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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사고前 자살 이병 구타·성추행 증언에도…

    인천 강화도 해병대 2사단 총기사고 전날 자살한 같은 부대 소속 A이병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다. 유가족들은 A이병이 선임병들로부터 구타는 물론 성추행까지 당했고, 해병대 측은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8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40분 경기도 안성에서 해병대 2사단 소속 해병대원 A(24)이병이 목을 매 자살했다. 유가족들은 A이병이 고참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이병이 부대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던 친구들의 증언이 담긴 진술서 등을 제시했다. 유가족들은 “선임병들은 내무반에서 A이병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노래와 춤을 시키는가 하면, 경계근무 때는 발가벗기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 아이의 체크카드와 공중전화 카드를 수시로 빼앗아 마음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가족들은 “입대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이등병이 수시로 매점(PX)에 들락거린 기록이 빼곡히 남아 있다. 이것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건을 트위터로 처음 알린 A이병의 후배 K씨는 “자살하기 전날 형을 만났는데 ‘쇄골이 부러진 것 같다’며 몹시 아파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신을 처음 부검했던 해병대 군의관은 “누군가 쇄골을 아주 세게 쥐고 흔들거나 눌렀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혹행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병대의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해병대 측은 유가족들에게 시신의 화장을 재촉, 서둘러 장례를 치르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또 다음 날 해안소초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급히 진술서를 작성한 A이병 친구들에게 “가정불화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병대 관계자는 8일 오후 늦게 “자살 사건에 대해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 얘기는 유족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우리는 조사를 면밀하게 하려는 것이지,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혹행위 여부는 아직까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하철 매너손 논란…추행추방 공감 vs “난 아냐” 반감

