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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는 집단 멍텅구리 양성소”

    ◎정주영회장,강동 지역사회학교 특강 통해 혹평/“문 교주는 청소년이 꽃·껌판 돈으로 치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통일교와 같은 사교가 사라지고 그런 사교들이 번창하지 않도록 종교인들의 노력해야 한다』며 통일교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하오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가톨릭문화원에서 열린 「강동한마음 지역사회학교」창립총회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회의 발전은 사교가 아닌 가정의 발전과 가톨릭·불교등 윤리적인 종교의 발전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인이 종교인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집단멍텅구리양성소」인 통일교와 같은 사교가 번창하지 않도록 힘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자신이 전경련회장으로 재직할때 문선명통일교교주가 박보희씨와 함께 찾아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인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강연해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꽃을 팔고 껌을 팔게해 돈을 번 문교주는 경제인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통일교에 대해서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정을 뛰쳐나오면 부모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어른의 도리인데도 집단결혼을 시키고 그것을 이용해 꽃과 껌을 팔게하는 「집단멍텅구리양성소」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주식사전상속 및 변칙증여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받았을때,내가 문교주를 홀대했기 때문에 문교주가 운영하는 세계일보가 나에 대한 혹평기사를 많이 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의사·학원강사등 1백26명에/세금 19억 추징/국세청

    ◎“소득액 낮춰 신고 세금 포탈” 국세청은 성형외과의사·한의원·예체능계입시전문학원강사·건축사등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1백26명이 소득 52억원을 신고에서 누락시켜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로부터 포탈세금 19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16일 한의원·성형외과의사·예체능계입시학원강사·건축사·사슴목장업자·양식업자등 1년에 한 차례만 소득을 신고하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중 표본관리 대상인 1천3백90명을 집중 조사,이같이 추징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그 업종이 호황을 누리는데도 수입금액자료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 점을 이용,소득을 낮춰 신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중 이번 조사에서 빠진 사람은 수입금액 신고시 제출한 관련서류등을 바탕으로 신고 성실도가 낮은 사람부터 우선적으로 선정,사업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소득까지 실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한진 국세심판청구/내년 1월로 또 연기/세번째 유보

    국세심판소는 한진그룹이 법인세추징에 불복하여 신청한 심판을 내년 1월로 다시 연기키로 결정했다. 국세심판소는 14일 한진그룹의 한진관광이 국세청의 법인세(1백61억원)부과에 불복하여 청구한 심판에 대해 심판관 합동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한진측에서 과세에 대한 입장을 구두진술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회의를 다시 연기했다.
  • 현대 법인 추징세/3백86억 납부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정주영명예회장 일가 9명에 대해 과세한 소득세및 방위세 6백70억원중 법인 원천징수분 3백86억원을 10일 관할 세무서별로 납부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법인세 및 방위세 일부와 증여세및 방위세등 4백75억원을 납부한 것을 비롯,모두 8백61억원을 납부,총 추징액 1천3백61억원중 5백억원만 남았다. 현대그룹은 오는 31일까지 개인부담분 소득세및 방위세 2백84억원을 납부해야 하며 내년 1월31일까지 징수유예조치를 받은 현대건설에 대한 법인세및 방위세 2백61억원을 내야한다.
  • “세 추징 당시법 적용해야/법원 처리결과 따를 방침”

    ◎정주영명예회장 【울산=이용호기자】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5일 자신이 그동안 바른말을 많이 해서 정부와 관계가 좋지않았다고 밝히고 국세청의 세금추징은 행위당시의 법을 적용해야지 소급적용은 있을 수 없으며 세법을 어길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낮 12시30분 울산 다이아몬드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현대자동차 중역과 노조위원장 이헌구씨,노조대의원등 3백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부고속전철등 정부의 방만한 건설계획으로 국민경제가 휘청거린다』면서 『경부고속전철은 우리자본과 우리기술로 할 수 있을 때 건설해도 늦지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동안 살아오면서 인륜도덕은 못지켰지만 법은 지켜왔다고 밝히고 『법을 안지키면 기업도 못지키게 되므로 국세청의 세금추징은 법원의 처리결과에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고자복직문제에 대해서 정회장은 자동차 해고자 17명중 법에 계류중인 2명을 제외한 15명은 전원 복직시킬것을 검토하겠으며 계열사 해고자 전체 75명에 대해서도 개전의 정이보이면 복직시키겠다고 밝혔다.
  • 법인세등 4백75억원/현대,추징세 1차 납부

