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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일 자동화/「스마트주택」 미서 인기 시들

    ◎버튼하나로 밥짓기 등 처리 불구/비용부담 크고 경제성 적어 외면/시스템표준화도 미진… 작년판매 수천채에 그쳐 공장자동화(FA)·사무자동화(OA)에 이어 집안일을 자동적으로 해주는 가정자동화(HA)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주택 판매사업이 미국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사업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잡지 포퓰러사이언스 최근호는「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스마트주택」이란 기사에서 스마트주택이 경제성·표준화작업 등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주택이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집안일을 자동적으로 처리해 주도록 설계된 계획주택. 실내온도를 인체에 가장 쾌적하고 적합하게 시시각각 조절해주거나 거실에 앉아 TV를 보면서도 버튼 하나로 전기밥솥의 스위치를 올려 밥을 하며 세탁기를 돌려 빨래도 한다. 집안에서 화면을 통해 병원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전화 한통화로 방범용 안전장치를 갖출 수도 있어 편의를 제공해준다. 이같은 각종 매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에서는 단지 수천채만 판매되었다는것. 이는 무엇보다 가격의 천차만별은 논외로 하더라도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현재 보급되고 있는 가정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스마트주택의 비용은 최저 약8백만원에서 최고 1억1천2백만원정도로 평균비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 댈라스에 있는 팍스경영자문협회는 지난해 9월 판매되기 시작한 스마트­레디제품의 경우 가로 세로가 각각 1.5m주택에 케이블설치비용이 약8백만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원가및 노동비용·벽을 통해 출구로 가는 전원및 전화·오디오­비디오선을 이용할수 있는 센터설치 등에 약2천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주택개발에 대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계표준화안이 마련되지 못한 것. 스마트주택추진사업체로 가장 유명한 파트너쉽사도 지난 6년동안 연구했지만 단순히 스마트주택의 케이블배선만 표준화했을 뿐 완전한 형태의 가정자동화표준안을 개발하지 못했다. 보스턴컴퓨터자문회사 가정자동화추진반 피터 햄톤씨는 『스마트주택의 미래를 예측하는 흐름이 설계부품의 기능이 단순화된 쪽으로 간다』며 『고객들은 스마트주택이 하이테크 기술화되거나 과중한 부담을 하면서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3

