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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시장의 인기(임춘웅칼럼)

    이번 주부터 「임춘웅 칼럼」을 다시 싣습니다.두달여 공백이 있었습니다.필자가 뉴욕특파원으로 있다 귀국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백이었습니다.매주 금요일자에 나갈 「임춘웅 칼럼」에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신임 최병렬 서울시장인사에 대한 평가가 유별나다.인사에는 으레 찬반이 따르게 마련인데 최시장인사에 대해서는정부여당 쪽은 물론이려니와 야당 또한 흔쾌히 박수를 쳐주고 있다.언론도 예외없이 환영하는 분위기다.정부의 고위직인사를 두고 이렇게 모두가 환영하고 격려해 주었던 예가 일찍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평가들은 우선은 정부가 적절한 때에 인사를 과감하게 해주었다는 점에 연유할 것이다.새시장을 임명한지 열흘 남짓한 때에 또 인사를 해야하는 정부의 고충이 없지않았을 텐데도 아픔을 무릅쓰고 정부는 용단을 내려주었다.다음으로는 최시장 개인의 능력과 인품 때문일 것이다.신문들은 그가 공인으로서 갖고있는 특별한 책임감과 추진력,공보처장관·노동부장관 재직시 보여주었던 행정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최시장이 갖는 신선감이라고 생각한다.그는 전정권때 요직을 두루거친 인물이다.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별로 신선한 인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시장으로서 신선감을 갖는 것은 그가 서울시와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는데 있지않나 여겨진다. 서울시와 무관하고,그래서 서울시정에 문외한인 그에게 박수를 치는 국민의심사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서울시 사람가지고는 안되겠다는,전문가란 사람들 믿을게 못되더라는 자학의 심리가 깔려있지 않나 모르겠다.그래서 이제는 모르더라도 새로운 사람이,새로운 감각으로,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역설적인 대응심리가 내재해 있을 것이다. 최시장은 새시장이 먼저 해야할 일로서울시민들이 느끼는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있다.다음으로는 공무원들이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옳은 말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상의 대전환이다.국민이 최시장에 바라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것 아니겠는가. 서울시행정은 물론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모든 병폐의 뿌리는 결국 원칙과 법이 지켜지지 않는데서 비롯되고 있다.성수대교의 참변도,또다른 부실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그런데서 출발하고 있다. 윈칙과 법이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한 결과를 원칙과 법규에 합당치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고로는 서울시 행정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다.다리가 무너졌다고 해서 시공사의 회장이 다리를 새로 만들어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하고 또 그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의식으로는 대전환이 어렵다는 말이다. 만일에 예산이 없어 성수대교를 새로만들 형편이 아니라면 최시장이 거리에나서 모금운동을 한번 벌여보면 어떨까. 그래서 세계에 자랑할만한 다리를 만들수만 있다면 새성수대교는 동아건설이 헌납하는 다리 보다 몇곱이나 더 의미가 있고 그만큼 더 아름다울 것이다.그것은 우리국민이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성수대교를 다시 만들 능력이 없을 경우에나 생각해볼 일이다.최병렬시장에게 기대해 본다.
  • 여야,“최병렬시장 적격” 한목소리/새 서울시장 임명 정·관가 반응

    ◎“추진력 탁월”… 시정개혁 기대/“성수대교 악몽 벗어날 계기” 환영/서울시 ▷민자당◁ ○…한결같이 최신임시장의 행정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현 정부의 인사정책이 폭을 넓혀 갈 것으로 전망.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은 『실무행정력과 추진력,다양한 경험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신임시장이 6공화국 때 문공·공보처·노동부장관과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민정계라는 점을 지적한 뒤 『의미가 있는 인사』라고 평가. 김윤환경북도지부위원장도 『문공부장관때 민영방송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는등 행정·관리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면서 『이제는 능력있는 사람이면 계파와 출신을 묻지 않고 개혁정부의 동력으로 함께 하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담긴 것 같다』고 환영. 손학규부대변인은 『유능하면서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분수를 지키는 성품』으로 최신임시장을 묘사한 뒤 『앞으로 있을 고위직 인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정책 기준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 ▷민주당◁ ○…신임 서울시장에 민자당의 최병렬의원이 임명되자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모습. 민주당은 그러면서 신임 최시장이 복마전이라 일컫는 서울시정의 난맥상을 해결하는 선봉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관료보다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우리당의 주장에 충실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반기고 『최시장은 언론계와 국회의 경험을 살려 서울시가 갖고 있는 비중에 맞게 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 박대변인은 이와함께 『교량을 비롯한 주요시설물을 철저히 조사해 이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은 최신임시장이 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김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은 여권 전체를 겨냥한 다목적 묘수풀이 같다』고 분석. ▷서울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서울시는 이날 최병렬의원(민자)이 신임시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돌연 생기를 되찾는 모습. K모국장은 『중량급의원인 최신임시장이 서울시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성수대교붕괴 이후 침체돼 있는 시의 분위기를 일신 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색. 또 다른 간부는 『그 동안 최시장이 정치권에 몸담고 있었던 관계로 이름만 알고 있을뿐 그분의 성품에 대해 서는 알지 못한다』고 즉답을 회피한 뒤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정을 훌륭히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정이 너무 복잡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기대반 우려반. 한 직원은 『언론계에 오래 몸담은데다 2개 부처 장관을 역임해 비록 시정을 깊이 알지 못한다해도 5만여 서울시 직원들의 지주가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반기면서 『모처럼 중량급 시장을 맞았으니 빨리 침울한 시정분위기를 해소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기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피력.
  • 1천만 서울시민 살림 떠맡은 최병렬시장/정면돌파형 소신파

