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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GO월드컵] 한국·핀란드전을 보고

    #‘완벽한 킬러’란 없다. 20일 핀란드전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조직력과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무척 다행스러웠다. 가장 큰 소감은 ‘킬러 부재’로 애를 태운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소 위안을 찾았으리라는 점이다.히딩크 감독은 핀란드전을 통해 누가 킬러인지 이미 파악을 끝냈을 것이다. 필자는 이쯤에서 킬러의 기본 조건들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킬러가 되기 위해서는 16m 벌칙지역 안에서 원터치·투터치 훈련을 반복해 감각의 천성화를 이뤄야 한다.벌칙지역 안에서는 원터치나 투터치에 의한 득점 확률이 86%에 이를 만큼 높기 때문이다. 둘째는 유소년 때부터 신체 코디네이션 훈련을 통해 푸트워크(발놀림)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벌칙지역 안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수비보다 발놀림이 빨라야만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음은 기회포착과 그에 따른 공간침투 움직임,두뇌에 의한 슈팅타임과 마무리 동작의 결정능력이다. 이밖에도 체력과 체격,성격적인 측면도 킬러가 갖춰야할빼놓을 수 없는 조건들이다.그리고 이같은 조건들에 경험이가미될 때 비로소 진정한 킬러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조건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을 평가할 때 이동국은기술적인 부분은 높이 살 만하지만 발놀림과 민첩성이 미흡하고 차두리는 신체조건은 고루 갖추었으나 특히 경기 경험이 부족해 많은 득점기회를 놓쳤다. 핀란드전에서 킬러로 등장한 황선홍은 기술과 경험 등이 모두 풍부해 킬러로서 손색이 없다.다만 34세의 나이 탓에 90분을 다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는 게 문제다. 최용수 역시 기술과 체력,판단력 등에서 고루 뛰어나지만성격적으로 다소 과격한 면이 있다.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승부욕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판단을 흐려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다. 결국 누구든 킬러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는 없다는 뜻이다.따라서 특성이 다른 선수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해최강의 공격력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감독의 몫이다. 이런 맥락에서 핀란드전은 65분 동안 젊은 선수들이 상대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준 뒤 종료 직전 킬러를 투입해 승리를낚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남은 경기 역시 핀란드전처럼 킬러의 적절한 활용으로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日, 우크라이나에 1-0 승

    [오사카 AP 연합] 일본축구대표팀이 올 첫 A매치를 승리로이끌었다. 일본은 21일 오사카시 나가이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전반 25분에 터진 도다 가즈유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야나기사와 아쓰시-니시자와 아키노리로 투톱을 세우고교체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브라질 귀화 선수 산토스를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던진 일본은전반 25분 도다가 야나기사와로부터 받은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우크라이나는 안드리 보로베이를 앞세워 실점 만회에 나섰지만 여러 차례의 득점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 클릭 2002월드컵/ ‘킬러들의 골잔치’ 보라

