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징금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증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27
  •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前감독 징역 10개월

    의정부지법 형사단독 나청 판사는 8일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동부 감독에게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축구, 야구, 배구를 포함한 4대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 개입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는 처음이다. 승부조작을 제의한 전주(錢主) 김모(33)씨에게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나 판사는 “강 전 감독의 범행 내용과 방법이 불량한 데다 대부분 사실을 놓고 다투고 있어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후에도 브로커들에게 회유와 압력을 넣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농구계의 우상인 피고인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친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저축銀 대출과정 모종의 거래 여부 초점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씨 일가의 비리 혐의를 처음으로 특정해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일단 차남 재용(49)씨가 운영하는 비엘에셋이 B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대표 등 임직원의 배임 혐의 등 불법 행위를 포착하고, 재용씨의 개입 여부를 파헤치고 있다. 비엘에셋은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에서 60억원 등 저축은행 9곳에서 모두 300억여원을 대출받았다. 특히 B저축은행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 말까지 97억여원을 대출받아 86억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전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꼽히는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62)씨는 비엘에셋 대출을 위해 경기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 비엘에셋은 대출금 250억여원을 연체한 상태다. 검찰은 당시 비엘에셋이 자본잠식 상태였던 데다 상환 능력이 불확실했던 점 등을 근거로 대출 과정에서의 외압이나 B저축은행 대표와의 모종의 거래 등을 통한 부당 대출을 의심하고 있다. 재용씨 등 전씨 일가 소유 사업체에 또 다른 부당 대출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일 B저축은행 지점 2곳을 압수수색해 전씨 일가의 대출 내역, 관련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남 재국(54)씨에 대해서도 재산 국외 도피, 역외 탈세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재국씨가 조세 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통해 은닉 자금을 국외로 빼돌렸는지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시공사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미술품 등의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이 본격 수사로 전환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재용씨를 시작으로 재국씨, 이창석씨 등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친인척 및 측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재용씨 소유 비엘에셋 대출 저축은행 2개 지점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7일 차남 재용(49)씨 소유의 비엘에셋 등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운영 중인 사업체에 대출을 해 준 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저축은행 2개 지점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대출 내역 및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경위를 살펴보려고 압수수색을 했다”며 “저축은행 자체 비리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재용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부동산 개발·임대 업체인 비엘에셋은 지난해 10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300억여원 중 253억원에 대한 이자 지급을 연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말 저축은행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대출과정에 부당한 압력은 없었는지, 재무상태 및 담보 평가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비엘에셋의 대출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제공한 담보의 출처, 대출받은 돈의 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측 “부부 원래 재산 많았다…비자금 없어 추징금 낼 돈도 없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측이 “취임 전부터 재산이 많았으며 불법 정치자금은 섞이지 않아 추징당할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과 비자금을 분리해 별도의 재산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 전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83년 공직자 재산등록 때 전 전 대통령 내외가 각각 20억원, 40억원 정도의 재산을 신고했다”며 “재산 대부분은 대통령 취임 전에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땅과 연희동 자택 땅 등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이 장교로 근무하던 1960~1970년대 장인인 이규동씨가 취득했다”며 “증여 및 상속 절차는 1980~1990년대 이뤄졌지만 취득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이라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들었을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검찰이 압류한 이순자 여사 명의의 연금보험의 출처 역시 이규동씨의 재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공중변소 낙서 인용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문구를 인용해 “비겁하고 천박한 