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397
  •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추천위 일정과 관련해 “신속히 (검찰총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히 여러가지 요소를 잘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장 계획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 지난 7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며 이르면 이번 주 추천위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이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밝히며 회의 개최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를 압축할 추천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달 22일까지 총장 후보자 국민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법무부는 천거된 인물 등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3~4명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총장은 이르면 5월 말쯤에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차기 총장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공수처 특혜조사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지검장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점도 변수다.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기소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검장 외에 차기 총장 후보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키는 피의사실 공표 제도 개선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기밀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봄철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봄철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꽃들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무기력해진다. 전문가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의 변화로 우리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흔히 춘곤증이라 부른다.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말했다. 봄이 오는 몸의 신호, 춘곤증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은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게 된다.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유 및 유제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추천하며, 무엇보다도 우유 속 트립토판, 칼슘 성분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줘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안함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며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2선을 공개했다. ■ 냉이 크림파스타 <재료>우유 200ml, 스파게티면 50g, 마늘 20g, 새송이 버섯 50g, 냉이 잎 30g, 소금과 후추가루와 ․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1. 마늘과 새송이 버섯을 적당한 두께로 썰고, 냉이 잎도 먹기 좋게 잘라준다.2.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을 넣어 볶다가 새송이 버섯, 냉이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3.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과 소금을 넣고 7분간 삶은 다음 ②에 면을 넣고 함께 볶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4. ③에 우유를 넣고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 한다. ■ abc밀크 <재료>우유 400ml, 비트 50g, 당근 50g, 사과 30g <만드는 방법>1. 비트, 당근은 작게 잘라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익힌 후 식혀준다.2. 믹서에 우유와 식힌 비트, 당근 그리고 사과를 넣어 갈아주면 완성이다.Tip. 기호에 맞게 연유나 시럽을 넣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오세훈에 자리 요구 안해…시장이 판단할 문제”

    안철수 “오세훈에 자리 요구 안해…시장이 판단할 문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 공동운영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정과 관련한 뭘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2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서울시 공동운영은) 오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구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공동운영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에서 일부 인사를 서울시에 추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저녁 오 시장을 만나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도 “필요할 때 서로 만나기로 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는 “지난 토요일 저녁,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점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제 나름의 의견을 말씀드렸다”며 “아마 거기에 따라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국민의힘과의 통합? “당원들의 의사 묻는 절차 진행 중” 안 대표는 앞서 통합과 관련해 당원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과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오늘(12일)부터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수요일(14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수요일까지 국민의힘에서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서 공식적 입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저희가 주춤한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야권통합에 반대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정확한 표현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며 “야권 혁신, 대통합, 정권교체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가.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건 많은 분이 알고 계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어준 퇴출” 靑청원, 사흘만에 16만명…가능성은?(종합)

