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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지사 공천경쟁 시작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도백 출마를 꿈꾸는 인사들의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수면 아래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오다 23일 유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관망자세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전북지사 후보군에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10여명.이가운데 이무영 경찰청장은 최근 전북지사 출마를 겨냥해 활발한 행보를 펼쳐왔다.한때 전북지사 출마설이 파다했다가최근 주춤했던 민주당 정세균의원(무주·진안·장수)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임명직 도지사 시절 좋은 평을 받았던 같은당 강현욱의원(군산시)도 출마 권유를 강하게 받는 것으로알려졌다. 다선 의원인 같은당 정균환(고창),장영달(전주 완산),김태식(완주)의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견과 인맥이 뛰어난 우석대 장명수총장도 민주당의 텃밭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할 만큼 만만치 않은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농협전북도지부장을 지낸 천광석 전북대 총동창회장 역시 무소속 출마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고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장도 강력한 추진력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것으로 꼽힌다. 한편 현재 거명되는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공천을 우선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 인사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고 있어 공천경쟁에서부터 본선이나 다름 없이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42)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정보국장은 ‘사회 밑바닥 정보'를 모아 민심을읽는 전국 정보 경찰관의 지휘관이다.20자리가 있는 치안감급 가운데 최고의 요직으로 꼽힌다. 정보국은 전국 230개 경찰서 정보담당 경찰이 올려보낸갖가지 정보와 본청 및 14개 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요원들이 정당·재계·노동계·시민단체·언론계 등을 출입하며수집한 모든 정보를 분석,보고한다.정보국장은 1만명에 가까운 정보담당 경찰관이 수집한 정보와 민심동향 보고 가운데 ‘A급’ 정보를 엄선,보고서를 만들어 밀봉 상태로매일 청와대에 올린다. 이 ‘청와대 보고서’는 경찰청장은 물론 청와대의 어느누구도 열어볼 수 없으며,오직 대통령만 본다.정보국장의‘파워’는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정보국장은 경찰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정권 차원에서 임명된다.따라서 정보국장의 출신지는 역대 정권의 연고지를 따르는 게 보통이다. 80년대 이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시절까지 16명의 정보국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이수일(李秀一·현 한국감정원장)씨가 유일하다.현정부들어 정보국장을 지낸 이대길(李大吉)·박희원(朴喜元)·박진석(朴珍錫)·성락식(成樂式)씨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박일만(朴日萬) 현 국장도 전남고흥이 고향이다. 정보국장은 ‘4부장’ 또는 ‘4차장’으로 불렸던 91년이전 치안본부 시절에는 역할의 중요성에 걸맞게 치안본부장이 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로 통했다. 80년대 이후 정보국장을 지낸 9명 중 이해구(李海龜)씨와박배근(朴培根)·강민창(姜玟昌)·권복경(權福慶)·김우현(金又鉉)·이종국(李鍾國)씨 등 6명은 치안본부장을 역임했고,김원환(金元煥)씨는 초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이해구씨는 내무부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도 3선을 했다.경찰대학장을 지낸 주병덕(朱炳德)씨는 관선·민선 충북도지사를 역임했고,김종일(金鍾一)씨는 차관급인 경찰위원회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바뀐 뒤에는 반드시 경찰청장에오르지는 않더라도 자리의 중요도는 여전하다.적어도 치안정감급은 보장된다. 초대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낸 유상식(兪相植)씨는 해양경찰청장과 경찰청차장을 역임했다.경찰청 차장 출신 조성빈(曺聖彬)씨는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지냈으며,전병룡(田炳龍)씨는 경찰대 공안문제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대길 경찰대학장은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다.성희구(成熙丘)씨는 경북지방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지난 5월문을 연 대구 유일의 특1급 호텔 사장으로 변신했다. 사건에 연루돼 ‘낙마한’ 정보국장 출신도 있다.김덕순(金德淳)씨는 경기지방청장으로 재직하다 ‘신창원(申昌源)검거 작전’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중앙경찰학교장으로좌천된 뒤 옷을 벗었고,박희원씨는 정보국장으로 재직 중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간부후보 23기인 현 박일만 국장은 1년10개월만에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고속 승진,동기생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있다.경찰 내에서는 이름에 빗대 ‘일만 하는 일벌레'로불리며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외경제정책硏 “FTA 동시다발 협상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FTA협상 대상을 3∼4개 국가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권고했다.FTA협상 대상으로는 일본,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됐다. KIEP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중장기 FTA 추진전략 보고서’를 재정경제부 등에 냈다. KIEP 정인교(鄭仁敎)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 국가와FTA를 체결한 뒤 다른 나라와 협상을 벌이는 순차적인 방식보다는 3∼4개 국가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차적 협상방식은 협상력을 집중시켜 현안을 빨리 타결할 수 있지만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면 FTA 정책의 추진력을 아예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시범적으로 칠레와 FTA협상을 98년부터 추진중이나 농산물 예외관세 인하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KIEP는 “당분간은 칠레와 FTA 체결에 주력하면서 제2의상대국을 정해 협상을 추진한 뒤 다수 지역으로 확대해 FTA를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TA 대상국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가장 유망하고 다음으로중국,EU,아세안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내수규모를 기준으로 할때 미국이 가장 좋은 대상이지만 앞으로 10∼20년후를 고려하면 중국도 유망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역비중 