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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50)가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공식 사과했다. 전날 연극배우 엄지영씨는 오달수의 성추행을 고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A씨와 엄지영씨를 향해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한 뒤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오달수 심경문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범죄에 고개 숙인 천주교주교회의.. “해당 사제, 교회법따라 엄중처벌”

    성범죄에 고개 숙인 천주교주교회의.. “해당 사제, 교회법따라 엄중처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28일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 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김 대주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제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독신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윤리의식과 헌신의 종교적 표지가 돼야 할 사제들의 성추문은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속죄하고,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성폭력 사건에 있어서도 해당 교구는 가해 사제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주교는 “저희 주교들과 사제들은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고귀한 여성의 품위를 교회와 사회 안에서 온전히 존중하고, 특별히 사제의 성범죄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교구가 한 모 신부를 단순히 ‘정직’ 처리한 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직은 성직자 성무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것으로, 사제직을 박탈하는 ‘면직’에 견줘 낮은 수위의 처벌이다. 이에 김 대주교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서 강도를 높일 수 있다. 하나의 과정으로 봐달라”며 “(수원교구에서) 아직 본인으로부터 충분한 소명을 못 들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처벌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주교회의 차원의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김 대주교는 오는 3월 5∼9일 국내 16개 교구 주교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 2018년 춘계정기총회’가 열린다면서 “정기총회 기간에 (사제 성범죄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구 소속 한 모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봉사단의 일원이던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7년여 동안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힘을 얻어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고 성희롱인 줄 몰랐네” 민주당 의원들 대상 교육 실시 왜