    지하철 매너손 논란…추행추방 공감 vs “난 아냐” 반감

    지하철 매너손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예비약사’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글이 논란을 부른 것. 아침 7시 반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이 여성은 성희롱 오해를 받지 않게 남성들이 손을 올리고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여성 네티즌들은 대부분 ‘지하철 매너손’ 글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의 남성들은 “만원 지하철에서 신체접촉은 불가피한 일”, “모든 남성들을 변태로 모는 것은 아닌지” 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하철 매너손 논란을 부른 여성은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탔는데 남성들에 둘러싸이게 됐다”며 “옆에 할아버지는 제 엉덩이 옆을 툭툭 치셨고 뒤에 회사원 아저씨의 손도 제 엉덩이가 닿을만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불쾌감을 느낀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또 “엉덩이를 친 것은 지하철 운행으로 인한 반동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남자들이 억울한 성희롱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손을 올리고 있으면 감사하겠다. 남자들 기도하는 손 어려운가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들의 자화상과 정체성/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우리들의 자화상과 정체성/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요즘 모임에 가 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세상이 너무 삭막해지고 헝클어져서 도대체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가정에서는 돈 때문에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고 자식은 부모를 해치는 패륜적인 사건들이 일어난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성추행당하고 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하는 막장사고가 터진다. 지하철에서 젊은이가 노부부에게 막말로 위협하는 추태를 볼 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어떤 일을 하자고 합의하고도 불리해지면 혼자 밥을 짓든 죽을 끓이든 알아서 하라고 발을 빼면서 자기 갈 길로 가버리는 자기중심적 이기주의는 정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어떤 이는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치부한다. 아름다운 인간미를 버리고 슬픈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작금의 이 사태는 우리에게 불가피한 것일까. 그동안 우리는 삶의 전부를 생계를 유지하는 데 바쳐 왔고 그런 나머지 사람의 도리를 잊어 버렸다. 이 때문에 스스로 정체성을 잃고 본래의 의지, 곧 마음의 동력을 상실해 버렸다. 그래서 스스로를 바로 세울 수 없었고, 비록 풍요롭게 살지만 서로 나눌 조그만 인정조차 메말라 버린 흉흉한 사회에 홀로 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이 이어지는 이유도 마음이 끊어진 철로 위에 있는 것처럼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성리학에서 주장하는 이기론(理氣論)을 통해서 이해될 수 있다. 이기론은 우주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서 존재하는 형태 등을 물질세계로서 기(氣)라고 본다. 이렇게 존재하는 것들이 목적이나 의식에 의해 일정한 법칙이나 원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정신세계로서 이(理)라고 본다. 그런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정신세계에 해당하는 마음자세가 이(理)이며, 육신은 물질의 형태이므로 기(氣)라고 한다. 조선 후기 이기론에 대한 논쟁은 인성교육의 중심을 이와 기 가운데 어디에 둘 것인가를 놓고 벌어졌다. 이(理)는 사람마다 가진 품성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교육하자는 것으로, 도덕성을 마음의 심성에 두고 접근한다. 반면 기(氣)는 사람의 몸에서 발현되는 본능, 즉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사랑·미움·욕심 등 감정에 의하여 나타난 결과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교육의 중심에 둔다. 이같은 세상의 변화는 이기(理氣)의 상호 균형적인 반복 작용의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먹고사는 물질의 문제에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적응해 왔기 때문에 따뜻하고 훈훈하며 넉넉한 마음에 의한 사람다운 변화는 마치 배부른 자의 사치처럼 매도하거나 무시돼 왔다. 하고자 하는 목적과 합리적인 과정이 무시되고 단지 결과만을 강조하고 탐닉해온 습관이 사람답게 사는 이치를 버리게 했던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주의 주관자답게 사회의 굴절된 단면이 있다면 이(理)의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다시 새로운 긍정의 기(氣)로 시작하여 아름다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정글북’이란 책에서 야생동물에 의해 길러진 늑대소년 ‘모글리’가 동물처럼 행동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실제 1920년 인도의 밀림에서 구출된 2살 아말라와 7살 카말라는 늑대처럼 행동하고 날고기만 먹었고, 2008년 러시아에서 새집에 갇혔다 구출된 반야라딘 소년은 손을 쪼거나 새처럼 날갯짓을 하는 등 새의 습성을 보였다. 외양은 사람이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마음이 파괴되어 사람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몸체의 본능만 남아 행동하는 동물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해서 이를 모글리 현상으로 불렀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의 도리를 버리고 오직 물질에 혈안이 되어 다투고 있는 우리는 동물처럼 행동하는 모글리 소년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이 사회가 마음의 윤리가 말라 버린 상태라면 물질의 풍요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우리 모두 본래의 성품으로 돌아가 서로를 아껴주지 못한다면 더없이 우울하고 파괴적인 다툼만이 가득한 힘든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허남주 칼럼] 강용석은 억울하다

