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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국현 “새달10일쯤 정치참여”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다음달 10일쯤 정치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은 이달 중순 시민사회세력이 추진 중인 미래창조연대 창당추진위에 정책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본격 나서는 한편 캠프 구성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대선 출마선언은 다음달 20일쯤으로 문 사장은 출마선언에서 ‘일자리 창출’,‘사람 중심’,‘창조’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계획이다. 문 사장은 4일 “기업의 성장과 개인적 영화를 뛰어 넘는 공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문가와 시민사회 그룹에서 8월 중순 정도를 목표로 새로운 희망, 비전 제시를 위해 준비 중인 만큼, 사회적 요구가 있다면 그때쯤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정치참여 의사를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원 확보”… 대학가 로스쿨 전쟁

    대학가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면서 유치 자체보다는 많은 인원을 할당받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여기는 대학들은 서울과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간 균형있는 인원 배분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에서 통과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로스쿨 총 입학 정원은 교육부장관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2005년 사법개혁제도추진위원회가 의결한 시행령안에 따라 학교당 정원을 15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전체 정원이 최소 2000∼3000명이 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유치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는 학생수 확보를 관건으로 삼고 있다. 정종섭 법대 교무부학장은 “현재 교수 44명, 학생 205명인 점을 감안하면 로스쿨은 최소 교수 60명, 학생 300명은 되어야 한다.”면서 “학생 정원을 소규모로 하면 등록금이 비싸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스쿨은 일부만의 ‘귀족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립인가 조건에 맞는 대학은 모두 인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과대학장은 “학생 정원이 적으면 학교에 비용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 인원을 최대한으로 신청하고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다. 등록금이 일반대학원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 이기수 법학과 교수는 “교수 45명, 학생 200명은 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등록금은 한 학기에 1000만∼1200만원이 될 텐데 30%는 전액장학금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시행령안 대로 한다면 150명에 맞춰 신청하되 교수 정원을 늘리지 않고 장학제도를 보완하는 쪽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홍복기 법과대학장은 “현재 학부 인원인 260명을 신청했으면 좋겠지만 시행령에 최대 인원이 150명이니 우선 그만큼 신청하는 쪽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교수는 현재 33명을 유지하고 장학제도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에 있는 지방 대학들은 소규모라도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조선대 양동석 법대학장은 “지난해까지 400여억원 이상 투자했는데 정원이 적으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체 정원이 1000∼1200명 수준이면 겨우 8∼10개 대학밖에 로스쿨을 설치할 수 없는 셈이 된다.”면서 “학생 정원을 100명 정도로 하고 300억원 정도의 장학재단을 운영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전순신 법대학장은 “관건은 지방대학과 서울소재 대학의 배분 문제가 될 것인데 지방대 입장에선 서울 40%, 지방 60% 정도 배분해서 균형발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원을 두고 옥신각신 할 것인데 로스쿨을 서울에만 집중 배분해 우수학생이 몰리면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주대 법대 이헌환 교수는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들은 모두 인가를 해 주고 대학들의 수업의 질을 측정해야 로스쿨의 경쟁 체제가 생긴다.”면서 “인가만 받는다고 해서 계속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형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서재희 이재훈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
  • [Metro] 하남 주민소환운동 본격화

    광역장사시설 추진과 관련해 하남시 주민들이 첫 주민소환운동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위원장 유정준)는 지난 2일 김황식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 등 4명에 대한 소환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하남시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청구인대표자(2명) 증명서를 교부받았다고 3일 밝혔다. 광역 화장장 유치과정에서의 독선과 졸속 행정, 시민의 대표자로서의 소양과 자질 부족, 시민에 대한 고소·고발 남용 등이 이유다. 지난 5월 주민소환법이 발표된 이래 선관위 절차를 밟아 주민소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는 처음이다. 추진위는 이날 서명작업에 나설 3200여명의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자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쳐 서명요청권 위임자로 결정되면 이르면 오는 6일쯤 유권자(10만 5054명)를 대상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달 중순까지 법적 요건(시장은 유권자의 15%, 시의원은 20%) 이상의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해 오는 9월 투표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소환투표에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속도 통행료 인하 17만명 서명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강원 춘천·홍천·화천·양구의 사회단체들은 3일 춘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대정부 건의 추진위원단’을 구성, 지지부진한 경춘선 복선전철 조기 준공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서명 운동에는 춘천과 인근 홍천·화천·양구지역까지 가세해 17만명이 참가했다. 춘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춘천·홍천·화천·양구군의회 의장단,4개 시·군 번영회장단, 전 강원도지사들과 시장을 지낸 인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통행료건은 주민 생활과 낙후된 춘천권의 개발을 위해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면서 “정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으면 주민들이 연대해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갖는 등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지난 97년 총사업비 2조 4900억원으로 착공된 경춘선 복선전철 준공 시기가 당초 2004년에서 2006년으로,2009년으로 연기를 거듭했지만 현재 공정이 42.2%에 그치고 있다.”며 2009년 완공 약속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61.4㎞의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5200원은 같은 민간투자 방식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 광주∼원주(56.9㎞)의 3300원과 비교해 지나치게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도 함께 촉구했다. 이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건이 마무리되면 시민 서명부를 들고 청와대, 국회,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을 찾아 항의 및 건의를 할 예정이다.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수도권과 불과 50∼60㎞ 거리인 춘천권 개발 약속이 충분한 설명도 없이 수년씩 늦어지고 민자 고속도로의 과도한 통행료로 주민 불이익이 우려되는 것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親盧·非盧 ‘분화·통합’ 분수령