    “아이고 성희롱인 줄 몰랐네” 민주당 의원들 대상 교육 실시 왜

    정치권에서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제대로 알기 열풍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교육을 실시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을 실시한 건 17대 국회 이후 오랜만의 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회적 현상인 미투 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미투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 강사를 데려오지 않고 비례대표인 정춘숙 의원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정 의원은 여의도 입성 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상임대표 등을 역임한 성폭력 문제 전문가다.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여러 상임위가 열려 일정이 빠듯했음에도 80여명의 의원들이 교육에 참석하는 등 미투 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30여분간 진행된 교육에서 다양한 성폭력 사례 특히 페이스북의 국회 보좌진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게시된 다양한 문제를 제시했다. 게시판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원님이 그걸(미투 운동) 응원하시다니?일상에서는 성차별적인 발언, 술자리에서는 성희롱 발언을 아무 생각 없이 내뱉던 의원님의 입이 아직 제 눈에 선하네요’, ‘의원회관 내의 성추행과 성희롱에 대해 쉬쉬해왔다.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추악한 악의 근원을 도려내야 한다’, ‘술 처먹고 밤마다 여자 직원들한테 전화질하는 걸로 유명한 보좌관이 결국 사고 쳤다’ 등의 고발이 많았다. 또 술자리에서 러브샷, 블루스 강요 등도 문제라고 지적됐다. ‘여성의원들 무섭다. 무슨 말하기가 겁난다’ 등도 성희롱 사례로 설명했다. 특히 칭찬이라고 착각하고 ‘요즘 여기자들은 성적이 아니라 외모로 뽑았다’고 건네는 말이 성희롱 사례로 제시되자 남성 의원들이 뜨끔해했다는 후문이다. 정 의원은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동료 의원이 성희롱을 저질렀다면 이게 바로 성희롱이라고 꼭 말해주기, 성희롱 사건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기, 만약 실수했다면 즉시 사과하기, 시도당·지역위원회 출마 시 성평등 교육 이수증 제출 등이다. 의원들은 이날 교육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한 남성 의원은 “처음에는 왜 교육을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문제 사례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특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성희롱 사건을 봐야 한다는 점에서 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사실이 폭로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올해 개봉준비 중인 영화가 무려 4편이나 돼 영화 제작진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오달수는 28일 그동안 부인해왔던 성추행 사실을 결국 인정하며 사죄를 구했다. 영화 네 편 중 세 편은 주연인데다 현재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다시 찍기도 쉽지 않아 그야말로 제작진은 패닉 상태다.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자신의 입장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와 엄지영 씨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달수는 성폭력 피해자들로부터 집단고소를 당한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대표로 있던 연희단거리패에서 1990년대 활동할 당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오달수는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26일에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달수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6일 만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법적대응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이튿날 연극배우 엄지영이 TV에 나와 오달수의 또다른 성추행 정황을 구체적으로 고발하면서 의혹이 재점화했다. 엄지영의 ‘미투’ 직후 tvN은 다음달 첫 방송을 하는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가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오달수와 협의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미 의혹만으로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터라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제는 영화다. 네 편 중 세 편에서 주연으로 나와 편집이나 재촬영을 하려 해도 작업이 간단치 않다. 추가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오달수의 입만 바라보던 제작진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박해일·정웅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컨트롤’로 2016년 11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훈 감독의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해 8월, ‘이웃사촌’은 지난 24일 촬영을 마쳤다. 세 작품 모두에서 오달수는 주연을 맡았다.‘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미 올해 8월1일로 개봉일을 받아놨다.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연속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제작진이 고심하고 있다. ‘신과함께’ 관계자는 “개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수가 밝힌 심경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 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민기는 지난 2015년 한 여성에게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난 지금 너무 XX해졌다’ 등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행태도 상세히 고발됐다. 전날 최영미 시인은 자필 고발문을 통해 고은 시인이 문인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하고, ‘만져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민기와 고은 뿐만 아니라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최용민, 김태훈 세종대 교수 등이 성추문에 휩싸였고, 미투운동은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소 ‘~하는 꼴’ 형식의 트윗을 남기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민기 음란 카톡’ 끊임없는 성 발언 일파만파, 하루가 멀다하고 조민기 성추행 배틀 꼴이고 발정난 개 보다 더한 꼴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성에 관한 정신세계 무너진 꼴이고 성도착증 환자 꼴이다. 성 사이코패스 꼴이고 음탕하고 낯 뜨거운 음란서생의 갑 꼴이다. 성의 권력남용 꼴이고 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18년간 관행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씨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16명이 집단으로 검찰에 고소했다.‘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미투(#MeToo·나도당했다)’ 고발을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공동변호인단에는 모두 101명의 변호사가 참여해 피해자들을 돕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포함한 다른 피해자 중 법률 지원을 원하는 분에게 법률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들의 용기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극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부족한 ‘면피성’ 사과에 불과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당시 이씨는 “18년간 관행적으로 일어난 일이며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강제는 아니었다”며 성폭행 및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또 사전에 기자회견 ‘리허설’을 했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오면서 이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법조계에서는 이씨의 경우 연극단 감독이라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가, 추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2013년 6월까지는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있었다. 따라서 이씨를 둘러싼 성범죄 의혹이 실로 밝혀져도 2013년 6월 이후 벌어진 사건으로만 처벌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하 여군 성추행’ 사단장 징역6월 실형 확정

    ‘부하 여군 성추행’ 사단장 징역6월 실형 확정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17사단장 송유진 소장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8일 군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송 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송 소장은 17사단장 재직 때인 2014년 8∼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 여군 A씨에 대해 5차례, 다른 부하 여군인 B씨는 한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피해자 중 한 명은 이전에도 다른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 소장은 피해자를 위로한다는 핑계로 집무실로 불러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2심은 “성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고급 지휘관이 이를 망각하고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부하 여군을 추행했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기 카톡 보낼 당시 ‘아빠를 부탁해’ 출연 중