    현대그룹은 주식변칙이동에 따른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현대중공업 등 13개 계열사의 법인세 및 방위세 4백15억원과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차남)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세 및 방위세 60억원 등 모두 4백75억원을 납기마감일인 30일 은행을 통해 납부했다. 이날 납부한 법인별 법인세 및 방위세액은 ▲현대중공업 1백38억원 ▲현대정공 95억원 ▲현대상선 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3억원 ▲고려산업개발 11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5억원 ▲인천제철 4억원 ▲금강개발 3억원 ▲기타 5개계열법인 1억원 등이다.
  • 현대 세금/2백16억만 2개월 유예/국세청

    ◎해외건설 미수금회수 지연 인정/개인소득세 2백34억은 납기연장 불허 국세청은 28일 현대그룹이 징수유예및 납기연장을 신청한 4백49억7천1백만원중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추징액 2백15억7천9백만원에 대해서만 92년1월31일까지 2개월간 징수유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의 개인부담분 소득세및 방위세 추징액 1백64억5천5백만원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장남 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사유규정에 해당항목이 없어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경우 걸프전쟁으로 이라크및 쿠웨이트로부터 공사미수금의 회수가 곤란해 자금사정이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되므로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때)의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단기간내 자금마련이 가능한 주주·임원에 대한 대여금 및 관련회사에 대한 대여금등 단기채권이 상당부분 있으므로 자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판단돼 2개월만 징수유예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몽구·몽규씨의 경우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비사업자의 경우 화재·전화·기타 재해나 납세자의 질병이 있을때)에 의해 납기연장사유가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현대서 234억 납세유예 신청/국세청,수용거부 시사

    ◎고위관계자,“해당요건 안된다”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씨(현대정공회장)에게 부과된 소득세및 방위세 개인부담분(납기12월31일)1백64억5천5백만원과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의 장남 정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 지난 23일 용산세무서와 성북세무서에 각각 납기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신청서에 납기연장사유를 「납부능력의 부족」및 「보유주식 매각의 어려움」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6월30일까지 6개월간 납기연장을 요청했다. 신청을 접수한 국세청은 개인 소득세의 납기연장 사유를 규정한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신청요건의 적정여부를 심사한후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세청의 고위관계자는 『국세기본법의 납기연장사유는 ▲납세자가 화재·전화 기타 재해를 입거나 도난을 당한 때 ▲납세자 또는 동거가족이 질병으로 위중하거나 사망하여 상중인때 ▲납세자가 그 사업에 심한 손해를 입거나 그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때 ▲권한있는 기관에 장부및 서류가 압수 또는 영치된 때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정몽구씨나 몽규씨의 경우 규정상 해당요건이 되지않기 때문에 승인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 접대비등 소비성경비 과다지출/30여개 업체·개인 세무조사

    ◎국세청,탈루세액 추징방침 국세청은 접대비·기밀비·해외여행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거나 이를 변칙처리한 30여개 기업및 개인사업자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26일 과소비와 호화사치풍조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국 지방국세청별로 소비성경비 과다지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기업주나 임원의 개인적 지출을 회사경비로 계상했는지 여부 ▲용도 불명의 불건전 지출을 증빙자료없이 기업경비로 처리한 경우 ▲손비처리 범위를 초과한 금액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법인세 신고의 서면분석결과 소비성 경비의 지출이 많은데도 전체 접대비중 신용카드결제율이 낮은 기업,신고소득에 비해 차량유지비와 광고비등이 높게 나타난 개인사업자들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를 12월초까지 마무리,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 현대등 5개 종합상사 탈세/통관절차 간소화 악용

