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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발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삭발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의 친구인 중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이 삭발한 채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영학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우수)가 연 항소심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의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피해자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승용차에 싣고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아내(사망)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 자신의 계부(사망)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 등도 있다. 이영학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진심으로 범행을 후회한다는 점을 내세워 형량을 감경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바웃타임’ 김형식 PD “이서원 대체 배우 찾는 중”

    ‘어바웃타임’ 김형식 PD “이서원 대체 배우 찾는 중”

    ‘어바웃타임’ 김형식 감독이 배우 이서원의 논란과 관련,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이 자리했다. 이날 김형식 감독은 전날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서원의 하차에 대해 “전날 소속사를 통해 전달 받은 상황이다. 앞서 입장 발표를 했던 것처럼 소속사, 제작사와 협의 끝에 이서원이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이서원이 맡은 역할을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날 한 스태프는 ‘12회까지 촬영 끝났는데 죽고싶다’는 글과 함께 촬영 일정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김형식 감독은 “배우 교체와 관련해 일정상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제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유튜버 양예원의 고백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유튜버 양예원의 고백

    ‘비글커플’로 활동하는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양예원은 3년 전 배우의 꿈을 꾸던 당시 피팅모델을 시켜주겠다는 스튜디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피팅모델 촬영이 아닌 선정적인 누드 촬영을 강제로 진행해야 했었다고 고백했다. 양예원은 스튜디오에 감금된 상태로 5회에 걸쳐 약 20명가량의 남성들 앞에서 신체 중요 부위들이 드러나는 선정적인 속옷을 입고 성추행을 당하며 촬영을 진행해야 했었다고 폭로했다. 또 양예원은 촬영 이후 3년 만인 지난 5월 8일 성인 사이트에 당시 촬영했던 자신의 사진이 공개됐으며, SNS 등을 통한 조롱 등의 충격에 세 차례 자살 기도를 했다고도 밝혔다. 양예원은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달라”며 “제발 저 좀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양예원의 성폭력 고백 게시물 전문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고 수없이 맘을 다잡았습니다.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지는데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해보려 합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고 얼마나 나쁜 사람들이 아직도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말해보려 합니다.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3년 전,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평범하게 배우를 꿈꾸며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재수에 삼수까지 한터라 세상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 날 알바몬에서 알바를 구하던 중 피팅모델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을 보려 합정역 3번 출구 근처의 한 스튜디오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참 깔끔하고 예쁜 스튜디오라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제게 연락을 주신 그분은 ‘실장님’이셨습니다. 그분은 절 보자마자 감탄을 하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하셨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자며 예쁜 배경 앞에서 앞, 옆, 뒤를 촬영했고 카메라에도 잘 나온다며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일단 5회 정도만 촬영을 해보자고 했고 촬영은 평범한 콘셉트 촬영인데 여러 콘셉트가 있지만 가끔은 섹시 콘셉트도 들어갈 거라 하셨습니다. 그 말에 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원 씨는 연기를 할 거면 천의 얼굴을 가져야 한다고.. 여러 콘셉트로 찍는 건 연예인들도 그렇게 한다고.. 연기를 한다 하니깐 내가 그 비싼 프로필 사진도 무료로 다 찍어줄 거고, 아는 PD와 감독도 많으니 잘하면 그분들께 소개해주겠다고.. 그 말에 여기는 정말 좋은 곳이구나 생각을 하고 속았습니다. 정말 바보 같죠.. 그리고 제게 아무렇지 않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고 거기에 덜컥 제 이름 세자를 적었습니다. 그 후 촬영 일자가 되었고 저는 그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실장님께선 문을 자물쇠까지 채워 걸어 잠그시더라고요. 철로 된 문 이였고 도어록으로 문이 한번 잠긴 것을 또 한 번 손바닥만 한 자물쇠로 걸어 잠갔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안에는 20명 정도 돼 보이는 남자들이 모두 카메라를 들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느꼈으며 그 두려움에 주변을 둘러봤지만 창문 하나도 열려있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란 걸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실장님은 제게 의상이라며 갈아입고 오라고 옷을 건넸습니다. 속옷이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속옷이 아닌 포르노에만 나올법한 성기가 보이는 속옷들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난 이런 거 싫다고 안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실장님은 제게 협박을 하였습니다. 너 때문에 저 멀리서 온 사람들은 어떡하냐, 저 사람들 모두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다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널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거다. 이런 식으로요.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분위기도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지는 살벌함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집은 돈도 없는데 나 이렇게 불효하면 안 되는데.. 고소당하면 어쩌지.. 나 정말 매장당해서 데뷔도 못하면 어떡하지 등등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오늘만 참자..