    대선주자 연석회의(4일)→시민사회단체 신당창당준비위원회 출범(8일)→국민경선추진협(국경추) 연석회의(10일).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되던 후보 중심의 범여권 대통합 방안이 가닥을 잡게 되는 주요 일정이다. 특히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열리는 4일은 친노진영과 비노진영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산 강연에서 정치구상을 밝히고,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범여권의 통합과 분화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선주자 6인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는 국민경선을 합의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경선규칙을 논의하게 된다. 범여권도 사실상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11일 창당을 선언한 ‘새로운 정당 창당준비위’는 오는 8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한다. 이같은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의 방향타가 정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연석회의, 독일까 약일까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기반을 마련한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동참의사를 밝힌 후보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혁규·천정배 의원 등 6인이다. 간사격인 우상호 의원은 “범여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프라이머리를 결의하고 모든 정파에 동참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합과 국민경선 태풍을 일게 하는 모멘텀이라는 설명이다. 연석회의가 비전을 선포하는 기능을 한다면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참석대상을 확대해 13명을 초청, 경선규칙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구 모두 ‘후보 중심’의 논의구조지만 국경추는 그동안 중단됐던 세력중심 통합까지 기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민주당 주자들과 강경 친노세력들은 불참의사를 밝히거나,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국경추가 ‘반쪽 논의’에 그칠 경우 범여권은 후보 중심 논의를 접어야 할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범여권 대통합은 ‘후보와 세력’의 병행전략에서, 오픈프라이머리의 배경이 될 창당 작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된다.●신당, 정치권과의 접점이 변수 한편 ‘새로운 정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말 창당을 준비 중이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창당준비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체 후보를 먼저 ‘꽃가마’에 태워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지 않으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한다. 자체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집중 거론된다.문 사장은 국민경선에는 동의하지만 연석회의 참석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미 국민에게 심판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논의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사장은 출마여부도 다음달이나 돼야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시민사회 진영 내부에는 여전히 ‘선 독자세력화’를 고집하는 기류가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범여권주자 연석회의 규모·경선룰 ‘주판알 튕기기’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4일 연석회의를 앞두고 회의 참여범위와 경선규칙 관련 신경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자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거는 등 경선 채비를 서두르는 형국이다. ●연석회의 참여규모 놓고 샅바싸움 범여권 대선 주자들은 4일 연석회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참석 범위를 놓고는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연석회의를 주도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효율성을 이유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천정배 의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7명을 참석 대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1일 김 전 의장과의 회동에서 “본선 전부터 후보를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원웅 의원은 물론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추미애·김영환 전 의원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들 13명을 참석시키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의 제안과 입장이 같다. 손 전 지사측은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 자신의 정통성 문제를 제기한 한 전 총리를 초청하지 않는 등 후보를 선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선규칙 줄다리기도 치열 대선 주자들은 범여권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의 ‘게임 규칙’을 놓고도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범여권 내에서 여론조사 지지도 1위인 손 전 지사측은 일반 국민의 참여비율을 확대해 당심보다 민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참여정치연대 등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과 외곽의 참여정부평가포럼, 노사모 등이 잠재적 우호세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당심을 철저히 반영할 것을 주문한다. 정 전 의장측은 국민경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채 유리한 경선규칙을 모색 중이다. 국민경선추진위원회는 당원과 일반국민의 구분 없이 최소 2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100% 완전 국민경선을 추진하되, 경선 시기는 9월 초·중순에 시작해 10월7일 또는 14일 끝내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선 행보도 제각각 손 전 지사는 1일 16일간의 ‘2차 민심대장정’ 행보를 시작하며 ‘민심 파고 들기’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날 용산역에서 ‘민생정책 발표회 및 민심대장정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실사구시’ 4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2일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방문하는 등 지난주부터 시작한 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서부벨트 구축’에 주력 중이다. 정 전 의장은 3일 출마 선언을 계기로 총리와의 권력 분점을 토대로 한 ‘중통령’을 선언하며 대선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친노(親盧)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는 통합형 후보로의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포신도시 전철 경전철로

