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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1조원대 역외탈세 추적키로

    국세청이 새해 역점사업 중 하나로 국부의 해외 유출 및 해외 비자금 조성을 통한 세금탈루 방지를 정하고 역외 탈세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해 1조원 이상의 역외 탈루 세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 조사를 통해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 3392억원을 추징했으며, 그동안 역외 탈세 조사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해외에 비자금을 조성함으로써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는 세무범죄 중 가장 나쁘면서도 적발하기 힘든 유형”이라면서 “새해에는 역외 탈세 방지에 업무의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외 탈세 조사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강화된 만큼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의 역외 탈루 소득을 적발, 세수를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국세청은 역외 탈세 경유지 및 목적지로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외국 지역에 정보수집 요원을 파견하거나 현지에서 한국계 기업상황에 정통한 정보원을 고용해 탈세정보를 수집·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외 탈세를 추적해 나갈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미 내년 예산 가운데 해외정보 활동비 명목으로 58억원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르면 내년께 홍콩 등 국제금융 중심지 4곳과 중국 상하이 등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 6곳, 해외 한인 밀집지역 5곳 등 최대 15곳에 해외정보 수집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등 전세계 6곳에 파견된 해외주재 세무관도 늘려 내년 초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등 2곳에 추가로 보내 현지 한국기업 및 재외국민의 세금업무를 지원하고 해외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역외 탈세 조사 강화를 위해 그동안 임시기구인 ‘태스크포스’ 형태였던 ‘역외탈세추적 전담센터’도 조만간 정규조직으로 재출범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최철국 의원직 상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최철국(58·김해 을)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오른 현직 국회의원 중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기는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과 4월 박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신빙성 있고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돈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었다.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유죄가 확정된 이들로는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총무비서관 등이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 사촌” 공천장사 박준홍씨 징역2년 선고

    서울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현미)는 29일 6·2지방선거에 공천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준홍(63) 친박연합 대표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사촌관계인 점을 내세워 ‘친박연합’이라는 정당을 급조한 다음 비례대표 1순위 공천을 주겠다며 주문희(64·여) 대구시의원과 신모(53·여) 구의원 측으로부터 각각 3000만원과 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주씨와 신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친박연합은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는 다른 정당으로 6·2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등지의 기초·광역 의원 22명을 당선시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481명 적발

    감사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받아낸 엉터리 실업자 481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도와주고 사례금을 챙기거나 세금을 탈루한 사업자 등 9명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발된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 9월 사이에 실업급여를 받은 일용근로자 30여만명 중 감사원이 추출 감사한 200여개 사업장의 실직자들이다. 검찰에 수사의뢰된 9명은 모두가 이들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도와주는 대가로 법인세를 탈루하거나 사례비 등을 받아 가로챈 업체 대표와 업무 담당자들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A건설사 경리 최모씨는 아파트 공사현장 등 18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지 않은 동생, 친구, 이웃주민 등 145명에게 임금 23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이들이 4억 2000여만원의 실업급여를 받도록 해 줬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법인세 16억원을 물지 않았다. 또 S도시개발 대표 김모씨는 친인척, 고향 선·후배 등 92명을 180일 이상 근로한 것처럼 일용근로내역을 지방노동관서에 신고해 3억 1600여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아낸 후 그 대가로 1인당 50%씩, 모두 1억 58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감사원은 노동부 등 관련기관에 실업급여 부정수급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하고 부당집행된 실업급여 15억여원과 탈루한 법인세 41억여원은 감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환수 또는 추징토록 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기하 前오산시장 징역7년 선고