하이에나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며 전 전 대통령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창석씨와 자녀들의 재산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금은닉 여부가 조만간 판명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검찰은 장남 재국씨의 해외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 계좌를 관리한 아랍은행 관계자를 최근 불러 조사하는 등 해외 은닉자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달러 뇌물로 본 관료보호주의/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기고] 달러 뇌물로 본 관료보호주의/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언제부터인가 뇌물을 받거나 주는 데 미국 달러화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쇠고랑을 찬 고관대작들은 공히 뇌물로 거액의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예로 지난달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30만 달러를 받아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2002년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SK 측으로부터 여행경비 조로 1만 달러를 받았고, 그후 4년이 흐른 2006년에 정상곤 부산 국세청장은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청장 내정 축하금이라며 1만 달러를 건넸다.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원세훈은 건설업자에게서 4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 선다. 왜 이렇게 달러 화폐가 뇌물 수단으로 악용될까. 간단하다. 달러는 현금으로 수표와 달리 추적이 불가능하다. 국제기축통화인 달러화는 신권이 아닌 구권(헌 돈)이 널리 유통돼 어느 시점에 받았는지 알기 어렵다. 또 환전할 경우 뇌물로 받은 돈인지 아니면 자기 돈인지 증명하기도 어렵다. 추징금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집안에서 나온 돈 중에는 대통령 집권 시절에 통용되던 1만원짜리 낡은 구권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걸 보면 한국 원화 화폐는 이같이 수수시점 추적이나 추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달러화는 또 원화에 비해 거액 운송이 수월하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30원 내외다. 어림잡아 환산해 보면 100달러짜리 한 장이면 5만원짜리 두 장 이상의 가치다. 007가방 한 개에 5만원짜리를 넣으면 5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니, 100달러짜리는 11억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태우씨는 대통령 시절 기업 총수들로부터 사과 상자나 골프 가방에다 돈을 넣어 전달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달러화를 넣었다면 원화 대비 10배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금액이 건네졌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기도 하고 창피스럽기도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뇌물 변천사’ 코너에는 교육효과 제고 차원에서 1만원권 지폐를 넣은 사과상자 견본이 진열돼 있기도 하다. 요즘 구속된 비리공직자들이 받은 달러 뇌물에 대해 대가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비리공직자들은 한결같이 ‘꾼 돈’ ‘친인척이 준 돈’ ‘경조금’ ‘선물’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해명을 잘해도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20년이 넘도록 근무해 오며 연봉을 1억원 정도 받는 고위공직자가 돈이 없어 직무관련자에게 수만 달러를 꾼다는 것이 말이 될까? 또 어떤 대가성 없이 순수한 의미로 수만 달러의 축하금을 상사에게 갖다 줄 이유가 있을까. 그 돈이 뇌물이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부정한 청탁에서 비롯된 금전수수로 믿는다. 이 같은 부정청탁 수수를 근절하겠다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이번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갔다. 안타깝게도 이 법안은 정부 내 의견조율 중에 국민권익위 입법취지보다 훨씬 퇴보한 기형적인 법안이 돼 버렸다. 국회심의 과정에서 당초 입법취지대로 ‘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형사처벌’하는 조항을 복원하지 않으면 법 제정은 하나마나다.
  • 전두환 일가 ‘뇌물수수 사건 기록’ 열람 요청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을 추적 중인 검찰이 부부장급 검사와 회계분석 요원 2명을 새로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전환을 앞두고 수사팀을 보강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김형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9명, 회계분석 요원 4명, 자금 추적 요원 6명, 국세청 등 외부 파견을 포함해 수사팀 인력을 모두 45명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형성 자금과 비자금 개입 여부를 분석해 이르면 다음 주쯤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비자금을 고의적으로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법)와 비자금 은닉 과정에서의 탈세, 국외 재산 도피 등을 중점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검찰 조사 전후로 부동산 처분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삼남인 재만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영하는 와이너리 회사 ‘다나 에스테이트’ 측이 최근 현지의 고급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장남 재국씨도 시공아트스페이스 등이 위치한 서울 평창동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1995~1996년 뇌물수수 사건의 수사 기록 일체를 열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검찰에 신청했다. ‘2205억원대 비자금은 이미 다 쓰고 없다’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전대통령측 “원래 재산 많아…숨긴 돈은 없어”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전씨 측이 “취임 전부터 원래 재산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일가 재산의 형성·증식에 재임시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 섞이지 않아 추징당할 돈도 없다는 얘기다. 