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휴대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고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89
  • 軍성추행 10년이하 징역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군에 구치소를 신설하고 영창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군내 가혹행위 금지규정을 강화해 선임병의 ‘얼차려’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적극 억제하고, 성추행 행위도 세분화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모 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군 형법·행형법 개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기존 영창의 경우 이름을 ‘군 유치장’으로 바꾸고 전화통화나 미디어 시청, 의료조치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군 장병의 상관 폭행치사 등 범죄에 대한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직권을 남용한 가혹행위’로 규정된 기존 가혹행위 범죄에 ‘위력을 행사한 경우’를 포함시켜 ‘얼차려’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추행죄의 경우에도 ‘폭행·협박 및 위계·위력에 의한 추행’ 조항을 신설, 범죄구성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고,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알몸사진은 고참 전역기념용

    해병대 8각모로 신체의 특정 부위를 가린 채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이른바 ‘알몸 사진’은 해병대 부대원들이 선임병의 전역을 기념해 장난삼아 찍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사령부는 28일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4장의 알몸 사진 중 3장은 해병대원의 사진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장도 해병대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 중 2장은 2001년과 2003년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모 사단의 같은 부대에서 병사들이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사진에 등장하는 병사들은 2003년에 촬영된 사진 속의 김모 병장(당시 이병·7월 전역 예정)을 제외하고는 이미 모두 전역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는 “김 병장이 ‘당시 선임병의 전역 기념으로 장난삼아 촬영했다.’고 해명했으며,‘사진을 찍은 선임병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2003년 10월 전역한 허모 병장이 부대원들에게 사진을 나눠주지 못해 인터넷으로 돌려보기 위해 지난해 1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는 또 내무실에서 속옷만 걸친 채 서 있는 후임병들을 선임병으로 보이는 병사가 다가가 속옷을 들춰보는 사진도 지난 97년 해병대원들을 찍은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진 속에서 후임병들의 속옷을 들춰봤던 선임병 김모씨는 해명 자료에서 “병장 시절 위생순검(육군의 점호) 때 소대원들과 추억삼아 찍은 사진”이라며 “성추행이나 가혹행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사진을 촬영한 이들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어 처벌이나 경찰 수사의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마 흡연교사 견책 성희롱에 정직 한달”

    ‘지난 2003년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서울 J고 교사에게 견책 조치’,‘같은 해 금품을 수수하고 학생을 성희롱한 서울 K여고 교사에게 정직 1개월 조치.’ 최근 3년 동안 교원비리나 교사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1219건 가운데 공식징계가 아닌 불문경고 362건(29.7%), 최하위 징계인 견책이 488건(40%) 등으로 징계수준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의뢰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26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4일 ‘연내 부적격 교사 퇴출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주목된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과 파면은 각각 37건(3%),16건(1.3%)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성적비리 행위도 3년 동안 파면 3건과 해임 1건, 촌지 등 금품비리 관련 비리도 파면 1건, 해임 9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을 제외한 성추행·성폭행 등의 심각한 행위도 파면은 3건뿐이고 나머지는 견책 3건, 감봉 4건, 정직 4건 등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 징계도 아닌 불문경고를 받은 교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자식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데다 대부분 징계위원회가 교사들로 구성돼 ‘온정주의’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교원들에게 일반 공무원법을 적용하기보다는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정치한 기준 및 부적격 교사의 범주와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며 “교육청 징계위원회 등 징계사건 조사에 학부모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고 학생·학부모의 조사청구권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임영숙 칼럼] 아들을 軍에 보낸 어미 마음

