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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젊은이 중 누가 군대 가고 싶나…BTS 면제는 자제”

    이재명 “젊은이 중 누가 군대 가고 싶나…BTS 면제는 자제”

    “‘아미’도 군대 가야한다고 주장정치권의 면제 논의는 ‘오버’공평성 측면에서 연기가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입대 문제에 대해 연기가 바람직하다며 병역 면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BTS를 비롯해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이긴 한데 대한민국 젊은이들 중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공평성 측면에서 연기를 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어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며 “본인도 그렇고 ‘아미’인가요, 팬클럽들도 군대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정치권에서 나서서 면제해 주자는 게 약간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BTS의 병역 논의와 관련,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특례의 문을 열어주는 법안이 국방위에 계류돼 있다. 앞서 국방위 법안소위는 지난달 25일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방위 관계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찬반이 엇갈렸다”며 “앞으로 공청회 등 공론화 절차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부 소위 위원은 BTS가 유발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이들에게 병역특례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병역에 민감한 국민 여론을 고려해 깊이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 의결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 입대를 해야 한다. 한편 병역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 국방부와 병무청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로봇 찌빠’ ‘도깨비 감투’… 세대 뛰어넘은 명랑만화 대부

    ‘로봇 찌빠’ ‘도깨비 감투’… 세대 뛰어넘은 명랑만화 대부

    ‘명랑만화 대가’이자 ‘로봇 찌빠’의 아빠인 신문수 화백이 별세했다. 82세. 1일 만화계 등에 따르면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신 화백은 전날 새벽 병세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에 끝내 눈을 감았다. 그는 병마와 다투면서도 수개월 전까지 경기 분당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명랑만화를 통해 당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희망을 선물했던 신 화백은 1939년 충남 천안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그는 중학교 은사인 유촌 김화경에게서 동양화를 배우기도 했다. 군 제대 뒤 신문과 잡지에 작품을 투고하던 그는 명랑만화의 원조 격인 고 길창덕의 추천으로 만화잡지 ‘로맨스’에 콩트 만화를 싣게 됐고 이를 계기로 1964년 병영을 소재로 한 명랑만화 ‘카이젤 상사’를 연재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다. 대표작은 1974년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에서 연재를 시작한 ‘도깨비 감투’와 1979년 ‘소년중앙’에서 첫선을 보인 ‘로봇 찌빠’다.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도깨비 감투’는 귀신 머리카락으로 만든 도깨비 감투를 다락에서 발견한 혁이가 감투를 쓰고 투명인간이 돼 펼치는 이야기다. ‘로봇 찌빠’는 어설픈 인공지능 로봇과 팔팔이가 펼치는 우정과 모험담을 그렸다. ‘도깨비 감투’와 ‘로봇 찌빠’는 2000년 대 이후에도 복간되며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과 만났다. 생전 인터뷰에서 한국 만화의 한 축이던 명랑만화를 위한 기념관이 생기기를 고대했으나 아쉽게 바람을 이루지는 못했다. 지난달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명랑만화 전성기를 이끈 ‘꺼벙이’의 길창덕, ‘요철 발명왕’과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의 이정문, ‘고인돌’의 박수동 화백과 공로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4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12월은 내년 대비 연금저축 투자전략 점검… TDF·ETF 주목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확인해 봐야 할 가장 중요한 상품이 있다. 바로 연금저축이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일종의 개인 노후준비용 기본세트라고 볼 수 있다. 12월은 연금 납입금액 점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국내 연금시장을 보면 여전히 은행과 보험 쪽 비중이 높은 편이고,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연금이 투자되고 있다. 심지어 연금상품이 무엇으로 투자되고 있는지 모르는 고객도 많다. 앞으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채권형 펀드를 보유한 고객들은 오히려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연금자산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다. ●TDF, 투자비중 자동 조절… MZ세대에 인기 올해 연금저축과 IRP계좌에 연간 700만원 투자했다면, 2022년 연초에 연말정산을 통해서 92만 4000~115만 5000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700만원도 충분하다. 최근 연금자산이 은행에서 증권사 등 금융 투자업권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투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데다 제도 변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연금저축계좌로 유입된 자금은 투자 편의성이 높고 자산배분이 쉬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고 있다. TDF는 사상 처음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TDF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이다. 생애주기에 따라 은퇴 시기를 고려해 투자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구조라 최근 MZ세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ETF, 재투자 복리효과… 수령 때 세율 낮아 아울러 은행에서 증권사 쪽으로 연금자산이 이동하는 이유는 ETF 매매 가능 여부 때문이다. ETF는 손쉬운 분산투자, 저렴한 비용, 다양한 투자자산, 빠른 현금화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해외 ETF를 연금계좌를 통해 하면 좀더 유리하다. 매매차익이 발생하더라도 세금을 당장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연금을 받는 시점에 세금이 부과된다. 세금만큼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고, 연금수령 때 세율 자체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금저축에서 매매 가능한 ETF는 390개 이상이다. 내년도 연금 포트폴리오는 TDF에 50%, ETF는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탄소배출권, 친환경 관련 섹터에 분산 투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
  • KB국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재근 부행장

