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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마라토너서 ‘댄싱 위드 더 스타’ 댄서로 변신한 이봉주

    [김문이 만난사람] 마라토너서 ‘댄싱 위드 더 스타’ 댄서로 변신한 이봉주

    불꺼진 무대, 남녀가 야릇하게 춤을 춘다. 남자는 야광옷에 야광봉을 흔들어댔다. 마치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인은 원숙한 몸짓으로 남자를 리드한다. 둘은 ‘시대별 유행댄스를 접목하라’는 미션으로, 고난도의 테크토닉 춤을 추었다. 이어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았다. 지난주 한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나오는 장면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남자의 변신이었다. 남자는 다름 아닌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41)였기 때문. 촌스럽고 순진하게 생긴 ‘봉달이’가 미모의 젊은 파트너인 최수정(아래 사진 오른쪽·26)씨와 호흡을 척척 맞추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길을 떼지 못하도록 압권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과연 언제까지 살아남을까.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에서 이씨를 만났다. 그는 집이 수원이지만 요즘에는 양재동에 위치한 댄스 연습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 수염을 말끔히 깎고 모자를 썼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봉달이 특유의 미소는 여전했다. 요즘 얼마나 바쁘냐고 했다. “하루에 5~6시간 (댄스)연습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양재동에 나와 파트너와 연습하고 쉬었다가 다시 저녁에 하고…, 다른 일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그러면서 조금은 멋쩍게 웃음을 짓는다. 마라토너가 댄서로 (물론 잠시겠지만)변한 자신을 생각해서이겠다. 그렇다면 왜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을까. “5개월 전 이 프로그램 출연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지요. 안 한다고 했습니다. 달리기만 해 온 사람이 스포츠 댄스를 한다는 것이 영 낯설고 두려움도 있었고요. 마라토너로 알려진 제가 혹시 잘못했다가 이미지가 바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 설득이 들어왔어요.” 결국 마음을 움직이게 한 계기는 무엇일까. “주변 사람이 그랬습니다. ‘마라톤도 스포츠고, 댄스도 스포츠다. 이것저것 떠나 무엇을 도전한다는 것은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마음을 결정했지요. 만약에 (살아남아) 상금을 받는다면 마라톤 꿈나무에게 지원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집사람도 많이 반대했는데 나중에 그런 얘기를 했더니 허락하는 눈치였습니다.” 부인 얘기가 나오자 약간 짓궂은 질문을 했다. 젊은 파트너하고 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 부부 싸움은 없었는지 말이다. 피식 웃으면서 대답을 한다. “연습하느라 늦은 시간에 집에 오면 사소한 문제가 연결되면서 여러번 트러블이 생겼지요. 한때는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많이 해 주는 편입니다. 연습 안 하는 날에는 집에서 함께 춤을 추는 일도 생겼습니다. 아내는 춤을 못 추기 때문에 동작은 안 되고 자세 정도 잡습니다.” 그는 마라톤과 스포츠 댄스를 비교하는 대목에서 “시간을 많이 뺏기고 고난도 연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마라톤은 평소 연습한 대로 이를 악물고 달리면 되지만 음악을 듣고 표정을 지어야 하는 연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서바이벌에서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현재는 5등 안에 들어 있지만 이번 주에는 떨어질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실력이 워낙 쟁쟁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한계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저는 마라토너 이봉주잖아요.(웃음)” 그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 있는 점 한 가지를 들었다. 매일 수십 ㎞를 뛰는 사람이어서 체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다른 출연자들을 보면, 한두 시간 연습을 하면 매우 힘들어하는데 이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발연기와 유연성을 연습할 때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화제를 바꿔 요즘에도 달리기를 계속하는지 물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집근처 둑방길 15㎞를 달립니다. 동호회도 있지만 거의 혼자서 달리지요. 버릇처럼 돼 있기 때문에 안 달릴 수가 없어요.” 그의 집은 수원과 화성의 경계에 있어 농촌마을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그는 달리면서 마음 같아서는 마라톤을 괜히 일찍 그만두었나 하는 생각도 했단다. 나이가 지금보다 한두 살만 젊었어도 멋지게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현역과는 다를 터. 체중은 전성기 때보다 조금 늘었다고 했다. 날렵한 몸매라고 거들면서 슬쩍 몸무게를 물었더니 60㎏ 정도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씨에게는 아들 둘이 있다. 최근 인터넷에 아들 얼굴이 공개돼 ‘얼짱 아들’로 화제가 됐다. 아들의 마라톤 DNA는 어떨까. “지금 초등학생인데 소질이 없어요. 운동회 때 학교에 가 봤거든요. 6명이 달리는데 6등으로 골인했습니다.(웃음)” 이참에 달리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물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걷든지 뛰든지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일반 물이나 스포츠 드링크 종류도 무난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선수에게 ‘원 포인트 레슨’ 차원에서 물었다.“단계적인 스케줄을 짜야 합니다. 짧은 거리에서 긴거리를 달리면서 서서히 호흡과 리듬을 채워줘야 합니다. 훈련량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리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고요. 나이는 상관없지만 사전 훈련량은 꼭 필요합니다.” 다음 달 대구에서 벌어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씨는 이 대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육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지요. 중요한 것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상 꿈나무들에게도 좋은 볼거리와 훌륭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마라톤 얘기로 넘어갔다.“지영준 선수가 현재 잘해 주고 있지만 뭐든지 대회를 앞두고는 훈련을 확실히 했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승 여부를 떠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달리는 경험 또한 좋은 기회이지요. 지영준 선수가 잘 달릴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도 더운 날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충분한 훈련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면 달리는 데 부담이 줄고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라톤 전망은 어떨까. 대답이 단호했다. “선수들이 없습니다. 저변이 약합니다.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아마추어 마라톤 인구는 많은데 엘리트 마라토너의 계층이 취약합니다.” 마라톤 현실을 지적하는 이씨에게 마라톤 발전을 위한 계획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잠시 생각하더니 올가을에는 모 실업팀 감독을 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몇 군데 제의가 왔고 지금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달려온 만큼 후배들에게 달리는 방법을 잘 전수해 주겠다는 의욕을 피력했다. 지금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은 오늘내일 그만둘 것이고 진정코 하고 싶은 것은 후진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마라톤 외에 영화를 자주 본다. 최근에는 아들 둘과 함께 ‘트랜스포머3’를 관람했다. 가족과 함께 달릴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영화인 것 같다며 멋쩍게 웃는다. 그에게 잠시 밖에서 사진촬영을 하자고 했다. 만나는 장소가 서초구민회관 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비가 왔다. 우산을 쓰고 나오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대화내용을 얼핏 들어보니 아들인 것 같았다. 다정한 아빠의 목소리였다. 전화를 끊고 히죽 웃으며 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씨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댄스 연습하러 가야지요. 파트너가 오라는 시간에는 무조건 달려갑니다. 아마도 이번주 (서바이벌에서)금요일이 고비인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지면서도 내리는 비 사이로 봉달이 특유의 미소를 짓는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이봉주는… 20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끈기의 마라토너’… 2009년 은퇴까지 풀코스 41회 완주 1970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농가의 3남 2녀 중 막내였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축구선수를 꿈꿨다. 중학교 때는 복싱과 태권도를 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상 꿈을 접어야 했다. 그래서 돈이 안 들어가는 육상을 택했다. 천안농고에 진학하면서 육상부에 들어갔지만 장학금을 주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삽교고와 광천고로 옮겨 다녔다. 그가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고 3때. 전국 체전 10㎞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였다. 이후 서울시 육상팀에 입단한 뒤 야간인 서울시립대에 진학했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 2시간 19분 15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마라톤 선수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뒤 1993년 코오롱 마라톤팀에 들어갔고 이후 정봉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인 마라톤 레이스에 들어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은메달을 땄고 1998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위, 그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9년 이른바 ‘코오롱 사태’ 때 팀을 떠나 무소속 선수가 됐으나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2위를 차지해 건재를 과시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단,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육상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2007년 서울 국제마라톤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41회 완주했다. 이는 세계 마라톤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마라톤 인생 20년의 처음과 끝을 전국체전에서 장식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또 1등보다는 2등으로 레이스를 마친 경우가 많았지만 ‘은근’과 ‘끈기’로 대변되는 배달민족의 정서와 많이 닮아 더욱 사랑을 받았다. 소처럼 묵묵히 발을 내디디면서 기록과의 끝없는 싸움을 했다. 자신을 위협할 라이벌도, 무섭게 치고 올라올 후배도 없는 상황에서 고독하게 달렸다. 현재는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프로축구] 울산 호랑이 4년만에 정상 ‘포효’

