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축구공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로드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절차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스튜어트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
  • 책꽂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있다 등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있다(김영태 지음) 30년간 꾸준히 무용평론을 해온 저자가 한국 무용가 21인에 대해 조명하고,우리춤의 역사와 배경,계보를 정리했다.눈빛.1만 5000원. -축구공 위의 수학자(강석진 지음)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가 스포츠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하고 감동적인 일화를 풀어쓴 책.경기장 뒤의 비화가 감칠맛 난다.96년에 출간한 책을 개정.문학동네.8800원.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오강남 지음) 2000년 전 로마의 총독 빌라도가 예수에게 한 ‘진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한 책.성서는 그때 예수가 뭐라 답했는지 적어놓지 않았다.‘왜 그랬을까’를 비교종교학자인 저자가 답한다.96년판‘열린 종교를 위한 단상’을 재출간.현암사.8500원. -부부일기(조양희 지음) ‘도시락 편지’의 작가가 20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지혜를 모았다.해냄.9000원. -일본 소니가 한국 삼성에 따라잡힌 이유는(김동호 지음) 현직 기자인 저자가 일본의 정치·사회·문화를 배경으로 일본경제의 위기를진단.창작시대.8500원. -한국인·조센징·조선족(카세타니 토모오 지음) 한국에서 9년을 지낸 저자가 한국 문화를 사회학적 시각으로 해부.재일동포와 옌볜 조선족에 대한 편협한 한국인의 시각을 비판.범우사.1만원. -인터넷 정보보호(정태명·서광현·이동영 공저) 인터넷 기반기술과 정보보호의 기초인 암호이론부터 정보보호 시스템의 개요 및 정보보호 정책을 포괄적으로 담은 개론서.영진닷컴.1만 2000원.
  • 부동산 리모델링 LG데코빌 월드컵기념 고객사은대잔치

    부동산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LG데코빌은 이달말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종합전시장에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고객사은 대잔치’를 펼친다.전시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일본 여행권,축구공,축구화 등 월드컵 관련상품을 추첨하여 나눠준다.공사계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골프용품 교환권,프로골퍼 레슨쿠폰 등을 준다.(080)390-7390
  • “월드컵 열기 투표장으로”

    “이제 투표장으로 갑시다.” 월드컵 응원을 잠시 미루고 지방선거일인 13일에는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꼭 투표를 하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고 후보자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유권자 이목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진보와 녹색 정치를 표방한 일부 대안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도 “풀뿌리 정치 실험이 실패할 수 있다.”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장에 도전한 한 후보 진영은 11일부터 후보자 캐릭터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20대 유권자의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있다.이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모 정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앞에는 ‘월드컵 16강’,뒤에는 ‘투표합시다’라는 문구를 새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나 지하철을 누비고 있다. 한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명함 뒤에 월드컵 한국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 일정을 담았다.또다른 인천시장 후보는 유세차량 바깥을 축구공 모양으로 꾸몄으며,유세단 이름도 ‘월드컵 유세단’으로 바꿨다. 신생 정당인 녹색평화당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릴레이 이메일 보내기’를 펼치고 있다.운동원들이 주위 사람 10명에게 메일을 보내면 메일을 받은 사람이 다시 10명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다. 열린사회 시민연합 은평시민회는 정당과 후보자에게 투표 당일 초등학생을 위한 모의투표함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어린이들에게 참여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학부모들의 투표율도 높이자는 뜻에서다.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는 11일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종로2가 일대와 도심 지하철역·백화점 등에서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유권자 행동수칙’,‘좋은 후보를 고르는 방법’이 담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바른선거 유권자운동’은 전날 광화문 ‘길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서명을 받았다.유권자운동은 투표일까지 각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이들의 추천을 받은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키로 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金在洪) 교수는 “투표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면 조직과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방선거투표장에 반드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월드컵/ “터키팀 판정 서운함 푸세요”

    한국의 노병(老兵)들이 한국과 터키간 화해의 전령사로 나섰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된 ‘월드컵 터키 서포터스’ 회원 20여명은 7일 오후 터키팀이 묵고 있는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을 찾았다. 지난 3일 터키와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인 주심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터키팀 선수를 퇴장시키자 서운함을 표시한 터키팀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한국의 노병들은 한국전 당시 생사를 나눈 터키 전우들이 축구 경기 판정 때문에 서먹서먹해진 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노병들은 이날 가로 6m,세로 4m 크기의 초대형 터키 국기를 월드컵 축구공 모양의 도자기와 함께 터키선수단측에 증정하며 화해의 악수를 청했다.이 국기에는 지난달 4일부터 부산,대구,광주,인천 등 월드컵 개최 도시를 돌며 시민 500여명으로부터 받은 환영 메시지와 사인이 가득 담겨 있었다. 참전용사 대표 조남신(76)씨는 “한국 주심의 오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때 3000여명이 목숨을 바친 터키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반세기 이상 키워온 양국간의 우정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기를 전달받은 오데미르 샐라미 터키 선수단 단장은 “잠시나마 서운한 감정을 가졌지만 한국은 여전히 우리의 영원한 친구”라면서 “터키와 한국 모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터키 전통 문양을 새긴 기념품도 건넸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증권가 ‘16강 마케팅’ 후끈