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20명의 아저씨들이 절 둘러싸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 명씩 포즈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여러 사람이 번갈아가며 제 가슴과 제 성기를 만졌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소리도 지를 수 없었고 덤빌 수도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딱 한 가지 생각만 있었습니다. 여기서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강간을 당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죽을 수도 있겠구나.. 강간만큼은 피하자, 말 잘 듣자.. 여기서 꼭 살아서 나가자..라는 생각이요. 그렇게 그 사람들이 웃으라면 웃었고 손 하트를 하라고 하면 하트를 했고 다리를 벌리고 혀를 내밀어 보라 하면 그렇게 했고 가슴을 움켜쥐라고 하면 움켜쥐었고 팬티를 당겨 성기가 보이게 하라면 그렇게 했습니다. 더 심각하게는 손가락을 성기에 넣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왜 싫다고 안 했냐고요? 싫다고 했습니다. 그건 싫어요. 그건 안돼요. 그렇게 하면 항상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제게 욕을 퍼붓고 담배를 피워대며 “저런 년을 왜 데려왔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실장님은 제게 너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 여자라고는 나 하나뿐인데 정말 너무 무서워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첫 촬영이 끝났습니다. 실장님은 제게 물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지 않냐고... 그냥 조용히 끄덕였습니다... 전 그 스튜디오에서 나오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죽고 싶었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실장에게 전화해 말했습니다. 하고 싶지 않다고. 안 할 거라고. 그러자 또 협박을 해왔습니다. 네가 이미 사인하지 않았냐, 다음 회차들 회원들 다 예약되어있는데 어쩌라는 거냐, 손해배상 청구하면 너 감당 못한다, 너 이미 찍힌 사진들 내가 다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건 난 이미 사진이 찍혔고 이게 혹시나 퍼질까 봐,가족들이 볼까 봐 나 아는 사람들이 볼까 봐였습니다. 그렇게 다섯 번의 촬영을 하고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다섯 번 내내 울었습니다. 그 촬영을 하는 기간 동안은 전 제정신이 아니었고 평생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잊고 싶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수치스러웠고 너무 부끄러웠고 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었으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나만 입다물고 모른 척 조용히 살면 난 평생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신고도 하지 못한 채 전 정말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 적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자기 전에 항상 인터넷을 뒤져봤고 혹시나 사진이 올라왔을까 봐 매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배우의 꿈은 당연히 버리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애는 배우를 할 수도 없고 배우를 하게 된다면 내가 혹시나 유명해진다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3년 동안 그 일을 잊은 적은 단 하루도 없었지만 3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으니 조금은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5월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유명세를 치르길 원하진 않았지만 유명세를 치른 덕에 내 사진이 퍼졌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고 제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별짓 다했구나, 창녀, 걸레, 잘 봤다 네 보지 등등... 심지어는 남자친구의 인스타 메시지로 제 사진을 캡처해 보내면서 “이걸 보니 기분이 어때요?” 묻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제 가족, 남자친구, 제 지인들에게까지도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캡처를 해서 심한 말과 함께 보내더군요 죽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남자친구인 동민이가 보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부터 엄마가 알게 된다면 아빠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또는 내 동생들, 아직 사춘기인 내 남동생이 보게 된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날 다시는 보려 하지 않겠지..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일단 동민이에게 헤어지자 하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쓴 후 죽으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죽는 것만이 살 길이였습니다. 3차례의 자살기도, 그리고 실패하자 더 억울했습니다. 죽기도 이렇게 어렵구나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모든 게 어렵고 힘들까... 눈물만 흘렀습니다. 너무 억울하게도 사진 속의 제 모습은 웃고 있어서 더 부끄러웠습니다. 사람들은 결과물만 보게 되니깐 분명히 그 사진을 보고 내가 자의적으로 찍었을 거라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어떤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이대로 숨어서 아무도 없는대서 혼자 서서히 죽어가기만 기다리는 게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성희롱 대상이 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저를 멋대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모에 대해... 가슴에 대해... 성기에 대해... 나의 행실에 대해... 그렇게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한숨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수면제 처방을 받아서 겨우 잠들어도 악몽 때문에 깨어나고 약 먹고 잠들고 깨고 잠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민이가 알게 되었고 제 주변 사람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제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괜찮다고 말해줬습니다. 넌 피해자라고 격려해줬습니다. 이겨 내야 한다고, 싸워야 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고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제가 용기 내어 이 사건에 대해 세상에 알려 조금이라도 피해자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나쁜 사람들을 잡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런 짓을 못하게 막고 싶었습니다. 