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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난한 조편성이고, 최악은 피했다. 2승 1무를 거둬 조별리그 1위를 하겠다”면서 “조 1위로 올라가야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8강에서)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면서 “피지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은 다음에 독일과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같은 조에 포함된 독일과 멕시코에 대해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멕시코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해 최선의 와일드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은 손흥민(24·토트넘)에 대해서는 “기량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팀에 젖어들면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와일드 카드 후보로 꼽히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지켜 본 느낌에 대해 “내가 갔을 때는 홍정호가 7분밖에 뛰지 못했다. 구자철, 홍정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홍정호도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경기장을 돌아본 소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1,2차전에 열리는 사우바도르는 25~30도로 온화하고, 3차전 브라질리아는 지금은 좀 춥다. 베이스캠프를 어디로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표팀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로 할지, 해외로 할지 정하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차범근, 이젠 축구 행정가 “후진 양성 불쏘시개 되고 싶어”

    차범근, 이젠 축구 행정가 “후진 양성 불쏘시개 되고 싶어”

    “2002 한·일월드컵에 뛰었던 많은 후배들이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불쏘시개가 되고 싶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안익수 U-20 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조봉업 전북 전주 부시장,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김정남 한국OB축구회 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특히 차범근(63) 전 대표팀 감독이 부위원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을 돌며 열린다. 차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 조직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을 거절하다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 받아들였다”면서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요청이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조직위를 돕겠다”고 말했다. 향후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고개를 저었다. 차 부위원장은 “감독 차범근의 인생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 전부터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후진 양성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개최가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차 부위원장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어린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2002 월드컵에서 거뒀던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범근 U-20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

    차범근 U-20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

    차범근(63)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차 전 감독이 오는 18일 조직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신태용호, 브라질 피했지만 독일 만났다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전차군단 독일, 어부지리 본선행에 성공한 피지, 영원한 숙적 멕시코와 8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말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C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뉜 가운데 조별예선 3경기 결과를 통해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본선은 리우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에 시작,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첫 날인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본선 진출 16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호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피지, 멕시코, 독일과 한 조

    신태용호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피지, 멕시코, 독일과 한 조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전차군단 독일, 어부지리 본선행에 성공한 피지, 영원한 숙적 멕시코와 8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말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C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뉜 가운데 조별예선 3경기 결과를 통해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본선은 리우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에 시작,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첫 날인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본선 진출 16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온두라스, 이라크와 같은 2번 시드에 배정됐다. 1번 시드는 개최국 브라질과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멕시코, 일본이 포함됐다. 3번 시드는 스웨덴, 피지, 포르투갈, 남아공이 들어갔고 4번 시드는 알제리, 콜롬비아, 덴마크, 독일로 이뤄졌다.  조 추첨은 동일한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3,4위 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10년 동안 1승 4무 5패로 열세 10월 11일 원정 경기 최대 고비 슈틸리케 감독 “조 큰 의미 없어 中과 첫 경기 굉장히 흥미로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가 험난한 길을 걷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56위)은 A조 2번을 차지해 이란(42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1개월여 장정을 벌이게 됐다. B조의 일본(57위)은 호주(50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중동 팀을 세 팀이나 만나 이동시간, 현격한 시차, ‘침대축구’로 일컬어지는 모래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A조에 속한 팀들이 B조 팀들보다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들게 여겨질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9월 1일)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강팀인 이란과는 4차전에서 맞붙는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동안 1승4무5패로 밀렸던 이란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연속 0-1로 패한 데다 오는 10월 11일 테헤란 원정으로 처음 만난 뒤 내년 8월 31일 홈으로 불러들여 9차전을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란의 공격 3인방 레자 구차네자드(29·찰턴), 카림 안사리파르드(26·CA 오사수나), 사르다르 아즈문(21·FC 루빈 카잔)의 위력이 상당한데 세대교체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팀당 10경기씩 홈앤드어웨이를 벌여 각 조 2위까지 네 팀이 진출권을 얻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예선 4위와 대륙간 PO를 치러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당초 1~3번 시드 추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성(35)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3~6시드를 추첨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44)가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바람에 덩달아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등 중동 네 팀 만난다

