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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영화] ‘오버 더 펜스’

    [지금, 이 영화] ‘오버 더 펜스’

    “망가진 사람과 연애하면 안 돼.” 연애 경험이 많다고 자부하는 지인이 언젠가 들려준 조언이다. 요점은 마이너스 에너지로 가득 찬 상대방을 만나면, 나의 플러스 에너지까지 잠식당한다는 얘기였다. 그런 만남은 ‘?100+10=-90’의 등식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에게 반문해 봤자 그럴듯한 답을 들을 수는 없을 테지. 그래서 그때 이렇게 되묻지 않았다. “한데 망가진 사람이 나라면? 대체 누가 나를 사랑해 주지?” 그동안 이런 물음에 기대한 만큼의 정확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 ‘오버 더 펜스’는 나름대로 근사한 답을 내놓는다.이 작품은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한, 사토 야스시의 자전 소설 ‘황금의 옷’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전에도 하코다테를 다룬 그의 소설은 ‘카이탄 시의 풍경’(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2010년)과 ‘그곳에서만 빛난다’(감독 오미보, 2014년)로 영화화되었다. ‘오버 더 펜스’는 하코다테 3부작의 마지막이다. 여기에는 사토시(아오이 유우)라는 여자와 시라이와(오다기리 죠)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낮에는 놀이공원에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토시. 그녀는 걸핏하면 새들의 구애 동작을 춤추듯 따라 한다. 타조의 애정 표현을 흉내 내는 사토시를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시라이와. 그는 웃고 넘기지만 이후 그녀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사토시와 시라이와가 각자 깊은 내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상처 입은 사람은 비슷한 상처를 입은 사람만 알아본다. 사토시는 밝은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에는 그보다 큰 어둠이 있다. 자신이 썩어 가는 것 같다고 갑자기 자기 몸을 강박적으로 닦기도 하고, 누가 있든 말든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기도 한다. 그녀는 분명 망가진 상태다. 양상은 다르지만 시라이와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도쿄의 대기업에 다니던 회사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하코다테에 내려와 직업기술훈련학교에서 목공을 배우고 있다. 시라이와는 사토시에게 다음과 같이 속말을 털어놓는다. “넌 스스로를 망가졌다고 말하지만 난 남을 망가뜨리는 쪽이야. 그러니까 너보다 훨씬 나빠. 나는 최악이야.” 그렇게 자책하는 그도 분명 망가진 상태다. 마이너스 에너지로 가득 찬 두 사람이 만났으니, 위에 쓴 지인의 논리에 따르면 ‘-100+-100=-200’의 등식이다. 그러나 ‘오버 더 펜스’는 제목처럼 어떤 한계선을 넘는 지점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를테면 그것은 등식의 덧셈을 곱셈으로 바꿔, ‘-100×-100=10000’이라는 전환의 등식을 만드는 일이다. 사토시와 시라이와가 동물원에 함께 있을 때, 하늘이 그들을 축복하듯 하얀 깃털이 쏟아져 내리는 불가사의한 장면이 거기에 해당할 것이다. 기적은 망가진 사람들의 사랑 자체다.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부럽다, 광진구엔 ‘어린이 건강종합세트’ 있대요

    부럽다, 광진구엔 ‘어린이 건강종합세트’ 있대요

    “와~, 할아버지다~.”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로45길 신예지어린이집. 김기동(71) 광진구청장이 들어서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목을 끌어안는 아이들도 있고, 등에 업혀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김 구청장은 환한 웃음으로 한 명 한 명을 안아줬다. 김 구청장은 이날 일일 체육 교사가 돼 광진구에서 개발한 어린이 건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체활동 늘리기’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V자 앉기, 윗몸 굽히기, 한 발로 서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등 기초체력 측정 운동을 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큼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느냐”며 “아이들이 곧 광진의 미래”라고 했다.●5~7세 대상 건강 생활 습관 키워줘 광진구가 ‘어린이 건강 종합 세트’를 마련했다. 지역 내 모든 어린이들의 건강을 부모 마음으로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 구청장이 직접 지도한 ‘신체활동 늘리기’는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광진구생활체육회 소속 지도자나 운동사가 주 1회 30~60분간 아이들을 지도한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어린이들의 신체 발육 상태와 유연성, 민첩성 등 체력 상태를 체계적으로 비교 관리한다. ‘어린이 구강 건강교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광진구보건소나 중곡보건지소를 찾으면 구강건강 상식과 칫솔질 등을 알려준다. 구강검진 후 구강검사기록부를 작성해 각 가정에 보내준다. 충치 원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한 만화도 상영한다.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보육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강 교실·미각교육 프로그램 호평 어린이집 6~7세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검사와 상담도 한다. 검사 결과 부모가 동의한 어린이는 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전문의 1대1 상담을 연계해 준다. 다음달부터는 어린이집 6~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주고 올바른 미각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미각교육 ‘맛을 찾으러 가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어린이 건강 식단을 위한 ‘튼튼아이 영양교실’도 운영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35개소를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과 편식예방 교육을 한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는 어린이들의 신체, 정신, 치아건강뿐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까지 챙겨준다”며 “아이들 건강 으뜸 자치구를 실현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대판 형사취수제’ 조 바이든 큰 며느리-둘째 아들 ‘연인’

