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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팀 월드컵 성적따라 김치 이벤트

    우리팀 월드컵 성적따라 김치 이벤트

    한국 축구대표팀이 잘하면 김치도 싸게 살 수 있다. 김치 제조 및 유통기업 한성식품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www.hsKimchi.net)을 통해 월드컵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오∼필승 코리아5단계 릴레이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16강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일인 24일까지 쇼핑몰 구매자에게 10% 할인 판매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16강에 진출해야 열린다. 16강 진출 뒤 8강 진출 때까지 16%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8강에 진출한 다음 4강까지 승승장구하면 무려 32%를 할인받을 수 있다. 4강 진출 다음 만약 결승까지 오르면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김치를 넘긴다.64%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다. 우승 때는 6월에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구매 금액만큼 공짜로 제품을 추가로 배송해 준다. 독일 현지에서 ‘2006 지구촌 한국음식문화 축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경기를 보며 야식을 즐길 때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우리 팀이 잘하고 우리 음식도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World cup] “그는 알코올 중독” 토고감독 경질위기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한국과의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팀을 이탈했다 돌아와 벤치를 지킨 토고축구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렸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14일자 신문에서 토고대표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피스터 감독이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그동안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며 토고축구협회가 조만간 피스터 감독의 경질 문제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뒤늦게 토고축구협회가 피스터 감독의 음주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전날 한국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터 감독은 한국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 불참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토고축구협회의 간절한 요청으로 컴백했다. 토고축구협회는 한국전 직전까지 피스터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 바 있으나 한국전에서 역전패를 당하자 협회 내부 반대세력들이 강력하게 피스터 감독의 축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스터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스위스전에 벤치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디 벨트지가 매긴 한국-토고전 선발선수 평점(1점 최상,5점 최하)에서는 예상대로 박지성, 이천수, 이운재가 각각 2점으로 가장 좋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3∼4점을 유지했다. pjs@seoul.co.kr
  • [MLB] 찬호 통산 110승 시즌 4승

    14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110승 및 시즌 4승을 달성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 라커룸에 걸어놓은 한국 월드컵대표팀 유니폼을 보여주며 “오늘은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자신의 승리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의 토고전 승리가 미국 서부시간을 기준으로 같은 날에 이뤄졌기 때문이다.지난 1994년부터 8년간 친정팀이었던 LA다저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거북했을 만도 하지만 내셔널리그 16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해 표정이 밝았다.그는 아메리칸리그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만 승리하면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다. 박찬호는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으며 시즌 방어율도 4.15로 좋아졌다. 또 이날도 2타수 1안타로 고타율(.375)을 유지했다. 3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퍼펙트로 막은 박찬호는 5-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제프 켄트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내줬다. 이후 계속된 2사 1·3루에서 러셀 마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상대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두 차례 실책과 비니 카스티야의 3타점 중월 2루타를 묶어 4-0으로 크게 앞서나가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이크 카메론은 단타가 모자란 ‘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으로 박찬호의 특급도우미로 활약했다. 반면 다저스의 서재응(27)은 5회 중간계투로 등판, 박찬호와 잠깐 동안 한국인 투수 맞대결을 벌였으나 카메론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서재응은 6회에도 등판했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조 바이멜로 바뀌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마의 15분에 ‘老兵’ 잡아라