    월드컵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증권가가 ‘16강’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고객 가운데 6명을 선정해 각각 1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LG투자증권은 16강 진출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월드컵우승국으로 7박8일간 여행을 보내준다.‘화이팅코리아 펀드’에 지난달 말까지 가입한 고객만 해당된다. 대우증권의 이벤트에는 고객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7월31일까지 열리는‘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상위 160명(상금을 받는 1∼3위는 제외)에게 특급호텔 숙박권을 준다.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삼성증권은 한국이 폴란드를 꺾으면서 기록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념하기 위해 ‘파이팅펀드코리아’ 가입고객 100명에게 용인 에버랜드 연간회원권(4인 가족용)을 준다. 한국팀 경기 때마다 ‘순간 이벤트’를 펼치는 마케팅도 있다.메리츠증권은 한국팀이 미국,포르투갈과 맞붙는 시간대에 지점별로 우수고객을 골라 가정에 치킨과 음료수를 예고없이 배달해주는 ‘깜짝치킨’ 이벤트를 한다.교보증권도 한국팀 경기마다 스코어를 맞히는 고객 29명을 뽑아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 축구공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축구용품 세트를 안겨준다. 투신권도 ‘월드컵 펀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고객 낚기에 나섰다.한국투신증권의 ‘그랜드슬램 파이팅코리아펀드’는 16강 진출시 2002명에게 김치냉장고와 상품권을 제공한다.현대투신증권은 ‘파이팅! 코리아나폴레옹펀드’ 가입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대한투신증권의 ‘갤롭 월드컵펀드’는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고객 전원에게 월드컵 기념쟁반을 주고,별도로 1090명에게는 가전제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일본에서] “축구응원은 인생 그 자체”