    “김어준 퇴출” 靑청원, 사흘만에 16만명…가능성은?(종합)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사흘 만에 1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12일 낮 12시 40분 현재 1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김어준, 교통방송서 퇴출하라” 청원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어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김어준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의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내보냈다. 또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편파방송’ 지적을 받자 “(뉴스공장은) 선거기간 동안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한번도 인터뷰 못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 되더라. 차별 당했다”라고 항변했다. 20만명 넘어도 김어준 퇴출 가능성 희박그러나 국민청원 동의 수가 답변 요건 기준인 20만명을 넘어도 실제로 이로 인해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되거나 김어준씨가 퇴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TBS가 예산 측면에서는 서울시에 거의 대부분을 의존하긴 하지만, 서울시의 인사권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독립법인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 독립법인 TBS에 인사권 전횡 불가능 현재 TBS는 서울시의 사업소가 아닌 서울시의 출연기관으로서 독립법인이다. 지난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의 ‘TBS 독립법인 변경 허가’ 의결에 따라 TBS는 지난해 2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출범했다. 독립재단인 TBS의 고위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임명·해임한다. 임원추천위원회 7명의 임명권은 ▲서울시장(2명) ▲TBS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이 각각 갖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TBS이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장 독단으로 인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게다가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 TBS 고위 임원 역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제기된 정치적 편파성을 부인한 바 있어 TBS이사회의 동의 역시 얻어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택 TBS 대표는 지난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해당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 시의성, 뉴스 가치에 따라 미디어 전문성 논의로 파악하지 정치적 기준으로 좌우를 판단하지 않는다”며 “다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지원 예산 의결권도 서울시의회에 서울시가 TBS에 지원하는 예산 삭감도 쉽지 않다. TBS는 독립재단이지만 지난해에도 전체 예산 505억원의 76.8%인 388억원을 서울시 출연금으로 충당했다. 서울시 지원 없이 자립하기 어려운 ‘반쪽 독립’ 상태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안 심의·의결은 서울시의회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 서울시가 국민청원에 따라 예산 삭감을 하려 해도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현 서울시의회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시장이 김어준씨를 향해 주문한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는 요구 역시 실현 가능성이 낮다. 오세훈 시장의 요구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제4조 위반이 될 소지가 있다. TBS 역시 “TBS의 시사보도는 적법하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TBS의 시사보도는 불법”이라는 주장을 제기하자 TBS 측은 “방통위가 배부한 TBS의 방송허가증에는 교통과 기상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이라고 명시돼 있고, TBS에 금지하고 있는 것은 상업광고 방송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반박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H 공공임대·분양주택 계약한 직원 10년간 1900명”

    “LH 공공임대·분양주택 계약한 직원 10년간 1900명”

    공공임대는 수원·광교, 공공분양은 경남혁신도시 집중LH “위법 아니다”…전문가 “일반시민 비해 높은 비율” 지난 10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 계약을 한 LH 직원들이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LH 직원 1900명이 자사 공공임대 주택(279명) 또는 공공분양 주택(1621명)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주택은 임대의무 기간(5·10년) 거주 뒤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70%는 다자녀 가구나 노부모 부양자,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국가유공자, 관계기관 추천을 받은 사람 등에게 공급된다. 공공분양 주택은 분양받은 사람에게 소유권을 바로 이전한다는 점이 공공임대와 다르지만, 무주택 서민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공급 대상으로 삼는다는 목표는 동일하다. LH 직원들의 임대의무 기간 10년인 공공임대 주택 분양 계약은 모두 233건이었다. 특히 수도권(168건)에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3명이 수원 광교지구에 몰렸다. 광교지구에는 2012년에만 LH 직원 44명이 공공임대 계약을 했다. 이 중 33명은 이의동의 A27블록에 몰려 있었다. 세종시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명이 계약했다. LH 측은 올해 1월말 기준 직원 199명이 전국 공공임대 주택(10년 임대)에 입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공분양 주택의 경우 전체 1621명 중 503명이 2012~2015년 진주에 있는 경남혁신도시지구에 계약했다. LH는 2015년 진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강원·경남·경북·광주전남·대구·울산·제주·충북 등 지구명에 혁신도시가 들어갔거나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곳까지 더하면 혁신도시 관련 계약자는 모두 644명(39.7%)이다. 세종시 공공분양에는 2013∼2019년 총 158명이 몰렸다.LH는 법은 어긴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LH 측은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한 임직원들은 일반 계약자와 동일하게 적법한 입주 자격을 갖춰 정상적으로 입주했고, 공공분양도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간 퇴직자 등을 감안해도 2016년까지 임직원 수가 6000명선이던 LH에서 공공주택 계약자가 1900명이 되는 현상은 적법성과 별개로 그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LH 임직원은 무기계약직 2359명을 포함해 모두 9566명이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상식적으로 일반 시민이 공공주택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에 비하면 턱없이 높다”며 “본인 명의인 경우만 따져도 1900명에 이르는데 친인척 명의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고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받는 10년 공공임대는 LH 직원들에게 알짜배기였을 것이다. 사실상 LH 기숙사인 셈”이라며 “공공분양도 민간보다 통상 10∼20%는 싸게 공급되는 편”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LH의 만연한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드러난 만큼 이해충돌을 뿌리 뽑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재정립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7회 전국 도서관주간… 우리동네는 ‘북적북적’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 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 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 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 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접종 예약사이트서 기저질환 허위 체크현장선 증거 서류도 안 보고 백신 놓아저소득층 등 접종 밀려 ‘헝거 게임’ 표현“정부가 백신 유통하고 새치기 규제해야”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 새치기가 만연해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아너룰’(honor rule·자율시행규칙)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너룰이란 단속이나 검사로 규칙을 강제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준수토록 하는 제도다. 미국은 저소득층일수록 의료기록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하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이를 증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 순서를 지키도록 한 것인데, 이를 어기는 시민이 늘면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주민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할 차례가 아직 아니지만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다고 했더니 며칠 만에 접종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에 1차 접종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지 않았고,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주, 카운티, 약국, 대형 식료품점 등에서 다양하게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접수 때 백신 최우선 순위(1A)에 속하는 요양병원 및 필수 종사자인지, 차순위(1B)인 7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인지 등을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증명서류를 첨부하도록 하지는 않는다. 또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에서도 어떤 증거 서류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너룰의 허점을 이용한 새치기가 만연하고 있다.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밥이라는 남성이 온라인 접수를 할 때 재택근무를 하는 공무원임에도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라고 체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들이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방식을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또 알렉스라는 시민은 제 차례가 아니지만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해 접종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 외 흡연 경력, 천식, 고혈압 등이 있다고 허위로 체크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했다. NBC방송은 이런 백신 접종 새치기 현상을 ‘헝거 게임’(hunger game)이라고 표현했다. 새치기 때문에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취약계층의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의학윤리과장은 CNN에 “처벌이 없는 백신 접종이 새치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아닌 중앙정부가 백신을 유통시키고 새치기에 대한 규제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백신 접종 목표는 결국 미 인구의 70%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집단면역이고, 미국의 경우 백신 기피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누구라도 백신을 맞으려 한다면 접종하는 게 옳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워싱턴DC는 12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모든 주에서 16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타국에 비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기간도 상당히 짧다. 그럼에도 새치기가 확산되는 데는 ‘나 혼자 줄을 서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사회적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 몸통 못 캔 檢, 남은 靑수사 ‘불신의 눈초리’

