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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주닝요 귀화작전’ 막판 마무리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일본의 ‘비밀 병기 프로젝트’가 무르익어 마무리 단계다. 정답은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 카를로스 주닝요(31·가와사키 프론탈레·브라질). 방법은 일본 귀화다. 일본은 지난 22일 월드컵 최종예선 2조 바레인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기에 홀가분할 수도 있었지만 일본으로서는 지난 3월 원정경기에서 바레인에 이미 패한 데다 이날마저 패하면 조 2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었다. 다행히 행운의 골이 터져 승리했지만 답답한 골결정력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한 달 남짓이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 시름 놓게 됐다.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은 23일 “주닝요의 일본 귀화가 오는 8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8월20일 친선경기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3차 예선까지 노출된 일본 축구대표팀의 심각한 골결정력 문제를 지난 시즌 J리그 31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린 득점기계 주닝요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주닝요는 2003년 J리그 가와사키로 입단한 이후 J2리그 78경기 65골을 터뜨렸고, 팀이 J리그로 승격한 2005년,2006년 두 시즌 연속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이었지만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북한 대표 정대세(24)의 팀동료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어 더욱 관심이 크다. 그동안 일본은 1989년 라모스 루이를 시작으로 와그너 로페스(1997년) 산토스(2002년)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2003년) 등 꾸준하게 브라질 출신을 수혈받으며 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여온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2일 남북대결 박지성 빠진다

    ‘인민 루니’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번째 맞대결이 결국 무산됐다. 남·북·일의 경계인이면서도 신세대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재일 조총련계 정대세를 앞세운 북한 축구대표팀이 19일 밤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통일부가 하도 북한팀의 신변 보호에 잔뜩 신경을 써 입국장을 통하지 않고 몰래 빠져나가지 않을까 예상됐지만 정대세를 비롯한 북한 선수들은 짐을 끌고 나와 인터뷰 없이 곧바로 버스에 올라 숙소인 김포공항 근처의 메이필드 호텔로 향했다. 22일 밤 8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남북의 첫 A매치를 사흘 남겨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선수들은 버스에 오른 뒤 인공기 배지가 달린 양복 상의를 벗어 취재진에게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저녁 결전이 벌어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지휘한 허 감독은 “박지성이 북한전에 아무래도 못 뛸 것”이라고 말했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고 뛰지 못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성은 이날도 배탈 증세가 나아지지 않은 설기현(풀럼), 왼발등 피로골절로 2∼3주 치료가 필요한 조원희(수원) 등과 함께 몸만 풀었다. 박지성의 빈자리는 투르크메니스탄전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두현(웨스트브롬)과 함께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정우(성남)가 채운다. 김정우는 김남일(빗셀 고베)과 함께 더블 볼란테를 구성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총 6만 4000장의 입장권 가운데 4만 2350장이 팔려 나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북한 축구대표팀 19일밤 입국… 22일 남북전

    북한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형제 대결’에 참가하기 위해 19일 밤 늦게 입국한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대한축구협회와 통일부는 반북(反北)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우려해 북한 팀의 출입국 시간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북한 팀이 묵을 숙소로 김포공항 근처의 메이필드 호텔을 추천했으나 북한측이 경기장과 가까운 숙소를 희망, 최종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다.북한의 성인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를 위해 서울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 대표팀 대결은 지금까지 13차례(A매치 11차례) 있었고 서울 경기는 세 차례뿐이었다.A매치 전적은 한국이 5승5무1패로 앞서 있다. 북한 팀은 결전 다음날인 23일 낮 떠날 예정이다. ●대구, K리그컵대회서 3-1 광주 눌러 한편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에서 대구는 에닝요가 2골을 몰아친 데 힘입어 고창현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광주를 3-1로 꺾고 20여일의 ‘월드컵 방학’ 이후 다시 열린 K-리그 첫 경기를 산뜻하게 장식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스터 초밥왕’ 안효주 이야기