    ◎수입물품 가격 조작/관세 10억1천만원 추징/관세청/연말 밀수 막게 통관검사 강화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입물품의 가격을 실제보다 낮추어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관세를 포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25일 수입업체들에 대한 사후조사 강화방침에 따라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주)대우·쌍용·효성등 5개 종합상사에 대해 수입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종합상사가 지난 7월23일부터 10월12일 사이에 수입물품의 가격을 조작해 관세를 포탈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10억1천4백만원의 관세를 추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조사결과 이들 종합상사는 올해부터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납세편의를 위해 수입물품을 수입업자가 신고하는 가격으로 통관하고 사후에 신고가격이 정당한 것인지를 평가하는 선통관후평가제도가 시행되는 점을 이용해 수입물품가격을 실제보다 훨씬 낮추어 통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김기인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장회의를 열어 연말연시를 틈탄 밀수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여행자와 수출입화물및 수출입업체 별로 특별관리대상을 선정,통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 「세금추징」 25일 해명/노조대표들에 밝혀/현대 정 회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23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본사 사원휴게실에서 현대그룹산하 33개 노조대표 20여명을 만나 『오는 25일 다시 만나 국세청의 세금추징등에 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대표들은 이날 정회장에게 『국세청의 세금추징으로 표면화된 회사족벌체제등을 과감히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상오10시쯤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으로 몰려가 『세금징수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밝히라』면서 서영택국세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1시간30여분만에 자진해산했다.
  • “10개 기업 주식이동 조사”/서 국세청장/국회예결위서 답변

    국회는 22일 예결위를 속개,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각부처별 부별심사에 착수하는 한편 재무 문공 농림수산 상공 보사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계류법안과 청원 등을 심의했다. 예결위는 이날 경제기획원 재무 내무 법무 법제처 경찰청등 18개 소관부처에 대한 부별심의를 벌였는데 오는 25일까지 심의를 마친뒤 26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항목조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영택국세청장은 예결위 답변에서 『현재 현대를 제외한 10개 대기업에 대해서도 주식불법이동으로 인한 탈세여부를 정밀 조사중』이라며 『추징규모및 기업체의 명단은 조사가 완료된 후 일괄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부미비 유흥업소 벌금·정업/국세청/룸살롱등 2회 적발땐 허가취소

    ◎대도시 업소 53%가 비치 안해 국세청은 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옹등 과세유흥업소들이 지속적인 특별세무조사와 입회조사에도 불구하고 매상을 허위로 기재하는등 탈세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데 따라 24일부터는 장부를 비치하지 않거나 제대로 기록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 적발 즉시 벌금을 부과하고 영업정지·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2일 전국 대도시지역의 과세유흥업소 2천5백62개소에 대해 지난 한달간 국세청장이 정한 공통양식의 장부비치 및 매상액 기록여부를 점검한 결과 53%인 1천3백57개 업소가 아직도 탈세를 목적으로 장부를 비치하지 않거나 기장을 누락시켰다고 밝혔다. 국체성은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시 불시단속을 벌여 위반없소에 대해서는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최고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1회적발시는 15일간 영업정지를,2회 적발시는 허가를 취소하는등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각종 유흥업소들이 과세증빙자료를 없애거나 매상액을 턱없이 줄여 탈세를 일삼는데 따라 지난달21일부터 특별소비세 명령사항을 시행,유흥업소용 장부서식을 배부하고 이의 영업장소내 비치 및 기장을 의무화하도록 지도 점검을 벌여왔다.
  • 현대건설 추징세 215억8천만원/9개월간 징수유예 신청

    ◎국세청,수용여부 월말 통보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 1천3백61억원중 현대건설에 부과된 법인세 및 방위세 2백15억7천9백80만5펀5백50원에 대해 21일 하오 관할 종로세무서에 징수유예를 신청했다. 현대건설은 신청성체 징수유예 사유로 「매출채권회수곤란」이라 적었으며 9개월간의 징수유예를 요청했다. 또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는 현대중공업의 보증으로 대신했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신청이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을때)에 규정된 징수유예 사유에 해당도는지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납기인 이딜 30일 이전에 유예여부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몽구씨(현대정공회장)와 정세영 현대그룹 호장의 장남인 몽규씨(현대자동차 상무)의 추징 소득세 및 방위세중 법인의 원천징수분을 제외한 개인부담금 1백64억원과 69억원은 납기가 12월31일로 돼있어 다음달 초쯤 징수유예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사건의 교훈(사설)

