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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북한벌목장 취재기:5·끝

    ◎북 인부들,「김일성 주도의 통일」 안믿어/북한체제 우위 거론안해 되레 “이채”/서울에 대한 호기심·동경으로 가득 『서울서 오셨다고요. 정말 서울서 왔습니까』 서울사람을 처음 보는 북한 인부들은 놀라움과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바로프스크와 체그도민을 왕복하는 침대열차는 언제나 북한 인부들로 북적거린다. 기자가 철로 연변의 북한 벌목장을 찾아 이 기차를 탔을 때도 적지 않은 북한 인부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찻간에서 만나는 북한 인부들은 서울서 온 기자의 모든 것에 대해 거의 무한대적인 반가움과 호기심을 드러내곤 했다. 이들은 처음 기자들 본 순간 자신들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낯선 듯한 느낌을 갖는 듯 곁눈질과 함께 의아하다는 표정을 보내오곤 했다. 그러나 곧이어 기자가 『북한에서 오신 분들 아니냐』면서 말을 건네자 바짝 다가서서 어디서 왔으냐,정말 서울서 온 사람이냐고 마치 동물원의 신기한 동물을 구경하듯 온몸을 훑어내리곤 했다. 그 시선에 적대감은 없다. 그냥 신기해 못살겠다는 표정이 눈길과 눈길 사이에잔뜩 묻어나올 뿐이다. 옷자락을 만져보기도 하고 어떻게 이곳을 올 수 있었느냐를 궁금해한다. 이들은 아마도 한국과 소련의 수교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일반 벌목인부들은 남쪽 기자 일행과 대화를 나눌 의사는 없어 보였다. 그저 반갑고 신기하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남쪽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잘 믿기지 않고,또 그래서는 뭔가 큰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아는 듯해 보였다. 이에 비해 자신을 체그도민에 근무하는 무역일꾼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기자의 침대칸까지 따라와 이야기하기를 즐거워했다. 술이 한 순배 돌자 자신의 여권까지 보여주는 이 청년은 『소련과 중국의 석유공급 거부로 북한에 몇십년 만에 모내기를 위해 소가 등장했다』고 북한 실상을 전해주었다. 그는 남한이 잘살게 돼 소련과도 수교가 되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체제로는 더 이상 『인민의 생활향상을 꾀할 방법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남북한이 같이 잘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런 말을 하는그의 표정에는 가끔 열등감이 엿보인다. 약간의 적대감 같은 것도 있어 보였다. 간간이 그는 인민들이 나서서 휴전선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북한식 통일논리를 이야기하기도 했으나 남북한간 통일논의의 이니셔티브가 이미 남한 쪽에 있음을 부인하진 않았다. 시베리아에 나와 있는 벌목장의 사람들마저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북한인들처럼 이미 북한의 체제우위나 자신들의 주도에 의한 통일을 믿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있는 발견이었다. 체그도민 벌목사업본부의 박춘송 안전부장도 기자 일행에게 통일논의 같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마지못해 인터뷰에 응하면서 『당신의 기사가 통일에 방해가 되지만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씨의 이 말은 시리즈를 다루는 동안 가장 어려운 주문이 돼 글쓰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때로는 본 대로 느낀 대로 쓰는 것이 통일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체그도민이나 철로 연변에서 본 북한 벌목인부들의 모습은 모스크바의 빈민가에서 만나는 월남인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다. 이를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괜찮은가 하는 걱정이 들 만큼 이들의 모습은 평양 시가지에서 우리 기자단이 봐온 시민의 모습과도 너무 다르다. 박춘송씨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인들이 벌목한 벌목량은 4백만㎥였다. 한때 북한 인부들은 최고 5만명이 시베리아 산림지대에 나와 있을 때도 있었다. 벌목장에 침을 놓으러 다닌다는 하바로프스크 거주동포 이 모 여인(59)은 벌목인부들의 상당수가 고환이 붓는 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병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름의 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자를 가까이하지 못하는 데 따른 병인 것으로 본인들이 알고 있고 또 그렇지 않겠느냐고 풀이했다. 고환이 붓는 병이 나타날 만큼 생리적 문제가 심각하다면 여기에 따른 부작용도 생긴다. 소련 여자를 강제추행한다는 소문이 넓게 퍼져 있었다. 이는 소련의 북한 인부 철수론 주장자들이 내세우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체그도민행 기차에서 만난 칼리나씨(53·틔르마 거주)는 『여자를 강제추행한다는 소문은 있지만 나는 그 소문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북한인들이 개를 사러 다니고 헌 텔레비전을 사러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본 적은 없으며 비교적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온순하다』고 말했다. 체그도민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체그도민서 본 벌목인부 두 사람을 다시 만났다. 그들은 기차 안에서 다시 만난 기자에게 서울까지 어떻게 가느냐고 물으면서 통일이 되거든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혹시 통일이 되면 서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면서 명함을 하나 달라고 하기도 했다. 틔르마역에서 내리는 그들에게 만화주간지 한 권을 건네자 『이런 것 가져갈 수 없다』고 사양했다가 다시 플랫폼 쪽 창문으로 다가와 손짓 발짓으로 만화책을 달라고 해 건네주었다. 그 사이 간부들과 상의해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그보다는 남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다시 온 것이 아닌가 여겨졌다. 서울에 대한 무제한의 호기심과 동경,통일로 북한사람들도 같이 잘살자는 것이 시베리아 북한 벌목현장의 대남관이었다. 이미 그들에게 남한을 통일시켜 잘살게 해주겠다는 낡고 오래된 김일성식 대남관은 없었다.
  • 미성년 추행 박모군/화성살인 관련 수사

