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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첨단산단, 과밀억제권역 이전 기업에 우선권

    수도권 과밀억제 지역에서 세종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기업은 첨단산업단지에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건축물 디자인 수준 향상 등 행복도시 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11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종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세종도시첨단산업단지 토지는 종합지원(앵커) 역할이 가능한 선도 기업과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입주 희망 기업의 사업계획을 심사·평가해 결정한다. 추진위는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개척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대규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과제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외국 기업 및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세종 도시첨단산단에는 75만㎡로 벤처파크, 리서치파크, 산·학·연 협력센터(지식산업센터 등), 공동 대학 캠퍼스타운 등도 들어선다. 위원회는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성동(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에 도시 상징광장을 만들고 어반아트리움(도시문화 상업가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 상징광장은 올해 6∼8월 상징광장 디자인 마련과 상징광장 내 상징조형물 및 분수 디자인 현상 공모 등을 거쳐 2018년 상반기 개장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 찾습니다

    운전대·가속페달·브레이크 등도 없이 스위치만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통신위성과 비행선을 결합시켜 전 세계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룬 프로젝트’, 지구에서 우주정거장까지를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인 미국의 구글이 운영하는 연구소 ‘X’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한국판 X-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가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위대한 질문 국민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사업기획과 추진계획 수립,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위원회는 8월까지 연구자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으로 절실히 해결해야 할 문제, 세상을 바꿀 만한 영향력 있는 질문 등을 공모한다. 제안된 질문들을 모아 8월 말까지 100개의 우수 질문을 선정하고 9월 1일 발표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헬기 비리’ 해군 소장 “평가 이상無” 윗선도 속여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와일드캣) 도입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5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구속된 박모(58) 해군 소장은 기종 결정을 위한 방위사업청의 최종 심사 단계에서도 허위 발언으로 심사에 참여했던 위원들의 의사결정을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본지가 확인한 박 소장의 혐의에 따르면 2012년 당시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이던 박 소장은 2013년 1월 방사청에서 열린 사업관리분과위원회에서 “AW159는 정상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해 작전요구성능 등 모든 평가항목을 충족했다”면서 “이런 평가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소장의 발언을 믿고 방사청 사업관리분과 위원들은 기종결정안이 제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사업에 동의했다. 이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분과위 결정을 바탕으로 AW159 8대를 5800억원 규모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앞서 박 소장은 2012년 9월 AW159와 관련해 실물이 없어 성능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계약 전 성능 충족 입증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붙여 판정했는데도 방사청 해상항공기사업팀장이던 김모씨에게 이를 방사청에서 자체적으로 조건을 빼 통과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박 소장이 이처럼 무리하게 허위 발언을 하거나 기종 선정에 개입하게 된 것이 AW159가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수뇌부를 의식해 관련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각 군 무기 도입 사업이 신설돼 예산을 가져오면 사업의 타당성과 무관하게 어떻게든 해당 군에 도입하려는 경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박 소장이 해군 조직 논리에 따라 사업추진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즉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윤희 현 합참의장의 궂은 일을 맡아 처리하던 박 소장이 윗선 지시로 무리하게 일 처리를 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최 의장은 최근 자신이 합수단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보도에 군령 기관의 최고지도자로서 영이 안 선다며 곤혹스러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규 원전 후보지 삼척·영덕 반대투쟁 2라운드

