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반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존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77
  • 검찰 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직권남용 혐의 구속영장 청구

    검찰 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직권남용 혐의 구속영장 청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6일 오후 안 전 국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사 결과에서 지난 2015년 8월 하반기 검찰 인사 당시 안 전 국장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고의성이 입증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내주 중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는 2015년 인사에서 수원지점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전보조치됐고 지난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 발령(통영지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가 안 전 국장으로부터 2010년 문상간 한 상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법무부 검찰국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해 부당인사 의혹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은 서 검사가 고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가 불가능하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이를 문제삼으려 하자 서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정봉주, 17일 피고소인 신분 경찰 조사

    ‘성추행 의혹’ 정봉주, 17일 피고소인 신분 경찰 조사

    정봉주 전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으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의원을 이달 17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프레시안의 기사를 오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게 된 경위와 의혹이 허위라고 믿게 된 계기를 확인할 방침이다. 프레시안 서 모 기자는 정 전 의원이 2011년 11월 23일 기자 지망생 A 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지난달 7일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서 기자 등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오후 6시 43분 렉싱턴 호텔 카페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점 여종업원 성추행한 뒤 부인한 60대 남성 ‘실형’

    법원이 음식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범행 일체를 부인하던 6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15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형사3단독 이영욱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6개월,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하고 A씨 신상정보를 2년간 공개·고지하도록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후 9시쯤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이 앉은 테이블 옆으로 지나가던 여종업원의 특정한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시종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 판사는 “여종업원이 피해 사실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손님에게 굳이 허위 사실을 꾸며내 무고할 것으로 보기 어렵고 이를 의심할 만한 사정이나 자료도 없다”며 “A씨 성추행 사실이 충분히 증명된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범행을 부인한 A씨는 피해자 진술의 증거능력까지 다투는 바람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한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줬고 욕설까지 했다”며 “2012년 강제추행죄로 벌금 300만원을 받은 전력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신승남, 골프장 직원에 “애인하자”며 5만원

