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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서민살기 좋은곳 ‘공인’ 3년연속 물가관리 최우수 區

    관악구가 3년 연속 장바구니 물가관리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민들이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공인받았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1일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 이후 연속 3번째다. 행자부가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전국 16개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물가동향과 추진체계,공공요금 안정관리 등의 물가관리 실적을 현지 확인을 통해 평가한 결과다. 관악구는 식·음료 가격을 비롯해 목욕·이발료 등 각종 서비스요금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5∼10%정도 싼 데다,평소의 행정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가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구는 개인서비스 요금 관리대상 업소 3102곳을 전산관리 중이다.또 매월 1회 이상 이들 업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격을 조사하는 등 꾸준한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현장조사를 통해 가격관리에 적극 협조하에 대해서는 모범업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영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버스개혁시민회의 출범 / 경실련등 7개 시민단체 참여

    버스업계와 경찰,자치구 등과의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의 ‘버스체계 개편 작업’이 시민단체들의 호응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녹색교통운동 등 7개 시민단체들은 11일 서울시청에서 ‘버스개혁시민회의’를 출범시켰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 혁신은 도시 교통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며 이용 시민의 물러설 수 없는 요구”라면서 대중교통 혁신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또 “시는 그동안 보여온 일방적인 추진체계를 철회하고 시민을 포함한 당사자들의 참여와 파트너십에 의한 추진체계로 대체하라.”고 요구했다.전문가,이해 관계자,경찰,시민단체,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모두의 이익을 위한 버스개편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 뉴스 플러스 / 지방분권특별법 9월국회 제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위원장 김병준)는 22일 중앙정부의 중·대단위 사무를 지방정부로 포괄이양한다는 방침 아래 각 부처 업무혁신팀에 이양과제를 선별토록 하고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차 협의를 갖기로 했다.정부혁신위는 이러한 사무 이관은 물론 포괄적 재정권과 자치입법권,인사권 등 지방분권을 위한 기본원칙과 추진방법,추진체제,추진주체간 역할분담과 협력 등을 담은 ‘지방분권특별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긴급점검/규제완화 앞으론 ‘量보다 質’

    지난 5년동안 규제 총량을 줄이는 데 급급했던 ‘행정규제개혁’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규제 감축에 나섰지만 규제 개혁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면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풀어야 할 규제는 그대로 둔 채 풀지 말아야 할 안전규제 등을 마구 풀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더이상 형식적인 감축보다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내실있는 규제개혁 추진체계를 만들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핵심 규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행정규제의 50%를 무조건 풀어라 규제개혁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이어 규제개혁위원회가 신설되고,각 부처의 할당식 규제 폐지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외관상으론 행정규제를 1998년 1만 717건에서 13일 현재 7575건으로 줄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할당식 폐지 때문에 없어져서는 안될 규제들이 휩쓸려 폐지됐고,폐지됐던 규제가 얼마 안 있어 되살아나는 등 문제점을 낳았다. ●풀어야 할 규제는 안 풀고,필요한 규제는 풀었다 선진국 사례에 비춰 안전·위생·보건·환경 등 사회관련 규제는 강화하고,경제관련 규제는 축소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그동안 폐지된 142건의 규제 중 상당수가 화재·폭발위험업소의 안전관리자 선·해임 신고제와 건물 안전관리 담당자의 소방안전교육 의무규정 등 소방관련 규제였다.때문에 소방법 곳곳에 구멍을 만들었고 대형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의 경우 경찰의 단속기준이 불명확해 국민들의 반발을 부른 데다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유명무실한 규제로 남게 됐다.폐지 후 되살아난 규제도 많다.규개위는 1999년 4월 화물차에 대한 속도·차선 규제를 폐지,1차선 통행을 허용했다.후진국형 교통규제라는 것이 이유였다.그러나 화물차들의 난폭과 과속운전 등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다음해인 6월 다시 환원했다. 반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2001년 두 차례에 걸쳐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가두회원 모집을 막기 위해 마련한 조치가 규개위의 ‘태클’에 걸려 시행되지 못하다 미성년자 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문제가 되자 지난해 3월에야 뒤늦게 이를 금지시켰다. ●옥석 가릴 규제개혁 시스템 필요하다 한국행정연구원 규제개혁센터 최유성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규제의 영향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거의 없는 데다 현재 사무국과 전문위원이 국무조정실에 배치돼 있는 기형적인 구조여서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규제개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전문가의 참여확대와 함께 규제의 영향분석 등 체계적인 추진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규개위는 새 정부 출범 직후 “경제규제는 완화하고 사회규제는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제는 지방시대 - 전문가 좌담/주민참여 통해 지자체 경쟁력 높여야

    오는 25일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 가운데 하나가 지방분권이다.노무현 차기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지방분권에 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해 왔다.이에 대한매일은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의 방향 등을 살펴보기 위해 중견 전문가그룹의 특별 좌담회를 마련했다.좌담회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차기회장인 강형기(姜瑩基) 충북대 사회과학대학장을 비롯,오재일(吳在一) 전남대 행정학과·이기우(李琦雨) 인하대 사회교육과·이주희(李周熙)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수 등이 참석,‘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 공약에 대한 기대와 미비점’‘노무현 정부의 분권개혁의 추진체제’‘지방분권개혁에 대한 학계와 시민단체의 역할’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 ●강형기 차기회장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것이 분권과 분산이다.노무현 당선자는 동북아 중심국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국토의 균형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단위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뿐 아니라 모든 단위,지역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오늘은 이런 관점에서 분권과 분산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분권과 분산을 추진하는 데 기대와 우려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이주희 교수 노무현 정부는 지방분권법 제정,특별지방행정기관의 발전적 정비,지방재정 확충의 세가지 부분을 추진하는 데 의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추진과정에서 강력한 저항도 예상할 수 있다.따라서 이러한 저항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강형기 문화가 다양성 속에서 발전하듯,한 나라의 경쟁력도 다양성 속에서 클 수 있다.