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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남미 축구 왕중왕 가린다

    세계축구의 양대산맥 유럽과 남미의 프로축구 최강팀이 격돌하는 99도요타컵 축구대회가 30일 오후 7시1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출전할 팀은 유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남미의 팔메이라스(브라질).맨체스터는 121년 역사를 지닌 잉글랜드 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FA컵도 석권한 유럽최강이고 팔메이라스 또한 남미 최고의 클럽선수권 우승팀. 지난해까지 유럽이 4회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10승9패로 앞서 있는 가운데올해 역시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이 공격의 최전방에 서고 데이비드 베캄 등 미드필더들이 후방에 포진하게 될 맨체스터의 우세가 점쳐진다.그러나 콜롬비아 출신의 아스프리야가 공격을 이끌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 활약한 삼파이오와 바이아노 등이 버티고 있는 팔메이라스 역시 남미 특유의 개인기로 세계축구 평정을 노리고 있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대회 상금은 엄청난 액수일 것이라는 추측만 낳을뿐 밝혀진 것이 없어 호사가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한편 올 대회는 다음달 7일 도쿄에서 열릴 2002년월드컵축구 대륙별 예선조추첨에 앞서 치러지는 축제이기도 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 [조약돌]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서 첫 2,000만원 당첨자 나와

    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에서 2,000만원의 당첨금이 주어지는 1등 당첨자가처음으로 나왔다. 회사원인 박모씨(25·여)는 최근 인터넷 무료복권 사이트인 ‘조이락’(www.joyluck.co.kr)에 회원으로 가입,28일 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됐다.조이락은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번호를 입력하면 되는 사이버복권을 발행한 뒤 일요일 오후 발표되는 주택복권 당첨번호를 그대로 적용,1등 1명에게 2,000만원,2등 2명에게 300만원 등의 상금을 주고 있다. 조이락은 최근 일본에 조이락재팬(www.joyluck.co.jp)을 개설,매출액의 5%를 기술사용료로 받기로 해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자치복권 수익금 조기 배분

    전국의 16개 시·도가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자치복권의 수익금이 연말에 자치단체에 처음으로 배분된다. 24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에 따르면 자치복권의 수익적립금 275억원 가운데 절반은 적립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130여억원을 배분하기로 했다.지자체들은 이를 위해 1,000억원의 이익금이 적립된뒤 배분한다는 규정을 조만간개정할 계획이다. 공제회의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복권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복권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 차원에서 배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배분은 판매실적과 인구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자치복권은 95년 394억원,96년 466억원,97년 208억원이 판매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판매가 급감해 98년 119억원,올들어 74억여원으로 줄었다. 이같은결정에 대해 적립금 조성 목표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규정을 고쳐가면서 이익금을 배분한다는 것은 ‘나눠먹기식’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10년동안 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복권 판매가 부진한 상태에서 5년만에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배분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지자체가 얼마 되지 않는 배분이익금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지방재정학회의 이수범(李秀範) 전 회장(인하대 교수)은 “인센티브 차원에서 배분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게 많다”며 “굳이 인센티브를 위해서라면 10∼20% 정도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또 “지자체들은 복권판매를 활성화하려면 즉석식 복권보다는 추첨식으로 확대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롯데백화점 ‘초특급 경풀 경매’ 행사 비난받아

    롯데백화점의 사은행사가 얄박한 상술로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아파트 2채와 고급 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건 롯데의 이번 사은행사는 내용을 알고 보면 선전을 통한 소비자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화점측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은행사 기간 동안 본점 등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하루 3,300명씩 모두 9,900명에게 48평과 32평 아파트 2채와 그랜저 승용차 2대,가전제품 10대 등의 경매 참가권을 나눠주기로 했다.48평 아파트는 예정 분양가의 20% 수준인 5,000만원을 최초 경매가로 정했다.그러나 수천명이 경매에 참여하면 예정 분양가에 근접한 액수를적어야 낙찰받을 가능성이 크다.낙찰가가 예정 분양가를 넘어설 수도 있다. 최초 경매가가 400만원인 승용차와 20만∼30만원인 냉장고,TV,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 10대 역시 낙찰받더라고 별 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때문인지 행사 첫날인 23일 고객들의 발길이 뜸했다.개점과동시에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개 매장의고객 숫자는 평소 수준을 밑돌았다. 