    ◎가위 바위 보 론/선형사고와 순환사고의 관계/쥐가 태양과 결혼하지 않은 까닭/자원고갈·자연파괴 산업문명/재생산의 순환구조로 바꿔야/한국은 새 세기 리사이클문화의 종주국/선형사고는 단절적,순환사고는 지속적/산업의 생태계훼손은 선형사고의 산물/북쪽바다에 모인 무기염 물고기가 흡수/새들에 의해 다시 뭍으로 퍼져 순환계속 □황규호문화부장=다시 올림픽 개폐회식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마는 선생님께서는 「벽을 넘어서」라는 개념과 함께 굴렁쇠를 비롯,둥근 것,순환하는 이미지를 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둥근원과 순환을 한국사상의 기본틀로 생각하셨던 건지요. ■이어령전문화부장관=서양문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서사문학의 정의에서 비롯해서 기독교적 종말론,그리고 마르크스나 헤겔의 역사발전론등 모든 시간은 직선으로 흐르고 있지요.시간은 쏘고 날아가고 과녁을 맞히는 삼단계의 과정으로 움직이는 화살과도 같습니다.그것이 시작∼중간∼종말의 세마디로 구성된 이른바 서사구조의 특성입니다.이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 동양의 시간으로 둥근원을 그리며 순환하고 있는 시간입니다.반은 농담으로 하는 것입니다마는 서양의 직선과 동양의 원은 그 나라의 상징인 국기에도 잘 나타나 있지요. ○대조이룬 동서 국기 □정말 그러고 보니 프랑스의 삼색기,영국의 유니언 잭,미국의 성조기 모두가 직선도형으로 되어 있군요.그에 비해서 한국의 태극기,일본의 일장기,대만의 청천백일기 모두 둥근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겠습니다.중국의 오성홍기라 해도 원에 가깝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는 도형보다도 의식의 운동에서 우리는 더욱 그러한 대조를 극명하게 볼 수 있지요.왜 그것 있잖습니까.아이들 놀이의 가위,바위,보 말입니다. □가위 바위 보가 동양에서 생겨난 놀이인가요.서양에도 그와 비슷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서양 아이들도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하지요.그러나 그 기원은 중국이었어요.이것이 프랑스로 들어가 유럽으로 퍼진 것입니다.그리고 서양의 가위 바위 보는 한 그룹중에서 누군가 한사람을 남기려 할 경우에 쓰는 게임이지요.가위 바위 보는 완전한 가치의 순환론으로 승자가 돌고 돕니다.가위는 보자기에 이기지만 주먹에는 지지요.그러면 주먹이 최고인가 하면 그렇지 않잖아요.왜냐하면 보자기는 가위한테 졌지만 가위를 이긴 그 주먹을 거꾸로 싸서 먹습니다.최고가 최하위에 지니까 그 서열은 역전되어 돌고 돕니다.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세계 그것이 가위 바위 보의 원리이지요. □선의 세계에는 시작과 끝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원에서는 시작과 끝이 붙어있는 것이 그 특성이라고 할 수 있군요. ■그러니까 합리성과 분리성을 강조하는 서구의 카르테시안들은 이같은 순환론을 싫어하고 극력 배격하지요.이런 순환론으로 하면 흑이 백이 되고 백이 흑이 되는 비논리적인 현상이 벌어지거든요.그러나 동양의 음양사상에서는 음이 성하면 양이 되고 양이 극하면 음이 되어 결국 반대로 보이는 것도 이질적인 대립이 아니라 순환 변성되는 것으로 됩니다.원효의 사상인 원융회통처럼 만물이 하나가 됩니다. □형식논리로는 맞지 않지만 자연 현상에는 그런것이 많지 않습니까.우선 지구도 둥글어 출발점에서 계속가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부머랭처럼 던지면 돌아오는 운동을 하는 것도 있구요. ■물론이지요.봄이 점점 더워지면 여름이 되는데 만약 계절이 피라미드식이나 직선운동을 한다면 여름은 점점 더워져서 모든 것이 타서 없어지지요.그러나 더위가 승하면 음이 나타나 반대로 차가운 기운이 생겨 가을이 되고 가을은 여름과 정반대인 겨울을 낳게 됩니다.물론 그 겨울은 다시 봄이 되구요.오행사상도 그렇지요.나무는 불을 낳지요.그런데 불이 다 타고 나면 재가 되듯이 불은 또한 흙을 낳습니다.어때요.흙속에는 돌이 있으니까 돌은 흙에서 나오지요.그런데 돌보다 더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지하수의 그 물이지요.물은 무엇을 낳나요.나무뿌리가 이 물을 빨아올려 자라는 것을 보면 물이 나무를 낳지요.한바퀴 돌았지요(웃음).뿐만 아니죠.나무와 불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돌과 물은 아래로 내려가지요.이 상하의 운동은 해가 올라갔다 지고 다시 오르는 것처럼 지속하지요.위 아래가 붙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인간의 삶이나 역사를 일직선으로 보지 않고 원이나 순환으로 보면 계급적 사고보다는 평등사상이 나올 것같은데 어째서 민주주의는 서양에서 먼저 생겨났을까요. ■서양의 계급주의는 융합이 아니라 대립적인 힘을 통해서 부순 것이지요.그것이 바로 혁명입니다.그래서 여전히 모든 사고양식은 피라미드처럼 계층적인 것으로 되어 있어요.지금은 서구가 민주주의의 모델이 되어 있지만 원래 서구사상은 우리보다 훨씬 더 계층적인 사고가 강했습니다.프랑스에서는 인간의 혈액형을 최초로 발견하게 되었지만 곧 취소하고 맙니다.왜냐 하면 귀족의 피는 서민들의 피와 다르다고 생각한 당시에 그와같은 이론은 용납될 수가 없었던 것지요(웃음).결국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난 뒤에야 제대로 그 이론이 세상에 공개되었지요.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는 말처럼 부귀영화는 돌고 도는 것이라는 사상이 지배적이었지요.이러한 변천속에서는 오히려 인간의 평등사상이 쉽게 이해 되었던 것이지요.인도의 설화이기는 합니다마는 쥐의 결혼 이야기가 그같은 순환론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쥐가 태양과 결혼하려고 한 이야기 말인가요. ○절대강자 없는 게임 ■그래요.쥐는 이세상에서 제일 강한 것이 태양이라고 생각하고 청혼을 하지요.그러나 태양은 자기보다 더 강한 것이 구름이라고 합니다.햇빛을 가려버리니까요.그래서 구름에게 청혼을 하였더니 구름은 바람에게 꼼짝 못한다고 합니다.바람을 찾아가 청혼을 하자 자기 힘이 아무리 강해도 벽은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벽이 제일 강한 것이 되었지요.그런데 벽은 말합니다.쥐가 나를 갉으면 꼼짝 못한다고,결국 벽을 이기는 것은 쥐가 되었고,그래서 출발점으로 되돌아와 쥐는 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순환론 덕분에 쥐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 세상에 절대적인 강자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상대적인 가치와 다원적 가치로 나가는 21세기의 사고양식에는 이러한 순환론이 보다 유효한 모델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사회가 퇴조하고 새로운 문명이대두되는 21세기에는 전형적인 사고보다 순환적 사고체제가 더 존중된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원래 농업문명은 씨에서 자라 다시 씨로 귀결되는 재생산입니다.그러므로 농산물의 경우에는 그 자원이 순환성을 갖고 있어서 아무리 곡식을 재배하고 양떼를 키워도 그 자원은 무한이라고 할 수 있어요.그러나 공산품은 재생산이 아니라 무기물,이를테면 쇠나 구리 석유화학제품처럼 모두 땅속에서 캐내는 지하자원에 의존해 있습니다.그리고 한번 생산된 것은 폐기물이 될 뿐 재생산되는 법이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공산품은 순환 재생산되는 농산품과는 달리 언젠가는 지하자원의 고갈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산업문명의 약점과 한계성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산업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 수록 지하자원은 고갈되고 결국은 파멸로 치닫게 된다는 것은 국민학교 자연실력만 가지고 있어도 금시 알 수 있는 계산이 나오지요.산업문명의 유한성은 시작과 끝을 갖는 종말을 향한 문명이라는 데서 출발기부터 위기를 잉태하고 있다고 할것입니다. □그렇군요.농업문명은 순환적인 원형구조의 생산방식인데 비해서 산업문명은 생산하여 끝나면 그것으로 종말하는 전형적인 생산방식에 의존해 있다는 말씀이군요. ■선형적 사고는 단절,순환적 사고는 지속이라고 할 수 있지요.오늘날 산업문명이 낳은 자연 파괴의 공해와 생태계의 훼손은 모두 선형적 사고의 산물이지요.그렇다고 다시 옛날의 생산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것도 또한 현실입니다.결국 한가지 길은 공산품의 생산방식을 농산물처럼 재생산의 순환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이것이 요즈음 고개를 든 리사이클 운동이지요.그리고 바이오 테크로 공산품과 다른 재생산 분야의 혁명이구요.그래서 무기물을 토대로한 문명에서 유기물(생명체)로 옮겨가는 정보와 바이오가 어깨동무를 한 새문명을 만들어 내야되지요. □어느 길로 나가든 선형적 산업문명은 원형적 문명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군요.선생님은 대전 엑스포에 순환과 창조라는 리사이클 아트의 전시관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바로 그런 철학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야겠습니다. ■리사이클의 철학은 한국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늘 이야기 합니다마는 못쓰는 천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모아서 조각보를 만든 것이 한국인입니다.세계에 우리처럼 아름다운 조각보를 만든 민족은 없습니다.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운 사람들이지요.단순한 자원 재활용이라는 면에서만이 아니라 죽음에서 재생하는 영원에의 의지같은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세계에 있는 수만개의 빈병을 모아 그것으로 돔을 만들어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상징적인 리사이클 예술의 건축물을 지을 것을 제안 했습니다.이것이 완성되면 쓰레기통에 버려진 폐기물들이 아름다운 예술의 꽃으로 환생되는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한국은 새로운 세기에 꽃피우게 될 리사이클 문화의 종주국이 될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그것을 가시화 해야 할것입니다. □빈병을 모아 집을 지은 건축물은 아직 세계에 없었나요. ■예.이 아이디어를 낸 뒤 세계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에 조회해 보았지요.모두들 놀라면서 자기네들이 한발 늦었다고 한탄 하더군요(웃음).사람들은 그것이 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예부터 내려온 한국인의 슬기를 응용한 것 뿐입니다.미군이 버린 맥주깡통을 오려 판잣집 지붕을 해 이기도 하고 두레박을 만들어 쓰기도 하였습니다.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대포의 탄피를 주워다가 교회당 종을 만들어 쳤지요.한국인은 리사이클의 천재입니다.비디오의 원리를 발명한 것은 미국인이고 이것을 상품화한 것은 일본인입니다.그런데 이 비디오를 예술로 만든 것은 한국인이었지요(웃음).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말씀이군요.비디오 만이 아니라 버려진 텔레비전으로 조각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정말 리사이클 아트는 한국인의 재능이 우러난 것이군요. ■생산양식과 예술만이 아닙니다.최근 생태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아주 놀라운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지요.가령 자연계의 순환이라고 하면 지금까지는 물리학적인 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았지요.빗물이 냇물이 되어 흐르다가 바다로 가고그것이 증발하여 다시 구름이 되어 비가 되어 쏟아지는 그 물의 순환성 말입니다.그런데 최근에는 생물학적인 물질순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연어떼의 살신성인 □생물학적 물질 순환현상이라니요? 생물들이 인간들처럼 리사이클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까(웃음). ■그래요.정말 신비한 일이지요.이 지구에는 동식물의 형성과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무기염,특히 초산염과 인산염은 물에 녹아 지구를 순환합니다.그래야 생명이 지속되는 것이지요.그런데 이 무기염은 물에 녹아 흐르는 것이므로 산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냇물을 통해 결국은 바다로 유실되고 맙니다.만약 높은데서 낮은 데로 중력의 이동대로 이 무기염이 흘러가 버린다면 땅위에는 무기염이 점점 사라져 생물들이 살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바다로 일단 흘러간 이 무기염들은 북쪽 바다쪽으로 모이게 되고 물고기들에 의해 흡수되어 다시 새들이 그 물고기를 먹어 재 흡수하지요.새들은 철새가 되어 북쪽에서 남쪽으로 오게 되고 이렇게 하여 북해로 모였던 무기염들은 다시 뭍으로 산꼭대기로 퍼져 순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놀랍군요.북쪽에서 철새가 그냥 날아오는 것이 아니군요.그런데 왜 무기염이 북쪽 바다로 모이게 되지요. ■적도와 같은 열대의 바다는 수면이 뜨거워 양분들이 모두 증발하고 용해 되어 버립니다.그래서 그것을 바다의 사막이라고 부른다는 군요.추운 곳이라야 그 자양이 보존되는가 봅니다.철새만이 아니지요.연어가 온 바다를 누비고 다니며 흩어진 그 무기염을 흡수하고 결국은 밀물로 올라와 육지의 깊은 냇물에 알을 까고 죽지요.바다의 양분을 다시 땅위로 실어다 놓고 죽는 것입니다.살신성인 물질의 순환을 돕는 숨은 공로자라고나 할까요. □이번 화제도 선형적인 결론을 내리고 끝내는 것보다 순화적 구조로 지속하도록 마감해야겠습니다.
  • 학생용가구 MDF재질 인기/압축가공목… 견고하고 색 다양

