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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엉덩이 ‘찰싹’…클럽 성추행죄로 법정서는 英여성

    남자 엉덩이 ‘찰싹’…클럽 성추행죄로 법정서는 英여성

    클럽에서 남자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려 법정에 서게 된 여성의 사연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언론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햄프셔주 해번트의 한 여성이 이날 포츠머스 치안법원에 출두했다. 스칼릿 베어햄이라는 이름의 이 19세 미용업 종사자는 지난해 여름 클럽에서 한 남성의 엉덩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 옆에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가 즉시 베어햄에게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베어햄은 해나 필립스(20)와 피오나 호일(19)이라는 이름의 두 친구와 함께 포츠머스 유흥가인 길드홀 워크지구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했었다. 이날 법원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남성의 여자 친구로 알려진 여성은 그후 클럽 밖에서 사우스시 출신으로 알려진 호일이 먼저 자신을 때리기 시작했으며 폭행은 자신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폭행죄 혐의도 받고 있는 두 여성은 법정에서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포츠머스 형사법원으로 회부됐다. 영국의 형사법원은 치안법원의 관할권을 벗어나는 중죄에 대한 1심 재판이나 치안법원에서 항소돼 오는 형사사건의 2심 재판을 맡으며 배심원제에 의해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두 여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다음달 20일 변론 및 재판 준비를 위한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베어햄과 같은 도시에 사는 해나 필립스도 이 사건과 관련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는 이날 일찍 법원에 출두했고 사건은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
  • “몸 더듬고 옷 찢겼다”…파키스탄서 남성 수백명이 女폭행[이슈픽]

    “몸 더듬고 옷 찢겼다”…파키스탄서 남성 수백명이 女폭행[이슈픽]

    공원서 남성 수백명이 女폭행부르카 안 입었다고 총살파키스탄, 우려했던 여성 억압 현실화 파키스탄의 한 공원에서 남성 수백 명이 한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데일리파키스탄,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에 위치한 공원에서 여성 A씨가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남성 군중으로부터 추행과 폭행을 당했다. 이날 공원에는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최대 4만 명의 사람이 모여있었으며 피해 여성은 친구들과 공원을 방문했다 변을 당한것이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영상에서 A씨를 둘러싸고 있던 남성들은 그를 더듬거나 잡아당기다가,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공중에서 옮기기 시작한다. 여성의 도움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폭행한다. 한 남성은 A씨의 신발을 벗겨 멀리 던지기도 한다.피해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그들이 나를 더듬으며 당겼다”, “내 옷이 찢어질 정도로 밀고 당겼다”고 진술했다. 또 “내가 갖고 있던 반지·귀걸이 등 귀금속을 비롯해 휴대전화와 신분증, 갖고 있던 현금 1만5000루피(약 23만원)를 까지도 다 빼앗겼다”며 “상황을 지켜보던 공원 경비원이 (도망치도록) 펜스를 열어줬지만, 오히려 이곳을 통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왔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성추행과 폭력, 절도, 폭동, 불법 집회 등의 혐의로 신원미상의 수백 명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고 알렸다. 한편 이 사건 여파는 파키스탄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파키스탄의 국회 의장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SNS를 통해 “이건 파키스탄인을 수치스럽게 하는 사건이다. 책임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파키스탄 여성들이 불안을 느낀다. 모두의 안전과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의 딸은 “우리는 모래에 머리를 묻을 수 없다. 파키스탄은 안전하지 않다”며 “여성들도 아이들도 성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역겹고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부르카 안 입었다고 총살…여성억압 시동거는 탈레반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우려했던 여성 억압이 현실화하고 있다. 18일 폭스뉴스는 전날 타하르 지역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그의 부모님이 안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 여성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탈레반이 전날 “여성 인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여성들이 부르카 대신 얼굴과 모발을 가리는 히잡을 착용하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며 “탈레반 치하에서도 여성이 대학을 포함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여성 인권을 억압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처사다. 사실상 탈레반이 부르카를 강제화하며 부르카 가격도 뛰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부르카를 찾는 여성들이 몰려들면서 가격이 10배 올랐다.한편,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탈레반의 장악 이후 아프간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일 특별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이슬람협력기구(OIC)의 조정자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목록에 따르면 이번 특별회의 동의국가에는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옵서버 지위를 가진 미국도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민관군 공동위원장 “부하 인격 지배하던 과거 군대와 결별하라”

