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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 편파감사’ 재감사 전망

    경남 진해시가 시행한 해군 시설운전학부 이전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방향이 수정된다. 따라서 그동안 편파감사 논란을 불러왔거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감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감사원이 감사 중 감사방향을 수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사실상 감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진해 시운학부 부지 권리찾기 범시민추진위’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가청렴위원회가 이첩한 시설운전학부 이전사업 감사 대상을 잘못 판단, 감사가 미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추위는 지난 14일 감사원을 항의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담당 감사관도 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범추위와 감사원 관계자들이 당시 공문을 확인한 결과 청렴위가 감사원에 이첩한 감사 대상은 사업비 부당증액뿐만 아니라 사업시행협약서 체결 전반이었다. 이와 관련, 담당 감사관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승 감사원 특별조사본부장은 “(시운학부 터를 감정하면서)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를 ‘0원’으로 감정평가한 것이 적절한지 건설교통부에 의견을 물었다.”면서 질의서를 공개했다. 이는 감정평가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윤철 감사원장도 범추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고가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비서실장에게)진해시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 감사를 다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김학송 의원도 참석했으며, 원 특별조사본부장도 배석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장태범 감사원 홍보관은 “참석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전 원장의 이날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이었다.”면서 “감사 중인 부분을 재감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Metro] 이천 장호원 군부대유치委 이전 건의서 이천시에 전달

    하이닉스 공장 증설 무산에 이어 군부대 이전을 놓고 연일 마찰을 빚고 있는 이천시 일부 주민들이 군부대 유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16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장호원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장호원읍에 군부대를 이전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이천시에 제출했다. 추진위에는 현재 10명의 장호원 지역 전·현직 사회단체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70여명의 단체장을 대상으로 유치서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유치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해당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국방부와 이천시는 이천시 율면을 군부대 이전 대체부지로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연기

    정부가 13일로 계획했던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간 준비접촉이 일단 무산돼 14일 이후로 늦춰진다. 북측은 개성에서 13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 “내일(13일) 준비접촉 개최 일자를 알려주겠다.”고 12일 오후 판문점 직통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북측은 13일 준비 접촉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준비접촉을 위한 수행원과 취재진 명단’을 알려줄 것을 요청, 우리측이 명단을 넘겼다.”면서 “남북 간 접촉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첫 회의를 열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표단 규모와 방북 경로, 체류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준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가능한 한 많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표단 규모를 1차 회담 때보다 늘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단 규모는 1차 회담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차 정상회담의 방북단은 공식 수행단 130명과 취재진 50명 등 총 180명이었다. 정부는 취재진은 당시와 비슷하게 유지하되 수행단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1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2차 회의를 연 데 이어 12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의제 및 준비 접촉 대책 등을 논의했다. 문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7년 만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문도 많고 국민 기대도 높으니 열심히 준비토록 하자.”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직후 “정상회담의 추진 기본 방향을 검토하고 준비 접촉을 앞두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으나,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은 대통령 재가 등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방송·신문교류 활성화 기대

    이달 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계에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송·신문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 활동과 의의, 한계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2000년 6ㆍ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2002년 8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남북간 방송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연내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는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개별적으로 프로그램 공동제작·기념 공연·연탄보내기 등 남북교류 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이들 방송사는 다음 주로 예정된 남북간 실무협의에서 취재단 규모 등을 구체화, 정상회담을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사들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1991년 연합뉴스는 남북상호 특파원 상주를 염두에 두고 기자 2명을 평양주재원으로 내정했으나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같은해 8월 남측 언론사 사장단이 북한을 방문하고,2005년 남북 양측에 언론접촉 창구가 마련됐지만 정례화된 행사나 특파원 활동은 없는 상태다.AP·교도통신은 지난해부터 현지인을 채용, 북한 상주 특파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이후, 대규모 방북 참관단 파견 등 상호교류를 추진했으나 북측으로부터 ‘시기상조’라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마권수 위원장은 “북핵 사태 이후 방송교류 창구가 닫혀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남북합작 스튜디오 개설·중계차량을 비롯한 노후 방송장비 교체 등 방송교류 작업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투표 새달 실시

