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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무마 청탁 받고 “열심히 하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 부장검사)는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김영편입학원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상훈세무회계 대표 이희완(6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의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출신으로 퇴직 후인 2006년 9월 이 학원의 오너인 김영택(60)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고 청호그룹 정모 회장을 통해 현금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을 받은 뒤 김 회장이 “적당히 도와주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이번 세무조사를 확실히 무마시켜 주는 것을 원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추징세액이 적게 나오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자 “열심히 하겠다. 담당자들을 만나서 잘 부탁하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당시 김영편입학원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퇴직 후 지난해 10월까지 SK그룹 계열사 2곳으로부터 총 30억원의 자문료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자문료로는 터무니없는 거액이라 ‘사후 수뢰’의 혐의가 짙다고 보고 적용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간이 만료돼 일단 입증된 혐의부터 기소한 것”이라며 “남은 수사는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또 30억원의 자문료 일부가 당시 국세청 간부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미 ‘그림 로비’ 사건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SK텔레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한 뒤 고발 없이 1000억원가량 세금만 추징한 데에도 이씨가 개입했는지를 확인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뢰’ 국세청 직원 3명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기간 단축과 세금 추징액 감액 청탁을 받고 2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부산지방국세청 직원 이모(6급)씨 등 세무 공무원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부산2저축은행 전무 김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모 지방 방송사 양모 기자를 구속했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국세청 전관예우 실태 어떻기에…

    서울국세청 조사 2국장을 지낸 이희완씨는 지난 2006년 2월 승진인사에서 무려 3단계나 뛰어올라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서울국세청 과장급에서 서울국세청 국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2월 3일 인사에서 서울청 조사1국 1과장에서 복수직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가 하루만인 4일 서울청 조사2국장에 전격 발탁됐다. 배후에 권력이 있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며, 이씨의 뒤를 누가 봐 줬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세무업계의 한 관계자는 27일 “당시 한상률 서울국세청장이 인사에 어느정도 개입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상명하복이 엄격한 국세청 조직문화를 감안하면 두 사람 간에 모종의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당시 국세청장인 이주성씨가 직접적인 인사권자이기 때문에 한 전 청장과는 무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씨가 퇴직 후에도 30억원대의 고문수수료 등을 기업들로부터 받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조사국장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국장은 국세청의 핵심자리로 야전 사령관에 해당한다. 탈세한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 권한을 갖고 있어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 핵심 국장 이상의 퇴직자들이 세무사로 전직한 이후 기업들은 이들에게 매월 100만원부터 수백만원씩 고문 수수료로 제공하며 전관예우를 하는 것이 일종의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검찰이 기업 고문료와 관련해 국세청 1·2급 출신들에게 칼을 겨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관행은 대부분 정상적인 거래로 포장을 하기 때문에 대가성 입증이 어렵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SK와 관련해 받은 수억원대의 고문수수료 거래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SK그룹은 연이은 악재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대규모 선물 투자 손실에 이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최재원 부회장의 자금 유입마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그룹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최근 1000억원대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개인적인 투자 거래로 파악하고 있으며 회사 공금이 유입되거나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적 거래로 나타나 그룹 차원에서 공식 해명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일만·안동환기자 oilman@seoul.co.kr
  • ‘제2마늘밭’… 도박수익금 부동산에 은닉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원의 돈을 벌어들인 일당 등에 국세청이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법인 43개와 도박수익금을 은닉한 개인 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48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개인정보를 도용해 위장법인을 설립한 후 그 법인 명의로 이른바 ‘대포통장’을 개설해 자금의 입출금을 관리하는 수법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이 개설한 대포통장은 141개, 입금된 판돈은 3375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이 추징한 금액은 판돈에 대한 부가세(10%)와 법인세, 소득세 등을 포함, 모두 488억원을 거둬들였다. 또 이들이 도박게임에서 딴 고객들의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면서 받아 챙긴 환전수수료 수익은 지금까지 확인된 액수만 261억원에 달한다. 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곧바로 여러 대포통장으로 분산 송금된 후 대부분 현금으로 출금됐다. 현금 가운데 일부는 해외로 송금되거나 가족 명의 부동산 등으로 은닉됐다. 국세청은 이들이 은닉한 탈세수익의 추징을 위해 배우자 명의 아파트 등 118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다. 하지만 이들의 수법은 참으로 교묘하다. 지난 4월 110억원의 불법 도박 수익금을 밭에 파묻은 ‘김제 마늘밭’ 사건은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이들의 대표적 은닉수단은 찾기 어려운 부동산이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분당에 119.7㎡(60평) 아파트와 용인, 인천 등 수도권에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을 모친과 배우자 명의로 사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국세청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국세청이 인터넷, 파생금융상품, 서류위조 등을 이용해 불법수익을 빼돌려 사들인 부동산 등 118억원의 재산을 압류하고, 소득세 등 488억원을 추징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불법도박의 규모에 비춰보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인터넷 불법도박의 판돈은 32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운영업자가 5%의 수수료만 챙겨도 1조 6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을 추적하기란 쉽지 않다. 생활정보지에 허위 대출광고를 낸 후 찾아온 대출신청인의 신분증과 인감증명을 사들여 위장법인을 만드는 신종 수법도 나왔다.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곧바로 여러 대포통장으로 분산해서 출금해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고 있지만 43개 위장법인에 대해서는 아직 실제 소유주를 밝혀내지 못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추적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2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내역을 직접 열람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세무조사 등에 필요한 경우만 FIU에 요청할 수 있는 법안을 국회의원 10명이 발의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무원 비리 신고땐 보상금 최대 5000만원