    ◎책상·책장·의자세트 45만원선/자연색 연출 원목도 많이 찾아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들방을 새로 꾸미려는 주부들의 발길로 학생용 가구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학생용 가구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짙은 밤색계열의 합판책상과 철제책상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신재질 MDF가 대중화되면서 산뜻한 색상에 기능성을 강조한 가구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면에서 눈에 띠는 경향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책장 겸용 책상·보조테이블이나 키보드서랍을 설치한 컴퓨터테이블 겸용 책상등 다용도 가구들이 대부분 가구업체의 주요 상품으로 나올만큼 인기품목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책꽂이가 달려있는 책상은 자녀들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밀도섬유판제품(Medium Density Fireboard)은 견고하고 색상도 흰색·회색·미색·검은색 등으로 다양해 주니어 이상의 고학년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MDF는 나무의 섬유질·대나무가루·갈대등을 잘게 썰어 중밀도로 압축한 가공목으로 나무를 여러켜 붙여 물이 묻거나 오래되면 뒤틀리는 합판과 달리 나무판의 변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단단한 반면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실제 가구를 만들때엔 가구의 내부,책장의 선반등은 톱밥가루를 압축시켜 양면에 합판을 접착시킨 파티컬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MDF재질 주니어·하이틴가구 전문생산업체인 밴가구의 명창순과장(롯데백화점 본점)은 『PVC로 특수고광택처리를 하면 대리석 무늬를 비롯해 갖가지 색상을 연출해 낼 수 있으며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해 활동적인 주니어들이 사용하기엔 최적의 가구』라고 장담한다.MDF가구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한쪽에만 서랍이 달린 책상이 26만∼27만원,책장은 사이즈별로 10만∼13만원으로 다양하다.책장과 책상,의자를 모두 구입하려면 45만원정도가 소요된다. 그런가하면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원목가구들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원목가구는 색상이 진한밤색과 밝은 나무색의 두가지가 생산되는데 학생용가구로는 자연색 가구가 더 반응이 좋다는것이 상인들의 얘기다.흠집이 잘나는 것이 단점이지만 최근에는 고무나무 원목에 우레탄을 코팅해 광택을 내고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한 원목가구도 생산중이다.원목소가구를 생산하는 스칸디아,델리등의 주니어책상세트는 26만∼2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원목의자는 4만5천∼5만원.개성을 추구하는 자녀들의 경우라면 가정에서 조립만 하면 되도록 만들어 놓은 DIY가구점을 찾는 것도 권할만하다.방사이즈를 정확히 재고 원하는 디자인을 구상한 다음 롯데등 대형 백화점에 있는 매장을 찾아 사이즈에 맞게 선반,조립볼트등을 구입하면된다.원목조립가구로 6단책장(높이1백80㎝ 폭64㎝)과 책상·의자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29만∼38만원선.컴퓨터테이블은 9만원. 대형 가구업체인 바로크에서도 자연색상의 원목제품인 캠퍼스주니어책상을 생산,책상12만∼14만원,책꽂이 8만5천원,서랍장 17만원선에 시판중이다.리바트에서 생산되는 학생용가구 「노바」의 가격은 책꽂이 포함,책상이 36만9천원.올해 신제품으로 소재·디자인을 고급화해 전면을 하이그로시로 처리하거나 티크를 사용한 제품도 내놓았다. 의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지의 여부와 쿠션,팔걸이,회전등에 따라 6만∼14만원까지 다양하다. 책상·책장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것은 자녀의 신장.시판중인 가구는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학교 진학시기에 한번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민학생들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몇년간은 사용해야 하므로 조금 부담이 되더라고 견고한 것을 고르고 서랍을 여닫아 보아 견고한지,끝마무리가 섬세한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여성위한 교육·문화의 산실로/「공동의 장」,오늘 서울불광동서 첫삽

    각분야 여성들에게 교육·문화·정보의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국제적인 여성센터로 운영될 「여성공동의 장」이 2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한국여성개발원(원장 권영자)이 설립계획을 내놓은지 6년여만에 첫삽을 뜨게 된 「여성공동의 장」은 서울은평구불광동 여성개발원청사 동쪽 2천4백여평 부지에 연면적 2천2백여평 규모로 마련되며 9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62억9천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여성공동의 장」은 국내 여성단체들의 활동공간과 여성들을 위한 사회교육장소로 사용될 교육관과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공연을 위한 문화예술관등 2개동으로 이뤄진다.여성건축가 지 순씨(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설계를 맡아 기존삼림을 최대로 보존하면서 자연지형과 어울리는 환경건축을 시도했다. 여성계는 그외 「여성공동의 장」은 여성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무실 8개실,소집단 활동실 5개실과 상담실,취업정보실,국제교류를 위한 사무실·훈련실등을 갖추게 된다.따라서 「여성공동의 장」이 완공되면 ▲여성단체및 여성관련 연구기관을 위한 사무실및 시설 ▲여성관련 사업에 대한 토론회·세미나개최장소 ▲여성을 위한 교육및 문화시설 ▲아·태지역여성훈련장등의 기능을 수행,여성활동의 구심체역할을 할것으로 여성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새 희망 넘치는 화합잔치로/14대 대통령취임식을 미리 보면

    ◎색동휘장에 한반도사진 배경… 연단 분위기 밝게/고적대 등 식전연주·장엄한 축가로 분위기 고조 「해뜨는 아침」­.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제14대 대통령취임식의 주제이다.신한국창조라는 새정부의 이념에 걸맞는다는 것이 선정 이유이다.행사장·식순·내용등이 모두 여기에 맞게 꾸며지고 진행된다. 대통령직인수위는 21일 총무처로부터 대통령 취임행사의 준비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 행사계획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앞뜰 행사장도 13때보다 한결 밝고 산뜻하게 장식된다.단상 구조는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을 가미한 현대적 모양을 갖추게된다.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이다.『13대 행사장보다 전체분위기를 한결 밝게 하기로 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처럼 당초 연단 뒤 배경으로 정했던 백두산 천지를 인공위성이 찍은 대형 한반도 사진에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으로 바꿨다.연단의 천장도 투명한 아크릴로 장식,빛이 단상을 내리쬘수 있도록 했다. 취임식장에 걸리게 될 휘장도 과거 대통령 행사때 사용해온 청·홍·백 삼색휘장 대신 색동무늬 휘장을 사용,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경축의 뜻을 담은 글씨도 종래의 딱딱한 고딕체가 아닌 명조체로 정했다.그동안 특수 페인트로 쓴 이러한 행사장의 글씨는 대부분 일본에서 구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최근 총무처가 최초 개발한 컴퓨터 명조체 글씨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한 위원은 『비록 작은 것이지만 여기에서도 이번 취임식의 참뜻을 헤아릴수 있다』고 강조한다. 취임식날 아침 김영삼취임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인수인계의 상징적 차원에서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다.이자리에서 노태우이임대통령내외와 간단한 다과를 하며 환담한다.그리고 상오 9시20분쯤 행사장으로 출발한다.전두환전대통령과 노대통령이 같은 차에 동승했던 13대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신·구 대통령내외가 각기 다른차로 이동한다.김취임대통령의 승용차가 1호차이다. 같은 시간 행사장에서는 미리 나온 참석자들을 위한 40분 동안의 식전 행사가 베풀어진다.고적대의 연기,전통취타대의 연주,국립국악단 창과 합창단의 합창 순으로 이어진다.이·취임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1백개의 북이 동시에 울려 퍼진다.행사의 장엄함을 한층 북돋우기 위함이라는 게 총무처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오 10시부터 시작되는 취임식에는 국립교향악단이 코리아환타지를 연주하고 한 성악가가 가곡을 독창으로 부르게 된다.노래 곡목과 대상인물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행사준비를 맡고있는 총무처가 결정한뒤 인수위에 최종 보고하게 된다.그러나 여자일 경우 알토,남자의 경우 바리톤을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와관련,정원식위원장은 이날 총무처 보고에서 『경축 행사에는 소프라노나 테너보다 알토나 바리톤이 적합하다』고 지적,여기에 맞는 성악가를 선정토록 총무처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상에는 중앙에 김취임대통령이 자리하고 왼쪽에 노퇴임대통령이 나란히 앉는다.취임대통령 오른 편에는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이 자리한다.이때는 전직 대통령중 노퇴임대통령이 상석에 앉게되나 앞으로 역대 대통령 모임이 있게되면 의전 관례상 노대통령이 전전대통령 오른쪽에 앉게된다. 이날 행사장엔 신한국인·미담주인공등 모범시민 2백여명과 꽃동네·소록도·장애인·등대지기등 소외계층 2천여명,대학생·생산직근로자등 신세대 1천5백명,국가유공단체 회원 1천2백80명,상도동·청와대지역 주민등 주민대표 2천5백명등 모두 3만여명이 참석하게될 예정이다.그러나 인수위측은 4천∼5천명정도를 더 늘리라고 총무처에 요청,참석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취임 행사에 특기할만한 것은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축하만찬을 취소한 점이다.검소하고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취임식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도 이때문이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취임/“미 경제 회복·세계평화 유지 최선”