    MBC ‘네버엔딩 스토리’는 18일 오후 6시50분 대한민국 초밥명장 안효주를 만난다. 일본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데라사와 다이스케가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한국에 와서 만난 사람이 바로 안효주. 작가는 호텔업계 최연소 일식 조리팀장, 조리 기능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그를 주인공으로 삼아 ‘미스터 초밥왕-한국편’을 완성했다. 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일상도 공개한다. 선수 은퇴 후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로 여전히 활발히 뛰고 있는 그다.
  • [유로2008] “조국이여! 미안하다”

    ‘미안하구나, 나의 조국이여!’ 전반 20분 0-0 팽팽한 균형에서 루카스 포돌스키(22)는 폴란드의 오프사이드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받은 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30)로부터 공을 다시 이어받아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대표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 하지만 그는 착잡해 보였다. 격정적인 환희는커녕 슬픈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감싸쥐는 것으로 ‘골세리머니’를 대신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감각적인 위치 선정으로 논스톱 슈팅을 날려 2-0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까지 뽑아낸 뒤에는 보일 듯 말 듯하게 두 손을 모아 폴란드 응원석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9일 오스트리아 클랑겐푸르트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에 승리를 안긴 공격형 미드필더 포돌스키는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독일로 이민간 폴란드계 1.5세다. 자신의 애인도 폴란드 사람이며, 독일 언론의 조롱을 받을 정도로 폴란드어에 강한 애착을 공공연히 내비치며 마음이 몽땅 폴란드에 쏠려 있음을 과시했다. 그러나 독일은 2차세계대전을 통해 조국 폴란드에 침략과 학살의 슬픈 역사를 안겨준 ‘한(恨)의 나라’다. 게다가 민족주의가 짙게 배어 있는 축구에서조차 역대전적 4무11패로 75년 동안 한 번도 독일을 이기지 못했다. 여기에 또 1패를 보태는 데 앞장섰으니 포돌스키의 복잡한 심경은 본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똑같은 처지의 폴란드계 클로제가 있지만 그는 일찌감치 “나는 독일 사람”이라고 선언했으니 경우가 좀 다르다. 하지만 포돌스키 역시 엄연히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다. 그것도 유로2008 우승을 향해 뚜벅뚜벅 진군하는 ‘전차군단’의 핵심 공격수다. 한 번 내친걸음을 거둬들일 수는 없다. 포돌스키는 첫 경기부터 2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포르투갈), 페르난도 토레스(24·스페인), 티에리 앙리(31·프랑스) 등 쟁쟁한 골잡이들이 즐비하지만 기선 제압은 포돌스키의 몫이었다. 나아가 역대 득점왕들이 넘지 못했던 ‘마의 9골벽’에 도전장까지 내밀었다. 유럽축구연맹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지난 1984년 기록한 9골이 최다골이지만 독일이 최소 4강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히딩크는 경제인?…네덜란드 수출 영향력 1위

    히딩크는 경제인?…네덜란드 수출 영향력 1위

    히딩크가 네덜란드 수출을 이끈다? 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수출업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경제 비영리단체 ‘Fenedex’의 최근 조사에서 수출업자들은 히딩크 감독을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수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으로 꼽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 6일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직 수출업자 13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약 25%의 표를 받아 윌리엄 알렉산더 네덜란드 왕세자(17%)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총리는 3위(8%)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위에 올린 것을 비롯해 2002년 한국(4위), 2006년 호주(16강) 등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에 네덜란드인의 좋은 인상을 심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히딩크 감독이 한국과 호주의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네덜란드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한 점은 수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유로 2008 조별예선 첫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footbal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필코 적지서 명예회복 하겠다”

