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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실은 지하철

    ‘시민들의 발’인 지하철이 각종 범죄와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6일 출·퇴근시간대 지하철내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성추행범 등 형사범 62명과기초질서 위반사범 2,048명을 적발,성추행범 신모씨(59) 등 3명을 구속하고 622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유형=지난 6일 경찰 8,000여명을 투입,서울과 부산,대구,인천 등 366개 지하철 역과 차량에서 펼친 단속에서형사범은 ▲성추행 9명 ▲폭력 14명 ▲절도 6명 ▲강도 2명 ▲기소중지 31명 등이 붙잡혔다.기초질서 위반사범은 ▲오물투기 998명 ▲흡연 438명 ▲음주소란 113명 ▲잡상인 36명 ▲구걸행위 13명 ▲기타 450명 등이었다. ◆성추행 사각지대=하루동안 단속에서 성추행범 9명이 현장에서 붙잡히는 등 지하철이 성추행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신씨는 6일 오후 6시40분쯤 지하철 2호선 환승역에서 이모씨(33·여)에게 접근,자신의 몸을 밀착시켜 성추행하다 붙잡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하철중 2호선서 성추행사건 최다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 가운데 2호선에서 성추행 사건이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발생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지하철내 성추행 사건은 99년 109건,2000년 154건,2001년 7월 말 현재 323건 등 총586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들어 성추행사건이 폭증,눈길을 끌고 있으며 노선별로는 2호선이 전체의 64%인 374건으로 절반을 넘었고이어 4호선이 115건(19.6%)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6호선은 이 기간에 단 한 건도 기록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2호선이 다른 노선에 비해 성추행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은 연장거리(60.2㎞)가 길고 순환선이라는 특성에다 환승역이 많아 범행후 도주가 쉽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 사이에 전체의 58%인 341건이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오후 6∼8시 사이에 113건(19.2%)이발생,성추행사건이 출·퇴근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독자의 소리/ 지하철역 비상벨 무용지물

    지하철 3호선의 모든 역에는 몇 년 전만 해도 지하철 범죄를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고장난 채로 방치됐거나 아예비상벨 자체가 없어진 경우가 많다. 지하철 관계자들에 문의해보니 지하철 역내에 범죄방지 비상벨을 다시 설치했다고 했다. 그런데 새로 설치된 것들이 눈에 잘 띄지않는 구석에 위치해 아쉬운점이 많다.이런 비상벨 존재 자체를 모르는 승객이 많을 것이다.언론보도를 보면 지하철 범죄가 지난해보다더 늘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범죄 신고를 할 수 있는 비상벨은 없어지거나 소홀하게 취급되니 뭔가 잘못된것 같다. 밤 늦게 지하철을 타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치한으로부터성추행을 당할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여론조사를 본 적이 있다. 성추행뿐만 아니라 소매치기나 다른 범죄 예방 차원에서도 범죄신고 비상벨은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재선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청소년대상 성범죄 유형

    30일 첫 공개된 청소년대상 성범죄의 주된 유형은 강간과강제추행이었다.강제추행의 경우 77%가 저항력이 없는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삼았고,특히 2∼3세의 유아도 포함돼 있어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성문화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준다. ◆전체 분류=성범죄의 유형은 강간 65명(38.4%),강제추행 61명(36.1%)을 비롯 청소년 성매수 27명(16.0%),매매춘 알선 16명(9.0%) 등이다. 성범죄는 주로 범죄자 자신의 집(22.5%)과 피해청소년의집(17.7%)에서 많이 일어났고 대부분 강간행위였다.반면 숙박업소(16.6%)에서의 성범죄는 주로 전화방·인터넷을 통해 시작됐다.전체 피해청소년의 연령은 16∼18세(42.5%)가 가장 많았다. 범죄자의 직업은 무직 35명(20.7%),회사원 32명(18.9%),자영업 31명(18.3%) 순이었고,범죄자의 나이는 30대가 64명(37.9%)으로 가장 많았다.60대 이상도 6명(3.6%)이나 있었다. ◆범죄 사례=강간의 경우 운전기사인 K씨(40·경북 구미)는 지난해 7월20일 경북 포항에서 10세 어린이를 강간하려다실패한 뒤,같은해 9월2일 이 어린이를 다시 강간하려다 적발됐다. 학생인 K씨(21·부산 북구)는 지난해 7월9일 낮 12시 경남 김해의 자동차안에서 친구 3명과 함께 17세 소녀를 윤간했다.같은 학생인 Y씨(21·인천 남동)도 지난해 8월10일 주택 계단에서 흉기를 사용,11세 소녀를 강간해 신상이 공개됐다. 강제추행은 성도착성 범죄가 다수였다.비디오점 주인 C씨(43·서울 강서)는 지난해 8월16일 오후 3시쯤 자신이 경영하는 비디오점에서 10세 어린이 두명을 강제추행했다. 회사원 K씨(54·부산 사상)는 지난해 7월 초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 5·7·9세 여자어린이를 5차례나 강제추행하다가 적발됐다.목수인 L씨(49·인천 부평)는 지난해9월24일 오후 8시쯤 길거리에서 2세 남자어린이를 강제추행했다. 청소년 성매수 및 매매춘의 경우 회사원 K씨(36·경기 수원)는 지난해 7월5일과 같은달 8일 자신의 집에서 14,15세소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져 신상이 공개됐다.다방주인 K씨(32·경남 진주)는 지난해 8월30일 자신의 다방에서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고,같은해 9월3일 14세 소녀를 강간했다. 카페·주점주인 등은 매매춘 알선으로 명단이 공개됐다.주점업을 하는 K씨(42·광주 광산)는 지난해 7월 중순 자신의 주점에서 고용한 16,17세 소녀를 5차례에 걸쳐 손님에게윤락알선을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169명 공개

