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구대표팀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농구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감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법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손흥민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5
  • 신태용호 “문제는 체력이야”

    신태용호 “문제는 체력이야”

    손흥민 1등 펄펄·이승우 고통 호소 “생체리듬 같아져 체력 훈련 집중” 전날 미니게임과 족구 등으로 선수들을 ‘놀렸던’ 축구대표팀이 5일 셔틀런으로 훈련 강도를 높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사전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의 이틀째 오전 훈련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선수들은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50분 동안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대다수 선수가 숨이 차 헉헉거릴 정도였다.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높이 몸을 솟구친 뒤 충돌하는 훈련을 시작으로 씨름을 연상케 하는 몸싸움 훈련도 소화했다.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두고 공격수와 수비수 역할을 맡는 치열한 몸싸움도 이어졌다. 고요한(서울)은 김민우(상주)와 몸싸움을 하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무릎에 두 손을 짚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선수들은 5대5 미니게임과 일정한 거리를 왕복으로 뛰는 ‘셔틀런’ 훈련을 마지막으로 소화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셔틀런 훈련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훈련 도중 얼음물을 머리 위에 쏟아낸 뒤 합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은 어젯밤 회의에서 체력 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파워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전날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걱정된다”고 밝힌 뒤 “시즌을 끝낸 뒤 합류한 선수와 시즌 도중 온 선수 간에 체력 불균형이 있어 국내 소집 기간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지 못했다”면서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후 선수들의 생체리듬이 같아져 본격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파워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독일과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들이 찾는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차단하고 전술 담금질에 열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인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훈련을 살펴보며 본선까지 보장된 신 감독의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주장 체트리가 두 골 넣고 감사 기도 올린 사연

    인도 주장 체트리가 두 골 넣고 감사 기도 올린 사연

    인도 축구대표팀의 주장 순일 체트리(34·모훈 바간)가 자신의 호소를 듣고 달려와 만원을 이룬 팬들 앞에서 두 골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마침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라 기쁨은 갑절이 됐다. 그는 4일 뭄바이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케냐와의 인터콘티넨탈 컵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3-0 승리의 주역이 된 뒤 팬들에게 두 손 모아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이 대회는 인도와 뉴질랜드, 대만, 케냐 네 나라 대표팀만 참여하는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밀월을 지휘했던 스티븐 콘스탄틴이 감독을 맡고 있는 인도 대표팀은 이날 승리하며 대회 선두로 나섰다. 체트리는 지난주 대회 경기에 관중이 2569명 밖에 찾지 않아 뛸 맛이 안 났다며 팬들이 많이 찾아주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이날은 7000장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6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던 인도는 지난 3년 넘게 무진 애를 써 97위까지 올라왔다. 물론 역대 최고 랭킹이다. 최근 16경기 가운데 이날 13승째를 올렸다.하지만 관중석은 여전히 썰렁해 지난주 역대 A매치 최소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자 주장인 체트리가 직접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그는 동영상에 나와 “제발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고 격려하고 관전하고 욕을 퍼붓고 비판해달라. 인도축구가 여러분을 필요로 한다”고 호소했다. 크리켓 인기가 워낙 높아 축구나 하키 등 다른 종목에 쏠릴 기회를 봉쇄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크리켓 스타들도 축구를 응원해달라고 나선다. 크리켓 레전드 사친 텐둘카르를 비롯해 많은 팬들이 그의 센추리 클럽 가입과 두 골 겹경사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비라트 코흘리도 경기 전에 많은 응원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가 쓰러지면 모두 간식을” 튀니지 골키퍼 가짜 부상