    [프로축구] 울산 호랑이 4년만에 정상 ‘포효’

    울산 호랑이가 4년 만에 포효했다. 반짝이는 우승 트로피는 물론 득점상과 도움상까지 싹쓸이했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에서 고창현, 설기현, 강진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부산을 3-2로 꺾고 리그컵 정상을 밟았다. 초대 리그컵 대회였던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울산은 1995년과 1998년 아디다스컵, 2007년 삼성하우젠컵에 이어 5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호곤(60)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부터 세 시즌간 부산을, 2009년부터 울산을 지도해 온 김 감독은 그동안 정상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개인상도 휩쓸었다. ‘장신공격수’ 김신욱이 11골로 득점왕에 올라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고,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한 최재수는 도움왕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울산 선수단은 메달을 챙겼다. 의지가 빚어낸 한판이었다. 다른 팀들이 리그 경기를 위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할 동안 울산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전북, 경남FC를 잇달아 격파하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선제골은 전반 38분 고창현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스나이퍼’ 설기현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기록한 설기현의 올 시즌 첫 필드골. 후반 13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김신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진욱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울산의 싱거운 승리를 예상하려는 찰나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부산은 후반 26분과 32분 양동현의 연속골로 매섭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 드라마는 쓰지 못했다. 펠레스코어로 짜릿한 우승을 챙긴 울산은 프로통산 399승으로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40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은?