및 보완성 측면에서는 일본,중국,미국을 가장유망한 FTA 대상국가로 평가했다.EU는 내수시장,교역의 보완성 등에서 유리하지만 무역장벽 자체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은 상대적으로 FTA를 추진하기 쉽고 추진해야할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FTA 체결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 창구를 다변화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50대 국가요직 탐구] (41)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은 인간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그만큼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제품들의 시판허가를 최종결정하는 정부 기관의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바로 그 총책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안전국장이다.10여년전만 해도 대중광고의 90%이상을 의약품 및 식품이 차지할 정도였다. 의약품안전국장은 현재도 보건복지부와 그 산하기관에서요직중의 요직으로 꼽힌다.각국 정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생명공학 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 공급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과 제약산업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막중한책임이 있다. 따라서 각종 규제개혁 및 민원사무처리공개 등을 통한 투명성 확보와 공정하고 사심없는 일처리,이해 당사자간의조정은 물론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능력이 요구된다.무엇보다도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이 필수적이다.이는 역대 의약품안전국장이 대부분 약사(藥師)인동시에 약학박사 또는 이학박사이며,국장 휘하 과장 등 부하직원 또한 대부분이 약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통해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워낙 업무가 방대한데다 인허가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보니 불명예 퇴진하는 경우도 있다. 장영수(張永守) 전 의약품안전국장은 국민의 정부 들어식약청이 독립외청으로 발족될 때 초대 국장이라는 부담때문에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98년 사회문제가 됐던 백신 부작용 발생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무난히 처리해 냈다.현재는 ‘글리벡’ 등 희귀질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을 담당하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그 뒤를 이은 김연판(金鍊判) 전 국장은 식약청 발족 직전 의약품안전국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약정국장을 역임했다.전문성과 함께 리더십과 포용력을 겸비,의약품안전국을 안정적 발전의 토대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부임했다.그러나 99년초 발생한 수뢰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는 오점을 남겼다. 약사 출신인 최수영(崔修榮) 현 국장은 약정 업무외에 주(駐)EC 대표부 주재관,복지부장관 자문관,보건산업담당관,보험관리과장을 역임하면서 업무수행 능력과 추진력,국제감각 등을 검증받았다.지난해 7월 의약품안전국장 자리가개방형으로 바뀌면서 적임자는 최국장뿐이라는 얘기까지나돌았다. 최국장은 그동안 짧은 기간에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우선 국내 임상시험 수준을 한단계 높여 선플라,밀리칸,이지에프 등 신약이 국내 업계에서 개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우리나라가 미국·EU·일본과 같은 신약개발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또 생명공학 산업의 육성을 위해 유전자치료제,세포치료제의 안전관리제도를 마련,세계두번째로 생명공학 제품인 연골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건강보험재정 절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약품 약효 동등성 확보도 제약업계 및 의·약계의 협조를 이끌어내 무리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테러전쟁 불구 對韓안보 확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對) 테러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확고하며,통일 이후에도 한반도 주둔 미군의 규모를 감축할 생각이 없다”고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합뉴스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발이 묶여 있다고 오판,경거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북 및 북·미 대화 의지에 의구심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두번째로 만나 한반도 문제를 협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연쇄 테러에 탄저균 파동까지 겹친매우 어려운 시기에 출국하는 것은 경제와 상호 관심사뿐아니라 테러 전쟁을 계속 협의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러 전쟁이 장기화하면 주한 미군에도 여파를 미칠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미군은 한반도뿐 아니라 극동지역 전반에 보장과 안정을 제공하는 매우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통일 이후에도 미군을 한반도에 계속유지할 작정이며 감축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한·미 상호조약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집권 초기 강경 노선으로 대북 협상이 교착상태에빠졌다는 지적과 관련,올 6월 대화를 제의했으나 아직까지아무런 반응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김 위원장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토로했다. 또 “한반도 통일은 지도자의 의지와 추진력,인내,끈기에 달려 있으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비춰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비전을 공유하지 않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말하고 통일에 대한 김 대통령의 열정을 높이평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50대 국가요직 탐구] (39)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수출입 물동량 연간 3,327억달러,해외여행객 연간 1,873만명,관세수입 연간 25조원(국세의 26%). 글로벌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곳이 관세청통관지원국이다.비행기나 배를 통해 한국에 들고나는 사람과 물건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를 하는 곳이다.이곳을 직·간접적으로 거치지 않고서는 정상적으로 외국에서 물건을들여올 수가 없다.때문에 통관지원국장은 ‘경제관문의 사령탑’이나 마찬가지다. 통관관련 법규도 만든다.통관기획과·수출통관과·특수통관과 등 3개 과가 있으며 서울·인천·인천공항·부산·대구·광주 등 6개의 본부세관과 공항·항만·공단 등지의 22개 세관을 관리하고 있다.다른 나라와 무역마찰이 일어났을 때는 관련부처와 함께 직접 대외협상에 나서기도 한다. 외국에서 광우병이나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국내 피해를막기위해 더욱 바빠지는 곳도 이곳이다. 