    김황식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첫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9월 실시된다.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가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 주민소환법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판단,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를 공표하고 소환대상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소환대상자에 대한 500자 이내의 소명요지와 소명서를 제출받은 뒤 주민소환투표 발의를 통해 투표안과 투표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명자료 제출기한은 20일로 주민소환투표 발의는 오는 30일쯤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표운동기간(20∼30일)을 감안하면 다음달 19일 이후 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환투표가 발의되면 김 시장은 권한행사가 정지되며 부시장이 시장직을 대행한다. 하남시선관위는 9일 밤 선거관리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시장의 경우 3만 2749명)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주민소환추진위는 지난달 23일 김 시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으며 김 시장은 이에 불복해 같은 달 25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천연동굴로 간 음악회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11일 오후 3시 이색적인 동굴음악회가 열린다.10회째다. 행사 장소는 속칭 ‘고래콧구멍동굴(동안경굴)’로 불린다. 음악회 무대인 동안경굴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가 큰 날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신비스러운 동굴로 예전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굴음악회는 동굴의 울림으로 인해 다른 음향 장치가 없이도 우수한 공명을 풍부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굴음악회에는 테너 현행복씨와 제주챔버코랄의 제주민요 ‘이어도 사나’, 김희숙 춤아카데미 단원들의 해녀춤 등이 공연된다. 또 전명선씨의 양금 독주,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왔던 김정(1486∼1521)의 한시 ‘우도가’ 낭송, 이명선씨의 기타 로망스 변주곡, 현악4중주, 합창 등이 공연된다.김순두 행사추진위원장은 “동굴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문화공간과 다름없어 음악회 장소로 충분하다.”면서 “시원스러운 바다 풍경과 함께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예술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064)743-9793.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의선 방북’ 추진

    정부는 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절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오는 13일 개성에서 진행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북측에 보냈다.”면서 “우리 측에서는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3일 개성 접촉에서 대표단 규모와 구체적인 체류 일정, 왕래 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 방북 관련 세부 절차에 대해 북측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1차회의를 열어 회담 준비 계획과 범정부적 협조체제를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결정된 정상회담 추진 체계 등에 따른 추진위원회 산하 준비기획단·사무처의 구성 및 운영방안도 논의됐다.또 준비기획단 회의를 매주 화·목요일 2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경로와 관련, 지난 5월 시험운행된 경의선 열차를 타고 가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북핵·남북관계 동시 견인” 이재정 장관은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정상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육로로 갈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경의선 열차행을 추진하는 것은 7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하늘길’을 열었다면 이번에는 ‘기찻길’을 열겠다는 뜻이다.●“전력 사이클 안맞아 송전 애로”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경협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여러 국제금융기구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될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부총리는 또 경제협력 의제와 관련,“남북간 전력 사이클이 안 맞다.”며 “사이클이 다른 전기가 송전되면 북측 산업시설은 망가진다.”며 북으로 송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부는 재정경제부 내에 임영록 제2차관을 단장으로 ‘남북 경제교류 협력과 발전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관련기사 2·3·4·5·6면
  • [2차 남북정상회담] 靑TF 첫 회의 ‘김정일 학습’

    임기말 참여정부가 9일 남북정상회담 모드로 본격 들어갔다. 범정부 차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간의 압축적 준비 모드”라고 표현했다. 준비 작업은 ‘차분하고, 담담하게’를 기조로 하고 있다. 청와대는 태스크 포스를 꾸렸고,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1차회의를 가졌다. ●2000년 사례 총체적 분석 청와대는 이날 오후 태스크 포스 첫 회의를 갖고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례와 백서, 언론 보도 내용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청와대는 당시 수행팀을 통해 정상회담 선례(先例)와 유의점을 청취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스타일이나 습관, 회담시 유의점 등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각 정당 대표나 각계 원로 등과 면담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여론수렴 작업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켜 남북관계에 있어서 반발자국이라도 나아갔으면 하는 사항들을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기획단도 협조체제 협의 남북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챙기기 위한 ‘준비기획단’도 이날 오후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회담 준비 계획과 범정부적 협조체제 등을 협의했다. 정상회담추진위원회 산하 준비기획단과 사무처의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준비기획단은 이 통일 장관을 단장으로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차관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외교부 몫으로 참여, 정상회담 의제와 6자회담의 논의 수준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통일부 차관이 이끄는 남북정상회담 사무처는 준비기획단 통제 아래 정상회담 준비 실무를 집행하기로 했다. 각 부처별 태스크 포스와 연결돼 범정부적, 유기적 협력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사무처 산하에는 실무를 위한 전략지원반, 행사지원반이 운영된다. 13일 개성에서 열릴 준비접촉에서는 대표단 규모, 구체적인 체류일정, 왕래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선발대는 대표단 세부 체류 일정 확정, 의전·경호, 통신·보도 등 실무절차 확정, 숙소·회담장·행사장 사전 답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경계” 이번 정상회담을 ‘선거용 깜짝쇼’라고 비판하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는 적극적으로 반론을 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시기 논란을 거론하며 “북핵문제에 진전이 없던 지난 시기에 무조건 했어야 했는지, 좀 더 미뤄 대선 시기에 해야 하는지, 아니면 국가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다음 정권으로 미뤄 1년 뒤에 하자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한나라당의 반응에 어떻게 저런 반응을 낼까 당황스러웠다.”면서 “합리적 보수라면 시대 자체를 거스르지 않는다. 냉전의 시계를 평화의 시계로 바꿔 다는 일에 동참하는 것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ckpark@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회담이후 시나리오

