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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달수, 독립영화로 복귀 “성추행 ‘혐의 없음’ 종결”[공식]

    오달수, 독립영화로 복귀 “성추행 ‘혐의 없음’ 종결”[공식]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라며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다”며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달수의 배우 활동 복귀는 지난 2018년 2월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해 두 명의 여성에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뒤 논란에 휩싸였고, 연기 활동을 멈추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다음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오늘 보도 된 배우 오달수 복귀 관련 입장 드립니다.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습니다.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건만남 거절했더니 강제추행”…60대 여성 체포

    “조건만남 거절했더니 강제추행”…60대 여성 체포

    “술만 마시자더니 조건만남 제안”…30대 남성이 경찰에 신고 30대 남성이 모텔에서 60대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 경찰이 해당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68·여)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6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38·남)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 B씨는 “모텔에 함께 들어가 술만 마시기로 했는데, A씨가 ‘(당신이) 돈을 주면 성관계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거절했더니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부평서의 모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모텔을 떠나고 없었다. 경찰은 모텔 주변 CCTV를 확인해 이날 오전 5시쯤 부평구 동암역 북광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사기 혐의로 수배된 사실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

    ‘신림동 강간미수’ 남성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당시 자신의 행동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모(30)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행위를 피고인이 한 것은 맞지만 그 당시에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따라가 “주운 물건이 있어 돌려주려고 하니 문을 열어달라”며 여러 차례 현관문을 두드리고 문 앞에 서성이거나 라이터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확인하려고 비춰보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은 모두 맞지만 성폭행을 하기 위한 폭행·협박의 의도는 아니라는 취지다. 재판장이 조씨에게 더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조씨는 “없습니다”라며 작게 말했다.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들어온 조씨는 마스크를 벗고 피고인석에 서서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인 채 재판부에 귀를 기울였다. 머리와 수염을 기른 조씨는 내내 고개를 푹 숙여 머리로 얼굴을 가렸다. 조씨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여섯 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냈다. 조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도 사과문을 작성해 피해자 측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반성문을 냈는데 지난번에 제출한 반성문을 보면 좀 뜬구름 잡는 얘기들이 있어서 피고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오늘 제출한 사과문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이해된다”면서 “피고인도 분명 하고 싶은 말이 있을 텐데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시 한 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이후 서류증거 및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등 증거조사 절차는 피해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조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앞서 2012년에도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델 성추행’ 사진작가 로타,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 선고

    ‘모델 성추행’ 사진작가 로타,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 선고

    촬영하던 모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41)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는 12일 최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최씨는 2013년 6월 모델 A씨를 촬영하는 도중 휴식 시간에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고 양형이 부당하다”는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20대 초반 대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예상하지 못한 추행 상황을 맞닥뜨렸다. 피고인은 이러한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과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 나이를 고려하면 피해자가 사건 이후 피고인에게 정식 항의하거나 사과를 요구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며 “피해자 진술이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 신빙성이 훨씬 높고 정황을 보더라도 묵시적 동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최씨를 법정 구속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빠 성폭행 피하려 탈출하다 5층 빨랫줄에 매달린 소녀

