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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 고성장에 집착말라”/전문가가 말하는 「5개년 계획」좌담

    ◎한은 독립·실명제 실시해야/국민참여 통한 경제회복 추진 장점/이재웅 성균관대교수/이한구 대우경제연소장/이필상 고대교수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신경제5개년계획이 시작됐다.이 계획에 의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성과를 거두려면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내가 요구된다.서울신문사는 3일 이재웅성균관대교수,이필상고려대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가나다 순)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좌담회를 갖고 신경제5개년계획의 의의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이한구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타당성도 있고 수단도 현실에 맞는등 모양은 갖췄습니다.그러나 목표를 조금 욕심내 잡은 감도 없지 않습니다.이번처럼 제도개혁을 함께 추진할 때는 성장률을 높이는 게 어렵습니다.성장률에 집착하면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요. ▲이재웅교수=신경제5개년계획은 정부의 통제를 줄이고 국민의 창의와 참여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국민들의 창의와 참여속에서 재정·금융·행정등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해 경제를 살려보자는 것이지요.개혁의지가 보다 뚜렷이 부각된 것도 이전과는 다릅니다.신경제 5년동안의 성장률을 7차 5개년계획의 7.5%를 밑도는 6.9%로 잡은 것은 성장률이 다소 낮더라도 국민생활의 질이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앞으로 성장의 양적인 면보다는 환경·근로자복지등 질적인 면을 중시해야 합니다.국민들도 이제는 높은 성장률만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이필상교수=5년 후의 목표를 너무 화려하게 설정한 듯합니다.1인당 국민소득 1만4천달러,물가 3%,경제성장률 7%등 목표를 이상적으로만 집약시켜놓은 듯한 인상입니다.무리한 목표 같습니다.자율적인 참여와 창의를 강조하면서 고통과 열매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좋은 얘기입니다.그러나 겉으로는 참여를 강조하면서 정부의 통제관리가 강화되는등 모순이 있습니다.개혁프로그램 자체에도 근본적인 철학이나 흐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지난 1백일계획 동안 경기활성화를 하려다 거품만 일으킨 부작용과 그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경제제도를 개혁해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새로이출발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요. ○구체성 결여 “흠” 지적 ▲이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개혁부문을 독립된 주제로 부각시킨 게 이전의 계획과 차이가 있습니다.6공화국 때는 개혁이라는 용어를 별로 쓰지 않았지요.이번에는 제도개혁뿐 아니라 의식개혁을 강조한 게 두드러져 보입니다.제도개혁만 갖고는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의식개혁이 없으면 자율경제로 넘어갈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셈입니다.성장잠재력을 쌓은 뒤 제도개혁과 함께 국제화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계획을 단계적으로 제시한 점도 특색입니다.그러나 왜곡된 경제구조를 시정하기 위해 자율과 참여·창의를 강조하면서도 각론에 언급이 별로 없는 점은 유감입니다.틀을 바꾸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지만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할 수단까지도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재웅교수=6공 때는 5공으로부터 국제수지흑자·물가안정등 좋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문민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물려받은 점에서 큰 차이가있지요.문민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개혁을 추진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 접근 말아야 ▲이소장=개혁을 하면 초기에는 고성장을 할 수 없지요.빠른 시일 내에 수출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고 물가 역시 개혁을 하면서 잡기는 어렵습니다.금리자유화를 하면서 돈을 풀어야 하는 것도 변수지요.원칙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한편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합니다.내부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어 외부여건은 유리합니다.1백일계획의 결과가 시원치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됩니다.1백일계획을 열심히 PR했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자승자박이 된 점도 있지요.그러나 행정규제완화·중소기업지원등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것은 잘한 점이지요.공무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통제 강화는 모순 ▲이필상교수=오랫동안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그러나 신경제의 기본철학이나 개념이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소득격차,도·농간 격차,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등 산업구조적인 조정의지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또 사정과 제도개혁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혼란이 있는 듯합니다.사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나빠진다고 생각하고 있지요.때문에 정부는 개혁이 기업들에게 불안심리보다는 기업활동을 지원해준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소장=성장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노동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공급이 원활해져야 합니다.이번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거론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은 있는데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재웅교수=우리 정서에는 아직 국제화의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습니다.금융기관의 수를 늘리고 OECD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그릇된 경제관행과 현실에 맞지 않는 법들을 국제기준에 맞춰 과감히 고치고 개방을 주저하는 국민의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국제화라고 봅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공공부문은 과감히 제거돼야 합니다.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단체의 수를 줄이고 경제에서 국영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춰야 합니다. ▲이필상교수=재원조달을 국민의 세금으로만 충당하려 해서는 안됩니다.기득권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지적이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GNP의 30%를 차지하는 지하경제에 대해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합니다.금융산업의 자유화정책도 실물경제와 맞물려 추진하고,중앙은행의 독립문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도 거론했어야 했습니다. ▲이재웅교수=신경제는 정치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정부의 지도력에다 기업의 자율성,국민의 참여의식이 더해질 때 신경제계획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한가지 덧붙인다면 개방을 통해 국제화를 이루면 왜곡된 산업구조는 저절로 조정되리라 봅니다. ○정책결정권 일원화를 ▲이소장=정치논리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합니다.또 의식개혁이 호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새 정부가 정해진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다시말해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되그에 따른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합니다.근로자들도 스스로 일한 만큼의 대가만 바라고 무리한 요구는 다른 근로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이필상교수=신경제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시적인 효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서두르지 말고 시장 스스로가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경제가 정치논리에서 배제돼야 합니다.그동안의 사정작업이 신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를 가꾸기를 기대합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처간의 이견으로 다소 진통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이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요.신경제계획을 추진할 때는 정책적 결정권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시장의 원리에 충실해야 하지만 정책의 최종결정권이 분산되면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 킴 캠벨 캐나다 새수상/정계입문 7년만에 대권 차지(뉴스인물)

    13일 보수당 당수 선거에서 승리,캐나다 최초의 여성총리 자리를 굳힌 킴 캠벨(46)은 정계입문 7년만에 「대권」을 차지할 정도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지닌 신세대정치인. 「캐나다 정계의 마돈나」로 불릴만큼 미모에 자유분방한 사생활을 영위하면서도 특유의 독설과 재치로 정책추진력은 남성 이상으로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런던대학 경제학과에서 러시아문제를 전공,지난 86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90년 법무장관과 인디언문제담당장관,지난 1월 국방장관 등을 역임하며 일찌감치 지도자수업을 받아왔다.
  • “가까워진 대통령” YS유머집 봇물

