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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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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아직도…

    국가인권위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군인의 전화’에 최근 4개월 동안 군인 및 전·의경 사망과 구타,성추행 등 가혹행위 사건이 모두 21건이나 접수됐다.한달 평균 5건꼴이다.이 가운데 군 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은 19건이며,나머지 2건은 전·의경 관련 사건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군·경 의문사 진상규명 및 폭력 근절을 위한 가족협의회가 국가인권위의 위탁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군인의 전화’ 상담접수 결과 군 부대 사건 19건 가운데 사망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사고,구타 등이 각각 6건과 2건이었다. ●짓밟히는 사병의 인권 지난 3월 육군 모부대에 배치를 받은 이신석(22·충남 예산군 산성리)씨는 같은 내무반원으로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집단 구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정신분열 증세를 앓고 있다.같은 부대원 9명은 진술서에서 ‘이씨가 어리숙해 보여서’‘아무런 이유없이’ 구타했다고 적었다.박모씨는 “처음 이씨가 입소한 날부터 소대장과 조교들이 매일 기합을 주면서 발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찼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입소 3주 만에 구타의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고 적응장애까지 겹쳐 천안 모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다.아버지 이재현씨는 “사람이 곁에 다가가면 아들이 ‘너 누구야,나 때리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22)씨는 지난해 12월 골반 부위의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아 책상다리 자세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입대한 뒤 계속되는 통증으로 입원치료중이다.김씨의 형도 입영 전날 교통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은 뒤 무리하게 행군을 하다 후유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몇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천주교인권위 서석원 간사는 “형제가 모두 신체검사 때 입영조치를 내릴 만한 상황이었는지 의심스럽다.”며 형식적인 징병 신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내 성폭력 급증 1년 전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유모 이병의 유가족은 지난달 국가를 대상으로 한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군가협측은 “유 이병은 동료나 지휘관이 가슴을찌르면 ‘I love you’라고 소리를 내보라는 식의 성추행을 당해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건에 불과했던 군 부대내 성추행 사건이 2001년에는 35건에 이르러 1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역병 설문 응답자 372명 가운데 9.14%인 34명이 성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천주교인권위측은 “최근 성추행과 성폭행에 따른 정신이상과 의병전역 요구를 하는 상담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예방교육과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사고 예방 및 피해대책 천주교인권위 오창래 상담실장은 “접수된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이등병”이라면서 “징병검사 절차와 지휘관 자질교육을 강화하고 선임병에 의한 후견인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실질적인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병역특례 대상자가 늘면서 일반 사병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병들의 처우개선과 복무기간 단축이 전제되지 않으면 군 사고는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군의관도 간호장교 성추행 의혹

    군 내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관급 군의관이 간호장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군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지방부대 군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 A중령이 지난해 12월말 부대 회식 자리에서 부하 간호장교 B씨의 몸을 더듬은 것을 비롯해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돼 관할 헌병대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A중령은 헌병대 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전역 의사를 밝혔고,피해자 B씨는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늘의 눈] 軍성범죄 처벌 강화해야

