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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맞춤 책 추천 ‘북큐레이터’ 키운다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하는 ‘북 큐레이터’가 새롭게 양성된다. 지역 서점 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출판산업 수요 확대와 산업 기반 혁신을 위해 ‘모두를 위한 책’, ‘어디에나 있는 책’, ‘미래를 향한 책’, ‘책을 위한 협치’ 등 4개의 추진 전략을 담은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정부는 독서 인구는 줄고 있지만 취향은 다양해지는 양상을 고려해 북 큐레이션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북 큐레이터를 양성해 지역 서점별 특성에 맞는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거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플랫폼 ‘독서IN’을 통해 독자 수요에 대응한다. 지역 서점 플랫폼인 ‘서점ON’과도 연계한다. 지역 서점이 단순 책 판매업체를 넘어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상담, 문화 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서점 소멸 지역에서는 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 운영하고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출판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특히 아동 도서와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과 그림책 시상 제도를 마련해 국내 도서의 해외 진출을 거든다. 중소 규모 출판사 수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최근 출판 콘텐츠가 영화·드라마·웹툰 등의 원천으로 주목받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 방안도 지원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 제정 20주년을 맞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도 정비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 사재기 등에 적극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날 인쇄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쇄진흥재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인쇄문화산업 진흥 계획도 내놨다. 재단은 디지털화와 친환경 인쇄 기술 개발 지원, 인쇄 기기의 장기 임대 지원 등 개별 업체가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맡는다. 또 전문 인력 양성 차원에서 ‘인쇄 장인’을 선발하고, 퇴직 인력을 활용한 인쇄기술지원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 종로, ‘곰 세마리’ 해금으로 연주해 볼래?

    종로, ‘곰 세마리’ 해금으로 연주해 볼래?

    서울 종로구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와 탈춤을 배우고 전통연희에 친숙해지는 ‘국악예술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자치구가 협력 운영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이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여가활동을 마음껏 즐기며 국악에 친근감을 느껴 보도록 ▲신명나는 탈춤놀이 ▲렉쳐 국악콘서트 ▲반려악기 클래스Ⅰ-해금 ▲반려악기 클래스Ⅱ-가야금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신명나는 탈춤놀이에서는 탈춤의 기초를 익히고 나만의 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렉쳐 국악콘서트는 민요, 전래놀이, 정악과 민속악, 창작국악, 실내악 등을 배우게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비행기’, ‘곰 세마리’, ‘나비야’ 같은 동요를 해금으로 연주하고 ‘아리랑’, ‘늴리리야’, ‘강강술래’ 등 우리 민요를 가야금으로 즐기는 시간도 준비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를 연주하고 탈춤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충남중기청, 스타트업 육성 ‘아기유니콘’ 모집

    충남중기청, 스타트업 육성 ‘아기유니콘’ 모집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9일까지 ‘하반기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유니콘 기업이 활발히 생겨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브랜드로,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게는 신시장 개척자금(최대 3억 원), 특별보증(최대 50억 원), 정책자금(최대 100억 원), 중기부 기술개발 사업 참여 우대가 주어진다. 올해부터는 해외진출 지원, 규제샌드박스 지원, 방송광고 지원, 청년채용 장려금, 이에스지(ESG) 경영도입 지원 등 연계사업이 추가된다. 충남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100개사의 매출은 5844억 원이 증가해 기업당 약 2.8배 성장했으며, 1920명을 신규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모집에서도 ’유니콘 후보기업 국민추천제’가 운영되며,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니콘 후보기업이 있으면 국민 누구나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과 케이(K)-유니콘 누리집(www.k-unicorn.or.kr) 등에서 직접 추천할 수 있다.
  • [초점]28년만 사상 초유 ‘4일 부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경기도의회 갈등 풀릴까