다양성은 지방으로의 분권과 분산이 이루어져야 자리잡을 수 있다.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분권개혁 추진체제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오재일 전남대교수 분권은 단순히 중앙의 권한 일부를 지방으로 넘기는 것은 아니다.의사결정권이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로 대폭 이양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주관해서 추진해야 한다.현재도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있지만 대통령의 관심이 없기 때문에 힘을 잃었다.또한사무처도 마련돼야 한다. ●이기우 인하대교수 분권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권한 몇 개를 떼서 지방으로 넘기는 차원의 기능조정 단계를 넘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분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지세력을 확보해야 성공할 수 있다.노무현 정부가 이것 한가지만 해도 역사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강력한 의지와 힘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돼야 한다.지방분권추진기구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하고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한다.국민들의 지지와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참여구조,열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인선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다.기관이나 추천기관이 책임질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강형기 우리나라는 그동안 일사불란,총화단결 체제를 지향해 왔다.과거에 부분은 없고 전체만 있는 세계에 살았다면 이제는 국가 사이에 국경이라는 커튼이 없어진 국제화시대에 살게 됐다.이제 중요해진 것은 지방과 주민이라는 개념이다.지방분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방의 역할도 그에 못지않게중요하다.단체장과 의원,지역시민단체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주희 의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지방분권추진위원회에 지자체장이 참여해야 할 것이며,시·도지사협의회,시장군수협의회 등의 대표들도 동참해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또 추진위에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강형기 지자체의 연합을 강화해야 한다.지방이 강력하게 중앙에 요구해야 한다.시·도지사협의회가 싱크탱크 등을 갖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단체장이나 의장단들이 자신의 이익을 벗어나 주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기우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문제가 중요하다.하지만 중앙행정관료,중앙정치인 등이 지방자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시켜왔다.분권의 필요성을 학계 등에서 설득력있게 주장해야 하며,시민단체들은 이런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또 분권 이후에 지방정부의 부패와 무능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과거 중앙정부의 감시기능을 시민단체 등이 이끌어가야 한다. ●오재일 시민단체와 학계 등은 분권의 담론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지방자치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게 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우 시민단체도 분권을 계기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상호견제와 경쟁의 시스템으로 가야 하지만,토호세력이 시민단체의 포장만 쓰고 있는 경우도 있다.시민단체 내부의 자기정화작용이 선행되어야 하고,성공적인 체험을 축적해 나갈 때 분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오재일 지역으로 갈수록 전문인력 등은 상당히 한정돼 있다.전문인력의 발굴이 학계의 중요한 역할이다.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총론만 있고 각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의회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개선돼야 한다. ●이주희 집행기관이 대폭적으로 이양된 사무기능과 특별행정기관으로부터 받은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체 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다.시·도와 시·군·구간의 업무조정을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며,지방자치단체 내부에서의 분권화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이를 위해 목표를 세워야 한다.첫째는 주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둘째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조직개편과 구조개편을 해야 한다.셋째는 분권을 통해 지역 경쟁력의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 ●이기우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라는 의미는 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을 지방정부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민간부문으로의 이양도 동시에 추진돼야 가능한 것이다.중앙에 집중된 언론도 지방으로의 분산이 필요하다.지역문제를 주민의 시각에서 다루는 지역언론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오재일 가칭 ‘지역혁신위원회’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 ●강형기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하고,모든 지방이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주민의 참여도,시민단체 등의 설자리도 없어진다.부분은 없고 전체만을 강조한 결과로 생긴 잘못된 시각과 사고방식,감수성 등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기우 지방분권은 중앙정부를 위해 해야 한다.중앙정부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하려다 보니 너무 많은 짐을 지게 됐다.중앙정부는 국가정책 등의 거시적 틀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키울 수 있다.지방의 경우 인적·물적자원,각종 권한의 과소상태에 놓여 있어 재원결핍 등으로 각종 장애를 겪고 있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분권이 필요하다.주민들도 공동체 문제에 무관심해지기 때문에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키우고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중앙에서 자원을 왜곡배분하다 보니 지역감정이 발생했다.분권을 통해 권한과 재원을 배분하면 지방 나름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강형기 중앙부처마다 관할권을 장악해 할거적으로 통치하고 있다.구체적인 사례로는 행정자치부가 소도읍개발사업,오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산림청은 산촌개발사업,농림부는 정주권개발사업,친환경농촌개발사업,건교부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하고 있다.각 부처가 주는 돈은 따로따로 쓰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도로에 대한 관리는 시·도가 하고 있지만 권한은경찰에 있다.분권은 현장에 있는 주민이 자기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오재일 노무현 정부의 과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이를 위해 분권이 필요한 것이다. ●이주희 우리는 국경이 없고 무한경쟁을 벌이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다.과거는 국가가 중심이 됐지만 이제는 지방이 중심이다.파리와 로마가 경쟁을 벌이듯이 국경을 넘어서 경쟁에 나서는 지자체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생활단위간의 경쟁이 중요하다.따라서 지방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강형기 21세기에는 국경이 없어지게돼 지방과 도시만 남게 된다.기업도 도시와 지방의 이름으로 표현된다.지방과 도시의 이미지는 기업 상품의 이미지와 연결된다.기업의 입지조건이나 존재공간이 설정될 때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지적 환경의 정비도 중요하다.지적환경의 정비는 국가가 할 수 없다.‘국부론’의 시대에서 벗어나 ‘향부(鄕富)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향부의 본질은 문화에 있고,다양성에 있고,작은 주체의 혁신에 있다.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했던 근본적인 시각의 전환이 요구된다.