통관관련 조직의 부서장은 70년 재무부에서 관세청으로독립하기 전부터도 관세행정의 핵심 요직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조직 명칭에 ‘통관’이라는 말이 직접 사용된것은 89년부터였다.이전까지는 세무관리국으로 불렸으나 국내 세무행정과 혼동될 우려가 있고,88년 서울올림픽 이후수출입 물동량과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통관관리국’으로 개칭됐다.94년에 ‘통관국’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무역업계 및 여행자에 대한 서비스(지원)행정을 강조하기 위해 ‘통관지원국’으로 다시 바뀌었다. 89년 초대 통관관리국장을 지낸 최규범(崔奎範·60)씨와2대 양승만(梁承滿·60)씨는 모두 온화한 성품의 ‘선비형’으로 조직내 인화(人和)를 중히 여겼다.최 전 국장은 89년부터 93년까지 만 4년간 재임하면서 보세화물 반출입 시스템 개발 등 초기 통관국의 기틀을 다졌다. 통관국으로 바뀐 뒤에는 이수웅(李秀雄·57)씨와 나경렬(羅景烈·53)씨가 재임했다.이들은 전임자들과 크게 대비되는 스타일이었다.추진력이 돋보였던 이 전 국장은 ‘독일병정’으로 통했다.많은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자교환방식(EDI)수출입 통관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힌다.수출입업을 면허제에서 신고제로 바꾼것도 이전 국장 시절이다. 나 전 국장은 부하직원들에 대한 ‘스파르타’식 조련으로 유명했다.그에게 칭찬받으면 어디서고 엘리트 소리를듣는다는 말까지 돌았을 정도.통관절차와 세액심사 업무를분리, 심사기능을 강화하면서 통관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국가적인 물류비 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상태(朴相泰·50)씨는 지난해 1월 통관지원국으로 바뀐뒤의 첫 국장.우리나라의 관문이 인천국제공항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관세업무의 대이동 작업을 지휘했다.학구파로통하는 그는 관세업무의 합리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서류없는 수입신고제 확대,수출 자동통관제 활성화,도착지 보세운송제 및 종합보세구역제 도입 등이 그의 작품이다. 최대욱(崔大旭·53)현 국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입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만드느라 고심중이다.‘부드러운 완벽주의자’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김태균 windsea@
  • 건교장관 임인택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안정남(安正男) 전 건설교통부장관의 사표를수리하고 후임에 임인택(林寅澤) 전 교통부장관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임 신임 장관은 정통행정관료 출신으로 교통행정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업무추진력과 포용력을 겸비,건설교통 행정을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임 장관 프로필▲전남 순천(61)▲서울법대▲고시행정과13회▲상공부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공업진흥청장▲상공부차관▲교통부장관▲금호생명 상임고문▲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오풍연기자 poongynn@
  • [50대 국가요직 탐구] (36)여성부 여성정책실장

    정부가 여성정책을 주요 현안으로 인식한 역사는 고작 10여년이다.여성정책 담당은 지난 88년 정무 제2장관실 정무실장으로 시작,여성특별위원회 사무처장에서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잦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짧은 기간에 우리 여성정책을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다. 노태우 대통령 정부는 여성정책을 고유의 정책 분야로 인정하고,기존 정무제2장관실을 여성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별도의 기구로 지정했다.그동안 부녀·복지 테두리에 묶여있던 여성정책을 정부조직 체계에 도입한 것부터가 커다란도약으로 평가됐다. 이후 98년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성특위가 설치됐다.정무제2장관실과 여성특위·여성부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인다. 정무실장 시절에는 여성정책을 남성들이 주도했다면 여성특위 이후에는 여성들이 실·처장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남녀직원 비율도 정무실장 때 7대3 정도이던 것이 3대7,4대6 수준으로 역전되고 고위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다.여성관련 정책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면에서 좋은 점수를얻고 있지만대부분이 교수,민간단체 출신으로 관(官)에 몸담고 있던 전임자들보다는 행정력이나 추진력 점수는 낮은편이다. 초대 정무실장은 정진용(鄭鎭龍)현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이다.정 실장은 5년 이상을 정무실장으로 역임하면서 무(無)의 상태나 마찬가지였던 여성정책 분야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주인공이다.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을 확대시킨 것이나 경찰대·세무대·철도대·농협대 등 특수목적대에 여학생 입학의 문을 연 것(90∼91년),6개 국책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던 남녀구분 봉급체계를 폐지한 것(90년) 모두가 그가 주축이 돼 이룬 것이다. 특히 당시 김기춘(金淇春)법무장관,이정규(李廷奎)조정관(3대 정무실장)과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고,법적으로 남녀차별을 규정해 문제가 됐던 민법을 개정하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정규 전 실장은 정 전실장 재임 당시부터 여성정책을 함께 만들어낸 정무장관실의 산증인이다.오랜 기간을 정 전실장과 호흡을 맞췄지만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다른 색깔을 냈다.정 전실장이 선이 굵고숲을 보는 스타일이라면 이 전실장은 세밀하고 적극적이라 추진력이 돋보인다. 95년 제4차 베이징 세계여성대회를 계기로 그해 12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여성정책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하는등 여성정책의 행정·재정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조우철(趙禹喆)실장은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체계화하고,보육·노인 문제를 포괄한 여성정책의 범주를 규정했다.97년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해야 할 여성정책의 목록을 작성,여성정책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여성특위 사무처장을 역임한 차명희(車明姬)남녀차별개선위원이나 김경애(金慶愛)동덕여대 교수는 위원장을 묵묵히 보좌하면서 여성정책 추진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장성자(張誠子)여성부 여성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보는 이에 따라 의견이 엇갈린다.여성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가 없었던 탓도 있다.여성정책에 대한 참신성이나 열정은 높이 살 만하지만 행정력이나 추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최여경기자 kid@