    ‘울산 선거개입’ 몸통 못 캔 檢, 남은 靑수사 ‘불신의 눈초리’

    검찰이 1년 3개월간 추가 수사를 벌인 ‘청와대 선거 개입·하명수사’ 의혹이 사실상 ‘용두사미’로 끝나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월성원전 의혹과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등 남은 권력형 수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지난 9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1차 기소 이후 1년 넘게 추가 수사를 벌였지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에 대한 혐의가 1차 기소 공소장에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던 만큼 이례적인 수사 결과를 두고 사건 관계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진석 기소는 부당하고 비겁하다”면서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던 이 실장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 있느냐”며 “검찰이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게 마땅한 순리”라고 말했다. 이 의혹으로 지난해 기소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사건은 진즉 각하 처분돼야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임 전 실장과 황 의원의 적반하장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 8개 부서가 일사불란하게 선거 공작에 나섰다는 사실을 실세인 임 전 실장이 몰랐다는 것을 믿으라는 말이냐”는 글을 올렸다. 전날에도 “(검찰 수사 결과는) 왜 윤 총장을 내쫓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다”며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임 전 실장이 당시 선거에 개입했다는 물증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선거 개입 수사 마무리를 시작으로 검찰이 주요 수사 털어내기에 속도를 내면서 다른 권력형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는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보강 수사를 펼쳐 온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고 채희봉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 수사를 벌일지 주목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의혹 수사도 마무리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총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가 3~4명의 후보자를 추려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박 장관은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12일부터 도서관주간...전국서 800개 온·오프라인 행사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여성들 우려 커져개인정보 유출 막는 방법들 SNS서 공유“아세톤으로 운송장 지워” “파쇄기 구입”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이 여성들에게 큰 관심사가 됐다.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피해자가 무심코 노출한 집 주소를 이용해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들은 택배 송장 처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택배 송장에 적힌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택배 운송장에 물파스, 아세톤, 알코올이나 향수를 뿌리면 글씨가 사라진다”고 올렸다. 이외에도 “가위로 잘라야 한다”, “송장 위에 덧칠해 내용을 지우는 롤러 스탬프를 사용하는 게 더 확실하다” 등의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택배 송장,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없애려고 문구점 등에서 소형 문서 파쇄기를 구매했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2030 여성들이 1인 가구 또는 여성끼리만 사는 가구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를 우려해 이런 방법들을 공유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이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었으며, 처음부터 다른 가족들도 살인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런 김태현의 행동을 ‘스토킹 범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범죄 표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배를 주문할 때 남자 이름처럼 보이는 가명을 사용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서울 중구에 사는 노모(26)씨는 “최근에 택배를 받을 때 ‘곽두팔’ 같은 가명을 사용하고 직접 수령하는 대신 무인택배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세 보이는 이름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왔다.‘스토킹 범죄’ 불안…“정책이 뒷받침돼야” 아울러 온라인상에 공개된 개인정보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해코지하려고 마음먹고 내 정보를 캐면 너무 쉽게 알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혼자 사는 강모(26)씨는 “메신저 프로필 사진 같은 작은 정보라도 낯선 사람에게 사생활이 공개되는 게 무서워졌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김태현 사건이 전형적인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해소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올해 9월 시행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보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홍대 ‘돈쭐’ 치킨집에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장 전달”