    수원지법 제11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기하(44) 전 오산시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이 피고인에 대해 벌금 1억원, 추징금 2억 3000만원을 선고했으며 E건설 대표 이모(53)씨,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유모(57)씨, 전직 언론인 조모(40)씨 등 나머지 피고인에게도 징역 2년 6개월과 3년,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출직 시장으로서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거액의 뇌물을 수수해 공직사회의 불신을 불러오고 실망스러운 법정태도로 범행 일체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해 엄중히 처벌한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수뢰 공무원 징계부가금 실효성 높여라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공무원 3명에게 징계와 별도의 징계 부가금(附加)이 부과됐다. 지난 3월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한 공무원에게 징계 이외 금액의 5배 내에서 징계부가금을 물리도록 국가공무원법을 고쳐 시행한 이후 처음 적용한 사례이다. 행정안전부는 그제 중앙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공무원 3명에게 모두 135만 9500원의 징계부가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4급 황모 과장은 직무관련자인 기업체 간부로부터 호텔식사권 2장과 저녁식사 등 43만 4000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가 견책 징계를 받았다. 호텔식사권은 다음 날 되돌려준 점을 고려해 저녁식사 값만 토해 내도록 했다. 직무관련자로부터 각각 7~9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고용노동부 경인지방노동청 6급 공무원 최모·이모 주무관은 카트 비와 캐디피 46만 2500원을 물어내도록 처분했다. 소액에 불과한 까닭은 적용일 때문이다. 제도 시행 이후 접대는 한 차례밖에 없어서 해당 금액의 5배를 물리는 데 그쳤다. 이들은 천안함 애도기간에 골프를 쳤다가 파면·해임됐다. 이 정도의 쥐꼬리 금전 제재로 공직비리가 잡히겠느냐는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조례안을 만들어 금품과 향응 수수액의 10배 내에서 부가금을 추징하기로 한 청주시보다 못하다. 죄질이 나쁜 비리공무원에게는 연금지급을 금지하는 독일사례와는 비교조차 어렵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비리로 적발된 공무원 3107명 중 84%가 단순 징계에 그쳤다. 재산형은 아예 없었다. 또 각종 공금 횡령 및 유용사건의 미고발 비율이 60%에 가까운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일벌백계와 재산몰수 등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비리의 싹을 자르고 싶은 것이 국민의 법 감정이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는가. 수뢰공무원에 대한 이번 재산처벌을 공직비리 척결의 또 다른 시작으로 삼아 국민정서에 맞도록 처분 대상자와 부가금을 실효성 있게 높여 나가길 당부한다.
  • 임실 군수 또 검찰에…

    전북 임실군과 검찰의 질긴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민선 이후 3명의 역대 군수가 검찰에 구속된 임실군에서 또 다시 현직 군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 3일 강완묵 군수의 자택과 군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4일 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검찰은 강 군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수는 6·2 지방선거 당시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 임실군 A면 주민생계조합장 최모(52)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군수는 최씨가 임실군 소유 토지 점유 허가를 자신으로부터 받아 이 땅에서 찻집을 운영하게 된 것을 빌미로 사채업자로부터 2억원을 빌려 선거자금으로 활용하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임실군과 검찰의 악연은 민선 1기 때부터 이어졌다. 민선 1기 이형로 군수는 재선 뒤 2000년 12월 쓰레기 매립장 부지 조성 업체 선정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보궐 선거와 민선 3기 단체장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된 이철규 전 군수도 인사비리와 연루돼 구속됐다. 이철규 전 군수는 2001년 10월 군수 관사에서 사무관 승진후보자 3명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모두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군수의 중도하차 후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진억 군수 역시 공사 수주 대가로 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5년 3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한편 전주지검은 5일 청탁을 받고 강 군수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방모(38)씨를 구속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라 불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F1. 올해 대회 60년째를 맞아 한국 땅을 찾았다. 12개 팀과 24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폭발할 것 같은 엔진 소리, 최고 시속 350㎞의 초고속 질주 등 한국에서 최초로 펼쳐진 F1 그랑프리에서의 3일을 함께한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서영의 라디오 프로에 출연한 정임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열창을 하고, 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밝힌다. 태호는 정임을 위로하러 찾아가지만 오해로 싸우게 되고, 현욱은 정임에게 노래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한편 경훈은 전처 문제로 화난 연호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아프리카 중심부에 위치한 르완다는 1994년에 집단 학살이 일어난 곳으로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있다.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르완다 사람들. 하지만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르완다는 오늘날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들의 활기찬 모습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1970년 멕시코에서 미 공군의 미사일 실험이 실시됐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발사되는 미사일. 그러나 미사일은 항로를 벗어나 어느 사막에 떨어지게 되는데…. 1992년 6월 5일 금요일 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 집에 혼자 있던 한 여성의 몸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지난 10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1672억원의 추징금 중 300만원을 냈다는 기사가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한 파렴치한 꼼수라며 분노했다.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두환씨의 은닉 재산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추적해 본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일요일 오후 5시 20분) 오늘을 즐겨라 멤버 신현준, 정준호, 김현철, 김성주, 정형돈, 서지석, 이특이 강력한 아이돌 용병 2PM을 만나강력하게 다시 태어난다. ‘오즐’과 연합한 2PM 6명 택연, 닉쿤, 찬성, 준수, 우영, 준호는 2010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우승 주역 11명의 선수들과 축구 대결을 펼친다. ●특집 경기도 바로 알기 <퀴즈왕 선발대회>(OBS 토요일 오후 5시 10분) 경기도 31개 시·군의 대표자인 311명의 경기도민이 출전한 ‘특집! 경기도 바로 알기 퀴즈왕 선발대회’. 지역 및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각 분야별로 문제를 다양하게 출제해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퀴즈대회를 통해 함께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임천공업 세무조사 무마 의혹… 檢, 천신일회장 개입여부 수사