    ‘현대판 형사취수제’ 조 바이든 큰 며느리-둘째 아들 ‘연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큰 며느리와 둘째 아들이 연인 관계라고 미 일간 뉴욕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도 할리 바이든과 헌터 바이든의 관계를 인정하고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이혼한 상태다. 할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장남이자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을 지낸 고(故) 보 바이든의 아내다. 보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2015년 5월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할리는 이후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혼자 돌보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차남 헌터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헌터는 형이 사망한 후 5개월 뒤인 2015년 10월 부인인 케이틀린과 별거에 들어갔고, 이후 형수인 할리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는 케이틀린과의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와 아내는 헌터와 할리가 큰 슬픔을 딛고 함께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발견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며 “그들은 나와 아내의 전폭적이고 완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배우 황인영(39)과 뮤지컬배우 류정한(46)이 결혼한다. 황인영과 결혼하는 류정한은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황인영의 소속사 스타피그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오는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교제 기간은 약 1년 정도다.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자필편지를 통해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한다”고 밝혔다. 또 황인영에 대해 “오랜 시간 한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프랑켄슈타인’ 등 주요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지난해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했다.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한 황인영은 드라마 ‘경찰 특공대’ ‘때려’ ‘연개소문’ ‘대왕세종’ ‘무림학교’ 등에 출연했다. <이하 류정한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건승정한 입니다.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을 건승정한의 사랑과 관심 덕에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품마다 매 순간 배우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불태우게 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그리고 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배우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 공식 사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아이의 탄생은 가정의 축복이지만, 양육은 지금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은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서던대 연구진이 45세 이하 성인남녀 580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습관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최적의 수면 시간은 7~9시간, 수면 부족은 6시간 미만으로 간주했다. 참가 여성 290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의 수면 부족은 자녀 양육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여성 중 48%가 최소 수면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아이가 없는 여성에서는 62%가 그러한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릴 확률이 최대 50%까지 늘었다. 반면, 참가 남성 2897명의 결과에서는 아이의 유무는 수면 시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이는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남성과 달리 수면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켈리 설리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운동이나 혼인 상태(미혼, 유배우, 사별), 교육 등 다른 어떤 요인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설리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장애를 두 배 더 겪고 있으며 실제로 휴식을 취하려면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존 연구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점에는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 등 생애 주기 외에도 모유 수유와 같은 여성 고유의 생물학적인 고려 사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자녀 양육이 젊은 여성의 수면 부족과 잦은 피로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은 매달 평균 14일은 피곤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박사는 “건강한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밝은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polinalov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포 시대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졸업장을 드립니다