    [World cup] 마의 15분에 ‘老兵’ 잡아라

    #장면1.12일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열린 일본과 호주의 독일월드컵 F조 첫 경기. 일본은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쳐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발걸음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교체 선수들의 넘치는 체력으로 밀어붙인 호주에 종료 8분 동안 거푸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44분 팀 케이힐(에버턴)과 47분 존 알로이지(알라베스)에게 골을 허용할 때 일본 수비수들의 발은 땅에 박혀 있었다. #장면2.같은 날 새벽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이란과 멕시코의 D조 첫 경기. 이란도 탄탄한 조직력과 눈부신 개인기를 바탕으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반을 1-1로 마쳤다. 하지만 이란 역시 후반 중반 선수들이 운동장을 걷다시피 했고 결국 후반 31분과 34분 노마크 찬스를 맞은 오마르 브라보(과달라하라)와 시나(툴루카)의 연속 폭격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예상밖의 무더위가 몰아닥친 독일월드컵에서 경기 막판 체력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따라서 19일 프랑스와의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노쇠한 ‘뢰블뢰 군단’ 프랑스를 격파할 해법으로 체력이 제시됐다. 더위에 애를 먹은 건 일본과 이란뿐만 아니다. 지난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11일 네덜란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도 무더위 속에 치러졌다. 습도가 채 20%도 안될 정도로 공기가 메말라 있는 데다 내리쬐는 햇볕이 뜨거워 선수들이 갈증을 느끼는 정도는 더 심하다. 이 때문에 네 팀은 후반 급격히 느려진 움직임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은 “날씨가 너무 뜨거워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고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첼시)도 “더 잘할 수 있었지만 더위 탓에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최강 프랑스전에서 적절한 선수 교체로 막판 체력전에 승부를 건다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월드컵의 득점 시간 분포를 보면 근거는 더 뚜렷하다.13일 오전 현재 11경기에서 27골이 나온 가운데 후반 31분부터 종료까지 무려 10골(37%)이나 쏟아졌다. 프랑스 수비진은 한국에 더욱 힘을 보탠다. 중앙 수비수 릴리앙 튀랑(34), 수비형 미드필더 클로드 마켈렐레(33)-파트리크 비에라(30) 등 핵심 수비라인이 모두 30대 초·중반이다. 예상 베스트11의 평균 나이는 30.5세. 한국은 27.5세. 게다가 태극전사들은 네덜란드 출신 체력 담당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의 지옥 훈련으로 강철 체력을 다진 상태.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한국팀이 강호 프랑스를 꺾을 수 있을지는 태극전사들의 체력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들린 역전승…또 신화가 시작됐다

    신들린 역전승…또 신화가 시작됐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또 다른 신화를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첫걸음부터 상쾌했다. 반세기를 기다려온 월드컵 원정 첫승.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가진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복병 토고에 2-1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전국 곳곳을 잇는 붉은 물결을 출렁거리게 한 쾌승이었다.164만여 길거리 응원 축구팬들을 물론 4800만 국민들이 함께 “대∼한민국” 함성을 토해냈다.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5차례 해외 대회에서 거둔 4무10패의 초라한 성적에 종지부를 찍는 의미있는 첫승을 거둔 태극전사들은 이로써 2002한·일월드컵 4강을 뛰어넘는 새로운 신화 창조에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압도적인 우위로 관중석을 붉게 물들인 응원단의 열광적인 성원이 초반부터 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지만 승리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개막 직전 사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오토 피스터 감독이 벤치를 지킨 토고는 예상 외로 강력한 맞대결을 펼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한 한국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볼 점유율은 한국이 다소 앞섰지만 공격 효율성은 토고가 앞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에게 직접 이어지는 롱패스로 한국 수비진 깊은 곳을 파고들던 토고는 전반 중반까지 수 차례 슈팅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31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모하메드 카데르가 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들어 한국은 보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수비수 김진규 대신 안정환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됐고, 토고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9분 문전돌파를 시도하던 박지성이 토고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인 장폴 아발로의 거친 태클에 걸려 나뒹굴었다. 이미 전반에도 박지성을 저지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던 아발로는 재차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절호의 프리킥 기회에 키커로 나선 이천수는 상대 골문 왼쪽 상단을 파고 드는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숫적으로 우위를 점한 한국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교체 투입된 안정환이 아크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강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짜릿한 역전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안정환과 박지성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고삐를 죄었다. 하지만 경고마저 불사하고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맞선 토고의 골망을 한 번 더 뚫는 데는 시간이 부족했다. pjs@seoul.co.kr
  • ‘스리백↔포백’ 아드보 묘수 빛났다

