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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중국 징크스’ 탈출을 선언했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3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대회 우승컵을 놓고 중국과 맞붙는다.전 대회(2002년) 챔피언으로 통산 10차례나 정상에 오른 한국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역대 상대전적(6승1무3패)이 말해주듯 방심은 금물이다.성인대표팀(15승10무)과 올림픽대표팀(6승1무)이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공한증’을 심어준 것과는 사뭇 다르다.특히 현 중국 청소년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협회 차원에서 특별히 조련하고 있는 팀이다. 더구나 박성화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올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패(두차례 연습경기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열린 스타스컵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 8월 두차례 연습경기(파주)에서도 잇따라 0-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폭우와 연장접전 등으로 체력이 바닥난 것에 견줘 중국은 단 한차례의 연장전없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도 부담이다.그러나 한·일 라이벌전 승리로 사기는 어느때보다 높다.기필코 중국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한증’의 시발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성화 감독은 “중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은 비록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본프레레호 방심은 금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독일월드컵 진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3승1무(승점 10),레바논은 3승1패(승점 9)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조 1위에게만 내년에 시작하는 최종예선에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오는 13일 자정 열리는 레바논전에 한국축구의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출국에 앞서 국내파 14명이 참가한 훈련을 지켜본 필자는 어느 때보다 남다른 선수들의 각오를 역력히 엿볼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해외파 7명이 합류한 뒤 10일 현지의 알 자지라 클럽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이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한 뒤 레바논에 입성할 예정이다.한국팀에는 5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UAE 현지 적응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6시간의 시차와 건조한 날씨,잔디 적응은 경기 당일 컨디션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잔디 적응이 가장 염려스럽다.건조한 기후의 중동에서 자란 잔디는 깊고 공이 잘 끌리지가 않아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선수들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양탄자처럼 질 좋은 잔디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현지에 미리 도착한 축구협회 대외협력국 직원들은 이외에도 숙소와 연습경기장,그리고 음식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며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게다가 대표팀 허정무 수석코치는 3·6일 레바논-쿠웨이트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철저히 분석했다.이를 바탕으로 레바논을 꺾을 전술을 마련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플레이메이커 박지성의 부상이 염려스럽다.그러나 이런 악재가 있지만 그 외 유럽파 선수들은 이동거리가 짧고 시차가 적은 관계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또 국내파 선수 대부분도 정상 컨디션이기 때문에 전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다년간 중동 국가에서 감독을 역임해 누구보다 중동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또 지난 2월 레바논전에서 2-0 승리한 바 있어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끈기 있고 투쟁력 강한 한국 축구를 확실히 보여주기를 바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 악몽은 없다

    ‘8강전 징크스를 깬다.’ 올해 한국 축구는 8강 탈락의 쓴잔을 연달아 들이켜고 있다.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고,올림픽대표팀도 8강에서 떨어졌다.지난달 아시아청소년(U-17)축구선수권에서도 북한에 패배,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3일 밤 2004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여덟수’와의 이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과 간신히 무승부(1-1)를 기록,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낸 한국은 경고 누적 등으로 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진규(전남) 안태은(조선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조직력에 짜임새를 불어넣는다.또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박주영(고려대)-김승용(FC 서울)의 골감각도 믿을 만하다. 우즈베키스탄과는 200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딱 한번 만나 김동현 이종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바 있다.하지만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심상치 않다.라오스·시리아·인도가 속한 C조에서 3경기 8골(4실점)을 터뜨리며 16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소년 축구 8강 배수진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배수진’을 쳤다. 대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30일 오후 9시45분 말레이시아 페라크 이포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해 예선탈락의 우려까지 자아낸 한국은 28일 예멘과의 2차전에서 4골을 터트리는 ‘골잔치’를 펼치며 기사회생했다. 한국(1승1패·골득실 +1)은 이라크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태국(1승1패·골득실 -1)을 골득실차로 앞선 조 2위에 올라 있다.태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지난 1962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을 뿐 이후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한국이 한수 위다.그러나 태국은 고온다습한 기후,뒤엉켜 자라는 ‘떡잔디’에 익숙해 안방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따라서 초반 대량득점에 실패하면 이라크전처럼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끝난 17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8강탈락의 쓴잔을 든 한국으로서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 김승용 ‘쌍두마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예멘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들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박주영은 2골,김승용은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주전공격수 이동국·안정환 중용이냐 퇴출이냐

