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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중석 서울시의원, 소규모정비·도시개발구역까지 길고양이 보호 확대 조례 발의

    오중석 서울시의원, 소규모정비·도시개발구역까지 길고양이 보호 확대 조례 발의

    오중석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주택공간위원회)이 기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에만 적용되던 서울시의 동물 구조·보호 지원 대상을 소규모주택정비사업과 도시개발구역까지 확대하는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조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비구역 약 66개소의 동물 구조·보호 지원 근거만 담고 있어, 모아타운을 비롯한 가로주택·자율주택정비사업이나 도시개발구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이에 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도시개발법’에 따른 사업시행구역까지 시장과 구청장의 동물 구조·보호 지원 범위를 확대하도록 했다. 서울시의회 사무처 재정분석과가 작성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구역은 기준일(2026. 8. 11.) 현재 서울 시내에서 ‘공사 중’인 소규모주택정비사업 36개소(총면적 12만 1370㎡)이며, 도시개발구역은 서울시 내 총 11개 사업 중 추진 중인 사업이 해당된다. 향후 5년간 누적 추계 대신, 시행 첫해인 2027년에 현재 공사 중인 36개소를 대상으로 전부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비용을 산정했다. 소관부서인 동물보호과는 2020~2021년 시행했던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활동 지원사업’의 경험과 협력 민간단체의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사업을 의료(중성화 및 응급의료 지원)·인프라(급식소 및 계류장 설치)·홍보(입양 홍보)의 세 갈래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집중 중성화(TNR) 40마리, 응급의료센터 지원 15마리, 구역당 1개씩 임시 급식소 36개, 포획장비(틀) 20개, 입양 홍보물 2800장 제작 등이 포함되며, 시행 첫해인 2027년부터 5년간 총 약 7844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오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철거지역 길고양이 문제를 제기하며 “지원 근거만 넓히는 것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상 철거계획서에 포함되는 빈집관리·비산먼지 항목처럼, 길고양이 등 동물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와 구조·안전이소 계획도 철거계획서 필수 항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시 주택정책실장은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어, 이번 조례 개정이 통과되면 지원 근거 확대와 철거 인허가 절차 내 의무화가 함께 맞물려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구조 및 안전이소 의무화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도 5만 명 가까운 동의가 모인 상황”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 자율주택정비, 도시개발사업 등 서울시 전역의 소규모 정비사업장에서도 동물 구조·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불필요한 생명 피해를 예방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조속한 조례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인물 모델 “젤렌스키, 내게 감사해라”…돈줄 끌어올 ‘뜻밖의 카드’ [밀리터리노트]

    성인물 모델 “젤렌스키, 내게 감사해라”…돈줄 끌어올 ‘뜻밖의 카드’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비용을 마련하고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성인물 합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성인물 제작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인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을 합법화하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에 비해선 미미한 금액이지만, 드론 3만대를 구입할 수 있는 액수다. 젤레즈냐크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의 1차 표결을 통과했고, 현재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달리 성인물의 제작, 유통, 소지가 모두 불법이다. 기소될 경우 최대 징역 7년 형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로는 대규모 성인물 산업이 형성돼 있고, 일부 업체들은 부패한 경찰의 비호를 받으면서 성업 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지난 5월 3곳의 경찰서가 각각 매달 2만 달러(약 2691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이 성인물 제작자들에게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됐다. 성인물 제작으로 얻은 소득을 신고할 경우 스스로 불법 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당국에 알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이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우크라이나 모델들의 수입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2023년 우크라이나 국민 7900명은 온리팬스에서 1억 3100만 달러(약 18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일부 우크라이나 성인 모델들은 해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다른 나라에 납부하게 된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실제 온리팬스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성인모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몇 주에 한 번씩 우크라이나 최전선 인근에 있는 집을 떠나 프랑스나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별장에서 온라인 방송을 한다고 WSJ에 전했다. 드보르니코바는 “정부는 나를 범죄자로 낙인찍을 것이 아니라 내가 낸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며 “그 돈으로는 군용트럭 100대나 드론 2000대를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인물을 합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의회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 유퀴즈 “피터팬 아빠의 마음 오래도록 기억”…정부도 움직인다

    유퀴즈 “피터팬 아빠의 마음 오래도록 기억”…정부도 움직인다

    시한부 암 진단을 받고 중증 자폐장애를 가진 아들의 앞날을 위해 고군분투한 ‘피터팬 아빠’ 전경철(63) 작가가 작고한 가운데, 생전 고인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고인을 애도했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유퀴즈’ 측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방송에 출연했던 고인의 모습과 함께 “마지막까지 발달장애인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꿈꾸셨던 전경철 작가님, ‘유퀴즈’에서 작가님의 바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겨주신 그 마음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정부 차원에서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X(엑스)에 글을 올려 “피터팬 아빠로 불리던 전경철 님께서 지난 토요일 저녁 세상을 떠나셨다는 부고를 접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돌봄의 시간이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현실이었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서 “돌봄의 무게를 가족만이 짊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발달장애인이 보통의 삶과 당연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범정부 대책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터팬 아빠가 우리 사회에 주신 깊은 울림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구체적인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앞서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밤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습니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고인은 현재 27세 청년이지만 정신연령은 2~3세 수준인 중증 자폐를 앓는 아들을 20여 년간 홀로 키웠다. 암과 싸우면서도 자신보다 남겨질 아들의 삶을 더 걱정했던 고인은 전국의 장애인 돌봄시설 1000여 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들을 받아줄 곳은 없었다. 이러한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졌고, 고인은 아들을 위해 애써온 여정을 ‘안녕, 피터팬’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으로 연재해 오다 이를 책으로 출간했다. 아들은 현재 24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설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고인은 ‘유퀴즈’에 출연해 아들을 향해 “아빠라는 존재를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완전히 잊히기는 원치 않는다”면서 “나를 따뜻하게, 아들을 바라봐 주던 늙은 남자가 있었다 정도의 희미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바람을 남겼다. 고인은 저서 인세와 관련 수익을 피터팬 재단 설립 기금으로 기부해 24시간 돌봄 공동체 설립을 추진했다. 아들뿐 아니라 중증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의 앞날을 걱정하며 세상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름은 ‘네버랜드’다.
  • 한국산 천무, ‘트럼프 혜택’ 봤나…이란 전쟁 나비효과, K방산까지 왔다 [밀리터리+]