    N포 시대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졸업장을 드립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덕담 한마디 건네는 것도 부담이 되는 어려운 시절입니다. 이런 현실 앞에 선 졸업생에게 따뜻한 위로를, 힘내라는 응원을, 혹은 개척 정신이나 도전 정신을 전한 대학총장 10명의 졸업 축사를 싣는 이유입니다. 많은 청춘들이 잠시나마 봄기운이 서서히 감도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쉬어가기’를 바랍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안주하는 인생 아닌 ‘개척하는 지성’ 되길고려대 염재호 총장저는 여러분들이 선배들이 이루어온 경제 성장의 업적에 편안히 기대어 안주하려고 하는 나약함을 버리길 기대합니다. 50년 전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생들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생들이 독일 광부로, 간호사로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고, 베트남 전쟁터에서,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피땀을 흘리며 미래를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400배의 경제성장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과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경제 성장의 따뜻한 품 안에서 인생을 즐기려고 하는 나약한 지성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이제 21세기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새롭게 개척하는 지성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이 사회보다 먼저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그것은 바로 ‘개척하는 지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개척하는 지성은 단지 똑똑하거나 성실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곳에 가보려고 도전하고, 보지 못했던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개척하는 정신입니다. 20세기 산업사회의 일자리가 수백만 개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21세기 지식사회의 일자리가 수백만 개 새롭게 생기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개척하는 자만이 미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소한 분야도 주목하고 상상력 발휘하길연세대 김용학 총장오늘 졸업식이 다른 해보다 특히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엄중하고, 미래가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직면해야 할 세상은 이전의 졸업생이 직면한 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어려운 현실을 개척하고 이겨내야만 합니다. 마치 뗏목을 타고 거친 바다로 나아가는 도전적인 삶의 첫 시작입니다. 첫 출발이 좋다고 기뻐하지 말며, 나쁘다고 슬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길기 때문입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하는 새 출발이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떨쳐내기 힘든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각자 익숙해진 생활이나 전공 영역의 협소함을 벗어나, 생소했던 분야에 주목하고 관련 없을 것 같은 현상들을 연결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결코 연세와의 끈을 놓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학교 도서관의 자원을 계속 이용하시기 바라며, 졸업 후에라도 창업의지가 있으면 창업지원단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인간을 목수로 만드는 곳이 아니라, 목수를 인간으로 만드는 곳이라는 말의 참뜻을 졸업 후에도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유연성·인간성의 가치 잊지 말았으면부산대 전호환 총장여러분께 ‘이제 세상에 나가 여러분의 꿈을 멋지게 펼치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않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께 앞으로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르게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적응력’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상황이나 기술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따뜻한 ‘인간성’과 ‘소통능력’이 필요합니다. ‘나’보다는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통한 ‘우리’가 더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저 혼자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삶도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삶’이라는 글자를 나누면 ‘사람’이 됩니다. 언제 어디에 소속되어 있든,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마십시오. 끝으로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부어가 쓴 기도문으로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구분하는 지혜를 갖길” 기원합니다. 세찬 바다속에서 포기는 없고 꿈은 있다인하공전 진인주 총장대학 졸업이라는 것은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어떻게 보면 홀로 서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사회와 취업으로 진출시키는 저의 마음이 무거운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찬 바람이 불고 있는 바다로 배를 출항시키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졸업생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충분한 역량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인내하는 자세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노력하고,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신체가 여러분의 미래에 크나큰 자산이며, 건강한 마음이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최고 전문대학에서 최신의 교육과정을 마친 인성, 글로벌 마인드, 창의적사고를 갖춘 우수한 인재임을 잊지 마십시오. 자신 들여다보고 약자에겐 귀 기울여야서울대 성낙인 총장여러분은 생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할 것 같은 일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찾지 못했다 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나와 대화하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십시오. 늘 설레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자신을 찾는 일’은 몰랐던 나와 대면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진정한 지식인이 되어야 합니다. 편향되지 않은 균형적 사고, 단편적 지식을 극복하는 지성, 사익을 뛰어넘는 공익정신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냉철한 지성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짧은 대화에도 삶의 깊이와 철학이 느껴지는 품격 있는 서울대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리하다는 말을 듣기보다 사려 깊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존경받기를 바랍니다. 배타적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선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하여 굳건한 선의지(善意志·guter Wille)를 확립하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어떤 사회와 국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주길 고대합니다. 4차산업의 소용돌이… 그래도 중심은 ‘사람’전남대 정병석 총장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극적인 변화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무인자동차, 3D프린팅 등 초고도화된 과학기술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안정된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 잊지 말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 세상을 이끌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중심은 항상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며, 그것은 사람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누가 그 주인공이 되느냐이며, 그 기준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입니다.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리자가 될 수도 있고,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격변기의 흐름에 앞서 적응함으로써 여러분만의 성공시대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고정관념과 관성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자신감 있게 맞이하십시오. 어렵더라도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면, 변화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과감하게 도전할 줄 아는 용기가 “원더풀”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여러분은 여전히 도전하는 청춘이고, 새롭게 출발하는 새내기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이 숙명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여러분을 더 자유롭게 상상하는 청춘으로 성장시켰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모든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재편됩니다. 대학은 물론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사회와 세계 시민들과 교류하기 위한 실험과 도전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로 진출하는 여러분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 버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인데요 저와 숙명도 영원히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하고,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가 축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제가 잘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 구호를 큰 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원더풀 숙명인데요. 