현재 전씨 본인의 재산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가족 등 제3자에게 추징하려면 자금원이 전씨의 비자금이거나 비자금에서 유래한 불법재산임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 전 전 대통령을 17년 동안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최근 논란이 되는 전씨 일가 재산의 형성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공개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례적으로 A4 용지 7쪽 분량의 ‘보도 참고 자료’를 작성, 배포했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면 재산의 대부분은 전씨가 영관급 장교이던 1960∼1970년대 장인인 고 이규동씨가 자신이나 전 전 대통령, 장남 이창석씨 등의 명의로 취득했다. 그는 이창석씨 소유로 있던 경기 오산 일대 임야와 현재 시공사 사옥이 들어선 서울 서초동 땅, 성남 하산운동 일대 토지 등을 사례로 들었다. 전체의 절반 가량이 차남 재용씨에게 넘어간 오산 땅 29만여평(95만㎡)의 경우 1968년, 이창석씨가 1978년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처분한 성남 땅 역시 1960년대 취득했다는 것이다. 전씨가 월남에 파병됐을 당시 부인 이순자 여사가 현재 자택을 지은 연희동 땅도 1969년 취득했다고 그는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증여와 상속 등의 절차를 거친 것은 1980∼1990년대지만 취득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이라며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땅의 재산가치가 1970년대 이후 도시개발 등으로 크게 불어났지만 취득 당시에는 별 볼일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산 땅은 전 전 대통령의 장인이 산림녹화사업을 하려고 잣나무를 심은 야산이었고 연희동 자택 부지 역시 원래는 논밭이었다는 것이다. 서초동 땅 역시 당시에는 경기도 광주군에 속했다. 민 전 비서관은 “1983년 공직자 재산등록 때 전 전 대통령 내외가 각각 20억원, 40억원 정도의 재산을 신고했고 현재 가치로 따지면 최소 수백억원”이라며 “대통령 취임 전에 조성됐다는 증빙 서류가 첨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전 재산은 육군 경리감을 지낸 장인 이규동씨가 “집안 살림은 나한테 맡기고 군무에만 전념하라”며 증식시켜 줬다고 그는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덕분에 전 전 대통령은 박봉이지만 봉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았고 이순자 여사는 편물을 배워 부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검찰이 압류한 이순자 여사 명의의 연금보험 역시 네 자녀에게 고루 나눠준 이규동씨의 재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되는 처남 이창석씨와 자녀들의 재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자금은닉 여부가 조만간 판명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민 전 비서관은 “공과 사를 엄격히 가리는 것은 전 전 대통령이 평생을 지켜온 생활 수칙”이라며 “공적인 용도를 위해 마련한 정치자금을 자녀들에게 빼돌렸다는 의심은 전 전 대통령을 잘 모르고 하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전씨 측의 이런 주장은 비자금의 사용처를 명확히 밝히는 동시에 일가 재산의 자금원을 비자금과 분리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일 전씨 측은 과거 뇌물수수 사건의 수사기록 일체를 열람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신청했다. 전씨 측은 당시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을 정치 활동비로 다 썼고 나머지는 검찰에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이번 자료 발표가 전 전대통령의 지시나 위임에 의한 것이 아닌만큼 전 대통령의 입장과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관련 내용은 민정기 개인의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전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범털 집합소.’ 권력을 누렸던 정권 실세들과 대기업 오너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서울구치소의 또 다른 이름이다. ‘범털’은 수감자들 사이에 쓰는 은어로 돈 많고, 힘있는 수감자를 뜻한다. 서울구치소는 전국 50여개의 교정시설 중 ‘범털’이 가장 많이 수용돼 있는 곳이자 장소변경 접견(옛 특별면회)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7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서울구치소는 서대문형무소로 불리다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고, 1987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자리에서 경기 의왕시 포일동으로 옮겨왔다. 서대문 형무소 시절에는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들이 수용되면서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정권의 단맛에 취해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고위 공무원, 돈과 권력을 등에 업고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탈세를 일삼는 재계 인사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곳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서울구치소를 거쳐 간 범털은 추징금 미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권력의 단맛에 취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유력인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감 전에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겼던 범털들의 구치소 생활은 어떨까. 한때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권력을 누렸던 사람이라도 일단 구속이 되면 일반 수감자들과 다를 바 없는 절차를 거친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30분~1시간 정도 뒤에 법무부에서 준비한 호송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한다. 구치소에 도착하면 신상기록카드를 작성하고 신체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고 수의, 속옷 등 기본적인 물품을 받는다. 이후 수용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고 독거실 혹은 혼거실로 들어가게 된다. 