    KB국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재근 부행장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KB국민은행장을 맡고 있는 허인 은행장은 이달 임기 만료 이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허 행장의 임기 만료 후 안정적인 경영 승계, 그룹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한 추천”이라며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 도약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과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은행 영업그룹대표,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KB금융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거쳤다. 또 그룹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조직 운영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추천위의 평가다. 국민은행장은 이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 절차를 거쳐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 부행장이 새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 “어쩔티비” “알잘딱깔센” Z세대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나요?

    “어쩔티비” “알잘딱깔센” Z세대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나요?

    MZ 세대는 198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서 부르는 신조어이다. 영어 알파벳의 끝자인 Z는 특정한 세대를 지칭하는 상징적인 이니셜이다. X세대의 자녀들인 Z세대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활용에 능숙하고, 디지털 DNA를 기반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1020세대의 콘텐츠 생산 비중은 40%를 넘었고, 플랫폼별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기본이고 틱톡, 트위치, 아프리카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도 Z세대다. 이들이 열광하면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이 되고, 유행은 공중파로 넘어온다. 그러다 보니 Z세대들이 쓰는 언어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예능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뜻을 알 수 없는 자막에 갸우뚱하는 것은 다반사고, 일상에서도 소통의 벽을 만든다. “연세 많은 노인 분이 횡단보도에서 잘못을 한 것 같긴 한데 초등학생이 마지막에 어쩔티비 한 마디 던지고 가버리는데 뜻이 뭔지 아시나요?”한 카페에 올라온 질문이다. ‘어쩔티비’의 뜻을 묻는 질문은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쩔티비는 “어쩌라고”라는 뜻의 신조어로, 요즘 초중생들이 자주 쓰고 있다. ‘어쩔티비~ 저쩔티비~’ 이렇게 쓰기도 하고, ‘어쩔티비~ 어쩔냉장고~’ 식으로 뒤에 전자제품을 붙여 많이 쓴다. 큰 의미가 없는 반박어라고 보면 된다. 그 외에도 Z세대들이 사용하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 반모/반박 ‘반모’는 반말 모드의 줄임말로 “저랑 반모 하실래요?”라는 말은 ‘앞으로 너랑 반말로 얘기해도 되겠니’ 정도의 뜻이다.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대화를 하게 될 때, ‘반모’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반말 모드 박탈’의 줄임말인 ‘반박’을 써 더 이상 반말 모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다. 킹받네 왕을 뜻하는 영단어 ‘킹’을 단어의 앞자리에 대체하여 접두사처럼 쓴다. ‘킹받네’는 매우 열받았음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열받네의 부정적인 의미는 거의 없어지고, 킹이 주는 귀여움이 더해져 “긍정적인 열받음”이란 묘한 의미가 되었다. 킹리적 갓심은 ‘합리적 의심’에 ‘킹’과 ‘갓’을 붙여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실에 기반해 매우 의심할 만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매우 인정한다는 뜻의 킹정도 자주 쓰인다. Z세대들은 “제니 예쁘다. 킹받네.” “스우파 멋있어서 킹받네” 등 격한 애정을 표현하는 데 이 단어를 쓴다. 꾸안꾸/꾸꾸꾸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뜻이라면, 꾸꾸꾸는 ‘꾸며도 꾸질 꾸질’의 뜻이다.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을 때 쓰는 단어다. 깔미는 ‘깔수록 미운 사람’의 줄임말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쓴다. 점메추는 ‘점심 메뉴 추천’의 줄임말이고, 웃안웃은 ‘웃긴데 안 웃겨’의 줄임말이다. 박박/나나/짜짜 각각 대박, 겁나(혹은 비속어 X나), 진짜를 두 번 반복한 말을 줄인 말이다. 그냥 ‘대박’이라는 말을 두 번 ‘대박 대박’ 하는 것보다 ‘박박’이라고 말하는 것이 뜻은 강조하면서 편리하게 2음절로 줄여 말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갓(god)과 인생의 합성어인 ‘갓생’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삶을 말하고, 캘린더 박제의 준말인 ‘캘박’은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함을 의미한다. 알잘딱깔센 얼핏 들으면 외계어 같은 이 말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크크루삥뽕 역시 큰 뜻을 담고 있지는 않고, 웃음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라고 보면 된다. 트위치 방송의 도네이션 시스템에서 처음 생겨난 유행어로 ‘ㅋㅋㅋ’ > ‘ㅋㅋㄹ’ > ‘ㅋㅋ루’ > ‘ㅋㅋ루삥뽕’ 순으로 점차 변화했다.갸우뚱한 신조어들… 과거에도 있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유행어도 변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즐’, ‘OTL’, ‘깜놀’, ‘갑툭튀’ 등이 채팅 용어로 쓰였다. 당시 한글 파괴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 도태됐다. Z세대들의 신조어를 억지로 배울 필요는 없지만 이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충분해보인다. 그들에게 온라인은 교육의 장이자 놀이터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 01년생 AI개발자 등 이재명 선대위 2030 과학인재 영입