    충남 당진군은 20일 공무원 비리나 유용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당진군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현행 조례는 보상금 한도가 500만원이다. 군청 직원들만 동료 직원의 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외부인까지 가능하게 확대했다. 이 개정안은 군의회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조리 신고는 방문, 우편, 이메일, 공직자 부조리 신고 창구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군은 신고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조사를 마쳐야 한다. 행위일로부터 3년 이내 부조리여야 신고대상이 될 수 있고, 군은 신고자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주도록 했다. 또 해당 공무원이 신고자에게 보복행위를 하면 추가 제재가 가해진다. 신고보상금은 개인별 금품 수수액과 향응액의 10배, 추징이나 환수금액의 10% 이내로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정했다.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거 부족으로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미 신고된 사항, 감사 부서·수사 및 징계절차 진행·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항 등은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진군 관계자는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부조리 신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금 규모를 10배로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신일회장 징역 2년6개월

    천신일회장 징역 2년6개월

    기업에서 각종 청탁과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68)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16일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32억 106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천 회장이 이 대표로부터 한국산업은행 워크아웃 알선 명목으로 26억 106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또 공소사실 중 ▲공유수면 매립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및 감사원 감사와 관련한 청탁·알선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청탁·알선 ▲은행 신용대출 추진과 관련한 청탁·알선과 관련해 월급 명목으로 5억 8000만원, 상품권 3억원 상당을 수수한 것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특별사면과 관련한 청탁·알선과 12억 2000만원 상당의 철근·철골을 수수한 것은 무죄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알선수재죄에서 알선은 담당자를 알선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간인물을 통해 청탁·알선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면서 “금품을 공여한 이수우씨와 운전기사의 진술, 자금출처에 관한 자료, 신용카드 내역 등을 종합할 때 금품 수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천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유 4년, 벌금 71억원을 선고받았으며,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세청 - 선박왕 압류전쟁