    [허남주 칼럼] 강용석은 억울하다

    강용석 의원은 억울하다. 지난해 7월, 대학생 토론회 뒤풀이에 참석했다가 ‘웃자고 한 농담 몇 마디’로 천하의 파렴치한으로 몰려 버린 지난 1년이 억울할 것이다. 자신보다 더한 말을 하고도 잘 살아 있는 선배 의원들이 얼마나 많으며, 어젯밤에도 술자리에서는 그보다 더 질펀한 말들이 오갔음을 익히 아는데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한 현실이 참으로 억울할 것이다. 강 의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겨내고 법률가가 되고, 국회의원이 된 성공의 한 표상이라 한다. 그런 그가 왜 따옴표로 옮기기도 구차스러운 그런 격 낮은 농담 따위를 대중 앞에서 했을까. 자신의 사회적 역량이나 기대치와 달리 초라한 자연인으로서의 자신을 내보인 이유가 뭘까. 어쩌면 그날 저녁, 그는 낭만을 즐기지 못한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한 아쉬움에다 젊은 의원으로서 우쭐하는 기분까지 더해져 농담의 수위 조절에 실패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재수가 없어’ ‘잘못 걸린’ 것으로 축소해석하고 싶을 게다. 많은 남성들의 암묵적 동의가 그러하듯. 하지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은 다르다. 성희롱쯤은 찡그린 웃음으로 넘겨야만 했던 수많은 개인적 경험에 비춰볼 때 강 의원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성희롱은 없어져야 한다는 하나의 계기이자 상징으로 보고 싶다. 그 썰렁하고 추잡스러운 농담과 성희롱을 어디서든 늘어놓는 저급함은 더 이상 용서돼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로 해석하고 싶다. 이제 강 의원은 스스로 원했던 일은 아니지만 이미 시대적 책임을 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성희롱은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임을 우리 사회에 알린 인물이 된 셈이다. 그래서 강 의원은 억울함에서 벗어나 분노해야 할 때다. 때와 장소에 맞는 말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품위 있는 우스개를 익히지 못한 자신에게 화를 내야 하고, 자신의 말이 일파만파로 넘실댈 때 진작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못한 미욱함에도 화를 내야 한다. 그리고 빨리 본회의에 상정해 제명 처리하지 않고 ‘의리’를 보여주느라 미적댄 대한민국 국회에도 분노해야 한다. 성희롱은 분명한 언어적 성폭력이며 이는 여성뿐 아니라 상당수의 남성들에게도 불쾌감을 준다. 그럼에도 강 의원의 교훈만으로는 부족한지, 아니면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의식의 뿌리가 워낙 깊은 탓인지 여전히 춘향전을 폄훼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도 있고,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여성차별적 얼빠진 건배사도 있다. 또 성희롱을 막아야 할 경찰이 여경과 동료 여성들을 성희롱해 처벌을 받은 사례도 뒤이어 나왔다. 최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신매매실태보고서’는 10년째 한국을 인신매매국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성매매가 존재하고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긴 하지만 인신매매국 규정은 부당하고 불쾌하다는 게 우리의 인식이다. 그것과는 다르다는 항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다면 왜곡된 성의식의 무서운 현실에 놀라게 된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0년 한해 동안 6살부터 15살까지 어린 여자아이들 중 2832명이 성폭력을 당했고, 37명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의과 대학생들이 친구를 성추행하면서 별 죄의식도 없었고, 음주운전을 피하려고 부른 대리기사의 성희롱으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 여성이 재판에 회부되기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되는 성희롱 건수도 매년 늘고 있다. 여전히 농담은 윤활유라고 생각하고, “무서워 말을 못하겠다.” “뭐가 성희롱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사람에겐 분명한 잣대를 권한다. 내 딸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기분 나쁘지 않다면 그것은 성희롱이 아니다. 딸이 없거나 나이든 남성을 위해서는 손녀로 바꿔도 좋겠다. 인생은 덧없이 짧다 해도 벌 받기에는 그지없이 긴 법이니까. 최근 젊은 아버지들은 임신 중 아들보다 딸을 더 원한다고 한다. 내 딸이 안전한 사회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농담이란 이름의 추악한 음담패설은 제발 잊어주시길 바란다. hhj@seoul.co.kr
  • 화성인 바이러스 G컵화성인의 애환 “차라리 작았으면”

    화성인 바이러스 G컵화성인의 애환 “차라리 작았으면”

    G컵 화성인의 애환이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진 G컵 화성인의 고충이 소개된 것.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G컵 화성인으로 소개된 김은영 씨는 157cm의 키에 몸무게 42kg의 작은 체형인데도 유달리 큰 G컵 가슴을 갖고 있다. 김 씨는 뛰는 일을 삼가고,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손잡이 대신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는 등 G컵 가슴이 부각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중학교 시절엔 남다른 발육 때문에 동네 오빠로부터 성추행까지 당할뻔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네 오빠가 창고에 끌고 가 옷을 벗어보라고 했는데 다행히 모래가 옆에 있어 눈에 뿌리고 도망쳤다는 것. 그녀는 “가슴 때문에 몸이 무거운데도 또 나쁜 일을 당할까 봐 늘 호신용으로 가방 속에 큰 돌을 넣고 다녔다”고 밝혀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절벽녀로 불리는 게 소원이라는 김씨는 이날도 가슴살을 빼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서 혹독한 다이어트 트레이닝을 받아 G컵 화성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동정을 불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女동기 집단 성추행’ 고대 의대생 3명 구속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경기 가평군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생 A(여)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이튿날 아침까지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파렴치한 교장…1년간 여제자에 유사 성행위 강요