    “내가 쓰러지면 모두 간식을” 튀니지 골키퍼 가짜 부상

    그가 쓰러지면 모두 간식을 챙겨 먹는다.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튀니지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무에즈 하센(23·LB 샤토루)은 라마단 금식기간에 열린 두 차례 평가전 도중 약속이라도 한 듯 일몰 시간에 맞춰 부상 당했다며 드러누웠다. 그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과의 평가전 후반 13분 펀칭을 하다 부상을 핑계로 쓰러졌다. 지난 1일 터키와의 평가전 후반 2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가 쓰러진 시간은 정확히 일몰 시간이었다. 해가 떠서 질 때까지 금식해야 한다는 이슬람 율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다. 그가 쓰러지면 팀 동료들은 옆줄 근처로 달려와 물을 마시면서 간식을 챙겨 먹었다. 효과도 즉각 봤다. 유럽선수권 챔피언 포르투갈에 1-2로 뒤지다 그가 쓰러졌다가 일어난 뒤 정확히 6분 만에 파크레딘 벤 유세프(27·알이티파크)가 동점 골을 넣어 2-2 무승부로 끝냈다. 터키를 상대로도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튀니지의 축구 해설위원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미리 일몰 시간에 맞춰 하센이 거짓으로 드러눕자고 약속한 것 같다고 했다. 하센이 부상 당한 시점이 율법에 다시 먹어도 되기 시작하는 이프타르, 일몰 시간을 정확히 맞췄기 때문이다. 튀니지축구협회는 가짜 부상 시점을 일부러 조율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센은 트위터에 대표팀 동료 샤커 알하두르(SM캉)가 “지금은 다 괜찮아요, 네가 연기한 것 다 알고 있지롱”이라고 적은 데 대해 댓글을 달면서 웃고 있는 이모티콘과 함께 “형제여, 난 다쳤다오”라고 적었다. 이제 시선은 9일 스페인과의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서는 하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몰린다. 튀니지는 18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는데 이 때는 라마단 금식기간이 끝나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막내 이승우가 에이스의 본색 ‘10번’ 물려받은 이유

    막내 이승우가 에이스의 본색 ‘10번’ 물려받은 이유

    “10번을 받았다고 경기장에서의 역할이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 막내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핵심 공격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 마음가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23명의 최종 명단을 제출하면서 등번호도 배정했다. FIFA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등번호를 1번부터 23번까지 할당하도록 하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1번을 달도록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이승우의 10번이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자마자 공격수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게 됐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도 모두 이 번호를 달았다. 또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삼바 군단’ 브라질의 공격 열쇠 호나우지뉴와 잉글랜드의 첨병 마이클 오언,‘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도 10번을 등에 새겼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린 박창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 이상윤, 1994년 미국월드컵 고정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최용수가 모두 이 번호였다.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이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3회 연속 10번을 등에 새기고 뛰었다.그런데 어떻게 이승우가 10번을 받게 됐을까? 소속팀 베로나에서도 21번을 달았고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처음 발탁된 새내기가 10번을 달 것이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가 선수들의 희망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표팀 예비 엔트리 에 포함됐던 이근호(강원)가 부상 여파로 낙마하면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이근호의 등번호였던 11번을 선택했다. 황희찬은 유럽 원정 평가전 때 달았던 10번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달았던 11번을 골랐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 결승 골을 배달했던 이승우는 코치진의 조정 회의를 거쳐 결국 10번을 물려받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에 많이 들어왔던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하지만 100% 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 기존 멤버들 외에 신참 선수들은 남는 등번호 중에서 코치진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4일(현지시간) 사전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진행된 첫날 훈련에 앞서 “평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이겠다. 대표팀에서 중요한 10번을 받게 돼 자신감을 느끼게 된 건 사실이다. 자신감 있게 형들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토트넘)은 예전대로 7번,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16번이 배정됐다. 이재성(전북)은 17번을 택했다. 또 다른 신인 문선민(인천)은 18번을 받았고, 조커 김신욱(전북)은 9번을 달고 뛴다. 한편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란 또다른 영예를 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7일 볼리비아·11일 세네갈전 주전 가동… 수비 경쟁 심할 듯 차두리 코치 스웨덴 재파견 검토베스트 11은 사흘 훈련을 거쳐 볼리비아와의 평가전부터 가동된다.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 캠프를 차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에 3일 오후 입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훈련 첫날부터 베스트 11을 확정하기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레오강 크랄레호프 호텔에 여장을 푼 23명의 태극전사와 코치진은 첫날 밤을 보낸 뒤 4일 오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온두라스, 보스니아와의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했던 실험을 접고 7일 볼리비아(공개), 11일 세네갈(비공개)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주전 찾기에 매달린다. 그는 이미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두 나라를 상대로 베스트 11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밖에 시간이 없어 집중력과 효율을 바짝 올려야 한다. 현재 대표팀 주전 자리가 확정된 곳은 투톱과 미드필더 정도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합격점을 받았고 대안도 마땅치 않다. 김신욱(전북)은 어디까지나 조커다. 4-4-2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오른쪽 측면엔 이재성(전북)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에서 앞선 손흥민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자리에 쓸 수 있는 이재성도 위치 변경 가능성만 있을 뿐, 주전 자리는 거의 확정됐다. 미드필더로는 패스 감각이 좋은 정우영(빗셀 고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유력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주세종(아산)과 문선민(인천)은 교체 요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은 수비다. 무려 10명의 수비수가 주전 자리를 다툰다. 왼쪽 윙백엔 박주호(울산)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홍철과 김민우(이상 상주)가 경합하고 있다. 오른쪽 윙백은 고요한(서울)과 이용(전북)이 싸운다. 센터백 두 자리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전 골키퍼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조현우(대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F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 전력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차두리 코치를 스웨덴이 10일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예테보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 코치는 지난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때 스톡홀름에 파견돼 2일 스웨덴과 덴마크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게레로 징계 풀리자 두 골, 네이마르 복귀 골, 데 헤아 실책