그 사이트에는 저 말고도 수많은 여자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던 중 그 안에서 저와 친하게 지냈던 함께 배우가 되기를 꿈꿨던 언니의 얼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언니에게 조심스레 연락을 했고 그 언니도 까마득히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제 전화를 받자 그 언니는 죽을 듯이 울었으며 나 정말 살고 싶지 않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언니가 당한 수법도 똑같았으며 저와 똑같은 마음으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으며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실체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여자를 단순한 상품 취급하며, 그 대상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 여학생들이며, 심지어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사탕 발린 말로 정상적인 촬영을 한다고 말하며 촬영이 시작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분위기에 압도되도록 겁에 질리도록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짧은 원피스를 주며 티 팬티를 줍니다. 왜 티 팬티를 입나요?라고 물어보면 팬티라인이 드러나면 옷이 예쁘게 안 나온다고 말하고 촬영이 시작되면 나중에는 팬티를 벗으라며 강요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협박은 기본이고 성희롱에 성추행까지 합니다. 심하게는 성폭행을 당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사진을 찍었던 사람 중 하나가 제게 집에 데려다주겠다 한 적도 있었으니깐요. 성희롱은 보통 이상입니다. “예원 씨 가슴이 참 예뻐요, 거기가 참 예쁘네요, 손가락을 대볼래요?” 이런 식 으로요. 그런 속옷이 너무 입기 싫어 생리 중이라고 말하면 템포를 쥐여줍니다. 그리고 “템포 껴 그러면. 템포 끼고 주변에 피는 닦고 나와”라고 말합니다. 제 엉덩이에 뾰루지 흉터가 있다고 보기 좋지 않고 더럽다며 컨실러를 제 앞에 툭 던지더군요, 엉덩이 화장을 하고 나오라고도 했습니다. 얼굴 화장을 대충 하고 온 날엔 얼굴을 보며 화장이 이게 뭐냐고 사진 잘 찍히려면 화장 고치고 나오라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스타킹을 주고 팬티를 입지 말고 스타킹을 신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도 생각보다 잘 안 비친다며 거짓말을 하면서 촬영할 때는 천천히 스타킹을 벗어보라고 합니다. 그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엄청나게 나고요. 그리고 회원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한번 다시 하자고 신고 다시 벗으라고도 시킵니다. 그리고 촬영할 때 누구와도 연락 못하게 휴대폰은 뺏습니다. 그리고 자기네들 신상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회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끼리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릅니다. 00님~00님~ 이렇게요. 촬영을 하던 도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남자들은 모두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촬영 중 어떤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더니 한마디 하고 끊더라고요. “어~ 아빠 일중이야~ 끝나고 전화할게~” 이렇게요.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자식이 딸이고 나중에 자기 딸이 당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무서웠습니다. 이 사진들을 어떤 용도에 쓰려고 하는 거냐 물어보면 하나같이 입을 맞춘 듯 이렇게 말합니다. 소. 장. 용.이라고, 그리고 회원들이 모인 곳은 인터넷의 한 카페이며 그 카페 회원들은 이미 제 얼굴을 알고 있더라고요. 처음에 면접 시 찍었던 테스트용 사진, 그 사진을 카페에 올리고 가격을 적어놓듯 1번 올 누드, 2번은 세미누드 등 이런 식으로 올려놓고 사진 찍을 사람 신청을 받는 거 같았습니다. 무슨 상품 경매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촬영하는 여자들끼리는 절대 마주치지 않도록 합니다. 역까지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하면서요. 그리고 여기 오게 되는 여성들은 대부분이 피팅모델 알바를 하러 왔다가 당하거나, 길거리에서 촬영 문의를 받아서 오게 되거나, 또는 블로그 등에 일반적인 사진들을 올려놓고 촬영 모델 구한다고 해서 왔다가 당하는 경우입니다. 절대 그 여성들은 자의적으로 그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으며 야한 포즈를 취하고 웃는 것이 아닙니다.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로 자세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습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안에 여자 스텝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다수의 남자들과 걸어잠긴 문 그리고 반나체인 나 밖에 없으니깐요. 그 안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그냥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깐요. 더 무서운 건 그 사람들의 치밀함입니다. 그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유포 시키는 게 아니라 몇 년이 지나고 잊힐 때쯤 유포시킨다는 겁니다. 해외 아이피로 되어있는 불법 사이트에요. 그래서 더더욱 추적도 어렵고 잡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때 그 안에서 일어난 일에 관련한 증거가 아무것도 없으니 그 사람들이 그러지 않았다고 잡아떼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성추행하지 않았다 하면 그만이고 그런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폐기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 사진을 보신 분도 있을 거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피해자입니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무서웠으며 지금도 괴롭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다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기고 있을 겁니다. 질책하지 말아주세요. 저를 포함 한 그 여성들은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왜 신고를 하지 않았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조금은 원한 거 아니냐”, “싫다고 하지 그랬냐”, “네가 바보 같아서 그런 거다” 이런 식 의 말들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게 바로 2차 피해입니다. 그 말들에 더 상처받고 더 가슴이 찢어집니다. 막상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그게 얼마나 무섭고 그걸 주변 사람이 알게 될 것도 무섭고 신고하면서 여러 번 진술을 하게 되면서 받을 상처도 무섭고 무엇보다 내가 신고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사진을 다 유포시킬까 봐라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앞서 말했듯이 싫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남자라도 잠겨있는 문에 많은 인원의 남성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분위기를 조금만 험악하게 만들어도 분명 겁이 날 테니까요. 전 정말 진심으로 강간만 당하지 말자라고 생각이 들었고 살아서 나가자는 생각만 했을 뿐입니다. 지금도 그 야동 사이트를 기점으로 총 5-6군데 사이트에 사진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스튜디오처럼 보이는 곳에서 찍었던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너무나 많습니다. 몇 천 페이지가 모두 그런 사진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극소수 빼고는 피해자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양예원 이어 이소윤도 성추행 고백 “날이 갈수록 수위 심해져”