    한국산 천무, ‘트럼프 혜택’ 봤나…이란 전쟁 나비효과, K방산까지 왔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로켓 ‘K-239 천무’를 크로아티아에 수출한다. 계약 규모는 4억 3520만 유로(한화 약 6840억원)로, 발사대 18문과 관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2028년부터 2년에 걸쳐 납품이 이뤄진다. 천무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다연장로켓 체계로, 대규모 화력 투사와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6일(현지시간) “당초 크로아티아는 미국의 고속기동 다연장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국이 사거리 300㎞와 500㎞급 탄도미사일의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면서 천무 도입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매체 유타르니 리스트도 같은 날 “미국은 자국군의 필요 때문에 동맹국에 대한 사거리 300㎞급 미사일 공급을 중단했다”며 “사거리 500㎞급 미사일의 수출은 전면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언급된 ‘미국 자국군의 필요’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미사일 공급 중단한 배경당초 크로아티아가 하이마스에 관심을 보이자 미국은 이에 대한 판매 승인을 내줬지만, 문제는 하이마스에 적용할 GMLRS 유도 로켓의 최대 사거리가 80㎞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하이마스 계열 발사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사거리 300㎞급 미사일인 에이태큼스에는 공급 중단을, 사거리 500㎞급의 새로운 PrSM(정밀타격미사일)에는 아예 수출 전면 금지를 내렸다. 이란과의 전쟁에서 해당 미사일 재고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 기존 에이태큼스 재고가 제한된 상황에서 이를 해외에 판매하면 자국군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에이태큼스 생산을 후속 무기인 PrSM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무기 생산 병목 현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크로아티아가 하이마스를 도입하더라도 원하는 장거리 타격 미사일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는 크로아티아가 하이마스가 아닌 한국산 천무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크로아티아는 일부 탄약의 공급에 대한 미국의 제한이 동맹국들을 유사한 무기체계 구매로 이끄는 좋은 사례”라며 “이는 한국 방산업체들이 유럽 국가들에 제시하는 매우 유리한 무기 판매 조건과도 결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 당국은 미국의 재고가 보충되면 탄약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마냥 미국의 공급만 기다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한국 천무의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폴란드에는 천무용 미사일 생산공장도 건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가 장거리 무기 필요한 이유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웃 국가인 세르비아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군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세르비아가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무인기, 방공체계 등을 확충하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에서는 상대의 군사력을 단순히 국경 부근에서 막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크로아티아가 더 먼 거리의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된 배경이다. 천무가 최대 500㎞급 탄약을 포함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시스템의 외부 유출을 막아놓은 상황이다. 장거리 타격 능력이 필요한 크로아티아에 천무는 최적의 무기인 셈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크로아티아가 한국산 천무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단순히 발사대 가격이나 납기뿐 아니라, 미국산 체계로는 원하는 수준의 300㎞ 이상 장거리 타격 능력을 당장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크로아티아 공영방송 HRT는 지난 3일 크로아티아 정부의 천무 도입 소식을 전하며 “이 체계가 고기동성 8×8 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종류의 로켓과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크로아티아 주요 일간지 베체르니 리스트는 같은 날 “미국의 하이마스가 대규모 주문으로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천무는 빠른 공급 능력과 다양한 사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천무, 어떤 무기?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130㎜, 239㎜ 유도탄, 전술탄도미사일(CTM) 등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체계이며, 특히 장거리 탄종의 경우 사거리가 290㎞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대 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데다 무유도탄으로 축구장 3배 크기 면적도 초토화할 수 있어 ‘강철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발사대는 최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고 적의 화생방 공격과 소총 사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 능력도 갖췄다. 크로아티아군이 현재 운용하는 발칸 M92와 BM-21 그라드 등의 기존 다연장로켓은 평균 사용 연수가 30년을 넘고 사거리가 최대 약 20㎞ 수준인 만큼 장거리 타격 무기의 현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크로아티아 일간지 유타르니 리스트는 지난 3일 “현재 운용 중인 무기들은 현대 전장의 요구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천무가 이들 체계를 대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부산항만공사, 창업 플랫폼 신규 입주 3사 선정…부산항 연계 사업화 지원