    게레로 징계 풀리자 두 골, 네이마르 복귀 골, 데 헤아 실책

    징계가 풀리자마자 두 골을 넣었다.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페루 축구대표팀의 주장 파울로 게레로(34·플라멩구)가 4일(한국시간) 스위스 생갈렌의 AFG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두 골을 넣어 3-0 승리에 앞장섰다. 페루의 역대 통산 A매치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게레로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14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지난주 스위스 법원이 잠정적으로 풀어주기로 해 14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 호주, 덴마크, 프랑스와 함께 묶였는데 이들 세 나라 대표팀 주장들이 그가 월드컵에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연서명해 탄원한 것도 스위스 법원의 관용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안드레 카리요(26·왓퍼드)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고, 게레로가 전반 41분과 후반 19분 두 골을 넣어 페루 대표팀은 2016년 11월 이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브라질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99일 만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연속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18위인 크로아티아를 꺾고 최근 A매치 3연승과 함께 10경기 무패 행진(7승 3무)을 벌인 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공세에 혼쭐이 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디뉴 대시 네이마르를 투입했다. 그는 후반 12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예열한 뒤 2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코치뉴가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잡은 네이마르는 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수비수 둘을 개인기로 따돌린 뒤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을 떠난 볼은 크로아티아 왼쪽 골대 상단에 미사일처럼 꽂혔다. 골키퍼도 볼의 궤적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치치 감독은 경기 뒤 “네이마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상태로 복귀했다”며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서 이렇게까지 잘할지 기대를 못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네이마르가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모든 경기의 승리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네이마르가 분명히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선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비야 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쉬움이 남는 실점 속에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9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어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레알 소시에다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0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에도 포함된 23살의 수비수 오드리오솔라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스위스는 후반 17분 공격 상황에서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유벤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리히트슈타이너의 슈팅은 위력이 실리지 않았는데도 데 헤아는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해 흘렸고, 쇄도하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가 재빨리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딸 최초 공개 ‘아빠 유전자만 쏙’

    한혜진♥기성용 딸 최초 공개 ‘아빠 유전자만 쏙’

    배우 한혜진이 딸과 함께 남편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축하했다.축구대표팀 기성용은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 하프타임 도중 센추리클럽 가입을 기념하는 황금열쇠 수여식을 가졌다. 한혜진은 먼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얼마나 고생과 고민을 많이 하는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봐왔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뜻깊게 다가 온다.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선수들과 잘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딸 시온 양과 함께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을 함께 했다.대중에 첫 공개된 기성용 한혜진 부부의 딸 시온 양은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는 1대3으로 우리 대표팀이 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결국 김진수·이청용·권경원 낙마, 대표팀 내일 장도에

