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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점령지서 축구하던 아이들 11명 숨져…헤즈볼라 “우리 아냐” 공격 부인 [핫이슈]

    이스라엘 점령지서 축구하던 아이들 11명 숨져…헤즈볼라 “우리 아냐” 공격 부인 [핫이슈]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며 보복하겠다고 밝혀 양측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AP·AFP·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마즈달 샴스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며 로켓 발포 장소에 대해 분석한 결과 레바논 남부의 셰바 마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가장 잔혹한 공격”이라며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넘어온 약 30개의 발사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축구장에 떨어진 로켓은 50㎏ 탄두를 탑재한 이란제 팔라크 로켓으로, 이는 헤즈볼라에서만 사용하는 모델”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오늘 헤즈볼라의 공격은 레드라인을 넘었고 걸맞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상대로 전면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귀국하자마자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에 대해 지금까지 치르지 않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거주한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골란고원 내 드루즈파 일부는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시리아를 동정하며 이스라엘과의 합병에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이들의 이스라엘 사회와의 관계는 많이 진전되고 동화한 상태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포함됐고 현장에서는 학부모들의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연일 충돌해왔다. 최근 들어 교전이 격해지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졌다.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레바논 측에서 45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3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집계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발표, “이런 끔찍한 공격을 끝내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와 우리의 지원은 철통 같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엔 이란이 후원하는 모든 테러 조직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마즈달 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면서 민간인에 대한 어떤 공격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번 골란고원에 대한 로켓 공격에 앞서 레바논 남부 크파르 킬라에서 헤즈볼라 무장대원 4명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고, 헤즈볼라는 보복 차원에서 카추샤 로켓 등으로 최소 4차례 공격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골란고원 공격)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와 관련된 모든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는 AP에 “마즈달 샴스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AP는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 결국 사과받은 윤석열 대통령…IOC ‘북한 오기 사태’에 “재발 방지 약속”

    결국 사과받은 윤석열 대통령…IOC ‘북한 오기 사태’에 “재발 방지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형 사고에 대해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다. 국민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발생한 국가 표기 오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통화했다고 밝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오전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외교부 등에 수습 조치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의 유선 연결까지 끌어냈다.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IOC,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을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이 있어서 한국 국민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통화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이 회장과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자쇼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CEO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또 IOC는 문체부와 체육회에 공식 사과 서신도 전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IOC 측에서 적절하게 해명한 뒤 소셜미디어(SNS)와 미디어를 통해 시정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차관과 이 회장이 바흐 위원장을 만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들을 예정이다. 장 차관은 “IOC 위원장이 한국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한 것을 보면 진정성이 엿보인다”면서 “정부가 개회식, 폐회식 외에도 경기장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당부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 지단부터 셀린 디옹까지…‘다양성’ 외친 파리 개회식, 폭우 아쉬움도