    신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속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30일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로 형확정을 받은 169명의 신상을 인터넷과 관보,전국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성명, 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까지),범죄사실등 이들의 신상은 관보와 청소년보호위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정부 중앙청사 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후에 2차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169명의 범죄유형은 강간 65명,강제추행 61명,청소년 성매수 27명,매매춘 알선 16명 등이며 강제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회사원 32명,자영업 31명,노동 16명,기타 55명 등이며,기타에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고,20대 46명,40대 38명,50대 15명,60대 이상 6명 등이며,성별로는 남성이 163명,여성이 6명으로 여성들은 청소년 매매춘 알선범죄로 공개대상이 됐다. 범행장소로는 범죄인 거주지가 38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피해자 거주지가 30명이며,피해자의 연령은 16∼18세가103명으로 가장 많고 13∼15세 65명이었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 인사들과 신상공개 대상자들은 “형확정에 이은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부는 다른 흉악범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위헌소송 의사도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반면 여성단체 등은“신상공개에서 주소와 직업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성범죄 예방차원에서 문제가있다”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공개대상자 중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169명 신상 30일 공개

    국무총리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오는 30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등의 신상이 관보와 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 공개되고 정부중앙청사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이들의 범죄유형은 강제추행 60명(35%),강제 성폭행 47명(28%),원조교제 27명(16%),성폭행 미수 20명(12%),매춘 알선 15명(9%) 등으로,특히 강제 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21%),회사원 32명(19%),자영업 30명(17%),노동 16 명(9%),기타 56명(34%) 등이며 기타에는공무원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당초 신상공개 대상자인 다른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타이슨 새달8일 복귀전

    [뉴욕 AP 연합] 성추행 혐의에서 풀려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복귀전 일정을 새달 8일로 확정했다. 미국의 케이블TV 방송사인 쇼타임은 타이슨이 당초 예정대로 새달 8일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브라이언 니엘센과경기를 갖는다고 21일 발표했다.이로써 타이슨은 지난해 10월 앤드루 골로타와의 경기 이후 11개월여만에 복귀전을갖게 됐다.타이슨은 48승(42KO)2패,니엘센은 62승(43KO)1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타이슨은 최근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으나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제자 여고생 상습 성폭행 ‘늑대같은 스승님’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고 꾀어 여고생 제자들을 농락한 음악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A여고 음악교사 B씨(51)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구속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지도하는 학교 합창단 단원인C양(16·2년)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피아노 개인교습을 해주겠다”고 꾀어 경기 일영유원지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후에도 C양의 휴대전화에 ‘사랑한다’‘보고싶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며,C양이 자신을 피해다니자 C양에게 가수 오디션 시험을 보도록 주선해준 것으로드러났다. 이에 앞서 B씨는 지난 96년 10월에도 이 학교 음악실에서합창단원인 D씨(21·당시 2년)를 성폭행하는 등 10개월에걸쳐 300여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에도 B씨는 D양에게 “대학입학에 도움을 주고 등록금을 마련해 주겠다”며 접근,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하철 성추행범 법정구속 징역2월 이례적 실형선고