    골 러시를 노린다. 20일 밤 11시 핀란드와 유럽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을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23·안더레흐트)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 등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을 모두 동원해 골 사냥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9일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끼어든 해외파들을 시험하기 위해 전·후반을 통해 골고루 투입할 것”이라면서 “합류가 늦어진 일본 J리거들은 시차를감안해 모두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대표팀이 모처럼 최상의 화력을 갖춘 만큼 이번에야말로 오랜 골 가뭄을 씻어줄 수 있는 최적의 ‘킬러’를 골라내겠다는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시달려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설기현은 선발원톱으로 나서 왼쪽의 안정환 등과 발을 맞추며 돌파구를찾을 예정이다. 올 시즌 J리그 초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와 황선홍 역시 후반에 투입돼 최전방 공격 선봉장으로서 핀란드 골문을 열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친선경기인만큼 공격수들을 여러명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따라서 전반에는 삼각 공격 대형의 4-3-3포메이션을 쓰고 후반엔 4-3-1-2로 변화를 주면서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반에 이천수(21·울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윤정환(29·오사카)은 이번 핀란드전을 통해 송종국(23·부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주전 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할 처지여서 분발이 기대된다. 홍명보의 대표팀 복귀와 송종국의 미드필더 보직변경으로 재편됐던 수비라인은 이번 핀란드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이 특징인 핀란드의 측면공격을 막기 위해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최성용(또는 김태영)과 송종국을 사이드백으로 배치하는 포백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송종국과 최성용은 약간 전진배치돼 미드필더들을 돕게 된다. 핀란드는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 운영 스타일,체력·체격 조건 등에서 폴란드와 비슷한팀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폴란드와의 월드컵 본선 리허설로서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한명에 의존하는 경기는위험한 것”이라고 말해 멀티플레이 원칙을 기본으로 포지션에 관계 없이 찬스만 나면 수비수에게도 슈팅을 쏘라고주문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소식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김현철 박사가 선수들을 상대로 도핑테스트 강의를 했다.이번 강의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무작위 도핑테스트가 실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됐다. 김 박사는 94미국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징계당한 일 등 사례를 들어가며 강의했다. ◆안정환(페루자)과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들이 19일에도 속속 합류했다.이로써 전날 합류한 5명을 포함,유럽전지훈련 멤버 28명 모두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멕시코의 골잡이 과테목 블랑코가 대표팀에 복귀한다.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블랑코는 처우 문제를 놓고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만나 복귀를결정했다.블랑코는 월드컵 북중미 예선 막판 4경기에서 5골을 잡아냈다. ◆2002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설 심판들이 본선 엔트리로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에 들어간다. 심판들은 20일부터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세미나에서 규정된 코스를 통과하지 못하면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23일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에는 주·부심 각각 36명이 참가하며 낙오자가 나올 경우 예비 심판으로 대체된다. 심판들은 첫날 합동훈련,심판위원회 회의에 이어 21일 규정적용 등을 논의한 뒤 22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쿠퍼테스트’를 받는다.
  • 면세점 정기세일 돌입

    올 상반기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쇼핑’을 앞당기는 게 좋을 듯 싶다.대부분의 면세점들이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한두달 후에 출국일정이 잡혀있더라도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며,정확한 항공편과 시간은 출국에 임박해 알려줘도 된다. 신혼부부에게는 특별히 더 깎아주며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해 경품행사도 푸짐하다.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7일까지 봄 신상품과 이월상품 등을최고 80% 싸게 판다.인터넷면세점(www.shilladfs.com)도 동참한다. 청첩장을 지참한 커플이 시계나 선글라스를 구입할 경우 세일가격에서 10%를 추가로 깎아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25일까지 열흘간이다.롯데호텔 본점·월드점·인천공항점·인터넷면세점(dfs.lotte.com) 모두 참여한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달러·160달러 균일가 판매전도 벌인다. 워커힐 면세점도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의류(할인율 30∼60%),화장품·향수(15∼50%),시계·보석류(10∼50%)가 주된 할인품목. 안미현기자