  • [50대 국가요직 탐구] (35)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현 정부들어 생긴 특색있는공직의 대표적인 자리다.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개혁을 보다 효율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정부내의 상설기구로 자리잡게 됐다.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부개혁을 하려면 상설기구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3월에는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으로 출발했다.99년 5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이 통합,기획예산처로바뀌면서 소속이 변했다.예산당국 내의 조직으로 출발한것은 예산과 개혁을 연계하는 게 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인 것 같다.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미적거릴 때에는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는 등으로 개혁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 전에도 정부개혁실장과 업무상 비슷한 자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에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개혁을 맡았었다.대표적인 차이점은 상설조직이냐,비상설(임시)조직이냐 하는 점이다. 정부개혁실장은 공무원 인력감축,행정생산성 높이기 등현 정부의 모든 정부개혁을 총괄하는 자리다.현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높게 추진하는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 개혁중 공공부문쪽 개혁을 총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다.하지만 그 부담과 책임도 함께 져야 하는 자리다.오히려 권한보다는 부담과 책임이 더 따르는 자리다. 개혁이라는 게 본래 쉽지 않다.개혁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은 조용하고 구조조정을 당하는 등으로 피해를 보는 층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다.정부개혁실장은 개혁을 주도하는 악역(惡役)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인기있는 자리도 아니다.지난해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지만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거의 없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해된다. 지난 3년간 공공개혁 실적은 드러난 수치만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1,654개부서가 감축됐다.지난해까지 13만1,000명의 인력이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떠났다.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등 6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끝났다. 나름의 성과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인력감축이나 조직축소와 같은 하드웨어적 개혁에서 벗어나일하는 방법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과제를 발굴,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계식(李啓植) 초대 정부개혁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지만 관료라기보다는 학자형에 가깝다.사무관 시절 관세청에서 5∼6년을 보낸 뒤 공직을 그만두고 연구에 전념했기 때문이다.개혁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가’로 꼽힌다.외환위기 이후의 정부개혁을 관료출신보다는 민간인에게 맡기는게 모양새가 낫다는 판단에서 중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실장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현실에서 떨어진 이상론적 개혁이 적지 않았고 추진력도 미흡한 편이었다고 한다.힘이 있는 정권 초기라 개혁을 밀어붙이는 게‘상대적’으로 쉬웠고 특히 외환위기라는 점을 내세워 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갈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현 김경섭(金敬燮) 실장은 정통 관료라는 점에서 이계식전 실장과는 대조적이다.그는 사무관 때부터 개혁과 인연을 맺은 ‘실무형’이다.옛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에는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에 관여했다.심사평가총괄과장 때에는 공기업 평가와 정부업무 심사분석을 맡았다.이론보다는 실제로 부딪힌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을 하는 데적임자인 셈이다.특히 정권 후반기여서 개혁을 밀고 나가는 게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조용히 개혁을 지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곽태헌기자
  • 취업 기상도/ 여성취업문 좁아도 길은 있다

    대졸여성의 취업에 비상이 걸렸다.하반기 채용 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여성인력의 채용비율도 낮아 여성 취업난은사상 최악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410개 상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하반기 채용계획에따르면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 평균 채용비율은 18.6%였으며,여성을 채용비율 10% 미만으로 뽑겠다는 기업도 32%(131개)나 됐다. 전체 채용인원중 여성인력을 10∼30% 정도 뽑겠다는 기업 168개사(41%)를 합치면 여성인력을 30% 미만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전체 73%에 이르는 셈이어서 대졸이상 여성들의취업난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여성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여성들의 업무전문성 결여가 한 몫을 한다.영어와 사무능력은 크게 뒤처지지 않는 반면 정보처리분야의 IT능력과 업무추진력,근성이 부족하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얘기다. 여성의 취업문이 좁다고 해서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취업난 속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e비즈니스 흐름과 접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과 e비즈니스 추세에 맞는 웹컨설턴트·콘텐츠기획·웹디자이너 등의 정보통신·생명공학 분야의 직업을 선택,정보기술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인문·사회학과 출신이 많은 여성구직자들은 영화 출판기획 컴퓨터게임시나리오작가·네이미스트·구성작가 등콘텐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술이나 디자인 감각이 있으면 3차원 애니메이터·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웹디자이너·멀티미디어교사·멀티미디어PD·쇼핑몰기획자·디지털영상편집전문가·게임디자이너 등도 도전해 볼 만하다.전문대 졸업자들도 정보통신과 서비스·문화산업 등 지식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취업에 유리하다. 출산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구직자들은 육아경험을 적극 살려야 한다.학습지교사나 베이비시터·호스피스·육아콘텐츠 운영 등의 직종에 도전해 볼 만하다.특히 매년 40%이상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학습지시장은 3만명이 넘는여성인력을 필요로 한다. 끝으로 정부지원 실업대책도 눈여겨 봐야 한다.여성실업자들은 채용장려금·여성가장고용장려금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수요는 꾸준히 늘것으로 기대된다.준비하는 자만이 사회가 필요로 할 때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선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민희 인크루트 팀장
