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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김범수·엔씨 김택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

    카카오 김범수·엔씨 김택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합류한다. 정보기술(IT) 대기업이 서울상의 부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장과 김 대표를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새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단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서울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 회장도 같은 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면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4차산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IT 기업들도 서울상의 회장단에서 함께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회장단이 두 기업인을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檢 개혁 마지막 단추” vs “통제 없는 기형적 구조”

    민주당, 이달 중 법안 발의 로드맵 설정6대 범죄 전담, 검찰은 공소 유지 담당법조계 “급진적 도입 땐 중립성 논란” 野 반발, 공수처 검사 인사위 추천 지연 여권이 검찰의 1차적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법안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커다란 변혁을 가져온 제도들이 안착하기 전에 또다시 새로운 권력기관을 만든다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내 중수청 설치 법안을 발의하고 올해 상반기에 처리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올해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1차적 수사권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에 한정됐다. 중수청이 들어서면 6대 범죄 수사를 전담하고 검찰은 공소유지 기능만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이런 내용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지난 8일 발의했다. 이에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의 박주민 의원은 15일 “검찰의 2차적 보완 수사 중 남용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도 추가 제한하는 법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중수청 구상을 두고 중요 권력기관의 상호 견제가 이뤄지는 ‘사법개혁의 본질’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중수청 설치에 거듭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게 되면 수사와 기소는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며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 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명분도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검찰개혁을 주장했던 시민사회계에서도 중수청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등의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도 하기 전”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수청의 급진적 도입은 상당한 수사 공백과 정치 중립성 논란 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에게 충실히 의견을 듣는 등 신중한 논의와 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수청은 경찰 조직이면서 무제한 수사를 하지만 검사의 사법 통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전 세계 유일한 기형적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륙법계 국가처럼 검사는 직접 수사를 하지 않고 사법경찰에 대한 강력한 수사지휘 통제 장치를 갖거나 영미법계처럼 수사기관을 여러 개로 나누고 인사권을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시켜 경찰권 남용을 막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공수처 검사 추천을 담당할 인사위원 명단 추천을 미루면서 4월로 예상되던 공수처 조직 구성과 1호 수사 개시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지명하지 않으면 공수처 인사위원도 추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조만간 국민의힘에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을 재차 요청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상호 하남시장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릴레이 응원 캠페인 동참

    김상호 하남시장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릴레이 응원 캠페인 동참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여러분.” 김상호 하남시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일상을 지켜주고 있는 필수노동자의 특별한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시장은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이항진 여주시장의 지목을 받아 지난 15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위험에 맞서 우리사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대면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보건의료, 돌봄, 안전, 운송·배달, 환경미화, 사회복지 등 종사자를 응원하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가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필수노동자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를 돌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도 올해 노사민정협의회 관련 조례를 제정해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하고, “필수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다음 주자로 이정수 하남시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과 박선미 하남시 어린이집연합회장, 한경미 하남시 영락경로원장을 추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선 벌금 1000억원인데 韓선 ‘푼돈 과태료’… 자금세탁방지법 있으나 마나”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자금세탁’ 美 벌금 1000억원… 韓 ‘푼돈 과태료’

    [단독] ‘자금세탁’ 美 벌금 1000억원… 韓 ‘푼돈 과태료’

    신한은행·우리카드 업계 최고 징계액담당 책임자들에게 ‘금융위원장 표창’ 최고 과태료 240만원·포상규정 깜깜이일각 “개인표창·기관제재 동일시 안돼”금융위원회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업계 최다 징계액을 받은 은행·카드사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를 잘했다’며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세탁방지법이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나 됐지만 자금세탁방지 공로자에게 주는 포상 관련 규정조차 없다. 징계액도 고무줄 잣대로 들쑥날쑥하고 건당 최대 240만원에 그쳐 ‘무늬만 자금세탁방지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금융기관 제재 현황’을 종합하면 지난해 신한은행과 우리카드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FIU로부터 각각 동종업계 최고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은 고객확인의무 위반 67건으로 1억원을, 우리카드는 고객확인의무 위반 21건으로 5040만원을 징계받았다. 그런데도 FIU는 신한은행과 우리카드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을 자금세탁방지 공로자로 선정해 지난해 ‘자금세탁방지의 날’(11월 28일)에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자금세탁방지법은 2001년 도입됐다. 금융기관들은 계좌 등의 실소유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고객확인의무, 1000만원 이상 고액거래는 30일 안에 FIU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의심거래보고의무와 같은 세 가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FIU 설립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7년 이후 매년 유공기관과 유공자 표창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 표창과 기관 제재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징계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는 검토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직 FIU 출신 한 인사는 “금융기관 제재 내용은 자금세탁방지의 날 이전에 FIU 내에서 논의된다”며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들이 표창을 받은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에선 “징계받은 곳도 잘한다며 할당식으로 상을 주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표창 업무 지침에 따라 선발한다”고 했다. FIU 관계자는 “표창 관련 내부 규정 같은 건 따로 없고 FIU 내 각 부서에 추천을 요청해 수상 대상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수처 이번엔 인사위원 ‘밀당’… 野 늑장 추천에 공전 장기화