    지하철 성추행범이 이례적으로 징역 2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6일 지하철에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정식재판에회부된 회사원 안모(24)피고인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죄를적용,징역 2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오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피해자가 수차례 몸짓으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나타냈음에도 수분간에 걸쳐 집요하게 성추행하고 큰 고통을 준 피고인은 실형에 처해 반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박모양(18)의 허벅지를 더듬고 도망가는 박양을 쫓아가 7분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日, 공무원 성추행 처벌 강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국가 공무원의 직장 내성추행이 늘어나자 징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인사원이 지난달 31일 각 성청에 내려보낸 징계 처분 기준에 따르면 강제 추행이나 상사의 영향력을 이용한 성적 관계의 강요·외설 행위는 면직 또는 정직시키기로 했다.상대방이 싫어하는데도 성적인 언동을 할 경우 감봉이나 경고에 처하고 이같은 성적 언동을 되풀이할 경우 감봉이나 정직처분키로 했다. 특히 성적 언동으로 인해 피해자가 정신질환에 걸릴 경우는 면직 또는 정직 처분한다.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면직 또는 정직 처분은 횡령이나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사고를 일으켰을 때 적용되는 중징계이다. marry01@
  • 5세여아 살해범은 이웃 아저씨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김윤지양(5)의 살해범은 윤지양 집 근처에 사는 40대 지체장애인(3급)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9일 윤지양을 납치해 살해한 최인구씨(40·성동구 송정동)를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은 30일 중 최씨에 대해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송정동 중랑천변 둑방 길에서 아버지(36)와 함께 나와 놀던 윤지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송정동 주택가와 경기도 광주의 여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검지와 약지를 잘린 장애인인 최씨는 “취직도 어렵고 돈이 궁해 500만원을 요구하려납치,방으로 데려간 뒤 집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계속 울기만 해 목을 졸라 죽였다”면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토막낸 뒤 냉장고에 얼려 보관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최씨는 97년 12월 4살배기 여자 어린이를 여관으로 유인,성추행해 2년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경찰은 송정동 일대의 미성년자 관련 전과자 등을 상대로탐문수사를 벌이다 지난 28일 최씨의 송정동 반지하방에서김양의 연분홍색 멜빵과 톱,칼,사체를 보관했던 냉장고 등을 발견한 뒤 최씨를 추적해 왔다.최씨는 범행 뒤 서울시내의공원과 여관 등을 전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검찰 무혐의 처분 ‘성추행 사건’법원 또 손배 판결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형사상으로 무혐의 처분을받은 전직 교수가 민사상으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서울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李仁馥)는 21일 P씨(27·여)가 전직 K대 교수인 S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낸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2,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폭행을 당했다는 P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원고가 여관에 5시간 정도 머물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등의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피고를강간죄로 고소한 것 역시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 의한 것이란 점 등을 고려할 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청소년 성범죄도 친고죄”대법 첫 판결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이나 성폭행등 성범죄도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8일 여인숙에서 박모양(17)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공군 중사 이모 피고인(26)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만큼 공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관련법에 친고죄 규정이 없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 놓고 빚어온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강간 및 강제추행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형법 조항을 배제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 만큼 청소년 관련 성범죄에도 친고죄를 준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피해자의 명예보호를 위해 성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취지나 청소년 보호와 인권보장을 위해 제정된 청소년 보호법 취지를 고려해도 친고죄 적용이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어른들로부터 청소년의 성을 보호하겠다는 법 취지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갈수록 증가하는추세를 감안해 친고죄 규정이 없더라도 법원이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박양을 추행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한 혐의로 기소된 뒤 박양이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항소,2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 원장’ 거액 손배 판결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설립자는 물론 원생의 담임교사에게도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4부(부장 具萬會)는 11일 “지난 98년 G유치원 설립자 H씨가 딸(당시 6세)을 성추행했다”며 이모양의 부모가 H씨와 담임교사 K씨(25·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이양에게 3,000만원,이양의 부모에게 각각 1,5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특히 피해자인 이양의 부모가 형사 고소한사건에 대해 검찰이 “어린 아이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한 상태에서내려진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건 개요] 이양의 어머니 송모씨(40·여)는 98년 7월14일이양이 다니던 G유치원 설립자인 H씨로부터 딸이 수차례에걸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여러차례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울고 떼를 쓰는 것을 어리광으로만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송씨는 곧 H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이양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항고,재항고를 해 재수사 결정을 받아냈지만 재수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무혐의가 내려졌다.송씨는 현재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한 상태다. 송씨는 사건 후 충격으로 딸과 함께 서울의 한 종합병원정신병동에 입원해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법원 판단]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H씨는 부인하고 있지만이양과 송씨의 정신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치료기록과 법정진술, 이양 부모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특히 “이양이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당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감독하지 못한 K씨에게도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관련자 반응] 이 사건을 무료 변론한 최은순(崔銀純)변호사는 “검찰에서는 범행을 부인하는 H씨의 진술만 받아들여기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법원에서는 모든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강간사건의 손해배상액이 4,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6,000만원을 배상토록 한 것은 획기적”이라면서 “우리도 선진 외국처럼 유아 성추행사건은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와 판사·검사·변호사 등이 한데 모여 아이의 단 한 번 진술도 증거로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동 학대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씨는 “성추행을 당한 아이의 부모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려고만 할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교사의 눈에 비친 ‘학교 365일’