    부산항만공사, 창업 플랫폼 신규 입주 3사 선정…부산항 연계 사업화 지원

    부산항만공사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3개사를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인 ‘1876 부산’의 신규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1876 부산’은 국내 초기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22년부터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한 기업은 ㈜자일로랩스, ㈜언커먼랩, ㈜카고트리 등 3개사다. 공사는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이들을 신규 입주 기업으로 선정했다. ㈜자일로랩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항만크레인 설비상태 및 운전상황 분석 조기감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안전한 부산항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언커먼랩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항만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의 중장기 인공지능(AI) 추진 전략에 참여해 부산항의 스마트 항만 가속화에 힘을 보탠다. ㈜카고트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다국적 물류 주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공사와 협력해 해운물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부산항의 북극항로 상용화 전략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사무공간 임대료 면제, 기업별 맞춤형 상담, 기술개발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등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입주 지원에는 ‘부산항 현장 실증 기회’가 포함된다. 입주기업들은 부산항만공사와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실제 항만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빠른 사업화의 기회를 얻는다. ‘1876 Busan’ 입주기업들은 연구개발과 부산항 현장을 연계하는 지원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8% 늘었다. 종사자 수도 26% 증가했다.
  • “中, 빈틈 빨리 이용”…한미훈련 축소에 필리핀 국방장관 경고 [밀리터리+]

    “中, 빈틈 빨리 이용”…한미훈련 축소에 필리핀 국방장관 경고 [밀리터리+]

    미국이 최근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국방장관이 중국이 이를 인도·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직접 대치하고 있는 필리핀의 국방 수장이 서울에서 내놓은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7일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계기로 로이터 통신과 만나 한미훈련 축소가 중국에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빈틈을 매우 빨리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체를 놓고 본다면 중국이 다시 영향력을 확대할 어떤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역내에서는 미국의 대아시아 억지력과 동맹 방위 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테오도로 장관은 한미훈련 축소가 곧바로 미국의 필리핀 방위공약 약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워싱턴으로부터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약속에 변화가 없다는 “분명한 보장”을 받았다며, 한반도에서의 변화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의무에 영향을 줄 징후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훈련 줄어도 미·필리핀 훈련은 확대…왜 중국 경계하나 필리핀의 우려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필리핀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공동훈련을 확대하고,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필리핀 군사시설도 늘렸다. 테오도로 장관은 미·필리핀 간 군사활동은 줄지 않았으며 양자·다자 안보협력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뉴질랜드와 안보협정을 체결하고 프랑스와 방문군 협정을 맺었으며, 영국과도 유사한 협정을 협상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군사·해양 압박과 함께 영향력 공작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주의 사회의 개방성을 이용해 사람들을 포섭하고 자유로운 언론 공간을 활용해 왜곡된 서사를 확산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필리핀은 이에 대응해 간첩 및 외국 영향력 관련 법률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경제협력을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테오도로 장관의 판단이다. 그는 중국과의 공동 석유·가스 탐사 논의가 오랜 영유권 분쟁과 별개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FA-50·호위함 산 필리핀…韓과 방산협력 더 넓히나 테오도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을 확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국은 필리핀의 주요 무기 공급국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FA-50 경공격기와 호위함 등 다양한 무기를 공급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한국과 더 깊은 방위산업 협력과 첨단 국방기술 분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해 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필리핀 입장에서 한국은 기존 무기 도입을 넘어 산업·기술 협력까지 넓힐 수 있는 파트너로 꼽힌다. 다만 관심을 모아온 필리핀 잠수함 도입 사업은 속도를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테오도로 장관은 “잠수함 사업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임무 요구조건과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대규모 기반시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추진까지는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이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확대하려는 배경에도 결국 중국 변수가 자리한다. 테오도로 장관은 역내 국가들이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중국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 그곳의 동기 부여 요인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계가 커질수록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안보 연결망도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집만 봐도 2만원 내라?”…부동산 ‘임장비’ 추진에 시끌 [이슈픽]

    “집만 봐도 2만원 내라?”…부동산 ‘임장비’ 추진에 시끌 [이슈픽]

    부동산 매물을 둘러본 뒤 계약하지 않아도 비용을 내는 이른바 ‘임장비’ 도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인중개업계는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장 안내에도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대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중개보수에 새로운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매수·임차 희망자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매물을 확인할 때 일정 금액을 먼저 내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비자가 임장비를 먼저 내고 실제 계약이 성사되면 최종 중개보수에서 해당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임장비로 2만원을 냈다면 계약 시 지급하는 중개보수에서 2만원을 빼는 식이다. 계약하지 않으면 미리 낸 금액은 현장 안내에 대한 비용으로 남는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개사가 임장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도 계약이 불발되면 무보수로 남는 구조는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확한 매물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인 뒤 소비자가 임장비 지불에 동의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실제 매수·임차 의사 없이 부동산 공부나 콘텐츠 제작 등을 목적으로 단체로 매물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 크루’를 임장비 도입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다. 중개업계는 매물 안내를 위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여러 현장을 오가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별도의 보수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집을 구하려면 여러 지역과 매물을 비교해야 하는데, 매물을 볼 때마다 비용을 내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매물만 보여줘도 돈을 내야 하느냐” “중개보수도 부담스러운데 집을 보는 단계부터 비용을 받겠다는 것이냐” “차라리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하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계약이 성사되면 임장비를 중개보수에서 차감하더라도 계약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비용이 된다. 이에 따라 임장비가 실수요자의 매물 선택 기회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장비 논란은 현행 중개보수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 중개보수는 거래금액에 따른 상한요율 범위에서 거래 당사자와 공인중개사가 협의해 정한다. 일부 소비자는 중개사의 업무량이나 서비스 수준보다 거래금액에 따라 보수가 크게 달라지는 현행 체계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1억원짜리 전세와 100억원짜리 전세를 중개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이 100배 차이 나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요금을 두고 등기부나 권리관계 분석 등 실제 제공한 서비스에 따라 비용을 달리 받는 방식이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장비가 도입될 경우 유료 서비스의 범위와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은 개업공인중개사가 중개 대상물의 상태와 입지, 소유권·전세권·저당권·임차권 등 권리관계를 확인해 의뢰인에게 성실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개 과정에서 고의나 과실로 거래 당사자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히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현장 안내만 임장 서비스로 볼지, 등기부등본 확인과 권리관계 분석까지 포함할지 등이 향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장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단계로, 정부가 도입을 확정한 제도는 아니다.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금액과 서비스 범위, 기존 중개보수·실비 규정과의 관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이수진 서울시의원 “기반 시설 관리계획 수립 지연… 용역 일정·성과관리 철저해야”

