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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미술과 서양 미술 교차점… 카타르, 문화강국 꽃이 핀다

    이슬람 미술과 서양 미술 교차점… 카타르, 문화강국 꽃이 핀다

    ‘다마스쿠스 방’ 화려함의 정점 MIA서 이슬람 예술 컬렉션스타트업의 중심지 ‘M7’세계적 현대 예술가 전시 바닥에 깔린 붉은색 카펫부터 유리로 장식된 천장까지 빼곡한 기하학 문양. 유리 장식장 뒤로 붉은 카네이션이 그려진 대형 술잔, 1550년쯤 튀르키예 이즈니크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녹색과 보라색 접시, 오스만 제국 양식의 모스크가 그려진 벽화,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아랍 문자까지…. 지난달 31일 찾은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MIA) 상설 전시관에서 화려함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공간은 단연 다마스쿠스 방이었다. 현존하는 도시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도시인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과 더불어 이슬람 문화의 4대 도시로 불린다. 이슬람 미술에서는 유독 문자나 기하학 문양이 발전했는데 이슬람 문화에서는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을 그리는 것을 우상 숭배로 여겨 경계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알고 보면 이슬람 미술이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카타르는 아랍·이슬람 미술의 장이자, 중동 지역에 현대 서양 미술을 소개하는 역동적인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971년 영국의 보호령에서 독립하며 뒤늦게 세계에 이름을 알렸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슬람 미술을 알리고 현대 서양 미술을 중동에 소개하며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의 부상을 꿈꾼다. 그 중심에는 카타르의 예술, 문화 공공기관인 카타르 뮤지엄스가 있다. 카타르 뮤지엄스의 이번 가을 전시 프로그램도 아랍·이슬람 미술과 현대 서양 미술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볼 수 있는 곳은 2008년 설립된 MIA다. MIA는 1400년의 기간을 아우르는 이슬람 예술 컬렉션을 선보인다. 각종 공예품과 도자기, 귀금속, 필사본 등의 유물이 있다. 박물관 건물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오밍 페이(1917~2019)가 설계했다. 근현대 이슬람·아랍 미술의 경향을 살피려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에 있는 ‘마타프: 아랍 현대 미술관’을 찾으면 된다. 아랍어로 박물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마타프는 중동, 북아프리카의 근현대 미술을 선보인다. ‘카타르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자심 알 자이니(1943~2012)의 작품 ‘발견’은 어린 소녀가 평화롭게 잠든 어머니의 얼굴에서 ‘바툴라’를 벗기는 모습을 그렸다. 바툴라는 무슬림 기혼 여성이 착용하는 금속성 마스크다. 해당 작품은 가정 내 친밀한 상황에 대한 묘사일 뿐 아니라 다음 세대 여성의 해방으로도 읽힌다. 미래 작가를 키우는 작업도 한창이다. 2015년 옛 소방서를 개조해 설계한 공간인 ‘파이어 스테이션’은 카타르 거주자(외국인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예술가 거주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활동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지난 6년간 92명이 거쳐 갔다. 패션, 디자인 분야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중심지 ‘M7’도 있다. M7은 전시회,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한다. 현대 추상화의 거장 엘즈워스 켈리(1923~2015)의 회고전도 내년 2월까지 열린다. 카타르 뮤지엄스 측은 “중동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 작가의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미국 글렌스톤 박물관과 함께 주최하는 이 전시에서는 전후 프랑스 파리에서 작가가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된 초창기부터 현대 미술의 아이콘이 된 말년에 이르기까지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또 메종 쇼메가 주최한 보석 전시 ‘쇼메 & 네이처’전도 다음달 30일까지 열린다. 자연물의 아름다움을 보석으로 표현해 온 쇼메의 컬렉션과 카타르 뮤지엄스 컬렉션이 함께 전시된다. 이 중에는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이 카타르에 선물한 금·적벽옥·사금석 등으로 만들어진 ‘카타르 지도’(1975)도 포함됐다. 글로벌 문화 강국을 꿈꾸는 카타르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카타르 뮤지엄스 관계자는 “앞으로 방대한 국제 미술 컬렉션을 소장한 아트 밀 박물관을 비롯해 도하 북쪽에 있는 루사일 알 마하 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동양화·사진·영화·패션 등을 아우르는 루사일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다두, 카타르 자동차 박물관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상민,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몇 번을 울컥했는지”

    이상민,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몇 번을 울컥했는지”

    밴드 버즈 보컬 민경훈과 JTBC ‘아는 형님’ 출신 신기은 PD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이상민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훈아 나 오늘 왜 이러니. 몇 번을 울컥울컥 했는지. 세상 너무 아름다운 결혼식. 경훈아 잘 살아”라고 적었다. 이상민은 글과 함께 결혼식 일부 현장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민경훈이 장인어른과 따뜻한 포옹을 한 뒤 아내와 손을 잡는 모습이 포함됐다. 이상민은 “신기은 PD님도 오늘 너무 아름다우셨다. 두 사람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러브스토리 너무 감동. 그냥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이라고 벅차했다. 김영철 역시 SNS에 “‘아는 형님’ 멤버들 한 테이블. 경훈아 축하해, 멋지다 오늘. 잘 살아. 녹화 때 보자”라고 덧붙였다. 민경훈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신 PD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민경훈은 지난 7월 ‘아는 형님’을 통해 “둘 다 취미가 캠핑이어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연이 됐다”고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이상민을 비롯한 ‘아는 형님’ 멤버들이 단체로 축가를 불렀다. 다만 ‘아는 형님’ 멤버였던 개그맨 이진호는 불법 도박 논란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결혼식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민경훈, 신가은 JTBC PD와 결혼…신부 얼굴 공개