    [2차 남북정상회담] 회담이후 시나리오

    2차 정상회담까지는 20일밖에 남지 않았다.1차 정상회담이 2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빠른 시일 안에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통해 모든 준비를 하게 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도 출범시키는 등 진용이 갖춰지면 다음 주 개성에서 남북 차관급 실무접촉을 갖는다. 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 회담 형식과 횟수, 선발대 파견, 의전, 경호 등 회담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2박3일의 회담 기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공식적인 정상회담 외에 비공식적인 만남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수행진들을 물리고 깊숙한 대화를 주고받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라는 관칙이 나온다.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정을 참고하면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식 면담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어 수행한 정당·사회단체, 경제계, 여성계간 접촉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는 급격한 변화의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교착된 남북 문제가 풀리면서 북·미 관계 개선 등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개선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9월 초 열리는 6자 회담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북한 핵 폐기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도 있다. 북핵 불능화 단계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는 화해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점차 가시화되면 한반도 평화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연구원 박영호 기획조정실장은 “2·13합의 이후 종전체제를 평화선언으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이번 2차 정상회담이 이를 이루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문제에 진전이 있다면 남북 군사협력기구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북·미 관계의 개선도 급격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 등 포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재들이 풀릴 가능성도 높다. 라이스 미 국무부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고 북한에 대한 적성국 교역법 종료, 테러 지원국 해제 등의 조치가 뒤따를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4자 정상회담 등을 통한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이 정치적으로 이뤄진 만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평화체제와 관련해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평화협정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평화체제도 비핵화와 맞춰져야 하는 만큼 정상회담이 한계를 지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김미경 이세영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교류 북핵으로 위기 겪기도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교류 북핵으로 위기 겪기도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남북장관급회담,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구성 등이 이뤄졌다. 또 남북분단과 함께 끊긴 경의선과 동해선이 다시 이어졌고, 지난 5월에는 역사적인 시험 운행도 이뤄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1차 정상회담 의제는 주로 ‘교류와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 측면이 강하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에서 남북 최고 당국자간 신뢰를 구축하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문제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데 신경을 썼다. 그런 맥락에서 ▲민족화해와 통일문제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문제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 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 네 가지 의제가 집중 논의됐고, 이 부문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남북은 2000년 한해 동안 각각 100명씩 이산가족방문단을 두 차례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했다. 이어 흩어진 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등 단계적·제도적 해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2000년 9월 남한에 살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남북은 또 경의선 철도 및 개성∼문산간 도로 연결사업을 시작했고, 경협 관련 4개 합의서도 타결했다. 남북 경협은 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시켜 상호 호혜적인 경제이익을 창출하고,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개성공단 건설과 전력 협력 등으로 이어졌고, 현재도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등 남북간 여러 가지 협력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10월 북한의 핵 개발 시인에 이어 지난해 7월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등으로 6·15 공동선언의 빛은 바래게 됐다. 남북간 합의된 사항들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10년 가까이 우리 대북정책의 근간을 이뤄온 햇볕정책을 존폐의 위기로 내몰며 남북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정점에 서 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퇴진했고, 뒤이어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남북교류 활성화가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에 대해 ‘당근 대신 채찍’을 들게 함으로써 대북 강경책으로 치닫게 됐다. 결국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면서 한반도와 직접 관계되는 주변 국가들까지 포함한 6자회담이 재개됐다.6자회담을 통해 지난 2월 2·13베이징 합의가 이뤄지고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지난 6월 전격 풀리게 됐다.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8·8 개각 장관급 프로필