    이동국 안정환은 약이 될까,독이 될까.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동국(25·광주)과 안정환(28·요코하마)의 재발탁 여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다음달 13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2차예선 5차전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동국과 안정환을 재등용할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기 때문.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안정환 이동국 최성국 같은 좋은 공격수를 가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들이 향후 지난 베트남전보다 더 훌륭한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레바논전에 다시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축구계에는 다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지난 8일 베트남과의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드러났듯이 기존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 졸전 끝에 2-1로 신승하자 이동국과 안정환 등 최전방 공격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본프레레 감독도 경기 직후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에게 특권을 주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이후 본프레레 감독이 급진보단 점진적인 변화로 선회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최소한 공격진의 변화를 기대했다.특히 이동국과 안정환은 베트남전 이후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일부 기술위원들조차 이들의 퇴출을 직접 거론했을 정도.이런 선수들에게 본프레레 감독이 여전히 신뢰를 보내자 “보는 눈이 이렇게 다를 수 있냐.”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부에선 “아직도 선수 파악이 제대로 안된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물론 레바논전이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최대 승부처임엔 틀림없다.그리고 원정경기라 부담이 크다.그러나 자칫 안정을 위한 기존멤버의 중용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멤버를 대체할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것.특히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급성장한 최성국(21·현대) 이천수(23·누만시아) 조재진(23·시미즈) 등은 경험면에서도 결코 이동국 안정환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추석 연휴 뒤 레바논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이동국 안정환 등 기존 멤버의 재발탁에 대해 본프레레 감독과 기술위원회 간에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월드컵 유럽예선] 브라질-독일 2년만에 맞대결 무승부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 맞상대인 브라질과 독일이 2년여 만의 재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9일 베를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겨 2년2개월 전 당했던 0-2 완패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독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거미손’ 올리버 칸이 수문장으로 나섰으나 전반 9분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하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더욱 공격을 강화했고 8분 뒤 22살의 신예 케빈 쿠라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7만 4000명의 홈 팬들에게 미완의 희망을 남겼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2006년월드컵을 향한 우리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의 홈그라운드를 지켜낸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브라질의 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 역시 “독일은 우리를 꺾음으로써 자신감을 찾길 원한 것 같았다.”며 “독일 축구가 한층 빨라지고 격렬해 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9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1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쓸어 담은 ‘백전노장’ 피에르 반 호이동크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1승1무를 기록,안도라를 5-1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복병’ 루마니아를 바짝 추격했다. 4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루도비치 지울리와 지브릴 시세의 연속골로 137위 파로군도를 2-0으로 눌렀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경기 내용은 여전히 예술적이지 못했다.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네딘 지단은 이날 “이제는 젊은 피들이 해내야 할 때”라며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반면 루이스 피구가 은퇴한 3조의 포르투갈은 에스토니아를 4-0으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잉글랜드는 6조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행운을 주우며 폴란드에 2-1로 승리,1승1무를 기록했으며 세계 3위 스페인은 7조 첫 경기에서 69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세대교체 해야 산다”

