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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등 ‘베스트 11’ 포상금 1억7000만원

    박지성 등 ‘베스트 11’ 포상금 1억7000만원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베스트 11’이 1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보너스까지 두둑하게 챙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23명 가운데 기여도에 따라 A등급 1억 7000만원, B등급 1억 4000만원, C등급 1억 1000만원, D등급 9000만원 등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총액은 40억~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출전시간, 득점 등 활약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이 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따라서 조별리그 3경기와 우루과이와의 16강 등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까지 사냥한 박지성을 비롯해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조용형(27·제주), 골키퍼 정성룡(25·성남), 미드필더 김정우(28·광주), 왼쪽 풀백 이영표(33·알 힐랄) 등은 A등급 1순위로 꼽힌다. 간판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청용(22·볼턴),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1·셀틱)도 마찬가지. 네 등급씩 나누면 평균 6명씩 해당되지만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급 선수들을 전부 A등급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교체 선수로 투입된 김재성(27·포항), 염기훈(27·수원), 이승렬(21·FC서울), 김남일(33·톰 톰스크), 이동국(31·전북) 등은 B나 C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골키퍼 이운재(37·수원), 김영광(27·울산), 공격수 안정환(34·다롄 스더) 등은 D등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 포상금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캡틴’ 박지성 축구대표팀, 3일 안산서 자선경기

    ‘캡틴’ 박지성 축구대표팀, 3일 안산서 자선경기

    주장 박지성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자선축구경기를 펼친다.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 측은 1일 “오는 3일 오후 5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이영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월드컵 대표팀 주역들이 대거 참가하는 자선축구 올스타팀과 자선축구 경기를 벌인다”고 밝혔다.올스타팀에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공격수 이승렬(FC 서울), 골키퍼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선수 대부분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대표팀 이영표는 “해외에서 외국 선수라는 이유로 겪은 고충이 한국의 다문화 가정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그들을 위로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고 참여배경을 전했다.한편 이번 자선축구경기 입장티켓은 일반석 1만원, 특별석 2만원이며 2일부터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쓰일 전망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중국, 축구엔 왜 유독 약할까

    중국 축구 왜 약한가. 월드컵 중계에 잠을 설쳐가며 열광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구팬을 가진 나라. 정부 주도의 체계적인 체육 꿈나무 육성으로 올림픽 종합우승 등 메달 싹쓸이를 뽐내는 중국이 왜 정작 축구에서는 월드컵에 겨우 한 차례 오른 정도에 그쳐야 할까.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중국 축구의 문제를 사회문화적으로 조망했다. 이들은 중국 축구가 국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에 비해 약체인 까닭을 ‘풀뿌리 운동’인 축구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생적인 불편함과 껄끄러움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집권 공산당은 권력 유지와 정권 성취의 과시를 위해 스포츠도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하고 주도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축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엘리트 체육 종목과는 달리 국가의 집중적인 지원을 꺼려왔다고 덧붙였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아시아 책임자인 레이 추치야마는 “브라질과 영국의 예에서 보듯, 축구 발전을 위해선 전국적, 자발적으로 크고 작은 축구 클럽들이 번성하고 운영돼야 하는데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자발적인 지역 축구 클럽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늘어나면 이를 통해 지역적 응집력이 강해지고, 밑에서 위로 향하는 사회적 운동이 활성화돼 공산당의 중앙집권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전 브로넬 미조리-세인트루이스대 교수는 국가주도 엘리트 체육으로는 경쟁력 있는 축구대표팀과 뛰어난 선수를 육성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는 어느 정도 육체적으로 성숙했을 때만 선수의 재능을 가려낼 수 있고 빛나기 시작한다.”면서 어려서 선발해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과실을 얻는 체조와 같은 엘리트 체육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치와 감독들이 무더기로 구속되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2009년 1월 중국 내 축구리그의 승부 조작사건도 몇몇 사람들에게 축구계 결정권이 집중된 상황이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 것인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말했다. ‘중국의 올림픽 꿈’이란 저서를 낸 쉬궈치 홍콩대 교수는 “중국 내에서도 축구의 문제를 정치 문화와 사회규범의 문제점과 연관시키기 시작했다.”면서 “‘사커 맘’(soc cer mom)을 찾아볼 수 없는 학업 일변도 교육도 우수 선수를 배출하기 어려운 풍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축구가 일취월장을 거둔 데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아이들의 축구 연습을 도운 어머니들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지역별 크고 작은 자발적인 축구 클럽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캡틴’ 박지성도 남자? 윤아보고 ‘황홀’