    애초부터 악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디스커버리뉴스 등 해외언론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마이클 하셀헌 박사 연구팀은 “실제로 빅토리아 시대에는 두상의 형태에 따라 개인의 성격을 판단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롤플레잉게임(역할을 수행하는 놀이)을 실시하고, “스스로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어 개발부지에 거주 중인 입주자들이 집을 팔도록 설득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할 때, 얼굴이 넓은 편에 속하는 학생들은 얼굴이 갸름한 학생들보다 거짓말이나 과장 등을 더 자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자에게 주사위를 주고 타인이 보지 않는 조건에서 자신이 던진 주사위의 숫자를 모두 더한 수를 컴퓨터에 입력하도록 지시한 결과, 얼굴이 넓은 사람은 갸름한 사람에 비해 주사위 숫자를 높여 기재한 사례가 많았다. 마이클 하셀헌 박사는 “넓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매우 강한 인상을 주며, 거짓말이나 사기 등 비도덕적 행동에 소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갸름한 얼굴을 가진 사람은 인자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남성에게 주로 해당되며, 여성은 얼굴이나 두상 형태에 따라 행동양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대부분의 진화생물학 학자들은 외모가 사람의 성격을 반영한다는 가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마이클 하셀헌 박사는 “얼굴 형태에 따라 다른 성격을 가진다는 것은 곧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Royal Society journal Proceedings B)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왼쪽은 배우 잭 니콜슨, 오른쪽은 영국 축구선수 웨인 루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밀리언야드컵 우승 이끈 ‘잡초 골퍼’ 최호성

    [피플 인 스포츠] 밀리언야드컵 우승 이끈 ‘잡초 골퍼’ 최호성

    최호성은 사진을 찍자고 하니 대뜸 몸을 왼쪽으로 돌렸다. “이래야 태극기가 잘 보이죠.” 나이 서른여덟에 처음 단 태극 마크다.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골프판에서 화제가 된 요즘의 그를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잡초 골퍼’라는 소리를 줄곧 들어온 최호성. 잡초가 10년 만에 꽃을 피웠다. 지난 1~3일 열린 한·일 골프대항전 KB금융 밀리언야드컵에서 최호성은 ‘왕자님’ 이시카와 료(20)만큼이나 갤러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구선수 김병지를 연상시키는 갈기머리, 예쁜 곳 하나 없이 거칠고 투박한 스윙폼 때문만은 아니다. 곡절 많은 삶을 살아내며 정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인간적 면모가 최호성을 특별하게 한다. 그는 지금 골프계를 주름잡는 20대 초반의 골퍼들과는 한참 다른 삶을 살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골프 클럽을 잡은 것은 골프장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25세 때. ‘영업사원도 골프를 알아야 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20세 때 선반공으로 일하다 오른쪽 엄지손가락 한 마디를 잃었다. 골퍼에게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방향타와 같아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한 번쯤 승부를 걸어야 하는 때가 오는데, 그에게는 바로 그 즈음이었다. “그 나이 먹을 동안 특별히 잘하는 게 없었어요. 무엇이 내 길인지 몰라 헤매고 있었죠. 그때 골프를 만났어요. 이게 내 운명이고 내 삶을 발전시켜 줄 수 있는 거라면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까지 그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골프만큼은 달랐다. 그를 하염없이 잡아끌었다. “마력이었어요.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 골프 코스가 펼쳐지면서 낮에 범했던 더블보기도 생각나고…. 제 승부 근성을 제대로 자극했어요.” 28세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프로가 됐다. 그해 2부 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11월에야 첫 우승컵(SBS 하나투어 챔피언십 대회)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로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그동안 그에게는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생겼다. 2005년 말레이시아에서 운명같이 만나 결혼한 8세 연하 아내와 아내를 꼭 닮은 두 아이였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우승이 간절했지만 그는 조바심 내지 않았다고 했다. “나를 믿었어요. 저는 화초가 아니라 잡초처럼 살아 왔으니까 어떤 상황이 와도 헤쳐 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죠.” 그의 자신감은 생활에서 나온다.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대회가 없으면 한국보다 연습 여건이 나은 중국 선양에 처박혀 훈련만 한다. 밭을 우직하게 일구는 농부처럼 그는 골프를 쳤고 수확을 거뒀다. 5월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등 올 시즌 선전에 힘입어 밀리언야드컵 출전 기회도 뒤늦게 얻었다. 승패가 걸린 마지막날 3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조로 나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1조가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니까 엄청 중요했죠. 아무도 손을 안 들길래 내가 하겠다고 총대를 멨는데, 나라를 대표해 하는 경기라 그런지 상금 대회보다 세 배는 힘이 드네요.” 지난 3일 대회가 열렸던 김해 정산골프장에서 경기 직후 만나 그가 처음 한 말이었다. 지금이 ‘제2의 전성기’냐고 물으니 그는 손사래를 친다.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일 뿐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쇠퇴하지만, 저는 나이를 먹을수록 진화하는 것 같아요. 저더러 불혹 운운하는 말들도 그래서 듣기 싫어요.” 자연스럽게 그의 목표가 궁금해졌다. 뻔한 질문을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프로골퍼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해요. 딸린 식구들을 책임지는 게 가장 큰 임무죠. 일을 소홀히 하면 밥을 굶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연습을 하고 대회에 나가는 거죠.” 애초에 화려해 보이자고 시작한 골프가 아니었다. 그에게 골프는 생활이었다. 세상의 어떤 신념보다 ‘먹고사니즘’보다 강한 것은 없다. 최호성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7일부터 나흘간 강원 정선에서 펼쳐지는 원아시아투어 2011 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최호성은 누구 ▲ 생년월일 1973년 9월 23일 경북 포항 출생 ▲ 체격 172㎝, 72㎏ ▲ 경력 2001년 10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입회/2001년 KPGA 2부 투어 상금 1위/2008년 11월 SBS 하나투어 챔피언십/2011년 5월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통산 2승)
  • [하프타임]