    김포신도시 전철 경전철로

    경기도 김포에 건설될 전철 방식을 놓고 ‘중전철이냐 경전철이냐.’는 논란이 수년간 계속된 끝에 경전철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시는 29일 “이용객 수요와 정부 재원 등을 감안할 때 중전철에 들어가는 수조원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중전철 포기를 선언했다. 그동안 안전성 등을 이유로 중전철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간 23㎞를 잇게 될 김포 전철은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및 9호선, 인천공항철도 등과 연결된다.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말 착공, 김포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2년에 완공된다. 시는 전철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용역 발주를 통해 기종과 구체적인 노선 등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는 2004년 7월 김포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교통망 형성을 위해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건설비가 중전철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고 소음·분진 등을 유발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됐다. 김포시는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중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강경구 시장이 지난해 당선된 이후 중전철로 급격히 선회했다. 강 시장은 김포신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철도 계획 및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중전철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교부는 중전철로 전환하면 사업비가 1조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데다, 사업기간도 4∼5년 늘어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김포시가 이같은 점들을 수용함으로써 전철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경전철로 매듭짓게 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7만명 정규직 전환 Q&A

    오는 9월 말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7만 1861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지만 13만여명은 비정규직 근로자로 남게 된다. 이들에 대한 대책과 계획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규모와 이유는. -근속기간 2년 미만인 자 11만 2620명과 2년 이상 근속자 가운데 전문자격소지자 등 2만 2261명이다. 이들은 주로 지속적으로 근무하지 않는 일시적ㆍ간헐적 근무 8765명(39.4%), 고령자 4601명(20.7%), 전문적 지식ㆍ기술 활용자 2087명(9.4%) 등이다. ▶초·중학교 운동코치, 방과 후 강사, 대학 시간강사 등이 제외된 경우는. -운동코치는 체육교사와 달리 운동부의 성적과 연관해 계약제로 운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각 기관이 전환에서 제외했다. 방과 후 강사는 일반적으로 1주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으로 초단시간 근로자에 해당되고 수익자 부담 경비로 채용하므로 교육 성과가 나쁘거나 수강 신청자가 적을 때는 폐강되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다. 대학 시간강사도 계약기간이 학기(4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데다 주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으로 초단시간 근로자에 해당된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2년 이상 근속자 가운데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근로자는 현행대로 기간제 근로 형태를 유지한다. 이의제기를 통해 합리적으로 인정될 경우 협의부처의 검토 및 추진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환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또 각 기관은 차별시정안내서 등을 참고해 차별시정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 근속기간 2년 미만 기간제근로자는 내년 6월쯤 2차로 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법령·예산 등에 따른 사업의 종료나 폐지 등 합리적인 사유 없이 고용계약을 종료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eoul Law] 인권·노동 전문포럼 김선수변호사가 주도

    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결정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의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 ‘시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민’의 대표는 김남준·이영직 변호사가 맡고 있으며,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미니 로펌이다.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선수 전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도 소속 변호사다. 2004년 탄핵심판 당시에는 이용훈(현 대법원장)·한승헌(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조대현(헌재 재판관)·문재인(현 청와대 비서실장)·이종왕(삼성 법무실장) 등 호화 멤버로 변호인단이 짜여진 데 비하면 대조적이다.‘시민’은 인권·노동 전문 로펌이다. ‘시민’은 1984년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고 조영래 변호사가 설립한 시민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천정배 의원과 박주현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도 시민을 거쳤다. 변호사들은 대부분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권 출신. 노동 사건 전문인 시민이 노 대통령의 헌법소원 청구를 대리한 까닭은 노 대통령과 김선수 변호사의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수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요청이 왔다. 시민을 택한 이유는 그 쪽에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남준 대표변호사는 “김선수 변호사가 청와대에서 근무해 노 대통령과 잘 알고, 실력이 뛰어난 점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고영구 전 원장은 건강 때문에 변호사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변호는 주로 김선수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심판 당시 노 대통령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화우의 임승순 파트너 변호사는 화우가 아닌 시민에 맡겨진 데 대해 “탄핵 때는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사건은 맡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우의 강보현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다. 강금실(현 법무법인 우일아이비씨 고문)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 대표변호사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 측에서는 “현 정부와 친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은 안양에 주사무소를, 서울과 일산에 각각 분사무소를 두고 있다. 시민은 포스코·기아자동차·한미은행 등의 노동조합 법률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 금융노조의 생리휴가 유급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내 관심을 모았다. 시민은 최근 다른 분야로 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금속산업노조연맹과 민주노총이 산하에 별도의 법률원을 설치하면서 노동 사건 수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익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하기 위해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孫’잡은 범여권 대통합 물꼬 트나