    【화성=김동준 기자】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26일 미성년자 추행 혐의로 부천중부경찰서에 붙잡힌 박모군(19·무직·화성군 동탄면)을 넘겨받아 화성 10번째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군이 10번째 사건이 일어난 지난 4월3일 권순상 노파(69)가 숨진 채 발견된 동탄면 반송리 566 야산에서 4㎞ 떨어진 자신이 생활했던 동탄면 장지리 신명보육원에 눌러왔다가 이날 하오 8시쯤 나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전후한 행적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 화성서 10번째 부녀자 피살/「9번째」 현장부근서

    ◎60대 노파,하의 벗겨지고 목졸려/연쇄살인수법과 흡사… 동일범 소행 추정/모발등 유류품 21점 과수연에 감정의뢰 【화성=김동준·송태섭 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이 5년째 미궁에 빠져있는 가운데 4일 상오 10번째로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599 인근 야산에서 또 60대 할머니가 하의가 벗겨진 채 목졸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9번째 살인사건이 있은 태안읍 병점5리 현장으로부터 불과 5개월 만에 2·5㎞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이 일대 주민들을 또다시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발견◁ 이날 상오 9시30분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599 홍성희씨(70)집 앞 야산에서 홍씨의 부인 권순상씨(69)가 하의가 벗겨진 채 목졸려 숨져 있는 것을 아들 홍동기씨(29·공무원·수원시 권선구 매탄동 1169의 1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는 지난 3일 낮 수원에 사는 큰 딸 순봉씨(37)집에 다니러 왔다가 하오 6시쯤 시골집으로 돌아간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었다. ▷사체◁ 발견 당시 권씨는 집을 나설때 입고 있던 하늘색 한복차림이었으며 치마는 벗겨진 채 옆에 놓여 있었다. 또 권씨의 목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검정색 스카프가 감겨져 있었으며 속바지와 속옷은 완전히 벗겨진 채 국부는 흰색양말로 덮여 있었다. ▷현장◁ 권씨의 사체가 발견된 곳은 화성경찰서 동탄지서에서 5백여m,권씨집으로부터는 1백50여m 떨어져 있는 야산 솔밭 속이며 솔밭 옆 비포장 도로에서 10여m 들어가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권씨 집은 주변에 민가가 없는 독립가옥이며 이 일대 반송리는 권씨집 옆솔 밭 건너편에 있는 건자재 공장 1개소와 10여 가구의 민가들이 드문드문 자리한 외딴 마을이다. ▷경찰수사◁ 경찰은 권씨가 하오 6시쯤 수원을 출발한 점으로 미루어 이날 하오 7시30분부터 8시 사이에 동탄면사무소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1㎞ 가량 떨어진 집으로 걸어가 가던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지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발생지인 태안읍에서 불과 3∼4㎞ 떨어진 데다 ▲귀가길 여성을 대상으로 추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점▲사체모독을 한 점 등으로 미루어 화성 연쇄살인범의 10번째 범행이거나 이를 모방한 범행으로 보고 현장감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권씨의 왼쪽 허벅지 등에서 수거한 모발 5개와 권씨의 손가방 신발 버선 등 유류품 2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정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현장에서 숨진 권씨의 사체를 검증한 결과 외관상으로는 성폭행당한 흔적이 없어 원한이나 단순강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소,KAL기 고의 격추/조종사 폭로/“민간기인줄 알고 쐈다”