    공수처 이번엔 인사위원 ‘밀당’… 野 늑장 추천에 공전 장기화

    검사 임용 등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여당의 독주로 공수처가 출범한 만큼 국민의힘의 원활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6일로 예정된 추천기한을 넘어 야당과의 공전이 장기화되면 4월로 예상됐던 공수처 본격 가동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5일 야당이 추천기한까지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저희가 다시 한번 기한을 정해 독촉하겠다”며 “(기한을) 많이는 못 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23명은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외에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는 지난 2일 여야에 16일까지 각각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서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나기주 법무법인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세광 변호사를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과 합의한 ‘선(先)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후(後)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분명 여야 간에 이미 논의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먼저 해결하고 위원 추천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맞는 수순”이라며 “순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 몫 위원으로 참여했던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교수가 제기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의결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절차도 아직 진행 중이다. 늦게나마 인사위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검사 선발 과정에서 또다시 인사위원 간 지난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에서는 233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0대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위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과한 이들 가운데 2배수인 46명을 추려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왔다.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게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맡았다. 양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다음달 새로 선임될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한 4명이 선정됐다.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회의를 열고 김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쇼트리스트(회장 후보 명단)에 올렸다. 4명의 후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김 회장이다. 그는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지만 함 부회장 등 유력 후보들이 법률 리스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1년 더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열렸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하나은행장 시절 판매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이 1차례 더 연임하면 임기는 1년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69세인데 하나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의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 규범을 바꿔 임기를 늘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추위는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카카오가 또!’…사회혁신가에 월 200만씩 지원금 보탠다

    ‘카카오가 또!’…사회혁신가에 월 200만씩 지원금 보탠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1’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이번에 선정된 11명의 사회혁신가 각각에게 2년간 매달 200만원씩 지원해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사회혁신 활동을 카카오가 지닌 창구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2’는 하반기 중에 선정해 연간 최대 30명의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사회혁신가는 고금숙(환경운동가)·정다운(보틀팩토리 대표)·정정윤(핸드스피크 대표)·변재원(소수자정책연구자)·홍윤희(협동조합 무의 이사장)·김승일(모두의연구소 대표)·김자유(누구나데이터 대표)·김재순(유스보이스 대표)·조소담(닷페이스 대표)·최서희(리셋 대표)·유명상(협동조합 청풍 대표) 등 11명이다. 이들은 각자 환경·기술·장애·교육·미디어·디지털 성폭력·지역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 이사회 및 각계 리더 30여명 이상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1차 후보를 추천받은 뒤 별도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가 지닌 기술적 기반과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2018년 4월에 설립한 재단이다. 최근 전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카카오 이사회 의장)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카카오임팩트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적 사고로 풀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에 관심, 그걸 풀어보고 싶은거죠”라고 알리며 재단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자금을 모아 만든 회사 차원의 재단이기 때문에 김 의장이 기부하기로 밝힌 것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5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재산 기부 방식이나 사용처 등은 이달말 열리는 카카오 공동체 구성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지원해왔는데 이번에도 교육·창업 분야에 기부금이 쓰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다음달 새로 선임될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한 4명이 선정됐다.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회의를 열고 김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쇼트리스트(회장 후보 명단)에 올렸다. 4명의 후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김 회장이다. 그는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지만 함 부회장 등 유력 후보들이 법률 리스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1년 더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열렸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하나은행장 시절 판매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이 1차례 더 연임하면 임기는 1년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69세인데 하나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의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 규범을 바꿔 임기를 늘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추위는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왔다.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게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맡았다. 양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수처 이번엔 인사위원 ‘밀당’… 野 늑장 추천에 공전 장기화