    ◎취임 1백일까지 10여권… 갈수록 인기/“아직 반도 못쓸었소” 개혁 기대감 가득/“YS도 구팽될라” 일부 비판시각 표출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어느 정부의 출범때도 볼 수 없었던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가 활발해졌다는 사실이다.전에 보지 못했던 대통령 관련 우화집이나 가십,캐리커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한 매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새정부출범 1백일의 대통령 희화화를 총점검해본다. 사정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럴 수 있습니까.내 사람들을 싹쓸이 하다니』 그러자 YS가 말했다.『아니 싹쓸이라니 무슨 말이오.아직 반도 안쓸어냈는데』 최근 발간된 「YS는 못말려」2편에 실려있는 「싹쓸이」라는 유머이다. 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집「YS는 못말려」가 발간돼 시중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 불과 한달 남짓이다.이 책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YS는 못말려」2집을 비롯,비슷한 유머집이 10여권이나 나왔다.또 최근 한 시사주간지에는 김영삼대통령을 카레이서의 모습으로 모자이크한 사진이 실렸다.그런가하면 지난달 30일 방영된 한 TV의 코미디 프로에 김대통령은 만능 해결사인 만화 주인공 「로보 캅」으로 등장했다.한마디로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웃음」을 선사하는 대상이 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김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권력의 핵심에 「끈」을 대려는 사람이 많았던 상황에서 엮어진 「YS는 못말려」1집에는 『니가 내 오른팔이라고 떠들고 다닌다지.근데 내가 왼손잡이인거 아나』라는 유머가 실렸었다. 이에비해 대통령의 사정의지가 일부 사정당국에 의해 희석될 조짐이 보였던 시점에서 「싹쓸이」가 나타난 것이다.2집은 개그작가가 쓴 1집과는 달리 원고를 공모,각계각층의 시민이 보내온 글을 묶은 것.이렇게 볼때 「싹쓸이」는 바로 의지없는 일부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야유이자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표현인 셈이다. 유머집 안에서 「오른팔」이 「싹쓸이」로 진전될 수 있었다는 것은 취임 이후 김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큰 국민들의 관심이 되어왔느냐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대통령은 사실 취임전에 이미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많은 우스개의 대상이 됐었다.당시는 김대통령의 사투리 발음과 이른바 「자질론」이 대종을 이뤘었다.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 단점들을 오히려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당시 선거캠프는 TV유세 원고에 의도적으로 김후보의 사투리 발음인 「학실히」를 몇번씩 넣곤 했다.유행어에 가깝게 된 이 말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애교와 친근감을 주고 말은 유창하지 못해도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자는 의도였다고 한다.취임이후 김대통령의 희화화를 보는 청와대측의 입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듯 하다. 사실 지금까지 10여권에 이르는 유머집은 「03아저씨는 위대해」,「YS는 시원해」,「나도 야한 문민정부가 좋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칭찬 일변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혹 비판적인 내용이 있다고 해도 「선거전략」정도에서 그다지 진전되지 못 한 것들이다.또 「신속한 개혁의선도자」를 연상시키는 카레이서,사정칼날을 휘두르는 초능력의 「로보캅」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기능을 가진 희화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이제 「YS는 못말려」2집에 실려있는 「YS도 구팽될라」같은 비판적 유머가 더많이 나와야한다』고 주장했다.비리척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고에 가까운 이 표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점을 희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는 국민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 못지않게 지도자의 국민에 대한 바른 인식 심기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명예혁명의 불 댕겨졌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오늘로 백일이 되었다.새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과 총체적인 계획이 첫선을 보이고 평가를 받는 시험기간이 취임백일이다.김대통령의 경우는 새로운 정부의 시동과 출발이라는 통상적인 의미를 넘는다.정통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추진한 개혁백일은 그동안 어떤 정부도 이룩할수 없었던 혁명적인 변화를 이루어낸 성취의 기간이었다.이제 그에 대한 폭발적인 국민적 지지를 동력으로 삼아 착실하게 더욱 힘차게 나아갈 때라고 우리는 믿는다. ○높아진 희망·자신감 개혁백일의 성과를 가리켜 명예혁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물리적인 힘으로 만든 변화가 아니라 도덕적인 지도력과 국민합의로,지난날의 왜곡되고 전도되었던 역사와 가치를 바로 잡고 상식과 원칙을 복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것은 혼란과 위기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활기있게 다져진 안정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높아진 희망·자신감 우리가 첫번째로 의미를 두는 변화는 「이제야말로 이 나라가 제대로 되어가겠구나」하는 기대와 희망이 국민들 마음에 싹트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그동안의 성역없는 사정이 윗물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면서 이 사회의 도덕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돈과 명예와 권력을 분리하는 새로운 규범이 형성되고 있다. 이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지난 시대의 불신과 좌절감의 팽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감의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음은 발전의 추진력이 갖추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다음은 참으로 오랜만에 바람직한 대통령상이 정립되고 있다는 점이다.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고 촌지도 주지않는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다는 것은 과거의 정치부패의 원천이 어디에 있었던가를 생각할때 예사로운 변화가 아닌 것이다. ○새로운 규범의 형성 5년내내 대통령의 식탁에는 칼국수가 오를 것이다.진실로 「못말려」의 YS식 고통분담과 검약실천의 과단성이라 하겠다.어린이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대통령이다.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통령은 강력하다.청와대가 부패권력의 밀실에서 도덕정치와 개혁의산실로 바뀐것을 실감할수 있다.대통령은 사심없는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그러한 열정과 수범이 국민들의 믿음과 폭넓은 호응으로 이어질때 그 힘은 무한대로 나타날 것이다.대통령의 변함없이 단단한 개혁의지와 국민들의 협력을 기대한다. 우리는 이제,그동안의 변화와 개혁을 토대로 큰 틀에서 안정감과 균형감을 가지고 내실을 기해 나갈 시점에 있다고 본다.그런점에서 『중단없는 개혁』과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역설한 대통령의 취임백일 회견은 국정운영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더욱 높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임기중 절대 개헌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은 전체적인 안정감을 높여주는 기틀이 되는 것이다.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의 최우선순위가 경제의 활성화에 있음을 강조한 것도 국민의 여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긴장 지속돼야 지난날의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그리고 낡은 의식과 질서를 정상적인 것으로,돌려놓는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이외에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 발전하고 선진국과 통일을 앞당기는 길은 없다. 사회적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다양한 개혁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성역없는 사정과 함께 법과 제도의 개혁과 활발한 개혁정책의 개발을 통해 입체적인 개혁이 펼쳐져야 한다.미래지향적인 개혁을 기조로 하면서 과잉기대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개혁의 과제를 착실하게 추진하자면 행정부는 물론 정치권의 분발이 있어야 한다.특히 여당과 관료사회의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따가운 질책과 국민들의 지탄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혁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면이 있는것 같다.무기력하다 못해 개혁에 대한 불만과 반발의 조짐까지 엿보인 정치권의 일부 행태는 개혁을 뒷받침해야할 시대적 책무를 망각한 것이다. 국민들의 회의와 불신이 깊어져 개혁의 물결에 떠내려 가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채찍질해야 할 것이다. ○함께하는 개혁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개혁이라는 과제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역사상 저항없는 개혁성공의 예를 찾기는 쉽지 않다.구질서에서 혜택을 누리던 사람들의 저항이 있고 폭력으로 혁명을 꿈꾸는 세력들의 방해도 있었다.부당하게 가졌던 자기몫을 지키기 위해 한사코 개혁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문제다. 권력의 보호가 없으면 배신감을 표출하고 교묘한 논리로 흠집내기도 마다않는다.이같은 반개혁의 가능성은 오늘에도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장애와 방해를 뛰어넘어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개혁을 아래에서 뒷받침하여 국민 각계가 자기몫을 다하면서 단단하게 끌고가는 길뿐이다.90%를 넘는 국민이 개혁을 지지하고 반이상이 세금을 더 낼 용의를 보이는 것은 성공의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지지하고 환호하는 데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국민이라야 신한국 건설의 열매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이제 모두 땀흘릴 때이다.
  • 국민지지 바탕,「혁명적 개혁」 박차/신한국 건설의 삽질 이렇게