    오중석 서울시의원, “홍대 ‘돈쭐’ 치킨집에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장 전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최근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위에 선행을 베풀어 고객들에게 ‘돈쭐(돈과 혼쭐을 합친 신조어, 좋은 일을 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는 것)’나고 있는 철인7호 홍대점(치킨 전문점, 박재휘 사장)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에 추천,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한 철인7호 홍대점은 최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대가 없이 무료로 치킨을 내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곳이다. 이러한 미담으로 인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돈쭐내기’ 릴레이를 했으며, 해당 사장님께서는 이렇게 모여진 후원금을 꿈나무지원사업(결식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금)에 다시 기부하는 등 남다른 선행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오 의원은 철인7호 홍대점을 직접 방문해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형편이 어려웠던 지역 아이들에게 보여준 선한 영향력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며, 이러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 몰래 선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의 온정이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이른바 ‘우리 사회의 조용한 영웅’들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기를 바란다. 숨겨진 선행이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표창을 추천하기로 결심했고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 뿐 아닌 온 국민께서 힘들어하고 계신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와 같은 훈훈한 소식과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조그만 마음의 위로라도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선행을 베푸는 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며,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병대 최초 ‘세 쌍둥이’ 대원 탄생… 큰형까지 무적해병 4형제

    해병대 최초 ‘세 쌍둥이’ 대원 탄생… 큰형까지 무적해병 4형제

    해병대 창설 72년 만에 처음으로 세 쌍둥이 해병대원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8일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 1267기 1154명 수료식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세 쌍둥이인 김용호·김용환·김용하 이병은 ‘무적해병’이 됐다. 세 쌍둥이 해병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19세인 이들은 2015년 연평도에서 해병 1203기로 복무한 큰형(김동화 예비역 병장) 추천으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다니던 중 해병대 입대를 결심하고 같은 기수로 병무청에 지원서를 냈다. 첫째인 김용호 이병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며 “어머니와 함께 형을 면회하러 갔을 때 북한이 보이는 연평도에서 나라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해병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대 후 힘들 때 서로 도우며 단결력을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세 쌍둥이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배치된다. 주특기로 상륙군통신운용병 임무를 부여받아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고 백령도로 갈 예정이다. 이들은 “형을 포함해 4형제가 모두 대한민국 서북도서를 지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백령도에 가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중국의 홍콩섬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실험 약속은 끝내 휴지조각이 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이어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들의 애국심 심사, 홍콩 학교에 중국 홍보책 세트 배포, 홍콩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 툴’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홍콩 선거제를 담은 홍콩기본법 부칙 개정안을 재석 위원 167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제 개편안의 초점은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홍콩인이 선출하는 몫을 줄이고 공직 선거 출마 자격을 당국이 심사하는 것에 맞춰졌다. 홍콩 정가의 민주 목소리가 반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중국 정부의 직접 통제를 강화한 게 주요 내용인 셈이다. ●中정부, 홍콩 정가 ‘민주’ 목소리 통제 강화 현재 홍콩 입법회 의원은 70명이다. 이 중 35명은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고 35명은 직능단체를 통해 간선으로 선출해 왔다. 이번 선거제 개편에 따라 입법회 의원 숫자는 90명으로 늘어나지만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는 의원은 20명으로 43% 줄었다. 전체 입법의원의 22%에 불과하다. 홍콩 야권이 선거에서 압승해도 입법회를 좌지우지할 형편이 못 된다. 나머지는 홍콩 선거위원회(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가 40명, 직능단체가 30명을 뽑는다. 선거위와 직능단체는 친중(親中) 인사가 다수로 구성된다.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 40명에 대한 추천·선출 권한을 가진 선거위 구성도 중국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도록 바꿨다. 