    아빠 성폭행 피하려 탈출하다 5층 빨랫줄에 매달린 소녀

    성폭행을 하려 달려드는 아버지를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14살 여자어린이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인면수심 아버지는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자어린이는 자신의 방 창문 밖, 건물 벽에 설치돼 있는 빨랫줄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린 채 이웃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여자어린이는 "아버지가 성폭행을 하려고 해요. 도와주세요"라고 다급하게 고함을 쳤다. 여자어린이가 가족과 살고 있는 아파트는 건물 5층. 빨랫줄이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지거나 매듭이 풀려 떨어진다면 여자어린이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웃들의 신속한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웃주민들은 여자어린이가 사는 아파트 현관문을 부수려 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여자어린이가 떨어질 수 있어 문을 열라고 했지만 응답이 없어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여자어린이를 구조한 경찰은 경위를 듣곤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38살 아버지는 볼리비아 출신으로 스페인에 정착한 이민자다. 아이의 진술에 따르면 아버지는 방에 있는 딸을 성폭행하려고 했다. 다행히 성폭행을 시도할 때 동생이 방에 들어와 잠시 아버지가 한눈을 판 사이 여자어린이는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면서 빨랫줄을 잡았다. 알고 보니 아버지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동생과 샤워를 하는 딸을 몰래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성추행을 일삼았다. 딸은 보복이 두려워 그런 아버지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어린이에겐 동생 2명이 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인이 출근하면 아버지는 큰 딸을 성추행하곤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성폭력사건의 절반은 피해자가 미성년자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확정… “종교적 권위로 억압”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확정… “종교적 권위로 억압”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징역 16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9일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만민중앙교회의 여성 신도들인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피고인의 기도처 등으로 오게 한 다음 자신의 종교적인 권위에 억압돼 항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간음하거나 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심리적으로 여성 신도 9명을 40여 차례 상습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목사가 신도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지위와 권력, 신앙심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1심은 “어려서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하는 것이 천국에 갈 길이라 믿어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며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2심은 날짜가 특정되지 않아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범행 한 차례에 대해서도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로 기소하자 유죄로 인정했고 형량을 징역 16년으로 늘렸다. 이 목사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것이고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도 “피고인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상태에서 피고인과의 성관계를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행위가 아닌 종교적으로 유익한 행위로 받아들였고 종교적으로 절대적 권위를 가진 피고인의 행위를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를 단념해 심리적으로 반항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태 또는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난, 처벌받을 사람 처벌만 바랐을 뿐… 모든 미투 의미있다”

    [단독] “난, 처벌받을 사람 처벌만 바랐을 뿐… 모든 미투 의미있다”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받는 것, 그걸 바랐을 뿐이에요.” 20대 대학생 양예원(25)씨가 품어 왔다는 희망이다. 이 이치가 실현되는 데 꼬박 4년이 걸렸다. 그는 ‘스튜디오 촬영회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8일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인 최모(45)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을 인정한 것이다. 양씨는 판결 직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로 비슷한 피해자들이 힘을 얻고 판례가 향후 다른 재판 때 잘 쓰였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꿈꾸던 양씨의 삶의 궤적이 달라진 건 2015년 8월부터였다. 아버지의 사업이 잘못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그는 당장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가 필요했다. 바로 보수가 지급되는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섰다. 양씨는 “촬영회 참가자인 최씨가 촬영 중 내 옷매무새를 바로잡는 척하며 신체를 만졌다”고 떠올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고하면 사진이 유포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그날의 악몽은 양씨를 계속 따라다녔다. 지난해 그는 소장용임을 전제로 찍었던 촬영회 사진물이 인터넷에 불법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됐다. 눈앞이 캄캄해 길에 풀썩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이건 혼자 묻고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구나. 제대로 마주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구나.’ 양씨는 지난해 5월 11일 비공개 촬영회 스튜디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수사기관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들은 경찰관은 “그건 성적 취향이다. 처벌까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돈을 받았다면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찰도 있었다. 양씨는 카메라 앞에 서서 피해 사실을 직접 말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대로 가면 불법 유포 사진은 계속 퍼질 것이고 가해자들은 영원히 처벌받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후폭풍도 거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한결같이 범행을 부인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양씨가 무고한 남성들을 성범죄자로 모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가짜뉴스와 온갖 악플(악성댓글)이 쏟아졌다. 양씨는 악플에 정면 대응했다. 대수롭지 않게 쏟아 낸 악플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 심각한 인신공격 등을 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다만 합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악플러 본인 실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양씨에 대한 악플 범죄 사과문을 일주일간 게시할 것’을 내걸었다. 양씨는 “단순한 조건인데도 이행하겠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양씨의 평범한 일상은 판결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또래들은 취업 준비에 한창이지만 양씨의 고민은 결이 다르다. ‘과연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이력서를 내면 날 알아보고 아르바이트마저 안 써 주지 않을까’, ‘휴학한 학교에 돌아가면 사람들이 날 받아 줄까’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젊은 나이인 20대에 새로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감사하려고 한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양씨는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굳이 폭로해 자기 무덤을 팠다’고도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생에 큰 고비가 찾아왔을 때 제대로 넘지 않으면 언젠가 그 일이 더 큰 고비를 몰고 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피해자는 폭로 이후 삶의 행로가 조금씩 달라졌겠지만 그 용기가 사회를 더디게나마 변화시키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사회의 모든 미투가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내달 2일 첫 공판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내달 2일 첫 공판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강씨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9월 2일 오후 1시 30분으로 잡혀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체포된 강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지난달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강씨가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스튜디오 강제추행’ 피해자 양예원 “처벌받을 사람이 벌받는 것…원한 건 그것 뿐”

