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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에게 뺨 맞은 캐디, 무릎 꿇고 사과시킨 골프장

    손님에게 뺨 맞은 캐디, 무릎 꿇고 사과시킨 골프장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손님에게 뺨을 맞은 캐디가 되레 무릎 꿇고 사과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10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골프장 손님 A(35)씨는 경기 진행하는 방식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해당 캐디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이 캐디는 골프장 측의 사과 종용에 오히려 손님들에게 불려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 캐디는 “그렇게 맞고, 욕설을 당하고도 머리 끝까지 조아려야 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 캐디는 사직을 하고 손님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골프장에서는 특정 VIP 손님이 올 때면 여성 캐디만 골라 내보내기도 했다. 다른 캐디는 “VIP (손님이) 오시면 미모가 출중한 사람들만 골라서, 항상 나가시는 분들만 나가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술집 여자들을 끼고 노는 것처럼 캐디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골프장의 캐디는 “야동 같은 것 틀어주면서 오늘밤 모텔로 와라”며 성희롱과 추행도 비일비재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해당 캐디를 같은 손님에게 배치해 2차 피해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캐디들은 특히 문제를 제기하거나 알릴 경우, 골프장 측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올려 다른 골프장 취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캐디를 때린 손님 A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육원 함께 자란 장애인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일당 3명 구속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지적장애인의 돈을 빼앗고 모텔 등지에서 감금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0)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19)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적장애 3급인 C (21) 씨를 A 씨의 집과 모텔 등지에서 감금·폭행하고 2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 씨와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A 씨는 C 씨가 기초생활수급자인것을 알고는 같이 살자며 유혹해 자신의 집에서 데려갔다. A 씨는 C씨에 대해 폭행을 일삼고 매달 5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자립지원금으로 나온 300만 원 등 총 970만 원을 빼앗았다. A 씨 등은 C 씨에게 친한 지인들을 데리고 오라고 한 뒤 1인당 5∼6대의 휴대전화기를 개통시켜 휴대폰 지원금 등 115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C씨 명의로 80만원을 빌린뒤 갚지 않는다며 C 씨를 모텔 등지에 감금하고 강제추행도 했다”고 말했다.
  • 김생민, 성추문 파문 후 근황…“힘들어하고 울어”

    김생민, 성추문 파문 후 근황…“힘들어하고 울어”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의 근황이 전해졌다.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이 현재 방송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인들과의 연락을 끊은 채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특별히 연락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던 거 같다”라며 “힘들어 하시고 많이 우신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그것도 한참 전이라서 지금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평소 김생민과 친분이 깊던 박수홍 역시 지난달 9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생민의 근황을 언급한 바 있다. 박수홍은 “처음에 괜찮냐고 물었더니 ‘죄송합니다 형님’이라며 일부러 씩씩한 목소리를 내더라”라면서 “혹시 전할 말이 있냐고 묻자 ‘너무 죄송합니다. 많이 힘듭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울었다”면서 김생민의 상황을 전했다. 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 서울 모처의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 A씨를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김생민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정 前대표 폭언 등 폭로 서울시향 직원 9명 ‘무혐의’

    박현정 前대표 폭언 등 폭로 서울시향 직원 9명 ‘무혐의’

    2014년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폭언과 인사 전횡 의혹 등을 폭로한 시향 직원들의 주장을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고 검찰이 결론 내렸다. 경찰과는 상반된 수사 결과라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황병주)는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한 10명 중 9명을 불기소 처분하고 나머지 1명만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호소문 배포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은 정명훈 전 시향 예술감독과 그의 부인 구모씨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호소문 내용 대부분이 허위이며 박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 10명을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2년 만에 호소문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전체의 취지상 중요 부분이 진실한 사실이거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호소문 배포) 동기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형법상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한 곽모씨에 대해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은 허위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이미 무고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이와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곽씨는 해당 판결에 항소한 상황이다. 시향 관계자는 “박 전 대표이사의 폭언과 갑질이 허위가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난 것”이라면서 “지난 몇 년간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라도 진정한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혀져 기쁘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훈 변호사 “이재포, 조덕제 도우려다 구속된 것”

    박훈 변호사 “이재포, 조덕제 도우려다 구속된 것”