    조민기 카톡 보낼 당시 ‘아빠를 부탁해’ 출연 중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청주대 전 교수 배우 조민기로부터 카카오톡 음란 메시지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당시 조민기가 SBS ‘아빠를 부탁해’ 출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한 익명의 여성 A씨는 27일 스포츠조선에 “조민기가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서 수차례 성희롱 발언과 심지어 자신의 신체 사진 등을 보냈다”면서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와 조민기는 2015년 지인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처를 주고 받은 뒤 주로 와인 등에 관한 대화를 메시지로 나눴다. A씨는 “조민기가 2015년 8월경 새벽 4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서 ‘남자친구와 잠자리가 잘 맞느냐’ ‘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 ‘난 지금 너무 XX해졌다’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등 음란한 메시지를 보냈으며, 심지어 속옷만 입은 모습과 상반신 신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며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조민기는 다음날인 8월 28일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조민기와 내 지인들이 겹쳐 이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다. 내가 여자이고 혹시 이런 지인들 사이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되는 일이 일어날까봐 희롱 당했다는 사실을 남기려고 모든 대화를 백업해 뒀다. 차후 경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된 후, 더욱 충격적인 것은 조민기가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조민기는 자신의 딸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8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상당수의 제자, 후배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던 조민기는 계속되는 폭로에 결국 입장문을 발표하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배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성추행 미투 글을 읽었다. 글쓴이가 지목한 교수는 그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더이상 침묵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한 이후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같은 택시에 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익명으로 이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다. 두렵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적혀 있었다. 현재 배우 최용민은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이 공개된 이후 최용민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입장이 정리가 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현수, 안민석에 ‘귀화, 전명규 때문 아니다’ 문자 보내

    안현수, 안민석에 ‘귀화, 전명규 때문 아니다’ 문자 보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8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때문에 귀화한 것이 아니다’는 내용의 문자를 자신에게 보냈다고 밝혔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현수 선수한테 직접 문자가 왔다”면서 ‘전 교수(전 부회장) 때문에 귀화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해명했으면 좋겠냐’는 안현수의 문자 내용을 소개했다. 안현수는 안 의원이 지난 22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러시아 귀화 문제를 거론하자 안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문자 속에 분명하게 전 교수와의 관계가 들어가 있었다”면서 “부자간의 관계가 원만치 않은 상태에서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서 안현수 귀화 책임의 화살을 전명규에게 돌린 배경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기획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현수의 아버지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특정 인물의 전횡’을 거론하면서 아들의 귀화 배경에 전 부회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안 의원은 이어 빙상계의 파벌 싸움과 관련해선 “지금은 전 부회장이 연맹을 거의 100% 장악을 하고 있다”며 “1990년대 장명희 회장 시절에는 그에게 모든 힘이 집중됐고, 90년대 후반에 삼성이 빙상연맹을 맡으면서 전 교수에게 모든 권한과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벌 싸움 해결 방법과 관련한 물음엔 “전 부회장이 사퇴한 상태에서 수습하는 방법이 있고, ‘전명규 체제’ 안에서 개혁하는 방법이 있다”며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전명규를 사퇴시키는 것은 쉽지가 않을 것이라서 현실적으로는 전명규 체제 내에서 개혁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부회장의 전향적인 태도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성추행, 성폭행 피해 등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체육계에서도 곧 터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체육계의 성추행, 성폭행이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며 “성폭행 관련된 제보들은 꾸준히 있다. 아마 체육계의 미투 운동은 곧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다.27일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7일 연극 배우 엄지영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8일 스포츠조선 측은 이날 오달수가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베를린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내에서 번지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교포·유학생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 네티즌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유학생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베를린의 한 한식당 사장 A씨의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모은 글을 올렸다. 이 게시자는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그런 인간이 베를린에서 떳떳하게 장사를 하지 못했으면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게시자는 A씨가 평소에도 직원들의 외모와 옷차림, 남자친구 등에 대해 입에 담지못할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예시를 들었다. 게시자는 A씨가 여직원들에게 “인간적으로 그런 짧은 바지는 안 입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허벅지에 셀룰라이트 보이면 토할 것 같더라”, “저런 애들은 딱 걸레같이 클럽에서 원나잇으로 남자 만나고 다니는 부류”, “남자친구 연하라며? 밤에 힘이 좋겠네”, “나는 여자한테 접대받는 걸 좋아하고 룸살롱도 많이 다녔다. 술 좀 따라봐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면 일부 직원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탓했다고 한다. 게시자는 “남자직원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계속 그런 일 생기는 거보면 화류계가 적성에 맞는 것 아니냐. 너 정도면 룸살롱도 아니고 지방 보도 다닐 수준인데 사장한테 감사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사장과 가까운 여직원은 피해자에게 “평소에 행동을 오해할 듯이 해서 그렇다. 사회생활 해봐서 하는 말인데 그런 성격으로 살면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게시자는 주장했다. A씨가 여성 손님을 성희롱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게시자는 “여자 손님들이 오면 무조건 소주를 들고 그 테이블에 가서 합석하고 성적인 대화를 서슴지 않았다”고 적었다. 강제 신체접촉도 있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게시자는 A씨가 회식 후 차로 데려다 준다며 가까이 오게 한 뒤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또다른 여직원에게 “한번만 안아달라. 오늘부터 연애하는 것처럼 하자”고 말했다고 적었다. A씨가 회식 후 술 취한 척 넘어지면서 여직원을 강제로 껴안은 뒤 엉덩이와 등을 만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자는 “이외에도 알바생들 앞치마를 고쳐 묶어준다며 허리를 감싸안고 어깨, 팔, 머리 등의 불쾌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배우 오달수가 28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작성,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조선은 이날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추문 폭로 이후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전망이다.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던 오달수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게시글 댓글을 통해 성추문 배우로 지목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오달수에 대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성추문 논란 엿새 만에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27일 ‘뉴스룸’을 통해서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직접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처음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모텔로 이끌려가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성추행’ 고은 시인 기념관 전면 철거…서울시 결론