    천신일(67) 세중나모그룹 회장의 알선수재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 회장의 임천공업 세무조사 개입 의혹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008년 경남 거제시의 임천공업 세무조사를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이 실시한 사실에 주목, 이 과정에서 천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최근 국세청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세무조사 주체가 바뀐 구체적인 이유와 당시 실무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임천공업 세무조사 당시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중도에 그만 두고 서울국세청 조사4국으로 사건을 넘기는 과정에서 천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기소된 이수우(54) 임천공업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에게 40억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금융권 로비 외에도 이 돈이 세무조사를 무마하거나 추징액을 깎아준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성동, 사회복지시설 평가 나선다

    성동구가 사회복지시설의 잠재적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12월부터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 확보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을 위해 금호동 성모보호작업장, 요한주간보호센터, 성동직업훈련원, 성동장애인복지관 등 시나 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관내 시설 20곳을 집중 점검한다. 담당 직원 3명으로 평가전담반을 꾸렸다.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기준도 마련했다. 전담반은 각 시설을 방문해 ▲입·퇴소자 정원관리 등 업무처리의 적정성 ▲예산회계 집행과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상태 ▲시설환경과 설비의 유지관리 상태 ▲인적자원의 적절한 관리와 시설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 등 6개 영역 21개 항목을 평가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시설에는 예산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반대로 업무집행이 투명하지 않거나 심각한 위법·탈법 행위를 한 곳에는 변상·추징 등 재정상 불이익과 고발을 포함한 형사상 책임을 묻는다. 김광수 사회복지과장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감사제도는 대부분 있지만 평가 시스템은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라면서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태광 고발 안한 건 공소시효 지났기 때문”

    [국감 하이라이트]“태광 고발 안한 건 공소시효 지났기 때문”

    태광그룹 비자금 로비 의혹 사건의 불똥이 여야 정치권으로 번졌다. 여야는 검찰의 실체 규명을 주문하는 동시에 각각 전·현 정권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정쟁화 조짐까지 비쳤다. ●여야, ‘봐주기 세무조사’ 의혹 추궁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봐 주기 세무조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국세청이 2007년 태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비자금 1600억여원을 발견해 증여세 790억원을 추징하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007년 세무조사 당시 증여세를 추징해 놓고도 왜 검찰에 조사를 의뢰하지 않았느냐.”면서 “국세청이 로비를 받고 뭔가 덮어 준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국세청이 2007년과 2008년 1120건을 세무조사하면서 단 2건만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영장을 발부받는 경우 검찰이 조사 내용을 다 알게 돼 세무공무원이 재량권을 남용하기 어렵고, 인권을 침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면서 “태광그룹에 대한 추징 세목과 태광그룹의 자진신고 시점 등 관련 세무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1996년 태광산업 창업주 이임용 회장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관리되던 태광산업 발행주식의 32%가 누락됐는데, 2007년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1600억여원은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액수에 불과하고 나머지 14%가 아직까지 비자금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국세청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세무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태광그룹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는 사실과 관련, “공소시효가 지나 고발조치하지 않았다.”면서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국세청이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공소시효에 대한 1차적인 판단권도 국세청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봐 주기 세무조사’ 의혹에 대해선 “세무조사 뒷거래는 수많은 건을 처리하며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정쟁화 시동 여야는 정치권 로비 의혹의 불똥을 피하기 위해 ‘네 탓’ 공방도 벌였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태광그룹 계열사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에 유리한 쪽으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데 관계된 사람들이 전부 ‘밀양’라인”이라며 ‘현 정권’ 차원의 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이 사건을 참여정부 일로 끌고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현재까지 검찰 수사에서 현 정권 차원의 비리 혐의는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도리어 전 정권 차원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관계 비리 여부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매사를 정치 의혹화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태광 4大 비호세력 윤곽