    01년생 AI개발자 등 이재명 선대위 2030 과학인재 영입

    더불어민주당은 2001년생 AI(인공지능) 개발자를 포함해 뇌과학자, 데이터전문가 등 청년 과학인재 4명을 영입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인 김윤기(20) AI 개발자, 김윤이(38) 데이터전문가, 송민령(37) 뇌과학자, 최예림(35)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등 4명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남성은 2001년생인 김윤기 씨가 유일하다. 이 후보의 취약지대인 2030 청년층을 겨냥하면서도 특히 여성 표심을 고려한 외부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인재 영입 발표식에 참석해 이들의 면면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아주대 2년생인 김윤기 씨는 고교 시절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학에서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프트웨어학을 전공하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인 김윤이 씨는 데이터 활용 전문기업을 비롯해 N잡·소액투자 플랫폼 추천서비스 등 다수의 혁신 기업을 창업했다. 뇌과학자 송민령 씨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한 과학자다.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등 과학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서울대 산업공학 박사인 최예림 씨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다. 2019년 이커머스 인공지능 전문기업을 창업했고, 현재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MZ 세대인 이들은 “전문성을 발휘해 현장의 요구가 담긴 정책 자문을 하고, 청년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보다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들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들 청년 인재들을 ‘전국민선대위원회’ 선대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온라인 추천 플랫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개설해 전문성 있는 인재를 공개 추천받겠다는 계획이다.
  •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한 왕실 유물 ‘위장 낙인’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한 왕실 유물 ‘위장 낙인’

    국립고궁박물관은 ‘위장 낙인’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실’에서 공개한다.  위장 낙인은 ‘부신(符信)’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말 그대로 ‘위장(衛將)’이라는 글자를 부신에 찍는 낙인이다. 위장은 조선 시대 궁궐 숙직, 순찰 등을 담당하던 군인으로 궁궐을 순찰하면서 도둑이 들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그리고 이들은 ‘부신’이라는 신분을 증명하는 나무패를 지녔다.  부신은 임금이 교체될 때마다 새롭게 제작해 이전에 사용한 물품은 폐기해 현존하는 유물이 많지 않다고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공개한 소장품은 조선 후기인 고종 연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50.2㎝이고, 도장을 찍는 면인 인면(印面)은 가로 2.0㎝·세로 2.8㎝이다. 인면 글자는 ‘위장’(衛將)이며, 옆면에도 ‘위장’ 글씨를 새겼다. 대한제국 국새와 부신을 설명한 기록인 ‘보인부신총수’에 따르면 부신 앞쪽에 글자 ‘위장’을 조각하고, 뒤쪽에 낙인을 찍어 사용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위장 낙인은 궁궐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옛사람들이 발휘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라고 전했다. 유물은 1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되며, 계정을 통해 해설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 ‘로봇 찌빠’ 신문수 화백 하늘로