    [초점]28년만 사상 초유 ‘4일 부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경기도의회 갈등 풀릴까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4일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김동연 경기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제부지사는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는 최고위직인데, 김 부지사는 28년 역사 간 ‘최단기간 부지사’로 남게 됐다. 김 지사는 취임 후 첫 인사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부지사 임명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이 풀릴지 귀추가 모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김 부지사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30일자로 사직서를 내며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김 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취임하자마자 ‘술잔 투척 논란’에 휩싸였다. 취임 전날 용인 기흥구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남종섭 도의원, 국민의힘 곽미숙 도의원과 첫 회동에서다. 양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두 의원과 함께 도의회 정상화와 추경안 통과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서 2시간여 폭탄주를 마시다 사건이 벌어졌다. 김 부지사가 남 의원과 논쟁을 벌이던 와중 곽 의원 옆에 놓인 접시가 갑자기 깨진 것. 곽 의원은 김 부지사가 술잔을 던졌다고 했고, 남 의원은 김 부지사가 수저를 내려놓다가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진 부지사는 경제전문가냐 폭력전문가냐”라며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특수협박죄와 특수폭행죄로 고발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도 ‘유감’이라며 김동연 경기지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주변 상황이 이렇자 김 부지사는 주말 동안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이후 21명 거쳐간 부지사...김용진 ‘최단기간’ 불명예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거쳐간 경제부지사는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진 유일한 부지사다. 경기도 3명의 부지사 중 행정1부지사와 2부지사는 국가공무원으로 도지사에 임명권이 없다. 반면 경제부지사는 정무직 지방공무원(차관급)으로,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도지사에게 부지사 임명권이 생긴 건 1995년으로 올라간다. 지방자치 중요성이 커지자 정부가 광역지자체에 부시장·부지사 임명권한을 주게 된 것이다. 당시 도지사였던 이인제 전 도지사는 기업인이었던 남재우씨를 초대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 이후 통상 1~2년씩을 임기로 21대에 걸쳐 부지사가 임명돼 왔다. 명칭은 정무부지사, 경제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연정부지사, 평화부지사 등 도정 방향에 맞춰 바뀌어왔다. 이들은 도지사 최측근으로 정무적 판단을 돕거나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김 지사도 민생경제 위기를 대처할 최적의 인물이란 판단에 김용진 부지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4일 만에 사퇴하며 최단기간 부지사로 남게 됐다. 다음으로 짧은 기간은 김희겸 전 경제부지사(2013년 4월 24일~6월 30일)가 기록한 68일인데, 그는 당시 행정2부지사로 자리를 옮기며 경제부지사를 그만둔 사례다. 첫 인사정책 실패한 김동연 “민생 위해 함께하자...도의회 파행 멈춰야”김 부지사의 사직으로 김동연 경기지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민생경제 위기 회복을 목표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나, 이를 주관할 부지사마저 사직서를 내면서다. 김 지사는 도의회의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용진 부지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며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에게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후속인사를 진행해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를 향해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 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주자.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원구성 협상 재개...8월 원포인트 개최 여부는 의문 경기도의회 원 구성 협상은 한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초 원 구성 협상 중 경제부지사 관련 조례안 철회를 촉구하며 추천권을 요구하는 등 김동연 지사와 각을 세워왔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가 사퇴한 만큼 원 구성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도의회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제부지사 임명 강행 때문에 협상이 지체됐는데 이제 속도를 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 증설 ▲예결위 분리 등 의견 대립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일부 양보를 결정했다. 상임위 증설과 예결위 분리는 원 구성 이후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도의회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고의 시대다. 서둘러 추경안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의 방식만을 놓고 합의해 서둘러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당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전·후반기 의장 배분, 의장이 선출되지 않은 당에 3~4개 상임위원장 우선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칙론’을 세우며 전·후반기 의장 모두 투표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과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국방장관 “BTS 군에 오되, 연습시간 주고 해외서도 공연 가능”

    국방장관 “BTS 군에 오되, 연습시간 주고 해외서도 공연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적용 논란과 관련해 “(BTS가) 군에 오되, 연습 시간을 주고 해외서도 공연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제2, 제3, 제4의 BTS가 계속 나오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BTS에 대한 병역특례 관련 질의를 하자 “국방부서 검토했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의 문제룰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와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 공연하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BTS 만을 위한 병역 특례를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현재 병역 대체역에 있어 기존에 있는 것과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의 틀을 깰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대체역은 점진적으로도 감소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대중예술인은 마땅한 기준이 없어 그동안 병역특례 대상에 대부분 빠졌는데 BTS의 전 세계적인 활약상 때문에 다른 문화예술인과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에 지난 2020년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한해 30세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병역법이 일부 개정됐다. 이 개정안의 혜택을 본 멤버는 바로 1992년생인 진(본명 김석진)이다. 그는 올해까지 입대가 미뤄진 상태지만 병역 특례 혜택까지는 적용되지 않아 병역법이 추가로 개정되지 않는다면 진은 내년 입대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는 상태다. 이날 관련 질의를 한 성 의원은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해 ‘BTS 특례법’의 얼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1일 “4월 중에는 병역법 개정안을 마무리할 생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명 ‘이대남’(20대 남성) 누리꾼들 중 일부가 “병역 특례가 공정과 상식이냐” “나는 국가에 기여도 못하는 삼류인생이라 군대에 갔다 온 거구나“ 등 격한 반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 만년설이 자갈밭으로…이상고온에 빙하 줄줄 녹는 알프스

