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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만원뿐이라더니…/전두환씨 ‘경찰의 날’ 10만원짜리 蘭

    거액의 추징금을 미납해 보유재산 규모를 둘러싼 논란을 낳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제5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청에 호접란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씨는 전직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축 경찰의 날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호접란을 경찰청에 보냈다.호접란이 시중에서 8만∼10만원에 팔리는 만큼 전씨는 평소 주장한 보유 현금 규모 29만원의 3분1가량을 호접란 구입에 사용한 셈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손길승회장 탈세혐의 고발/국세청, SK해운 4065억 탈루 적발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손 회장은 또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을 외부로 변칙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 전군표 조사1국장은 23일 “SK해운에 대한 정기 법인세 조사 결과,소득금액 4065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내 법인세 등 1499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포탈행위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지난 22일 SK해운과 손길승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97년 이후 SK해운의 법인세 자진납부 실적이 미미했고,전산으로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탈루혐의가 있어 법인세 일반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6월20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세무조사 대상기간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또 세무조사 결과,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이 변칙적으로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국세청은 자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법인세법에 따라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간주해 손 회장에게 소득세 845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따라 손 회장이 내지 못하면 SK해운이 손 회장을 대신해 소득세를 낸 뒤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최돈웅 100억’ 파장 / 최의원 계속 함구땐 ‘뇌물죄’ 적용 자금전달자 밝히면 政資法 위반

    검찰이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0억원의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최 의원은 파장을 고려,쉽사리 입을 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검찰은 일단 계좌추적 카드를 꺼내들었다.최 의원은 SK측으로부터 현금 1억원씩 담긴 비닐봉투 100개를 받았다.박스나 골프가방보다는 1억원씩 담긴 봉투가 운반이나 분배하는 데 더 편리하다.받은 시점도 지난해 대선을 한달여 앞둔 11월쯤이다.이는 필요한 만큼 바로 꺼내 쓰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돈을 받았다는 의미다.이런 점에서 최 의원이나 주변인물들의 계좌에서 100억원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찰이 노린 것은 다른 비리를 찾아내 최 의원에게 압력을 넣으려는 것으로 보인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고교 동기동창이란 점을 내세워 호가호위했던 최 의원이 100억원의 창구 역할을 맡았던 만큼 새로운 비리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 최 의원이 끝내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은 뇌물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00억원대의 뇌물 혐의라면 중형을 피할 수 없다.검찰 관계자는 “명목은 대선자금”이라고 말했다.이는 명목과는 다른 어떤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SK로부터 ‘당선되면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 의원이 자금을 누구에게 건넸다고 진술하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은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추징금도 압박의 수단이다.뇌물 혐의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든 100억원의 불법자금에 대해 최 의원이 추징금을 내야 한다.이를 피하려면 최 의원은 정치자금을 받은 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지원해줬다는 사실을 진술해야 한다.그래야 추징 책임이 당으로 넘어간다.‘안풍사건’과 관련,정부는 안기부 예산 940억원을 국고에 환수하라며 관련자들이 아닌 한나라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수뢰 김성호前복지 법정 구속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대현)는 22일 기업체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원심대로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기업인에게서 취임 축하 명목으로 돈을 받았더라도,당시 지방국세청장을 맡고 있어 뇌물로 판단된다.”면서 “금품을 수수한 이상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기부금 영수증’ 돈받고 발급

    울산지검 수사과는 20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근로자 5500여명에게 시주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무더기로 발급,30여억원을 탈세토록 한 울산·양산시 지역 24개 사찰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울산 H사 주지 김모(46)씨와 G사 주지 백모(54)씨 등 11명을 조세범 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양산 Y사 주지 손모(56)씨 등 1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돈을 주고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세금 공제를 받은 울산지역 기업체 근로자 5500여명의 명단을 세무서에 통보해 세금을 추징하도록 했다. 주지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울산지역 회사 근로자들에게 시주금 등의 명목으로 1장에 2만∼15만원씩을 받고 금액을 아예 적지 않거나(백지) 원하는 액수를 적은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30여억원을 탈세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들 사이에 연말정산 때 기부금 영수증을 내지 않으면 바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세정질서가 문란해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사례가 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 적발된 24개 사찰의 지난 연말 허위 기부금 총액이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이용섭 국세청장 ‘동창회비論’