    ◎직언 잘하고 고집세 「최틀러」 별명/위기의 시정·민생분야 대수술 기대/「8개월 단명 시장」 맡은건 뭔가 결심했기 때문 「최틀러」가 드디어 1천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최틀러」는 최병렬 신임서울시장의 별명이다.언론사 재직시절,이어 정계에 들어와 국회의원과 청와대수석,그리고 장관을 두번이나 역임하면서 보여준 불같은 추진력과 소신이 독일의 「히틀러」를 연상시킨다 해서 붙여졌다.그러나 그는 히틀러가 보여준 독재성·잔인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합리를 추구하면서 옳다고 판단될 때만 밀어붙이는 히틀러에게서는 볼 수 없는 민주적 타입이다. 그가 새정부에서도 중용되리라고는 모두 생각했지만 서울시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의 서울시정의 난맥상,나아가 국기까지 흔들리는 상황을 여기서 종지부찍기 위해서는 「불의 사나이」 최병렬의 등장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최시장의 고향은 경남 산청.지리산 천왕봉밑 깡촌이다.부친이 6·25사변 때 사망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진주중·부산고·서울법대등 엘리트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한국일보·조선일보를 거치면서 언론인으로 명망을 얻던 그가 세인의 관심권에 진입한 것은 85년 민정당 전국구의원에 발탁되고부터다.그 이전에도 숱한 정계입문 제의가 있었지만 늘 거절하던 그는 『신문사를 위해서도 전국구를 수락하라』는 말에 마음을 바꿨다. 국회의원으로서 최시장은 단연 발군이었다.냉철한 현실감각과 뛰어난 판단력은 그를 단숨에 민정당의 「1급브레인」으로 지칭되게 만들었다. 87년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되자 당시 민정당의 노태우후보는 최시장을 최고의 참모로 생각했다.노대통령이 제시한 주요선거공약은 거의 최시장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6공화국」 출범후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이른바 「5공청산」작업을 주도했다.이어 공보처장관·노동부장관을 지내면서 소신있게 업무를 처리한 일화는 너무나 많다.KBS노조사태 때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은 일,우리 근로자의 임금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한 것등­그때는 그를 두고 「매파」 또는 「강성」이라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의 태도를 긍정평가하는 쪽이 훨씬 늘어났다. 「노태우사람」이라고 여겨지던 최시장을 김영삼 대통령이 민자당 대통령후보시절 중용한 것도 그의 뛰어난 추진력·기획력·정면돌파기질 때문이었다. 그는 몇차례나 고사한 끝에 김영삼 후보의 선거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일단 업무를 맡겨놓으니 밤낮이 없었다.김영삼 후보의 선거기획팀은 최시장의 불호령에 새벽 2시,3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자신의 기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김영삼 후보에게까지 듣기 싫은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김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뒤 최시장은 청와대비서실장 물망에 올랐고 최소한 장관자리는 주어지리라고 예상됐다.하지만 그는 『새술은 새부대에』라면서 극구 사양했다.최근들어서도 지구당위원장등 몇가지 매력있는 자리가 제시되었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최시장이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길어야 8개월가량인 서울시장직을 수락했다는 것은 무언가 결심을 단단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교통·건설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창조적 개혁」이 중요하다고 평소 주장해온 소신파시장을 맞아 서울시 관리들은 최대로 긴장하고 있다.
  • 서울시장 최병렬의원 임명/청와대 발표

    ◎“책임감·추진력·치밀성 평가”/“시민불안 해소 최우선”/최 시장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수습과 관련,사표를 낸 우명규 서울시장 후임에 최병렬(최병렬)민자당의원을 임명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최신임시장의 인선배경에 대해 『김대통령이 최의원의 능력과 추진력,책임감,일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를 높이 사 서울시장에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3일 상오 최신임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의원직 사퇴서 제출 최신임시장은 이날 서울시장은 국회의원직과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된 법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자당도 탈당했다. 이날 국회에 출석하고 있다가 청와대에서 임명사실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최시장은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며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명을 받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우선 최근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의 불안해소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어 『우리 공무원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스런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어떤 유보나 변명 없이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근무자세에 대해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자리나 인기·돈에 연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전임시장은 『더 이상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영덕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냈으며 2일 수리됐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에 이어 우명규 경북지사를 서울시장에 기용했으나 우시장이 성수대교를 건설할 때 도로과장이었고 지난해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는 부시장으로 재직한 점등이 물의를 빚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표를 받아들이고 청와대정무수석및 노동부·공보처장관을 역임하는등 행정경험과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최의원을 새 서울시장에 발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시장약력=▲경남 산청출신(56) ▲서울대 법대졸 ▲조선일보편집국장·이사 ▲12·14대 국회의원(전국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문공부·공보처장관 ▲노동부장관 ▲민자당 당무위원
  • 서울시장:하(서울 6백년 만상:67·끝)

    ◎“바람잦은 자리”… 재직중 8명 불명예 퇴임/김현옥씨 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문책1호”/변호사출신 김상철씨 「7일시장」으로 최단명 서울시장직은 역시 바람 많은 자리다. 1일 사의를 표명한 우명규시장은 역대 시장중 두번째 단명시장이 될 것 같다. 그는 성수대교 사고 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도중하차 하게 됐다. 서울시장 자리는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보다 비중이 크다. 때문에 4·19 이후 민주당 정권때 실시된 지방자치제에 의해 첫 민선시장이 된 11대 김상돈씨를 빼고는 모두 정치권 및 사회 분위기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아왔다. 우 시장을 포함,재직중 사건·사고와 직·간접으로 관련돼 불명예퇴임한 시장은 8명이다. 14대 김현옥,15대 양택식,18대 박영수,20대 염보현,23대 박세직,26대 김상철,27대 이원종씨 등이다. 최단명은 김상철씨다.인권변호사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등용돼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저택이 그린벨트를 무단 훼손했음이 드러나 옷을 벗어야 했다.불과 7일만이었다. 현 민자당의원인 23대 박세직씨는 90년 12월27일 고건씨 후임으로 부임한뒤 2년간 끌어오던 수서택지개발문제를 단숨에 결정했다.그러나 수서지구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혜로 비화돼 53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돌발사고로 불명예 퇴임한 첫 시장은 14대 김현옥씨다.70년 4월8일 새벽,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5층 건물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33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다.김 전시장은 사고 8일후 서울시를 떠났다. 15대 양택식씨는 74년 8월15일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의 책임을 지고 중도하차했다.당시 서울시에서 행사를 주최했기 때문에 국회 내무위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그해 9월3일 문책인사의 일환으로 퇴임했다. 또 18대 박영수씨는 82년4월8일 독립문앞 현저동 지하철 3호선 건설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사고 발생 20일후 물러났다. 「염보살」등의 별명을 가졌던 20대 염보현씨는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으나 6공 시작 직전 우장산 근린공원 공사와 관련,(주)한양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시 행정에 정통해직원들로부터 가장 신뢰감있는 시장으로 꼽혔던 27대 이원종씨도 성수대교 사고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우명규 시장은 퇴임의 배경이 모호한 편에 속한다.그가 11일만에 물러날 수밖에 없을 만큼 직접적으로 책임질만한 사안은 없었다. 그러나 부시장으로 재직시 성수대교 보수와 관련한 책임문제로 계속 인책론이 대두 돼 왔다. 때문에 그의 사퇴에는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서울시장:중(서울 6백년 만상:66)