    “구타와 가혹행위도 모자라 이젠 동성(同性)간 성추행까지….” 요즘 자식과 형제 등 가족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병영(兵營)내 성추행’이 그것이다.고참에게 성추행 당한 병사의 투신자살사건과 현직 대대장의 부하병사 상습 성추행 사건이 열흘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잇따라 불거졌다. 언론 보도를 접한 이들은 군대에서의 성추행 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정도냐며 놀라워하는 반응이다.하지만 군내 사정에 정통한 이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오히려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음성적으로는 꽤 많았다는 얘기다.합참에 근무하는 한 중령은 “일선 부대에서는 얼굴이 잘 생긴 신병이 전입오면 옆에서 재우려는 고참 병사에 대한 얘기나 당번병을 지나치게 귀여워하는 지휘관과 관련한 이상한 소문 등이 꽤 있지만 대부분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001년 6월 ‘성(性) 군기 위반사고 방지지침’을 전군에 내려 보냈다.하지만 이 지침의 ‘효력’이 어떤지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그도 그럴 것이 병영내 성추행에 대한 별도의 통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10명 중 1명꼴로 병영내 성추행 경험이 있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통계조차 없는 국방부의 대책은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인 셈이다. 대체적으로 병영내 성추행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는 정확한 실태 파악 및 공개,처벌 강화로 모아진다.지휘권 유지와 폐쇄적인 군부대 특성을 이유로 계속 감추려드는 것은 성추행 근절과는 거리가 멀다. 이와 함께 성추행에 대해 1년 미만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는 군형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같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규정하고 있는 미 군법과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도 새겨볼 일이다. 조승진 정치부 기자redtrain@
  • 편집자에게/ 병영내 성추행 대책 서둘러야

    -‘병영 성추행 위험 수위’기사(대한매일 7월12일자 9면)를 읽고 병영 안에서 남성들간의 성추행이 이처럼 심각할 줄은 정말 몰랐다. 사실 어찌보면 폐쇄적인 군부대의 특성상 병영내 성추행을 가벼운 장난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그 내용이나 부작용을 보니 결코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고참에게 성추행을 당해오던 한 병사가 휴가중 투신자살하는가 하면 성추행당한 피해자 중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례까지 있다 하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인가.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설문조사 결과 군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병영내 성추행을 경험했고,성적 수치심 때문에 밝히길 꺼려해 실제 피해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군기’가 생명인 군인들 사이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믿기지 않는다. 가족 중에 군대 보낼 사람들이 있는 경우 군대와 관련된 사고소식만 접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이제는 난데없는 ‘성추행’ 염려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착잡한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다.군 당국은 이번 성추행 파문을 계기로 병영 안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례의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철저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혹시 병영 안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동성애자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군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이 국방부에 몰려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이색적인 ‘시위’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신명자 주부·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 대대장이 사병 성추행

    최근 고참 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오던 병사가 휴가중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선 부대 지휘관이 소속부대 병사를 성추행했다가 구속됐다. 육군은 소속 부대원을 성추행한 모 사단 예하 대대장 손모(46) 중령을 성추행 혐의로 지난 5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대장급(중령) 지휘관이 소속 부대 병사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에 따르면 손 중령은 최근 자신의 부대원으로 배속된 A모 이병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지는 등 6월 초부터 지난 3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중령의 성추행 사실은 최근 A 이병이 자신과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대 군의관에게 ‘대대장의 성추행 때문에 군대생활이 힘드니 보직을 바꿔달라.’고 토로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다. 한편 육군은 이날 ‘성추행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홍갑식 육군 참모차장)을 구성,피해 사례 확인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휴가 중 투신자살 사병 “고참이 몹쓸짓”/병영 성추행 ‘위험수위’