    [단독] ‘스튜디오 강제추행’ 피해자 양예원 “처벌받을 사람이 벌받는 것…원한 건 그것 뿐”

    “부끄러워야 할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받는 것, 그걸 바랐을 뿐이에요.” 20대 대학생 양예원(25)씨가 품어왔다는 희망이다. 이 이치가 실현되는데 꼬박 4년이 걸렸다. 그는 ‘스튜디오 촬영회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다. 대법원은 최근 가해자 최모(45)씨에게 2년 6월형을 선고한 1·2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양씨는 지난해 5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2015년 8월 모델로 촬영회에 참여했을 때 남성 스태프들로부터 강제추행당했고, 이 때 촬영한 내 신체 사진을 스튜디오 측이 유출했다”며 공개 고발했다. 재판부가 3번이나 양씨가 ‘피해자’임을 확인해주면서 사건은 마침표를 찍었다. 상고심 선고 직후 서울 서초구 이은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양씨는 담담한 말투로 “수많은 사람이 ‘너 거짓말이지?’라며 상처 줬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견뎌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 이후 나를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이 힘을 얻고 이번 판례가 향후 다른 재판 때 잘 쓰였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배우 꿈꾸던 대학생에게 닥친 ‘그날’…삶이 흔들렸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양씨의 꿈은 2015년 8월 산산조각났다. 아버지 사업이 잘못돼 생활이 어려워진 양씨는 당장 대학등록금과 생활비가 필요했다. 바로 보수가 지급되는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선 게 화근이 됐다. 양씨는 “촬영회 참가자 최씨는 촬영 중 내 옷 매무새를 바로잡는 척하며 신체를 만졌다”고 떠올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양씨는 “신고하고 싶었지만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신고와 동시에 그 사진이 유포될지 모른다는 걱정 탓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신의 꿈과 미래도 구겨 접었다. ‘이런 피해를 당하고 대중 앞에 설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짓눌렀다. 하지만 그날의 악몽은 양씨를 계속 따라다녔다. 지난해 그는 소장용임을 전제로 찍었던 촬영회 사진물이 인터넷에 불법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됐다. 눈앞이 캄캄했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것만 같았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에 풀썩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이건 혼자 묻고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구나. 제대로 마주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구나.’ 양씨는 지난해 5월 11일 비공개 촬영회 스튜디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수사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용기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피해 사실을 들은 경찰관은 “그건 성적 취향이다. 처벌까진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또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돈을 받았다면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찰도 있었다. 스튜디오 관할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우리도 최대한 도와주고 싶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씨가 카메라 앞에 서기로 한 건 이때였다. 양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피해 사실을 언급한 건 ‘이대로라면 불법 유포 사진은 계속 퍼질 것이고 가해자들은 영원히 처벌받지 않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내 피해 사실을 상세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도 용기내 나서주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5월 16일 게시된 25분가량의 양씨의 유튜브 방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천만뷰 이상을 기록했고 미투 운동의 불씨를 키웠다. 그의 폭로로 우리 사회에 처음 ‘비공개 촬영회’라는 이름의 성범죄 실태가 드러났다. 실제로 양씨의 폭로 이후 같은 스튜디오에서 피해를 본 여성을 비롯해 여러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가 경찰을 찾는다.●피해자에 쏟아진 2차 가해…“악플엔 책임 따른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후폭풍도 거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한결같이 범행을 부인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양씨가 무고한 남성들을 성범죄자로 모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가짜뉴스와 온갖 악플이 쏟아졌다. 양씨는 “(악플을 봤을 때) 마치 누군가 칼로 쑤시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양씨는 악플을 정면 대응했다. 대수롭지 않게 쏟아낸 악플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심각한 인신공격 등을 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다만, 합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합의의 전제는 ‘악플러 본인 실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양씨에 대한 악플 범죄 사과문을 일주일간 게시할 것’이었다. 양씨는 “단순한 조건인데도 정작 그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악플러들은 “이름이 특이해서 반성문을 게시할 수 없다”거나 “악플 단 사실이 알려지면 이혼당한다”, “SNS 계정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 양씨는 “이게 부끄러운 짓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면 게시 못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재판 끝났지만 돌아오지 않은 일상…“그래도 모든 #미투는 의미있다” 양씨의 평범한 일상은 판결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양씨는 “길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래들은 취업 준비에 한창이지만 양씨의 고민은 결이 다르다. ‘과연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이력서를 내면 날 알아보고 아르바이트마저 안 써주지 않을까’, ‘휴학한 학교를 돌아가면 사람들이 날 받아줄까’ 하는 것들이다. 가해자, 악플러와 싸우는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그는 고민한다. 하지만 양씨는 “20대에 새로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에 감사하려 한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1년 3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강제추행 피해자임을 고백하겠느냐고 물었다. “방법은 달라질지 몰라도 어떻게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양씨는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굳이 폭로해 자기 무덤 팠다’고도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생에 큰 고비가 찾아왔을 때 제대로 넘지 않으면 언젠가 그 일이 더 큰 고비를 몰고 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피해자들은 폭로 이후에 지금까지 쌓아 온 삶의 방향이 틀어졌을 것이고 괴로웠을 것이지만 그들의 폭로가 사회를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사회 모든 미투가 유의미하다.” 양씨가 인터뷰를 끝내며 남긴 말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양예원 강제추행·사진 유포’ 40대 징역 2년 6개월 확정