    ◎46년 서울시로 개칭후 26명 거쳐가/7조 예산·산하직원 5만여명 지휘/봉급 2백74만원… 장관급 대우받아 광복후 1946년 9월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명칭이 바뀐 이래 초대 김형민씨에서 현 우명규시장에 이르기까지 26명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5년까지 서울시장 자리를 거쳐 갔다. 역대 시장들의 출신을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시회적 상황을 반영하듯 초창기 정치인에서 군·경찰을 거쳐 정통행정가의 순으로 이어져 왔다. 40∼50년대에는 윤보선·이기붕·허정씨 등 정치인들이 자리에 올랐으나 5·16쿠데타 이후 윤태일·김현옥·구자춘·박영수·박세직씨 등 5명의 군인 출신과 정상천·염보현씨 등 3명의 경찰 출신이 재임했다. 이어 70년대 이후 고시출신 시장 시대가 활짝 열린다.서울시 행정이 방대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정통 행정관료의 입성이 간절히 요구된 것이다.양택식·김성배·김용래·고건·이상배·이원종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서울시장은 매월 장관과 같은 2백74만원의 봉급과 수당을 받지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파격적인 연 3억원의판공비를 쓸 수 있다. 또 7조가 넘는 예산을 주무르며 본청·구청·사업소의 5만6천여명과 지하철공사 등 산하 5개 공사의 1만1천여명 등 자그마치 7만여명의 식솔을 거느리고 있다. 가장 탁월한 행정가로는 22대 고건씨가 꼽힌다.반면 오점을 남긴 인물로는 5공 비리와 관련,구속됐던 20대 염보현,부임 일주일만에 중도하차한 26대 김상철씨,이번 성수대교 붕괴와 관련,물러난 이원종씨 등이 거론된다. 전남지사와 12대 의원,교통·농림수산·내무장관을 두루 거치며 행정의 달인이라는 정평을 들어온 고건씨는 복마전의 오명을 벗기 위해 「유리알 행정」을 외치며 분투노력했다.그는 재임 2년동안 택지개발사업·지하철 2기건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무리없이 추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시정을 한 단계 끌어올려 지금도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반면 「염보살」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한 염보현씨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총애 아래 권력과 너무 밀착했다가 5공 몰락 이후 철창 신세를 지는수모를 겪어야 했다.또 두주불사로 간부들에게 「술 사역」을 시키고 언론보도에 지나치게 민감,아랫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역대 시장중 가장 개성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찰 출신의 강성 이미지와는 달리 부하 직원의 건의에 귀를 기울이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강점도 지녔다. 항일운동과 미국 유학 경력을 가진 초대 시장 김형민씨는 당시 정(정)으로 되어있던 2백80여개의 행정구역을 모두 동으로 바꿔 현대식 행정의 기초를 닦았다.그는 지난 80년까지 주유소를 경영하다 손을 뗀뒤 기독교 선교활동에 여생을 보내고 있다. 5·6대 김태선씨는 전쟁 복구의 중책을 맡아 건설제일주의와 국산품장려를 외치며 상수도 및 도심구획정리사업,남·동대문시장 현대화 등의 업적을 이뤄 놓았다. 청렴·강직한 인물로 평가되는 허정씨는 당시 「뒷줄」을 믿고 세금을 내지 않던 힘있는 자들에게 과감한 징세와 재산압류조치를 가해 직원 봉급조차 제대로 못주던 시정을 흑자로 돌려놓는데 큰 몫을 했다.
  • 북­미수교의 전제조건(북핵타결 이후:7)

    ◎휴전선배치 북병력 후방이동이 “열쇠”/인권상황 개선·테러 포기도주요 함수/미측 관심사항 진전따라 시기 판가름 북한·미국간의 핵협상 합의문은 『정치·경제적 관계의 완전정상화를 추구키로 하고…상호관심사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는데 맞춰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간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북·미 연락사무소의 개설 이후 양측의 「상호관심사」 분야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국교를 공식 수립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락사무소가 앞으로 6개월내에 워싱턴과 평양에 설치되고 언제가는 수교까지 이뤄지게 되겠지만 그 기간이 연락사무소 설치후 수개월이 될지 아니면 몇년이 더 걸릴지는 상황의 전개를 두고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관심사항」들에대한 관심의 해소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합의문에는 양측의 관심사항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북한은 국교수립을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관심사항이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북한에대한 관심사항이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재임시절부터 이미 미·북한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핵문제타결 이외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의 해외수출 문제 ▲테러리즘의 포기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 ▲미군의 유해송환 등의 문제를 거론해 왔다.클린턴행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수교전에 제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지난 19일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이러한 관심분야에 대해 『미·북한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반드시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선행되어야 하며,따라서 휴전선 부근에 집중적으로 전진배치되어 있는 북한군병력을 후방으로 분산·재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 이외에 ▲중장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의 생산과 수출문제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 등 몇가지의 분야에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의 언급을 보면 과거 공화당 행정부의 수교전제조건들을 클린턴행정부도 별로 수정함이 없이 이들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다만 과거에 「전제조건」으로 불려오던 문제들에 「관심의 대상」이라는 용어를 구사함으로써 다소 신축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항」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지난 90년 이후 평양과 휴전선사이에 전병력의 70% 이상을 집중배치하고 있고 이에따라 각종 포대를 휴전선에 근접배치,서울을 비롯한 남한의 주요지역을 모두 사정거리안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문제야 북한의 내부사정이 거의 노출이 안되기 때문에 정확한 실상을 알 수 없지만 북한이 미국과 수교를 하고 싶으면 인권상황의 정확한 보고와 함께 이에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리즘의 포기는 과거 KAL기 폭파사건 등 과거사에 대한 것보다는 국제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의 포기를 미측이 약속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북·미간에 수교로 가는 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핵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특별사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런저런 사정을 종합해볼 때 미·북한간의 수교는 금방 이뤄질 수 없으며 연락사무소 개설과는 차원이 다른 많은 문제점들이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뉴스위크 「북핵합의 이후」 전망/“한국재벌 「북한상륙」 임박/원산항개발·조선소 건립 “내부확정”/현대/남포에 3개공장 완공… 가동 시간문제/대우/“나진­선봉지구 SOC참여” 중과 접촉/삼성/신의주일대 경공업단지 조성 추진/금성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된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최종합의는 한국의 재벌들에게 북한진출 확대의 문호를 개방해 주게 될 것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이미 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원산,남포,청진,신의주 등을 거점으로 우회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외교적 긴장관계로 움추려 있던 한국 비지니스맨들에게 제네바 합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다음번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북한의경제적 잠재력을 선점하려는 남한 재벌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뉴스위크지는 전망했다. 이 잡지는 풍부한 소비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북한의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인구밀집의 공업지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일본,유럽,미국 등으로의 수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동해안 지방의 공업지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가 소개한 한국 각 재벌기업의 북한 진출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대◁ 한국의 가장 공격적인 기업인 현대는 이 기회를 수년간 기다려 왔다.현대의 창립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1989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재벌총수였다.그는 금강산의 관광지 조성과 동해안 주요 항구인 원산항 개발,조선의 허가를 얻었다.그러나 그 무렵 정회장은 자신의 정당을 만들어 대통령후보로 출마함으로써 남한의 지도층을 화나게 했다.그는 또 평양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독점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던 시베리아 벌목채취권을 러시아로부터 따냄으로써 북한측의 심기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북한 출신의 80세 고령인 정회장은 북한에 현대를 세울 것을 결정해 놓고 있다. ▷대우◁ 추진력 있는 총수인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남한측의 비공식 북한대사 역할을 해왔다.지난 92년 평양을 방문,남한사람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일을 만났다.대우는 북한의 파트너와 함께 북한 서해안의 전략 거점인 남포항에 의류,장난감,가죽제품 등 8가지의 소비재 공장 건설에 참여할 권리를 갖고 있다.이들중 3개의 공장은 남북관계가 핵위기로 동결되기 전에 완공됐으며 남한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자들이 도착하는 즉시 생산을 가동할 것이다. ▷삼성◁ 거대한 전자기업을 중심으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설립한 동북부의 자유무역지대 내에 철도및 기타 사회간접시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중국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또한 북한에 섬유 등 재료를 보내고 완성된 의류제품을 남한으로 수입하는 등의 소규모 위탁거래도 대행하고 있다. ▷럭키금성◁ 북한 북서부 중국과의 경계를 따라 화학제품 및 경공업단지 조성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 지역은 최근 중국의 가장 번성하는 3개 성과 접하고 있어 북한의 제2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특히 이곳 중국 국경 내에는 1백만명 이상의 조선족도 살고 있다.삼성과 마찬가지로 현재 북한과 위탁거래를 하고 있다.
  • 경제부총리 정책운용과 팀웍(최택만 경제평론)