    ‘성추행’ 고은 시인 기념관 전면 철거…서울시 결론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시인 고은(85)의 작품 세계를 기념하는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전면 철거된다.서울도서관 관계자는 28일 “최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만인의 방’을 철거하기로 결론이 났다”면서 “구체적인 철거 시기는 이 공간 사용 방안이 정해져야 알 수 있다. 그때까지는 우선 가림막으로 전시공간을 가려 시민 접근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 ‘만인보’에서 따 직접 이름 붙인 공간이다.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경기도 안성시 ‘안성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고은 시인이 과거 문단 후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교과서에서 그의 작품을 지우는 방안까지 회자되자 서울시가 고심 끝에 ‘철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시는 당초 이 공간을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독립운동과 항일 운동가를 조명하고자 조성했다. 이런 의미 때문에 99주년 3·1절을 앞두고 시가 공간 존폐에 대한 결정을 내리리라는 관측이 나오곤 했다.서울도서관 관계자는 “고은 시인 측과 기증 협약을 맺을 당시 전시공간 폐쇄는 상상도 못 했기에 (협약에) 관련 조항은 없다”면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6개월 전 상호 통보를 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고은 측에 철거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인의 방’에서 관람객을 맞던 영상 전시물은 이미 꺼진 상태다. 서울도서관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가림막을 칠 계획을 하고 있다. 이후 해당 공간 사용 방안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미 투’(Me Too) 운동과 관련되는 전시 등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맞물려 시민의 공간인 서울도서관에 고은 시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장소를 유지하는 데 대한 시민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이 이달 120다산콜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을 폐쇄해달라”는 민원을 낸 데 이어 이와 비슷한 취지의 의견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이런 민원에 대해 “‘만인의 방’은 본래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독립운동과 항일 운동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역사 인식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하지만 최근 고은 시인 관련 기사와 관련해 철거 등을 포함한 ‘만인의 방’ 프로그램 운영 방향 변경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만인의 방’이 주목 받으면서 이전 평일 15명, 주말 30명이었던 하루 평균 방문자가 8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미투 운동 이은 부패고백 운동 이어지길/이지문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

