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구대표팀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폭격기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특별자치도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업집단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카퍼레이드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5
  • 변신 벤투호 ‘강인’한 시도

    변신 벤투호 ‘강인’한 시도

    18개월 만에 벤투호에 다시 오른 이강인(21·마요르카)의 쓰임새가 주목받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그동안 스피드와 수비력 등의 단점이 불거지면서 벤투 감독의 눈 밖에 났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골 3도움으로 달라져 ‘월드컵 모의고사’ 기회를 잡았다. 통상 15분간 보여 주던 훈련이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전부 공개됐다. 이강인은 수비라인만 빼곤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처음엔 이강인을 손흥민(토트넘)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로 두고 측면에 권창훈(김천 상무)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배치했다. 이후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뒀다가 마지막엔 왼쪽 측면으로 옮기고 최전방에 황희찬, 오른쪽에 손흥민을 세워 훈련했다. 페널티 아크 앞에서 프리킥 연습도 했다. 이강인이 왼발, 황희찬이 오른발로 프리킥을 전담했고, 손흥민은 양발로 킥을 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 뒤 잠시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9일 첫 훈련 당시에도 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경기를 할 생각”이라며 “경기에서 직접 보여 드리겠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론인 ‘빌드업 축구’를 고집하면서 변화에 인색하던 벤투 감독이 최근 전술 변경을 언급해 해외 언론도 주목했다. 프랑스의 ‘위 스포츠’는 “벤투 감독이 A매치 전술을 늘려 가고 있다. 어떤 시스템을 채택할지 카타르 월드컵 상대국들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팎의 관심 속에 벤투 감독은 훈련을 통해 이강인과 손흥민의 동반 출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셈이다. 이강인은 A매치 통산 6경기 중 데뷔전이었던 2019년 9월 조지아 친선 경기에 이어 같은 해 10월 스리랑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손흥민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마지막 동반 출전이었던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에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고,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이강인(22·마요르카)을 1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다시 부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첫 훈련부터 이강인의 활용법을 여러모로 점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이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전날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나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번 두 경기는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이강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면서도 스피드, 수비력, 체력 등 단점이 부각되면서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던 그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벌써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현재 리그 도움 부문 공동 1위다. 이강인은 소집 첫날인 19일에는 비행기 연착 등으로 오후 늦게 파주NFC에 입소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저녁 식사 후 물리치료 등을 받던 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한 이강인은 20일 오전 훈련이 18개월 만에 참여한 A대표팀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벤투 감독이 소집한 26명 중 20명이 함께했다. 소속팀의 K리그1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공격수 나상호(서울)와 함께 조규성(전북 현대)은 실내에서 재활 및 회복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규성의 경우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피로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보통 15분 정도만 공개하던 것과 달리 이날 훈련은 모두 취재진 앞에서 이뤄졌다. 훈련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소유, 미니게임 등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에 가서 10분가량은 전술 훈련도 했다. 상대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수비진영에서 잡아 중앙을 거쳐 측면으로 연결한 뒤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까지의 공격 전개 작업을 연마했다. 벤투 감독은 처음에는 이강인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처럼 최전방 손흥민(토트넘)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로 두고 양 측면에 권창훈(김천 상무)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배치했다. 이후 이강인을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뒀다가 마지막에는 왼쪽 측면으로 옮기고 최전방에 황희찬, 오른쪽에 손흥민을 세워 훈련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두루 훈련했다. 끝으로 페널티아크 앞에서 프리킥 연습도 했다. 이강인이 왼발, 황희찬이 오른발로 프리킥을 전담했고, 손흥민은 양발로 킥을 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잠시 이강인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해 이번 소집 기간 이강인을 어떻게 실험할지 관심을 끌게 했다. 이날 훈련이 황의조, 조규성, 나상호 등 공격수들은 불참한 가운데 이뤄지긴 했으나 이강인과 손흥민의 동반 출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지금까지 A매치 6경기를 뛴 이강인은 데뷔전이었던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 이어 같은해 10월 스리랑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그라운드에 있었던 마지막 경기는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고,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 지루할 틈 없는 벽민재 ‘태권 축구’