    ‘로봇 찌빠’ 신문수 화백 하늘로

    1970~80년대 ‘명랑만화 대가’이자 ‘로봇 찌빠’의 아빠인 신문수 화백이 별세했다. 82세. 1일 만화계 등에 따르면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신 화백은 전날 새벽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은 병마와 다투면서도 수개월 전까지 경기도 분당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을 만화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희망을 선물했던 고인은 193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고인은 중학교 은사인 유촌 김화경에게서 동양화를 배우기도 했다. 군 제대 뒤 신문과 잡지에 작품을 투고하던 고인은 명랑만화의 원조격인 고 길창덕의 추천으로 만화 잡지 ‘로맨스’에 꽁트 만화를 실었고 이를 계기로 1964년 병영을 소재로 한 명랑만화 ‘카이젤 상사’를 연재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다.대표작은 1974년 어린이 만화잡지 ‘어깨동무’에서 연재를 시작한 ‘도깨비 감투’와 1979년 ‘소년중앙’에서 첫 선을 보인 ‘로봇 찌빠’다.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도깨비 감투’는 귀신 머리카락으로 만든 도깨비 감투를 다락에서 발견한 혁이가 감투를 쓰고 투명 인간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다. ‘로봇 찌빠’는 어설픈 인공지능 로봇 찌빠와 팔팔이가 펼치는 우정과 모험담을 그렸다. ‘도깨비 감투’와 ‘로봇 찌빠’는 2000년 대 이후 복간을 통해 세대를 뛰어 넘어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었던 ‘로봇 찌빠’는 2009년 후배 작가에 의해 웹툰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26부작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만화계 대표 낚시모임인 ‘심수회(마음이 물과 같다는 뜻)’ 멤버였던 고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 만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 고바우 만화상을, 2014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생전 인터뷰에서 한국 만화의 한 축이었던 명랑만화를 위한 기념관이 생기기를 고대했으나 아쉽게 바람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1970~80년대 명랑만화 황금기를 이끈 고 길창덕, 윤승운, 이정문, 박수동 화백과 공로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4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
  • 베일 벗은 ‘내 손의 금융비서’… 금융사vs빅테크 고객 선점 사활

    베일 벗은 ‘내 손의 금융비서’… 금융사vs빅테크 고객 선점 사활

    고객 동의 땐 은행·카드 등 금융정보 활용지출 내역 등 분석해 자산 설계·상품 추천  금융사, 시장 역전 우려 속 자산관리 집중‘과열 경쟁’ 경고에 차 경품 이벤트 철회도 빅테크, 편의성으로 새 시장 개척 가능성일각 “정보 노출 거부감에 찻잔 속 태풍”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가 1일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빅테크·핀테크가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 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 주면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권 허가를 취득한 곳은 5대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까지 모두 52곳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17곳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및 지출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융사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머물게 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사전예약 이벤트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가 금융당국의 ‘과열 경쟁’ 경고를 받고 이를 철회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으면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도 고객을 잡아 둘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증권사 등 기존의 금융사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핀테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장을 송두리째 빅테크·핀테크에 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이 자산 관리 위주 서비스를 준비하는 반면 빅테크는 뛰어난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핀테크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사와 다른 서비스를 들고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소비자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용률이 높지 않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나 서비스 이용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공부’ ‘재명이네 슈퍼’… 李 홍보대사 된 송·추

    ‘이재명 공부’ ‘재명이네 슈퍼’… 李 홍보대사 된 송·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공부하기’ 캠페인을 제안하는 등 이재명 후보 전도사로 나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도 ‘재명이네 슈퍼’라는 홍보 플랫폼을 개설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대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읽어 보시고 독후감도 올려 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을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바로 알기 릴레이 캠페인’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민심 대장정 ‘매타버스’ 후방 지원에도 나섰다. 이 후보가 다녀온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전·충청 등을 다시 훑으며 지역 조직과 지지자들을 추스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2030세대를 주로 공략하는 등 기획 일정 위주로 순회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지 세력을 다독여 달라고 앞서 송 대표에게 부탁했다”면서 “송 대표가 선거 방향성, 이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선에서 ‘마켓추’라고 이름 붙인 홍보 플랫폼을 만들었던 추 전 장관의 지지자들도 이날 ‘재명이네 슈퍼’라는 이름의 홍보 플랫폼을 새롭게 개설했다. 경선 당시 추명(추미애·이재명) 연대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서로 지원했던 양측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추 전 장관을 유명 제품 광고 포스터에 합성한 게시물, 일대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 등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보해 온 이들은 재명이네 슈퍼에서도 이 후보 관련 홍보물을 만들 예정이다.
  • 금융권 vs 핀테크 한판 승부…‘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1일 시범서비스