    병영(兵營)내 성범죄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최근에는 고참 병사에게 성추행을 당해오던 병사가 휴가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김모 일병은 지난 5월 내무반에서 두차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인 김 모 상병은 일석점호가 끝난 뒤 김 일병을 침낭속으로 불러들여 성기를 만진 사실이 드러나 11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김 일병은 숨지기 전 친구들에게 “군생활은 어렵지 않은데 고참의 성추행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영내 성추행의 경우 은밀히 발생하는 데다 성적인 수치심 때문에 피해자도 밝히길 꺼려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군 안팎의 지적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휴가 장병과 전역 후 1년 미만의 대학생 등 3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9.14%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천주교측 조사에서는 육군모부대 소속 선임하사 김모 상사가 소속 부대 병사 3명을 성폭행하다,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일부 피해자들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거나 의병전역을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도 지난 2000년 국방부 국정감사에 낸 자료에서 98년 이후 당시까지 발생한 군내 성범죄가 강간 244건과 동성간 추행 133건을 포함,666건이나 된다며 경고했다. 또 당시 휴가 장병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5%가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강요받거나 보고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성행위 흉내내기(30.2%),신체 애무(15.9%),성 경험담 발표(14.5%),동침행위(12.7%),자위행위(9.5%),성기 애무(3.2%) 등의 순이었다.이병(44.4%)과 일병(20.6%)등 계급이 낮을수록 피해율이 높았고 장소는 내무반(66.7%)과 근무초소(12.7%),목욕탕 및 보일러실,화장실,야외훈련시 막사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는 병영내 성추행 예방을 위해 취침때 병사들의 특이사항 관찰을 강화하고,장병들에 대한 설문과 면담 기회를 늘리도록 하는 한편 성(性) 군기 위반 예방을 위한 각급 부대의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군 내무반 성추행실태 조사하라

    며칠전 전·의경 2명이 고참들의 구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부대복귀를 앞두고 투신 자살한 육군 사병이 군 내무반에서 고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지 막막할 따름이다.꽃다운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수행하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는 당사자 가족뿐 아니라 이땅의 모든 부모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 김모 일병은 포상휴가 후 귀대일인 지난 9일 오전 의정부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친구들은 “김 일병이 ‘고참들이 밤마다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만진다.’는 말을 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군 수사기관은 김모 상병에 대해 지난 5월쯤 2차례 김 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했다.김 상병은 그러나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일병의 자살동기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이 사건은 군 내부의 ‘성관련 범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동성애자들의 차별 반대운동이 벌어지는 등 우리 사회에서도 성개방 풍조가 거세게 불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군이나 전·의경 부대 내무반도 성범죄의 안전지대일 수는 없다. 상명하복을 내세운 고참들의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구타보다도 더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지만 그 성격상 피해신고가 쉽지 않다.철저한 예방교육과 피해신고의 제도화가 시급한 까닭이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기회에 각종 병영에서 일어나는 구타 등 가혹행위와 성범죄가 바로 국가기관이 저지르는 반인륜적 범죄라는 인식 아래 철저히 그 실태와 원인을 조사해,대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 인터넷음란물 본 초등생들 교내서 性접촉 흉내 ‘충격’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음란물을 보고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교내에서 성적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도내 한 초등학교의 A(12·6년)군과 B(12·6년)양이 친구 5명이 보는 가운데 점심시간과 방과후 하교길에 학교 창고 등에서 바지를 벗고 2차례 성행위 흉내를 냈다. 이같은 사실은 B양 가족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B양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학교측이 B양 가족의 항의를 받고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보고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초등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이나 죄의식 없이 교내에서 성적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음란물이 침투하고 있어 비뚤어진 성문화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성범죄까지 유발할 우려가 높다.”며 “음란물에 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연합