    민관군 공동위원장 “부하 인격 지배하던 과거 군대와 결별하라”

    공군·해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에박은정 민관군위원장 “참담한 심정”“軍 질타·공격하기보다 힘써 도와야”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박은정 공동위원장이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 여군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국방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상급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도 모자라, 더 길고 외로운 고통을 감내하다 생을 마감한 두 여성 부사관의 비극적 사건은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을 마감한 고인과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드렸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충격이 크다 할지라도 국민과 언론은 군을 마냥 질타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군이 제 자리에 중심을 잡도록 힘써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군 지휘관과 간부들에게는 “지금은 변화의 시간”이라면서 “부하의 인격까지 지배하던 과거의 군대와 결별하고 존중과 배려의 새로운 군대 기풍을 진작하기 위한 장교단의 결의와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절실한 순간”이라고 호소했다. 위원회는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6월 말 출범했다. 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다음달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박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최근 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위원회 전체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진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 “귀여워서 만졌다. 뭘 잘못했어?”…9살 성추행 30대男, 풀려났다

    “귀여워서 만졌다. 뭘 잘못했어?”…9살 성추행 30대男, 풀려났다

    “울고불고하는 아이 데려와봐” 큰소리“범행 자백…증거인멸, 도주우려 없다”경찰이 신청한 영장, 검찰에서 기각 9살 여자아이가 자신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유사 전과까지 있었지만, 24시간 만에 다시 풀려났다. 지난 10일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9살 여자아이를 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성추행했다고 19일 SBS 보도했다. 가해 남성은 유사 전과까지 있었지만, 검찰은 “범행을 자백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벤치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A씨는 학원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던 9세 여자아이를 성추행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피해 아동에게 A씨는 “귀엽다, 어디 사냐”며 다가와 얼굴과 손을 만지고, 억지로 끌어안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A씨는 “그냥 귀여워서 만진 거지. 내가 뭘 잘못했어? 얼굴 좀 쓰다듬어준 게 뭐 잘못된 거야”라며 소리쳤다. 그러면서 A씨는 오히려 “아동 대동해보라. 울고불고한다는 아이 데려 와보라”고 큰 소리쳤다.피해 아동 거주지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A씨는 결국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유사 전과도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에서 기각해 체포된 지 24시간 만에 풀려났다. 경찰은 “같은 동네에 살고 초범이 아닌 데다, 합의를 시도할 수 있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지만, 검찰에서는 “범행을 자백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고려하더라도, 가해 남성과 한동네에 사는 피해 아동의 피해 회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는 지적을 했다.
  • ‘회식 중 성추행‘ 의정부시 공무원 항소 기각

    ‘회식 중 성추행‘ 의정부시 공무원 항소 기각

    부서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의 항소가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이현경 부장판사)는 19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경기 의정부시청 직원 A(53)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이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같은 이유로 판결에 불복한 검찰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2017년 7월 13일 오후 의정부시 내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회식 자리에서 술에 만취해 여직원 2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다. 1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증거로 범행이 인정되는데도 이를 부인하면서 다른 상사의 행위를 오인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며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A씨는 항소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불확실한 사정이 있으나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양형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특임군검사팀 출동했지만...수사심의위, 공군 법무실장 기소 결론 못내

    특임군검사팀 출동했지만...수사심의위, 공군 법무실장 기소 결론 못내

    수사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다음 기일, 추가 심의 후 결론특임군검사팀, 수사결과 보고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준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전날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수사 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전 실장과 공군 법무실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나 다음 기일에 계속해 심의한 후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군 법무실관계자의 국선변호사 명부 작성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선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온 특임군검사 팀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하고 의견을 진술했다. 전 실장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공군 법무실의 수장이다. 군검찰 수사 중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공군 법무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에 대한 첫 조사는 지난달 9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일에야 이뤄졌다. 수사심의위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된 고등군사법원 직원에 대해서는 불기소 권고를 했다. 대신 징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로펌 대표 성폭행’ 피해자, 검찰에 의견 묻는다…이의신청서 제출