    지단부터 셀린 디옹까지…‘다양성’ 외친 파리 개회식, 폭우 아쉬움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프랑스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해 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 셀린 디옹(56)으로 마무리됐다. 인종, 성별, 국적, 출신 등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존중에 방점을 찍은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최초의 야외 축제였는데 비를 대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단 감독이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초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화 최종 점화자로 점쳐졌으나 영상의 첫 장면에 나타난 뒤 끝부분에 성화를 스페인의 테니스 간판 라파엘 나달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회식은 프랑스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랑, 하양, 빨강의 삼색 폭죽과 함께 시작됐다.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들은 가장 먼저 50m 정도 되는 긴 배 위에서 깃발을 흔들었다. 인원이 많은 캐나다, 중국 등도 다른 국가와 나눠탔을 정도로 큰 관광선이었다. 이날 이용된 배는 85척이며 개회식에는 올림픽에 출전한 1만 500명의 선수 중 6800여명이 참석했다.1980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라붐의 배경음악이 선수들의 등장 곡으로 쓰였다. 이 음악이 끝난 뒤에는 대중가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가 특유의 무대 매너와 함께 불어로 노래를 불렀다.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쿡 아일랜드 다음으로 등장했다. 그리스와 난민 선수단이 등장한 다음에는 개최국의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데 한국은 프랑스어 ‘C’로 시작해서 48번째를 배정받았다.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30·경북도청)에게 가장 큰 태극기를 맡긴 한국 선수단은 하늘색 단복 위에 투명한 우비를 입고 깃발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명을 소개하는 프랑스어·영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말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카타르 다음으로 소개된 북한도 10명의 선수가 방방 뛰며 8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자축했다. 우크라이나에는 유난히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차기 개최국인 미국은 마지막 순서인 프랑스 전에 배를 타고 이동했다. 배 하나를 가득 메운 미국 대표팀은 맨 앞에서 혼자 하얀 단복을 입은 ‘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큰 성조기를 휘날렸다. 토머스 졸리 개회식 예술감독은 짧은 뮤직비디오와 패션쇼 등을 통해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수중 패션쇼에서는 두 다리에 의족을 단 장애인과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여성, 발레의 포인 자세로 걷는 남성 등이 출현해 자신감 넘치는 런웨이를 보여줬다.최종 성화 점화자는 1990년대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마리 조제 페레크(56)와 최근 3연속 올림픽 유도 종목 우승자 테디 리네르(35)였다. 파리는 여성 은퇴 선수(페레크)와 남성 현역 선수(리네르)를 선택해 양쪽의 균형을 맞췄다. 또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리네르로 이번 대회에서 강조한 다양성과 포용에 절정을 장식했다. 지단이 나달에게 성화를 줬고 나달은 칼 루이스(육상),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이상 미국), 나디아 코마네치(체조·루마니아) 등과 함께 센강을 가로질러 루브로 박물관에 도착했다. 아멜리 모레스모(테니스), 토니 파커(농구), 르노 라빌레니(육상) 등 프랑스 ‘레전드’들이 불을 이어받았고 이후 패럴림픽 선수들까지 더해졌다. 마침표는 셀린 디옹이었다. 셀린 디옹은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지는 에펠탑에 올라 ‘사랑의 찬가’를 열창했다. 희소병 강직인간증후군을 앓은 셀린 디옹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그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하지만 비가 문제였다. 비로 인해 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항해를 마친 선수단은 제각각 스타디움에 입장했다. 그리스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가 개회식 시작 1시간 10분 만에 도착했다. 첫 번째로 배를 탔던 그리스는 이때로부터 30분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는데 기수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0·밀워키 벅스)는 없었다. 많은 선수가 폭우에 중도 퇴장하거나 아예 스타디움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입장한 선수들은 마지막 프랑스가 도착할 때까지 얇은 우비 하나에 의지해 덩그러니 서 있어야 했다. 그 와중에 오스트리아 선수단은 옆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단체 사진을 부탁한 후 함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빛냈다.
  • 사상 첫 수상 개회식…한국 선수단, 48번째 보트 입장

    사상 첫 수상 개회식…한국 선수단, 48번째 보트 입장

    근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수상에서 열리는 파리 대회 개회식에 우리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시간 26일 개회식 입장 순서를 발표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의 파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현지에서는 비가 예보돼 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 센강에서 열린다. 센강은 파리를 관통한다. 강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205개국 선수단과 관계자 등 6000~700여명이 94척의 배에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한다. 이후 30분간 6㎞를 행진하면서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콩코르드 광장·에펠탑 등 명소를 지난다. 조직위는 예술감독 토마스 졸리의 지휘 아래 개회식을 준비했다. 졸리는 현지 매체에 “(개회식은) 하늘과 물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2개 구간으로 나눠 ‘다양성’의 국가인 프랑스를 전하고 전 세계가 함께 모이는 것을 기념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심 곳곳에 설치된 80여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회식을 시청할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3000여 명의 댄서, 음악가, 배우 등이 센강 인근 무대 마련된 장소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명 가수인 셀린느 디옹과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예상된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지만, 프랑스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가장 먼저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입장하고, 이어 난민팀이 들어온다. 이후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다.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은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기수를 맡았다.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한다. 2032년 브리즈번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호주는 203번째,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여는 미국은 204번째다. NBA 대표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의 기수로 참여한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마지막 순번인 205번이다. 올림픽 소식지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막식을 경기장에서 파리 중심부로 옮긴 것은 엄청난 도전”이라며 “창의성도 필요하지만 완벽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행사에는 도시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새벽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등 ‘악의적 행위’로 고속철도(TGV)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이날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벌어져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아시안컵 실패가 손흥민·이강인 탓? 정몽규 “‘원팀’ 정신 부족”