    브라질 ‘약체’ 베네수엘라에 무승부 축구 강호 브라질이 4일 아르헨티나의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약체 베네수엘라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1만 챙겼다. 팔레스타인 월드컵 亞2차예선 진출 팔레스타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을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7위 팔레스타인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166위)과의 홈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팔레스타인은 1, 2차전 합계 3-1로 이겨 2차 예선에 진출했다. 208개 FIFA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유엔 미가입국인 팔레스타인은 동남아시아의 강호 태국(123위)과 홈 앤드 어웨이로 2차 예선을 치른다. 임창용 3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5)이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임창용은 일본야구기구(NPB)가 4일 발표한 올스타전의 감독 추천 선수 32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센트럴리그 올스타팀 투수로 출전하는 임창용은 이로써 2009년부터 ‘별들의 무대’를 밟게 됐다. 임창용은 2009년 올스타 투표에서는 센트럴리그 마무리 1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 선정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팬 투표에서 2위에 그쳤지만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 승부조작 축구선수 지도자도 될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10명의 승부조작 가담자가 영원히 축구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어제 열린 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승부조작 가담자 10명에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출장을 금지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딸 수 없도록 하는 ‘직무 수행에 대한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1차 수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10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자격과 K리그와 관련된 직무를 맡을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했다. 축구협회는 프로연맹의 건의를 받아들여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이들이 뛸 수 없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징계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축구협회가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은 물론 에이전트 자격도 취득할 수 없어 이들은 영원히 축구계에서 퇴출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유미 이충성 결별…화살 세리머니 부인하더니

    아유미 이충성 결별…화살 세리머니 부인하더니

    아유미 이충성 결별 소식이 인터넷을 달궜다. 가수 아유미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축구선수 이충성(리 타다나리)과의 결별 사실을 밝힌 것. 아유미는 “언니~ 지금도 이충성이랑 사귀고 있어요?”라는 팬의 질문에 “안사겨요.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결별 사실을 털어놨다. 이충성 선수와 아유미는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2008년부터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해 3월 이들의 열애 사실을 보도했으며 소속사 측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사적인 일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다고 설명, 열애설을 시인했었다. 이충성은 지난 1월 30일 아시안컵 일본 우승을 확정짓는 발리슛 직후 관중석을 향해 소녀시대의 ‘훗’을 연상케 하는 화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두고 연인 아유미를 향한 사랑의 화살이라는 추측이 일었지만 이충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히로시마 선수다운 퍼포먼스로 화살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었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 축구선수로 2007년 일본에 귀화했다. 현재 히로시마 산프레체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아유미는 ‘아이코닉(ICONIQ)’이란 예명으로 일본에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아유미, 교포 축구선수 이충성과 결별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

    아유미, 교포 축구선수 이충성과 결별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

    걸그룹 출신 아유미가 한국계 축구선수인 리 타다나리(이충성)와 연인으로 지내다가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이고 아유미는 아이코닉(ICONIQ)이란 예명으로 일본에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아유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팬이 “아직도 이충성이랑 사귀고 있느냐.”고 묻자 “안 사귄다.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낸다.”고 밝혔다. 아유미와 이충성은 지난 2008년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졌었다. 아유미는 이충성의 가족이 경영하는 식당을 찾아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이충성은 지난 2007년 일본으로 귀화해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선보였던 화살 세리머니가 아유미를 향한 ‘큐피드의 화살’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 “한국보다 홍콩이 좋아”