    ‘孫’잡은 범여권 대통합 물꼬 트나

    25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범여권과 거리를 뒀던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판짜기에 적극 개입하면 통합 논의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를 장담하기 어렵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합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통합 움직임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범여권 합류·의원 7명 지지 선언…탄력 받는 손학규 손 전 지사는 앞으로 범여권 통합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대통합은 과거 회귀, 특정 정치세력의 야합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김 전 의장의 대통합 방향과 방안에 동의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데 그쳤다. 범여권 주자로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범여권 합류 수순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손 전 지사는 이르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범여권 합류 방법을 밝힐 예정이다. 범여권 합류와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7명이 이날 지지선언을 함에 따라 손 전 지사의 대선 행보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경선추진협 출범으로 ‘인물중심론’ 신호탄 이날 오전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결성 선언문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통합은 이루어질 것이지만 후보선출방식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국민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6월30일까지 국민경선 참여에 동의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는 향후 범여권 정계개편이 ‘인물중심’으로 진행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손 전 지사가 이날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힌 것에는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친노, 통합민주당은 따로 하지만 국민경선제 참여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 전 지사의 연석회의 참여가 친노 주자들을 테이블로 끌어오는 열쇠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한명숙 전 총리는 ‘조건 없는 국민경선’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혁규 의원은 28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에 입장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비노 주자인 천정배 의원도 대선주자 연석회의 주체는 시민사회세력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등 4명은 이날 저녁 막바지 합당 관련 실무 논의를 했다. 예정대로 통합민주당이 법적 합당 절차를 마칠 경우 범여권 통합 움직임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HAPPY KOREA] 해외편 캐나다-밴쿠버섬 슈메이너스