    민경훈, 신가은 JTBC PD와 결혼…신부 얼굴 공개

    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40)이 17일 결혼한다. 민경훈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축가는 JTBC ‘아는 형님’ 멤버들이 부를 예정이다. 신부는 ‘아는 형님’ 연출을 맡았던 신가은 JTBC PD다. 신 PD는 현재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의 청첩장에 실린 결혼 화보 사진을 통해 신 PD의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 민경훈 말대로 아이돌 뺨치는 미모가 시선을 끌었다. 민경훈은 7월 27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신부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다. 작년 연말쯤부터 몰래 교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취미로 가까워졌다. ‘캠핑’이라는 취미가 같았다. (캠핑) 정보를 공유하면서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민경훈은 이에 앞서 7월 10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다가오는 11월에 제가 결혼을 한다. 가정을 이뤄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돼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축복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스무살에 데뷔해서 어느덧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부족했던 저를 지켜봐 준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경훈은 2003년 버즈 정규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했다.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5년부터 ‘아는 형님’에서 활약 중이다.
  • 수장고에 잠든 ‘왕의 서고’를 깨우다…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연중 전시

    수장고에 잠든 ‘왕의 서고’를 깨우다…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연중 전시

    2011년 강화도 외규장각을 떠난 지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된다.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왕의 서고’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4일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에 외규장각 의궤를 전시하는 ‘외규장각 의궤실’을 새로 조성해 15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내 처음 만든 외규장각 의궤실은 약 59평(195㎡) 규모로, 건축가 김현대 이화여대 교수가 실제 외규장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의궤’(儀軌)는 국가나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 과정을 후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남긴 조선의 대표적 기록유산이다. 그중 정조의 명을 받아 강화도 외규장각에 봉안한 의궤는 대부분 왕이 보는 ‘어람’(御覽)용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뒤 두 차례 특별전을 열고 1층 조선실 한편에 전시해왔으나 의궤 속 다양한 내용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자 상설전시실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에는 병자호란 후 종묘 신주를 새로 만들고 고친 일을 기록한 유일본 의궤 ‘종묘수리도감의궤’와 제작 당시 책 표지가 남아 있는 어람용 의궤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가 공개된다. 조선 19대 왕 숙종이 치른 세 차례 가례를 기록한 의궤 3책과 숙종 승하부터 삼년상을 치른 절차를 담은 의궤 3책도 관람객과 만난다. 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실에서 한 번에 8책씩, 1년에 4번 교체해 연간 32책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그림과 영상, 한자 원문을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한 ‘디지털 책’도 배치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의 참모습을 알 수 있도록 알차게 꾸민 공간”이라며 “특히 디지털 전시 기법을 활용하여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의궤실 조성 비용을 지원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 위원장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2021년 YFM이 후원한 ‘사유의 방’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땅에 의미를 입히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땅에 의미를 입히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역마’(驛馬)는 아주 피곤한 삶을 사는 말이다. 조선시대 역원제도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관리가 마패를 제시하고 말을 갈아탈 수 있는 역을 30리마다 설치했다. 역마는 정해진 곳 없이 이 역 저 역 전전하며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역마살’이라는 말이 여기서 왔다. 어릴 때부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역마살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런 면에서 건축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무척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자위한다. 전국을 다니며 집을 짓다 보니 강원도 북부에서 제주도까지, 심지어는 목포에서 배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는 흑산도까지 전국을 돌아다닌다. 그렇게 다니는 중에 공부 삼아 옛집에 자주 간다. 제일 많이 간 곳이 절, 그중에서도 영주 부석사이다. 지금쯤 부석사에 가면 은행잎이 떨어져 황금을 깔아 놓은 것처럼 쌓인 길을 따라 절로 들어갈 수 있다. 소백산 가파른 경사를 거스르지 않고 앉은 문이며 탑이며 누각이 차례로 나오다 마지막에 고려시대에 지은 무량수전을 만나는 감동은 특별하다. 특히 올라가 뒤를 돌아볼 때 펼쳐지는 소백산 연봉의 장엄한 화음은 눈에 담기에 마음에 담기에 부족해 안달이 날 정도이다. 부석사뿐이 아니다. 우리의 절들은 오랜 시간이 건축물에 내려앉아 있어, 그 시간이 만들어 놓은 장엄함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그 절들은 대부분 정해진 규칙이 없이(겉으로 보기엔) 자연의 지형에 잘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가람배치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땅의 결을 거스르지 않으며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의미가 덮여 있다. 어떤 대상에서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 대상의 절대적 아름다움일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 너머 깃든 의미에 공명하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의 본질은 어디론가 들어가는 일이다. 그 지향점이 천국일 수도 있고, 마음의 안식을 주는 이상향일 수도 있다. 그리고 들어가서 무언가를 만나는 일이다. 절대자를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 줄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종국에는 나 자신을 만난다. 부석사에 가면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이어지는 풍경과 한 단 한 단 쌓아 올린 석단을 오르며 중생 세계에서 보살 세계를 거쳐 부처의 세계까지 오르게 된다. 공주 마곡사도, 울진 불영사도, 구례 화엄사도 모두 지형에 맞는 배치와 그에 따른 종교적 의미를 땅 위에 입혀 놓았다. 어려운 불경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그 가르침을 몸 안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럴 때 건축은 물리적 조형 이전에 어떤 생각이고 어떤 마음이며 또한 하나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닝보(영파)에 간 적이 있다. 오래된 도시라 다양한 유적과 고건축을 많이 봤다. 송나라 때 지었다는 천년고찰 보국사는 경사가 급한 산 위에 지어졌는데, 건물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높이 올라가도록 한 그 공과 그 기술이 아주 인상 깊었다. 다만 지형에 직교하는 선을 긋고 건물을 앉히는 방식 즉, 자연을 수치로 환원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와는 사뭇 다른 자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을 다스리고자 기술을 발휘한 건축을 하는 것과 땅의 결을 읽어 내고 그 결대로 건축하는 것 모두 인간의 지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후자가 좀더 자연과 공생하고자 하는 자세라 생각한다. 제따와나 선원은 우리가 설계한 현대식 불교사찰이다. 강원 춘천 남쪽 끄트머리에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 큰물을 이루는 곳에 자리잡았다. 어느 날 승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스님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와 “춘천 박암리라는 곳에 절을 짓겠다”고 했다. 땅을 가 보니 세 개의 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오랜 시간 사람들이 개간해 밭을 일구고 있던 장소였다. ‘제따와나’(Jetavana)라는 말은 ‘제따(Jeta) 왕자의 숲’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가 가장 오래 머문 사찰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찰의 일부 영역을 현대건축으로 구현하는 사례는 있지만, 이렇게 가람 전체를 현대식 개념과 구조로 구현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한옥이 아닌 콘크리트로 뼈대를 세우고, 40만장의 벽돌로 벽과 바닥을 마감한 절의 외관은 무척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 사찰은 꼭 한옥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행정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석가모니가 한옥에서 살았던 적은 없다는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정신으로 지금 가장 보편적인 재료와 구법으로 현대의 삶을 담되, 바닥에는 전통 가람배치 방식을 따랐다. 그리 깊지 않은 땅에 깊이 들어가는 길을 설계하고자 다녀 본 사찰 중에서 구례 화엄사의 길을 원용했다. 그 길은 세 번 꺾으며 들어가는데 꺾어질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열리고 새로운 층위에 도달하게 된다. 중생의 단에서 시작해 점점 상승하며 보살의 단을 거쳐 마침내 부처의 단에 도착한다.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온전한 자신과 만나게 되는, 불교 본연의 정신을 찾는 선원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 종교의 본질은 어디론가 들어가 절대자를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 줄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종국에는 나 자신을 만나는 것, 또한 그곳에서 돌아서 걸어온 길을 바라보는 것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서준오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서울시 내부검토…총괄건축가와 두 차례 회의 밝혀져”