    ●정성진 법무부장관 내정자 사시 2회 출신의 엘리트 검사 경력에 대학총장과 사법개혁추진위원, 국가청렴위원장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 법무장관으로 적격이란 평.93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이 많아 논란이 되자 대검 중수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14년만에 법무 수장으로 복귀했다. 공사 구분이 철저하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듣는다. 부인 서신덕씨와 2남1녀. ▲경북 영천(67)▲서울대 법학과 ▲법무부 기획관리·법무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중앙선관위원 ▲사법개혁추진위원 ▲국민대 총장 ▲부패방지위원장 ▲청렴위원장 ●임상규 농림부장관 내정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스 기질이 강하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내면서 농업구조개선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수립,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경제관료로는 드물게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부하 직원들에 권한을 많이 주는 분권형 스타일. 애주가로 ‘홍어 사랑’은 남다르다. 부인 유경희(53)씨와 2남. ▲광주(58)▲서울대 금속공학과, 행정학과▲미 시러큐스대학원▲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기획예산위원회 공보관▲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학기술부 차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무조정실장 ●유영환 정보통신부장관 내정자 빠른 판단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갖췄다.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1996년 정보통신부로 옮겼다.2003년 정보통신정책국장 재직 때 참여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인 ‘IT 839’ 전략을 입안했다. 국장급 인사교류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근무한 뒤 진대제 장관 때 복귀했으나 보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부인 손지원(43)씨와 1남1녀. ▲서울(50) ▲고려대 무역학과 ▲행시 21회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 ▲동원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 ▲정통부 차관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디딘 뒤 경제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예산은 물론 거시경제와 공정거래정책, 물가, 통상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 청와대에서 1년 이상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부와 당, 청와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무리없이 해왔다는 평가다. 부인 문혜심(51)씨와 1남1녀. ▲인천(58)▲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17회 ▲주제네바 대표부재경관 ▲재경부 공보관, 국민생활국장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 대표를 맡아 타결을 이끌었다.‘버럭 김’으로 불릴 만큼 직선적인 성격이라 협상에서도 완곡한 표현보다 ‘예’ ‘아니오’ 등 직설 화법으로 핵심을 파고든다. 패러글라이딩·암벽 등반·스킨스쿠버 등을 즐긴다. ▲대구(55) ▲연세대 경영학과 ▲외시 8회 ▲캐나다 참사관 ▲외무부 의전담당관 ▲미국 참사관 ▲외무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제네바 공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 ●김현종 유엔대사 국제통상 전문가로, 동양인 최초·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던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에 임명된 뒤 이듬해 45세 나이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노 대통령의 FTA(자유무역협정) 가정교사로 불린다. ▲48세 ▲미 컬럼비아대 ▲미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자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법률자문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이종백 청렴위원장 사시 17기로 대검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 모임인 ‘8인회’ 멤버다. 활달하고 중후한 성품에 치밀한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5년 서울지검장 재임시 안기부 엑스파일 수사와 관련해 삼성측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인 박희숙(50)씨와 1남. ▲울산(57)▲안기부ㆍ청와대 파견 검사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평택지청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이원보 중앙노동위원장 대표적인 노동이론가의 한 명으로, 엄혹한 군사정권 시절에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래 30년 넘게 노동운동 한 길을 걸어 진보와 보수, 정파간 입장을 떠나 노동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성품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세세하게 잘 챙기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다. 