    교실 붕괴가 새삼스런 뉴스가 못될 정도로 오늘날 이땅의 교육현실은 참담하다.그러나 속시원한 대책은 없고,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은 변화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사회로부터 질타의 눈초리를 받는 교사들도 상당수 무기력증에 빠져 좌절한다.다가오는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기마저 하다. 그러나 그같은 현실을 가슴아파 하며 아직도 학교와 교육에 대한 애정을 고이 간직한 교사들도 있다.부산 영도여고의 윤지형 선생(44)도 그중 하나다. 그가 ‘학교,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삼진기획)를 펴냈다.대한민국의 교사는 누구이며,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자,교사의 눈에 비친 학교의 365일 모습과 교사의 일상을 담은 교육일지다.교육현장에서 1인다역을 버겁게 해치우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고백이자,교육행정 책임자들에 대한 쓴소리다.야자(야간자율학습)를 둘러싼 애환,참고서 채택비나 촌지 등을 받을 때의 난감함 등 교사들의 고충이 느껴진다. 몇해전 부산에서 발생한 교사의 성추행사건 전말과,자신이 쓴 단막극 ‘스승부군신위’의 대본을 부록으로 실었다.이 단막극은 한 교사의 빈소에서 서로의 비리와 아첨을자랑하며 화투판을 벌이는 교육계 고위층의 추한 모습을풍자한 작품으로 부산지역 교사극단 모임이 공연한 바 있다. 저자는 불어교사로 85년 교단에 선 뒤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94년 봄 복직됐다.지난해까지 전교조 부산지부 편집국장을 맡았고,97년 일간지 희곡부문에 당선된 극작가이기도 하다.학교를 사랑하는 돈키호테로서 그 사랑 때문에 많은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동료교사들은 걱정한다. 김주혁기자 jhkm@
  • 파출소장이 실습생 성추행

    지난달 경찰대를 졸업한 A씨(22·여·서울대 대학원 재학)가 파출소 현장실습 중 파출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청 감사과실에 제출한 것으로 26일밝혀졌다. A씨는 진정서에서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서울 B경찰서 C파출소에서 ‘파출소장 실습’교육을 받던 중 파출소장 D씨(53·서울 E경찰서 근무)가 근무시간이끝난 뒤 한강 둔치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달 27일 경찰청 감사관실에진정서와 함께 전화 녹취록 등을 제출했다.경찰청 감찰과는D소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나 D소장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성폭력 상담전화 이용건수 크게 줄어

    지난 한해동안 여성폭력 피해를 입고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에 접수된 각종 여성폭력 상담실적이 10만4,393건으로전년도에 비해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긴급상황 발생시 이용하도록 한 여성폭력 상담전화‘1366’의 이용건수는 오히려 줄어 이 제도에 대한 보완이요구된다. 25일 여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7개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의 상담건수는 10만4,393건으로 98년 4만263건,99년6만8,104건 등 매년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중 대부분이 가정폭력으로 7만5,723건(72.5%)이 접수됐고,강간·성추행 등이 1만305건이었다.특히 가정폭력은 98년 1만5,475건,99년 4만1,497건 등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폭력 건수가 증가하는 데도 불구하고 여성 긴급전화 ‘1366’ 이용률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청소년 성보호 친고죄 정비를