    금융권 vs 핀테크 한판 승부…‘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1일 시범서비스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가 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빅테크와 핀테크가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의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주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권 허가를 취득한 곳은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까지 모두 52곳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17곳이고, 다음달 중으로 20곳이 추가로 참여한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16곳이 참여하고, 예비 허가를 받은 10곳은 내년 하반기쯤 참여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나 지출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머물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입자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사전 예약 이벤트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가 금융당국의 ‘과열 경쟁’ 경고를 받고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으면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도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증권사 등 기존의 금융사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핀테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장을 송두리째 빅테크·핀테크에게 내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자산 관리 위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빅테크는 뛰어난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핀테크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사와는 다른 서비스를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비자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용률이 높지 않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가 사활을 걸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로 각종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시행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나 서비스 이용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세계 철학의 날, 철학적 사유는 왜 모두에게 중요한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세계 철학의 날, 철학적 사유는 왜 모두에게 중요한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었던 지난 18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철학의 날’이었다. 왜 ‘철학의 날’인가. 철학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철학적 사유하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것이 철학의 날 제정의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는 철학적 사유란 우선 각자의 유한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개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서로가 존중하고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면서 자유롭고 책임지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철학의 날’의 존재는 철학이 특정한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일상세계에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유네스코 지정 11월 셋째 주 목요일 2021년 ‘세계 철학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 어떤 행사들이 있었는가 살펴보았다. 어느 지역 도서관에서는 3주에 걸쳐 세계 철학의 날 행사가 있다. 철학 도서 추천, 철학 문구 적기, 나와 닮은 철학자 유형 테스트, 철학 도서를 대출하는 회원에게 ‘논어’나 ‘명심보감’ 등을 필사할 수 있는 철학책 필사 노트 증정, 음악에 조예가 깊던 철학자들이 사랑했던 음악 작품 소개 등이 ‘세계 철학의 날 행사’의 내용이다. 또한 어느 교사 연구단체의 행사는 철학의 이미지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하고 설명하기, 학교에서 철학이 필요할까에 대한 생각 쓰기, ‘철학’이라는 단어로 이행시 짓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철학의 날 행사들이 어떠한 의미와 역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그러나 철학의 날을 제정하게 된 의도가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철학이란 삶의 의미와 행복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지혜’에 대한 사랑과 추구가 토대를 이룬다는 것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대학과 같은 특정한 곳에 속한 학자들의 추상적인 논의 영역이라든가, 또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서 ‘도’를 닦는 도인들이 던지는 ‘화두’ 같은 것과 연관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21세기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철학이란 우리의 구체적인 현실세계에 굳건히 뿌리내린 것이어야 한다.물질과 같이 보이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정의나 평등과 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를 대체하고 있는 21세기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철학적 사유는 왜 필요한 것인가. 철학적 사유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에서 질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철학적 사유는 ‘나’를 중심에 두고 그 ‘나’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나’에서 시작해서 타자, 그리고 세계로 사유의 원이 확장된다. ‘나’는 ‘너’와 상호연결돼 있으며 ‘나’와 ‘너’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세계에 대해 다층적 물음을 묻고, 무엇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을 하게 하고, 그 판단에 근거해서 크고 작은 행동을 취하게 한다. 즉 사유하기, 판단하기,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기라는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철학적 사유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입시는 자율성의 삶 모색할 통로 차단 ‘스스로 생각하기’란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이다. 칸트가 “감히 스스로 생각하라”를 계몽주의의 모토로 한 이유다. 그런데 이러한 스스로 생각하기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참으로 어렵다. 정보를 암기하고, 암기에 기반해서 정답을 찾아내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씨름하는 것은 시험이나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매우 ‘비실용적’인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생각한다. 한국 특유의 입시제도와 위계주의적 문화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율성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할 때, 종교나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전형적인 타율성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서구 중세의 암흑시대에 사는 것과 같이 전적으로 타율성의 덫에 갇혀 살게 되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돌아다니는 선동적 정보나 가짜뉴스들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게 될 때, ‘다수결’에 따라 지도자를 뽑는 대의민주주의는 오히려 파괴적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한나 아렌트가 ‘악이란 비판적 사유의 부재’라고 한 것은 이 점에서 매우 중요한 통찰을 준다. ‘왜’를 묻지 않고, 누군가의 선동에 무조건 따라가는 삶이란 자신만이 아니라 타자의 삶까지 파괴하고 결국 내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공조하게 된다. 인류 역사에서 잘못된 정치가나 종교 지도자의 선동에 의해 무수한 폭력과 살상이 이루어지고 정당화돼 온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비판적인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이유다. 히틀러는 국민투표에 의해 총통으로 선출됐다. 이렇게 국민에 의해 선출된 히틀러는 왜곡된 주장과 거짓 정보로 사람들을 선동하면서, ‘인류에 대한 범죄’에 무수한 사람들을 가담시켰다. 한국 역사에서도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들은 지금도 누군가에 의해 선동되는 삶, 타율적인 삶, 왜곡된 정보로 교란되는 삶이 오히려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성찰하지 않기에, 선동자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일상 세계에서의 철학적 사유란 내가 듣고, 보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내면적 생각들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 것인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된 것인가. 내가 아는 것은 올바른 정보에 근거한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를 선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왜곡된 정보에 의한 것인가.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나의 권리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지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철학적 사유는 이러한 크고 작은 질문 없이는 불가능하다. 철학적 사유는 물질적 성공이나 지배 권력같이 눈에 보이는 가치를 넘어서 인간의 자유, 평등, 정의, 평화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의 중요성을 보게 한다.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또는 사람들이 자신의 젠더, 계층, 성적 지향, 출신 학교 등에 근거해 어떠한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는가와 같은 일상적 문제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추상적인 철학’을 모두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또는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면서 평생 서재에서만 작업한 철학자의 글을 암기하는 것이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어떠한 차별과 혐오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나 개입 없이 서재에서만 생각해 낸 ‘인생의 지혜’가 쓰인 책을 읽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구체적인 우리의 일상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철학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세계 철학의 날’에 다음의 세 가지 기본적인 모토를 각자가 기억하고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면 어떨까. ●실천하는 것이 모두의 삶의 나침반 될 것 스스로 사유하라. 어떤 특정한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면, 그러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가를 읽고, 묻고, 듣는 것은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참고용’일 뿐이다. 결국 나의 삶은 나의 것이기에 궁극적으로는 ‘고유명사로서의 나’의 입장에서 그 문제에 대해 사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라. 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다. 또한 그러한 판단을 포괄적이고 복합적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독학’해야 하는 것도 나의 몫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 관계에 대한 판단 등은 궁극적으로는 나의 몫이다. 정치가를 선출할 때도 특정인에 대한 자신의 판단 근거가 무엇인지, 그 사람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그 사람이 내가 속한 한국 사회를 어떠한 사회로 만들어 갈 사람인지 등 복합적인 판단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스스로 행동하라.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한 후 우리는 크고 작은 결정과 행동을 하게 된다. SNS 단체방 회원들이, 같은 교회나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또는 동창이나 선후배들이 어떤 결정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서 행동해선 안된다.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정치가를 선출하고, 미래를 기획하고, 삶을 의미 있게 가꾸어 가기 위해 결단하고 행동에 옮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크고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철학적 사유를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상기하고 실천하는 것이 ‘세계 철학의 날’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일상 세계 속에 이러한 철학적 사유하기가 깊숙이 뿌리내리도록 연습하는 것은, 나의 삶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고교졸업 이상 땐 연령 상관없어… 내게 맞는 전형 선택을”