    국세청이 4000억원대 역외탈세 혐의의 ‘선박왕’ 시도상선 권혁 회장과 치열한 ‘압류 전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권 회장의 홍콩 회사인 CCCS(CIDO Car Carrier Service)의 운영자금이 들어 있는 국내은행 홍콩지점 계좌를 압류해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었다. CCCS는 자동차 운반선 50여척을 보유한 회사로, 유럽계 해운회사에 이 선박들을 빌려줘 용선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말 홍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홍콩 법원은 지난 14일 “해당은행은 즉시 CCCS의 은행 계좌에 대한 모든 압류 조치를 중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홍콩 사법당국이 법률상 홍콩기업인 CCCS에 대한 한국 국세청의 세금 추징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국세청은 30만 달러가량 들어 있는 권 회장의 홍콩 내 월급 계좌도 압류했지만, 권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소송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CCCS가 유럽계 해운회사에 선박을 빌려주고 받은 용선료 압류를 추징 중이지만, 권 회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콩 법원의 이번 결정은 국세청과 권 회장 간의 치열한 압류전쟁의 일면이다. 관건은 권 회장이 과세 대상인 국내 거주자이냐 아니냐의 판정이다. 하지만 국내 거주자로 판정받더라도 국세청이 세금을 어떻게 추징할 것인지가 문제다. 국세청은 지금까지 권 회장의 국내 재산 5억원가량과 홍콩 월급 계좌 정도만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에게서 소득세 2700억원, 시도상선에서 법인세 1400억원을 받아내야 하지만 갈 길이 먼 셈이다. 권 회장 명의로 된 자산이 없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차명재산을 압류하기 위해서는 권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재산의 실제 소유주가 권 회장임을 밝혀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지루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권 회장 측은 “국세청이 주장하고 있는 스위스 비밀계좌는 물론 국내외 보유재산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허위 대출·통장 위조… 또 서민 등쳐

    결국 피해는 또 소액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이번엔 창업투자주식회사(창투사) 회장의 비리 정황이 포착되면서 애꿎은 소시민들의 눈물만 남게 됐다. 공기업에 이은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사정과 관련, 경찰이 우선 파악한 제일창투 회장 허모(58)씨의 수법은 치밀했다. 그는 2005년 초부터 11월까지 자신의 개인소득세 40억원을 회사가 대신 납부하도록 하고, 2009년 2월에는 회사돈 5억원을 비상장주식 매입 명목으로 빼돌린 뒤 이를 지난해 5월 개인범죄 추징금으로 냈다. 경찰 관계자는 “제일창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한국거래소와 현재 소송 중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장폐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면서 “결국 소액 투자자들만 손해를 입게 됐는데 다른 창투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허씨는 2008년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창투가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가공 매출을 일으킨 뒤 허위 재무제표를 만들어 공시하는 분식회계를 했다. 2008년과 2009년 제일창투의 실제 매출액은 각각 9억 8000만원, 4억 7000만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공 매출액을 더한 연매출 계상액은 30억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허씨가 가공매출의 근거로 투자계약서와 통장, 사업자등록증 등을 2008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21차례에 걸쳐 위·변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금 유용과 가공매출 등이 누적된 지난해 말 제일창투 보유자금이 174억원이나 부풀려 계상되자 같은 금액만큼의 투자계약서를 위조까지 했다. 출금내역을 만들려고 은행에서 사용하는 통장정리기를 구입해 가짜 거래내역을 통장에 인쇄하는 방법도 썼다. 허씨는 매년 초 회계감사 때 이렇게 위조된 통장을 제시했다. 또 부하 직원의 친구를 투자한 업체 관계자로 둔갑시켜 마치 투자한 것처럼 확인시키고, 은행조회서를 위조하며 회계감사인을 속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경병 의원직 상실…대법 벌금 300만원 원심 확정