    서준오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서울시 내부검토…총괄건축가와 두 차례 회의 밝혀져”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인 총괄건축가 주재로 서울시 내부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회의가 두 차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 시장이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이하 추진위) 위원들을 만난 비공개로 만난 11월에 두세달 앞서는 시기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시에서 제출한 총괄건축가 자문내역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병근 총괄건축가는 지난 2021년 7월, 오 시장의 임명 이후 한 차례 연임을 통해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시장 역점사업을 비롯한 시정 전반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도 포함됐다. 지난 2023년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괄건축가 주재로 이승만기념관 건립 검토회의가 있었고, 검토된 내용을 토대로 11월 추진위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오 시장이 PPT 자료를 설명한 것이라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서 의원은 “최측근인 총괄건축가 주재로 두 차례 건립 검토회의가 있었고, 오시장의 발표 자료를 만든 것도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직원인데 내부검토가 없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승만기념관 건립의 당위성을 줄곧 주장했던 오 시장이 왜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승만기념관에 이어 이제는 국가보훈부에서 제2독립기념관을 송현동부지에 지으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에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하지만, 이미 서울시 행정의 신뢰도는 많이 떨어진 상태라 다 믿을 수는 없다”며 “제2독립기념관 논의도 내부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했을지라도 언젠가 밝혀질테니 시민들에게 떳떳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에서 제2독립기념관 서울시 건립은 국가보훈부에서 서울시 재무과와 자료공유 등 초기 단계의 논의를 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당선자 토마스 헤더윅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당선자 토마스 헤더윅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지난 7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자인 토마스 헤더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마스 헤더윅은 지난 5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됐다. 그의 작품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는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하면서도 스테인리스 커브 메탈을 활용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선작에 대한 영상시청과 더불어, 토마스 헤더윅으로부터 작품 컨셉과 설계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 주택공간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서울로7017 이후 두 번째로 기획되는 공중정원인만큼 선행사례의 유지관리 현황과 동절기 운영 상황 등을 감안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고,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진, 바람을 고려한 내진설계 및 이용객 집중 시 하중에 대한 안전을 철저히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21세기 다빈치’라는 호칭으로 운을 뗀 김종길 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은 새로이 지어지는 시설물과 존치되는 시설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당선작의 실현 방안에 대해 질의했으며, 최진혁 의원(국민의힘·강서3)은 설계공모 실행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적극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설계공모 당선자인 토마스 헤더윅은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과 영국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최근 주요 설계작으로는 ▲2019년 뉴욕 허드슨야드의 전망대 ‘베슬’ ▲2020년 맨해튼 중남부의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 ▲2022년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등이 있으며 올해 개장한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역시 그의 작품이다. 토마스 헤더윅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당선작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주택공간위원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나아가 도시공간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와 폭넓은 국제 건축 교류를 위해 주택공간위원회의 영국 방문을 제안했다. 현재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수상예술무대, 바운드리스 쇼어, 팝업 월 등 수변부와 기단부에 대해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5월 착공해 2028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4)은 한국의 기후, 한강의 특수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길 거듭 당부하면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숨가쁘게 살아가는 서울 시민의 삶에 쉼과 생기를 줄 수 있는 공간이자 세계적 수변 랜드마크로서 서울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 서초 ‘서리풀정원’ 주민 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초 ‘서리풀정원’ 주민 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 최초로 녹지 입양제를 통해 새 단장을 마친 서초동성당 ‘서리풀정원’ 개원식이 지난 10일 개최됐다고 서초구가 11일 밝혔다. 녹지 입양제는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가 공공 녹지를 입양해 관리하는 제도다. 서초구는 앞서 지난 5월 서울대교구 서초동성당과 성당 옆 약 2400㎡ 면적의 시설 녹지에 대한 제1호 녹지 입양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말 녹지에 대한 전체적인 정비를 마친 바 있다. 주말 미사 후 열린 개원식은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구 관계자들과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도들의 축시 낭송과 성가대의 축가 공연, 가수 하림의 축하 공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국수 나눔 행사가 이어지며 개원식을 계기로 따뜻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서초동성당 주임신부는 “앞으로 서초동성당에서는 서리풀정원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구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서리풀정원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녹지와 더불어 공원 입양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에 HS효성과 서래골근린공원 입양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녹지 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 구청장은 “녹지 입양 협약에 기꺼이 동참해서 서리풀정원 조성을 위해 힘써 주신 서초동성당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서리풀정원이 앞으로 이어질 제2호, 제3호 입양 녹지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 무력한 삶을 치유하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암 환자였던 정원사 매기 경험 기반식물 가득한 공간서 무료 돌봄 지원 영국 내 24곳·일본 등 해외 4곳 운영“성장·순환하는 정원 보며 희망 얻어”아마존 우림 파괴, 해수면 상승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 기후위기는 ‘지구의 아픔’이란 뜻으로 들리곤 했다. 