    [임영숙 칼럼] 아들을 軍에 보낸 어미 마음

    생때같은 자식을 어처구니없는 총기난사 참극으로 잃은 부모 마음을 누가 위로해줄 수 있을까. 많지도 않은 군대 봉급을 모아 휴가 나올 때 디지털 카메라나 씨암탉을 사오던 그 착하디착한 아이들이 비명횡사한 것도 원통한데, 그들이 불명예스럽게도 이른바 ‘언어폭력’을 휘두른 ‘가해자´ 로 지목됐으니 그 기막힌 심정을 누가 다독여줄 수 있겠는가. 내 아들도 군대에 보낸 어미로서 그분들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숨진 여덟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또 공포의 현장에서 살아 남은 병사들의 부모들은 얼마나 애태우고 있을까. 그때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텐데, 최종수사결과 발표장의 증언대에까지 세워진 아이들의 모습을 TV로 보며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 한편 엄청난 사고를 저지른 김 일병의 부모 마음은 어떠할까. 김 일병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그가 조용하고 평범한 아이였는데 그런 일을 저질렀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아들을 잘못 키운 죄인이 돼 누구에게 하소연도 할 수 없을 그 처지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분들의 손도 잡아드리고 싶다.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사건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어느 쪽 부모의 처지에라도 졸지에 당면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가해자조차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 군대의 상황이라니…. 군대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등을 떠밀다시피 보낸 것이 7개월 전이다. 대학생이 되자 ‘엄마’란 호칭을 ‘어머니’로 바꾸었던 녀석은,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던 날 애써 의젓한 척했다. 나 역시 그애 마음이 약해질까봐 억지로 웃어 보였다. 아이가 훈련소를 떠난 다음 훈련병에게 인분을 먹인 사건이 터졌지만 극히 예외적인 돌출사건이려니 여겼다. 아들이 배치된 부대가 후방이고 특히 내무반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안심했다. 그러나 지금은 불안하다. 말로는 항상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하지만 혹시 무슨 문제가 없을까. 그래 지난번 면회 갔을 때 아이 얼굴이 약간 어두워 보였었는데….“엄마 아빠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군종 신부님께 고해성사하듯이 말씀드려라.”했더니 그애 얼굴이 밝아졌었지.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두고 일부에서 성추행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아이가 후방부대에 있는데도 이러한데 총기사고 위험이 있는 전방부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얼마나 불안할까 싶다. 20년 전에도 같은 부대에서 똑같은 참극이 일어났으나 당시 군사정권 아래서 은폐됐었다는 것이 연천 참사 이후 밝혀지고 다른 부대에서도 총기 난사사고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불행한 사고가 계속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병사의 개인적 성격결함에 초점을 맞춘 듯한 군 당국의 최종수사결과 발표는 미진한 느낌을 준다. 서둘러 덮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병영문화를 비롯해 군 내부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모병제든, 지원제든, 복무기간의 축소든,GP 근무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이든 간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즉각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군대가 자식 보내기 두려운 곳이어야 하는가. 지금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물론이고 앞으로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할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을 불안감에서 벗어나게 해달라. 논설고문 ysi@seoul.co.kr
  • “자살 우려자에 김일병 포함 안돼”

    경기도 연천 총기난사 사건 수사에 참관 중인 국가인권위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모 연대가 자체적으로 자살 우려자로 분류한 사람이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한희원 인권침해조사국장은 “8명 중 한명은 실제로 자살하기 위해 약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런 문제를 전문성이 없는 부대가 직접 떠안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병 선발과정에서 전방 근무요원 배치는 다각적인 방면으로 고려해 정신적·육체적으로 강건한 사람들이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자살 우려자에는 총기를 난사한 김 일병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 일병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김 일병에게 3차례 걸쳐 직접 확인한 결과 ‘직접적인 성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등병아닌 이등별” “인격모독은 못참아”