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지방행정기관이 해결해 준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기우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하위단위가 할 수 없는 것만 상위단위 기관이 담당해야 한다.대자본을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에서 벗어나 정보·지식사회로 전환되면서 다양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사회로 변모했다. ●강형기 분권과 분산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행정수도 이전은 분산의 문제이다.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이 분권과 관련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행정수도 이전은 서울이 이젠 아닐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고 분권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집중이 새로운 집중을 몰고 오는 이유는 서울의 효율성에 있지 않고 서울을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 구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것은 최고의 것이고,최고의 것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발상이 집중에 의한 집중을 낳고 있다.이러한 발상 때문에 서울을 동경하게 되고,지방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된다.지방은 자원과 인재가 빠져나가 저성장 내지미성장의 상태에 놓여 있고,서울은 과밀상태에 놓여 있다.분권과 분산은 서울을 괴롭게 하자는 것이 아니고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다.서울 주민들의 기회박탈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기반조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전자정부 11대과제 총괄지휘 행자부 문서감축위 신설 추진

    ‘전자정부특별위원회’(위원장 안문석)에 이어 전자정부 11대 중점과제를 총괄 지휘하는 ‘문서감축위원회’의 신설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난 2001년 1월29일 2년 한시 기구로 만들어진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이 지난달 말로 끝남에 따라 이 역할을 대신할 문서감축위원회의 신설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문서감축위원회는 전자정부법 44조에 근거한 행자부 산하의 법적기구로 전자정부의 핵심과제인 민·관간,행정기관간 종이문서 유통의 감축 등 ‘종이없는 행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이 각 부처에 23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어 부처간 의견 조율과 정책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정책 조정과 법령 및 제도 개선 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의 구성은 행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행자부·정통부·기획예산처 차관,국정원 차장,법제처 차장,서울시 행정부시장 및 3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서감축위원회의 경우 행자부 산하 위원회여서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뒀던 기획예산처의 반발이 예상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에서도 문서감축위원회를 통해 전자정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최로 열릴 ‘전자정부 구현과 관련한 정책간담회’에서 문서감축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5층 회의실에서 윤성식 인수위원의 주제로 행자부,정통부,예산처,조달청,감사원 등 정부 관계자,교수,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대 과제 이후 전자정부 추진방향과 추진체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넷스코프]IT산업과 ‘7% 성장’

    차기 정부의 경제비전은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통한 지속적 발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립이 쉽지 않은 두 가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는 정보기술(IT)의 역할이 절대적이다.IT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 경제의잠재적 성장여력을 증대시킬 수 있고,동시에 각 경제주체의 지식 및 정보의활용을 쉽게 함으로써 기회의 균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 당선자가 제시한 연 7%의 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IT를 통한 생산성 증대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싶다.미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 노동생산성 향상은 대부분 IT를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산업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IT가 성장 및 분배 정의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IT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먼저 정립해야 한다.국내 IT부문에대한 냉철한 분석을 기초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한 국가적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추진체계가 강화돼야 한다. 국내 IT산업은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소수 품목의 의존도가 높다.다른 산업에서의 IT활용도 극히 미흡한 수준이다.IT부문 벤처기업의창업과 성장도 과도한 투자와 지나친 정책개입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IT를 둘러싼 기술과 시장환경은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유·무선을 포괄하는 광대역 환경이 태동하고있으며,통신·방송,통신·금융 등 이종산업간의 융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중국은 이미 ‘세계의 공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세계무역기구(WTO) 도하 개발 어젠다,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환경의 변화로 세계 IT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및 인력에 대한 과감하고도 효율적인 투자가 요구된다.IT부문의 장기적 성장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혁신과 창의적인 인력양성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수품목에 의존한 IT산업구조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초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전문 IT고급인력의 육성이 요구된다. IT인력 및 기술에 대한 투자와 함께 IT시장의 성장과 정보화의 확산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기업의 경우 IT투자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정도가 IT수요를 견인한다.하지만 IT의 활용이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IT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정착이 우선이다.이를 위해 공공부문의 혁신,기업의 구조조정,경쟁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일반 소비자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가 요구되는데이를 위해서는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를 통해 법과 제도를 국제적 규범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IT 국가과제를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IT정책의 영역이 광범위하고 파급효과가 큰 만큼 IT산업 육성및 국가정보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구체적 정책들은 전문 부처를 통해 추진하되 범국가적인 정보화는 독립된 위상을 갖춘 조정 기구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그래야만 일관된 IT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정부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발전된 국가를 물려줄 수 있는 초석을 쌓기를 기대한다.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공공개혁 백서 이달말 발간/기획예산처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공공부문 개혁작업을 총망라한 ‘공공개혁백서’가 이달말 발간된다. 기획예산처 서동원(徐東源) 재정개혁단장은 6일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각 부처와 공기업 및 산하기관이 강도높게 추진해 온 개혁작업의 내용과 추진체계 등을 총정리해,정부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백서를 준비중”이라며 “늦어도 이달말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2년동안의 개혁작업을 담은 ‘정부개혁백서’를 2000년 2월 출간한 바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열린세상] 전자정부, 이제 시작이다