    아시안컵 실패가 손흥민·이강인 탓? 정몽규 “‘원팀’ 정신 부족”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을 놓고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언급했다. 아시안컵 실패의 배경에는 선수들의 ‘원팀’ 정신 부재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부임 내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해줘 축구’로 일관하며 대표팀의 경기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해서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탁구 게이트’, 요르단전 이후 알아” 이는 정 회장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펴낸 브레인스토어 출판사가 26일 책 출간과 맞물려 공개한 책의 내용에 담겨있다. 브레인스토어는 “정 회장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서술한 대목은 현재 국가대표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책에 담긴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브레인스토어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월 10일 아시안컵이 열린 카타르 현지에 도착해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앞에서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절제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64년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이 대회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전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이른바 ‘좀비 축구’로 간신히 4강에 올랐지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했다. 대회가 끝난 뒤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였고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영국 대중매체 더선을 통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정 회장은 대표팀이 요르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것에 의아해하며 숙소로 돌아와서야 경기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정 회장은 “이 사태를 팬과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됐고, 목격자가 70여 명에 달해 보안을 철저히 해도 언론에 알려지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썼다. “클린스만은 선수 자율 존중”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면서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중시한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결여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회장은 “앞으로는 저학년 전국 대회나 연령대 대표팀부터 서로 존중하면서 원팀이 되는 것을 더욱 강조하려고 한다”며 “원팀 의식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면 지금 수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팀을 강조하기 위해 개인의 창의성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탁구 게이트’가 ‘이강인의 하극상’으로 비춰지며 이강인에게 비판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팬들은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 ‘창의성이 넘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젊은 선수’가 선배들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판단해 하극상이라고 비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해석을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대표팀에는 여전히 위계질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감독과는 자율적 관계를 선호하지만, 선후배 간의전통적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모순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능’ 감독 선임해놓고 선수를 방패막으로” 축구팬들 비판 축구팬들은 정 회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 탓으로 돌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당시 클린스만호는 ‘역대 최고의 황금 세대’로 구성됐음에도 감독의 전술 부재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이렇다할 전술적 움직임 없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버텼다. 준결승전 패배 역시 두 차례 연장 혈투를 거쳐 체력이 고갈된 우리 대표팀을 요르단이 시종일관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감독 선임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선수들의 불화를 재차 부각하며 선수들을 비판 여론의 ‘방패막’으로 이용한다는 게 축구팬들의 지적이다. 협회는 더선이 ‘탁구 게이트’를 최초 보도한 직후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고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며 보도를 확대 재생산한 바 있다. 협회가 선수 보호에 손을 놓은 사이 이강인은 전국민적인 비난의 화살을 감당하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비판 여론이 가라앉자 정 회장이 뒤늦게 “이강인에게 비판이 쏠린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에 축구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사면 파동’ 등 행정 전반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앞두고 있다.
  •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선수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을 하고,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나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 서대문구-日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 친선 교류

    서대문구-日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 친선 교류

    서울 서대문구 어린이들이 일본 어린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우정을 쌓는 행사가 마련됐다. 서대문구는 서대문구 어린이축구단과 일본 도쿄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과의 친선 교류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스미다구 현지에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어린이 축구교류는 매년 두 도시를 번갈아 방문해 가며 열려 왔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에 4년 만에 재개돼 스미다구에서 서대문구를 방문했고 올해에는 서대문구 어린이축구단원 29명을 포함해 지도자와 인솔자 등 총 39명이 스미다구를 찾는다. 두 도시의 어린이들은 친선 축구 및 풋살 경기를 갖는다. 또한 다양한 현장 방문과 일본 선수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등을 통해 우애를 다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같은 상호교류가 미래 축구 꿈나무들의 견문과 경험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물놀이·요가·반려동물·농촌체험 한 자리에…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인기몰이