    ■열광팬 와시오·이쓰코부부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어느 월드컵에서든 열광적인 응원객은 존재한다.한국에서,일본에서 출전 32개국의 개성 넘치는 응원객들이 자국 대표에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테마송이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고 있다는 어떤 아저씨는 일본의 열혈 팬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경비회사에 다니는 와시오 오사무(鷲尾修·54)는 자타가 인정하는 열혈 축구팬이다.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J리그의 요코하마(橫濱) 마리너스를 응원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처음 축구 응원을 다닐 때만 해도 제일 비싼 자리에서 관전했던 그이지만 응원의 맛을 느끼지 못해 어느 때부터인지 다른 팬들과 함께 일어서서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10년간의 축구응원 인생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일본의 첫 월드컵 본선출전이 결정된 97년 11월의 프랑스 대회 예선인 조호르바루에서의 경기.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카노(岡野)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일본이 이란에 3-2로이겨 아시아의 제3대표로서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시오는 자신의 응원이 열매를 맺은 것처럼 당시의 일을 “꿈만 같다.”고 회상한다.1998년의 프랑스 대회에 갈 수 없었던 와시오는 일본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일본 축구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국립경기장 앞 광장에 간이 스크린을 설치하고3000명의 응원단을 모아 응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요코하마로 이사 온 것은 3년 전.“요코하마 시민이 되면 월드컵입장권을 구입하기 쉬울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부리나케 이사했다. 게다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곳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 경기장 부근이다.차 번호도 ‘요코하마 2002’로 했다.이쯤되면 열혈팬 중의 열혈팬이다.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응원은 인생 그 자체”라며 축구 응원에 전력투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응원 때는 부인 이쓰코(49)와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총출동한다.어디에 가든 차를 이용한다.지난 5월2일 고베(神戶)에서 열린 일본-온두라스 친선경기에도 전날 회사에서 돌아온 직후 한밤중에 가족을 태우고 집을 출발해 킥오프 직전에 현지에 도착했다. 응원을 마치고 차를 달려 집으로 오는 생활의 반복이다.축구 응원이라면 무엇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타입이다.생활비를 빼면 월급의 대부분은 축구에 쓴다.회사일도 축구 경기 일정에 맞춘다. 집에는 직접 샀거나 선물받은 월드컵 관련 포스터와 물건이 빽빽이 장식돼 있다.지난 대회의 배지 수집은 두말 하면 잔소리.4대의 비디오를 두고 축구 프로그램은 놓치지 않고 모두 녹화한다. “축구 응원에 한 해 100만엔 이상은 든다.국내에서 열리는 대표 경기는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가니까.” 그가 어쩌다 이렇게 열심히 축구를 응원하게 됐을까.50대 일본 남성이라고 하면 프로야구 팬을 자처하는 사람은 많지만 와시오 같은 열혈 축구팬은 드물다. 와시오가 소속된 응원단에 와시오 부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한 명뿐.20∼30대가 대부분이다.그룹의 중심적인 존재로 열심히 대표팀을 응원하는 와시오 부부를 젊은 응원단원은 ‘엄마,아빠’라고 부르며 따른다. 부인 이쓰코는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를 응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생활을 꾸려나가는 것도 힘들고 저축도 못합니다.축구를 중심으로 가정이 돌아가고 있는,좀 이상한 가정이에요.”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전혀 없다.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다는 표정이다. 와시오 부부는 이번 월드컵을 직접 보러 간다.그 때문에 지금까지의 인생을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일 일본-러시아전 입장권 2장을 추첨으로 간신히 손에 넣었다. 와시오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마누라랑 둘이서 보러 갑니다.월드컵을 생생히 볼 수 있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글썽일 만큼 기쁜 표정이다. yinha-s@orchid.plala.or.jp ■“空席원인 철저 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문제가 되고 있는 관람석공석의 발생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오구라 준지(小倉純二) JAWOC 사무총장 대리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디에서 담당한 입장권이 빈 자리인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고베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튀니지전에는 공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며 “해외판매분의 자리는 바이롬이 정했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할당했는지 자료를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금 판매는 “매우 위험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안전확보를 이유로 비어둔 자리는 판매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동경신문에서/ “외국인 캠프장 사교 명소로” 응원객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 응원객을 위해 설치한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국인의 노숙이나 응원객끼리의 싸움을 막기 위해 설치됐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들 캠프장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외국인 사교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鹿島) 경기장에서 남동쪽으로 5㎞ 떨어진 바닷가 캠프장에서는 독일-아일랜드전이 펼쳐진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100여명의 양국 응원단이 모여 축구얘기로 꽃을 피웠다. 한 아일랜드 응원객은“담이 필요한 것은 극히 일부의 극성팬들뿐”이라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악한은 없다.”고 웃었다. 6일 새벽에도 두 나라 응원객들은 각국의 응원가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곳은 지난 1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2개국 190명이 이용했다.이용요금이 없는 데다 모포와 과자,빵,생수 등의 아침밥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경기장까지의 셔틀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사들의 독설 경기장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난하는 지사들의 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의 쓰치야 요시히코(土屋義彦) 지사는 5일 “썩어 있어요.FIFA는.너무 화가 납니다.용서할 수 없어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공석 해소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내 책임으로 경기장 빈자리에 (관람객을)넣겠다.”고 분개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도 “FIFA가 의뢰한 영국 판매회사의 날림경영이 문제”라고 비난하고 “FIFA는 보이지 않는 곳에 여러가지문제가 있어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9일의 일본-러시아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기지 않으면 (러시아가 점령한 일본의 )4개 섬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참패하면 북방영토의 반환교섭은 좀 형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국수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오줌누는 꼬마' 축구공 증발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내 축구공 돌려 주세요.” 도쿄 시내 JR 하마마쓰초(浜松町)역의 명물 ‘오줌누는 꼬마’의 축구공이 사라졌다. 지난 5월 말 월드컵 대회가 개막되기 직전 이 꼬마 동상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일 양국의 국기는 등에,조그만 축구공은 발치에 장식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축구공이 없어진 것이다. 꼬마 동상에 유니폼을 만들어 입힌 미나토(港)구의 자원봉사 그룹 ‘아지사이’의 대표는 “이번은 축제니까 돌려줬으면 좋겠는데…”라고 쓴웃음을 짓는다. 오줌누는 꼬마는 1952년 일본 철도 80주년을 기념해 기증됐다.20년 전 “눈이 오나 비가오나 발가벗은 채로는 불쌍하다.”며 한 전철 이용객이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이 옷을 만들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산타클로스 같은 복장을 입혀주고 있다. 이 꼬마 동상에게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람도 있을 만큼 팬들이 많다.가끔씩 꼬마 동상의 사진을 찍으러 온다는 한 시민(61)은 “꼬마 동상이 한·일 두 나라의 국기를 등에 꽂은 것은 처음”이라며 감개무량한 표정이다. ktomoko@muf.biglobe.ne.jp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의 경기 ‘죽음의 조’ 죽느냐 사느냐

    ‘죽음의 조’ F조에서 16강에 오를 두 팀의 윤곽이 7일 드러난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바이킹의 전사’스웨덴과 ‘아프리카 맹주’ 나이지리아가 16강 진출을 위해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네 팀의 전력은 백지 한 장 차이.둥근 축구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일단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며 ‘지옥의 문턱’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반면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3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라운드의 ‘포클랜드’ 전쟁= 7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는 2002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앙숙’의 격돌이자 우승 후보끼리의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지난 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견원지간’이 된 두 나라의 충돌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자칫 경기 후 양국 팬들간의 충돌마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전적은 2승2패.62년 칠레대회와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잉글랜드가 이겼으나 86년 멕시코대회와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특히 86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유명한 ‘신의 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고,98년에는 흥분한 데이비드 베컴이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를 걷어차 퇴장당한 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로 졌다. 전력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한수 위로 평가된다.하비에르 사네티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이 탄탄하고 ‘바티골’ 가브리엘 바스티투타와아리엘 오르테가,구스타보 로페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도 세계 정상급이다.베론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세트플레이가 위력적이고 빠른 공격 템포 또한 잉글랜드를 숨가쁘게 압박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베컴의 부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골든 보이’ 마이클 오언과 함께 골 결정력 있는 에밀 헤스키와 작지만 빠른 다리우스 바셀이 번갈아 가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진을 친 벼랑끝 대결= 스웨덴은 1무,나이지리아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이 경기의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해 서로에 익숙하지 않은 두 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융베리와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의 활약 여부와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출전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이에 맞서는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무기로 파상 공격에 나선다.줄리어스 아가호와와 바솔러뮤 오그베체를 투톱에 세우고 노련한 게임메이커 제이제이 오코차와 누앙쿼 카누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16강 마케팅 ‘날개’ 달았다, 첫승 계기 관련상품 불티