    ‘캡틴’ 박지성도 남자? 윤아보고 ‘황홀’

    한국 축구대표팀 박지성 선수가 윤아를 향한 마음을 들켰다. 지난 2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던 국가대표 축구팀의 귀국 환영행사인 ‘국민대축제’ 행사에서 재미있는 표정 변화를 보였던 박지성 선수의 얼굴이 포착됐다. 행사 초반 박지성 선수는 후배 박주영 선수와 함께 무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었지만 무대에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하자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상기된 박지성 선수는 옆에 있던 박주영 선수에게 몇 마디 대화를 건넸지만 다시 경직된 표정을 지으며 앞을 응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을 본 팬들은 “박지성이 윤아를 보고 방긋 웃는 모습을 보니 ‘역시 남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캡틴도 아이돌 앞에선 약해지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헤발슛’ 이정수 “저 여자친구 있어요” 고백

    ‘헤발슛’ 이정수 “저 여자친구 있어요” 고백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이정수는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특별생방송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 환영식에 참석해 쑥스러워하며 “여자친구가 가장 보고싶다.”고 솔직하게 밝혀 주위에 있던 여성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이어 이정수는 그리스전에서 첫 골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다. 걱정스럽기까지 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나이지리아전에서 기록한 일명 ‘헤발슛’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골이 어떻게 들어간 지도 몰랐다.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를 보고 알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슛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과 차두리를 제외한 이정수 안정환 박주영 이동국 기성용 박지성 등 21명의 선수들과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태프 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亞게임·아시안컵·올림픽·월드컵… 또 일희일비 할텐가

    조급증이 문제다. 친선경기에서 져도 감독퇴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 선수는 왜 넣었느냐, 저 선수는 왜 쓰지 않느냐.”는 등 갖가지 비판이 쏟아진다. 새로운 선수를 투입했을 경우 경기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습해 왔던 수비전술과 공격작전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살펴보려는 감독의 복안은 팬들의 안중에 없다. 문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 언론과 축구계 인사들은 스스럼없이 ‘감독교체’의 목소리를 내뱉는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보면 결국 감독이 교체된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두 6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선수선발-전술실험-조직력강화의 ‘팀빌딩’을 마치고 제 실력을 드러내는 데 걸리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6개월에서 2년이다. 그런데 지난 8년 동안 1년6개월 이상 대표팀을 맡은 지도자는 허정무 현 감독밖에 없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감독을 갈아치우다 보니 국내파 감독이든 해외파 감독이든 제 실력을 보이지도 못한 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허 감독도 부임 이듬해인 2008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화끈한 승리를 보여주지 못했고, 퇴진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같은 부담을 질 후임 감독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허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고도 스스로 퇴임의사를 밝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새 역사를 쓴 한국 축구가 굳건한 ‘축구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U-17(17세 이하), U-20, U-23 대표팀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선수 발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뒤에야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대회 직전까지 선수선발을 고민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에 대비해 U-23과 U-20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조급증을 버리고 올해 11월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8강, 2018년 4강을 향한 마스터플랜을 가동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올림픽을 통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톰 톰스크)의 계보를 이어갈 공수의 핵심 선수들을 찾아내야 한다. 물론 한두 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두터운 상비군을 만들어야 한다. 강팀들은 ‘베스트 11’에 못지않은 ‘슈퍼서브’(훌륭한 교체선수)를 구축하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16강 후반전에 체력이 바닥난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만큼이나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유쾌한 도전’은 8강까지 이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차두리 셀틱 간다