    만년설이 자갈밭으로…이상고온에 빙하 줄줄 녹는 알프스

    ‘유럽의 지붕’ 알프스산맥의 인기 탐방로가 속속 통제되고 있다.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현상 등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어 탐방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알프스 최고 인기 봉우리인 마터호른(4478m), 몽블랑(4809m)의 인기 탐방로 일부가 통제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융프라우(4158m) 가이드들도 지난주부터 관광객에게 등정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가이드들이 융프라우 등정을 막아서는 것은 거의 100년 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올해 5월부터 이어진 이상고온에 유럽의 빙하는 빠르게 녹고 있다. 지난겨울 부족한 적설량도 빙하가 녹는 속도를 부추기고 있다. 빙하는 겨울철 적설량이 많아야 여름을 버텨낼 수 있다. 흰 눈은 태양 빛을 상당 부분 반사하는 방식으로 빙하에 ‘보냉 효과’를 제공하고 얼음을 보충해 준다. 올 초에는 사하라사막 모래 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대기 중에 흩어졌는데, 이 먼지가 유럽에 내리는 눈에 섞였다는 분석도 있다. 불순물이 섞인 눈은 순수한 흰 눈보다 태양 빛을 더 많이 흡수해 빨리 녹을 수 있다. 빙하는 녹기 시작하면 매우 위험해진다. 빙하가 꽁꽁 얼었을 때는 바위 같은 산악지형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지만, 빙하 녹은 물(융빙수)이 빙하 밑을 많이 흐를수록 빙하 자체의 흐름도 빨라지고 산사태·눈사태의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지난 3일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 최고봉 마르몰라다 정상(3천343m)에서 빙하 덩어리와 바윗덩이가 한꺼번에 떨어져 탐방객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빙하·산악 위험성을 연구하는 마일린 자크마르트 ETH취리히 대학교 교수는 “빙하 녹은 물이 많아질수록 상황이 복잡해지고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 아미노트리, 신제품 ‘실큐원 면역 아미노산’ 출시

    아미노트리, 신제품 ‘실큐원 면역 아미노산’ 출시

    제이씨더블유인터네셔널의 건강식품 브랜드 아미노트리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실큐원 면역 아미노산’(사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증진 개별인정을 획득한 신소재 ‘실크단백질 산가수분해물(이하 실큐원)’을 주원료 한다. 여기에 비타민, 콜라겐, 비오틴, 타우린 등 엄선된 부원료를 함께 담아 한 번에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말 형태로 물에도 잘 녹아 섭취가 간편할 뿐 아니라 지방 함량이 0%인 것도 특징이다. 아미노트리 브랜드 관계자는 “단백질 최초로 면역기능 증진을 인정받은 실큐원 이라는 최고의 원료가 들어간 만큼 단백질보충과 면역력을 동시에 잡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 “회식은 업무 연장 아냐...쓴소리 인재 놓쳐 아쉬워”