    조덕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반박 개그맨 출신의 인터넷신문 편집국장인 이재포씨가 여배우 A씨와 관련된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박훈 변호사가 이씨가 배우 조덕제를 도우려고 허위기사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박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덕제를 잘 알고 있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그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지적했다.박 변호사는 이어 “진짜 꽃뱀은 공개폭로하지 않는다. 조용히 돈 받아 챙겨서 떠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 변호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 이재포씨의 판결문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살인, 강도, 방화, 강간, 폭행·상해 등 강력범죄 중 강간 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강력범죄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 및 예측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동부스마일센터에서 치료받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 473명을 분석한 결과 사건충격척도(IES-R)는 강간이 57.69로 가장 높았다. 성추행(49.05), 살인(48.43), 폭력(47.58)이 뒤를 이었다. 이번 논문은 최근 발간된 피해자학연구에 실렸다. 사건충격척도가 기준점(25점)보다 높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상관련 증상을 평가하는 척도로 회피증상, 수면장애, 정서적 마비, 부분적 기억상실 등을 측정한다. 김 교수는 “강간은 위협, 폭행, 주거침입 등 다른 범죄가 동반돼 충격이 더 심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더 오래간다”고 지적했다. 정신장애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자는 314명이었는데, 살인 사건 유가족 중 정신장애진단을 받은 사람은 57명(83.8%)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간 73명(73.0%), 폭행치상 113명(60.4%), 성추행 71명(60.2%) 순이었다. 김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간이 가장 심각하지만 우울증을 동반한 정신과적 문제는 살인 유가족이 더 심각하다”며 “강간이 정신적 살인이라면 살인은 유가족까지 죽이는 범죄”라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 중에는 여성이 86.5%를 차지했다. 여성이 강력범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기도 하지만, 남성들은 피해를 입어도 스마일센터 같은 전문지원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돕는 스마일센터는 2010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1곳에 문을 열었다. 2012년 1월부터 서울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센터에서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임시주거 공간도 제공한다”며 “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검찰, 경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스마일센터 11곳의 피해자들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정을 찾는 등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척도는 심각함에서 중등 수준으로 낮아졌고, 사건충격척도는 기준점보다 낮아졌다. 우울과 불안 척도는 각각 심각함에서 경미함으로, 중등 수준에서 증상 없음으로 나아졌다. 김 교수는 “일상 생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범죄 피해는 사채와 같아서 적절한 시기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집에만 있지 말고 전문기관이나 주변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생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스쿨미투 적극 지지”

    김생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스쿨미투 적극 지지”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지난 3일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앞에서 진행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 기자회견 - 노원 스쿨미투에 응답하라’와 관련하여 스쿨미투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위력에 의한 성폭력’피해 고발이 ‘Me Too운동’으로 사회 각계 각층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도 교사에 의한 학생 성추행 고발인 ‘스쿨미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용화여고에서는 ‘#Me_Too’ ‘#With_You’ ‘We Can Do Anything’ 등의 문구가 학교 창문에 게시되면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과거 성추행을 자행한 교사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스쿨 미투를 포함하여 서울시교육청에 사건이 접수되어 조사가 진행 중인 학교내 성폭력 관련 사안은 총 6건으로 해당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특별장학 및 특별감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중 일부 교사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와 함께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학교내 성폭력 피해 발생 고발에 대해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학교는 사회구성원의 전인적 발달을 추구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성별이나 권력에 의한 그 어떠한 폭력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스쿨미투와 같은 일련의 사태들은 그동안 학교가 얼마나 성폭력 피해에 취약한 곳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진행중인 학교내 성폭력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추후에도 스쿨미투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스쿨미투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학교내 성폭력 의혹들이 상대적으로 사학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학에서는 학교내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사학의 자정노력 또한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포, 백종원 협박 사건 허위기사 작성해 법정 구속