    ◎유해사진등도 공개 【도쿄 연합】 소련은 지난 83년 8월31일 새벽 사할린 상공부근을 비행중이던 대한항공 007편이 민간여객기인데도 불구하고 고의로 격추했음이 틀림없다고 일본 아사히(조일) TV가 당시 소련전투기 조종사의 말을 인용,23일 처음 밝혔다. 이 TV는 이날 하오6시부터 1시간동안 「격추 비행사가 말하는 충격의 새 사실」이라는 특집 프로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KAL007편은 그때 충돌 방지용 점멸 등을 켠채 비행중이었다는 극동 방공군소속 수호이 15전투기 조종사 게나지 니코라에 비치 오시포비치 중령의 증언을 들어 사건발생후 소련군부 책임자가 발표한 내용은 거짓이라고 폭로했다. 현재 소련남부에서 연금생활중인 오시포비치씨는 KAL기의 충돌 방지용 항공 등을 육안으로 확인,민간용 수송기 인줄을 분명히 알았고 자신이 조종한 수호이기에는 본래부터 예광탄이 장비되지 않았으며 그때 쏜 총탄은 장갑탄이었다고 말하면서 KAL기 발견후 13㎞정도 추격하며 지상의 관제본부와 가진 교신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소련의 격추행위가 고의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아사히 TV는 이어 사고현장 바다밑에서 인양한 한쪽 팔과 어린이용 반바지·코트·1백원짜리 동전·여자용 백·구부러진 나이프 등 유품과 일부시체의 미공개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 여중생 집단폭행/고교생 3명 구속/서울지검

    ◎「특수추행」 적용,경찰에 재수사 지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노성수검사는 23일 경찰수사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훈방됐던 김모군(18·J고 3년) 등 고교생 3명을 다시 붙잡아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학교 신모군(18)을 수배하는 한편 홍모군(18·J고 3년)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학교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8일 하오10시30분쯤 송파구 가락동 H당구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양(15·당시 여중 졸업생)을 당구대위에 눕히고 차례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을 취급했던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들이 피해자 이양과 합의했다는 이유로 특수강도 추행죄가 아닌 단순강도 추행혐의를 적용,훈방했었다.
  • “여론조사” 속여 침입/외판원이 소녀 추행

    서울 구로경찰서는 10일 배기만씨(25·외판원·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 452의8)를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씨는 지난 6일 하오4시쯤 구로구 모아파트 정모씨 집에 찾아가 『S대학에서 여론조사를 나왔다』며 문을 열게한뒤 집을 보던 정모양(12) 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장애 여승객 성폭행/20대 택시기사 구속