    [단독]‘양예원 강제추행·사진 유포’ 40대 징역 2년 6개월 확정

    대법원 “원심 판단 잘못된 바 없어”양씨 “비슷한 피해자들에게 힘되길”‘비공개 촬영회’에서 유튜버 양예원(25)씨 등 여성 모델들을 성추행하고 사진을 불법 유출한 혐의로 재판 받아온 최모(45)씨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의 관련기간 취업제한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촬영된 양씨의 노출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유출하고 2016년 8월에는 양씨의 속옷을 들추는 등 모델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동안 최씨는 사진 촬영과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해 왔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 등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여성 모델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함으로써 공공연히 전파돼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며,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특별히 하고 있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도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사실을 잘못 인정하거나 강제추행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며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양씨는 판결 직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 결국 단 한번의 패소없이 이겼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또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판결이 힘이 되고, 이번 판례가 잘 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을 상습 성폭력한 연극연출가 이윤택(67)씨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을 확정받는 등 지난해 초 확산된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하는 것) 때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추행범 잡은 유튜버 “가슴에 손 들어와..지옥 같은 버스”

    성추행범 잡은 유튜버 “가슴에 손 들어와..지옥 같은 버스”

    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와의 대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버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3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에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꽁지는 “휴가철에 휴일이 겹쳐 버스 좌석이 마땅치 않아 친구와 앞뒤로 앉게 됐다. 모르는 남자가 창가쪽 제가 복도쪽에 함께 앉았다. 출발하고 1시간 반쯤 지났을까. 졸음이 쏟아지는 중에 오른쪽 가슴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며 정신이 확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진짜인지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싶어 자다가 자연스럽게 깬 척 쫓아내기 위해 일부러 욕을 하면서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꽁지는 “한참 고민하고 괴롭고 정말 너무 몸이 떨려오고 수치스러워 참을 수가 없었지만 절대 티를 낼 순 없었다. 저는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었다. 저는 제가 이대로 잠꼬대를 한 것처럼 잠이 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버스가 코너를 돌 때 몸이 눌리는 상황을 연출하듯 팔뚝을 지그시 누르고 다음엔 손가락을 펴서 점점 쓰다듬었고 그다음엔 가슴 쪽이 손이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확실히 안까지 만지는 걸 느끼자마자 상대방 손을 낚아채려고 몸을 틀었다. 저는 제가 누를 수 있는 강한 압력으로 팔뚝을 누르면서 얼굴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내가 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눈을 하고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했다. 남자는 놀란 눈으로 ‘무슨 소리하세요’라고 발뺌했다”고 말했다. 꽁지는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해’라고 했다. 저는 절대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시끄러워지고 싶지 않으면 빨리 사과해 생각 그만하고’라고 하자 그제서야 말을 어물거리면서 ‘아예 예 죄송’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추행범의 자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문자로 신고하라고 했다. 옆에서 남자가 보고 있었다. 제가 112를 누르고 있는 와중에 ‘아니요 저기’라며 핸드폰을 든 손을 저지하려고 했다. 저는 손을 높이 빼면서 ‘뭐하는 짓이냐’라고 했고 뒤에서 친구가 녹음 어플을 켜 제 팔에 끼웠고 그제서야 남자는 열심히 사과했다. 몰랐는데 남편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달리는 버스에서 친구 번호로, 제 번호로 경찰이 전화했다. 남자가 안절부절하면서 ‘곧 휴게소 내리니까 정식으로 사과할테니 경찰만은 제발’이라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꽁지는 “중간 중간 전화로 경찰 분들이 현재 위치와 가까운 휴게소를 물으셔서 ‘선산휴게소’라고 했다. 버스도 그곳에서 정차했다. 저는 지옥 같은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고, 다음 영상은 뒷자리 친구가 따라나와 찍은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가해자는 “진짜 제가 미쳤었습니다”라고 꽁지와 지인에게 사과했다. 가해자는 “자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미쳤었습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미쳤었나봐요. 정신이 나갔었나봐요”라고 반복했다. 꽁지는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 제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해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성추행 현장 직접 검거” 유튜버 꽁지 누구? ‘용감한 여성’