올해 유독 길고 가혹했던 폭염, 제때를 놓친 꽃과 단풍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 속에서 깨닫게 했다. 기후가 만들어 낸 재난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기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이럴 때 화분 하나, 작은 정원은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물을 주고 햇빛을 조절하며 생명을 키워 내는 과정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에 대한 희망이 싹튼단 것이다. 지난 9월 방문한 매기센터는 위기에 처했을 때일수록 식물 가까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보여 주었다. 영국 에든버러 웨스턴 종합병원 안 밝은색 건축물이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나무와 어우러지는 매기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돌봄과 지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기부금과 유산 기부, 모금행사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며 영국의 공공정원이나 공원 입장료 일부가 매기센터로 전달되기도 한다. 가정집처럼 편안한 매기센터에서 암 환자들은 의료진 이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 간다. 임상심리학자와 복지·재정 전문가를 만나고, 정원사나 운동처방사와 의견을 교환한다. 예약이나 의뢰 없이 방문해도 영국식 차를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영국 전역에 24곳의 매기센터가 있다. 홍콩,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등 4곳엔 해외 센터가 있다. 기자가 방문한 에든버러는 1996년 첫 매기센터가 설립된 곳이다. 유방암으로 투병하며 매기센터 설립을 구상, 추진했던 정원 디자이너 매기 케직의 동상이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매기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보다 그로 인한 우울함과 두려움 때문에 삶의 기쁨을 빼앗기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세계적 건축가이자 남편인 찰스 젠크스에게 털어놓았다. 암은 고통이지만, 그것이 삶의 기쁨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게 할 이유가 될 순 없다고 매기 부부는 결론을 내렸다. 웨스턴 종합병원 임상 간호사로 일하면서 매기를 치료했던 인연으로 1998년부터 매기센터를 이끌고 있는 로라 리 대표(CEO)는 “매기는 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지원을 받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면서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매기센터를 만드는 계획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꿈은 고통에서 잠시 눈을 돌렸을 때 밝고 따뜻한 색상의 건물, 마음을 흔드는 자연 채광,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해 줄 정원 식물이 있는 치유 공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후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리처드 로저스 등 유명 건축가들이 지역 매기센터 설계에 참여했다. 카밀라 영국 왕비가 2008년 매기센터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곳은 병원 배수로가 지나 늘 축축한 땅이에요. 하지만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꽃들을 심었죠. 저 위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며칠씩 격리된 환자들이 병실 창문으로 이 꽃들을 볼 수 있어요. 환자들이 잠시나마 고통 대신 희망을 느끼길 바라요.” 에든버러 매기센터의 정원사 수전은 멋진 건물과 정원이 보내는 위로의 힘을 확신하며 얼마 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부인과의 대화에 대해 들려줬다. 수전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고 함께 정원을 바라보고 그러다 ‘저 꽃은 왜 심으셨어요’라고 질문하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일이 전부였을 뿐인데도 부인은 다시 살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는 인사를 건넸다”며 웃었다. 수전의 믿음은 연구로 증명된 바 있다. 스웨덴의 환경심리학자 로저 울리히는 창문 너머로 나무가 보이는 병실의 환자들이 벽돌담을 바라보는 병실 환자들보다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된다는 연구를 내놓았다. ‘마지막 잎새’가 희망을 준다는 이야기는 꽤 과학적인 이야기였던 셈이다. 매기센터 홍보 책임자인 서맨사 부스는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정원이 주는 치유 효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하고 순환하는 정원을 본다는 건 우리가 불안하고 우울한 나쁜 상태로만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자연의 가르침을 준다”면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치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 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평소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마시지 않은 40대 남성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매일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수년간 마신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건축가인 중국의 40대 남성 A씨는 복부에 자주 통증을 느꼈고, 동시에 식욕 부진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진 결과, A씨는 췌장암 2기를 진단받았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A씨는 “평소 술을 피했기 때문에 진단 결과가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의사에게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했고, 밤새는 작업을 많이 했다”면서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자주 마셨지만 그래도 술은 안 마셨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때문인 것 같다”며 “하루에 여러 번씩 수년간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마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평소 탄산음료나 설탕이 든 커피, 잼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네덜란드 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있다. ‘침묵의 암’…주요 요인은 당뇨, 흡연, 음주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른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이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A씨처럼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등이다. 췌장암 예방 수칙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송승헌, 모르는 ‘조세호 결혼식’ 갑자기 왜 갔나 봤더니