    한국 대표팀이 동구의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자 월드컵 관련 상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월드컵 경기장 스탠드는 온통 붉은빛이었다.백화점은 물론이고 대형 할인매장,심지어 재래시장에서조차 붉은색 티셔츠를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48년만의 첫 승으로 온 국민이 그렇게 열망해온 16강 진입의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월드컵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유통업체들은 이미 동이 난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추가로 비치하고,각종 기획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시하는 등 월드컵특수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의류 매출 급신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사흘간의 스포츠의류 판매실적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매장별로 30∼100% 가량 늘었다.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필라는 107%,아디다스는 45.5%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대다수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한국 대표팀 유니폼은 내놓기가 무섭게 매진되고 있다.반바지는 3만 5000원,셔츠는 4만 5000∼9만 5000원의 비싼 가격임에도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나이키'로부터 300장의 유니폼 셔츠를 배정받아 판매했는데 월드컵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바닥이 났다. 이마트 스포츠 매장도 축구공·축구화 등 축구 관련 상품의 매출이 그동안 ‘부동의 매출 1위' 품목으로 꼽혀온 스케이트용품을 압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월드컵기간에 대다수 스포츠용품 매장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어도 50% 이상 신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포츠 룩'이 뜬다= 월드컵 열기는 신세대들의 패션 경향마저 바꿔놓았다. 요즘 젊은층들의 패션 화두는 체육복 스타일의 캐주얼인 ‘캐포츠 룩'.초여름이면 신세대들 사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희고 푸른 색상의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은찾아보기 어렵다.대신 레드 앤 화이트(Red&White) 계열의 ‘캐포츠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관 영캐주얼 매장 ‘A6'는 입점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 하루 300만∼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월드컵을 앞둔 지난 3월 이후 1000만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한 ‘BNX'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데도 하루 평균 400만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캐포츠 룩' 전문 브랜드도 속속 등장,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의류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EXL'은 ‘캐포츠 룩'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고 나섰다.해외 고가 브랜드인 ‘셀린느'와 ‘버버리'‘DKNY' 등도 앞다퉈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반바지와 활동적인 소재의 캐포츠 룩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월드컵 기획상품도 ‘불티'= ㈜진로가 월드컵 기획상품으로 선보인 축구공 모양의 고급 소주 ‘진로 2002'는 출시한지 한달도 안돼 1만 530병이 팔려 2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500㎖ 한 병에 1만 9000원임을 감안하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밖에 경기장 뙤약볕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와 화장품 등도 적잖게 팔려 나간다.특히 선글라스는스포티한 모양새의 레포츠형이 인기를 끈다.스키를 즐길 때 주로 착용하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는 심한 운동에도 착용감이 좋고 햇빛 차단 효과가 뛰어나 고객들이 많이 찾는 기획 상품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축구와 예술의 만남, 내일부터 갤러리 현대서 ‘미술로 보는 월드컵전’