    “성추행 현장 직접 검거” 유튜버 꽁지 누구? ‘용감한 여성’

    유튜버 꽁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7일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가해자를 직접 검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유튜버 꽁지는 지난 2015년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 구독자수 약 20만명을 확보한 꽁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과거 꽁지는 자신의 방송에서 닉네임과 관련해 “중학교 때 머리가 짧아 꽁지머리를 하고 다닐 때가 많았다”며 “본명이 ‘홍지혜’라서 ‘꽁지혜’라고 친구들이 불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로는 “2000년대 핸드폰 카메라 기능이 생겼을 때부터 영상으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 아프리카 TV, 유튜브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버 꽁지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꽁지가 현장에서 가해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는 장면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3일 오전 11시 40분에 서울 고속터미널 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식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튜버 꽁지, 고속버스서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내가 미쳤다” 사과

    유튜버 꽁지, 고속버스서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내가 미쳤다” 사과

    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와의 대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버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3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에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꽁지는 “휴가철에 휴일이 겹쳐 버스 좌석이 마땅치 않아 친구와 앞뒤로 앉게 됐다. 모르는 남자가 창가쪽 제가 복도쪽에 함께 앉았다. 출발하고 1시간 반쯤 지났을까. 졸음이 쏟아지는 중에 오른쪽 가슴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며 정신이 확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진짜인지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싶어 자다가 자연스럽게 깬 척 쫓아내기 위해 일부러 욕을 하면서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꽁지는 “한참 고민하고 괴롭고 정말 너무 몸이 떨려오고 수치스러워 참을 수가 없었지만 절대 티를 낼 순 없었다. 저는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었다. 저는 제가 이대로 잠꼬대를 한 것처럼 잠이 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버스가 코너를 돌 때 몸이 눌리는 상황을 연출하듯 팔뚝을 지그시 누르고 다음엔 손가락을 펴서 점점 쓰다듬었고 그다음엔 가슴 쪽이 손이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확실히 안까지 만지는 걸 느끼자마자 상대방 손을 낚아채려고 몸을 틀었다. 저는 제가 누를 수 있는 강한 압력으로 팔뚝을 누르면서 얼굴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내가 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눈을 하고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했다. 남자는 놀란 눈으로 ‘무슨 소리하세요’라고 발뺌했다”고 말했다. 꽁지는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해’라고 했다. 저는 절대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시끄러워지고 싶지 않으면 빨리 사과해 생각 그만하고’라고 하자 그제서야 말을 어물거리면서 ‘아예 예 죄송’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추행범의 자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문자로 신고하라고 했다. 옆에서 남자가 보고 있었다. 제가 112를 누르고 있는 와중에 ‘아니요 저기’라며 핸드폰을 든 손을 저지하려고 했다. 저는 손을 높이 빼면서 ‘뭐하는 짓이냐’라고 했고 뒤에서 친구가 녹음 어플을 켜 제 팔에 끼웠고 그제서야 남자는 열심히 사과했다. 몰랐는데 남편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달리는 버스에서 친구 번호로, 제 번호로 경찰이 전화했다. 남자가 안절부절하면서 ‘곧 휴게소 내리니까 정식으로 사과할테니 경찰만은 제발’이라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꽁지는 “중간 중간 전화로 경찰 분들이 현재 위치와 가까운 휴게소를 물으셔서 ‘선산휴게소’라고 했다. 버스도 그곳에서 정차했다. 저는 지옥 같은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고, 다음 영상은 뒷자리 친구가 따라나와 찍은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가해자는 “진짜 제가 미쳤었습니다”라고 꽁지와 지인에게 사과했다. 가해자는 “자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미쳤었습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미쳤었나봐요. 정신이 나갔었나봐요”라고 반복했다. 꽁지는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 제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해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첫방부터 살벌 이별 “넌 진짜 X”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첫방부터 살벌 이별 “넌 진짜 X”