    서울 강서경찰서는 밤늦게 귀가하는 오른팔 장애자인 여승객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폭행한 영림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이재권씨(28·송파구 성수2가 2의28)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3일 상오2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에서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서울4 파3416 포니 영업용택시를 탄 서모씨(23·여·서대문구 홍제동)를 홍제동 야산으로 데려가 추행한 뒤 다시 서씨를 택시에 태워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50대 가짜승려 영장/부녀자 추행혐의로

    【수원】 경기도경은 10일 부인병치료를 구실로 부녀자를 추행하고 면허없이 침을 놓아준 가짜승려 오윤수씨(53·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152의7)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자신의 집에 유리정사라는 간판을 걸고 승려행세를 하면서 『부인병을 치료해 준다』는 구실로 찾아온 김모씨(39·주부·광명시 하안동) 등 부녀자 15명을 추행한 혐의다.
  • 고교졸업생등 5명/술취해 여학생 추행

    8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운동장에서 이날 졸업식을 가진 이모군(18·G고 졸업) 등 졸업생 3명이 낀 10대 5명이 이곳에 놀러온 이모군(17·D상고 1년) 등 고교생 4명을 각목으로 때리고 현금 5만원을 빼앗은 뒤 함께 있던 양모양(15·M여중 3년)을 번갈아 폭행하고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에 이군 등 5명이 모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이군 등은 이날 졸업식을 마치고 선후배들과 함께 신촌에서 축하술을 나눠 마신 뒤 연세대에 놀러갔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술집종업원 유인/마구 때린뒤 추행

    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최창환씨(24·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화리) 등 3명을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등은 26일 상오1시30분쯤 성동구 성수2가 P스탠드바에서 종업원 김모양(27)과 술을 마신뒤 집으로 유인해 김양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히고 번갈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모녀추행범 둘 사형선고/한패 5명엔 무기∼15년형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강병섭 부장판사)는 11일 가정집과 찻집 등을 골라 17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아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현택피고인(24) 등 일당 7명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강도·강간) 등을 적용,이피고인과 공돈희피고인(20) 등 2명에게 각각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함께 구속기소된 김범상피고인(20)에게 무기징역을,박재견피고인(20) 등 2명에게 징역 20년을,김경표피고인(21) 등 2명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성년자뿐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뻘 되는 부녀자들까지 범행대상으로 삼아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흉폭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보는 앞에서 모녀를 한꺼번에 욕보여 피해자들로 하여금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한 것은 살인 못지 않은 정신적 살인으로 볼 수 있으므로 사회에서 격리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피고인 등은 지난해 9월1일 상오1시30분쯤 구로구 시흥본동 S찻집에 들어가 방안에서 잠자고 있던 주인 주모씨(39·여) 등 5명을 흉기로위협,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뒤 주씨와 주씨의 맏딸 정모양(19) 등 4명을 차례로 성폭행한 것을 비롯,같은해 4월부터 17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었다.
  • 「화성」 30대 용의자/범행과 무관 결론

    【안양=김동준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폭행 살해사건의 2,7번째 용의자 박모씨(29·공원·오산시 원동)를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11일 박씨에 대해 화성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박모양(21·회사원)을 강제추행,상해를 입힌 혐의만 적용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 30대 화성용의자/강간혐의로 구속

    【안양=김동준기자】 2,7차 화성부녀자 연쇄강간 살인사건 용의자 박현우씨(30·공원·경기도 오산시 원동 751의20)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5일 박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일단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30일 하오10시쯤 부모가 사는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정문2리 앞길에서 귀갓길의 박모씨(21·여)를 껴안고 추행하려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구랍 30일 피해자 박씨의 고소에 따라 지난 2일 경찰에 연행된 후 조사과정에서 화성 2,7차 범행을 했다고 자백한바 있다. 경찰은 박씨의 자백에 따라 경기도경 및 화성경찰서와 함께 증거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화성」 30대 용의자 검거