    ‘프라다는 홍콩을 택하고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을 거절했다.’ 24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이탈리아 기업으로선 최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기업 GM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권유를 거절했다. 2002년 대우자동차 인수 뒤 올해 초 독자브랜드 쉐보레를 진출시키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였던 GM이지만 한국 증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우량 기업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의 눈길은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 쏠려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홍콩과 중국이 휩쓸었다. 전세계 IPO 조달금액 3000억 달러 가운데 아시아 비중이 64%였다. 홍콩이 612억 달러를 조달, 24%를 차지했고 중국 본토의 선전거래소가 400억 달러(15.7%)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홍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홍콩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19개로 전체 1437개 기업의 1.3%였다. 같은 기간 한국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18개로 전체(1793개)의 1%였다. 양으로 따지면 차이가 거의 없지만 질적인 차이는 크다. 홍콩은 미국 최대 여행가방 업체 샘소나이트가 지난 16일 상장했고, 축구선수 박지성이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홍콩 상장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들린다. 외국 기업의 상장을 금지해 온 상하이 증시도 하반기에 빗장을 풀 예정이다. 첫 대상은 세계 최대 청량음료 업체 코카콜라가 유력하다. 유니레버, HSBC 등도 중국 본토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과 중국 증시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중국의 거대한 소비시장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커질수록 사업 자금을 현지에서 위안화로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상장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국은 중국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 8월 중국의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현재 19개 외국기업이 유가증권(5개) 및 코스닥(14개)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16개가 중국 기업이다. 이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1882억원으로 거래소 상장기업의 평균 시총 68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 광주시 농아인축구단 연습경기 현장을 가다

    경기 광주시 농아인축구단 연습경기 현장을 가다

    햇볕이 쨍쨍한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체육공원에서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선수들이 한창 몸풀기를 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여느 축구선수들과 다름없는 몸놀림이었지만,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그 주변에서 구호 등 말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짓·몸짓·눈을 통해 이야기 이들은 대신에 손짓과 몸짓, 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창단된 경기 광주시청 산하 농아인(청각장애)축구단이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현장이다.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해도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 축구선수들이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빠른 패스를 주고받는 발놀림과 몸짓은 보고만 있어도 숨이 막힐 것같은 무더위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무엇이 그리 즐거울까. 매주 일요일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훈련을 겸한 축구시합이 이들에게는 삶의 전부와도 같다고 한다. 그들이 정말 하고 싶은 축구를 맘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시합은 광주시내의 한 교회에서 모인 목회자들과의 한판 승부였다. 경기 전 감독의 지시가 떨어졌다. 대부분의 지시는 감독이 주장에게 종이에 써서 전달한다. 주장이 이를 팀원들에게 다시 전달하는 식이다. ●“반드시 국가대표 되고 싶어” 농아인축구단의 감독은 광주시청 여성축구단 감독을 역임한 이인홍(52)씨가 맡았다. 경기가 시작되고 빠른 패스가 오간다. 청각장애인 선수들은 듣지 못하기 때문에 호루라기와 깃발이 동시에 이용된다. 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다. 옆에서 뛰어오는 선수의 소리를 듣지 못해 부딪히기도 하고, 공이 날아오는 소리도 듣지 못해 상대 선수에게 뒤처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장애인 선수들은 항상 주위를 살피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공을 패스하라고 소리 지르는 상대팀과 달리 장애인 축구선수들은 공이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나눈다. 이 가운데 아직은 앳돼 보이는 올해 13살 중학생인 촌월명(村月明)군도 있다. 일본인 아버지의 성(姓)을 한자로 옮겨 쓰는 그는 재일교포 청각장애인이다. 지난해 한국으로 이주한 촌군의 꿈은 장애인 국가대표가 되는 것. 어린 나이와 왜소한 몸집에 아직은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지만 열심히 뛰는 모습에서 촌군의 희망이 느껴진다. 이들은 정상적인 사회진출이 어려운 장애인들로서,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촌군은 “축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반드시 국가대표 선수가 돼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서 말하고 듣지는 못해도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축구가 하고 싶어서 모인 20여명의 선수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허락되지 않는 즐거움이었다. ●실 업팀 한 개도 없어 아직까지 장애인축구 실업팀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직장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축구는 사회진출의 기회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들의 심정은 간절했다. 장애인축구단 창단을 기획했던 한천수(58)씨는 “다른 지역의 청각장애인들이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은 것을 보고 광주시 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2대 0 완패. 하지만 포기란 없다. 연습과 연습을 거듭해서 정식으로 국내 경기를 치르고 싶단다. 지금 기분이라면 국제대회 우승도 자신있다고 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바람 피운 긱스