    ◎칼날사정·파격인사… 정관계 대폭 물갈이/「12·12」 등 역사재평가… 기득권층 무장해제/정권의 정통성·도덕정 무흠결이 추진력 배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초기 일부에서는 『누구나 초기에는 개혁을 한다』고 말했다.기득권층의 희망적 예단은 빗나가고 있다.「종교적 열정」으로나 이해가 가능한 개혁드라이브 1백일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임기중 개혁을 중단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한 김대통령의 말을 의심치 않고 있다. 지난 1백일을 통해 김대통령과 정부는 질풍노도같은 사정과 인사를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토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그것은 반개혁적이게 마련인 기득권세력의 초토화,개혁에 대한 국민적신뢰와 합의의 구축으로 나타났다. 이 바탕위에서 이제부터는 취임의 슬로건으로 제시했던 「신한국」이란 집의 건축이 시작되려하고 있다.개혁의 법제화·의식화가 기둥이 되고 그 위에 신한국의 구체적 모습인 「깨끗하고 부강하며 모두가 고루 잘사는 사회」의 지붕이 얹히게 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취임 1백일이 되는 4일은 개혁이 기초정지를 끝내고 구체화로 넘어가는 대전환점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된다. 김대통령의 초기작업은 개혁으로 상징되는 사정과 변화로 의미되는 인사,역사의 재평가를 축으로 해 진행돼 왔다.여기에 YS식정치 특유의 전격·과감성이 가미됨으로써 「개혁의 이름을 빌린 혁명」은 거침없이 「한국병」의 환부를 섭렵해내고 있다. ○걸작드라마 방불 개혁이 대단한 고통과 아픔을 동반하는 것임에도 솔선수범과 화려한 정치술의 뒷받침으로 인해 걸작 드라마처럼 미화되고 있음은 특이하다. 김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의 재산공개(2월27일),정치자금단절 선언(3월4일)이란 솔선수범으로 개혁의 대장정을 선언했다. 또 다른 솔선수범인 청와대 칼국수는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나누기의 의지표시였다.대통령과 핵심세력의 솔선수범을 맛깔나게 만들어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낸 개혁의 양념이다.당연하게도 청와대 칼국수는 외국 언론이 한국의 개혁정치를 소개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한국개혁정치의 마스콧으로 부상하고 있다.일부의 저항과 불만에도 불구하고 개혁은 국내외의 갈채속에서 진행되고 있고,개혁의 장기화가 가능한 이유도 여기서 찾아지고 있다. 일반인이 생각할때 개혁은 사정과 동의어로 여겨질 만큼 사정만이 부각돼온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역사의 재평가를 통한 분위기 장악과 과감한 인사를 통한 지원이 없었다면 사정도,개혁도 궤도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란게 1백일 개혁을 지켜본 사람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기득권세력의 치부를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으로 개혁의 첫삽을 떴다.국민의 공분을 일으켜 개혁에 국민적합의와 추진력을 붙여주기 위한 면밀한 계산의 결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개혁은 이 단계에서 이미 미화되고 국민적 합의를 얻기 시작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득권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전국회의장의 의원직사퇴가 이루어지고 현국회의장의 탈당이 있었다.12·12세력의 원로격인 유학성의원의 사퇴가 뒤따랐다.과감한 물갈이의 서막은 이렇게 장식됐다. ○도덕성시비 불식 개혁작업은 역사의 재평가와 인사의 파격성을 통해 재충전을 하면서사정으로 한국병의 실체에 바로 접근해 들어갔다. 4·19는 혁명으로 재득명했다.5·18은 문민정부가 그 연장선상에 있음이 선포됐다.5·6공의 출발점이었던 12·12는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다시 자리매김이 이루어졌다. 이런 일련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재평가는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강화해주면서 동시에 기득권 세력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2·12의 재평가가 야당의 요구에의해 이루어졌든,5·18광주재평가가 광주문제해결을 위해 이루어졌든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그 원인이나 계산여부에 상관없이 개혁작업은 이를 통해 비상의 날개를 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문민정부는 비로소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스러워 질 수 있었다.과거를 대상으로 한 사정작업이 「일제시대에 살았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친일파」란 논리의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스러워진 것도 역사의 재평가를 통해 얻은 수확의 하나로 여겨진다. 대통령과 그 세력이 과감한 개혁에 나서고 국민적합의를 무기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정권획득과정의 정통성과 취임 이후의 도덕적 무흠결이다. 최초의 문민정부란 점,선거의 공명성이 개혁의 안전한 발아를 가능케 했다.『단 한푼의 돈도 안받겠다』고 한 취임이후의 선언은 그의 개혁이 「정권의 안정성도모」같은 앞선 정부의 개혁작업과 차별되면서 개혁작업의 도덕성을 완전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기존 권력층의 공개된 치부,그위에 가해진 개혁주체의 높은 도덕성은 당연히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국민의 지지가 다시 개혁의 가장 날카로운 날로 등장하는 새로운 「개혁모델」을 등장시킨 것이다. 김덕용 정무1장관은 세미나에서 정부의 개혁을 「생존을 위한 개혁」으로 정의한바 있다.김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위해 부정부패 척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개혁의 목표가 청교도적인 도덕사회의 수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복지국가의 수립에 있음을 분명히 읽게하는 대목이다. ○능동적협력 긴요 국제경쟁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외적인 비용의 척결이 필요하다.또한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서도불로소득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부동산투기를 없애야만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보면 새정부의 개혁은 확실히 더 나은 복지국가를 위한 전단계로서의 의미를 갖는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제는 투자의욕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이 간과돼 왔다.투자의욕과 개혁을 동시에 얻으려는 것이 현정부의 생각이지만 기업투자는 늘지 않고 있고 이를 반영해 청와대는 재계에 잇단 유화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개혁의 법제화나 제도화는 공무원과 기존 정치권의 능동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그러나 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개혁작업이 민생사정이란 이름으로 개혁대상을 넓혀 갈때 그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개혁지지에서 떨어져 나갈 개연성이 높다. 성공적인 출발과는 상관없이 개혁의 열매를 딸때까지 그 과정은 길고 더 많은 사람의 인내를 요구한다.개혁작업의 난이도도 사실은 더 높아지는 단계일 것이다.
  • 이재명 민자의원/성격 호방,대인관계 “왕발”

    듬직한 체구에 걸맞게 호방한 성품으로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 폭넓은 대인관계로 「왕발」로 통한다. 정치학계의 태두 동주 이용희박사의 아들. 이 박사의 제자인 노재봉의원의 천거로 민자당 전국구의원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사업능력으로 대우 김우중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30대후반에 계열사인 대우기전사장을 지냈다. 두주불사형. 부인 신주연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출신(45세)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졸 ▲대우기전사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대우기조실사장
  • 황산성장관에 듣는 「맑은 물」정책(국정탐방)/대담=김진천 사회부장