    ‘로펌 대표 성폭행’ 피해자, 검찰에 의견 묻는다…이의신청서 제출

    로펌 대표변호사의 초임변호사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수사결과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19일 공개한 이의신청서에서 “(경찰에서 받은) 불송치 통지서에는 피의자가 살아있었다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을만한 입장이었는지에 대한 수사기관의 1차적 판단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피해자가 처한 2차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이 사건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1차적인 판단과 함께 불기소처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은 이날 서초경찰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의신청은 검찰에 판단을 구하는 제도이지만 절차상의 이유로 경찰에 제출한다.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경우 기소의견을 담아서 넘긴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내용 등을 살펴 기소할만하다고 판단하면 피의자를 기소한다. 재판에서 최종 판결이 나기 전에 수사기관에서 피의자에게 혐의가 인정된다는 1차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1일 피의자 사망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 결정한 후 8일 뒤 이례적으로 수사결과를 자세히 기재한 불송치결정문을 피해자 측에 발송했다. 불송치결정문에는 수사기관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혐의가 상세히 적혀있었다. 불송치결정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피의자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에 대해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다만 이 사건의 경우 피의자가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공소권없음’으로 처리돼 피의자의 혐의가 기소될만한 사안인지 판단되지 않았다. 피해자 측의 요구는 최종적으로 불기소처분이 될 수밖에 없더라도 수사기관에서 이 사건이 기소할만한 사건인지를 1차적으로 판단해달라는 것이다. 피해자 측은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없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성범죄의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 결과를 통해 피해사실이 있음을 확인해주지 않으면 피해자가 입은 피해가 존재하는지조차 인정받을 수가 없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검찰에 이 사건 피해자나 같은 입장의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피력하고 수사결과에 따른 검찰의 입장을 묻고자 한다”고 이의신청 취지를 밝혔다.
  • 지적장애인 인터넷방송서 성추행한 ‘BJ 땡초’ 징역 4년

    지적장애인 인터넷방송서 성추행한 ‘BJ 땡초’ 징역 4년

    지적장애인 여성을 인터넷 방송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BJ가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BJ 땡초’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4년간의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와 여성 BJ C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A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수십 차례 방송에 출연하게 해 적지 않은 수익을 취했다”며 “아울러 피해자가 강제추행 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성관계를 하는 내용의 방송 촬영을 거부하자 위력을 이용해 간음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성관계를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싫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의 성적 자유의사를 제한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B,C 피고인에 대해서도 보호 필요성이 있는 장애인을 상대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는 등 이득을 얻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지적장애가 심한 장애인으로,지난해 하반기부터 A씨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남자친구로 여기고 있는 피해자는 수사기관에서부터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법원은 A씨를 비롯한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 ‘성추행 사퇴’ 쿠오모 뉴욕주지사, 매년 5만달러 퇴직연금 받는다

    ‘성추행 사퇴’ 쿠오모 뉴욕주지사, 매년 5만달러 퇴직연금 받는다

    권력형 성범죄로 불명예 퇴임하는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매년 수만 달러의 퇴직연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18일 AP통신은 쿠오모 주지사가 17일 퇴직연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감찰관실 대변인도 이날 “쿠오모 주지사가 방금 퇴직서비스 관련 신청서를 냈다”고 확인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지사 11년, 뉴욕주 검찰총장 4년 등 15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민간싱크탱크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는 쿠오모 주지사가 받게 될 퇴직연금 규모를 연 5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 팀 호퍼 최고경영자는 “쿠오모 주지사의 근속 기간과, 연간 급여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매달 4222달러(약 490만 원), 매년 5만662달러(약 5900만 원)가 연금으로 지급될 거란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구체적 근속 기간은 14년 5개월, 전년도 평균 급여액은 20만2000달러(약 2억3000만 원)다. 현지언론은 올해 63세인 쿠오모 주지사가 미국인 기대수명인 77.3세(2020년 기준)까지 살 경우 누적 수령액은 70만 달러(약 8억 원)라는 계산까지 내놓았다.성범죄로 불명예 퇴임하는 공직자가 남은 평생 연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추행피해자모임의 한 여성은 “권력을 남용한 선출직 공직자에게는 퇴직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뉴욕주 연금법을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양로원 코로나19 사망자 축소 은폐 피해자 역시 “쿠오모 주지사는 퇴직연금을 요양원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게 기부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뉴욕주는 쿠오모 주지사 취임 첫해였던 2011년 제정된 관련법에 따라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직자의 퇴직연금을 축소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직 보좌관 9명 등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형사 기소가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지만, 검찰 기소 직전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연금 수령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는 검찰 발표 일주일만인 지난 10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TV 연설을 통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리에서 물러나 뉴욕 행정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 조사에도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뉴욕 퀸스 출생인 쿠오모는 검사, 변호사를 거쳐 빌 클린턴 행정부 주택도시개발부 장·차관, 2007년 뉴욕주 검찰총장을 맡았다. 부친 고(故) 마리오쿠오모 역시 1983년부터 3선의 뉴욕주지사였다. 동생 크리스 쿠오모는 CNN 유명 앵커다. 전 부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딸 캐리 케네디로 1990년 결혼해 2005년 이혼했다. 성추행 스캔들이 터지기 전 쿠오모는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불릴 만큼 전도유망한 정치인이었다. 뉴욕주 검찰총장 당시 ‘깨끗한 사나이’(Mr. Clean) 이미지를 앞세워 잘못된 관행과 내부 비리를 폭로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마침내 2010년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러나 권력형 성범죄가 불거지면서 내리막을 걷게 됐다. 쿠오모 주지사의 마지막 근무일은 23일이며, 공식 퇴임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 “나라 망신” 일본 여고생 가슴 만져 체포된 한국 남성