    이용섭 국세청장이 틈날 때마다 ‘동창회비론’을 설파해 화제다.세금을 잘 내는 납세자가 존경과 칭찬을 받는 납세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청장은 3년간 세무조사 면제와 공용주차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주는 ‘모범성실 납제자 우대제도’를 지난 7월 도입했다. 이 청장은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동창회비론을 제시했다.“동창회비를 많이 내도 동창회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누가 동창회비를 내려하겠느냐.”는 것이다.그는 지난 16일 국세행정 사상 처음으로 선정된 모범성실 납세자 12명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른 자리에서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성실한 납세자가 대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동창회비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세금은 풍선과 똑같아서 한쪽이 적게 내면 다른 쪽이 많이 내게 된다.”며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면 ‘아무리 세금을 잘 내도 세무조사를 받으면 세금을 추징당한다.’는 납세자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성실납세자 우대제도에 대해 이 청장이 거는 기대는 사뭇 크다.신용카드 활성화 대책보다 과표를 양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3년간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세금을 지금보다 잘 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청장의 동창회비론이 기분좋게 세금을 내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는 ‘당근’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승호기자 osh@
  • “정치자금 빙자 축재 있다”

    검찰이 2000년 총선 이후의 ‘SK 비자금’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검찰은 또 SK 비자금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개인축재에 사용된 부분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어 수사진행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2000년 4·13총선 당시부터 지난해말 대선 때까지 SK그룹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비자금을 지원받은 정치인 2∼3명을 다음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소환 대상 정치인들은 SK로부터 정치자금 등 명목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0억∼3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장은 “비자금에 연루된 정치인은 바로바로 소환하겠다.”면서 “이번 주는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의 재소환 등이 예정돼 있어 다른 정치인 소환이 어려우나 다음주에도 수사팀이 바빠질 것”이라고 언급,전현직 정치인의 연루 혐의를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또 SK그룹에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7일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최 의원이 지난해 11월 노무현·정몽준 당시 대선후보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 수차례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 부장은 “최 의원은 자금을 전달받은 사실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면서 “최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할 양이 방대해 17일뿐 아니라 계속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최 의원으로부터 100억원중 일부를 건네받은 정치인들도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고 추징도 가능하기 때문에 돈을 전달받은 정치인들도 소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검찰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보강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안 부장은 “최 전 비서관이 돈을 받아 쓴 경위에 대해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으나 현금으로 쓰인 경우가 많아 확인작업이 더디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선거에 사용해도 문제인데 더러는 개인적으로 축재를 하는 사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축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특정사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외국에 빌딩도 사고,자식들에게 물려주고 그런다면 축재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안 부장은 그러나 “이 돈의 일부가 개인적 축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말한 것이지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이용근 前금감위장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오세립)는 14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금감위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98년 12월∼99년 12월에 금감위 사무실에서 동향 출신인 안 전 사장을 만나 “나라종금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표와 달러 등 4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고액세금 체납자 명단공개 추진/10억이상 체납 188명 밀린 세금 8043억

    고액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세청은 7일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액체납자 근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런 방침은 세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재산을 빼돌린 고액 국세 체납자에 대해 철저히 세금을 추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최근 실시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과 임종석 의원 등 일부 의원은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를 위한 의원입법 방침을 밝혔다. 국세청은 그동안 개인 과세정보 공개를 금지하고 있는 국세기본법 관련조항을 들어 체납자들의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 허장욱(許章旭) 징세과장은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기 때문에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실제로 돈이 없어 세금을 체납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세정혁신추진위원회 과제로 검토한 뒤 재경부와 협의를 거쳐명단 공개 여부와 공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국세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세금을 10억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188명이며 체납액은 8043억원에 이른다. 오승호기자 osh@
  • [편집자문위원 칼럼] 全씨 소장품 경매보도 유감