    송승헌, 모르는 ‘조세호 결혼식’ 갑자기 왜 갔나 봤더니

    배우 송승헌이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송승헌, 그는 왜 조세호의 결혼식에 갔는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조세호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많은 분이 왔지만, 그중에서도 송승헌씨가 눈에 띄더라. 조세호하고 그렇게 친한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송승헌은 “조세호씨 결혼식에 참석을 못 하면 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세호 결혼식에) 정말 잘 간 것 같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능, 예술계는 조세호 결혼식을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으로 나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송승헌 덕분에 세기의 결혼식이 됐다”고 했다. 한편 조세호는 송승헌이 어버이날에 공개했던 부모님 사진을 언급했다. 조세호는 “아버님 사진이 한번 공개된 적이 있는데 너무 미남이시더라”라고 칭찬했다. 또 조세호는 “아버님 성함이 ‘송세주’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승헌은 “그래서 별명이 ‘쐬주’였다”며 특유의 유머를 뽐냈다. 송승헌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남창희가 맡았다. 가수 김범수와 태양, 거미는 축가를 불렀고, 배우 이동욱은 축사에 나섰다. 조세호 결혼식에는 유재석·송승헌을 비롯해 개그맨 김학래·박명수·김영철·문세윤·문상훈, 배우 안재욱, 이승기·이다인 부부, 박신혜·최태준 부부, 인교진·이진욱·류준열·이수혁·이성경·이광수·최지우·유연석·이시영, 가수 지드래곤(GD), 태양·민효린 부부, 최정훈·세븐 등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음식·미용·관광 연계… 세계인 찾는 인삼 수도로 거듭날 것”

    “음식·미용·관광 연계… 세계인 찾는 인삼 수도로 거듭날 것”

    “금산인삼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박범인 충남 금산군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삼은 많은 나라에서 좋아하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삼축제를 세계인삼축제로 명칭을 변경했고, 그 축제로 최근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박 군수는 “‘Mom, Be happy’(엄마, 행복하세요)라는 주제가 전 세계인의 보편적 공감을 얻는 것이어서 심사위원의 호평이 있었다. 축제 홈페이지도 한·중·일·영 등 4개 국어로 꾸몄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도 평가가 좋았다. 한국의 대표 글로벌 축제임을 입증했다”고 했다. 박 군수는 금산을 ‘세계인삼수도’로 선포하고 해외 인삼 홍보·판촉전을 적극 개최하고 있다. 인삼에 관한 동서고금의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세계인삼정보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그는 “손쉽게 금산인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약재뿐 아니라 음식, 미용 등 분야로 넓히고 있다”며 “그래야 젊은이들이 인삼을 잘 알고 소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 군수는 “우선 금산이 인삼수도로서 위상을 갖춰야 한다”며 “인삼축제에 외국인 참여를 많이 늘리는 것도 중요하고, 건축물 디자인 등도 국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디자인한 금산다락원처럼 다리를 하나 만들더라도 국제적 감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인삼은 하늘이 내려 준 최고의 건강 선물로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등 탁월한 효능을 가진 세계적 명품”이라며 “금산은 적벽강 등 아름다운 자연과 진악산 개삼터, 대둔산 태고사 등 의미 있는 명소가 많고 인삼어죽 등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비해 여행지로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과 연계해 세계에서 인삼산업이 가장 발달한 금산을 세계 인삼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결혼식 하객 ‘재산순 배치’ 논란에…조세호, 결국 입 열었다