    과거에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장관이 바뀌면 새 경제내각의 정책기조가 성장이 될 것인가,그렇지 않고 안정쪽으로 기울 것인가가 첫번째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새 경제내각의 정책기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그 다음에는 정책운용 스타일이나 팀웍 등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 홍재형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취임이후에는 정책기조보다는 정책운용 스타일과 경제부처간 팀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제부총리의 경질은 전임 정재석 부총리의 신병에서 연유되었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홍부총리 자신도 『기존의 경제정책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이 발언은 전임 부총리의 경제정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정책운용 스타일과 팀웍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역대 경제부총리를 보면 최각규 부총리 입각후에는 업무스타일에 관심이 쏠렸고 조순 부총리 때는 팀웍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 부총리가 취임하자 성격이깐깐하다든가,제 3공화국시절 김학렬 부총리가 재등장한 것이 아니냐며 경제기획원 관리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조순 부총리 때는 그가 학자출신인데가 성격이 온후해서 전임 나웅배 부총리 때 나타났던 부처간 할거주의를 시정하고 엘리트의식이 강한 경제기획원 관리들은 어떻게 통솔해 나갈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었다.또 개성이 강하기로 이름이 난 문희갑씨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어 부총리와 경제수석간의 관계에도 초점이 쏠였다. 과거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의 역학관계는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에 신임관계에 따라 달랐다.문 수석은 경제기획원 출신인 인데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다.그는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 경제기획원 업무에 밝았다.반면에 조부총리는 학자출신이어서 실물경제보다는 이론에 치우치는 듯했다.그러자 경제수석이 경제기획원 업무를 챙기는 일이 종종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문 경제수석이 경제기획원차관에게 지시해서 경제기획원 업무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경제부처의 국실장을 자주 불러 청와대에「소내각」을 꾸몄다는 풍문도 나돌았다. 이번 개각이후 일부에서는 조순 전부총리 때를 연상하기도 한다.조순 전부총리의 시민형 행정스타일과 홍 부총리의 행정스타일이 엇비슷하다는 데서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홍 부총리의 성품이 온후하며 지금도 부처간 이기주의가 상존해 있고 한리헌 경제수석비서관이 당시의 경제수석비서관처럼 개성(소신)이 강하다는 점도 흡사하다. 홍 부총리가 취임이후 일부언론에서 부총리와 경제장관,그리고 경제수석비서관간의 팀웍을 놓고 추측보도가 나온 연유도 거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부언론에서는 한 경제수석의 개성이 강하고 추진력도 강한 점을 들어 앞으로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에 기능변화를 성급하게 점치기도 한다.지금까지 경제부총리에 무게가 실려있던 정책결정 패턴이 청와대 경제수석 쪽으로 기울지 않느냐는 것이 그것이다. 다행히 홍 부총리는 취임이후 각종 얘기를 의식한 듯 경제기획원 관리들에게 조정과 타협을 강조하고 있다고 들린다.홍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확대간부회의에서 개발경제시대에는 행동가형 관료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뒤 안정기에는 소수 엘리트 집단의 설득형이 주효했고 지금은 어느 한부처가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려워 조정과 타협의 시민형 행정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선진경제로 이행과 다양한 이해관계및 부처이기주의의 조정을 위해 경제기획원은 설득형과 시민형을 합한 조화형으로서 경제정책을 펴야한다는 지시를 했다.역대 경제부총리가운데 장기영·김학열씨는 행동가형,남덕우씨는 설득형,나웅배씨와 조순씨는 시민형으로 볼수가 있다. 지금은 경제기획원 내부는 물론이고 경제부처간 정책의 조화와 조정기능이 매우 중시되고 있는 시점이다.따라서 홍 부총리를 비롯해서 경제기획원 관리들은 조정과 중재기능을 최대한 살려 부처간 시각차이나 이기주의를 사전에 제거하여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최근 경제부처 공직자들사이에 궂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소속부처의 관할권을 챙기는 영토주의적 자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조화와 조정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면 그같은 공직자세도 자연히 해소될 수가 있을 것이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역학구조의 변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경제각료와 경제수석비서관(스태프)은 그 기능과 역할이 다르고 달라야 한다.과거와 같이 경제수석비서관이 경제부처 일을 좌지우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경제각료와 스태프의 업무는 분명이 다르다.홍 부총리와 경제장관,그리고 경제수석비서관은 그 점을 올바로 인식하고 업부영역에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다원화사회이다.그 사회에 맞는 정책운용방식은 조정과 조화라고 생각한다.경제부총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조화의 묘」를 살리는 것이 될 것이다.
  • “무인첩보기 성능을 높여라”