    경기도 연천군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으로 신세대 병영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유분방함과 개인주의를 좇는 신세대 군인들을 엄격한 기강(紀綱)이 생명인 병영문화에 제대로 접목하는 데 실패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해결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쪽에서는 병영문화가 아직도 너무 거칠다고 걱정하고, 다른 쪽에서는 신세대 군인들을 너무 풀어주는 게 기강해이와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한다.●“선임병이 무심코 던진 돌, 후임병에게는 큰 상처” 오는 8월 입대하는 고인옥(23·성균관대 3년)씨는 “선임병이 엄하고 부드럽고를 떠나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게 가장 힘들 것 같다.”면서 “제대한 선배들이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욕을 먹다 보면 여자친구의 변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입대를 사흘 앞둔 신창민(20·건국대 1년)씨는 “직접적인 폭행이나 얼차려는 많이 없어졌지만 자존심을 긁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언어폭력은 오히려 심해졌다고 들었다.”면서 “신세대 군인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들 하지만, 군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선임병의 사소한 돌멩이질이 후임병에게 커다란 바윗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군기잡으면 상부에 이르고 전출” 하지만 군 문화가 신세대들의 개인주의를 너무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 강릉에서 복무하다가 지난해 4월 제대한 서성진(24)씨는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공동체의식은 약해지는 느낌”이라면서 “조금만 엄하게 군기를 잡으면 바로 상부에 이르고 다른 곳으로 옮겨버려 선임병끼리는 이등병을 ‘이등별’로 불렀다.”고 혀를 찼다.국방부의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역효과를 냈다는 의견도 있었다. 행동강령은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에는 명령·지시·간섭을 금지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구타·가혹행위를 금지한다 ▲폭언·욕설·인격모독 등 일체의 언어폭력을 금지한다 ▲언어적·신체적 성희롱·성추행·성폭행 등을 금지한다 등 4개 항으로 돼 있다. 2003년 6월까지 연천군 전방관측소(GOP)에서 소총수로 있었던 장경준(24)씨는 “후임병을 존중하는 만큼 선임병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하는데, 국방부 지침이 너무 후임병 위주로만 돼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 같다.”면서 “선임병에게 경례도 하지 않는 후임병을 보면 ‘나는 선임병에게 깍듯이 예의를 지켰는데 너무한다.’는 생각에 안 좋은 감정이 쌓이게 마련”이라고 했다.●“군대 장벽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입대하면서 겪는 문화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대부분 독자(獨子)로 큰 신세대들에게 정제되지 못한 감정을 하급자나 약자에게 폭발시키는 군 문화는 견디기 힘든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장병과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친밀감을 높이거나, 장병들이 일상적으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센터를 마련하는 등 군대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방대 김오현 교수는 “군대도 신세대 군인들에 맞춰가야겠지만 군인들 역시 군대의 기준과 원칙을 따르는 균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면서 “선임병들에게는 후임병을 부하처럼 마음대로 부리면 안된다는 교육을, 후임병들에게는 자신도 나중에 조직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비율 인천 최다·대전 최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비율 인천 최다·대전 최소

    전국 16개 시·도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시·도는 인천을 비롯해 경북, 서울 등 7개 도시였다. 서울에서는 25개구 가운데 21곳이 평균보다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청소년위원회가 공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현황 및 안전도’ 통계를 서울신문이 자체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구 1만명당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으로 2.42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2.14명), 서울(2.02명), 전남(2.00명) 등의 순이었으며, 울산(1.96명), 제주(1.93명), 부산(1.76명)도 전국 평균인 1.76명을 웃돌았다. 성범죄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1.27명이었다. 충남과 대구, 광주, 강원 등 9곳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는 1.46명으로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낮았으며, 강남(1.75명), 서초(1.72명), 도봉(1.57명) 등도 평균보다 낮게 조사됐다. 이번 통계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난 2000년 7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만 3년 반 동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간과 강제추행, 성매수 및 알선, 음란물 제작 등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8536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위원회는 홈페이지(www.youth.go.kr)에 전국 시·군·구별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인구 1만명당 성범죄자수의 경우 1.76명이며, 청소년 인구 1만명당 성범죄자수는 7.14명,12세 이하 아동인구 1만명당 강간·강제추행 범죄자 수는 4.21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위원회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 학교와 유치원·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성범죄자의 취업이나 운영을 형 확정 후 5년 동안 제한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뻔뻔한 교사