    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등 중동 네 팀 만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가 험난한 길을 걷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56위)은 A조 2번을 차지해 이란(42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1개월여 장정을 벌이게 됐다.  B조의 일본(57위)은 호주(50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중동 팀을 네 팀이나 만나 이동시간, 현격한 시차, ‘침대축구’로 일컬어지는 모랫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A조가 B조보다 조금 쉽다고 느낄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강팀인 이란과는 4차전에서 맞붙는데 이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동안 1승4무5패로 밀렸던 이란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 연속 0-1로 패한 데다 오는 10월 11일 테헤란 원정으로 처음 만난 뒤 내년 8월 31일 홈으로 불러들여 9차전을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발 고도 1273m에다 뜨거운 날씨, 열악한 경기장 사정, 일방적인 응원까지 겹쳐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이란의 공격 3인방 레자 구차네자드(29·찰턴), 카림 안사리파르드(26·CA 오사수나), 사르다르 아즈문(21·FC 루빈 카잔)의 위력이 상당한데 세대교체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팀당 10경기씩 홈앤드어웨이를 벌여 각 조 2위까지 네 팀이 진출권을 얻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예선 4위와 대륙간 PO를 치러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당초 1~3번 시드 추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성(35)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현지에 도착했지만 3~6 시드를 추첨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44)가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바람에 덩달아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틸리케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낙관”

    슈틸리케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낙관”

    “발전 선수 많아… 피지컬 아쉬워”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과 한국 축구 발전을 낙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린 FIFA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해에 특히 잘해서 자신감에 차 있다”며 “러시아행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대형 선수는 없지만 발전하는 선수들로 꽉 차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 대부분이 K리그에서 뛰지만 해외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18개월 동안 감독으로서 모든 일에 행복함을 느낀다”며 “통역을 통해야 하지만 선수들의 피드백도 적극적이고 선수들과 코치들과도 잘 융화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로 나가 대표팀이 특히 큰 경기를 치를 때 도움을 주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한국 A대표팀 선수들은 남미나 아프리카 선수들만큼 피지컬이 강하지 못하다”며 “세계 최고가 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 기간이 2018년까지인 그는“2018년 이후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다시 코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진핑의 ‘축구 G2 전략’…2050년 월드컵 우승 노리나

    시진핑의 ‘축구 G2 전략’…2050년 월드컵 우승 노리나

    중국이 2050년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축구협회, 체육총국, 교육부가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축구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부분 체육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갖고 있음에도 유독 축구에서만큼은 월드컵 본선에 딱 한 차례(2002년) 나갔을 정도로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우선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초·중학생 3000만 명 등 총 5000만 명으로 늘려 저변을 확대하고, 2021∼2030년 남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최고팀으로 육성하며, 여자 대표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나아가 2050년에는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올림픽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자국 축구리그(갑 리그)에 대한 국내의 열기와 관심은 유럽이나 남미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의 경기력은 현저히 떨어져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는 극도로 예민해지기 일쑤다. 역시나 축구광[蹴迷]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중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감안해 축구대표팀의 경기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제10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이 심의·통과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1년 만에 伊 깬 獨