    ‘스리백↔포백’ 아드보 묘수 빛났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자신있다.”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자신에 넘친 목소리로 웃어넘겼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13일 아프리카의 ‘도깨비팀’ 토고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리백으로 나선 전반 한국은 단 한 차례 슈팅도 날리지 못할 만큼 공·수의 호흡은 물론 제대로 된 패스워크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휘청거리는 사이 이어진 상대의 역습 한 방.‘킬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꽁꽁 묶었지만 함께 투톱으로 나선 모하메드 카데르는 잡지 못했다. 순식간에 중원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2명의 중앙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기다리던 카데르의 발끝에 걸렸고, 단 한 차례의 실수는 어김없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일단 스리백의 실패. 0-1로 뒤지자 그는 후반부터 ‘승부수’인 포백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제까지 한 차례도 시험하지 않았던 공격의 ‘묘수’까지 보탰다. 전반 원톱으로 뛰던 조재진의 뒤에 안정환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 공격력을 배가시킨 것. 물론 헛심만 남발한 공격력에 불만도 있었지만 유럽원정 이후 입버릇처럼 되뇌던 ‘비책’을 보란 듯이 내보인 셈이었다. 달라졌다. 익숙한 포백 시스템에다 안정환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로 전열을 재정비, 한층 안정감을 찾은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토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아드보카트의 ‘필살기’는 박지성의 보이지 않는 수훈에 이어 이천수 안정환의 동점·역전골로 이어지는 역전의 드라마를 보기좋게 펼쳐냈다. 이후 이을용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 포백라인의 안정감을 굳혀 막판 공세에 나선 토고의 예봉을 꺾은 것도 주효했다. 결국 아드보카트호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의 붉은 물결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원정 첫승이라는 짜릿한 성과를 거뒀다. 남은 건 프랑스, 스위스와의 2경기. 토고전 승리로 얻은 건 11명 선수가 마음껏 발산한 불굴의 투지는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자신감이었다. 여기에 이제 막 빛을 발하기 시작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과 전략, 그리고 한 수 앞의 두뇌싸움. 이 요소들이 한 차례 더 진하게 버무려질 경우 16강은 물론 2002년의 신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에서 막 싹트기 시작했다. pjs@seoul.co.kr
  • [브리핑 Worldcup]

    ●에릭손감독 플레이보이 축구인 2위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13일 선정한 ‘역대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는 인터넷판에서 에릭손 감독을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 가운데 2위에 올려놓고 “2002년 TV진행자 울리카 존슨과의 열애설이 타블로이드신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비서인 파리아 에일람과도 염문을 뿌렸다.”고 설명. 역대 축구인 전체를 통틀어 선정한 플레이보이 20명 가운데는 에릭손 외에 웨인 루니가 3위, 파비앵 바르테즈 5위, 호나우지뉴가 7위에 올랐다.●브라질 주장 카푸 2년 징역형 위기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카푸가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2년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AP통신은 13일 이탈리아 ANSA 통신을 인용, 이탈리아 검찰이 카푸와 그의 아내를 여권 위조 혐의로 2년간 징역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푸를 비롯한 몇몇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비유럽 선수가 세리에A에서 뛰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여권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AS 로마에서 뛰었고 현재는 AC 밀란 소속이다.●중국 “월드컵을 썰렁하게” 중국은 월드컵 기간에 베이징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상하이에서는 월드컵 내기도박 단속을 집중 강화키로 했다.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은 식당이나 술집에 모여 늦은 저녁이나 새벽까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가 끝난 후 음주상태에서 직접 운전해 귀가하는 운전자 단속에 나섰다. 상하이시 공안국도 술집이나 카페에 모여 월드컵 경기결과를 놓고 내기를 하는 도박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영자지 상하이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미 월드컵 시청률 4년전보다 64% 껑충 축구 인기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월드컵축구대회 시청률이 4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월드컵 개막 첫 주 미국 ABC방송 시청률이 2002한·일월드컵 때보다 6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10∼12일 ABC를 통해 방송된 잉글랜드-파라과이, 멕시코-이란, 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 등 3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2.8%로 한·일월드컵의 같은 기간 두 경기 평균 1.7%보다 1.1%포인트 높았다고 보도.
  • 세리, 월드컵 해에는 꼭 일낸다

