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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미세먼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김동식·반기성 지음, 프리스마 펴냄) 민간 날씨정보회사 케이웨더의 CEO와 날씨 예보관이 쓴 미세먼지 이야기. 발생 원인과 심각성, 국내 오염도 현황,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등을 담았다. 저자들은 “미세먼지를 저감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392쪽. 2만 2000원.노무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노무현재단 엮음·펴냄) 고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생활하던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 주택을 기록한 책. 귀향 결심부터 집터를 정하던 과정, 정기용 건축가와의 만남과 설계, 입주와 일상, 지난해 5월 시민 개방에 이르기까지 10여년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펼쳐진다. 264쪽. 2만 8000원.배드 블러드(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집에서 피 한 방울만 뽑으면 수백가지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사람들을 현혹시켰던 미국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의 사기극 ‘테라노스’ 사건. 퓰리처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존 캐리루가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468쪽. 1만 6000원.나의 마지막은, 여름(안 베르 지음, 이세진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존엄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존엄사 합법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을 바친 작가 안 베르. 59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완성함으로써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린 작가가 마지막으로 맞이한 봄과 여름의 풍경을 담았다. 156쪽. 1만 2800원.디저트의 모험(제리 퀸지오 지음, 박설영 옮김, 프시케의숲 펴냄) 식욕 중의 식욕이라는 달콤함을 가장 집약적으로 구현해놓은 ‘궁극의 미식’ 디저트. 다채로운 디저트들의 기원과 진화과정, 조리도구부터 시대별 코스, 아이스크림·초콜릿·젤리 등이 대중적인 디저트로 자리잡기까지의 역사를 음식 전문 저술가인 저자가 차려냈다. 316쪽. 1만 6800원.셀린(피터 헬러 지음, 김선형 옮김, 문학동네 펴냄) 첫 소설 ‘도그스타’로 주목받은 피터 헬러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탐정소설. 작가는 특유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와 섬세하고 풍부한 묘사를 장르적 요소와 결합해 자신만의 특별한 탐정소설을 탄생시켰다. 화려하고 강력한 매력의 ‘할머니 탐정’ 셀린이 독자를 매료시킨다. 488쪽. 1만 5500원.
  • 조문근 결혼, 웨딩사진 공개..예비신부 향한 ‘달달 눈빛’

    조문근 결혼, 웨딩사진 공개..예비신부 향한 ‘달달 눈빛’

    ‘슈퍼스타K’ 출신 보컬 조문근(34)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문근이 예비신부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이 공개됐다. 4일 소속사 롤링컬쳐원 측은 조문근이 예비신부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문근은 깔끔한 흰색 셔츠에 보타이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모습이다. 예비신부를 바라보는 조문근의 달달한 눈빛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문근은 예비신부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심했다. 사랑을 하다 보니 그런 무드가 음악 작업 할 때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은 오는 21일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 ‘일락’이 사회를 맡기로 했고, 축가는 아직 미정이다. 조문근은 결혼식 이후 유럽으로 한 달 간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조문근은 Mnet ‘슈퍼스타K1’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솔로로 음악활동을 하다 조문근밴드를 결성했다. 올 1월 발매한 앨범 ‘This is Paradise’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올 여름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롤링컬쳐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디빌더 못지않은 62세 할머니의 놀라운 근육

    보디빌더 못지않은 62세 할머니의 놀라운 근육

    엄격한 식단 관리와 혹독한 운동으로 보디빌더 체격을 유지하는 한 할머니가 화제다. 지난달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예테보리 출신의 건축가 에바 비라스(62)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40살 때 처음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한 에바는 2017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약 12인치의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건강을 되찾고 싶었던 에바는 고기, 생선, 계란, 물만 먹는 ‘육식 식이요법’에 빠져들었다. 에바는 “육식 식이요법으로 현재 인생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바는 약 1년간 이 육식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지켜왔고 그것이 자신이 대장암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에바의 식단은 하루 약 2천 칼로리로 구성된다. 정오까진 금식하고, 아침에는 커피만 마신다. 그는 “고기, 생선, 계란, 물만 먹고, 커피 역시 우유 없이 먹는다”면서 “보충제는 필요없다”고 전했다. 이어 “육식 식이요법은 지방을 줄이고 좋은 몸매를 아주 자연스럽고 힘들지 않게 만들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육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라면서도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에 90g 이상의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먹는 사람들은 70g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영상=MediaDrumPlusTV/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더 이상 못참겠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상화 촉구 집회

    이석주 시의원, 주민 400여명과 함께 서울시청 앞 집회에 참석하여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市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재개 강력촉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상화 촉구 집회’가 주민 4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 29일(금)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40년 전 준공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16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총괄건축가의 자문을 받았으나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 높이규정을 이유로 심의를 거절했고, 35층 수정안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등을 이유로 보류하면서 현재까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기약 없는 심의지연에 뿔난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 강남6)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여 “2010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일방적 심의 지연으로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서울시가 요구한 국제현상설계 실시, 35층 층수제한, 기부체납 조건 모두를 수용했지만 돌아온 것은 부당한 사업 지연 뿐”이라며, “상식적인 절차가 통하지 않으니 투쟁을 통해 주민의 권리를 되찾아야한다”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집회종료 후 이어진 서울시 정무수석과의 면담에서 이 의원은 “서울시 집값 상승은 통합개발 추진 등에 기인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법도 명분도 없는 분풀이성 재건축 규제로 언제까지 은마아파트 주민의 권리를 제한할 것인가”라고 질타하며,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관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속히 재개하여 재건축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는 3가지 방법