    [HAPPY KOREA] 해외편 캐나다-밴쿠버섬 슈메이너스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불린다. 우거진 산림과 온화한 기후, 이를 토대로 한 각종 휴식공간 조성 등이 좋은 평가를 낳게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 요인 보다는 살기좋은 마을을 가꾸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노력이 맺은 과실이란 해석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캐나다 사례를 소개한다. “슈메이너스마을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벽화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종합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았어요.” 세계적으로 ‘벽화마을’로 알려진 슈메이너스마을을 관장하고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노스코위찬시 존 르페브르시장은 슈메이너스 마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슈메이너스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2시간 쯤 걸리는 밴쿠버섬 동남쪽에 위치한 인구 4500명의 조용한 마을이다. 전세계적으로 ‘벽화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목재산업의 쇠퇴로 주민들이 외지로 빠져나가자 자구책으로 마을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리면서 ‘마을의 운명’을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목재생산지에서 벽화마을로 캐나다는 산림이 우거진 나라다. 산림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이 200만명이나 된다. 슈메이너스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주변에 산림이 우거지다 보니 예전부터 목재산업이 융성했다. ‘사미니스’(Tsa-mee-nis)라는 인디언 부족의 거주지였던 이 마을은 1800년대 중반엔 채벌된 목재의 기착지로 발전했다. 한때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목재공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목재공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1862년. 이후 1879년과 1891년,1923년 등 계속 문을 열었다. 주민수도 4000명 가량 돼 번성기였다. 주변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연항구, 온화한 기후로 인해 살기좋은 마을로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주변의 산림자원은 고갈돼 갔다. 목재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었고, 목재공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목재공장에서 일하던 주민의 대부분은 해고됐고, 마을을 떠났다. 마을은 활력잃은 유령도시로 변했다. ●“쇠락하는 마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논의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주민 때문에 지역경제는 위축될대로 위축됐다. 마을에 남은 주민들은 ‘존폐’기로에 있는 마을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때 마을의 원로 중 한 사람인 루마니아 출신인 칼 슐츠가 ‘마을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리자고 제안했다. 당시의 생활상, 주민의 얼굴 등을 당시의 모습을 벽화로 그리자는 것. 주민들은 회의 끝에 슐츠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물론 시청도 참여했다.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오면 관(官)에서 적극 지원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982년 처음으로 5점의 벽화가 탄생했다. 이후 매년 1∼3점의 벽화를 그려 지금까지 38점이 그려졌다. 명실공히 ‘벽화마을’로 됐다. 올해 25주년 벽화축제를 준비중인데 2점을 더 그릴 예정이다. ●마을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벽화그리기’를 부활의 프로젝트로 삼았다는 것과 주민이 주도가 돼 ‘마을의 역사’를 주제로 했다는 것. 슈메이너스 마을의 벽화를 보면 당시의 일상생활을 그린 것이 많다. 원주민의 얼굴이나, 벌채목 운반 모습, 항만노동자의 모습, 증기기관차가 다리를 지나는 광경, 벌채캠프, 전화회사 직원들의 얼굴 등 주민들의 생활상을 실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벽화를 그리는 한편, 벽화를 그릴 벽이 한계에 이르자 조각품을 제작해 전시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좀 더 머무르게 하기 위해 야외극장을 설립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점차 종합적인 예술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연극을 보러 찾는 관광객도 연간 8만명이나 된다. ●연간 관광객 50만명 몰려 마을의 벽화는 어느새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이 됐다. 마을에서는 벽화를 관리하기 위해 ‘슈메이너스 벽화 추진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다. 주민수보다 100배 가량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이다. 마을이 다시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인구도 다시 늘어 4500명이 됐다. ●소프트웨어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 중요 슈메이너스 마을 사례는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우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역활성화를 위해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공장을 지으려 한 것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를 벽화로 그리는 소프트웨어를 택해 성공한 것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주요한 성공요인이다. 또한 마을가꾸기는 역시 단기간에 성공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 사진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 hyun@seoul.co.kr ■ 방치된 채석장 6만평 테마정원 탈바꿈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밴쿠버 섬 빅토리아시에서 20㎞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차트가든’은 방치된 채석장을 대규모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밴쿠버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은 100년 전 석회석 채석장이었다. 땅 주인인 로버트 핌 부차트가 시멘트 제조사업을 했는데, 석회암 채석을 한 뒤 삭막하고 황폐하게 방치돼 있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부인 제니 부차트는 황폐한 땅에 꽃을 심기 시작했다. 1904년부터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기 시작했는데, 말과 수레를 이용해 흙을 날라 채석장을 채워 나갔다. 그래서 처음 선을 보인 것이 ‘선큰가든’이다. 이후 부차트 부부가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희귀한 나무, 꽃 등 각종 식물들을 옮겨 심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선큰가든 외에도 장미정원, 일본정원, 별연못, 이탈리아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정원이 들어섰는데 이곳을 다녀간 사람만도 5000만명이 넘는단다. 6만 5000여평에 달하는 부차트씨의 정원은 100여년간 꾸준히 가꾸진 끝에 이제 전 세계인의 정원이 됐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24달러를 내야 하는데, 연간 100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수입액 가운데 해마다 1000만달러를 시에 헌납해 재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버스로 이동을 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혜택을 적은 듯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최대 난대림 수목원인 ‘완도 수목원’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eoul.co.kr ■ 이민자 늘어 주택·일자리난 과제로 |밴쿠버(캐나다) 조덕현특파원|밴쿠버는 전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투자전문지‘배런스’가 2005년에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7곳’을 선정했을 때 3위에 올랐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머서인력자원 컨설팅’이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취리히와 제네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된 도시의 대부분은 다른 국가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범죄율과 물가가 비교적 낮으며, 쾌적한 날씨와 다양한 레저·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등 삶의 질이 타 도시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밴쿠버는 이런 측면에서 우선 축복받은 땅임은 틀림이 없다. ‘광역 밴쿠버 지역관리청’의 지역업무 담당자 그랙요만은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대자연이 있는 등 하루에 스키와 일광욕, 골프를 모두 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도 고민이 많다.”고 소개했다. 먼저 최근 이민자가 늘면서 인구가 급증해 주택이 모자란다. 교통난과 대중교통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일자리도 점점 부족하다. 환경문제도 대두된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모두 해결하기엔 예산이 부족하다. 사업추진을 놓고 빚어지는 시와 주정부간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hyu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갈등 갈수록 심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유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측 주민들이 충돌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강정동 주민들은 지난 19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해군기지 유치 여부를 놓고 찬·반 비밀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해녀들을 중심으로 한 찬성측 주민들의 방해로 투표가 무산됐다. 이날 일부 해녀들은 기표대를 부수고 투표함, 투표용지 등을 빼돌리며 이를 제지하려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측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해녀들은 팔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입고 한 때 실신하기도 했다. 이에 ‘해군기지 유치 반대추진위원회’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찬·반 투표 실시’ 등을 주장하는 서명서를 마련, 즉석에서 4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고 해산했다. 반대위 양홍찬 위원장은 “투표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마을 역사상 최대 인원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의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4월26일 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고,8일 국방부는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지역을 강정마을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마을총회의 절차상 하자와 논의 부족 등을 이유로 임시총회 소집과 찬·반 투표를 요구해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봉천역 무허가촌 아파트로