    양예원 이어 이소윤도 성추행 고백 “날이 갈수록 수위 심해져”

    유튜버 양예원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데 이어 배우지망생 이소윤씨도 같은 피해 사실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이소윤씨는 17일 SNS 통해 “5월 초 야동 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온 걸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고 지우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더 이상 혼자 아플 수 없어서 용기 내서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씨는 “성인이 되고 나서 극단에만 있었기 때문에 일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었고 사회생활이라는 걸 몰랐다. 극단에서 3년 정도 있다가 나와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피팅모델 구인 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양예원 씨가 밝혔던 피해 방식과 동일, 이어지는 증언도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촬영 당일 스튜디오로 갔다. 스튜디오에 도착 후 날 데려온 실장이라는 분이 남자 주먹만 한 자물쇠를 걸어 문을 잠갔고 위에 쇠사슬로 문을 감았다”며 “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너무너무 무서웠고 뉴스에서만 나올법한 강간, 성폭행, 살인 등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면 어쩔까 하는 수많은 생각이 내 머리에 가득 찼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짧은 원피스와 티팬티를 줬다. 원피스에는 팬티라인이 보인다며 티팬티를 꼭 해야 된다며 강권했다. 옷을 입고 나가니 약 15~20명의 카메라를 든 남자들이 있었고 실장이라는 사람이 옆에서 지켜봤다”며 총 5회 촬영을 강요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당시 험악한 분위기와 강압적인 상황 때문에 촬영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날이 갈수록 수위는 더더욱 심해졌다. 팬티도 입지 못하게 했고 입지 않은 상태로 망사스타킹이나 일반 살색 스타킹을 입으라 하며 사진을 찍을 때 조금씩 벗어라, 포즈들도 다리를 벌려다 혹은 은밀한 곳이 좀 더 보일 수 있도록 팬티 끈을 잡고 올려봐라 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회원들이 내가 입길 바라는 옷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 티팬티가 입기 싫은 나는 생리 중이니 못 입겠다고 하자 생리대인 템포를 주면서 넣고 하라고 했고 나는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할 줄 모르겠다 했더니 그럼 본인이 웃으며 직접 해주겠다는 말까지 아무렇지 않게 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고소인 조사를 한 뒤 당시 ‘실장’으로 활동한 남성 등 관련자들을 조사해 범죄 혐의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양예원 성추행 사건 수사 나서…“‘실장님’ 등 조사”

    경찰, 양예원 성추행 사건 수사 나서…“‘실장님’ 등 조사”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예원씨와 동료 이소윤씨가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양씨는 “알바를 구하던 중 피팅모델에 지원해 (합격)연락을 받고 합정역 근처의 스튜디오를 찾아갔다”며 “‘실장님’이라는 사람과 카메라 테스트를 했고 그 후 촬영 일자가 돼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갔다”고 썼다. 이어 “20명 정도 돼 보이는 남자들이 있었고, 실장님은 포르노에 나올 법한 속옷을 입으라고 줬다”며 “싫다고 했지만, 실장님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이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한다. 양씨는 “3년간 그 일을 잊지 못했지만, 그간 아무 일이 없어 조금은 안심했다”며 “지난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그 사진이 올라왔고, 3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진에선 웃고 있지만, 절대 자의로 야한 포즈를 하고 웃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수의 남자와 걸어 잠긴 문 뒤에서 반나체인 저만 있다.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썼다. 양씨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는 동료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씨도 과거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스튜디오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고소인 조사를 한 뒤 당시 ‘실장’으로 활동한 남성 등 관련자들을 조사해 범죄 혐의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서원 성추행 논란에 ‘어바웃타임’ 스태프 “죽고싶다”

    이서원 성추행 논란에 ‘어바웃타임’ 스태프 “죽고싶다”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서원이 촬영 중인 드라마에 하차하면서 해당 스태프가 어려움을 호소했다.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12회까지 촬영 끝났는데 죽고싶다ㅠㅠ”라며 촬영 일정표를 올렸다. 해당 일정표에 따르면 ‘어바웃타임’은 오는 18일 13회분 촬영을 앞두고 있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서원을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고,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 이서원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서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그가 촬영하고 있는 작품인 ‘어바웃타임’을 비롯해 출연 중인 KBS2 ‘뮤직뱅크’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서원은 지난 2016년 11월 ‘뮤직뱅크’ MC로 발탁됐다. 약 2년 여 동안 진행자로 활동해 온 이서원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겼다. 아울러 당장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어바웃 타임’의 제작진은 16일 밤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서원은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해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서원 성추행+흉기 협박 혐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하차