고객들은 ‘겉으로만 화려할 뿐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실속이 없는 행사’‘사행성만 부추기는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추첨에 의해 경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경품을 타기 위해서는 경매 참여자 가운데 최고 액수를 적어 넣어야 한다.광고를 보고 잠실점을 찾은 주부 이귀순(李貴順·41·강나구 삼성동)씨는 “경매이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다”면서 “경품을걸기 보다 차라리 물건 값을 내리거나 상품권을 주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사무총장은 “사람들의 이목을끌기 위해 경품을 내세워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경품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 이봉성(李鳳成)사무관은 “경품 총액이 예상 매출액의 1%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고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백화점 관계자는 “경매는20주년 사은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하철역 가판시설 장애인등에 임대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지하철 1∼4호선의 역사내 음료수 자동판매기와 신문판매대 등 판매시설을 내년부터 장애인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개인들에게 임대하기로 하고 오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격은 생활보호대상자인 1,2급 장애인 및 65세 이상 거택보호대상 노인,모자가정의 여성,순국선열유족 등이다. 임대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며 2인 이상이 신청할 때는 전산추첨을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당첨자는 각 역사게시판에 공고한다.문의 520-5147. 문창동기자
  • 北, 2002년 월드컵 예선 불참

    [쿠웨이트 연합] 북한이 2002년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성일 북한 내각 체육지도위원회 대외사업국장이 22일 쿠웨이트에서 열린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할 월드컵축구 지역예선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북한은 이에 따라 12월7일 도쿄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 조추첨에 대회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을 계획이다.유성일은 월드컵 지역예선 불참사유에 대해 주요 국제대회에 오랜 기간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 등 공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CA총회 첫날 회의에는 아시아지역 44개국 대표가 참석했으며 북한외에도아프가니스탄,예멘,괌이 월드컵 예선 불참의 뜻을 밝혔다. 유성일 국장은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주 북한을 방문,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으나 “평양은 2002년 월드컵축구의 북한 분산개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 2002년 월드컵축구 196개국 예선 참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예선 참가국이 196개국으로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fifa.com)를 통해모두 196개국이 대륙별 예선에 참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이는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19일 158개국보다 38개국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회원국(203개국)의 96.6%.FIFA는 출전신청이 저조하자 기간을 연장해 회원국들의 참가를설득해왔다. 대륙별로는 유럽(51개 회원국) 북중미·카리브해(35개 회원국) 남미(10개회원국)가 100% 참가를 희망했고 아시아는 44개국중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을제외한 42개국,아프리카는 52개국 중 48개국,오세아니아는 11개국중 10개국이 신청했다.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 주택은행 ‘밀레니엄 복권’ 새달 1일부터 발매

    당첨 최고액이 20억원인 국내 최고액 복권이 나온다. 주택은행은 12일 새천년을 맞아 한사람이 20억원까지 당첨금을 탈 수 있는‘밀레니엄 복권’을 다음달 1일부터 발매한다고 밝혔다.단 한차례만 발행되며 추첨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1등 당첨금은 6억원,2등(1등 당첨번호 끝자리의 전후번호)은 각각 4억원,3등(1등 당첨번호 끝자리의 전전번호나 후후번호)은 3억원씩이다.연속번호로된 복권 5매를 구입,1∼3등에 당첨될 경우 20억원까지 탈 수 있다.현재는 주택은행이 발행하고 있는 또또복권의 7억원이 당첨최고액이다. 당첨금 외에 체어맨 1대와 레간자 4대,누비라Ⅱ 45대,베르나 450대,비스토1,500대 등 승용차 2,000대가 경품으로 걸려 있다.4연식 1장당 2,000원에 팔며 발행물량은 총 1,500만장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눈길잡는 새 인터넷사이트 2곳

    ■'사이버 경영자 증시' 개장 ‘경영인 황제주는 이건희주(株)’ 기업인들을 주식으로 환산해 사고파는 ‘사이버 경영자 증권 시장’ (www.CEOstock.com)이 개설됐다.회원들이 5,000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밑천으로 투자수익을 올리는 일종의 게임이지만 네티즌들이 매기는 기업인들의‘몸값’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주목을 끈다.1부(대기업 전문경영인 100명) 2부(벤처경영인 100명) 3부(오너 50명)로 돼있다. 3부에서는 24일 오후 4시 현재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1만3,420원으로 단연 1위.3위는 최태원(崔泰源) SK회장으로 1만150원이며,4위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 8,880원,5위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8,600원이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5,500원에 그쳤다.