    노래방에서 학부모를 성추행해 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는 울산의 모 초등학교 교사(60)가 성추행 외에도 학부모가 준 촌지가 적다며 돌려보내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이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음담패설을 하는가 하면 가정형편이 나은 학부모들에게는 수시로 전화를 걸어 접대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16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봄소풍 때 학부모들이 회식비로 20만원을 모아 봉투에 넣어주자 “(돈이)적으면 내일 아이를 통해 돌려보내고 많으면 받지.”라고 한 뒤 다음날 아이를 통해 돈을 돌려 보냈다. 이 교사는 또 돈이 많고 형편이 낳은 학부모들을 임원으로 반강제적으로 선정해 수시로 이들 임원 학부모들을 불러내 식사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이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남자아이 낳은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만져 주겠다.”는 등 교사 자질이 의심되는 음담패설을 하고 급기야 노래방에서 한 학부모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이 교사는 이밖에 사소한 일로 학생의 뺨을 때린 뒤 학부모가 크게 항의하자 “(때린 사실을)인터넷에 올려봐야 (아이가)졸업할 때까지 꼬리표 달고 간다. 선생님들끼리 전산으로 다 주고 받는다.”는 등의 엄포를 놓기도 했다고 학부모들은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교육청이 이 교사를 하루빨리 중징계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사는 강북교육청 감사에서 감사반이 성추행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술에 취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이클 잭슨 무죄 이끈 한인변호사 수전 유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이끌어낸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이 재미교포 수전 유(42·여)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15일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의는 항상 승리한다. 마이클 잭슨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객이 무죄임을 알고 있으면 변호사는 당당하게 사건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며 “피고를 대변하는 일은 소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6세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족 이민한 유씨는 남편과의 사이에 아홉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유씨는 이번 평결과 관련,“140명의 증인과 많은 비디오 자료 등 증거가 충분했기 때문에 이기는 것 외에는 결론이 없었다.”며 “검찰 쪽에선 개인적인 감정과 인권을 무시하고 잭슨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에 대해서도 “사건 자체보다도 청취율과 시청률에만 중점을 두고 보도해 이 사건을 흥미 위주로 만들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변호사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직업에 만족한다.”는 유씨는 “동포들 가운데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이제 후손들을 위해 미국 사회에 진출해 권리를 찾자.”고 당부했다.연합
  • 잭슨 ‘상처뿐인 승리’

    잭슨 ‘상처뿐인 승리’

    지난 2003년 11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0개월, 지난 2월부터 14주간 이어진 법정 공방, 증언대에 선 증인만 140여명을 헤아리고 배심원단 토론에만 일주일 동안 32시간이 걸린 ‘세기의 재판’은 결국 마이클 잭슨(46)의 무죄 평결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평결은 그러나 OJ 심슨 재판처럼 막대한 돈을 들여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하면 무죄 방면될 수 있다는 미국 사법제도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열성 팬을 제외하곤 대다수 미국인의 여론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CNN과 갤럽이 13일(현지시간) 평결 1시간 후부터 3시간 동안 635명의 성인에 대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5%) 결과 10명 중 6명 꼴로 잭슨의 명성이 배심원단의 평결에 작용했다고 답했다.67%는 평결을 지지하지 않으며,24%는 분노했다고 응답했다. 위암으로 투병 중인 13세 소년을 네버랜드 목장 침실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잭슨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샌타마리아 지법에서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에 따라 풀려났다. 지난 3일 로드니 멜빌 판사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배심원단은 성추행 혐의는 물론, 불법 구금, 허위 진술 강요, 미성년자에 대한 알코올 제공 등 검찰이 기소한 10개 혐의 모두에 대해 “증거 불충분” 판단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여성 8명, 남성 4명으로 구성됐으며 백인 7명에 히스패닉계 4명, 아시아계 1명으로 흑인은 배제됐다.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18년 이상의 중형이 예상됐던 잭슨은 멜빌 판사가 평결문을 읽는 동안 토머스 메서루 변호사 등 변호인단을 향해 윙크를 보내 감사를 표시했다. 배심원단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우리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증거법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멜빌 판사는 잭슨에게 “당신의 보석은 풀렸다. 석방된다.”고 말했다. 잭슨은 법정을 나서면서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300여명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키스를 보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배심원은 재판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좀 더 그럴 듯한 증거, 믿을 만한 증거를 기대했으나 그런 것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네버랜드 목장 압수수색 때부터 수사를 지휘해온 톰 스니던 카운티 검사장은 평결 직후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면서도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무죄 평결이 잭슨에게 덧씌워진 추잡한 이미지를 완전히 씻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 소년은 법정 증언에서 잭슨과 한 침대에서 잤고, 자신의 바지 아래 손을 넣어 ‘추잡한 짓’을 했으며, 포르노 잡지를 함께 보곤 했다고 진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의회]성폭력혐의 구의원 사퇴·출석저지 투쟁