    [In&Out] 미투 운동 이은 부패고백 운동 이어지길/이지문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검찰 간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거세다. 종교, 문학, 예술 할 것 없이 가해자 이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피해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내부 고발로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또 다른 고백 운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상급자의, 조직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부패에 관여했다는 ‘부패고백’ 운동이다.지난주 발표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180개국 중 51위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세계 6위 수출국가라는 명성에도, 촛불혁명을 통해 최고 권력자까지 물러나게 한 민주주의 국가의 자부심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적 권한을 갖는 반부패국가기관의 출범과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고위층 부패에 대한 단호한 처벌,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강화해야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역시 내부고발자들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을 뿐 아니라 군 부정선거, 국무조정실 민간인 사찰 등 우리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 대부분은 내부자의 용기 있는 제보를 통해 실태가 드러났다. 공공분야 부패행위를 신고하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로, 민간분야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면 ‘공익신고자보호법’으로 내부고발자 보호와 보상이 이뤄진다. 두 법은 누구든 부패행위 또는 공익침해행위를 알게 됐을 때 실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특히 공직자는 부패행위 또는 공익침해행위를 알게 됐을 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부패행위를 강요받거나 제의받았다면 의무 신고하게끔 돼 있다. 그럼에도 부패 고백 운동을 말하는 것은 고백에 나서는 이들이 소극적이더라도 연루자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자에게는 비밀보장, 신분보장, 신변보호 등과 함께 보상금 및 포상금과 같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관련 범죄가 발견되더라도 형을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있으면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굳이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처벌뿐만 아니라 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는지, 왜 가담했느냐 하는 비난까지도 걱정해야 된다면 고백 행렬에 동참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부패행위는 은밀하게 이뤄져 부패행위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가담한 이들의 고발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노출을 막기 위해 본인이 실명을 밝히고 신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호사를 통한 대리신고를 허용해야 한다. 국가기관에 법인이나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시민단체를 통한 대리신고도 고려돼야 한다. 다른 하나는 공익신고자지원기금 설립을 통한 내부고발자 지원이다. 부패 몰수자산의 일정액 등으로 재원을 모은 뒤,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다 직접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장치는 부패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내부고발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제도 개선과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투 운동에서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이 입은 상처를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지지가 있기 때문이다. 내부고발자도 마찬가지다. 부패에 가담했다가 뒤늦게 반성하더라도, 이를 배척하기보단 보듬을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잠재적 내부고발자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서울신문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10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김 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우리 사회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등장한 점이나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차원의 논란이라 안타까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개인들이 기량을 닦고 경쟁하는 것만이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올림픽 정신을 들여다보는 기사가 많았다면 국민여론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마련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3일자 ‘논란 속 김영철 방남, 북핵 논의 뒤따라야’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한 논조는 바람직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상숙 문화부장의 대담인 ‘개회식, 전 세계가 감탄할 것… 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은 개회식 내용이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는 등 다른 매체에 없던 정보를 먼저 끄집어내 인상 깊었다. 개막 당일인 9일자에는 전체 경기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돼 있어 편리했다. 다만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개회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림픽 이슈 중 하나는 김보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었다. 60만명 넘게 관련 청원을 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민주사회의 국민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보름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건 배경이나 이전 사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보도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제 분야 기사 중 20일자 ‘담합 주도 유한킴벌리 리니언시 문제 없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리니언시는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관심이 큰 분야인데 제도가 정말 공정한가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쓴 점이 좋았다. 지난 한 달간 경제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GM 사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문제였는데 정치ㆍ외교 기사처럼 과거 역사를 짚어 주고 정리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GM 사태와 관련한 서울신문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투 운동 등 성추행 문제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끌고 간 점이 좋았다. 서울신문이 미투에 동조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연희단거리패에 초점이 맞춰졌거나 보다 깊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밀착된 취재로 차별화된 시각과 화법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13일자 ‘국공립 유치원 2600곳 증설… 지역 격차 줄까’ 기사는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의 확연한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국공립 유치원을 왜 증설해야 하는지도 부연했다면 좋았겠다. 10일자 ‘어르신 아프기 전에… 건강주치의제 도입한 성북’ 기사는 지방자치 차원에서 지방 인력을 잘 활용해 예산을 줄이면서도 노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잘 설명해 의미 있었다. 국가 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연계한 기사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경제면 ‘오늘의 경제톡톡’과 사회면 ‘오늘의 시사한자’는 좋은 시도지만 어떤 이유로 선정이 됐는지 관련 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해 주면 크기가 조금 커지더라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의 현재를 생생하게 담은 1월 27일자 ‘환경보호 숨은 공신 개구멍바지’, 1월 31일자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광역시급 기초단체가 겪는 역차별을 짚은 지난 20일자 ‘수원ㆍ창원 등 100만 도시 광역시 승격 뜨거운 감자’ 기사 등이 흥미로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성추문… 특권남용 개입 존재”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성추문… 특권남용 개입 존재”

