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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스콜라리 영입? 사실 무근”

    대한축구협회 “스콜라리 영입? 사실 무근”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명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0) 감독 영입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브라질의 ‘글로부에스포르테’(globoesporte.globo.com)는 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라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집트축구협회와 스콜라리 감독이 조만간 미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집트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이 영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통과와 우승은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을 원하는 한국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 탈락했다”라며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2012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지휘한 스콜라리 감독은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저우 헝다를 마지막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스콜라리 영입설을 일축했다. 조준헌 축구협회 홍보팀장은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영입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현재로써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작업이 먼저”라면서 “평가가 끝난 후에는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 후 결과에 따라 신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잉글랜드 ‘승부차기의 저주’가 풀렸다…영국 언론 흥분과 찬사

    잉글랜드 ‘승부차기의 저주’가 풀렸다…영국 언론 흥분과 찬사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가 마침내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0으로 앞서 나가던 영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콜롬비아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를 치렀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콜롬비아의 5번째 주자인 카를로스 바카의 슈팅을 왼손으로 막아내고 잉글랜드의 마지막 주자 에릭 다이어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꽂으면서 저주가 풀렸다. A매치에 고작 8경기 출전했을 뿐인 ‘초보 국가대표’ 픽퍼드는 한순간에 영국을 수렁에서 건진 영웅으로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번번이 월드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승부차기가 발목을 잡았다.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서독에 3-4로 진 것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는 아르헨티나에 3-4,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에 1-3으로 졌다. 남자 성인대표팀, 남자 21세 이하 대표팀, 여자 대표팀을 포함해 최근 14차례 승부차기에서 이긴 경기가 2번밖에 되지 않아 ‘승부차기 징크스’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잉글랜드의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지고 짜릿했다.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웹사이트 톱뉴스로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방송 BBC는 환호하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승부차기의 고통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BBC는 “잉글랜드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면서 모스코바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면서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스웨덴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영웅 픽퍼드가 마침내 영국을 승부차기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영웅적인 픽퍼드는 영광의 순간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칼럼도 실었다. 텔레그래프는 “집 나갔던 축구가 다시 돌아오나. 잉글랜드가 콜롬비아전에서 페널티의 저주를 끊고 8강전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은 “우리의 역사적인 소년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경기 후 승리를 만끽하는 축구 대표팀의 사진과 영국 런던 시내에서 축구팬들이 열광하며 기뻐하는 영상을 나란히 실었다. 이 매체는 “영국이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당신이 절대 읽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제목”이라고 적었다.타블로이드 ‘미러’는 “조던 픽퍼드는 승부차기를 둘러싼 험담과 모욕에 완벽하게 응답하며 영국의 영웅이 됐다. 그가 팀을 8강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데일리메일’도 “픽퍼드가 우리를 움직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월드컵 경기 킥오프 4시간 전에 듣고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가 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수비의 핵심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척이 전화를 걸어와 납치범들이 지정한 전화번호를 알려줘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로부터 몸값 요구를 받았다. 그는 3일 아프리카 ‘kwese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납치범들로부터 아버지를 풀어주는 대가로 1천만 나이라(약 3122만원)를 요구 받았다”며 “납치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아버지를 곧바로 사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1억 8000만명의 나이지리아 국민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다”며 “조국을 대표하는 게 우선이었다. 팀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팀은 2-3으로 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을 그대로 지불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납치범들은 아버지를 풀어주지 않다가 지난 2일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아버지가 구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미켈은 뒤늦게 전모를 털어놓고 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kwese ESPN’에 따르면 미켈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에서 장례식 참석을 위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에누구란 곳에서 운전사와 함께 납치됐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2일 납치범들과 총격전 끝에 미켈의 아버지와 운전사가 구출됐다”며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버지는 납치범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여러 군데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관들이 사건을 인지하고 검거하기에 앞서 납치범들이 먼저 미켈에게 협박전화를 했다”며 “구출 과정에서 경찰과 납치범 사이에 총격이 오갔고 납치범들은 인질을 포기하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켈의 아버지가 납치를 당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아들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납치된 지 열흘 만에 풀려났다. 축구선수의 가족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것이 그가 처음도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수비수였던 조지프 요보의 형이 2008년 납치됐다가 2주 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申 어찌하오리까