    ‘세리는 월드컵의 연인?’ 박세리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해인 1998년 5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직후 6월 프랑스월드컵이 열렸다. 그 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그가 2002년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차지했을 때 한국은 ‘4강 신화’를 일궈냈다. 또다시 4년이 흘렀다. 박세리는 최근 2년여 동안 슬럼프라는 ‘몹쓸 병’을 털어내고 12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이 토고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월드컵과 보통 인연이 아니다. 박세리는 이날 “(국민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그 힘을 받으면 항상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그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월드컵 기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한국의 4강 진출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도 한국이 잘 하리라 믿는다.”면서 “내 승전보가 국가대표팀에 큰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같이 힘을 모아서 한국이 스포츠로 세계에서 높은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히딩크 마법에 일그러진 열도

    ‘히딩크 마법’에 걸린 ‘사커루’ 호주가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은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28·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뒤 끌려다니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팀 케이힐(27·에버턴)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3-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사상 첫 승(승점 3)을 챙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최근 호주에 3연승을 거둔 일본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세게 몰아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곧 안정을 되찾은 호주는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를 주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러나 첫골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일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나카무라가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호주 수문장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가 쇄도하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와 부딪혀 이를 잡지 못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이후 공세보다는 골을 지키려는 듯 수비에 치중했고, 호주는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 케이힐, 조시 케네디(24·디나모 드레스덴)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1·주빌로 이와타)는 여러차례 선방으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시작된 것은 후반 30분 알로이지가 투입된 이후부터.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오른 발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룬 호주는 이후 급격히 무너진 상대 수비망을 뚫었다. 5분 뒤 알로이지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이힐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밤 10시 크로아티아와,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내 손은 못 뚫어”

    [World cup] “내 손은 못 뚫어”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번째 상대인 폴란드의 골문은 당대 톱클래스의 골키퍼 예지 두덱이 지키고 있었다. 두덱은 자신만만했지만 황선홍과 유상철에게 거푸 골을 허용,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2년여 뒤 두덱은 가장 행복한 사나이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AC밀란의 2번 키커 피를로와 마지막 키커 안드리 첸코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 리버풀에 21년 만의 우승트로피를 안긴 것. 골키퍼는 그라운드에서 가장 고독한 존재다. 경기 내내 그림같은 선방을 하다가도 결정적인 실수 하나면 ‘역적’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13일 토고전에서 ‘캡틴’ 이운재(33·수원)와 ‘마법의 손’ 코시 아가사(28·FC메스)의 손끝에 시선이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운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이다.1994년 미국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이운재는 G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출전하면 한국선수로는 7번째이자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에 가입한다. 하지만 이운재의 머릿속엔 센추리클럽 따윈 들어 있지 않다. 지난 4일 가나와 평가전에서 3골을 실점한 뒤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것.A매치 통산 97경기에서 86실점(경기당 0.89점)을 내줬으며, 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12경기에 나서 7골(경기당 0.58점) 만 내주는 철벽방어를 뽐냈다. 토고의 최후방은 아가사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한때 안정환(뒤스부르크)과 한솥밥을 먹은 아가사는 토고에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을 안긴 주역이다. 아프리카 지역예선 12경기(1차예선 포함)에서 2004년 6월 잠비아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8골(경기당 0.73골)만 내주며 완벽하게 골문을 잠갔다.190㎝,85㎏의 체격으로 토고에서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비록 프랑스 무대에서 주전으로 꿈을 펴지는 못했지만 아프리카 최고의 수문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공중볼 처리능력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은 아무래도 아가사가 한 수 위. 하지만 큰 무대일수록 경험이 위력을 발하는 법. 순간의 판단에 따라 과감하게 뛰쳐나가 ‘제4의 수비수’ 역할을 하고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데는 이운재가 몇 수 위이다. pjs@seoul.co.kr
  • [World cup] “첫관문 첫골은 내 발끝서”