    지루할 틈 없는 벽민재 ‘태권 축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또다시 완벽한 수비로 AC밀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머리를 감싸 쥐게 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 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홈팀 AC밀란은 올 시즌 첫 패배(4승2무1패)의 쓴맛을 보며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는 그가 왜 괴물이라고 불리는지 잘 보여 줬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AC밀란의 ‘월클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꽁꽁 묶었다. 특히 치열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을 이어 가면서도 한발 앞선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안정을 꾀하자 공격도 살아났다. 후반 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AC밀란 위험 지역 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C밀란은 후반 24분 나폴리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뒤로 패스한 공을 지루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후반 32분 마리오 후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 준 볼을 후반 교체 투입된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의 결정적인 헤더를 발끝으로 막아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 냈다. 위기를 넘긴 김민재는 포효했고, 관중석에서 이를 바라보던 AC밀란 단장 겸 ‘클럽 레전드’인 말디니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폴리의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를 껴안는 모습을 게시하며 ‘벽 이모티콘’을 올렸다. 김민재가 마치 벽과 같은 수비를 펼쳤다는 의미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클리어링 11회, 태클 3회, 슈팅 저지 4회 등을 기록한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4점을 줬다. 세리에A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3위다. 이탈리아 매체인 칼초 메르카토는 “김민재가 지루와 아름다운 몸싸움을 펼쳤고 승리했다. 김민재는 쉴 새 없이 지루를 붙잡고 이겨 냈다”고 평가했다. 적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도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며,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9월 A매치 참가를 위해 20일 귀국해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
  • 도깨비와 호랑이 기개로… 카타르 누빌 태극전사 ‘검빨 패션’

    도깨비와 호랑이 기개로… 카타르 누빌 태극전사 ‘검빨 패션’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누빌 태극전사들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가 19일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카타르 월드컵 홈·원정 유니폼은 한국 문화의 상징인 도깨비와 호랑이를 주제로 제작됐다. 홈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붉은 바탕에 검은 깃과 양쪽 가슴에 각각 나이키와 대한축구협회 로고, 어깨 부분에는 검은 줄무늬 패턴을 넣었다. “붉은색의 강렬함과 호랑이 줄무늬를 형상화한 패턴으로 용맹스러움과 기개를 담아냈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원정 유니폼은 검은 바탕에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삼태극’(三太極)을 표현한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 무늬가 상의 전면을 뒤덮었다. 나이키는 “프린트 패턴은 한류를 상징하며 호랑이 무늬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새 유니폼은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 기능과 통기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소재인 ‘드라이핏 ADV’를 적용했다고 제작사는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평가 2연전에 대비한 발맞추기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와 27일 오후 8시 각각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 소집이 가능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대표팀 26명 가운데 해외파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날 저녁 NFC에 합류했다. 김민재(나폴리)와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은 하루 늦은 20일 NFC에 입소한다.
  • 큰 도전, 또 도전, 첫 도전

    큰 도전, 또 도전, 첫 도전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벤투호에 전격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 등 유럽파가 8명이나 포함돼 사실상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복귀하는 건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뒤 일본전까지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부르지 않았다.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는 활약으로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대회까지 23명이던 본선 엔트리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26명으로 늘어난 것도 이강인의 복귀를 도왔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 이유에 대해 “다른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며 “경기력, 우리 팀의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합격점을 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1 강원FC의 ‘신성’으로 떠오른 양현준도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기술, 스피드가 좋다. 윙어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득점도 몇 차례 보여 줬다”며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선수 테스트 무대다.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골 가뭄에 대해 “걱정 없다”면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로 이적한 김민재에 대해선 “환상적인 선수이며 공수 양면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오는 19일 대표팀을 소집한 뒤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무대’ 카타르로 떠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 이강인 벤투호 재승선, 강원FC 양현준 첫 탑승... 벤투호 마지막 테스트 시작