    전남 모 고등학교 교장이 여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여학생은 뒤늦게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학교장 A(57)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A교장은 지난 4월 중순 학교에서 약 500m 떨어진 자신의 관사 안방에서 이 학교 3학년 B(17)양에게 성적 행위를 시키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8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교장이 관사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20분 동안 변태 성행위를 시켰고, 일이 끝나면 5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런 장면은 관사 폐쇄회로(CC) TV에 찍혔고, 이 영상은 B양의 체육복에서 검출된 A교장의 체액과 함께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 하지만 B양은 A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며칠 뒤 경찰에 “(내가) A교장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다.”며 자신의 진술 내용을 부인하는 서한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왜 진술을 번복했는지 알 수 없다. B양이 스스로 썼다기보다는 B양의 아버지가 A교장과 합의한 뒤 B양에게 서명만 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사실관계가 명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성폭행 피해여성 자살 부른 대한민국 法廷

    성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증언한 다음 날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 여성은 유서에서 담당 판사가 노래방 도우미 경력과 성폭행당한 전력을 지적하며 “헤퍼서, 합의금 때문에 억울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것처럼”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모아 둔 돈으로 변호사를 사서 판사를 혼내 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했다. 젊은 여성이 오죽 모멸감과 절망감을 느꼈으면 스스로 삶을 마감했겠는가. 해당 재판부는 모욕을 준 적이 없으며 범행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한 것뿐이라고 해명하는 모양이다. 비밀법정이 아니었던 만큼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일은 어렵지 않을 터이다. 마침 유가족들이 대법원에 탄원서를 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는 해당 재판부를 제소한다고 하니 한치의 의혹 없이 실상이 공개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성범죄 피해 여성이 마치 범행을 유도하기라도 한 양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법정 증언에 이르기까지 피해 여성을 보호하는 규정을 거듭 개선하는 중이다. 하지만 아무리 제도를 잘 정비한다고 해도 집행하는 사람들이 무신경하면 소용이 없다. 이번 사건에서 판사 신문에 설령 선입견이 없었을진 모르지만 한 사람의 생명이 사라지게 한 도덕적 책임은 면할 수 없다. 우리는 최근 1~2년 새 판사와 관련한 구설이 부쩍 늘어난 사실을 깊이 우려한다. 툭하면 법정에서 막말을 하고, 전철에서 성추행하다 걸리는가 하면, 고향에 눌러앉아 제왕처럼 군림하기까지 했다. 판사의 도덕성이 떨어지면 법의 권위 자체가 무너진다. 차제에 대법원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판사를 처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겠다. 법원을 위한 권유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사회 법치를 위한 주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1031억원 배상…성희롱 소송 사상 최고액

    1031억원 배상…성희롱 소송 사상 최고액

    미국에서 성희롱 소송 사상 9500만 달러(약 103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역대 최고금액 평결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남부 연방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0대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직장 상사에 위와 같은 금액을 배상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지난 3일 평결작업 끝에 1500만 달러의 배상금과 함께 징벌성 배상금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 징벌성 배상금은 비록 민사적인 경우라 할지라도 공익에 반하는 악의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민사법원이 추가로 내리는 징벌성 조치다. 원고 측 변호사는 “이번 판정은 경찰이 입수한 증거(정액)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개인이 고소한 성희롱 소송 중에서 사상 최고 금액의 배상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정 한도로 배상금은 4300만 달러(약 466억원)로 감액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원고인 애슐리 앨포드는 20세였던 지난 2005년, 미국 내 1800여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가구 회사 ‘아론’에 입사해, 세인트루이스 지점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다. 앨포드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자신의 일에 임했지만 해당 지점의 직원들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하기 시작했다. 또한 앨포드는 휴가 신청 등을 위해 점장 리처드 무어를 찾을 때마다 대가로 성행위를 요구당했다. 이에 이메일을 통해 사내 신고도 해봤지만 메일만 회신될 뿐, 소용이 없었다고. 2006년 9월께 앨포드는 지점장의 호출로 물류 창고에 갔다가 그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고, 다음 달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보다 강도 높은 성추행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그녀는 바로 사표를 내고 퇴사한 뒤, 2008년 해당 회사 상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리처드 무어 측 변호인은 “기록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소송에 이의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南, 정상회담 제의” 北폭로에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南, 정상회담 제의” 北폭로에 시끌