오늘은 원더풀 여러분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원더풀은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라’는 뜻이어서 여러분의 앞길이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는 탄탄대로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외치겠습니다. 기대기보다 뒷받침해주는 기둥 같은 리더로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여러분은 우리 사회 모두가 기대하는 인재입니다. 스스로를 자중자애하며 노력해서 미래의 대한민국 더 나아가 인류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들로 성장해야 합니다. 인재라는 단어는 ‘사람 인’(人)자와 ‘재목 재’(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글자인 ‘사람 인’자는 상형문자인데, 한 사람의 두 다리를 형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 인자는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기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받쳐주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때로는 남에게 기대고 또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을 뒷받침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두 번째 글자인 ‘재’자는 나무와 재주가 합쳐진 글자인데, 역경을 뚫고 성장해 어느 곳에나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품질 좋은 나무를 뜻합니다. 인재란 탁월한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그중에서도 세상을 받쳐주는 대들보나 기둥 같은 존재를 우리는 리더라 부릅니다. 리더란 결국 다른 사람에 기대는 것보다 뒷받침해 주는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항상 학습하고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한두 시간만이라도 책을 읽거나 배우는 데 쓴다면 여러분의 삶은 풍요로울 것이며 그 궁극적 가치도 현격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성공 방정식은 잊고 ‘자기다움의 항해’를아주대 김동연 총장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그 어떤 세상’으로 여러분을 보냅니다. 직장일 수도, 학문의 길일 수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세상에 있던 확실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그리고 주도해갈 세상에서는 이제까지의 ‘성공 방정식’이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 항해의 목적은 ‘자기다움’을 찾는 것입니다. ‘남과 다른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진짜 실력은 ‘자기다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찾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가길 바랍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보이지 않는 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오늘 이 성취는 부모님과 가족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장과 도약에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도, 여러분의 좌절과 방황을 눈물겹게 지켜보신 분들도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과 가족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거칠고 험한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 세상이 또한 아름다운 곳임을 잊지 맙시다. 여러분의 무대인 이 넓은 세상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랍니다. 비전·혁신·인내하면 VIP로 인정받을 것KAIST 강성모 前총장여러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지식창조’, ‘활기찬 진보와 전진’, ‘온전성’, ‘지속성’, 그리고 ‘신뢰’로 대변되는 KAIST 정신은 카이스티안(KAISTian)의 DNA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카이스티안은 사회 어느 곳을 가든지 VIP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VIP로서 갖추어야 할 새로운 VIP 정신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V는 비전(Vision)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큰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I는 혁신(Innovation)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창의적으로 일으켜야 합니다. P는 인내(Perseverance)입니다. 어려운 길을 걷고 전진하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피라미드의 제일 뾰족한 부분을 우리 삶의 목표라고 본다면, 우리의 삶은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는 모양이 될 것입니다. 열정과 문화를 밑바탕에 다져 두고, 높은 가치의 문제를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해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제가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삶의 자세입니다.
  •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아이가 지금 네 살이에요. 최근 차에서 제 음반을 틀었더니 첫마디가 ‘시끄럽다’였어요. 하하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이 21일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났다. 베토벤의 3대 소타나로,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인 ‘비창’, ‘월광’, ‘열정’을 수록한 세 번째 독집 앨범의 전 세계 발매를 알리는 독주회를 앞두고서다. 새달 16일 경기 과천, 17일 인천에 이어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돈다.●새달 16일 과천·17일 인천·18일 서울 공연 2009년 협주곡 5곡 전곡 연주, 2012~13년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2015년 첼로 협주곡 5곡 전곡 연주에 이어 지난해 변주곡까지 도전했는데 다시 베토벤이다. 역시 스페셜리스트답다. “최근 4년간 7장의 앨범 작업을 했어요. 한 번 베토벤을 하면 한 번은 다른 작곡가로 나름 균형을 맞추는데 이번엔 베토벤 순서가 돌아왔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곡들을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곡으로 음반을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죠.”모르긴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가장 많이 녹음됐을 레퍼토리에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베토벤 음반이 존재해요. 그래서 돋보이기 위해 베토벤이 악보에 남긴 메시지를 무시하며 자기 느낌대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해석으로 용인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베토벤의 메시지를 잘 이해해 저만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2006년 영국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던 그는 지난 10년간 연주자로서 겨우 한 겹을 쌓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야 저만의 베토벤 관(觀)에 껍질이 하나 생겼어요. 예전엔 한 곡을 마스터하고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꼈다면 앞으로 30~40년은 조금 더 농축된 소리와 깊이를 찾아가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겹 한 겹 쌓을수록 같은 곡을 연주해도 더 깊고 묵직한 소리가 나오겠죠.” 그래서 그는 이번 독주회 연주는 10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전에는 큰 소리, 풍부한 소리를 내려고 온몸의 무게를 이용해 치기도 했어요. 소리는 컸지만 닫힌 소리였죠. 이제는 힘을 덜 들이고도 같은 음량의 열린 소리를 낼 수 있게 됐지요.” 신동, 천재, 젊은 거장 등 피아노를 시작한 만 세 살 때부터 따라다니는 별칭들은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낯 뜨거운 단어들이죠. 오랜 세월 꾸준히 작업하며 세월을 통해 축적된 가치와 경험을 모아 일가를 세운다면 그게 거장이죠. 해마다 수많은 콩쿠르 우승자들이, 재능 있는 어린 연주자들이 나오지만 60, 70대까지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저는 더이상 신동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장도 아닌 애매한 위치예요. 가장 애매한 시기인 30, 40대를 잘 이겨내는 게 지금의 제겐 큰 화두예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매일매일 꾸준히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이 찾아줘서 60, 70대까지 활동할 수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인생이 되겠죠.” 올가을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학교 때 성악 선배들과 작업하며 다른 세계를 봤어요. 성악가의 컨디션에 따라 템포와 고음을 내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순간순간 즉흥적인 요소가 많아요. 같은 무대에서 상생하며 작업하는 것은 혼자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기쁨을 주죠.” ●올가을엔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무대 누군가는 김선욱이 또 다른 젊은 피 임동혁(33), 손열음(31), 조성진(23) 등과 협업하는 무대를 꿈꿀지도 모르겠다. “피아니스트가 현악기, 목관악기와의 협업은 많아도 또 다른 피아니스트와의 협업은 많이 없죠. 각자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 드물 것 같네요.” 이날 김선욱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콩쿠르 우승 뒤에는 해마다 서바이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가는 불확실성,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요.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씽나인 류원 “미움 받을 줄 알았는데..화제의 중심 감사”