    결혼식 하객 ‘재산순 배치’ 논란에…조세호, 결국 입 열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조세호가 하객 배치를 재산순으로 했다는 논란을 해명했다. 조세호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를 통해 ‘결혼과 신혼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조세호는 결혼 준비 중 자리 배치가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자리 배치만 3일을 했다”라며 “공개 결혼식의 경우 오시는 순서대로 자리를 앉는 편인데 저는 비공개로 진행해서 자리를 하나하나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0분이 넘게 오시기 때문에 명단을 뽑아서 가족, 프로그램, 코미디언 선배님 등 카테고리를 나눠 정리하는 데 3일 걸렸다”며 1차 자리 배치 후 하객들에게 초대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근데 못 오시는 분들이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자리 배치를 다시 했는데 못 온다고 하신 분 중 다시 오신다고 한 경우도 있었다”며 결혼식 전날까지 자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일 동안 자리를 배치하니까 내 손님이 누군지 너무나 알겠더라”며 소중한 지인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조세호는 지난 10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남창희가 맡았으며 가수 김범수와 태양, 거미가 축가를 불렀다. 축사는 배우 이동욱이 맡았다. 하객으로는 유재석, 지드래곤, 최지우, 박명수, 태양, 이승기, 류준열 등이 참석해 시상식을 방불케했다. 역대급 결혼식으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조세호가 하객 배치를 재산순으로 했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 버려진 미역 줄기, 인테리어가 되다

    버려진 미역 줄기, 인테리어가 되다

    해조류 필름, 비닐 대체재 활용굴 껍데기는 ‘숨 쉬는 외장재’로‘옻칠집’은 거장 이토 도요 참여 굴과 꼬막 껍데기, 미역 줄기, 옻을 활용한 건축물이 광주 한복판에 들어서 눈길을 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4개의 새로운 ‘광주폴리’를 발표하고 둘레길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는 뜻이 있는 폴리(Folly)는 건축학적 의미로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광주폴리는 여기에 더해 공공공간 속에서 기능적인 역할까지 아우르며 도시 재생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뜻도 있다. 2011년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일환으로 제1차 광주폴리가 처음 등장한 뒤 2013년부터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현재까지 31개의 광주폴리가 광주 곳곳에 설치돼 구도심 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5차 광주 폴리에서는 기후변화 시대, 건축의 미래를 순환경제에서 찾고자 ‘순환 폴리’를 주제로 했다. 4개의 건축물에는 각각 ‘에어 폴리’, ‘이코한옥’, ‘숨 쉬는 폴리’, ‘옻칠 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어 폴리는 미역 채취 후 버려지는 미역 줄기를 활용한 시설이다. 미역 폐기물로 만든 해조류 필름은 비닐을 대체한다. 해조류 필름과 부표는 쓸모를 다한 후에도 토양 또는 해양 생태계에 쉽게 분해될 수 있기 때문에 비닐 대체재로 가치가 높다. 에어 폴리는 조립, 해체, 이동이 자유롭다는 특징도 있다. 건축사무소 바래의 전진홍·최윤희 소장이 디자인과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이코한옥은 광주의 버려진 한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친환경 자원인 굴과 꼬막 껍데기, 미역과 다시마, 볏짚과 왕겨 등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했다. 영국 건축가 그룹인 어셈블과 벨기에 BC 아키텍츠, 프랑스의 아틀리에 루마 등이 참여했다. 조남호 건축가와 친환경 전문가 이병호, 수피아 건축 등이 함께한 숨 쉬는 폴리는 ‘다공성 다발 목구조’라는 숨 쉬는 외벽을 통해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바깥 공기보다 5도 낮은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소모 에너지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건물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숨 쉬는 폴리는 동명동 야외 공연장 지원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가 참여한 옻칠집은 전통 재료인 옻을 건축의 구조재로 활용해 자연 재료의 가능성을 넓혔다. 옻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도료이자 접착제로, 옻칠이 고급 공예를 넘어 일상 공간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다. 제5차 광주폴리 배형민 총감독은 “기후변화의 시대 광주폴리가 특별한 이유는 친환경 지역 자원이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편하게 사용하는 도시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유방암 환자’ 그린 이유는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유방암 환자’ 그린 이유는

    1500년대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유방암 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려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이자 건축가, 화가, 시인이며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켈란젤로(1475∼1564)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다비드 조각상 등으로 유명하다. 그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작품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천지창조’로 알려져 있다. 해당 그림은 1512년에 완성됐으며, 이후 50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덧칠과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대학(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 안드레아스 네를리히 교수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학교 라파엘라 비아누치 교수 등의 공동 연구진이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부분은 ‘노아의 홍수’(The Flood) 장면이다. 창세기의 대홍수 이야기를 그린 이 천장화에는 신의 진노를 피해 언덕에 오르는 사람들, 홍수 속에서 가라앉고 있는 배, 노아의 방주 등이 등장한다. 언덕으로 피신한 사람들 가운데 가슴을 훤히 드러낸 여성이 그려져 있으며, 해당 여성은 자신의 오른쪽 가슴 아래를 손으로 감싸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여성의 오른쪽 가슴의 유두와 유륜이 함몰돼 있고, 주변이 울퉁불퉁한 혹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오른쪽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이 부어오른 흔적으로 추정되는 돌출 부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백한 궤양은 묘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륜과 유두 주위의 피부가 깊게 움푹 들어가고 마치 흉터처럼 젖혀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덩어리(혹)과 일치하는 돌출된 부분등 오른쪽과 왼쪽 가슴이 확연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이 같은 가슴 형태는 전형적인 유방암의 흔적이며, 미켈란젤로가 벽화에 그린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죽음의 필연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됐다. 창세기에 표현된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평소 미켈란젤로는 해부도를 그리고 시신을 연구하는 등 인체에 큰 관심을 보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그가 평소 쌓아 온 해부학과 의학적 지식을 통해 건강한 여성의 유방과 그렇지 않은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유방암의 징후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진은 오늘날 유방암 환자의 85%가 50세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림에 묘사된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기에는 너무 젊어 보인다는 일각의 주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현대 데이터를 르네상스 시대에 적용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당시 평균 수명은 현재보다 매우 짧았으며, 이는 1500년대의 암의 증상과 특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연구자와 임상의를 위한 오픈 액세스 저널인 ‘더 브리스트’(The Breast) 11월 최신호에 실렸다.
  • ‘결혼’ 조세호, 하객 홀대 논란? “재산순 자리 배치” 주장