    지난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개인용품에 대한 경매가 화제에 올랐다.대통령기념관에 소중하게 보존돼야 할 전직 대통령의 물건들이 경매에 부쳐져 팔려나갔다는 보도를 보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치감과 함께 씁쓸함을 느꼈을 것이다.이날 팔린 물건들은 서예작품,병풍,동양화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에서부터 TV,피아노,찻잔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49종이며 심지어 진돗개 2마리까지 포함돼 있었다. 대통령은 개인적 품성,언행,또는 치적의 차이 등을 불문하고 해당 임기중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기록된다.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소장품까지도 소중하게 간직되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재임시의 부정축재로 인해 두 번 국민을 놀라게 했다.첫 번째는 추징금이 2205억원의 천문학적 숫자라는 것이고,두 번째는 대통령을 지냈다는 사람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그렇게 무성의하고 뻔뻔스러울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다.그동안 환수한 액수가 총액의 14%인 314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지난 6월 “가진 것은 29만 1000원뿐”이라는 법정 진술은 그동안 전 전 대통령의 씀씀이나 가족들의 호화스러운 생활을 보고 들었던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따라서 법원이 1890억원에 달하는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 전 대통령의 명의로 된 것은 모두 팔겠다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경매에서 비록 10배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기는 했어도 근본적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에 그쳤다.결국은 상징성에 그치고 말았고 국민에게는 수모감만을 안겨준 꼴이 됐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언론 보도는 본질에의 접근보다는 하나의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치부하는 데 그쳤다.법원의 경매발표를 다룬 9월27일자는 품목과 가격에 초점을 두었고,경매결과를 다룬 10월3일자 보도도 예상 외의 인파,감정가보다 10배 가까운 가격에 팔려나갔다는 사실에만 관심이 두어졌다.어느 신문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전·현직 대통령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사설이나 칼럼 등을 볼 수 없던 것은 매우 아타깝다. 대한매일도 9월27일자에는 경매하게 된 경위와 품목 등에 중점을 두었고,29일에는 ‘씨줄날줄’에서 애견압류에 대한 칼럼이 게재된 데 이어 10월3일자에는 ‘전두환씨 살림 49점 경매,감정가 10배 1억 7950만원’이라는 제목 하에 낙찰자들의 면면과 그 주변 얘기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경우도 3대 토머스 제퍼슨의 장서,5대 제임스 먼로의 사저 등 전직 대통령의 소장품들이 퇴임 후 직접 팔린 일들이 여러 차례 있다.부정축재를 환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 궁핍 때문이었고 대부분 지인들이 구입해 다시 돌려보내졌다.이번 경매에서도 그같은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많아 아쉬움 속에서도 기대를 갖게 한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큰 병폐는 똑같은 잘못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부정축재나 대형 재난도 그렇고 천재지변에 당하는 것도 그렇다.일부 전직 대통령들의 부정부패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사회와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을 잠시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이번 전 전 대통령의 소장품 경매는 그 사실 자체보다는 그를 통해서 현직 대통령에게,또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기회로 삼았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 라 윤 도 건양대 교수 문학영상정보학부
  • 진돗개 전씨 집에 남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가재도구 경매가 2일 서울 연희동에서 진행돼 감정가 1790만원의 10배가량인 총액 1억 7950만원에 낙찰됐다.전 전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던 진돗개 ‘송이’와 ‘설이’는 낙찰자가 전 전 대통령에게 다시 돌려주기로 해 주인 곁에 남게 됐다.30만원짜리 골프채는 900만원에 낙찰됐다.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이번 경매에 응찰한 사람들은 10명가량.663만원에 맨 처음 경매에 부쳐진 진돗개 두마리와 TV,냉장고 등은 4명의 응찰자가 경쟁을 벌인 끝에 15분만에 김모(50)씨에게 7800만원에 낙찰됐다.고미술상으로 알려진 김씨는 대리인을 보내 낙찰받았다.김씨는 전체 낙찰가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총 1억 2000여만원어치를 낙찰받아 눈길을 끌었다.대리인 정모(34)씨는 “진돗개는 대통령이 기르던 것인 만큼 되돌려 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물건들이라 소장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으며 다른 대통령의 소장품들도 모아 박물관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골프채는 대구에서 온 조모(62)씨에게 낙찰됐고 서예작품과 병풍 6점은 370만원에서 시작,고미술상 김씨가 2000만원에 낙찰받았다.특히 감정가가 55만원인 도자기 5점은 한모(41·서울)씨가 45.5배인 2500만원을 불러 주인이 됐다. 이밖에 190만원짜리 동양화 8점은 역시 고미술상 김씨가 2050만원에 가져갔고 360만원인 서양화 5점은 1500만원에 장모(51·서울)씨가 낙찰받았다.감정가가 152만원인 과기류와 커프스 단추 등은 1200만원에 김모(59·경남 진주)씨가 낙찰받았다. 한편 경매 장소인 연희동 궁말놀이터 주변은 경매를 구경하려는 4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 차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연희동에서 33년째 사는 가정주부 김모(65)씨는 “우리 역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진돗개 2마리 40만원… 골프채 30만원… 서양화 100만원/전두환씨 가재도구 새달 경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끼던 진돗개 2마리가 경매대에 오른다.사파이어 커스프버튼,랭스필드 골프채,그랜드피아노,100호짜리 서양화,52인치 TV,순은칠보 육각삼절판 등 이불과 식기를 제외한 가재도구 일체가 경매에 부쳐져 추징금으로 환수된다. 서울지검은 전씨의 미납 추징금 1890억여원을 환수하기 위해 다음달 2일 가재도구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전씨 소유로 돼 있는 30여평 규모의 연희동 별채(시가 6억원)는 연말쯤 경매에 부쳐진다. 팔리는 가재도구의 평가액은 최초 감정가격 기준으로 모두 1790만원선.전씨측은 재산목록에서 구입가격을 근거로 가재도구를 5000만원으로 적어냈지만 실제 감정가는 36%밖에 인정받지 못했다.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물품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일반인들이 대거 경매에 참여하면 최초 감정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도 있다.진돗개 2마리의 감정가도 40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른바 ‘족보’있는 진돗개이기 때문에 실제 경매에서는 수백만원에 팔릴 수 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제출한재산목록에서 돈이 될 수 있는 동산은 모두 압류해 이번 경매에 내놓았다.”면서 “다만 식기,침구류,의류 등 기본 생활에 필요한 품목들은 관련 법에 따라 압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전 전대통령은 97년 4월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뒤 지난 97년 무기명채권 188억원어치와 124억여원의 현금자산을 추징당했다.또 2000년에는 낙찰가가 9900만원인 벤츠승용차와 1억 1000만원인 용평콘도회원권 등 314억원을 추징당했으나 아직 1000억원이 넘는 돈이 추징되지 않고 있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지법 서부지원의 재산명시 심리공판에서 금융자산은 29만 1000원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나 자녀들은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안풍’ 강삼재의원 4년형