  • ‘이번엔 정조국’ 한국 또 웃었다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연이어 승리의 기쁨을 안기며시니어 대표팀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19세 이하)에서 정조국(대신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거둬 이틀전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자신감에 넘친 한국은 이날도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일본을 제압해 차세대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통산 전적은 19승2무3패로 한국의 압도적 우세.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최성국(고려대)은 여전히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에 게임 메이커로서의 역량까지 마음껏선보여 강력한 파워와 결정력을 자랑한 정조국과 함께 차세대 국가대표팀 골잡이 감으로 급부상했다. 형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 거둔 1차전 승리로 전례 없는관심을 끈 두번째 평가전에서 양팀은 경기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백중세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12분 정조국의 지능적인 종패스를 최성국이빠른 발을 이용해 이어받은 뒤 골키퍼와 맞서는 위협적인상황을 연출했으나 3분뒤 일본의 오른쪽 센터링에 의한결정적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분위기는 전반 35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올리면서 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정조국은 한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장경진(전남)이 길게 날려준 볼을 일본 수비가 실수로 흘리자 빈 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맞선 뒤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게임은 다시 접전으로 돌아섰다.한국은15분 벌칙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몇차례위기를 맞았으나 롱패스에 의한 기습공격과 최성국의 왼쪽 돌파로 일본의 공세에 맞섰다. 한국은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강화된 일본의 공세를 수비 숫자의 우위를 이용해 막아내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전 2연승에 성공했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축구 ‘무기력증’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기대했던 승전보는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튀니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지루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중미골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겨 실망을 안겼던 한국은 이로써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필드골에 의한 승리를 한차례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올들어 한국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북중미골드컵 대회와 우루과이와의 원정 평가전을 포함,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멕시코를 상대로 거둔 1승도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 의한 승리여서 한국은 올해 온전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끼리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만 거듭했다. 안정환.이동국을 선발 투톱, 송종국을 게임 메이커로 내세운 전반에 한국은 안정환이 벌칙지역 안 오른쪽에서 한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것 외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튀니지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면서도 골잡이 자지리를 앞세워 몇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리는 등 간간이 한국 문전을 노크했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들어 다소 활기를 찾았다. 이동국 대신 차두리, 홍명보 대신 이천수를 투입해 이천수 차두리 안정환으로 공격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측면돌파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게임을 리드해 나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자지리의 헤딩슛을 어렵게 막아낸 뒤 차두리 안정환이 잇따라 골문을 두르리며 서서리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구은 12분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5분 뒤엔 안정환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쏘는 등 승리를 예감케 했으나 끝내 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예리한 슈팅을 날리며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과시해 월드컵 멤버로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 최성국 결승골 日 울렸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청소년축구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최성국(고려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한국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8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2차전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주장 최성국과 정조국(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김성길(오이타 트리나타) 남궁웅(경희고)의 측면 돌파로전·후반 내내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 김수형(부경대) 장경진(전남 드래곤즈)에게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세밀한 패스, 박주성(마산공고)임유환(한양대) 김진규(안동고) 등으로 이뤄진 수비진 조직력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최성국은 스피드와 개인기,볼 배급 능력,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14분 등 경기 초반 최성국와 김성길이 잇달아 슛을 날리면서 몇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골은 뽑아내지 못한 채 끝내 0-0으로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 최성국이 상대 진영 좌측 중앙에서 빠른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중앙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일본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좌측 공격라인을 통해 꾸준한 공세를펼쳐 후반 19분과 25분 두차례 최성국이 골키퍼와 1대 1로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히딩크 “”엔트리 20명 확정””