    申 어찌하오리까

    이달 계약 만료… 연장 찬반 맞서러시아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끈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정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의 감독 소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의 공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5일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세네갈과의 평가전,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꼼꼼히 지켜보며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1년 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본선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무릎 꿇은 뒤 독일을 2-0으로 눌러 1승2패(승점 3)의 전적으로 원정 두 번째 16강이란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완파한 전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계 안팎의 여론은 상당히 이질적인 시각으로 맞서 있다. 숱한 주전급들의 부상 악재에도 이만큼 대표팀을 추슬러 1승이라도 거둔 점은 신 감독의 대단한 성과로 평가해야 하며 내년 아시안컵에서 이란, 일본 등과 겨뤄 성적을 올리려면 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계속 맡기는 것이 옳다는 의견들이 있다. 현재 내국인 감독 가운데 4년 뒤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할 역량을 지닌 인물이 많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려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 거론된다. 반면 조 추첨 이후 6개월 동안 전술 실험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전지훈련 등에서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고 스웨덴전 준비에 패착을 둔 점 등을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4년 뒤를 준비하려면 아시안컵에 집착하지 말고 이참에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막 내린 ‘아재 축구’ 반란

    후반 초반 두 골 선제 득점하고도 골키퍼·수비 실수로 막판 역전 신태용호에 없었던 색깔이 그들에겐 있었다. 3일(한국시간) 새벽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후반 초반 2-0으로 달아나 사상 첫 월드컵 8강의 꿈에 부풀었다가 수비 실수로 2-3 역전패를 당하고 멈춰 선 일본 축구대표팀 얘기다. 일본은 전반 내내 탐색에만 열중하다 후반 킥오프하자 모든 약점을 간파했다는 듯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상대 스리백은 측면 공략을 강화한 일본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벨기에는 일본 골키퍼의 실수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높이와 힘이 좋은 마루안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를 연이어 교체 투입해 역전승을 거뒀지만 혼쭐이 났다. 아시아에서 본선에 진출한 다른 4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일본만 16강에 올랐다.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등 이른바 8강에 들 만한 전력을 갖춘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러 1승1무1패(승점 4)를 거두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과거 지나치게 오밀조밀하게 한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점유율 축구에 날카롭고 매운맛을 더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했다.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1년 전 갑작스럽게 1년 임기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이 팀 컬러를 입히는 데 실패한 것과 견줘 일본의 색깔 있는 축구는 더욱 돋보였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바히드 할리호지치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것이 지난 4월이었는데 이처럼 팀의 색깔을 끝까지 지켜냈다. 조 추첨이 끝난 뒤 6개월 동안 주전 경쟁을 시키며 스리백-포백 실험만 했던 신 감독과 달리 니시노 감독은 새 얼굴 찾기에 몰두했던 전임자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베테랑 들을 다시 불러모아 평균 28.17세의 역대 최고령 팀을 꾸렸다. 브라질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만 11명이었다. 그렇게 2개월여 매만져 미드필드에서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다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공격 패턴으로 2002년 대회 5골을 넘어 역대 대회 가장 많은 6골을 뽑는 성과를 올렸다. 두 차례 8강 도전 때는 무득점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두 골이나 넣었다. 신태용호는 상대의 팀 컬러나 전술에 떠밀려 우왕좌왕했다. 기본 중의 기본인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파울과 옐로카드를 남발했다. 벨기에와 마주한 일본의 그것과 비교하면 두 대표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도중 지고 있으면서도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라가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공을 돌려 옥에티를 남겼지만 ‘작지만 영리한’ 일본축구를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일본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경기(템포)를 느리게 해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역습은 간결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러시아월드컵 8강으로 이끌고도 ‘엄살 논란’으로 비난을 샀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러시아 무대를 떠나면서 향후 자신에게 비춰질 스포트라이트는 기량이 아니라 ‘오스카급 명연기’에 맞춰질 전망이다.네이마르는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16강전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멕시코의 미겔 라윤(세비야)에게 오른 발목을 밟혔다. 라윤은 쓰러진 네이마르 옆에 있던 공을 줍다 발을 밟았는데,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발 부위를 손으로 감싸며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다. 라윤은 황당하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고의성이 없다고 항변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VAR)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발을 밟힌 건 화면에 분명히 잡혔지만 밟힌 강도에 비해 네이마르가 과도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상대를 퇴장시키기 위해 연기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고 영국 BBC의 해설위원 디온 더블린은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BC의 또 다른 해설위원인 코너 맥나마라는 “네이마르가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마치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에서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여러 바퀴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으로 인터넷상에서 여러 합성사진과 패러디 영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BBC는 이날 1골 1도움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에게 두 팀 최하점인 평점 4.76을 줬다. 논란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다양한 기록으로 메시와 호날두 없는 러시아 무대에서 ‘유아독존’임을 과시했다. 그는 멕시코전 득점으로 이번 대회 2골을 보태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6골(2014년 대회 4골 포함)로 늘렸다. 그는 또 6골을 넣는 동안 단 38차례 슈팅을 시도해 같은 골을 기준으로 ‘가성비’ 면에서 메시(67회)와 호날두(74회)를 앞섰다. 이번 대회 통산 슈팅 수(23회)와 유효슈팅(12개)에서도 모두 1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벨기에에 역전패 당한 일본이 라커룸에 남긴 것