    ◎NASA,마하 5∼6의 초고속기로 「D­21」 71년 어느날 B­52 폭격기가 태평양 서쪽 5마일 상공을 날고 있다.날개 밑에는 쥐가오리 모양의 무인첩보기가 매달려 있다.폭격기는 수초 후에 중국 해안에서 3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무인첩보기를 발진시킨다. 무인첩보기는 3.5마하의 엄청난 초음속으로 날아가며 9만피트(3천m)상공으로 고도를 잡는다.그런뒤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며 몽골 근방에 새로 건설된 대륙간탄도탄(ICBM) 시설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시설들을 재빨리 고공 촬영한다.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무인첩보기를 유도,낙하산에 묶여 떨어지는 카메라꾸러미를 낚아채려고 대기하고 있다. 이 무인첩보기의 이름은 바로 「D­21」.모기(모기·어머니란 뜻의 영문자 「M」을 사용)에서 떨어져 나간 「딸」이 자체 추진력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에서 영문자 「D」(도터)가 붙었다. 지난 60년 이후 록히드사가 4차례의 어려운 시험비행 끝에 제작을 완료한 D­21은 71년 미국 공군에 의해 4차례에 걸쳐 중국상공에 보내졌으나 어쩐 일인지 제대로 된 항공사진 한장을 건져내지 못했다.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고도가 높아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장점을 이용,냉전시대의 중국이나 소련의 군사첩보를 수집하는데 맹활약이 기대됐으나 임무수행 실패로 미국 군사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공군은 이 첩보기를 비행기박물관으로 보낼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왔다.그러나 25년이 지난 지금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미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의 드라이든 비행연구센터에서 초고속용 비행기 개발을 연구하면서 폐기 일보 직전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NASA의 계획팀장인 데이비드 룩스는 『D­21에 로켓엔진을 부착하면 5∼6마하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현재 초음속 비행을 가능케 하는 램제트엔진 보다 한단계 앞선 스크램제트엔진 부착을 실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비행체 회수시스템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고 지적하고『비행체에 특수 낙하산을 장치하거나 전파비행통제시스템을 고안하면 새로운 무인첩보기나 초고속 전투기등을 개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21은 69년 당시 17대가 제작됐으나 임무수행 및 실험용으로 13대를 사용하고 현재 4대가 남아 있다.
  • 여성과학기술인회 창립1돌 기념/「숨겨진 재능…」 공동번역 출간

    ◎직장내 인간관계 풀어가는 방법 소개 지난해 9월 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이상 여성과학자들이 중심이돼 만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오세화)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는 기쁨­성공하는 비결」(형성사)이란 번역서를 펴냈다. 얼핏 과학과 기술과 동떨어진 듯해 보이는 이 책은 미국 가족정신과 의사인 알랜 로이 맥기니스박사가 「인간관계를 통해 맺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진력의 동기를 부여,함께 성공하는 비결」에 관해 서술한 책.여성과학기술인회 오세화회장은 『과학 기술인력등 고도기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사무실에서 마찰을 없애고 부하직원들의 탁월성을 고취시키며 인화를 다지는 인력관리라는 생각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자(국립공원기술원 연구원),정광화(표준과학연 연구원),심숙이씨(전자통신연 연구원)등 회원 31명의 공동 번역작업으로 만들어진 이책은 실례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꾸며졌다.또 직장생활뿐 아니라 선후배나 가족등 무심코생활하는 가운데 「서로 섭섭해하기 쉬운 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동기를 부여,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12가지를 제시한다. ▲아랫사람에게 최선을 기대하라.­그를 신뢰할 수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 갖고있는 불신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다른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라 ▲방향제시를 원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토대로 보다 높은 기준,강도의 탁월성을 설정하라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패를 하도록,즉 실패를 끝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로 이끌어라▲당신이 가려는 곳 근처로 가는 사람을 만나면 그의 마차에 올라타라.서로를 격려하고 영향을 미쳐 성공으로 이끄는 평생의 반려가 될것이다▲성공을 격려하기 위해 성공모델을 활용하라▲성과를 찾아 인정하고 칭찬하라
  • 경제정책 조정기능 강화 기대(사설)

    경제부총리에 홍재형재무부장관이 발탁된 것을 환영한다.홍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경제개혁인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조기에 연착륙시킨데다 신경제5개년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있는 현각료라는 점에서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번 경제부총리의 경질은 정재석부총리의 신병에서 연유된 부처간 「순환변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청와대대변인의 발표로 미루어 개각이후 경제정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 등 정책이 신임 홍부총리에게 주어진 정책과제로 여겨진다. 우리는 홍부총리가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하되 경제부처간 정책의 통합조정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데 힘써줄 것을 기대하고 싶다.현경제팀에 정책적인 큰 과오는 없었으나 정책조정과 조화가 부족한 점이 있었고 부총리의 중재적 능력도 상당히 미약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의 산업정책을 둘러싸고 경제기획원과 상공부간에 이견이 계속되고 있으나 통합조정기능의 미흡으로 현재 「미결의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 경제팀은 정책의 조화와 조정기능이야말로 부처간 시각차이나 이기주의를 제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정책의 실기를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이번 개각이후 일부에서는 부총리와 경제수석간의 팀워크가 잘 이루어질 것인가를 주목하고 있다.신임 한리헌경제수석이 개성이 강하고 추진력도 강한 점을 들어 앞으로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에 기능변화를 예고하는 듯하다.그것 역시 조화와 조정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면 기우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새 부총리에게 주어진 다음의 과제는 물가안정이다.물가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기획원 총수로서 지금까지 물가정책이 지수관이 위주가 아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지수상의 물가와 체감물가간에 괴리현상이 심화되면 시민들이 정부의 물가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아무리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도 인플레 기대심리 때문에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따라서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필품가격의 안정에 한층더 힘을 쏟아야 한다. 홍부총리는 김융실명제를 추진해온 경험과 지혜를 살려 경제개혁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제의한다.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앞당기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정부 각부처는 그동안 규제완화를 추진해왔으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 규제완화의 가시적 성과가 빠른 시일안에 나타도록 한층더 폭넓은 규제완화시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 “선진경제 기반조성 앞장”/박재윤 재무장관(인터뷰)