    결국 김진수·이청용·권경원 낙마, 대표팀 내일 장도에

    결국 예상대로 김진수(전북)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경원(톈진)이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오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했는데 소집 훈련 중이던 26명의 선수 가운데 세 선수를 제외한 23명이 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에 소집돼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으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직전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청용은 시즌 내내 소속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데다 온두라스전 엉덩이 타박상으로, 권경원은 중앙 수비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모두 잘츠부르크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2일 하루 휴가를 보낸 뒤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한다.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독일대표팀. 선수들에 ‘섹스-음주-SNS’ 금지령

    월드컵 독일대표팀. 선수들에 ‘섹스-음주-SNS’ 금지령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는 독일 축구대표팀이 선수들에게 ‘섹스-음주-SNS’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에게 섹스, 음주, SNS를 금지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독일이 지난 대회인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 역대 두번째로 대회 2연패를 석권하게 된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패의 영광을 맛봤던 팀은 1958년 대회와 1962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브라질이다. 독일이 2연패를 달성하면 56년 만에 월드컵 2연패의 위업을 쌓게 된다. 뢰브 감독은 선수들에게 ‘3불 정책’을 요구하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런 규칙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퍼즐의 조각들이다.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독일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이 개막하면 대표팀에서 허용하는 시기 외에는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다. 또 음주도 잠자리 직전 와인 한 잔 정도만 허용된다. 과음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또 대회 기간 중 선수들 모두 SNS를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라커룸과 숙소인 호텔에서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다. 이는 행여나 팀 전술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최근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난 사진이 공개돼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던 일처럼 불필요한 시빗거리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일 밤, 신태용호 3명 걸러낸다

    내일 밤, 신태용호 3명 걸러낸다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만난다.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를 불러들여 국내 두 번째 평가전을 통해 러시아월드컵 출정을 알린다. 동유럽의 복병 보스니아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만만찮은 저력을 갖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한국(61위)보다 20계단 위다. 지난 28일 신태용호를 상대로 얌전하게만 굴었고 국내파가 다수였던 온두라스(59위)와 달리 거칠고 위협적인 컬러에 국제적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까지 지켜본 뒤 다음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소집 명단 가운데 3명을 탈락시킨다. 따라서 선수들은 3일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시험대에 서는 셈이라 젖 먹던 힘까지 짜내게 된다. 30일 전주에 도착한 보스니아 대표팀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에딘 제코(AS로마)와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에르빈 주카노비치(제노아), 아스미르 베고비치(본머스) 등이 눈에 띈다. 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2009~10시즌 22골)와 이탈리아 세리에A(2015~16시즌 29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골을 기록, 팀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2007년부터 A매치 92경기 52골로 보스니아 역대 최다 득점도 자랑한다. 퍄니치는 플레이메이커로 2015~16시즌을 마치고 로마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연속 리그와 FA컵 더블에 공헌했다. 한국과는 딱 한 차례, 2006년 독일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출정식을 겸해 국내에서 맞붙었는데 설기현과 조재진의 득점으로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보스니아를 상대로 “어느 정도 본선에 나설 팀 진용을 갖춰 겨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세 선수나 A매치 데뷔를 시킨 것과 달리 선발 라인업도, 전술도 ‘실험’보다 실전 점검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온두라스에 맞서 4-4-2 전술을 기본으로 후반 스리백을 가미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 스리백을 본격 가동할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이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온두라스보다 체격이 좋은 보스니아 선수들 틈에서도 통할지도 점검하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30일 오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보스니아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6일 만에 훈련에 합류, 보스니아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할 것이 유력하다. 700여 팬들에게 초반 30분을 공개한 이날 훈련에는 피로 누적으로 26일부터 쉬었던 이재성(전북), 온두라스전에서 엉덩이를 다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소속팀 경기 도중 발목을 삔 장현수(FC도쿄)도 동참했다. 다만 대표팀 관계자는 김진수(전북)와 장현수의 출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전 수준 VAR 장비·인력 투입