현재 1200명인 선거위 위원을 1500명으로 늘리면서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 대표 몫의 위원 수를 87명에서 19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국 정부의 직접 지시·통제를 받는 위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나머지 위원들은 입법회·금융·산업·농어민 등 홍콩 각계에서 선출하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는 친중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콩 야권은 “일국양제의 종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설된 후보자격심사위가 행정장관, 입법회 의원, 선거위원회 위원 후보의 자격을 심사해 탈락시킬 수 있는 만큼 “민주파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4인 초과 집합금지 명령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야권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표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당국이 공직 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홍콩 범민주진영은 손발이 묶인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과 그들의 정치 대리인들이 (홍콩에서) 색깔혁명을 책동할 위험을 없애게 됐다”고 주장했다.●행정장관 선거 등 中 지원 후보 승리 주목 사실 이번 선거제 개편의 최종 목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일절 ‘잡음없이’ 치르는 데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 후보가 행정장관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선거제 개편에 나섰다는 얘기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선거제를 적용해 9월 선거위원회 위원, 12월 입법회 의원, 내년 3월 행정장관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1월 홍콩 입법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규정한 애국심은 1984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정한 ‘중국에 대한 존경,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회복 지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개했다.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홍콩 정치평론가 소니 로는 “야당 의원들은 협조하거나 아니면 입법회에서 쫓겨나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다”며 “홍콩 입법회가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지는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화됐다. 홍콩 정부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 의원 앨빈 융(楊岳橋)과 궉카키(郭家麒), 데니스 궉(郭榮), 케네스 렁(梁繼昌) 등 4명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네 의원이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쳐 자격이 박탈됐다고 관보는 설명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아 자격을 박탈한 것이다. ●야권 선거 출마 후보 줄고 두려움 확산 이런 상황에서 올해 2월 말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야권에 두려움이 퍼져 나가고 있고, 야권에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군 자체가 심각하게 쪼그라들었다. 민주당 로킨헤이(羅健熙) 주석은 SCMP에 “매일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내 발언이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확신하지만, 어느 날 당국이 내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외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홍콩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고 비난을 받게 될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로 주석의 일과에는 범민주진영 47명이 기소된 이후 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동지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기소된 47명 중 앨빈 융 전 주석을 포함해 4명의 공민당원이 법원에서 보석 심리 도중 공민당 탈퇴를 선언했다. 공민당의 떠오르는 스타 레티샤 웡(黃文萱) 구의회 의원은 “당 해체 논의가 있다”고 털어놨다. SCMP는 “일부에서는 이들의 탈당에 대해 정치를 그만두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법원에 증명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로 주석은 아직은 당내 사퇴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는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당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교육부에도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일선 학교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고 교육계 충성서약 대상 확대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SCMP 등이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교재는 정확하고 불편부당해야 하며, 교사는 교재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교사가 선택한 교재를 감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2일에는 일선 각급 학교에 내려보낸 회람을 통해 한 세트에 48권으로 구성된 중국어 그림책 ‘내 집은 중국에 있어’ 배포 계획도 밝혔다. 중국 정부가 홍콩 학생들의 애국심 고취를 목적으로 발간한 중국 홍보용 책자다.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가 소유한 출판사가 2016년 발간한 이 책은 중국 도시와 축제, 호수와 바다, 소수민족, 산과 강, 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콩자유언론(HKFP)은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 관리들이 애국심 육성을 강조하면서 홍콩 교육 현장이 점점 정치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모든 학교는 홍콩 기본법·홍콩보안법 위반 행동을 방지할 정책을 도입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관련 지침도 내려보냈다. 친중 진영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의 원인 중 하나로 공격해 온 고등학교 시사교양 과목인 ‘통식과’(通識科)에 대한 개정안도 내놨다. SCMP는 홍콩 교육부 관리들이 각급 학교를 상대로 교내 감시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경찰·지자체 신경전에 자격 논란까지… 자치경찰제 곳곳서 파열음