    이서원 성추행+흉기 협박 혐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하차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서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16일 tvN 측은 새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 배우 이서원(22)을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N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접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제작진 측은 “이서원은 주인공 스토리와는 별도로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이다”이라며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져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순 없다. 이에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부터 드라마 촬영을 했고, 이서원 분량을 재촬영해도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은 오는 21일 첫 방영 예정이다. 한편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서원을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 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고,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 씨를 협박했다. 이서원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하 이서원 하차 관련 tvN 측 공식입장 전문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오늘(16일, 수)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씬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국 미시간주립대가 대학 체조팀과 올림픽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54)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 332명에게 무려 5억 달러(약 54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주립대 이사회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표시한 뒤 원고 여성들의 법률 대리인들과 이같은 액수의 법정 화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5억 달러 가운데 4억 2500만 달러는 현재의 원고들 332명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7500만 달러는 앞으로 나올 원고 몫으로 배정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 맨리 스튜어트 피날디는 원고들에게 어떻게 배상금을 나눠 지급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법정화해는 지난해 풋볼 코치 제리 샌더스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5명의 여성에게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지급한 배상금 1억 900만달러의 5배 가까이 된다. 이 대학은 나사르의 가혹한 성범죄에 대해 몇년 동안 이어진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고 여성들은 법정에서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보다 대학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더 강한 분노를 표시했던 터였다. 사상 최악의 성폭행·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힌 나사르는 연방법원으로부터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6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복역 기간이 끝나 석방되더라도 미시간주 법원이 선고한 두 가지 실형이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미시간주 디먼데일에서 운영하던 체조클럽 트위스터즈에서 체조선수들을 잇달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미시간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최고 징역 125년을 선고받았다. 잉햄카운티 법원에서는 다른 죄목으로 최고 징역 175년이 선고됐다. 무려 30년간 지속해온 나사르의 성추행·성폭행을 법정에서 증언한 체조 선수 등은 156명에 이른다. 올림픽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체조스타 앨리 레이즈먼이 방송에 출연해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으며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도 13살 때부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이 사건 여파로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사임하고 스티브 페니 전 미국 체조협회장과 체조협회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그러나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를 가장 먼저 폭로한 레이철 덴홀랜더는 법정 화해를 반기면서도 이 대학을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유명 유튜버의 고백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유명 유튜버의 고백

    ‘비글커플’이란 유튜브로 유명한 유튜버 양예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고백했다.양예원은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지는데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고 얼마나 나쁜 사람들이 아직도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말해보려 한다”며 피해 사실을 상세히 적은 글과 심경 영상을 공개했다. 양예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양예원은 20대 초반이던 3년 전, 한 알바 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인물과 계약하게 됐다. 그러나 촬영일이 되자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촬영을 거부하자 ‘실장님’이란 인물은 “너 때문에 저 멀리서 온 사람들은 어떡하냐, 저 사람들 모두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다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널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거다”고 협박했다고 양예원은 토로했다. 이같은 협박과 성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사진 유포에 대한 두려움 등에 다섯 차례 촬영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양예원은 지금껏 불안함 속에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찍었던 사진들이 최근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말았고, 이에 양예원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극심한 고통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사실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과 ‘비글커플’ 콘텐츠를 함께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괜찮다. 넌 피해자”라고 격려하고 용기를 줬다며, “이겨 내야 한다고, 싸워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저는 신고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제가 용기 내 이 사건에 대해 세상에 알려 조금이라도 피해자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양예원은 자신 외에도 여러 피해자가 존재한다면서 네티즌들을 향해선 “질책하지 말아달라. 저를 포함 한 그 여성들은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이라고 호소했다.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왜 신고를 하지 않았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조금은 원한 거 아니냐’, ‘싫다고 하지 그랬냐’, ‘네가 바보 같아서 그런 거다’ 이런 식의 말들은 하지 말아달라. 그게 바로 2차 피해다. 그 말들에 더 상처 받고 더 가슴이 찢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예원은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다”면서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달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서원, 동료 성추행 사건에도 한 달 넘게 뮤직뱅크 진행

    이서원, 동료 성추행 사건에도 한 달 넘게 뮤직뱅크 진행

    동료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서원(21)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MC로 활동했던 KBS ‘뮤직뱅크’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여성 연예인이었다. 이달 초 이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 이후와 검찰 송치 이후에도 생방송으로 MC를 맡은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방송 진행을 한 달 넘게 이어왔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5차례 송출된 해당 방송에 모두 출연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피해자는 한 달 동안 방송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씨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씨가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담당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고함도 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씨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직뱅크’ 제작진은 현재 MC진 구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18일 방송에는 이서원이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막는 화장실