    물놀이·요가·반려동물·농촌체험 한 자리에…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인기몰이

    지난 5월 문을 연 경남 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밀양시는 올 상반기 테마파크를 방문한 관광객이 누적 1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각지에서 발길일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밀양시가 조성한 6개의 공공시설과 민자사업인 골프장(18홀)과 리조트(예정)로 구성돼 있다. 전체 91만 6311㎡ 규모다. 여가·스포츠·농촌체험·생태관광이 어우러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공간이다.각 시설·공간은 저마다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요가 특화시설인 요가컬처타운은 인도 정통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웰니스 공간이다. 요가·명상 체험실, 아유르베다 풋스파 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학교 등 단체와 요가인 체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제요가 지도자과정, 인도 국가공인 자격증, 요가 집중 코스 등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고양이 놀아주기, 강아지 알아보기, 파충류 포토타임 등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2일에는 반려인·반려견 전용 물놀이 수영장도 문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종합관리사 등 전문자격증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농촌테마공원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에코팜빌리지에는 상반기 6만 2000여명이 다녀갔고 재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밀양 농특산물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도 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어린이 영양쿠키 만들기 프로그램을 1일 2회 운영할 예정이다. 야구장·축구장·풋살장·트레이닝센터가 어우러진 스포츠파크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달 29일부터는 47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시는 스포츠파크가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메카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네이처 에코리움은 밀양 생태관광을 차별화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인공습지관과 사게절 생태놀이터도 함께 조성돼 교육기관·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이 많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자연에서 답을 찾는 과학 생태학습 프로그램 등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밖에 테마파크 관문에 있는 파머스마켓에서는 청정한 밀양 농축임산물과 축산물 레스토랑 등을 만날 수 있다. 주말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도 운영 중이다. 밀양시는 여름 휴가철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여름 풍덩 어린이 물놀이장’도 오는 30일 개장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은 하루 2회(오전·오후)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용인원은 회차당 600명으로 제한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무료입장으로 하되, 보호자 동반은 필수다. 물놀이장은 8월 2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조립식풀장, 에어풀장, 워터슬라이드 등 시설과 그늘막 쉼터, 탈의실, 간이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생존수영 클래스, 친환경 키트 만들기, 프린지 공연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밀양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국 각지 많은 관광객이 테마파크를 찾아 주셨으면 한다.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양민혁, 손흥민과 한솥밥 먹나…현지 매체 “양민혁 내년 1월 토트넘 합류”

    양민혁, 손흥민과 한솥밥 먹나…현지 매체 “양민혁 내년 1월 토트넘 합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신예 공격수 양민혁(18)이 손흥민(32)이 주장으로 활동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과의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기에 앞서 내년 1월까지 강원에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양민혁과 토트넘의 협상이 마무리됐다”라며 “메디컬 테스트의 첫 단계가 예정됐다. 토트넘은 양민혁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적과 관련,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팩트는 진행형이고, 90∼95%다.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오피셜은 나도 기다려진다”라며 양민혁의 이적 협상을 인정했다. 김 대표는 28일 오후 직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31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대결하는 팀 K리그의 영플레이어인 ‘쿠플영플’로 뽑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 히딩크 “축구협회가 ‘추천 선수 명단’ 보내…거절했다”

    히딩크 “축구협회가 ‘추천 선수 명단’ 보내…거절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77)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신경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감독에게 선수 선발 권한이 있음에도 협회가 추천 선수 명단을 보내고, 히딩크 전 감독이 이를 거절한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와의 인터뷰에서 협회를 언급하며 “가끔 서로간의 불화가 있었다”면서 “협회에서 (선수) 명단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명단이 있다’고 거절했다”고 돌이켰다. 히딩크 전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파격적인 선수 선발을 이어갔다.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2001년 7월 유럽 전지훈련을 앞두고 히딩크 전 감독은 수비의 핵심인 홍명보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표팀은 홍명보 없이 A매치 13경기를 치렀다. 이에 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히딩크 전 감독에게 추천 선수 명단을 보내기도 했다. 검증된 스타 선수 대신 박지성, 설기현 등 신예를 적극 기용한 히딩크 전 감독의 용병술은 축구팬들의 불신을 낳기도 했다. 월드컵 1년 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대표팀이 프랑스에 5대0으로 패배하고, 체코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5대0 대패를 거듭하자 히딩크 전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히딩크 전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때까지 최종 엔트리를 내놓지 않았다. 이같은 용병술에 대해 ‘2002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문이 계속 열려 있었기에 모든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해설위원은 “팀이 만들어지면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가 나눠지는데, 주전 선수는 매너리즘에 빠지고 비주전선수는 소외된다”면서 “선수들에게 계속 희망의 동기부여를 갖게 만드는 게 감독의 리더십이고, 이를 얼마나 길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명장과 평범한 감독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일월드컵은 박지성, 이천수, 차두리 등 신예부터 홍명보, 황선홍 등 베테랑까지 모든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고, 월드컵을 통해 주목받은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 유럽 무대에 진출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유럽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퀴라소 대표팀 감독을 끝으로 2021년 9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참가 선수들에게 도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남자축구 대표팀은 훈련 도중 약 7500만 원의 귀중품을 도난당하는가 하면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금메달리스트도 피해를 봤다. 26일(한국시간)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모로코와 25일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의 도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감독은 “전날(23일) 도둑이 훈련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쳤고 알마다가 시계, 반지 등을 잃어버렸다”라며 “우리는 경기 전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고,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현지 매체인 ‘프랑스앵포’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그는 4만 유로(6000만원)의 시계와 1만 유로(1500만 원)의 반지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모로코와 경기에 앞서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라커룸에서 이런 범행이 일어났다. 앞서 모로코와 경기는 모로코의 일부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고 아르헨티나 코치진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소동으로 경기기 2시간가량 중단된 바 있다. 이뿐 아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 소속 BMX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은 올림픽을 위해 파리 선수촌로 향하던 도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난 피해를 보았다. 마틴이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나오니 밤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절도범은 차량 조수석의 유리를 깬 후 지갑과 배낭 등 소지품을 훔쳐 가다 버린 소지품 일부를 인근에서 되찾았다. 다행히도(?) 절도범들이 그의 자전거는 손대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서울광장] 아빠 찬스의 나라