    2년8개월 동안 끌어오던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의 1심 선고가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李大敬)는 23일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불법사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강삼재 피고인에게 법정구속없이 징역 4년에 추징금 731억원을 선고했다.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에게는 징역 5년에 자격정지 2년,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안기부 예산을 엄정하게 집행하고 감시해야 하는데도 폭넓은 재량이 인정되고 세밀한 사후감사가 어렵다는 안기부 예산의 특성을 악용,선거자금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소사실 대부분 유죄로 인정 두 피고인은 지난 95년 지자체 선거와 96년 총선을 앞두고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신한국당과 민자당에 불법 지원한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됐다.재판부는 두 피고인이 공모해 940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총선지원금 731억원을,김 피고인이 민자당에 257억원을 불법지원한 혐의에 대해서는 125억원을 인정,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받아들였다.이에 대해 강 피고인은 “안기부 예산을 전용한 적도,김 피고인과 공모한 사실도 없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혈세 횡령에 경종 재판부는 이번 안풍 사건을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처럼 국기를 흔드는 중대 범죄로 보고 중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국가예산을 특정정당 자금으로 사용한 죄는 무겁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강 피고인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이익을 위해 국가이익을 무시한 중범죄로 판단했다. ●모두 203명에게 자금지원 수사기록에 따르면 96년 총선 당시 203명의 정치인이 533억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주로 신한국당 의원 또는 공천자였지만 민주당·국민회의·자민련 출신 정치인 8명도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초 184명에게 419억 60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수사과정에서 19명에게 113억 8000만원이 지원된 사실이 추가됐다. 5억원 이상 받은 정치인은 강 피고인(17억 5000만원)과 서상목 전 의원(7억 2000만원)등 8명이며 ▲4억∼5억원 미만 40명 ▲3억∼4억원 미만 29명 ▲1억∼3억원 미만 88명 ▲1억원 미만 38명 등이다. ●지원자금은 소송으로 환수 검찰은 불법사용된 안기부 예산은 신한국당 후신인 한나라당을 상대로 한 소송을 통해 국고로 환수한다는 계획이다.두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치부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 당차원의 선거자금으로 쓴 점을 감안한 조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벤처기업투자 무상증자 주식 5년내 팔면 소득공제 못받아