    “최근 관공서에서 증명서류를 발급받은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그렇다고 할 것이다.대표적인 증명서류인 주민등록 등·초본은 연간 1억통 이상,인감증명은 3000만통 이상 발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명서류란 어떤 사실을 확인하는 기능을 하므로 필요한 경우 각 기관이 전화로 관공서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 될 텐데 왜 국민에게 배달서비스를 시키고 있는 것일까.관공서 입장에서 보면 개인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주는 것은 시간상 감당하기도 어렵고 개인정보 보호문제도 있어 선택 가능한 대안이 아니다.그렇다면 사실 확인을 전화 문의가 아닌 컴퓨터 조회로 하면 어떨까? 이것은 관련 기관이 동의하고 적절한 보안 시스템이 구비되면 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2년여 동안 민원서비스 혁신시스템인 G4C(government for citizen) 사업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며칠 전 전자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이 사업의 잠재적 효과는 대단하다.공공부문의 인력감축,기관 통폐합은 카타르시스를 줄지는 모르지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는 못한다.그러나 증명서류가 없어지고 궁극적으로는 행정기관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진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변화인가. 이번 전자정부의 출범은 그 변화의 시작이다.그 출범을 축하하면서 앞으로의 항해에 몇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첫째,화장(化粧)을 하기 전에 얼굴을 씻는 것처럼 정보화를 하기 전에 반드시 정보화의 대상이 되는 행정절차를 합리적으로 재설계해야 함에도,그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부처간 기능 조정으로 귀착되는 그 속성상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이해된다. 둘째,국민이 증명서류를 직접 배달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조회로 볼 수 있는 행정정보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사람은 원래 믿을 수없는 존재이므로 철저히 사전규제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는 정보화가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영·미,북구 등 사회적 신뢰지수가 높은 국가들의 정보화가 프랑스,이탈리아 등 신뢰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에 비해 앞서 있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미국 GE사의 21세기 비전은 ‘벽 없는 조직’이다.정보공유가 가장중요하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를 하나의 조직으로 보면 부처간의 정보 공유는 향후 정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용빈도가 높은 20종을 중심으로 정보 공동이용을 이끌어낸 관계 기관에 박수를 보낸다. 셋째,증명서류의 서면발급을 없애기 위해서는 민간기관도 동참해야 한다.예컨대 발급되는 주민등록 등초본 중 행정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25% 내외에 불과하며,대부분은 민간부문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물론 아무나 개인정보에 접속하는 것은 보안상 문제가 있으므로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증명서류를 받아 이를 민간기관에 다시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면 된다.정부는 전자적 발급이 가능한 민원을 현행 40종에서 최대한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도 이를 활용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넷째,현행 www.egov.go.kr가 정부의 대표 홈페이지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민원처리 등 ‘기다리는 행정’을 넘어 정보공개 등 ‘찾아가는 행정’으로 발전이 필요하다.지금의 홈페이지는 골격을갖추어놓은 것이므로 앞으로는 그 속을 채워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섯째,무엇보다 전자정부의 지속적인 추진을 당부하고 싶다.대통령 임기내에 가시적인 일보를 내딛고자 한 점은 이해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강조하듯이 개혁은 ‘일과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임을 잊어서는 안된다.특히 지금은 향후의 추진체계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간의 기능 조정을 통해 일원화된 추진체계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나 이것이 어려울 경우,현행 전자정부특위에 강한 조정력을 가진 사무국을 설치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앞으로의 정부개혁 성패는 전자정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 진 KDI 국제정책대학원교수·경제학
  • 오피니언 중계석/ 국가경쟁력 강화전략 토론회 “국토균형발전기금 6조 규모 조성을”

    국토연구원과 서울시립대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 및 서울시 발전전략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 국토와 수도 서울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이 제시됐다.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중앙부처 지방이전해야(국토연구원 박양호 박사)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제도 개선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대형 프로젝트와 과감한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특히 일부 중앙행정부처의 지방 이전·분산 추진이 바람직하다.중앙부처가 모범을 보임으로써 이전의 파급효과가 크고 과거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전으로 인해 국무회의나 부처간 협조,국회관계 등에서 생길 일시적 애로사항은 고속기간교통망,정보통신망 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50만평 안팎의 산·학·연·관 복합지구를 만든 다음,균형 선도도시 특구로 지정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것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중앙정부 내에 범정부적 추진체인 ‘균형 선도도시 발전중앙기획단’을 설치,대상도시 선정 및 발전계획 수립 및 조정 등을 할 것을 제시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경쟁력 기반 강화도 시급하다.우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기술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해 충남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등 지방의 테크노파크 조성을 조속히 마쳐야 한다.지방대학의 분야별 전문화·명문화 전략지원도 필요하다. 지역균형 개발사업을 현실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6조원 규모의 국토 균형발전기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현재 부처별로 지역 균형개발사업의 하나로 개발촉진지구 사업,오지·도서개발사업,농어촌 정주권사업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나 체계적인 지역개발보다는 나눠먹기 성격이 짙다. 지원대상도 대부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한정되는 실정이다.이를 위해 현행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을 정비하고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엔터프라이즈 구역’제 도입해야(정창무 서울시립대 교수) 서울시의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엔터프라이즈 존(Enterprise Zone)’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영국의 환경교통지역성 장관이 지정하는 토지이용제도다.