    ◎오늘새벽 의사당서 선서/「변화와 희망」 표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전후세대의 기수인 빌 클린턴(46)이 20일 낮12시(한국시간 21일 상오2시)미국의 제42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지난 60년대 존 F 케네디대통령이래 최연소 대통령이 된 클린턴은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 앞뜰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윌리엄 렝키스트 대법원장에게 취임선서를 한 뒤 「변화와 희망의 정치구현」을 주제로 한 취임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세계평화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쌀쌀한 날씨속에 모여든 수십만 시민과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환호하는 가운데 거행된 취임식은 부통령 취임선서,대통령취임선서,대통령취임연설,시인 마야 안젤로의 축시낭송등으로 진행됐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축도와 소프라노 마릴린 혼의 축가도 있었다.클린턴은 이에앞서 19일 고케네디대통령의 성묘 뒤 가진 연설에서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않겠다』면서 『뭔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미국 주도로이뤄진 서방의 거듭된 이라크공격으로 국제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변화와 희망」을 표방하며 취임한 그는 미국 사상 첫 전후세대지도자라는 점에서 미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그러나 12년만에 집권한 민주당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최강국인 미국을 이끌어가게된 클린턴의 앞날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기도 하다.그가 「외교 대통령」이기보다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재발된 걸프 사태란 큰 골칫거리를 떠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앨 고어는 더굿 마셜 전대법원장 주재로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와 이라크사태 대책 마련등 잔무를 처리한데 이어 이날 대통령 업무를 클린턴에게 인계한뒤 앤드루공군기지에서 미공군1호기편으로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떠났다.
  • 올 국제경제 변화와 대응/대외경제연구원 보고서

    ◎개방화추세 능동 대처 긴요/UR타결로 미중심 새 무역질서 출현/권역주의 심화… 국내산업 체질 바꿔야 올해 국제경제가 좋아질 전망임에 따라 호기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제도와 관행을 빠른시일안에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5일 발표한 「93년도 국제경제 환경변화 전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국제경제는 UR타결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되는 가운데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지난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KIEP는 이같은 국제경제환경의 변화를 우리경제가 잘 활용,구조조정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호기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제무역은 지난해 4%수준의 성장에서 올해는 5∼6%의 신장세를 보일전망이다.미국경제는 3%대의 성장으로 상승세를 타고 일본경제도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유럽은 대단히 미미하겠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개도국들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국제경제가 활기를 띨것이란 분석이다. 올해에는 또 UR이 타결되고,동시에 유럽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나타나듯이 권역주의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무역질서의 2중구조가 심화되는 것이다. KIEP는 이같은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개방화와 동시에 지역경제협력모색,주요 교역대상국과의 경제협력강화를 제시했다. UR타결은 우리상품의 대외진출여건이 개선됨을 의미한다.동시에 내수시장에서의 내외국 기업간 경쟁심화를 뜻한다.내수시장은 더이상 국내기업간의 대결장이 아니다.수출시장에서와 똑같은 국제경쟁이 일어난다. KIEP는 국내산업제도와 관행을 빨리 개방화시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국내 무역정책및 제도와 관행을 국제규범에 일치하도록 개정,보완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정부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개선할 것을 제기했다.공정거래질서의 확립과 모든 제도의 보다 공개적·객관적 운용도 같은 맥락에서 제기됐다. EC통합과 NAFTA의 결성에 대처키 위해서는 미국과 EC,일본과의 쌍무적 협력체제 강화의 필요성을 대두시킨다.무역과 투자관련 주요정책 모두가 그 대상이다.이들 권역이나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정책협의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며 주요 선진국간 경제정책협의기구인 OECD와의 협력확대도 모색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아태경제협의회(APEC)가 개방적인 지역경제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또 다른 형태의 동북아 국가간 협력체제의 구축가능성 타진도 권역주의 대처방안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KIEP는 국내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켜 나가는 일은 외부로부터의 압력때문이라는 소극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주택자금 대출/노부모 모시면 최고 3천만원(부동산)

    ◎내집마련 금융상품 알아보면/전·월세금도 1천2백만원 융자/청약부금/평형별 가입… 24회 납부땐 1순위/청약저축/민영아파트 대상… 예치금·지역따라 평수차등/청약예금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분양이 되지 않은 아파트나 연립주택은 전국적으로 3만2천여가구나 된다.그러나 아직도 전 가구수의 26%는 무주택자이다. 올들어 주택가격이 상당히 떨어지고 새로 지은 집들이 안 팔리고 있지만 막상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주택구입에 필요한 엄청난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주택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해 주는 주택 관련자금들이 적지 않다.주택은행에서 다루는 주택청약예금이나 주택청약저축,청약부금등은 평소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해야 필요할 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그러나 일이 생겼을 때 빌리는 가계자금처럼 평소 가입여부에 관계 없이 주택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있다. 주택은행과 다른 은행들의 각종 주택자금 제도를 상세하게 알아본다. ▷청약저축◁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민영주택,주택공사 및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25.7평 이하의 주택으로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적립식 저축제도이다. 청약하는 평수에 따라 월 납입액이 달라져 전용면적 12평 이하의 경우 월 2만∼5만원,12평 초과는 월 5만∼10만원이다.청약순위는 월 납입금을 연체한 적이 없이 24회 이상 납입한 사람이 1순위,12회 이상 불입한 사람은 2순위이다. 동일 순위끼리 경쟁이 생기면 무주택 기간과 납입횟수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전용면적이 12평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 중 저축총액의 순이고,그 다음이 3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저축총액 순이다.그 다음은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납입횟수가 많은 사람의 순이다.전용면적 12평 이하의 경우는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납입횟수가 많은 순인데 그 다음 순위는 12평 초과의 경우와 같다. ▷청약예금◁ 민영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예치금액과 지역에 따라 청약할 수 있는 평수가 달라진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서울과 부산은 3백만원,기타 직할시 2백50만원,시급 도시 2백만원이며 30평 이하의 경우 서울과 부산의 예치금액은 6백만원,직할시 4백만원,시급도시 3백만원이다. 30∼40평의 경우 서울과 부산은 1천만원,직할시 7백만원,시급 도시 4백만원이며 40평을 초과하면 각각 1천5백만원,1천만원,5백만원이다. 가입후 24개월이 지나면 1순위,12개월이 지나면 2순위이다.최근에는 1순위자 가운데 5년 이상 무주택인 사람과 35세 이상의 가구주등에게도 우선 청약기회를 주고 있다. ▷청약부금◁ 일정한 기간의 저축금액이 지역별 청약예금 액수 이상이 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제도이다.월 부금액을 3만∼30만원 내에서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부은 가입자로 지역별 청약예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액을 초과하면 1순위,12회 이상 납입한 가입자는 2순위이다.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무주택자가 매월 13만원씩 2년동안 주택부금을 부었다면 납입금액이 3백12만원에 달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에 대한 1순위 청약자격을 갖게 된다. 부금에 가입하면 주택신축 및 분양자금과 전세 및 월세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다.융자한도 금액은 분양 또는 구입자금은 2천5백만원까지이며 전세 및 월세는 1천2백만원이다.신축 및 분양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은 3년 분할상환인 경우 12개월 이상 부금을 부은 사람이다.5년 상환이면 18개월,10년 상환이면 24개월,20년 상환이면 30개월 이상 부금을 부어야 한다.이율은 연 10%로 똑같다. ▷기타◁ 청약예금이나 저축 또는 부금에 들지 않았더라도 전용면적 30.3평 이하의 주택을 신축하거나 구입할 경우 주택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최고 한도는 2천5백만원인데 노부모를 모시고 있으면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금리는 주택규모에 따라 연 10.5%에서 12.5%까지이다.기간은 3,5,10,20년제가 있다. 전세자금의 대출한도는 1천2백만원이며 금리는 평수에 관계없이 연 10.5%이다. 국민은행에서도 전용면적 30.3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금리는 평수에 관계없이 연 10.5%이고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시티은행도 저축가입에 관계없이 전용면적 51평 이내의 주택 구입자금으로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준다.기간은 최장 10년이다.대출자격은 연 소득 1천3백만원 이상의 수입자로 금리는 25.7평 이하의 경우 연 16.6%,그 이상은 17.5%로 다소 높다.
  • 예수그리스도/김상복 할렐루야교회 목사(굄돌)