    [서울광장] 아빠 찬스의 나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들에게 축구 기술뿐만 아니라 겸손과 노력의 중요성도 가르쳤다. 그는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운동장을 달리며 땀을 흘렸다. 손흥민이 세계적 축구선수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러한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식을 돕는 진정한 의미의 ‘아빠 찬스’ 사례라 하겠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런 아빠 찬스보다 사람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부정적 의미의 아빠 찬스가 더 많다. 부모가 자신의 권력이나 재력 등으로 자녀가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특혜나 이득을 취하도록 하는 행태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경우가 그렇다. 이 후보자의 딸은 아빠 도움으로 여덟 살 때 주식투자를 하고 20대 때는 다세대주택을 ‘갭투자’했다고 한다. 이 후보자는 이 과정에 위법은 없었고 세금도 다 냈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부녀가 보유한 37억원대 비상장 주식을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다면 기부하려 했을까. 여론의 질타 끝에 하는 기부라니 순수한 기부자들로서는 냉소적 반응을 보일 법하다. 이 후보자는 대법관 후보자니, 해박한 법률 지식은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건전한 가치관을 대법관 후보가 돼서야 절감한다니 서민의 고충과 아픔을 헤아리는 재판을 할지 의문이다. 불공정에 좌절하는 20대 청년들이나 아빠 찬스와는 거리가 먼 이 땅의 ‘못난’ 부모들은 어떤 심정일까. 출세하려면 국민 눈높이를 뛰어넘는 편법을 써야 하고,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더라도 법 준수와 성실 납세를 주장하는 몰염치를 보여야 함을 깨닫는 한편 상식과 도덕성을 지닌 고위직을 기대한, 세상 물정 모르는 초라한 자신을 되돌아보며 쓴 소주잔을 기울일 것이다. 아빠 찬스는 자본과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 구조에서 ‘금수저’는 만들지언정 불공정과 불평등을 키우는 독버섯이나 다름없다. 논문 공저자로 미성년 자녀 이름을 올리는 대학교수, 자녀를 부하 직원으로 특채했다는 의혹이 쏟아진 장관, 아들의 학교폭력을 무마한 검사, 자신이 재직하던 의대에 자녀가 편입하면서 특채 논란에 사퇴한 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무더기로 나온 선관위 고위공직자 등 왜곡된 ‘금수저 서사’는 늘어만 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끈 달아오른 비판 여론이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식어 버린다는 점이다. 서울 주택가에서 인질극을 벌인 탈옥범 지강헌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발언은 1980년대식 아빠 찬스에 대한 분노였다. ‘돈도 실력이야. 네 부모를 원망해라’라는 박근혜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말은 이런 분노에 대한 조롱이었다. 왜곡된 아빠 찬스에 대한 분노는 잠깐이고 환호성은 여전히 메아리치고 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빠 찬스권을 가진 윗사람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아빠 찬스를 못 가진 ‘흙수저’들도 성공 신화를 꿈꿀 수 있다. 의식 개선과 함께 미성년자의 투자는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미성년자도 투자할 수 있으나 부모가 자녀 명의만 빌리는 편법적인 재산증여용 투자일 가능성이 큰 게 현실이다. 공공의 이익 제고를 위해 일정 나이 이하의 투자는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채용 비리를 근절할 입법 보완도 필요하다. 부모 지위에 따라 자녀 교육 기회가 달라지는 교육 불평등이 심각한 게 현실이다. 2년 전 국회의원, 대학교수 및 고위공직자 자녀의 의과대학 등 입학전형 과정에 대한 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으나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구체적 혐의 없이 가능성을 근거로 한 조사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해서라도 아빠 찬스권 남발은 막아야 한다. 아빠 찬스는 불법이나 탈법 이상으로 공정성을 해치고 불평등을 키운다. 근절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서민들이 끌탕을 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금수저 대신 흙수저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건립? “사업비 충당” vs “공공재 사유화”[이슈&이슈]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건립? “사업비 충당” vs “공공재 사유화”[이슈&이슈]