    ◎“최대숙원사업은 물관리체계 일원화”/상수원수 91%가 1∼2급수 “식수 적합”/수질개선위해 97년까지 12조원 투자/가정의 생활오수 줄이기가 맑은물 만들기 첫걸음 황산성환경처장관은 지난2월말 취임하면서 임기중 물 하나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물 하나만큼은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이었다.그래서 취임한 직후부터 물과 관련된 정책에 무게를 실었으며 이같은 흔적은 일상적인 환경업무처리는 물론이고 대외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환경처발족이후 최대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물관리일원화에 대한 문제 제기와 수돗물에 대한 관심등을 들 수 있다. 수돗물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의 세찬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식수정책에 대한 황장관의 열정을 반증해준 셈이다.물 관리일원화정책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대적 필요성과 장관의 추진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만도 아니라는게 중평이다. 식수장관이라고 불릴만큼물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황장관을 만나 현재 우리나라의 물사정과 앞으로의 전망,그리고 황경처가 추진하고 있는 맑은 물정책은 무엇인지등을 들어봤다. ○취임직후부터 열성 □환경정책을 주관하는 부서의 장관이 된뒤 그동안 일반인으로서 느끼던 우리나라의 환경상태에 대한 견해는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먼저 우리나라의 환경파괴는 어느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오늘날의 환경오염은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일이어서 특별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않아도 잘아시리라 믿습니다.수돗물을 의심하고 공기가 나쁘다고 비판하는 시민의 소리,쓰레기가 우리생활 주변은 물론 산간계곡에까지 쌓여있는 현실,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파괴되고 있는 자연 이런것들이 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봅니다.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관께서는 취임하면서 우리의 오염실태를 솔직하게 공개하기로 약속했는데 이 자리에서 서울의 수돗물 수질상태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시죠. ■그동안 정부에서 수차례에 걸쳐 서울의 수돗물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실은 수돗물관리가 보건사회부의 소관이지만 저자신도 궁금해 지난 3월중순 저의집과 직원들의 집 12가구,그리고 출입기자 3집등 수돗물이 직접 들어오는 단독주택 15가구에 대해 수도전수질을 표본조사한적이 있습니다.그 결과 모두 음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물론 표본조사라 다소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민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임은 틀림없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관말씀대로라면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왜 시민들은 아직도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는 과학적인 수질기준보다 감각적인 데 기준을 두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봅니다.수돗물에 이물질이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난다든가 물맛이 좋지않은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약수를 찾고있는 거지요.오염된 하천을 본이후 심리적인 요인과 맑은물에 대한 욕구증대도 주요 원인인것 같습니다.이에따라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낡은 상수도관은 교체하고 공동주택의 물탱크청소의 관리감독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물의 관리기능이 여러부처에 분산되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있는데요. ○감각적 기준이 문제 ■그렇습니다.현재 상수원수질관리는 환경처가 하고 있고 정수장및 수도시설은 내무부가,그리고 정수장및 수도전의 수질은 보사부 소관입니다.그리고 광역상수원은 건설부가 맡고있는등 4개부처가 물하나를 놓고 각기 다른 정책목표하에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따라서 환경처에서는 물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추진중에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불투명한 실정입니다.행정개혁쇄신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검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상수원의 수질이 과연 어느정도가 돼야 식수로서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증을 갖고있는 국민들이 많은데 우리의 상수원수를 대비해가며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시죠. ■이론상으로는 3급수까지 식수사용이 가능합니다.그런데 처리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1급수는 간이정수처리만 하면 마실수있고 2급수는 침전여과등에 의한 일반적인 정수처리과정을 거치면 가능하고 3급수는 고도의 정수처리를 해야 마실수 있습니다.그러나 1급수 수준이면 그만큼 인공적인 처리과정을 덜 거치는 만큼 물맛도 좋겠죠.현재 우리나라의 상수원수의 수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백70개지점중 1∼2급수가 3백37개소로 9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주요상수원을 보면 한강의 팔당 금강의 대청지점은 2급수 낙동강의 물금 영산강의 몽탄지점은 3급수로 다소 부족한점이 있으나 대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에서도 이와관련,맑은물 공급대책을 세우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주로 어떤형태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까. ■안정된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외교안보 사회복지등 국정전반에 걸쳐 균형있게 발전되어야 하겠지만 국민들이 마시는 물은 국민의 건강 즉 나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으로서 어느 정책분야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이를 위해 우선 하천의 수질이 좋아져야하고 상수도의 공급시설확충및 현대화 정수처리방법의 개선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 정부의 대책도 지난89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종합적으로 마련되어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환경처가 주관 이러한 수순에 따라 국민들이 마시는 물만큼은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수 있도록 기존의 대책을 대폭 정비·보강하여 97년까지 총 12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물의 관리는 오염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이를위해 경제회복도 좋지만 환경법규를 상습적으로 어기는 기업들은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오염업체 강력응징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결국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적규제조치와 지도단속 등을 더욱 강화하는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시행하고있는 제도를 보완하여 악덕오염배출업체는 기업활동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조치해나갈 계획입니다.중소기업 운용자금지원대상에서 악덕배출업소를 제외시킨것도 좋은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러니 맑은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이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우선 상수원보호지역은 국민들이 먹는 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므로 이지역에서 세차를 한다든가 오수및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하거나 쓰레기를 마구버리는 것은 자제해주셔야 합니다.아울러 가정에서도 음식물찌꺼기 폐식용유등 생활오수를 가급적 줄여주시는 조그만한 행동 하나하나도 당장 우리에게 깨끗한 물을 먹게하는 계기가 되고 자손대대로 금수강산을 물려주는 첩경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이 제일은행장(얼굴)

    ◎다변의 영업·국제금융 전문가 사석에서 한번 입을 열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속사포를 쏘아대는 다변형.매사에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교제범위가 넓다. 영업과 국제금융 파트를 오가며 돋보이는 추진력을 발휘,지난 90년 입행,선배들을 제치고 전무로 발탁되기도. 경남 의령산으로 59년 서울상대졸.부인 노상숙여사와 1남2녀가 있으며,취미는 바둑.
  • 김홍렬 신임 해군참모총장(얼굴)

    ◎해사 수석 졸업한 두뇌파 지금까지의 인사관행을 깨고 파격적으로 해군참모총장에 발탁된 김제독은 해사16기를 수석 졸업했다.두뇌회전이 빠르고 해군발전에 관한 아이디어가 많아 중용됐다.기라성같은 선임자들을 제치고 이번에 해군총장으로 된데는 그의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군통수권자가 샀다는게 중평이다. 부인 박정애씨(55)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남 서천(54세) ▲해사16기 ▲구축함장 ▲함대사령관 ▲해군작전참모부장 ▲합참전력평가부장
  • 김덕용정무/개혁전면에 나설것인가

    ◎잇단 무게실린 발언… 최근 행보를 보면/김 대통령의 사정심중 정확하게 감지/개혁궤도 어긋날때만 「제한적 간여」/당정에 청와대뜻 전달… 상당기간 「조용한 역할」 치중 김덕용정무1장관이 드디어 개혁추진의 전면에 나설 것인가. 새정부출범이후 김장관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계속해왔다.「실세」라는 지칭을 꺼리며 막후에서만 움직였다.입도 무척 무거웠다. 그러한 그가 며칠사이 신문1면에 연이어 등장했다.『슬롯머신사건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며 연루자가 더 있을 수 있다』(20일)『검찰등 사정기관의 사정도 필요하다』(21일) 김장관의 한마디 한마디는 모두 김영삼대통령의 심중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과묵한 김장관으로하여금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이유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김장관은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을 등에 업은 「핵심실세」들의 행적에 혐오감을 갖고 있다.멀리 갈 것없이 박철언의원의 경우가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박의원은 대통령이 보내는 신임이상으로 「위세」를 떨치려다 정권에 부담을 주었고자신도 파탄을 맞았다고 분석한다.특히 공안정국형성을 통해 「김영삼대통령」탄생을 계속 방해하려했다는 기억을 생생히 하고 있다. 고 김동영 전의원,서석재 전의원,최형우의원등 김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전면에서 사라진뒤 김장관의 몸가짐은 더욱 신중해졌다.김장관측은 내심 최의원이 상당 기간 개혁의 선봉에 서주길 기대했었다.김장관은 3단계 개혁론을 제시해왔다.①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개혁 ②잘못된 관행과 의식개혁 ③법적·제도적 개혁이다.정치적 결단에 의한 「인치개혁」의 수순을 최의원이 맡아주길 바랐었다.김장관 자신은 법적·제도적 개혁에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최의원이 민자당총장에서 물러난 지금 개혁의 방향을 정확히 잡아주기 위해 김장관은 입을 열어야했던 것같다.『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하는 당정인사가 드물다』는 답답함이 깔려 있다고 여겨진다.해방이후 수십년간 누적된 악습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개혁 보벽에 발맞추자는 호소인 셈이다. 사실 새정부의 개혁추진에 곤란을 겪는 당정의 상당수 인사들은 틈만 나면 제동을 걸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권력기관과 정치권이 서로 감싸주는 구태를 보이며 각종 비리사건을 덮으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내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추진력과 국민들의 절대지지 때문에 공개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지 『사정개혁은 이제 그만』이 현 여권내의 대체적 분위기로 비쳐지기도 했다.힘을 갖고 개혁을 앞장서 추진하는 세력이 없으면 개혁자체가 일그러질 우려가 있었다. 김대통령의 「의지」를 당정에 전달하는 적격인사가 김장관임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김장관은 청와대 공식회의가 있으면 조금 일찍 들어가 김대통령과 잠깐씩 독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전화통화도 수시로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따로 조율하지 않아도 대통령의 뜻을 감지한다는 것과 김장관 자신이 철저히 「개혁마인드」로 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장관이 개혁의 기본방향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해서 그가 당장 최전총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6공 당시 박철언의원이 주도한 공안정국은 「대권」과 연관된 것이고 지금의 사정활동은 「개혁이념」에 의한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그럼에도 일반은 단순비교에 빠지기 쉽다.김장관이 사정정국의 선봉에 서길 꺼리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김장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조용한 역할에 머무르려할 것으로 예측된다.개혁이 궤도를 너무 일탈할 때에만 제한적으로 간여할 가능성이 높다.
  • 『하늘이 준 개혁의 호기』아닌가(사설)