    벤처기업에 투자한 뒤 무상 증자(增資)로 받은 주식을 5년 이내에 처분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세청은 9일 벤처투자후 받은 무상 증자 주식을 매도한 뒤 소득공제 세액 추징 여부를 문의한 A씨의 질의에 대해 “무상 증자받은 주식을 출자일 또는 투자일로부터 5년 이내에 처분하면 이미 공제받은 부분에 해당하는 세액을 추징해야 한다.”고 회신했다.A씨는 지난 1999년 벤처기업에 5500만원을 투자해 주식 1000주를 받고,이후 무상 증자로 1000주를 추가로 받았다. 오승호기자 osh@
  • 한광옥씨 2년6월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8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부인하고 있지만,증언에 비춰 2000년 1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김호준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김 전 회장 등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라종금이 퇴출당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협조를 부탁하며 돈을 건넸기에 대가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희망돼지 첫 무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4일 희망돼지 저금통을 무료로 나눠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김모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영화배우 문성근씨에게는 희망돼지 관련 부분은 무죄를,불법인쇄물을 배포하고 ‘희망티켓’을 판매 혐의는 인정해 벌금 450만원,추징금 20만원을 선고했다. ●희망돼지를 ‘광고물’로 볼 수 없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희망돼지 저금통을 ‘광고물’라 규정,기소했지만 저금통은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수단이긴 하나 법이 금지한 광고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최대한 허용하되 공정성을 위해 일부 제한사항을 두는 것이기에 가능한 한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광고물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이 규정한 ‘상시 또는 일정기간 공중에 표시된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희망돼지를 배포하면서 이름과 연락처를 받은 것은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서명운동’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문씨는 선고 직후 “희망돼지가 법정에 선 것은 법률이 성숙한 시민참여 의식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불행한 사태”라고 말했다.앞서 대전지법 등 전국 5개 법원은 희망돼지 저금통을 유·무상으로 배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사모 회원 14명에게 유죄를 인정,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기소된 회원은 모두 47명이다. 검찰은 “전국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했는데 서울지법만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항소할 방침이라 밝혔다. ●법원에 따라 엇갈린 판결 서울지법의 판결과는 달리 대전지법은 지난달 20일 희망돼지를 ‘무료로’ 나눠준 김모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희망돼지’를 광고물로 본 검찰의 공소를 인정한 것이다.선거법 제115조 ‘제3자 기부행위제한’ 위반을 적용한 경우에도 유죄가 선고됐다. 희망돼지를 ‘돈을 받고’ 나눠준 경우 검찰은 선거법 제90조 ‘상징물 판매금지’ 조항을 적용했다.선거법 90조는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한 것을 불법행위라고 규정하고있다.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은 희망돼지를 200원∼1000원 받고 판매한 심모씨 등 2명에게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희망돼지에 특별한 문구가 적혀 있지 않아도 노무현 후보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며 ‘상징물’로 판단한 것이다.또 제주지법 등은 희망돼지가 ‘상징물’인지 판단하기에 앞서 현수막 등을 내건 것은 ‘광고물 게시금지’조항에 위반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검찰·선관위도 일관성 잃어 법원의 엇갈린 판결과 마찬가지로 노사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검찰도 동일행동에 다른 법조항을 적용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선관위는 저금통을 배부하는 것은 선거법 제90조보다는 제115조 ‘제3자 기부행위제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은 선거법 제90조의 ‘광고물’,‘상징물’ 또는 제115조 ‘제3자 기부행위’ 등 다른 조항을 적용해 일관성을 잃었다고 노사모는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공자금 투입 금융기관 손실 16조/회수금액은 687억원 불과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부실책임 조사 결과,지난 6월말 현재 이들 금융기관 임직원 및 대주주들이 초래한 손실액이 16조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 회수한 금액은 687억원에 불과했다.아직 진행중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많아 재판 결과에 따라 회수금액이 더 늘어나겠지만 은닉재산 추적 등 부실책임을 좀 더 철저히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형 투자신탁사 구조조정 등 공적자금 수요는 많은데 현재 쓸 수 있는 여윳돈이 많지 않아 ‘추가 조성’ 논란도 예상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3일 발표한 ‘공적자금관리백서’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의 조사 결과,은행 임직원 등 총 5541명이 16조 1646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예보는 이 가운데 부실책임이 큰 5499명을 대상으로 1조 419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이다. ●부실 책임자 대상 공적자금 추징액 ‘쥐꼬리’ 예보는 최근 1년(2002년 7월∼2003년 6월) 동안 투입된 공적자금(3조 7766억원)의 절반 이상(2조 4733억원)을 잡아먹은 ‘혈세먹는 하마’ 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도 2000억원대의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하지만 재산 압류 등의 방법을 통해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이나 기업주로부터 실제 받아낸 금액은 현재까지 687억원에 불과하다.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뒷날의 책임추궁을 의식한 실적 위주의 재판 진행보다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실제 회수율을 높이는데 좀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적자금 상환 벌써부터 삐그덕 정부는 한국투자신탁증권·우리금융지주회사 등 주요 금융기관의 지분매각을 통해 26조여원(원금 기준)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 이지만 한투 등 대형 투신사 매각을 위해서는 경영정상화,즉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 한도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회수분이 차례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추가 조성의 필요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내년에 상환할 2조원은 ‘펑크’났다.정부는 매년 예산에서 2조원씩을 떼내 공적자금을 갚기로 했지만 예산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내년에는 이를 유예했다. 안미현기자
  • ‘바지사장’ 내년부터 세금 물린다/실질사업자 미납땐 대신 추징