    범죄막는 화장실

    서울 서초구는 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해 공공(공중)화장실 55곳에 407개, 민간 화장실 60곳에 228개의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초구는 “2016년 5월 강남역 화장실 여성 살인 사건 이후 남녀 공용화장실을 개선하고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 위급 상황 때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구는 3억 5000만원을 들여 화장실 인근 사거리와 골목길 등에 폐쇄회로(CC)TV 124대, 비상벨 32개, 비콘 25개 등 안전시설물 223개도 설치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근거리 무선장치로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비상벨 위치를 알려준다. 남녀분리·CCTV 설치·조도 300Lux 이상 요건을 갖춘 화장실 179곳은 ‘여성안심화장실’로 지정했다. 구는 지난해 6월 강남역에 이어 신사·방배·교대·사당역 등 역세권 4곳 일대도 ‘안심존’(Safety Zone)으로 지정, 등산로 입구와 산책로, 다리 밑 등 안전 취약 지역에 3억원을 들여 고화질 CCTV 50대 등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강남역 일대 안심존 구축 이후 6개월간 성추행·절도 등 검거 실적이 구축 전보다 약 1.5배, 취객 보호 조치는 약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는 극단적인 강력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론과 법치 사이… 원칙 없는 줄타기가 빚어낸 참사

    ‘강원랜드 수사단’과 닮은꼴인 ‘성추행 조사단’ 혹평이 갈등 촉발 전문자문단 가동도 반발 부채질 지난 2월 초 출범했던 검찰 내 2개의 조사·수사단이 최근 검찰 내분을 촉발시키는 주재료가 되고 있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뒤 구성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의 수사외압 의혹 폭로 뒤 구성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먼저 해단한 성추행 조사단이 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혹평이 강원랜드 수사단과 검찰 수뇌부 간 갈등을 키우는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16일 검찰 안팎에서 나왔다. 두 조사·수사단은 방송에 출연한 평검사 폭로에 힘입어 꾸려졌고,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를 의혹 정점에 두고 있단 점에서 태생적으로 닮은꼴이다. 또 둘 다 수사 초기 법무부나 검찰청을 압수수색하며 빠르게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성추행 조사단은 출범 3주쯤 뒤인 2월 26일 안태근 전 검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달 27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했다. 문제는 안 전 검사장과 권 의원에 대한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성추행 조사단은 수사 결과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지난달 9일 보고했고, 문 총장 지시에 따라 안 전 검사장 처벌 안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수사심의위는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결국 안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한 채 해단한 조사단엔 ‘셀프수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같은 여론 흐름과 다르게 검찰 수뇌부에선 비전문가 집단인 수사심의위를 가동시킨 탓에 안 전 검사장을 무리하게 기소, 법치주의가 흔들리게 됐다는 자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추행 조사단 해단 뒤 검찰 간부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강원랜드 수사단에 대검 수뇌부는 전문자문단(가칭) 구성을 지시했다. 전문자문단은 변호사 4명과 대학교수 3명으로 구성됐다. 7명 모두 10년 이상 법조계 실무 경력을 지녔다. 당초 문 총장은 고검장·검사장으로 구성된 회의체를 통한 의사결정 방식을 수사단에 제안했지만, 양 수사단장이 반대했다. 이를 수용해 문 총장이 다시 구성한 수사단 중 대검 추천이 5명, 수사단 추천이 2명이다. 이 같은 과정을 설명한 뒤 검찰 수뇌부는 “검찰총장의 정상적 지휘권 발동을 외압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론과 법치 사이에서의 원칙 없는 줄타기, 다루기 거북한 사건이 불거지면 검찰총장이 손을 떼고 검사장 책임하에 ‘외주화’한 최근의 세태가 검찰 내분으로 이어진 형국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우현 반부패부장 겨눈 수사단… 대검 반발