    이강인 벤투호 재승선, 강원FC 양현준 첫 탑승... 벤투호 마지막 테스트 시작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벤투호에 전격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 등 유럽파가 8명이나 포함돼 사실상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복귀하는 건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뒤 일본전까지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부르지 않았다.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는 활약으로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대회까지 23명이던 본선 엔트리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26명으로 늘어난 것도 이강인의 복귀를 도왔다.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 이유에 대해 “다른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며 “경기력, 우리 팀의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합격점을 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1 강원FC의 ‘신성’으로 떠오른 양현준도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기술, 스피드가 좋다. 윙어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득점도 몇 차례 보여 줬다”며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선수 테스트 무대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골 가뭄에 대해 “걱정 없다”면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로 이적한 김민재에 대해선 “환상적인 선수이며 공수 양면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오는 19일 대표팀을 소집한 뒤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무대’ 카타르로 떠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 “홍콩 격리 당장 없애줘요”…강수정, 아들과 눈물의 상봉

    “홍콩 격리 당장 없애줘요”…강수정, 아들과 눈물의 상봉

    방송인 강수정이 아들과 상봉했다. 강수정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아들 드디어 상봉!!! 3주만에 만나니 눈물이 앞을 가림! 학교 축구대표팀 훈련하고 오느라 1시간 더 늦게 만나서 더 안달났었음!”이라며 “너무 열렬한 상봉에 버스 도와주시는 분이 당황하심. 뽀뽀 엄청하고 지금 같이 게임 중”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얼굴보니살것같음 #내새끼#울아들 #홍콩호텔격리당장없애줘요”라는 해시태그로 기쁨을 표현했다. 강수정은 스케줄차 한국에 왔다 다시 홍콩에 입국했지만 코로나 격리로 인해 2주동안 가족고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수정은 지난 2008년 홍콩 금융 회사에 근무 중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대회 유치도 우승컵도 가져 올 것”…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유치 발대식

    “대회 유치도 우승컵도 가져 올 것”…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유치 발대식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알림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2일 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알림대사에는 축구협회 이영표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과 황선홍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 이중근 의장, 개그맨 이수근, 댄서 아이키, 스포츠 해설위원 박문성, 캐스터 배성재 등 7명이 선임됐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한국은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연 이후 63년 만에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홈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60여 년간 준우승만 4차례 달성(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하는 등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박 장관은 “2003년 아시안컵은 2002 한일월드컵의 정신과 노하우를 이어가면서도 단순한 축소판은 아니다.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유럽 대회들처럼 업그레이드되고 지평을 넓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와 K컬처가 멋지게 융합할 것이며, 축제가 열리는 아시안컵을 전 세계인이 놀라워하며 바라볼 거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경기장과 훈련장,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 열기도 아시아 어떤 나라 못지않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더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돼 2002년 월드컵 못지않게 붉은 물결이 넘쳐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년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를 새로 정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이달 15일로 연기된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 제출 기한에 맞춰 공식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은 카타르, 호주,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AFC는 4개국의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뒤 이달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알림대사로 선정된 황선홍 감독은 “1988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에 데뷔했고, 데뷔골도 기록했다. 아시안컵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추억이 있다”며 “63년 만의 개최에 도전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기쁨과 환희를 느낄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열심히 뛰며 홍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영표 부회장도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아시안컵을 직접 뛰며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시안컵을 대한민국에서 보고 경기장 관중석에서 한국의 우승을 목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건 내게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큰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60여 년간 우승하지 못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많은 국민과 축구 팬이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꼭 우리가 개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유치 의지를 다졌다.
  • 황의조 황인범, ‘한솥밥’ 올림피아코스 나란히 데뷔전