    이재포, 백종원 협박 사건 허위기사 작성해 법정 구속

    배우이자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기자로 전직한 이재포가 법정구속됐다.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이재포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이재포는 2016년 8월 일명 ‘백종원 협박녀’라며 여배우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기사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촬영중 상대 배우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해 재판 중이었고, 이재포는 B씨와의 친분에 따라 총 3건의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가 인정됐다. 류승우 판사는 이재포에 대해 “식당과 병원에서 사고 및 보험금, 합의금 수령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바 없고 협박과 기망 등도 없었다. 또 유명인 백종원씨를 상대로 협박, 갈취 사실도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피고인들의 행위로 피해자는 연기자로서 ‘굳이 섭외할 위치에 있지 않은 연기자’로 분류됐다”며 “피고인들이 지인인 B의 성폭력 범죄와 관련된 공판과정에서 심각한 가중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이는 이재포의 ‘미투 2차’ 가해 피해 혐의를 양형 이유에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또 이재포의 매니저이자 함께 기자로 근무했던 피고인 C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 D씨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이재포는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90년대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등 드라마에서 감초 배우로 활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혐의 부인... “성추행 아니라 독특한 연기지도”

    이윤택, 혐의 부인... “성추행 아니라 독특한 연기지도”

    여자 극단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일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 전 연희거리단패 예술감독(66)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이 전 감독이 직접 출석했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지만 그는 옅은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감독 측 변호인은 우선 “피고인이 본인의 소회를 작성한 자수서를 냈다”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안마를 시키면서 극단원을 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오랜 합숙훈련 중에 상당히 피곤해 안마를 한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처럼 폭행이나 협박으로 인해 갑자기 손을 끌어당겼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극단원에게 연기지도를 하면서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대 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전 감독이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지도 방법의 하나”라며 “다수의 연희패거리 배우들은 이 지도 방법에 수긍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음부에 손을 댄 건 연극에서 마이크 없이 발성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해서 음을 제대로 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힘을 줘 소리를 내라고 지도한 것이고 단원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여배우를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이 전 감독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범행이 발생했다고 언급된 소극장에서 연기연습을 하거나 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기억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피해자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공소장에 피해자가 가명으로 표시된 것을 놓고 “이렇게 쓰면 누가 어떤 진술을 했는지 가늠할 수 없다”며 “이런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면 마치 인민재판처럼 여론몰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이 전 감독 측의 추가 혐의에 대한 의견을 듣고 증인 채택 등 재판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배우 선정 및 퇴출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1999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극단원 17명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안마를 강요하면서 자신의 주요 부위를 만지게 하거나 연기지도를 빌미로 여자배우들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공소시효 만료에 해당하지 않고 상습범 적용이 가능한 2010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피해자 8명에 대해 이뤄진 범죄 23건을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이 전 감독을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부대 ‘#미투’ 29건

    지난 2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군부대 내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 결과 모두 29건의 성범죄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성희롱 15건, 강제추행 11건, 준강간 2건, 인권침해 1건 등이다. 국방부가 병영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한 ‘성범죄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가 8일 이 같은 내용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군 당국은 신고사건 중 24건을 조사 중이다. 특히 2건의 준강간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 2명 중 A중위를 구속하고 기무부대 소속 B중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가해자 38명의 계급은 영관 장교 10명, 위관 장교 7명, 부사관 9명, 군무원 12명 등이다. 영관 장교 가운데는 대령 2명이 포함돼 있다. 피해자는 35명으로 이 중 16명이 중·하사다. 결국 여군 초급 부사관들이 상급자에 의한 성범죄 위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신고사건의 발생 시기는 TF가 활동한 지난 2~4월 12건, 지난해 1월~지난 1월 11건, 2016년 1건, 2015년 3건, 2014년 이전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들어 군내 성범죄가 빈발했다기보다는 피해자들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TF 관계자는 설명했다. TF는 향후 병영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장병 선발 과정에서 성(性)인지 평가 항목을 반영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 또 전체 장병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편성하고 성폭력 전담수사 인력을 보강하도록 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황의준, 동료 강제추행 혐의…지난달 “내 귀에 도청장치 탈퇴”

    황의준, 동료 강제추행 혐의…지난달 “내 귀에 도청장치 탈퇴”

    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 황의준이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8일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입건된 황의준에게 지난달 17일 벌금 3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황의준은 동료음악가 A씨에게 노래 가사를 성적인 가사로 개사해 부르며 성희롱 하는 것은 물론 치마를 입고 있던 A씨가 냅킨으로 다리를 가리자 냅킨을 치우고 수차례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기소 처분 직전인 지난달 13일 황의준은 팬카페를 통해 내 귀에 도청장치 탈퇴 의사를 게시했다. 그는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그저 모자란 제 자신 자체가 가장 큰 이유”라며 “현재 계획되어 있는 공연 일정은 소화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제가 참여하는 마지막 단독 공연을 얘기 중이다. 직접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 귀에 도청장치’는 지난 1996년 12월 결성된 4인조 록밴드로 황의준은 2002년부터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임병 상습 성추행한 해병대 선임 집행유예 2년