    신규 원전 후보지 삼척·영덕 반대투쟁 2라운드

    정부가 2029년까지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원전 2기를 신설하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9일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지역 주민들은 ‘우리 고장에는 원전이 절대 들어서면 안 된다’며 정부를 상대로 원전 건설 백지화와 반대 투쟁을 분명히 밝히고 나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해 원전 건설 주민투표를 실시해 주민 85%가 원전 수용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인근 시·군 등 강원지역 전역에서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시됐다. 삼척원전백지화투쟁위는 “제7차 전력수급계획안 확정을 또다시 미뤄 2018년으로 넘긴다면 삼척핵발전소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철회를 위해 전 시민이 또다시 투쟁할 것”이라며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2018년으로 넘길 게 아니라 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즉각 백지화하고 정부의 계획대로 분산형 전원기반 구축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양호 삼척시장도 “국회에 제출한 정부 7차 전력수급계획의 원자력발전소 부분이 종전 4기에서 2기로 줄이겠다는 등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는 만큼 우선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의 면담을 신청해 놓고 있다”며 “전력수급계획안에 삼척이 포함되면 시민 뜻에 따라 백지화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핵발전소 찬반 주민투표 추진위원회도 이날 “영덕에 새 원전을 건설하는 것은 반드시 찬반 투표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전임 군수와 군의회는 군민 의견 수렴도 없이 핵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내는 등 절차 문제를 드러냈다”며 “군과 의회가 군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민 스스로 전체 의사를 묻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영덕 원전찬반 주민투표 추진위원회는 지역 종교계와 지식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로 지난 8일 출범됐다. 주민투표추진위는 이날 영덕군청 앞마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향후 적극적 행동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은 “정부가 영덕에 원전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것은 고리에 지으려던 원전을 가져와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고리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전을 영덕 주민들은 선뜻 수용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면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미 고리원전 6기가 설치된 부산지역 환경단체 등은 원전 추가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리1호기 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 박재율 공동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의 위협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대부분 국가가 원전 축소 내지 폐지로 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는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 같은 원전 정책은 마땅히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 박명진 명예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 박명진 명예교수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명진(68)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를 신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9일부터 3년이다. 박 신임 위원장은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 위원, 아시아중심문화도시 추진위원, 서울대 부총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 서울시 공동주택 운영 적극 개입… 재개발 활동 ‘0’ 임원 급여 중단

    서울시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는 민간 자치영역에 맡겨 뒀으나 일부 입주민의 비리·부정으로 전체 주민 피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일명 난방비 ‘제로’인 김부선 아파트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또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6개월 이상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추진위원회나 조합 임원에 대한 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휴면조합’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한 정비 사업의 임원들이 놀면서 급여를 받는 문제를 해결해 불필요한 사업비 증가를 막겠다는 의도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3대 주거관리 분야 공공혁신방안’을 4일 발표했다. 3대 주거관리 분야는 아파트와 집합건물,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을 뜻한다. 먼저 아파트 3대 주체인 입주자대표회의·관리소장(주택관리업체)·유지보수업체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견제와 감시체계 강화로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의결사항은 전체 주민투표(온라인)로 결정하도록 하고 최초 주택관리업체 선정은 조합이나 건설사가 아닌 공공(자치구)에서 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표시제’는 올 하반기 몇 단지에서 시범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반관리·관리비 절감·공동체 활성화·시설유지관리·정보공개 등 평가기준과 150여개 세부항목을 마련 중이다. 또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오피스텔 등 11만 3816개 동에 이르는 아파트 외 집합건물도 공공(시나 자치구)이 개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아파트관리 사례를 본떠 ▲집합건물 통합정보마당 구축 ▲표준관리규약 제정 ▲집합건물 관리단 구성 등으로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청년가구 밀집지역의 원룸관리비 기준표와 표준임대차계약서를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뉴타운과 재개발 등 추진위나 조합이 6개월 이상 실질적인 사업 활동이 없는 임원에게 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휴면조합’ 제도를 도입한다. 휴면조합은 대의원회 3분의1 또는 조합원 10분의1 이상이 발의하면 대의원 의결로 개시되며 조합장이 사업 추진 근거를 제시하면 다시 대의원 의결로 종료된다. 휴면조합 운영 중에는 조합장과 상근 임원에 대해 개시 후 3개월간 임금을 반만 지급한다. 3개월 이후에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다. 급여를 소급해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공공의 노력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올바른 주거관리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9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서울·평양 남북 축구 추진

    9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서울·평양 남북 축구 추진

    정부가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청사를 재개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총예산 112억원을 들여 부처별로 7대 분야에서 50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역사의식 확립을 위해 오는 9월 3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재개관하기로 하고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관일에는 충칭에서 상하이까지 1800㎞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한·중 청소년 자전거 대행진’ 참가팀이 합류한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11월 17일 문을 연다. 또 서대문 역사공원에 독립운동가 2만여명의 위패를 봉안할 수 있는 ‘독립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독립운동가 1만 6000여명의 활동을 정리한 ‘독립운동가 인명사전’도 편찬한다. 국내외 위안부 피해 사례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 역사를 집대성하기로 했다. 광복 이후 70년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동대문구 홍릉 연구단지에 ‘한국경제발전관’을 건립하고 과학창조 한국대전, 광복70년 특별사진전 등도 연다. 정부는 또 광복절을 전후해 국민이 대대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야제와 중앙경축식, 국민화합 대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을 보여 준다는 취지에서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열차 편으로 오가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 행사도 열린다. 국민 모집 등을 통해 선발된 250여명은 10여일간의 여행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와 남북한 종단철도가 서로 연결되기를 염원한다. 정부는 또 한반도 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해 7월 말 ‘경원선 복원 착공식’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축구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남북 축구경기는 1990년과 2002년 그리고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 열린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남북 씨름 대회와 태권도 시범 행사 등 민족 스포츠 교류도 민간을 통해 북한 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정종욱 위원장은 “여러 기념사업을 통해 국민통합 및 화합, 통일 논의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레미콘 공장 사라진 성동의 미래 상상해요”