    ‘웰컴2라이프’가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포문을 열었다. 쫀쫀한 사건부터 충격 엔딩까지 빠른 속도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 1-2회에서는 이기기 위해 법꾸라지를 돕던 악질 변호사 정지훈(이재상)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던 순간 고의적 교통사고로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웰컴2라이프’ 첫 회는 정지훈-임지연(라시온)의 관계를 조명하며 시작됐다. 2주년을 기념해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던 정지훈에게 굳은 표정으로 다가온 임지연은 그를 꽃다발로 내려쳤다. 이에 정지훈이 영문을 몰라 하자 임지연은 “너 진짜 썅이구나. 너 이름 바꿔야 돼. 이재썅으로”라며 이별을 통보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렇게 둘도 없는 악연이 된 두 사람은 이후 법정에서 재회했다. 이때 형사 임지연은 대학 여학우 성추행과 이를 말리던 최우성(오영식) 폭행 및 폭행 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홍우식품 재벌 3세 김태훈(석경민)을 완벽한 증거와 함께 재판장에 세웠음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홍우식품 변호를 맡은 정지훈은 여유만만한 악랄한 미소로 김태훈과 여학우의 관계와 우울증 약 부작용으로 인한 심신미약상태를 주장하며 판세를 뒤집어 엎었고, 임지연은 분노했다. 특히 최우성과 12년 전 정지훈이 똑같았다며 “내가 구한 첫 번째 시민, 그냥 모른 척 했어야 했어. 그게 지금도 사무치게 후회가 돼”라며 정지훈을 향해 분노를 쏟아낸 임지연. 이에 정지훈은 12년 전 억울한 누명을 썼던 자신을 위해 밤낮없이 목격자를 찾아 다녔던 경찰대학생 임지연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지훈-임지연은 홍우식품 회장 이윤상(석명환)의 비서 이다현(서영주) 납치사건으로 다시 맞닥뜨렸다. 임지연은 이윤상의 이니셜로 보이는 SMH이라는 단추와, 이다현이 언젠가 회장님 때문에 죽게 될 거라고 했다는 유승봉의 말에 홍우식품을 찾아갔다. 정지훈은 이윤상과 이다현이 내연 관계였다며 변호에 나섰지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홍우식품 사모 서이숙(신정혜)을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내 HWS가 홍우 시큐리티의 로고라는 것을 알아낸 두 사람은 함께 홍우식품 물류센터로 향했지만 이미 이다현은 사망한 뒤였고, 정지훈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를 계열사 직원에게 뒤집어 씌운 채 묻으려 하는 로펌 대표 한상진(강윤기)과 서이숙. 이에 정지훈은 각성했다. 그는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지. 심플하게”라며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당신 제대로 발라줄게”라며 분노에 차오른 차가운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정지훈은 그 길로 임지연이 있는 세경경찰서로 향하려 했지만, 서이숙의 사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때 ‘엉킨 실타래는 풀려고 하면 할수록 더 엉키는 건데. 시온아. 내가 너무 늦은 걸까’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뼛속 깊은 후회를 느끼게 만든 한편, 정지훈의 차를 향해 돌진하는 덤프트럭의 모습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과 직면한 정지훈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아찔하게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사고를 당한 정지훈이 눈을 뜬 곳은 다름아닌 한 가정집의 침대였다. 더욱이 이때 슬립을 입고 들어온 임지연의 모습과, 그와 부부라는 사실에 정지훈은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지훈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것. 이에 정지훈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2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웰컴2라이프’ 첫회 시청률은 4.5%-6.3%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직 경찰관이 이태원서 여성 성추행 입건…대기발령 조치

    현직 경찰관이 이태원서 여성 성추행 입건…대기발령 조치

    만취한 현직 경찰관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소속 경찰관 A(29) 경장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3일 오전 5시 35분쯤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거리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경장을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당시 A 경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사관 성추행 사건 뒤 가해자 또 채용…법원 “국가 책임 없다”

    대사관 성추행 사건 뒤 가해자 또 채용…법원 “국가 책임 없다”