    “회식은 업무 연장 아냐...쓴소리 인재 놓쳐 아쉬워”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사내게시판 ‘나우’에 올라온 직원 글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4건에 대해 ‘안녕하세요. JH 입니다’로 시작하는 ‘JH Note’(노트)라는 댓글을 올렸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4월 DX부문 첫 소통 행사에서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며 “나를 부회장님이나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JH라고 불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한 부회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시로 제기되고 있는 ‘회식 불만 호소’에 직접 답했다. 그는 “여러 직원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회식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입장 차이가 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며 “부서에서 회식하는 경우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 건전하고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는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퇴사하는 직원이 남긴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지난 6월 말 한 직원은 ‘10년 다닌 회사를 떠나며-회사에 남기는 제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느린 의사 결정, 인사 적체 심화, 성과 대비 보상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회사에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라면서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7일에는 ‘JH의 서재’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독서를 제안하며 ‘리:프레이밍’, ‘게으르다는 착각’, ‘픽사 스토리텔링’, ‘우리편 편향’, ‘결정수업’ 등의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 “똥 못 닦는 7세 수두룩”… 맘카페도 2번남도 ‘취학연령 하향’ 비판 한목소리 [넷만세]

    “똥 못 닦는 7세 수두룩”… 맘카페도 2번남도 ‘취학연령 하향’ 비판 한목소리 [넷만세]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하향 조정하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온라인상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어느 때보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윤석열 정부 지지 성향을 보여오던 커뮤니티에서마저 정부의 이번 정책에 대한 옹호 여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30일 임신·출산·육아 분야 네이버 대형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는 취학연령 하향 계획이 발표된 전날부터 이날까지 50개가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각각이었지만 우려와 비판에는 모두 한목소리였다. 한 맘스홀릭베이비 이용자는 “나이에 맞는 발달과정이 있다. 8살에 초1 돼도 혼자 똥 못 닦아서 선생님들이 뒤처리해 줘야 하는데 열불나 죽겠다”며 “한창 뛰어놀고 행복해야 할 아이들을 발달과정 다 무시하고 고통 주는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시행되면 벌금 내든 잡아가든 무시하고 8살 되면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 글쓴이는 여기에 더해 ▲정책 시행 과도기에 당사자 학생들이 겪게 될 ‘족보 꼬임’ 문제 ▲ 한 살 많은 학생들과 같은 학년이 되면서 발생할 경쟁 심화 ▲이로 인한 사교육 과열과 학교폭력 우려 등도 지적했다. 이 글에는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나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 어처구니 없는 말만 한다”, “무조건 입학유예 할 거다”, “딱 이때 애들이 코로나 터지고 걸음마할 때부터 마스크 쓰고 밖에서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커서 불쌍한데 왜 학교라는 경쟁 집단에 빨리 들어가야 하나”, “촛불도 들 수 있다”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카페에는 또 “이번 정책 너무 열받아요. 우리 아이가 무슨 죄죠”, “진심 왜 이러는 걸까요? 한해 일찍 사회에 진출 시켜 인력확보?” 등 취학연령 하향 추진에 반대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한 교육부 민원실 연락처, 법제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 링크가 공유되고 국회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 명단이 공유되기도 했다. 각 지역 맘카페들에서도 걱정과 우려가 폭발했다.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도대체 7살에 학교 가면 무슨 근거로 저출산이 해결되는지…”, “육아를 안 해봤으니 저런 정책을… 곧 지지율 10% 아래로 떨어지겠다” 등 반응이 나왔다. 서울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도 “아직 숫자도 모르는 우리 아들 8살 형들이랑 초등 입학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 걱정되고 씁쓸하다”, “뉴스 보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 어릴수록 개월차 심한데 마음이 안 좋다” 등 반응이 많았다.맘카페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는 것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2번’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 많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이번 정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 비판이 쏟아졌다.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해당 소식을 전한 글은 18만 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멸칭이 베스트 댓글을 차지한 가운데 “학부모, 학교 다 반대하는 정책. 표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7살이면 자기 똥 못 닦는 애도 수두룩함” 등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 밖의 댓글에도 “8살도 힘들다 힘들다 소리 나오는 판에 7살 가르치라고?”, “6세부터 사교육비 엄청 들어가겠네”, “7살과 8살은 아주 많이 다름. 18살과 19살의 성숙도 차이처럼 바라보면 안 됨”, “이런 문제는 현장과 사회적으로 협의를 거쳐서 해야지” 등 비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평소 윤 정부에 비판적이던 커뮤니티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한층 거세졌다. 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관련 글들이 여러 개 등장했다. 더쿠 이용자들은 “학교를 보육기관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다”, “사회 빨리 나와서 일하라는 거냐”, “7살부터 공부에 찌들어 살라는 말이냐”, “이런 건 국민투표 붙여야 되지 않나. 무상급식보다 큰 건인데” 등 비판이 쇄도했다. 수천개가 넘는 댓글 여론 중 윤 정부의 이번 정책을 옹호하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초 커뮤니티들에서도 “애들 키워본 분들은 기겁하는 스토리. 애를 안 낳아봐서 밀어 붙일 수 있는”(뽐뿌), “윤 정부 초등 1학년 학습목표. ‘1학년 1학기 : 소변 가리기, 1학년 2학기 : 대변 가리기’”(클리앙), “교육개혁 한다 어쩐다 하길래 뭘 하나 봤더니 생각하는 게 너무 안일함”(엠엘비파크) 등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었다.