    태광그룹이 사업영역을 거침없이 확대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비호세력들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는 태광은 과거 각종 의혹으로 논란과 타깃이 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로 끝났다. 대표적 비호세력으로 먼저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사정당국과 국세청, 금융당국,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치권 등이 거론된다. 먼저 2003년 흥국생명 조합원이 파업할 때 이호진(48) 회장 일가가 보험설계사 이름을 도용해 만든 계좌에 저축성 보험 313억원을 운영한 흔적이 발견됐다. ●檢, 313억 차명계좌도 약식 기소 이 회장은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경유처리(보험유치자의 이름을 바꿔 처리한 행위) 과실만 인정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수백억원대의 차명계좌에 대해 벌금으로 마무리한 당시 검찰에 대해 의혹의 눈길이 쏠린다. 특히 쌍용화재 인수를 주도한 계열사 흥국생명은 2004년 대주주에게 불법 대출금 125억원을 지원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보험업법 시행령에는 경고를 받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업체는 보험업 허가를 얻을 수 없다. 쌍용화재를 인수할 자격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를 감독할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배주주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수를 승인했다. 또 인수경쟁사에는 허가하지 않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태광그룹에만 허용했고, 보통 한달이 걸리는 지분취득 심사도 불과 열흘 만에 끝내버렸다. 당시 금융당국에 의혹이 집중되는 이유다. 2007년 국세청이 태광그룹을 상대로 벌인 특별세무조사에서도 이 회장은 검찰 고발을 비켜갔다. ●국세청, 상속세 탈세, 고발 안해 이 회장은 선친 이임용 전 회장에게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상속세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었다. 국세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79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거액의 상속세를 추징하면서도 국세청은 태광그룹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오후 국세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조세포탈 부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 등의 파악에 나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전방위 ‘태광 의혹’ 성역없이 파헤쳐야 한다

    태광그룹의 불법 상속·증여와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검찰·경찰·국세청 등이 사정 대상에 오른 태광그룹을 조사하고도 번번이 가벼운 처벌로 끝난 배경이 의혹의 하나다. 지난해 초 태광 계열사이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홀딩스가 또 다른 MSO인 큐릭스홀딩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석연찮은 합병승인이 두번째 의혹이다. 2006년 초 태광이 쌍용화재(현 흥국화재)를 인수할 당시 자격 논란이 있었으나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승인해준 이유도 모호하다. 이렇게 전방위적인 의혹 속에서 태광그룹이 순조롭게 사세를 확장해 왔다는 점은 정·관계 로비에 대한 심증을 굳히고도 남는다. 따라서 검찰은 새로 제기된 태광 관련 의혹과 정·관계 로비와의 연계성 등을 투명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특히 2003년 태광그룹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흥국생명의 보험설계사 차명계좌로 313억원을 운용한 데 대해 노조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이 회장의 어머니(82)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한 사건은 명예를 걸고 다시 수사해야 한다. 2007년 국세청이 태광그룹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면서 900여억원의 추징금만 물리고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점도 수상쩍다. 티브로드와 큐릭스에 대한 방통위의 합병승인 두달 전인 지난해 3월, 태광의 중견간부가 청와대 행정관과 방통위 과장을 성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단순 성매매 사건으로 처리한 이유도 궁금하다. 새로 드러난 태광 관련 의혹들이 지금까지 수면 아래 있었던 것은 태광 측이 엄청난 로비를 벌여 성공했거나, 정·관계에 비호 인물 또는 세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인수·합병 등을 통한 사세 확장 과정에서 벌인 불법·편법은 물론이고, 각종 로비 정황에 대해서도 지위 고하와 성역을 가리지 말고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현 정부는 공정한 사회 확립에 정권의 명운을 걸었다. 태광그룹 사건 의혹의 실체와 몸통을 밝히는 일은 시금석이 될 것이다.
  • [씨줄날줄] 1672 억분의 300만/함혜리 논설위원