    우리 옛시조 한수를 떠올려본다.『잘가노라 닫지말며 못가노라 쉬지말라/부디 믿지말고 촌음을 아껴스라/가다가 중지곧하면 아니감만 못하니라』.남파 김천택은 인생을 두고 이렇게 노래했지만 오늘에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개혁·사정작업에도 그대로 해당되는 철이아닌가 한다.서두를 일도 아니나 쉬엄쉬엄 할일 또한 아니다.더구나 가다가 용두사미가 된다고하면 시작하지 않으니만 못하다 할것이다. 닫지도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잘 진행되어오던 개혁·사정작업이 슬롯머신사건에 이르러 주춤거리는 듯한 인상을 준것은 사실이다.뭔가 은폐하려는 것 아닌가 하고 오해받을 거책를 보였기 때문이다.조사받아야 할 사람이 국외로 빠져나갔는가 하면 조사해봐야 할듯하던 사람들을 놔두고 있는 일들이 그렇다.표적수사네 축소·보복수사네 하는 따위 말이 나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런 현상은 김영삼대통령의 결연한 개혁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일부 기득권층을 제외한 대다수국민들이 개혁·사정에 보내는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배신하는 일이기도 하다.이런 사단을 예견한 김대통령은 일찍이『개혁·사정에 성역이 있을수 없다』고 못박았던 것인데 사정을 맡은 쪽에서 오히려 성역을 만든듯한 인상이어서 유감스럽다.그결과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한번더「성역없는 사정」을 천명하게 했다.그동안 누적된 우리사회의 병폐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새삼 느끼게 한다. 역대의 정권이 개혁을 표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그런데도 구두선으로 흘러가고 말았다.적당한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새정부는 그같은 과거의 허물을 지실하고 있다.그 인식아래 바른 기준과 사심을 배제한 혜안으로 부정한 과거와의 단절을 추진하는 것이 개혁·사정이다.이에대해 김수환추기경은 고려대초청 강연회에서 『하늘이 주신 개혁의 호기』라고 표현했다.그말 그대로이다.이 모처럼의 기회를「아니감만 못한것」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김추기경이 지적한바 『개혁의 성패에 나라의 흥망이 달렸다』는 각오아래 개혁은 국민의 이름으로 줄기차게 추진돼 나가야한다. 김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의 추진력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절대적지지가 응집될 때 강해진다.용기도 준다.잠시 주춤거린 현상을 두고 야당에서는 『부정척결도 사정도 아니며 정적손보는 작업』이라고 훼폄하고 있지만 이는 지엽을 근간과 혼동한 저급한 표현일 뿐이다.야당도 개혁·사정에 관한한 긍정적·건설적 시각으로 동참하게 돼야겠다. 아프고 쓰리더라도 개혁은 추진돼야 한다.따르는 고통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기어이 이겨내야 한다.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이것 아닌가.개혁은 개혁일 뿐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이다.
  • 미·북 접촉,핵해결 마지막 기회다(사설)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구체화되어 가고있다.실무급 예비접촉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초엔 열리게 될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있다.회담의 성사는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망이 밝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우선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지금이 북한핵문제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발효의 6월12일까지는 20여일밖에 남지않았으며 북한의 NPT탈퇴철회및 핵개발 포기촉구 유엔안보리결의 직후인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평화해결의 기회는 영영사라지고 말지모른다.북한은 물론 누구도 그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공통의 인식이 회담성사의 추진력이 되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그런점에서 회담성사는 북한요구의 관철을 의미한다.동시에 그것은 북한의 선NPT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요구해온 미국과 우리정부의 양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젠 북한이 긍정적 노력으로 호응해야할 차례이다. 우리는 이번회담이 북한의 NPT탈퇴철회와 핵포기및 그 증명여부를 흥정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국제적·국가적 책임과 의무이지 양보할 수있는 권리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것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회담진행의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것은 우리나 미국정부의 기본인식이요 입장이다. 유엔안보리 결의의 수용도 거부한 북한의 태도에 과연 얼마나 큰변화가 있었으며 있을 것인지 믿어지지 않는것이 지금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북한은 그동안 핵사찰수용에 대한 언급은 없이 NPT복귀를 위해선 주한미군철수와 각종 한미훈련의 영구중지,대한핵우산철거,대북핵불사용과 안전보장 그리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정례화등의 요구만 내세워왔다.북한의 핵포기가 최대관심사인 미국과 대미관계정립만을 바라는 북한의 동상이몽식 회담이 되지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기대를 갖는것은 이번이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일뿐아니라 회담의 성립자체가 중국의 적극적인 주선에 입각하고 있기때문이다.북한도 이번기회를 놓치면 중국의 도움도 없이 유엔의 제재와 고독하고 괴로운 싸움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싶다.그리고 핵의 포기는 그 모든 고통의 해소와 한미일등과의 관계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튼 모든 선택의 열쇠는 북한의 손에 있다고 본다.이번 미·북한회담성사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이고 근원적인 해결의 확실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박철언의원/「월계수회」배경,6공 막강 실세로 군림

    ◎“「진상」 밝혀 보복의혹 없게해야” 박의원은 6공 초기 권력의 황태자로 불릴만큼 노태우전대통령의 통치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비상한 기억력과 조직적인 기획·판단력,그리고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받았다.노전대통령과는 친인척관계.그만큼 노전대통령의 총애가 두터울 수 밖에 없었고 권력 지향적 인사들이 그에게 줄을 대려고 애를 썼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6공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정책보좌관,13대 전국구의원을 지냈으며 89년에는 정무제1장관으로 당정업무에 있어 명실상부한 실세로서 군림했다.90년 3당합당도 그의 주도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후 한동안 그가 이끌던 월계수회를 배경으로 차기 대권의 유력한 후보로까지 지목되기도 했다.「떠오르는 태양」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무렵이다.그러나 민자당 대표이던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치적 대립으로 그의 위상은 급전직하,6공말기에는 노전대통령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92년 민자당 대권후보 경선과정에서 반YS노선을 걷다 그해 10월 민자당을 탈당하고 국민당에 입당했다. 박의원은 지난 80년 국보위 법사위원을 거쳐 5공때는 청와대·안기부 요직을 맡았으며 6·29선언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고·서울대 법대를 졸업,사시 8회 출신. ▷일문일답◁ ­홍여인과의 관계는. ▲5∼6년전에 하얏트 호텔 헬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처음 만난 것 같다.그 뒤 헬스클럽회원 20여명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홍여인을 가끔 봤다.87∼88년 홍여인의 평창동 집으로 헬스클럽 회원 7∼8명과 함께 초대받아 식사를 한 적도 있다. ­홍씨는 검찰수사에서 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했는데. ▲나를 두고서 말들이 많다.술자리에서 어쩌다 한번 만나도 누가 누구의 애인이라느니 따위의 소문이 금방 나돈다.6공시절 나를 팔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혹시 그런 과정에서 어느 누군가 나를 팔아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검찰이 소환하면. ▲떳떳하게 소환에 응하겠다.이번 사건은 명백히 모든 진상이 밝혀져 수사방향이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적 수사가아니냐 하는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개혁 앞장서보자” 당의지 표출/민자 「전위대 구성」 배경과 전망