방 배정은 죄명, 형기, 죄질, 범죄전력, 나이, 개인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공범일 경우 증거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방을 쓰게 하고, 질병이 있다는 의사진단서 등 증빙서류가 있는 경우 병사에 수용된다. 범털들은 대부분 독거실을 배정받는다. 독거실은 6.56㎡(약 1.9평) 규모이며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다른 수용자들과의 마찰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이지 특혜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식사·용변·빨래·취침을 1.9평의 좁은 공간에서 해결해야 하고, 혼자서는 걸어다니지도 못했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버텨야 하고, 겨울은 시멘트 바닥이 차가워 견디기 힘들었다. 3개월이 지나자 누구라도 좋으니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다. 차라리 검찰청에 나가 검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 정도였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최근 출소한 A씨는 구치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치소는 기본적으로 모든 자유가 제약되는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기란 불가능하다. 원칙적으로 범털들도 일반 수감자와 크게 차이 없는 생활을 한다. 아침 6시 기상을 알리는 음악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인원이나 건강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아침 점호를 받는다. 아침은 오전 7시, 점심은 낮 12시, 저녁은 오후 6시고, 밤 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든다. 식사는 쌀·보리의 혼합곡과 함께 3찬(국 포함)으로 독거실 내에 있는 식기에 배식받아 해결한다. 가족 등이 가져오는 외부 음식은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설거지는 방 안에서 직접 해야 한다. 수감자들은 ‘기상→식사→출정(검찰 조사, 재판 참석)→휴식’이라는 단순한 생활을 반복한다. 출정을 나가지 않는 경우에는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과 하루 한 번 30분간 외부인 접견, 하루 한 번 변호사 접견 외에는 대부분을 방에서 보낸다. 범털들은 일반 수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재판으로 넘어가기 전 구속상태의 수감자들은 거의 매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20일이라는 구속기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집중 조사를 한다. 최근 구속기소된 이재현 회장도 기소 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검찰조사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재판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는 회사 임직원들이나 가족들과의 접견을 통해 회사 중요 업무,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이때는 변호사 접견이 하루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호사 접견은 하루 한 번만 가능하지만 시간제한이 없어 이 시간을 요긴하게 사용한다. 변호사 접견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교도관의 배석 없이 변호사와 둘만의 대화가 가능하고 접견 내용도 기록되지 않는다. 변호사를 통해 향후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은 물론 회사 업무를 지시 혹은 결재하거나 정·재계 소식, 최근 업계 동향, 국민 여론 등을 전해 듣는다. 때로는 변호사를 말동무 삼아 시간을 때우기도 한다. 구치소에서도 특혜 아닌 특혜가 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B씨는 “변호사 접견만 해도 일반 수감자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이다. 대개의 수감자들은 보통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별한 경우에 신청하면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범털들이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종종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최대 5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15분 동안 이뤄진다. 접견실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돼 있고, 접견을 하면서 악수나 포옹도 가능하다. 구치소 안에서 판매하는 빵, 우유, 떡갈비, 훈제닭갈비, 바나나, 오렌지, 각종 스낵류 등 음식들을 사먹을 수도 있다. 영치금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풍요로울 정도의 영치금이 들어오는 범털들은 수감자들에게 음식을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생활, 자유의 억압으로 인한 고통은 마찬가지로 하루라도 빨리 구치소를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가장 애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건강악화를 내세우는 이른바 ‘휠체어 퍼포먼스’다. 1999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 증인으로 출두하면서 휠체어와 하얀 마스크를 쓴 뒤 숱하게 애용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06년 비자금 조성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등장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검찰의 구속수사를 앞두고 심장수술을 받았다. 범털들은 구치소를 벗어나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구속적부심, 보석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 형이 확정된 뒤에는 설, 추석, 1월 1일, 8월 15일 등에 특별사면을 기대하면서 구치소 생활을 버티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돈·권력 있어 대우받는 죄수 ‘범털’ ‘범털’은 돈이나 뒷배경이 없는 ‘개털’이라는 용어의 반대 개념으로 나온 죄수들의 은어다.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1980년 황석영의 소설 ‘어둠의 자식들’에 ‘우리 같은 개털은 몸으로 때우면서 징역 사는 수밖에 없지’라는 말이 등장한다. 일반 수감자들은 자신들과 달리 감옥에서도 대우를 받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재벌이나 정치인들을 빗대 범털이라고 불렀다. 감옥에서는 기본 물품이 부족하다 보니 가족이나 친지들이 넣어주는 영치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치금이 풍부해 넉넉한 수감 생활을 하는 죄수들은 ‘범털’, 영치금이 없어 감옥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죄수들을 ‘개털’로 구분해 칭해 왔다.