    21년 만에 伊 깬 獨

    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오른쪽)가 30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인 두 번째 골을 머리로 받아 넣은 뒤 크로스를 올린 동료 토마스 뮐러의 축하를 받고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를 4-1로 제압하고 21년 만의 승전보를 날렸다. 뮌헨 AP 연합뉴스
  •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두 골을 뽑아낸 문창진(포항)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과 후반 30분 문창진(포항)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만들어 내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5일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었던 문창진은 두 경기 연속골에 3골을 뽑아내 올림픽 대표팀의 골잡이로 존재감을 굳혔다. 당시 1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올림픽팀은 2차 평가전에서도 3-0으로 이기며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시차적응을 마친 알제리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고전했고, 전반 4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벤타하르 메지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진을 추스른 한국은 전반 14분 심상민(서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분 뒤 중앙 수비수인 박용우(서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알제리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승우가 볼을 잡아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했다.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솟아올라 백헤딩을 했고, 뒤로 흐른 볼을 2선에서 쇄도해 들어간 이창민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문창진이 담당했다. 문창진은 후반 14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아 수비수를 페인트 모션으로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알제리는 후반 27분쯤 후시네 베나야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선방에 막혀 볼이 흘러나오자 오사마 다르팔루가 문전에서 차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후반 30분 유도한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키커로 나서 쐐기골로 만들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박용우(서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원정 앞둔 슈틸리케 “모든 리그 주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 슈틸리케호가 새 목표를 정조준한다. 전날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기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축구대표팀의 새 역사를 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9월 최종예선이 시작할 때까지)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대표팀을 꾸려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이 진출을 확정한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4.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2차 예선 상대와는 차원이 다른 팀들이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나흘 뒤에는 프라하에서 FIFA 25위 체코와 맞선다. 두 팀 모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 맞춰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격돌하는 것이라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각별한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톱인 만큼 두려움은 없다”면서 “이번(최종예선)에는 더 어려운 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상대도 한국을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 골절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레바논과의 2차 예선 7차전 결승골을 넣은 이정협(울산)도 “우리 것만 잘 준비한다면 오히려 다른 팀이 더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면서 “컨디션도 힘든 상태인데 몸 관리를 잘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대표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대기록 세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  한국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대표팀이 세웠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무실점 기록으로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태국 원정경기에서 18년 만에 승리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석현준(FC포르투)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 승선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알라이안)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태국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면서 전방의 석현준을 향해 자로 잰 듯한 전진패스를 날렸다. 기성용(스완지)과 이정협(울산)이 태국 수비진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 틈에 석현준이 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 구실을 제대로 해줬다. 김승규는 후반 12분 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아디삭 까이손의 몸에 맞은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막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차나딥 송크라신이 찔러준 패스로 만들어진 사랏 유예인과의 1대 1 위기에서 사랏의 터닝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넘어지며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태국은 잔디가 무르기로 유명하다. 전반 14분 이정협(울산)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은 미끄러지는 바람에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후반 3분에는 정우영(27·충칭리판)이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넘어져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은 땀에 절었던 것도 체력안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방콕 전역에 벼락을 동반한 비가 와서 정도가 더 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24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은 경기 결과보다 포지션 경쟁과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에 더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다양한 전술과 조직력을 실험하기 좋은 기회다. 대표팀과 상대하는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로 역대 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열린 원정 1차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권창훈(수원)의 쐐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을 목표로 조직력을 다져 나가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수는 오랫동안 대표팀에 걱정거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오재석(감바 오사카)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 직접 관찰하려 했지만 오재석이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대체 선수로 승선한 김창수(전북)와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가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무실점 승리’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들을 다잡았다. 현재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인 대표팀이 레바논전과 오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7경기)을 넘어설 수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예선전 하프타임에 이천수(35) 은퇴식을 연다. 이천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06년 독일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에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은퇴식을 열어 주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슈틸리케호 8경기 무실점 승리 도전… 24일 레바논전·27일 태국 평가전 이정협 “트라우마 지웠다” 자신감 신태용 “소속팀 주전만 리우 간다”… 25·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8경기 무실점 승리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24일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이정협(25·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트라우마는 다 지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출전을 못한 김진수(24·호펜하임)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위한 구단 측의 조율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와 28일 오후 7시에 경기 이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된 필드플레이어 21명 중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대상자는 13명뿐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전날 밤 파주 NFC에 모여 26일과 29일 독일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3일 독일 현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평가전에 이어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9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25명 소집명단에는 올 K리그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찬희(전남),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과 임민혁 등 K리거 7명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에르도안 장기집권 묘수, 테러자극 패착으로

    에르도안 장기집권 묘수, 테러자극 패착으로

    장기집권의 토대 ‘전선 확대’ 정책… 영토 둘러싼 테러조직 ‘공공의 적’ 중동분쟁 셈법 꼬여 ‘위험한 도박’ … 서방지원 터키·시리아 지지 러 냉전 최근 터키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토대 구축을 위한 ‘전선 확대’ 정책이 정국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주정부는 전날 이스탄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외국인 4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프로축구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더비’ 경기를 취소했다. 21일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터키 축구대표팀의 훈련도 취소됐다. 터키는 최근 쿠르드족 반군과 IS 조직원의 ‘안방’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8개월 동안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6차례 벌어져 200명 넘게 숨졌다. 터키는 현재 독립 문제로 적대 관계에 놓여 있는 쿠르드족, 시리아에 터를 잡은 IS를 상대로 ‘2개의 전쟁’을 치르는 힘겨운 상황이다. 지난 13일 앙카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37명 사망)의 경우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었고, 19일 이스탄불 테러에는 IS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조직의 테러가 단기간 집중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쪽의 테러 시도가 다른 조직의 테러 발생을 자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터키 쿠르드족을 상대로 한 IS의 공격은 터키 정부에 대한 PKK의 공격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장기 집권을 꿈꾸는 그는 이에 대한 국내 불만을 잠재우고자 의도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테러 대응 방침에 대해 중동 분쟁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현재 터키는 러시아와도 ‘냉전’ 상태다. 터키군이 지난해 11월 터키 접경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을 공습하던 러시아 전투기에 대해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 조치로 터키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와 함께 비자 면제 협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독자 제재안을 가동했다. 표면적으로는 5년째 이어진 시리아 사태에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서방 세력을 지원하는 터키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간 불협화음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에는 1453년 오스만튀르크가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함락한 이후부터 러시아 정교회와 이슬람 세력의 대표로서 끊임없이 겪어 온 해묵은 종교 갈등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운재, 슈틸리케호 코치에