    ◎사정한파로 위축된 내부쇄신 모색/계파 이해 엇갈려 성과는 두고봐야 민자당이 「개혁전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위」라는 강한 용어를 쓴 점이 관심을 끈다.60년대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을 연상케 한다. 「개혁전위기구」구상자는 황명수총장.황총장이 현재의 개혁추진에 있어 소위 「핵심실세」가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이 기구가 별볼일 없으리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누구의 아이디어건 민자당이 그러한 기구를 만들어야되는 상황이 중요하다.새정부 출범후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개혁드라이브에 당은 주로 「청산대상」이었다.재산공개,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등 이슈만 터지면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황총장도 『청와대가 개혁을 주도하고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하나 청와대주도의 개혁강풍에 당이 너무 움츠러들었고 소속 의원들의 사기도 엉망이다』라고 위축된 당모습을 자인했다.그는 『개혁기구활성화를 통해 당이 소외되고 침체된 모습에서 탈피,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총장이 밝힌 개혁전위기구기능은 정책개발,개혁아이디어창출,개혁의식홍보이다.기구산하에 과제별 분과위를 두고 개혁관련 토론회나 강연도 수시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금융실명제,군진급심사제도등 미묘한 정책사안도 당이 앞장서 개발·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민자당이 신경쓰는 부분은 개혁기구의 구성원이다.일련의 파문을 거치면서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갖게된 민정·공화계 중진 인사도 다수 포용,범계파적 모습을 갖추기로했다.3·4선급 중진 15명내외가 위원으로 발탁될 것같다. 개혁기구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정책개발에만 전념할 경우 정책위업무와 중복되고 실제 활동은 미미할 수 있다.개혁기구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려면 역시 인적 청산문제를 건드려야 한다.의혹사건 연루인사,제2의 재산공개파문시 부정·불법이 드러난 의원들을 과감히 조치하는데 역할을 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개혁기구구성원 선정도 난제이다.실질 역할을 하자면 김덕용정무1장관,백남치 기조실장,강삼재제2정조실장등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민주계 핵심이 포함되어야 한다.황총장을 중심으로 민정·공화계 중진들이 나열된다면 『누가 누구를 개혁하느냐.개혁기구위원들이 개혁대상』이라는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황총장은 민정·공화계 중진들중에서도 구태가 역연한 인사는 위원에서 배제할 뜻을 밝히고 있다.이춘구의원등 비교적 이미지가 깨끗한 인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의원들 숙정까지는 못하더라도 3·5·6공 인사들이 혼재되어 있는 국책자문위는 우선 정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황총장이 제안한 개혁전위기구가 말그대로 정치권정화의 전위대역할을 할지,유명무실한 것으로 그칠지 여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사에 달려 있다. 정가에서는 민자당내 민주계 실세들이 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풍설이 나돌고 있다.민자당내 수구 인사들을 내보내고 야당이나 재야의 참신한 인사들을 수혈받아 내년쯤 신당창당이나 제2창당을 통해 개혁정당을 탄생시키는 구도가 거론되고 있다.개혁신당의 중심에는 김덕용정무1장관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자리잡으리라는 관측도있다. 아직은 소설같은 얘기이지만 김대통령의 추진력·과감성을 감안할때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김정무1장관 등을 개혁기구에 포진시켜 이러한 과제를 추진시킨다면 개혁기구의 「힘」은 폭발적일 수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당의 분위기는 개혁기구에 대해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다.
  • 황순자씨 송도자동차공업사(여사장)

    ◎차정비공장운영 5년째… “현장에서 살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겠다는 긍지를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자동차 정비에서도 단연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만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1급 자동차정비업소인 송도자동차공업사 황순자사장(49·서울 송파구 잠실동178).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자동차 정비공장을 5년째 운영해오면서 성공적인 경영 비결을 한마디로 「신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자동차 정비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부품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부품 하나 하나에 완벽을 기해야만 수리를 완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함 때문에 직원들이 가끔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결국 황사장의 추진력과 철두철미함에 두손을 들기 일쑤이다. 자동차 부품에 있어서도 그야말로 「귀신」이다. 29년전 자동차 부품 대리점으로 자동차 수리업 분야에 뛰어 들었고 지금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직접 운영하는 현대 A/S 대리점은 전국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니와 마크V가 고작이던 시절 마이크로 버스를 인수해 부품 대리점을 시작했죠.집도 한칸 없는 처지였는데 돈만 조금 모였다 하면 자동차 보니트와 부품들을 사 모았습니다』 이같은 열성으로 황사장의 대리점을 거치지 않으면 제대로 수리를 할 수 없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공업사들 사이에서까지 인정을 받게 됐다. 부품 공급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공업사들과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부품업계의 대모」로 불린다. 『여자가 어떻게 자동차 수리와 부품 업계에 뛰어 들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꼼꼼한 여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그것은 이 업종이 고객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황사장은 자동차와 30년 가까이 씨름해 왔지만 정작 아직 무면허다. 『끔찍하게 사고 당한 자동차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아예 운전할 생각이 들지 않았고 가해자나 피해자가 모두 만족하도록 수리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 이 최초 비정치인 출신 내각수반(뉴스인물)

    ◎새 총리 참피/14년간 중앙은총재… 국민적 신망 이탈리아 신임총리로 지명된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는 지난 79년부터 14년동안 중앙은행총재직을 맡아온 정통 금융인으로 유럽 금융계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 참피의 이번 총리내정은 이탈리아 역사상 비정치인출신으로 내각의 수반이 되는 첫 케이스로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스칼파노 대통령이 이탈리아 정치인들의 불명예스런 이미지를 불식시키면서 국내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경제회생을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로 참피를 지목했다는 후문. 올해 72살의 참피 총리내정자는 피사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46년 중앙은행에 입사한 이래 줄곧 한 우물을 판 끝에 중앙은행의 총수가 됐다. 다소 내성적인 성격을 지녀 대외적인 추진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앙은행총재 재임시절 정부의 간섭을 과감히 배제,금리와 환율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앙은행의 독립에 공을 세운 과감한 일면도 갖고 있다.
  • 4·23보선 민자당 압승이후의 정국

    ◎“국민은 개혁 편”… 여 추진력 가속/민주계 등 실세 정치권풍토개선 박차/여/임시국회 대여공세로 “완패희석” 모색/야 민자당의 완승으로 끝난 「4·23보선」결과는 향후정국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번 보선을 그간 김영삼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한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지지로 해석하며 정국주도권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보선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대여공세 강화를 통한 국면전환을 시도할 태세이다. ▷민자당◁ 김 대통령의 지속적인 개혁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표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하며 매우 흡족해 하고있다.더불어 그동안 사정정국에 다소 움츠렸던 집권여당의 능동적인 역할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재산공개파문에 따른 당내 일부의 동요가 진정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한다. 사실 여야 모두가 이번 보선에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강하게 부여했고 그만큼 정치적 비중 또한 컸다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때문에 민자당이 이처럼 고무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최형우전총장의 도중하차로 개혁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여권핵심부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용정무제1장관이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것』이라며 『나비가 탄생하려면 오랜 세월을 고치로 보내야 하듯이 개혁작업에서 일부가 희생되고 고통을 당했다고 해서 중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재섭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우리 당이 개혁에 앞장서달라는 준엄한 분부』라고 풀이하며 『우리의 잘못된 정치관행과 제도를 고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향후방향을 제시했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보선결과에 힘입어 당장 26일 열리는 임시국회부터 정국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 분명하다.박준규국회의장의 의장직사퇴및 신임의장선출등 5건의 표결에 있어서도 원만한 처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사안의 성격상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부표를 던지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자당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보선완승이 당의 국민적 인기와 주도적 역할에 의해 이뤄졌기 보다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계를 비롯한 김대통령의 측근인사를 중심으로 더욱 정치권 풍토개선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경우 안그래도 소외의식이 강한 민정,공화계가 더욱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그만큼 당의 단합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명에서 손학규후보의 당선은 앞으로 공천자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손후보는 부천서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가 지지연설을 할 정도로 재야핵심인사였음에도 낙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이 얼마나 개혁을 원하고 있는지 단적인 증거라는 관측이고 보면 앞으로 있을 6월말쯤의 4개지역 보선에서도 참신한 개혁인사를 다수 공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이것은 정치권을 개혁대 보수의 구도로 재편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멸」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겉으로는 『예상했던 일』로 치부하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기택대표도 『전당대회후 당체제가 정비되지않은 상황에서,또 신정부가 들어서서 국민적 지지가 쏠리고 있는 때에 보선이 실시돼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문민정부의 개혁열풍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이다. 그만큼 이번 보선은 민주당에 힘겨운 싸움이었던 셈이다.지도부의 선거전략 부재,당의 무기력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의 최고위원 회의가 자성의 분위기속에서 공동책임론으로 조용히 끝난 것도 이러한 공통된 현실 인식때문이다.다소 비판적인 정대철 이철의원등이 『지금 당내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뿐 심각한 위기의식에 휩싸여 있는게 사실이다.무기력의 국면을 타개할만한 마땅한 묘책을 찾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만일 이같은 무기력증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6월의 보선도 장담할 수 없는 절박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그 이후의 사태 또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민주당이 최고위원회가 끝난뒤 곧바로 원내대책회의와 이대표 연설문안 초안작성에 돌입한 것도 「보선후유증」에서 탈출,국면전환을 위한것으로 해석된다.보선 투표율 저조만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이를 정치권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나선 까닭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무기력에서의 탈출구로,입지확보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같다.김대식총무는 『국회활동이 보선결과에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따라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 처리와 이대표연설을 통한 대여 공세수위는 어느때 보다 높을 전망이다.
  • 문민개혁시대 민의소재 재확인/「4·23보선」 결과가 뜻하는 것

