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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세거래 자진신고 감면제 추진

    탈세거래 자진신고 감면제 추진

    국세청은 탈세거래를 제보할 경우 가산세를 감면하고 처벌을 경감하는 ‘자진 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탈세와 은닉재산 신고포상금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높이고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숨긴 재산 무한 추적팀’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재산을 숨겨 준 친·인척도 조사대상에 오르며 배우자, 동거가족의 해외 출·입국 현황과 해외 재산 현황, 생활 실태도 모니터링한다. 국세청은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현동 청장, 전국 107개 세무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올해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리니언시는 탈세 거래에 공조한 한쪽이 다른 가담자를 국세청에 제보할 경우 가산세를 감면해 주고 처벌 경감 혜택을 주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방지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리니언시 도입을 위해 국세기본법에 관련 규정을 신설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 제보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탈세 감시단’도 가동한다. 지난해 2월 발족한 체납 정리 특별전담반은 17개반, 192명의 ‘숨긴 재산 무한 추적팀’으로 확대 개편해 ▲역외 탈세 고액 체납자와 대기업 사주 ▲100억원 이상 체납자 ▲해외 투자를 가장한 재산 국외 유출자 ▲주식 등 명의신탁 및 특수관계법인과의 가장거래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이 이날 확정한 올 세정의 핵심은 ‘새로운 시도와 접근’으로 요약된다. 광범위한 경제 현장에서 신종·첨단화되고 있는 탈세행위를 국세청 자력으로 막는 데 한계를 인정한 것이다. 우선 ‘시민의 눈’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탈세 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불특정 다수의 ‘시민 감시망’을 활용하고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근’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1∼6월 국세청에 접수된 4282건의 탈세 제보 중 2469건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돼 2789억원의 추징세액이 부과됐다. 하지만 포상금 지급 건수는 79건, 포상액수는 13억여원에 불과해 국세청 내부에서조차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리니언시)다. 정유사나 생명보험사 등의 담합 적발에 유용성을 확인한 이 제도를 탈세범죄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내부자 제보가 이어질 경우 탈세 근절에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업들이 리니언시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민감할 수밖에 없는 탈세 분야에서 이를 악용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신고제도를 도입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탈세 제보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SK서 31억 수뢰 국세청 前국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세무조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SK그룹에서 31억여원을 받은 이희완(64)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을 때마다 국세청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접촉해 세무조사를 무마하거나 추징세액을 낮추는 대가로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모두 31억 5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에서 명예퇴직한 2006년 6월 SK그룹 대외협력팀장 김모씨에게서 “비상임 고문으로 와서 국세청에 선처를 부탁하는 일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퇴직 전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2년간 취업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SK텔레콤과 고문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롯데관광 김기병 회장 아들 800억대 증여세 취소소송

    김기병(74)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두 아들이 800억원대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3일 서울행정법원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차남은 “아버지가 롯데관광교통 주식을 1978년 증여하면서 다른 친척 소유인 것처럼 신고했으나 1991년과 1994년 주권을 발행하고, 우리 명의로 명의개서를 했다.”면서 “증여는 늦어도 1991년과 1994년에 이뤄진 만큼 증여세 부과 제척기간(15년)이 지나 2011년에 부과된 세금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세청은 증여세 부과 제척기간 전에 증여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과세하지 않았지만, 감사원의 이의 제기로 재조사에 착수해 지난해 7, 8월 두 아들에게 806억원을 추징하고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악덕 부동산 임대업자와 ‘전면전’