    성추행 상급자 책임만 인정해 위자료 500만원 해외 주재 대사관에서 상급자가 하급자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감독 책임까지는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외교부 직원 A씨가 가해자인 B씨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씨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주 태국 대사관에 고용된 A씨는 전임자이자 직속 선배인 B씨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성 언동으로 여러 차례 고통받았다. 욕설이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듣기도 했다. B씨의 비위 사실은 지난해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이 일로 B씨는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A씨를 향해 가한 언행 중 일부가 성추행과 성희롱, 모욕적 행위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라고 보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로 5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외교부가 B씨를 징계하고도 한편으로는 영사 채용 과정에 응시하자 서류에 합격시켰다. 다만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징계가 끝난 뒤 다시 계약직으로 태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A씨는 이러한 과정은 물론 가해자인 B씨를 자신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방치했다며 국가에 사전·사후조치 소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사관 측은 이에 “B씨의 영사직 지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두 사람이 다른 건물에서 일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예방 교육 담당자 등 관련자들이 사전 조치를 소홀히 해 B씨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거나, 사후 조치가 소홀해 A씨의 정신적 손해가 확대됐다고 볼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A씨 주장을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회, 5조 8269억 추경안 가결 …카풀법 등 밀린 숙제 146건 무더기 처리

    국회, 5조 8269억 추경안 가결 …카풀법 등 밀린 숙제 146건 무더기 처리

    넉 달 동안 개점휴업을 이어온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열어 146건의 법안과 각종 안건을 무더기 처리했다. 국회가 지난 4월 5일 이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연 것은 119일 만이다. 4월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도 진통 끝에 99일 만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헌정 사상 추경 늑장 처리 2위 불명예 기록이다. 국회는 이날 5조 826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정부 원안 6조 6837억원에서 5308억원을 증액했고, 1조 3876억원을 감액, 총 8568억원을 순감해 처리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 예산 2732억원을 증액했고, 마늘과 양파 가격 폭락에 따른 농식품 안정자금,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예산을 늘렸다. 올해 본예산 심사에서 삭감됐다가 다시 추경안에 포함된 예산은 모두 삭감했다. 국회는 추경안 처리에 앞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재석인원 228명이 모두 찬성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는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관한 우리 사법부 판결에 대한 보복적 성격으로 일본 정부가 취한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를 단호히 배격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넉 달 동안 쌓이고 쌓인 민생법안도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운수법 ▲택시 사납금제를 전면 폐지하는 택시발전법 ▲불법 사무장 병원을 방지하는 의료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외부 전문가 구성 비율을 늘리는 학교폭력예방법 ▲실업급여 지급수준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하는 고용보험법 등을 처리했다. 또 ▲일몰 기간을 5년 연장하는 기업 활력 제고법 ▲바이오 의약품 심사·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법 ▲배우자 출산 휴가를 현행 5일에서 10일로 늘리는 일·가정 양립법 ▲13세 미만 아동, 청소년을 간음하거나 추행하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등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해온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본회의에 보고됐다. 하지만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여야가 다음 본회의를 잡지 않아 사실상 표결 무산이다. 이 밖에도 국가인권위원회 이상철 위원 선출안, 국민권익위원회 이근동 위원 선출안,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김상국 위원 추천안 등도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또 성추행 40대 ‘징역 2년’

    성범죄로 수차례 복역한 40대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3년간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9일 오후 3시 30분쯤 울산 한 공원에서 산책하던 B(20·여)씨 엉덩이를 움켜쥐는 방법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강제추행치상죄, 강도강간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세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출소한 뒤 6개월 만에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추행의 정도가 무겁다고 할 수 없으나 대낮에 산책 중인 여성을 뒤따라가 대담하게 범행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누범 기간에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독립성 위한 ‘호반’ 비판 돋보여…한일 갈등 다양한 의견 담아야