    축구선수와 화가의 공통점은? 축구선수는 한 골을 넣는 것이고,화가도 한 점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축구선수나 화가는 직사각형의 틀 안에서 ‘일’한다.슛을 쏘고,그림을 그리는 일 말이다.축구는 중앙공격수인 센터포워드를 가졌고,미술은 예술전위대인 아방가르드를 가졌다.프랑스 미술평론가 앙리 프랑수아 드바이유의 주장이다.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축구와 미술이 만나 일을 냈다.한·일 월드컵을 맞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누보 레알리즘의 아르망을 비롯한 미술계 스타와 천재들이 모여 갤러리 현대에서 ‘미술로 보는 월드컵’전을 열기로 한 것이다.19개국 70명이 참여해 축구라는 단일한 주제 설치,조각,회화까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월드컵을 맞아 급조한 것들이 아니다.멀게는 1994년부터 2002년 최신 작품까지 연도별로 다양하다.축구가 전세계인이 애호하는,스포츠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언어’라는 점에 착안해 세계인들의 정열을 한데 묶어놓았다. 삶,사랑,전쟁,친교,스타일과 재능의 주장,기교라는 축구의 ‘창조적 행위’를 미술로 표현한 것이다. 백남준의 ‘무제 1998’은 비디오 아티스트답게 TV모니터와 원색으로 채색한 축구공 10개를 원형으로 설치한 작품이다.그가 “지구와 축구공은 인간의 머리 모양처럼 원형이다.”고 말했듯 작품의 큰 틀은 원형이다.프랑스 미술가 아르망은 루이비통 가죽으로 만든 공 15개로 만든 98년 작인 ‘사치,분노,쾌락’을 내놓았다.소비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물방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은 영롱한 물방울을 축구로 치환한 작품을 선보인다.중국작가 류 다홍은 2001년작 ‘혁명의 공’을 통해 캔버스를 가득 채운 축구공의 이미지에 혁명의 모습을 배치해 놓았다.축구공의 공기주입 구멍이 화면의중심에 놓여 혁명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뉴욕의 제프 쿤스는 85년작 ‘Zungul’을 출품했다.나이키 포스터를 프레임한 것.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자 위에 왕관을 쓰고 앉은 작가 자신을 그린 작품으로 축구공들이 신하들처럼 도열한 구도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패션디자이너의 참가도 눈에 띈다.한국디자이너인 지해씨.2001년 1월 아시아인으로서는 두번째로 파리 오트퀴트르 협회 정회원이 된 그녀는 축구공의 5각형 무늬를 주제로 한 패션을 내놓았다. 2002년 파리 오트퀴트르(고급 맞춤복)봄·여름 컬렉션에 출품한 것이다.4∼16일 갤러리 현대(02)734-6111,조선일보 미술관.입장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월드컵/ 한국속 이 나라

    ■스페인 ●한국과 관계= 50년 국교 수립. ●울산 스페인의 집= 축구화,축구공,셔츠 등 축구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 19세기축구의 기원을 돌아보게 한다. ●공연= 현대 무용의 거장인 나초 두아토가 이끄는 스페인 국립발레단이 21∼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또 타악기 그룹 ‘아모레’가 서울 인사동,세종문화회관,월드컵 플라자 등에서 연주한다. ■슬로베니아 ●한국과 관계= 대사관은 없고 일본에 명예영사관이 있다.(813)5570-6275. ●코리아 서포터스= 한국인 1989명이 열렬한 응원을 펼치게 된다. ■남아공 ●한국과 관계= 92년 국교 수립.부산과 자매결연을 맺어 시민과 함께 월드컵을 응원 한다.2000여명의 남아공 응원단이 대회기간 우리나라를 찾는다. ●전시= 2일까지 부산 현대백화점 8층에서 보석류,목재 공예품,와인 등을 전시 판매하는 남아공 상품전이 열린다. ●공연= 5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플라자에서 열리는 드럼 페스티벌에 남아공 타악그룹이 참가해 연주한다. ■파라과이 ●한국과 관계= 63년 국교 수립.2000여명이 파라과이 응원을 위해 입국한다. ●전시= 4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파라과이 미술전이 열린다. 임병선기자
  • 월드컵/ 고은 축시- 한국과 세계 역사에 그대 젊음을 바쳐라

    기억하라 어린 시절 우리들은 돌멩이를 발길로 차고 발이 아픈 적이 있다 가난한 그 시절 우리들은 돼지 오줌보에 바람 불어넣어 꽁꽁 묶은 그 공을 차며 헛발질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바람불면 한 떼 먼지 몰려가는 초등학교 황토마당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축구공을 차며 그 때부터 축구는 어느 축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겨레의 스포츠였다 그 운동장에서 그 경기장에서 축구공 하나로 온통 넘치는 환희와 허탈을 배웠다 보라 오늘 월드컵 개최국이 되었다 오늘 이후 월드컵 16강 가능국이 되었다 보라 세계는 서울 상암경기장과 서귀포경기장에 모여들었다 세계는 이곳에서 세계 각 처로 펼쳐나간다 이제 한국에서 세계의 젊은 영웅들이 뛴다 한국에서 월드컵은 개막하고 일본에서 폐막된다 공이 달려가 꽂히는 동안 세계의 모든 늙은이들이 젊은이가 된다 세계의 모든 늙은 역사가 뜨거운 피 잉잉거리는 젊은 역사가 된다 바야흐로 세계사 대전환 앞에 세계사 새로운 개막 앞에 젊은 영광 있어라 한국사가 젊음을 갈망한다 너무 낡았으므로 너무 더럽혀졌으므로 너무 빼앗겼으므로 역사에 젊음 바쳐 나아가야 한다 하나 섭섭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세계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 또 하나 섭섭한 것은 북한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 남한 선수와 북한 선수가 한 팀이 되지 못한 것 그러나 다음에는 하나의 한반도를 실현하여 세계의 우렁찬 기립박수에 답할 것 한반도 젊음이 세계 각 지역의 젊음과 함께 태양계 행성 지구의 영예일 것 기대하라 꿈꾸어라 이제 우리에게 월드컵 축구공이 있어야 한다 둥근 공 둥근 공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이 중심이 아니라 모든 곳이 저마다 중심인 둥근 공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아 월드컵에 영광 있어라 고은 시인
  • ‘축구공 우표’ 첫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31일 한일 월드컵 개막 기념우표와소형 시트를 각 5종 발행한다.기념 우표책도 1종을 낸다. 기념우표는 축구공을 본따 처음으로 원형으로 만들어졌다.전지의 가장자리(邊紙)에는 32개 본선 진출국의 국기를배열했다.액면가는 각각 190원.우표는 종당 120만장에 총600만장,소형시트는 종당 50만장에 총 250만장 발행된다.전지는 우표 10장,소형시트는 낱장 2장으로 구성된다. 기념우표책도 2만부가 판매된다.지난 1996년 유치 기념우표를 시작으로 7년간 발행된 32종의 우표 48장이 들어 있다.값은 2만원. 박대출기자 dcpark@
  • 레저단신