    다운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료를 줄여 신고하는 악덕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해 국세청이 전면전에 들어갔다. 거액의 세원을 찾고 영세상인 등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상가 임대차 과정의 탈세를 추적하는 첨단 ‘부동산 임대업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이번 주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가동한다. 국세청은 30일 부동산 임대로 막대한 부를 쌓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사례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분야별 세원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동 청장이 최근 간부회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은 고용과 생산 활동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부동산 임대업은 그렇지 못하다. 이들의 세원을 철저히 추적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국세청은 우선 임대인의 임대료 신고 내역, 임차인 정보 등 객관적인 임대차 자료가 담긴 국토해양부의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국세정보시스템을 연계한 ‘부동산 임대업 관리 시스템’을 이번 주에 가동하기로 했다. 대상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임대 사업자다. 서울 강남·서초구는 고소득 임대업자들이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남의 한 임대사업자는 15층짜리 건물을 소유·관리하면서 임대계약서를 줄여 신고하는 방법으로 5년간 32억원의 매출을 누락하고 배우자, 자녀에게 불법증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해 국세청은 600여건의 임대계약서와 금융 조사를 통해 이런 탈세 사실을 확인하고 50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건물별 임대료, 임차인 영업 현황 등을 비교 평가함으로써 탈세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를 찾아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운영 성과를 연내에 분석, 전국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전에 임대·전대 계약서를 확보, 본조사 때 금융조사를 병행해 매출 누락 여부도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벤츠 女검사’ 징역 3년 선고

    ‘벤츠 여검사’ 이모(36) 전 검사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김진석)는 27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이 전 검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 추징금 4462만여원, 샤넬 핸드백 및 의류 몰수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할 검사 신분인 피고가 내연의 관계인 변호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고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등 유죄가 인정돼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도주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고 고령의 나이로 임신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연호 무기징역 구형… 경제犯 첫 법정최고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9조원대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연호(62)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이 경제·금융비리 사건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한 것은 사법 사상 처음이다. 또 김양(59) 부회장에게는 징역 17년, 김민영(66) 부산저축은행장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 안아순(59) 부산저축은행 전무, 김후진(60) 부산2저축은행 전무 등 나머지 피고인에게는징역 4~1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관련자 22명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중수부 관계자는 “경제 사건이지만 단순기업 비리가 아니라 은행에서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비리가 저질러져 국민 세금인 공적자금을 낭비한 것은 물론 서민 대출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국가 신인도까지 저하시키는 등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최대 규모 경제범죄로 꼽히는 ‘대우사태’와 관련, 분식회계와 횡령·재산국외도피·사기대출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검찰은 징역 15년에 23조원대 추징금을 구형했으며, 법원은 징역 8년 6개월에 17조원대 추징금을 선고했다. 8가지 죄목이 적용됐던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지난 1997년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저축은행그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불법대출 6조 315억원(자기대출 4조 5942억원, 부당대출 1조 2282억원, 사기적 부정거래 2091억원), 분식회계 3조 353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총 9조 780억원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박 회장 등 모두 76명을 기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초, 체납자 주식·CMA 추징 “효과있네”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들이 고액 세금 체납자에 대한 추징을 강화하는 가운데 서초구는 체납자의 주식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압류 대상으로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고도 주식계좌 및 CMA를 운용하는 체납자 32명에 대해 모두 3억 5000여만원 상당의 계좌를 압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식계좌 및 CMA를 통한 세금 추징은 우선 계좌 조회 권한을 가진 서울시에 조회를 요청해 체납자 계좌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이후 유효한 계좌를 발견한 경우 이를 압류하고 압류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보해 가능한 한 자발적으로 체납분을 납부할 수 있게 안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부의사가 전혀 없는 악성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에 주식 매각을 의뢰해 현재 시가대로 주식을 처분해 매도대금으로 체납액을 정산한다. 최근 납세자들의 자산관리는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세금을 추징할 땐 은행이나 신용카드 매출 채권 정도만 압류하고 있어 주식, CMA 등이 자산 은폐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도입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고의로 세금을 체납하는 고액 상습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것”이라며 “징수기법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서초구 지역 지방세 체납액은 700억원대에 이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곽노현 ‘유죄’… 교육감 직무 복귀