    축구 전용 구장·체육문화시설 함께부지 30% 공공주택 지어 재원 확보“정주환경 개선돼 지역에 활력 돌 것”“주민들 이용하던 공원 난개발” 반발의견 수렴 없이 350여가구 늘리기도협의회 꾸려 2만명 국토위에 건의문 부산시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을 부산 첫 축구 전용 경기장을 포함한 문화·체육·상업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인다. 일부 면적에 공동주택을 건립해 분양하고 그 수익으로 공공시설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공공부지의 사유화’를 주장하며 구덕운동장 내 아파트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구 구덕운동장 일원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시는 구덕운동장이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국토부 공모에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최종 지정 여부는 다음달 말 가려질 예정이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지어진 부산 첫 공설운동장이다. 1971년 주경기장, 야구장, 체육관 등이 준공되면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1984년 첫 우승을 이룬 장소이기도 하다.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가 시작된 장소라는 역사성도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구덕운동장에서 ‘제2회 경남 학도 전력증강 국방 대회’가 열렸는데, 심판장이었던 노다이가 편파 판정으로 일본인 학교를 우승시키자 분노한 동래중학교(현 동래고)와 부산제2상업학교(현 개성고)가 노다이의 집까지 행진해 돌 세례를 퍼부었던 일이다.다만 1985년 사직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지역 대표 체육시설로서 지위를 잃었고 건립 40년이 지나면서 심각한 노후화로 야구장과 체육관을 철거했다. 남아 있는 종합경기장도 2022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을 만큼 낡아 매년 3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가 민간 제안 방식으로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이번에 시가 제출한 계획안에는 총사업비 7990억원을 투입해 시유지인 구덕운동장 일원 7만 1577㎡에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 체육·문화·업무·상업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체 부지 중 약 30%인 2만 1897㎡에는 아파트 850가구와 오피스텔 70실을 건립한다. 재개발 재원은 공모 선정에 따른 국·시비 재정 지원 각 250억원,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출자, 주택도시기금 융자 5440억원, 민간 투자 1946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부지를 현물 출자한다. 재개발 시행은 시와 HUG 출자로 설비하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맡는다. 이 회사의 지분 구성비는 HUG 51%, 시 46%, 민간 3%로 재개발 완료 후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내고 지분 비율대로 배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축구전용경기장과 체육·문화·상업시설은 모두 시가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설이 된다. 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완료되면 축구전용경기장이 프로축구 경기와 더불어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유동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실외 생활체육시설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시설로 바뀌고 도서관,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 시설도 갖추는 등 정주환경도 개선되면서 구덕운동장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공공재의 사유화’를 우려하면서 구덕운동장 내 아파트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예정 부지가 현재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생활체육 공원이라는 것도 반발을 키우는 부분이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 협의회’를 꾸리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2만여명의 서명과 함께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의회는 재개발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미흡했다고 보고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보완 계획을 마련하고, 시의회에 보고를 철저히 하라고 시에 주문했다. 시는 현재 구덕운동장 재개발 계획은 단지 구상일 뿐이며 아파트 건립 규모 등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구덕운동장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돼도 지정 고시가 될 때까지 1년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런데도 주민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병률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 협의회장은 “주민은 재개발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는 것인데 아파트가 핵심 수익원인 이 사업의 구조를 고려하면 주민의 의견이 수용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면서 “지난해까지는 재개발 계획상 아파트 규모가 500여 가구였는데 올해는 850가구로 늘어난 것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시의 말을 믿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시와 HUG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으로, 주거 시설은 최소화하도록 통제할 것이며, 체육·문화 시설 등 공공시설을 시가 직접 관리 운영하면서 인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계획은 구상안일 뿐 구체적인 도입 시설과 규모, 건축계획 등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2시간 중단 파행… 우승후보 아르헨, 모로코에 덜미