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1만640원으로 이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부에서는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1만1,830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유상옥(兪相玉) 코리아나화장품 사장,3위 곽치영(郭治榮) 데이콤사장,4위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5위 이홍순(李洪淳)삼보컴퓨터 사장등이었다. ■부동산 전문 '슈가' 판촉행사 “땅 5만평을 공짜로 나눠드립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슈가’(www.sugar.co.kr)를 운영하는 고려인터넷제국이 서비스 개시기념 판촉행사로 회원 3,020명에게 땅 5만평을 나줘주기로 해화제다. 대상은 전북 진안군 용답면 송풍리 산 303,309번지의 임야.우선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10평씩,공개추첨(다음달 15일)으로 2,000명에게 10평씩을 줄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22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선착순은 기대하기힘들것 같다. 또 이 사이트를 다른 사람에게 많이 소개한 상위 10명에게는 900평씩을,이땅에 대한 멋진 개발계획을 세우는 사람 10명을 심사,1,026평씩을 주기로 했다.이 땅은 회원들이 공동계획을 세워 직접 개발하게 된다. 슈가는 앞으로 완전히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등을 분양가의 70∼80%의 값에구입,입주자가 직접 내부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종토세 빨리내면 경품 행운

    제주도내 자치단체들이 종합토지세 조기 납부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경품행사를 실시한다.지방세 자진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1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제주시는 10월31일까지가 납기인 종토세를 25일까지 낼 경우 세액에 관계없이 오는 11월10일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10만원,2등 2명에게 5만원,3등 10명에게 3만원씩의 농산물상품권을 주고 4등 50명에게는 각 1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제주시는 지난 6월에도 재산·자동차세 납부자들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1인당 6,000원 상당의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경품으로 제공했었다. 서귀포시도 25일까지 종토세를 조기납부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1인당 1만원 상당의 경품을 줄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취득·등록·자동차세 등 다른 지방세까지 경품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분 종토세 부과액은 제주시가 6만3,600여건 133억1,700만원,서귀포시는 2만9,400여건 98억4,000여만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總選 정당기호 폐지

    여당은 14일 내년 총선에서 정당별 후보 기호제를 폐지하고 선거구별로 추첨에 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치개혁특위 8인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양당 특위 대표인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이 밝혔다.중선거구제를 채택할 경우 한 선거구에서 같은당 후보가 2∼3명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호제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또 의원정수를 현 299명에서 270명으로 줄이고,1구 3인 선출을 원칙(2명 또는 4명도 예외적으로 인정)으로 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해 전국을 6개권역,2개특구(강원·제주)로 나누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특구를 권역으로 전환,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지역구 선거구 획정은 인구 편차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특별시와 광역시·제주도를 제외한 8개도에 우선 2석씩(16석)을 배정한 뒤 154석을 인구비례에따라 나누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용카드] 1. 신용카드 알수록 돈이 보인다

    가로 8.6㎝,세로 5.4㎝의 플라스틱 제품.신용카드(Credit Card)는 도깨비방망이다.‘긋기’만 하면 뭐든 뚝딱 만들어 낸다.자동차(Car),컴퓨터(Computer)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3C로 불릴 만큼 필수품이 됐다.그런 만큼 알뜰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일시불 구매 구매대금을 한번에 결제하는게 좋다.할부구매할때 붙는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물건값이 비싸다면 더욱 그렇다.일시불 결제가 불가능하다면 할부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구입시기도 유념해야 한다.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때가 ‘물품을 산 다음달의 결제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예컨대 카드대금 결제일이 매월 26일이라고 하자.10월31일 일시불로 물건을 샀다면 결제일은 11월26일이 된다.26일만에 대금을 치르는 셈이다.그러나 11월1일에 구매했을 경우엔 12월26일에 결제돼 56일동안 현금지급이 유예된다.이 기간만큼 다른 용도로 돈을 쓸 수도있고,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더 붙는다. 할부 구매 기간을 먼저 따져야 한다.카드사별로 할부 개월수에 따라 적용이자율이 다르다.보통 3∼5개월,6∼9개월,10∼14개월 등으로 나뉜다.각 구간별로 마지막 단계인 5개월,9개월,14개월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가령 삼성카드 사용자가 15개월 할부(수수료 19%)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샀다고 하자. 이때 이자부담은 38만원(200만원×19%)이다.그러나 한달을 줄여 10∼14개월구간을 택한다면 금리가 1%포인트 깎여 이자는 36만원이다.단번에 2만원을버는 셈이다. 현금서비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와는 반대 요령이 적용된다.가급적 대금지급 날짜를 단축해야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매월 26일이 결제일인 A씨가 10월31일에 빌리면 11월26일까지 26일동안의 이자를 문다.