    바람 피운 긱스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가장 모범적인 축구선수’로 평가받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왼쪽·37)가 친동생의 아내와 8년여간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인 스테이시와의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둔 긱스는 최근 모델인 이모젠 토머스(29)와 외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긱스의 제수인 나타샤(오른쪽·28)의 한 지인은 영국 언론인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타샤가 긱스와 지난 8년간 불륜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고 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나탸샤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처음 시작됐다. 긱스는 부인 스테이시가 첫째 딸을 낳은 직후 맨체스터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나타샤를 처음 만났다. 나타샤는 당시 미혼이었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이후 여러 차례 잠자리를 가졌다. 밀애를 즐기던 두 사람의 관계는 나타샤가 2005년 긱스의 동생인 로드리(33)와 사귀면서 급격히 꼬이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같은 해 로드리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약속했지만 형 긱스는 자신과 계속 만날 것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긱스는 2008년 부인 스테이시가 아들을 출산한 뒤 병원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나타샤를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고 2006년 6월 나타샤가 아이를 낳은 직후에도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나타샤가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주버니’와의 불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긱스가 최근 모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듣고 큰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친구에게 “긱스가 이모젠과 바람을 피웠다는 얘기를 듣고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는 부인뿐 아니라 나도 속이고 불륜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생 로드리는 형과 아내의 불륜 소식을 전해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축구선수였던 로드리는 축구팬을 병으로 때린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檢, 승부조작 브로커 2명 기소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3일 경기에 져 달라고 부탁하며 프로축구 선수 2명에게 각각 억대의 돈을 건넨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된 김모(28)씨와 또 다른 김모(27)씨 등 브로커 2명을 기소했다. 김씨 등 2명이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박모(25·구속)씨와 광주FC 골키퍼 성모(31·〃)씨에게 4월 6일 열린 프로축구 러시앤캐쉬컵 대전시티즌-포항스틸러스 경기와 광주FC-부산아이파크 경기에 져달라고 부탁하며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고교 축구선수 출신인 김씨 등은 경기 이틀전인 4월 4일 함께 대전과 광주로 찾아가 성씨와 박씨를 만나 현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대전시티즌-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는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해 공소장에 포함시켰으나 광주FC-부산아이파크 경기는 승부조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포함시키지 않았다. 곽규홍 차장검사는 “브로커 배후세력이 있는지와 박씨 등에게 소속팀 선수 매수 비용으로 건넨 돈이 어디에서 나왔으며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하고 있으며 구속(5명) 및 불구속(4명) 된 선수들을 오는 9일쯤 기소할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곽 차장검사는 “승부조작이 드러난 컵대회 경기뿐 아니라 정규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또 다른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나 승부조작은 워낙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 동남아 자선경기 홍보영상 공개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 동남아 자선경기 홍보영상 공개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은 박지성 선수의 또다른 도전을 담은 동영상을 3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나는 무엇을 더 보여주어야 하는가’란 질문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축구선수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있다. 또 앞으로 JS 파운데이션을 통해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담았다.  이 영상은 JS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회 대회는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일본 나카타, 이청용 등 JS 파운데이션의 뜻에 동참하는 축구 선수가 참가해 자선경기를 펼친다. 자선경기를 비롯해 베트남 유소년 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진행, 동아시아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대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베트남의 축구 협회에 전달돼 베트남 유소년 축구 선수 양성에 쓰인다.  JS 파운데이션의 박지성 이사장은 “여태껏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되돌려 주고 싶다.”면서 “이 영상이 동아시아의 축구 발전을 위해 설립된 JS 파운데이션과 두산 아시안드림컵의 뜻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는 동아시아 축구의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고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월 JS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마산공고 축구부 출신 핵심역할

    이번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의 배후에는 경남지역의 축구명문고로 꼽히는 마산공고 축구선수 출신들이 모교의 명예를 훼손시킨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 부탁과 함께 대전 시티즌 소속 박모씨와 광주FC 소속 성모씨에게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원을 전달한 김모(28)씨 등 브로커 2명이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브로커 가운데 또 다른 김모(27)씨는 경남FC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자살한 정종관(30) 선수도 마산공고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선후배 사이다. 관계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 선수와 경남 FC에서도 선수생활을 했던 브로커 김씨는 고등학교 시절에 기량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같은 학교 선수 출신인 김씨 등 브로커 2명이 공모해 고교 선배인 정 선수를 끌어들여 여러 프로구단의 선수들을 포섭, 승부조작에 가담시켰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주상무 소속 김동현 선수 등도 경남FC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인연으로 연결돼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에 가담하도록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선수는 광주FC 성씨와는 전북 현대에서 2003~2004년 선수생활을 같이 했다. 검찰은 경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마산공고 출신들의 조폭 조직을 탐문하고 있다. 지역의 조폭이 사건에 깊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한때 기대를 모았던 축구 선수가 병역비리에 이은 승부조작에 휘말려 끝내 사그라졌다.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종관(30·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는 숭실대 재학 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 및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으로 뽑히는 등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2004년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에 입단했고, 2007년까지 4시즌 동안 전북 유니폼을 입고 79경기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멀티플레이어 스피드와 움직임이 좋은 측면 미드필더인 동시에 공격력도 빼어나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곧잘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다재다능한 동갑내기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비교될 정도였다. 또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07년에는 K리그 한국 선수 가운데 도움 1위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밝은 앞날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던 그의 축구 인생은 2007년 말 터진 병역비리에 연루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군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어깨수술을 받았던 정 선수는 2008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임의탈퇴 공시됐다. 복역 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옛 K3리그) 소속의 서울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운동을 중단했던 그에게는 챌린저스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해도 3월 5일 리그 개막 경기에 출전해 7분을 뛴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다. 4년 만에 복귀전에서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키운 정 선수는 이후 고교 축구부 동문인 브로커들과 함께 승부조작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 선수가 유서에서 창원지검에서 조사받는 2명의 축구선수를 언급하면서, ‘내가 시킨 것뿐인데 너무 미안하다.’고 남겼다.”면서 “또 ‘지금까지 축구생활을 하면서 배움을 주셨던 지도자와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축구계 “안타깝고 당황”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축구계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승부조작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깊이 머리를 조아린 직후 정 선수의 비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는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31일 전 구단 선수단을 불러모아 워크숍을 열 계획이지만 무엇부터 논의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젠 걱정을 넘어서 암담한 상태다.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가 또 나올 수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이영준기자 zangzak@seoul.co.kr
  • 경찰 브리핑 “타살 흔적없다”