    [현장 행정] “레미콘 공장 사라진 성동의 미래 상상해요”

    “레미콘 공장 이전을 위한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자리입니다. 30만 성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올해 안으로 레미콘 공장 이전 계획이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7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가진 주민토론회 ‘소셜픽션-레미콘 공간이야기’에 참석해 레미콘 이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주민토론회에는 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주민, 학생, 시민사회그룹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개 그룹으로 나눠 레미콘 공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주제별 토론을 벌였다. 청중과 발표자의 구분 없이 개방적으로 진행되는 소셜픽션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셜픽션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제안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공상과학이 과학 세상을 예견하고 현실화를 앞당기듯, 레미콘 공장 부지를 주민들이 상상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룹당 7~10명의 주민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이후 대형 현수막에 토론 내용이나 이미지를 그려넣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의 다양한 바람과 상상이 담겼다. 과거와 현재 현수막에는 ‘레미콘 공장 2015년 12월 31일까지 이전완료해 주세요, 서울숲 바로 옆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되는 분진과 소음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저해된다, 서울시와 협의해 대체부지 마련하기’ 등의 의견이 실렸다. 미래 현수막에는 ‘레미콘 공장 부지를 최고의 문화·예술·경제 중심 지역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과 가족들이 휴식할 수 있는 놀이공원 조성,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모두의 청정공간으로 만들자’ 등의 기대가 적혔다. 구는 당초 레미콘 공장 부지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유치를 추진했지만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면서 무산됐다. 레미콘 공장 이전과 GBC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주민들은 공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레미콘 공장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령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미콘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이 8만명을 넘어섰으며, 주민 50%가 넘는 15만명 이상이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노력으로 연내 이전 방향이 잡히고 내년부터는 이후의 계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충북에도 건립 추진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동원된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일본의 역사 반성을 촉구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충북에도 건립될 전망이다. 광복회충북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충북지부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13곳은 27일 충북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들의 모금 등을 통해 8000만원을 모은 뒤 오는 8월 15일 청주권의 거리나 공원 가운데 한곳을 선정해 소녀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건립과정의 원활한 행정지원을 위해 충북도, 도교육청, 청주시 등에 공동추진을 제안하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광복 70년을 맞아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의문사’ 최종길 교수 부인 백경자씨

    1973년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 의문사한 최종길(당시 43세) 전 서울대 법대 교수의 부인 백경자씨가 지난 24일 오후 별세했다. 80세. 백씨는 최 전 교수가 사망한 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및 최종길교수고문치사진상규명및명예회복추진위 등에서 활동하며 남편 사망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백씨 등 유족은 2002년 국가권력의 불법 가혹 행위에 의해 최 전 교수가 사망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2006년 서울고법은 “국가가 유족에게 18억 4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백씨는 유산의 대부분을 최 전 교수 추모기금으로 천주교 인권위원회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30분. 백씨는 마석모란공원에서 최 전 교수와 합장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년간 뒷돈 받고 원정 성접대까지… 참, 대단한 재개발조합장

    철거 및 설계 업체들로부터 10여년간 거액의 뒷돈과 성상납을 받아 온 70대 재개발 조합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장 박모(75)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대문구 북아현·충정 구역은 2004년 도시정비지구로 공시됐다가 2008년 북아현3구역 재정비 촉진지구에 포함됐다. 박씨는 정비사업조합 추진위원장을 거쳐 재개발 조합장이 됐다. 그는 추진위원장이 된 직후인 2005년 7월부터 철거업체 대표 고모씨에게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200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뇌물뿐만이 아니었다. 박씨는 같은 해 고씨와 함께 태국·몽골 등으로 여행 가서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성접대를 받았다. 항공편은 물론 여행에 들어간 모든 비용은 고씨의 돈이었다. 박씨는 리베이트 요구를 거절한 업체와는 관계를 끊기도 했다. 2005년 말 음성적으로 재개발추진위 경비 등을 대주던 설계 업체가 더이상 지원이 곤란하다고 하자 박씨는 그간 받은 경비를 4000만원으로 정산하고는 관계를 끊었다. 리베이트를 해줄 수 없다는 업체에는 “명절, 휴가철 떡값이라도 내라”며 압박했다. 설계업체 대표 이모씨는 2007~2009년 매년 여름 휴가철과 추석, 설 무렵 수백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박씨에게 바쳐야 했다. 재판부는 “조합원을 위해 공정하고 청렴하게 사무를 처리해야 할 추진위원장, 조합장으로서 장기간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잘못을 전혀 뉘우치고 있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수요자들 몰리며 정계약 3일만에 계약률 93% 달성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수요자들 몰리며 정계약 3일만에 계약률 93% 달성