    ◎공명 프리미엄속 정국주도 자신감/민자/무력감 증폭… 입지 약화로 수세 몰려/민주 23일 실시된 3개 지역 보궐선거는 민자당의 완승으로 끝났다.김영삼대통령의 출신지역인 부산의 동래갑,사하에서 민자당의 승리는 일찍부터 예견됐었다.그러나 친야성향이 강한 광명에서조차 민자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새정부 출범이후 여권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같은 결과는 김대통령이 지난 2개월여동안 추진해온 일련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라고도 볼 수 있다. 여야관계 측면에서는 현정국운영에 있어 주도권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앞으로도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이같은 판세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선거결과가 여권에게는 자신감을,야권에게는 무력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는 선거전보다 호조건속에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권은 당초 이번 보선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를 주저했었다.단순한 지역선거정도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외견상명분은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서였다.정치적인 무게를 지나치게 두다보면 중앙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불가피하고 결국 선거양상은 과열·타락으로 치닫고 만다는 것이었다.과거 보선때마다 되풀이되었던 이같은 양상은 승자·패자 모두에게 부작용이 너무 컸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명분외에 속사정도 있다.여야가 이번 선거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에 상당한 위험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민자당의 경우 지역특성상 부산의 동래,사하에서의 승리는 확신할 수 있었지만 야세가 강한 광명에서의 결과가 미지수였다.민주당도 당초 기대했던 광명지역에 민자당이 개혁이미지의 손학규후보를 공천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광명지역에서조차 지역여론이 여당후보 우세쪽으로 나타났고 자연히 여야의 대결장이라는 정치적 의미도 퇴색했다. 그러나 여권핵심부의 입장에서 이번 보선을 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근거로 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새정부 출범이후 일련의 개혁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표의 검증과정은없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따라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번 보선은 개혁을 위한 한단계 높은 추진력을 갖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그만큼 개혁을 위해서 여론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게 됐고 정치적 부담도 한결 덜해졌다.반대로 김대통령이 지칭하는 반개혁세력은 더욱 기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 여권지도부는 앞으로의 개혁과정에서 정치적 추가 희생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이상 개념치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이번 보선을 계기로 더욱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개혁에 대해 총론적 차원에서 더이상 시비를 걸 여지가 없어진만큼 정국의 큰 흐름에 있어서는 여당에 계속 끌려가야 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이기택대표등 당수뇌부는 지도력결핍이라는 문제제기와 더불어 지난번 재산공개파문에 따른 당내비판여론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선이후의 여야관계는 더욱 순탄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양측관계는 이미 민주당 이동근의원의 구속사건으로 냉각되기 시작했다.민주당지도부는 보선의 후유증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 보선으로 새롭게 짜여진 여야간의 형세와 인식은 26일 시작되는 임시국회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여겨진다.민자당의 자신감에 맞서 민주당은 최근의 대형사건 등을 빌미로 철저히 시비를 가리겠다는 자세다.종전의 「선별적 협조」방침과는 달라진 모습이다.이같은 분위기는 민주당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오는 6월의 보궐선거까지 계속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체신부의 올해 정보생활화 정책(국정탐방)