    ‘홈 무승부, 쓴 약이 될까.’ 허정무호가 4일 오후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지옥의 원정길’의 첫 격전지인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15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공항에 마중나온 교민들의 뜨거운 환영 열기로 심신을 가다듬었다. 코칭스태프는 암만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틀 전 현지에 도착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경기장인 킹 압둘라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당초 암만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보수 공사 때문에 장소가 바뀌었다. 대표팀은 또 요르단축구협회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을 경기구로 쓰겠다고 결정하는 바람에 연습에 사용할 공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 암만의 낮 기온은 섭씨 34도까지 치솟았고, 예상 최저기온도 19도에 불과해 찜통 속에서 적응훈련을 치러야 할 형편.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매일 저녁 한 차례만 훈련을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허정무 감독은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선수들도 이번 원정 2연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도 “우리에게는 목표가 있고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지난 요르단 1차전에서 느낀 게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원정 2연전은 최종 예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이기도 하지만 요르단 1차전에서 무승부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기회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곡절을 겪을 수도 있는 조별리그 특유의 ‘셈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2전 전승은 필수. 관건은 지난 무승부의 실패가 ‘쓴 약’이 될지 여부다. 선수들은 출국 직전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면서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입을 모았던 터. 그러나 정신력을 고쳐잡았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받을 수는 없는 노릇. 대표팀의 전력과 전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뒤따르지 않는 한 똑같은 실수는 반복될 수 있다. 여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축구에선 ‘리듬’과 ‘박자’가 중요하다. 이는 모두 감독과 선수들간의 의사소통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이를 의식한 듯 정해성 수석코치는 “질 때건 이길 때건 경기 상황을 늘 철저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라 선수간 호흡을 맞추는 경기 운영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작정 뛰어다니는 축구가 아니라 ‘생각하며 뛰는 축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화 감독 “박지성 차출 신중히”

    “유럽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도 아끼고 싶고, 올림픽 대표팀 전력도 강화하고 싶은데…, 참.”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4일 ‘박지성 와일드 카드’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박 감독은 박지성을 대표팀에 합류시키자니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일정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정에서 자칫 박지성이 소외될까 걱정되고, 박지성 없이 올림픽에 참가하려니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이 힘들어질까 걱정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 감독으로서는 박지성(27)을 대표팀에 무조건 합류시킨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관전을 위해 6일 출국하는 박 감독은 “지성이가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면 몰라도 강력한 자기 주장을 할 처지가 아니다.”면서 “올림픽 경기 일정이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겹치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는 엄청난 개인적 희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이후 상황을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지성으로서는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에 참여한다면 상당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심적 갈등이 심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은 한 달 가까운 월드컵 예선과 맨유 훈련 합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가 지난 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anutd.kr)를 통해 실시한 ‘박지성 올림픽 대표 차출 찬반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1%가 반대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7월7일 소집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영표 빼고 ‘곽희주 카드’ 쓴다

    “우선 원정 두 경기(7일 요르단,14일 투르크메니스탄)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강이뼈를 다쳐 7일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김동진(제니트)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이끌고 3일 밤늦게 요르단 암만을 향해 떠났다. 허 감독은 출국에 앞서 오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중동원정 징크스를 털고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초석을 깔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 청룡구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푼 대표팀은 5-5 미니게임 등으로 90분의 훈련을 소화했다. 허 감독은 미니게임을 곽희주-이정수(이상 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으로 이어지는 플랫포 수비에 조원희를 넣어 한 조로 구성한 다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서울)-설기현(풀럼) 공격진에 안정환(부산)-김남일(빗셀 고베) 미드필더를 묶어 맞붙였다. 곽희주를 왼쪽 윙백으로 세우고 설기현을 오른쪽 날개로 기용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였다. 요르단전에서 어이없는 실점의 빌미가 됐던 이영표(토트넘) 대신 곽희주를, 약점으로 지적된 측면의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설기현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허 감독은 “팬들의 실망이 컸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 전달했던 음주파문 연루자 이운재(수원)의 사면 요청을 철회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갑자기 손가락을 삐었던 정성룡(성남)이 거의 회복돼 이날까지 이틀동안 훈련에 참여한 데다 김영광(울산)의 컨디션도 괜찮아 더 이상 분란을 확산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허 감독은 “요르단전을 전후해 이운재 재발탁 논의가 있었다. 상벌위원장에게 요청하려 했지만 정성룡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대표팀 사기를 고려해 이 문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축구협회에서 먼저 징계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맞지도 않고 선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亞3차예선 중간점검