    [금요일의 서재]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는 3가지 방법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우리는 왜 그를 좋아하는 것일까. 거칠면서도 섬세한 소용돌이로 그려낸 작품에 대한 존경 때문일까. 아니면 그의 불우한 삶에서 느끼는 연민 때문일까. 생전에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가장 ‘나’다운 것, 자기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했던 그의 인생 때문은 아닐까. 출판계에서는 잊을 만하면 고흐 관련 책이 나온다. 그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고흐를 다룬 책 몇 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이 서재’는 고흐 관련 신간 3종을 묶었다. 고흐의 인생을 그린 ‘빈센트: 그의 인생 이야기’(이상북스), 정여울 작가의 여행 에세이 ‘빈센트 나의 빈센트’(21세기북스), 고흐의 인물화만 다룬 ‘반고흐가 그린 사람들’(이종)이다. ●고흐의 인생을 좇다, 인간을 읽다=‘빈센트: 그의 인생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자이자 작가인 슈테판 폴라첵이 쓴 고흐의 평전이다. 고흐의 유년기부터 장례식을 치른 1890년 7월 29일까지 삶 전체를 독특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었다.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 또는 그의 그림에 대한 감상이나 평가를 중심으로 이해했던 고흐를 영화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인 서사 속에서 녹였다. 목차가 이색적이다. “이젠… 돌아가도 좋다고 말해 줘요”(1890년 7월 29일), “난 천성이 악하고 비열한 인간이야”(1853-1872년), “나는 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할까”(1873-1877년), “아무튼 난, 그림은 그릴 수 있을지 모른다”(1878-1880년) 식이다. 일상의 소소한 대화에 여러 자료, 기존 전기를 참고해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고흐의 삶 가운데 주요 순간을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를 내세워 그의 운명과 광기 그리고 정열을 잘 포착했다. 고흐의 인생을 읽어가며 화가이면서 심오하고 숭고한 정신의 소유자, 때로는 연약하고 괴팍해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인 그를 자연스레 이해한다. ‘러빙(loving) 빈센트가 아니라 노잉)knowing) 빈센트로 나아가는 좋은 안내사’라는 서평이 적절하다.  ●고흐가 말을 걸었다, 10년을 찾았다=‘빈센트 나의 빈센트’는 정여울 작가의 ‘고흐 찾기’ 에세이다. 작가는 방랑자, 외톨이, 괴짜와 다름없던 고흐에게 ‘이유를 알 수 없이’ 이끌렸다고 말한다. 자신의 꿈을 찾으려고 고민하던 20대 시절 고흐의 그림을 만나 구원과 같은 위로를 받는다. 그렇게 살아온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고흐가 머물었던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의 흔적을 기록하고 사진작가와 함께 풍경을 담았다. 그가 찾은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작품에서는 “밤하늘에 붓으로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은 정말 행복했던” 순수함을 느끼고, ‘해바라기’ 작품에서는 “열정과 갈망을 표현하던” 고흐를 발견한다. 저자는 10년 동안 여행을 통해 “고흐의 그림이 누구에게도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심리학적 몸부림이자, 자신의 삶이라는 스토리텔링을 가장 아름답고 치열하게 가꾸는 강렬한 의지였다”고 말한다. 버림받았지만 삶을 사랑했고, 지칠 줄 모르는 생명력으로 그린 그림들, 작가는 자신을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와 영국으로 이끈 그 손짓은 바로 고흐의 간절함을 담은 그림이었다고 고백한다. ●고흐가 그린 인물, 그들과 만나다=고흐는 꽃, 정물, 정원,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사후 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고흐는 사실 “초상화가 나의 가장 중요한 작품 분야를 구성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가장 열정을 갖는 분야는, 내 직업군의 다른 모든 화가들과는 너무나, 너무나도 다르게도 바로 초상화, 현대적 초상화”라고 밝혔다. 기존 회화는 사실적 모사에 치중했지만, 그가 강조한 ‘현대적 초상화’는 이와 달리 풍부한 표현이 넘친다. 가난한 농부들의 투박한 식사를 재현한 ‘감자 먹는 사람들’, 밝은 보색을 사용해 강렬한 느낌을 주는 ‘탕기 영감의 초상’, 고흐 특유의 소용돌이치는 선을 볼 수 있는 ‘자화상’과 정신 발작으로 귀를 잘라 버린 후 자신의 모습을 냉정하게 그려낸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까지. 책은 모델의 본질적 특징을 전달하려 노력한 고흐의 초상화 75점을 담았다. 도시 계획가이자 건축가로 일했던 랄프 스키가 초상화에 얽힌 이야기를 안내한다. 고흐가 초상화를 그린 주요한 ‘목적지’를 연대순으로 구성하고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네덜란드, 프랑스의 파리, 아를, 프로방스의 생 레미,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 고흐가 숨을 거둔 오베르 쉬르 우와즈까지. 그 장소에서 만났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초상화, 그리고 자화상까지 생생한 그림과 함께 읽는 맛이 제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금요칼럼] 어느 편집자의 편지/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어느 편집자의 편지/황두진 건축가