    후임병 상습 성추행한 해병대 선임 집행유예 2년

    군대에서 후임병들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형식)는 후임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해병대 1사단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생활관에서 후임병 3명을 상대로 강제로 끌어안거나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는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女 리포터, 생방송 중 마이크로 인터뷰 남성 내리쳐

    멕시코 女 리포터, 생방송 중 마이크로 인터뷰 남성 내리쳐

    축구 열기를 전하던 리포터가 인터뷰하던 관중에게 성추행 당했다. 폭스 스포츠 소속 리포터 마리아 페르난다 모라는 지난달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열기를 전하다 봉변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 리그 소속팀 치바스 과달라하라가 미국 프로축구(MLS) 소속 토론토 FC에 승리했다. 홈팀이 승리하면서 경기장 밖의 열기도 뜨거웠다. 페르난다는 열기를 전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환호하는 축구팬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가 리포트를 이어가려는 순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한 남성이 그의 몸 뒤로 붙었고, 마리아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많은 사람이 몰린 틈을 이용해 마리아의 신체부위에 손을 댔기 때문이었다. 마리아는 즉각적으로 뒤를 돌아 해당 남성에게 마이크를 내쳐리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은 TV를 통해 멕시코 전역으로 생방송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마리아는 개인 SNS를 통해 “처음에는 남성이 우연히 내 엉덩이를 스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대담해졌다. 내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방송 사고가 날 정도로 즉각적으로 대응한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내용을 생중계로 지켜 본 시민들은 마리아의 행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민병두 ‘미투쇼’/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병두 ‘미투쇼’/최광숙 논설위원

    마이클 팰런 영국 전 국방장관은 2002년 한 여기자의 무릎에 손을 올려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지난해 말 물러났다. “10년 전이라면 나의 행동이 용인됐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절대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사퇴변이다.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고는 하나 팰런 장관의 전격 사퇴는 한순간의 ‘나쁜 손’에 대한 잘못치고는 놀라운 결정이었다. 오죽하면 당사자인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도 “충격적이다. 그의 사퇴가 15년 전 내 무릎에 손을 올렸던 일 때문이라면 가장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당혹감을 나타냈을까.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포기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때 팰런이 떠올랐던 것은 영국 여기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그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은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하면 그의 행동은 깔끔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불과 1시간 만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다. 그는 시시비비부터 가리자는 흔한 변명도 하지 않았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다른 인사들이 ‘음모론’을 들먹이며 궁지에서 빠져나가려 한 것과는 달랐다. 그렇기에 그의 의원직 사퇴 선언은 불미스러운 일이 초래한 것이긴 해도 한편으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민병두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괜찮은 정치인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그의 부인 목혜정씨가 “여성분이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잘못이고 사과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한 것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이 모습은 그동안 높은 도덕성을 강조해 온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커플이 아니라면 보여 주기 어려운 장면이지 싶다. 목씨가 “남편의 의원직 사퇴 의사에 1초도 망설이지 않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남편이) 자신에게 엄격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랬던 민 의원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당과 유권자의 뜻이란다. 원내 1당과 지방선거 기호 1번 사수에 사활을 거는 여당으로서는 의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그는 자신의 의원직 사퇴 번복을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고육지책이라고 강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점이다. 차라리 의원직 사퇴를 꺼내지나 말 것을. bori@seoul.co.kr
  • 성추행 남성 생방송 도중 응징한 아나운서

    성추행 남성 생방송 도중 응징한 아나운서

    생방송 도중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을 그 자리에서 응징한 아나운서가 화제다. 폭스 스포츠 소속 아나운서 마리아 페르난다 모라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으로 취재를 나섰다. 멕시코 축구팀 과달라하라가 미국 토론토 FC를 꺾고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상황이었다. 마리아는 환호하는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마리아가 인터뷰하는 도중 한 남성은 마리아 뒤로 몸을 붙였고, 마리아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졌다. 이 남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리아의 신체 일부를 더듬었고, 참다못한 마리아는 마이크로 남성을 내리쳤다. 당시 순간은 멕시코 전역에 생방송 됐다.방송 사고로 논란이 일자 마리아는 “처음에는 남성이 우연히 제 엉덩이를 스쳤다고 생각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대담해졌다”며 “방송 중 제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을 지키고자 결심한 행동이었다”며 “내가 한 행동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생민 간접 언급한 송은이 “영수증 같은 프로그램..”