반면 11월1일에 빌리면 12월26일까지 이자적용 기간이 56일로 늘어난다.이자금액도 그만큼 커지는 건 물론이다. 카드대금이 밀려 있다면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는게 낫다.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연체할 경우보다 이득이다.신용도가 깎여 여러가지 불이익을 볼 뿐아니라 연 27∼30%에 이르는 고율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할인정보도 돈이다 카드사용 명세서와 함께 날아오는 각종 할인정보를 눈여겨 보자.우편물을 뜯어 사용금액만 확인한 뒤 나머지는 곧장 쓰레기통에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무이자로 할부구매할 수있는 가맹점 명단이나 여행서비스,통신판매 할인 등 때에 따라 꼭 필요한 서비스를 놓칠 우려가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영수증 복권제' 횡재 노려볼만 ‘어디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을까…’ 누구나 꿈꿀 만한 생각이다.그러나 이런 환상이 마냥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왔다.국세청이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매출전표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해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그렇다고 복권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영수증을 따로모을 필요는 없다.금융기관들이 알아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꼬박꼬박 통보해 준다. 당첨금은 1등 한사람에게 5,000만∼1억원으로 책정돼 있다.2등 이하에게는소액을 배정해 매월 5,0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 TV 생방송으로, 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카드 사용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동일인이 복수 당첨됐을 경우에는 최고 당첨액 한건만을 받게 된다. 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자동이체되며 당첨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해 준다.단 법인명의 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위장가맹점에서 사용했거나 불법대출을 받은 경우 등은 당첨이 됐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박은호기자 * 신용카드 세제혜택 더받기 이젠 신용카드를 쓰면 세금도 깎아주는 세상이다.그러나 무턱대고 카드사용을 늘리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9월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얼마나 공제되나 최고 연간 300만원까지 공제된다.공제원칙은 이른바 ‘10-10기준’이 적용된다.즉 연간 총급여액의 10%를 넘도록 신용카드를 써야하고,다시 초과분의 10%가 공제대상이란 말이다.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A씨가 7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해 보자.일단 총급여액의 10%(350만원)는 넘으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과분 350만원의 10%인 35만원이 최종적으로 소득에서 제외된다.세금 감면액은 여기에 소득세율(20%)을 곱해 나오는 7만원이다.올해는 9∼11월(12월은 이듬해 정산에 포함)까지만 적용되며 100만원이 한도다.따라서 최고 20만원까지 절세(節稅)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은 봉급생활자만 해당된다.근로소득세를 내지않는 자영업자 등은 대상에서 빠진다.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근로소득분만 공제대상이다.종류도 제한돼 있다.일반 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직불카드만 된다.선불카드나 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서비스 및 물품 구매대금은 모두 공제된다.그러나 현금서비스 및 외국에서쓴 카드대금,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은 대상이 아니다.보험료나 공(公)교육비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의료비는 이중(二重)공제 대상이다.200만원을 한도로 의료비 별도공제를 받을 수 있고,이를 초과할 경우 의료비 공제는 200만원까지 받고,사용금액 전체에 대해 다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유의사항 신용카드로 물품을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다달이 할부대금을 계산하지 않고 사용금액을 한꺼번에 공제한다.할부기간이 올해와 내년에걸쳐 있다면 올해에 사용금액을 모두 공제한다는 얘기다.배우자 등 동거중인 직계가족들이 쓴 금액도 모두 합산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은호기자
  • [오늘의 눈] 선거 무관심과 ‘투표 경품’

    마침내 자치단체장 선거에도 경품이 등장했다.울산시 동구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참가하는 유권자중 10명에게 추첨을 통해가전제품을 주기로 한 것이다.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사실 최근 지방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지난 8월19일 경기 고양시장 보선 투표율은 23.3%로 자치단체장 선거 사상 지난 96년 전북전주시장 보선때의 17.7%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9월9일의 광주남구청장(30.6%)과 용인시장(30.8%) 보선 투표율도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었다.도저농고(都低農高) 현상에 따라 10월2일의 함안군수(60.7%)와 5일의 남제주군수(67.8%) 보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하락추세는 면치 못했다.지난해 6·4 지방선거 투표율도 52.6%에 불과,전국규모 선거로는 지난 61년 중앙선관위설립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지난달 16일 치러진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구의원 재선 투표율은 10.8%로 사상 최저였고 당선자는 유권자의 5.7%인 1,232표를 얻었을 뿐이어서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같이 저조한 투표율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몰두하기보다는 연일 으러렁대기만 하는 중앙 정치권이나,흑색선전과 인신공격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망치는 정당과 후보,비리로 물러나는자치단체장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선거를 외면하게 만든다. 