    “남은건 수비와 공격진 3명뿐,나머지 20명의 엔트리는 모두 내 머리 속에 있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튀니스 엘 멘자올림픽경기장에서 가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히딩크 감독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현재 구상중인 선수들을 본선에 뛰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히딩크감독이 구체적인 숫자와 포지션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의 이 발언은 골키퍼와 미드필더 선발은 이미 끝난상태라는 의미이며 이번 전훈에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을 불러들인 것이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또 홍명보를 중앙수비로 복귀시키면서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한 것이 미드필드 구상을 끝낸 계기가 된 것으로보인다.
  • 월드컵 소식/ 히딩크 연봉 13억원

    ■히딩크 연봉 13억원.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이 13억여원인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모 스포츠지가 히딩크 감독의 1년6개월분 보수 총액을 60억원으로 보도하자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협회는 12일 60억원 보도는 분기별 지급액을 월봉으로 착각해 잘못 계산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은 결과적으로 1년6개월을 통틀어 지급되는 보수 총액이 20억원임을 시인한 셈이다.협회는 그동안 히딩크 감독 본인의 희망을 존중해 연봉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헤딩슛 요령 집중지도. 유럽 전지훈련중인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12일 이동국차두리 이천수를 따로 불러내 헤딩슛 방법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점프 방법과 정확한 임팩트 시점 등에서아직 문제점이 많지만 꾸준히 반복 연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각자의 포지션에서 요구되는 전술적 임무를 숙지하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과잉행동을 자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니지전 한국 승리” 49%. 국내 축구팬 절반 가량은 이번 튀니지전에서 한국이 2-1승리를 할 것으로 점쳤다.스포츠토토가 지난 6일부터 발매중인 토토스페셜 중간집계 결과 48.5%는 한국이 전반에 1-0으로 앞서다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무승부에 베팅한 사람은 27.6%,한국의 패배를 점친 사람은 23.9%였다.
  • [월드컵 이야기] (8)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기억되고 있는 한국인은 바로 60년대 북한 축구선수 ‘박두익’이다.이탈리아 시골엘 가도 코리안이라고 하면 박두익 얘기부터 꺼내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는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뜻밖의 다크호스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성난 이탈리아 국민들은 돌아온 축구팀에 토마토 세례를 퍼부으며 야유했다. 36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탈리아인들은 전반 42분 결승골을터뜨린 박두익을 비롯한 북한 축구팀에 당한 쓰라린 패배를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탈리아는 당시 이 경기 보름전 벤베누티가 한국의 김기수에게 판정패,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34년 월드컵을 주최했고,그해와 38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최고의 전성기를누렸다.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그 영광을 이어가진 못했다.194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잃어버리는바람에 이탈리아 축구계가 오랜 슬럼프에 빠져든 것이다.60년대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축구 강국으로 재기하던 중에 일어난 ‘박두익 쇼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너무도 아픈 일격이었다.이탈리아는 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했고,90년또다시 월드컵을 개최했다.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유로2000’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에아깝게 패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강의 하나다. 이탈리아 축구의 저력은 ‘축구는 문화다.’라는 국민 의식과 탄탄한 축구 인프라에서 나온다.이탈리아축구연맹에 등록된 프로축구팀은 128개,선수는 2600여명에 이른다.준프로팀은 1만여개,선수는 47만 9000여명이다.여성 축구도 준프로선수가 1만여명이나 될 만큼 활성화돼 있다.청소년과 아마추어선수까지 포함하면 113만여명이 ‘축구선수’다.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다.일요일마다 주요 도시의 경기장 주변은 교통이 마비되고,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함성,경기가 끝난 뒤 해산하는 관객들이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 등 용솟음치는 이탈리아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과 축구대표팀의전의 또한 대단하다.일본에서 경기가 열리는 G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에콰도르·크로아티아·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축구연맹 관계자들은 “16강 진출은 당연하다.16강전·준준결승·준결승을 한국에서 치른 뒤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탈리아는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며 특정 스타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조직력을 중시한다.모든 선수가 스타이기때문이다.아킬레스건은 승부차기다.이탈리아 축구팬들은 94년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떠올리며,이 점을 가장 걱정한다. ‘한국에 가고 싶냐.’고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봤다.“여건만 허락하면 가서 사랑하는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다.”고즉각 대답했다.그러나 한국은 너무 먼 나라다.대다수 이탈리아인들은 TV 앞에서 환호하며 자국팀을 응원할 것이다.그리고 이탈리아가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이탈리아의 거리는 환호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김석현 대사
  • 월드컵 소식/ 히딩크 “스페인컵 시청”지시

    ***히딩크 “스페인컵 시청”지시.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이7일 유럽 전지훈련 참가 선수 전원에게 숙제를 내줬다. 히딩크 감독이 내준 숙제는 이날 저녁 마드리드에서 열린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간 스페인컵 결승전 TV중계를 시청하는 것.히딩크 감독은 경기 내용을 세밀히 챙기라면서 8일 점심 식사 뒤 이 경기에 대해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지 훈련장에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인연을 맺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씨가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 관전차 라망가를 방문했다는 킹씨는 아스날,페예누르드,아약스 등의 스카우트들과 함께 훈련을 지켜봤다. ***김병지 첫날부터 강훈. ◇이운재(상무)와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병지(포항)가 룸메이트인 조병국(수원)과 함께 유럽전훈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첫날 아침부터 조깅에 나섰다.대표팀 관계자들은 김병지가 이번 전지 훈련을 통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굳은 각오로 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울산시민 서포터스’구성. ◇울산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참가팀을 지원하는 시민서포터스가 구성된다.울산시는 우루과이 덴마크 브라질 터키 등4개국 선수단 지원과 울산에 대한 대외홍보를 위해 참가국별로 각각 500명씩 총 2000명의 시민서포터스를 이 달 말까지구성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포터스들은 회원의 가정 또는 직장에 해당국 국기를 게양하고 해당 국가 언어로 환영나 격려문구를 부착하는 한편 선수단 환영 조형물 등을 설치해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 한국 축구대표팀, 스페인서 첫 적응훈련

    유럽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스페인 라망가에 도착했다.대표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알리칸테를 거치는 19시간의 장거리 이동 끝에 라망가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곧바로숙면을 취했다.대표팀은 이날 오전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가벼운 몸풀기로 적응훈련을 시작했다.한편 대표팀은스페인 알리칸테 공항에서 자정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현지 교민 10여명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 클릭 2002월드컵/ 부상탈출 이동국 일낸다