    현대사건은 그 그룹이 세금을 내기로 번복함에 따라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 들기는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그룹은 물론 국민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분명히 한 재벌이 국가공권력에 정면도전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국민들은 정권과 재벌의 대결로 받아들이는 듯한 인상이 없지 않았다. 과거 독재정권이 정권유지를 위해 남용해온 물리적 공권력을 또다시 특정재벌에 행사하지 않고 있느냐는 일부의 시각이 그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이 뽑은 민주정부이다. 국민들이 현정부에 공권력을 위임한 것이다. 독재정권때의 공권력과 현 정부의 공권력은 분명히 다른데도 일부 국민은 이를 혼돈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둘째로는 현대사건은 조세권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돈이 세금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정부의 징세권에 대한 도전이다. 단순한 조세저항이 아니다. 징세권은 조세법률주의에 의해 국민이 정부에 위임한 공권력이다. 모든 세법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징세권에 대한 한 재벌의 도전은 국회에 대한 도전이고 다시 말하면 국민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그룹 정주영 총수는 물론 일부 국민들이 이를 혼돈하거나 잘못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 국민들은 스스로 위임된 권한이 도전받고 있는데도 체육경기의 관전자처럼 흥미의 관점에서 바라다 보는 것 같았다. 셋째로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독단적인 세금추징 불복선언이다. 상법상 주식회사의 경우 이번 사건같은 중대한 문제는 이사회가 진지한 토의끝에 표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다. 현대그룹 경영진들이 정회장에게 종용하여 「세금불복」을 번복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결의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엄밀히 말하면 현대계열회사의 대주주이지 경영진이 아니다. 정회장이 현대그룹을 「내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앞서의 이사회의 순리적인 결정은 물론이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옳다. 특히 현대건설등 이미 공개된 기업의 경우 이번 사건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이 기업 주식을 산 선의의 주주들에게 중대한 손실을 끼쳤다. 미국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일반주주들이 피해를 보삳받기 위해 정주영 명예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게 거의 분명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주식이 공개되었는데도 그 회사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재벌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의 재벌처럼 대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이 2∼3%라면 그런 생각이 있을리 없다. 소유의 집중이 정명예회장으로 하여금 그런 잘못을 범하게 한 것 같다. 이번 사건은 재벌의 소유집중이 얼마나 심대한 폐해를 끼치는 가를 보여준 케이스이다. 정부는 이런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소유의 집중과 부의 세습화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하루 빨리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현대 징수유예」 받아들여질까

    ◎“걸프전으로 공사대금 회수지연” 들어 신청/「재난 따른 재산손실땐 인정” 법규 부합 관심/자금조사등 사실 판단뒤 최종 결정 현대그룹이 추징세액의 일부에 대해 징수유예를 요청키로 함에 따라 현행법상 이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현행 국세징수법상 세금의 고지(15조)나 고지된 세금(17조)의 징수유예는 법에 규정된 요건에 해당될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현대그룹의 경우가 도저히 납기내에 세금을 낼 수 없다고 인정되는 법정사유에 해당하는지의 여부가 징수유예 결정의 관건이다. 국세징수법에 규정된 징수유예 사유는 ①재해 또는 재난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을 받았거나 ②사업에 현저한 손실을 받은 때 ③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을 때 ④납세자 또는 그 동거가족이 질병이나 중상해로 장기치료를 필요로 할때와 ⑤열거된 4가지 사유에 준하는 사유가 있을 때로 돼있다. 현대측이 세금을 내기로 후퇴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모든 관급공사 입찰자격 배제,공사대금지급중단등의 사업상 불이익을 가장 많이 받을 기업이 현대건설이므로 현대건설에 부과된 법인세는 일단 낼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유예신청대상에 현대건설의 법인세 2백16억원이 포함돼 있으며 그 이유로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공사대금 회수지연등을 든것은 현대측이 상당한 법적 검토를 거쳐 전쟁이 유예조건인 재해나 재난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이같은 이유로 국세청에 징수유예를 공식으로 요청할 경우 징수유예 사유중 ①재해 또는 재난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을 받았거나 ③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을때및 ⑤이에 준하는 사유가 있을때등 세가지의 사유에 해당하는지의 여부가 일단 검토대상이 되며 그 판단은 전적으로 국세청에 달려 있다. 그 결정에 있어서는 현대측이 이란·이라크전으로 인한 해외건설공사대금 회수지연과 이번의 거액세금추징등으로 자금압박을 받아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최악의 경우 부도로까지 발전할수 있을 만큼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사실판단이 중요하며 이를 가리기 위해 관련기업에 대한 자금상황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이 징수유예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아 징수유예 결정을 내릴 경우 유예기간은 6개월이내이며 유예기간 종료후에도 다시 3개월이내에서 3회 분할납부를 허용해줄수 있기 때문에 실제 유예기간은 최장 9개월까지로 볼 수 있다. 국세청은 징세유예 결정을 내릴 때 유예분 세금에 상당하는 담보를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현대의 경우에는 징수유예에 따른 담보를 잡지 않더라도 조세채권의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국세청이 별도의 담보제공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징수유예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유예기간 중에는 체납에 따른 가산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재산압류나 관급공사입찰에 대한 참여자격 배제,공사및 납품대금지급의 중단등 체납에 따른 일체의 불이익조치(체납처분)도 받지 않는다.
  • 현대,대 국민 사과/“조세저항으로 불안 끼쳐드려 죄송”