    “한국축구 세대교체 해야 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수술이 임박했다.이번에야말로 과감한 ‘세대교체’로 한국 축구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94위)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1 신승을 거두자 여론은 들끓었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전문가들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당장은 위험부담도 따른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레바논전(10월13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저하다가는 오히려 독일월드컵 본선이나 지역 최종예선에서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칼 빼 든 본프레레 대표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를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베트남전을 통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본프레레 감독은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폭’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베트남전 이후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한 뒤 “한·일월드컵 멤버 등 향후 특정 선수에 특혜가 주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젊은 피’ 영입이 단순한 충격요법이 아님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이제는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주전을 선발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물론 본프레레 감독은 취임 초기부터 젊은피에 관심을 가졌다.하지만 승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그는 지금까지 모험보단 안정을 택했다. 그러나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그는 베트남전 후반 최성국(21) 김정우(22·이상 울산) 김두현(22·수원) 등 신진들을 대거 교체투입하면서 역전승까지 이끌어내자 “교체멤버를 3명 이상 바꿀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 ‘젊은 피’의 파워를 인정했다. 지난 6월 터키와의 평가전에서도 당시 올림픽팀 7명을 선발출장시킨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이끌면서 1차전(0-1)패배를 설욕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관심은 교체폭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베트남전이 끝나자마자 ‘배가 불렀다.’ ‘기본기도 갖추지 못했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일부는 특정선수를 거론하면서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토의 목소리가 가장높은 부분은 역시 공격진.이동국(25·광주)과 안정환(28·요코하마) 설기현(25·울버햄턴)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대신 이천수(23·누만시아) 최성국 등 젊은피를 중용하자는 것. 수비진도 예외는 아니다.2002한·일월드컵 이후 홍명보(35·LA갤럭시)가 대표팀을 은퇴하고 최근에는 김태영(34·전남)마저 태극유니폼을 벗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최진철(33·전북) 이민성(31·포항) 등에 대한 교체목소리도 높다.다만 한·일월드컵 멤버 가운데서 이천수 박지성(23·아인트호벤)을 비롯해 송종국(25·페예노르트)과 이운재(31·수원)는 아직까지 신뢰를 얻고 있는 편이다. 전문가들도 세대교체 속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들도 ‘세대교체’에 공감을 표시했다.이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세대교체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김순기 위원은 “기존멤버들은 4강 신화 달성 이후 목표의식이 희미해졌다.”면서 “하루빨리 새로운 선수를 기용해 새로운 목표를 세워 2006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연착륙도 생각해야 물론 세대교체에 위험부담도 따를 수 있다.전문가들도 전 포지션에 대한 전격적인 세대교체가 아니라 속도는 높이되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전격적인 세대교체로 성공을 거뒀지만 이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따라서 합동훈련시간이 한정된 현재의 상황에서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혁명’ 수준의 세대교체보단 ‘개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합당하다는 견해가 높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독일영화 ‘베른의 기적’ 10일 개봉

    ‘베른의 기적’(The Miracle of Bern·10일 개봉)은 1954년 독일 축구대표팀이 우승한 스위스 베른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독일영화다.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축구를 매개로 화해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점에서 가족형 휴먼드라마이기도 하다. 2차 대전이 끝난 독일의 어느 탄광촌.열 세살 소년 마테스(루이스 클람로스)에겐 마을 출신의 축구선수 란(사스카 고펠)이 영웅 같은 존재다.어느날 11년 동안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아버지(피터 로메이어)가 돌아오면서 집안에는 균열이 생긴다.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매사를 독단으로 처리하며 가족들을 갈등과 침묵으로 내몬다. 스포츠 영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관객들은 편견을 떨쳐야 할 것 같다.이야기의 핵심이 축구장 안에 머무는 게임영화는 아니다.축구는 전후 피폐해진 독일 국민과 드라마속 가족 모두에게 유일한 희망.분열된 가족을 화해시키고 정체성을 찾게 해주는 역동적 소재로 축구가 동원됐을 뿐이다. 아들의 영웅인 란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결승전 전날,아버지는 마테스를 데리고 베른으로 떠난다.억지 감동을 부추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화의 매력은 더한다.베른행 여행길에 올라 흐뭇한 눈빛으로 무언의 대화를 섞는 부자(父子),흥분으로 격앙된 경기장 화면이 감동의 진폭을 거부감없이 키워나간다. 아쉬움이 없진 않다.아버지와 아들을 극의 구심점으로 삼은 영화는 유쾌한 곁다리 이야기들을 끼워넣어 드라마의 부피를 키우려 했다.본선까지 승승장구하는 독일 축구대표팀,월드컵 취재를 맡아 베른으로 떠나는 젊은 기자 부부 등 별개의 상황구도가 그것. 하지만 그들이 이음새 없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느낌이다.쉔케 워트만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축구 예선] 한국 2대1로 베트남 꺾고 역전승