    ‘그것이 알고싶다’ 신승남, 골프장 직원에 “애인하자”며 5만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4일 방송된 ‘기억과 조작의 경계-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편을 통해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밤 9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여직원 기숙사에 누군가 찾아왔다. 취기 어린 눈으로 금남의 집에 문을 두드린 사람은 총장이라고 불리는 회사 대표 중 한 사람이었다. 결국 A씨는 문을 열 수 밖에 없었고, 총장은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후 과장이 따라들어왔다. A씨는 “머리가 젖어있는데 머리를 만지고 팔도 만지고 껴안고. 맨살이 자꾸 닿아야 되니까 게속 뺐더니 자기가 싫으냐면서 애인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거세게 항의한 다음에야 과장이 총장을 데리고 나갔고 총장은 5만원씩을 주고 갔다. 다음날 곧바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회사 직원들에게 알렸다는 A씨는 도움도, 위로도 받을 수 없었고 그렇게 퇴사를 했다. 그로부터 1년 반 후인 2014년 11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수십 개의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A씨가 뒤늦게 전 총장을 고소한 것이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13년 6월22일 밤 신 전 총장이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에 들어와 ‘애인하자’는 말과 함께 강제로 껴안고 뽀뽀했고 방을 나가면서 5만원을 줘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A씨가 고소장에 명기한 사건 발생 일자는 6월 22일, 검찰이 파악한 신 전 총장의 기숙사 방문 날짜는 5월 22일이었다. 사건 발생 날짜가 달랐다는 이유로 검찰은 골프장 지분 다툼 과정에서 동업자의 사주를 받아 사건이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사건을 접수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피의자였던 신 전 총장을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2015년 12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냈다. 이후 신 전 총장은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기소했다. 결국 고소장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A씨의 아버지와 동업자 4명 등은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공갈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신 전 총장의 강제추행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의정부지법 형사 10단독 황순교 판사는 지난달 21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황 판사는 “발생 시점 등의 객관적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강제추행의 여지가 있는 만큼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의 아버지 등 4명에 대해서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도 무고 혐의가 유죄라는 전제로 제기된 것”이라며 “신 전 총장이 공인인 만큼 유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동료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씨의 동료 여직원들은 법정에서 “뽀뽀한 것은 못 봤지만 신승남 전 총장이 ‘애인하자’고 말하며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증언했다.무고죄 1심 무죄 선고 후에도 검찰 항소로 골프장 대표인 전직 검찰총장과 A씨 부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신승남이 손써서 재판이 바뀔까봐 무서웠다. 사건 발생 이후 몇 년에 걸친 진술 조사로 이제는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면 난 소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A씨 아버지는 “다시 해도 똑같이 고소할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다. 여기서 사건을 무마시키고 넘어가면 다른 피해자가 또 나오고, 그냥 넘어가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 사건이 성추행과 상관없는 날짜조작 진실게임으로 바뀌었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건의 본질이 성추행 여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14일) 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14일) 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재조명한다.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직 검찰총장 출신 골프장 대표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을 파헤친다. 밤 9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여직원 기숙사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취기 어린 눈으로 금남의 문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전직 검찰총장 출신의 골프장 대표였다. 다음날 곧바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회사 직원들에게 알렸다는 A씨. 하지만 그녀는 누구의 도움도, 위로도 받을 수 없었고, 이때 주변인들에게 받은 상처를 또 다른 악몽으로 남긴 채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반 후인 2014년 11월, 전직 검찰총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수십 개의 신문 지면을 장식한다. 그날을 떠올리기조차 싫다던 A씨가 뒤늦게 전 총장을 고소한 것이다. 대표이자 전직 검찰총장은 최고참 여직원인 A씨의 퇴사를 막기 위해 방문했지 성추행은 없었다고 항변했고, 경찰은 성추행 유무를 가릴 수 있는 기한이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리고 이듬해, A씨와 그녀의 아버지가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1년 만에 성추행 피해자에서 무고 가해자로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이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제작진은 진실의 퍼즐을 맞출 조각을 찾기 위해 지난 2013년 해당 골프장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사건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보았다. 사건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은 여전히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왜일까? 무고죄 1심 무죄 선고 후에도 검찰 항소로 골프장 대표인 전직 검찰총장과 A씨 부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날(14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에서 무고 가해자로 입장이 바뀐 사정과 이유, 미투 열풍 속 피해와 무고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진단한다.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000년 전에도 ‘미투’?…파피루스 문서에서 성범죄 기록 발견

    3000년 전에도 ‘미투’?…파피루스 문서에서 성범죄 기록 발견

    전 세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바람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에서 3000년 전 성범죄를 기록한 내용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쿼츠(QUARTZ) 아프리카판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브룩클린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인 카를리 실버는 영국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유물인 ‘파피루스 솔트 124’의 내용을 재분석했다. 파피루스 솔트 124는 제20왕조이자 람세스 2세의 손자인 세티2세 때부터의 기록이 적힌 파피루스로, 당시 이집트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내용에는 고대 이집트 낭리강 상류에 자리잡은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던 테베(Thebes)에 살았던 남성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실버 박사는 “파피루스에는 기원전 1200년 당시 권력이 매우 강했던 남성이 여성 여러 명을 성폭행했으며, 이 일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이 놀라운 법적 기록은 남성들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여성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매우 오래전부터 이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피루스에 기록된, 처벌을 받은 남성은 당시 왕들의 계곡에 피라미드를 짓는 공사를 총감독했던 무덤 건축가 파네브였다. 파라오는 이 일이 폭로된 뒤 그를 간통 혐의로 처벌한 것으로 파피루스에 기록돼 있다. 파네브의 ‘비행’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29년 체코의 이집트 학자가 파피루스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파네브가 대규모 유산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 뇌물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나 그와 음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이름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 여성들의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지 않았지만, 실버 박사는 여러 사료와 해당 파피루스 속 문맥을 해석해 그가 당시 유부녀를 강간하고 폭행했다는 내용 등을 확인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이집트학과 교수인 로랜드 엔마치는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간통죄를 도덕적으로 비난 받기 쉬운 것으로 간주했다”면서 “결혼한 여성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통을 원하는 남성들은 매우 노골적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여성들을 강제로 추행할수록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실버 박사는 “이번 자료는 매우 많은 여성들로부터 성적 비행을 제기당한 당사자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사례일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3000년 이상 된 이러한 문서는 공개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태근 구속기소”