  • 무서운 여중생들 / 동료학생 옷벗기고 성추행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동료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Y중 1학년인 A양(13)은 지난 4월 말 하교길에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에게 붙잡혀 학교 근처 공원 화장실로 끌려갔다.동료 여학생들은 평소 내성적인 A양을 ‘지능저하장애인’이라고 놀리며 아래 옷을 모두 벗기고 성추행을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서는 뒤늦게 사건을 파악하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그저 장난으로 했다.’는 말만 들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도 교칙에 따라 6일 동안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을 뿐 가해 및 피해학생들에 대한 정신치료 등 전문 치료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천기자
  • 올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하기/알바 미끼 수강료 조심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어 구인 업체가 애를 먹었다.올 여름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40%이상 늘었다는 것이 아르바이트 정보업체의 분석이다. 모집업체 방문전 주소지 확인… 근로계약서 꼭 작성 ●어떤 직종 택해야 하나 어떤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의 전공과 연관된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특히 여름에는 체육학과 학생들은 해양 레포츠 관련 아르바이트를 택하면 자리를 구하기도 쉽다.정보기술(IT) 관련 전공자라면 각종 콘텐츠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주5일 근무제의 여파로 지방자치단체의 휴양 시설 등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수요가 많다. 아르바이트생을 가장 많이 구하는 직종은 텔레마케팅이지만 사기를 당할 우려가 높아 권장할만한 곳은 아니다.백화점이나 할인점과 같은 유통산업도 일자리가 많이 있는 편이다.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유통업은 파견회사를 통해 인력을 많이 뽑는데 이럴 경우 월급의 일정부분이 합법적으로 파견회사로 간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피해야 할 일은 텔레마케팅,학원에서 배우며 일하는 아르바이트,채권추심,상담직,카드가입,영업직,재택근무 등이다. 특히 대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들은 사회 경험이 없어 학원에서 IT,인터넷,그래픽 등을 배우며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에 현혹되기 십상이다.이는 대부분 학원등록을 미끼로 한 사기업체다.한달 아르바이트 급료가 80만원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6개월 학원비 200만원을 선납하라고 요구한다. 아르바이트생은 돈을 못 받거나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이럴 때를 대비해 인터넷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더라도 사전에 업체를 방문해서 업체명,업체 전화번호와 주소,업주의 전화번호 등 4가지를 파악해야 한다.나중에 노동부에 피해신고를 할 때 꼭 필요한 것이다.또 일을 시작하기 전 근로계약서 작성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로계약서 작성을 잊기 쉬운데 법에 명시된 일이므로 계약서 작성을 기피하는 곳에서는 일하지 않는 편이 낫다. ●아르바이트 정보 어디서 구하나 아르바이트생들이 호평하는 사이트는 알바누리(www.albanuri.co.kr)로 피해구제에도 직접 나설 만큼 신뢰도가 높다.오늘의 아르바이트(www.todayarbeit.co.kr),구인뱅크(www.guinbank.com),아르바이트(www.arvit.com),맞춤 아르바이트(www.alba82.co.kr) 등에서도 믿을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알바누리의 김형선(33) 대표는 “아르바이트는 상식적인 선에서 택해야 하며 급료가 너무 많거나 열심히 일하면 돈을 더 주겠다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헤드업

    골프스윙을 할 때는 헤드업하지 말라고 한다.골퍼라면 뼈에 각인해야 할 뜻깊은 경구다.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이 잭 니클로스와 라운드를 하고,‘헤드업하지 말라.’는 단 한마디를 들었다고 하니 얼마만큼 비싼 덕담인지는 짐작만 하자. 자타가 공인하는 페미니스트와 라운드를 했다.그는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옷가방을 받아서 숙녀탈의실 앞까지 ‘배달’해 주었고,라운드 도중에 톱밥이 쌓여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으려 했더니 얼른 손수건을 깔아주기도 했다.그의 흠은 단지 ‘헤드업’. “옴마,어쩌면 좋아.네가 얘기 해줘라.” 내 친구 진희가 키득거리며 내 귓속에 더운 입김과 함께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보니,화장실에 다녀온 철수씨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 “철수씨,고개를 좀더 숙여보세요.공을 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거예요.” 내가 너무 형이상학적으로 어렵게 설명해서 그의 정신을 산란하게 한 것일까.그가 여전히 헤드업을 한 채로 샷을 했다.그의 공이 작은 해저드를 넘지 못하고 물에 빠졌다. “제가 저 인당수에 뛰어들어 숙녀분들 앞에서 실수한 죄를 보답하겠습니다.” 골퍼들이란 골프를 끊든지,목숨을 끊든지 둘 중의 하나를 결행하겠다는 따위의 장담을 잘한다. “실수한 죄목이 무엇인지 알려면 목을 반으로 접어보세요.그리고 수심이 1m도 안 되는 물에 빠져 죽으려면 머리를 물 속에 박아야 하는데,당신처럼 헤드업을 좋아하면 죽어도 못 죽어요.” 친구의 빈정거림에도 그는 자신의 바지 지퍼가 열린 줄을 모른다. “여성이 사용하는 물건을 과시하려는 속셈이 아닐까?” 앞서가는 그의 등뒤에 대고 흉을 봤다. “그렇다면,여자가 남성이 사용하는 물건을 과시하려면 치마 입고 나와서 퍼팅라인 살핀다고 다리 벌리고 주저앉아야 하겠네.저건 성추행하려는 치한의 초기동작이야.” “성추행은 힘들 것 같아.보려고 본 건 아니지만,정작 헤드업해야 할 물건은 다운이었어.” 남성 골퍼들이여,골프의 대선배가 던지는 충고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헤드업을 안 하는 것이 골프 잘하는 왕도이기도 하지만,망신을 안 당하는 지름길이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성추행 누명’ 억울한 옥살이