    독립성 위한 ‘호반’ 비판 돋보여…한일 갈등 다양한 의견 담아야

    호반건설그룹 향한 날 선 비판 눈길 일본 관한 객관적·입체적 시각 필요제목과 기사 긴밀한 연결 고심해야 서울신문은 최근 호반건설그룹의 각종 문제를 다룬 기획 보도와 창간 115주년 특별기획 ‘90´s 신주류가 떴다’를 비롯해 한일 갈등,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각종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두고 30일 제119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서울신문이 최근 3대 주주가 된 호반건설에 대응해 비판적인 기사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돋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며, 90년대생을 다룬 창간 기획도 여러 차례에 걸쳐 보도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재팬’ 운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것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호반건설에 대한 집중 해부가 눈에 띄었다. 호반건설은 서울신문에 대한 포스코의 지분을 매입하며 서울신문의 3대 주주로 떠올랐는데 자본에 대한 언론의 종속성이 심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서울신문이 호반건설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언론 독립성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한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상습 교통 체증 지역임에도 호반건설과 계열 언론사인 광주방송이 합심해 주상복합건물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를 건설한 것을 지적한 기사가 의미 있었다. 공익을 위해 동종 업계인 다른 언론사에 비판의 칼을 들었다는 것이 굉장히 용기가 있었다고 본다. 다만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만큼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도 치열하게 해줬으면 한다. ※-90년대생을 다룬 창간 특별기획은 창간 115주년 기념호에서 1면 전체를 만화 스타일로 구성해 시선을 끌었다. 지속적으로 해당 세대를 다룬 관련 기사를 상세하게 보도하며 이슈를 이끌어갔다. 언론은 새로운 트렌드세터 역할을 해야 하는데 ‘90년대생이 뜬다’는 최근의 시류에 편승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도 남았다. ※-한일 관계에 대한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을 담아야 한다. 일본이 위안부와 강제징용 사안에 대해 보이는 태도와 수출 규제 때문에 반일 감정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시민들 개개인의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서울신문이 이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서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과 관련해서 필요하고 의미 있는 심층 기사를 썼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해당 사건이 굉장히 복잡하고 재판 시간도 길다는 점이다. 법리적인 쟁점이 분명한 다른 사건과는 달리 독자들에게 어렵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양 전 원장이 재판 과정에서 구속 만료를 20일 앞두고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이는 법에 근거한 것이지만, 일반 시민들이 재판을 받을 때도 이러한 것이 지켜지는지 살펴보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부동산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반영이 가능한 정책을 다뤄야 한다. 부동산 기사는 보통 공급과 수요 문제로만 접근하기 쉽다. 그런데 서울 집값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대안은 더이상 주택을 지을 곳에 없는 서울의 경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수요도 마찬가지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제한 이외에도 일자리를 서울 밖으로 옮기는 등의 방안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서울 동작여성축구단 모습을 담은 사진 기사가 신선했다. 지면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여성과 노인의 모습을 한번에 담아냈으며 생활체육에 역점을 둔 부분도 칭찬할 만하다. 서울신문의 ‘한 컷 세상’ 코너에서 점자 블록을 막아선 자전거 사진을 실었는데 이런 문제들을 깊이 있게 취재해 기사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기사와 맞지 않거나 부적절한 사례가 있다. ‘대법원 “서로 호감 있어도 기습 키스는 추행, 무고 아냐”’라는 온라인 기사는 대법원이 ‘호감이 있어도 기습 키스는 추행’이라고 판결한 것처럼 읽힌다. 또 ‘일본 수출 규제 3대 관전 포인트’라는 기사 제목에서 ‘관전’라는 단어 선택이 적절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野 “외교 참사는 리더십 붕괴…강경화 사퇴하라”

    野 “외교 참사는 리더십 붕괴…강경화 사퇴하라”

    康 “무관용에 성추문 신고 증가 측면도”한일 갈등 상황에서 일본 주재 총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한일 관계가 최악을 향하고 있던 그 시기에, 주일본 총영사는 장기간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며 “강 장관은 구멍 난 리더십과 기강 실종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하거나 뺄 것 없이 명명백백한 리더십의 한계”라며 “기강 실종 상태의 외교부에 경제 한일전을 더이상 맡길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은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신용현 의원은 “강 장관은 2017년 취임 초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까지 도입하며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또다시 이런 일이 불거진 것”이라며 “게다가 피해자는 외교부가 아닌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는 외교부의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는 외려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 대표는 “정 장관 문제는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피고 문 대통령이 곧 실시한다는 개각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강 장관의 책임론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해당 사안을 처음 보도한 서울신문 29일자 기사를 직접 꺼내 보이며 “강 장관이 역량 강화나 대외정책 수립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기강해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교부가 거의 사고부, 참사부로 전락한 상황까지 왔다면 장관이 (사퇴를) 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외교부는 철저히 조사하고 사안의 경중에 맞게 징계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 2년간 전보다 훨씬 많은 사건이 접수됐고 징계가 이뤄졌다”며 “기강해이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해 이런 진정이 많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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