    공수처 이번엔 인사위원 ‘밀당’… 野 늑장 추천에 공전 장기화

    검사 임용 등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여당의 독주로 공수처가 출범한 만큼 국민의힘의 원활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6일로 예정된 추천기한을 넘어 야당과의 공전이 장기화되면 4월로 예상됐던 공수처 본격 가동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5일 야당이 추천기한까지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저희가 다시 한번 기한을 정해 독촉하겠다”며 “(기한을) 많이는 못 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23명은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외에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는 지난 2일 여야에 16일까지 각각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서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나기주 법무법인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세광 변호사를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과 합의한 ‘선(先)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후(後)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분명 여야 간에 이미 논의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먼저 해결하고 위원 추천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맞는 수순”이라며 “순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 몫 위원으로 참여했던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교수가 제기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의결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절차도 아직 진행 중이다. 늦게나마 인사위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검사 선발 과정에서 또다시 인사위원 간 지난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에서는 233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0대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위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과한 이들 가운데 2배수인 46명을 추려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자금세탁’ 美 벌금 1000억원… 韓 ‘푼돈 과태료’

    [단독] ‘자금세탁’ 美 벌금 1000억원… 韓 ‘푼돈 과태료’

    신한은행·우리카드 업계 최고 징계액담당 책임자들에게 ‘금융위원장 표창’ 최고 과태료 240만원·포상규정 깜깜이일각 “개인표창·기관제재 동일시 안돼”금융위원회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업계 최다 징계액을 받은 은행·카드사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를 잘했다’며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세탁방지법이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나 됐지만 자금세탁방지 공로자에게 주는 포상 관련 규정조차 없다. 징계액도 고무줄 잣대로 들쑥날쑥하고 건당 최대 240만원에 그쳐 ‘무늬만 자금세탁방지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금융기관 제재 현황’을 종합하면 지난해 신한은행과 우리카드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FIU로부터 각각 동종업계 최고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은 고객확인의무 위반 67건으로 1억원을, 우리카드는 고객확인의무 위반 21건으로 5040만원을 징계받았다. 그런데도 FIU는 신한은행과 우리카드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을 자금세탁방지 공로자로 선정해 지난해 ‘자금세탁방지의 날’(11월 28일)에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자금세탁방지법은 2001년 도입됐다. 금융기관들은 계좌 등의 실소유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고객확인의무, 1000만원 이상 고액거래는 30일 안에 FIU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의심거래보고의무와 같은 세 가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FIU 설립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7년 이후 매년 유공기관과 유공자 표창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 표창과 기관 제재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징계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는 검토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직 FIU 출신 한 인사는 “금융기관 제재 내용은 자금세탁방지의 날 이전에 FIU 내에서 논의된다”며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들이 표창을 받은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에선 “징계받은 곳도 잘한다며 할당식으로 상을 주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표창 업무 지침에 따라 선발한다”고 했다. FIU 관계자는 “표창 관련 내부 규정 같은 건 따로 없고 FIU 내 각 부서에 추천을 요청해 수상 대상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선 벌금 1000억원인데 韓선 ‘푼돈 과태료’… 자금세탁방지법 있으나 마나”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자금세탁방지법’ 최다 위반 금융기관에 賞까지 줬다