    “안태근 구속기소”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구속 기소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수사심의위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심의 결과를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과 위원 15명이 참석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과 안 전 검사장 측, 서지현 검사 측 입장을 차례로 청취했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자문기구로 올 1월 도입됐다. 위원들은 안 전 국장이 2015년 8월 하반기 검사 인사에서 서지현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한 것이 직권남용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기소 여부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검토했다. 줄곧 안 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검찰은 수사심의위 의견대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검사 진모(41)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이날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3개월 새 성폭력 역고소 20건…‘피해자 압박’ 소송 거는 가해자

    [단독] 3개월 새 성폭력 역고소 20건…‘피해자 압박’ 소송 거는 가해자

    실제 무고 혐의 밝혀진 경우는 1건 악플러 고소 12건 등 적극 자기 방어 檢송치 전 무분별 역고소 조사 중단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반작용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피해 폭로자를 ‘역고소’하면서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압박해 폭로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고소가 성공한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을 통해 취합한 ‘성폭력 역고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20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력 역고소 사건만 특정해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 통계는 경찰이 별도로 취합한 수치다. 성폭력 가해자가 제출한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무고’가 14건으로 70%에 달했다. 피해 폭로자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신고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어 ‘명예훼손’이 2건, ‘협박 강요’, ‘공갈미수’, ‘모해위증’(피의자 등을 해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은닉·위조·변조한 행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 각각 1건이었다. 전체 역고소 사건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했다. 역고소를 한 성폭력 가해자가 구속되면서 각하된 사건이 2건, 무고·명예훼손 등에 대해 ‘혐의 없음’ 등의 결론이 난 ‘불기소 의견’ 사건이 3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무고 혐의가 밝혀져 성폭력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뀐 ‘기소 의견’ 사건도 1건 있었다. 지난해 9월 인천에서 112로 신고·접수된 ‘강제추행’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 가해자(남성)의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피해 여성이 검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면서 가해자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가해자는 지난달 경찰에 해당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4일 이 여성은 기소 의견으로 다시 검찰에 송치됐다. 5개월 만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분이 뒤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에서는 가해자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14건의 역고소 사건은 미투 폭로와 관련해 진행되는 수사 15건과 그 숫자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성폭력 가해자들이 인터넷의 악성댓글을 직접 찾아 경찰에 고소한 건수도 1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9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3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가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입증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사건(3월 19일)은 1건이며, 나머지는 불기소 의견 또는 각하 처리됐다. 경찰은 무분별한 역고소를 방지하기 위해 성폭력 사건의 검찰 송치 전까지 역고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피해자의 모든 법적 다툼이 끝날 때까지 무고에 대한 판단을 유예하는 등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극단원 상습 성폭력’ 이윤택 구속기소

    ‘극단원 상습 성폭력’ 이윤택 구속기소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13일 이 전 감독을 상습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이후 수십 차례에 걸쳐 여성 연극인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감독의 상습적인 성폭력은 올해 들어 피해 여성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드러났다. 이에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이 지난 2월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의 수사 지휘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이 전 감독을 수사해 지난달 23일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전 감독의 구속영장에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가 적시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렀을 때 가중처벌할 수 있는 상습죄 조항이 신설된 2010년 4월 이후 발생한 혐의들을 공소사실에 담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한 성폭력 사건 외에도 지난달 말 이 전 감독을 추가로 고소한 4명과 관련한 내용도 수사해 공소사실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영장청구 예정