  • 檢, 전두환 비자금 핵심 류창희씨 조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 조력인으로 알려진 류창희(49)씨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최근 류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류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다. 류씨와 류씨 가족 모두가 재용씨의 각종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와 전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관리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돼 왔다. 류씨는 2001년 재용씨가 설립한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웨어밸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회사는 이후 또 다른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손삼수씨가 넘겨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류씨는 재용씨 가족이 100% 지분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에서 이사로 일했고, 그의 아버지 역시 2001~2006년 비엘에셋 대표를 지냈다. 미국에 거주하는 류씨의 누나도 재용씨가 대표로 있던 의료기기 회사 ‘뮤앤바이오’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2004년에는 재용씨가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류씨 아버지 명의가 전씨 일가의 부동산 매입에 차명으로 이용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류씨는 “재용씨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증여받은 무기명 채권 매각 대금 15억∼17억원을 웨어밸리에 투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류씨를 주요 참고인으로 판단, 지난달 22일 류씨의 서울 성북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웨어밸리를 압수수색하기 전에 이미 류씨를 소환조사했다”면서 “웨어밸리나 해외송금 외의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용씨 설립회사 압수수색… ‘전두환 비자금’ 유입 조사

    재용씨 설립회사 압수수색… ‘전두환 비자금’ 유입 조사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9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가 설립한 인터넷 보안업체 웨어밸리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 등 2곳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결재 문서,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웨어밸리 설립 당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일부가 흘러 들어가 은닉·세탁됐을 것으로 보고 초기 설립 자금의 출처, 경위, 자금흐름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01년 1월 재용씨가 설립한 웨어밸리는 2003년 8월 재용씨의 사업 파트너인 류창희(49)씨에게 넘어간 뒤, 이후 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손삼수 전 청와대 재무관이 대표를 맡아 운영 중이다. 류씨와 그의 가족들은 재용씨 사업 곳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다 손씨 역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웨어밸리는 삼원유통, 삼원코리아 등과 함께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관리·세탁 창구’로 지목된다. 검찰은 특히 재용씨의 부동산, 사업체 등 재산형성 과정에서 도움을 준 류씨를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의 핵심 관련자로 보고 있다. 류씨는 재용씨가 운영 중인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 이사로 일했고 그의 아버지도 2001∼2006년 비엘에셋의 대표를 지냈다. 미국에 거주하는 류씨의 누나도 재용씨가 대표였던 의료기기회사 뮤앤바이오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류씨는 2004년 검찰 조사에서 “재용씨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무기명 채권을 매각한 돈 15억∼17억원을 웨어밸리에 투자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0일 류씨의 성북동 주거지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류씨 등 회사 전·현직 임직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 베트남에 600억대 골프장 보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 베트남에 600억대 골프장 보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 600억원대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는 25일 “김선용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옥포공영이 베트남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반트리 골프클럽(Van Tri Golf Club)의 지분을 2010년 100% 인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반트리 골프장은 김 전 회장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매일 골프를 치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전 회장의 자녀들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유령회사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1993년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가 합작한 대하(Daeha Co. Ltd)라는 회사가 반트리 골프장에 대한 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당시 대우의 지분은 70%, 하노이 전기공사의 지분은 30%였다. 하지만 대우그룹이 부도 처분을 받자 골프장 개발사업권은 2003년 노블에셋이라는 회사로 넘어갔다. 노블에셋은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목록에 등장하는 회사 중 하나다. 이후 노블에셋은 100% 자회사 ‘노블 베트남’을 세워 반트리 골프장을 건설했다. 노블에셋은 2006년 탄한송(Tan Han Song)이라는 인물에게 100% 지분이 넘어갔다. 뉴스타파는 “탄한송 역시 ‘ACS-SEA’라는 유령회사 설립대행업체의 직원”이라고 밝혔다. 탄한송 지분은 다시 옥포공영과 썬 인베스트먼트(Sun Investment & Consulting)로 넘어갔는데 썬 인베스트먼트 역시 김 전 회장의 아들인 선협, 선용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김 전 회장 아들들이 유령회사를 2차례 걸쳐 골프장을 인수한 것으로 뉴스타파는 분석했다. 뉴스타파는 “김우중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 하노이 지사장이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씨와 부인인 정희자씨의 베트남 사업에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성씨는 대우 킴 컨설팅(Daewoo Kim Consulting)이라는 자신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반트리 골프장과 썬 인베스트먼트 베트남이라는 회사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는 “대검찰청 집계 결과 우리나라 전체 미납 추징급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 전직 임원들”이라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아 추징한 금액은 887억원 수주능로 김 전 회장이 내야 할 전체 추징금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 차례는 ‘17조원 미납’ 김우중 前회장?