    한국이 ‘복병’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베트남을 2-1로 물리쳤다.특히 이천수는 1골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선봉에 섰다.3승1무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베트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5승6무2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지난 6월 한국에 온 본프레레 감독은 부임 이후 4승2무1패를 올렸다. 한국은 레바논전(10월13일)과 몰디브전(11월7일)을 남겨놓고 있다.이날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0-1로 패한 악몽이 되살아났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3-5-2 시스템으로 공격수를 최대 7명으로 하면서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초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이 터지지 않은데다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가 상대 판 반 타이엠을 손으로 치는 바람에 퇴장당해 수적 열세마저 초래한 것. 결국 한국은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먼저 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타이엠이 슛한 공이 박재홍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이동국이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이룬 한국은 ‘젊은피’ 김두현과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고,마침내 후반 32분 이천수가 상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베트남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잠재웠다. 한국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여기에 ‘약팀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그나마 이천수를 비롯해 최성국 김두현 등 젊은피가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 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답답한 경기에 한방 이천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누만시아)가 침몰하는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8일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 전반 막판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축구대표팀.선제골마저 허용해 베트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번뜩인 건 56년 만에 한국을 올림픽 본선 8강으로 이끈 이천수였다. 후반 19분 베트남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이동국의 머리에 연결되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2분에는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넣어 역전을 일궈냈다.1골 1어시스트.A매치 40경기 출전에 5득점째. 지난해 울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그는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부상까지 겹쳐 03∼04시즌에는 부진했다.초반에는 연속출장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벤치멤버로 전락했다.교체멤버로 단 13경기를 뛴 것이 전부.하지만 최근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누만시아의 파란시스코 감독으로부터 “꼭 필요한 선수”라는 아낌없는 칭찬을 받는 등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물오른 골결정력도 보여줘 일단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이천수는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나우두, 모델과 재혼

    |상파울루(브라질) AFP DPA 연합|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호나우두(사진 왼쪽·28·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브라질 출신 모델 다니엘라 시카렐리(25)와 재혼한다. 한때 브라질 여자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축구선수 밀레네 도밍게스와 결혼,4년간 살다 지난해 결별한 호나우두는 7일 브라질 TV ‘글로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혼 사실을 확인하고 내년 1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같이 있기를 원한다.나는 내 약혼녀에게 완전히 항복했고,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 [2006 독일월드컵] 얕보다간 또 깨져

    ‘약팀 징크스에서 탈출하라.’ 해외파를 총동원했다.‘젊은피’도 대거 수혈했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약팀 징크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올인한다. ‘제물’은 베트남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4위.한국(23위)보다 한참 처진다. 적지인 베트남 수도 호치민으로 날아가 오는 8일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2차전에서 화끈한 골퍼레이드로 강팀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참이다. 베트남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우쭐한 한국에 ‘약팀 징크스’의 출발이 된 팀.지난해 10월 오만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시 FIFA 랭킹 98위의 베트남에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이 쇼크로 오만전,몰디브전 등 약팀과의 잇따른 경기에서 졸전을 펼쳐 월드컵 4강의 위용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객곽전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요르단전이 모두 그랬다. 과거 한국팀은 ‘강팀에 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존심을 세웠지만 요즘은 ‘약팀에 약하다.’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이 때문에 줄곧 FIFA 랭킹도 위협받았다.9월 아시아 랭킹은 일본(18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2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선두를 달리고 있다.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팀과의 승리,그것도 골득실을 생각해 대승이 필요하다.현재 2위 바레인(2승1패)에 바짝 추격당하는 것도 지난 3월 몰디브전에서의 무승부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어떤 팀도 쉬운 팀은 없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약팀 징크스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프레레호 본때를 보여줘