    곽노현 ‘유죄’… 교육감 직무 복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벌금형을 받고 석방됐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곧바로 구속상태에서 벗어나 4개월 만에 교육감직에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박명기(54)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네 지방교육자치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교육감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다. 곽 교육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는 데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 2000만원도 반납해야 한다. 재판부는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에 대해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금전 지급에 합의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곽씨가 단일화 과정에서 일관되게 금품 제공을 거절했고, 뒤늦게 실무자 간 금품 제공을 안 뒤에도 이행 요구를 한 차례 거절했다.”면서 “박씨의 상황이 어려워 경제적 부조를 한다는 주관적 동기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곽씨가 2억원 제공의 불법성과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사실상 측근의 범죄사실을 은폐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선거문화 타락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어 결코 허용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당선무효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교수가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것은 “위원들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후보 사퇴의 대가로 볼 수 없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돈을 받은 박 교수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원을,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곽 교육감의 상고심 확정판결은 선거사범 재판 2심과 3심의 경우, 각각 3개월 이내에 마치도록 규정한 선거법에 따라 오는 7월 이전에 내려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쌍방이 후보 사퇴와 관련해 거액을 주고받았는데 금품 제공자인 곽 교육감에게 벌금형을, 돈을 받은 박 교수에게는 실형을 선고한 것은 현저하게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곽 교육감은 석방된 뒤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다행이다.”면서 “대가성과 관련한 법원 판단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2심과 나머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곽 교육감은 복귀 계기로 교육본령 충실해야

    후보자 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직무에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가 어제 1심 판결에서 곽 교육감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함에 따라 교육감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판부는 곽 교육감의 대가성 있는 금전 지급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금전 지급 합의를 몰랐던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벌금형을 선고했다.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을 후보사퇴의 대가로 인정하고, 돈을 받은 박 교수는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은 것을 떠올리면 선뜻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우리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향후 서울시 교육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표하고자 한다. 곽 교육감은 이미 시사한 대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조례 공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임신과 출산, 동성애 차별금지 조항 등에 대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음을 그 또한 모르지 않을진대 무조건적인 철회 요구가 과연 타당한 것인가 다시 한번 냉철히 따져보기 바란다. 교육의 혁신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더구나 경직된 자세로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워나갈 수 없다. 곽 교육감은 비록 현직에 복귀했지만 진보·개혁의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수장으로서의 도덕적 권위는 이미 심각하게 훼손됐다. 곽 교육감은 업무 복귀를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대척점에 서 있는 기관과도 보다 적극적인 정책 소통에 나서주기 바란다. 아울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정교한 재점검을 당부한다. 선거법은 공직후보자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심 선고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곽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이번 판결은 결코 도덕적 면죄부가 아니며, 교육감 자격을 확정적으로 부여한 것도 아니다.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 마치 정치적 박해라도 받은 것인 양 처신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고 교육의 본령에 한층 다가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뇌물혐의 무죄 확정됐는데 왜 복직 못했을까?

     소청심사위·행안부 “부적절한 돈거래” 판단 해임 2년8개월만에 신분회복..두달만에 직권면직(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고위 공무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끝내 복직을 하지 못한 채 직권면직 처분을 받았다.  15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통일부 산하 하나원 원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있던 A씨는 모 종교단체 인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8년 2월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11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원’의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 이어 지난해 7월 이뤄진 대법원 판결에서는 최종 무죄를 받았다.재판부가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중앙징계위원회는 1심 재판부가 유죄판결을 내리자 2009년 2월 A씨에 대해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에 A씨는 같은 해 4월 해임이 부당하다며 행안부 소청심사위에 ‘처분 취소’ 소청을 제기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결정을 미루던 행안부 소청심사위는 최종 무죄 판결에 따라 지난해 10월26일 해임처분은 취소했지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소청심사위는 뇌물이 아니더라도 직무 관련자와의 돈거래 등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해당 종교단체 인사와 탈북자 지원사업의 민간위탁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은 것 등을 직무 관련성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직 3개월’의 징계는 소급 적용으로 실효성은 없었다.  A씨는 소청심사위가 해임처분을 취소한 지난해 10월26일부터 해임 처분일을 기준으로 2년8개월여 만에 고위공무원 신분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기간이 2년에 이른 때’ 적격심사를 받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행안부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의 심사 대상에 올려졌다.  임용심사위는 지난해 12월21일 A씨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A씨가 어렵사리 뇌물 혐의를 벗고 신분을 회복했지만,두 달 만에 소청심사위 결정과 마찬가지로 직무 관련자와의 부적절한 돈거래가 문제됐다.이에 따라 A씨는 공무원 신분을 잃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검찰에 구속되기 직전인 2008년 1월 원금 1억원과 이자를 모두 갚은 상태였다.  그러나 임용심사위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1억원을 빌린 것 자체가 국가공무원법상의 청렴 의무와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차용을 금지하고 차용 시 신고를 의무화한 통일부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임용심사위는 또 이 같은 금전거래는 부적절한 처신이며,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국민의 불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 ‘뇌물수수’ 혐의 선재성 판사 3년 구형