    관악구 봉천역 주변에 빼곡하게 들어선 40년 된 무허가촌이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관악구는 봉천8동 1522의1 불량주택 단지 5018㎡(1518평)를 주건환경개선지구로 지정, 올 하반기에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99년에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02년 개선계획이 수립됐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건축 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 추진위원회는 이달 말에 건축허가를 신청, 하반기에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10층 아파트 6개동,107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도시관리과 김병곤씨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이주 주민들이 봉천역 주변에 정착, 무허가 불량주택을 짓고 살았다.”면서 “20년 전부터 재건축을 바라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盧대통령에 비토 당한 ‘위기의 손학규·정동영’ 입장] 鄭 ‘제2 밀알론’ 정면돌파?

    “회사가 어렵다고 나가서 떠들고 다니고 사장을 흔들고 그러면 안날 부도도 진짜 나는 것이다. 제발 자충수 같은 그런 일을 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범여권 대선주자의 행태를 비판한 발언이다. 정황상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겨냥했다는 분석에 이론이 없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은 이미 ‘대권’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이 비판은 엄밀히 정 전 의장에게 해당되는 셈이다. 지난달에도 정 전 의장은 노 대통령과 공방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 공동전선을 폈던 김 전 의장이 이후 낙마했기 때문에 정 전 의장으로서는 ‘불길함’을 느낄 법하다. 사실 이보다 더 정 전 의장을 힘들게 하는 것은, 김 전 의장의 낙마 이후 정 전 의장을 향해 집중되는 출마 포기 압력이다. 열린우리당 통합추진위원인 박병석 의원은 14일 “제2, 제3의 밀알이 돼 달라.”며 정 전 의장 등의 백의종군을 우회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이해찬 전 총리가 친노진영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면서 정 전 의장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범여권이 ‘손학규-이해찬’의 ‘빅2’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CBS와 리얼미터가 6월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4.7%의 지지율로 정 전 의장(4.0%)에 처음으로 앞섰다. 하지만 정 전 의장이 대선을 중도 포기할 것이란 관측은 현재로선 많지 않다. 현 정권 초반 여권 주자 중 선두를 질주했던 그의 ‘권력의지’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또 범여권 일각에는 대선 레이스 흥행을 위해서는 정 전 의장이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비노진영 관계자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기반이 있는 정 전 의장이 최소한 손학규 전 지사 등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정 전 의장은 다음주쯤 탈당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인생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그가 탈당의 변으로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장위동 뉴타운 개발계획 확정 28일까지 성북구 홈피서 공람