    이수진 서울시의원 “기반 시설 관리계획 수립 지연… 용역 일정·성과관리 철저해야”

    서울시가 노후 기반 시설의 선제적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제2차 서울시 기반시설 관리계획’ 수립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용역 일정과 성과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4일 제339회 임시회 건설기술정책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제2차 기반 시설 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일정 지연 사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국토부 일정만 기다리다 서울시의 법정 계획 수립까지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을 반영해 법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상위 계획 일정이 유동적인 만큼 외부 변수로 인해 서울시 용역까지 연달아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용역은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5년 주기 법정 계획 수립용으로, 2025년 6월에 약 6억 1000만원 규모로 시작됐다. 당초 제334회 업무보고에서는 수행 기간을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로 보고했으나, 이후 제339회 업무보고에서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반영 등을 사유로 관리계획의 최종 수립 및 고시 시점을 2026년 12월까지로 연기했다. 이 의원은 “용역 계약상 준공기한이 10월 말인 만큼 국토부 기본계획 확정 시점에 따라 수행할 부분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선행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라며 “추가 지연으로 사고이월이 발생하거나 사업 마무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별 대응 방안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별도로 추진 중인 ‘2040 서울 인프라 마스터플랜’과 제2차 기반 시설 관리계획 간 역할과 연구 범위에 대한 점검도 요구했다. 두 용역은 법적 성격과 목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노후화 대응, 시설 수명 연장, 통합 관리 등 일부 연구 분야가 유사하고, 서울연구원이 양쪽 용역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동일 기관이 두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계획 간 연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사한 기초자료 조사나 연구가 중복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각 용역의 역할과 연구 범위를 명확히 하고, 마스터플랜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가 법정 기반 시설 관리계획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계획 수립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개별 기반 시설의 유지관리와 투자 우선순위 결정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용역 일정과 연구 범위, 성과 활용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추진 지연… 서울시 적극 대처 필요”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추진 지연… 서울시 적극 대처 필요”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최근 지연되고 있는 도심공공복합사업과 주거중심형 민간도심복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 측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신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도심공공복합사업 5개 구역의 사전기획협의체 개최가 지속해서 지연되는 상황을 짚어보고 서울시의 사업 추진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이 의원은 “5월부터 사전기획협의체를 개최하겠다고 했지만 벌써 9월”이라며 “LH는 준비가 모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협의체 일정만 잡아주면 되는 상황에서 왜 계속 지연되고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부서에 절차 진행을 요청했지만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관계기관 간 소통을 통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시 챙기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가 용적률 완화 등 쟁점에 대한 내부 검토를 이유로 사업 절차 자체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명 실장은 일부 정책적 쟁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완벽하게 정리한 뒤 진행하면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관계기관 간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날짜를 빨리 잡아주시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했고, 명 실장은 “그렇게 추진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주거중심형 민간도심복합개발사업의 운영기준 마련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초 6월에 운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 기준 마련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명 실장은 “주거중심형 사업의 경우 현재 주택 공급 정책이 워낙 중요한 상황인 만큼 사업 추진에 따른 부작용이나 형평성 등 여러 정책적 고려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정책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내에는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빌어, 서울시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나 신통기획, 미리내집 등 오세훈 시장의 주요 주택 정책에는 과감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도심공공복합사업이나 민간도심복합개발 등 여타 사업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 실장은 “서울시가 특정 사업만 선택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공주택 공급 등 다른 사업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거중심형 도심복합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했다”며 “하반기 내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선택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며 “사업을 믿고 기다리는 주민들이 미온적인 행정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기획협의체 개최와 운영 기준 마련 등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심복합개발사업은 결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정책적 검토를 이유로 행정절차를 계속 늦추기보다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완하는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어려울수록 소통하라” 주문…추미애 지사, 상생협의체로 화답