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물리적으로 퇴락한 특정지역에 대해 기존의 다양한 제도적 장벽을 없애 새로운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서울시도 이 제도를 도입,낙후지역에 대한 정비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건물이 아니라 고용의 지역분산을 중심으로 강남·북 균형개발을 추진할 것과 강북의 쇠락지구 중 사례지역을 선정,엔터프라이즈 존 제도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 ‘거리 테마파크’ 조성계획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현재 인사동이나 대학로 등 거리 살리기와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있으나 성과가 미미한 실정이다.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시티(DMC)의 거리 연구성과를 참조,기존 시가지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기법을 만들 것을 제시한다. 서울시가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DMC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휴대전화나 단말기를 통해 주변 영화관의 상영영화 목록을 살펴보고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순간에도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와 연결할 수 있게 된다.가로등의 밝기도 보행자의 평균체온과 활동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지하철역사 공간도 지식정보 도서관으로 조성해야 한다.현재 지하철역 공간은 기본적으로 승차표 구입이라는 제한된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 독서휴게실이나 만남의 장소,지하상가 등이 조성돼 있다. 이러한 역사공간을 사이버쇼핑이나 이메일 전송 등을 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공위성발사체 독자적 개발 가능”

    “백지상태에서 출발한 액체추진 로켓이 이번에 정상적으로 기능만 발휘한다면 개량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돼 오는 27일 발사되는 액체추진 로켓 ‘KSR-Ⅲ(3단형 과학로켓)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蔡連錫·51) 박사는 8일 “향후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액체추진 로켓의 자력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로켓은 성능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인공위성 발사체를 우리의 힘만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발사됐던 KSR-Ⅰ과 Ⅱ는 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추진 로켓이었다.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액체 추진체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기술이전이 안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액체 추진로켓 개발을 시작하던 1997년만해도 우리나라는 미사일기술이전통제체제(MTCR)에 가입이 안된 상태여서 선진국으로부터 로켓 개발과 관련해 어떠한 기술지원도 받을 수 없고,부품수입도 불가능했다.하지만이 점이 오히려 우리에게 도전의 계기가 됐고,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채 박사는 말했다. “2005년 100㎏급 인공위성 자력발사라는 목표가 정해진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97년 당시 경험있는 연구원들도 많지 않았지만 기초부터 파헤치면서 설계·제작·실험을 시도했습니다.이제는 우주발사체도 우리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KSR-Ⅲ는 100% 한국 독자 모델로 세계에서 같은 종류를 찾아볼 수 없다.항공우주연은 이번 액체추진 로켓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국내 방산업체들이 거의 모든 부품을 제작했다.발사에 앞선 실험도 우리 힘으로 완벽하게 마쳤다. 채박사는 오는 27일 발사와 관련,“발사는 오직 한번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상·주변환경 등 모든 요인이 완벽할 때 실시할 방침”이라며 “로켓이나 지상시설 등 모든 발사준비가 완벽하게 끝났기 때문에 결과가 성공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채 박사는 최근 로켓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중국의 화전(火箭),고려의 신기전(神機箭) 등 근대 이전부터러시아,미국,인도 등 우주항공 선진국들의 우주발사체는 물론 북한의 대포동미사일까지 로켓의 역사를 담은 ‘로켓이야기’를 펴냈다.그는 지난 9월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한 청소년들이 ‘닮고 싶고,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10인’중 한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물가관리 우수 지자체 선정 행자부, 인센티브 지급키로

    행정자치부는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물가관리실적을 평가해 우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선정,재정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물가관리추진체계,소비자중심의 자율물가통제,지방공공요금의 안정관리 등을 평가한 결과 대전·광주·대구,충남·강원·경북·전북 등 광역자치단체 7곳과 서울 관악구 등 기초자치단체 28곳이 선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해야

    20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측은 최근 불거진 북한의 비밀 핵개발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듣기만 했으며,21일 2차회의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핵 개발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북한은 제네바핵 합의는 물론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북한이 시인한 핵 개발 프로그램은 반드시 즉각적으로 중단,폐기되어야 마땅하다.따라서 북측은 남북 간에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남측에 대해 분명한 핵 개발 포기를 천명해야 할 것이다.특히 북측은 말로만 핵 포기를 선언할 것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로부터 확실한 검증을 받겠다는 실천 약속까지 덧붙여야 한다.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부시 미국 행정부는 1994년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핵 기본 합의를 파기키로 했다고 한다.이는 지난 19일 방한했던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현재로서는’ 제네바 합의의 무효화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언급과는 다소 배치되나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우리는 여기서 제네바 핵 합의가 비록 북·미 간에 이뤄진 협정이기는 하나 대북 경수로 지원 사업의 주력 추진체가 한국인 만큼 한·미 양국의 사전 협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아울러 일본 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회원국간의 충분한 사전 협의도 거쳐야 할 것이다. 남북간 교류 협력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 파문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할지 모른다.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 개발 중지와 국제 사찰에 즉각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산가족 상봉,철도·도로의 연결 등 남북간에 합의된 기존의 교류협력 사업을 당장 중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뿐만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시행하는 대북 쌀,비료 지원 등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핵 포기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대북 경제제재 조치 등이 국제적으로 논의될 수도 있겠으나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가 대북 설득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변화 격류타는 北/ 고이즈미 방북과 남북관계/납북합의 실천 ‘추진체’ 역할 기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 갖는 큰 의미 가운데 하나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및 북·미대화 촉진을 위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우리 정부도 한반도평화를 위한 일본의 중재 역할과 북·일 관계 개선이 한반도 정세 안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누차 강조해 온 게 사실이다. 