    차두리 셀틱 간다

    ‘로봇’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과 2년간의 계약에 정식으로 합의했다.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 1호 이적이다. 차두리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으러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으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이적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차두리는 지난 28일 대표팀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직전 스코틀랜드로부터 셀틱 입단 교섭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버스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을 거쳐 스코틀랜드로 가는 것보다 남아공에서 바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 남아공 잔류를 택했다.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1박한 차두리는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입단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두리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절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차두리는 2002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랑크푸르트-마인츠-코블렌츠를 거쳐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기까지 줄곧 독일에서 활약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에는 능통하다. 하지만 차두리는 영어권에서 뛰면서 부족한 영어실력을 키우기를 희망해 왔다. 선수생활을 마친 뒤 축구행정가를 꿈꾸는 차두리에게 외국어 2~3개는 기본이기 때문. 셀틱 측에서도 몸싸움에 능하고 스피드까지 갖춘 차두리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영입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1887년 창단한 셀틱은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셀틱은 리그 우승 42회·FA컵 우승 34회·리그컵 우승 14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까지 한 화려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성룡-임미정 부부, 아들 사진 공개 ‘예쁘네’

    정성룡-임미정 부부, 아들 사진 공개 ‘예쁘네’

    한국 축구대표팀 정성룡 선수의 아들 사진이 깜짝 공개됐다. 정성룡 선수의 부인 임미정 씨는 30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사랑이(태명)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의 사랑이는 태어난 지 약 보름도 되지 않았지만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인 엄마를 닮아 뚜렷한 이목구비 눈에 띈다. 앞서 임미정 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분당의 한 산부인과에서 득남했다. 출산 당시 정성룡 선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문에 남아공 현지에 체류하고 있어 아내의 곁을 지키지 못했지만 미니홈피에 초음파 사진을 올리며 아내와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득남을 축하합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엄마를 닮아 아기가 너무 귀엽다.”, “정성룡 선수를 닮아 씩씩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지난 23일 열린 한국 대 나이리지아전에서 이정수의 동점골 후 정성룡 선수의 득남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 어르기’ 세리모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임미정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박지성 “가장 못 말리는 후배는 박주영!” 폭로

    박지성 “가장 못 말리는 후배는 박주영!” 폭로

    한국 축구대표팀 박지성 선수가 못 말리는(?) 후배로 박주영 선수를 지목했다.29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황수경, 한상권, 김보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 행사에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태극전사 23인이 참석했다.이날 박지성 선수는 가장 말을 안 듣는 후배를 묻는 질문에 “박주영이 가장 말을 안 듣는다.”라고 답해 박주영을 당혹케 함과 동시에 주변을 폭소케 했다.또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후배들에게 특별하게 무언가 해준 건 아니다. 모두 프로선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이어 “사실 내게 주장이란 타이틀은 큰 부담”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많이 어렸기 때문에 대회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올해엔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리더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한편 행사에는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소녀시대, 티아라, 노브레인, 노라죠 등을 비롯해 남아공 월드컵 현지를 다녀온 KBS 2TV ‘해피선데이’의’남자의 자격’팀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서울신문NTN 뉴스팀 / 사진 = 현성준 기자
  • 독일 골기퍼 엔케 자살 이유는? ‘딸 사랑’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자살한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의 사연이 공개됐다. 엔케는 2009년 11월 10일 철길 건널목에서 고속철도에 투신자살해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뛰어난 독일 축구선수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4년 전 선천성 희귀 심장병으로 죽은 엔케의 딸 무덤에 “Lala, Papa Kommt(라라, 아빠가 간다)”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엔케는 딸의 곁으로 가길 원해서 자살을 결심했고 실제로 엔케는 4년 전 딸 라라를 잃은 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유쾌한 도전’ 마친 대표팀 29일 오후 5시50분 한국 도착