    “고교졸업 이상 땐 연령 상관없어… 내게 맞는 전형 선택을”

    Q. 한양사이버대 지원 자격은. A. 고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닌 이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대 수료 이상, 2년제대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이 있다. Q.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A. 나에게 맞는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양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go.hycu.ac.kr)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아보길 권한다. 각 전형에 해당하는 장학금까지 알려주니, 혜택을 놓치지 말자.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경쟁력 있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한양사이버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자기소개 및 앞으로 학업계획(70점)을 작성하고,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인 학업수행검사(3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자기소개서다. 자신의 장점과 특기 사항을 토대로 소신 있게 작성하고, 이력 및 경력을 빠짐없이 작성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개인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 계획, 향후 진로 및 비전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더불어 입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까지 갖춘다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학업수행검사는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지능검사(IQ테스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문제 유형을 익히려면 홈페이지에 게시한 학업수행검사를 미리 풀어보길 추천한다. Q. 학과 선택은 어떻게 할까. A. 학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앞으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싶다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입시상담을 권한다. 지난 학기 모집부터 운영한 카카오톡 상담은 원하는 시간에 일대일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어 학생들 호응이 매우 좋다. 카카오톡플러스친구에서 ‘한양사이버대학교’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입학설명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입학설명회는 PC나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줌(ZOOM)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참여 시 다양한 입학 관련 정보는 물론 소정의 이벤트 상품도 지급한다. 한양사이버대 지원예정자나 입학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직접 한양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를 방문해 일대일 맞춤 상담도 할 수 있다.
  • “이재명을 공부해 달라, 독후감 부탁”…송영길이 제안한 캠페인