    실전 수준 VAR 장비·인력 투입

    전주경기장에 호크아이 설치 화면 모아 신속·정확한 판독새달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자 출정식 경기에서는 실전 수준의 비디오 판독(VAR)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다.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시행하는 VAR에 맞춰 대표팀의 적응력을 높여 주기 위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장비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월드컵 수준’이다. 방송사의 TV 중계 카메라 21대에다 대한축구협회가 골라인 판독을 위해 양쪽에 2대를 더 배치해 총 23대의 카메라가 동원된다. 이 가운데 주목할 장비는 러시아월드컵 때 사용될 ‘호크아이’다. 호크아이는 최대 16개 중계 카메라의 화면을 하나의 장비로 모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 또 신속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가능하고, 이는 중계 화면을 통해 곧바로 송출된다. 재생 중 화면 분할과 줌인·줌아웃, 터치스크린 등 기능을 사용해 판독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상세한 분석이 가능하다. ‘비디오 판독 중’(VAR)이라는 안내와 함께 판독에 대한 정보도 전광판에 문자로 제공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의 선택은 옳았다

    ‘신’의 선택은 옳았다

    교체 투입 뒤 연이은 돌파 시도 이승우, 손흥민 골 도우며 활기 대구 보조경기장 훈련 과정 개방모든 것은 문선민(인천)이 후반 11분 교체 투입되면서 달라졌다. 답답했던 전반을 마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와의 국내 평가전 첫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전반에 이어 두 번째 쓰러지자 그제야 문선민을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조합만 신경 쓰던 온두라스 수비진은 문선민이 이승우와 반대편에서 번갈아 돌파를 시도하자 흔들렸다. 이렇게 되며 이승우가 후반 15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울 수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 빠르게 페널티 아크 쪽으로 다가온 그는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포로 결정지었다.이승우의 성인 대표팀 발탁에 의문점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A매치 데뷔전 도움에다 선수단에 전에 없던 활력과 투지를 안긴 것도 작지 않았다. 문선민은 한발 나아가 역대 33번째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후반 28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헤집는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주면서 줄부상으로 공격 옵션에 한계를 노정했던 신태용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약으로 기존 베스트 11에게 한 발 더 뛰게 채찍질하는 ‘덤’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문선민의 투입으로 좌우 공격 밸런스를 맞춘 것이 의도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모두 말할 수는 없고, 코치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사실상 의도한 공격 옵션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새내기들을 각각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는 “이승우는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함께 해봤는데 내 머릿속의 전술이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플레이하더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문선민에 대해서는 “득점 전에는 욕심도 부리며 잔실수도 많았는데 골 넣은 뒤 오히려 침착하고 자신이 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움직이더라”며 “오늘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뭘 보완해야 하는지 일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성용이 자리를 비운 더블 볼란치를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선 주세종(아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최종 엔트리(23명)와 관련해 1일 전주에서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두 번째 평가전까지 선수들을 경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감독은 “오늘 잘했다고 러시아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보스니아전까지 보겠다”면서 “다만 그날은 오늘처럼 테스트하는 것보다 실제 본선 모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코치에게도 선수에 대한 평가를 삼가고 있고, 전술 모드에 어떤 선수가 적합한지만 따지자고 얘기하고 있다. 모든 것은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좋지 않은 상황에 평가전 첫머리를 기분 좋게 연 대표팀은 29일 대구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600여명의 팬들에게 훈련 과정을 개방했다.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빠졌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로텔리 4년 만에 A매치 골맛, 옛 스승 만치니에게 첫 승리 선물