    ◎재무분야 개혁·금융개발등 가속화 박재윤신임재무부장관은 지금까지 「신경제」의 이론적 토대와 청사진을 마련한 이른바 문민정부의 경제설계사였다. 그는 재무부장관 임명사실이 발표된뒤 청와대기자실에 들러 『김영삼대통령이 추구해온 변화와 개혁을 정책과 행정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해야할 주요한 책임을 떠맡았다』고 말했다.「신경제」의 설계·감리사에서 건축가로 입장이 바뀐 소회인 셈이다. 그는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경제수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업무보고를 받은뒤 밝히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박장관은 자신이 재무분야의 개혁을 가속화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우선 조세제도에 대해 『공평과세와 징수행정의 강화를 통해 신경제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금융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을 진정한 사기업으로 발전시키고 동시에 금융개방을 보다 적극화하겠다』고 밝혔다.재무부장관으로서의 임무에 대해서는 『김대통령 재임기간중 우리경제가 선진경제로의 진입기반을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남 울산에서 나 서울대 경제학과교수를 오래 지낸 그는 재무부와 낯설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다.『20년전부터 재무부의 정책자문에 응해 인연이 깊고 아는 분도 많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그러면서 『모든 직원들과 손을 맞잡고 소관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관료경험없이 텃세 센 재무부의 지휘관으로 가는데 대한 불안한 시선을 일축했다. 그는 이미 장관급 예우를 받는 금융통화운영위원을 지냈다.또한 재무부관리의 상당수가 그의 제자이고 보면 재무부가 그에게 낯선 곳은 아닐 것이다. 박장관은 문약해보이는 분위기를 가진게 사실이다.그러나 다음날 출근을 못해도 밤새워 폭탄주로 대작하는 호기와 하루종일 회의를 열어 부하직원들을 닦달하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다.조직적인 두뇌도 가졌다. 임명사실이 발표된뒤 노모(79)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집으로 몇차례 전화를 했으나 출타중이어서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김화자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재벌 「선단식경영」은 곤란”/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 『산업의 경쟁력 제한요소는 물론 적을수록 좋습니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재벌의 선단식 경영은 곤란하며,독립경영 체제로 가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4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한이헌 전경제기획원 차관은 『경제를 살리는 길은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특유의 굳은 표정으로 대재벌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김영삼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 가정교사를 맡았다가 다시 측근으로 돌아간 한수석은 「경제수석의 역할이 뭐냐」는 물음에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 역할이 아니냐』고 반문했다.홍재형 경제팀의 컬러에 대해 『정재석 전부총리가 인책이 아닌,건강 상의 이유로 물러난 만큼 기존의 신경제 계획을 충실히 따르겠다』며 억지로 문제를 발굴하지는 않겠다고 부연했다. 「실세수석」의 등장으로 경제팀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자 『지난 25년동안 기획원에서 경제를 다뤄왔다.경제부총리가 책임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용히 처신할 뜻을 비췄다. 또 라이벌인 박재윤재무장관과의 역학관계에 대해선 다소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분은 후보시절부터 동지이며 갈등은 당치 않은 소리』라며 금융분야의 전문가가 재무장관이 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했다.경기과열의 우려에는 『물가가 지난 달에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7∼8% 성장에 그 정도 물가라면 아직 과열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과천청사에서 「장관급 실세」로 불린 그는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며,착실히 「경제수석 수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민정부 출범 후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강도 높은 재벌정책을 추진해 재계로부터 강성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경제수석의 「중간 역할」 개념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에는 『정책의 주체로서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정리했으나,「강성 실세수석」으로 떠오른 그의 길이 결코 평범하지는 않을 것 같다.
  • 국가기강확립 계기 삼아야(사설)

    대형사고나 사건이 있을때는 대개 정부의 대책발표와 민심수습을 위한 사과나 인책이 따르는게 공식처럼 되어왔다.어제 정부가 국무총리사과와 관계부처별 기강확립대책을 발표한것을 그렇게 볼수도 있을 것이다.흔히 생각하듯 획기적인 새로운 내용이나 방법이 아닌 이런 대책으로 국민들의 충격과 불안이 가실지 의문도 없지 않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번 흉악범의 연쇄살인이나 세금비리,그리고 무장탈영사건은 무슨 정책집행의 잘못때문에 일어난 것도 아니고 재발방지를 보장할 수 있는 뾰족한 묘안이 따로 있는 사안도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이런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해서 팔을 걷어붙이는 것이야말로 수습의 첫걸음이다.우리는 먼저 정부가 새로 시작한다는 투철한 각오와 비상한 의지를 가다듬어 줄것을 당부한다. 민심을 흐트러뜨린 이런 사건들이 터지면 정부를 탓하고 비판하는 소리는 많은데 이를 받아서 국민한테 대책을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정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은 문제가 있다.장관들이 소관업무에 대한 소신있는 설득보다는 여론의 질책을 두려워하는 해명으로 국면만 모면하려는 소극적인 자세가 문민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음은 이해할수 없다.이런 자신없는 자세가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사게 된다는 것은 최근의 일산신도시의 진지개념에 대한 논란이 보여준 바 있다. 그러므로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는 겸허하되 용기있는 자세로 전각료들이 팀플레이를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것이다. 적어도 국정의 한 분야를 책임지는 장관이라면 언론이나 국정감사의 기회를 가리지않고 정부정책을 설득할 수 있는 실력과 의욕을 보여야 한다.그런 자신과 의욕이 없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최근의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이완된 분위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정부가 어제 내놓은 각부처별 대책을 각론으로 해서 국민들과 힘을 합쳐 실천함으로써 시간을 두고 하나씩 잡혀나갈 일들이다.문민정부가 제시한 개혁이 기본적인 방향이며 따라서 지속적인 개혁과 정책의 내실있는추진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것이다.산업화과정에서 연쇄살인같은것은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이제는 국민각자의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져야 한다.사회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국민각자의 의식변화와 민간조직의 활성화등 범죄에 대한 사회의 그물을 좁혀가야 할것이다. 사건·사고의 단순한 빈발이 총체적인 기강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게하려면 충격과 불안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사회의 복원력이 강해져야하며 그것은 정부가 유능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때 가능해질 것이다.
  • 김기재 부산시장/추진력 강한 「박사공무원」(얼굴)