    경찰·지자체 신경전에 자격 논란까지… 자치경찰제 곳곳서 파열음

    오는 7월 전국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를 두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할 자치경찰위원 후보자의 자격 논란에다 자치경찰제의 양대 축인 경찰과 지자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용산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들로 구성된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8일 성명서에서 “2009년 참사 당시 현장진압 기동단을 지휘한 신두호(67) 후보가 인천자치경찰위원 후보로 추천된 것에 반대한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임명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용산참사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경찰이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난 사건이다. 충북에선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조례안’ 때문에 지자체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경찰은 자치경찰 사무 개정시 시도지사가 시도경찰청장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자치경찰 사무 경찰공무원의 후생복지를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충북도는 ‘경찰청장 의견을 들을수 있다’로, 후생복지 지원 대상은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소속 경찰’로 대폭 줄여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충북도는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자치입법권과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 요구대로 하면 후생복지 지원 대상이 2000명이 넘어 부담이 크고, 국가공무원을 지방이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자 충북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도 ‘들을수 있다’로, 광주시도 지원대상을 ‘사무국’으로 한정해 조례안의 의회통과를 앞두고 있다. 양영철 한국지방자치경찰정책연구원장은 “주민을 먼저 생각하며 서로가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충남에선 오열근(72)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워 임명 닷새만인 지난 5일 물러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충남도는 후임자를 찾고 있다. 이 일로 지난 5일 전국 처음 열릴 예정이던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①광화문광장 공사 계속 진행?… 시기·업체 선정과정 살펴볼 듯

    ①광화문광장 공사 계속 진행?… 시기·업체 선정과정 살펴볼 듯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복귀한 가운데 그가 1년 3개월의 짧은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이슈가 됐던 재개발·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주택 공급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TBS 교통방송 개혁 등이 3대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견제로 오 시장의 모든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주택 공급은 오 시장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다. 먼저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35층 규제 완화는 오 시장의 결단으로 가능하다. 한강변 주거시설 35층 규제는 2014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정해진 서울시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규제 완화는 문제가 다르다. 현재 서울시는 조례를 통해 법정최고치인 300%가 아닌 250%의 용적률을 3종 일반주거지역에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려면 조례 개정이 필수고, 이는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승인 권한이 있는 도시계획위원회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수를 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회 다수당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용적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내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시의원들도 각 지역구의 민원 사항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무작정 외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강남구 압구정 현대7차 전용면적 245.2㎡는 80억원(11층)에 거래돼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 거래 기록을 세웠다.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큰 틀에서 변할 가능성보다 시기와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와 공사 시기 결정, 업체 선정 과정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더 커진 TBS 교통방송 개혁도 주요 과제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이 공개적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한 만큼 프로그램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TBS가 지난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고 예산권을 쥔 서울시의회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오 시장이 TBS에 당장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출연기관에 대한 예산 편성권이 시장에게 있고, 임원을 선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 7인 중 2인을 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시 관계자는 “당장 프로그램 폐지는 어렵다”면서도 “TBS 내부에서도 정치 편향성 논란이 계속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의 지원단체 등은 내부적으로 오 시장 측과의 면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오 시장이 전날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한 발언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음콘협, ‘BTS 병역법’ 반대 의견서 제출 “형평성 문제”