남북한은 다음달 18일 경의선 연결 공사를 위한 첫삽을 뜨는 등 숨가쁜 합의 일정들을 줄줄이 마련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측이 기대하는 것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고,이와 더불어 남북한이 이뤄놓은 합의사항들을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보장장치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김정일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가이번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연결 합의에 이르는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일간 관계 급진전 역시 북한이 여러 각도에서 합의한 사항들에서 물러설 수 없게 하는 제어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북측이 일본,러시아,미국 등으로부터 뭔가 얻기를 원한다면 남북한 합의를 실천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경제실리 획득에 국가역량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치적 양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으로 관측된다.”고 김정일 위원장의 속내를 풀이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은 남북철도 연결을 비롯한 동북아 경제협력의 활성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북한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상호 맞아떨어진 결과로,러시아가 구상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과 관련한 국제컨소시엄에 일본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려는 의미도 있다.”고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경제개혁 조치와 대외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등이 빚어낸 다양한 ‘사건’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한반도 정세 전체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편집자에게/ 읍면동 기능전환 지역실정 맞게 추진

    -‘읍·면·동 기능전환 삐걱’기사(대한매일 8월21일자 24면)를 읽고 기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은 읍·면·동 기능전환 시책 자체가 아니라 관련지침의 운용과정에서 시책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실천노력 없이 기존의 읍·면·동 행정관행에 의존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일부 부진한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개선대책을 함께 모색하며 기능전환시책의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자부는 그동안 시범실시와 운영실태 평가·분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왔다.특히 지난 3월에 시달한 ‘1·2단계 읍·면·동 기능전환추진 보완지침’에 의해 자치단체에 자율권을 크게 부여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게 기능전환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도적 보완에도 불구하고 읍·면·동에서 시·군·구로 이관된 사무를 종전과 마찬가지로 읍·면·동에서 계속 수행토록 하는 자치단체가 있다면,이는 시·군·구의 시책 추진체계가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거나 시·군·구 공무원들의 소극적 행정수행 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의 대도시들은 우리나라의 읍·면·동과 같은 하부행정기관을 두지 않고도 행정을 훌륭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초고속 정보화시대에 거의 1세기 전에 만들어진 읍·면·동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읍·면·동 기능전환은 일선 지방행정의 경쟁력제고와 대국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책이다. 김진흥(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 서기관)
  • 공공개혁 추진 일단 합격점, 출범 2년 정북혁신추진위 평가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金東建)가 23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민·관합동 대통령자문기구로 출범한 위원회는 2000년 8월 설립 이후 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공기업 및 산하기관의 상시 개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후반기들어 공공부문의 개혁의지 퇴색과 함께 노조 등 이해집단의 저항으로 개혁이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공공개혁 추진성과= 공공개혁은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슬림화를 목표로 정부·지자체·공기업·산하기관의 조직을 정비하고 인력을 감축했다. 포항제철·한국통신 등 7개 공기업을 민영화했으며 41개 자회사를 정리토록 했다.또 청사시설관리·전산운영 등 76개 업무를 민간에 위탁,비용을 절감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도록 했다.공기업·산하기관의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1943개 경영혁신과제를 추진했다.256개 기관의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했고 방만경영사례 662건 중 95%를고치도?했다. 성과상여금 및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고 개방형직위제를 통해 40개 부처 132개 개방형 직위 중 올 3월까지 116개 직위에 임용했다.행정서비스헌장제,고객헌장제,경영공시제 등을 도입했으며 전자정부 구현을 강도높게 추진,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상시 개혁체제로 전환,기관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도록 하고 있다. ●과제= 개혁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개혁이 중단될 경우 그간의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성과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건 위원장은 “공공부문의 개혁은 외환위기를 초래한 요인들을 뿌리뽑고,21세기 초일류 국가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무위원인 송희준(宋熙俊)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근(南宮槿) 서울시립대 행정학과교수는 “기존의 과제를 마무리하는 것과 함께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개혁이 이뤄지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 경제블록화 흐름에 동참, 韓·日 FTA협상 추진체 한국과 칠레가 오는 8월 중순 FTA 실무 협상을 1년8개월만에 전격 재개하고,FTA 양허안에서 상호 전향적 자세를 밝힘에 따라 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인상이다.칠레는 우리가 FTA 체결 시험국가로 삼은 국가.칠레와의 FTA는 최근 첫발을 디딘 한·일 FTA 논의 및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북아 허브 전략 단초= 지역경제 협정으로 블록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동참했다는 뜻과 함께 한·중·일간 동북아 경제 주도권 경쟁에 뒤늦게나마 합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는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 구성,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상품과 자본의 이동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시장 개방 10여년째에 불과한 중국도 아세안 10개국과 FTA를 체결하겠다고 선언했다.동북아의 정보기술 및 비즈니스의 중심역할을 선언한 우리로선,첫FTA를 통해 향후 ‘동북아 허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칠레를 택한 이유와 경제효과= 칠레는 경제가 중간 규모로 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은 국가다.반면,우리는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칠레의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한국산은 90.4%이다.냉장고는 49.0%,장판지 43.4%,에어컨 37.4%,자동차 23.7%로주요 공산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칠레는 자국의 수출 주력품목이 과일이므로 포도·사과·배를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고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현재 수출구조로 볼 때 FTA 체결로 우리 수출은 6억6000만달러,수입은 2억 6000만달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체결 서두르는 배경= 더이상 WTO 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으로 남아 있어서는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최근 경제계와 언론 등의 “농가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극 추진 배경이 됐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지난달 11일 칠레를 방문,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현 정부 임기 내 칠레·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 체결을 미룰 경우 남미 9개국에 이어 지난해 4월 EU와도 FTA를 체결한 칠레에 대한 우리 공산품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협정체결국끼리는 관세나 쿼터 등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한다.