    “올해 첫 승전보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등 번호를 17번으로 바꿔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다.5일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그의 표정에는 야무진 결의가 배어났다. 이번 전훈 기간 첫 번째 A매치인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는 물론 이동국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올 들어 대표팀이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주 원인으로 골결정력 부재가 지적됨에 따라 이제야말로 골잡이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등 유럽 프로리거들이 일러야 20일 핀란드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미주 전훈 때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불구하고 이동국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옛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000년 골드컵 때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상하게도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당시에는 나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 말할 정도로 악몽에 짓눌린 그는 1년 남짓한 이 기간에 20차례의 A매치 가운데 8번 출장해 1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을 뿐이다.전문 골잡이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성적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중 출전한 지난 달 미주원정경기에서는 2차례 출전해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샀다.특히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공간침투와 수비가담 능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등 움직임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면서도골맛을 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번 평가전에 나선 그의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동국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중심으로 비난받는다고 생각하니 괴로웠다.”면서도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이야기] (3)미국

    *농구·야구보다 인기없지만 동호인 수는 세계정상수준.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우리나라와 조 예선전을 치른다.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 미국 내에서 축구는 그다지 인기종목이 아니다.상업적인 경기로 발전한농구·야구·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밀려 있다. 하지만 축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운동’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으며,각급 학교별 전국대회도 열려 ‘아마추어 축구인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이후 잇따라 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데다 94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미국 축구팬들은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미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파견단 결성을 추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대회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미국인은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20위. 미 축구 관계자들은 미국팀의 16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미국팀 감독인 부르스 아레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반드시 16강전에 오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코비 존스를 비롯,주 공격수인 어니 스튜어트,브레인 맥브라이드 등이 아레나 감독이 자랑하고있는 주력이다.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국가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렀다.94년 3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고,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최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대 0으로 이겼다.그러나 지난 1월 북미주 골드컵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1대 2로 패해 역대 종합전적은 무승부가 됐다.따라서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축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4년 전인 88년 우리는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한국의 당당한 모습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여줬다.한국전쟁의 폐허와 빈곤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워싱턴의 대사관을비롯,9개 총영사관도 공관 차원에서 월드컵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는 각 지역별로 12개 후원회를 조직,미국 사회에 한·일 월드컵 개최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시민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이번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을 찾을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친절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고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성철 대사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美신병기 도너번 돌풍

    약관의 신예 랜던 도노번(20·미국 새너제이)이 ‘히딩크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도노번이 주전들을 몰아내고 미국 축구대표팀의 신 병기로당당히 자리매김한 데 따른 것이다. 도노번은 3일 미국 시애틀 세이크포필드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표팀간 평가전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4분 한골씩 터뜨리며 클린트 매티스(26·2골·메트로스타스)와 함께 4-0대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선발출장한 도노번은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02월드컵 본선 동반진출국 슬로베니아와 공동 27위인 중미의 강호 온두라스 진영을 종횡무진 누볐다.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한국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선제골을 기록,깊은 인상을 남긴 도노번은 이로써 ‘풋내기’ 티를 완전히 털어내고 대표팀 주전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전에서 도노번은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플레이로최진철의 퇴장까지 유도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73㎝ 64.5㎏의 왜소한 체구를 가진 도노번은 이날도 타고난 순발력을 뽐내며수비수 배후를 순간적으로 침투,일자수비를 단번에 뒤흔들어 놓았고 끊임없이 상대 수비수를 몰고다녀 ‘미국판 마이클 오언’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만은아님을 입증했다. 특히 도노번은 어니 스튜어트(32) 코비 존스(32) 제프 아구스(33) 등 주전 대부분이 30세 이상 노장들로 이뤄진 미국대표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따라서 2002월드컵 D조 리그에서 미국을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한국팀으로서 도노번에 대한 마크는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도노번은 2000년 10월 A매치 데뷔무대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첫골을 터뜨린 이후 A매치 8경기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쳐 별볼 일 없는 신인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골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데다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99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미국을 4강으로 이끈 그는 같은 해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한 채 1년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너제이에 입단한 뒤지난해에는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도노번은 오는 11일 에콰도르,28일 독일,다음달 4일멕시코,18일 아일랜드,5월 13일 우루과이,17일 자메이카,20일 네덜란드 등과 잇따라 가질 평가전에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이야기] (1)폴란드