    한국 축구대표팀이 썩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2010년 6월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은 4.5장.20개국이 참가해 5개조로 진행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별로 2개팀을 추려낸다.10개 팀은 또다시 2개조로 나뉘어 내년 10월 최종 예선을 갖는다. 조별 1,2위가 티켓을 얻고, 각조 3위 중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오세아니아주 1위팀과 남은 1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아시아 3차예선이 3일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호주, 바레인, 우즈베키스탄은 편안하게 남은 일정을 운용하는 반면, 한국이 속한 3조와 5조 팀들은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 간다.1조에서는 예상대로 호주가 2승1무로 1위다. 카타르(1승1무1패)와 중국(3무)이 뒤를 잇는 가운데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가 1무2패로 충격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2조에서는 확실한 우위가 점쳐진 바레인(3승)과 일본(2승1패)이 이변없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오만(1승2패), 태국(3패)이 처져 있다. 한국이 속한 3조는 혼전 양상이다. 남한, 북한이 모두 1승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1승1무1패)과 투르크메니스탄(1무2패)이 가능성을 넘보고 있다.4조에서는 압도적 경기력의 우세 속에 우즈베키스탄(3승)과 사우디아라비아(2승1패)가 싱가포르(1승2패), 레바논(3패)을 압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중동의 강호들이 두루 포진한 ‘죽음의 조’ 5조는 완벽한 안개 속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시리아(이상 1승2무)가 한 걸음 앞서나가고 있지만 이란(3무)과 쿠웨이트(1무2패)도 최종예선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며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북한 축구대표팀 서울 온다

    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를 북한 축구대표팀이 19일 입국한다고 대한축구협회가 3일 밝혔다. 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안영학(30)의 소속팀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육로를 이용하지 않고 비행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9일 입국할 예정이다. 22일 서울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자고 주장했던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예정대로 서울 경기를 사흘 앞두고 입국하겠다고 간접적으로 뜻을 전한 것. 남북축구 대결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8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풀리그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2년10개월 만의 일이다.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5승5무1패로 앞서 있다. 한국 대표팀이 3일 험난한 원정길에 오른 반면, 북한은 7일 투르크메니스탄과 14일 요르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게 돼 훨씬 체력 소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직후 선수들을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시켜 전세기에 태워 다음날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한편 남북은 조만간 북한 개성에서 선수단 숙소와 훈련 일정 등을 둘러싼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컴, 2년만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베컴, 2년만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데이비드 베컴(33·LA 갤럭시)이 2년여 만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AP통신은 2일 열리는 잉글랜드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친선경기에서 베컴이 주장을 맡게 됐다고 1일 전했다. 2006독일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 이후 대표팀 주장과는 인연이 없었던 베컴으로선 2년여 만에 그라운드에서 팀을 지휘할 기회를 얻게 된 것. 베컴은 지난 29일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존 테리(28·첼시)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2-0 완승을 이끄는 등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62) 감독은 “오는 9월 월드컵 예선이 열리기 전까지는 주장 로테이션 시스템을 실시할 것”이라며 여러 선수들을 주장으로 테스트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여자축구대표팀 올 수원 피스퀸컵 불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한반도 정세 불안을 내세워 2008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 대회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종합운동장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23일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가 지난 15일자로 공문을 보내와 대회에 참가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평화위원회는 공문에서 “최근 조선반도의 정세가 계속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에 부득이 불참할 수밖에 없음을 알리며 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조별리그 추첨에서 한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직위는 북한의 불참에 따라 대체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일방적인 체육행사 불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더욱이 북한의 이번 결정은 최근 북·미관계의 개선 움직임이 뚜렷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새달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 남북전도 앞두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불면 꺼질라” 불면의 성화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27일 새벽 1시10분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봉송 17번째 국가인 한국에 들어온다. 밤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옮겨지기까지 성화가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은 21시간 50분. 파리에서 3차례 성화가 꺼지는 수난을 겪은 탓에 성화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25일 어청수 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요인에 준하는 경호’ 수준으로 성화의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이송범 경비부장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은 우리의 국익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가 요인 경호 수준에 준하는 대비로 봉송행사를 완벽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70개 중대 8287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성화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21시간여 동안 행사장과 성화봉송로를 봉쇄하는 수준으로 삼엄하게 경비할 방침이다. 특히 근접경호경험이 있는 특수요원과 특공대를 근접보호팀으로 구성해 20여명은 자전거로,120여명은 함께 뛰며 갑자기 튀어 나오는 방해자를 막는다. 사이드카와 순찰차, 기동예비대를 배치하고 경찰헬기까지 동원해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성화봉송을 방해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체포해 즉시 사법처리하고 경미한 위반 행위도 즉심회부나 교통스티커 발부 등으로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 성화는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을 출발해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24㎞ 구간에 걸쳐 모두 8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봉송된다. 성화가 봉송될 무렵에 티베트평화연대 소속 400명이 종로 탑골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1.4㎞를 행진,‘티베트 탄압중단 촉구집회’를 열고 성화봉송저지시민연대 250명도 방이동 올림피아나호텔에서 송파구청까지 0.8㎞를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봉송 코스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서울시는 보안상 이유로 세부적인 봉송 경로와 주자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허남식(59) 부산시장,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완주 경험이 있는 탤런트 송일국(37),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28) 등은 봉송 주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스스로 털어 놨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39) 코치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화는 봉송이 끝나면 오후 11시쯤 특별기편으로 서해 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옮겨진다.임병선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성화호 “무조건 조1위로 8강”