    송도 첫 지역조합아파트인 송도 6•8공구 A3블록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조합원 정계약을 실시한 결과 초기 계약률이 93%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는 조합원 가계약 열풍이 일회성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것과 동시에 향후 조합설립 및 사업진행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추진위측 설명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는 가계약 첫날 전체 2708가구 중 약 1700가구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왔다. 이후 계약 전까지 98% 이상의 가계약률을 달성해 지역조합주택 역사상 가장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이 빠른 기간 안에 거의 전 가구에 대한 가계약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토지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가구수의 50% 이상만 조합원이 모집되면 조합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추가로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토지확보 작업을 병행하다 보니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왔다. 반면 ‘송도 포레스트카운티’의 경우 기존 사업 시행사인 제너럴에퀴타파트너스가 그 동안 토지확보를 포함해 토지감정 평가, 건축설계 및 경관사전심의 완료 등 사업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 모집이 진행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더욱 안정적인 형태로 주택공급이 이루어져 모범적인 지역주택조합의 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조합추진위측에서는 오는 6월 5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조합총회를 개최하는 일정으로 준비 중에 있다. 토지에 대한 문제가 없고 이미 지구단위계획상의 모든 기준을 충족한 사업이며 거의 100%에 육박하는 조합원이 모집된 상태이기 때문에 총회를 거친 후 조합설립인가를 마치는데 까지 거의 장애 요인이 없을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공사 선정 역시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군의 대기업 건설사 중에서 6개 건설사가 시공의향을 알려와 견적과 시공조건 등을 제안했으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조합총회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이 될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도 포레스트카운티의 잔여 물량은 주로 저층 위주로 남아있는 상태다.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추진위측은 “송도 포레스트카운티의 저층만의 특장점이 있기 때문에 조합 총회 전까지 충분히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잔여가구에 대해서는 조합설립인가 후 일반분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나 현재 추이로 보아 잔여가구가 20가구 미만으로 남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번지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

    정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주제어와 엠블럼이 발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주제어는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으로 선정됐다. 엠블럼은 숫자 70과 태극 문양을 형상화해 푸른 기상과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왼쪽부터 한광옥 추진위 고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종욱 추진위 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실장, 김동호 추진위 고문, 허동현 민족긍지위원장, 김은주 미래희망위원장.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초 ‘투명성’ 향상

    서초 ‘투명성’ 향상

    투명한 재건축 임원 선거를 위해 조합장 선거에 온라인 전자 투표 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동안 전국 많은 재건축 사업장의 조합장 선거가 공정성 논란 등으로 갈등의 불씨가 됐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예비 임원 선거에 온라인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초구는 재건축정비구역이 52곳으로 재건축정비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방자치단체다. 구는 2010년부터 재건축정비사업 공공관리제를 도입했지만 복잡한 추진위원회 선거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선거 전에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선거인명부 열람 공고, 공보물 부착, 현장 투표소 선정과 기표대 설치 등의 단계를 거친다. 또 선거 당일에는 선거인명부 대조 확인, 개표, 검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구에서는 담당자 등 10명 내외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야 하고 주민들도 투표소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 효율성 저하와 시간 낭비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전자 투표 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예비 임원 선거를 하기로 했다. 다음달 방배13구역 재건축 정비 사업의 예비 추진위원회 임원 구성 선거부터 시작해 신반포12차구역과 신반포19차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8일 경북광유 대강당과 달구벌대종 앞 광장에서 추진위원, 각계 전문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보고회 및 시민 참여 발대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국채보상운동이 세계사적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아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주요 문건만 150여건에 이른다. 국채보상운동의 동참을 요청하는 취지서, 권고문, 통문, 편지, 신문 논설 기사와 성금을 낸 사람과 액수를 적은 성책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해당 기록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초 연구를 했다. 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1년 기념관을 건립하고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는 등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적합한 작업을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단 사무국을 개설한 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새마을운동 기록물 등 최근 등재 사례 벤치마킹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서상기 국회의원 등 60명으로 고문단을 꾸리고 추진위원회, 자문단, 실무추진단 등을 구성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국가별로 2년마다 2건씩 추천할 수 있다. 문화재청의 공모 선정이 오는 7~11월 진행되며 내년 3월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최종 선정까지 통상 1년간 심사가 진행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제의 경제 침략에 대항해 일어난 경제주권 회복 운동으로 대구에서 시작했다. 기념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은 진정성, 독창성,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를 거치며 세계사적으로도 그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정부, 위안부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국제연대’