    발로텔리 4년 만에 A매치 골맛, 옛 스승 만치니에게 첫 승리 선물

    마리오 발로텔리(27·니스)가 4년 만에 A매치 골맛을 봤다. 발로텔리는 28일(현지시간)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스위스 생겔렌에서 맞붙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전반 21분 혼자 드리블 끝에 선제골을 넣었다.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안드레아 벨로티의 추가 골을 엮어 야흐야 알세흐리가 4분 뒤 한 골 따라붙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눌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서도 뛰었던 발로텔리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 몸담고 있는데 그가 A매치 출장과 함께 골맛을 본 것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 2-1 승리를 이끈 뒤 4년 만의 일이다. 맨시티 감독을 지내며 2012년 구단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궜던 만치니 감독은 잔 피에로 벤투라 전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진출 무산의 책임을 지고 해고된 뒤 이달 초 부임했다. 발로텔리와는 맨시티에서 3년 동안 호흡을 맞춰봐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미미했던 발로텔리에게 기회가 열린 것일 수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본선 조별리그 A조에 속해 다음달 14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이집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특히 이날 경기는 A매치 176경기 출전 끝에 잔루이지 부폰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처음 치러진 이탈리아의 A매치였는데 그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동료 수비수 다비데 자파코스타(첼시)가 알세흐리의 득점을 방치하는 동안 홀로 남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2-0으로 호쾌한 승리 소식을 보내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날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쐈다. 이승우(베로나)는 선제골 도움으로 A매치 데뷔전에서 생애 첫 A매치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26분에는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황희찬이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이날 경기로 대표팀은 역대 최장인 A매치 홈 16경기 무패(13승 3무) 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안방 불패 기록을 매번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전주로 이동, 다음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결정한 뒤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월드컵 통산 31골…낱낱이 헤집어보기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월드컵 통산 31골…낱낱이 헤집어보기