    김생민 간접 언급한 송은이 “영수증 같은 프로그램..”

    ‘전참시’ 송은이가 최근 폐지된 KBS2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을 언급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송은이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이는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CEO와 연예인을 겸하는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작은 일 하나까지 처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생긴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전현무가 어떤 일인지 묻자 “‘영수증’(‘김생민의 영수증’) 같은 그런...”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KBS2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인 김생민이 과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지난달 폐지됐다. 김숙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송은이가 이를 언급한 것. 송은이는 “늘 리스크를 예상하고 일을 하고, 고민하지만 놓치는 게 있을 수 있다”며 CEO로서 힘든 점을 털어놓았다. 사진=MBC ‘전참시’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녀 종업원 상대 가학성 행위 미용실 원장에 실형

    남녀 종업원 상대 가학성 행위 미용실 원장에 실형

    미성년자가 포함된 남녀 종업원의 옷을 모두 벗겨 추행하고 가학성 행위를 한 미용실 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는 강제추행상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미용실 원장 이 모(45)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용관계인 피해자들을 추행하고 상처를 입힌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 씨는 지난 2월 4일 오후 9시쯤 미용실 영업을 마친 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교육하겠다며 종업원 박 모(24·여) 씨와 김 모(17) 군을 미용실 내 원장실로 불렀다. 이어 자신이 먼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사람에게 욕설하며 “옷을 전부 벗어라”고 명령했다. 이어 이 씨는 박 씨에게 김 군의 알몸을 만지라고 시키는 데 이어 종업원 2명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협박을 했다. 그는 또 두 사람에게 옷을 다시 걸치도록 하고 나서도 “나에게 맞고 욕을 들으면 용서가 된다”며 자정 넘어까지 박 씨에게 치마를 올리게 하거나 이 씨에게 샴푸 대에 소변을 보게 하는 등 괴롭힌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누나’ 장소연, 선 보는 손예진에 분노 “정해인이랑 정리해”

    ‘예쁜 누나’ 장소연, 선 보는 손예진에 분노 “정해인이랑 정리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장소연이 손예진에게 처음으로 분노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김미연(길해연 분)이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사랑을 막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랑을 지켜내던 진아와 준희.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선을 보러 나간 진아가 아버지(김창완 분)를 만나러 나온 서경선(장소연 분)과 마주치며 새로운 오해가 쌓이고 말았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미연이 왔음을 알게 된 준희. 혼자 밖으로 나가 “죄송하지만 진아는 이제 더 이상 저한테 누나가 아니라서 불편하게 들리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며 미연을 막아섰다. 미연은 친구들이 찾아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진아를 돌려보낸 준희의 뺨을 때렸다. 흐트러짐 없이 무릎을 꿇고 앉은 준희는 “저희 둘, 그저 평범한 남자여자로 만나서 연애하는 것뿐이에요. 그렇게 봐주실 순 없으세요?”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미연 역시 애원하듯 무릎을 꿇고 앉아 “넌 내 기준에 미치질 못해”라며 모진 말을 뱉었다. “누나 포기 못합니다”라는 준희의 애원도 소용없었다. 준희의 어색한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진아가 준희의 집으로 돌아오며 모든 상황을 알게 됐고, 미연에게 소리 지르며 울분을 터뜨렸다. 화가 난 미연은 진아를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했고, 준희는 진아를 끌어안으며 막아섰다. 준희에게 “뭐가 괜찮아. 왜 맨날 다 괜찮대”라고 말하는 진아와 감싸주는 준희를 보고 미연은 기가 찰 따름이었다. 미연이 먼저 집을 나가고, 준희는 “나 괜찮아”라며 진아를 다독였다. 진아 역시 “나도 괜찮아. 뭐든 견딜 수 있어”라고 답하며, 단단한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진아의 회사에서는 남자 직원들의 성추행 증거를 모았다. 최중모(이창훈 분) 차장의 속셈에 넘어간 공철구(이화룡 분) 차장은 신나서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의 행각들을 술술 뱉어냈다. 최차장은 다른 남자 직원들에게, 금보라(주민경 분)는 여자 직원들에게 추가 증거를 모아 정영인(서정연 분) 부장에게 넘겼다. 대부분의 여자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을까 쉽게 나서지 못했지만, 진아는 영인의 설득과 준희의 독려에 모든 피해 사실을 증언할 용기를 냈다. 미연의 싸늘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아와 준희는 서로에게 더욱 힘을 북돋았다. 미연에게 화를 내지 않는 준희를 보고 “그냥 막 화내도 돼. 우리 엄마 욕 해. 나 다 받아줄 수 있어”라는 진아. 이에 준희는 “말했잖아, 난 아무래도 괜찮다고. 자기가 덜 상처받을 수 있다면 난 뭐든 상관없어”라며 오히려 진아를 걱정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에 서경선(장소연 분)과 윤승호(위하준 분)가 든든한 조력자가 돼줬다. 미연 때문에 상처를 받았지만 진아를 더욱 신경 쓰던 따뜻한 경선이 승호에게도 “옆에서 진아 도와줘. 그게 준희를 도와주는 거야”라며 따로 부탁까지 한 것. 쉽게 꺾이지 않는 미연의 고집에 결국 선을 보러 가게 된 진아. 준희에게 “엄마 심부름”이라 거짓말을 하고 호텔로 향했고 그 앞에서 아버지(김창완 분)를 만나러 온 경선과 마주쳤다. 경선이 온 이유를 착각한 진아가 “승호가 벌써 얘기했어? 나 선본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경선은 자신을 붙잡는 진아의 손을 뿌리치며 “우리 준희는 뭔데? 준희하고 정리해”라고 날을 세웠다. 준희를 위해 선을 보러 나온 진아에게 의도치 않은 상황이 벌어진 순간이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투 사의’ 민병두 의원직 사퇴 철회