그러나 정치권이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의 무관심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투표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원론적인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당장 유권자들이 무관심해지면 공복(公僕)이어야 할 정당과 공직담당자들이 오히려 주인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하긴 선진국에서도 낮은 투표율이 일반화돼 있기는 하다.정치적 안정의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영국 정부는 얼마전웨일스 의회 선거에서 평균투표율이 30%에 그치자 전화투표제를 지방선거에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도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주인의식이다.우리 정치는 아직 유권자들이 선거를 경시해도 좋을 만큼 성숙돼 있지 않다. 김주혁 전국팀 차장jhkm@
  • [의열 독립투쟁](7) 백정기 의사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은 한민족의 민족해방운동 방법론 가운데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투쟁방략 중 하나였다.그러나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백정기(白貞基·1896∼1934) 의사는 일찍이 무정부주의사상(아나키즘)을 수용하고 독립운동에 매진한 선각자였다. 일제하 한국인 무정부주의자들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체제는 물론,소수의 특권계급(공산당 등)이나 일당독재,약탈적 경제제도,사회적 불평등,노예적 문화·사상 등도 타도 대상으로 규정하였다.따라서 이런 한국인들의 무정부주의운동은 독립운동의 주체가 노동자와 농민 등 민중이라고 설파하고,민중이주체가 된 암살·파괴·폭동 등 폭력혁명론적 투쟁방법론을 제창한 사실은주목된다.일제에 대항할만한 군사력이나 경제력,조직적 기반 등이 별로 없는 식민지의 민중입장에서 자신의 희생을 무릅쓴 의·열투쟁은 오히려 정당한수단이 되는 것이다.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는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같은 곳에서 윤 의사와 거의 동시에일제 침략세력을 응징코자 한 영걸이 있었으니,그가 바로 백정기 의사이다.그러나 이같은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백의사는 윤봉길의사의 의거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공원 출입증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게도거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일화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백의사는 1896년 1월(음력)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본관은 수원으로 뒷날 호를 구파(鷗波)라 하여 ‘백구파’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어릴 때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자랐다.타고난 성품이 총명하고 활달하여 14세 전후에는 사서삼경에 통달할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또 신학문도 배워 정치·경제·사상사에 대한 식견을 갖추기도 했다. 1919년 3·1운동을 전후한 시기에 서울을 왕래하면서 독립운동의 진전상황을 목격하고 고향의 3·1운동을 주도하였다.이 해 8월 동지 4명과 함께 상경,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일제기관의 파괴를 꾀했으나,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 펑톈(奉天,현 瀋陽)으로 망명했다.이곳에서 후일 ‘육삼정 의거’에 같이 참여하게 되는 동지 이강훈(李康勳·전 광복회장)을 만났다. 1920년 겨울부터 1923년 후반기까지는 군자금 조달과 주요 기관·시설파괴등을 목적으로 국내와 일본 도쿄 등지를 왕래하며 독립운동에 매진하였다.1923년 말 우여곡절 끝에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간 백 의사는 그곳에서 신채호(申采浩)·이회영(李會榮)·김창숙(金昌淑) 등 쟁쟁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큰 영향을 받았다.특히 이때 이들과 교유하면서 무정부주의 사상을 수용하였다.그리하여 1924년 4월 이회영·이을규(李乙奎)·이정규(李丁奎)·정화암(鄭華岩)·유자명(柳子明)등과 함께 재중 한인 최초의 무정부주의 조직 ‘재중국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하게 된다.이 연맹은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무정부주의자들이 참여한 조직이었다. 1930년 4월에는 유자명·정화암 등과 함께 역시 무정부주의 단체인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을 조직했으며 그해 10월말 정화암 등과만주로 건너가 ‘한족총연합회’에 참여하는 등 조직적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특히 백 의사는 이곳에서 일부독립운동가들의 민중 억압을 비판하는연극을 공연하여 재만 한인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지병이 악화로 1931년 5월경 상하이로 돌아온 의사는 몸을 요양하는 한편,영국인 전차회사의 매표원으로 일하며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독립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동지들을 부양했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평소의 소신을 펼칠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하고 있던 백 의사는 마침 일본 육군대신 아라키 사다오(荒木貞夫)가 항일투쟁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중국주재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有吉明)에게 4천만 엔(圓)이란 거액을 지원,중국정부의 고관들을 매수하기 위해 상하이의‘육삼정(六三亭)’이라는 요리집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백 의사를 비롯해 정화암·이강훈·원심창(元心昌)등 10명의 무정부주의자들은 1933년 3월5일 상하이에 있는 백 의사의 아파트에 모여 거사를 논의했다.