    2000년전 어느날,중동지방의 유대라고 하는 조그만 나라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그 아기는 갓난 애기였을때 일국의 왕을 놀라게 했고 소년 시절에 당시 대학자들과 겨루웠고 30대 초기의 청년기에는 나라의 화제거리가 되었고 2000년이 지난 오늘은 세계 인구의 18억이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린다.그 분은 대학을 세우신 적이 없지만 인류 역사를 통해 그 분보다 더 많은 학생를 가져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글 한자 남기지 않으셨지만 그 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책들의 주제가 되었다.한 곡의 노래도 지어 놓으신 일이 없으시면서도 세계의 모든 작곡가들이 다 합해서 작곡한 것보다 더 많은 노래의 주제가 되셨다.그 분은 군대를 지휘한 일이 없고 한 명의 군인도 모집하신 일이 없으며,한 발의 총탄을 쏘아 본 적도 없으신데 그 분보다 더 많은 지원병을 가져 본 지도자가 세계 역사에 한 명도 없다.그 분의 지휘하에 생명을 내놓은 지원병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반항군이 무기를 버리고 말 없이 항복하게 만들었다.그 분은 현대 정신의학을사용한 일이 없으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서 모든 의사들이 고쳐낸 환자들 보다도 많은 마음의 병을 고쳐 주셨다.또 그분은 약도 없이 수 많은 병자를 고쳐주시고 한 푼의 치료비도 요구하신 일이 없다.지난날 수 많은 세계의 대정치가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갔다.위대한 과학자,철학자,사상가들도 다 왔다가는 사라져 버렸다.그러나 유독 그 분의 이름만이 날이 갈수록 더 빛나고 더 널리 퍼져가고 있다.그 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정글속에도 바다 끝에도 가고 있다.위대한 건축가들은 그 분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을 지어 바치기도 하고 천재적 음악가들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이나 헨델의 메시아와같은 세계 정상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세계적 문인들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단테의 신곡과같은 수 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있다.그 분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세계의 문화와 역사와 인간의 삶은 얼마나 더 가난해 졌을까.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과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혔던 그때와는 거의 200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다.헤롯 대왕이 죽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허사였고 그분이 묻혔던 무덤도 그분을 붙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요 크리스마스의 주인이시다.선물도,징글벨도,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크리스마스 카드도,파티도 아니다.크리스마스는 그 분의 나심,태어나심이다.그 분은 나의 인생마저도 변화시켰다.메리 크리스마스!
  • 세밑 화랑가 3가지 이색전 눈길

    ◎프랑스 사진의 어제와 오늘전/압구정동­유토피아/디스토피아전/이시대,우리의 건축전/19C이후 독특한 사진미학 소개/「프랑스」/TV 등 대중매체 활용 문명비판/「압구정」/건축의 문화적 한계성극복 탐색/「이시대」 평소 접하기 힘든 색다른 전시회 3가지가 연말 화랑가를 장식,문화애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프랑스 사진의 어제와 오늘전」(12∼30일),갤러리아미술관의 「압구정동­유토피아/디스토피아전」(12∼30일),동숭동 인공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시대,우리의 건축전」(12∼24일). 순수미술에서 소외돼있는 사진과 건축,그리고 한가지 장르를 꼬집기 힘든 여러 장르를 혼합전으로 구성한 이들 세 전시는 상업성이 앞선 화랑문화에 염증난 관객들에게는 청량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랑스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프랑스 사진의 어제와 오늘전」은 세계사진사의 초기인 19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초상화 풍경 누드 의상 삽화 및 건축사진 등을 망라했다.마네에서 보들레르에 이르는유명예술가와 명사들의 모습을 필름에 담은 최초의 사진가 펠릭스 나다르의 작품부터 70년대 파리의 컬러사진에 이르기까지 사진작가 13명의 작품 2백20점이 소개되고 있다. 작가들은 피카소와 막스 에른스트,이브 몽탕이나 에디트 피아프와 같은 화려한 연예계의 스타들을 독특한 사진미학으로 화면위에 생생하게 떠올렸다.또 파리의 옛모습,히피축제,대중오락의 장면들이 즐겁게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이 전시는 시대변천에 따라 흑백에서 천연색으로 변화돼가는 빛과 색의 절묘한 관계,그리고 한 문명의 이기가 어떻게 사람과 기계의 눈을 결합해 오묘한 영상을 낳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서울 압구정동거리 중심부에 있는 갤러리아미술관에서 열린 「압구정동­유토피아/디스토피아전」은 흔히 「욕망의 해방구」로 불리는 압구정동의 문화풍속도를 조명하고 있다.화가 사진작가 건축가 평론가 시인 비디오아티스트 디자이너등 여러분야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한 이 행사는 새로운 개념의 다장르의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형태를 취했다. 흥미위주의 시각이나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주목돼온 압구정동문화를 본격적 문화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자리로 다양한 방식의 전시작 1백여점이 소개되고 있다.김복진 김환영 박불똥 서숙진 신지철등 화가와 건축가 정기용,디자이너 박혜준등 12명이 출품한 이 작품들은 대부분 TV와 광고등의 대중매체를 메시지 전달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압구정동문화를 문명비판적 시각에서 조망하고 있는 이들은 물질로서의 미술품이나 권위와 신화에 의존하는 미술개념을 철저히 거부한다.이들은 곧 일반대중의 문화적 욕구가 상업적 이미지와 일반대중 매체로 채워지고 있음을 압구정동의 문화해부를 통해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동숭동의 분위기있는 전시공간인 인공갤러리를 장식하고 있는 「이 시대,우리의 건축전」은 국내 건축인들의 모임인 「4·3그룹」의 회원전이다.지난90년 결성된 「4·3그룹」은 3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14명의 건축가들이 20세기 마지막 10년의 한국현대건축을 주목하기 위해 모인 젊고 건강한 건축인그룹.출신학교와 지역에 대한 편견이나 구분없이 우리시대의 문화와 건축,사회상황에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시도하기위해 모인 이들은 매달 세미나를 갖고 토론으로 건축의 문화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탐색해 왔다.그룹결성이후 회원들의 첫 작품발표 자리가 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건축가가 규방의 건축에서 벗어나 현대건축의 그 어떤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석」한 중요한 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재형증권저축 “시들”/가입자·저금액 격감

    증시 활황기인 80년대말 봉급생활자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투자신탁회사의 재형증권저축 가입자와 저축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등 3대투신과 지방의 5개투신등 모두 8개 투신사에 가입한 재형저축 가입자는 지난 9월말 현재 65만6천2백69명이며,저축금은 1조4천2백58억원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저축가입자수는 35.8%인 36만6천5백87명이,저축액은 32·9%인 6천9백97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 화가 박고석씨(이세기의 인물탐구)