부인 양숙정(55세)씨와 1남1녀. ▲전북 남원(62) ▲고려대 경제학과, 경희대 경영행정대학원 노사관리학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사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공교육 부실이 사교육비 증가와 지역인구 유출로 이어지자 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삼아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자치단체들이 내세우는 전략 사업은 공립학원 운영, 학력 신장 프로그램 도입, 해외연수 등이다. 교육청의 고유 업무를 주요 시책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인재육성 전문부서 설립 지자체 중 전북이 가장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전북도는 향토인재 양성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판단, 민선 4기 들어 인재양성과를 설치했다. 올해는 예산 100억원을 책정,▲글로벌 해외연수 ▲1군 1우수고 집중 육성 ▲방과후 학교 지원 ▲농산어촌 학생 학습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 569명이 미국·캐나다 등지로 해외연수를 갔다. 전북 순창군이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는 ‘옥천인재숙’은 전국 최초의 ‘공립 기숙학원’이다. 순창군이 해마다 10억원을 들여 지역 우수학생 200여명을 한 곳에 기숙시키면서 학원식 수업을 한다. 인접한 광주광역시의 유명 학원강사를 초빙해 방과후와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을 시킨다. 인재숙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만 26명을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순창지역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1992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옥천인재숙이 성과를 거두자 교육을 위해 이사 가던 주민들이 전입해 인구가 늘고 있다.2004년 332명,2005년 198명,2006년에는 473명이 증가했다. 군산시도 서울 유명 학원강사를 동원해 ‘주말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억 4000만원을 들여 군산여고에 주말반을 편성, 지역 우수학생 156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남도, 원어민 무료 영어학습 전남도는 방학기간에 공짜로 원어민과 생활하는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2주 동안 원어민 교사와 함께 지내며 영어로 생활한다. 도내 17개 군지역에서 뽑힌 초등교 6학년 360명과 중학교 2학년 450명이 대상. 강사는 전남도와 자매결연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졸업생 등 45명과 도내 영어교사 81명, 생활지도교사 15명 등 141명이다. 전남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학습지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사교육비를 줄인다. 지난 7∼25일까지 독서교실과 원어민 영어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에 맞게 수업 내용을 달리한다. ●경남지역 공립기숙학원 잇따라 건립 경남에서 공립학원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합천군과 밀양시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2005년 8월 종합교육회관내에 학습관을 개설했다. 종합학습관은 고교생 170명을 선발, 정규수업이 끝난 뒤 별도 학습을 한다.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초빙한 유명 학원강사들이 초빙했다. 학생들 가운데 70여명은 기숙사에 수용했다. 밀양시는 지난 3월 옛 밀양군청을 ‘미리벌 학습관’으로 단장, 문을 열었다. 서울 등 대도시 학원 강사를 초빙해 시험을 치러 선발한 240명에게 방과후에 특별학습을 시킨다. 산청군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산청읍 내 폐교에 기숙사 형태로 ‘산청인재학사’를 신축, 내년부터 18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기공식을 했다. 하동군도 내년 하반기 공립학원 ‘하동인재숙’을 신설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를 물색 중이다. 수용인원은 120명 규모로 기숙형이다. 이처럼 농촌 지역 지자체가 앞다퉈 공립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지역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이지만 자녀 교육열이 높은 주민들의 대도시 전출을 막고, 우수한 학생들을 붙잡아 인구 유출을 막아보자는 고육책이다. 한편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교육투자는 일부 우수 학생들에게만 집중돼 교육 양극화를 불러온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가 앞장서 경쟁을 부추기고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을 내몬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북 ‘동통추위’ 통폐합 첫 회의