    언뜻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17위 카메룬, 그리고 38위로 가장 해볼 만한 온두라스. 월드컵을 비롯해 굵직한 축구대회 조별리그 대진이 나올 때면 각국이 ‘아전인수’격의 승·무·패 확률을 점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소한 접을 경기는 접고,1∼2개 팀과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어리석은 출사표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1승1무1패의 전적에 놀아났고,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실,1승1무1패라는 전적은 ‘허수’다. 보기엔 달콤하지만 막상 씹어보면 썩은 과일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주목을 끌지 못하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16강 조별리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D조의 한국은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카메룬과 D조 개막전을 치르고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카메룬과 이탈리아전은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전은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성화 감독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면서 “한 경기라도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매 경기 배수진을 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리 승·패를 각오하고 경기에 임하는 ‘패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가나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독일월드컵 때에도 한국은 같은 전적을 거둔 뒤 다른 팀과 ‘경우의 수’를 따지다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두 팀과 나란히 2승(1무)을 손에 쥐고도 골 득실에 밀려 쓴 잔을 들었던 시드니올림픽을 곱씹어보면, 가능한 패전 없이 2승 이상은 올려야 8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욱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세 팀은 FIFA 랭킹에서 모두 상대적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컵 온두라스-미국전을 참관했던 박 감독은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탄탄해 미국보다 오히려 낫더라.”면서 “이탈리아, 카메룬 못지않게 온두라스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또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이탈리아, 카메룬에 대한 정보는 5∼6월 예정된 이들의 경기를 통해 장단점 파악에 나설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이른 새달 26일 대표팀을 소집,3주 동안 훈련한 뒤 7월21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etro] 서울시 홍보대사 8명 추가 위촉