    지난 1954년 스위스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는 모두 31경기다. 통산 전적은 5승9무17패. 월드컵 국가별 랭킹으로는 26위, 아시아 국가로는 단연 1위다. 그런데 묘하게도 득점 수는 경기 수와 같은 31골이었다. 계산도 쉽다. 1경기당 평균 1골씩 넣은 셈이다. 이 골은 누가 어떻게 넣었을까. 한반도를 들썩이게 한 월드컵 한 골 한 골에 얽힌 얘기들은 무궁무진하다. ▲첫 골은 박창선, 박지성은 3개 대회 연속골1986 멕시코대회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중거리 슛으로 사상 첫 골을 터뜨린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골맛을 본 태극전사들은 모두 22명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안정환과 박지성으로 각 3골을 넣었다. 특히 박지성은 2002년부터, 2006(독일), 2010 월드컵(남아공)에서 잇따라 1골씩 골네트를 갈랐다. 세 대회 연속 득점은 아시아에서 박지성이 유일하다. 호주의 팀 케이힐도 3개 대회 연속(2006~2014) 골을 넣었지만 2006년 당시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 아니었다. 최연소 득점 기록도 역시 21세 4개월의 박지성(2002년 포르투갈전)이 갖고 있고, 최고령 득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인 폴란드전 당시 전반 26분 대회 첫 골을 작렬했던 33세 11개월의 황선홍이다. ▲릴레이골은 유상철이 유일월드컵 본선 2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린 선수는 유상철(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유일하다. 유상철은 1998 프랑스대회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다음 대회인 2002년 대회 폴란드전에서는 황선홍에 이어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거나,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한국의 한 경기 최다 득점도 2골에 그치고 있다. ▲오른발 20골, 왼발 8골, 헤더는 3골 역대 통산 31득점 가운데 오른발 슈팅으로는 20골, 왼발로는 8골, 머리로 받아넣은 건 3골이었다. 왼발 첫 득점은 1998 프랑스 대회 멕시코전에서 나온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의 프리킥이골이었다. 특히 이는 한국의 월드컵 최초의 선제골이자, 전반전에 얻은 첫 번째 골이기도 하다. 헤더골은 안정환이 2002년 대회에서 2골, 이청용이 2010 남아공대회에서 1골씩 터뜨렸다. 둘은 평소에 헤딩 득점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이채로운 골이었다. ▲프리킥 세트피스로만 11골 득점 위치를 보면 페널티에리어(벌칙지역·PA) 안쪽에서의 득점이 18골, 바깥쪽 득점이 13골로 집계됐다. 골문에서 먼 PA 바깥에서 넣은 골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매번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세밀한 문전 패스에 의한 공격보다는 중거리 슛이나 프리킥 득점을 많이 노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한국은 1986년 멕시코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프리킥 세트피스로 1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골은 ‘0’ 31경기에서 31골을 넣는 동안 페널티킥 득점은 없었다. 2002년 대회에서 두 차례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지만 이을용과 안정환이 실축했다. 대신에 유일한 승부차기였던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키커 5명(황선홍-박지성-설기현-안정환-홍명보)이 모두 성공시켰다. ▲최단 시간은 이정수, 가장 늦은 골은 안정환의 ‘골든골’ 31골을 시간별로 보면 전반 득점은 6골에 불과하고, 후반 이후가 25골로 훨씬 많았다. 가장 빨리 나온 골은 2010 남아공대회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 만에 당시 수비수였던 이정수가 기성용의 프리킥을 받아 만든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은 2002년 안정환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 12분에 성공시킨 ‘역사적인 골든골’이었다. 90분 경기 중에서 가장 늦은 골은 2002년 대회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송종국이 넣은 골이다. 그러나 종료 직전 골의 임팩트는 1994 미국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후반 44분 55초에 터진 서정원의 동점골이 더 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시간·선수 부족에 전술 완성 어려워 공 뺏고 뺏기는 ‘론도 훈련’ 고쳐서 선수 세 명씩 직사각형으로 배치 압박 수비·역습 위한 횡패스 담금질‘스리백 전형이 스웨덴전 유일한 해법이긴 한데….’ 지난 23일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러시아월드컵 대비 전술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의 기류를 종합할 때 기본 전형은 ‘스리백’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14일 훈련 소집 명단(28명)을 발표하면서 수비수로 예상됐던 8~9명보다 많은 12명을 포함시킨 것도 스웨덴전과 함께 스리백 전환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23일 첫 전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스웨덴 언론에서 우리가 4-4-2를 플랜A로 간다고 하더라. 우린 그것뿐 아니라 다른 것도 준비 중이란 말만 할 수 있다”고 밝혀 포백 폐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족집게 예측’을 보여 준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24일 기자간담회 도중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우리는 수비할 때 한 명을 더 세울 수 있는 스리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전술 변화가 큰 멕시코를 상대로는 포백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막까지 남은 기간 최고의 과제로 스리백 완성도 향상을 꼽았다.문제는 보름 남짓에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 팀들보다 전술적 숙련이 덜 된 대표팀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데 시간이 빠듯해서다. 스리백을 곧잘 썼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도 “짧은 시간 이뤄질 수 있는 전술이 아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수비수를 한 명 줄이면 좌우 윙백이 공격으로 나설 때 3명 혹은 4명이 넓게 벌려서 후방 수비를 구축하고, 윙백 한 명이 측면에서 두 명(포백일 경우)을 맡아야 하는 등 난도가 높아진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팀의 조직력은 물론 각자의 축구 지능이나 약속된 플레이, 활동량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신 감독 부임 후 스리백을 지휘한 경기의 승률이 좋지 않은 점도 신경 쓰인다. 대표팀은 석 달 뒤 러시아와 모로코에 각각 4실점, 3실점했다. 국내파를 차출하지 못해 1.5군으로 치른 평가전이었지만 중앙과 측면이 동시에 뚫려 실점이 속출했다. 정예 멤버를 꾸려 월드컵 리허설로 치렀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에서도 전반에만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2실점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폴란드는 한국 스리백의 허점이 측면에 있음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공략했다. 신 감독은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 포백으로 복귀시켰다. 그런데 이번 소집 기간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낙마하면서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후보 요원이었던 윤영선, A매치 데뷔를 앞둔 오반석 등으로 수비진을 꾸리는 신 감독으로선 믿고 쓸 밑천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런 신 감독이 지난 24일 ‘변형 론도’ 훈련에 열중한 것은 주목해 볼 대목이다. 요한 크루이프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했던 론도 훈련은 몸을 풀면서 패스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그런데 전형적인 론도와 달랐다. 선수들이 원을 만들게 하지 않고 세 선수씩 직사각형으로 서게 한 뒤 두 명의 술래가 공을 빼앗게 했다. 이렇게 되면 상하 간격은 줄고 좌우 폭이 넓어져 횡패스의 중요성이 커진다. 약한 팀이 상대적으로 강한 팀과 맞서려면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굳게 잠그다 모처럼 주어진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야 해 횡패스를 담금질하게 한 것이다. 대표팀은 25일에도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 담금질에 열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운동화를 신고 나와 신 감독으로부터 주의 사항을 듣고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 위험을 방지하려고 휴식을 부여한 것이지 훈련을 못 할 정도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설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두 여성과 동시 결혼 “이미 동거중”