    조선인을 강제 징용했던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북한, 네덜란드, 타이완, 필리핀 등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추진위원회를 오는 21일 결성한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가치가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2017년 6월 등재를 목표로 기록물 목록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위안부 피해국인 중국은 물론 북한, 네덜란드 등과 공동 등재를 위한 위안부 기록물 목록화 작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록물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 자료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활동 자료, 재판 자료, 강제성 증명 공문서,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노력 등이 포함된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유네스코 운영자금의 50% 이상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위안부 관련 등재를 집요하게 방해할 것이 예상돼 국제 연대를 추진하기 쉽지 않겠지만 조심스럽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12월까지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공동 등재를 위한 국가 간 등재기록물 목록화 작업과 신청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유네스코 본부에 등재를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알렉시스 더든 미 코네티컷대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학 학자 187명은 5일(현지시간)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라는 성명을 통해 “위안부 제도는 방대한 규모와 군 차원의 조직적 관리 그리고 일본에 점령됐거나 식민지배를 받았던 지역의 어리고 가난하며 취약한 여성을 착취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인정과 사과 등의 행동을 촉구했다. 100여명의 학자가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8월 ‘아베 담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70주년 광복절 앞둔 남북관계 ‘활로 찾기’… 5·24해제 수순 관측도

    정부가 1일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남북교류를 폭넓게 허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찾아온 남북관계 개선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가 당장 어려운 가운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민간차원의 교류로 긴장을 해소하고 5·24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수순으로 보이나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24일 독수리훈련 종료 이후에도 남북교류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지 않다”면서도 “사회문화 교류와 관련해 북측도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알고 있고 부정적이거나 거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임금인상 문제, 한·미연합훈련 등 악재를 맞았으나 남북간 대화 재개를 이끌어낼 마땅한 유인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으로 구성된 광복 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공동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언론사의 남북 민간교류 동행 취재를 허용한 것은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련의 과정은 북한이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의 성격이 짙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5·24 조치 해제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부 당국이 지원하는 겨레말 큰사전,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사업 등 공동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부의 입장발표를 5·24 조치 완화 또는 해제 수순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면서 “북측의 태도 변화에 따라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에 호응하고 6·15와 8·15 남북 공동행사가 연이어 성사되면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북한이 우리 정부가 내민 손길을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재 당국 간 불신이 깊기 때문에 당국 간 대화를 하고 합의를 토대로 민간급 교류를 해야 하는데 정부가 접근을 거꾸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 있는 선물 보따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민간차원의 한두 번의 지원으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열린세상] 다시 꿈꾸는 제조업 르네상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다시 꿈꾸는 제조업 르네상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고전 삼국지에는 ‘목우유마’(木牛流馬)에 얽힌 고사가 나온다. 위나라와 전투를 치르던 촉나라의 제갈량이 전쟁에 필요한 군량미를 손쉽게 나를 수 있도록 목우(木牛)와 유마(流馬)라는 수레 형태의 기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촉나라는 비록 위나라나 오나라에 비해 군사 규모는 적었지만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할 만한 기계와 도구를 만들어 생활과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기계, 혹은 제조업 하면 사실 우리나라도 옛 촉나라 못지않은 지혜를 발휘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천연자원이나 인구, 국토 면적 등 객관적 조건은 다른 나라에 비해 분명히 열세지만, 뛰어난 인재들이 1970~80년대 제조업 혁신에 열심히 매달린 덕분에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기준 50.2%로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전체 부가가치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6% 수준으로 높다. 이처럼 제조업은 우리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며,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다. 그러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제조업에도 최근에는 위기설이 대두된다. 대내적으로는 경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세에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엔저에 힘입은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 회복과 중국 기업의 기술경쟁력 상승이 악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경쟁력위원회가 발표하는 제조업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2010년 3위에서 2013년 5위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기술 융복합화와 신제품 사용 주기 단축, 소비자 욕구 다양화 등의 추세가 진행됨에 따라 더이상 대량생산 및 가격경쟁만으로는 시장의 우위를 지킬 수 없게 됐다. 18세기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왔던 제조업은 이제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다. 독일· 미국 등 전통적 제조업 강국들은 산업혁명 시기의 제조업 부흥을 재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해 움직이고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메이킹 인 아메리카’, 중국의 ‘제조강국 2025’, 일본의 ‘산업재흥플랜’ 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을 지나 스마트 혁명으로 가자는 이른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지난해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에 창조경제를 구현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다. 즉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생산 현장의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창의적인 융합형 신제품을 조기에 사업화해 신산업 창출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장 내 제조 설비에 센서를 부착해 스스로 제어하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불량률을 대폭 낮추는 ‘스마트 팩토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말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부처 공동으로 ‘스마트 제조 연구개발(R&D)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융합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스마트 센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8가지 분야를 선정하고,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비즈니스 발굴에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사업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2017년까지 8대 핵심 기술 개발에만 민관 공동으로 1조원이 집중 투자되며, 로드맵 실무 작업을 진행할 추진위원회에는 산·학·연 전문가 70여명이 대거 참여한다. 과거 위나라와 오나라 사이에서 촉나라가 그러했듯 기술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끼인 ‘넛크래커’가 된 지금 한국의 제조업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신시장 선점을 위해 다시 한번 ‘제조업 르네상스’를 외칠 때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면서 ICT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만큼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기에 좋은 환경에 놓여 있다. 우리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산·학·연이 중지를 모아 열정을 재점화한다면 스마트 산업혁명의 선두 그룹에서 당당하게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K팝 주역들 함께 부르는 ‘새 시대 통일의 노래’