    법원이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에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해성)는 지난 18일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임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재판부가 직접 의정부 사건 현장에 가서 현장검증까지 했으나 피고인이 당시 입고 있던 옷과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고 다른 물증도 없는 상황에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고인이 재판을 받은 사실을 억울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피해자가 악의를 가지고 피고인을 무고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라면서 “감성이 예민한 사춘기 여성으로서 1시간 넘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고통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해 10월 의정부시 호원동 모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환자얼굴에 자살한 아들 그림자…/ 오늘 개봉 ‘언세드’

    ‘볼 만한 심리 스릴러.’ 20일 개봉하는 ‘언세드(The Unsaid)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영화는 제목이 시사하듯 ‘말하지 않음’으로 인해 받은 내면의 상처를 중심으로,그 비밀의 꺼풀을 벗기면서 진행하는 반전이 잘 어우러졌다.엽기적 살인 행각도 없고,소름끼치는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다.하지만 뭔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 채 진행되는 극적 요소가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만든다. 시선의 핵은 심리치료사이자 대학교수인 마이클(앤디 가르시아).광활한 대지와 고즈넉한 풍광에서 아내·아들·딸과 함께 하던 평온한 일상에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딸 셀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학교에 간 사이,집에 혼자 남아 있던 아들 카일이 자살한다.가족의 절규 속에 훌쩍 3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세월의 흔적은 무성해진 마이클의 구레나룻와,“난 치료는 하지 않아.”라는 그의 말에서 읽을 수 있을 뿐이다.아들의 자살이 가족 사이에 마음의 벽을 높였고,마이클은 부인과 이혼한 뒤 은둔하면서 강의에만 몰두해 왔음을 시사한다.그러던중 죽은 카일 또래의 환자 토미를 치료해 달라는 제자의 부탁을 받으며 영화는 빨라진다. 부모의 살해장면을 목격한 충격으로 사회기관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토미에게서 자살한 아들의 그림자를 본 마이클은 시간이 지날수록 닮은점이 많아 놀란다.아들의 자살에 대한 자책감에서 벗어나려는 듯 열심히 토미를 치료하던 마이클은,감옥에 있는 토미 아버지에게서 엄청난 이야기를 듣는다.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자살에 얽힌 비밀도 들려준다. 영화는 결국 청소년 성추행,근친상간 등 금기시되는 사연에 얽힌 은밀한 실타래를 풀어 내면서 나아간다.‘13일의 금요일 6’과 ‘나이트 메어’를 감독한 톰 맥라우린이 피를 덜 보이면서 색다른 공포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경찰관 낀 납치강도단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채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강남 20대 여성을 납치·감금한 뒤 폭행과 성추행을 한 악덕 사채업자 5명 중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또 돈 많은 증권브로커를 납치하려한 현직 경찰관이 낀 일당 4명도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여성 채무자를 납치·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사채업자 오모(41)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김모(35)씨를 수배했다.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임모(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강남구 논현동 채무자 이모(29·여)씨 집에 현관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뜯고 들어가 이씨와 친구 장모(29·여)씨에게 “빌려준 800여만원을 갚지 않으면 평생 가둬 놓겠다.”며 승용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씨와 장씨를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로 끌고가 13시간 동안 물 한모금 주지 않은 채 탈진 상태로 감금하고 골프채와 집기 등으로 마구 때리며 성추행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소문난 증권브로커 김모(34·송파구 방이동)씨를 폭행한 뒤 납치를 시도한 강모(36)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납치를 사주한 증권브로커 조모(45)씨를 수배했다. 범행에는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계 경사였던 한모(36)씨도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 등은 지난 4월 15일 오후 11시쯤 귀가중인 김씨에게 접근,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 인대를 자른 뒤 납치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경비원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자 그대로 달아났다.강씨 등은 고향 선배인 조씨로부터 “김씨가 주가조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10억원을 뜯어내자.”