    ●롯데월드는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진귀한 저금통을 선보이는 ‘세계 진귀 저금통 전시회’를7월13일까지 롯데월드내 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갖는다.축구공 모양의 저금통,로마시대의 토기 저금통,1800년대 유럽의 저금통 등 550점을 선보이며,관람객에겐 1900년대 프랑스 벽난로 모양의 저금통을 무료로 증정한다.(02)411-4765. ●에버랜드는 다음달 1일부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야외풀을 개장한다.가족 단위의 물놀이 공간인 ‘버진 아일랜드’,체험형 스릴 놀이시설인 ‘카리브 어드벤처’,‘수중 암벽타기’등을 새로 선보이며,선상 카페와 바비큐 그릴을설치한 테마 레스토랑도 오픈한다.개장에 맞춰 브라질 삼바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올리베이라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된 삼바댄서들이 화려한 삼바춤 공연을 펼친다.(031)320-5000.
  • 2002 월드컵/ 세계 빅5 진입위해 ‘쌩쌩’

    ‘2002 월드컵’은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이 자사의 장기 목표인 2010년 세계자동차업계 ‘빅 5’ 진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뽑히기 위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편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6조원을 웃도는 광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개막전에서 결승전에 이르는 64게임 모두 그라운드 주변에 광고판을 설치한다.경기장의 관중은 물론이고 전세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 광고판을 접하게 된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굿 윌 볼(Good Will Ball)’ 행사도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지난해 11월 시작돼 지난 28일 막을내린 ‘굿 윌 볼’ 행사는 대형 축구공 32개를 본선 진출 32개국에 보내 각국 축구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냈다.‘굿 윌 볼’이 32개국을 수개월에 걸쳐 순회하는동안 현대차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고 현대차는 분석한다. 이와 함께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 마련한 ‘월드컵 플라자’도 현대차의 인지도 제고에 도움을줄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플라자’에서는 최근 선보인 신개념 소형차 ‘클릭(Click)’의 신차 전시회와 각종 신기술차량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차는 또 ‘월드컵 플라자’ 인근에 천연 잔디 축구경기장을 마련,글로벌 마케팅의 하나로 진행해온 ‘세계 미니축구대회’의 결승 라운드를 연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2 월드컵/ ‘우리는 월드컵가족’

    “가자 16강,오르자 8강,고(go) 고(go) 4강” 한국과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지난 26일오후 6시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일가족 4명이 한국축구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와 함께 TV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열혈 축구 응원가족’으로 불리는 이들은 서울 정릉에사는 김천록(34·자동차공업사 운영)씨와 아내 봉희(34)씨,두딸 한비(10)·슬비(7)양. 이날 경기 입장권을 미처 구하지 못한 김씨 가족은 붉은색 유니폼에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른채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힘찬 목소리로 ‘대한 민국’을 외쳤다. 지난해 4월 붉은악마 회원에 가입한 김씨 가족은 축구경기를 TV로 보지 않고 항상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열성 응원단이다.회원들조차 김씨를 ‘큰형’,봉씨를 ‘큰 누님’,한비와 슬비를 ‘승리의 천사’로 부른다. 가족 응원단의 단장인 김씨는 응원때마다 등번호 ‘12’번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한국대표팀의 12번째 선수’라는 뜻이다. 봉씨도 남편 못지않게 골수 축구팬이다.걸걸한 목소리로응원단을 ‘제압’하고 경기장의 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따끔한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 등 붉은악마의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두딸은 김씨 부부가 축구 응원에 나서면 학교에서 돌아와 스스로 밥을 챙겨먹고 집에서 TV를 보며 응원전을 펼친다. 김씨 가족은 지난해 4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붉은 악마의서울 지역 소모임인 ‘레드 파워’를 만나면서 본격적인응원 활동에 나섰다. 봉씨는 “평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응원단이 일제히오렌지색 응원복을 입고 있는게 부러웠다.”면서 “최근경기장에서 우리 응원단의 붉은 물결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에게 축구는 어느새 일상이 됐다.지난 18일에는 회원들과 함께 강원도 낙산으로 야유회를 다녀오기도 했다.지난달 슬비양의 생일에는 회원들을 집으로 초청했다. 한비양은 낙산사에서 “한국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해 붉은 악마 오빠들의 귀여움을 받기도 했다. 월드컵대회 한국전 예선 3경기 표를 모두 구입한 김씨 가족은“태극전사들의 예선 경기를 볼 생각에 밤잠이 오지않는다.”면서 “우리팀이 너끈히 8강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현석 김유영기자 carilips@
  • 영화속 축구가 갖는 3가지 큰의미