    ◎경찰,“2번째·7번째 살인 자백” 【안양=김동준·황성기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4일 화성 연쇄 부녀자폭행 살해사건 2번째 피해자 박현숙씨(25·86년 10월20일 피살)와 7번째 피해자 안기순씨(54·88년 9월7일 피살) 살해사건의 용의자 박모씨(30·회사원·오산시 원동)를 붙잡아 박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증거보강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일 하오4시쯤 안양경찰서 경목실장실에서 안양 신일교회 김주락목사(52)와 유흥겸 형사과장 등 3명이 입회한 가운데 자신이 86년과 88년 두차례에 걸쳐 지나가던 여자 2명을 납치,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일단 4일 박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화성 살인」 용의자/윤군 검찰에 송치/가혹행위 여부 조사

    【수원=김동준기자】 화성 연쇄 부녀자폭행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27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된 윤모군(19·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에 대해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A중 1년)을 강간,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추가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윤군이 김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혈흔이 검출된 점퍼,현장주변의 피묻은 소나무가지 등 52점의 증거물을 검찰에 제시했다. 한편 이날 윤군을 송치받은 검찰은 윤군을 포함해 수사본부에 연행돼 조사받은 용의자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관련경찰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윤군 변호사 접견기록/경찰이 허위작성 보고

    【화성=김동준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 폭행살해 사건의 수사본부가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을 살해한 범인으로 발표한 윤모군(19)이 지난 22일 현장검증도중 범행을 부인하기전 변호사를 만났을 때도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변호사 접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군은 지난 21일 하오4시30분쯤 화성경찰서 수사과장실에서 윤한성서장 등 경찰간부 3명이 입회한 가운데 정해원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김양 살해사건도 저질렀느냐』는 변호사 질문에 『나는 그 사건의 진범이 아니다. 나는 범행하지 않았다』고 범행사실을 부인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87년과 88년 4∼5차례 여자를 추행한 적만 있다』고 말해 윤군이 87년부터 모두 12차례에 걸쳐 강간·추행을 했다는 경찰의 혐의사실 발표를 일부 부인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경기도경 등에 변호사 접견내용을 보고하면서 김양 살해사건에 대한 정변호사와의 질문과 윤군 답변내용을 삭제했으며 도경은 다음날인 22일 상오 이 내용이 빠진 변호사 접견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윤군이 정모양(21) 추행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정변호사는 이에대해 『접견을 마친뒤 같은날 윤군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양 살해사실을 인정했다는 보도를 보고 의아해 했다』면서 『경찰이 윤군을 연행한뒤 5일 동안 가족들의 면회조차 금지시킨 상황에서 조사를 벌인 사실로 보아 윤군 자백의 임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변호사는 이와함께 『윤군에 대한 경찰의 처리결과를 지켜본뒤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경 이인섭국장·문원태 수사본부장·이정길 강력과장은 지난 23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윤군은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그뒤 조사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범행을 재차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는 27일 윤군에 대해 김양을 살해한 혐의를 추가,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의혹투성이 화성살인 「진범단정」/용의자 범행 부인으로 큰 파문