    김우중(77)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38)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600억원대의 고급 골프장을 베트남 하노이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이 17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추징금을 내지 않은 상태여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이 본격화된 상황이어서 김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5일 선용씨가 최대 주주인 ㈜옥포공영이 하노이 중심부 반트리 골프 클럽 지분 100%를 2010년 인수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반트리 골프장의 사업권은 1993년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가 합작한 대하라는 회사가 최초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어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대행업체 직원 명의를 몇 차례 빌린 뒤 옥포공영이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 하노이 지사장은 자신의 회사인 ‘대우 킴 컨설팅’ 홈페이지에서 반트리 골프장과 선 인베스트먼트 베트남이라는 회사 등에 대해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선 인베스트먼트 베트남은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소유한 곳이다. 뉴스타파 측은 “우리나라 전체 미납 추징금의 84%를 차지하는 사람이 숨겨둔 재산이 발각되자 추징금을 내지 않기 위해 김앤장을 통해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9년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베스트리드 리미티드 주식 776만주를 압류한 뒤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처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공매대금을 추징금 납부 용도로 쓰지 말고 밀린 세금으로 내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으나 패소,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뉴스타파의 폭로에 대해 “세금납부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무기명 채권, 보험, 미술품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국내 재산의 종잣돈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은닉·조성된 해외 비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국제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국내 재산 형성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쓰였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비자금 은닉·운용에 명의를 빌려주거나 미술품·부동산 등의 거래에 관여한 40여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차남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이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2채의 매각대금이 재용씨 지인에게 건네진 것을 확인하고 거래 경위와 매입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해당 빌라 2채와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 1채를 압류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또 장남 재국씨가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설립한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의 아랍은행 계좌가 개설된 싱가포르,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러니가 있는 미국 등에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국내외 여러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은닉자금을 빼돌리고, 또 다른 사업체 계좌를 통해 합법적인 소득으로 위장하는 전형적인 자금 세탁 루트를 거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재국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 계좌에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돈을 입금해놓고 5년간 여러 차례 돈을 인출해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미술품·보험·증권 내역 등 현금성 자산에 대한 조사와 함께 대여금고 7개에서 확보한 예금통장 50여개의 잔고와 연결된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등 국내 은닉재산 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선심행정 + 투기자본’ 용인경전철… 1조대 주민소송

    혈세먹는 하마란 오명을 쓰고 있는 용인경전철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용인시민들이 1조원대 주민소송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용인경전철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 용인시에 대한 기관경고와 함께 관련된 직원 9명의 문책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 11일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대표 유진선·50)이 낸 주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용인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주민소송단은 소송을 앞두고 주민감사를 먼저 청구했다. 경기도는 주민소송단의 청구 이유 22건 가운데 12건(검찰기소와 공판에 따른 8건, 감사원 감사 3건, 용인시 사무 외 1건)을 제외한 10건을 심사했다. 10건에 집중된 도 감사에서는 검찰과 감사원의 수개월에 걸친 저인망식 조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위법부당 사항 4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용인시는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 없이 경전철 프로젝트팀을 설치하고 담당부서 협의 없이 시장에게 경전철 현안 사항을 보고, 시장이 단독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전철보좌관을 공모하며 규정을 어겨 60세 이상인 자를 특혜 채용하고, 경제성 분석과 출자자 지분변경 업무를 각각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주민소송단은 곧바로 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송 상대는 이정문·서정석·김학규 등 전·현직 용인시장 3명, 전·현직 경전철 담당공무원 6명, 경전철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원 3명 등 12명과 한국교통연구원이다. 