    장위동 뉴타운 개발계획 확정 28일까지 성북구 홈피서 공람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의8 일대 186만 7851㎡(56만 5022평)부지에 조성할 ‘장위 뉴타운(재정비 촉진지구)’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성북구는 14일 “장위 뉴타운 지역의 재정비 촉진계획안이 최근 수립돼 2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촉진계획안의 주제를 ‘건강한 삶, 편안한 도시’라고 정하고 환경친화적,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문화·복지 환경을 갖춘 젊고 활기찬 강북 최고의 생활권으로 만들 작정이다. 우선 전체 지구를 15개 구역으로 나누고 도시기반시설 설치비율을 35.64%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도로 26만 7400㎡(8만 888평·14.32%), 공원 22만 3381㎡(6만 7572평·11.96%), 녹지 6만 711㎡(1만 8364평·3.25%), 학교 4만 7133㎡(1만 4252평·2.52%) 등을 조성한다. 또 평균 용적률 220%로 정했다.116만 7590㎡ 부지에 평균층수 20층(최고 39층), 아파트 2만 3970가구를 건립하도록 계획했다. 공급 주택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0∼85㎡가 전체의 40.22%로 가장 많고,85㎡ 초과 36.39%,60㎡ 이하 23.39%로 나타났다. 중대형 평형의 건립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4구역·10구역·11구역에는 제2종 일반주거 지역과 관련한 서울시 심의기준(용적률 230%)을 웃도는 239%,235%,239%가 적용된다.4구역 면적은 15만 3780㎡(4만 6518평),10구역은 9만 3785㎡(2만 8369평),11구역은 15만 8361㎡(4만 7903평)이다. 주민공람은 28일까지 성북구 뉴타운사업과에서, 계획안 열람은 성북구 홈페이지(www.seongbuk.or.kr)에서 가능하다. 주민공람이 끝나면 구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공청회를 진행한 뒤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결정고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고시가 확정되면 지역 주민들이 주택재개발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사업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 개발은 2016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민·국제결혼·취업때 지자체 신고로만 가능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11일 외교통상부의 해외이주 신고 등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외이주 신고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해외이주 알선업은 시·도지사에게 각각 이양된다. 이에 따라 민원인이 해외이주 신고시 외교부와 해당 지자체를 이중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해외이주는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외국으로 이주하는 개인 또는 가족, 또는 외국인과의 혼인으로 외국에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민과 해외 취업, 국제결혼 등이 해당된다. 또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갖고 있는 20만㎡ 이상 택지개발사업 지구지정 및 승인권한을 광역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도지사는 20만㎡ 미만의 택지개발사업 지구지정 및 승인권을 갖고 있다. 도시기본계획 승인권한은 2005년 지방이양추진위의 심의·의결로 지방정부로 이양됐으나,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택지개발사업 승인권한은 중앙정부가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 등 지자체는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을 실행하기 어렵다며, 지방이양을 요구해 왔다. 다만 택지개발권이 지자체에 넘어갈 경우 난개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이양추진위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 지구지정 및 승인권한은 지방이양 중점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사안”이라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방이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참여정부 임기를 8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차기 정부에서는 현재 정부 조직 가운데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산업자원부, 국정홍보처 등을 축소 또는 폐지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경제산업부문은 현재의 다부처에서 대부처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홍보처 폐지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차기 정부조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특별세미나 자료를 11일 공개했다. 학회가 마련한 세미나 자료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점 등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의 제안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이론적으로 타당한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실현성이 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제안한 총괄부문(이석환·국민대교수), 경제 및 산업부문(장지호·한국외대교수), 사회 및 문화부문(김상묵·서울산업대교수) 조직개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총괄부문(청와대·국무조정실·행자부·기획처) 무조건 작고, 효율적인 정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처간 조화에 비중을 둬야 한다. 청와대는 비서실에 미래예측과 환경변화를 고려해 (가칭)국가미래전략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정책실은 사회적 약자와 강자를 균형있게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가칭)정책설계본부로 대체해야 한다. 아울러 ‘수석’제도는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왜곡시킬 수 있고 부처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일을 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보실은 대통령 참모 기능을 축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부처 중심의 안정적 대응을 위해 NSC사무국을 외교통상부로 이관해야 한다. 부처 중에서는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을 합쳐 총리 밑에 (가칭)국무조정처로 만들어야 한다. 행자부의 일반행정지원 및 혁신컨설팅 지원기능을 이관하고, 모든 성과평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처’가 돼야 한다. 직제와 관련된 기능은 모두 이양해야 한다. 이는 행자부의 해체를 의미한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지원처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공공기관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가능한 기관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제산업부문 6부1청2위원회→4부1위원회로 ‘다(多)부처주의’로 인해 부처간 과당경쟁과 예산낭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정부 부처 수를 줄여 대(大)부처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대적 사명을 다한 정부조직은 정비해야 한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기능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지원기능,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산업육성기능 등을 통합해 ‘경제산업부’로 재편해야 한다. 정통부 업무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 소프트산업지원기능은 (가칭)문화생활부로 이관하고, 우정사업은 공사화해야 한다.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자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능,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진흥부’로 합쳐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관련 및 통신·방송업무를 넘겨받아 ‘문화생활부’로 전환해야 한다. 정보통신부의 규제 및 방송위원회의 규제기능은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야 한다. 산자부의 에너지 자원관리본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를 통합해 환경자원개발부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 및 문화부문(6부1처1위원회→4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해 ‘사회복지부’로 개편해야 한다. 또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기능을 합쳐 과학·교육부로 개편해야 한다. 과학·교육부는 일선교육기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원과 평가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있는 평생·직업훈련 기능은 노동부로 넘겨 고용노동부로 재편하는 방안이 있다. 국정홍보처는 문화관광부와 합쳐 역시 문화생활부로 개편해야 한다. 국정홍보처의 전반 업무는 국무조정처가 맡고 해외홍보기능만 문화생활부에 넘기는 방식이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정부 등에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10년 전에 설립됐으며, 회원은 행정·정책·정치학 교수 등 4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손학규의 선택은?