    음콘협, ‘BTS 병역법’ 반대 의견서 제출 “형평성 문제”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입영 연기 대상자에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시키는 등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실성 없는 시행령이 오히려 대중문화예술계의 상대적 박탈감만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음콘협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에 제출한 반대 의견서에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 자격을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을 받은 사람으로 정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이 담겼다. 앞서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을 지난 2월 입법예고했다. 음콘협은 “현재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훈장만 수여되고 포장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본 시행령을 적용받으려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음콘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후보자 추천 공고’에 명시된 자격 기준도 지적했다. 공고에는 문화훈장 수훈 조건을 ‘15년 이상 활동하며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한콘협은 “20대의 대중문화예술인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음콘협은 ‘벤처기업 창업자‘ 및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자‘ 등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현행 제도 등을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계에도 보다 형평성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가온TV’에 올린 영상에서 “법과 제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 특정 산업계를 폄하하거나 차별해선 안 된다”면서 “타 사업계와의 병역 혜택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입법예고한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신청할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 수상자로 한정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현역 케이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해병대 첫 세쌍둥이 해병 탄생…서해 최북단 백령도 배치

    해병대 첫 세쌍둥이 해병 탄생…서해 최북단 백령도 배치

    해병대 창설 72년 만에 처음으로 세쌍둥이 해병대원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8일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 1267기 1154명 수료식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세쌍둥이인 김용호·김용환·김용하 이병은 ‘무적해병’이 됐다. 쌍둥이 형제들이 한꺼번에 해병대에 입대한 경우는 수차례 있었으나 세쌍둥이 해병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19세인 이들은 2015년 연평도에서 해병 1203기로 복무한 큰 형(김동화 예비역 병장) 추천으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다니던 중 해병대 입대를 결심하고 같은 기수로 병무청에 지원서를 냈다. 첫째인 김용호 이병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며 “어머니와 함께 형을 면회하러 갔을 때 북한이 보이는 연평도에서 나라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해병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대 후 힘들 때 서로 도우며 단결력을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세쌍둥이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배치된다. 주특기로 상륙군통신운용병 임무를 부여받아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고 백령도로 갈 예정이다. 이들은 “형을 포함해 4형제가 모두 대한민국 서북도서를 지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백령도에 가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알주식’ 알알이 못 담는 주린이여! 덜 위험한데 더 간단한 ETF 어때?

    ‘다들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알주식(개별 종목)을 사기에는 불안하다’고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주식은 예·적금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다 보니 충분한 공부 없이 달려들었다가는 자칫 힘들게 모은 자산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린이’(주식+어린이·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들에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이 있다. 상장지수형펀드(ETF)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스마트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MTS) 등을 통해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돈을 맡기면 정해진 기간 동안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굴리는 공모펀드와 특정기업에 투자하는 개별 주식의 사이쯤 있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직접 투자는 위험 노출이 크기에 종목 분석이 제대로 안 됐다면 ETF를 사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 국내외 증시 전체 가격변동에 유동적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개 상품만 사도 자연스럽게 분산 투자가 돼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협)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ETF는 코스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국내외 증시 전체를 추종하거나 특정 업종, 채권, 원자재 등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변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국내 업종별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28.11%, 삼성 SDI 23.69%, 삼성 바이오로직스 8.60%, 삼성물산 8.44%(4월 2일 기준) 등 삼성 계열주 15개 종목에 나눠 투자한다. 만약 내가 이 종목을 산다면 설계된 비율에 맞춰 분산투자하는 셈이다. 어떤 산업 분야가 유망한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서 어떤 기업을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를 때는 섹터 ETF를 담으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중 1위는 미국·중국·홍콩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관련 제조·판매사 주요 20곳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LOACTIVE’였고, 2위는 국내 2차전지 주요 종목 10개를 담은 ‘TIGER KRX2차 전지 K-뉴딜’이었다. ●국내 상장 해외 상품, 환전 않고도 투자 국내 상장된 ETF 중 국내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 해외 기업을 담은 상품을 살지도 잘 따져 봐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환전하지 않고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유망 종목 중 일부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매수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 ETF를 통해서 간접투자해야 한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의 CATL이 대표적이다. 다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매매 차익과 분배금(배당 소득)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비슷하다면 설정액·거래량 큰 걸 골라야 같은 섹터에 투자하거나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럿 있다는 점도 초보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문 연구위원은 “비슷해 보이는 ETF가 많다면 이 가운데 설정액(AUM)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걸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ETF의 큰 장점이 매매가 쉽다는 점인데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해야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 가운데 파생형 상품은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위험성이 크다. 코스피200이 떨어진 만큼 가격이 오르는 인버스, 주가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더블’로 투자해 이익, 손실 모두 두 배가 날 수 있는 ‘곱버스’(곱하기+인버스)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인버스와 ‘곱버스’에 투자한 동학개미들이 지난해만 5200억원대의 역대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하락을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는 액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앞당겨지는 국정쇄신 개각… 폭도 커질 듯