    ‘성추행·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영장청구 예정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기소 청구 의견을 의결했다.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13일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고 안 전 검사장의 구속 및 기소 여부를 논의한 결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심의 결과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수사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후속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 청구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초께로 전망된다. 이날 수사심의위 회의에는 조사단 소속 검사들이 참석해 구속 기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 측 대리인과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도 회의에 나왔다. 서 검사 측은 ‘구속 기소’ 의견을, 안 전 검사장 측은 ‘불기소’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법관을 지낸 양창수 위원장 등 15명의 수사심의위원들을 상대로 30장 분량의 의견서를 약 40분가량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0분 동안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심의위는 이어 비공개회의를 통해 각각의 의견을 검토했고, 표결을 통해 구속 기소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조사단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방향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검사장이 기소되면 지난 1월 31일 출범해 두 달 넘게 활동한 조사단도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조사단은 소속 검사 중 안 전 검사장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할 검사를 지정한 후 해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의 인사보복 의혹은 성추행 피해자인 서 검사가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심의위는 서 검사의 발령 과정이 통상의 절차와는 다른 방식이었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낸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2010년 발생했지만, 서 검사가 고소하지 않아 기소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조사단은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조직 내에 알리려고 했던 서 검사에게 안 전 검사장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는 과거 검찰 내 성범죄가 제대로 된 조사나 징계 없이 종결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과거 내부 감찰조사 사건을 대상으로 전면 재조사를 결정했다.성범죄대책위는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와 전직 검사의 후배 성추행 등 사건에서 검찰의 자체 감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사안과 관련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성범죄대책위는 과거 검찰의 성범죄 관련 ‘부실 셀프감찰’ 의혹이 이어지는 것은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범죄대책위는 법무부 감찰관실에 법무부 전체의 성희롱, 성범죄 관련 감찰기록(고충처리기록 포함)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를 요청했다. 성범죄대책위는 재검토의 기준으로 △사건 절차개시의 신속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의 적정성 △가해자에 대한 조치 없이 종결된 사건의 비율 및 적정성 △피해자에 대한 격리 등 보호조치 여부 △기타 성평등 관점에서 사건처리 전반에 대한 점검 등을 제시했다.앞서 서지현 검사는 상관인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으로부터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는 데 관여하고 2014년 4월 정기 사무 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서 검사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대검 감찰본부가 과거 검사 선후배 간 성범죄 사실을 부실하게 조사했고, 더 나아가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2015년 4월 검사 A씨(전직)가 검사 B씨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과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따르면 피해자 B검사는 가해자인 전직 검사 A씨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처벌이나 징계 없이 A씨가 사직하는 선에서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성추행조사단은 최근 조사과정에서 B검사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대검 감찰본부가 A씨 성추행 의혹 관련 당시 실시한 진상조사 자료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대검이 제출한 자료 속에는 감찰본부가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가 들어있지 않았다.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조사내용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성범죄대책위는 “조사단의 수사결과 및 감찰기록 등 점검을 통하여 결과를 종합한 후 위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무·검찰내 성희롱·성범죄 관련 감찰시스템을 바람직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사건, 성폭력 전담 재판부가 담당

    ‘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사건, 성폭력 전담 재판부가 담당

    성폭력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재판부가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을 맡아 진행한다.서울서부지법은 안 전 지사의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 사건을 성폭력 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12부(김성대 부장판사)가 맡는다고 13일 밝혔다.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나 성폭력 사건이라는 특성상 증인신문 등 향후 진행 과정에서 비공개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첫 재판 날짜는 미정이다. 법원은 안 전 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사정 등을 고려해 기일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배 성폭행 시도’…경찰, 삼성서울병원 의사 수사 착수

    ‘후배 성폭행 시도’…경찰, 삼성서울병원 의사 수사 착수

    삼성서울병원에서 한 레지던트가 후배 인턴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선배 레지던트 A씨가 후배 인턴 B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1월26일 남성 의사 A씨가 후배인 여자 의사 B씨를 불러내 술을 먹인 후 강남의 한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고 B씨가 저항하자 강제로 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월 2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손상을 이유로 A씨에게 ‘감급 3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감급은 월급 일부를 깎는 것으로 견책 다음으로 낮은 징계다. 삼성서울병원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들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이번 징계는 이와 별개로 품위를 손상한 것에 대한 징계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병원측이 A씨에게 내린 징계수위를 보고 충격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태근 전 검사장 기소 여부 빠르면 오늘 결정