  • [50대 국가요직 탐구] (31)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문화산업국은 요즘 한창 ‘뜨는’ 국이다.문화가 ‘돈’이 된다는 논리에 힘입어 지난 94년 5월 신설됐다. 문화관광부 전신인 문화체육부의 예술국 문화산업기획과·출판진흥과·영화진흥과·영상음반과 등 4개과를 하나로 묶어 출범했다. 현재는 문화산업의 비중이 그때보다 훨씬 커져 ‘과’가 2개 더 늘었고 기존 ‘과’의 명칭도 다 바뀌었다.문화산업정책과·출판신문과·방송광고과·영상진흥과·게임음반과·문화콘텐츠진흥과 등 6개과로 돼 있다. 주요 업무는 영화 게임 음반 출판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기반시설을 확충해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 기간사업으로키우는 일이다. 초대 정문교 국장과 2대 하진규 국장 시절까지는 ‘문화산업’의 개념을 정리하고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상품 개발에 주력했다.정 국장은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P)을 만들었고 하 국장은 만화 육성방안에 힘썼다.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정 국장은 좋고 나쁨이 분명한 성격이라는평이다.문화재관리국장의 경험을 살려 ‘문화재행정과 정책’(지식산업사)을 펴내기도했다.하 국장은 추진력과 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산업국은 98년 큰 전환기를 맞는다.김대중 정권이 폐지한공보처의 주요 업무들이 문화산업국으로 넘어오면서 방송과 신문 등 2개국 규모의 업무가 추가됐다.이때부터 산업국은 문화부내 주요 포스트로 떠올랐다. 6개과로 커진 ‘공룡 문화산업국’의 초대 수장은 오지철현 기획관리실장.“오지철 국장이 산업국의 틀을 다졌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오늘날 산업국의 틀을 갖추는데는 오 국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중평이다.98년 부처 통폐합 때 ‘야전 침대’를 갖다 놓을 정도로 일에 몰두해 코피를 쏟은 일화는 유명하다.정치권의 이권 다툼과 방송사의 자사 이기주의로 갈팡질팡하던 통합방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균형감각을 갖고 대처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 국장에 대해선 누구나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말한다.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는 편이어서 정작 본인은늘 피곤한 타입.하지만 추진력이 떨어지는 게 ‘옥에 티’라는 평가도 따라다닌다. 오 국장 체제까지가 아날로그 시대였다면 임병수 국장 시절부터 이른바 ‘디지털’시대로 접어든다. 임 국장은 게임지원센터·문화산업지원센터(문화콘텐츠진흥원의 전신) 등을 만들고 문화산업진흥기금도 신설,정비작업에 나섰다.지난해 7월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 때 자료 준비하느라 애썼고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 관련법안 문제로도 고생을 했다.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반면세부 분야에 취약한 타입이라는 시각이 많다. 현 유진룡 국장은 ‘콘텐츠’와 싸우고 있다.디지털시대를 채울 알맹이를 찾느라 씨름하고 있다.정확한 개념 규정을비롯,관련 법 정비 등 일거리가 산더미다. 입바른 소리를 잘해 상관에겐 부담스러운 부하지만 부하직원들에겐 인기있는 상관 스타일.서기관 시절엔 사무관들과스터디팀을 꾸릴 정도로 학구적이었다.당시 결과를 모아 93년 ‘예술경제란 무엇인가’(신구미디어)란 책을 펴냈다.능력있고 합리적인데다 추진력까지 갖춰 “함께 일하고 싶다”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현안은 산하 기관인 문화콘텐츠진흥원을 본격 가동해 디지털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예술·경제·기술의 흐름을 동시에 따라잡는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50대 국가요직 탐구] (29)노동부 근로기준국장

    근로기준법을 총괄하는 노동부 근로기준국의 역사는 노동행정의 ‘변천사’라고 할 수 있다. 53년 5월 제정된 근로기준법은 지난 96년 12월 ‘노동법파동(6차개정)’을 포함,11차례의 크고 작은 개정과정이 있었다.정치적 격변기마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또 노동·산업정책 변화에 따라 대폭 손질됐기 때문이다. 군사독재 시절과 고도성장기엔 개별 근로자의 집단행동을억제하는 정책이 중심이었다.하지만 87년 ‘6·10 민주화운동’과 ‘6·29선언’이 노동정책의 획을 그었다는 것이 정설이다.민주화 욕구 분출에 따라 집단행동의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했고 각종 근로기준과 권익보호가 강화된 것이다. 반면 근본적 변화는 96년 12월 ‘노동법 파동’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정리해고 도입 등 처음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로 큰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근로기준국도 1개과(근로기준과)에서 시작,현재 근로기준과와 임금정책과·근로복지과·산재보험과 등4과의 핵심국으로 성장했다. 근로기준국의 사령탑인 근로기준국장은 노정국장과 함께노동부의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노정국장이 노사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라면 근로기준국장은근로자의 권익향상과 복지확충을 위한 핵심적 정책 입안자다.이외에 노동현장에서 사법경찰의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1,000여명을 지휘·총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산업현장의 질서유지를 위한 사령탑도 겸한 것이다. 앞으로 헤쳐갈 업무도 산적해 있다.우선 지식기반 경제에부응하기 위해 선진적 근무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다. 최대 현안은 근로시간 단축,즉 주5일 근무제 도입이다.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수년전부터 근로기준국을 중심으로 법적·행정적 준비작업이진행돼 왔다. 역대 근로기준국장은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정책통’들이 즐비하다. 유용태(劉容泰)현 장관은 노동청 당시 42세의 나이로 근로기준관(국장)을 역임,화제가 됐지만 한달만에 5공(共)정권의 공무원 ‘숙정작업’의 희생자가 됐다. 김상남(金相男)전 차관은 근로기준법의 행정 지침을 정리하면서 현장에서의 근로자 권익보호를강화시켰다는 평이다.조순문(曺舜文)전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의 경우 탄력적근로시간제 도입 등 ‘노동시장 유연화’의 법제화 작업을진두지휘했다. 뒤를 이은 손경호(孫京鎬)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은노동시장 유연화를 산업현장에 착근(着根)시키고 정치화(精致化)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정병석(鄭秉錫)중노위상임위원과 박길상(朴吉祥)청와대비서관은 복지기본법 입안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의 ‘산파역’으로 동분서주했던 인물이다. 21세기형 지식경제 시대에 맞춰 근로기준의 새로운 틀을입안하느라 노심초사 중인 백일천(白日天)현 국장은 주5일근무제 도입의 ‘마무리 투수’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50대 국가요직 탐구] (28)노동부 노정국장