    ‘결혼’ 조세호, 하객 홀대 논란? “재산순 자리 배치” 주장

    ‘놀면 뭐하니’ 주우재, 딘딘이 조세호 결혼식 좌석 배치에 불만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한식대가’ 김미라, 박경례, ‘급식대가’ 이미영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뭐’ 팀은 오프닝에서 지난달 20일 참석한 조세호 결혼식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세호가 결혼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주우재는 “(세호가) 촬영보다 더 힘들었다고 하더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주우재는 “‘1박2일’ 팀은 자리가 괜찮았다. 버진로드 쪽에 있었다. 그런데 내 자리는 김숙 누나랑 같이 앉게 해줬는데 사실 결혼식 밖인 수준이었다”며 “문에서 들어오는 자리에 있어서 거의 200번 일어섰다 앉았다”고 토로했다. 딘딘은 “거의 문지기였다. 세형, 세찬이 형은 거의 창고 앞이었다”고 증언했고 유재석과 주우재는 “문이 하도 열렸다 닫혀서 추웠다더라. 세형이 형은 결혼식장에서 뒤돌아 앉았다더라”며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유재석 자리는 결혼식장 명당 자리였다고 한다. 유재석은 “저는 좀 편안하게 앉고 싶었는데 너무 앞쪽에 자리를 배치해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너네가 잘 몰라서 그렇다. 이게 친한순이 아니다. 재산순이다. 돈 많이 모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세호 결혼식장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약간의 서운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다. 제가 그 서운함을 모아서 세호한테 전할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세호가 선택한 예식장 홀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은 최대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절친 김범수, 태양, 거미가 축가를 부르고 배우 이동욱이 축사를 맡으며 화려한 하객들이 참석해 결혼식을 축하했다. 주례는 조세호의 은사인 전유성이, 사회는 절친한 친구인 남창희가 맡았다.
  • 500년 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 ‘유방암 환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500년 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 ‘유방암 환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1500년대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유방암 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려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이자 건축가, 화가, 시인이며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켈란젤로(1475∼1564)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다비드 조각상 등으로 유명하다. 그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작품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천지창조’로 알려져 있다. 해당 그림은 1512년에 완성됐으며, 이후 50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덧칠과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대학(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 안드레아스 네를리히 교수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학교 라파엘라 비아누치 교수 등의 공동 연구진이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부분은 ‘노아의 홍수’(The Flood) 장면이다. 창세기의 대홍수 이야기를 그린 이 천장화에는 신의 진노를 피해 언덕에 오르는 사람들, 홍수 속에서 가라앉고 있는 배, 노아의 방주 등이 등장한다. 언덕으로 피신한 사람들 가운데 가슴을 훤히 드러낸 여성이 그려져 있으며, 해당 여성은 자신의 오른쪽 가슴 아래를 손으로 감싸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여성의 오른쪽 가슴의 유두와 유륜이 함몰돼 있고, 주변이 울퉁불퉁한 혹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오른쪽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이 부어오른 흔적으로 추정되는 돌출 부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백한 궤양은 묘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륜과 유두 주위의 피부가 깊게 움푹 들어가고 마치 흉터처럼 젖혀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덩어리(혹)과 일치하는 돌출된 부분등 오른쪽과 왼쪽 가슴이 확연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이 같은 가슴 형태는 전형적인 유방암의 흔적이며, 미켈란젤로가 벽화에 그린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죽음의 필연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됐다. 창세기에 표현된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평소 미켈란젤로는 해부도를 그리고 시신을 연구하는 등 인체에 큰 관심을 보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그가 평소 쌓아 온 해부학과 의학적 지식을 통해 건강한 여성의 유방과 그렇지 않은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유방암의 징후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진은 오늘날 유방암 환자의 85%가 50세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림에 묘사된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기에는 너무 젊어 보인다는 일각의 주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현대 데이터를 르네상스 시대에 적용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당시 평균 수명은 현재보다 매우 짧았으며, 이는 1500년대의 암의 증상과 특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연구자와 임상의를 위한 오픈 액세스 저널인 ‘더 브리스트’(The Breast) 11월 최신호에 실렸다.
  • “대단히 고맙습니다”…‘새신랑’ 조세호, 결혼 후 기쁜 소식 전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새신랑’ 조세호, 결혼 후 기쁜 소식 전했다