    ◎가식과 물질 탐하지 않는 「산의 화가」/웅대한 산의 정기 힘찬 붓놀림으로 표출/세상잡사에 초연… 「자유 예술인」으로 살아.과묵함 속에서도 친구들 위하는 따뜻한 마음 가득 그가 한 문장으로 길게 말하는 것을 들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시인 고은씨는 『그와 함께 있으면 나 자신은 왠지 혼자서 돌아가는 음반(음반)같을 때가 있다.그는 그 음반의 소리를 들을 뿐』이라고 했을 정도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나 말없이 자유스럽게 움직이는 이가 있다면 그가 바로 「산의 화가」박고석씨다. 그는 60년대에 접어들면서 줄곧 「산」에만 집착해 왔다. 도봉·북악 백양산에서 설악·치악·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명산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데가 없다. 그의 산은 질풍같고 어느 때는 성난파도와도 같다. 안료가 범벅이된 힘찬 붓자국이 선명하게 지나간 화면을 바라보노라면 싱싱하게 살아있는 산의 정기가 꿈틀거리듯 압도해 온다. ○60년대후 산에만 집착 순간의 감동을 놓칠세라 그 웅대장려함을 작가는 단숨에 끌어안는 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봉우리와 봉우리,구릉과 구릉 사이로 때론 황금빛,때론 벚꽃빛 구름이 여울져 흐르고 하늘은 지중해의 사파이어로 산의 배경을 이루어 놓고 있다. 특히 그가 애착하는 설악의 용틀림같은 산맥은 마치 베토벤의 장엄미사곡을 듣는 듯한 비장감마저 던져준다. 60년대 후반까지 박고석씨 화실은 지금의 안국동 백상기념관 자리인 공간사랑 건물안에 있었다. 가죽바닥처럼 매끄럽고 긴 복도를 지나면 왼쪽 코너에 화실이 있었고 그곳에는 시인 김수영·구상·고은씨와 고은씨를 따라 소설가 최인훈씨,그리고 첼리스트 전봉초씨가 드나들곤 했다. 그들이 오면 박고석씨는 『어?』큰 눈을 껌벅한다.「왔느냐 반갑다」는 뜻이다. 그리고 술병을 잡아 들어보이며 커피잔에 술을 따라 건넨다. 모두들 가난했던 시절,그 화실에는 술과 함께 중국집에서 시켜온 군만두와 땅콩 부스러기가 널려있곤 했다. 그후 70년에 들어서자 그는 원남동 창경원 돌담길에 위치한 인수빌딩 4층으로 화실을 옮겼다. 먼저 화실보다 넓고 환한데다 창경원이 뜨락처럼 내려다보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그의 부인 김순자씨는 미국으로 의상공부를 하러 떠나고 정릉집은 4남매에 맡겨둔 채 그는 노상 이화실에서 기거하는 듯했다. 화가는 화가대로,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마치 소설을 쓰기위해 일부러 설정해놓은 가족구성 처럼 그 가족은 저마다 외롭고 썰렁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김순자씨는 아이들과 남편과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러 미국행을 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의상 공부를 끝내고 워싱턴에 드레스숍을 열게되자 그는 자녀들을 하나씩 데려다 그곳에서 공부시켰다. 그때도 박고석씨는 도무지 말이 없어 왜 부인이 미국에 갔는지 왜 아이들이 이따금 보이지 않는지 아무도 몰랐고 이런것을 물으면 그는 그냥 씩 웃을 뿐이었다. 박고석씨는 생활이나 자녀학비에 관심없이 삽화료만 생겨도 조선일보뒤 아리스다방으로 달려가 친구들에게 술사는 것으로 낙을 삼았다.집에선 굶어도 그의 화실엔 친구들을 위한 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번은 딸아이 은령의 중학교등록금을 내야 한다니까 『걔가 벌써 그렇게 됐냐?』하는 식이다. 김순자씨는 그런 남편을 원망해본적이 없다.『남편은 예술가이니 당연히 그런 일은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녀들도 학비 한번 제대로 주지않은 아버지를 섭섭해 하기는커녕 『아버지는 화가이고 자유인·자연인』이라고 존경한다.지금 훌륭하게 자란 4남매의 효도는 넘칠듯 극진하기만하다. ○74년,20년만에 개인전 박고석씨는 74년,20년만에 몇번이나 망설이고 미뤘던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모처럼 연 개인전에서 그는 대자연의 황홀한 절경속에서 끓어 오르는 작가의 격정을 담은 「산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산처럼 듬직한 화가의 산그림에 매혹되어 그때부터 그를 「산의 화가」라 불렀다. 그는 어린시절 모란봉과 대동강이 있는,자연조건이 아름다운 평양에서 나고 자랐다. 본명은 박요섭.성경에 나오는 요셉이 그의 이름이었으나 중학교 시절 심산의 낡은돌(고석)이란 예명을 스스로 지어 가졌다. 평양교계의 인물인 박종은목사와 김승은여사의 아들 4형제중 막내.숭실중을졸업하던해 아버지가 큰형을 데리고 상해로 망명하자 비뚤어진 사춘기를 보냈고 35년 도쿄에 유학,니혼대 예술학부 미술과를 나와 동경 팔척화랑서 첫 개인전을 여는등 44년까지 도쿄에 머물렀다. 해방과 함께 중학동창인 전봉초(첼리스트) 서종일(성악)과 함께 월남,그이후 망명떠난 아버지와 큰형,어머니와 두형 등과는 영원한 이산가족이 되었다. ○부친망명으로 생이별 6·25의 와중에서 친구소개로 만난 김순자씨와 결혼.김순자씨는 건축가 김수근씨(86년작고)의 친 누님이기도 하다. 결혼후 부산피난시절의 고물시계장수 이야기는 51년 제작한 「범일동 풍경」에 잘 나타나 있다. 「헌 석유궤짝위에 헌 고물시계 몇개를 나란히 펴놓고 팔았으나 엿장수도 거들떠보지 않았다」(신동아 70년 6월호)는 수필이 그것이다. 박고석씨는 이른바 예사로운 성격은 아니다.그의 과묵으로 인해 그가 무엇을 얼마만큼 생각하고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지는 또박또박 설명할 수가 없다. 단지 격식을 싫어하고 쓸데없는 치장을 역겨워한다.집도 비바람만 들이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 넓은 터에 지은 정릉집은 그야말로 이리저리 판자를 얽어맨 바라크에 불과했다. 다만 책만은 산더미처럼 쌓여 그가 한때 동서양의 명작을 난독(난독) 섭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0년 4자녀의 유학을 마치자 김순자씨는 16년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정릉집과 원남동 화실을 정리하여 83년 명륜동4가 대학로 건너편에 처음으로 아틀리에가 있는 살림집을 장만했다. 김수근씨가 매형을 위해 직접 설계 감리한 독특한 건조물이었으나 이때도 그는 디자인과 장식을 생략하라,살림집과 아틀리에가 독립되도록 현관을 따로 내라,「내집 가지고 건축연습하지 말라」고 처남을 나무랐다. 그해 그는 갑작스러운 순환기계통의 이상으로 보행이 부자유스러운 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의 산이란 평생의 과제로 선택할만한 경이의 대상이었다. 산은 말없이 그곳에 엎드려 있으나 한순간도 그에게 같은 감동을 준적이 없었다.사계는 물론 어제와 오늘,아침과 저녁이 다른 변화불측은 화가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는다. 최근의 그의 산은 적묵(적묵)의 기법과 처절하리만치 깊고 짙은 임리의 설채로 소나기가 지나간후의 씩씩한 젊음을 살려내고 있다. 그는 90년 고희를 넘긴 화업기념으로 현대화랑에서 역시 「산의 시대」 개인전을 벌였고 개인전이후 강원도 설악동에 작업실을 마련해서 그곳에 머무르다가 부부가 손을 잡고 두어달에 한번정도 서울에 올라온다. 그리고 동숭동 난다랑에 나타나 커피를 마시거나 「맛있는 점심」을 찾는 만년의 행복을 누리기도 한다. ○설악동에 작업실 마련 그의 걸음걸이는 불편하고 말씨는 어눌하나 설악동에선 거의 하루도 빼지않고 울산바위밑에 화구를 펼쳐놓고 산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에 대한 용솟음치는 열정을 정온으로 다스리고 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너의 생명이 무엇이냐,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인것을­. 한때 분노로 원망했던 부친이 들려준 이 성경 한구절이 어쩌면 평생동안 그를 지배했기 때문에 그는 뭇형식과 가식과 물질을 탐하지 않고 산처럼묵묵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표현주의와 야수파적 미학이 돋보이는 도정을 지나 관조적 여운이 감도는 소박한 화경(화경)에 이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단 한점,그를 버리고 간 부친과 두고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도원의 산을 기도로써 그려내려 하고 있다. □연보 ▲1917년 평양에서 출생.목사인 박종은씨와 김승은씨의 아들 4형제중 막내 ▲숭덕소학교·숭실중 졸업 ▲35년 도일 ▲39년 니혼대 예술학부 미술과 졸업 ▲40∼42년 일본서 격조전 창립동인전 연구회출품 ▲43년 도쿄 팔척화랑서 개인전 ▲45년 월남 ▲48년 대광고 미술교사 ▲51년 부산서 현대한국회화전 ▲52년 이봉상 손응성 한묵 이중섭과 구조전 창립동인전 ▲〃 (부산)휘가로다방서 개인전 ▲53년 홍대 미대 교수 ▲〃 손응성 이봉상 이응로 이정규와 5인전 ▲55년 중앙대 미대(미술학과장) ▲52∼62년 유영국 황염수 이규상 한묵 천종자와 모던아트전(연6회 출품) ▲60년 국전 추천작가 ▲65년 세종대 미대교수 ▲67∼76년 구상전 출품 ▲69년 국전운영 자문위원 ▲74년 개인전 공간개인전 ▲83년 개인전(현대화랑) ▲89년 한국미술협회고문 ▲90년 화집 발간및 개인전(현대화랑) 한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 신공항청사 설계심사 양승신씨(인터뷰)