    내년부터는 사업하는 사람에게 이름만 빌려준 ‘바지 사장’(명의 대여자)이라 할지라도 실질 사업자가 세금을 내지 못하면 무조건 세금을 대신 물어야 한다.지금은 자신이 단순한 명의 대여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세금을 대신 물지 않아도 된다.함부로 이름을 빌려줬다가는 엉뚱한 세금을 물어내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는 ‘월급쟁이’(근로자)도 잘못된 세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경정청구권)가 주어진다. 재정경제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이 핵심인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영섭(周英燮) 조세정책과장은 “체납세금을 추적하면 자신은 이름만 빌려준 바지사장이라며 법망을 피해가는 폐해가 적지 않아 명의 대여자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정산’으로 모든 납세 절차가 끝나는 샐러리맨도 세금을 억울하게 많이 냈다고 판단되면 경정 청구를 할 수 있다.지금은 종합소득세를 내는 사람만 매년 5월 확정신고때 경정청구를 할 수있다. 안미현기자
  • ‘安風’ 강삼재·김기섭씨 징역9년 구형 / 선거비 지원 1197억 추징도

    대검 중수부는 26일 안기부 예산을 신한국당 선거자금으로 불법지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삼재(姜三載)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각각 징역 9년을 구형했다.또 두 피고인에게 연대 추징금 940억원을 구형하고,김 피고인에게는 257억원을 추가로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가의 중요한 기관인 안기부의 제도적 약점을 이용,1000억원이 넘는 국고손실을 초래한 범행이 크고 무겁다.”면서 “정보기관의 어두운 과거를 바로잡고 반민주사범을 척결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정권교체 후 전 집권당 사무총장이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기소되는 수난을 겪었다.”면서 “공소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겠지만 안기부 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일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도 “피고인에 대한 해명기회도 주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소한 것은 전형적표적수사”라면서 “권력의 시녀인 검찰과 집권여당이 손잡고 야당을 탄압한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작태”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차장은 95년 안기부 예산 가운데 옛 재정경제원 예비비와 안기부 일반회계,옛 남산청사 매각보상금 9억원 등 1197억원을 조성해 95년 6·27지방선거 자금으로 257억원을 신한국당의 전신인 민자당에 지원하고,96년에는 4·11총선 자금으로 940억원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각각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한광옥씨 징역5년 구형

    대검 중수부는 2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의 심리로 열린 나라종금 비자금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은 한광옥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1000만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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