    안태근 전 검사장 기소 여부 빠르면 오늘 결정

    대검찰청사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기소 여부 심의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았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재판에 넘길 지가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된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안 전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심의한다. 회의에는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 측 대리인과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이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서 검사 측은 안 전 검사장을 반드시 구속기소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의 결과가 제출되는 대로 안 전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수사심의위의 의견대로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검사장의 인사보복 의혹은 성추행 피해자인 서 검사가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를 책임지던 검찰국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서 검사에 대한 인사 발령도 안 전 검사장이 총괄한 업무에 해당하므로 통상의 절차를 따라 통영지청으로 발령을 내린 것이라면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통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무리한 발령이 내려지도록 한 것이라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2010년 발생했지만, 서 검사가 고소하지 않아 기소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조사단은 서 검사에 대한 2014년 사무감사와 2015년 통영지청 발령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의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두 명의 전문수사자문위원을 위촉해 2014년 사무감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서울고검의 2014년 사무감사에서 부당한 지적을 받은 것이 2015년 통영지청 발령의 근거가 됐다는 게 서 검사의 주장이다. 조사단이 사무감사 과정을 조사한 뒤에도 인사보복 의혹을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자 결국 문무일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심의위 회부를 결정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주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검찰 자문기구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등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학식과 경험을 가진 150∼250명 이하의 위원으로 올해 1월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배 검사 강제추행 혐의 전직 검사 영장 또 기각

    검찰 재직 시절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검사 진모(41)씨의 구속 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증거 수집이 충분히 이루어져 있고, 범행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증거인멸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관계,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도망할 염려가 없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검사장)은 진씨에 대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 가족관계, 종전 직업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이미 수집돼 있는 증거의 내용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염려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진씨를 한 번 더 불러 조사했고 혐의의 중대성 등에 비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진씨는 서울남부지검 재직 중이던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진씨는 사직했고, 그 해 말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직했다. 조사단은 당시 A씨가 별다른 형사처벌이나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된 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2명의 후배검사를 상대로 여러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지역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미투’ 폭로가 잇따라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해당 정치인들은 모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A씨는 12일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행열(54) 예비후보가 1986년 대학 재학시절, 후배인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 ”고 밝혔다. A씨는 ‘그날의 기억’이란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A4용지에 가득하게 묘사했다. 이 글을 요약하면 1986년 4월초 유 후보는 A씨를 청주 명암약수터 인근 산성으로 데리고 갔다. 이어 사람이 없는 곳으로 A씨를 끌고 간 뒤 갑자기 좋아한다는 말을 하며 강제 키스를 했다. 이에 A씨는 더이상 하지 말라고 소리친 뒤 눈물을 흘리며 산을 내려왔다.A씨는 “지난 세월동안 한순간도 그날을 잊어본적이 없다”며 “유 후보는 진심으로 공개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태의연한 정치공작“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A씨의 폭로로 청주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보류했다. 유 후보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전 도의원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후보는 최근까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민주당 우건도(69)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우 후보가 2005년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게 글의 골자였다. 우 후보가 자신이 피해자라며 글을 올린 도청 여성공무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단체는 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성인권단체, 청암대 여교수 뒷조사한 대학 교수들 수사 촉구 피켓시위