    축구열풍이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축구는 별다른 도구가 필요없다.축구공 하나와 운동장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그 때문인지 스포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미국이 축구에 약한 나라이기 때문일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할리우드 영화 중에는 축구영화를 찾아보기힘들 뿐더러 축구를 소재로 하는 영화도 드물다. EBS는 오는 31일 ‘시네마 천국’(오후 10시50분)에서 ‘그라운드 위의 스크린,축구영화’를 주제로 유럽을 비롯한 제 3세계의 축구 영화들을 살피는 특집을 마련한다.특집에선 축구가 갖는 세가지의 큰 의미를 짚어 볼 예정이다. 우선 세계 각 나라의 영화를 통해 축구의 국가적인 의미를 알아본다.축구는 직접 공을 차고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여서 야구나 배구,테니스,배드민턴 같은 것들에 비해훨씬 격렬해 선수들의 부상도 많다.이러한 폭력성이 극대화 된 것이 아마도 ‘훌리건(hooligan)’이라는 이름으로불리는 축구광들의 집단일 것이다.축구는 이런 공격적인성격을 띠면서 국력을 과시하는 의미를 지니게 됐다. 영국의 ‘트레인스포팅’(95년)과 ‘케미컬 제너레이션’(98),아이슬란드의 ‘아이슬랜딕 드림’(2000),이란의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91), 티베트의 ‘컵’(99),독일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79) 등이 영화 속에서 축구가갖는 국가적 의미를 더듬어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축구는 이처럼 국가를 대표할 뿐 아니라 수감자까지 즐기는 스포츠이기도 하다.포로 수용소와 교도소.세상과 격리된 이 공간에도 축구는 있다.‘시네마 천국’은 자유를 억압당한 사람들,포로여서,죄수여서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들에서 ‘축구’의 심리학적 의미도 알아본다.‘승리의 탈출’(81)‘교도소 월드컵’(2000)‘그들만의 월드컵’(2001) 등을 분석한다. 끝으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갖는 영웅신화를 조명해본다.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잃어버린 꿈을 찾고 희망을 갖는영화들을 분석해 보는 것.둥근 공 하나로 세상의 모든 장벽을 뚫고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들의 꿈과 희망을 만나본다.‘토요일이 올 때’(96),‘소림축구’(2001)‘전쟁과 축구’(2001) 등이 분석의 도마에 오른다. 이송하기자 songha@
  • 김대통령부부 ‘월드컵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3남 홍걸(弘傑)씨 구속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외부나들이를 했다.두 내외는 예전의 식사량을 회복하는 등 건강하다고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월드컵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훈련중인 축구선수들을 격려했다.이달들어 김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과 20일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데 이어 3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고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및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남은 기간 팀워크를 더욱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정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축구공을 황선홍 선수에게 전달했으며,황 선수는 이 공을 홍명보 선수와 함께 몰고 가 멋지게 골인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 여사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일 궁중음악 합동연주회에 참석,두 나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책꽂이/ 괴델 등