    현경병 의원직 상실…대법 벌금 300만원 원심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골프장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현경병(49·서울 노원갑)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하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다. 현 의원은 2008년 8월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모씨에게 돈을 요구해 보좌관을 통해 1억원을 전달받고, 그해 9월부터 2년간 9차례에 걸쳐 정치활동 경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는 등 총 1억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받은 돈이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그랜저 검사’ 2심도 징역형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는 10일 사건청탁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 전 부장검사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월과 벌금 3514만원, 추징금 4614만원을 선고했다. 정 검사에게 승용차를 준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 김모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0월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 전 부장이 고소 사건을 담당한 후배 검사 등에게 사실상 명령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고, 사건 처리를 전후로 김씨와 급속하게 친분이 형성된 점, 당시 둘 사이에 통화가 많았던 점 등을 종합하면 청탁이 이뤄졌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부장의 행위로 검사를 비롯한 법조 직역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전 부장은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근무하던 도모 검사에게 김씨가 고소한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청탁해 주는 대가로 김씨에게서 그랜저 승용차와 현금, 수표 등 4614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대엽 前성남시장 징역7년

    이대엽 前성남시장 징역7년

    성남시장 재임 때 비리로 인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대엽(76)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9일 선고 공판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해 징역 7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8012만원을 선고했다. 또 뇌물로 받았던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 1병과 황금열쇠 1개에 대해서는 몰수 명령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개발업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단체장으로서의 선명성을 훼손해 일반 국민의 정서를 저해했다.”고 밝히고,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판교신도시 특별분양과 관련, 1억원 및 양주 1명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현금 수수는 무죄를, 양주 1명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나라종금·대북송금… 네번째 ‘출두’

    [저축은행 비리수사] 나라종금·대북송금… 네번째 ‘출두’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금융감독 수장들의 수난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1998년 금감원이 설립된 뒤 참고인 신분이든 피의자 신분이든 검찰 조사를 받은 금감원장 출신 인사는 김 전 원장까지 모두 5명이다. 권혁세 현 원장을 제외하고는 역대 7명의 수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다. ●역대 수장 7명中 과반 ‘불명예’ 검찰에 직접 출두한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다. 현직에 있을 때 조사가 이뤄진 경우는 없다. 대부분 퇴임 뒤 수 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조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김 전 원장은 퇴임 직후 재임 시절에 일어났던 일과 관련해 검찰에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금감원에 대한 신뢰와 권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장 출신으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인사는 이용근(2000. 1~2000. 8) 2대 원장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나라종금 쪽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3년 구속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용근 원장은 구속 기간 동안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근영(2000. 8~2003. 3) 3대 원장은 2003년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장에 앞서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하던 시절에 있었던 대출이 문제가 돼 구속기소됐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그런데 그는 2007년에는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 로비 사건에 휘말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헌재(1998. 3~2000. 1) 초대 원장은 김앤장 고문으로 있을 당시에 이뤄졌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되며 2006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정재(2003. 3~2004. 8) 4대 원장도 같은 사건으로 간접(방문·서면) 조사를 받았다.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 무혐의 처분됐다. ●“김종창씨 무혐의일 것” 관측도 금융감독 수장 8명 가운데 검찰과 악연을 맺지 않은 경우는 4대 윤증현(2004. 8~2007. 8) 원장, 5대 김용덕(2007. 8~2008. 3) 원장, 8대 원장으로 재직 중인 권혁세(2011. 3~) 원장 등 3명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로비 대상이 되기 쉽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김종창 전 원장의 꼼꼼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상 부산저축은행 관련 청탁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무마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아시아신탁 주식을 명의신탁해서 보유하고 있는지 등이 풀어야할 의혹들이다. 김 전 원장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오히려 커져버린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성진 의원직 상실…대법 집유 2년 원심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9일 골프장 관계사 등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838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하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금리 사채업 18명 고강도 세무조사