    ‘유쾌한 도전’ 마친 대표팀 29일 오후 5시50분 한국 도착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낸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밤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2명과 허정무 감독 및 코치진을 포함한 임원 26명 등 총 48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만 소속팀에 합류하려고 빠진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진 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가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 도착한 대표팀은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전 모든 선수와 임원이 맥주로 건배하며 그동안 동고동락한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감독은 “이곳에서 이렇게 식사를 할 것이 아니라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의 가족과 모두 함께 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면서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여러분과 함께한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지성도 선수를 대표해 “우리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코칭스태프와 음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겨 ‘국민 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 참가한 뒤 해산한다. 국내파들은 소속팀에 복귀해 K-리그를 준비하고 유럽파들도 ‘월드컵 휴식기’를 국내에서 보낸 뒤 다음 달 초 출국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8월 초 새로운 체제로 출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한다. 허정무 감독이 연임할지 새로운 인물이 사령탑으로 선임될지에 따라 코칭스태프 변화의 폭이 결정된다. 개편되는 대표팀은 8월11일 A매치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8월 초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캡틴’ 박지성을 포함한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7일 이란과 평가전, 10월12일 국내에서 치러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으로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11년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컸다” 심경고백

    박지성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컸다” 심경고백

    한국 축구대표팀 박지성 선수가 주장으로서 부담이 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지성 선수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늦은 밤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박지성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후배들에게 특별하게 무언가 해준 건 아니다. 모두 프로선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어 “사실 내게 주장이란 타이틀은 큰 부담”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많이 어렸기 때문에 대회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올해엔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리더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9일 오후 5시 40분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국민대축제, 특별 생방송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 참가한 후 해산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아시아나 태극전사 환영행사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귀국을 축하하며 다양한 환영행사를 마련한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프리카항공을 이용해 홍콩을 경유하는 대표팀은 아시아나항공 OZ722편을 통해 29일 오후 5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A330(총 290석)을 대신해 대형 기종 B747(총 359석)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6강 진출 축하 메시지가 써진 케이크와 샴페인 등을 준비하고, 인천공항에는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전달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자쿠미 통신] 대표팀 남아공 축구꿈나무에 물품 전달

    수하물 초과 비용도 줄이고 선심도 쓰고. 축구대표팀이 28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짐을 줄여 수하물 초과 비용을 상당히 줄였다. 태극전사들이 입었던 훈련복을 비롯한 훈련 장비 50박스와 산소호흡기 등 의료 장비 40박스는 해상수송으로 한 달 후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스버너를 비롯한 주방기구와 라면 등 부식, 선수들이 추위를 막으려고 사용했던 전기장판 30개, 반창고 등 의약품은 남아공 현지에서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임흥세 감독과 한인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짐을 줄여서 좋고 남아공 현지에선 구하기 어려운 장비를 무상으로 받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다.
  • ‘아르헨’ 테베즈, 3집낸 가수 출신…”놀라워”

    ‘아르헨’ 테베즈, 3집낸 가수 출신…”놀라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테베즈가 정규음반 3집까지 발표한 힙합가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카를로스 테베즈가 친동생과 힙합그룹 ‘피올라 바고’(Piola Vago)를 결성해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활동한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이 그룹에서 랩을 담당한 테베즈는 “축구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피올라 바고’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등 가수활동에 대해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이같은 사실이 월드컵 열기와 함께 부각되면서 온라인에는 테베즈가 3집 활동 당시 찍었던 뮤직비디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테베즈가 맞나. 그라운드에서 보는 모습과 너무 다르다. 놀랍다”, “의외의 실력, 축구에 랩까지 정말 다재다능하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박지성 선수와 절친이기도 한 테베즈는 28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7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이끌었다.사진 = 맨체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kr
  • 3달 전에도 박지성과 열애설…기무라 사오리 누구?