    ◎고유미에 현대감각 잘 조화/동북아 중심공항 역할 충분/국내외 38업체 응모… 공정하게 선정 『이번에 당선된 작품은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있게 꾸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됨니다』 10일 신국제공항 여객청사 설계당선작을 발표한 한국공항공단 신공항건설본부의 양승신건축이사(46)는 신공항 여객청사가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확신했다. 이번 심사의 실무책임을 맡았던 양이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건축설계업계가 국제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를 『내로라하는 미국 프랑스 등 선진 5개국의 설계사들과 컨소시엄을 형성,공동작업을 벌임으로써 우리 기술을 한차원 높이는데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모에 국내외 38개 건설설계업체가 10개팀의 컨소시엄을 구성,대역사에 도전했다』고 전제,『이때문에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의 건축설계업체들은 세계유수의 공항 건설경험이 풍부하고 첨단 노하우를 축적한 초 일류급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전에도 큰 규모의 국내 건설사업에는 국제공모를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참가업체들이나 심사위원 등의 수준으로 볼때 명실상부한 첫 국제공모』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최고의 건축가인 리카르도 보필(스페인)이나 창이공항을 설계한 츄아 싱가포르건축협회장,미국 건축사협회장인 세실 스튜어트네 브래스카대학장 등은 세계적인 공항건설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내의 심사위원 7명도 이광로서울대교수(전 건축학회장),송종석연세대교수(현 건축학회장)등 모두 국내 건축계에서는 일류급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신국제공항사업이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인 대역사이므로 자신들이 심사에 참여하게된데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의 신공항 사업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대역사인탓에 일본등 각국이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에서도 공항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우리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자신했다. 68년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건설부 국토계획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73년 교통부로 옮기면서 20년동안 공항건설만을 전담해온 공항건설 전문가이다. 『12일 첫 삽질하는 수도권 신공항이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중심공항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완벽을 기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 「환기미술관」 문열어/작고작가기념관 1호… 수화예술혼 기려

    ◎유작 2백여점 소장… 다양한 기획 행사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서양화가 고 수화 김환기화백의 예술혼을 기린 환기미술관(관장 오광수)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택가의 조용한 산자락에서 개관됐다.유명 작고작가의 기념미술관으로 1호를 기록하는 이 미술관은 사설미술관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상징적 건물로도 기록될 수 있다. 수화가 작고한(19 74년)후 20년이 가까워 비로소 실현된 이 미술관건립은 미망인 김향안씨가 지난 79년 미국에서 설립한 환기재단이 발판.재미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를 맡아 지난 90년 토목공사를 시작,2년기간을 거쳐 완공됐다.대지 9백12평,연건평 4백81평에 공사비만 자그마치 19억원이 투입됐다. 수화의 유작 2백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환기미술관은 앞으로 작가의 대표작 상설전과 특별기획전을 열고 현대미술에 관련된 다양한 기획과 행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지난 6일 개관과 함께 첫 사업으로 「환기미술관 개관기념전」을 꾸몄다.여기에는 뉴욕시대(19 63∼19 74년)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투명하고 격조높은 조형언어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박수근·이응로 등과 함께 그 누구보다 큰 자리를 남긴 김환기화백은 작고하는 순간까지 뉴욕에서 작가투혼을 불살랐다.세포조직처럼,생명체의 구조처럼 광활한 화면위에 퍼져나가는 그의 작품중에도 지난 70년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 국민 신당 통합 가능할까/관심사로 떠오른 연대 움직임(진단)

    ◎“자금력­참신성 합치자” 물밑교류 활발/“CY 출마 고집”… 일부선 합당에 부정적 가칭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가 이종찬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과 신당은 대선이 눈앞에 박두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반양금정서를 앞세워 연대할 경우 대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은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이다.신당도 조직·자금이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당이나 신당이 연대하지 않고는 양금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국민당의 조직·자금에 신당의 참신함이 합쳐질 때 양금후보에 대적할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진단이다. 국민당과 신당간 통합을 위한 공식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밑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이다. 민자당을 탈당함으로써 신당 태동의 촉발제가 된 박태준의원은 당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와 비밀회동을 가졌다. 박의원은 이때 정대표의 후보사퇴의사를 타진했으나 출마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차선책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대표가 내각제개헌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다음 대통령임기를 1∼2년으로 단축,개헌관리정부가 될 것을 약속하면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측은 그러나 이진우 전의원 등이 국민당의 김광일최고위원과 접촉하며 정대표의 태도변화를 계속 요청해 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표­박철언의원,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이종찬의원의 채널이 가동되면서 내각제를 전제로한 국민당과 신당간 연대가 모색되었다. 특히 국민당내 다수 인사들은 대선이후의 당진로를 우려,정대표에게 꾸준히 반양금세력통합의 선봉에 서주길 요구해온 것으로 보여진다. 정대표도 이같은 대세와 현실인식에 따라 당초 신당인사들을 개별흡수하고 임기단축은 있을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는 「내각제개헌 선거공약검토」에 이어 「임기 3년으로 단축가능」「신당과 당대당통합추진」「중대선거구제도입」등 신당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신당내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한국당은 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려했다.하지만 일부에서 『대선후보를 조기확정하면 국민당과의 통합이 힘들어진다』고 이의를 제기,후보결정을 다소 늦췄다. 신당내의 대세는 『일단 후보를 확정해놓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국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신당도 이때문에 「이종찬후보」로 결론을 낸뒤 반양금세력의 중추적 축이 될수 있음을 과시하고 국민당과 연대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은 이달 중순 대선공고전이 될 수도 있으나 정주영·이종찬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한뒤 선거막바지에 극적으로 합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신당연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아니다. 우선 정주영대표의 출마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신당인사들은 양금후보를 꺾는 「기적」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후견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민당의 분위기는 정대표의 출마포기는 상상할수 없다는 쪽이다. 이종찬의원도 쉽사리 출마를 포기할 수 없으리라 여겨진다.우여곡절끝에 오른 신당후보자리를 내놓기가 그리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당권을 양보,정주영후보­박태준 혹은 이종찬대표의 역할분담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이 지난 3일 포항에서 박태준의원을 3시간이상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당­신당­박태준의원의 연대가능성이 주목된다.
  • 외언내언