    벨기에에 역전패 당한 일본이 라커룸에 남긴 것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에 2-3 역전패를 당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수준 높은 매너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는 한 장의 사진에 찬사가 쏟아졌다.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의 일본 대표팀 라커룸이 깨끗하게 청소된 사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장 책임자인 프리실라 얀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94분 경기에서 벨기에에 패한 뒤 일본 대표팀의 라커룸이다. 그들은 경기장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벤치는 물론 라커룸까지 모두 깨끗하게 청소했다”면서 “심지어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도 남겼다. 모든 팀의 본보기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도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청소했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3차례 월드컵에 출전 17경기 11골을 터트린 독일의 축구 영웅 위르겐 클린스만은 “이것이 일본이 라커룸을 나오는 방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청소 매너는 월드컵에서만 나온 게 아니다. 지난해 5월 27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기 후 일본 선수단이 쓰던 라커룸은 휴지 한 조각 없이 깨끗했다. 빈 페트병과 다 쓴 종이컵은 말끔히 분리수거돼 있었다. 남자 선수 21명이 머무는 라커룸은 먹다버린 바나나 껍질, 페트병, 영양제 포장지, 얼음조각 등이 나뒹구는 폭탄 맞은 전쟁터가 되기 십상이다. 천안종합운동장 스타디움 미디어센터를 관리하는 김병수 천안시 월드컵지원단 주무관은 “이런 선수단은 처음 봤다”며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대표팀 ‘계란 투척’ 수사 않기로…축협 “처벌 불원”

    축구대표팀 ‘계란 투척’ 수사 않기로…축협 “처벌 불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일부 팬이 달걀을 던진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대한축구협회 측의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하고 해당 사건 내사에 착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누군가 달걀 등을 던진 행위가 선수 개인이 아니라 축구대표팀 전체를 향한 것으로 보고 대표팀을 관리하는 축구협회 측 의사에 따르기로 했다. 인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해당 사건 내사를 준비하며 대한축구협회 측에 처벌 의사를 먼저 확인했다”며 “달걀을 던진 행위는 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 측이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로 통상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며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죄로 폭행죄와 협박죄 등이 해당된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했다. 해단식 행사 도중 일부 팬이 단상을 향해 달걀과 베개 등을 던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조별리그 탈락과 대한축구협회의 부실 행정에 항의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됐다. 달걀은 손흥민(토트넘)의 발 앞에서 깨졌고,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쿠션도 함께 던져졌다. 달걀을 던진 행위는 폭행죄 적용이 가능하다.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위해를 목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폭행죄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 선수들 라커룸 등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이유