    [인문·교양] ◆괴델(존 캐스티·베르너 드파울리지음,박정일 옮김) ‘아인슈타인이 비틀스라면 괴델은 롤링 스톤스였다.’고 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음식에 들었을 세균이 두려워 결국은 굶어 죽는 길을 택한 천재 수학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몸과마음.1만2000원. ◆나의 스승,공자(이노우에 야스시 지음,양억관 옮김) 공자 사후 그의 추종자와 제자들이 논어를 편집하는 과정을줄거리로 엮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사상과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휴머니스트로서의 공자 이미지를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체화한다.현대문학북스.1만원. ◆촘스키와의 대화-프로파간다와 여론(노암 촘스키·데이비드 바사미언 지음,이성복 옮김) 실천적 지성인으로 세계 지식사회의 추앙을 받는 노암 촘스키의 대담집.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소리’ 촘스키의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이자 그의 사상이 집약된 저술이다.아침이슬.1만2000원. ◆철학노트(이기상) 요즘 대학에서 이뤄지는 철학강의의실체를 가감없이 체험할 수 있다.물론 내용도 철학의 발단 등 원론에서부터 ‘철학과 과학’‘현대의 언어론적 패러다임’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대중이 필요로 하는 철학을 제도권 철학이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 이 책의 무게를 가늠케 해준다.까치.9500원. ◆환경철학(박이문) ‘문명의 여객선을 타고 항해하는 인간의 책임’이라는 다소 추상적 부제를 단 이 책은,원로 철학자가 저술한 환경철학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환경담론은 넘치나 체계적인 철학서가 없어 위기의 무게를 더해가는 우리 현실에서는 값진 소득이다.미다스북스.1만원. ◆1968년의 목소리:“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로널드프레이저 지음,안효상 옮김) 1968년에 전세계적으로 폭발한 ‘68혁명’을 통시적·장기적 관점에서 서술한 혁명사.당초 혁명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것을 기초로 해 재구성했다.국가별·지역별 혁명의 이념과 과정이 특이하게 구술 형식으로 짜여 있다.박종철출판사.2만3000원.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복거일 지음) 보수주의 논객인 저자가 지난 98년펴낸 책에 10가지 주제를 새로 담아증보판을 냈다.‘게이트정국’에 걸맞는 소주제로 ‘정치지도자의 가족문제’와 ‘부패의 양상과 대책’이 눈에 띈다.자유기업원.1만원. 실용 ◆축구의 과학(존 웨슨 지음) 월드컵을 관전하는 즐거움을 2배 이상 증진시켜 줄 책이다.축구공의 유래와 공이 튀어오르는 현상의 물리적 원리,공을 차는 동작의 역학적인 분석,축구장은 왜 현재의 크기인지,선수들의 연령별 성공 가능성 등을 과학적 이론과 확률적 분석으로 점검해 봤다.부록으로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월드컵 길라잡이’가 붙었다.한승.1만원. ◆나는 서울이 맛 있다(앤드류 사먼·지니 사먼 공저) 월드컵을 위해 내한한 서양 친구에게 맛집 가이드로 적당하다.영문판 ‘Seoul Food Finder’가 함께 나왔다.음식평론가인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아시아식,중국식,퓨전,이탈리아식,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음식점과 맥주및 와인 전문점까지 꼼꼼히 챙겼다.쿡랜드.한글판 1만2800원.영문판 1만 5000원. 경제 ◆투자의 비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전문가라고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다.’헝가리 출생으로 80년간 유럽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투자상담사나 애널리스트에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조언한다.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주식시장의 비밀이 244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돼 있다.미래의창.9500원.
  • [월드스타 이들을 주목하라] 프랑스 영웅 지단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두뇌플레이의 황제,축구 아티스트…’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1)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현란하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그를 ‘백인대장’이라고 불렀다.지혜롭게 작전을 펴다가,상황에 따라서는 적진에 직접 뛰어들어 ‘제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적장의 머리를 베는 로마군 전투력의 핵심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지단이 축구에서 보여주는 역할과 꼭맞아 떨어진다.'중원의 지휘자'로서 지능적으로 볼을 공급한다.여의치 않으면 수비수 두 세명쯤은 직접 제치고 대포알같은 슈팅을 터뜨린다. 98 프랑스월드컵도 마찬가지였다.우승컵을 안기까지는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등 ‘정예 병사’들이 많았다.하지만 이들을 톱니바퀴 돌듯 움직이게 하여 '전공'을 이끌어낸 힘은 고스란히 지단으로부터 나왔다. 지단은 그러나 상대의 거친수비에 종종 흥분을 참지못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팀을 어려움에 빠뜨리기도 한다.역시프랑스월드컵 예선 3차전에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수를고의로 밟아 퇴장과 함께 2게임 출장정지를 당했고,유벤투스에서 뛰던 지난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함부르크의수비수를 머리로 들이받아 팀을 탈락시켰다. 지단의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아버지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프랑스군으로 참전했다.1962년 민족해방전선(FLN)의 주도로 알제리가 독립하자 ‘정치적 이유’로 프랑스에 귀화했다.남부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알제리계 혼혈꼬마’는 가난과인종차별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흙먼지 날리는 골목에서 축구공을 차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지난 88년 16살의 나이로 프랑스 1부 리그에 이름을 올린 지단은 94년 체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에 발탁됐다.2-0으로 뒤지던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된 뒤 5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인들의 머리속에 ‘지단’이라는 이름을 또렷이 새겼다. 지단의 몸값은 세계 최고다.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유벤투스에 이적료 6553만 4000달러(820억원)를 지불했다.그는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축구사에 기록될만한 예술적 발리슛으로 팀을 정상에 등극시킴으로서 자신의 몸값이 '이유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단은 자신에게 찬사를 보낸 시오노 나나미에게도 할말이 있을지 모른다.로마군에 백인대장은 수백명이지만 프랑스 축구에 지단은 오직 하나라고.누군가 지단을 대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그런 그의 발끝은 벌써 월드컵2연패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프로필 ◆출생지 프랑스 마르세유 ◆생년월일 1972년 6월 23일 ◆체격 185cm 80㎏ ◆포지션 미드필더 ◆소속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번호 10번(대표팀),5번(레알 마드리드) ◆경력 94프랑스 1부리그 신인왕,98프랑스월드컵 최우수선 수,98년 유럽 최우수선수,98·2000년 FIFA 최우수선수 ◆출생지 프랑스 마르세유 ◆생년월일 1972년 6월 23일 ◆체격 185cm 80㎏ ◆포지션 미드필더 ◆소속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번호 10번(대표팀),5번(레알 마드리드) ◆경력 94프랑스 1부리그 신인왕,98프랑스월드컵 최우수선 수,98년 유럽 최우수선수,98·2000년 FIFA 최우수선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