    72년 11회 행정고시에 합격,부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관료.미국 하버드대학원의 행정학석사와 국내에서 행정학박사까지 취득할 정도로 열의와 집념이 강한 학구파로 상황판단이 빠른 아이디어맨. 특히 1,2차 행정구역개편과정에서 소신있는 추진력이 돋보였다는 평. 부인 전명숙씨(47)와 1남1녀. ▲경남 하동(48) ▲고대 경영학과 ▲내무부 행정과장 ▲안양시장 ▲내무부공보관·지방재정국장 ▲지방행정연수원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이영래 인천시장◁ ◎기획력·두뇌회전 돋보여 대학졸업후 13년만에 당시 4급(주사)공채시험에 합격,직할시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올해로 25년째인 공직생활 가운데 10년여를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할만큼 두뇌회전과 기획력이 좋다는 평.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에는 민방위에 재난방제 역할을 도입해 대형사고 예방과 수습체계를 세우기도.실무에서는 업무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각계에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고. 부인 윤명자씨(51)와 3남. ▲강원도 강릉(54) ▲서울대 사회학과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안양시장 ▲춘천시장 ▲대통령 행정비서실 ▲민방위본부장 ▲기획관리실장 ▷강운태 광주시장◁ ◎정통 내무관료… 치밀한 성격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1급)에서 광주시장으로 발탁된 내무전문관료. 대학재학중 행시에 합격한 후 72년 내무관료로 출발해 내무관료로서의 외길만 걸어온 베테랑.단신에 치밀한 성격,재기가 넘쳐 흐르는 재사타입이다.작은 것도 놓치는 것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군통합등 행정구역개편에도 참여했다. 부인 이덕희씨(39)와 2남. ▲전남 화순(48) ▲서울대 외교학과 ▲순천시장 ▲내무부지역경제국장 ▲청와대비서관 ▷허태열 충북지사◁ ◎행정이론·실무 두루 능통 70년 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 행정관료.특히 지방자치기획단장 재임시 30년만에 실시된 지방의회의원선거를 원만히 치러내는등 지방자치시대를 연 주인공.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전문행정가로 소탈한 성품이나 일에 대한 강한 집념과 추진력으로 외유내강형이란 평. 부인 서영슬씨(42)와2녀. ▲경남 고성(50) ▲성균관대 법대 ▲의정부시장 ▲부천시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지방행정국장 ▲민방위본부장 ▷조남조 전북지사◁ 차분하지만 일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는 평.첫 행정 경험인 산림청장 재직기간동안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도백으로 발탁.그가 주창한 「야생조수 먹이주기운동」도 사회적 반향이 컸었다. 신문사 정치부장출신답게 논리적이고 날카로우며 성에 차지 않으면 끝까지 따지고 든다.「5공」때 여당의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선 뒤 나름대로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이 평가받아 「문민정부」에서도 중용되고 있다. 부인 권길자씨(50)와 2남1녀. ▲전북 익산(56) ▲고려대 정외과(61년) ▲중앙일보 정치부장 ▲11·12대 의원 ▲민자당 전북도지부위원장 ▷곽만섭 산림청장◁ ◎도시개발행정분야 전무가 일을 크게 처리한다.남자다운 외모에 방향이 잡히면 밀어붙이는 업무처리로 인해 「해적」이란 별명을 얻었다. 행정고시 6회로 고향인 경남·부산에서 9년간 근무했고 새정부 출범이후 대통령행정비서관으로 근무해오다 산림청장에 발탁,차관반열에 올랐다.국토개발,특히 도시개발행정분야에 일가를 이뤘다는 평이다. 부인 조은자씨(52)와 1남1녀. ▲경남 고성(56) ▲서울대 정치학과 ▲창원·울산시장 ▲부산시부시장 ▲대통령행정비서관
  • 충격준 우리의 국가경쟁력(사설)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화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또 부문별 경쟁력도 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우위를 확보해야만 강력한 성장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민간연구재단인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최근 발표한 「94년 세계경쟁력보고서」는 우리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보고서에 나타난 우리의 국가경쟁력순위는 조사대상 41개 국가 가운데 중간이하인 2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이러한 순위는 싱가포르·홍콩·대만등 우리와 함께 아시아의 4용으로 불리던 경쟁상대국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일 뿐 아니라 적수로 생각지 않던 말레이시아·태국·칠레 등에도 떨어진 것이라 충격을 더해준다. 부문별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제화와 금융·기업·정부의 경쟁력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한국경쟁력의 현주소」는 국제화·개방화를 소리높여 외쳐대던 우리 모두에게 심한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과연 진정한 실천의지가 있었던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싱가포르 2위를 비롯,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91년이후 줄곧 뒷걸음질치는 상황이어서 결연한 각오와 자세가 정부·기업·국민 모두에게 그 어느때보다 강력히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대기업들이 양적인 확장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경쟁을 일삼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보다 시야를 넓혀 기업경영의 세계화를 겨냥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없이 질적인 서비스의 개선과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개발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우리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가 35위로 나타난 점은 타성에 젖은 국내기업들의 안이한 자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외국근로자들에 대한 차별대우도 없어져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대외진출전략을 추진하는 처지에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근로자들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우리근로자들도 외국에 나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논거를 만드는 셈이다.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그릇된 외국인근로자 처우문제를 국제화 저해의 큰 요인으로 꼽았다. 자본시장개방과 더불어 금융관행을 국제수준으로 올려놓는 일도 시급하다.실물경제의 원활한 움직임을 뒷받침해야 할 금융이 오랜 관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시대변화에 둔감하다면 국가경제의 체질은 튼튼해질 수 없는 것이다.정부측에서도 외국인 투자등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없앰으로써 민간의 창의력과 자율성이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 미,위성첩보활동 강화/「임무 극비」 새 위성발사

    ◎군·민통신 도청용 첨단장비 등 탑재/118억불 규모 발사로켓 41기 계약 미국은 냉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주정보위성을 통한 첩보수집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공군은 지난 27일 탑재위성의 내용물이 극비에 부쳐진 신세대 첩보위성을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카내베랄 로켓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쏘아올려 궤도에 진입시켰다. 미최대군수업체의 하나인 마틴 마리에타사가 개발,제작한 이번 로켓은 타이탄4형으로 3단계 추진로켓방식인데 여기에 탑재된 첩보위성은 기존의 것과는 달리 군사 및 민간통신내용을 포착할수 있는 새 세대 헤비급 첩보위성인 전자도청우주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워싱턴 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이번 추진로켓은 미국이 사용하고 있는 것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위성을 제외한 로켓자체의 값만 해도 3억달러(원화 2천4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미공군은 당일 발사한지 8시간만에 탑재위성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만 발표했으나 미과학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위성이 지상 3만5천6백80㎞의 궤도를 선회할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정부의 첩보위성강화계획에 따라 마틴 마리에타사는 총 1백18억달러에 타이탄4 로켓 41기를 제작,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으며 이번의 발사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탑재첩보위성이 어떤 임무를 띤 것인지는 일절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로켓의 제원,진입궤도 등의 단서를 통해 전문가들은 그 내용물의 용도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새벽 악화된 기상조건때문에 2시간 지연끝에 발사된 타이탄4 로켓은 대서양 동쪽 궤도를 따라 적도 상공 3만5천6백80㎞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반적으로 군사위성이나 민간상업용 통신위성도 이 궤도로 쏘아올리는데 이는 그 궤도 위에 있을 경우 지구의 자전속도와 일치하여 지구쪽에서 바라볼 때는 붙박이 별처럼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이같은 궤도상에서는 지상고정안테나를 통해 위성과 송수신도 할수 있다. 지구의 북반구를 거의 다 감시할 수 있는 미사일 조기경보를 위한 위성도 이같은 「정지궤도」에 쏘아 올려지는데 이번에 진입시킨 신세대 위성은 「전자도청우주선」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진촬영이나 레이더정찰위성은 통상 캘리포니아의 밴든버그 공군기지에서 북극이나 남극의 극궤도를 선회하도록 발사되고 있다.이러한 위성은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육지나 해상의 목표물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쏘아올린 타이탄4형 로켓 10개가운데 4개는 밴든버그기지에서 발사되었다. 따라서 이번 첩보위성은 기존의 통신위성이나 미사일 조기경보용 위성과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런 위성의 경우 이번에 사용된 강력한 추진력의 수소연료가 장전된 센토 3단계 추진로켓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공군은 오는 9월26일께 또하나의 타이탄4 로켓을 발사할 예정인데 이 역시 탑재물의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미국의 첩보위성운영은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소속의 우주정보위성을 통합하여 지난 90년 신설한 초특급비밀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에서 관장하는데 정찰국장은 미공군의 우주담당차관보가 맡고 있다.
  • 부실지구당 “강제 정리”…추진력 과시/개편 민자당무위 첫회의 주변