    미씽나인 류원 “미움 받을 줄 알았는데..화제의 중심 감사”

    ‘미씽나인’에 출연 중인 배우 류원이 스토리 전개상 화제의 중심에 선 소감을 전했다. 류원은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톱스타 윤소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침착하게 살 길을 찾는 백진희(라봉희 역), 정경호(서준오 역)와는 대조되게 불안, 두려움, 공포를 그대로 드러내며 현실적인 인간상을 보여줬다. 류원은 “‘윤소희’라는 캐릭터가 조금 이기적인 면이 있어서 미움 받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윤소희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서 정말 힘들게 찍은 장면들이 많은데, 신들이 다 잘 나온 것 같다. 선배님들도 힘드셨을텐데 으쌰으쌰하며 힘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라는 말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윤소희 죽인 진범 밝히기’가 극의 중요한 흐름이 된 것에 대해 “제가 맡은 배역이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인 거 같다. 캐릭터를 잡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미씽나인’을 챙겨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부로 애틋하게’에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인데, 더 나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류원은 지난해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데뷔했다. ‘미씽나인’은 류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미모와 연기력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핫루키 탄생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슬람포비아, 테러 부채질” 유엔 총장 ‘反이민’에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일부 지역의 이슬람포비아(혐오증)가 테러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서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反)이민 정서’에 우려를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12일(현지시간) 아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슬람 혐오 정책, 이슬람 혐오 연설 등이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한 가지 요인”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이슬람국가(IS)가 자체 선전에 악용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반이민 정서를 이용해 인기를 얻는 미국, 유럽의 정치인을 겨냥한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거부하고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말 발동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프랑스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도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며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IS 점령지인 이라크 모술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축복받은 법’이라고 부르며 자축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IS가 반이민 행정명령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결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의 법적 조치가 오히려 테러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그래미 5관왕 아델, 트로피 반토막 내다

    그래미 5관왕 아델, 트로피 반토막 내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9)이 올해 그래미를 석권하며 21세기 최고 팝 디바를 놓고 경쟁을 벌인 비욘세(36)를 압도했다.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지구촌을 달군 메가 히트곡 ‘헬로’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을, 이 노래가 담긴 정규 3집 앨범 ‘25’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종합 부문을 휩쓴 아델은 장르 부문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거머쥐며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아델이 전곡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한 ‘25’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6주 연속, ‘헬로’는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2집 앨범 ‘21’을 통해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2012년에 견줘 트로피가 하나 부족했지만, 21세기 팝의 여제로 평가받는 비욘세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아델은 또 두 개 앨범으로 연속해서 주요 3개 부문을 휩쓰는 최초 아티스트가 됐다. 2010년 그래미 사상 첫 6관왕에 빛나는 비욘세는 6집 앨범 ‘레모네이드’와 수록곡 ‘포메이션’으로 올해 최다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베스트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통산 그래미 트로피를 22개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앨범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 함께 수상 무대에 오른 아델은 “다시 힘을 얻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출산 뒤 나 자신을 조금 잃어버린 감이 있었고, 이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큰 상으로 축복해줘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올해의 앨범상은 혼자 받을 수 없다며 트로피를 반토막 내기도 했다. 그는 “비욘세는 내 인생의 아티스트”라며 “‘레모네이드’는 엄청난 앨범이다. 비욘세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도 아델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두 뮤즈의 축하 공연도 화제가 됐다. 만삭의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금빛 시스루 드레스와 왕관 등을 착용해 마치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러브 드라우트’, ‘샌드 캐슬스’를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고음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힙합 대세 제이지(48)와 2008년 결혼해 5살 딸 블루 아이비를 두고 있는 비욘세는 지난 1일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헬로’를 부르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던 아델은 지난해 말 세상을 뜬 조지 마이클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미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노래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패스트 러브’를 부르다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노래를 중단했던 아델은 이후 안정을 찾아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울먹거리는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노래를 멈추며 나지막이 욕설을 했던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종합 부문 상의 하나인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챈스 더 래퍼에게 돌아갔다. 가스펠 힙합을 하는 그는 정규 앨범 한 장 내놓지 않고 믹스테이프(비공식 앨범)로 이 상을 받은 최초의 뮤지션이 됐다. 그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상까지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글램록의 창시자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스타이자 전위 예술가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올해 초 사망 이틀 전에 발표한 생애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로 록 부문 등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 가수인 비와 타블로 등이 이날 시상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델, 비욘세 압도하며 올해 그래미 석권