    ‘손학규를 잡아야 주도권을 쥔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의 집단 탈당을 계기로 범여권이 빠르게 3개파로 분화·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도통합민주당, 열린우리당 제3지대 탈당파, 열린우리당 잔류파 가운데 손 전 지사가 합류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범여권 정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일단 손 전 지사가 열린우리당 잔류파, 즉 친노 그룹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제3지대 탈당파와 통합민주당이 손 전 지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제3지대 “합류 불발땐 도로 열린우리당” 제3지대 탈당파는 10일 오후 제종길 의원 등 민생정치준비모임 소속 의원과 통합신당모임 소속이었으나 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에는 합류하지 않은 ‘백의종군파’ 노웅래·이종걸 의원 등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향후 로드맵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범여권 세력을 최대한 규합하기 위해 통합민주당이 오는 15일 정식으로 선관위에 등록하기 전 합당 관련 핵심 인사들을 직접 만나 대통합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이어 손 전 지사를 비롯한 범여권 대선 주자들을 국민경선추진위 논의에 함께 포함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재 탈당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은 제3지대 탈당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제3지대 탈당파의 세 불리기가 이 정도 수준에 그치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지만 손 전 지사가 함께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지난 8일 탈당한 초·재선 의원에는 김부겸·조정식 의원 등 손 전 지사에 우호적인 그룹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손 전 지사를 제3지대 탈당파로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민주당에도 손 전 지사 영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손 전 지사가 합류하면 비노 세력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통합민주당은 제3지대 탈당파가 정계 개편 과정에서 하나의 축을 형성,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열린우리당의 다른 의원을 추가로 영입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범여권 지지율 1위인 손 전 지사를 끌어온다면 세력을 불릴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제3지대 탈당파 쪽으로 갈 경우 유력 대선주자가 한 명도 없는 ‘불임정당’이 된다. 범여권 정계개편 흐름 속에서 자칫 도태될 수 있는 것이다. ●손 전 지사 오픈프라이머리 참여 가능성 손 전 지사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선진평화연대 출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초 계획했던 독자신당 창당보다는 범여권 오픈프라이머리 참여 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전 지사는 당장 특정 세력과 손을 잡기보다는 어느 정도 세력화를 한 뒤에 범여권에 합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그는 선진평화연대 출범 전까지는 최소한의 공식 일정만을 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범여권 의원을 접촉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합류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10) 대안정당 가능성] 전국 10만 “민주 쟁취” 외치며 그날 재현

    “독재 타도, 민주 쟁취!” 1987년 6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진 지 꼭 20년째인 10일 전국 각지에서는 그날의 함성이 재현됐다.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민간조직위원회 소속 회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 대행진’을 열어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서울 명동으로 가두행진을 하면서 ‘호헌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인물을 뿌리는 등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웃통을 벗고 태극기를 펼쳐들며 허리가 휘어지도록 민주화를 외치던 흑백사진 속의 청년과 6월 항쟁의 주역인 ‘넥타이 부대’ 모습도 재현됐다. 행사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이 참석했다. 박씨는 “87년 6월 항쟁 뒤 20년이 지난 지금 시청앞 광장은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하리만큼 많이 변했지만 민주주의를 바라는 우리들의 뜻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민족과 민중의 뜻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행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은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과 제주 서귀포시청 등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평화대행진 ‘대한민국 하나로 잇기’ 행사를 가졌다. 전국에서 참여한 10만여명은 걷거나 자전거·자동차 등을 타고 릴레이 방식으로 맡은 구간을 행진하면서 6월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했다.광주 금남로 주변에서도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참여한 ‘6.10m 김밥말기 경연대회’ 등 문화 체험, 공연 행사가 개최됐다. 부산에서는 시민 1000여명이 서면 전포초등학교에서 부산역까지 행진을 벌이며 ‘그날의 함성’을 재연했다. 부산역에서는 ‘그날이 오면’,‘님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를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콘서트가 열렸다.전국종합·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주헬스케어타운 서귀포 동홍동에

    건강을 테마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0일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43만여평을 헬스케어타운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JDC는 “헬스케어타운 추진위가 서귀포시 보목동·동홍동·사계리 등 3곳의 후보지를 답사한 뒤 환경성, 입지성, 접근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동홍동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JDC는 하반기부터 토지 매입 및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2010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관광(휴양)과 의료, 연구개발(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이미 서울대 건강검진센터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또 JDC는 이곳에 심장병, 암, 당뇨 등 난치 및 불치병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JDC 관계자는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서면 제주관광은 단순 관광에서 관광은 물론 건강도 챙기며 휴양하는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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