    노동부 노정국장은 노동부의 꽃이다.역대 노동부 차관들이 거의 예외없이 노정국장을 역임했을 만큼 중요한 자리다. 어느 나라보다도 노사분규가 극심한 상황에서 대(對) 노동관계를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이기 때문이다. 노정국장은 개별기업의 노사분규를 조정·중재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기업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전투적 노조’를 상대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기업측의 불만도 아우르는 자리인 만큼 상황 판단력과 친화력이 필수 조건이다. 노정국장의 업무도 굴곡이 심한 노동운동의 역사와 맥이닿는다.지난 87년 이후 봇물처럼 쏟아졌던 전국적 노사분규는 물론 97년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노동관계법 개정 당시 뒷수습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IMF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격심한 노사갈등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제는 신노사문화 창출도 노정국장의 핵심 업무다.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과거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참여와 협력의 ‘상생(相生)의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 취지다. 노정국은 보건사회부 노동국에서 노동청으로 승격한 지난63년부터 ‘선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노정국은 노동정책과·노동조합과·노사협의과 3개과로 구성됐다.81년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되면서 골격을갖췄고 지난 89년 3개과로 개편됐다.노정과는 노사정책의종합수립을, 노동조합과는 노동조합·단체와 관련된 정책을 담당하고 노사협의과는 신노사문화 창출을 맡고 있다. 정동우(鄭東佑),최승부(崔勝夫),김상남(金相男) 전 차관등이 노정국장을 역임했고 문형남(文亨男)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박길상(朴吉祥)청와대비서관,정병석(鄭秉錫)중노위상임위원도 이 자리를 거쳐갔다. 안종근(安鍾根)현 노정국장은 같은 자리를 두 번씩이나맡은 이례적 케이스다.2000년 1년간 노정국장으로 있다가지난 5월 컴백했다.그만큼 노정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방증이다.해외 노무관(독일)을 지내 국제 노동운동과 선진국노사관리에도 정통하다. 정병석 전임 국장은 행시 17회 수석 합격자로 기획력과빈틈없는 일처리가 강점이다.근로기준국장과 고용총괄심의관 등을 거쳐 중노위 상임위원(1급)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97년에 노정국장을 지낸 문형남 산업안전공단이사장은 노동부의 대표적 ‘마당발’로 친화력과 추진력을 겸비,선두 주자군을 형성했다. 김원배 기획관리실장은 논리정연한 이론을 앞세워 주요노동정책 입안에 직·간접 영향을 끼친 ‘아이디어 맨’으로 통한다.박길상 청와대 비서관은 행시 17기 선두주자로서 자기관리가 엄격하고 분석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씨줄날줄] 관세자유지역

    아담 스미스의 말처럼,관세가 영어로 ‘커스텀스(Customs·관습)’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로부터 그것이 ‘관습적으로 지불’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중세의 관세는 일종의통과세로 봉건영주의 재정수입을 올리기 위한 내국세의 성격을 지녔다.그러나 근대국가 성립으로 내국관세는 사라지고 국경선을 지나는 화물선에 물리는 국경관세가 일반화하면서 관세가 무역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등장했다.관세보호주의는 1차 세계대전 이후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맹위를 떨쳐 한때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관세율을 올리는 바람에이른바 ‘관세전쟁’의 회오리에 빠진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관세가 도입된 것은 구한말기이다.미국·영국·일본 등과 통상조약을 맺고 부산·인천·원산항을 개방하면서부터다.그 중에서도 1878년 부산에설치된 두모진(豆毛鎭)은 한국 근대 관세징수 업무와 세관의 효시(嚆矢)로 불린다. 120여년전에 두모진이 세워졌던 부산항 일대가 연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지난해 5월 관련법 시행령이 마련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하던관세자유지역이 대통령 지시로 이제야 추진력에 가속도가붙고 있다니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잘 알려진 대로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국내 무역의 전초기지이자,세계 항만 중에서물동량 처리능력이 3위를 자랑하는 곳이다.또 세계 대형컨테이너선의 주요 기항지로서 지리적으로 중국·러시아·일본의 중심에 있다.더욱이 앞으로 한반도 횡단철도가 개통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한 대륙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중추항만으로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관세자유지역은 저절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섣불리 지정만 해놓고 내버려둠으로써 이름만 자유지역으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인근 동북아 중추항만보다 인프라와 규모가 미흡할 경우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없다. 정책당국은 우선 부산항에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할수 있는 최적의 부지 확보부터 서둘러야 한다. 그런 뒤에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두모진의 부산’을 물류·금융·정보·레저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통일시대의 ‘펜타포트’형 중추항만으로탈바꿈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조영달 청와대 교문수석/ 국민의 정부 최연소 수석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연소 청와대 수석비서관인 조영달(曺永達·41)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학생들 사이에서 F학점을 많이 주는 호랑이 교수로 통한다. 현장 교육을 강조하는 사회·경제 교육학자로서 교사들의정서와 학교 현실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틀에 박힌 수업모형 속에 석차와 점수에 초점을 맞춘 산술적인 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질과 원리를 강조한다. 활달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하고 주위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다. 그는 11일 “일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하고,현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마친 뒤 90년 30살의 나이로 모교인 서울대 사범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96년 사범대 부학장을 역임했다. ‘사회교육연구 이론과 실제’, ‘경제학 산책’ 등 10여권의 사회·경제 교육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4살 연상인부인 이경은씨와 1남1녀. 안동환기자 sunstory@