    자치구 직원들이 동료 여성 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기초의원의 의회 출석을 저지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지부장 박영수)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성폭력 혐의로 재판중인 중구의회 Y의원의 의회출석 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중구지부 회원들은 23일부터 3일 동안 예정된 제122회 서울시 중구의회 임시회 때부터 Y의원의 출석을 막기로 했다. 이들은 중구청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실력행사를 벼르고 있다. Y의원은 지난해 3월 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공무원노조 회원들로부터 꾸준히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중구의회도 지난해 3월19일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Y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또 Y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2심에서는 벌금 1000만원으로 감량됐다. 하지만 Y의원은 의회의 제명건에 대해 불복,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성폭력 의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출석저지와 함께 사퇴 투쟁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과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 ▲권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선거사범으로 100만원 이상의 선고를 받은 자 등이다. 또 지방자치법 70,71조에는 ▲의원이 겸직할 수 없는 지위(지방공기업의 임직원 등)에 취임할 때 ▲주소지를 해당자치단체 구역 밖으로 이전할 경우 ▲의회가 의원의 자격상실을 의결(3분의2 이상의 찬성)할 경우(단 절차상의 하자가 없어야 한다) 등에도 의원직이 상실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의회 스스로 의원을 제명, 경고, 사과, 출석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MBC ‘W’ 마이클잭슨 재판 다뤄

    ‘스타는 항상 팔린다.’ 젊은 감각의 국제 시사프로그램을 지향하는 MBC ‘W’는 20일 암투병 중인 13세 소년을 추행했다는 팝가수 마이클 잭슨 이야기를 방영한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세계적인 스타가 연루된 이 사건을 두고 미국 언론은 지금까지도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기보다 관련 다큐와 재판 상황에서 따온 법정 재연 드라마를 만들어 사고 파는 데 열심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MBC의 이런 접근방식 역시 ‘국제 시사프로그램’이라는 간판을 내세운 또 하나의 스타상업화이거나 시청률을 의식한 스타기대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 ‘딸 성추행 남편살해’ 항소심서 감형

    학대를 피하려고 남편을 살해한 여성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며 감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가정폭력에 의한 범죄자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한 것은 지난 3월 구타를 일삼는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려 왔다고 인정한데 이어 두번째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고영한)는 13일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폭행하고 딸을 성추행한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이모(4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반복되는 남편의 폭력 때문에 매맞는 아내 증후군, 우울증 등에 시달려 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범행 당시에도 남편이 딸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막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심신장애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생명을 앗아간 살인이라는 점에서 실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성의 전화 등 시민단체는 그동안 이씨의 행동은 정당방위이며 무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이씨가 이혼이나 상담, 수사요청 등을 하지 않고 만취해 잠든 남편을 살해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판결이 난 뒤 서울 여성의 전화 인권운동센터 송란희 간사는 “법원이 피고인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한 것은 환영하지만, 평소 생활에 이상이 없다가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해 딸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른 피고인의 행동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히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과 아들을 때리고 딸을 추행한 남편이 잠든 사이 태권도복 띠로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컬킨 “잭슨에게 안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영화 ‘나홀로 집에’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매컬리 컬킨(24)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팝 가수 마이클 잭슨 배심재판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한때 잭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컬킨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카운티지법 샌타마리아 법정 증인석에서 지난 1990년대 네버랜드 목장을 자주 드나들었지만 잭슨으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 예상대로 ‘팝의 제왕’ 손을 들어줬다. 검정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출두한 그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증언에서 잭슨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네버랜드목장 전 주방장으로 잭슨의 전속 요리사였던 필립 레마크는 지난 4월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지난 1990년대 초 감자튀김을 만들어 오라고 해 새벽 3시쯤 들고 갔는데 잭슨이 컬킨을 끌어안고 아역배우의 셔츠 아래로 손을 넣어 사타구니 아래까지 미쳤다.”고 폭로했었다.
  • ‘부부간 강간’ 형사처벌 추진