    수사단 “권성동 수사 부당 지시” 최종원 지검장 등 2명 기소 의견 文총장·대검 “직권남용 없었다” 내일 전문자문단 기소 여부 심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둘러싼 검찰 내홍은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전국 검찰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칼끝을 겨누며 비롯됐다. 수사단은 검사장인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과 최종원(전 춘천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한 기소 의견을 냈고, 대검은 반발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단은 지난달 말 검찰 고위 간부 2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압수수색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였다. 수사단은 김 반부패부장이 지난해 두 번째로 강원랜드를 들여다보던 춘천지검에 부당한 지시를 내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한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시를 내린 동기나 절차가 합리적인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소를 결정하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심의위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검찰 간부의 지시가 부당한지 아닌지를 (검찰 내부 관계자나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의 의견을 듣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간부 기소 여부뿐만 아니라 안미현 검사가 최초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전체를 수사심의위에 회부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총장과 대검은 김 반부패부장의 지시가 통상적 업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직권남용 사실이 없고, 범죄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단이 수사 결과에 자신이 있었다면 수사심의위를 요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요청 사유를 보니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수사심의위보다는 법률 전문가로 구성되는 전문자문단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수사단과 논의해 18일 전문자문단 심의를 받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수사단이 안 검사의 말만 듣고 엉뚱하고 무리한 결론을 내렸다”며 “반부패부장의 정당한 수사지휘였다”고 비판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할 때 적용한다. 앞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폭로 이후 구성된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법리적으로 증명하기 쉽지 않아 문 총장이 성추행 조사단에 안 전 검사장의 혐의 범죄구성 요건을 집중 보완하라고 지시해 한 달간 추가 수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반부패부장은 검찰총장의 주요 참모로 손꼽힌다. 특히 김 반부패부장은 문 총장의 광주제일고·고려대 직속 후배로, 양부남 광주지검장과는 사법연수원 22기 동기다. ‘단군 이래 최대 채용비리’로 불리는 강원랜드 의혹 수사는 춘천지검의 1, 2차 수사에 이어 수사단의 재수사까지 오며 외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안 검사가 지난 2월 4일 춘천지검 근무 당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대검이 곧바로 별도의 수사단을 꾸렸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이날 단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전문자문단에 설명할 내용을 검토했다. 전문자문단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판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단은 검찰 고위 간부 기소 여부에 대해 심의한다. 수사단의 부장검사가 수사 결과를 설명하고, 검찰 고위 간부들의 변호인들도 출석한다. 자문단이 기소 의견을 낼 경우 고위 간부를 기소하게 된다. 권 의원 구속영장은 이와 관계없이 청구할 예정이지만, 기소 의견이라면 수사 외압 내용도 영장 범죄 사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 관계자는 “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늦어도 다음 주초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서원, 여성 연예인 성추행에 흉기 협박 혐의로 입건

    이서원, 여성 연예인 성추행에 흉기 협박 혐의로 입건

    공중파 음악방송 MC를 맡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씨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1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서원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이서원씨의 행동을 거부했으나 이서원씨는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씨는 결국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서원씨는 화를 냈고 급기야 흉기로 A씨를 위협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8일 A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서원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담당 경찰에게 고함을 치고 욕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서원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이서원 본인도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원씨는 현재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다. 배우인 이서원씨는 MBC 드라마 ‘병원선’, JTBC 드라마 ‘송곳’ 등에 출연했고 오는 21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서원, 성추행·흉기 위협 입건..소속사 측 “변명 여지 없어..깊이 반성”

    이서원, 성추행·흉기 위협 입건..소속사 측 “변명 여지 없어..깊이 반성”

    이서원 측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16일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서원의 동료 여성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으며 조사를 받은 후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중파 음악방송 MC, 동료 성추행 뒤 흉기 협박 혐의로 입건

    공중파 음악방송 MC, 동료 성추행 뒤 흉기 협박 혐의로 입건

    공중파 음악방송 MC를 맡고 있는 배우 A(21)씨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B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가 거부당했다. 그러나 A씨는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B씨는 결국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A씨는 화를 내며 흉기로 B씨를 위협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8일 A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담당 경찰에게 고함을 치고 욕까지 했다”고 전했다. A씨 소속사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본인에게 확인 중인데 촬영 중이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A씨는 현재 한 공중파 음악방송의 MC를 맡고 있고, 최근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남경필·이재명 더티게임 가능성…크게 다친다”

    전여옥 “남경필·이재명 더티게임 가능성…크게 다친다”

    전여옥 작가가 경기도지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전 양상을 두고 “더티게임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전여옥 작가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경필 후보에 대해 “약간 실망했다”고 하면서 “그동안 이재명 지사도 아웃복싱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번에 남경필 지사가 드디어 수건을 던진 것이 아니라 그냥 달려든 거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이거는 불행한 가정사다’라고 얘기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남경필 후보가 지니고 있는 아들의 성추행, 마약 그 다음에 여성 유인 등 이런 거 우리 얘기하지 않는 거 아니냐’라고 말한 것은 이 문제를 앞으로도 들고 나오겠다는 점에서 굉장히 더티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면서 “한편에서는 눈길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짚었다. 두 사람의 대결구도에서 남경필 후보가 선거 후에도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여옥 작가는 “정치도 유도처럼 낙법이 중요해요.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떨어져야죠. 지금 남경필 지사는 마구잡이 유도를 하면서 머리부터 떨어지고 있는 격이다. 크게 다친다”라며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럴 거면 스승의 날, 교사의 날로 바꿔라”

    “이럴 거면 스승의 날, 교사의 날로 바꿔라”