    “나라 망신” 일본 여고생 가슴 만져 체포된 한국 남성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이 체포됐다. 일본 언론은 이 남성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TBS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도쿄 신주쿠의 한 학원에서 여고생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영어강사 황모(26)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 개인 교습 중이던 여고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여고생에게 “좋아한다”며 옆에 앉아 가슴 등을 만졌고, 여고생이 “그만하세요”라고 저항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의 범행은 피해 여고생이 사건 이후 학원을 그만두고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일본 매체는 사건을 보도하며, 황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황씨는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한국도 신상 공개해야 한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 “손대고 싶다”며 지적장애 엄마 강제추행한 아들

    “손대고 싶다”며 지적장애 엄마 강제추행한 아들

    지적장애를 앓는 친엄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지선)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유사 성행위·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보호관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아동·청소년 기관 등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군는 지난해 7월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의 한 주거지에서 사회성 연령이 6세에 불과한 지적장애인 친모(50대)를 세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군는 아버지인 C씨가 잠을 자거나, 직장에 출근한 틈을 타 B씨를 강제 추행했다. 편집분열성 조현병 및 지적장애를 앓던 A군은 B씨가 항거불능 또는 항거곤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손을 대고 싶다’고 말한 뒤 범행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은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는 어머니인 피해자를 주거지에서 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것으로 그 범행의 경위와 정도, 범행 횟수, 관계, 피해자의 장애 정도 등에 비춰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현재까지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도 사회로 [김유민의돋보기]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도 사회로 [김유민의돋보기]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3)이 대표적이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당초 오는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출소일은 개인 정보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06년 징역 15년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법무부, 신상공개제도 활용 방침 법무부는 김근식과 같이 과거 법률의 적용을 받아 성범죄자 등록 및 공개 고지 대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당시 적용된 신상공개제도(폐지) 및 등록 및 열람제도(구)를 활용해 성범죄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상공개제도는 2000년 7월1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매수 및 성매매 행위자 등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등의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그 대상자를 결정했다. 2005년 12월29일 해당 법률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청소년에 대한 강간 및 강제추행 등으로 2회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된 자를 대상으로 재범 우려자의 정보를 등록하고 열람하는 등록 및 열람 제도로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흡수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맡았다. 조두순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법률이 개정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에 대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신상공개제도는 이후 2010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인터넷 등 공개 명령 정보가 확대 시행되고, 고지 명령 제도도 추가됐다. 여가부가 현재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 운영을 맡아 법원에서 등록 및 공개 고지 명령을 받은 범죄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가부는 법무부 판단에 따라 과거 위원회 기능이었던 성범죄자 신상공개자 결정 심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으며 등록 대상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소관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검토를 통해 과거 성범죄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명령 재심의 기능이 없다면 법률 개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해군 女중사 사망’ 2명 입건…軍 ‘피해자 지원’ 뒷북 논란