    ‘…회고록이나 삶의 기록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의 하나는 허세나 가식적 겸손함 없이 이야기를 단순하고 현실감 있게 종이에 적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모험을 겪은 것만으로는 충분한 성공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1957년 2월 미국의 어느 편집자가 출판사를 찾고 있던 한 예비 저자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저자의 이름은 메리 린리 테일러. 남편인 앨버트 테일러와 함께 서울 인왕산 중턱의 서양식 벽돌 주택 딜쿠샤를 짓고 살았다. 이 집에서의 추억을 담은 ‘호박 목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 책은 그녀의 사후 아들에 의해 출판됐으므로, 당시 이 편집자가 검토했던 원고는 다른 내용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의 전작인 ‘호랑이의 발톱’이 아니었을까. 마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딜쿠샤 전시에서 저 편지를 접하고는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마음에 와서 닿는 것은 편집자의 태도다. 특이한 소재만으로 좋은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며, 그것을 진실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 말은 두 가지 점에서 음미해 볼 만하다. 일단 통상적인 소재주의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과장이나 허세 등 작위적인 태도를 배격한다는 점이 그렇다. 더 나아가 이 편집자는 작가가 겪은 사건이 아니라 작가의 능력을 관심의 중심에 놓고 저 편지를 쓴 것이기도 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보면 더욱 그렇다. 근사한 소재가 있으면 대단한 결과를 만들 것이라는 환상은 전염병처럼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이 마치 금광을 찾아 나서듯이 새로운 소재, 특이한 경험, 유별난 장소, 사업적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그러다 보니 발은 땅에서 뜨고 주변의 일상은 갈수록 보잘것없이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 세상은 둥글고 먼 곳을 향해 떠났던 발걸음은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파랑새를 찾아 나선 마테를링크의 틸틸과 미틸(‘치르치르와 미치르’)이 결국 집 앞에서 파랑새를 발견했던 것처럼. 소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소재를 다루는 능력이 더 중요하며 결국 이것은 ‘누가’라는 사람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냥 평범한 부부의 일상을 다룬 밀레의 만종이 명작이 된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다. 미켈란젤로는 물론 성모자나 역사적 인물 등을 소재로 작업을 했지만, 농부나 심부름꾼 소년과 같은 평범한 대상으로도 여전히 명작을 만들었을 것이다. 반면 근사한 소재를 가지고 지극히 지루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범재들은 또한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생각과 재주가 모자란 작가가 쓴 구국영웅의 전기보다 훌륭한 작가가 쓴 어느 봄날 오후 마당을 오가는 개미의 이야기가 훨씬 더 근사하지 않을 것인가. 결국 사람의 문제다. 사람은 시키는 대로 따르는 기계나 도구가 아니며 자기 생각과 기질이 있는 존재다. 같은 소재라도 누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시선은 한사코 그 핵심을 비켜나곤 한다. 요 며칠간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각종 프로젝트의 관련 지침을 들여다보았다. 정말 그 일을 잘할 사람을 찾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은 누구여도 상관없으니 형식적인 조건만 맞으면 된다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세금을 세금대로 들어가지만, 결과물의 질은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뭘 할까요’만 신경 쓰고 ‘누가 그 일을 할까요’는 뒷전이 돼 버린 탓이다. ‘누가’의 문제는 결국 ‘어떻게’의 문제이며, 그것이 ‘무엇’의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저 사려 깊고 진중한 어느 편집자의 편지가 그만큼 절실하게 다가왔다.
  •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김상혁 아내, 알고보니 야구선수와 이혼

    송다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사를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예비신부 송다예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송다예는 야구선수 차우찬과 혼인신고 후 파혼한 이력이 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허락 아래 혼인신고를 마치고 2015년 12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그 전에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사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한편 김상혁과 송다예는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송다예는 김상혁보다 6살 연하로, 연예인 못지않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예식을 올린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과 김상혁이 함께 클릭비의 ‘드리밍’을 열창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상혁♥’ 송다예, 남편 나온 예능 보며 하는 말이?

    ‘김상혁♥’ 송다예, 남편 나온 예능 보며 하는 말이?