청구액은 경전철 사업비 1조 127억원이다. 주민소송단은 “용인경전철은 지자체장의 선심성행정과 이에 부합해 돈을 벌고자 하는 투기자본이 결합해 1조원 이상의 주민세금이 낭비된 사업이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소송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용인경전철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비리에 대한 수사을 벌인 뒤 이정문 전 용인시장 등 10명을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1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감사원 감사에서도 구조물설계·소음대책·국제중재 변호사선임 부적정 등 10여건의 문제점이 밝혀졌다. 지난 4월 26일 개통한 용인 경전철은 2004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에서 1일 평균 예상 승객을 16만 1000명으로, 경기개발연구원은 2011년 3만 2000명으로 각각 예측했으나 실제 승객수는 1만명을 밑돌아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어야 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도 4100만원 미납세금 징수 나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징수를 위해 전방위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3년 넘게 지방세를 내지 않은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세금 징수에 나섰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2010년 1월 서대문세무서가 부과한 지방세 3017만원을 내지 않았고, 가산금까지 합하면 채납액은 4100여만 원에 이른다. 시는 최근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고가의 그림과 도자기, 불상, 공예품 등을 압류하자 참가압류통지서를 검찰에 보내 압류 의사를 밝혔다. 참가압류는 압류하려는 자산이 다른 기관으로 넘어가 압류됐을 때 그 압류에 참가하는 것으로, 선행압류가 해제되면 참가압류 의사를 밝힌 기관에 압류 우선권이 넘어간다. 그러나 조세는 추징금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에 검찰이 압수품을 공매하게 되면 서울시는 미납세금을 우선 징수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3년 이상 3000만 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942명에게 명단 공개 사전 예고문을 발송했는데, 전 전 대통령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그의 미납 세금은 2003년 자택에 붙은 경호동 건물이 경매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중 일부로, 서대문세무서가 뒤늦게 파악해 세금 납부를 통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수품이 공매되고서 교부청구를 할 수도 있지만, 미납세금 징수를 확실히 하려고 참가압류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하반기 세무조사 크게 줄인다

    국세청이 매출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최대 35% 단축하고 건설, 조선, 해운 업종 위주로 세무조사 건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건설, 조선, 해운 등 어려움을 겪는 업종의 세무조사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하반기에 이런 기조를 유지해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1만 8000건이던 지난해 수준 이하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다만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 침해사범, 대기업·대재산가 등 지하경제 양성화 4대 분야는 조세정의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올 초 각 지방청에 세무조사 인력 400여명을 증원해 세무조사를 1만 9000건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재계의 반발 등으로 계획을 수정, 18%대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올 초 수립했던 1200여건에서 1100여건으로 100건 정도 줄게 된다. 김 국장은 “올 상반기 세무조사가 지난해보다 1600여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매출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세무조사를 통해 걷힌 추징금도 작년보다 줄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전씨 일가 추징금 자진납부 결단 내려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을 추적 중인 검찰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씨 일가는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 도리어 ‘죽은 권력에 대한 인민재판’이라고 불평하는가 하면 압류된 연금보험이 선대 재산이라고 되받아치며 추징금 납부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뇌물로 받은 돈을 국고로 귀속시키라는 확정판결을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533억원만 내고 나머지 1672억원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서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거액이다. 미납한 돈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자녀들에게 물려준 정황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국격을 생각하는 전직 국가원수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나란히 법정에 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최대한 납부했고, 남은 230억원도 어떻게 해서든 내겠다는 성의를 보이는 것과도 비교된다. 전씨 일가의 재산 빼돌리기 수법은 점차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 엊그제도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서울 이태원동의 수십억원대 고급 빌라 3채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재용씨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된 지난달 27일 이 빌라 두 채를 팔아치웠다. 장남 재국씨가 국내외에 여러 개의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정황도 포착됐다. 재산을 빼돌리려는 의도가 농후하다. 29만원밖에 없다던 전 전 대통령이 1박에 수백만원이 드는 고급 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 반성의 빛이라고는 없는 태도다. 검찰이 이번에 비자금을 제대로 캐내 추징금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언제 법치가 바로 서겠는가. 차제에 우리는 전 전 대통령이 자식들을 설득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추징금을 스스로 납부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는 것만이 잃어버린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그가 재임 당시 외쳤던 국정 슬로건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그랬던 그의 부정에 국민들은 분개했지만 최소한의 양심에 대한 기대는 버리지 않고 있다. 이제 이미 팔순을 넘겨 여명도 많이 남지 않지 않았는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일말의 정의심을 입증할 전씨 일가의 용기를 보고 싶다.