    6월 첫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남북 정상회담과 등록금 인하 등 사회적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정부가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2위는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교통사고였다. 대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양화대교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먼저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와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현씨의 사망이 대성의 사고 탓인지 이전에 숨진 것인지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빅뱅 대성 교통사고·백지영 열애도 인기 3위는 통신비 기본료 인하가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들이 기본료를 1000원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법인화에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은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반값 등록금’ 시위자 연행 소식이 올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반값 등록금’ 정책 이행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벌인 혐의로 대학생 70여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나는 가수다’(나가수) 경연은 6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달 29일 MBC ‘나가수’ 1차 경연에서 새 멤버 옥주현이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기록했으며, 7위는 김광진의 ‘편지’를 부른 BMK가 차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세르비아전의 승리 소식은 7위에 올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통신비 인하·반값 등록금 등 핫이슈 8위는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 차지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추행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남학생들은 지난달 동기들과 함께 간 여행에서 여학생 A씨가 만취해 잠이 들자 집단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백지영과 9살 연하 배우 정석원과의 열애 사실은 9위에 올랐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시인했다. 10위는 삼화저축 로비의혹이었다. 검찰은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과 옛 통합민주당 L모 전 의원 등이 구속 기소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 의원은 혐의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의대생들 ‘몹쓸 짓’… “당장 출교” 네티즌 공분

    의대생들 ‘몹쓸 짓’… “당장 출교” 네티즌 공분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가해자들에게는 특수강간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의대생들이 함께 MT를 갔다가 술에 취해 잠 든 동료 여학생의 옷을 벗기고 집단 성추행한 뒤 동영상까지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성폭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 생각은 다르다. 성폭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고려대학교 의대 남학생 3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동기 여학생 A씨를 비롯해 동아리 친구들과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떠났다. 그날 밤, 민박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잠들자 이들은 옷을 벗긴 채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여기에는 동료 세 명이 모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A씨의 추행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문제가 되자 이들은 촬영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추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성폭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의 몸에서 체액과 혈액 등을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촬영에 쓰인 휴대전화도 함께 제출해 영상 복원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는 빠르면 다음 주 중반쯤 나올 예정”이라면서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수강간죄가 성립되면 징역 5년∼무기징역의 형량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사건 다음 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학교 상담센터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대 의대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 및 누리꾼들은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출교처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퇴학 처분은 복학이 가능하지만, 출교는 영구 퇴출에 해당돼 복학이 불가능하다. 한 네티즌은 “가해 남학생들이 나중에 의사가 돼 여성 환자를 진료할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 유명 사립대 의대생들, 민박집서 동료 여학생 집단 성추행

     서울의 유명 사립대 의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동료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추행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의대 남학생 3명은 동기 여학생 A씨와 지난달 21일 경기도로 여행을 가 민박집을 잡고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 남학생은 A씨가 잠든 틈을 타 추행했으며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  A씨는 다음 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어 학교 상담센터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 A씨는 피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이 성폭행까지 당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가해자들을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해 남학생들은 경찰에서 A씨를 추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촬영한 영상 등은 삭제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체액과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당시 촬영에 쓰인 휴대전화도 함께 제출해 영상 복원을 요청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트립댄스 추면 석방”…멕시코 경찰 성추행 파문