    [World cup] “첫관문 첫골은 내 발끝서”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창 대 창, 킬러는 골로 말한다.´ 격전의 날이 밝았다.1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아레나.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16강 명운을 가를 대전투가 시작되는 곳이다. 베이스캠프 쾰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12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23인의 태극전사 모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첫 경기를 맞는 출사표를 던졌고, 선수들도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팀의 선봉에 서는 ‘킬러´는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 S-펄스)과 ‘꺾다리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아스널)다. 조재진은 최전방 원톱으로, 아데바요르는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갱강)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다. 그야말로 창과 창의 대결. 누구의 발끝이 먼저 예리하게 살아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게 분명하다.G조 첫 경기인 만큼 둘 가운데 하나가 첫 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다. ●조재진 “내가 그라운드 밑에 토고를 묻겠다” 둘의 체격조건은 흡사하다. 조재진은 185㎝에 81㎏, 아데바요르는 190㎝에 70㎏이다.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를 염두에 둔 양 감독의 당연한 포석이다. 그러나 경기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조재진은 이른바 포스트플레이를 지향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그에 견줘 아데바요르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종횡무진하며 유연성과 개인기로 직접 공격의 활로를 뚫는 스타일. 조재진이 A매치 21경기에서 5골을 넣은 반면 아데바요르는 29경기에 출전해 12골이나 터뜨렸다. 독일월드컵 지역예선만 따지면 조재진은 단 2경기에 교체 출전해 무득점에 그친 반면 아데바요르는 12경기 전 경기에 출전, 아프리카 지역 최다골(11골)을 몰아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승세는 도리어 조재진의 편이다. 지난 시즌 J-리그 12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대표팀의 17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이천수 등과 함께 팀내 최다골인 2골을 몰아쳤다. 독일월드컵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조재진은 “내 자신도 놀랄 만큼 컨디션이 좋다.”면서 “항상 골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내가 그라운드 밑에 토고를 묻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데바요르 “우리는 월드컵의 승리에 굶주려있다” 아데바요르의 각오 역시 당차다. 그는 지난 1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을 상대로 처음 서는 월드컵무대에서 우리가 승리에 굶주려 하고 있다는 걸 뚜렷하게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더욱이 나는 프로다. 프로는 골로만 말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pjs@seoul.co.kr
  • [World cup] “日 이기겠다” 한국민과의 약속 지켜

    ‘히딩크의 마법’이 또 통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 주가를 높였다. 일본과의 경기에 앞서 “한국을 위해서라도 일본을 꼭 이기겠다.”고 말한 한국민과의 약속도 지켜냈다.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낸 뒤 연이어 호주를 32년 만에 본선무대에 진출시킨 히딩크 감독은 일본에 승리함으로써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호주는 F조의 크로아티아도 잡고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히딩크의 마법이 어디까지 통할지도 관심거리다. 히딩크 감독은 “호주는 독일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팀이다.”며 “조별리그를 뛰어넘어 16강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호주팀은 ‘작은 잉글랜드’로 불릴 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지나치게 개인 플레이에 치중해 월드컵 예선 막바지에 번번이 남미팀에 덜미를 잡혀 분루를 삼켜야 했다. 히딩크는 지난해 7월 호주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런 모래알 전력을 하나로 뭉치게 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극적으로 꺾고 호주의 숙원을 풀었다. 이런 히딩크의 노련한 조련술은 흩어진 선수들의 능력을 배가시켰다. 공격수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는 “히딩크를 위해 죽겠다.”는 발언으로 팀의 단결력을 이끌었다. 히딩크의 카리스마는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의 왼발 크로스가 골로 연결되자 대기심과 경기감독관에게 리플레이되는 화면을 가리키며 강력하게 어필, 심판들을 압박했다. 히딩크의 고도의 심리전은 하마터면 무너질 뻔했던 팀을 다시 추스리며 승리를 일궈내는 원동력이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강한 압박으로 유연한 토고 허리 꺾는다