그런데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 의거에 나서겠다고 해 제비뽑기로 주동자를 뽑게 되었다.추첨결과 백정기와 이강훈이 결정되자 일본에서 건너온 무정부주의자 원심창도 동행을 자청,최종 3인이 선정되었다. 마침내 운명의 1933년 3월 17일.중국인 동지 왕야차오(王亞樵)로부터 입수한 권총과 수류탄,고성능 폭탄을 품에 간직한 백정기와 이강훈 등은 밤 8시경 육삼정 건너편 송강춘(松江春)이란 음식점에서 아리요시 등이 회합을 끝내고 나오기를 기다렸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의거를 눈앞에 둔 순간 미리 거사정보를 입수하고 대비하고 있던 일본·중국 관헌에게 세 사람 모두 붙잡혀 거사는 실패하고 말았다.‘육삼정 의거’는 비록 실패하였지만 성과는 적지 않았다.거사 직후 ‘상하이시보(上海時報)’를 비롯해 중국 신문은 물론 국내의 주요신문들도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였다. 현장에서 피체된 백 의사는 일본 나가사키(長崎)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이사하야(諫早)감옥에서 복역중 1934년 6월 5일 영양실조와 병고로향년 39세로 순국하였다.백 의사의 유해는 해방 이듬해 김구 선생의 지시로윤봉길·이봉창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됐다.그리고 1963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장세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 운동사硏 연구원‘文博 *‘육삼정 의거' 나머지 2人은 ‘육삼정 의거’의 주역 3인 중 나머지 두 동지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우선 두 동지 가운데 청뢰(靑雷) 이강훈(李康勳) 선생은 아직 생존해 있는데 생존 애국지사 가운데 최고령자이다. 이 선생은 올해 96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애국선열 관련 행사에는 빠지지않고 참석하고 있다. 금년 백범 50주기 추도식에서도 자필로 쓴 추도문을 낭독했다.젊어서 백야김좌진(金佐鎭)장군을 곁에서 모셨으며 백 의사와 함께 체포된 후 15년형을선고받고 일본감옥에서 복역중 해방을 맞았다.해방후 일본 현지에서 백의사등 3의사의 유해 봉환에 앞장섰으며 60년까지 재일거류민단에서 간부로 활동했다. 4·19혁명후 귀국해서는 혁신계 인사들과 함께 활동하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60년대말부터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에 편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자서전 ‘민족해방운동과 나’를 비롯,독립운동 관련 저서도 여러권 남겼다.보훈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과 광복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원심창(元心昌,일명 元勳) 선생 역시 백 의사와 같이 체포되어 무기징역을언도받고 복역중 8·15해방을 맞아 투옥 22년만에 일본 가고시마형무소에서석방됐다. 해방후 민단(民團)창립에 참가,11·12대 중앙단장을 지냈다.71년 7월 4일 일본에서 타계후 ‘의사’로 추존돼 재일한국인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두 사람 모두 77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백정기 의사 유족근황과 추모사업 백정기 의사는 의거 당시 기혼자였으나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순국했다.현재 백 의사의 유족으로 등록된 백계현(白械鉉·65)씨는 백 의사의 동생 백진수(白珍守·46년 작고)씨의 아들로 백 의사에게 양자로 입양된 사람이다.백의사의 동생 진수씨도 국내 항일 공적으로 지난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백 의사의 양자 계현씨는 한 때 공직생활과 개인사업을 하였으며 광복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백의사 추모사업은 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주로 추진되고 있다.정읍시는 수년전부터 시 예산으로 백 의사의 사당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IMF사태 이후 자금난으로 모두 중단된 실정이다.현재 정읍에는 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朴在福·전 정읍시의회의장)가 구성돼 추모사업을 해오고 있으며매년 4월 13일 효창공원 3의사 묘역에서 공동추모제가 열리고 있다.기념물로는 58년 전북도민의 성금으로 정읍에 세워진 ‘순국기념비’와 독립기념관경내의 ‘어록비’ 등이 있다. 정운현기자
  • [대한광장]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요즈음 학부모와 교사 등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 걱정이 많다.이대로 가다가는 초·중·고 전반에 걸친 우리 교육체계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교육관련 개혁조치가 제시되곤 하지만,종전의 것을 재탕한다는 점에서 참신성도 떨어지고 실효성도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학교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많은 청소년들이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정상수업이 이뤄지지 않는중ㆍ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는 ‘고행평가’가 되고 있다.청소년들은 자신의적성을 발견하기에 앞서 모든 과목에서 우수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아래 정신적,육체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미래의 동량들이 병들어가는데 과연한국의 미래가 온전할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근래 교육개혁의 덕택으로 추첨이나 추천과 같이시험없는 선발제도가 중ㆍ고등ㆍ대학에서 점차 채택되고 있다는 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는 중학교,중학교는 고등학교,고등학교는 대학교를위한 수험예비기관일 뿐 국민교육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육영기능은 아직도 뒷전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심신의 연마보다 등급을 매기기 위한 시험만이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그곳에는 경쟁과 우열만 있다.이러한 관문을 통과한 젊은이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때 애정과 관용보다 불신과 갈등이 판치는 험상한 분위기가 감돌 것은 뻔하다.완벽한 교육제도를 갖추기는 어렵다.사회 구성원의 엇갈리는 이해를 모두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제도는 실로 가능하지 않다. 