    2시간 중단 파행… 우승후보 아르헨, 모로코에 덜미

    파리올림픽의 첫 경기부터 파행과 이변으로 얼룩졌다. 대회 첫 공식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남자 축구 경기가 무려 2시간가량 중단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대회 B조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 아르헨티나가 덜미를 잡혔다. 2-1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에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은 15분이었다. 추가시간을 넘긴 시점 상대 골대를 두 번 맞히는 연속 공격에 크리스티안 메디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2-2를 만들었다. 메디나의 ‘극장골’에 흥분한 모로코 관중이 세리머니하는 선수들에게 물병과 컵, 오물 등을 집어던졌다. 또 일부는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제지하는 보안요원과 뒤엉키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주심이 양 팀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켰다. 경기 중단이 길어지면서 로이터통신에 경기 감독관이 ‘종료’로 간주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에도 한때 경기 종료로 나오는 혼란한 상황이었다. 1시간 40분쯤 흐른 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은 아니며 비디오 판독(VAR) 후 속개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운동장에 다시 나와 몸을 풀면서 메디나의 득점에 대한 VAR 결과를 기다렸다. 최종 판정은 다른 선수의 오프사이드로 인한 득점 취소였다. 속개된 지 3분 만에 종료 휘슬이 울렸다. 관중석은 이미 비었다. 주최 측은 기묘한 경기 중단과 관련, 선수 보호를 위해 관중석을 비우는 데 걸린 시간인지, ‘센티미터 차이’의 미세한 오프사이드 판독에 걸린 시간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런 서커스는 처음 본다”고 분개했다.
  • 양천구 신정4구역 사업시행인가… 아파트 1713가구로

    양천구 신정4구역 사업시행인가… 아파트 1713가구로

    서울 양천구는 신정동 1200번지 일대 8만 2071㎡ 면적의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25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3층의 공동주택 14개 동, 총 1713가구(임대 6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신정4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서, 사업 추진 중인 신정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정비사업지다. 이번 인가는 지난 2019년 8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4년 11개월 만의 성과로, 정비사업 건축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력을 얻게 됐다.특히 이 구역은 지난 18일 양천구 재정비촉진지구 중 유일하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특화설계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조화롭고 창의적인 아파트 단지를 계획함으로써 우수한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포함한 명품단지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신정4구역은 올해 안에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로 신정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이 가속화되고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사업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여 명실상부한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특별건축구역 지정’ 놓고 광주시·광천재개발조합 갈등 고조

    ‘특별건축구역 지정’ 놓고 광주시·광천재개발조합 갈등 고조

    광주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정비구역’을 특별건축구역(특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광천동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측과 광주시가 부딪치고 있다. 조합측은 부지내 ‘시민아파트’를 보존하려면 특건 지정을 통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광주시는 지역에서 처음 논의되는 사례인데다 사업조건도 바뀌는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은 다음달 중순 광주시청 앞에서 ‘특건 지정 및 시민아파트 보존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양측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25일 조합측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광주시청 앞에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시민아파트 보존에 관힌 광주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조합측은 지난 4월부터 광주시와 서구청을 상대로 광천동재개발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광주시가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조합측은 ‘특건 지정’을 전제로, 지난 2019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당시에 비해 세대수는 543세대를 줄인 5068세대 그리고 높이는 기존의 33층보다 크게 높인 최고 45층으로 짓겠다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조합측은 특히 특건으로 지정받을 경우 재개발 부지 내에 있는 ‘광주1호 연립주택이자 5·18과 들불야학의 현장’인 시민아파트를 기존의 위치에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은 광주에서 처음 논의되는 사안인데다, 사업 조건도 당초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때에 비해 달라진 만큼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광천동재개발은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해 인허가 과정이 다 끝났지만 최근 조합측에서 변화를 좀 달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이런 요구가 좀 생겼다”며 “광천권 교통대책도 이런 이슈가 생기면서 좀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건축구역은 특화된 도시경관을 창출하거나, 건설 기술 수준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이 지어질 경우,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이 특별히 지정하는 구역이다. 광주에서는 아직까지 지정된 사례가 없다.
  • 시작도 전에 망신… 캐나다 女축구 코치 퇴출, 감독은 출전 정지