    국세청이 고금리 사채업자의 탈세 행위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30일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서민을 상대로 고리의 이자를 받아 폭리를 취한 후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혐의가 있는 사채업자 등 1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2명은 급한 돈이 필요한 코스닥기업 등에 자금을 빌려준 후 차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전환사채를 발행받아 주식 담보를 확보하고 고리의 이자를 받은 기업형 사채업자들이다. 부동산자금 전문 사채업자 2명은 부동산 분양사업 초기에 자금이 필요한 시행사에 토지 등을 담보로 자금을 고리로 빌려줘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저축은행 등의 대출을 중개하고 불법 중개수수료를 받은 후 수입액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중개업자 5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건설업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은행 잔고증명 용도 등으로 단기자금이 필요한 건설사를 상대로 거액의 자금을 빌려준 후 고리의 이자를 받은 사채업자 3명도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대상 중 6명은 채무자에게서 받은 고리의 이자를 사채업자의 친인척이나 종업원 등 제3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미등록 사채업자 등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결과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검찰 고발 등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자금을 차입해 증자대금 등을 납입하는 가장 납입,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자금을 댄 후 채권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무법인의 경영권을 빼앗는 사채업자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확보한 담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기업 및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사채업자의 탈세 행위도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천신일회장 징역 4년·추징금 47억 구형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9일 청탁과 함께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68)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47억 1060만원을 구형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천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건강 문제 등을 참작해도 수수한 금액이 크고 국가기관부터 사기업까지 전방위적인 청탁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천 회장은 “가깝게 지내는 사람에게 내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며 살아왔을 뿐 그에 대한 대가를 바란 적은 전혀 없다.”면서 “브로커 역할을 하지 않았다.너무 억울하다.”고 진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해외금융계좌 새달 신고하세요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됨에 따라 해외금융계좌 보유자는 계좌자산을 확인, 신고 대상인 경우 다음 달 신고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는 역외탈세 방지 차원에서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1년 중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으면 그 계좌내역을 다음 해 6월 관할세무서에 신고토록 한 제도다. 신고대상 자산은 보유계좌의 예·적금 등 현금과 상장주식이며 채권, 파생상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도 운용 결과를 보고 신고대상 자산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자진 신고자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의무를 지키고 소명 요구 등 세무 간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고기한 후 적발되는 미신고자는 과태료를 법정 최고한도까지 부과하고 탈루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 고발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올해 첫 신고 때는 미신고 금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내년부터는 과태료가 미신고금액의 10% 이하로 늘어난다. 해외금융계좌 보유자는 매년 신고 의무가 있으며 이를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도 5년간 누적돼 부과된다. 이에 따라 5년 후 미신고 계좌가 드러나면 미신고 잔액의 최고 45%가 과태료로 부과된다. 국세청은 소득세법상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이며, 해외에서 직업을 갖고 1년 이상 거주해도 가족·자산 등 생활 근거가 국내에 있으면 거주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신원정보(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보유계좌 정보(계좌번호, 금융기관, 보유계좌 잔액의 연중 최고금액) ▲공동명의계좌 및 차명계좌 여부 등이다. 국세청은 지금껏 해외 이자소득이나 자산 등을 신고한 개인 및 법인 2000여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법무·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고 있다. 국세청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미신고자는 세무조사 자료, 외국 과세당국에서 받은 해외소득 및 자산정보, 제보 등을 통해 파악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므로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국세청이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 이어 ‘1조원의 사나이’로 유명한 차용규씨에 대해 역외탈세와 관련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억만장자가 된 인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역외탈세 추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차씨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씨는 삼성물산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 1995년 카자흐스탄의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으며 ‘인생 역전’을 이룬 인물이다. ●최대 규모 추징금 7000억원 관측 그는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에서 철수하자 지분을 대거 인수한 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카작무스 대표에서 물러난 뒤 차씨는 홍콩에 살면서 한국 부동산, 증시 등에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차씨가 카작무스 지분 매각으로 번 1조원대 소득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국내 부동산 투자 탈세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대기업과 대자산가에 대한 역외탈세 집중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권 시도상선 회장에게 410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차씨도 걸렸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씨에 대한 정확한 추징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을 부과받은 권 회장의 추징금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최대 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적지 않다. 관건은 권 회장의 경우처럼 차씨가 ‘거주자’ 요건에 해당하느냐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씨는 국세청의 추징이 이뤄질 경우 ‘비거주자’(세법상 외국인)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세청도 거주자임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거주자 입증 증거수집 주력 업계에서는 차씨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놓고 이를 통해 국내 호텔·백화점에 투자하고 전국 곳곳의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생인 차씨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5년 독일 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카작무스는 위탁경영이 만료된 2000년 자산 가치 30억 달러 회사로 거듭났다. 차씨는 2008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1000명’에 재산 14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세계적으로는 843번째, 한국인으로서는 9위의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오일만·류지영기자 oilman@seoul.co.kr
  • 막오른 4100억 조세전쟁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세전쟁’이 현실화됐다. 국세청으로부터 4000억원대 세금을 추징당한 ‘선박 재벌’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추징 세액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권 회장 측은 이날 “조세 심판원에 이달 안에 세금 불복 청구를 해서 탈세 여부에 대해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 측은 조세심판원을 거쳐 국내 거주자 판정이 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 법원에서 최종 시비를 가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권 회장의 채권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당초 지난 4월 30일로 고지했던 세금 납부기한을 닷새 앞당겨 25일로 재고지한 바 있다. 국세청은 권 회장이 해외 출입을 많이 했지만 사실상 국내에 살면서 경영활동을 했기 대문에 국내 거주자로 판단해 시도상선에 대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총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었다. 권 회장이 세금을 기한 내에 내지 못하면 60개월 동안 가산금이 붙는데, 납부 기한이 지나면 곧바로 추징세액의 3%, 그 다음 달부터 60개월 동안 1.2%가 부과된다. 권 회장이 1년 이내에 세금을 내지 못하면 총 714억원의 가산금이 부과돼 추징세액이 4814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60개월을 채울 경우 가산금만도 3000억원에 육박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권 회장이 국내에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호텔과 공장, 집에 대해서도 실질 소유자가 권 회장이란 점을 밝히는 서류를 갖춰 압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있으나 마나’