    3달 전에도 박지성과 열애설…기무라 사오리 누구?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의 열애설 상대 기무라 사오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박지성의 아버지 박종성씨가 28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 FM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박지성과 일본 배구 선수 기무라 사오리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그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박지성의 연인으로 거론돼 논란이 된 기무라 사오리는 일본의 배구선수로 1986년 생이다. 그녀는 배구선수답게 키 184cm에 몸무게 66kg의 건강한 몸매의 소유자인데다 미모까지 갖춰 일본에서는 ‘얼짱 배구선수’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는 사오리는 현재 토레이 애로우즈 레프트 소속. 그녀는 2008년 일본 배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6를 차지한데 이어 2009 흥국금융가족 한일 V리그 탑 매치 여자부MVP를 차지하기도 한 실력파다.한편 사오리와 박지성은 지난 3월에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박지성父 “기무라사오리는 아냐” 열애설 해명

    박지성父 “기무라사오리는 아냐” 열애설 해명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의 열애설에 대해 그의 아버지가 직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박종성씨는 28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 FM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일본 배구 선수 기무라 사오리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박종성씨는 “지성이가 아무 것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는 것 같다.”면서 박지성과 기무라 사오리와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이어 그는 “지성이가 나이를 좀 더 먹으면 결혼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지성이가 2~3년 후에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내조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며 미래 며느리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외에도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이적문제에 관해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내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돼있는 상황이다. 본인은 맨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맨유에 있고 싶어한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프로배구 선수인 기무라 사오리는 184cm의 큰 키에 예쁜 외모의 소유자로 일본 내 많은 배구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불거져 국내 팬들의 관심까지 한몸에 받았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국적도 특정체제도 세대도 정치도 탈피… ‘열린 애국주의’ 새지평 열다

    국적도 특정체제도 세대도 정치도 탈피… ‘열린 애국주의’ 새지평 열다

    “억눌려 있던 성역과 금기의 틀이 무너졌다.”(2002년 한·일 월드컵) “광장의 자발성과 쾌락의 상호주의가 넓어졌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승전보를 멈췄다. 하지만 보름간의 축제는 이미 전국을 뒤흔들었다. 각계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이 남긴 의미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되짚었다. 2002년과 2010년의 월드컵이 모두 ‘16강 진출’의 성과를 거뒀고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일 월드컵은 자발성과 역동성을 던져줬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가 불러온 상실감을 잊게 했다. 또 냉전세대의 ‘관제문화’ 대신에 대중 주도의 자율적인 문화가 넘쳐났고, 이는 그 해 대선의 에너지로 작용했다. 물론 ‘집단적 애국주의’라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당시로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에 견줘 남아공 월드컵은 2002년의 새로움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진한 흔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단적 애국주의가 ‘자유주의·개인주의적 애국주의’로 이동했다. 국적을 뛰어넘어 즐거움을 나누려는 젊은 선수들과 젊은 응원단이 서로 소통하며 동질성을 공유했다.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대~한민국’처럼 국가명을 응원구호로 외치는 경우는 드물다. 2002년 거리응원에서 처음 불려진 국가의 이미지가 2010년에는 더욱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8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국민들의 마음에 ‘대한민국’이 내재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2002년이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존재를 확인하는 계기였다면 2010년은 이를 뛰어넘어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월드컵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태도도 변화시켰다. 새벽 거리응원을 마치고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일상으로 차분히 복귀하는 모습이 이런 변화를 상징한다. 김윤철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외국처럼 국수주의와 결합된 홀리건적 문화로 흐르지 않고 우리는 일상과 조화를 이룬 축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상대팀이 이겨도 야유와 비난을 퍼붓지 않았다. 비록 16강전에서 승리는 멈췄지만 아쉬움과 원망보다 “보름 동안 즐거움을 줘서 고맙다.”고 화답하는 성숙함을 보였다. 북한팀의 ‘정대세 신드롬’에서 볼 수 있듯 애국주의는 더 이상 이념과 체제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다. 이 교수는 “국가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는 만큼 상대편 국가를 더욱 인정하게 됐다.”면서 “이는 내가 즐기는 만큼 너도 즐길 수 있다는 ‘쾌락의 평등주의’를 심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와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열린 애국주의’ 혹은 ‘한국식 애국주의’라고 통칭했다. 이같은 변화는 ‘세계화’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 박지성·이청용·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가 많아지면서 탈국적 애국주의가 태동했다. 중산층들의 해외 이주가 늘면서 개방에 대한 인식도 커졌다. 응원을 주도한 계층의 변화도 이런 흐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386세대(2002년)에서 10~20대(2010년)로 응원 주체가 변했다. ‘차미네이터’ ‘잔디남’ ‘동방예의지 슛’ 등의 신조어는 스마트폰 세대의 축제 코드를 대변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2002년에 비해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적인 특징이 공동체주의와 결합돼 탈정치적인 현상이 심화됐다.”고 바라봤다. 구혜영·신진호기자 koohy@seoul.co.kr
  • 네티즌 “그들 있어 행복했네”