앞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2025년부터 1년 앞당기는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행 초기에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4년간 25%씩 입학 연도를 당기게 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된다면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 되고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0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취학하는 것이다. 박 장관은 “학부모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다른 변수이지만, 선호도 조사까지 함께 포함해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김으로써 영·유아 단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대상을 확대하고 출발선상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결과적으로 졸업 시점도 1년 앞당겨 사회에 진출하는 입직 연령 또한 낮추는 방안을 꾀한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업무보고를 받고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편 교사노조·교원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유아교육 현장을 또 한 번 사지로 내모는 교육부의 이번 정책 발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재도 개인 선택에 따라 초등학교 조기 입학이 허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선택하지 않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발달 시기에 맞지 않는 학습으로 더 이른 나이에 학업 스트레스에 지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저희(국민의힘)가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내 첫 사퇴 선언이다. 이를 계기로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권성동 원톱’ 체제로 정비되며 잠잠해지는 듯했던 당 지도체제 관련 논의가 다시 불붙을지 주목된다. 친윤(친윤석열)계 초선인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들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께서 저희 당에 대통령과 새 정부, 지방선거 승리라는 감사한 선물과 기회를 안겨주셨는데 그 기회에 200%, 단 100%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부족함에 대해 너무나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전날 밤부터 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며 사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배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권성동 대행 원톱 체제’로 정리한 당 지도체제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 최고위원의 사퇴에도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비대위 체제가 되려면 당연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9명의 최고위원 중 과반이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배 최고위원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사례는 없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다른 최고위원들과 사퇴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결정한 건 아니다. 오랫동안 이준석 대표의 공백사태, 궐위가 생길 때부터 고민을 해왔다”며 “고민의 순간은 길었지만 오히려 결단하고 국민들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 많이 늦은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누구 한 사람이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권 대행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다만 배 최고위원은 ‘사퇴 이후 당 지도체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간담회 종료 후 조수진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제가 분명히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렸고 여기서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최고위원 측은 이날 연합뉴스에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당을 위해서 언제든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총사퇴 얘기는 없었고 배 최고위원 혼자 사퇴한 것이다. (배 최고위원 사퇴가) 들불이 될지 쪽불이 될지 모른다”면서 “나는 (최고위원) 안 그만둔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안정화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당헌당규에 명시된 게 없어서 정치권에서 오래된 싸움거리이고 해석의 문제인데, 대법원 판례는 (최고위원이) 총사퇴해야 최고위 기능 상실로 본다”며 “1명이 남아도 원칙적으로는 최고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행은 간담회 후 기자들이 배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권 대행은 이날 최고위에 국민의당 몫 추천 최고위원 2인(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당헌 개정을 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올려 처리하려 했으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안건 상정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오석준(60·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제청됐다. 오 법원장은 향후 인사청문회 및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된다. 대법원은 2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 후보 중 오 법원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오 법원장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법 부장판사가 됐고 지난해부터 제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 법원장은 대학 시절 윤 대통령과 통학을 같이 하고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또 대학 선배인 김 대법원장과의 관계도 무난한 것으로 알려져 처음 3명 후보로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제청이 유력하다고 전망됐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관계가 두루 원만하고 주변과의 소통 능력도 높이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총선에서 총 유효투표 수의 2% 이상을 얻지 못한 정당을 등록 취소하도록 한 정당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위헌 결정을 끌어낸 바 있다. 또 조선총독부 참의를 지낸 인물에 대한 친일재산 환수를 적법하다고 인정하고 독립운동가 14명에 대한 판사의 실형 선고가 친일·반민족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 것도 주요 판결로 꼽힌다. 오 법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발표를 접하고 책임감과 부담이 컸다”면서 “절차가 남아 있지만 대법관에 임명되면 부끄럽지 않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선 “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라 학교 다닐 때 알고 지냈다”며 “하지만 유달리 친분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오 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윤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회 준비가 시작된다. 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는 통상 1개월가량 걸린다.
  • 尹, 기내서 권성동 만나 “며칠간 고생했겠다”… 친윤 “李, 앙천대소” 이준석 “보수 몰락 총질러”