    방송인 조세호가 결혼 후 겹경사를 맞았다. 29일 조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 대반상고!! 제가 이번에 멤버데이즈와 함께 하게 됐다”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조세호는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여는 이벤트의 스페셜 심사단이 됐다. 패션 인플루언서와 심사단 자리를 나란히 하게 된 조세호는 응모자들 중 베스트 스타일링을 직접 선정한다. 패션 브랜드까지 론칭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조세호의 패션 감각이 기대된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조세호의 아내는 1991년생으로, 결혼식에서 공개된 뛰어난 미모와 큰 키로 화제가 됐다. 결혼식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개그맨 남창희가 맡았다. 축사는 배우 이동욱이 진행했으며 축가는 가수 김범수·거미·빅뱅 태양이 불렀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조세호는 다시 본업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건물 외벽에 수직 숲 가꾸고 폐철도는 공중 정원 탈바꿈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건물 외벽에 수직 숲 가꾸고 폐철도는 공중 정원 탈바꿈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몇 분 만에 숨이 턱 막히는 더위, 몇십분 안에 도심을 집어삼키듯 쏟아지는 폭우. 이상기후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면한 현실이 됐다. 도시는 생존을 위해 새로운 설계도를 그려야 하는 처지로 내밀렸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은 도심 속 녹지 확보에 안간힘을 쓰며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폭염이 발생했을 때 녹지공원, 물길 옆 주변 180~300m까지 기온이 낮아지는 ‘쿨링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랜드마크 된 도심 속 ‘녹색 숨구멍’ 이탈리아 경제도시 밀라노의 포르타 누오바 지구에 있는 ‘보스코 버티칼’은 신도시와 어우러지는 녹지 조성 사례로 유명하다. ‘수직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6층과 18층, 두 개의 타워 발코니에 9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식물학자, 생태학자들과 3년간의 연구 끝에 살아 있는 듯한 녹색 건물을 만들어 냈다. 지난 9월 찾은 보스코 버티칼 주변에선 또 다른 마천루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미 지은 주변 건물의 베란다에도 잘 가꿔진 식물들이 많이 배치돼 있었다. 지구 전체로 ‘녹색 전염’이 번지는 모습이었다. 스위스 취리히는 더욱 과감한 실험을 감행했다. 산업화의 상징이던 기계공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공장 자리에 MFO 공원을 조성했다. 17m 높이 철골 구조물은 104종의 덩굴식물로 뒤덮여 있다. 등나무, 클레마티스, 덩굴장미가 철제 프레임을 타고 올라가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식물에 각각 이름표를 붙여 놨는데 하나씩 확인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주변 시민들은 이곳에서 음악회나 공연을 즐기거나 약속 장소로 이용하고 출퇴근길 녹지 통로로도 활용한다. ●맨해튼, 식물 500종 심어 환골탈태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친환경 공간인 ‘하이라인’은 녹지의 재탄생을 끊임없이 보여 주는 곳이다. 1980년대 초 흉물로 방치된 고가 폐철도를 도시정원으로 가꾸자 주변 건축물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뉴욕시는 1.45마일(약 2.33㎞)에 걸쳐 이어지는 회색빛 철로를 따라 토종식물 위주로 500종 이상을 식재했다. 지난 8월 이곳에서 만난 시민 신디 창은 “도심 속 조용한 산책로인 하이라인은 뉴욕 사람들의 명소”라며 활짝 웃었다. 국내 도시들도 도심 녹지 확보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 예컨대 정원도시를 표방한 서울시는 몇 년 전부터 집 근처에서 쉴 수 있는 도시정원, 국지성 폭우가 왔을 때 물을 담을 수 있는 홍수예방정원을 가꾸고 있다. 녹지의 새로운 쓸모를 알아 가고 있는 셈이다.
  • 성동 붉은벽돌 골목엔 역사와 문화가 흐른다

    성동 붉은벽돌 골목엔 역사와 문화가 흐른다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의 붉은 벽돌 건물 밀집지를 걸으며 건축 역사·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동구는 다음달 2일 성수동에서 구민 20명과 건축사 4명이 함께하는 ‘성수동 건축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축 산책은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시작해 붉은 벽돌 마을, 갈비골목, 성수아트홀, 디올 및 템버린즈, 대림창고 등 성수동 내 특색있는 건축물을 둘러보며 배우는 소그룹 도보 투어다. 붉은 벽돌 마을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가장 특별한 건축물 밀집지로 손꼽힌다. 성동구는 1970~1980년대에 지어진 성수동의 붉은 벽돌공장과 창고, 붉은 벽돌 주택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2017년 7월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 북측 아틀리에길 주변 건축물 약 30곳을 대상으로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붉은 벽돌 건축물은 성수동의 새로운 도시경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엔 뚝섬역 남측 일대 약 2만 8000㎡를 ‘붉은 벽돌 건축물 밀집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와 함께 구는 성수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신 도시재생사업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함께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오래된 공장, 창고들이 젊은 예술가와 기업인들에 의해 복합문화시설, 카페 등으로 바뀌며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게 됐으며,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잡지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성수동 건축 산책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운영하는 건축교실 ‘가가호호’의 일부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찾아가는 건축교실’을 운영한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구청 1층에서 성동구 건축물 사진 배너 전시가 열린다. 다음달 2일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김성일 건축가의 ‘건축교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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