    열린우리당은 2일 가정폭력의 범주에 배우자 강제에 의한 성관계(부부간 강간)를 포함시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특례법 개정안’을 이달 중 발의,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제6정조위원회(위원장 조배숙)는 이날 국회에서 최재천 홍미영 이은영 이경숙 의원과 여성의전화연합 한우섭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개정안은 가정폭력의 개념 정의에 ‘성폭력’ 조항을, 가정폭력 범죄 범주에는 ‘강간과 강제추행, 준 강간’ 조항을 각각 삽입해 ‘아내 강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법경찰이 사건의 경중에 따라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서 48시간 동안 가해자에게 퇴거 또는 접근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경찰의 긴급보호조치’ 조항을 신설하는 등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응급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정법원에 가정폭력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가기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치료 비용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성추행 가해자 실명공개 공익목적활동이면 무죄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여제자를 성추행한 교수의 실명을 공개해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시민단체 대표 김모(50·여)씨 등 2명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일부 무죄 취지로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목적이 공익적인 이상 개인적인 비방이 다소 포함돼 있더라도 명예훼손죄의 면책 요건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다시불거진 인터넷 익명성 논란] ‘온라인 테러’ 피해사례

    지난 2003년 9월,H여고 A교장은 평생을 바친 교육계에서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었다.A교장은 꼼짝없이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서울시교육청의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 익명게시판에 A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 S양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익명의 글을 올린 진범은 잡지 못했지만 이 글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추행을 당했다고 명시된 S양은 A교장의 추행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자신이 올린 글도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이다.A교장은 “익명의 글 한편 때문에 교육계에서 완전히 매장당할 뻔했다.”며 당시의 억울했던 심경을 전했다. A교장은 진범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해프닝의 원인이 될 만한 학내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H여고는 명문대 영문과를 졸업한 K씨를 영어 기간제 교사로 채용했었다.K씨는 호남형이며 영어 실력도 뛰어나 여학생들의 인기가 많았다. 추행을 당했다고 오해를 산 S양은 같은 해 여름 K씨가 종로 일대에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과 다정하게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S양은 자신의 목격담을 친한 친구들에게 소문을 냈고 K씨는 이 사실을 알고 수업시간마다 S양과 친구 6명을 악의적으로 벌을 세웠다. 이 사건이 학내 문제로 불거지자 A교장은 K씨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을 권했다. C중학교 B교사 역시 인터넷 게시판의 익명 제보 때문에 교직에서 파면을 당하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 지난해 9월 교내 백일장 시간에 감독을 하던 B교사는 교실 앞 교사용 컴퓨터에 앉아 웹서핑을 하던 중 본인도 모르게 음란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악성프로그램을 클릭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결국 파면의 원인이 됐다.C중학교 홈페이지에 교장만 볼 수 있는 비공개 게시판에 한 학생이 B교사가 수업 중에 음란물을 보았다는 제보를 올렸고 결국 B교사는 파면을 당했다.B교사는 교원징계심의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현재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부산대 ‘성추행교수 감싸기’ 파문

    부산대의 한 교수가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음에도 학교측이 “시효가 지났다.”며 징계불가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부산대에 따르면 2003년 12월 모 학과 여학생 2명이 A교수가 술자리 등에서 자신들을 성추행했다고 학교 성폭력상담실에 신고해옴에 따라 교수 6명과 학생 3명으로 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이후 10개월간 진상조사를 벌여 A교수가 지난 99년 3월 대학원 신입생환영회에서 여제자인 B씨와 강제로 입맞춤한 뒤 가슴을 만지는 등 2차례에 걸쳐 여대생 2명을 성추행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A교수에게 ▲피해학생들에 대한 사과 ▲30시간 이상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 등을 요구했으나 A교수가 거부하자 학교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지난 2월 “징계근거가 미흡한 데다 시효가 지났다.”며 거부방침을 밝혔다. 학생들은 “성추행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학교측이 징계는 고사하고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하고 있다.”며 A교수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마이클잭슨 “아! Yesterday…”