    이운재, 슈틸리케호 코치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43)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지난해 12월 사퇴한 김봉수 전 코치의 후임으로 이운재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면서 “기술위원회도 올림픽대표팀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인 이운재 코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8월 리우올림픽 본선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코치는 청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 골키퍼 중 가장 많은 133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2012년 은퇴 후 이듬해부터 올림픽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리우올림픽 때까지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차상광(53) 협회 전임지도자가 대표팀 코치를 맡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덕여호 리우올림픽 본선행 끝내 좌절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이 끝내 물거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무2패(승점 2)가 돼 9일 최종전에서 베트남을 꺾더라도 여섯 팀 중 상위 두 팀에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날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정설빈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이민아가 달려들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왕산산이 골키퍼 김정미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정확하게 발에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왕산산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왕솽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라 앞서 나갔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까마득한 한국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전가을은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30m에 이르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북한을 2-1로 따돌린 호주가 승점 12, 한국을 제친 중국이 승점 10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북한은 승점 5, 일본은 베트남을 6-1로 제압했지만 승점 4에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호주 12골… 상대전적도 열세 정설빈·지소연 등 8명 풀타임 체력 회복·수비 집중력 관건 아시아 최강 일본·북한을 맞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호주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랭킹 6위 북한, 랭킹 4위 일본과 잇따라 비겼다. 지금까지는 강팀인 북한과 일본에 패하지 않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뽑는다는 윤 감독의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를 넘어서면 중국(랭킹 17위)과 베트남(29위)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 올림픽 티켓의 마지노선을 승점 11로 잡았다. 현재 2무(승점 2)인 만큼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점 11을 채울 수 있다. 3차전 상대인 호주는 현재 2연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잡았다. 2차전에서는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9골이나 쏟아냈다. 2경기 동안 12골에 단 1실점뿐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승1무11패로 열세다. 게다가 최근 3연패에 마지막으로 이겨 본 것도 6년 전이다. 말 그대로 힘든 승부다. 이번 대회는 1차전을 지난달 29일, 2차전을 2일 치르는 등 일정이 너무 빡빡해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 2차전에 똑같은 베스트 11을 투입했다. 정설빈(인천 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8명은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1차전 후반 44분에 교체된 이금민(서울시청)까지 감안하면 9명이 나흘 동안 두 경기를 몽땅 뛴 셈이다. 대표팀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치료와 마사지를 담당할 트레이너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정도로 비상이 걸린 반면 호주는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있다. 1차전 일본전에 뛴 선수 가운데 2차전 베트남전에 선발출전한 선수는 4명뿐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 수훈갑인 정설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설빈은 북한과의 1차전 때 선제골을 넣었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A매치 51경기(14골)를 치른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의 회복과 2010년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가을(웨스트뉴욕 플래시)의 활약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모두 막판 10분을 남겨 놓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점했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39분에 수비 혼선으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올림픽 여자축구대표팀이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 티켓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전남 목포에서 합숙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진 뒤 지난 25일 결전의 땅 오사카에 입성했다.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되는 최종예선은 한국 등 6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리우행 주인을 가린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그동안 5차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일본(4위)과 북한(6위), 호주(9위), 중국(17위) 등 경쟁팀보다 뒤지는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열세다. 최종전 상대인 베트남(29위)이 유일하게 해볼 만한 상대로 최종예선 자체가 바늘구멍을 뚫는 험난한 여정이다. 북한, 일본과의 1, 2차전이 고비다. 29일 첫 상대인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1무14패이며 최근 9연패를 당했다. 일본과도 4승8무14패로 밀리는 가운데 호주(2승1무11패)와 중국(4승5무24패)에도 마음 놓고 이겨 본 적이 없다. 1988년생 언니들과 1994년생 막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을 비롯해 수비의 축인 김도연(현대제철), 미드필드를 책임질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에다 베테랑 유영아(현대제철) 등 88년생들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예선 무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장슬기(현대제철) 등 94년생 막내 삼총사도 “한국 여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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