    [단독] ‘자금세탁방지법’ 최다 위반 금융기관에 賞까지 줬다

    신한은행·우리카드 업계 최고 징계액담당 책임자들에게 ‘금융위원장 표창’ 최고 과태료 240만원·포상규정 깜깜이일각 “개인표창·기관제재 동일시 안돼”금융위원회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업계 최다 징계액을 받은 은행·카드사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를 잘했다’며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세탁방지법이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나 됐지만 자금세탁방지 공로자에게 주는 포상 관련 규정조차 없다. 징계액도 고무줄 잣대로 들쑥날쑥하고 건당 최대 240만원에 그쳐 ‘무늬만 자금세탁방지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금융기관 제재 현황’을 종합하면 지난해 신한은행과 우리카드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FIU로부터 각각 동종업계 최고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은 고객확인의무 위반 67건으로 1억원을, 우리카드는 고객확인의무 위반 21건으로 5040만원을 징계받았다. 그런데도 FIU는 신한은행과 우리카드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을 자금세탁방지 공로자로 선정해 지난해 ‘자금세탁방지의 날’(11월 28일)에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자금세탁방지법은 2001년 도입됐다. 금융기관들은 계좌 등의 실소유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고객확인의무, 1000만원 이상 고액거래는 30일 안에 FIU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의심거래보고의무와 같은 세 가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FIU 설립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7년 이후 매년 유공기관과 유공자 표창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 표창과 기관 제재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징계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는 검토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직 FIU 출신 한 인사는 “금융기관 제재 내용은 자금세탁방지의 날 이전에 FIU 내에서 논의된다”며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들이 표창을 받은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에선 “징계받은 곳도 잘한다며 할당식으로 상을 주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표창 업무 지침에 따라 선발한다”고 했다. FIU 관계자는 “표창 관련 내부 규정 같은 건 따로 없고 FIU 내 각 부서에 추천을 요청해 수상 대상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로프, 14·18K 체인 목걸이 9종 출시… “여자친구 선물로 추천”

    오로프, 14·18K 체인 목걸이 9종 출시… “여자친구 선물로 추천”

    주얼리 브랜드 오로프(ORloff)는 여성용 14K, 18K 체인 목걸이 9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목걸이 9종은 모줄, 원형모줄, 고방줄, 고방모줄, 신각줄, 커브줄, 오링줄, 큐브줄, 사다리줄 등으로 구성됐으며 내구성과 무게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4K 옐로우·로즈·화이트골드 및 18K 옐로우골드 등의 종류가 있다. 기성 크기 42cm 길이로 제작됐으며 원하는 길이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오로프 관계자는 “목걸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오로프 체인 목걸이는 순도 58.5%의 14K, 순도 75%의 18K로 만들었으며 디자인은 대담하지만 과하게 욕심부리지 않은 조형적인 멋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골드를 제외한 모든 체인 목걸이는 평일 오후 3시까지 주문 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안양 직영점 방문을 통해 직접 수령도 할 수 있다. 한편 오로프 주얼리에서 선보이는 반지, 귀걸이, 목걸이, 펜던트, 팔찌, 커플링 등은 오로프 스마트스토어 및 안양 오로프 직영점에서 살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단독]‘자금세탁방지법’ 최다 위반 금융기관에 賞까지 줬다