    尹, 기내서 권성동 만나 “며칠간 고생했겠다”… 친윤 “李, 앙천대소” 이준석 “보수 몰락 총질러”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이준석 대표 내부총질’ 문자메시지 노출 파문이 ‘친윤(친윤석열) 대 이 대표’ 간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에 나온 ‘강기훈’이란 인물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강기훈은 극우정당인 자유의새벽당 대표다. 이렇게 극단적인 인물이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충격”이라며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CBS에서 “(자유의새벽당 대표 활동 당시) 비합리적·비상식적 영역에 있는 주장들이 많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든지, 황당한 내용인데 이런 인물이 여당의 원내대표와 대통령과 소통하며 영향을 미쳐도 되나”라고 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기훈은 제가 추천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 능력이나 공로를 인정해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강 행정관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맡았으며, 지난달 권 직무대행이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장으로 출국할 때 수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이 연관이 있다는 논란은 계속됐다.전날 이 대표가 문자메시지에 대해 ‘양두구육’이라고 비난한 것을 놓고 이날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했다. 조해진 의원도 “이 대표는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윤리위 징계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오늘의 상황에 몰리게 된 데는 본인의 불찰도 있다”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2011년 이 대표와 방송에 출연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왕소름 돋는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이 대표가 “배신자”라고 말해 놓고 방송이 끝난 후 달려와 90도 폴더 인사를 하면서 ‘밥 좀 사달라’고 얘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준석이야말로 양두구육의 원조남”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항상 남을 지목하고 까내렸지만 당신들이 보수 몰락을 위해 뛰던 내부총질러·스파이·프락치였다”고 받아쳤다.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는 이철규 의원의 비판에 대해 “국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며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위해 울산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권 직무대행에게 “이틀인가, 며칠인가, 고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직무대행은 목례로 대답했고 다른 참석자가 “고생을 좀더 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의 노고를 격려하고 당정이 단일대오로 잘해 나가자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野에 날 세운 한동훈 “인사정보관리단, 권력 아닌 짐”

    野에 날 세운 한동훈 “인사정보관리단, 권력 아닌 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저와 법무부의 짐이다. 제게 추천권이나 탈락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면서 “출범 두 달이 넘어서도 계속 반대하시는 이유가 뭔지 그게 더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해 “(관리단 검증 업무가) 대단한 권한이 아니라는 건 이해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나중에 임명이 있고 소위 잘못됐을 때 제가 ‘이 사람이 잘못한 겁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제가 그냥 오롯이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고 더 심할 경우엔 국민적 지탄이 커지면 제가 책임져야 할 상황도 생기지 않겠나”라고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무부가 인사 검증 권한을 가진 데 대한 비판을 이어 가자 작심하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무부 인사 검증의 실무 프로토콜을 공개하라는 야당의 요구도 쏟아졌다. 한 장관은 또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 약화에 대한 질의에는 “국가 전체의 범죄 대응 역량을 대단히 약화시킨 조치고 국익에 반하는 조치”라며 “결국 서민과 약자가 착취당하는 큰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해선 “제도 자체가 거의 행사하지 않는 칼, 칼집 속 칼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의미 있는 제도고 실제로 대한민국 개국 후 그렇게 운용돼 왔다”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발동됐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없애는 것이 실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폐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 장관은 개정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에 대해선 “책임 있는 사람이 명확하게 공보하는 것이 오히려 알권리와 국민의 인권보장을 조화하는 길”이라며 “포토라인을 없애는 등의 관행은 충분히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 생각해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한 장관의 취임 후 첫 법사위 출석인 만큼 야당 의원들과의 신경전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특히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날 선 질문을 퍼부었던 민주당 최강욱·김남국 의원 등은 ‘구멍가게’, ‘검사 시절 버릇’ 등의 표현을 써 가며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 日 발등 찍은 꼼수… 사도광산 세계유산 물 건너갔다