    30일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 정종관 선수의 자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 박성주 형사과장은 “타살 흔적없다.”고 밝혔다. →자살 당시 누구랑 있었나. -현재로선 혼자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들이 혼자라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 관리업체 직원이 오면 0시 50분부터 사망 시까지 전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서의 정확한 내용은. -승부 조작과 관련해 축구인으로서 부끄럽고 괴롭다는 내용이었다. 원칙적으로 유서 전본이 공개된 적은 없다. 특별한 내용, 승부 조작과 관련된 내용은 현재 이 내용뿐이었다. 창원지검에서 조사받는 2명의 축구선수를 언급하면서, 내가 시킨 것뿐인데 너무 미안하다. 이게 유서 내용의 전부다. →2명은 누구인가. -확인해 주기 힘들다.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수사에 참고하라고 알렸다. 유서에는 지금까지 축구생활을 하면서 배움을 주셨던 지도자와 가족들한테 송구하다는 내용도 있다. →사망 시점은. -0시 50분에 객실에 들어갔다. 소주 두 병 중 한 병은 다 마시고, 나머지 한 병은 3분의2 정도 마셨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부검을 해야 알 수 있다. →신고된 시간은. -오후 1시 30~40분 사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SNS의 딜레마] 곤욕치른 유명인은

    [SNS의 딜레마] 곤욕치른 유명인은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은 일반인은 물론 유명 인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은 SNS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실수로 입방아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폭발적인 파급력을 가진 SNS의 특성상 사소한 실수가 큰 화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손쉬운 홍보 수단으로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최근 ‘SNS발(發)’ 곤욕을 치른 이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근황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온 이 장관은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달자.”는 글을 올리다 ‘태국기’라고 잘못 표기해 구설에 휘말렸다. 그는 “민호(아들)야 내일 3·1절이다. 태국기 달아놓고 다시 잠자라.”고 또다시 잘못 쓰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SNS에 뛰어들었던 국회의원들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한 의원은 “가끔 막가파식 트위터 공격에 들이받고 싶을 때도 있지만 파장이 너무 큰 데다 특정한 목적을 갖고 한 것일 수도 있어 대응이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재계에서도 사소한 장난 메시지로 설화(舌禍)에 휘말린 사례가 있다. 주인공은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LG생활건강이 축구선수 박지성과 함께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트위터에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 주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이 커지자 김 회장은 박지성에게 직접 사과했다. 운동선수들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은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원숭이 세리머니’를 해명하다 화를 더 키웠다. 기성용은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밝혔지만 비판이 줄어들지 않자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양신’ 양준혁도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두산 이용찬을 트위터를 통해 두둔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양준혁은 “개인적인 실수를 우리가 너무 가혹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의도와 달리 비난이 거세지자 양준혁은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SNS로 인해 가장 자주 곤욕을 치르는 대상은 연예인들이다. 네티즌들의 주된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미화는 이 일로 법정에까지 섰다.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였던 박재범은 마이스페이스에 남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룹에서 탈퇴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출연한 중견 탤런트 조민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 작가를 겨냥한 듯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각부 종합·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책홍보, 대변인 입으론 한계… 연예인 ‘감성적 접근’ 필수

    정책홍보, 대변인 입으론 한계… 연예인 ‘감성적 접근’ 필수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정부의 정책 홍보 도우미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공무원 신분인 공보관이나 대변인을 통한 정책 홍보에 치중했던 중앙 부처들이 국민에게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방안으로 홍보대사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정책 홍보를 짚어봤다. 전통적인 정부 정책 홍보 창구는 부처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이다. 대변인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0년대 일부 부처에서 운용된 뒤로 공보관이라는 직책으로 통일됐다가, 참여정부 때 다시 대변인이라는 명칭이 부활했다. 과거 공보관과 현재 대변인의 역할은 비슷해 보이지만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보관은 과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던 시절의 정책 전달자의 개념인 반면, 오늘날의 대변인은 정부와 국민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 제도의 부활과 함께 정책 홍보대사라는 개념도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변인을 통한 소통을 넘어 국민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이미지의 연예인 등을 통해 정책 홍보도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홍보대사 위촉이 부처마다 유행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정책 홍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효주앓이’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현재 중앙부처는 물론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명인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탤런트 한효주는 정부 부처가 ‘효주앓이’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효주는 지난해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선수 김연아와 함께 정부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한국의 이미지와 정상회의 홍보 활동 등을 펼쳤고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홍보대사에도 선임됐다. 올해는 지난 3월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며 유명인이라면 누구나 탐낸다는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세청 홍보대사는 평소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를 넘어 성실하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100년 만의 주소 체계 개편’이라는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인 행안부는 새 주소 홍보대사로 MC 겸 개그맨인 신동엽을 위촉했다. 도로명을 기준으로 한 새 주소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소 체계로, 지번 기준인 현 주소 대신 도로에 이름을 붙여 도로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물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에게는 지번 주소가 익숙한 만큼 충분한 사전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소체계 개편이 일반 국민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행정 정보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신동엽씨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신동엽이 출연한 홍보 영상과 포스터 등을 통해 도로명 주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려 애쓰고 있으나 “불편하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아직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통하는 김연아 파워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홍보대사로 나선 ‘피겨 여왕’ 김연아는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둔 지난 18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평창 프레젠테이션(PT) 대표로 나섰다. 김연아는 PT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시아 전역 청소년들의 올림픽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대회 운영과 경기 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AP 통신은 ‘평창, 여전히 유력’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 번째 도전인 평창의 유치 명분과 비전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김태욱·채시라 부부는 지난 13일 여성가족부의 ‘행복한 가족’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책홍보, 대변인 입으로 한계…연예인 ‘감성적 접근’ 필수