    ‘아테네올림픽 열기를 독일월드컵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경기(8일)를 앞두고 2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이번 대표팀은 본프레레 감독이 아시안컵,올림픽 등을 거치며 직접 옥석을 가려 선발한 멤버로 사실상 ‘본프레레호 1기’나 다름없다. 2차 예선에서는 각조 1위에게만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한국은 현재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레바논(2승1패)에 승점 1로 앞서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베트남전은 호치민-베이루트(레바논·10월 13일)로 이어지는 다소 부담스러운 해외원정의 시작이어서 더욱 중요하다.남은 3경기에서 단 1패라도 당하면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베트남은 지난 6월 대전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지만,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밀짚 수비에 이은 역습에 휘말려 0-1로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필승을 위해 해외파가 총동원됐다.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04∼05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끈 박지성(23)과 이영표(27)가 지난달 30일,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31일 입국했다.차두리도 1일 입국했으며 최근 팀을 옮긴 이천수(23·누만시아)와 설기현(25·울버햄튼)은 이르면 3일 합류한다.안정환(27) 유상철(33·이상 요코하마) 조재진(23·시미즈 펄스) 등 J리거들은 5일 베트남 현지로 직접 날아온다. 승리를 위해 기존의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테네올림픽 직후 수혈된 8명의 젊은 전사들도 호시탐탐 주전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표팀 붙박이였던 김남일(27·전남) 이을용(29·트라브존스) 등이 부상과 이적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올림픽대표팀의 김두현 김동진(이상 수원) 김정우(이상 22·울산)가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한·일월드컵부터 활약해 벌써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9경기에 출장한 이천수도 합류했다.여기에다 지난해부터 ‘포스트 홍명보’로 자리매김한 조병국(23·수원)도 베테랑 수비수 김태영(34·전남)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젊은 피’ 수혈로 전력을 배가 시킨 ‘본프레레호’가 베트남전에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베트남전을 돌파하라

    아테네올림픽 함성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트남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8일)을 앞두고 1일 소집된다.지난 7월31일 아시안컵 이란과의 8강전에서 패한 뒤 한달여 만에 소집되는 선수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달라야 할 것이다. 한국은 2차예선 7조에서 2승1무로 선두를 달리지만 베트남 레바논과 잇따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고,더욱이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0-1로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준 팀이기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긴 하지만 동남아시아 선수들의 장점인 순발력을 이용한 잔기술과 세밀한 패스에 의한 역습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더구나 베트남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상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또 지난주 베트남 국제 대회에 참가한 고려대 조민국 감독이 우려하듯 경기를 치를 호치민운동장 잔디 사정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하여 개인별 기량은 물론 전반적인 능력을 파악했으며,곧바로 아테네로 날아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6일 20명을 발표했다. 조재진 최성국 김동진 김영광 조병국 김정우 김두현 이천수 등 올림픽대표 8명이 합류했다.필자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지난달 5일자 칼럼을 통하여 언급한 바 있다.그 이유는 30대 중반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로 독일월드컵을 치르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다음은 올림픽팀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과 전술 응용력,체력은 기존 대표팀 멤버와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들이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치르면서 아시아,유럽,남미팀들에 대해 얻은 경험이야말로 한국 축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나눠 운영하면서 최정예 멤버를 선발하지 못한 국가대표팀은 이제야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진을 구성했다.유상철 이운재 등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 전체를 이끌어 맏형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이영표 송종국 설기현 등은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중간 위치에서 빈틈을 메워가고,막내인 8명의 올림픽 전사들은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배들을 따라 간다면 한국 축구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난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삼성 ‘무선올림픽’ 새 장 열었다