    법정관리기업 감사에 측근을 임명하고 금품을 수수해 물의를 빚은 선재성(49·사법연수원 16기) 부장판사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일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은 비록 무죄를 선고했지만, 다시 판단해 달라.”면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 5800만원을 구형했다. 선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뇌물수수와 변호사법 위반 모두 직무관련성이 없다.”면서 “1심에서 이미 무죄가 증명됐다.”고 받아쳤다. 이어 “(선 부장판사가) 판사인 것을 빼고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지법은 선 부장판사에게 지난 9월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했다.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검찰이 낸 관할 이전 신청을 받아들여 사건을 서울고법에 배당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부실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반(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윤재(4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10일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 전 비서관 체포는 정치권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돈 봉투 사건의 맞불로 해석될 수 있는 탓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합동수사단은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인 2007년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산에서 체포·압송,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2004~2006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 2006~200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했다. 검찰은 2006년 부산 인베스트상호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영업을 재개한 파랑새저축은행이 영업 재개 직후 자금난을 겪게 되자 부산에 연고가 있는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예금보험공사·금융기관 등에 로비를 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2007년 부산 지역 건설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7000만원 형을 선고했지만 2010년 대법원이 알선수재 부분 등 일부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그러나 부산고법은 징역 10개월형을 확정해 복역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생계형 사범 4000명 특별사면

    정부는 생계형 민생사범 위주로 4000여명을 10일 특별사면한다. 법무부는 설날 특별사면으로 영세업자나 기업체를 운영하다 경영난으로 부도를 낸 이들 등 생계형 민생사범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을 의결하고 사면 대상자가 확정된다. 이번 사면에는 서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과 경제 위기로 벌금을 납부하지 못한 서민층이 중점적으로 포함된다. 그러나 국민정서상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인 등은 사면복권되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을 모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추징금 납부 문제 등으로 특별사면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부가세 25일까지… 미신고땐 20% 가산세

    국세청은 2011년 하반기 부가가치세를 오는 25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세 부당환급(공제) 근절을 사후 검증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지능적인 위반자는 추징금 부과와 별도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자는 개인 497만명, 법인 57만명으로 모두 554만명이다. 이들은 작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의 매출·매입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25일을 넘겨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경우 납부세액의 20%의 가산세가 붙는다
  • ‘구리왕’ 차용규 1600억 세금 한 푼도 안낸다

    ‘구리왕’ 차용규 1600억 세금 한 푼도 안낸다

    ‘구리왕’ 차용규(56)씨가 국세청이 부과 방침을 통보한 1600억원대의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될 전망이다. 4일 세무사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열린 과세적부심사에서 “국세청이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차씨에게 부과한 1600억원대의 추징통보는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적부심사위원회는 차씨의 국내 거주일수(1년에 약 1개월)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거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을 말한다. 국외에 거주해도 가족이나 재산이 있는 등 생활 근거가 있으면 거주자로 간주한다. 차씨의 주장이 세금 고지 전 불복 절차인 과세적부심사에서 받아들여짐으로써 국세청이 차씨를 상대로 새로운 과세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세금을 매기기 어렵게 됐다. 세제 전문가들은 역외탈세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금을 추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차씨는 삼성물산 직원으로 1995년 카자흐스탄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인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하다 2004년 삼성물산 투자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이 업체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지분을 매각해 1조원대의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매각 지분 중 상당수는 사업파트너인 고려인 3세 블라디미르 김씨의 소유이고 차씨 몫은 3400억~4000억원대로 확인됐다. 차씨에게 과세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국세청의 역외탈세 단속 강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세청이 4100억원대의 사상 최대의 세금을 부과한 선박왕 권혁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권 회장은 국세청 조치에 불복해 현재 법정 공방에 돌입한 상황이다. 역외탈세자의 자산 대부분이 해외법인 명의로 돼 있는 상황에서 세금 추징도 쉽지 않다. 지난해 6월 국세청이 권 회장의 해외계좌를 동결했으나 권 회장의 계좌가 있는 홍콩의 법원이 이를 거부해 타격을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차씨의 과세적부심 결과에 상관없이 역외탈세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곽노현 징역4년 구형