    “이재명을 공부해 달라, 독후감 부탁”…송영길이 제안한 캠페인

    송영길, 캠페인 공개 제안도서 ‘인간 이재명’ 3명에 추천“독후감·릴레이 추천 부탁”진중권 “이재명 공부하는 ‘재명학’”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100일 남겨둔 상황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공부하자는 취지의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했다. 송 대표는 당원들에게 “당의 공식 대통령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보아야 국민들을 홍보 설득해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100일 동안 이재명 후보가 잘 발효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대표는 “회사 대표를 뽑을 때 주주와 이사들이 얼마나 공부하고 검증하겠는가”라며 “국민이 대표 일꾼을 뽑을 때도 후보자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특히 당원들은 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 직을 맡은 적이 없고 여의도 밖에서 활동, 민주당 의원·당원들이 이 후보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만큼 먼저 이 후보에 대해 공부하고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독후감도 올려 주시고 또 세 분씩 릴레이로 추천 부탁드린다” 송 대표는 “아내가 이 후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 아내가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간 이재명’(김현정 저, 도서출판 아시아)이라는 책을 세 분께 추천한다. 읽고 독후감도 올려 주시고 또 세 분씩 릴레이로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태권도 김유하 선수, 오영환 의원까지 3명에 릴레이 캠페인 참여를 권유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인간 이재명’ 도서를 읽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이재명을 공부해 달라, 아는 만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알리기’ 캠페인은 이 후보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독을 권하며 시작됐다.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직접 ‘인간 이재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는 등 ‘이재명 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진중권 “이재명 공부하는 ‘재명학’…유망한 신흥 학문이라던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불고 있다는 ‘이재명 후보 공부하기’ 열풍을 두고 ‘재명학’이라고 지칭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서라도 유권자들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똑바로 알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양명학·성리학·주자학… 최근 핫한 학문으로 떠오른 재명학. 이 신흥 학문에 관심이 생겼다”라면서 “형수 욕설, 살인 변호, 조폭연루 의혹, 대장동 사업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비선 조직을 이용한 시정·도정 운영 방식 등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를 포함하는 매우 유망한 신흥 학문”이라고 비꼬았다. 또 그는 “시간 나는 대로 연재를 하면서 한국 재명학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나로서는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재명학의 근본 문제는 ‘이재명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인데, 나라를 위해 유권자들이 이재명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제약] JW중외제약 ‘액티브라이프 눈건강’… 눈에 좋은 9가지 성분 함유

    [제약] JW중외제약 ‘액티브라이프 눈건강’… 눈에 좋은 9가지 성분 함유

    JW중외제약의 ‘액티브라이프 눈건강’(사진)은 루테인, 아스타잔틴 등을 주원료로 눈 건강에 필요한 9가지 성분이 함유된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밀도를 증가해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 주며 아스타잔틴은 눈 근육의 수축·이완 조절력을 돕고,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고 한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A,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E, 결명자추출물분말, 빌베리추출물분말, 정제어유 등 6종도 더해 복합적인 눈 건강관리를 돕는다. 하루 1정 복용하면 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장시간 사용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노화로 사물이 희미해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 [금융상품] 삼성증권, 구리선물 ETN 2종 출시

    [금융상품] 삼성증권, 구리선물 ETN 2종 출시

    삼성증권은 구리선물에 투자하는 ETN 2종(사진)을 출시하며 원자재 투자 ETN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달 신규 상장한 구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를 추종하는 삼성 구리 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분야에 가장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리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와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을 추가해 구리관련 시장 투자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했다”며 “환헤지도 돼 있어 구리 관련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리선물 ETN 2종은 2026년 10월 26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금, 은, 원유,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관련 ETN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 [금융상품] 하나금융투자 ‘힙합랩’

    [금융상품] 하나금융투자 ‘힙합랩’