    전설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두 여성과 동시 결혼 “이미 동거중”

    한 시대를 호령하던 축구 슈퍼스타 호나우지뉴(38)가 오는 8월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할 것이라고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24일(현지시간) “호나우지뉴는 프리실라 코엘류, 베아트리스 소자와 약혼했다”라며 “세 사람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이 매체를 통해 “2013년 코엘류와 먼저 만난 뒤 2016년 소자와도 사랑에 빠졌다”라며 “두 약혼녀는 복혼(複婚)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호나우지뉴는 두 여성과 정식 혼인신고를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 복혼은 불법이고,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많은 축구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기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4년과 2005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전성기가 지난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올해 1월 공식 은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창훈 수술 성공…佛에서 재활 돌입

    권창훈 수술 성공…佛에서 재활 돌입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꿈이 무산된 권창훈(24·디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디종은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창훈 선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됐다. 회복 후 복귀까지 몇 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권창훈 선수의 쾌유를 빌어 주자”며 성공적인 수술 소식을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권창훈은 지난 20일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28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권창훈은 소집 대상에서 제외돼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권창훈은 귀국하지 않고 구단이 지정한 병원에서 조기에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했다. 수술을 받고 곧바로 재활에 들어가 다음 시즌 재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쪽으로 이어지는 힘줄로 수술을 받으면 회복까지 6개월 안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 주치의 출신의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은 “아킬레스건 수술을 하면 최소 3개월은 깁스를 해야 한다”면서 “깁스를 풀고도 재활을 거쳐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6개월에서 1년 가까이가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디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선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권창훈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당분간 프랑스에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의 ‘캡틴’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9·스완지시티)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까지 A매치 33경기에 주장으로 출장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라운드 안에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기성용은 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한국 선수로는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팀 동료 해리 케인,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

    손흥민 팀 동료 해리 케인,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

    월드컵대표팀 역사상 최연소…1993년 7월생, 만 24세 10개월손흥민(26)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공격수 해리 케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뽑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현지시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 케인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1993년 7월생으로 만 25세가 채 되지 않은 케인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라고 FA는 덧붙였다. 케인은 최근 끝난 2017~18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2골)에게 두 골 차로 밀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놓쳤으나 이전 두 시즌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우뚝 섰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만 5골을 터뜨려 무패 통과를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2015년부터 활약을 이어왔다. 케인은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다. 우승 트로피를 꿈꾸지 않을 수는 없다”며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을 보면 누구도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던 잉글랜드는 2010 남아 대회에서는 16강, 4년 전 브라질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러시아서는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G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월드컵 C조 주장들 “페루 게레로 징계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

    러월드컵 C조 주장들 “페루 게레로 징계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

    러시아월드컵 C조에 편성된 호주와 덴마크,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들이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 대결을 펼쳐야 하는 페루의 주장 파올로 게레로의 징계를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운이란 냉혹한 축구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이례적이며 가슴 따듯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게레로는 월드컵 남미 예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코카인 양성 반응이 확인돼 처음에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12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가 나중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14개월 징계로 늘어났다. 당시 그는 차를 마셨는데 차 속에 코카인 성분이 들어 있을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런데 밀리 예디낙 호주, 시몬 캬에르 덴마크, 유고 요리스 프랑스 대표팀 주장들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2일 공개한 탄원서를 통해 게레로가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페루 대표팀의 주장으로 자신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FIFA가 “잠정적인 개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게레로가 커리어에 “정점“인 지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동정심”을 베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A매치 86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은 페루를 대표하는 골게터다. 페루는 지난해 11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제치고 1982년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