    ◎21세기 주도의 청사진/광케이블 1,269㎞ 증설… 첨단통신망 구축/11개 시에 정보종합통신망 서비스/전화 1백71만회선 전자방식 교체 미래는 정보화 사회이다.유무선 통신과 컴퓨터 등 첨단 정보통신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편리함을 주고 활용되는 시대란 뜻이다.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는 체신부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정도를 취급하는 「별 볼일 없는」부처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가장 중요하고 「힘」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가 체신부 근무를 자원했고 성적이 상위 40위권에 들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부처로 변한것은 체신부의 새 위상을 대변해 준다.체신부 직원들도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20세기를 주도한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 정보통신 관련사업 이외에 무궁화 위성사업,전파관리 등 굵직굵직한 영역들이 체신부 소관이다.새 정부가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려는 것도 이 분야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의지라고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우정과 체신금융 등 고유업무는 최근들어 부쩍 뒤로 밀리는 듯한 인상마저 든다. 올해 추진해야할 중요과제는 우선 제2 이동전화 사업자의 선정이다.지난해 사업자 선정이 최종 발표까지 됐다가 전면 백지화로 번복된 터라 신경이 무척 쓰이는 사업이다.더욱이 재계 뿐만아니라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문제이다보니 담당부처로서는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이통」 허가과정 공개 그러나 이번만큼은 허가 추진과정을 모두 공개,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으로 정해졌다.무엇보다 이동전화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춰 관계부처는 물론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들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업자 선정은 지난해처럼 자격만을 심사하거나 일정한 자격심사를 거친 업체를 대상으로한 추첨,입찰,여러 업체의 연합컨소시엄 형태 등 다양한 방법들이 현재 논의중에 있다. 오는 95년 4월쯤 발사될 무궁화 위성사업은 위성기술의 자립성 확보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다.직접 위성방송(DBS)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로 구성되는 무궁화위성은 지난해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발사용역을 마치고 위성체 제작단계에 들어갔다.무궁화위성이 떠 오르면 국가간 중계와 행정전용통신·저고속 데이터통신 등 통신 서비스를 포함,TV중계·CATV·화상회의 등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며 3개 TV채널을 통한 직접위성방송 서비스도 받게 된다. ○위성기술축적 주력 그동안 전문가와 관계자들 사이에 논란이 돼왔던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은 10개 이상 채널확보가 가능하고 선명도가 뛰어난 디지털방식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체신부는 위성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위성제작사인 미 GE사와 발사용역사에 우리 기술진 54명을 파견,기술 전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교육·연구기관 등 국가의 기간전산망을 연결하는 사업도 체신부가 중심이다.지난 91년까지의 1단계 사업을 통해 주민등록과 부동산,금융업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 이미 전산화 됐다.96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기간 동안에는 그간 개별 전산망으로 완성된행정·금융·교육 및 연구·국방·공안등을 서로 연결시켜 국가전산망의 종합운영 체계를 이룰 계획이다. ○무선국이용 자유화 안보를 이유로 행정규제가 심했던 무선통신 분야도 앞으로는 수신전용 무선국의 이용을 자유화하고 카폰에 대한 준공검사 폐지,생활 무전기의 차량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가 많이 풀린다.이와함께 AM스테레오 방송도입,FM다중방송실시,단파방송 수신기 시판허용 등을 통해 기술개발과 전파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통신이용 편의를 위해 우편 및 통실시설을 확충하는 문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는 전화 보급률이 1백명당 38대로 지난해 보다 2대 더 늘어날 것에 대비,시내 전화시설 1백71만 회선을 모두 전자교환기로 바꾼다.또 광케이블 1천2백69㎞를 건설,장거리 통신망을 현대화하고 음성·화상·데이터 등을 송수신 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 11개 도시에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30㎞이내의 가까운 시·군지역을 시내전화요금 통화지역으로 묶어 오는 7월부터는 3분 통화시 1백원에서 30원으로 내려 연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이용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인접 시외전화료 인하 요금인상 억제로 우편사업은 연간 1천6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우편물의 수집과 배달은 수작업이 불가피한 노동집약적 사업이라 기계화 및 자동화에 한계가 있다.그러나 이 분야도 제2우편집중국을 지어 우편소통장비의 자동화를 계속 추진하고 낙후된 우체국 업무도 전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체신금융 분야도 학생장학금적금과 각종 예금,근로자 장기저축 등을 많이 끌어들여 중소기업 육성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정책사업을 활발히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의 정보통신정책 실태/국가·공정업독점 탈피/민간기업의 참여 확대/미·일·영 VAN사업 자유경쟁체제로/EC는 「초고속행정망」 구축 서둘러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은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국가독점이나 공기업 독점 형태로 경영했다. 그러나 설비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어 자연독점 상태가 어려워진데다 최근 자유화와개방화 물결을 타고 민간기업의 참여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정보통신사업이 가장 앞선 미국은 지난 84년 독점금지법에 의한 연방재판소의 판결을 받아 들여 최대 종합통신사업자인 AT&T사에 국제 장거리전화사업을 내주고 시내 전화사업은 7개 지역 회사가 경영토록 했다. ○84년 독점금지법 제정 지금은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에서 AT&T사와 MCI,US Sprint 등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부가가치통신망(VAN)처럼 고도통신서비스는 완전 자유경쟁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클린턴 정부는 정보통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1세기에 대비,전국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을 계획중이다. 이웃 일본은 85년 이전까지 국내전화사업은 NTT가,국제전화사업은 KDD가 독점해 왔다.그러나 전기통신 관련법을 개정,통신사업을 경쟁체제로 바꿨다. ○「초고속통신망」 계획 현재 장거리전화와 국제전화사업자가 각각 4개사로 늘어났고 위성계사업은 4개,지역계사업은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VAN사업자는 무려 1천여사가넘는다. 일본은 최근 「신사회자본」건설을 목표로 오는 2015년까지 정보통신산업에 45조엔을 투자,전국 광케이블망 구축과 관공서 등의 정보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84년 이후부터 British Telecom(BT)과 MERCURY사에 시내·시외·국제전화사업을 맡겨 놓았고 VAN사업은 완전 자유경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공동체(EC)도 각 회원국을 연결하는 「초고속 행정망」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개방 대비책 세워야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분야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 교역이 예상되고 있다.지금까지 VAN부문은 개방이 기정 사실화 됐고 다른 분야도 주요 정보통신국을 중심으로 다자간 협상이 출범할 것으로 보여 우리로서는 이에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하는 입장이다. ◎“정보통신 고품질화에 최선”/이대로 안주땐 선진국따라잡기 힘들어/「정보통신부」로 개편,정책의 일관성 유지/박성득 통신정책실장(인터뷰) 체신부가 정보통신 업무에 비중을 두면서 가장 바빠진 사람은 박성득통신정책실장(54·1급)이다.1백55㎝의 단신이지만 업무에 밝고 추진력이 강해 「리틀 자이언트」란 애칭을 갖고 있다.체신고교와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70년 제5회 기술고시에 합격했으며 줄곧 체신부에서만 잔뼈가 굵었다.정보통신 분야에 탁월한 지식을 갖춰 지난 91년 11월부터 초대 통신정책실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새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방향은.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성장이 가능한 유망업종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전반을 좌우할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을 겁니다.정부는 민간의 창의와 경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국민들이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바뀐다는데. ▲현재 정보통신산업은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 조직은 체신부와 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가 이를 부문별로 맡고 있어 한 조직에 전담을 시키거나 명확한 소관 구분이 필요합니다.정보통신부로 개편되면 사안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의 컴퓨터 보급은 18명당 1대꼴입니다.미국이 우리의 24배이고 일본이 12배인 점을 고려하면 형편없지요.여기에다 단위기관 위주로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정보의 생명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이런식으로 간다면 국가간 정보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2000년대에 선진국을 따라 잡지 못합니다.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을 지금부터라도 집중 육성해야 2000년대 정보화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통신사업 경쟁도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통신사업의 발전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년전부터 민간 기업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자유경쟁을 실시 중인 부가통신사업은 사업자수가 91년 30개사에서 1년만에 70개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국제 전화사업도 91년 12월에는 3개국을 대상으로 경쟁을 했지만 92년에는 경쟁대상지역이 65개국으로 확대돼 본격 경쟁체제를 갖추었습니다.올해는 제2 이동전화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고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주파수 공용통신서비스와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 “개혁 어떤이유로도 멈출수 없다”확인/민자 사무총장 전격교체 배경

    ◎“최 총장마저” 진노… 미련없이 경질/쇄신 차질없게 친정체제 강화예상 새정권 개혁실세인 최형우 민자사무총장의 전격경질을 놓고 개혁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볼수 없다.오히려 지속적 개혁의지가 강하게 표출되었다고 받아들여진다. 최 전총장의 후임에 비슷한 유형의 황명수의원이 기용되었기 때문에 당개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세트로이카의 한사람이었던 최전총장을 아무 미련없이 교체해버린 사실이 더 의미가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3일밤 최전총장의 차남이 경원대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1차 보고를 받고 진노했다고 한다.『최총장마저도…』라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14일 아침 최 전총장의 청와대행도 소명의 기회를 갖겠다는 성격이 강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최 전총장에게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개혁을 향한 김대통령의 읍참마속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최 전총장이 전면에서 퇴장하는 것은 개혁추진세력들에 타격임이 분명하다.새정부 출범후 짧은 시간내에 모두가놀랄 정도로 변혁을 선도했던 한 축이 무너진 것이다.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행정부의 김덕용정무1장관과 함께 당개혁을 이끌었던 인사가 최 전총장이었다. 최 전총장이 퇴진함으로써 개혁실세들의 삼각구도가 다시 짜여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누가 누구를 비판하고 개혁하느냐』는 일부 보수세력의 냉소도 나오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위험을 모두 감수하면서 최 전총장을 사퇴시켰다.개혁의 주체는 실세트로이카가 아니고 김대통령 자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궁극적으로는 국민이 개혁을 선도하며 국민여론에 반하는 인사는 어떤 위치나 입장에 있더라도 가차없이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자신의 오른팔로서 오랜 세월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김대통령의 신속한 처방은 짧게는 개혁추진프로그램에 다소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최전총장 보다는 실세그룹에서 떨어져 있었던 황신임총장이 기존 개혁추진팀과 얼마나 호흡을 맞출지도 미지수이다. 황총장의 기용은 민주계에 대한 김대통령의 애정이 다시한번 나타난 사례이다.역시 변혁을 강하게 추진하려면 과거 집권경험이 있는 민정·공화계 보다는 야당출신의 민주계가 적합하다고 본 것 같다. 황총장은 추진력·돌파력에서 최전총장과 비슷한 컬러를 갖고 있다.뚝심도 대단해 김대통령의 지시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적격이라는 평가이다.이미 국회 국방위원장에 내정됐던 황총장을 당개혁의 주역으로 자리바꿈시킨 것도 최전총장의 대정역할을 할 인사가 민주계내에서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황총장의 등장은 청와대의 당에 대한 친정태세를 보다 강화시켰다는 관측도 대두한다.황총장이 민주계내에서 중진으로 대접받기는 하지만 최전총장 보다는 「목소리」가 크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된다.최전총장시절 보다 당위상이 낮아지고 김덕용정무1장관,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을 매개로 한 청와대의 입김이 당에 반영되는 정도가 강해지리라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전총장의 퇴진을 권력구조적 관점에서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최전총장의 역할은 집권초기의 개혁추진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당개혁이 어느 선에 올라서면 자연스레 2선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경원대 사건으로 시점이 앞당겨졌을 뿐이라는 얘기이다. 어찌 됐든 개혁추진실세들의 모습은 개편됐다.김대통령을 정점으로 김정무1장관,박비서실장의 두 축은 건재하다.나머지 당개혁 주도의 축은 다기화가 예상된다.김대통령에서 최전총장으로 이어지는 직속라인이 없어지는 대신 김대통령­김종필대표­황총장,김대통령­황총장,김대통령­김정무1장관­황총장등 여러 라인이 활발히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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