    ◎회의 공개여부 싸고 난상토론… “비공개” 결론 새 진용으로 짜여진 뒤 24일 처음 열린 민자당의 당무회의와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는 당운영 활성화 방안이 활발하고도 폭 넓게 논의됐다. 실세중진들이 대거 포진한 회의에서는 부실지구당을 강제 정리하는 첫 「작품」을 냄으로써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선거를 포함,정치일정에 대비한 추진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당무회의는 당 3역및 정무장관의 현안보고에 이어 6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부실판정 문제에 대한 논의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 문정수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최근 개편으로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명실상부한 중진의원들의 참여를 통해 당운영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문총장은 『당무회의가 당의 단합과 결속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고 시도지부장회의도 활성화,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지구당 역할강화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운영방침을 설명. 외유중인 이세기정책위의장 대신 참석한 백남치정조실장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40여개 법안에 대해 당의 입지를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라고 보고.이한동원내총무는 WTO(세계무역기구)국회 비준동의안 문제와 관련,『가장 적절한 시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원만히 처리할 것』이라고 소개. ○…이어 김종필대표가 안건으로 상정한 서울 도봉을등 6개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축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원외인 정종택당무위원은 『이들은 지난 대선때 불철주야 애쓴 동지』라고 전제,『이들이 앞으로 정치생활이나 국영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특히 내년선거를 앞두고 조직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문.최병렬의원은 『당사자에게는 극형과 다름없는 결정에 앞서 선정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 이에 문총장은 『지난해 당무감사와 올해의 현지조사등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면서 당사자들도 동의했다고 해명. 자유토론에서 곽정출의원은 『발언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아 말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활발한 토론으로 뭔가 창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다른 당무위원들과 한동안 난상토론. 정석모의원은 『종전처럼 공개하되 비밀을 요하는 특수한 경우에 비공개로 하자』고 제의.정호용의원은 『멍석 깔아놓으면 하던 것도 안한다는 말이 있다』고 오랜만에 입을 연뒤 『당 발전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절차탁마한다는 뜻에서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이에 김대표는 『난상토론을 통해 건설적인 얘기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하자』면서 비공개를 선언. 한편 새로 당무위원에 임명됨으로써 정치일선에 복귀한 서석재당무위원은 회의 전후 참석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침묵으로 일관.
  • 신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장/박성득체신부통신정책실장(인터뷰)

    ◎“초고속통신망 구축 토대마련에 최선”/재택근무·홈쇼핑 등 각 분야에 큰변화 올것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은 44조원이 넘는 엄청난 투자규모와 20년이나 걸리는 장기 구축기간,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어렵고도 중요한 사업입니다.이를 추진하면서 각종 난관이 예상되지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발판을 튼튼히 다져 놓겠습니다』 최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장에 취임한 박성득 체신부통신정책실장(55)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단순히 미국의 초고속망 「슈퍼하이웨이」나 일본의 「신사회자본」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부상하는데 실질적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축기획단은 체신부를 중심으로 경제기획원·상공부·과기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소·민간기업의 전문가 49명으로 구성,오는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그는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교통·환경·주거·도시 등 분야에서 많은 문제가 표출되고있음을 지적,초고속정보통신망만이 이같은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지금도 대학이나 연구소,산업체 등에서는 첨단 정보유통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고속망화를 오는 97년까지 먼저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고속망이 완성되면 가정에서 재택근무나 홈쇼핑·VOD·화상전화 등이 보편화 됨은 물론 경제·사회·행정 등 각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백58㎝ 단신이지만 「리틀 자이언트」라 불릴 만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체신부에 재직중인 지난 70년 기술고시(5회)에 합격했고 전파·통신분야에서만 줄곧 근무해온 정통 기술관료이다.
  • 안정 우선의 흑자예산(사설)

    정부가 내년도 나라살림을 흑자로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주로 세금으로 이뤄지는 세입보다 세출규모를 줄임으로써 경기과열을 막고 물가불안현상을 누그러 뜨리는 등 이른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크게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일반회계예산을 흑자로 운용하는 것외에도 양곡관리나 철도사업 같은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통합재정수지의 적자도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재정운영 방향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우리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바람직스럽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사실 그동안 재정의 능동적인 경기조절기능은 거의 발휘되지 못 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재정운영방향이 바뀌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더욱이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통화증발등 물가불안요인이 경기과열 추세와 맞물려 자칫 경제안정기반이 침식당하고 성장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정정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것이다.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이 50조원에 이르고 올해보다 16%정도 늘어남에 따라 규모면에서 팽창예산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또 예산의 1∼2%로 계획된 흑자를 국채원리금 상환에 씀으로써 기대되는 안정화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상태일 경우 세수증가는 당연한 결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따라서 외형적인 세수규모는 늘어나되 운용면에서 재정지출은 억제함으로써 정부부문의 통화환수를 꾀해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정부 의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국채상환문제도 적자예산으로 신규발행은 않는 대신 씀씀이를 줄여서 묵은 나라 빚을 갚는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심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크다고 본다.그렇지만 정부가 안정에 너무 많이 역점을 둔 나머지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성장추진력을 강화시키는 재정투융자사업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임을 당부하고 싶다.비록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한다고는 하지만 공공성이 강한 성장의 기본시설은 재정쪽에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한것이다. 또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규모가 늘어나고 따라서 국민조세부담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는 점에 대해 정부가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이뤄나가도록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정부가 내년예산의 흑자로 기존 국채를 상환하고 앞으로의 통일관련 국채발행여력을 확보하려는 대응자세는 올바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조세부담률 증가에 따른 일반의 저항심리를 충분히 씻어줄 수 있게끔 보다 설득력 있는 통일비용조달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래야만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 김인호 신임철도청장/기획원 요직거친 정통관료(얼굴)

    경제기획원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경제관료 출신. 공식석상에서 아래 실무진들의 말문이 막히면 대신 답변할 정도로 실무에 밝고 대학에서 경제분야에 관해 강의하는 등 이론에도 강하다. 6공시절 토지공개념·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작업의 실무책임과 남북대화 과정에서 남북경제협력 문제를 맡아 추진력을 발휘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매사에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으나 고집스런 일면도 있다. 부인 이진자씨(54)와 1남1녀가 있다. ▲경남 밀양(52세) ▲경기고·서울법대·미시라큐스대학원 ▲행정고시 4회 ▲경제기획원 차관보·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차관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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