    옛날에 패가를 당한 어떤 사람이 객지에 나갔다가 산골 조그만 집에서 노인들을 잘 봉양했다. 노인들은 고맙다며 화로 하나를 선물했는데 알고 보니 그 화로가 요술단지였다. 불을 담으면 불이 계속 나오고 쌀을 담으면 쌀이 계속 나오고…. 무엇이든지 넣는 대로 계속 나와 이 사람은 큰 부자가 됐다는 화수분 설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신묘한 보물을 갖는 것을 꿈꿔 보지만 꿈에 그칠 뿐이다. 그러나 예외가 될 법한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29만원’을 화수분에 비유하곤 한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2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지만 돈이 없어서 추징금을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생활도 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징금 징수를 위한 검찰의 신청에 따라 열린 2003년 4월 재산명시 심리에서는 “현금 재산은 29만 1000원의 예금채권이 전부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전재산마저 추징금으로 납부했다. ‘공식적으로’ 무일푼이 된 셈이다.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자 검찰은 경매절차를 밟았다. 가구, 가전제품에 진돗개까지 20점이 넘는 살림살이가 감정가(633만원)의 열배가 넘는 7800만원에 팔렸다. 연희동집 별채는 처남 이창석씨에게 최종 낙찰됐다. ‘가난한 아버지’에 비해 아들들은 부자였다. 장남 재국씨는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에 1만 7000평 규모의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둘째 재용씨는 100억원대 자산가이다. 셋째 아들 재만씨 역시 100억원대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들은 부자여도 돈이 없어 생활도 하기 힘든 전 전 대통령 부부는 그래도 가끔 문화생활은 즐긴다. 오페라를 관람하면서. 건강도 챙긴다. 골프를 치면서. 화수분 같은 신묘한 보물이 없다면야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이 미납금 1672억원 중 300만원을 자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300만원은 강연료 수입이라고 한다. 미납금 총액의 0.00002%에 불과한 돈이지만 추징시효 연장시점 직전에 납부했다는 점에서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액이나마 납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래 내년 6월까지 추징금을 납부하도록 돼 있었지만 이번 자진납부로 추징시효가 2013년 10월까지로 연장됐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모두 추징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로는 범죄 행위로 축적한 재산을 보호하도록 길을 터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꼼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검찰에 추징금 미납액 중 3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중앙지검 집행과에 300만원을 납부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대구지역 강연에서 소득이 발생해 납부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전체 미납액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한 액수를 자진 납부한 데 대해 ‘강제 추징을 막으려는 꼼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추징금 시효는 3년으로 그 안에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재산 압류 등 강제 집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시효 안에 한 푼이라도 납부하면 시효는 다시 3년으로 연장된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반란 수괴 혐의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은 뒤 지금까지 530여억원을 변제했다. 현재 미납액은 1672억여원으로, 2008년 은행 채권 추심을 통해 4만 7000원을 징수당한 뒤 납부 실적이 없어 추징 시효는 2011년 6월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300만원을 자진 납부함에 따라 추징 시효는 2013년 10월로 연장됐다. 검찰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에게는 강제 집행으로 압류할 재산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외환은행 매각 속도내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의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외환은행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대주주인 론스타가 추진 중인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4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결탁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변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 전 은행장이 납품업체로부터 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 5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변 전 국장 등은 론스타와 공모해 외환은행을 고의로 저평가하고 부실을 부풀리는 등 정상가보다 3443억~8252억원 낮은 가격에 은행을 매각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매각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지만 배임 행위나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금융기관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직무상 정책 선택과 판단의 문제여서 배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변 전 국장은 “(재판이)모두 끝나 이제 홀가분하다.”면서 “앞으로 내 일(보고펀드 공동대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면서 “그동안 헐값 매각 논란이 외국자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외국 투자자에 대해 선입견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 해외 자본 유치에 걸림돌로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변 전 국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의 채무를 탕감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지난해 5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사람] 윤영선 관세청장