    송다예가 김상혁 ‘라디오스타’ 본방사수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송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아직 감 있네 있어. 도마뱀 사기꾼 취저”라며 ‘라디오스타’ 본방을 시청했음을 밝혔다. 김상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디오스타’에서 ‘백전무패’를 부른 영상을 게시했다. 김상혁은 “‘백전무패’ 무편집본 예비 와이프가 올리지 말랬는데 한풀이 한거라…. 7명이 불러야 백전무패죠. 숨이 찹니다. 한풀이 무대 처음으로 다 불러본 우리 곡”이라고 전했다. ‘나는 보컬이 아니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월 김상혁은 송다예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김상혁과 송다예는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예식을 올린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과 김상혁이 함께 클릭비의 ‘드리밍’을 열창한다. 김상혁은 소속사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착하고 바른 예비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클릭비 중에서는 제가 첫 번째로 가게 되었네요. 다른 멤버들도 가즈아!”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송다예는 지난 2010년대 ‘싸이월드 얼짱’으로 유명해진 인물로,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김상혁, 송다예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웃음 포텐 제대로 터졌다

    ‘으라차차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웃음 포텐 제대로 터졌다

    ‘으라차차와이키키2’가 더 강력해진 청춘 에너지와 병맛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제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가 초강력 웃음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1%, 수도권 기준 2.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전히 바람 잘 날 없는 ‘와이키키’ 청춘들의 좌충우돌은 짠내 나지만 유쾌한 웃음으로 공감을 불어 넣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청춘 군단이 쏟아내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는 화끈한 웃음 폭풍을 일으키며 두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시작된 ‘와이키키’ 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무명돌 출신의 가수지망생 차우식(김선호 분), 여전히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분), 만년 2군의 프로 야구 선수 국기봉(신현수 분)은 밀린 월세 때문에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연애도, 일도, 꿈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 청춘. 유성우가 쏟아지는 날 소원을 빌어보지만 하늘에서 돈벼락이 내리기는커녕 유성이 떨어지는 날벼락까지 맞으며 위기에 처한다. 바닥 찍고 올라갈 일만 남은 줄 알았건만, 이제는 바닥까지 뚫려버린 세 친구의 ‘와이키키’ 사수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우식은 건물주 정숙(전수경 분)에게 바닥이 뚫린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가짜 사랑 고백에 이어 놀이 공원 데이트까지 감행했고, 준기와 기봉은 단역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유발자답게 촬영은 엉망진창으로 끝났고, 현장에서 낙오까지 된 두 사람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하산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화장실이 급해진 기봉이 하필이면 ‘침묵의 공공칠빵’ 게임 중이던 캠핑장 이용객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며 아찔한 굴욕을 맛봤다. 한편, 축가를 부탁받은 우식은 그곳이 첫사랑 한수연(문가영 분)의 결혼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종이봉투로 얼굴을 감춘 우식은 학창시절 수연에게 불러주기로 약속했던 노래로 눈물 어린 축하를 전했다. 그 시각, 운석을 팔아 20억을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꿈에 부풀어 있던 준기와 기봉도 우연히 수연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게 됐다. 첫사랑과의 뜻하지 않은 재회도 잠시, 수연 아버지의 회사 부도 소식이 전해지며 결혼식은 한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 결국 운석도 잃고 20억의 꿈도 산산 조각난 채로 ‘레베카’에 몸을 싣고 돌아온 세 사람. 이상한 낌새에 ‘레베카’ 트렁크를 열어본 세 사람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연이 레베카에 숨어 있었던 것.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청춘 3인방과 첫사랑 수연의 깜짝 재회는 궁금증을 더했다. 더 강력한 병맛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온 ‘와이키키’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예측 불가한 에피소드와 몸을 사리지 않는 청춘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은 빈틈없이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파격 변신한 김선호, ‘와이키키’ 공식 웃음치트키 다운 활약을 선보인 이이경, 반전매력으로 ‘배꼽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신현수까지 세 사람의 절묘한 코믹 시너지는 기대 이상의 폭발력으로 웃음을 증폭했다. 여전히 되는 일 하나 없는 골 때리고 ‘빡센’ 청춘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고군분투에는 청춘의 ‘웃픈’ 현실이 담겨있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아직 끝난 건 아니겠지? 아직 포기할 땐 아니겠지?”라며 긍정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짠내 나지만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와이키키’에 입성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도 범상치 않았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다 하는 무명돌 출신의 까칠남 ‘차우식’과 여전히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로 돌아온 ‘이준기’, 단순 무식의 결정체이자 만년 2군의 프로야구 선수 ‘국기봉’. 뭉쳤다 하면 사고를 유발하는 환장의 절친 3인방에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고 레베카에 몸을 던진 첫사랑 ‘수연’, 오지랖과 걸크러쉬를 넘나드는 매력의 ‘알바왕’ 정은까지 웃음과 공감을 자극하는 청춘들의 면면은 버릴 캐릭터 하나 없이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무엇보다, 와이키키 청춘들의 ‘첫사랑’ 등장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대목. 중독성 강한 병맛 웃음과 청춘 공감, 여기에 설렘까지 한 스푼 더하며 ‘꿀잼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문화재와 소통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문화재와 소통