    황의조 황인범, ‘한솥밥’ 올림피아코스 나란히 데뷔전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한솥밥’을 시작한 황의조(30)와 황인범(26)이 나란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의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2022~23시즌 2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는 그리스 무대 데뷔전이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후반 2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와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2019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뛴 황의조는 이달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고, 곧바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로 합류했다. 지난달 말 올림피아코스에 정식 입단한 황인범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은 바 있다.지안니나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첫선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온 만큼 황의조와 황인범은 첫 경기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후반 40분엔 마티외 발뷔에나의 패스를 황인범이 뒤로 흘려줬고, 이를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넘기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무승부로 개막 후 2경기 무패(1승1무)를 기록, 리그 14개 팀 중 3위(승점 4)에 자리했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트리폴리스는 9위(승점 2)다.
  • “반갑다 인범아” 올림피아코스행 황의조 아테네 입성

    “반갑다 인범아” 올림피아코스행 황의조 아테네 입성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그리스에 도착, 대표팀 동료 황인범(26)이 뛰는 올림피아코스FC 공식 합류가 임박했다.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황의조의 사진과 함께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아테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이 매체에 “아테네에 와서 기쁘다. 황인범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몸 상태는 좋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 얼른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첫 해는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황의조는 노팅엄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 ‘스리톱’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EPL 무대에 서기 원했던 황의조에게 이번 이적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한 그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다 팀의 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지난 6월부터는 이적 의사를 밝혀 왔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등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포함한 EPL 구단 이적설이 불거졌다. 당초 황의조 측은 울버햄프턴을 원했지만 옵션 없이 이적료 400만 유로만 약속한 울버햄프턴의 제의가 마뜩치 않았고, 노팅엄이 더 많은 금액을 보르도에 제시해 이적이 성사됐다.그러나 황의조에게 올림피아코스행은 사실상 ‘1보 후퇴’나 마찬가지다. 노팅엄은 막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팀인데, EPL 무대에서 승격팀이 곧바로 강등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황의조는 자칫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렇지만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뛴다는 점은 황의조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좋은 기억이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으나 유로파리그(UEL)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키프로스 프로축구 아폴론 리마솔과 UE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 [부고]

    ●성복임씨 별세, 김학범(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씨 모친상 =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02)3010-2000 ●전복수씨 별세, 전세표(전 벡스코 상임감사)씨 부친상, 강승아(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씨 시부상 = 16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19일. (051)607-0111 ●이연재씨 별세, 최정식·기식(예비역 공군 준장)·보식(최보식의 언론 대표)·옥식씨 모친상, 김영춘(예비역 육군 소장)씨 장모상 =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02)2072-2010
  • 잘 싸웠지만… 황인선호 나이지리아에 무릎, 아직 프랑스전 남았다

    잘 싸웠지만… 황인선호 나이지리아에 무릎, 아직 프랑스전 남았다

    황인선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 또 무릎을 꿇었다.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 U-20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북미 강호 캐나다를 2-0으로 격파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C조 2위(승점 3)가 됐다. 2승을 거둔 나이지리아는 조 선두(승점 6)로 올라섰다. 황인선 감독은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에 이겼다면 8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전 결과에 따라 아직 8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날 대표팀은 나이지리아 공격진에 대응해 김민지(대덕대), 문하연(강원도립대), 이수인(고려대) 등으로 구성된 스리백을 기본으로 하고, 한다인(고려대)과 빈현진(위덕대)을 추가로 좌우 측면 수비에 배치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대표팀은 전반 나이지리아 공격진을 잘 막아내면서, 반 템포 빠른 패스워크와 빠른 발로 빈 공간을 공략해가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전반 7분 천가람(울산과학대)의 왼발 땅볼 중거리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간 것과, 전반 22분 이수인이 페널티아크 왼쪽, 골대에서 약 25m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왼쪽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쉬웠다.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38분 오니이네지데의 페널티아크 오른쪽 중거리 슈팅에 골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전반전에는 미드필드에서 기다리는 전술을 썼다. 후반전에는 우리도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입장이어서 ‘4-3-3’으로 바꾸면서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전이 남아있다.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U-20 여 축구, 캐나다 완파 ‘다크호스’ 급부상