    ‘해군 女중사 사망’ 2명 입건…軍 ‘피해자 지원’ 뒷북 논란

    성추행 피해 해군 여군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대 상관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해군 군사경찰은 17일 피해자와 같은 부대 소속 A중령과 B상사를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44조(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조항에는 신고자의 동의 없이 그의 인적 사항 또는 그가 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중령은 지난 7일 피해자와 면담을 했던 부대장으로 알려졌다. A중령은 피해자가 육상 부대로 근무지를 옮긴 지난 9일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2차 가해 예방교육 과정에서 피해자임을 일부 부대원들이 인지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상사는 성추행이 발생한 5월 27일 당일 피해자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상관으로, 이후 가해자를 따로 불러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며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신고자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피해자 보호 방안으로 ‘수사기관 신고 전 피해자 지원 제도’ 도입 필요성이 논의된 것을 놓고 ‘뒷북 대응’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 제도의 주된 내용은 인사상 불이익이나 피해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피해자에 대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서도 심리 상담, 의료 지원, 법률 조언 등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미국에서도 유사한 제도(제한적 신고제)가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실을 통해 받은 국방부의 ‘2019년 군 성폭력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정책 제언 편에 “실태조사를 통해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한 보고나 신고가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제한적 신고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미 문제점과 해법이 다 나와 있는 상태였는데 최근 3개월 새 군 내 사망자가 두 명이나 나온 뒤에야 뒤늦게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다.
  • 인권위, 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 직권조사 결정

    인권위, 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 직권조사 결정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잇따른 군 내 성폭력 피해자 사망에 대해 직권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17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군 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체계와 피해자 신고에 따른 조치의 적정성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직권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공군과 해군에서 각각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동시에 제도적 측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그동안 관련 사건들에 대한 기초조사 및 유가족 면담 등을 통해 사건 및 수사 경과를 살펴봤다”면서 “지난 5일 국방부로부터 군 내 성폭력 보호 매뉴얼을 제출받아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 이모 중사가 남성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묵살당했고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비행단은 물론 공군 본부도 피해자를 보호하는 대신 사건을 무마하려고 보고서를 조작하는 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의 해군 부대 여성 부사관은 지난 5월 남성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8월 상부에 정식으로 신고했으나 사흘만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 군사경찰은 가해자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2차 가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인권위는 2017년 해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 때도 11명의 조사단을 꾸려 6개월간 육해공군에 대한 직권조사를 한 뒤 국방부 장관에게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처벌,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신상필벌 등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2017년 권고에도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중대한 인권침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군 내 성폭력을 개인 간의 문제로 보는 인식과, 제도나 매뉴얼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권위는 전군에 걸쳐 성폭력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는“국방부 법무관리관실 및 조사본부, 육·해·공·해병대 군사경찰단을 비롯한 조사관련 부서와 군 내 병영정책, 성평등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성폭력과 관련한 제도나 매뉴얼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해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상관 2명 피의자 전환… “비밀 보호 위반”

    ‘해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상관 2명 피의자 전환… “비밀 보호 위반”