    문화재는 대중 소통의 중요한 대상이고, 문화재 보전이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 활동이다. 문화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사는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다. 1964년의 ‘베네치아 헌장’에서 2008년의 ‘문화유산 유적지의 해설과 소개를 위한 이코모스 헌장’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채택·발표한 헌장들은 한결같이 대중 소통이 문화유산 보전 과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문화재의 보수나 복원 같은 보전 활동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다. 논란의 불길이 문화재 담당 당국이나 전문가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옮겨 붙기도 한다. 보전 방법이 하나로 딱 부러지지 않는 데다 문화재 보호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기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무릇 모든 일에서 신뢰를 얻는 첩경은 개방과 소통이다. 과거 음식점의 위생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주방을 고객들이 훤히 바라볼 수 있도록 매장 쪽으로 완전히 개방하는 것으로 어찌 보면 쉽게 해소됐다. 고객들은 주방에서 뜨거운 불길을 마다 않고 열심히 조리하는 모습을 보며 의심 대신 음식과 조리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음식을 즐길 준비를 한다. 최근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문화재 보수·복원 현장에는 안전과 작업 환경을 위해 폐쇄적인 울타리나 가설덧집을 설치한다. 그런데 보수나 복원 작업은 짧아도 몇 달 길면 몇십 년이 걸린다. 그렇게 긴 기간 동안 불투명한 장막 속에서 어떤 일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온전한 모습의 문화재가 짠 하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드디어 작업 결과가 공개됐을 때 그 문화재를 접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긴 기간의 작업 과정을 수시로 관찰해 잘 알고 있다면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아이의 시험성적표를 받아들고 결과에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것이 현 단계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임을 아는 부모의 태도가 싸늘하지만은 않은 것처럼. 이제 문화재 보전 활동도 결과보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투명하게 대중에게 내보여야 한다. 언제까지 완공하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보다 최선의 방법으로 진실하게 진행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문화재를 대중과 차단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성당은 문화유산이 결과보다 과정임을 잘 말해 준다. 1882년에 첫 돌을 놓은 이래로 한쪽은 사용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공사를 계속한 이 위대한 건축에서 완공은 관심거리가 아니다. 설계자인 가우디의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야말로 끝나야 끝난 것일 터이다. 2013년부터 이 성당의 건축을 담당한 건축가 조르디 파울리는 2030년이 지나도 장식 요소까지 완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가족성당의 건축에서 완공이란 마지막 공사 과정의 진행에 지나지 않는다. 문화재 보수나 복원 현장의 울타리나 가설덧집을 투명하게 만들어 작업 과정을 공개하면 대중들은 문화재란 언제나 완성되고 온전한 모습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보수·복원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을 바꿀 것이다. 우리 모두는 문화재와 일상적으로 소통하면서 그것의 보전 활동이 문화재에 또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 얼마나 흥미로운 볼거리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문화재 보전 활동을 둘러싼 논란들도 많이 사라지리라. 현장의 작업 과정을 밖으로 보여 주는 것, 어찌 보면 간단한 이 일이 문화재의 보호·관리, 나아가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유럽 첫 수중 레스토랑 노르웨이에 생겨...내달 2일 첫 영업

    유럽 첫 수중 레스토랑 노르웨이에 생겨...내달 2일 첫 영업

    북유럽 노르웨이 남부 도시 린데스네스 바닷가에 유럽 최초의 해저 레스토랑 ‘언더’가 최근 문을 열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언더는 다음 달 2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미 7000명 이상이 예약해 4월은 만석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건축사무소 ‘스퇴헤타’가 설계한 이곳은 북대서양의 거친 수압에 견딜 수 있는 3층 규모의 길고 두툼한 2500t짜리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북해의 험한 날씨와 거친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길죽한 해안선으로 둘러싸인 작은 만(灣)에 자리잡았다. 지상에 위치한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수중 5m 깊이까지 내려가면 길이 11m, 높이 4m의 창을 통해 형형색색 물고기 등 환상적인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밖에서 보면 직육면체 모양의 짙은 갈색의 잠수함이 바다 속에 비스듬히 꽂혀있는 모양새다. 스퇴헤타의 선임 건축가 룬 그라스달은 “극심한 바람과 파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살짝 휘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레스토랑의 주메뉴는 15~18가지 해산물 코스요리로 가격은 1인당 250유로(약 33만원) 정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진아 결혼, 남편은 피아니스트 신성진 “앞으로도 좋은 음악”

    이진아 결혼, 남편은 피아니스트 신성진 “앞으로도 좋은 음악”

    가수 이진아와 피아니스트 신성진이 결혼했다. 이진아와 신성진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날 오전 이진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관심과 축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성진은 “행복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커플이 됐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진아의 소속사 식구 샘김·권진아 등 ‘안테나 엔젤스’가 결혼식 축가를 맡았다. 한편 이진아는 2015년 방송된 ‘K팝스타 시즌4’ 출신으로 독특한 목소리와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인정받아 톱3까지 올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독특한 공간 찾아 떠나는 주말여행 어떠세요?

    [금요일의 서재]독특한 공간 찾아 떠나는 주말여행 어떠세요?