    서울시는 프로골퍼 최경주씨와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홍명보씨를 비롯한 8명을 ‘민선 4기 서울시 홍보대사’로 추가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홍보대사는 이들 이외에 탤런트 이순재,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음악가 양방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 방송인 박경림씨 등이다. 서울시 홍보대사는 지난해 3월 위촉된 탤런트 송일국씨 등 12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위촉식은 21일 서울시청 본관 3층 태평홀에서 열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FC바르셀로나 호나우지뉴 AC밀란에 새 둥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에 몸을 담고 있는 호나우지뉴(28)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에서 ‘하얀 펠레’ 카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럽축구 전문 온라인매체 ‘골닷컴’은 아직 구체적인 몸값 협상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이 그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로써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AC밀란에 새 둥지를 틀어 카카, 파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호나우두 등 쟁쟁한 삼바군단 멤버들과 한 식구가 됐다. 그의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3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호나우지뉴는 2004년과 2005년 연거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인물.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3차례만 선발로 나와 8골 2도움에 그쳤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조재진 와일드카드 후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재진(27·전북), 염기훈(25·울산) 등이 예상대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가 3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48명의 예비명단에서 박성화 감독은 세 선수 외에도 김치곤(서울),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김치우(전남), 이호(제니트), 김정우(성남) 등 24세 이상 선수 8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은 와일드카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박주영(23·서울), 백지훈(23·수원)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최근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현범(21·수원), 조동건(22·성남), 서상민(22·경남) 등도 포함시켜 이들의 최종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명단은 추가·변경할 수 있지만 대회 기간 벤치에 앉을 수 있는 18명의 최종명단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되는 7월23일 이후에는 어려워진다. 물론 대표팀은 4명을 더 현지에 데려갈 예정이다.한편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개점휴업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한 달 전 소집하도록 돼 있는 규정 때문에 고민해오다 6월 초 2주간과 개막 직전 2주간 소집훈련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기로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잉글랜드 카펠로 감독 법정설 듯

    지휘봉을 잡은 지 석달도 안 돼 파비오 카펠로(61·이탈리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법정에 또다시 서게 될 것 같다고 영국 언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2003년에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근처의 코모 법원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스위스로 위장전입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 등 프로 선수들로 하여금 ‘GEA월드스포츠’란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도록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6명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증거를 은닉한 혐의가 될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로마의 한 검사는 지난달 31일 그를 기소할 계획임을 공언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혐의가 인정되면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와 맞먹는 수백만파운드의 벌금과 함께 6년의 실형이 언도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토리노의 사법당국은 또 75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카펠로 감독은 그야말로 산너머 산의 형국을 맞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카펠로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마다하고 잉글랜드로 건너 오자 이탈리아 세무당국과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언론의 표적까지 되고 있는 점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상하이 최병규특파원|결국 태극기는 올라갔다. 그리고 애국가도 울려퍼졌다. 아쉬운 건 평양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하늘이었다는 것뿐.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카타르)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만난 남북 축구는 시작부터 곡절을 거듭했지만 끝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90분 내내 태극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펄럭이는 동안 한 핏줄을 나눈 양측 응원단의 큰 함성은 상하이의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벼르던 ‘승점 3’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여전히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대로 해외파가 가세한 북한은 지난 동아시아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 요지부동인 스리백라인, 오른쪽 날개 문인국을 축으로 정대세-홍영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스피드와 파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베스트11’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파격’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지성을 조재진 아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박주영의 발끝을 믿었다. 박지성은 조재진의 왼쪽을 맡았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의 흐름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북한에 흘렀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1분 만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북한 문전을 노크했다.16분,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문전 왼쪽까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질풍같이 쇄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이 엉켜 넘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시발점인 문인국의 노련함과 정대세-홍영조의 호흡은 몸이 풀린 중반부터 빛을 발했다. 문인국은 13분 수비수 박철진이 오버래핑, 한국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딩을 시도, 골키퍼 정성룡을 당황케 했다.30분 홍영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정대세의 땅볼패스를 벼락같이 낚아챈 뒤 아크 전방 10m 전방에서 중거리슛, 한국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영조는 7분 뒤에도 한국의 포백수비 뒤 빈공간으로 번개처럼 침투, 준족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뜻밖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허 감독은 후반 조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염기훈을 투입, 변화를 줬다. 김남일이 목이 삐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두현이 대신한 중원은 여전히 두꺼웠다. 그러나 공격의 호흡은 여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되레 북한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전날 무던히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쏴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둘 모두 날을 세운 창으로 맞섰지만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했다. 90분의 접전을 끝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뒤에선 나란히 태극기와 인공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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