    정책홍보, 대변인 입으로 한계…연예인 ‘감성적 접근’ 필수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정부의 정책 홍보 도우미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공무원 신분인 공보관이나 대변인을 통한 정책 홍보에 치중했던 중앙 부처들이 국민에게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방안으로 홍보대사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정책 홍보를 짚어봤다. ●유명인 이미지 통한 감성적 정책홍보  전통적인 정부 정책 홍보 창구는 부처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이다. 대변인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0년대 일부 부처에서 운용된 뒤로 공보관이라는 직책으로 통일됐다가, 참여정부 때 다시 대변인이라는 명칭이 부활했다.  과거 공보관과 현재 대변인의 역할은 비슷해 보이지만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보관은 과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던 시절의 정책 전달자의 개념인 반면, 오늘날의 대변인은 정부와 국민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 제도의 부활과 함께 정책 홍보대사라는 개념도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변인을 통한 소통을 넘어 국민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이미지의 연예인 등을 통해 정책 홍보도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홍보대사 위촉이 부처마다 유행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정책 홍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홍보대사는 선망의 대상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현재 중앙부처는 물론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유명인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탤런트 한효주는 정부 부처가 ‘효주앓이’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효주는 지난해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선수 김연아와 함께 정부의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한국의 이미지와 정상회의 홍보 활동 등을 펼쳤고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홍보대사에도 선임됐다. 올해는 지난 3월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며 유명인이라면 누구나 탐낸다는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세청 홍보대사는 평소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를 넘어 성실하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100년만의 주소 체계 개편’이라는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인 행정안전부는 새 주소 홍보대사로 MC 겸 개그맨인 신동엽을 위촉했다.  도로명을 기준으로 한 새 주소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소 체계로 지번 기준인 현 주소 대신 도로에 이름을 붙여, 도로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물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에게는 지번 주소가 익숙한 만큼 충분한 사전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소체계 개편이 일반 국민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행정 정보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신동엽씨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신동엽이 출연한 홍보 영상과 포스터 등을 통해 도로명 주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려 애쓰고 있으나 “불편하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아직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통하는 김연아 파워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홍보대사로 나선 ‘피겨 여왕’ 김연아는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둔 지난 18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평창 프레젠테이션(PT) 대표로 나섰다. 김연아는 PT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시아 전역 청소년들의 올림픽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대회 운영과 경기 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AP 통신은 ‘평창, 여전히 유력’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 번째 도전인 평창이 유치 명분과 비전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밖에 김태욱-채시라 부부는 지난 13일 여성가족부의 ‘행복한 가족’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홍보대사로 발탁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려운 가정을 격려하며 가족가치 확산과 가족 친화 사회 공헌 활동, 다문화 가족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프로축구 선수는 배우”…유명 감독 비판

    “中프로축구 선수는 배우”…유명 감독 비판

    ”중국 축구선수들은 배우다. 규율도 없고 경기에서는 일부로 구른다.”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팀의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 아리에 한 감독이 작심한 듯 중국 프로축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아리엔 한 감독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들은 도도하다. 규율도 없고 일부로 (경기 중) 구르는 것이 중국의 축구 문화”라고 비판했다. 또 “중국 선수들은 배우다. 조금만 밀어도 넘어지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면 바로 일어난다.” 고 꼬집었다. 아리에 한 감독의 이같은 비판은 중국 선수들의 정신 자세와 특유의 축구 문화를 비판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국선수들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거친 플레이로 한국과 일본 프로팀의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리에 한 감독은 중국 축구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감독은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국 선수들에 대해 “우선 자신의 성격부터 바꿔야 한다.” 며 “중국 선수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축구장에서는 영원히 만족해서는 안된다.” 고 조언했다. 한편 아리에 한 감독이 이끄는 톈진 테다팀은 오는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위 전북과 16강전 경기를 벌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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