본질적으로 관세 철폐를 비롯한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타결 움직임에 대해 국내 농업계는 심각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값싼 칠레산 과일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 가격폭락 등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칠레산은 가격이 싼 데다 품질면에서도 대체로 국내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는 국가 전체가 과일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나라다.포도와 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24%와 10.5%로 2위이며 키위와 사과는 17%,7.6%로 3위와 4위다. 또 지리적으로 남위 18∼56도에 걸쳐 있는 긴 나라여서 연중 과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테면 북쪽지방의 사과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남쪽지방이 사과 수확에 들어가는 식이어서 연중 신선한 과일을 외국에 내다팔 수 있다.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편이어서 과일의 당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런 칠레의 과일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가격차에 따른 우리 농가의 경쟁력 상실이다.농협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가격은 국내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득보상이나 과수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국내 과수산업이 회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 연구위원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과수재배 농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경우도 예상된다.”면서 “과수원 폐원농가에 대한 정부지원책 등 폭넓은 농가구제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호중(李浩重) 정책부장은 “칠레와 FTA를 체결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농촌 현실을 무시한 채 FTA가 추진된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포함한 극한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선택 6.13/ 제주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제주도지사 선거는 제주에 지역색이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주목받는다.역대 대선 결과,제주에서의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이어졌던 등식이 이를 증명한다.게다가 이번 선거는 영원한 맞수인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간 ‘용호상박’의 대결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신 후보는 ‘자존과 번영의 제주경영시대’를,우 후보는 ‘강한 제주,당당한 제주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국제자유도시= 신 후보는 현재의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을 고쳐 제주도가 경제권을가져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현재의 특별법으로는 제주도지사의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제주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개발센터 운용 권한도 제주도가 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 후보는 현행 특별법에 ‘도민주체 개발사업 우대제도’가 마련돼 있고,도지사에게 개발사업 인·허가권을 주고 있으며,7대 프로젝트 시행에 따라 지역도 균형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견해다.제주개발센터 역시 외자유치 창구로 적극 활용될 것이며,면세점 등의 수익은 전액 제주도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감귤= 신 후보는 온주밀감 재배지 2만 4000㏊에 대해 매년 10∼20%씩 품종을 갱신하여 자동적으로 생산량이 조절되도록 하며,100억원으로 육종재단을 만들어 신품종 개발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 부적지(不適地)감귤원 1800㏊는 연차적으로 녹차 재배지로 전환하고,생산된 감귤은 3.75㎏당 농가 수취가격이 2000원 이상 보장되도록 하며,비상품 감귤은 농가 자체적으로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쓰도록 재료와 시설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후보는 재배면적을 2005년 2만 4000㏊,2010년 2만 2000㏊로 줄여 연간 적정 생산량인 55만t이 유지되도록 하고,감귤 휴식년제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저온저장 시설을 200곳으로 늘리고,내년까지 3만t 처리능력의 제2감귤 가공공장을 서부지역에 건설해 주스·캔디·초콜릿·술 등 감귤을 원료로 한 2차 가공품 생산을 다양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관광= 신 후보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에 건립중인 컨벤션센터와 제주월드컵경기장 사이를 면세지역으로 지정,월드컵경기장에서 연간 2∼4회 정도 ‘세계 면세명품 엑스포’를 열어 관광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또 강력한 관광인프라 제공을 위해 제주관광공사를 만들어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나 워너브러더스사 등과 접촉해 테마파크가 제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안정·기술·수익·편익성 등에 장애가 많은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기보다는 일본이나 타이완 등지의 동북아 주요 항공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제주로의 접근 수단을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우 후보는 제주 관광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도록 하고,국제화 장학재단을 통해 국제회의 전문인력과 회의산업 전문업체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중국 상하이에 제주홍보관을 개설하고,중국 관광객 유치 전문여행사를 육성하며,한·중·일 크루즈 관광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특히 관광진흥 추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진흥원을 설립하고종합관광회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4·3사건= 신 후보는 4·3신고자 중 무장반란 수괴급과 남로당 핵심간부는 희생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헌법과 국법질서,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희생자 폭을 넓게 잡는 것이 상생과 도민 화합 등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우 후보도 비슷한 의견이다.그러나 우 후보는 수괴급이라고 인정할 만한 확실한 증인이나 증거가 있어야 하며,그러지 못할 때는 희생자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정부 차원의 희생자 명예회복 조치 후에는 정부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밖에 12만평 규모의 4·3평화공원 1차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고,4·3평화상을 제정할 방침이다. ●청·장년 고용창출= 신 후보는 국제컨벤션센터·제주교역·풍력발전·삼다수·관광복권사업 등을 5대 도민기업으로 육성,주식회사로 전환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제주 토착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6년까지 전략기획 등 ‘고급 일자리 400명,중간 일자리 2200명,보통 일자리 7000명’등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이에 대해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있다.특히 풍력발전사업 등은 환경친화적이고 상징적 시설인데도 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생명공학산업 등을 육성해 2011년까지 9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합= 두 후보의 정책기조는 비슷하나 실행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공약 중에는 달콤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무지갯빛 청사진’들도 눈에 띈다.