    K팝 주역들 함께 부르는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모여 ‘우리의 소원’을 잇는 통일 노래를 만든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재일본한국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1947년 발표된 ‘우리의 소원’ 이후 민간 주도로는 68년 만에 처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만든다는 취지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을,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을 맡았으며 음악감독 박칼린이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공동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여기에 가수 등 연예인 33명이 화음을 맞춘다. 추진위는 캠페인 전개와 맞물려 참가자를 섭외할 계획이다. 아티스트들의 모든 참여는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5월 한 달 동안 국민 공모에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모티브를 모집하고 오는 8월 15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며 9월 19일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도 개최된다. 음원과 콘서트 수익은 북한이탈주민 돕기, 통일교육 등 통일 관련 운동에 쓰인다. 김 디렉터는 “통일의 염원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주민들 손으로 청소년 교육 일군다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두레사업을 실시한다. 교육 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내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주민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돌보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나눔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교육두레사업인 ‘우리 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7개 구에서 2~4개 마을씩 모두 19개 마을이 참여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최근 7명의 청소년지도사를 선발해 구당 1명씩 배정했다. 앞으로 마을별로 15~20명의 추진위원들도 구성할 방침이다. 추진위원은 퇴직 교육자, 공무원, 통장, 수련시설 기관장, 도서관장, 경력단절여성, 대학생 등 마을별 인적자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사업은 4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청소년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안전순찰대를 구성해 방과 후 폭력 행위에 대한 예방 순찰을 하고 학생들의 탈선, 가출을 막는 활동도 펼친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토요학교를 운영한다. 토요학교는 학교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며 인성교육 등을 실시한다. 예체능 교육과 문화활동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예체능 교육은 노인과 주부들의 도움을 받아 전통놀이를 즐기거나 요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문화활동은 지역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함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비해 진로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마을별 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체험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것도 이 사업에 포함돼 있다. 청소년들이 노인들을 초청해 문화축제를 열거나 함께 텃밭을 가꾸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협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 우수 사업추진사례에 대한 발표회도 갖기로 했다. 연말에는 사업 추진 성과 보고회 및 평가회를 갖고 성과 우수 마을에 대한 시상은 물론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4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점차 실시 마을을 늘려 2018년에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송기찬 시 청소년육성팀장은 “교육두레사업은 마을 공동체 안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나눔 형태”라면서 “사업 성공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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