    최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놓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발단은서울고법 형사3부가 택시 안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최 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데서 비롯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는 친고죄인 형법상 준강제추행죄에 비해 가중처벌된다는 것 외에 내용상 차이가 없고 청소년성보호법에 친고죄를 배제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이상 친고죄 적용이 마땅하다”는 논지를 폈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1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것은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며,이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취하와 관계없이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이에 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한 것을 들어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을 요청했던검찰은 1심 재판에 불복,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손을 들어주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의 친고죄 논란은 지난달에도 제기됐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유사한 유형의 성범죄에 대해 친고죄를 적용해 검찰의 공소를 기각하자 검찰이 친고죄가 아니라며 항소한 바 있다.이 문제가 법원·검찰간뿐 아니라사법부의 상·하급심,그리고 검찰 내부에서도 해석이 각각달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혼란은 ‘청소년성보호법’ 제정 당시 친고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하지 않아 생긴 것으로 현재로서는 대법원 판례가나오기 전까지는 혼란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친고죄로 보느냐 여부는 친고죄 제정의 본래 취지를 살펴보면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친고죄는 피해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이 같은친고죄 취지에 비춰 볼 때 친고죄의 적용 여부는 사법부의좀 더 적극적인 해석이 요구된다.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한 법은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근대법의정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미 검찰에 기소됐거나 1심 판결까지 받아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된사안에 대해 기계적으로 친고죄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법 조문에만 충실한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청소년성보호법’에 일반 형사법의친고죄를 적용할 것인지,아니면 미성년자를 적극 보호하는쪽으로 해석할 것인지 논란의 여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 미성년자 성폭행 친고죄에 해당여부두고 법원·검찰 논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이 친고죄(親告罪)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친고죄란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때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일반 형사법상 강간죄는 친고죄로 규정돼 있지만 지난해 1월 제정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이에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사범을 일반 형사법을 원용해 친고죄로 봐야 하는지,친고죄 규정이 없는 만큼 친고죄가아닌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0일 택시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해 청소년 성보호법의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택시 운전기사 최모 피고인(40)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최 피고인은 1심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측과 합의,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에는 친고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친고죄이므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항소해 승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15세 소녀를 강간한지모 피고인(25)에 대해 친고죄라는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내리자 검찰측이 ‘친고죄가 아니다’며 항소한 사례도 있다. 서울지법 형사부 관계자는 “합의부 판사들은 일반 형사법을 존중,친고죄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일부 판사들은 “청소년 성보호법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일반 형사법보다 무겁게 처벌하자는 취지로 특별히 제정된 만큼 친고죄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 위선·탐욕… 속 들여다본 현대사회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허위를 그린 연극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연우무대가 27일부터 4월22일까지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웰컴투 배비장 하우스’(문원섭 작,민복기 연출)와 극단 청랑이 창단공연으로 30일부터 4월29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국내 초연하는음악극 ‘세븐-소시민의 일곱가지 죄악’(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전용환 번안·재구성·연출). 이 가운데 ‘웰컴 투 …’는 고전 배비장전을 기초로 재구성해 현대사회의 무원칙,무책임,무절제한 단면을 꼬집는내용이다.무능한 배부만 과장은 모범사원으로 뽑히지만 실상은 성인 사이트에 푹 빠진 사람.배부만 과장을 고전의배비장과 연결해 무능하면서 위선에 가득찬 인간상을 풍자한다. 사내 성추행 방지와 업무추진을 이유로 사장과 사원들이배부만 과장을 ‘금주의 절개왕’으로 뽑지만 실상 배 과장은 성인 사이트에 심취해 날로 타락해가는 위선적인 인물.결국 중독된 배 과장이 회사의 모범사원과 사이버 공간에서 타락해가는 이중적인 생활끝에 파멸하는 줄거리다.배과장의 타락해가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들의 애환과 실상이 파헤쳐진다. 극단 청랑의 ‘세븐­소시민…’은 브레히트의 유일한 무용극.브레드 피트 주연의 영화 ‘세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기독교의 일곱가지 죄악을 안나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사회 속에서 투영한다. 고향을 떠나 도시의 허름한 카바레에 무용수로 활약하던안나는 번듯한 예술가임을 자처하며 살아가지만 좌절감에쌓여 있다.우여곡절 끝에 무용수로 계약한 안나는 천신만고 끝에 성공하지만 결국 통제할 수 없는 탐욕에 빠져들어사람들의 배척을 받아 고향에 돌아간다.그러나 도시 생활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 내용.자본과 디지털로 황폐화된 소시민의 일상과 내면을 통해 실종된 소시민들의 정서적 고향을 더듬는다.게으름 허영 분노 탐식 색욕 탐욕 시기 등인간이 지닌 원초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다양한 무용으로 연결하는데 피아노와 첼로·신디사이저로 구성된 라이브 연주팀이 다양한 편곡을 통해 원작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되살려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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