    박옥분 경기도의원 “어려울수록 소통하라” 주문…추미애 지사, 상생협의체로 화답

    경기도가 직면한 재정위기와 조직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 경기도의회와의 사전 소통 및 협치 구조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도의회 중진 의원의 요구에 집행부가 공식 협의체 구성을 약속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지난 3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기도의 재정위기 대응 현황과 조직 운영 체계를 집중 점검하며 도정 전반에 걸친 ‘소통 행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의회와의 소통 강화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가칭 ‘지방재정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켜 재정 정상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근거로 도정의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이나 정책 확정 후 사후 통보 방식을 지양하고, 사전 단계에서부터 폭넓은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박 의원이 제시한 소통의 대상은 단순한 의회 관계에 머물지 않았다.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물론이고 정책 집행의 실무를 맡는 공직사회, 나아가 풀뿌리 행정을 책임지는 도내 31개 시·군 모두가 유기적으로 얽힌 파트너인 만큼, 위기 상황일수록 행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질의에서 박 의원은 추미애 지사를 상대로 도의회와의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물었다. 박 의원은 “도의회는 도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곳인 만큼, 집행부가 결정한 정책을 사후에 전달받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예산 편성 및 주요 정책 입안 초기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생활과 직결된 재정위기 사안일수록 대의기관과의 사전 조율이 긴밀해야만 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도민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박 의원의 질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며 의회와의 협치 채널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참여하는 ‘지방재정 상생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도 재정 안정화 대책과 핵심 현안들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 간 상생협의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정책 수립 초기 단계부터 정보가 공유되고 이견을 사전 조율하는 공식적인 협치 메커니즘이 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도정질문은 박 의원이 축적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정의 소통 문제를 짚고, 추 지사로부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의회와 공직사회,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소통 강화가 실제 도정 운영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노연수 서울시의원, 의회 심의·의결 무시한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꼼수·선행 추진 엄중 경고

    노연수 서울시의원, 의회 심의·의결 무시한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꼼수·선행 추진 엄중 경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제339회 임시회 정원도시국의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2027년 개최 예정인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련 사업들이 의회의 예산 심의 및 의결을 거치기 전에 자의적·선행적으로 추진된 절차적 위법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신규 사업 예산으로 이번 추경에 3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 예산안 의결이 이뤄지기도 전인 지난 7월 22일 기본구상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3일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 의원은 예산 과목 운용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가 아직 의회가 의결하지 않은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본구상 용역’ 비용으로 2026년 정원박람회 예산을 전용하고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 선형정원 기본구상 용역’에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 예산 항목을 임의로 끌어다 쓴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47조에 따라 예산의 심의·확정은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이며, ‘지방회계법’ 제29조에 따라 계약 등 지출원인행위는 배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의회 심의 전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회의 삭감 및 조건부 의결 권한을 무력화하는 행위이자 명백한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기본 절차마저 무시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작 서울시 지역 곳곳의 생활권 녹지 인프라 확충에 쓰여야 할 소중한 세금이 박람회가 열리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쓰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누려야 할 녹지 혜택과 삶의 질이 오히려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하게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노연수 의원은 “긴급한 사업이 아님에도 기본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자의적으로 강행할 거라면 의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이유가 없다”며 “의회는 시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이는지 감시할 의무가 있는 만큼 의회의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가 반복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성인 모델들도 찬성”…우크라, 전쟁 중 ‘성인물 합법화’ 추진 이유는? [핫이슈]

    “성인 모델들도 찬성”…우크라, 전쟁 중 ‘성인물 합법화’ 추진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성인물 합법화’라는 이례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성인물 제작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물의 제작과 유통, 소지가 불법이며 관련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미 대규모 성인물 산업이 형성돼 있는 데다, 성인물을 합법화할 경우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번 정책의 배경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세무 당국은 최근 성인물 제작자들에게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납부하는 순간 성인물 제작자들은 자신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담했다는 사실을 당국에 스스로 알리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인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의원은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성인물 시장 규모는?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 약 7900명은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인 온리팬스를 통해 1억 31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를 벌어들였다. 우크라이나 세무 당국은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인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우크라이나 모델들의 수입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 사업으로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무 당국이 해당 사업에 대한 과세를 본격화하자 일부 성인 모델들은 해외로 무대를 옮기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아예 외국으로 이주하거나 몇 주에 한 번씩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돈을 번 뒤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해당 모델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세금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다른 국가에 귀속된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전쟁이 치열한 현재 상황에서 ‘성인물 합법화’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성인물 관련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해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세금을 걷겠다는 취지를 공식화했다. 젤레즈냐크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 1차 표결을 통과했으며 현재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 산업을 합법화할 경우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드론 약 3만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의 세수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성인 모델들 반응은?국가가 과세하는 대신 해당 산업을 합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모델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온리팬스에서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한 인기 모델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국민 청원에서 “정부는 나를 범죄자로 낙인찍을 것이 아니라 내가 낸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며 “해당 세금으로 군용 트럭 100대나 드론 2000대를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인물 합법화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대해 의회가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우크라 전쟁, 겨울까지 이어질 듯”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종전 논의를 이어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6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했다. 영국·프랑스·독일 국가안보보좌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도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에 참여한 유럽 측 인사들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소와 시간을 정해 회의를 또 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장시간 논의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돌파구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겨울에도 계속될 경우 유럽 파트너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번 전쟁이 올해 중후반쯤 종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지만 그 시기가 겨울까지 밀린 셈이다. 앞서 미 특사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은 교착 상태에 놓인 동부 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올해 초 협상에서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할양 요구를 거부한 채 현재 전선 동결안을 주장하며 양측 모두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켄텍, 110억 원 규모 ‘AI 스타펠로우십’ 사업 선정