  • [50대 국가요직 탐구] (27)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정부는 국민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과 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러한 건강보험,의료보호,국민연금이 모두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소관 업무다. 7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적립금과 한 해 15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및 2조원에 달하는 의료보험 기금을 합할 경우 연금보험국장이 관리하는 돈은 무려 87조원이나 된다.우리나라 일반회계 예산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액수다.더욱이 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연금공단 등 관리하는 인력도 1만6,800명에 달한다. 연금보험국은 74년 복지연금국으로 출발했으나 77년 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사회보험국으로 개편됐다.그 후 87년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으로 나뉘었다가 94년 연금보험국으로 다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건강보험 관련 3개과와 국민연금 관련 2개과 등 5개과를 관할한다. 연금보험국장은 권한이 크고 업무분야가 방대한 것에 비례해 혹독한 시련을 겪는 자리이기도 하다.99년 4월 국민연금을 도시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의료보험 통합을 놓고도 첨예한 대립관계를 조정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또한 의약분업의 와중에서 보험재정이 악화되어 감사원의 특별감사까지 받는 곤욕을치르기도 했다. 연금보험국장은 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한 판단력과 조정능력,추진력이함께 요구되는 자리이다. 인경석(印敬錫) 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시행 초기에 국민연금국장을 역임했고 국민연금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99년 6월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을 무난히 해결하고 있다는평가다. 엄영진(嚴永鎭) 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부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98년 연금보험국장 재직시 국민연금 제도개혁을 주도했으며 지역의료보험의 통합을 시행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로 활동 중이다. 두주불사의 술 실력을 가진 강윤구(姜允求)기획관리실장은 식품행정,보육사업 등에 관한 저서를 발간했으며 민주당정책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등 전문성이 돋보이는 노력파다.성품이 원만하고 자상해 후배 공무원이 많이 따른다. 송재성(宋在聖)국장은 사회복지심의관,식품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97년 한방정책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한약(韓藥)분쟁을 해결하느라 노심초사했다.지난해 보건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의료대란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시행했으나 연금보험국장으로 부임한 뒤 건강보험재정 악화에 따라감사원으로부터 문책요구를 받기도 했다. ‘해결사’로 불리는 문경태(文敬太) 현 연금보험국장은풍부한 외국 근무경험과 함께 판단력·분석력·조정력이 뛰어난 편이다.건강보험 재정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사회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5部장관 교체…10일 黨·政 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통일부 장관에 홍순영(洪淳瑛) 주중대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 5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또 농림부 장관에 김동태(金東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노동부 장관에 유용태(劉容泰) 민주당 의원,건교부 장관에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해양수산부 장관에 유삼남(柳三男) 민주당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한갑수(韓甲洙) 농림·김용채(金鎔采)건교·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자민련 출신 각료들은 이번 개각에서모두 물러났다. 김 대통령은 내각 인선을 마침에 따라 오는 10일 당 대표로 내정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과 민주당주요 당직 등 당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다. 청와대는 덕망있는 외부인사를 비서실장으로 기용하기 위해 각계 인사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남궁진(南宮鎭) 정무 수석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대북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특보로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주중대사에 내정됐다.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도 전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와 관련,“국민의 정부 개혁과제를 책임감 갖고 소신있게 추진해 나갈 수있는 전문성과 개혁성,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기용했다”고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가 ‘稅政의 핵’ 국세청장 누가 될까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건설교통부장관 영전으로 빈후임 국세청장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비록 차관급이지만 국가권력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된국세청장의 보이지 않는 파워는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드러나듯 막강하다.따라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후임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다만 특성상 외부인사의 진입이 어려운데다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내부인사 가운데 발탁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는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곽진업(郭鎭業) 차장,봉태열(奉泰烈)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다.이 가운데 국세청 안팎에서는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하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따른 국정감사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손청장의 낙점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있다.일의 핵심을 짚어내는 데 뛰어난 조사통이다.추진력도 인정받고 있다.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이 친형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행시 12회. 김청장은 안장관과 같은 행시 10회로 국세청 출신인사로는 처음 외청장에 나갔으며이번에 다시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사다.조사·기획·재산 등 세정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친 학구파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대외활동에 능하다.조달청의 전자구매제도 정착 등으로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의 친동생. 봉청장은 대변인을 지낼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행시 13회로 호남출신 첫 조사국장을 지냈으며 최근 경기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법인통인 곽차장은 안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세정개혁의 정착에 힘써왔다. 박선화기자 pshnoq@