    美제작사 ‘와인스타인‘ 파산 신청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에 대해 “합의한 관계”라고 밝혔던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44)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게 됐으며, 엄청난 권력 남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대중잡지 ‘배너티페어’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투’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면서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를 다시 생각했다. ‘동의’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내 상사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였다. 그 상황으로 가기까지는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특권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르윈스키는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투 운동을 이끄는 한 여성에게서 “당신이 너무나 외로웠을 것 같아 안쓰럽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르윈스키는 “이 말이 나를 해제시켰다. 눈물이 터져 나왔다”며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하지만 외로운 망망대해에서 홀로 있는 느낌은 끔찍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아카데미상 제조기’로도 불렸던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사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공동창업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 후폭풍으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파산 신청은 임직원들이나 채권자 등에게 극히 불행한 결과지만 회사의 남은 가치를 극대화할 유일한 선택을 추구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법원의 감독하에 자산 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검찰은 성 추문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가해자·조력자에 대한 부당한 이득 제공 금지, 직원 보호 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었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였던 와인스타인은 지난 30여년간 유명 여배우와 여직원 등을 상대로 각종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성추행 전직 검사 입건… 검찰 내 성폭력 전방위 수사

    또 다른 여검사 성폭행 의혹까지 현직 부장검사가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전직 검사가 성추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 성추행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의 파문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7일 전직 검사 A씨를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재직하던 2015년 술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은 이런 내용을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로 전환했다.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A씨를 감찰이나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내고 그해 말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직했다. 조사단은 현재 미국에서 연수 중인 A씨에게 다음주에 자진 출석하라고 소환통보했다. A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무부에 여권무효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방송에 출연해 검찰 내 성폭행도 있다고 지적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이 성추행 혐의를 먼저 수사하고 성폭행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A씨 사건은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이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 벌어진 일이라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 조사단은 2015년 서울남부지검 B부장검사가 여검사를 성희롱한 사건도 내사 중이다. B부장검사는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B부장검사는 사직했고 지방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폭행·협박 적용 힘든 미투 가해자…최대 징역 2년 ‘솜방망이 처벌‘뿐

    천주교주교회의 오늘 공개 사과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상당수가 받게 될 형사 처벌이 징역 1~2년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들끓는 분노의 수위에 비해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성폭력 피해 사례는 대부분 성추행과 성희롱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성폭행도 없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드물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갑을 관계’다. 즉 ‘미투 폭로’의 십중팔구가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가해자들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이 규정하고 있는 처벌 수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불과하다. 형법 제298조도 ‘강제추행’을 규정하고 있다.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는 ‘폭행’ 또는 ‘협박’이 있어야만 적용할 수 있다. 법무법인 정률 전우정 변호사는 “강제추행죄는 추행 과정에서 행한 폭행 또는 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드러난 미투 사례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성폭력 피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형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미투응원법’(이윤택 처벌법)을 발의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평화당도 강제추행에 실형을 부과하는 ‘갑질 성폭력 방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천일 노영희 변호사는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했던 과거 기준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점도 문제”라면서 “성범죄 형량을 높이고 입증 절차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하기로 했다. 한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여성 봉사단원을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법원도 ‘미투‘… 고양지원 직원 4명 “판사가 성희롱·성추행”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각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한 법원에서도 성추행 주장이 제기돼 해당 법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검찰발 미투 운동이 사법부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법원 안에서 성추행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고양지원 노동조합이 판사를 제외한 고양지원 직원 160명을 상대로 성희롱 및 성추행 피해 실태조사인 이른바 ‘미투 설문조사’를 벌여 최근 법원 내부망에 그 결과를 게시한 데 따른 조치다. 노조에 따르면 1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는 95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 응답자 50명 중 14명(28%)이 직접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 사례를 목격 또는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직원 4명은 판사로부터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유형으로는 ‘손·어깨 등 신체 접촉과 포옹’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이 4건, ‘가슴 및 엉덩이 부위 접촉’ 2건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가해자 대부분이 피해자보다 상급자였다”면서 “설문결과를 법원 내부망에 게시하면서 판사와 법원 직원들로 구성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법원 측은 “선임 부장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위해 부서별로 대면조사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가 전국 법원으로 성희롱 및 성추행 피해 실태조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에 나서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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