    공직비리신고 보상금제 ‘있으나 마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직자비리신고 보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신고 건수가 없어 공직사회에서 있으나 마나 한 제도로 취급받고 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와 도내 1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개 지자체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와 옥천군이 2008년 2월부터, 청주시가 올해 1월부터 각각 시행 중이다. 제천시와 영동군은 곧 도입할 예정으로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 보상금 지급기준은 비슷하다. 비리공무원 금품수수액의 10배 이내, 개인별 향응액의 10배 이내 또는 비리신고를 통해 추징되거나 환수된 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보상금 최고한도액은 지자체별로 약간 차이가 있는데, 1000만원 또는 2000만원이 가장 많다. 신고는 공무원과 일반시민 모두 할 수 있다. 비리신고자는 신고를 통해 꽤 큰돈을 받을 수 있지만 충북에 이 제도가 도입된 지 3년이 넘도록 접수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가장 큰 원인은 신고자의 신분 노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충북도의 경우 감사관실 직원들조차 신고자를 알 수 없도록 신고접수는 부서장인 감사관 혼자서만 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자체들이 나름대로 비밀보장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비리를 알고도 신고를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입을 앞두고 있는 지자체들도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 영동군 기획감사실 김해용씨는 “누군가 나를 신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정도의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몇몇 지자체들은 우선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기관과 손을 잡고 신고자를 알 수 없는 ‘익명 고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경남도, 경북도, 창원시 등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년이 다돼 가지만 서울시에 단 한건이 접수됐을 뿐이다. 충청대 행정학과 남기헌 교수는 “비리신고 보상금제보다 자체 감사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기대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감사관실을 의회 직속기관으로 만들어 집행부 눈치를 보지 않고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정자법 위반 황우여 의원 대법원, 2번째 파기 환송

    재계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아 기소된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사건이 대법원에서 2번째 파기됐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 벌금 8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대법원은 이미 2009년 황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 적 있어 이번이 두 번째 파기환송이다. 재판부는 “개정된 정치자금법을 보면, 황 의원이 기부금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원회 회계책임자에게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전달했을 경우 죄를 물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원심 재판부는 이 같은 사실 관계를 심리하지 않은 만큼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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