    [이사람] 윤영선 관세청장

    “그동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호 보완적 측면이었다면 유럽연합(EU)은 무역구조가 엇비슷해 실질적인 첫 FT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한·EU FTA 정식 서명에 대해 기대를 표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청장은 “내년 7월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의류와 핸드백 등 명품에 부과되는 관세(8~13%)가 즉시 없어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수출입 증가 및 연평균 0.56%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위반땐 세 감면액 2~3배 패널티 그는 이어 “FTA가 우리 기업에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자고 나면 머리맡에 놓여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것이 아니라 준비한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EU는 전체 수입건의 0.5%를 무작위로 (원산지) 검증을 하는데 우리 수출기업의 경우 연간 3000건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규정을 위반하면) 심한 경우 5년간 관세 감면액과 이자를 포함한 세금의 2~3배를 부과하고 향후 3년간 특혜관세 적용이 배제되는 등 강력한 페널티를 받는다.”고 경고했다. ‘혜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국가 간 약속인 원산지 확인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윤 청장은 ‘FTA 전도사’로 통한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세제실에 근무하면서 기획재정부 재직 시 한·EU를 비롯해 페루·호주·걸프협력협의회(GCC)와의 협상에 참여해 FTA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다. 윤 청장은 지난 3월 관세청장 취임 후에는 세관에 중소기업에 대한 FTA 홍보를 지시하는 한편 원산지 증빙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는 ‘FTA-PASS’를 개발, 무료 보급했다. FTA-PASS는 국내 기업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원산지 인증 및 검증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생산품의 원재료 관리, 원산지 자동판정, 원산지 증명서류 발급·신청, 검증에 대비한 자료보관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면 원산지 세무조사에 대비한 모의검증도 지원한다. 한·EU 간 FTA가 발효되면 1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기업은 반드시 세관의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7700여개 기업이 대상이다. 그러나 10월 현재 인증을 받은 업체는 98개에 불과하다. 윤 청장은 “국회 비준 등이 남아 있어 움직임이 더디지만 기업은 FTA가 발효되는 즉시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갖고 초기 인력과 재원을 집중해 시스템만 갖춘다면 이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재권 침해·짝퉁 철저 관리 필요 지식재산권 침해 상품, ‘짝퉁’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EU는 지식재산권에 민감해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윤 청장은 “민간 업체·협회는 물론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경 통관 및 국내 유통까지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TA 시대 관세청의 역할에 대해선 수출기업이 원산지 인증을 얻어 관세 혜택을 받고, 원산지 세무조사 시 추징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FTA 확대 시 관세 징수 역할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있지만 전체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부가세 등 내국세가 증가해 세금 징수 기능이 오히려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원산지 인증·검증 부처이자, FTA 발효 후 매년 이행협상을 갖는데 이행에 대한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관이라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수출품 원산지 검증 업무가 지식경제부에서 관세청으로 일원화된 것도 이 같은 상황 변화를 반영한다. 윤 청장은 “FTA는 국가 어젠다이자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한·EU FTA는 우리나라가 ‘FTA 허브’로 자리잡는 촉매제 및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윤영선 청장 약력 << ▲1956년 충남 보령 ▲서울고·성균관대 경제학과 ▲행시 23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소비세제과장 ▲대통령비서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 안원구 前국장 항소심도 실형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8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 전 국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및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전 국장이 친구 서모씨로부터 세무조사 알선 청탁을 받고 채무를 면제받은 사실 등이 인정된다.”며 “국세청 고위 공무원이란 지위를 이용해 범행함으로써 국가 세정업무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 미술품을 사도록 한 이른바 ‘그림 강매’ 혐의도 함께 받았었지만, 1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9억이하 1주택자 취득·등록세 50% 감면혜택 내년까지 연장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이던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9억원 이하 1주택 취득자에 한해서 1년간 연장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이나 다주택자는 예정대로 감면이 끝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올해 안에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가액의 4%인 취득·등록세는 종합부동산세 신설,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 시행 등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2006년 9월부터 50% 감면된 취득가액의 2%가 적용돼 왔다. 9억원 이 상 주택이나 다주택자 등도 똑같은 감면 혜택을 받았다. 행안부는 서민층에 한해서만 감면 조치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신고한 취득가액이 9억원 이하인 경우도 고시된 주택가격이 9억원을 넘으면 감면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사, 근무지 이동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는 2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팔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면 받은 세액을 추징당한다. 내년 4월 말까지 적용되는 지방미분양주택 취득·등록세 감면에도 해당될 경우, 두 혜택 중 감면율이 높은 혜택만 적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부업·입시학원 대대적 세무조사

    국세청이 29일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부당한 방법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제대로 안 낸 사람들이다. 정부의 친서민·공정사회 정책기조에 따른 조치여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국세청은 “서민들을 상대로 우월한 위치나 관계를 이용해 폭리 및 불법·편법행위 등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민생 관련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10여개 업종으로 ▲고리대부업체 ▲입시학원 및 컨설팅업체 ▲연예인 양성학원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 ▲상조 및 묘지임대업체 ▲결혼정보업체 ▲고급 미용실 ▲대리운전 알선업체 ▲아파트 보수전문업체 ▲식품 가공판매업체 ▲산후조리원 등이 망라돼 있다. 이 가운데 불법 고리대부업 30여명, 학원 20여명 등 2개 분야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대상 103명에 대해 이미 상당기간 내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상태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 조사 대상이 많다. 김연근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사기 등 기타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전원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이후에도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공정과세를 저해하는 고소득 자영업자 및 민생침해사업자 등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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