    삼성 ‘무선올림픽’ 새 장 열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놓고 불꽃튀는 장외 경쟁을 벌였다.삼성전자는 무선통신부문 공식파트너로 참여하고,현대자동차는 그리스내 올림픽 자동차부문 로컬 스폰서를 맡아 올림픽 특수 잡기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기업호감도 5~6%P 상승 성화봉송 스폰서와 무선올림픽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업 호감도를 최대한 끌어 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기업 호감도가 5∼6%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호감도와 약간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통상 기업 인지도를 1%포인트 올리는 데 1조원가량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수조원의 브랜드 효과를 본 셈이다. 올림픽 조직위에 1만 4000대 공급한 ‘와우(WOW·Wireless Olympic Works)’서비스는 호평을 받았다.IOC 미디어담당관인 카렌 웹은 “와우 서비스를 통해 경기결과 및 메달 집계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등 최초의 무선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림픽종합경기장에 설치한 삼성올림픽홍보관도 방문객이 60만명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자체 조사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관람객 중 75%가 삼성전자를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인상깊은 스폰서 브랜드로 꼽았다.성화봉송 이벤트에도 무려 5500만명이 참여해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현대차,글로벌 브랜드 가치 높여 이번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일본 도요타에 내준 그리스 자동차시장의 1위 자리를 되찾는 성과를 거뒀다.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 에쿠스,그랜저 XG,스타렉스 등 현대차 500여대를 대회 조직위원회와 VIP,기자단 등에 제공했는데 2000여대를 추가로 제공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조직위 관계자들도 “직접 현대차를 타보니까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유로 축구대회를 통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조래수 스포츠마케팅 부장은 “전 세계에 현대차를 최정상급 품질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또 산타페를 전기차량으로,아토스를 알루미늄 차량으로 제작해 조직위에 제공,조직위가 내건 ‘환경올림픽’에도 걸맞은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외국 대표팀 후원 ‘짭짤’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이라크 축구대표팀,중국 탁구대표팀 등 자사가 후원한 외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누렸다.하지만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라크 4강 진출 이벤트가 막판에 이라크 현지 민심 때문에 불발된 데다 아테네 현지의 ‘앰부시(매복)’ 마케팅도 IOC의 제재를 받아 광고판이 가려지는 등 ‘비 후원사’의 한계에 봉착하기도 했다. 최광숙 류길상기자 bori@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올림픽이 준 교훈

    56년 만에 8강 진출의 쾌거를 안고 24일 귀국한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서는 긍지와 더불어 아쉬움이 역력했다.특히 김호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더욱 서운해 보였다.필자는 김호곤 감독과 몇가지 패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첫째,더 많은 국제경기 경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막상 경기에 임했을 때 움직임도 둔해지고,공을 외면하고 피해다니는 선수처럼 자신감마저 결여된 플레이를 펼쳐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둘째,와일드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다.상대 팀들은 세 명의 와일드 카드를 효과적으로 쓰면서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유상철만 정상적으로 합류했을 뿐 정경호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뒤늦게 훈련에 참가,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송종국과 박지성의 합류 불발은 전력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특히 박지성에 대해 아쉬움이 더욱 남았을 것이다. 셋째,선수들의 개인 기량 부족이다.파라과이전 전반을 살펴보면 한국팀이 소유한 공을 패스 실수로 쉽게 상대에게 넘겨주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이와 더불어 빈번한 공 컨트롤 실수 역시 경기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현대 축구는 패스 능력과 공 컨트롤을 얼마나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째,수비조직이 견고하지 못했다.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8골을 실점했다.백전노장 유상철은 수비의 리더로서 임무를 충실히 해냈지만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1대1 마크에서 견고한 방어막을 구축하지 못한 점도 허점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대표팀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큰 업적을 이루었다.특히 그리스와의 개막전과 말리전에서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희생정신은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였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경기가 다가오고 있다.젊은 올림픽대표 선수 가운데 일부는 국가대표팀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아테네올림픽에서 얻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기대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아테네 중계석] 8강진출 올림픽축구팀 귀국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오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4일 귀국했다.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누만시아로 임대된 이천수 등 선수 22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축구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한편 이미 경기가 끝난 유도와 체조 사격 수영 등 한국선수단 1진(139명)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아테네 2004] 김호곤 감독 일문일답