    아동 성추행 재판에서 연일 망신을 당하고 있는 미국의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재정난 때문에 5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영국 팝그룹 비틀스의 악보 목록 출판권을 매각하라는 권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잭슨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2억 7500만달러의 빚을 졌으며 이를 갚기 위해서는 20년 전에 4750만달러를 주고 소니와 50%씩 공동 매입한 악보 목록 출판권을 넘기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위 측근들이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은 평소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공동 작곡한 ‘예스터데이’를 매우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문은 이 노래 가사를 원용,“좋았던 잭슨의 시절은 멀리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당장 양도 협상이 체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잭슨 측근과 음반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잭슨이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잭슨이 성추행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막대한 벌금형도 병과될 것으로 예상돼 그의 채무 변제능력은 더욱 고갈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잭슨의 대변인 레이몬 베인은 성명을 통해 “잭슨의 악보 판매에 관한 모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잭슨은 검찰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채무액 모두를 변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국가인권위원회가 6일 폐지를 권고할 사형은 어떻게 선고되고 있을까. 누가, 어떤 범죄로 사형을 받을까. 서울신문이 2002∼2004년 사형 사건을 분석한 결과, 대법원은 피해자 2명 이상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훼손하며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파기 사례 많아 흉악 범죄는 늘고 있지만, 사형 선고는 거꾸로 줄고 있다.1심이나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더라도 대법원이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2000년 20명에 이르렀지만,2004년 8명으로 감소했다. 대법원도 2000년에는 1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2004년 2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은 2000년 736명에서 2003년 823명으로 증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윤병철 부장판사는 ‘생명 침해범에 대한 양형’이란 논문에서 2002년 육군 장교인 손모(29)씨 사건을 기준점으로 사형선고가 엄격해졌다고 진단했다. 손씨는 한 여성(18)을 살해하고 9명을 강간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1심,2심은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02년 2월 원심을 파기했다. 인터넷 교관으로 활동하던 손씨가 무분별하게 음란물에 접촉하며 성적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신치료를 통해 손씨를 교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사형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마지막 형벌이기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씨는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범행은 치밀하게, 피해자는 2명 이상 사형 확정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의 주요한 범행 동기는 성욕·재산탐욕이었다.2003년 사형이 확정된 도모(34)씨는 현금 3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70대 노인 3명을 둔기로 때려 죽였다. 지난해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24)씨도 신용카드 빚 70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사형사건의 또 다른 특징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피해자가 2명 이상이란 점이다. 지난해 사형이 확정된 유영철(35)은 노인과 여성 20명을 연쇄적으로 살해했다. 식당종업원 허모(27)씨도 열흘 동안 6명을 강도살인했다. 영생교 신자 나모(63)씨도 교단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6명을 죽였다. 한 사람을 죽였다고 사형이 선고된 사례는 없었다. 일가족을 한꺼번에 살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모(47)씨는 10년 동안 의붓딸(20)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집행유예형으로 풀려난 그는 아내 집을 찾아가 잠자던 일가족 4명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김씨의 친아들과 친딸도 함께였다. 사형수들은 대부분 시체를 훼손, 범행을 숨기고 반성하지 않았다. 자수했는데도 사형이 선고된 경우는 없었다. 가족을 죽인 대학생 김모씨도 범행 후 여자친구에게 “오늘 식구들 작업했다가 실패했어.”라고 태연히 이메일을 보냈다. 유영철도 법정에서 “너무 일찍 붙잡혔다.”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피고인 가족이 전폭적으로 교화를 지원하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범행 당시 피고인의 건강상태도 상세히 점검한다. ●범행후 반성하지 않는다 절도죄로 복역한 최모(28)씨가 출소 후 7개월 만에 강도강간·살인 등 13건의 범죄를 저지르자 1심,2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이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최씨는 결국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가족 3명을 살해한 문모(28)씨도 사형을 면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아버지와 누나들이 교화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호소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사형을 선고할 때 잔인하게 다른 사람을 살해했다는 객관적 측면과 더불어 피고인의 연령, 성장환경, 뉘우침 등 주관적 사정을 깊이 고려한다.”면서 “이것이 사형수가 감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기결수는 유영철을 포함해 60명이며, 집행은 1997년 12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23명이 마지막이었다. 정은주 김효섭기자 ej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