    인간적인 삶에 있어 최악의 환경으로 존재하게된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이 질문은 이제 건축가들의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국가적 과제가 되어 있다.도시건축 영역에서 이 대안으로 가장 앞세워져 있는 것이 「지하도시」의 개발이다.60년대 미국의 건축가 막스 에이브러모비츠는 자신이 살고 있던 피츠버그를 위하여 최초로 틀잡힌 지하도시계획안을 내놓았다.그리고 「최초의 21세기 건축」이라고 스스로 명명했다.◆이 안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21세기 건축의 주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기술적으로 지상생활과 다를 바 없는 생활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이미 다 준비돼 있다.조명은 말할 것도 없고 숲이나 들판의 냄새도 향수기술로 재현시킬 수 있다.공기는 오늘의 오염상태에서 오히려 가장 깨끗한 청정공기화할 수 있다.◆여가의 공간을 도시 외곽에 만들어 오던 경향이 새로 부딪히게 된 교통소통의 혼잡문제도 지하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여가 프로그램을 간단히 도심지하로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하극장의 발상은 이미 1937년 파리 EXPO에서 제안이 되었었다.그러나 궁극적인 도시의 전망에는 이보다 더 큰 구상이 있다.이제부터 불량지구들은 새로 건물을 세우는 재개발을 할 것이 아니라,건물을 모두 지하로 넣고 지상은 전부 녹지로 재생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서울 여의도광장 11만평의 지하에 「지하타운」을 건설하자는 안이 나왔다.도서관·전시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레저기능을 중심으로 하자는 내용도 세상의 흐름에 적절하다.서울 정도 6백년기념사업의 한 항목으로 설정한 것도 의미가 있다.서울이 18세기에 이미 세계의 대도시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다.그사이 역사 지키기는 좀 비참한 상태가 되었지만,미래의 도시로 가는 것에서는 지금도 별로 늦은 것은 아니다.세계의 모델이 될만한 수준으로 도시중앙의 문화여가생활공간을 만들어 볼 만하다.
  • 신도시 부정당첨 930명 적발/건설부/국세청 양도세자료 검색 결과

    지난해 분당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된 국민주택(전용면적 18평이하)9천7백가구중 10% 가량인 9백30여명이 부정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8월1일 기존의 주택전산망에 국세청 양도소득세 과세자료를 입력해 검색한 결과 국민주택규모분양자 가운데 9백30여명이 집을 가지고 있거나 입주당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정당첨자가 한꺼번에 적발된 것은 그동안의 무주택 확인방법이 허술해 일부 청약저축가입자들이 집을 가졌으면서도 무주택기간동안 교묘히 옮겨다녀 입주당시 주택소유등의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민주택규모는 1∼5년동안 무주택인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분양되고 있으나 청약자의 주민등록지의 가옥대장등으로만 확인해 왔다.
  • 주가 수직상승에 객장 열기/활기되찾는 증시 스케치

    ◎“주식 사달라”에 증권사직원 즐거운 비명/시장여건 개선… 신규계좌만 하루 2천개 ○…「8·24」 증시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증권사를 통해 하루평균 2천개가 넘는 신규 주식계좌가 개설되고 있다. 29일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증시안정대책이 발표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불과 4일간 주식위탁자 계좌수가 모두 8천3백14개나 늘어 하루평균 2천79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낙관 지배적 ○…증권관계자들은 「8·24」조치후 증시를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만 해도 주가전망을 「자제」하던 증권관계자들은 요즘 너도나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증시의 변한 모습을 반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증시대책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 사들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몰린데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출범,한중수교까지 겹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쯤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까지 회복될 것 같다』고 전망.김상무는 『그러나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주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물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되느냐가 최대변수』라고 밝혔다. 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도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추석전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이며 적어도 5백50∼5백60선까지는 회복된다』고 전망. ○부인네들 자주 등장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자 주식을 사달라는 고객들의 주문으로 증권사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아무 종목이나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달라」는 주문을 한다』면서 『1주일 사이에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 반응. 침체장세가 지속되는 동안 주가가 오르자 증권사 직원들간에 농담도 늘어나는등 음울했던 각 증권사의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다고. 또 주가 급등으로 증권사 객장은 특히 낮에는 발디딜 틈도 없는 실정이며,대신증권 본사 객장의 경우 중년부인 5∼6명이 모여 정보를 주고 받는 등 객장마다 중년부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주식저축 가입 급증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근로자주식저축가입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근로자주식저축의 가입액은 이달들어 「8·24」조치전인 22일까지는 하루평균 25억5천만원에 불과했으나 24일이후 28일까지는 하루평균 47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신용잔고 앞질러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하자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나 증시주변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27일의 고객예탁금은 1조3천4백30억원으로 신용융자잔고인 1조2천6백95억원을 넘어섰다.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보다 많게 된 것은 지난 5월1일 이후 약 4개월만에 처음.
  • 영구임대주택/보증금 차등 부과/새달부터

    ◎비영세민은 3백85만원 더 내야 오는 9월1일부터 법정영세민이 아닌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은 기존에 입주한 법정영세민보다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을 더 내야한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의 입주가 허용된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와 영구임대주택 입주후 소득향상으로 법정영세민에서 제외된 기존 입주자에 대해서는 임대보증금을 장기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보증금 차액의 80%,임대료는 장기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임대료 차액의 50%를 각각 더 부과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영구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이 있는 법정영세민의 숫자가 계속 줄어듦에 따라 발생하는 영구임대주택 미분양 사태에 대처하면서 법정영세민과 청약저축가입자 사이에 소득격차에 따른 혜택을 차등적으로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1급지인 서울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수준인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는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법정영세민인 기존의 입주자보다 임대보증금은 3백85만5천원이 더 많은 5백91만5천원,임대료는 2만5천3백원이 더 많은 월 6만2천6백원을 내야 한다.
  • “청정연료” 압축가스차 94년 첫선(첨단기술 신도전:5)

    ◎저공해 자동차/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자동차3사,메탄올차등 제작단계/수소엔진·무단변속기등 개발계획/연구기관 곧 확정… 2001년까지 1,650억 투입 「환경규제 강화」라는 새로운 수출장벽 극복을 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다. 국산 자동차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이 대기정화법을 제정,오는 94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자동차에 대해 「저공해화」실현을 요구함으로써 「저공해자동차」 개발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저공해자동차 기술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연소자체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양을 저감시킬 수 있는 대체연료 자동차 개발.실례로 기아자동차는 91년 일찌기 메탄올을 연료로하는 승용차개발을 발표했으며 대우자동차는 압축천연가스(XNG) 승용차 개발을 발표했다.현대자동차 역시 메탄올자동차를 개발한데 이어 메탄올과 가솔린을 선택해 쓸 수 있는 가변연료자동차 개발을 발표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 대체연료자동차는 미국 일본등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국들도 저공해자동차기술로 주목,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거나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미국등이 요구하고 있는 저공해자동차의 기준은 이같은 대체연료자동차 개발만으로는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즉 자동차의 배기가스공해를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대체연료 엔진뿐만 아니라 연비를 향상시킴으로써 유류소비 자체를 줄여주는 초희박 연소엔진과 무단변속기,배기가스 감소를 위한 후처리기술,소재 경량화기술등 차량 전체적인 기술의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G7프로젝트는 ▲CNG엔진과 ▲수소엔진 ▲초희박엔진 ▲무단변속기 ▲저공해 공통 기반기술등 5개 기술을 저공해기술로 선정,2천1년까지 1천6백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CNG엔진과 수소엔진은 대체연료자동차로 유망시되고 있는 기술이다.CNG엔진은 천연가스를 고압으로 압축시켜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용엔진이 개발될 경우 일산화탄소 및 탄화수소의 획기적인 저감이기대된다.수소엔진은 영하 2백35도C의 저온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대체연료 엔진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가장 유망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초희박엔진은 엔진의 당량비(연소시 연료1g에 흡입되는 공기량)를 종전의 14.5g에서 22g수준으로 올려 최고 20%의 연비향상을 기대하는 첨단 연소장치이다.또 무단변속기는 기존의 자동변속기가 4단의 변속만을 하는데 비해 무수히 많은 단수의 변속효과를 냄으로써 5%정도의 연비향상효과와 함께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우선 CNG엔진기술과 초희박엔진기술,공통기반기술을 올해 지원하기로 하고 연구희망기관을 공모했는데 현재 기아 대우 현대 아시아자동차등의 경합이 치열한 상태. 정부는 금명간 연구수행기관을 최종 확정,8월부터 오는 94년 7월까지는 1단계로 미국 「초저공해자동차」기준을 만족시키는 CNG자동차 초기시작품 제작과 희박연소방식 엔진설계를 실현하고 다음 단계로 96년 7월까지는 CNG자동차의 내구시험,후처리기술,전자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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