    ◎경찰수사·목격자 진술내용 엇갈려/연내 해결 과욕… 범인조작 가능성도 경찰이 화성 부녀자 연쇄폭행 살해사건의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 살해범으로 발표한 윤모군(19)이 과연 진범이냐 아니냐를 놓고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22일 윤군을 진범으로 단정하고 현장검증을 실시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윤군이 『형사들이 무서워 거짓 자백했다』고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경찰의 수사발표 내용도 사실과 달라 경찰이 연내에 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욕에서 윤군을 「범인」으로 몰고가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혹을 낳게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양이 살해되기 6일전인 지난 11월9일 하오6시50분쯤 범행 현장부근인 태안읍 진안3리 입구에서 귀가중인 정모씨(21·여)를 추행하려다 부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윤군이 임의 자백을 통해 김양 살해범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윤군이 김양 살해현장 반경 5백m이내 지점에서 자신이 고등학교 1년때인 87년 4월부터 최근까지 12건의 강간·추행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1일 윤군의 임의자백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로 윤군이 범행당시 입었다는 점퍼 오른쪽 소매 끝부분에서 피해자 김양과 같은 혈액형인 A형의 혈흔을 발견했고 범행 현장부근에서 윤군을 보았다는 인근 탕가로이 주식회사 여자종합원 3명을 확보해 윤군이 진범임에 틀림없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발표 내용이 추행피해자인 정양 및 목격자들의 진술내용과 엇갈리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 「수사조작」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첫째 경찰은 윤군의 옷가지 등 20여점을 압수,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정밀감식 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혈흔을 발견치 못하다가 윤군이 『김양을 난행한 뒤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김양의 국부를 만졌기 때문에 소매에 피가 묻었을지 모른다』고 자백하자 뒤늦게 혈흔을 발견했다고 밝힌 점과 당시 윤군이 입었던 바지·팬티 등에서는 혈흔반응을 찾지 못했으며 더구나 김양의 손발을 뒤로 묶은 스타킹에 혈액이 묻어있지 않았었다는 경찰의 발표내용이 점퍼 소매깃에까지 발견된 혈흔이윤군의 팬티나 김양의 스타킹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의구심을 더 해주고 있다. 둘째 경찰은 윤군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뒤 피묻은 손을 닦았다는 소나무에서 혈흔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나 사건발생직후 현장의 잔디를 깎아가면서까지 4∼5차례 정밀감식을 벌이면서도 발견하지 못한점과 윤군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묻은 손을 어디에다 닦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경찰발표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군이 자백했다는 12건의 여죄도 피해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데다 지난 4년여동안 계속된 화성 연쇄살해 사건 수사과정에서도 윤군이 전혀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이 점도 경찰이 윤군에게 자백을 강요한 부분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짙다. 셋째 경찰이 사건당일 윤군 목격자로 지목한 ㈜탕가로이공장 근로자 윤모양(21·태안읍 진안리)도 『윤군의 얼굴이 어렸을때 같이 자란 사촌오빠와 비슷해 출퇴근길에 유심히 봐둔 얼굴이라 알고는 있지만 범행당일인 지난 11월15일은 안개가 짙게 낀데다 자신은 퇴근길에 전 회사 동료 방모씨(26)의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해 윤군을 보지 못했다』고 밝혀 경찰이 목격자 부분도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윤군이 추행했다는 정양도 경찰에서 윤군을 멀리서 대질한 뒤 『얼굴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음에도 경찰이 미리 작성한 조서·자술서 등에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속에서』 손도장 찍기를 강요했다고 밝혀 경찰이 윤군을 추행 혐의로 구속한 것은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편 윤군이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부인하면서 『김양 살해현장에 와본적이 없다. 형사들에 의해 여인숙으로 연행돼 조사받으면서 형사와 함께 한번 와본적 밖에 없다』고 밝혀 윤군이 불법 감금돼 폭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조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윤군은 서둘러 사건을 해결하려는 수사진들에 의해 「제물」이 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높게 일고있어 전면 재수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 “윤군 범행 결정적 증거 확보”/화성 여중생 피살