    아델, 비욘세 압도하며 올해 그래미 석권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9)이 올해 그래미를 석권하며 21세기 최고 팝 디바를 놓고 경쟁을 벌인 비욘세(36)를 압도했다. 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지구촌을 달군 메가 히트곡 ‘헬로’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을, 이 노래가 담긴 정규 3집 앨범 ‘25’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종합 부문을 휩쓴 아델은 장르 부문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거머쥐며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아델이 전곡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한 ‘25’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6주 연속, ‘헬로’는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2집 앨범 ‘21’을 통해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2012년에 견줘 트로피가 하나 부족했지만, 21세기 팝의 여제로 평가받는 비욘세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아델은 또 두 개 앨범을 연속해서 주요 3개 부문을 휩쓰는 최초 아티스트가 됐다. 2010년 그래미 사상 첫 6관왕에 빛나는 비욘세는 6집 앨범 ‘레모네이드’와 수록곡 ‘포메이션’으로 올해 최다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받으며 통산 그래미 트로피를 20개에서 두 개 더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앨범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 함께 수상 무대에 오른 아델은 “다시 힘을 얻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출산 뒤 나 자신을 조금 잃어버린 감이 있었고, 이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큰 상으로 축복해줘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비욘세는 내 인생의 아티스트”라며 “‘레모네이드’는 엄청난 앨범이다. 비욘세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도 아델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두 뮤즈의 축하 공연도 화제가 됐다. 만삭의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금빛 시스루 드레스와 왕관 등을 착용해 마치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러브 드라우트’, ‘샌드캐슬스’를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고음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힙합 대세 제이지(48)와 2008년 결혼해 5살 딸 블루 아이비를 두고 있는 비욘세는 지난 1일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헬로’를 부르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던 아델은 지난해 말 세상을 뜬 조지 마이클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미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노래를 중단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패스트 러브’를 부르다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노래를 중단했던 아델은 이후 안정을 찾아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울먹거리는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노래를 멈추며 나즈막히 욕설을 했던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종합 부문 상의 하나인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챈스 더 래퍼에게 돌아갔다. 가스펠 힙합을 하는 그는 정규 앨범 한 장 내놓지 않고 믹스테이프(비공식 앨범)로 이 상을 받은 최초의 뮤지션이 됐다. 그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 상까지 3관왕이 됐다. 이밖에 글램록의 창시자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스타이자 전위 예술가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올해 초 사망 이틀 전에 발표한 생애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로 록 부문 등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희준♥소율 결혼 “요트 프러포즈에 펑펑 울었다” 애칭은 ‘여보-강아지’

    문희준♥소율 결혼 “요트 프러포즈에 펑펑 울었다” 애칭은 ‘여보-강아지’

    H.O.T. 출신 문희준(39)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26)이 ‘아이돌 1호 부부’가 됐다. 문희준♥소율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문희준♥소율의 결혼식은 방송인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H.O.T. 출신 강타가 불렀다. 또 H.O.T 출신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너무 많이 떨린다. 어제 잠이 오지 않더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게 반한 계기로 소율은 “오빠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잘 챙겨준다. 또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웃는 모습도 순수해 끌렸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반한 계기는 비슷한 것 같다”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제가 웃음을 드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만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소율이는 저보다 웃기려고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항상 보면 즐겁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화답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소율은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했다”며 “가보니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 거기서 오빠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받고서 펑펑 울었다.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결혼 전에 프러포즈하고 싶었다”며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는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로의 애칭이 ‘여보’, ‘강아지’라는 두 사람은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모범적인 부부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화의 이민우를 비롯해 홍경민, 주영훈, 배기성, KCM, 크레용팝 멤버들, H.O.T출신 이재원, 유재석, 박경림, 바다, 씨스타 등의 동료들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진=연합뉴스(문희준♥소율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희준♥소율 결혼, 새 신부에게 키스하는 신랑 ‘행복 미소’

    문희준♥소율 결혼, 새 신부에게 키스하는 신랑 ‘행복 미소’

    H.O.T. 출신 문희준(39)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26)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문희준 소율의 결혼식은 방송인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H.O.T. 출신 강타가 불렀다. 또 H.O.T 출신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화의 이민우를 비롯해 홍경민, 주영훈, 배기성, KCM, 크레용팝 멤버들, H.O.T출신 이재원, 유재석, 박경림, 바다, 씨스타 등의 동료들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 공명 ‘반지 프러포즈’에 눈물 “아픈 줄 알았는데…”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 공명 ‘반지 프러포즈’에 눈물 “아픈 줄 알았는데…”