    하나금융투자는 위드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는 힙한 투자 방법으로 ‘힙합랩’(사진)을 추천한다. 힙합랩은 유행을 이끌어가는 ‘Hip(힙)’과 모으다 의미를 가진 ‘合(합)’을 결합한 상품명으로 뉴노멀 시대를 이끌어갈 엄선된 유망 종목을 선별해 운용한다. 기존 언택트, 친환경, 미래차 등 코로나 수혜 테마는 물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유망 테마인 리오프닝 등 변화하는 투자 기회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시의적절하게 유망 테마를 선정해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단기 유망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등 시장 변화를 빠르게 적용해 상품을 운용한다. 힙합랩은 글로벌 상품과 국내 전용 상품 2종으로 출시됐다. 하나금융투자의 해외주식운용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전용 상품과 국내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전용 상품이 있다. 임상수 하나금융투자 금융상품추진본부장은 “힙합랩은 엄선한 종목들과 잘 짜인 투자 전략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에너지기술평가원, 자산관리공사와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한 업무협약

    에너지기술평가원, 자산관리공사와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한 업무협약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원장 권기영)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사장직무대행 신흥식)와 ‘우수 기술 중소·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약은 기술력은 있으나 경영상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분야 회생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체결을 통해 향후 중소기업 기술력 분석과 금융지원, 인적‧물적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에기평은 회생절차 중에 있는 에너지기업의 기술력을 캠코에 추천하고, 캠코에서 운영하는 회생기업 지원제도 수혜기업 중 산업부 R&D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한다. 캠코는 에기평으로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회생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회생자금 지원 등 회생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평가 시 기술력 평가 항목 우대를 통해 에기평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서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우수기업 육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에기평과 캠코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국가 산업발전뿐 아니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빌보드 1위는 되고, 2위는?” BTS 병역특례 국회 논의 보니

    “빌보드 1위는 되고, 2위는?” BTS 병역특례 국회 논의 보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혜택에 대한 찬반이 여전히 팽팽하다. 국회 논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대체로 특례 인정에 반대하고, 야당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특례 논의가 불발되면 BTS 맏형 ‘진’은 내년 말까지 입대해야 한다.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는 지난 25일 대중문화 스타들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해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박재민 국방차관은 “형평성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빌보드 차트 1위는 인정하고 UK 차트나 일본 오리콘 차트나 빌보드 차트 2위나 이런 것도 기준을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며 BTS 병역 특례 인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병역법 개정을 통해 BTS는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됐는데, 이번에 또 개정해 특례로 간다면 특정인에 대해 두 번의 특혜가 간다는 여론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여당에서도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훈장은 줄 수 있을지언정 병역을 면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수십조의 효과가 났다고 하지만, 그렇게 국익 선양이 된다고 하면 삼성 재벌가 애들은 전부 군대 가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특례를 자꾸 늘리는 것은 시대적인 조류와 맞지 않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에서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BTS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찬성 의견이 나왔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e스포츠의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1등을 하면 병역 혜택을 준다”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는 비보잉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여기서도 메달을 따면 혜택을 본다”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클래식은 혜택을 주면서 팝은 빠져 있다. 팝이 왜 빠졌느냐고 물으면 정부가 대답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BTS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3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는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22일 BTS가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병역특례 문제가 다시 뜨거워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그동안 “순수예술의 경우 국내 신문사가 주최하는 콩쿠르에 입상해도 병역 혜택을 받는데, 대중문화예술인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병역법 개정을 촉구해 왔다. BTS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또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 입대를 해야 한다.
  • 서울 첫 공영형 사립학교에 충암고 선정…4년간 12억원

    서울 첫 공영형 사립학교로 충암고가 선정됐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시교육청에서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대신 사립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는 학교를 가리킨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가 다음 달 1일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된다고 28일 밝혔다. 충암고는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공영형 사립학교 추진 과제를 수행하며 연간 3억원(환경개선비 2억 5000만원, 특색사업비 5000만원)씩 모두 12억원을 교육청에서 지원받는다. 다만 이사회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 2분의 1 미만과 감사 1명을 시교육청 추천 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연차별 운영 성과 평가를 통해 시정·지도하고 2년 뒤 중간 평가를 통해 추가지원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충암학원과 충암고는 “학교법인 운영 공공성 강화와 재정 투명성 및 책무성 확보를 통해 공영형 사학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공영형 사립학교가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행·재정적인 지원을 뒷받침해 사업 성과를 더욱 높이고, 발굴한 우수 사례를 타 사립학교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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