    ‘미투 사의’ 민병두 의원직 사퇴 철회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사직서를 제출했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4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라며 “두 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약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집권 여당의 오만함이 깔려 있다”며 “국민을 기만한 사퇴 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공주에 나쁜손 여파 노벨문학상 시상식 취소 “내년에 둘 몰아 시상”

    공주에 나쁜손 여파 노벨문학상 시상식 취소 “내년에 둘 몰아 시상”

    노벨문학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일련의 성추문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입길에 올라 결국 오는 10월 시상식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2006년 시상식 도중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에게 한림원 위원의 남편인 프랑스 사진작가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미투(MeToo) 고발이 제기돼 문제의 위원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위원이 사임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시상식을 열지 않고 내년 시상식 때 올해 수상자와 2019년 수상자 두 명을 한꺼번에 시상하기로 했다.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이 시상된 이후 가장 큰 추문에 휩싸여 있다. 두 차례 세계대전 6년 동안과 단 한 번, 1935년만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았다. 극작가 유진 오닐이 다음해 시상식에서 미국인으로는 처음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림원은 나아가 한쪽에선 전통이니까 계속 시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대중의 믿음을 잃었다며 그만 두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달 현지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뎃 보도에 따르면 세 사람이 프랑스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에바 위트-브래트스트롬은 일간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공주의 여비서가 공주 앞으로 몸을 던져 아르노를 밀치는 정말로 볼만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왕실은 이 일에 대해 일절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일반적인 성명을 내놓았다. 한림원 위원이었던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아르노는 성과 관련된 여러 추행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성추문 때문에 한림원에서 잇따라 위원들이 사임하고 있어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제기됐다.한림원은 아르노의 성추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가을 #미투 캠페인이 시작된 뒤 18명의 여성이 그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 가운데 여러 추문이 한림원 소유 건물 안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보도됐다. 급기야 한림원은 수상자 명단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을 산 프로스텐손을 제명하는 방안에 대해 18인 위원회의 투표에 부쳤고, 무산되자 클라스 오스테르그렌, 크옐 에스프마르크, 페터 엥글룬드 등 세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종신 직이라 사임할 수가 없지만 한림원의 어떤 의사결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되자 한림원장인 사라 다니우스 교수도 사임했다. 그녀는 “이미 노벨상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아주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프로스텐손도 사임했다. 18인 위원 가운데 5명이 빠지게 돼 수상자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급기야 시상식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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