    벨기에 선수들 라커룸 등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이유

    3일 새벽(한국시간) 일본을 집으로 돌려보낸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는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벨기에는 다언어 국가다. 사는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북부 플랑드르는 네덜란드어를 쓰고,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도 꽤 있다. 독일어를 구사하는 작은 커뮤니티도 있다. 케빈 드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는 플랑드르 중심인 겐트 출신으로 네덜란드어를 쓰는 반면 에당 아자르(첼시)는 발룬 지방 출신으로 프랑스어를 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다. 따라서 벨기에 선수들은 라커룸은 물론 그라운드에서나 기자회견장에서도 영어를 쓰는 것이 편하다고 느낀다. 해서 지난달 29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영어로 익숙하게 말하는 벨기에 선수들을 보고 BBC 기자는 꽤나 놀랐던 모양이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은 네덜란드어로, 악셀 비첼은 프랑스어로 기자회견에 나서는 바람에 따로 통역을 붙였던 것에 견주면 많이 나아진 셈이다. 벨기에는 모든 것이 언어에 따라 나뉘는 나라다. 정당도 학교도 신문도 잡지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어를 쓰지 않는 이민자들도 많아 영어가 이들을 한 데 묶는 수단이 된다.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들은 다언어 구사가 가능하다. 안트워프에서 태어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와 스와힐리어까지 여섯 언어를 유창하게 할줄 안다. 주장인 벵상 콤파니는 다섯 언어에 능통하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쓰는 선수들은 네덜란드 말을 제대로 할줄 모른다. 우리에게 낯 익은 뽀글뽀글 헤어스타일의 마루안 펠라이니(맨유)는 프랑스어 구사자로 필 네빌 ITV 해설위원이 평생 만나본 사람 가운데 최악의 영어 구사자로 꼽기도 했다. 네덜란드어를 쓰는 벨기에 BBC 지국의 수잔 판후니미센 기자는 “영어는 때때로 ‘안전한 중간지대’로 인식되곤 한다”며 “영어를 공용어로 구사하면서 벨기에 대표팀은 네덜란드어나 프랑스어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호한다는 비난을 듣지 않고 언어로 생기는 분열의 틈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역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만시어 등 네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뒤섞여 살아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았던 라몬 베가는 “언어가 다른 선수끼리 밥 먹을 때도 따로 앉아 먹는다”며 “로이 호지슨(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팀 전체를 놓고 얘기할 때는 프랑스어로 했지만 자신의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됐는지 확인하려면 선수들의 언어로 다시 얘기해야 했다”고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폼페우 파브라 대학의 민족주의 전문가인 클라우스 유르겐 나겔은 스위스의 다언어 공동체들이 스위스 국가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는 반면, 벨기에인들은 벨기에란 나라보다 플랑드르 나라란 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베가는 다언어 환경에서 자란 덕을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내 주변에 숱한 언어들이 맴돈다는 것은 새로운 나라에 올 때 참을성과 집요함이란 유용한 기술들을 가르쳤다. 그런데도 런던에 왔을 때 팀 동료 몇몇이 내뱉는 Cockney(코크니·런던사투리) 억양을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혼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대표팀 은퇴 시사?

    혼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대표팀 은퇴 시사?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32)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했다. 혼다는 3일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면서 “동료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혼다는 이번 대회 교체 선수로 활약하며 ‘특급 조커’ 역할을 자처했다. 세네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가던 가운데 교체 투입해 동점 골을 터트려 팀의 16강 진출 발판을 놓기도 했다. 이 골로 혼다는 박지성·안정환 등을 제치고 월드컵 아시아 선수 최다 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벨기에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다가 얀 페르통언과 마루안 펠라이니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골이 필요한 순간, 일본 벤치의 선택은 혼다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한 혼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페널티박스에 침투해 벼락같은 슛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그리고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10초 전 나세르 샤들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일본 축구계는 혼다에 대해 ‘4년 뒤에도 지금처럼 슈퍼 서브(특급 교체선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혼다는 “4년 뒤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들다”면서 “일본 대표팀은 더 크게 전진해야 한다”고 사양했다.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혼다는 “그 문제는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해 지금 밝히기 어렵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평가 들어가 거취 곧 결정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평가 들어가 거취 곧 결정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소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지난해 7월 사령탑 취임 후 거둔 훈련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 감독소위는 이르면 다음 주 안에라도 회의를 열 계획이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감독소위를 소집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평가보고서를 받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신 감독의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소위는 앞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김봉길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기간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태용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 및 세네갈과 평가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에도 독일과 3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했다.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 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오른쪽·26·토트넘)이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AG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왼쪽·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구상을 묻는 말에 “아직 포지션과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가운데 한 자리만큼은 확실하게 결정돼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말해 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도 AG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 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제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토트넘 구단도 차출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구단은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하라”면서도 “우리가 올림픽에 선수를 안 보내준 경우가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김 감독은 손흥민 외에 두 자리의 적임자를 고심 중이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22살이어서 와일드카드와 관계없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박주호, 골키퍼 김승규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당시 사령탑이던 고(故)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 선발에 공을 들였지만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차출하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무적함대’와 함께 12년…“아디오스 이니에스타”