라는 제의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 ‘조카 성추행 혐의자 보석’ 법원 “문제없다” 항고 기각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고의영)는 17일 해외체류중인 조카(13)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모씨를 보석으로 석방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지난달 27일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7단독 손주환 판사는 “당사자들간의 주장이 엇갈려 안씨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해선 피해 아동의 법정 증언이 필수적”이라며 구속기소된 가해자를 보석으로 석방했다.영국에 살고 있는 피해자를 소환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안씨의 구속 만료 기간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석방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교수들의 대자보 / S대교수 학술답사중 여제자 성추행 잇단 학내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교수들의 잇따른 성추문으로 진통을 겪어온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에 교수사회의 자성과 학교당국의 엄정한 사태수습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대자보가 나붙어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S대 교정에는 이 대학 경영학과 김모 교수 등 교수 47명 명의로 ‘최근 교수관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교수관련 사태’란 지난달 말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정기학술답사에서 발생한 모 교수의 여학생 성폭행 미수사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수들의 성추문을 가리킨 것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사학과 모 교수의 미성년자 성 매수 사실이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신상공개를 통해 밝혀지면서 파문을 겪었다.또 최근에는 지난 2001년 발생한 영상대학원 모 교수의 대학원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학교측의 미온적 처리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교수들은 대자보에서 “우리 대학을 상징해온 성실성과 고결성의 이미지가 교수들의 잇따른 추문으로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동료 교수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직·간접으로 정신적충격을 입었을 사랑하는 학생에게 위로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교수들도 자중자애하는 마음으로 대학의 이미지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학교 당국도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존경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일수록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자 학교측은 19일 교내에서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문제가 된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2일 교정에 붙인 대자보에서 “교수가 지난달 29일부터 2박3일간 강원 지역에서 가진 정기학술답사 도중 술에 취해 한 여학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학생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며 교수직 사퇴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사건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던 교수가 최근 공개 사과 요구를 거부하며 사의를 번복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두 교수 죽음이냐 재기냐 / 극단 로뎀 창작극 ‘노랑꽃창포’

    탤런트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셜리 발렌타인’,고두심·김미숙 주연의 ‘나,여자예요’ 등 주로 섬세한 여성연극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로뎀(대표 하상길)이 창작극 ‘노랑꽃창포’를 선보인다. ●우리사회 병폐에 날카로운 ‘메스’ ‘셜리 발렌타인’같은 전작들이 중년 여성의 내적 갈등과 자아 찾기에 깊은 시선을 주었다면,‘노랑꽃창포’는 우리 사회의 병폐들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 사회고발극의 성격이 짙다. 언뜻 봐도 극의 내용은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하다.‘클린보이’라는 애칭을 가진 환경운동가 윤우영 교수가 주인공.무분별한 신도시개발 계획에 맞서 1인 시위에 앞장서는 그를,젊은이들은 ‘행동하는 양심’의 표본이라며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어느날 동료 정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퍼지고,윤교수는 사건의 당사자가 과거 자신을 유혹했던 여학생 강나미임을 알게 된다.정교수의 진실을 밝히려면 먼저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야 하는 윤교수는 갈등에 빠지고,그러는 사이 정교수는 학생들의 퇴진 압력과 인터넷을 뒤덮은 비난여론에 시달리다 스스로의 진실을 입증하는 방편으로 자살을 택한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환경운동가,대학교수와 여제자간의 성추행 논란,마녀사냥식 여론에 휩쓸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교육자….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들을 연상케하는 소재들이 하나의 줄거리로 얽혀 있어 마치 한편의 패러디 연극을 보는 듯하다.이런저런 오해의 소지에도 불구하고 왜 이같은 내용을 택했을까. 작가 겸 연출가 하상길은 “개인의 목소리가 집단의 구호에 파묻혀 사라지는 안타까운 요즘 세태를 짚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진실의 실체를 알려하지 않은 채 군중이란 방패 뒤에 숨어 남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익명의 공간인 인터넷을 악용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싶었다는 얘기다. 