보다 좋은 여건에서 보다나은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인력과 투자와 시설은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그러기에 교육개혁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단히 추구해야 한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학력중심의 사회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교육을 직업성취와 사회이동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데 있다.교육의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밖에없다. 사교육비가 공교육비에 버금가는 엄청난 현실은 우리 교육재정의 취약에 따른 학교교육의 부실에 근본 원인이 있지만 그 배후에 과도한 교육열이자리잡고 있음을 숨기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의 요체는 최대다수에게 최대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있다.아직도 우리 현실에선 ‘교육의 질’ 못지 않게 ‘교육의 양’이 중요하다.고등교육에 초점을 맞춘 대학 경쟁력의 향상도 중요하지만,그에 앞서초.중등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 청소년들은 세계화의적자생존의 논리대로 소수만이 살아남는 가운데 다수는 쓰러져가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체계는 대학을 정점으로 한 고등교육에 초·중등교육이 종속되어 있는 상태다.대학 입시와 편제의 변화에 따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습방향과 교과과정이 널뛰는 것이 그 좋은 보기다.오늘의 초·중등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바탕에 고등교육중심적 교육개혁의 발상을 지적할 수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인성과 능력은 어린 나이부터 키워주어야한다.높은 집을 지으려면 기초가 단단해야 하듯이 대학이 살려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한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기 적성에 따른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과목을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하여 풍부하게 해주되 학습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BK21’은 대학을 서열화시킴으로써 서울의주변대학이나 지방대학을 도태시킬 위험이 있다. 게다가 앞으로 외국대학이국내에 진입하는 경우 이들 대학 중 일부는 아예 살아남기조차 힘들지 모른다.세계일류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이런 방식으론 연구중심대학의 토대가 될 교육중심대학조차 무너뜨려 종국에는 우리보다 남을위한 ‘세계일류’의(?) 연구를 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임현진 서울대교수·정
  • 서울 성북구, 정보사업 인기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정보화시대를 맞아 시행하고 있는 ‘전자우편 정보제공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주민들이 구청에 E메일을 알려주면 구청에서하는 각종 사업이나 행사,강좌,취미교실,생활정보 등 주민에게 필요한 모든사항을 E메일로 보내주는 것.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업을 시행한지 10개월여만에 820여명이 가입했고,지금까지 제공한 정보도 220건에 이른다. 구는 참여 주민을 늘리기 위해 1,000명 가입기념 행사도 마련한다.우선 1,000번째로 가입한 주민에게 도서상품권 10매를 제공한다. 또 전산교육장에서 추첨해 첫번째 추첨자에게 도서상품권 5매를 제공하는등 24명에게 도서상품권을 선물한다. 구는 이와 함께 앞으로 구정과 관련된 여론조사도 전자우편으로 하고 이들가입자들을 구정 모니터 요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가입방법은 전화(920-3726)이나 구 인터넷 홈페이지(www.songbuk.seoul.kr)로 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가을 분양 아파트 점검(上)-서울지역

    지난 4일 청약이 끝난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서 일부 인기아파트의 경우 2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에 본격적인 성수기가 찾아왔다.분양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주요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가을철 분양시장을 ▲서울지역 아파트▲용인·일산·부천 등 수도권▲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아파트 등 3회에 걸쳐 시리즈로 분석해 본다. 올 가을 서울시내 공급아파트는 약 1만2,500여가구로 물량면에서 IMF이후가장 많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고 분양가도 현 시세에 육박해 ‘옥석’을 잘 가려 분양을 받아야 한다. 8차 동시분양에서 보듯이 단지규모,교통 등 입지여건,브랜드,분양가 등이 모두 소비자 입맛에 맞는 아파트는 1순위 접수에서 모두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렇지 못한 아파트는 무순위 청약까지 가도 결국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말았다.즉 분양시장이 양극화 돼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내집마련수요자들은 무조건 청약에 임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현장을 둘러보고 입주후의 상승가치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청약에 임해야 한다. 주택전문가들은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를 노린다면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노리라고 조언한다. 올 가을에는 강서·마포권,강남·북권에서 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강서·마포권 이 일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양천구 목동으로 삼성중공업과 대림산업이 각각 10월과 11월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삼성은 50∼90평형대 650가구,대림은 53∼65평형 448가구를 평당 분양가 800만∼900만원대에 공급한다.