    우리는 특정한 이름이 붙은 공간은 그저 특정한 곳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예컨대 박물관은 옛 유물을 두고 보는 공간, 도서관은 그저 책을 읽는 공간이라고. 문화예술이 펼쳐지는 공간들 역시 마찬가지일 터다. 그러나 멋진 공간은 명칭을 넘어서는 힘이 있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는 독특한 공간을 다룬 책 3권을 골랐다. ‘뮤지엄×여행’(아트북스),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미메시스), ‘봉주르 한국 건축’(아트북스)이다. ●‘뮤지엄×여행’은 저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다녀온 세계 곳곳의 박물관 여행기다. 국립민속박물관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저자가 썼다.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박물관의 공간적, 미학적 특징을 포착했다. ‘오래된 미래’, ‘정지된 흐름’, ‘다가올 추억’ 등 모두 7개의 장마다 4~5곳의 박물관을 소개한다. 각각의 박물관을 건축학으로, 미학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했다. 독일 쾰른의 ‘콜룸바뮤지엄’에 관해 시적 공간이라 평가하고, 프랑스 파리의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 관해서는 과학적이면서도 미학적인 공간이라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박물관은 될 수 있으면 제하고 독일 뮌헨 ‘BMW뮤지엄’이라든가, 쿠바 아바나의 ‘혁명박물관’ 등을 소개한다. 한국 박물관 가운데에는 정선의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이 눈에 띈다. 역사와 유물 중심으로 해석한 박물관 소개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린 획일적인 내용과 다른 신선한 시각이 돋보인다. 저자는 사람들이 박물관을 오래되고 고루한 물건을 진열해놓은 정지된 공간으로 기억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박물관은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또 미래의 장소”라는 저자의 주장이 와닿는다.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은 서울, 춘천, 영주, 청주,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문화예술과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공간 15곳을 소개한다. 소각로를 고쳐 쓴 부천 ‘아트벙커 B39’, 석유 탱크를 문화 공원으로 만든 ‘문화비축기지’처럼 유휴 시설을 고친 곳을 비롯해,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 ‘청소년 삶디자인센터’와 같은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공간, 주민이 함께 문화를 즐기는 ‘춘천 문화파출소’ 등 이색적인 문화예술 공간이 가득하다. 특히 독특한 외모 덕분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접한 이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공간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각종 프로그램과 연계해 알아보면 더 재밌다. 그간 문화예술교육은 문화 기반 시설이나 대여 공간 등 부수적 공간을 중심으로 활용했지만, 최근엔 예술적 영감을 일으키는 곳으로도 관심이 높다. 책은 단순히 공간만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활동 중인 이들을 만나 공간과 문화예술교육이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키는지 인터뷰로 보충 설명한다. 취재차 몇 곳을 둘러본 기자의 경험상, 주말에 아이들과 손잡고 갈만한 곳이 상당히 많다. ●‘봉주르 한국 건축’은 파리에서 일하는 한국 건축가가 프랑스 건축가들을 한국에 데리고 와 한국 건축물을 소개하는 책이다. 무려 스물다섯 명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저자는 이들에게 오늘의 한국 건축 현장을 보여준다. 한국이라 하면 여전히 전쟁과 북한부터 떠올리는 프랑스 건축가들에게 저자는 고궁이나 문화재가 아닌, 지금 우리 삶이 담겨 있는 공간을 보여주려 건축답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상은 한국의 전통을 재정의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들이다. 옛 ‘공간’ 건축사무소 사옥을 비롯해 ‘한뫼촌’처럼 한국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메종 에르메스’, 친환경 건축을 표방한 ‘앤 드뮐미스터 숍’, 독특한 모습의 ’이화여대 ECC’, 외계인 우주선처럼 생긴 ‘DDP’ 등 다양한 장소들로 이끈다. 프랑스에서 온 건축가들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울 시내에서 마주한 고궁, 리움 미술관에서 만난 한국 고미술품 등이 현대적인 건물과 한 공간을 점유하며 만들어지는 풍경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예컨대 경복궁 앞에 세워진 트윈트리 타워를 보고 한 건축가는 “문화재 앞에 어떻게 이런 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건축가인 저자가 여행을 기획하는 과정부터 흥미진진하다. 여행을 함께 다니며 생기는 각종 헤프닝, 프랑스 건축가들이 본 한국 건물에 관한 인상과 비평 등이 건축물 이야기보다 재밌을 때도 있다. 건축을 업으로 삼는 외국인들이 열흘간 서울, 경기, 제주 등지를 오가며 본 한국의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모나지 않은 그림을 비롯해 저자의 설명에 책장이 잘 넘어간다. 미세먼지도 잦아든 주말, 책을 읽고 해당 장소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는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웰니스문화산업 최고위과정’ 5기 개강