    “스트립댄스 추면 석방”…멕시코 경찰 성추행 파문

    멕시코 경찰이 체포한 여자 마약사범에게 석방을 조건으로 알몸 댄스를 추게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옷을 벗은 여자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며 성추행을 서슴지 않은 경찰은 15명 전원 직위해제됐다.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지난달 15일 터진 사건이 인터넷에 동영상이 뜨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유투브에 뜬 동영상을 보면 티후아나 경찰은 조사실에서 한 젊은 여자에게 옷을 벗고 스트립 댄스를 추라고 한다. 여자는 강요에 못이겨 하나둘 옷을 벗으며 춤을 춘다. 여자를 무릎에 앉히고 몸을 만지는 충격적인 장면도 나온다. 조사실 벽을 등지고 줄지어 서 있는 경찰들 사이에선 휘파람과 환호가 터진다. 동영상은 유투브에 오른 뒤 하루 새 조회수 5만 건을 돌파했다. 티후아나 시와 경찰이 부랴부랴 실시한 조사 결과 여자는 한 남자와 함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문제의 경찰들은 남자를 검찰에 넘긴 뒤 여자에겐 석방을 조건으로 “멋진 쇼를 보여주면 풀어주겠다.”고 뒷거래를 제안했다. 멕시코 당국은 아직 사건에 연루된 경찰의 형사처벌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해병대 왜 이러나…사병 구타·상관 음해 이어 현역 중대장이 성추행까지

    같은 부대의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군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24일 “김모 대위가 부대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지난달 말 접수했다.”면서 “이달 초 자체조사를 거쳐 김 대위를 보직해임하고 군검찰이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부대의 부사관 4명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대원 여러 명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도 보직해임했으며 곧 징계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입과 손으로 부대원 5명을 깨물거나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해병대 2사단 참모장 오모 대령이 운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 부사관 4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부대원의 뒤통수와 정강이를 때리거나 팔굽혀펴기를 약 30분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해병대 측은 “피해 병사들과 가해 간부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고 김 대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부대 자체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판·검사의 인격모독 막말 계속 들어야 하나

    국민은 판·검사의 막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 인천지법의 여판사가 지난달 가사재판을 조정하면서 여성인 원고에게 “입이 터져서 아직도 말이 계속 나와요.” “한번만 더 입을 열면 구치소에 수감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녹취록이 공개됐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다. 최근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판사가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적발되는가 하면, 40대 판사가 70대 할머니에게 법정에서 폭언을 한 사건도 있었다.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모욕을 주었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 1월과 지난해 12월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대한변호사협회가 발표한 ‘법관 평가’에서는 고압적 태도와 막말, 조정에 불응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협박류의 재판이 대표적 악(惡)으로 꼽혔다. 변호사들이 그런 대접을 받고 있으니 일반인은 오죽할까. 판·검사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국회의원과 달리 임기도 없고 국민의 심판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민심에 둔감하고 오만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제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받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는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장벽을 무너뜨렸다. 막말은 예전에도 있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면 개혁의 대상이 된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된 것도 그 때문이다. 더욱이 정권이 바뀌면 개혁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사법부뿐 아니라 검찰은 변호사 단체를 포함해 외부의 평가와 감시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견제와 감시를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법부와 검찰은 스스로 인격모독적인 막말을 차단하는 등 인권보호기관으로서 역할을 회복하고 내부 평가 및 감시 체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혐의는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가해자를 강간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법적 선택은 ‘강제추행’. 일반적으로 강제추행을 했을 때 받는 형량은 6개월~2년으로 강간을 했을 때 받는 기본 형량 2년 6개월~4년 6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형량이 가벼우면 죄를 대하는 사회적 무게감도 범죄자들의 죄책감도 가벼워지기 마련.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은 사회에서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강간을 하더라도 동성을 상대로 한 추행 정도로 치부하는 게 이 사회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로부터 다시 1년이 흘렀다. 죽은 N씨가 반길 만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호적상 남자 성 전환자라 해도 강간의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피해자는 어릴 때부터 여성으로서 성적 정체성을 갖고 살아오던 중 성 전환 수술을 받았고, 여성으로 성적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면 형법이 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까지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부분은 사실상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강간을 당했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살인이라는 더 큰 죄를 저질렀는데 강간이 적용되고 안 되고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단순 살인과 가중처벌이 가능한 ‘강간+살인’은 형량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현재 강도살인은 기본 형량이 12~15년 또는 무기징역인 반면 단순살인의 기본 형량은 4~13년이다.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성추행을 하든 폭행을 하든 동성을 상대로 한 폭력 정도로 치부됐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군대 성추행 피해자 첫 국가유공자 인정