    [World cup] 강한 압박으로 유연한 토고 허리 꺾는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6강을 첫 노크할 토고전의 승부처는 ‘중원’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강력한 미드필드의 압박으로 4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대표팀은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에서 가진 지난 평가전에서도 탄탄한 ‘허리’의 존재 여부에 따라 경기 자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거듭 실감했다.“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자신있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처럼 어느 형태에서도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촘촘한 수비라인 역시 첫 승리의 승부처가 될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더욱이 토고는 아프리카팀의 특성대로 경기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초반부터 중원에서 출발하는 압박의 수위를 높여 심리적으로 밀어붙여야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양팀의 중원 대결, 그리고 수비싸움은 어떻게 펼쳐질까. ●‘중원’을 점령하는 자, 경기를 지배한다 한국대표팀은 일단 토고전에서 4-3-3 또는 3-4-3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에도 왼쪽 측면 공략의 열쇠를 쥐는 건 이영표다. 수비를 견실히 굳히는 1차적인 책임 외에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한국 측면 공략의 활로를 열 것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대를 걸고 있다.2002월드컵 이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무대를 거치면서 풍부해진 경험이 최대 자산이다. 반면 토고는 세리프 투레 마망이 왼쪽 미드필더에 포진한다. 마망은 왼쪽 측면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다. 왼쪽에 마망, 오른쪽에 세나야가 포진하는 경우 둘은 수시로 스위치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마망과 이영표가 정면 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에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진공 청소기’ 김남일 대신 ‘제2의 청소기’ 이호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전격적으로 발탁된 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호는 부족한 경험을 패기와 강한 체력으로 보완할 각오다. 러시아 제니트행이 유력한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호를 러시아로 데리고 간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큰 신임을 얻고 있다. 토고에서는 야오 아지아워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 왼발에 능숙하고 공간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 스스로를 ‘토고의 발라크’로 비유할 정도로 자존심도 강하다. 무엇보다 공·수의 키를 쥔 건 이을용. 이영표과 이호가 각각 공격과 수비에 집중하는 편이라면 이을용은 둘 사이의 공간을 적절하게 이어주는 역할이다. 대표팀 소집 이후 평가전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점령하며 팀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이제까지의 플레이대로 활약할 경우 중원의 압박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철벽수비 새 트리오가 나선다 대다수의 전망대로 한국대표팀이 스리백으로 나설 경우 최진철-김영철-김진규로 이뤄진 ‘새 트리오’가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김영철과 김진규가 월드컵같은 큰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최진철의 무게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장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지 않아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토고에는 196㎝의 다르 니봄베가 문전 중앙을 지킨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특히 장신을 이용한 공중볼 다툼이 발군이다. 더욱이 세트피스에서는 공격에도 가담해 날리는 위력적인 헤딩슛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미드필더와의 호흡은 가장 중요한 대목. 스위스나 프랑스와는 달리 토고는 중원에서의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슈팅 찬스가 왔을 때는 제2의 찬스를 탐색하기보다는 바로 슈팅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비라인은 미드필더 사이의 영역에 공격수들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동시에 아데바요르나 쿠바자가 돌아서지 못하도록 최대한 밀착해 수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pjs@seoul.co.kr
  • 태극전사들 ‘결전의 땅’ 프랑크푸르트 입성