    시작도 전에 망신… 캐나다 女축구 코치 퇴출, 감독은 출전 정지

    캐나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전력 분석가가 파리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 올림픽 첫 경기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드론으로 무단 촬영한 데 따른 조치다. 캐나다 대표팀 감독인 버벌리 프리스트먼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드론 사건에 연루된 대표팀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퇴출했다. 즉시 귀국시키기로 했다. 대표팀 스태프에게도 윤리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 또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감독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 뉴질랜드전에서 경기 지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 중이던 뉴질랜드 대표팀은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가 드론을 날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드론으로 훈련 과정을 촬영하며 정보를 모으던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를 체포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드론을 조종한 캐나다 대표팀 스태프가 적발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큰 충격”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COC는 “체포된 캐나다 스태프는 드론으로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녹화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 측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대표팀에 대한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치 퇴출과 감독 출전 정지 등은 캐나다 측의 자발적 조치에 그치기 때문이다. COC는 “IOC, 국제축구연맹(FIFA) 등과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FIFA 순위 8위인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챔피언’이다.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A조에 속한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한국시간으로 26일 0시에 맞붙는다.
  • 테러 위협에 조심조심…이스라엘 첫 경기에 경찰 1000명 동원

    테러 위협에 조심조심…이스라엘 첫 경기에 경찰 1000명 동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 불똥이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튈까봐 프랑스 정부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 24일(현지시간)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이스라엘이 출전하자 프랑스 경찰 1000여명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20대가 넘는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이스라엘 대표팀 버스를 에워싸고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호송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말리가 맞붙은 경기는 큰 소동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일부 관중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거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고 이 문제로 이스라엘 관중들과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파리 현지에선 이스라엘 선수들이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가 파리올림픽을 관람하는 이스라엘인에게 테러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스라엘 선수들이 지난 한 주 동안 이메일과 전화로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지난 21일 TV 인터뷰를 통해 “뮌헨 올림픽 참사 발생한 지 52년이 지났다”며 “이번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선수들을 24시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단은 88명이다.
  • [포토] 홍명보 감독, 출장 마치고 귀국

    [포토] 홍명보 감독, 출장 마치고 귀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대표팀 선수들과 좋은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탑승 비행기는 독일 뮌헨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지난 24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항공이 지연되면서 하루 늦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전 10시 36분께 출국장에 등장한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잘 마쳤다. 충분히 좋은 느낌이었다. 선수들하고도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의견들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30초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유럽 출장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유럽 출장 결과가 만족스러운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고 답하면서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한 축구팬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열흘 동안 진행된 유럽 출장은 외국인 코치 면접과 대표팀 선수 면담으로 이뤄졌다. 출국 당시 홍 감독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이다. 그분들과 미팅을 통해 축구에 대한 비전과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비롯해 유럽을 돌며 외국인 코치들을 면접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전술적인 부분을 맡을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현지시각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시작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마인츠의 이재성 등을 만났다. 홍 감독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 정몽규 ‘30년 축구인생’ 에세이 출간…평점 보니

    정몽규 ‘30년 축구인생’ 에세이 출간…평점 보니

    감독 선임과 ‘사면 파동’ 등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 인생’을 되짚어보는 에세이를 출간한다. 그간의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한다는 책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도서출판 가람기획은 자사 브랜드 ‘브레인스토어’를 통해 정 회장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26일 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는 예약 판매 중이며 다음 주부터 시중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판사는 책 소개를 통해 “정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온 인물일지 모른다”면서 “정작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역설적이면서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은 그동안 그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라면서 “정 회장은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집필 작업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로 구성돼 있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 다이노스(현 전북 현대 모터스)와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 구단주를 역임하던 시절부터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을 맡아온 과정과 당시 한국 축구가 겪어온 일들을 돌이킨다. K리그 승강제 도입과 그간의 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유치, K리그 승부조작 파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실패 등이 담겨 있다.정 회장은 프롤로그를 통해 “축구와 비즈니스 조직의 문제점에는 공통된 것이 많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축구라는 시각을 통해 보니 통찰력이 생겼다”면서 “내가 축구를 통해 얻었던 이러한 이해와 통찰을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었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협회가 숱한 잡음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회장이 에세이를 출간하는 것에 대해 축구팬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물론 전반적인 운영 실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 파동으로 축구계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것을 비롯해, 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잇따른 잡음으로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는 정 회장의 에세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훈련 장소도 없이 대회를 치르게 했는데, 무슨 자격으로 한국 축구 사랑을 논하나”, “이런 상황에서 에세이 출간이라니 놀랍다” 등 정 회장을 비판하는 한줄평이 올라왔다. 축구팬들의 혹평 속에 온라인 서점에서 정 회장의 에세이에 대한 별점은 10점 만점에 2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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