    여성인권단체, 청암대 여교수 뒷조사한 대학 교수들 수사 촉구 피켓시위

    순천여성인권위원회와 (사)나누리회 순천지회 회원들이 지난 2일부터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검찰을 상대로 명예훼손혐의로 송치된 강명운 청암대 전총장 측근 교수들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순천여성인권위원회 회원 A씨는 “강 전 총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이후 오히려 대학측으로 2차 조직적 피해를 입은 여교수들의 아픔은 비참함 그 자체다”며 “2개월이 지나도 수사조차 하지 않은 검찰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누리회 순천지회 회원 B씨는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진원지는 애초 순천 청암대 사건일 정도로 피해 여교수들의 고통은 크다”고 지적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2월 청암대 강 전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 대학측 여교수 3명 등 4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임혐의로 구속중인 강 전총장과 간호과 조모교수, 피부미용과 윤모· 박모 교수 등 4명은 대학내 게스트룸에서 진주 김모 미용원장과 공모해 피해 여교수들을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피해 여교수들은 강 전 총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한 후 대학측으로부터 뒷조사를 당하고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전 총장과 전 기획처장 조 모 교수 등이 여교수들의 증명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차량번호를 공범 김모 씨에게 제공했고, 김씨는 이를 이용해 여교수들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수차례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교수들은 이미 법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한 김씨에게 최근 수차례 회유가 들어오는 상황인데도 검찰이 수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임관혁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피해자들이 억울해 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주임검사에게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각종 고소 고발건이 많아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女검사 추행’ 부장검사 집유 2년… 미투 첫 판결

    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진 현직 부장검사에게 법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지난 1월 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이 출범한 뒤 사법처리가 이뤄진 첫 사례다. 조사단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인사불이익 피해 사실 폭로를 계기로 출범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 기소 여부를 여전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11일 구속기소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49) 부장검사의 강제추행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을 받은 김 부장검사는 이날 석방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을 믿고 신뢰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꾸짖으면서도 “피고인이 이 범행으로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잃고 가족들의 상처가 매우 크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형 집행을 유예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희정 불구속 기소… 두 번째 고소건은 ‘증거불충분’

    안희정 불구속 기소… 두 번째 고소건은 ‘증거불충분’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4) 전 충남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2차 폭로자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의 고소 건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재판은 1차 폭로자인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혐의로만 진행된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1일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네 번에 걸쳐 김씨를 업무상 위력으로 간음한 혐의, 지난해 7월 29일부터 같은 해 8월쯤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기습 추행한 혐의, 지난해 11월 26일 관용차에서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 등 10가지 범죄사실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일관되고 상세한 진술, 피해 호소를 들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피해자가 마지막 피해 전 10여일간 미투 관련 검색만 수십번 한 컴퓨터 로그 기록, 당시 병원 진료 내역, 피해자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면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번째 고소인 A씨와 관련한 혐의는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앞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김씨에 대한 혐의만 영장청구서에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체로 고소 사실에 부합하는 듯한 A씨의 진술이 있지만 불일치하는 다른 정황 증거도 있어 기소하는 데에는 증거가 불충분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2015년부터 지난해 사이 세 차례 성폭행과 네 차례 성추행 등을 당했다”며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친구가 운영하는 건설사로부터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해당 오피스텔 월세가 150만원 수준이며 안 전 지사가 다섯 차례 정도만 사용했다는 주장을 고려했을 때 처벌 대상으로 삼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설사의 연구소 직원 월급 대납 의혹에 관해서도 검찰은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재록 피해자들 “신이라 믿었다”…‘그루밍 범죄’

    이재록 피해자들 “신이라 믿었다”…‘그루밍 범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장기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이 목사를 신으로 믿었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JTBC는 11일 보도했다.피해자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7~8년간 성폭력 피해에 노출됐지만 어릴때부터 이 교회에 다니며 종교적으로 세뇌된 피해자들은 이 목사의 강요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취재진과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정신적으로 예속돼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저항하지 못하는 범죄 유형을 ‘그루밍(길들이기) 범죄’라고 부른다고 JTBC는 전했다. 이 목사는 1982년 만민중앙교회를 개척해 37년째 담임 목사를 맡았다. 1990년 성결교회 교단에서 제명당하자 따로 교단을 만든 뒤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측은 “이 목사가 평소 설교에서 혼전순결과 엄격한 성도덕을 강조해 온 만큼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회는 신도들에게 “기사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내린 시련이다. 관련 기사는 찾아보지 말고 검색도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