  • 檢, 전두환 측근 40여명 위탁계좌 증권거래 추적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부동산, 무기명 채권, 증권, 보험, 국외 재산 등에 이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개설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유용, 관리 등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시중 은행에서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7명의 대여금고를 압수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두환, 이순자 부부 명의의 금고는 없었으며 금고에는 거액이 예치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 각종 입출금 및 송금 자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고 재산이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확인되면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귀금속의 경우 결혼 예물이라고 하면 환수를 못 해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 “통장도 개수보다는 1000억원 정도 들어 있는 통장 하나만 확보해 비자금 유입을 입증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창석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1000만원 이상 지방세 미납자들의 대여금고를 봉인하고 세금 납부를 권유하자 1억 4000만원을 내고 금고를 되찾기도 했다. 검찰은 증권사에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가입 내역과 고객 기본정보서 등의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검찰은 1993년 1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재국·재용씨 형제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 등 40여명의 증권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위탁 계좌를 통한 주식이나 선물 거래 내역을 파악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금고는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문서 등의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쓰는 소형 금고다. 검찰은 또 차남 재용씨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한 채(시가 30억원대)와 재용씨가 최근 매각한 빌라 두 채를 지난 9일 압류했다. 재용씨는 지난달 27일 ‘전두환법’으로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통과된 당일 지인 A씨에게 빌라를 매각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추징을 피하기 위해 빌라 두 채를 시세(40억원대)보다 낮은 가격인 30억원에 급매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A씨를 소환해 빌라 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검찰이 이순자씨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보험을 압류한 데 대해 납입 원금은 선대 재산이라는 취지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 압류 해제를 요청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두환, 이 와중에 최고급 콘도 피서를?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등을 벌이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의 한 고급 리조트를 휴양차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있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평창의 한 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전 전 대통령의 육사 동기생 모임을 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전 전 대통령 측근을 통해 투숙 예약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예전에도 휴가 때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에 머물면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는 79타입, 83타입, 106타입, 118타입, 156타입으로 79타입은 1일 숙박에 정상가 140만원, 156타입은 정상가 280만원이다. 하지만 최근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은닉을 목적으로 한 미술품이 대거 나와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급 리조트 투숙을 강행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더욱이 이날 검찰이 금융기관에 개설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현재 이 대여금고를 압수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 등 47명의 증권거래 내역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부부 이 와중에… 하룻밤 280만원짜리 리조트 예약

    검찰이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수수색 등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 평창의 고급 리조트에서 동기생 부부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평창군의 한 리조트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약자는 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돼 있고 육사 동기생 부부모임을 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은 예전에도 휴가 때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를 이용하면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는 1일 숙박비가 140만~28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검찰이 최근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징금 미납으로 국민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고급 리조트 방문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