    아드보카트호가 ‘결전의 땅’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 토고전을 26시간 앞둔 12일 오후 8시경(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인 프랑크푸르트,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끝나지 않은 신화, 하나되는 한국’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한국팀 전용버스를 타고 오토바이를 딴 10명의 경찰과 경찰차량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글라드바흐의 슐러스 벤스베르크 호텔 출발 2시간30분만에 프랑크푸르트 입성했다. 100여명의 취재진과 교민들의 환영 속에서 프랑크푸르트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에 들어선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결전지에 도착했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교민들의 환호와 박수에도 다소 경직된 표정이었다. 전날 뤼벤베르크에서 이란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보고 12일 오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호텔에서 선수들을 기다렸으나 대표팀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일본 경기(12일 오후10시)를 보기 위해 카이져스라우테른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호텔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 굉장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골도 많이 날 거 같지 않은가?”라며 한국팀의 선전을 낙관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날씨가 우리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라고 설명한 정 회장은 “2002년 못지 않은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현지시간 오후6시)부터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고 대표팀에 이어 현지 그라운드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3-4-3’으로 ‘토고 빗장’ 연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아드보카트호가 2002년 한·일월드컵 때와 같은 3-4-3 전형(스리백)으로 토고 격파에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독일 쾰른에서 철저한 비공개 훈련을 갖고 조직력을 추슬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비공개 훈련에서 3-4-3과 4-4-2로 나서 10분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발언은 4-4-2 전형을 쓰는 토고에 대비,3-4-3을 주전팀으로 편성해 실전 연습을 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박지성 시프트’의 핵심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고 원톱에 조재진(시미즈), 왼쪽 윙포워드에 이천수(울산)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토트넘)와 송종국(수원)은 좌우 날개형 미드필더로 올라서고, 최진철(전북)-김영철(성남)-김진규(이와타)가 스리백 수비 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태극전사들은 12일 오후 6시30분 쾰른을 떠나 토고전을 치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토고전에서 원정 첫승이라는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새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축구는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1954년 첫 출전한 스위스월드컵 이후 1998프랑스대회까지 5차례 원정 월드컵에서 4무10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G조 최약체로 꼽히는 데다 결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오토 피스터 감독의 전격 사퇴에 이은 빈프리트 셰퍼 감독의 합류가 유력해 지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토고전에서는 승리가 기대되지만 코칭스태프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토고전에서 더위가 변수로 떠올랐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리는 토고전에선 섭씨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자체 체력테스트에서 4년 전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체력 안배만 잘하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기온을 고려해야 한다. 압박은 하되 경기 내내 압박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js@seoul.co.kr
  • [WORLD CUP] 시세 대타 고부 영표 앞엔 쥐?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선택은 뤼도빅 지울리(FC바르셀로나)도, 니콜라 아넬카(페네르바체FC)도 아닌 시드니 고부(27·올랭피크 리옹)였다.프랑스축구대표팀은 9일 전날 중국전에서 부상으로 제외된 지브릴 시세(리버풀)의 대체 선수로 선발된 고부와 함께 독일 하노버로 입성했다. 키 175㎝, 몸무게 75㎏의 고부는 올시즌 프랑스리그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최고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주전 공격수.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05∼06시즌 3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동료 실뱅 윌토르(12골), 욘 카레우(8골) 등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표팀과는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세, 윌토르 등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 빛을 볼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A매치 19경기 출장에 3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고부는 우리에겐 친숙하다.2004년부터 2년 연속 피스컵에 출전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아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뛰던 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왼쪽 윙백 이영표와 정면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프랑스와 G조 예선 2번째 경기를 맞게 되는 한국대표팀에 고부는 크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진 못할 전망이다. 도메네크 감독이 투톱 시스템을 고수하는 한 최전방 공격수보단 윙포워드 자원에 가까운 고부가 주전 자리를 꿰차긴 어렵다.게다가 고부는 이영표에게 고양이 앞의 쥐다. 올초 05∼06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다시 만난 에인트호벤과의 경기 직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이영표를 두고 “상대편 명단에 이영표가 없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꽁꽁 묶인 경험이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나는 감독일뿐… 대통령과 비교하지 말라”

    대통령 다음가는 권력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앞두고 “나는 그저 대표팀 감독일 뿐”이라며 대통령과 비교하지 말라고 말했다.
  • [WORLD CUP] “토고전 이기면 마케팅도 대박” 산업계

    산업계가 ‘대∼한민국’을 후원한다. 전 국민의 월드컵 열기를 한층 북돋우기 위해 장소에 구애없이 대대적인 ‘응원 좌판’을 펼친다. 월드컵 분위기만 제대로 ‘업(UP)’시킨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대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략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마케팅 몰이꾼’으로 나선다. 특히 산업계는 오는 13일 토고전 경기 결과에 따라 마케팅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이 날 축구경기에 올인하고 있다.●응원전 ‘하늘, 시장, 특급호텔….’ 하늘에서도 ‘대∼한민국’을 응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월드컵 기간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편 기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일부 기종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한 응원전도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한국-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TU미디어 가입자 1000여명을 초청해 유명 연예인들과 흥겨운 응원 파티를 연다.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코리아도 W호텔과 공동으로 ‘럭셔리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아예 동남아 유명 관광지를 택했다. 지난달 5일부터 6월5일까지 위성DMB폰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 16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휴양 관광지인 푸껫에서 ‘대한민국 신(新)바람 응원파티’를 개최한다. 반면 대기업처럼 ‘럭셔리’하지는 않아도 정과 흥이 넘치는 잔치도 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시장 입구에 새로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이용,‘시장 바닥 응원전’을 연다. 동네 주민들은 250m 길이의 시장 통로에 모여 앉아 가로 4m, 세로 2m 크기의 전광판을 보며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팀이 승리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파격 세일’에 들어간다. 도깨비시장 김명호 상무는 “최대 50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거창하진 않아도 시장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산업계 ‘운명의 13일’ 산업계가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13일 토고전에 국가대표선수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다. 토고전에서 승리하면 오는 24일 열릴 스위스전까지 월드컵 마케팅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어 19일 프랑스전마저 이긴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응원 신화’가 재연되면서 월드컵 마케팅이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제 효과는 26조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토고전에서 졌을 경우 월드컵 마케팅은 ‘프랑스전에서 힘내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라.’는 격려투로 바뀔 것”이라면서 “그러나 토고, 프랑스전에서 잇따라 진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사실상 파장 분위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고전이 월드컵 마케팅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분석이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WORLD CUP] 중국 평가전서 본 프랑스전 해법은