    켄텍, 110억 원 규모 ‘AI 스타펠로우십’ 사업 선정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역주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켄텍은 2031년 12월까지 약 110억 원 규모의 ‘AI 스타펠로우십 지원’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에너지 인프라 자율운영을 위한 고신뢰 에이전틱 에너지 AI(Agentic Energy AI)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에이전틱 에너지 AI​는 전력·에너지 인프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다양한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스스로 계획·실행하는 AI 기술이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에너지 시스템의 자율운영이 목표다. 이번 과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인프라, 분산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운영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연계한 고신뢰 에이전틱 에너지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과 한전KDN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인코어드테크놀로지가 협력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켄텍은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지능형 운영을 위한 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KDN과는 전력·에너지 인프라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 기술을, 인코어드테크놀로지와 분산에너지 운영 최적화를 위한 AI 기술을 각각 공동 연구한다. 켄텍은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보유한 K-Grid 실증단지,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및 에너지 디지털트윈 환경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실제 에너지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업 연계 실증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목표는 에너지 AI 분야 신진연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공동연구, 해외 우수 대학·연구기관 파견, 국제학회 발표와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해 신진연구자의 국제 연구역량과 독립적인 연구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켄텍 이범식 교수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분산에너지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AI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2.4조 AI센터 착공·삼성 17조 투자솔라시도, RE100 AI 산단 승부수600세대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기후센터·연구·스마트단지 원스톱‘농업R&D 남녘 거점’ 로드맵 완성초고속도로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전남광주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첨단 연구개발(R&D)을 묶은 국가 전략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9기 군정 목표로 ‘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를 내걸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AI·에너지 거점으로 키우고 농업을 연구·실증·유통·가공이 결합한 산업으로 재편하며 주거·교육·교통을 한꺼번에 밀어 올려 인구 유출의 물길을 되돌리겠다는, 이른바 ‘백년대계’의 설계도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 산업과 농업이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실증·유통·가공이 하나의 사슬로 이어지는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해남에는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사령탑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기후변화 영향 예측과 대응 기술 개발, 국가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한다. 이와 맞물려 삼산면 일원에는 총 82㏊ 규모의 농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인 제1단지에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 시설 등이 자리 잡았다. 향후 민간기업 R&D 시설과 교육·연수 시설, 마늘·고구마 육종 시설까지 집적되면 현장 실증, 기술 보급과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농업 플랫폼이 완성된다. 스마트농업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삼산면 농업연구2단지 일원에 2029년까지 18.6㏊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를 조성해 생산·유통·교육·창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유통·저장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장기적으로는 연구 1·2·3단지 전체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기후센터가 예측을 담당하고 연구단지가 품종·기술을 벼려내며 육성지구가 이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3단 로켓 방식의 설계다. 해남이 농업의 산업적 전환을 서두르는 데에는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환경이 요동치고 농촌 고령화가 가파른 상황에서 생산량 확대만으로는 경쟁력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은 AI·스마트농업과 종자·품종 연구, 유통 혁신을 한 다발로 묶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관련 첨단 기업까지 유치해 ‘농업 R&D의 남녘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솔라시도도 주목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센터는 4만 8996㎡ 부지에 총사업비 2조 40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97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S를 주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끈다. 2028년 완공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를 갖춘,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연산 허브가 된다. 여기에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겹치면서 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약 17조원은 솔라시도에 투입돼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인다. 초대형 210㎿급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SDS 주도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축을 발판으로 클라우드·디지털 서비스 기업을 집적하고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와 RE100 국가산단을 동시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산업 시설만 늘려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군이 주거·교육·교통 기반을 함께 손보는 이유다. 솔라시도에는 600세대 규모의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해남읍 일대에도 2028년까지 1000여 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기업 입주와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최대 6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마이스터고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미 이뤄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신규 지정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6개교에 해남공고가 포함됐다. 2028년 3월 문을 여는 해남공고는 ‘AI공조냉동·에너지·반도체코스’로 구성된 ‘AI인프라 운영과’를 운영할 계획이며 총 207억원이 투입돼 ‘AI데이터센터고등학교(가칭)’로 재도약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AI데이터센터라는 앵커 시설을 겨눈 인력 양성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광주~솔라시도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추진 ▲해남 경유 고속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 굵직한 사회 기반시설(SOC) 사업을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뒷받침되어야 기업과 인재의 유입, 물류 경쟁력 강화가 비로소 궤도에 오른다는 것이 군의 일관된 입장이다. 민선 9기 해남이 내건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의 핵심은 결국 농어촌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의 생산기지’로 바꾸는 데에 있다. 농어업이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 AI와 에너지, R&D를 심고 산단과 주거·교육·교통을 하나의 유기체로 엮어 사람이 빠져나가는 농촌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첫 삽을 떴고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이 하나둘 현실화하며 미래를 향한 기회의 문은 이미 열렸다. 군 관계자는 “농업연구단지와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그리고 정주 기반까지 제때 갖춰진다면 해남은 오랜 농어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AI·에너지와 미래농업이 한 줄기로 흐르는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7일