    ‘무적함대’와 함께 12년…“아디오스 이니에스타”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켠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5·빗셀 고베)가 12년 동안 땀이 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스페인은 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러시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니에스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가 스페인을 대표해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기막히게 좋았던 시간은 이제 끝났다. 가끔 끝이 꿈꾸던 대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해 왔던 이니에스타는 스페인의 16강 탈락에 대해 “몹시 나쁘고 가혹한 일”이라며 “많은 상황을 겪어 봤지만 힘겨운 순간”이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스페인의 15세 이하(U15), U16, U17, U19, U20, U21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이니에스타는 지난 2006년 5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때는 2006년 5월 27일 평가전. 상대는 다름아닌 러시아였다. 이니에스타는 그로부터 12년 1개월여 뒤에 펼쳐진 러시아와의 월드컵 16강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초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한 이니에스타는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후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이니에스타의 통산 A매치 기록은 131경기(13골)로 스페인 대표팀 통산 역대 4번째다. 유소년 시절을 마치고 2001년 성인팀에 몸을 맡긴 이니에스타는 2군팀 세 시즌을 포함해 FC바르셀로나에서만 19시즌을 뛰었다. 지난 2009년과 2015년 바르셀로나가 역사적인 ‘트레블’(정규리그와 컵대회,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우승)을 할 때도 중심에는 이니에스타가 있었다. 지난 5월 빗셀 고베로 이적하기 전까지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496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다. 2군팀을 제외한 기록은 442경기 출장에 35골. 코파델레이(스페인국왕컵)에는 7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멕시코 대표팀, 한국전 이후 감기 증세 악화…“호텔 에어컨 때문”

    멕시코 대표팀, 한국전 이후 감기 증세 악화…“호텔 에어컨 때문”

    멕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한국전을 치른 뒤 더욱 악화돼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1일(현지시간) “집단 감기 증세에 시달리던 멕시코 선수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전 이후 증세가 악화했다”면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에겐 악재”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내내 감기 증세에 시달렸다. 지난달 17일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부터 여러 선수들이 경기 중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렸다. 현지 날씨 적응에 실패한 것이다. 독일전 이후에도 증세는 좀처럼 낫지 않고 계속됐다. 주전 공격수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한국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연신 소매로 콧물을 닦기 바빴다. 선수들의 증세는 2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전후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로스토프에서 묵었던 호텔의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면서 “한 선수가 나아지면 다른 선수의 감기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엘 우니베르살은 “멕시코 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감기로 고생 중”이라면서 “계속 기침을 하고 콧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2일 밤 브라질과 16강 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정환 “욕먹기 전에 잘하지” 쓴소리 한 이유

    안정환 “욕먹기 전에 잘하지” 쓴소리 한 이유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이 화제가 된 ‘욕먹기 전에 잘하지’라는 발언에 대해 “욕먹는 후배들 안쓰러워서”라고 말했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이범의 시선집중’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MBC 중계방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해설위원 안정환과 전화연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이범은 안정환의 어록을 소개하며 해당 발언들이 미리 준비된 것이었는지 물었다. 앞서 안정환은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 축구대표팀과 독일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지면 상처는 평생가지만 경기 중에 다친 것은 치료하면 된다” “운전만 잘하면 경차도 스포츠카를 이길 수 있다” 등의 멘트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안정환은 “준비는 안 한다. 축구는 항상 라이브이기 때문에 준비한다고 되는 일이 없다. 생각나는 대로 얘기한 건데 잘 봐주신 것 같다”라며 “상처(발언) 같은 경우는 저도 경기를 굉장히 아쉽게 끝내면 평생 마음속에 남아서 공감되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독일전 승리 후 ‘욕먹기 전에 잘하지’라는 멘트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선수 시절 경기를 못했을 때 팬들의 질타나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그런 걸 생각했을 때 후배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욕먹기 전에 잘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경기를 잘못하고 세 번째 경기를 잘했다는 것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 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한 경기만 잘한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독일전 종료 후 중계방송을 통해 “축구발전을 위해서 축구팬, 저부터도 마찬가지고 축구협회, 감독, 선수들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일단 저희가 월드컵 나가는 데만 급급했던 것 같다. 우리가 목표했던 16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그 순간부터 다음을 준비해야 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다가와서 2022년, 21년에 그때부터 준비하면 늦는다”라며 “다른 나라들은 벌써 끝나는 대로 바로 준비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니까 다음 대회를 좋게 치를 수 있는 그런 것이다. 우리도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우리 후배들 많이 사랑하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쉬면서 회복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 뉴캐슬로 이적…국대 은퇴 가능성 시사