    피해자 면담 상관들, 피해 사실 유출 혐의비밀보장 위반하고 부대원에 언급 정황상관, 정식 신고 안했다고 보호 조치 안해여중사, 강제추행 신고 사흘 뒤 극단 선택 해군에서 상관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부사관(중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로부터 보고와 면담을 받았던 부대 상관 등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들은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성폭력 예방 교육 과정에서 일부 부대원들에게 미뤄 짐작할 수 있도록 말하는 등 피해자가 특정되도록 사실상 신원을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피해 중사는 상관으로부터의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사흘 만인 지난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추행 가해자, 경고 받은 뒤 피해자에 2차 가해 가능성 해군 군사경찰은 17일 피해자와 같은 부대 소속 A 중령과 B 상사를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44조’(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중령은 8월 7일 피해자와 면담을 했던 소속 부대장으로 알려졌다. A 중령은 면담 이틀 뒤 피해자가 본인 요청으로 다른 부대로 전속한 이후 부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일부 부대원들에게 짐작할 수 있도록 말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상사는 성추행이 발생한 5월 27일 당일 피해자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았던 상관으로, 이를 보고받은 뒤 성추행 가해자에게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신고자임을 인지하도록 한 혐의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B 상사는 피의자 전환에 앞서 이뤄진 참고인 조사에서 “(피해자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신고가 아닌 형태로 말해 주임상사가 가해자를 불러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경고를 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 사실 노출을 꺼렸던 피해자가 두 달여 뒤 마음을 바꿔 정식신고를 한 점을 고려하면, 성추행 가해자가 B 상사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오히려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B 상사는 피해자가 정식 신고를 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보호 조치를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상관 C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엔 주임 상사에게만 보고했다가 두 달여 만인 8월 9일 마음을 바꿔 정식 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흘 만인 12일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성폭력 가해자 사과하겠다며 불러낸 뒤“술 안 따르면 3년간 재수 없을 것” 해군 중앙수사대는 C 상사를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해 추가 성추행 및 2차 가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해군 여중사와 유가족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따르면 피해 여중사는 지난 3일 부모에게 보낸 문자에서 “(가해자가) 일해야 하는데 자꾸 배제하고 그래서 우선 오늘 그냥 부대에 신고하려고 전화했다”라며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성폭력 가해자는 사과하겠다며 피해 여중사를 불러 술을 따르게 했는데, 이를 거부하자 “술을 따라주지 않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령과 상사 등 2명이 추가로 입건되면서 이번 사건 피의자는 가해자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족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 치 의혹 없게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께 소상히 밝하겠다”고 밝혔다.공군선 女중사 회식 불러낸 뒤 강제추행상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 회유“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야” 앞서 공군에서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억지로 저녁 회식 자리에 불려나간 뒤 차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이모 공군 중사가 가해자와 부대 상관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협박 등에 시달리다 2개월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중사는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가해자인 D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군복을 벗었고, 서 장관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 “가만히 있어봐” 지하철서 여성 강제추행 50대 구속기소

    “가만히 있어봐” 지하철서 여성 강제추행 50대 구속기소

    서울 지하철 1호선서 20대 여성 흉기 위협폭행·강제추행… 성희롱적 발언 일삼아11시간 만에 경찰에 의정부역서 긴급체포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추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지난 5일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17분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강제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만히 있어봐”라고 말한 뒤 여성을 폭행하고 성희롱적 발언과 함께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11시간여 만에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고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사설] 서욱, 국방장관 아닌 ‘사과장관’ 호칭 부끄럽지 않나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여성·청소년단체들은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에 이어 해군 성추행 사망 사건까지 발생하자 군 최고 지휘 책임자인 서 장관의 경질을 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서 장관 책임론이 거센 상황이다.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군내 성기강 문란 행태를 감안하면 리더십 부재로 영(令)이 서지 않는 서 장관의 거취는 이미 정해졌다고 본다. 서 장관은 지난 13일 해군 여군 중사가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사 성추행 피해 사례, 생전 피해자의 추가적인 피해 호소 여부와 조치 사항, 2차 가해 및 은폐·축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석 달 전인 5월 말 공군 여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때에도 서 장관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수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공군 사건 수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유사 사건이 재발했다. 군대가 장관의 명령과 지휘도 무시한 채 성범죄를 무시로 자행하고 서로 감싸 주는 집단이 아니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서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이번까지 무려 일곱 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했다. 경계 실패, 장병 부실 급식, 청해부대 집단감염, 그리고 빈발한 성추행 사건까지 사유도 다양하다. 게다가 하나하나가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도 이상하지 않은 대형 사건들이다. 오죽하면 국방장관이라는 호칭보다 ‘사과장관’이 더 어울린다는 비아냥까지 군 안팎에서 나오겠는가. 군의 기강은 안보의 핵심이다. 기강이 풀어질 대로 풀어진 군대가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는가. 기강 해이로 사고가 빈발하는 군대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임명권자이자 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보다 앞서 서 장관이 진정 책임 있는 4성 장군 출신 장관이라면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 수 있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
  • ‘인천 여중생’ 죽음 3년 만에야… 성폭행 가해자들 실형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그 사실을 소문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10~20대 남성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피해자가 사망한 지 3년 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18)군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단기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모(20)씨 역시 원심대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앞서 김군은 1심에서 장기 6년에 단기 4년이 선고됐다가 지난 5월 2심에서 감형됐다. 강씨는 1심에서 장기 5년에 단기 3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진행 과정에서 성년이 되면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소년은 형기의 상·하한을 두는 부정기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사건은 2018년 11월 피해자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수년간 성폭행 피해와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피해자는 2018년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씨는 2016년 9월 중학교 후배였던 피해자를 자신의 집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군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를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군은 피해자가 강씨에게 입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자 오히려 이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남자친구였던 안모(19)군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2018년 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해자를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다. 다만 안군은 상고하지 않았다.
  • 해군 女중사 상관 구속·2차 가해 수사… 거세지는 ‘서욱 경질론’