    쥐 36년생 : 조급함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라. 48년생 : 혼자 해결하기 어려우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 60년생 : 바쁜 일보다 가정과 가족을 먼저 살펴라. 72년생 :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84년생 : 가까운 친구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하라. 96년생 : 새로운 인연보다 기존 관계를 잘 다지는 것이 좋다. 소 37년생 : 어려움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마라. 49년생 : 성과가 더디더라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61년생 : 무엇보다 건강과 생활 리듬을 먼저 챙겨라. 73년생 : 중요한 일일수록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85년생 : 주변의 부추김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지켜라. 97년생 : 친구의 말만 믿지 말고 사실을 직접 확인하라. 호랑이 38년생 : 내실을 튼튼히 하면 행운이 자연스럽게 따른다. 50년생 : 지금은 어렵지만 조금만 지나면 운이 좋아진다. 62년생 : 기대를 줄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74년생 : 금전거래나 달콤한 제안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86년생 : 자존심을 내려놓고 도움을 구하면 희망이 보인다. 98년생 :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발전을 부른다. 토끼 39년생 : 가능하면 사람과의 충돌을 피하고 양보하라. 51년생 : 가족과 대화하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라. 63년생 : 부모님이나 어른에게 안부를 전하면 좋다. 75년생 :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반가운 행운이 찾아온다. 87년생 :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 자신 있게 움직여라. 99년생 : 꾸준히 준비한 일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용 40년생 : 한곳에만 머물지 말고 가볍게 움직여라. 52년생 : 마음먹고 추진한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64년생 : 목소리를 낮추고 부드럽게 의견을 전달하라. 76년생 :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시행착오가 줄어든다. 88년생 : 순간적인 감정에 따른 행동은 삼가야 한다. 00년생 : 목표를 분명히 정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뱀 41년생 :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 발전할 수 있다. 53년생 : 이익이 따르는 날이니 자신 있게 실천하라. 65년생 : 지나치게 앞장서지 말고 흐름을 살펴라. 77년생 : 중요한 결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다. 89년생 :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거나 바람을 쐬면 좋다. 01년생 : 새로운 경험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말 42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줄 일이 생긴다. 54년생 : 운전이나 이동할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 66년생 :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기쁨이 생긴다. 78년생 : 막혔던 일이 순조롭게 풀려 마음이 가벼워진다. 90년생 : 자신이 선택한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라. 02년생 :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다. 양 43년생 : 다른 사람의 말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55년생 : 감정을 바로 드러내기보다 차분히 정리하라. 67년생 : 급하게 처리하지 말고 순서대로 진행하라. 79년생 : 재물과 관련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91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흐름이다. 03년생 : 관심 있던 분야에 도전하면 좋은 경험을 얻는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과 명예가 함께 따라 만족스러운 하루다. 56년생 : 반가운 일과 즐거운 소식이 연이어 찾아온다. 68년생 : 좋은 상황에서도 방심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80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큰 성과를 얻는다. 92년생 : 사람과 재물이 함께 모이는 좋은 운이다. 04년생 : 새로운 모임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다. 닭 45년생 : 집안이 평안하고 가족 간의 정이 깊어진다. 57년생 : 운의 흐름이 좋으니 활발하게 움직여라. 69년생 : 일이 잠시 막히더라도 억지로 밀어붙이지 마라. 81년생 : 기다리던 기쁜 일이 생길 수 있다. 93년생 : 행운이 따르니 계획한 일을 추진해도 좋다. 05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실력을 보여주면 인정받는다. 개 46년생 : 힘든 시간이 지나고 웃을 일이 가까워진다. 58년생 : 주변의 관심과 인기를 얻어 기분이 좋다. 70년생 :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고 즐거운 일이 생긴다. 82년생 :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되어 마음이 편해진다. 94년생 : 가족과 함께 외출하면 좋은 기운을 얻는다. 06년생 : 친구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돼지 47년생 : 지금은 움직이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59년생 : 알차고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71년생 : 지나치게 큰 목표보다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83년생 : 직접 움직인 만큼 기쁨과 성과를 얻는다. 95년생 :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으니 절약하라. 07년생 :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것부터 챙겨라.
  • 꿈의 ‘수출 1조 달러’ 눈앞… 트럼프 통상 압박 더 커질 우려도

    꿈의 ‘수출 1조 달러’ 눈앞… 트럼프 통상 압박 더 커질 우려도

    한국 수출이 지난 5일 기준 709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면서 사상 첫 연간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대미 무역흑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오히려 통상 압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 7093억 달러를 117일 앞당겨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긴장하는 대목은 빠르게 불어나는 대미 무역흑자다. 올해 1~8월 대미 수출은 12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495억 달러였던 대미 흑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이미 647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8개월도 지나지 않아 지난해 연간 흑자를 157억 달러나 웃돈 것이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와 현지 투자 확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미 흑자 증가는 통상 협상의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수출 증가가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 불균형 확대로 읽힐 수 있어서다. 대미 흑자 규모가 추가 시장 개방이나 현지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압박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미 흑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정부도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수출 자체는 기업의 영역이라면서도 대미 흑자 문제가 기업 부담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수출은 기업의 영역이고 정부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 투자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호이익 관점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이 우려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쏠림이 심해졌다. 올해 1~8월 반도체 수출은 28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7배로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연간 24.4%에서 올해 1~8월 40.6%로 확대됐다. 반도체 업황이나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 사이클이 꺾이면 전체 수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출 호조가 내수와 고용으로 퍼지는 힘도 예전보다 약해졌다. 수출 5000억 달러를 달성한 2011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3.6% 성장하고 취업자가 41만 5000명 늘었다. 반면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선 지난해는 GDP 성장률 1.0%, 취업자 증가 폭 19만 3000명에 그쳤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로 반등했지만 수출 회복세가 내수와 고용 전반으로 확산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에 쏠린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모두 가입하지 않은 대규모 다자간 경제협력체를 통해 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일에는 농어업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업종별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 “한국 같은 통상 국가가 CPTPP에 가입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며 농수산 분야의 우려를 충분히 듣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 양안 경쟁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 양안 경쟁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토요일 개막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의 메인 전시와 함께 27개 국가·도시·문화기관이 참여한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문화시설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의 중국관은 지금 비어 있다. 전시를 기획한 중국 국립미술학원 대표단이 철수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대만관(Taiwan Pavilion)의 명칭을 허용함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고 반발한다. 반면 대만에선 “대만 외교가 거둔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승리”라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현대미술은 정치 상황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동시대를 해석하고 비판하는 것은 이제 미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됐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자취를 감췄던 러시아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관은 문을 열지 못했다. 러시아는 ‘정치적 폐쇄’라고 주장했지만 유럽연합은 ‘러시아관 개방은 러시아를 돕는 정치 행위’라고 반박했다. 중국관 전시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해 보였다. ‘철의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유라시아 횡단 열차, 범아시아 철도 구상, 중앙아시아 연결 철도망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문화의 이름을 빌려 뒷받침하는 느낌이다. 타이완섬의 역사적 맥락과 지정학적 의미를 다루었다는 대만관의 ‘인스턴트 던전-회색지대’도 정치 색채가 짙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국가·기관 단위의 파빌리온 운영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광주비엔날레가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만에는 광주비엔날레가 외면할 수 없는 문화축제가 됐다. 중국은 ‘대만에 당한 일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광주에 몇 배의 공력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하정웅미술관의 ‘중국이 떠난 중국관’도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침수 위험 미리 감지하는 서초, ‘CCTV 활용’ 2년 연속 장관상