    검찰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7억원이라는 거금으로 후보자를 매수하려고 하고 2억원을 제공한 점을 볼 때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도 서울의 교육수장으로서 현학적 궤변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처벌을 면하려고 하는 점 등을 볼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곽 교육감으로부터 돈과 직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2억원을, 돈을 전달한 강경선(58)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곽 교육감 측 변호인은 “2억원은 사퇴의 대가나 사전 합의의 이행 차원에서 지급된 것이 아니라 친밀한 사이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행해진 선의의 긴급 부조였을 뿐이며 대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박태규 징역 2년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30일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구명 로비를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7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로비스트 박태규(7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압수한 5만원권 1만 499장(5억 2495만원) 몰수 및 8억 4865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17억원 가운데 4억원은 수수 사실을 부인하지만, 돈을 줬다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59) 부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관련자 진술도 부합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가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했고, 실제로 공무원들에게 적지 않은 돈을 줘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주한 점까지 고려하면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금품을 먼저 요구하지는 않았고, 귀국한 뒤 자수했으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거물급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씨는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무렵 캐나다로 도피했다가 지난 8월 28일 자진 귀국해 체포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선거때 돈 뿌린 후보도 50배 추징금 부과해야”

    대다수 네티즌은 선거 때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돈을 받으면 50배의 추징금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후보자에게도 50배의 추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개방국민경선제 도입” 78.93%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이프리젠이 권문용 전 서울 강남구청장 의뢰로 지난 21~23일 사흘간 네티즌 1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58%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돈을 건넨 후보자에게도 50배의 추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24%에 그쳤고, 나머지 12.1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공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완전개방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93%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8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4.22% 등이었다. ●“내년 총선 ‘깨끗한 인물’ 당선됐으면” 이 밖에 내년 총선에서 어떤 인물이 당선됐으면 좋겠느냐는 주관식 질문에 ‘깨끗한 인물’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뤄 후보자의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깨끗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총선과 대선에 나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다른 네티즌은 “깨끗한 후보는 없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이 정도면 되겠다 할 정도의 후보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내부신고의 힘’… 15억 주고 188억 환수

    ‘내부신고의 힘’… 15억 주고 188억 환수

    올 한 해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지급된 보상금이 2002년 보상금 제도 실시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지급된 부패행위 신고 보상금은 15억여원으로 2002년 ‘부패행위 신고자 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올해 접수된 부패행위 신고는 모두 12건이며, 신고에 따라 공공기관이 환수한 금액도 총 188억원으로 제도 시행 이래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건수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는데 환수 규모가 큰 신고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면서 “제도 도입 10년 만에 올해 가장 많은 환수액을 기록한 것은 내부신고를 통한 공익실현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환수 규모가 수십억원대인 부패신고는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당장 이번 달에는 국가기관과의 계약 과정에서 부당하게 노무비를 부풀려 201억원의 예산을 편취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이 3억 12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신고자 A씨는 군사장비 담당 기관과 공사계약을 한 업체가 실제 노무량보다 4~5배나 부풀려 계약하는 방식으로 201억원을 편취했다고 권익위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81억원이 국고로 환수됨에 따라 A씨는 3억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권익위 부패방지국 관계자는 “A씨가 받은 보상액 규모는 제도 시행 이래 두 번째로 큰 액수”라면서 “내부신고가 활성화되면서 군이나 방위 관련 사업 등 이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공익 분야의 대형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보상금을 받은 사례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공사 비리를 신고해 3억 7000여만원이 지급된 경우였다. 부패행위 신고 보상금은 신고 덕분에 몰수나 추징금이 부과되거나 손해배상, 부당이익 반환으로 공공기관의 수입이 증대되는 결과가 있을 때 최종 환수액의 규모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2002년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부패행위 신고자는 모두 143명(총 보상금 38억원)이며 국고금 편취나 납품 비리, 횡령 등을 적발해 환수한 공공재산은 407억여원에 이른다. 권익위는 “점차 지능화, 전문화되는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내부자나 주변인의 신고가 꼭 필요하다.”면서 “보상금 지급을 통해 신고가 활성화되면 자율적인 부패감시 체제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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