    ◎경찰,강간살인 혐의 추가/윤군의 점퍼서 피해자 혈흔 발견/현장 솔잎서도 다량의 혈흔 검출/범행당일 목격자도 3명 나타나/진범단정 근거/2∼3일내 현장검증 하기로 【화성=김동준·장일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 폭행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1일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윤모군(19·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이 진범임을 단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새 증거를 찾아내고 지난 18일 강제추행 치상혐의로 이미 구속된 윤군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윤군이 범행당일 입었던 점퍼의 오른쪽 소매 끝부분에서 숨진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발견한데 이어 윤군의 자백에 따라 범행현장 부근 솔잎에서 다량의 혈흔을 찾아내 『윤군이 이 사건의 진범임에 틀림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윤군의 옷가지·신발 등 20여점에 대한 혈흔 정밀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점퍼 오른쪽 소매에서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찾아냈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이 혈흔은 윤군이 범행 당시를 자백하면서 『김양을 난행한뒤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김양의 국부를 만졌기 때문에 옷소매에 피가 묻었을지 모른다』는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높은 직접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윤군이 조사과정에서 『김양을 살해,유기한 뒤 마을쪽으로 달아나면서 손에 묻은 피를 현장부근의 소나무잎으로 닦아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1일 하오9시30분부터 30분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성규박사 등 6명의 감식반이 현장주변 솔잎에 루느날시약으로 혈흔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량의 혈흔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15일 하오6시30분쯤 범행현장인 태안읍 병점5리 석재공장뒤 야산에 숨어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김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70여m 가량 뒤따라가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윤군은 스타킹으로 김양의 두손을 뒤로 묶은뒤 옷을 벗기고 폭행하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눌렀으며 폭행이 끝난뒤 『옷을 입으라』고 말하다 김양이 숨진 것을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김양이 숨진 것을 알게 된 윤군은 당황한 나머지 연쇄살인 사건과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위장할 것을 결심,김양의 책가방에서 연필깎이용 칼을 꺼내 가슴을 난자한뒤 옷을 입히고 손발을 다시 묶어 2∼3m 가량 떨어진 나무밑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변태성욕자일 것으로 보고 인근의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계속한 결과 지난달 9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정모양(21)이 추행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을 추적한 끝에 지난 17일 윤군을 검거했다. 처음부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던 윤군은 정양과의 대질심문을 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윤군은 이후 몇차례 자백을 번복하기도 했으나 끝내는 범행일체를 털어놓았으며 마지막에는 『김양을 살해한 뒤 하복부를 만졌기 때문에 소매에 피가 묻었을 것이다』 『범행 당일 현장부근에서 3명의 여공을 보았다』는 등 자백을 통해 증거를 찾는데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윤군이 현장에서 3백여m 떨어진 ㈜한국캉가로이(드릴생산업체) 공장입구에서 귀가중인 이 회사 여종업원 3명을 보았다는 진술에 따라 이 회사 윤모씨(20·여) 등 3명의 목격자를 확보,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당일 윤군의 행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윤군이 코 왼쪽 부분에 점이 있는 것을 빼고는 자신의 오빠와 꼭닮아 평소 윤군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며 『범행당일 하오6시33분 회사를 나와 동료 2명과 함께 집으로 가던중 윤군을 보았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윤군의 정액을 채취,유전자 구조분석 방법이 일반화 돼 있는 일본 경시청 등 외국 수사기관에 보내 김양의 브래지어 등에서 검출된 정액과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를 감정의뢰 해 줄것을 치안본부에 건의했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증거를 토대로 윤군을 진범으로 확신,2∼3일내에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소리질러 얼떨결에 목졸랐다”/범인 윤군 일문일답 ­정말 김양을 죽였나. ▲내가 죽였다. ­어떻게 죽였나. ▲범행순간 소리를 질러서 얼떨결에 입을 막고 목을 졸랐다. ­자백한 동기는. ▲언젠가 탄로날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백을 번복할 용의는 없는가. ▲없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다른 사건과도 수법이 비슷한데…. ▲TV·신문 등을 통해 다른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수법을 알았다. ­김양의 가슴을 그을때 사용한 흉기는. ▲김양의 필통에서 연필깎기 칼을 꺼내 사용한뒤 버렸다. ­경찰의 조사도중 가혹행위는 없었나. ▲없었다. ­지금 심정은. ▲마음이 편하다.
  • 물증없어 진범 단정하기엔 “찜찜”/「화성용의자」 경찰발표의 언저리