  • 9·7 개각/ 새 장관 프로필

    ■홍순영 통일:외교부 장·차관을 지낸 40년 경력의 전형적인 직업외교관.외무고시(13회) 출신으로 선이 굵고 소신있게 일을 추진한다는 평. 98년 8월부터 외교장관으로 일하다지난해 1월 중국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사태로 물러났다가지난해 7월 주중대사로 복귀했다. 외교장관 시절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서울로초청하는 등 대중 외교수완을 발휘했다. 부인 장동련(張東蓮·61)씨와 2남2녀. ■김동태 농림:농업경제학을 전공한 정통 농림관료 출신이다.농정의 기본틀을 다지고 쌀협상 등 현안을 푸는 데 적합한 실무형 장관으로 기대된다. 무리하지 않는 성품에다 기획·판단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해 4·13 총선때 차관을 그만두고 야당세가 강한 고향 경북 성주·고령지역구에 나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아 총선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에 임명됐다.부인 오경자(吳京子)씨와 1남1녀. ■유용태 노동:노동부 전신인 노동청 총무과장,공보담당관,근로기준관 등을 거친 노동문제 전문가 출신의 재선의원. 12·12 직후 노동청에서 강제해직 당한 뒤 한국산업훈련협회를 설립하고 월간 ‘노동’지를 발간하는 등 노동관련 활동을 하다 88년 당시 여당인 민정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말을 바꿔탄 그는 지난해 총선 때 재선에 성공,영입파 배려 차원에서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 올랐다.부인 송안옥(宋安玉·61)씨와 1남2녀. ■안정남 건교:선이 굵은 풍모 못지않게 조직장악력이 탁월하고 소신이 뚜렷하다.29년간 국세청에 몸담은 전형적인 세무통으로 부가가치세 전문가다.관련 서적을 내고 모교인 건국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행정대학원에 출강중이다. 공직은 서울 남산시립도서관 사서(9급)로 시작해 서울시공무원교육원(7급) 생활에 이어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국세청에서 일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주도하는 등 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췄다. 한때 두주불사로 별명은 황소.부인 정해은(丁海銀·60)씨와 1남1녀. ■유삼남 해양:64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줄곧 바다를지킨 정통 해군 출신.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지난 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국제 관함식’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16대 총선 직전 정치에 입문했다.지난 6월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 당시 야당의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당 지도부로부터 바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문난 ‘학구파’. 전문성과 지역안배(경남 남해) 차원에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부인 김옥순(金玉順·55)씨와 1남1녀.
  • [50대 국가요직 탐구] (26)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

    근대적 국가는 경찰국가였다.정부가 경찰 업무에만 충실하면 국민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하지만 현대적 의미에서의 국가는 그러한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복지국가를 추구하고 있다.복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보건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정책을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공공 및 민간의료 서비스의 전달체계 및 제공 기반을 마련하고 의약품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특히 지난해 시작된 의약분업과 의료계파업 등을 거치면서 보건정책국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 정부 들어 조직이 개편되기 전에는 의정국(醫政局),약정국(藥政局),식품정책국(食品政策局) 등으로 구분돼 있을 정도로 업무 영역이 방대하다. 지난 98년 2월 보건복지부 역사에 있어서 좀처럼 유례를찾아보기 힘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외환위기 삭풍과 함께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공직사회에 불어닥쳤고 보건복지부에서도 1개 국(局)과 3개 과(課)가감축됐다. 당시 감축 규모에 못지 않게 관심을 끈 것은 조직 개편의내용이었다.종래 의정국,약정국,식품정책국에서 따로따로담당하던 의료정책,약무정책,식품정책 업무를 한 군데 묶어 담당하는 보건정책국이 생겨난 것이다. 이후 보건정책국장은 6개 과,65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의료법,약사법,식품위생법 등 21개의 법률을 관장하는 중요한자리가 됐다. 복잡다단한 온갖 보건의료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보건정책국장은 따라서 초인적인 체력과 집중력,리더십은 물론이고이해관계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익집단을 아우를 수있는 친화력과 포용력을 겸비해야 한다. 지난해 의약분업 실시와 의료계 파업으로 온 국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때 보건정책국장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의·약계와 시민단체는 물론,언론의 관심 대상이었다. 초대 보건정책국장인 송재성(宋在聖)씨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남다른 추진력,합리적 사고와 균형감각을 함께 갖춘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일꾼으로 평가받았다.보험정책과장,연금정책과장,의료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92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이래 국제협력관,기술협력관,사회복지심의관,식품정책국장,한방정책관 등 국장급 직위를 맡으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건정책국장 재직 시에는 의약분업 실시를 진두지휘했으며 지난해 9월 연금보험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러나 곧이어 불거진 건강보험 재정위기로 쉴틈없이 일에 매달려야했으며 지난 5월 31일 ‘국민건강보험 재정안정 및 의약분업 정착 종합대책’을 만들어냈다.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국민여론 악화에 따른 감사원 감사 결과 문책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송 국장의 뒤를 이어 현재까지 보건정책국장을 맡고 있는변철식(邊哲植) 국장은 행시 19회 출신.과장 시절에는 의료관리과장과 약무정책과장 등을 거치고 99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안전국장을 역임해 보건의료·식품·의약품등이 얽혀 복잡하기 그지없는 보건정책국 업무에 두루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체력보강을 위해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변국장은 복지부 테니스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보건정책국장으로 발탁된 후로는 라켓을 거의 잡을 틈이 없을정도로 일에만 파묻혀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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