    성북구는 8일 원활한 동 통폐합을 위해 지역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동 통폐합 주민추진위원회’(동통추위)를 구성,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기존 30개 동을 20개 동으로 줄이는 동 통폐합안을 마련했으며 9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통추위는 지역 직능단체장·통장 등 주민대표 17명, 교수 2명, 전문가 3명, 시·구의원 3명, 공무원 2명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동통추위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지난 6월 동 통폐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진 결과 대부분 동 통폐합을 수긍하면서도 지역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자신들이 속한 동명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거나 청사를 현 위치에 그대로 둘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가장 많았다. ‘동통추위’에서는 이러한 이해관계를 관련 주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동 통폐합이 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변호사 출신 21명 검찰 입성

    다양한 사회경험을 지닌 21명의 변호사 출신들이 지난 6일 임관식을 갖고 대거 신임 검사로 검찰에 입성해 눈길을 끈다. 30대 중·후반의 4∼5년차 경력직 변호사로 채워진 신임 검사들은 감사원(2명), 금융감독원(1명), 국무조정실(1명), 국가청렴위원회(1명), 법률구조공단(2명) 등 공공기관 등의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의료사고 소송 전문가,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 조정관 등도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동원(37) 검사. 사법연수원 32기로 2003년 2월 변호사 자격 취득 후 의료분쟁 관련 소송만 90여건을 수행했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에서 1년 이상 활동해 사법개혁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이 검사는 “환자를 짐짝같이 다뤄 중추신경을 마비시킨 모 대학병원에 승소하진 못했지만 태도변화를 이끌어낸 게 가장 보람 있었다.”면서 “형사분야에서 일하며 열심히 배우겠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31기인 김원학(35) 검사는 변호사 시절 정보통신부 산하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에서 5년간 지적재산권 분야의 분쟁을 담당했다. 대학 전공이 행정학이지만 졸업 후 다시 방송통신대에 입학해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덕분에 이제는 컴퓨터프로그래머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기를 갖추고 있다. 김 검사는 “특허법원과 특허청 등에서 파생되는 지적재산권 분야 소송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명의 여성 임용자 중 한 명인 김기윤(35) 검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올 임용자 가운데 유일한 검사직 경력자다. 공부에 욕심이 많았던 그는 2004년 7월 도미해 뉴욕대에서 LLM 과정(석사)을 마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이후 국내 대형 법무법인에서 공정거래 분야 업무를 수행했다. 김 검사는 “현장에서 배우는 실무가 ‘더 값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검사로서 미처 다하지 못한 직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 밖에 유경필(36·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목포해양안전심판원에서 심판관으로 3년간 근무하며 해양사고에 대한 전문지식을 축적했다. 법무부가 경력변호사를 검사로 임용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17명이 임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분 갈등… 민주 통합도 ‘가물가물’

    반년 넘는 진통 속에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지만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 우선 여러 정파가 모인 만큼 당직 인선 등 지분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더 큰 숙제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과의 통합이다.●원내대표 선출부터 자리다툼 ‘기득권을 버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정치권은 막상 신당이 출범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당초 원내대표에 김효석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3선의 이석현 의원이 창당 당일 경선을 주장하면서 출사표를 던지자 강봉균 의원이 가세했다. 강 의원의 출마에는 김한길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합의추대가 반드시 옳은 선택이 아닐 수는 있지만 기득권을 버리겠다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쪽 사람을 내세우는 모습은 결국 구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분 다툼은 조만간 당직 인선 과정에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선 통합론’ 둘러싸고 갈등 지분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봉합이 되겠지만 통합 문제는 아직 안개속에 있다. 오충일 대표는 6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8월 중순 이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함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선(先) 통합론’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측, 김한길 의원 그룹 등 ‘비노계열’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는 민주당과 선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인태 의원 등 친노 탈당그룹과 임종석 의원 등 우리당 초·재선 그룹은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흡수합당 방식으로 열린우리당과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독자경선 준비 돌입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독자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의원총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을 위해 유보돼 왔던 인재영입, 당직인선 등 독자적 기능을 확충하는 길을 가겠다.”면서 사실상 민주당 독자 노선 강행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대선기획단은 향후 대선전략 및 정국대책, 국민경선 방안, 정책 개발, 홍보, 대선예비후보 지원문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오후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중도통합전진대회’를 개최, 내부 결속 다지기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진해 ‘편파감사’ 규탄 확산

    경남 진해시 해군 시설운전학부 이전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편파감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진해 시운학부 부지 권리찾기 범시민추진위는 6일 “감사원에 대한 대응수위를 1인 시위와 상경 집회, 범시민 궐기대회 등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감사원이 시민 대표의 감사원장 면담 요청을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 3일 범추위가 전윤철 감사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자 “전 원장이 휴가중인데다 편파감사와 관련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감사와 관련한 면담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범추위는 감사원장 면담을 다시 요청하고,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감사원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장과의 면담이 안되면 14일 시민대표 9명이 감사원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범추위는 또 오는 17일 경복궁 앞이나 (주)태영 본사 부근, 광화문 네거리 등에서 상경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400여명이 관광버스편으로 참가하며, 재경 향우 100여명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달 중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도 예정돼 있어 시운학부 이전사업에 대한 편파감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Metro] 하남시장 ‘주민소환서명’조사 요구