    [단독]‘자금세탁방지법’ 최다 위반 금융기관에 賞까지 줬다

    법 도입 20년... 금융위 ‘고무줄 상벌’ 신한은행.우리카드 업계 최고 징계액해당기관 직원들 금융위원장 표창 받아위반 건당 최고 과태료 고작 240만원포상 규정도 ‘깜깜이’... 입맛대로 뽑아 금융위원회가 일명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업계 최다 징계액을 받은 은행·카드사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를 잘했다’며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세탁방지법이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나 됐지만 자금세탁방지 공로자에게 주는 포상 관련 규정조차 없다. 징계액도 고무줄 잣대로 들쑥날쑥하고 건당 최대 240만원에 그쳐 ‘무늬만 자금세탁방지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금융기관 제재 현황’을 종합하면 지난해 신한은행과 우리카드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FIU로부터 각각 동종업계 최고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은 고객확인의무 위반 67건으로 1억원을, 우리카드는 고객확인의무 위반 21건으로 5040만원을 징계받았다. 그런데도 FIU는 신한은행과 우리카드의 자금세탁방지 담당 책임자들을 자금세탁방지 공로자로 선정해 지난해 ‘자금세탁방지의 날’(11월 28일)에 금융위원장 표창을 줬다. 자금세탁방지법은 2001년 도입됐다. 금융기관들은 계좌 등의 실소유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고객확인의무, 1000만원 이상 고액거래는 30일 안에 FIU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의심거래보고의무와 같은 세 가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FIU 설립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7년 이후 매년 유공기관과 유공자 표창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 표창과 기관 제재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징계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는 검토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직 FIU 출신 한 인사는 “금융기관 제재 내용은 자금세탁방지의 날 이전에 FIU 내에서 논의된다”며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들이 표창을 받은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에선 “징계받은 곳도 잘한다며 할당식으로 상을 주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표창 업무 지침에 따라 선발한다”고 했다. FIU 관계자는 “표창 관련 내부 규정 같은 건 따로 없고 FIU 내 각 부서에 추천을 요청해 수상 대상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법 표창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내부에서 추천해 ‘깜깜이 선발’을 한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표창은 개인을 넘어 금융기관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제재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들에겐 표창을 주지 않는 방식의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과태료 산정 기준도 주먹구구식인 데다 징계액도 미미해 ‘안 지켜도 되는 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U 제재 현황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징계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40만원이다. 신한은행(67건·1억원)만 건당 약 149만원이고 삼성카드(2건·480만원), 우리카드(21건·5040만원), 동양생명(19건·4560만원), 농협생명(14건·3360만원) 등은 모두 건당 24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84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11건·410만원)이 건당 약 37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농협은행(21건·1760만원)이 건당 약 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객확인의무 위반 과태료는 건당 최대 6000만원,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900만원, 의심거래보고의무 위반은 건당 최대 1800만원이다. FIU 관계자는 “고의성,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건별 과태료를 정한다”고 밝혔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FIU 입맛대로 건당 징계액이 산정된다”고 맞받았다. 금융권의 한 임원은 “미국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금융기관에 1000억원대 벌금을 부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고작 240만원”이라며 “금융기관엔 푼돈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는 소액 부과로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처럼 위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 폭 관심 집중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 폭 관심 집중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의 신임 사장(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재훈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월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작년 말 기준 부채는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왔다. 양수영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기관장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구성하고,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에는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수처 검사 채용·인사위 변수… ‘1호 수사’ 4월 개시 가능할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사건’ 윤곽이 오는 4월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수처 검사 인선을 담당할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논의 과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16일 기한으로 국회에 요청한 인사위원 추천안을 기다리고 있다. 공수처 검사 23명(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은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위는 공수처 ▲처장 ▲차장 ▲처장 위촉 1명 ▲여야 교섭단체 추천인사 각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구성원 변호사를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공수처 출범 과정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이 인사위 추천을 미룬다면 인사위 구성부터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인사위가 구성되더라도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에 233명의 지원자가 몰려 서류·면접전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부터 외부 심사위원들은 공수처 검사직 지원자 서류·면접전형을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모두 탈락되지 않고 인사위의 판단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의 논의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채용이 지연될 소지도 있다. 김진욱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위 내에서) 이견이 나올 경우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검사·수사관 인선 절차 외에도 수사팀 구성과 사건 이첩 요청권 등 수사 실무에 필요한 규칙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처장은 1호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수사체가 완성되는 시점을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그의 기본소득은 정의롭지 않다”… 임종석은 이재명을 흔들 수 있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나홀로 1위’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에 대한 경쟁자들의 견제 심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86그룹 대표주자인 임종석(오른쪽)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지사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추후 당내 86그룹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합심해 임 전 실장을 제3후보로 띄울 것이란 전망이 공공연하게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고 썼다. 임 전 실장은 재산·소득과 무관하게 전 국민에 동일한 최소 생활비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자산·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기본 시리즈’를 정치적 자산으로 키워 온 이 지사에 대한 세 번째 비판이다. 지난 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소득은 알래스카에서만 한다”고 평가하며 이 지사와 설전이 붙자 이 대표의 편을 들었고, 10일에는 이 지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편적 기본임금을 다룬 영화 ‘두 교황’을 추천한다며 훈수를 뒀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온 임 전 실장은 지난해 말 감사원의 월성원전 조기 폐쇄 감사 이후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의 내년 대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뒤늦게 뛰어든 만큼 1위 이 지사를 때리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고심 중인 친문 진영의 표를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등판 파괴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86그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5년 후 대선에서는 86세대가 6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임 전 실장의 등판은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가능성 있는 제3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넘지 못하는 지지율 5%의 벽을 임 전 실장이 언제쯤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이라는 건 특정 그룹이 작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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