    대구보건대 웰니스문화산업최고위과정 5기 개강식이 21일 오후 6시 라온제나호텔 5층 에떼르넬홀에서 열렸다. 5기 회원 과정에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배성근 대구시 부교육감,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여했다. 개강식 이후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서민 교수� ?脩毁麗� 인간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기생충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기생충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해롭지 않은 기생충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했다. 서 교수는 컬투의 베란다쇼,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서민의 기생충열전 등을 출간한 작가기도 하다. 7월 4일까지 12회로 계속되는 최고위과정 커리큘럼의 컨셉은 안(安)·락(樂)·생(生)이다. 안은 교양·인문학 위주 건강정보를 담은 프로그램, 락은 음악·건축·미술 등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 생은 공연 전시관람·심폐소생술 등 체험 프로그램이다. 과정 중 KBS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손미나앤컴퍼니 대표이사 겸 인생학교서울의 교장을 맡고 있는 손미나 대표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빙했다. 남성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심한 준비와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최고위과정 회원들에게 진정한 웰니스와 행복의 삶과 최고의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바우하우스 100주년’ 독일 여행이 더 풍성해진다

    ‘바우하우스 100주년’ 독일 여행이 더 풍성해진다

    올해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맞은 독일에서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이벤트·전시회 등이 열린다. 독일관광청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소개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해 설립한 조형학교다. 독일어로 ‘짓다’는 뜻의 ‘바우’(bau)와 ‘집’의 뜻하는 ‘하우스’(haus)를 합친 말이다. 존속 기간은 14년(1919~1933)에 불과하지만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물건들을 단순하고 편리하게 설계하는 바우하우스 양식은 회화, 조각,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교수법과 교육이념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줬고 세계 곳곳에 보급됐다. 100주년을 맞아 바우하우스의 주요 거점인 바이마르, 데사우, 베를린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우선 다음달 1~7일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9월 8일에는 데사우 바우하우스 박물관 자체 행사가 열린다. 베를린 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오리지날 바우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마인츠, 슈트트가르트, 뮌스터, 드레스덴, 콧부스 등 독일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바우하우스와 모더니즘에 관한 이벤트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취항 35주년을 맞는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바우하우스 100주년에 주목해 다음달부터 서울-뮌헨 노선에 에어버스 A350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강현 의원 “유기동물보호소(반려문화센터) 건립하자”, 박우식 의원 “마산동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 시설 조속 확충해야”

    오강현 의원 “유기동물보호소(반려문화센터) 건립하자”, 박우식 의원 “마산동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 시설 조속 확충해야”

    오강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19일 열린 제1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김포시에 ‘반려문화센터’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김포에는 최근 3년간 1500건 이상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오 의원은 “김포 유기견보호소를 교육을 통해 새 반려가족 입양기관과 도우미견 양성기관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인력은 일자리경제과와 협업해 일자리를 찾는 시민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 매칭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동물 문제는 단순 민원처리가 아닌 사회적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 문화와 관련된 산업적 관점까지 고려해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면서, “김포시에 ‘반려문화센터’ 건립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검증된 사설보호소와 늘어난 동물병원, 자원봉사자 등과 그룹 네트워크를 만들어 김포에서 유기동물보호소(반려문화센터)가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박우식 의원은 경쟁력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생활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동 주민센터와 마산·운양 도서관, 문화예술관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를 조속히 시공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공건축물에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도 주문했다. 환경단속반 대곶면 출장소 설치를 비롯해 환경단속반 인원을 늘리고 환경단속 24시간 감시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래동 문화의 거리 조성과 가마지천 생태하천 복원, 생태공원~아트빌리지~금빛수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주차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T를 활용한 주차 공간 공유시스템 구축과 구래 중심상가 월드애비뉴 주차장 공영주차장 전환, 지하주차장 건설, 주차로봇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쓰레기와 담배꽁초·불법전단지와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할 것도 강조했다. 구래동 중심상가나 장기동 먹자골목, 라베니체 등 각종 불법전단지와 담배꽁초, 쓰레기 무단투기 등 근본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영미, 허안나 결혼식서 19금 가슴 댄스”

    “안영미, 허안나 결혼식서 19금 가슴 댄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안영미가 동료 허언나의 결혼식 축가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개그우먼 안영미가 허안나의 결혼식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주변 폭로에 출연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허안나는 본인의 결혼식 축가를 안영미에게 부탁했고 흔쾌히 그 부탁을 들어준 안영미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당일 안영미가 양가 부모님 앞에서 충격적인 19금 가슴 댄스를 추었다고 전해 놀라게 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날의 축가 현장이 담긴 영상을 입수,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 영상을 본 MC 및 게스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안영미는 춤을 출 수밖에 없었던 축가 비하인드를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안영미는 함께 출연한 후배 개그우먼 한윤서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질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평소 타로점을 기가 막히게 잘 본다는 한윤서. 안영미는 남자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답답한 마음에 한윤서에게 타로점을 봤고 그녀는 안영미에게 돌직구로 결과를 전달, 급기야 안영미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선언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영미의 19금 축가 영상과 남자친구와 헤어질 뻔한 사연은 3월 19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듀엣 녹음 포착 “연습실선 다른 사람”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듀엣 녹음 포착 “연습실선 다른 사람”