    김황식 하남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하남시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 확인 결과 동일인에 의한 무더기 대리서명이 발견되는 등 서명부(3만 2749명)의 3분의 2(2만 530명)가 위법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중앙선관위가 나서 위법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주민소환추진위 측은 이에 대해 “김 시장이 관련법에 따른 서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절차를 무시하고 주민소환청구를 주관적으로 해석했다.”면서 “선관위의 주민소환 서명부 유출과 관련된 김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해 ‘편파감사 논란’ 확산

    경남 진해시의 공유수면 매립 및 군사시설 이전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편파감사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서울신문 8월2일자 12면 보도)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국회에서 이를 추궁할 계획이며, 시운학부 부지 권리찾기 범시민추진위는 감사원장을 만나 형평성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인 김정권 의원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해 해군 시설운전학부 이전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대기업 봐주기식 감사”라며 “이달 말에 열리는 예결위에서 감사의 부적절한 부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임시국회 행자위에서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시운학부 이전사업과 관련한 사업비 대물변제는 법령 위반이라고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전임 진해시장은 이를 무시한 채 사업비 대물변제 정산에 합의했으며, 이 과정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은 이같은 문제점은 제쳐둔 채 엉뚱한 부분을 감사했다.”며 “이에 대해 감사원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행자부 장관은 김 의원의 질의에 서면답변을 통해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물변제는 사업시행 결과 조성된 잡종 재산으로 변제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며 “본 건은 매립공사로 인해 조성된 재산이 아니므로 대물변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진해 시운학부 부지 권리찾기 범시민추진위도 말썽이 된 감사내용 재판활용과 관련, 전윤철 감사원장을 만나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로 했다.범추위는 오는 6∼10일 사이 주준식(진해시의회 의장) 수석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 6명과 전윤철 감사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1일 발송했다. 범추위 공동위원장단은 전 감사원장을 만나 ▲감사원이 시운학부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요청을 무시한 채 시가 발주한 용역결과물만 감사한 이유와 ▲김모 감사관이 부풀려진 공사비는 1억 8800만원이라고 확인한 경위 ▲감사과정에서 보여준 감사관들의 편향적인 태도 등에 대한 해명을 듣고,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로 했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립대 2009년부터 학과별 선발 허용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44개 국·공립대학들은 신입생을 일부 학과에 한해 학과 단위로 뽑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집단위를 학부제로만 운영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국립 또는 사립 구분 없이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는 학과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학생정원, 학사운영, 재정 등 8개 분야 33개 과제를 담은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부제를 유지하도록 한 국·공립대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개선, 학문의 특성이나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학과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부제로 인해 학생들의 외면을 받아온 국·공립대의 기초 학문 학과나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제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범대 학과간 정원도 일부 자율화된다.2009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교원양·연수기관 평가인정제’와 연계,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에 한해 사범계열 학과간 정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교원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또 사학법인이 빚을 낼 때 교육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을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제외한 빚에 대해서는 허가나 신고 없이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은 2004년 대학자율화·구조개혁추진위원회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두번째 나온 자율화 방안으로, 대학의 수요 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 대학자율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승근 부장은 “대학들의 요구 가운데 대학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나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만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3불(不) 정책을 비롯한 학생모집 방법에 대한 자율화 요구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논의 대상에서 빠졌고, 대학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정원 150명 이내”

    “로스쿨 정원 150명 이내”

    오는 2009년 첫선을 보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대학원별 입학정원이 150명 이내에서 차등 배분된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2명을 유지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안)은 2005년 5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개별 대학원의 입학정원은 특정 지역이나 소수의 대학에만 로스쿨이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한선을 150명으로 정했다. 로스쿨마다 입학정원을 150명 또는 120명,100명,80명,50명 등 다양하게 차등 배분하게 된다. 교육 여건과 운영 능력 등을 감안해 로스쿨 규모를 다양하게 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로스쿨 설치 대학 수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쿨 설치 대학의 설치 인가, 개별 로스쿨의 정원 등은 ‘법학교육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며, 교육부장관이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법조인 4명(판·검사 각 1명, 변호사 2명), 시민과 법학 교수 각 4명, 교육공무원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최소 이수 학점은 90학점으로 하되 법조윤리와 법률정보 조사, 법 문서 작성, 모의재판, 실습과정 등의 교과목은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 시행령(안)은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9월28일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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