    줄잇는 ‘스쿨 미투’에 교권 추락 청탁금지법 영향 행사 간소화 스승찾기 시들·비정규직 차별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찾아왔지만 교실 분위기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교사의 학생 성추행을 폭로하는 ‘스쿨 미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의 신뢰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어서다. 의미가 퇴색한 스승의 날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서울의 A고교에서는 학생회가 학교 예산으로 카네이션과 초콜릿을 구입해 교사들에게 감사 선물을 하고, 학생 대표가 교내 아침방송에서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갈음했다.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생·학부모가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주는 선물은 자취를 감췄다. 이 학교 교사 황모(33)씨는 “학생들이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만연하면서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B고교는 선물 증정은 물론 학급별 감사 파티도 열지 않도록 지도했다. 이 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 지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그냥 넘길 수 없었는지 초코파이 케이크를 준비하고 칠판에 포스트잇 편지를 붙이며 파티를 준비했다”면서 “어떤 학급은 파티를 하고 어떤 학급은 그냥 넘어가는 등 교사와 학생이 서로 눈치 보며 어색해하는 분위기”라며 안타까워했다. 스승의 날을 아예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학생과 교사가 감사와 기쁨을 나눌 기회조차 없었던 학교도 다수 있었다. 졸업생들에게 스승을 찾아주는 시·도 교육청의 ‘스승 찾기’ 서비스도 갈수록 인기를 잃어 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스승 찾기를 신청한 건수는 2015년 5614건에서 지난해 3674건으로 34.6% 감소했다. 교사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비율도 2015년 5.8%에서 지난해 7.1%로 상승했다. 일부 졸업생은 “학창 시절 교사들이 촌지를 요구하거나 성추행을 했던 기억만 남는다”면서 “아예 선생님을 잊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사들도 “옛 제자들이 스승을 뵙겠다는 명분으로 찾아와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앙심을 품고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옛 제자와의 만남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심지어 학생들이 교사를 정규직·비정규직으로 구분해 차별하면서 ‘스승’의 가치는 더욱 퇴색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 강모(29)씨는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의 수업이나 생활 지도를 경시하는 분위기”라면서 “기간제 교사들이 훈육하려고 하면 ‘기간제 교사가 무슨 자격으로 가르치려 하느냐’며 대드는 학생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갈수록 교사와 학생 간의 불신이 표면화되면서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높아 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폐지하라’,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바꿔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랐다. 교사의 날 지정을 주장한 청원인은 “스승의 날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교권이 너무 추락했고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스승의 날 폐지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스승의 날을 교사의 권위와 교사·학생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한모(29)씨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서툴게 쓴 감사 편지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고 힘을 얻는다”면서 “학부모가 학교 시스템과 교육 정책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면 학생이 교사를 따르게 되고 교사도 학생을 성심으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비판했다. 최근 남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후보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남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과거의 통화 음성파일을 듣고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 감는 당이 아니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밤 상대 후보의 음성파일을 들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다. 고민이 깊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후보,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할까요”라고 말했다. 이는 남 후보 역시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 2014년 남 후보의 장남(26)은 후임병을 수차례 가격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남 후보는 사건이 보도되기 이틀 전 칼럼을 통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고 기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남씨는 또한 지난해 9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남씨가 즉석 만남 어플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던 도중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관과 채팅하게 되면서 적발된 것이다. 남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1심 재판 및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표 의원은 남 후보에게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하던 마음마저 사라진다”면서 “승리 위해 악마와 계약 말고 지더라도 품격을 지키시길”이라고 충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칸 영화제 여성영화인, 레드카펫서 ‘성 평등’ 요구 시위

    칸 영화제 여성영화인, 레드카펫서 ‘성 평등’ 요구 시위

    지난 8일(현지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유명 여성 배우와 감독 등이 영화계 성 평등을 요구하며 레드카펫에서 시위를 벌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배우와 감독, 영화제 심사위원, 제작자 등 82명이 팔짱을 끼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 위를 걸으면서 영화계 성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여기엔 호주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49)과 지난해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33), 미국 배우 제인 폰더 등이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블란쳇은 89세의 프랑스 노장 감독 아그네사 바르다와 함께 읽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카메라 앞뒤에서 남자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블란쳇은 “우리는 82명이다. 1946년 칸 영화제가 열린 이후 71년간 오로지 82명의 여성 감독이 이 레드카펫 계단을 올랐다”며 “남자 감독은 무려 1688명이었다”고 비교했다. 또 “그 고귀한 황금종려상(Palme d‘Or)은 이름을 거론하기엔 너무 많은 71명의 남자 감독에게 돌아갔지만, 여자 감독은 오지 2명뿐이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출품작들의 시사회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계단에 도열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시위를 이어나갔다. 도열한 시위대에는 베테랑 배우 헬렌 미렌,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기수인 할리우드 영화감독 에바 두버네이, ‘원더우먼’을 제작한 패티 젠킨스 감독 등도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칸 영화제의 드레스 코드가 성차별적인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검은 정장 등을 입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 후보 작품을 낸 21명의 감독 중 여성 감독인 에바 후손의 작품 ‘태양의 소녀들’(Girls of the Sun) 시사회를 앞두고 열렸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서 생활하는 야지드 난민 여성 부대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지하디스트)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는 후손 감독을 포함해 3명의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 후보작을 냈다. 여성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 감독이 마지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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