    한·일 월드컵 개막일이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32개 본선 진출국들의 결전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매일은우리나라와 예선 경기를 펼치는 폴란드·미국·포르투갈,개막전에 출전하는 세네갈·프랑스,그리고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축구 강국에 주재하고 있는 13개 공관 대사들로부터 ‘릴레이 기고’를 받아 각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소식및 현지의 월드컵 열기 등을 소개한다. 오는 6월4일 16강 진출을 놓고 부산에서 우리나라와 첫경기를 치를 폴란드에서는 이미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주요 일간지와 TV 방송들은 매주마다월드컵 및 한국과 관련한 특집보도를 내고 있다.만나는 사람들도 한국과 폴란드전의 전망,한국에서의 볼거리 등을물어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에게 음악가 쇼팽과 과학자 퀴리 부인의 조국으로 알려진 폴란드는 한때 세계 축구의 강국이었다.72년 올림픽에서 우승했고 76·92년 올림픽에서 준우승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다.월드컵에서도 돋보였다.74년 대회에서3위,78년 5위,82년 3위를 했다.월드컵 본선진출을 하면 반드시 16강에 진입한 셈이다. 폴란드는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89년 11월 우리나라와 수교했다.동구권 국가중 두번째였다.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기이던 90년대 축구 전력은 다소 침체됐다.그러나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노르웨이·우크라이나 등 강호를 제치고 유럽에서는 가장 먼저 본선진출을 확정,과거의 영광을되찾으려는 재기의 힘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폴란드 축구중흥의 이면에는 정부와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이 있다.이번 본선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 선수의 조기귀화를 위해 대통령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36개의프로축구단의 국내 경기장도 열성팬으로 가득 찬다.특히대다수 대표선수들이 독일·영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어대표팀만의 연습을 갖기도 어렵지만 본선 진출을 이루어낸 엥켈 감독은 폴란드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그러나 폴란드는 한국 대표팀의 스피드와 투지,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경기 전술,그리고 주최국의 이점 등을 경계하고 있다.한국이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진출했지만 월드컵 본선진출 국가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가진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폴란드 축구팬들은 주최국인 우리나라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자국 선수들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폴란드 축구응원단 ‘비아워 체르보니’(폴란드 국기색상인 흰색과 붉은색을 의미)는 50여명의 전문 응원단을 밴드와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폴란드 축구팬은 1500명.전문 응원단은 이들을 조직화해 한국의 ‘붉은 악마’응원단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응원단 간부들은 지난 1월 한국 대사관을 방문,“폴란드와 한국팀과의 경기를 제외하곤 한국팀을 응원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붉은 악마’와 선의의 경쟁 및 협력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사정으로 인해 근대사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온 폴란드 국민들은 한국의 민족적 저력과 경제발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갖고 있다.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을 훌륭하게 개최하고,특히 폴란드와 멋진 한판 승부를 가진다면 그 결과에 관계없이 두 나라의 관계는 보다 더 가까워질 것이다. △ 송민순 대사
  • 클릭 2002월드컵/ 日, 다크호스 떠올랐다

    일본은 우승 후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른 일본이 마침내 2002월드컵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독일 출신의 빈프리트 섀퍼 카메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2002월드컵 팀 워크숍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섀퍼의 말은 카메룬이 일본(H조)과 다른 E조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립 서비스’ 이상의 무게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일본과 같은 조인 벨기에의 로베르 와시지 감독도 “H조 국가들 모두에게 일본전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는 일본 축구가 아시아 수준을 넘어 세계 정상을 넘볼 만큼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2류에 머물렀던 일본 축구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93년 J리그 출범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다.이로 인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면서 세대교체를 완성한 대표팀은 20대의 ‘젊은 혈기’를 주축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수비 숫자의 유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3-5-2 대형을 체질화해 이탈리아와 함께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철벽수비를 자랑한다.이와 함께 많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압박과 정확한 패스워크,윙백들의 발빠른 최종수비 가담이 뛰어난 미드필드진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미드필더는 나카타 히데토시(25·이탈리아 파르마)와 오노 신지(22·네덜란드 페예누르드).체력과 기술, 득점력을 두루 갖춘 이들의 활약으로 일본은 일단 게임메이커에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98년 J리그에서 9골을 넣으며 신인왕에 오른 오노는 나카타의 후계자로 지목받으면서도 윙백 능력까지겸비해 최고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 외에 묘진 도모카즈(22) 이토 데루요시(28) 모리시마 히로아키(30) 등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8강과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지난해대륙간컵 준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하는 일본이 몇강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이제 2002월드컵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됐다. 박해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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