    해군 女중사 상관 구속·2차 가해 수사… 거세지는 ‘서욱 경질론’

    유족 “조용히 보내고 싶다” 현충원 안장가해자와 분리 않고 업무배제 등 2차가해 野 “서욱 즉각 경질·文대통령 사과해야”與도 “서 장관 조치 불가피” 책임론 부상윤석열 “文정권은 군기문란 책임져야”성추행 피해 신고 후 사망한 해군 여군 중사에 대해 ‘순직’ 결정이 내려지면서 유족은 15일 발인 후 고인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부대 상관이었던 가해자는 구속됐으며, 2차 가해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피해자 A중사의 영결식에는 가족들과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족은 전날 국선 변호사를 통해 “(고인을)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떠나보내고 싶다”면서 “언론인이나 정치인 등 외부인들의 장례식장과 영결식 및 안장식 방문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보통전공사사상심사(사망) 위원회를 열어 A중사에 대해 순직을 결정했다.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사유로 자해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 순직 처리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가해자인 B상사는 지난 1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함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다. 사건 발생 79일 만이며, 정식수사 착수 5일 만이다. 인천의 한 도서 지역 부대 소속인 B상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부대 후임이었던 A중사에게 ‘손금을 봐주겠다’고 하는 등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중사는 주임상사 1명에게만 피해 사실을 보고하며 정식 신고를 원치 않았다가 두 달이 지난 8월 7일 대장(대위)과 면담하며 정식 신고 절차를 밟았다. A중사는 본인 요청에 따라 9일 육상부대로 파견됐으나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직후엔 신고를 원치 않았던 피해자가 뒤늦게 정식 신고를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수사는 그사이 2차 가해가 있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A중사가 생전 가족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면, 고인은 성추행 이후에도 가해자와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오히려 업무에서 배제돼 스트레스를 호소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사건 다음날에는 B상사가 사과하겠다며 민간 식당으로 불러내 “술을 따라주지 않으면 3년간 재수가 없을 것”이라는 악담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성폭력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론도 고조되고 있다. 서 장관은 지난 13일 국민 앞에 또 고개를 숙였다. 북한 귀순자 경계 실패(2월 17일), 부실 급식·과잉 방역 논란(4월 28일),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6월 9·10일, 7월 7일),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7월 20일)에 이어 벌써 7번째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고려해 직접적인 경질 언급에는 신중하면서도 서 장관에 대한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진상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서 장관의 책임 부분도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은 서 장관의 즉각 경질과 함께 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권은 작전과 경계 실패, 성추행 사건 등 잇따른 군기문란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하 의원도 “‘격노했다’는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은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모독이자 가장 큰 책임 회피”라며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 ‘성추행 신고 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치러져

    ‘성추행 신고 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치러져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군 부사관의 장례식이 15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고 A 중사 영결식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군에서도 박재민 국방부 차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 일부 인사만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유가족 측은 전날 국선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희 사랑하는 아이를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떠나보내고 싶다”면서 “언론인이나 정치인 등 외부인들의 유가족에 대한 전화나 장례식장 방문 및 내일 있을 영결식과 안장식 방문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생전 진술했다. 사건 직후엔 주임 상사에게만 보고했다가 두 달여 만인 8월 9일 마음을 바꿔 정식 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흘 만인 12일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보통전공사상심사(사망) 위원회를 열어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사유로 자해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은 순직 처리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13일 순직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합동 수사 중인 해군 중앙수사대와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가해자 B 상사를 구속하고 성추행 이후 2차 가해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앞서 피해자는 5월 말 주임상사에게 보고할 당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신고가 아닌 형태로 말해 주임상사가 가해자를 불러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경고를 줬다”고 했는데, B 상사가 피해자의 보고 사실을 안 뒤 2차 가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 중사도 생전 부모에게 B 상사의 업무상 따돌림, 업무 배제 등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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