자칫 실제 사건들의 주인공을 옹호하고,현실을 왜곡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줄거리만 보지 말고,그 안의 주제의식을 봐 달라.”고 주문했다. ●강태기·김순이 30년만에 한무대 다수의 폭력앞에 힘없이 소멸되는 개인의 존엄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이 작품의씨줄이라면,부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족의 소중함은 날줄에 해당한다.부부간의 대화가 단절됐던 정교수는 죽음을 택하지만,윤교수는 아내의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노랑꽃창포’는 연못가에 주로 피어 물을 맑게 하고,악취를 없애는 식물이다.가정이야말로 이 오염된 세상을 버텨내게 하는 ‘노랑꽃창포’같은 존재란 설명이다. 윤교수 부부역의 강태기와 김순이는 70년대 중반 화제가 됐던 연극 ‘에쿠우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지 30년 만에 한무대에 서게 됐다.매년 1∼2편씩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강태기이지만,그에겐 아직도 ‘에쿠우스’의 ‘앨런’ 그림자가 따라다닌다.당시 대학 1학년으로 ‘질’을 연기했던 김순이 역시 마찬가지.강태기는 “그때에 비해 서로 성숙한 상태에서 만나니 연기하기가 훨씬 편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두 중견배우의 무르익은 연기 못지 않게 강나미를 연기하는 신인 이승민의 열연도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공호석,하덕성,임해린,이소령,염보나 등이 출연한다.20일∼7월27일제일화재세실극장(02)736-7600.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성희롱 논쟁 ‘쉬쉬’ 옛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는 요즘 ‘싱싸오라오’(性騷擾·성희롱) 문제가 최대 화두다.과거 같으면 수치심 때문에 쉬쉬하던 성희롱 사건들이 잇따라 법정으로 옮아가고 양심선언 등을 통해 불거지면서 세인들의 비상한 관심사가 된 것이다. 싱싸오라오는 중국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의 복합적 용어로 쓰인다.성적으로 타인을 학대하고 모욕하는 행위로 언어와 신체접촉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문제는 중국 형법에 싱싸오라오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성개방 풍조가 확산되고 이에 따른 성 범죄가 급증해도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하소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9일 후베이(河北)성 우한(武漢)의 여교사 성희롱 사건이 처음으로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주로 직장상사들에게 성적 피해를 당해오던 여성들이 용기를 얻어 최근 들어 양심선언도 심심치 않다. ‘우한 사건’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문제가 된 싱싸오라오 사건으로 기록됐다.상업학교에 재직한 허(何) 교사가 지난 2년간 학교 상사(주임)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하다가 2002년 7월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1년동안 증거 불충분으로 법정 공방이 이어지다가 최근 다른 피해 여교사들의 잇단 증언으로 최종승소 판결을 받았다. 뒤이어 ‘레이만(雷曼) 사건’이 터졌다.여성 직장인 레이만은 상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싱싸오라오를 당했다고 지난 6일 언론을 상대로 양심선언을 했다.잇따라 그동안 숨겨졌던 사건들이 언론에 터져 나오고 레이만의 용기를 칭찬하는 응원부대도 생겨났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공산당 산하 ‘전국 부녀연합회’를 중심으로 싱싸오라오 조항을 ‘부녀권익보장법’에 삽입하는 개정 작업에 착수,오는 연말까지 입법화될 예정이다. oilman@
  • 아동性폭력 비디오진술 경찰 첫 증거 채택

    아동전문가가 비디오로 녹화한 성추행 피해아동의 진술이 경찰수사상 처음으로 증거로 채택돼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성추행 혐의자가 구속됐다. 지난 5월 31일 서울시 마포구 한 어린이집에서 조모(3)·김모(4)양이 이 어린이집 운전기사 김모(59)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추궁했지만 김씨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두 여아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고 피의자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심리상담사에게 여아에 대한 진술을 받아줄 것을 의뢰했고,상담사는 여아들과 1대 1로 인형놀이를 하는 등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김씨의 혐의사실을 확인해 이 과정을 비디오에 담았다. 경찰은 이를 증거로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는 김모(59)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12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회 플러스 / 엘리베이터 성추행 용의자 수배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촌 엘리베이터의 연쇄 추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20대 청년의 사진을 확보,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이날 논현동 N아파트 엘리베이터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호리호리한 체격에 검정색 모자를 쓴 20대 초반의 청년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 수천장을 강남 일대 아파트 지역에 뿌렸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에 찍힌 청년을 목격했다는 아파트 주민의 제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 청년이 인근 E·C 아파트 등에서 범행을 저지른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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