    ‘우리 결혼했어요’ 정혜성이 공명의 반지 프러포즈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신촌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는 공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은 아내 정혜성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멤버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명은 인형탈을 쓰고 스케치북 메시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혜성은 공명의 예상과 달리 남편의 정체를 바로 알아챘다. 이에 인형 탈을 벗은 공명은 반지를 꺼내 무릎을 꿇고 “결혼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반지를 받게 되자, 정혜성은 “진짜 이거 눈물 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혜성은 “나 너 아픈 줄 알았단 말이야”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앞서 공명이 정혜성을 속이려고 아픈 연기를 했던 터라 공명이 무사한 것을 알고 안도감이 들었던 것. 공명은 눈물을 멈추지 않는 정혜성을 꼭 안아주었고, 두 사람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반지를 나눠 끼며 행복을 만끽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버려져야 할 개는 없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버려져야 할 개는 없다

    대로변에 버려진 개를 본 적이 있다. 하얬을 털이 땟자국으로 얼룩진 개는 꼬리를 바짝 내리고 서성거리고 있었다. 못해도 일주일은 거리에 있던 것 같았다. 선뜻 나서지 못했다. 더 이상의 개는 키울 수 없다던 부모님의 반대가 훤했다. 찝찝해진 발을 옮기며 ‘내가 없는 사이 착한 사람이 데려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쉽게 일어나지 않을 일인 걸 알면서, 그렇게라도 바랬다. 저 개가 잘못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 탓일 것 같은 죄책감이 싫었다.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 개가 있던 자리를 다시 보았다. 버려진 개는 사람을 따르지도, 피하지도 못했다. 그 어정쩡함이 슬퍼보였고 슬펐다. 일단은 집에 데려가서 주인을 찾아주자고 생각했다. 의연해진 걸음으로 “이리와”라며 팔을 뻗었다. 개는 뒷걸음질하다 다시 몇 발자국 다가오기를 반복했다. 답답해도 너를 해치지 않는다고 알려주어야 했다. 천천히 쓰다듬고 말을 걸어주니 조심스럽게 품에 안겼다. 용기를 낸 건 나만이 아니었다. 목욕을 시키고 밥과 물을 먹였다. 가족의 도움으로 병원도 가고, 미용도 시켰다. 꼬질꼬질했던 개는 새하얀 마티즈가 됐다. 잔뜩 움츠렸던 모습도 조금씩 걷히고 있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건만 개를 찾는 주인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며칠 지나지 않아 새 가족이 나타나주었다. 사람에게 버림받고 여전히 사람을 기다리는 개는 그렇게 예전 모습을 하고 거리가 아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어느 동물병원의 호소문 최근 경북 칠곡군 왜관동물병원 앞에는 호소문이 붙었다.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가족같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키우기 시작하셨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리지 마세요. 버림받은 동물들은 죽을 때까지 주인을 기다립니다. 무턱대고 호기심에, 외로워서, 애들 장난감으로 주려고, 새끼 낳아서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동물들을 입양하지 마세요.” “버려지는 동물들의 80% 이상이 3살 미만의 건강한 아이들입니다. 이사 간다고 버리고, 임신했다고 버리고, 결혼한다고 버리고, 직장일 있다고 버리는 게 대부분입니다. 축복받아 마땅한 새로운 삶의 시작을 생명을 버리면서 하고 싶으신지요? 동물들을 주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존중받아야 하고 보호받아야 할 생명입니다.” 개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다섯 집 중 한집이 동물을 기른다는데 처음 집에서 죽을 때까지 보호받는 경우는 열 마리 중 한 마리라고 한다. 그 많던 동물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지겨워서, 귀찮아서, 늙어서, 병들어서. 무섭게도 쉽게 매년 10만 마리가 버려지고 상처받는다.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끼고 감정이 있다. 가족이 되는 일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펫샵에 인형같이 진열된 새끼 강아지를 보고 웃을 수 없게 됐다. 철창에 갇혀 수백, 많게는 수천마리의 새끼를 배고 낳는 것을 반복하는 번식업장 실태를 보고나서 부터다. 관련법과 제도,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문화가 절실하다. 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가슴으로 품은 사람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상처를 치유해주고 기다려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함께하는 크나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거리에서 버려진 생명을 마주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감당하기 어려워 외면해야 하는 현실이 싫다. 살아줘서 고맙고, 상처받게 해서 미안하다. 부디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개의 눈은 오늘도 바보같이 또 사람을 향한다.“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www.animal.go.kr) 접속하면 가까운 보호소 뿐 아니라 보호시설로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공고 기간 10일이 지난 동물들을 입양할 수 있다. 동물자유연대(www.animal.or.kr),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 케어(http://fromcare.org)에서도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이태원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열리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instagram.com/yuhengsa)에서는 좋은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단체들을 통해 입양이 아니더라도 봉사와 후원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녀시대 수영, 친언니 수진과 생일파티 ‘집에서도 우월한 미모’