    ‘강한 체력으로 초반부터 거친 압박을’ 프랑스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한민국과의 G조 조별리그 경기를 겨냥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프랑스로선 경기가 맞춤형 수능이었지만, 한국에도 프랑스전 승리의 열쇠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선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이 요구된다. 중국은 스위스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초반부터 강력한 태클 등을 앞세워 거칠게 나왔고, 이에 프랑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노쇠하다지만 다비드 트레제게(29·유벤투스)의 선제골 등 프랑스가 전반 얻은 결정적인 기회는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지단이 어느 곳에서 공을 잡든지 거친 압박이 있어야 한다. 후반 마지막 15분을 뛰며 프랑스 공격에 숨통을 틔운 신예 프랑크 리베리(2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도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프랑스를 망신의 수렁에서 건진 막판 2골은 파트리크 비에라(30·유벤투스) 대신 투입된 리베리의 강한 돌파와 크로스 때문에 나왔다. 페널티킥 골 상황을 제외하면 중국이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잡았던 것은 단 두 차례였다. 프리킥 세트 피스와 중거리슛 상황에서 각각 한 번씩 프랑스의 빈틈을 만들었다. 에리크 아비달-윌리암 갈라스-릴리앙 튀랑-윌리 사뇰로 이어지는 프랑스 수비진은 그만큼 탄탄했다. 패스만으로 공략하긴 어렵고 세트 피스의 정교함을 높이는 한편,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한 중거리슛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1-1로 승부를 끌고가다 마지막 2분을 남겨놓고 연속 2골을 허용한 점은 한국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프랑스는 특히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뿜어낸 7골 가운데 4골(상대 자책골 포함)이 후반 중반 이후 터져 나오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웃음잃은 태극전사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지난 5월14일 대표팀 첫 훈련이 소집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는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23명의 태극전사들의 얼굴엔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16강행을 향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선수들도 비록 강도높은 훈련이었지만 시종 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로를 독려하면서 간간이 피로를 잊기라도 한 듯 농담을 주고받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취재기자들은 선수들의 충천한 사기에 16강행을 의심하지 않았다. 훈련장 주위에 모인 시민들도 환호성을 지르면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6월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독일 쾰른 인근 ‘바이 아레나’경기장.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이 독일 입성 뒤 이틀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여일 전 파주의 분위기하고는 너무 달랐다. 선수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굳어 있었다. 물론 본선 경기가 다가오면서 느끼는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위기가 걱정스러웠다. 훈련 내내 선수들간 대화는 거의 없었다. 한동안 웃음도 없었다. 오직 코치진의 명령에 따라 몸을 움직일 뿐이었다. 코치진은 분위기를 띄워보기 위해 선수들간 신체접촉을 통해 몸을 풀게 했지만 장난기 많은 이천수를 제외하고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훈련기간 내내 딕 아드보카트의 고함소리만 큰 경기장에 메아리쳤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기자들과 교민들은 다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최근 열린 해외 평가전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대표팀의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 대표팀에 절실한 것은 분위기를 띄우는 ‘웃음훈련’으로 보인다. 훈련 막바지 몇몇 선수들의 얼굴에 번진 미소는 지켜보는 이들을 다소 안도케 했다. 이천수의 ‘웃음바이러스’가 나머지 태극전사들에게 전염돼, 또 다른 신화를 재현하기를 기대한다.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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