‘경제특별자치구 추진’,‘도민자금 1조 5000억 조성’,‘9만명 일자리 창출’등이 그것이다.지난 도지사 선거나 총선 때의 재탕분도 더러 있고,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정책도 많다.문제는 누가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는가 하는 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신두원 사라봉 ~ 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신두완(申斗完·민국) 후보는 무보수 지사로 봉급과 판공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으며,지사의 공관을 도민 자활복지 후생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 한라산 중턱에 고품질 약초재배단지 조성,비양도에 카지노장 설치,제주시사라봉∼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물평 신구범 후보의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그것이 때로는 독선과 독단으로 비쳐지기도 한다.그러나 본인은 “추진력을 독단으로 오해한다.”며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남자”라고 주장한다.농수산부 축산분야에서 기획통으로 인정받은 ‘축산 맨’이다. 우근민 후보는 친화력이 강점이다.어느 계층이든 가리지 않고 ‘어머님’,‘아버님’이고 ‘누님’,‘형님’,‘동생’이다.그러다 보니 자연 ‘스킨십’이 과장돼 성희롱 공방과 같은 일도 벌어졌다.자타가 인정하는 마당발로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통이다. 신두완 후보는 평생을 야당만 하면서 살았다.윤보선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때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혼낸 일은 유명하다.국회의원 도전 4차례,도지사 도전 1차례등의 기록도 제주에서는 진기록이다.돈 안쓰는 선거를 다짐,부인을 선거사무장으로 임명했다.
  • 통신재난 종합관리체계 구축

    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종합적인 통신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정통부는 미국의 9·11 테러와 KT 강화지점 전화국 화재사고 등을 계기로 긴급상황 발생 때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통부는 핵심 사회간접자본인 통신시설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에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재난,테러 등에대비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부처,통신사업자 등으로 ‘통신재난관리위원회’를 신설,대비체계를 효율적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통부에 통신재난 관련업무를 총괄 조정하고 통신재난관리위원회를 보조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구성키로했다. 정통부는 연말까지 추진체계 및 조직구성 등 준비작업을거쳐 내년부터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광장] 수도권·지방격차 해소하라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 이후 지역간 경쟁이 심화되고있다.수도권과 비 수도권 지역 간에는 생산적인 경쟁보다소모적인 갈등이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수도권 지역은국가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지역내 공장설립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다른 지역에서는 자생적 지방경제의 싹을 자르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효율적인 자원이용과 자기쇄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지역간 경쟁을 통하여 세계화와 지방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독자적인 경제기반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선진국의 일반적인 지역발전 사례이다.무한경쟁의 개방경제 체제 속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노력보다는 주어진 자원의 배분을 놓고 벌이는 지역 간 갈등은 그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그러나 밥그릇 싸움식의 지역갈등이 초래된 것은 수도권과 여타 지역간 경제 사회적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그 규모가 전국토의 10분의 1 남짓한 데도 전국의 절반이 넘는 경제력과 정치,행정,사회적 중추기능을 독점하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이후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적 격차는 더욱 커져 지방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제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는 경제문제를 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정치,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사실 수도권집중과 지역격차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지난 40여년 간 산업화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이고,원인 또한 매우 복합적이다.이런 성격의 문제를 단 기간내,그것도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장기적인 정책목표하에 구체화된 시책을 지속적이고,체계적으로 추진하는합리적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수도권 집중을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을 치유하는 장기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는 단순히 지역 간 입지우위나 경쟁력 차이에서만 기인한 게 아니다.오랫동안 이루어진 중앙집권적 정치 및 행정체제와 정부주도형 경제정책에 근원을 두고 있다.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한 정부권한의 이양과 중앙주도의 정치체제개편에 관한 확고한 청사진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그동안 실패를 되풀이해온 정책수단들을 전면 재평가하고,새 시대에 적합한 정책수단을 개발하여야 한다.현재 수도권 집중 및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대부분의 정책수단은 1970,80년대 정부주도 경제체제 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민간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직접개입을전제로 한 공장이나 기업의 지방이전,수도권내 입지규제와정부 및 공공기관의 이전과 같은 물리적 시책에 치중하고있다.이 같은 시책은 막대한 사회비용으로 인하여 실천적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의 수도권 집중수요를 막는 데도 역부족이다. 수도권에 대하여는 외국의 대도시와 같이 도시개발 규모,형태,입지 등을 통제하는 도시성장 관리제도와 같은 간접적 규제방식이 무분별한 양적 성장과 난개발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정부는 직접규제와 개입의 유혹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데 치중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의 수도권 지향의 입지행태를 스스로 바꾸도록하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셋째,종합적인 장기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갖추어야 한다.수도권 집중과 지역격차 해소는 광범한 정부부처의 협동적 노력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특성을 지니고 있다.그동안 수많은 시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지 못한 것은 다양한 관련부처의 시책과 노력을 조정,통제,지원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도권과 지방간에는 한 지역의 번영이 다른지역을 쇠퇴시킨다는 폐쇄적 경쟁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협력을 통하여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성숙된 관계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홍콩과 중국의 심천은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장과 배후생산 기지라는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공동번영을 이룩한 사례이다.그동안 안이한 문제의식과접근방법으로 정책실패를 자초하였다.구시대적 발상에서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결단으로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와갈등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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