    [아테네 2004] 김호곤 감독 일문일답

    |테살로니키 특별취재단|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53) 감독은 아쉬운 표정 속에서도 “새벽 잠을 설치며 거리 응원까지 펼친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평가한다면. -어이없는 실점으로 따라가기 어려웠다.두 팀 다 멋있는 경기를 펼쳤다.상대 공격수는 지능적으로 움직였지만 우리 수비수는 위치 선정이나 맨 마크에 실패했다. 수들의 컨디션은 어땠는가. -훈련 당시 컨디션은 좋았고 파라과이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있었다.하자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올림픽을 마쳤는데. -코치였던 88년과 92년에는 아깝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하지만 이번 8강에 오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는데 더이상 올라가지 못해 아쉽다. 와일드카드 기용에 문제는 없었나. -유상철은 정상적으로 합류했지만 정경호가 늦게 들어오면서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합숙할 때부터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장 아쉬웠던 부분은. -박지성이 오지 못했다는 것이다.그의 포지션이 항상 구멍처럼 느껴졌다.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며 느낀 점은. -시작부터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특히 많은 성장했다.5∼6명 정도는 국가대표팀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다.그러나 매스컴을 많이 탄 선수들은 덜 발전한 것 같다. 차기 올림픽팀 지도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아직까지 긴 훈련기간과 합숙이 필요하다.해외에서 강호들과 평가전을 많이 치러야 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소집 이후 아시아 최종예선까지는 선수 차출이 가장 어려웠고 그 이후에는 와일드카드 선발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할 말은. -밤잠을 설치면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과 그리스까지 응원 온 붉은악마들에게 매우 감사한다.마음 깊이 새겨놓겠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김용습(〃 사회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 [아테네 2004] 김호곤호 조재진·최성국 최전방 포진

    [아테네 2004] 김호곤호 조재진·최성국 최전방 포진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남미 복병 파라과이는 투톱으로 넘는다.’ 56년 만에 기적처럼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53)감독은 4강행 필승카드로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19일 8강전 상대로 파라과이가 결정된 뒤 “8강전은 어떤 상대와 맞붙든지 투톱을 내세울 생각이었다.”면서 “그동안 베스트 멤버를 골고루 써왔는데 이제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별리그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구사했지만 골 감각에 물이 오른 조재진(23)을 중심으로 최성국(21)이나 정경호(25)를 짝으로 포진시키고 이천수(23)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는 것.결선 토너먼트는 단 한번의 승부로 모든 것이 정해지기 때문에 한치의 착오도 용납될 수 없다. 김 감독은 “8강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면서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피로도를 체크한 뒤 주전 선수들을 과감하게 교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정경호가 선발 출장해 전반 동안 조재진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는 등 이미 포메이션 변화를 준비해 왔다. 김 감독은 전술 변화에 대해 “투톱을 내세우는 것이 3-4-3 포메이션보다 중앙 압박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조재진 이천수 최태욱(23) 등 붙박이 스리톱 가운데 지난 1월 파라과이 선발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태욱을 뺀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이는 조별리그에서 감독이 지시한 전술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말리전이 끝난 뒤 “최태욱이 너무 치고 올라가 스리톱이 정삼각형이 아니라 일자 모양이 돼버렸다.”면서 “그 바람에 미드필더와 최전방 사이가 너무 벌어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또 김 감독이 고심하고 있는 선수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박규선(23).아테네행 비행기를 타기 앞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여 송종국(25)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감기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공·수에서 난조를 보였다. 박규선의 부진으로 왼쪽 윙백 김동진(22)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김 감독은 최원권(23)을 대체 요원으로 점찍고 최종 저울질에 들어갔다. window2@seoul.co.kr
  • 밤잠 설친 피로 싹 씻겼다