    ◎징수유예 허용여부 검토/국세청 현대그룹은 21일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 1천3백61억원중 9백11억원은 납기인 오는 30일내에 납부하고 중동전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2백16억원등 4백50억원은 징수유예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20일 상오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사장단 운영회의를 열고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전액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따라 현대그룹 해당 계열사와 해당 개인은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자금을 마련,법에 정한 기일내에 세금을 납부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한편 국세청은 『아직까지 현대측으로부터 세금 납부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납기안에 징수유예 신청을 해올 경우 규정에 따라 면밀히 검토한뒤 허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조세범 추징금 위헌소지/고발대신 통고처분… 탈세조장 요인”

    ◎형사 정책연 보고서서 지적 세무당국이 조세범칙자를 형사고발하는 대신 추징금 등을 물게 할 수 있게 한 조세범처벌법의 규정은 당국의 재량권을 너무 광범위하게 인정,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위헌적 소지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재무부가 지난 8월 세제발전연구용 역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21일 공개한 「조세범 처벌관계법의 운용과 개선방안」이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세무당국이 벌금 몰수 추징과 같은 사법처분을 독자적으로 결정 통고하는 「통고처분제도」는 경미한 범칙사건을 신속히 하기 위한 제도임에도 현행 법규는 형벌로 다스려야 할 경우까지 통고처분으로 끝내 탈세를 거꾸로 조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현대 세납부 정부 압력과 무관/타재벌도 탈세 혐의 있을땐 내사

    ◎정부,예결위 답변 정원식국무총리는 21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현대 등 재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재산과세문제에서 각종 편법을 통한 세금탈루를 봉쇄하는 등 세정고유목적 이외에 정치적 배경과는 무관하다』면서 『현대측이 총 추징세액 1천3백61억원 가운데 9백41여억원을 우선 납부키로 한 것도 현대측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부압력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다른 재벌기업에 대해서도 탈세·탈루혐의가 발견되어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형평유지 측면에서 당연히 내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부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내년 4대선거 실시일정에 언급,『총선·단체장선거 등 3대선거 동시실시는 기초단체장선거와 광역단체장선거가 정당관여방식이 다르고 선거관리상 물리적으로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재무위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른 과세문제는 학계·법조계에서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현대측의 징수유예를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납세자가 재해를 입거나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을 때는 국세징수법에 따라 징수유예가 가능하지만 현대측이 이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징수유예신청을 해올 경우 사실확인을 거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현재 국세청에서 주식이동상황이 빈번하거나 2세들의 주식취득 규모가 커 변칙적인 상속·증여혐의가 있는 일부기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납세 거부 정 회장 호화 희수연 계획

    ◎“가족행사다”… 350여명에 초청장/“돈 없다면서…” 재계서는 갸우뚱 국세청의 세금추징에 불복을 선언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77번째 생일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희수연을 갖기로 해 또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과 1백여명에 이르는 가족등 모두 3백5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현대그룹측은 정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징 불복선언을 한 지난 19일 이 희수연을 취소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가족행사를 구태여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만류,예정대로 열리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돈이 없어 세금도 내지 못한다는 사람이 줄잡아 1천만원 정도는 들어갈 호화잔치를 벌인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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