    U-20 여 축구, 캐나다 완파 ‘다크호스’ 급부상

    ‘황인선호’가 등장부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꺾었다. 압박의 수준이 어마어마했다. 그라운드 위 어디라도 상대가 공을 잡기만 하면 한국 선수 2~3명이 에워쌌다. 상대의 압박은 반박자 빠른 패스로 가볍게 벗겨냈다. 적절한 교체 전술로 경기 막판까지 지치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칠 줄 모르고 거칠게 몰아치는 헤비메탈 밴드의 라이브 공연같은 숨막히는 압박으로 우승후보 캐나다에 악몽을 선사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첫 여성 사령탑인 황인선 감독이 “스물, 우리의 겁 없는 청춘들이 4강을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헤더골로 2-0 승리했다. U-20 여자 대표팀의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은 2승 1무가 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된 황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승점 3(골 득실 +2)을 따낸 한국은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를 누르고 조 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천가람(울산과학대)-고다영(대덕대)-전유경(포항여전고)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세란(고려대)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은 한다인(고려대)-문하연-이수인(고려대)-빈현진(위덕대)이 나섰고, 골문은 김경희(창녕WFC)가 지켰다.전반 시작부터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 캐나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유경을 고유나(울산과학대)로 교체한 한국은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배예빈의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브루클린 커트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순간적으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코너킥의 궤적이 날카롭고 빨랐다.한국은 후반 17분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었다. 배예빈이 올린 코너킥을 문하연이 골지역 왼쪽에서 날아올라 헤더로 골망을 직격했다. 남자 프로 경기에서 나올 법한 빠르고 강하면서 정확한 코너킥에 완벽한 마무리였다. 1승 제물로 여겼던 한국에 2골 차로 끌려가기 시작한 캐나다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고, 전진 패스를 한국이 계속 끊어내 오히려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뒤 황 감독은 “남은 팀들도 다 강팀이다. 하지만 강팀이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서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면서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임팩트있는 등장으로 한 경기 만에 ‘다크 호스’로 떠오른 황인선호는 오는 15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 18일 프랑스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U-20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2012년 일본,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선 8강에 진출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직전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C조의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준우승, 프랑스는 4강 경험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3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해 왔다.
  • “스무 살의 여자축구, 겁 없는 청춘입니다”

    “스무 살의 여자축구, 겁 없는 청춘입니다”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첫 여성 사령탑인 황인선 U20(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겁 없는 청춘들의 선전’을 장담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코스타리카 국립경기장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는 15일 오전 5시에는 나이지리아, 18일에는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여성 최초로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된 황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넘어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다만 조 편성이 쉽지는 않다. 세 팀 모두 연령별 여자월드컵의 단골손님이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준우승, 프랑스는 4강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총 9차례 열린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5차례 본선에 나섰고, 2010년 대회에서는 스위스와 콜롬비아 등을 꺾고 3위에 오르는 경쟁력을 보였다. 황 감독은 결전지로 떠나기 전 “스물, 우리의 겁 없는 청춘들이 4강을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10일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 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 달라”고 다시 한번 자신 있게 말한 뒤 “피지컬은 다른 세 팀에 견줘 약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면서 “첫 경기의 매듭을 잘 풀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우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잘 마무리한 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감독은 “첫 경기인 캐나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큰 대회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3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해 왔다.
  • “겁 없는 청춘들을 지켜봐 달라”, 황인선 U-20 축구대표팀 여자월드컵 도전장