    탄식과 초조,열광.18일 한국의 새벽은 흥분의 도가니였다.한국 축구대표팀이 말리를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56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를 이뤄내자 시민과 네티즌은 ‘이제는 4강’이라며 한국팀의 승전을 염원했다.대학생 김학신(27·고양시 토당동)씨는 “절망의 순간이 지난 뒤 진땀 나는 승부를 지켜보느라 피로도 잊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다음 카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운영자인 장주현(23·인천시 만수동)씨는 카페 회원 10여명과 서울 신촌의 호프집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장씨는 “한때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악몽이 떠올랐지만,8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축하주를 나눴다.”고 기뻐했다.이날 새벽 1만여 가구가 사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단지는 8강 진출이 확정되자 3∼4집 건너 불이 환하게 밝혀지는 등 불야성을 이뤘다. 경비원 정모(56)씨는 “대표팀이 2번째 골을 넣자 곳곳에서 ‘와’하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고 말했다.학원 강사인 윤모(33·서울 구로동)씨는 “초반에 우리 대표팀이 볼을 돌리면서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 3골을 내주며 어이없이 무너지는 바람에 TV를 껐다.”면서 “3골을 만회해 8강행을 이뤘다는 아침 뉴스를 보고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아테네 2004] 한국축구 또 놀래주마

    [아테네 2004] 한국축구 또 놀래주마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가장 놀라운 반전이었다.”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새벽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리와의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같은 동점 드라마를 연출하며 8강에 진출하자 외신들은 앞다퉈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타전했다.한국의 김호곤(53) 감독도 “선수들이 나를 놀라게 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비기기가 이토록 어려울 것이라 그 누가 생각했을까.또 그 누가 이처럼 극적인 동점 드라마가 탄생하리라 생각했을까. 먼저 3골을 내준 뒤 ‘황태자’ 조재진(23·시미즈 펄스)의 연속 헤딩골과 상대 자책골로 연출한 동점극은 외신들의 표현대로 놀라운 반전이었다.밤잠을 설친 온 국민의 깊은 탄식을 일시에 환호와 탄성으로 바꾼 감동 드라마였다.하지만 놀라움과 흥분은 여기까지. 김호곤감독은 “이제는 4강 진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태극전사들도 56년 만의 올림픽 8강 진출에 이어 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을 이뤄내 지난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고,나아가 첫 메달까지 도전하겠다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B조(이탈리아 가나 파라과이 일본) 1위.19일 새벽 상대가 정해졌지만 어차피 4강행 길목에서 넘어야 할 산인 만큼 흔들림 없이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김호곤 감독의 의중이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선수들 또한 22일 8강전에서는 다시는 말리전에서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4강행의 선봉은 역시 말리전 2골의 주인공 조재진.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팀내 최다인 3골을 뽑아 한국의 전승 본선 진출을 견인한 그는 “앞선 조별예선 1·2차전에서의 골 침묵에서 벗어난 만큼 언제든 추가 골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멋진 논스톱 선취골을 뽑아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의 위기에서 2-2 무승부를 견인한 뒤 말리전에선 송곳 크로스 2개로 동점극의 조연을 맡은 김동진도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한편 C조에서는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이어 8강에 합류했고,유로2004 깜짝 우승을 바탕으로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던 그리스는 남자팀이 1무2패,여자팀이 3전 전패로 모두 탈락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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