    앞당겨지는 국정쇄신 개각… 폭도 커질 듯

    4·7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당하면서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억류 선박 문제를 매듭짓고 귀국하는 다음주 사의를 밝힌 뒤 개각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낙연·정세균 등 호남 출신이 총리 바통을 이었던 만큼 ‘비(非)호남’에 무게가 실린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를 정치 기반으로 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경기 부천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내고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원혜영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둘 모두 통합·소통 이미지가 강점으로, 당에서 청와대에 추천했다. 지난해 말 노영민 전 비서실장 후임으로도 추천됐던 김 전 장관은 잠재적 대선주자란 점에서 청와대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 미래’를 도모하는 분은 현시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 총리’ 콘셉트로 경북 의성 출신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 전 대법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여성 총리’도 거론되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총리와 부총리를 동시 교체하는 데서 발생하는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발탁설도 나온다. 홍 부총리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시한부 유임됐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장수 장관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 이재갑 고용노동, 문성혁 해양수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부산 투표소서 잇단 소란…술 취해 “취직 안된다” 창문 파손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투표 집계 결과 선거인 293만 6301명 중 145만 1842명 투표를 해 투표율이 49.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 서울의 투표율 54.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모두 끝나자 무장 경찰 1866명과 함께 투표함을 16개 구군에서 설치된 개표 장소로 옮겼다. 또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같은 시각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 등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했다.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구는 연제구로 52.2%, 낮은 곳은 기장군으로 45.5%로 나타났다.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 행사 발길 이어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자 주민센터, 학교 등 부산에 설치된 917개 투표소가 북적였다. 부산 연제구 거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한때 대기 줄이 20m 이상 이어졌다. 이모(57)씨는 “회사 출근 전 투표를 하려고 일찍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가 가능해지자 교복을 입은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전 7시 부산진구 개금3동 백양경로당에서 투표했다. ●일부 유권자, 주취 난동 등 눈살 일부 유권자들이 주취 난동, 투표용지 촬영, 소란 행위 등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투표장 관련 소란행위 등 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사상구에서 술에 취한 40대 A씨가 투표소가 있는 건물 1층 출입문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취직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는 만큼 1층 유리 파손이 선거방해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했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7시 54분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소 안내도 제대로 안 하고 시설도 엉망”이라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고, 오전 6시 동구 한 투표소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이 소란을 피우다 귀가 조치됐다. 부산 경찰은 을호 비상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투표한 김에 전시물·옷도 구경…부산 이색투표소 눈길 부산에서는 이날 기념관, 의류매장 외에도 태권도장, 만화체험관, 문학관, 박물관, 검도관 등지에서 투표소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중구 망양로에 있는 박기종 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투표소는 기존에 있던 전시물 자리에 투표소가 들어섰다. 당초 인근 고등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선거 날이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박기종 기념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한쪽에 전시된 박기종 선생의 생애를 읽으며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의류매장인 부산 파크랜드 중앙점에도 투표소가 마련돼 손님 대신 유권자를 맞이했다. 가게 주인은 “중앙동에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투표소로 이용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