    기성용 뉴캐슬로 이적…국대 은퇴 가능성 시사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이적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0)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성용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다”면서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지만,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2년 계약… “유럽에서 마지막 도전” 뉴캐슬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이 기성용과 계약을 체결했고, 7월 1일부터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문제로 이틀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이날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뉴캐슬을 선택한 것에 대해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유럽에서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구자철 등 ‘런던 세대’ 교체 시작될 듯 한편 기성용의 은퇴를 기점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철도 지난달 27일 독일전 이후 “독일과의 경기를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결정을 내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지인과 어울릴 협의체 있어야 러시아서 한국학 성장”

    “현지인과 어울릴 협의체 있어야 러시아서 한국학 성장”

    80년대부터 한국학 뿌리내려 사비로 학생들 서울 보내기도 객원교수 파견 등 인재 선발로 한류 확산 긍정적 효과 기대“러시아 한국학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은 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잘되려면….” 러시아에 한국학을 뿌리내는 데 앞장선 고영철(62) 카잔연방대학 교수 겸 한국학연구소장을 지난달 27일 카잔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났다. 러시아 대학은 교수 연구실을 따로 두지 않아 도서관에서 연구하도록 한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학교를 함께 찾았더니 벽안의 여자 조교들이 두 손 모아 공손히 “반갑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왼손을 오른손 아래 받쳐 생수를 건네는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 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 날 오전, 고 교수는 2박 3일 일정의 제6회 국제한국학세미나를 주최한 뒤 참석한 30여명의 교수와 함께 독일전 응원을 간다고 들떠 있었다. 그를 빼놓고 러시아의 한국학과 한류를 얘기할 수 없다. 성신여대에 재직하던 1980년대 문득 대학의 위기를 절감했다. 유럽 등을 돌며 고민하다 러시아에 한국학을 뿌리내리자고 결심했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한국학 연구의 기초를 닦았다. 모스크바 시절에는 한국학을 공부하겠다는 이들이 없어 서울로 유학 보낸다는 달콤한 조건을 내걸어 모집했다. 체계가 없던 때라 개인 호주머니를 털었다. “뒷감당이 안 돼 자격시험에 낙방하기를 몰래 바란 적도 있었다”며 웃었다. 한국학을 가르치려면 한글부터 가르쳐야 했고, 교재를 손수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20여년 노력하니 이제는 제자들도 제법 늘었고 한국학 연구 체계도 틀을 잡았다. 러시아 내 한국학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부와 볼가강 유역의 남부, 극동 등 3개 권역으로 묶어 확산시키는 계획의 일환으로 타타르스탄 및 남부를 지휘하는 책임자로 이 대학에 2016년 부임했다. 고 교수는 “이제 한국 정부도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다. 국제교류재단을 중심으로 한국학 진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인들과 어울려 무엇을 할 것인지 협의하는 협의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객원교수 파견도 러시아 대학에 어떤 도움이 될지, 학교와 협력해 현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식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카잔연방대학이 중심인 남부의 경우 연간 1억원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년 재신청하면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며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효율적으로만 집행되면 한류 확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학 10곳과 인연을 맺어 한 학기에 60명씩 한국에 6개월이나 1년간 연수 등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저희 한국학과 재학생이 170명인데 한 명도 여기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옛날에 배운 교수보다 학생들이 나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교수들에게도 제발 한국에 다녀오라고 등을 떠민다.” 스탈린 시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던 고려인들은 1990년대 페레스트로이카 때 볼가강을 따라 올라와 카잔 등 옛 타타르스탄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볼가관구 14개주에 1만 1000명으로 추산된다. 고 교수는 “이분들이 이제야 생활의 기반을 닦고 한국인이란 정체성에 눈을 떠 한글학교에 3, 4세들을 보내고 있다. 이제 막 출발한 단계다.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 대학 역사학과에 재직하는 고려인 교수들에게 한국 역사와 경제를 공부하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메시 안아주는 프랑스 데샹 감독

    [포토] 메시 안아주는 프랑스 데샹 감독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끝나고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안아주고 있다. 경기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패배의 순간 지켜보는 호날두 여자친구

    [포토] ‘러시아 월드컵’ 패배의 순간 지켜보는 호날두 여자친구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멀티골 폭발…‘내가 바로 음바페다’

    [포토] 멀티골 폭발…‘내가 바로 음바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4-3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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