    침수 위험 미리 감지하는 서초, ‘CCTV 활용’ 2년 연속 장관상

    서울 서초구는 구의 ‘인공지능(AI)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6 지방정부 CCTV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 2022년 강남역 일대의 폭우 피해를 계기로 정밀한 자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이 시스템은 공공 폐쇄회로(CC)TV에 비전 AI(영상·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해 도로와 하천의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한다. 도로에서 차량 타이어 휠과 맨홀의 표준 규격 등 정보를 활용해 침수심과 유속을 산출하고 하천 구간에서는 가상 기준 수위표를 적용해 수위와 유속을 확인한다. 산출된 침수 지표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시스템이 즉시 상황을 통보하고 레이저 차단기, 고보조명(안내 문구 조명장치)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재난·안전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도시 서초’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지역에 주는 선물이라 했는데…”

    전북도가 각종 정부 투자 사업과 관련해 불합리한 지방비 매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전북을 위한 통 큰 선물이라고 홍보한 현대차 투자 지원마저 지방비 비율을 높이며 지역에 부담을 떠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투자 지원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7공구에 23만 1000㎡(7만 평) 규모의 임대용지를 조성해야 한다. 당초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은 국비 70%(245억원), 지방비 30%(105억원) 비율로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처 예산안에도 이같이 반영했다. 그러나 최근 기획예산처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50%씩 부담하라며 국비를 감액 조정했다. 70억원의 예산을 지역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될 상황이다. 앞서 기존 새만금 산단 조성에는 80%를 국비로 충당했다. 지방비 비율이 늘어나면 기초지자체의 부담이 특히 더 커진다. 새만금 산단 조성의 경우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30%, 70%씩 지방비를 책임진다. 재정이 열악한 군산시 입장에선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시는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려던 민생지원금도 재정난에 미뤄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대차 투자 지원 관련 임대용지를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1단계 사업의 지방비 매칭 비율이 앞으로 추가 용지 조성 과정에서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국회 단계에서 국비 분담률을 최소 70% 이상 늘려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시설 건립도 지방비 매칭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예술콤플렉스는 장애예술에 대한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중앙도서관 분관은 국가도서관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상황에서 전 국민의 균등한 지식 문화 향유 기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35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 관건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보조금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부처에서 지방비 50% 분담과 운영비의 지역 부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美 압박, 여론은 반대… 호르무즈 파병 ‘딜레마’

    美 압박, 여론은 반대… 호르무즈 파병 ‘딜레마’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 자산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반대 목소리에 직면했다. 한미동맹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최근 국정 지지율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 파병 이슈가 불거지면서 정부는 대이란 관계 관리와 국내 여론 설득이라는 난제에 한꺼번에 봉착한 모습이다. 청와대가 파병 검토 입장을 밝힌 뒤 미국과 이란은 동시에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의 파병 검토 관련 언론 질의에 “한국은 중동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전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란의 한 안보·정치 부문 고위 관리는 현지에 보도된 레바논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군사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미국의 압력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이자 전쟁 참여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가 파병 카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측의 기여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미투자와 쿠팡 문제 등으로 잡음이 계속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도입, 북미 대화 등 주요 현안이 걸려 있는 가운데 미국의 요구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병 결정 시 당장 이란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HMM 소속 나무호 피격 사건에도 비교적 신중한 대응을 이어 가며 이란과의 관계 관리에 공을 들였지만 군 자산을 보내면 이란은 한국을 교전 당사자로 인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더 큰 문제는 지지층을 비롯한 국내 여론의 반발이다. 특히 최근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정부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갤럽의 지난 3월 조사(전화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대한 응답은 반대가 55%, 찬성이 30%였다.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공개적 반대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지난 4일 “어떤 명목으로도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만큼 여당 및 진보정당 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파병 검토 철회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여당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것도 우리 국익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북미 회담도 있고 한미동맹 신뢰 문제도 있어서 그 틈새 속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할지, 선택과 설득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야당은 늑장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3월 파병을 주장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민’ 운운하며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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