    ◎지문 틀리고 유류품서 혈흔도 못찾아/공소 유지하려면 「확실한 물증」 내놔야 경찰이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9번째 희생자인 김모양(13·A중 1년) 살해범으로 단정하고 있는 윤모군(19·E악기 공원)은 과연 진범인가. 「공포의 마을」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있는 화성지역 주민들은 이번의 경찰발표가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잔뜩 기대하면서도 확실한 물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석연찮은 표정들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는 20일 윤군으로부터 범행전체를 자백받고 이를 토대로 증거보강 수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그동안 태안읍 일대의 추행 및 성폭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를 벌이다 정모씨(21·여)가 김양이 살해되기 6일전인 지난달 9일 하오6시50분쯤 현장부근인 원바리고개에서 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용의자로 윤군을 연행,수사를 벌이던중 『절대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김양 살해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윤군은 지난 87년 4월부터 지난 11월초순까지 김양이 살해된 원바리고개에서만 7차례에 걸쳐 여자를 추행하는 등 모두 12차례 강간·추행을 범했다고 자백했다는 것. 이에따라 경찰은 이같은 윤군의 임의자백외에 혈액형이 B형인 점과 범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범행방법에 대한 자세한 진술,현장과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여자추행을 일삼아왔으며 범행현장 약도를 정확하게 그려냈다는 점 등을 들어 진범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근거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윤군 체모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윤군의 자백만을 토대로 한 경찰의 「확신」은 물적증거가 보강되기 전까지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김양을 살해한 범인이 유일하게 도시락뚜껑에 남긴 지문과 윤군의 지문은 전혀 일치하지 않고 ▲윤군은 장갑을 끼지않고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김양의 책가방과 노트 등 유류품에서 윤군 지문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윤군이 김양의 가슴을 그을때 사용했다는 김양의 연필깎이용 칼에서 혈흔이 검출되지 않은 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윤군의 옷가지·신발 등에서도 뚜렷한 혈흔을 발견치 못한 점 등이 경찰의 「확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요소들이다. 이에따라 김양 사건 발생초기부터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고 이미 구속된 윤군의 추가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할 수원지검도 19일 윤군의 추가기소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임의자백외에 확실한 물증이 없이는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판단,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경찰이 지난 87년 5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3·4·5번째 피해자인 권모(24),이모(21),박모씨(29)의 살해범으로 홍모씨(46·화성군 태안읍)를 연행,7일간 구금상태에서 조사를 벌인뒤 손톱깎이 칼을 증거로 채택,구속영장을 3차례나 신청했다가 「자백의 신빙성 여부와 물적증거 불충분」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예가 있듯이 「자백」만으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경찰이 윤군의 신병을 공개하지 않고 유치장소를 옮겨다니며 사건취재 기자들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는 점도 과연 임의자백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높게하고 있다. 이처럼 증거보강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얼마만큼 물증을 찾아낼 것인가와 검찰이 과연 윤군에 대해 살인혐의를 추가시켜 기소시킬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증거보강 수사 주력/경찰/10대 용의자,“12차례 성폭행” 자백

    ◎「화성 여중생 살해」 【화성=김동준·오승호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 폭행살해사건 수사본부는 20일 강제 추행·치상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윤모군(19·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이 김모양(13)을 폭행,살해했다는 자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직접 증거수집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모두 12건의 강간·추행 등 여죄를 밝혔을뿐 김양 살해사실을 입증할 구체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윤군의 자백 내용만으로 강간살인혐의를 추가,기소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21일 윤군의 모발과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모발에 대한 방사선동위원소 분석법에 의한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소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은 또 직접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현재의 수사결과만으로 기소할 경우 정황증거로 활용키 위해 사건당일 현장 부근에서 윤군을 본 목격자를 찾는 한편 윤군이 추가로 자백한 12건 여죄의 피해자를 찾아내는 등 증거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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