    군 복무 중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국가보훈처는 해병대 부대 참모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의병 제대한 이모(23)씨를 국가유공자로 판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병대 2사단 운전병이었던 이씨는 지난해 7월 군 휴양소에서 술을 마시고 관사로 이동하던 길에 당시 같은 부대의 참모장 오모 대령에게 강제 추행을 당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씨가 성추행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점이 인정돼 지난달 27일 공상 군경 7급의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씨는 매달 32만 2000원의 보훈보상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군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씨의 경우 가해자의 범행 사실이 명백하고 의학적으로도 피해 상황이 분명하기 때문에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청소년 性상담 10년간 1.6배 늘어

    청소년 性상담 10년간 1.6배 늘어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고민 표출이 지난 10년간 크게 늘었다. 특히 성폭행, 성매매, 근친상간 등 범죄와 연관된 상담이 성지식 등 일반 성상담에 견줘 더욱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성상담 건수는 2001년 1214건, 2006년 1549건, 2010년 3203건으로 증가했다. 10년 사이 1.6배가 늘어난 것이다. 상담 유형별로는 ‘성심리 및 음란물’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412건 19.4%에 달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 및 가해’ ‘성지식’ ‘자위’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폭행 피해 및 가해 상담은 2001년 14건(1.9%)에서 지난해 313건(14.8%)으로 22배로 늘었다. 김미옥 아하센터 상담팀장은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음란물이 유포돼 잘못된 성문화가 확산되면서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또래 성문화’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퍼지다 보니 성폭력은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가해학생들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도촬 등이 성추행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성매매 피해 및 가해에 관련 상담 건수는 2001년 8명(1.1%)에서 2006년 9명(0.6%), 지난해 32건(1.5%)으로 늘었다. 또 성정체성에 대한 상담도 2001년 4건(0.5%), 2006년 30건(1.9%) 지난해 88명(4.2%)으로 크게 증가했다. 센터 측은 “언론 등을 통해 성적 정체성으로 고민하던 학생들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내의 변화된 시각 등이 확산되면서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담 방식별로 보면 인터넷 등을 통한 사이버상담은 2001년 417명(34.3%), 2005년 267명(16.4%), 지난해 416명(13%)로 줄었다. 반면 면접상담은 2001년 49건(4%), 2006년 177건(11.4%), 지난해 510건(23.1%)로 증가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충남도 ‘4+3 프로젝트’ 의견수렴 착수

    충남도가 백제문화권, 내포문화권, 서해안 관광산업벨트, 금강권 등 4대 거점사업과 세종시, 내포신도시, 서북부권 경제자유구역 등 3대 핵심사업을 담은 ‘4+3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도종합계획기본안(2011~20년)을 마련하고 도내 16개 시·군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도는 백제문화권을 역사·문화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세종시 배후도시로 키우고, 내포문화권을 문화공간으로 각각 조성한다. 서해안벨트는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 금강권은 세종시와 서천 장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3대 핵심사업 중 세종시는 주변 지역과 연계해 도시체계를 강화하고, 내포신도시는 물류·유통 거점지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당진과 서산 등 서북부권은 지식창조형 특구로 개발, 대중국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도는 또 태안~천안 북부 축은 국제교류의 교두보, 연기~보령 중부 축은 물류지대, 서천~금산 남부 축은 농산업지대, 서산~서천 서해안 축은 해양관광지대, 당진~부여 중부내륙 축은 역사·문화·관광지대, 천안~금산 동부내륙 축은 중추행정지대로 개발해 ‘4+3 프로젝트’ 사업을 보완하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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