    소녀시대 수영, 친언니 수진과 생일파티 ‘집에서도 우월한 미모’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28번째 생일을 맞았다. 수영의 친언니인 최수진은 10일 자신의 SNS에 “어느덧 또 일 년이 지나 내 동생 생일이 또 돌아왔네:) 너로 인해 세상이 밝아지고 너로 인해 사람들이 웃고 너로 인해 고통과 울음이 그치고... 너는 축복이야. 사랑해 내동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케이크를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수영과 그에게 얼굴을 맞대고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언니 수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미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수영의 언니 최수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효주 득녀 “축하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잘 키우겠다”

    박효주 득녀 “축하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잘 키우겠다”

    배우 박효주가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오후 박효주 씨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산모는 물론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전했다. 박효주는 소속사를 통해 “먼저 건강하게 탄생해 준 아가에게 제일 감사하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그 축하들 가슴 속에 담고 예쁘게 잘 키우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된 배우 박효주와 새 생명의 앞날에 아낌없는 축복을 보내주시길 부탁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더펙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우종♥정다은 아나운서, 열애 인정 이어 결혼 발표 ‘화끈’

    조우종♥정다은 아나운서, 열애 인정 이어 결혼 발표 ‘화끈’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41)이 정다은(34) KBS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데 이어 오는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조우종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가 3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래전부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소속사는 이날 불거진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의 열애설에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가 5년째 열애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우종은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현재 MBC에브리원 ‘아찔한 캠핑’, KBS조이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에 출연 중이다. 정다은은 2008년 공채 34기로 KBS에 입사해 ‘도전 골든벨’ ‘생생정보통’ 등을 진행했다. <이하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 결혼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저희 소속 방송인 조우종씨와 관련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조우종씨는 오는 3월 중순 정다은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래 전부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왔습니다. 방송인으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가정을 이루며 새 출발을 앞두게 된 조우종씨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머리 좋아지는 기계? 기억력 높이는 연구 진행 중

    [고든 정의 TECH+] 머리 좋아지는 기계? 기억력 높이는 연구 진행 중

    몇 년 전부터 과학자들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해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본래 다른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경두개 자기장 자극(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기술을 이용해서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음을 알아낸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이 기술을 사용한 이유는 두개골을 절개하거나 구멍을 뚫는 침습적인 시술 없이 피험자의 뇌 깊숙한 부분까지 전기적으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억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해마(hippocampus)는 뇌의 안쪽에 있어 다른 방법으로 자극하는 것 자체가 위험합니다. 2014년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팀은 해마와 연관되어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대뇌 피질부위를 경두개 자기장 자극 기술로 자극했습니다. 16명의 건강한 사람이 이 연구에 자원했는데, 사실 이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피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짜 자기장 자극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되었던 것입니다. 자기장은 느낄 수 없으므로 참가자는 자신이 진짜 자극을 받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연구 결과는 실제 자극을 받은 사람의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전후로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다국적 연구팀이 TMS 기술을 이용해서 잊어버린 기억력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다시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팀이 HPM(hippocampal posterior-medial) 네트워크를 TMS로 자극해서 기억력 가운데서 사물의 크기, 모양, 색상을 기억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런 기억력 향상은 24시간 이내의 단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수험생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아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하기는 시기상조입니다. 물론 과학자들의 목적 역시 시험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것입니다. 과학자들의 첫 번째 목표는 우리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저장되고 다시 호출되는지를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비롯한 기억력과 인지 능력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울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아마도 후자가 이런 연구를 진행하는 가장 시급한 목표일 것입니다. 물론 당장에는 어려운 목표지만, 다른 과학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뇌 과학의 발전 역시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지금처럼 연구가 계속되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머리를 좋게 만드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것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런 기술을 개발할 만큼 현명하고 또 이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지혜가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비욘세 속옷만 입고 “쌍둥이 임신했어요”

    비욘세 속옷만 입고 “쌍둥이 임신했어요”

    팝스타 비욘세(36)와 그의 남편 제이 지(48·제이Z) 부부가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제이지의 본명을 딴 ‘카터 부부’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두 배의 축복을 받았다. 식구가 두 배나 불어난 다는 사실에 엄청난 감사를 느낀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는 비욘세가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에 베일을 쓴 채로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와 임신해서 볼록해진 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들 부부에게는 2012년생인 딸 블루 아이비가 있다. 이 딸은 제이지의 히트 송 ‘글로리’의 주인공이며 엄마와 함께 여러 편의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지난 해 말 혼합장르의 앨범 ‘레모네이드’로 그래미상의 록, 팝, R&B, 랩 부문을 휩쓸었던 비욘세가 마지막으로 임신 사실을 공개했던 것은 2011년 MTV를 통해서였다. 비욘세는 지난 10월에 6개월간의 세계 투어를 뉴욕 공연으로 마감했다.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는 연예산업계에서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비욘세는 그래미 역사상 53회추천 20회 수상으로 최대 수상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제이지와 결혼한 비욘세는 블루아이비 출산 이전에 한 차례 유산했다는 시실을 2013년에 공개한 적도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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