    日 발등 찍은 꼼수… 사도광산 세계유산 물 건너갔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의 상징이었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던 일본의 꿈이 ‘추천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람에 불발됐다. 28일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사무국으로부터 추천서의 일부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재고를 요구했지만 사무국의 결정은 변하지 않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센터는 이 추천서를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넘겨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하게 한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추천서 송부 시한인 3월 1일까지 이코모스에 추천서를 보내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추천서에서 사도광산의 범위를 표시하는 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천서 송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유네스코는 한일 역사문제 대립의 상징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서에 강제동원을 언급하지 않기 위해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하는 꼼수를 썼다. 일본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4년 등재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추천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천서를 보완한다고 해도 실제 등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원회 일정이 늦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형편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보라”…文이 추천한 책은

    “형편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보라”…文이 추천한 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진보성향 한국사 연구 단체가 출간한 책을 추천하며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폐지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책”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시민의 한국사’라는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의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문재인정부 시기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개관한 한국사 통사”라며 “국정교과서 파동의 성찰 위에서 국가주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 역사를 서술한 시민을 위한 역사서”라고 설명했다.이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권의 두꺼운 책을 굳이 통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형편이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반대에 머물지 않고 70여명 집필자의 공동 작업으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준 한국역사연구회의 10년에 걸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한국사’는 지난달 출간된 책으로 1, 2권에 걸쳐 한국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다뤘다. 해당 서적을 펴낸 한국역사연구회는 1988년 출범한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실크로드 세계사’, ‘짱깨주의의 탄생’ 등 여러 서적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언급된 책들은 모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 尹정부 첫 대법관, 오석준 제주지법원장 임명 제청

    尹정부 첫 대법관, 오석준 제주지법원장 임명 제청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오석준(60·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제청됐다. 오 법원장은 향후 인사청문회 및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된다. 대법원은 2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자 중 오 법원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대법관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을 갖췄다”면서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 및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탁월한 실무능력과 법률 지식,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오 법원장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두 차례 지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됐고 지난해부터 제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 법원장은 대학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통학을 같이 하고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또한 대학 선배인 김 대법원장과 관계도 무난한 것으로 알려져 처음 3인 후보로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대법관 제청이 유력하다고 전망됐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성향과 무관하게 관계가 두루 원만하고 대법원 공보관 등을 거치면서 주변과 소통 능력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오 법원장은 총선에서 총 유효투표수의 2% 이상을 얻지 못한 정당을 등록 취소하도록 규정한 정당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끌어낸 바 있다. 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참의를 지낸 인물에 대한 친일재산 환수를 적법하다고 인정하고 독립운동가 14명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의 행위가 친일·반민족 행위에 해당한다며 내린 판결도 주요 판결로 꼽힌다. 오 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윤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회 준비가 시작된다. 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는 통상 1개월가량 걸린다.
  • [속보]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

    [속보]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

    윤석열 정부가 임명할 첫 대법관 후보로 오석준(60·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선정됐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추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가운데 오 법원장의 임명을 제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오 법원장과 이균용(60·16기) 대전고등법원장, 오영준(53·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받은 후보 3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 남성 법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과 시대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탁월한 실무능력과 법률 지식,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오 법원장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두 차례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지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됐고, 작년부터 제주지법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오석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 통상 1개월가량이 걸린다. 새 대법관은 오는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을 맡게 된다. 김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첫 대법관이기도 하다.
  •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의 상징이었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던 일본의 꿈이 ‘추천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람에 불발됐다. 28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니가타현에 위치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어렵다는 상황을 보고했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유네스코 사무국으로부터 추천서의 일부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재고를 요구했지만 사무국의 결정은 변하지 않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등재가 실현되려면 고육책이지만 추천서를 다시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진심으로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니가타현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실제 등재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이 추천서를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넘겨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하게 한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추천서 송부 시한인 3월 1일까지 이코모스에 추천서를 보내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추천서에서 사도광산의 범위를 표시하는 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천서 송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유네스코는 그동안 한일 역사문제 대립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다. 문제는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하는 꼼수를 썼다는 점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사도광산을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한 데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는 의도적으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제2의 군함도’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했다. 한국의 반대가 커지자 일본은 군함도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추천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천서를 보완한다고 해도 실제 등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러시아가 의장국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회의 개최가 연기됐고 내년 개최가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9월 말까지 추천서 잠정판을 제출한 뒤 내년 2월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하고자 한다”면서도 “(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정이 늦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부산 럭키7하우스 300호 입주 모집…신혼부부에 7년 주거비 지원