    네티즌 “그들 있어 행복했네”

    ‘태극전사들이여! 그들이 있어 행복했네.’ 국민들은 원정 첫 16강을 이룬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미국 또는 가나와 맞붙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의 벅찬 감동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지만, 아쉽게도 16강 상대인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다. 그러나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두 골을 터뜨린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로봇’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격려 응원 메시지가 물밀듯이 쏟아졌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 응원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태극전사들이 있어 6월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4년 후의 멋진 미래를 보여주세요~.” 등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비록 졌지만, 한국이 더 잘 싸웠다는 극찬이 쇄도했다. 박지성의 은퇴설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은퇴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박지성 없는 국가대표팀은 상상하기도 싫다.”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퇴 안 하실 거죠? 대한민국 축구 주장은 지성 오빠밖에 없어요~.”라며 열렬한 팬심을 전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차두리가 하염없이 흘린 눈물도 화제였다. 한 네티즌은 “차두리 눈물 나오는 거 보고 저도 눈물 나올 뻔 했습니다.”며 동조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로봇이 우는 거 아니다. 울지 말고 USB 꽂고 빵빵하게 충전해라“ 등 최선을 다한 차두리에게 애정이 어린 격려를 보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일부 네티즌 일본 8강 기원

    월드컵이 국민 모두를 단합시키는 거리응원에서 벗어나 ‘외교 용어’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사회학적 관점을 넘어 ‘국제정치적 관계’로 성숙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우루과이에 한국팀이 패했지만 일본은 8강에 진출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앞서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월드컵 경기 결과가 화제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한국이 월드컵에서 패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도 “일본이 8강에 올라 아시아축구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며 “혼자(한국)만의 노력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응원했다. 이 대통령의 일본 8강 진출 발언은 특히 관심을 끌었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 한국이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해 8강에 합류하라는 기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이 같은 기류는 약하지만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과 간 일본 총리 간의 직접 대화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더욱 긍정적”이라며 “이런 것을 계기 삼아 케케묵은 한·일관계를 한 단계씩 성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일본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무조건 일본을 배척했던 과거와는 달리 일본을 선의의 라이벌이자 아시아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넓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앙숙으로 꼽혀 왔다. 특히 축구 한·일전에서의 라이벌 의식은 극에 달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예선전 당시 이유형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만약 한일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일 수교도 맺기 전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몇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일본의 선전에 관대한 목소리는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에너지를 국제정치 특히 한·일 간의 건설적 관계 형성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로 상대국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당장 한·일 갈등 해결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화해 무드를 한층 무르익게 할 수 있다는 것.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한·일 관계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감정’이었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아시아 지역민이라는 소속감까지도 느끼면서 일본과 연대 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주의, ‘내 나라’라는 작은 틀에 갇혔던 사고가 더 커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을 라이벌로 여겨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배가 아플 것 같다’, ‘일본 16강전 상대국인 파라과이가 우루과이보다 못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민영·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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