    “겁 없는 청춘들을 지켜봐 달라”, 황인선 U-20 축구대표팀 여자월드컵 도전장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첫 여성 사령탑인 U-20(20세 이하) 대표팀 황인선 감독이 ‘겁없는 청춘들의 선전’을 장담했다.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 호세의 코스타리카 국립경기장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15일 오전 5시에는 나이지리아, 18일에는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여성 최초로 축구대표팀에 선임된 황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넘어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조 편성이 쉽지는 않다. 세 팀 모두 연령별 여자월드컵의 단골 손님들이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준우승, 프랑스는 4강 등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총 9차례 열린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5차례 본선에 나섰고, 2010년 대회에서는 스위스와 콜롬비아 등을 꺾고 3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보였다. 황 감독은 결전지로 떠나기 전 “스물, 우리의 겁 없는 청춘들이 4강을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10일(한국시간)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 달라”고 또 자신있게 말했다. 아어 뒤 “피지컬은 다른 세 팀에 견줘 약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면서 “첫 경기의 매듭을 잘 풀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우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잘 마무리한 뒤 이후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감독은 “첫 경기인 캐나다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큰 대회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3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어낸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해 왔다.
  • 황의조, EPL과 협상… ‘황-황 콤비’ 나올까

    황의조, EPL과 협상… ‘황-황 콤비’ 나올까

    김민재(26·나폴리),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에 이어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마지막 남은 ‘태극전사’ 황의조(30·보르도)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황희찬(26)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보르도 구단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제안했다”면서 “보르도가 원하는 조건에는 미치지는 못하지만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거가 되기를 희망해 양 팀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2021~22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해 리그2(2부)로 강등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의 재정난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3부 리그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달 말 프랑스 올림픽스포츠위원회(CNOSF)와 프랑스축구협회(FFF)의 결정으로 2부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재정 확보를 위해 선수단 일부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레퀴프는 “보르도는 새 선수 영입 전 (다른 선수를) 이적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보르도 구단의 급여는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인 DNCG에 제출된 예산보다 500만 유로(66억 5000만원)가 많다”며 “황의조의 연봉은 약 200만 유로(26억 6000만원)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보르도는 계약 기간이 1년 가까이 남은 황의조를 이적시키면 이적료를 챙기고 급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황의조 또한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 “좋은 팀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외에 프랑스 리그1의 낭트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등도 황의조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보르도 소속인 황의조는 이미 리그2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개막한 2022~23시즌 리그2 발랑시엔과의 개막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8분을 뛰었다. 2019년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팀에서 가장 많은 11골을 터뜨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왔다.
  • 김민재 ‘하이재킹’ 당한 스타드 렌, 토트넘 조 로든 영입

    김민재 ‘하이재킹’ 당한 스타드 렌, 토트넘 조 로든 영입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26) 영입에 나섰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SSC나폴리에 뺏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스타드 렌이 손흥민(30)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조 로든(25)을 영입했다. 렌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주전 중앙수비수 로든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는 2022~23시즌 임대 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당초 렌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타깃은 김민재였다. 지난 시즌 리그1을 4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렌은 스쿼드 보강을 위해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서 뛸 때 지도했던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과의 인연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펼쳤다. 구단주가 이스탄불까지 날아가는 등 영입이 목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적료 지불 방식을 놓고 밀고 당기는 사이 나폴리가 ‘쿨거래’로 김민재를 데려가 버렸다. 렌은 다른 수비 자원 물색에 나선 끝에 로든의 임대 영입을 성사시켰다.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로든은 토트넘에서 개러스 베일, 벤 데이비스 등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로든은 확실한 주전을 꿰찬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에게 밀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10경기 514분 출전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한 시즌 통틀어 86분밖에 뛰지 못했고, 대부분 FA컵과 리그컵 등 컵대회에서 기회를 얻었다. 렌으로의 임대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로든에게도 나쁘지 않은 이적인 셈이다.
  • 또! 0-3… 벤투호의 굴욕