    부산 럭키7하우스 300호 입주 모집…신혼부부에 7년 주거비 지원

    부산시가 신혼부부에게 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지원하는 ‘럭키7하우스’ 130호를 마련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9월부터 럭키7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공공주거 복지 정책의 하나로, 임신 중이거나 첫째를 출산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와 형편이 어려운 신혼부부가 입주 대상이다. 입주하면 최대 7년간 보증금 대출이자, 임대료를 지원한다. 시는 부산도시공사와 협의해 내년 준공 예정인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중 100호를 럭키7하우스로 지원받았다. 또 한국토지공사(LH)가 추천한 매입임대주택 30호를 럭키7하우스로 확정했다. 앞으로 민간 임대주택,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사전협상제 개발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로부터 공공기여분으로 주택을 기부받아 럭키7하우스를 총 1300호로 늘릴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주거비 부담을 덜고,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청소년 대상 연극·뮤지컬 눈길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청소년 대상 연극·뮤지컬 눈길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지난 20일 개막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해외초청작 ‘네네네’(스웨덴)가 성공적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데 이어, ‘핸드 쉐도우 ANIMARE’(일본)도 이번 주말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이번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팬데믹 기간을 겪으며 훌쩍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공연 중 3편은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으로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극히 제한됐다. 특히 사회 경험 단절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었다는 보고도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비로소 집 밖을 나선 청소년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3작품 연극 ‘어딘가, 반짝’, 뮤지컬 ‘앤ANNE’, 청소년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을 무대에 올린다.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은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며 자기 몸이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한 소녀가 배우가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계속해서 오디션에 떨어지자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자 ‘비밀의 마법사’를 찾아간다. TV 속 연예인을 동경하고, 사회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에 자신의 외모를 맞추려는 소녀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다. 관객은 ‘뼈’인 ‘미스’와 ‘살’인 ‘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나의 몸은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대상화된 몸이 아니라 자기만의 기억과 추억이 담긴 유일하고 소중한 몸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 수상작이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은 청소년과 성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자녀와 특별한 공연예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놓치지 말기를 권한다. 뮤지컬 ‘앤ANNE’은 ‘빨간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ANNE of Green Gables’을 각색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걸판여고 연극반 학생들이 ‘빨간머리 앤’을 공연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이 명랑하게 그려진다. 100년도 넘은 소설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면서 성장하는 여고생 모습은 원작에서 ‘앤’이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만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앤’의 성장 과정에 따라 ‘앤’을 연기하는 배우가 달라지며 3인 3색 ‘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작품의 묘미 중 하나. 뮤지컬 ‘앤ANNE’은 ‘앤’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온 부모 세대뿐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 모두에게 긍정과 용기의 메시지를 던지며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감동을 전한다.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 ‘빨간머리 앤’을 가족과 함께 뮤지컬로 즐기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한다. 극단 돌파구의 청소년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중·고생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엄친아 모범생이지만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미를 가진 ‘준호’와 아르바이트 청소년 노동자이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희주’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 내에 존재하는 젠더, 계층 등 다양한 차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옆에 서다’, ‘날숨의 시간들’ 등을 쓴 박찬규 작가와 ‘목란 언니’, ‘날아가 버린 새’ 등을 연출한 전인철 연출가가 만나 탄생한 청소년극으로, 2015년 안산문화재단 ‘B성년 페스티벌’ 초연 이후 재공연을 거듭하며 동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왔다. 올해 공연에서는 ‘미투’와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젠더, 퀴어, 청소년 노동 등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 학급 내에 존재하는 계층 차이, 불공정한 경쟁 속에 놓인 청소년 모습을 보여주며,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청소년극이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29일 7시 30분 공연과 31일3시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관객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올해로 제30회를 맞이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12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미취학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세대를 아울러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연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5만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3만5000원에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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