    오늘(1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다둥이의 엄마, 아빠에서 ‘가수 윤상현♥메이비’로 돌아간 윤비부부의 하모니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러블리 삼남매를 위해 24시간 육아에 매진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공개한 윤상현은 오늘 방송에서 매니저 결혼식 축가 연습을 위해 잠시 ‘가수 윤상현’이 되어 마이크 앞에 선다. 윤상현은 과거 한 드라마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러 큰 화제가 된 뒤,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이번 축가 연습을 핑계로 ‘네버 엔딩 스토리’부터 여러 노래들을 열창하며 아직 죽지 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윤상현♥메이비의 달달한 듀엣송도 공개된다. 한 번도 콘서트를 해본 적 없던 아내 메이비를 위해 ‘봉숭아 물들다’라는 노래를 만들어 결혼식을 콘서트처럼 꾸민바 있던 윤비부부는 결혼 5년차에 다시 한 번 ‘봉숭아 물들다’로 입을 맞췄다. 그 모습에 MC들은 “두 분 다 2층 연습실에 올라가니 다른 분이 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극한 육아’는 접어두고, ‘갑자기 분위기 로맨스’가 된 윤상현과 메이비의 달달한 축가 연습 현장은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대 위 집에서 시작… 진짜 집 세우기가 꿈이랍니다”

    “무대 위 집에서 시작… 진짜 집 세우기가 꿈이랍니다”

    6월 노숙인 자립 위한 연극 시작이 목표 수익으로 주거공간 마련 프로젝트 시작 “길거리 캐스팅 난항 겪어도 희망 보여 역동적 예술 통해 서로 자연스레 섞일 것”“노숙인들에게 연극 무대가 하나의 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극 이후에는 진짜 집까지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노숙인들을 주인공으로 연극을 만들고 그 공연 수익으로 노숙인 주거 공간을 짓기 위해 예술가와 노숙인 지원단체가 뭉쳤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비영리 예술단체 ‘에이가십(AGOSSIP)’의 이시형(36) 대표는 17일 “연극 무대가 노숙인들에게 무형의 집이 되고, 극단은 가족과 친구가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원래 직업은 건축 디자이너다. 중국 칭화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으로 석사까지 마친 뒤 건축가로 일했다. 7년 전 귀국한 그는 분야를 넓혀 설치미술,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2014년 처음으로 노숙인 밴드 멤버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연극을 연출하며 노숙인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당시 연출자로 참여하며 이들에게도 예술적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노숙인 배식 봉사 등에 종종 참여하던 그는 노숙인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계획을 고민하다 연극을 떠올렸다. 노숙인 지원단체인 ‘달팽이 소원’을 찾아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집 없는 집’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집, 가족, 사랑을 주제로 빛과 소리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즉흥을 가미한 옴니버스 연극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그는 “연극은 역동적인 예술이어서 노숙인과 노숙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접 거리로 나가 배우를 섭외하고 있다. 말 그대로 ‘길거리 캐스팅’이다. ‘달팽이 소원’의 윤건 대표와 강남역 등 노숙인이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극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본다. 물론 배우 섭외가 쉽지만은 않다. “내가 무슨 연극이냐”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고를 보고 연극을 해보겠다고 찾아온 노숙인도 있었다. 이 대표는 “연극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맨땅에서 노숙인 배우를 찾는 것은 처음이라 어렵지만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거가 불안한 노숙인들이 갑자기 연습에 못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 모든 것이 연출가의 몫”이라고 답했다. 그는 “변수가 있으면 연출자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한 명의 노숙인에게라도 도움을 주려는 기획인 만큼 중간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까지 배우 섭외를 마친 뒤 6월에 첫 공연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오는 21일 프로젝트 설명회를 연다. 노숙인들과의 만남은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건축학도로서 집을 대할 때는 학문과 일로 접근했지만, 집을 생존의 문제로 다시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는 “그들도 우리와 똑같고, 우리도 누구나 노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연극이 잘 되면 카페와 갤러리, 주거 공간을 결합해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소설가 황석영 ‘해질 무렵’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소설가 황석영 ‘해질 무렵’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황석영(76) 작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2019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 후보가 오른 것은 2016년, 2018년 한강(49) 작가 이후 두 번째다. 황 작가는 13일 맨부커상 선정위원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13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5명의 심사위원이 108권의 책을 두고 13권을 추린 이번 심사에서 황 작가는 2015년 발표한 소설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에 올랐다. 소설을 영어로 옮긴 김소라 번역가도 함께다. 아니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과 함께 경쟁하게 됐다. ‘해질 무렵’은 성공한 60대 건축가와 젊은 연극인을 주인공으로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소설이다. 산동네 어묵 장사 아들로 태어났으나 일류대학을 나와 승승장구한 건축가가 인생의 해질 무렵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젊은 연극인은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삶을 버텨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질 무렵’은 지난해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됐고,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선정위원회는 다음달 9일 최종 경쟁 후보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5월 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는 5만 파운드(약 7500만원)를 나눠 받는다. 2016년에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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