    또! 0-3… 벤투호의 굴욕

    ‘요코하마 참사’에 이은 ‘도요타 참사’. 4회 연속 동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노리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일본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겨우겨우 버텼지만 후반에 소마 유키, 사사키 쇼, 마치노 슈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승점 7·2승 1무)에 이어 2위가 됐다. 한국은 2003년 시작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최근 3회 연속(2015·2017·2019년) 및 통산 최다인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도 1개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국의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도 없다.일본은 2013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팀이 됐다. 일본은 전날 여자부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데 이어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맞대결에선 42승 23무 16패로 우위는 이어 갔지만 2000년대 이후 전적을 놓고 보면 6승 7무 6패로 팽팽하다.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지난해 3월 원정 친선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0-3 패배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진 것까지 포함하면 한일전 3연패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김천)을 최전방에, 나상호(서울)와 엄원상(울산)을 좌우 측면에 세워 공격진을 구성하고, 중원에서 김진규(전북)와 권창훈(김천)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중앙수비수인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배치했다. 주장 완장을 찬 김진수와 김문환(이상 전북)이 좌우 풀백, 박지수(김천)와 조유민(대전)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반 내내 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시달렸다. 일본이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조여들어 한국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패스는 자주 끊겼고 문전으로 공을 투입하기조차 힘들었다. 전반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간신히 버티던 한국은 후반부터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4분 소마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뺏겼고, 사사키와 마치노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0분 김진규를 김동현(강원)으로 교체했으나 의미가 없었다.
  • ‘한국의 나폴리’ 통영맨 김민재 진짜 나폴리 선수됐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맨 김민재 진짜 나폴리 선수됐다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 출신 축구선수를 영입한 이탈리아 남부의 ‘미항’(美港) 진짜 나폴리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26)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전성기를 누렸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이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가 장군 갑옷을 입고 장검을 들고 선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도시에 온 새로운 전사”라고 환영했고, 나폴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반겼다. 열정 넘치는 이탈리아의 항구, 축구를 사랑하는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다운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기본 3년에 옵션 2년을 기간으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삽입됐는데,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구단은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를 지급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 팀은 나폴리에서 그를 데려갈 수 없다는 뜻이다.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에 1950만 유로(약 26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김민재의 연봉은 250만 유로(약 33억원)로 알려졌다. 이후 김민재의 일거수 일투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 축구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로마의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의 검진을 끝낸 김민재가 나폴리의 전지 훈련지인 중서부 아브루초주(州)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전했다.지역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환하게 웃으면서 병원에 가기 위해 승합차에서 내리는 김민재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제했다. 사진을 보면 나폴리 팬 여러 명이 김민재를 반기고 있다. 이어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나폴리를 인용해 김민재가 리비손돌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키스키스나폴리는 김민재에 장군 갑옷을 합성한 ‘짤’을 SNS에 올렸다.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3) 나폴리 회장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해 좋다. 더구나 김민재는 191㎝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입”이라면서 “그의 영입은 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게 됐다는 점에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주 드로 등이 출연한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2005년) 등을 제작한 유명 영화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이처럼 격한 환영 속에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동생들 몫까지 설욕의 날을 세운다.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팀이 풀리그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 2승(승점 6)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일본(1승1무·승점 4)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 목표했던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일굴 수 있다. 4연패는 물론 되갚아야 할 빚도 있다. 한국은 최근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모두 일본에 0-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골차 ‘영패’라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 25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완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점수는 물론, 경기력까지 밑바닥을 보여 벤투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불과 한 달 전에는 아우들도 굴욕을 맛봤다. 지난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완패, 탈락했다. 그들 역시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완벽하게 뒤져 충격이 컸다. 요쿄하마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참사를 겪었던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박지수(김천), 홍철(대구), 나상호(서울), U-23 아시안컵의 조영욱(서울), 김주성(김천) 등의 마음가짐은 그래서 더 남다르다. 나상호는 “일본에 패하고 분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며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지난해 패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일본을 이기고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반드시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무승부에 그친) 중국전은 잊었다. 한국전에선 반드시 이기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