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싼 편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11월께 강서구 화곡동에서 32∼71평형 2,292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를 선보인다.화곡주공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이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도 마포구 공덕2구역 재개발아파트를 10월에 분양예정이다.전체 882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남권 가장 주목되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사옥터에 짓는 아파트와 현대건설이 서초구 남부시외버스터미널 터에 지을주상복합아파트 현대슈퍼빌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48층 초고층 아파트 346가구를 평당 1,200만∼2,000만원에분양할 예정인데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기록될 전망이다.12월께 분양된다. 현대건설의 슈퍼빌은 62∼102평형 645가구며 선착순 분양과 추첨제방식을접목하는 방법으로 10월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분양가는 평당 1,000만∼1,200만원 선.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이 24∼63평형의 재건축 아파트 875가구(일반분양 305가구)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벽산건설도 10월께관악구 봉천9동에서 2,90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임대아파트용인 15평형을 비롯,24∼45평형으로 평형이 다양하다. 강북권 미아 길음 청량리 등에서 연이어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전망이다.동부건설이 성북구 미아동 일대에 1,677가구,금호건설이 성동구 하왕십리 일대에 732가구의 재개발 아파트를 각각 10월에 선보인다. 금호 아파트는 이미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10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5호선 행당역이 연결되는 전형적인 역세권아파트로 투자이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박성태기자 sungt@
  • 경영우수 건설업체에 ‘가산점’ 낙찰기회 확대

    이달부터 시공실적은 떨어지나 경영상태가 좋은 지방의 중소건설업체들이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일반공사나 10억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를낙찰받을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발주 공사의 입찰자격과 다른 별도의 지방 중소건설업체 적격 심사기준을 행자부 예규로 제정,전국 지자체에 시달했다. 예규에 따르면 발주공사 규모가 적으면 적을수록 적격심사 때 시공경험 점수보다 경영상태 점수를 높게 부과해,우수한 지역 중소 건설업체와 신규업체에 가격입찰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게 된다.즉,발주규모가 10억원 이하인 공사는 시공경험 점수보다 경영상태 점수를 3배 이상 높게 배점을 부여한다.특히 발주공사 규모가 3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시공경험 점수가3점 만점인데 반해 경영상태 점수는 17점을 만점으로 부여,6배정도나 경영상태 비중을 높게 했다. 이는 지자체 발주공사 가운데 74%정도가 3억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로서 국가가 발주하는 대형공사와 달리 업체간 공사실적을 기준으로 한변별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 예정가격의 사전담합을 둘러싼 비리를 사전에 막기위해 예정가 결정시복수 예비가격을 15개 작성,입찰참여업체가 무작위로 4개를 추첨해 산술평균한 금액을 예정가격으로 결정하고 입찰종료 뒤 이를 공개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사를 발주하는 중앙관서의 장이나 시·도지사 외에도 시·군·구청장이나 지방 공기업의 사장이 우수업체로 지정한 지방 중소건설업체에대해서도 신인도 평가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학박람회’ 1,000명 무료초대

    워킹홀리데이협회가 오는 4일∼5일 양일간 서울 무역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유학박람회’에 1,000명을 무료초대한다. 유학 및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워킹홀리데이협회 홈페이지(www.workingholiday.co.kr)에 신청,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협회는 박람회 행사기간중 마지막날인 5일 전시장 2층 세미나실에서 유학세미나를 마련한다. 이날 4시부터 진행될 세미나는 ‘유학수속 혼자하기’,‘인터넷으로 유학정보 검색하기’등의 내용으로 유학준비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학교정보를 찾아 혼자힘으로 수속까지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행사기간중 워킹홀리데이협회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유학상(어학연수 3개월 학비무료혜택) 1명과 워킹홀리데이상(희망국 왕복항공권) 1명을 추첨하는 특별 이벤트도 펼쳐진다. 10명에게는 워킹홀리데이협회 정회원 무료가입의 기회도 제공한다. 문의 (02)723-4646이경옥기자 ok@
  • 구로구, 이달부터 모든 입찰업무 전산화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31일 9월부터 각종 공사·구매 등 구가 시행하는모든 입찰업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구는 입찰 참가자격을 연간 등록하고 업체별로 고유번호를 매겨,입찰시 OMR 카드를 작성해 입력하면 전산시스템이 제반사항을 인식해 낙찰자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입찰공고 낙찰가 낙찰자 등도 인터넷 입찰방을 통해 공개한다.이제까지는 입찰공고를 한 뒤 입찰자격을 입증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갖춘 입찰등록서를 받아 현장입찰을 해왔다.이 과정에서 추첨기를 사용,수작업으로 복수 입찰예정가를 추첨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서류가 복잡·다양해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예정가 선정과정 등에서 공정성에 의혹을 사왔다. 구는 입찰업무 전산화를 위한 전산기기 및 프로그램 설치작업을 끝내고 이미 시범운영도 마쳤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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