가슴 찢어지는 이별이 아닌, 행복한 이별이다. 암각화 돌무더기가 가득한 테비시에서 규는 돌에 그려진 낙타 한 마리를 불러낸다, “아빠, 여행 즐거웠어.”라면서. 3년 남짓의 시간 동안 가슴에 묻어뒀던 아들은 낙타를 타고 밤하늘로 흔들흔들 올라간다. ●슬픔·그리움 숨김없이 정면으로 맞서 1990년대 대단한 다산(多産) 작가로 활동하던 정도상은 최근 들어 이야기를 애써 아꼈다. 2년 전 소설집 ‘찔레꽃’을 내놓고 나서도 그 절절함을 숨기지 못하더니, ‘낙타’에서 아예 ‘옆구리의 절벽’으로 표현된 그리움, 슬픔의 감정과 정면으로 맞섰다. 정도상의 첫째 아들은 2005년 11월 소설 속 규처럼 세상을 떠났다. 창졸간에 자식을 잃은 세상의 모든 아비 마음에,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촉촉한 단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낙타’를 통한 그의 마음일 게다. 또한 그는 천상으로 간 자식이 비로소 얻게 된 자유를 축복하며, 비루하게 땅 위에 남은 어미 아비가 현재를 치열하게 부정함으로써 ‘감정의 관성’까지 함께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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