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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개각] 윤증현 경제팀 정책·과제

    이명박 정부 경제팀의 요직들이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표기 MOF를 마피아에 빗댄 말)’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행시 10회)과 진동수 금융위원장(17회) 내정자에 더해 재정부 1차관(허경욱·22회)까지 재무부 출신이 앉으면서 재정부-금융위로 이어지는 금융과 실물경제의 총괄 라인을 모피아가 장악하게 됐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후임에 재무부 출신 윤진식 수석(12회)을 발탁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경제 관료 임명 때 고려해온 재무부-EPB간 힘의 균형이 배제된 것이다. 이는 경제 위기를 맞아 재무부 출신 특유의 추진력과 위기 돌파 능력에 이 대통령이 기대감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주의를 추구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적절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이번 발탁인사들이 부합한다는 점도 고려된 듯하다. 철저한 상명하복의 원칙 아래 일단 밀어붙이고 보는 재무부 스타일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바탕으로 정책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EPB 출신들에 비해 이 대통령의 스타일과 더 맞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으로 경제 위기에 대응한 재정 투입의 폭과 속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증현 내정자가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은행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선제적으로 충분하게 하되 책임과 옥석은 나중에 가리면 된다.” “재정과 감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던 점에서 추론할 수 있다. 재무부 출신 선·후배들이 재정장관과 금융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금융에 대한 재정부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게 됐다. 윤 내정자의 소신인 금·산(금융·산업자본) 분리 등 규제 완화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윤 장관 내정자가 금융위 소관인 금융 정책을 좌지우지하면서 금융위는 ‘재정부 금융정책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치 강화와 금융 건전성 하락, 그로 인한 금융시장의 퇴보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19 개각] 신임 차관(급) 프로필

    [1·19 개각] 신임 차관(급) 프로필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해군 작전과 방산분야에 두루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소장 예편 후 4년간 현대중공업 상무로 일하면서 방산업계 현장 경험을 익혔다. 방위산업의 신경제성장 동력화라는 국정기조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 해사 24기로 국방부 의전실장과 3함대 사령관을 지냈다. 부인 하위순(60)씨와 1남1녀.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국제금융통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줄곧 국제 업무를 담당했다. 재정부에서 손에 꼽히는 영어실력을 갖춰 1997년 외환위기 때 미국과의 교섭에서 핵심역할을 했다. 합리적인 일처리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청와대 국책과제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중요한 일은 도맡아 한다.’는 시샘이 나올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김계현씨와 2녀.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인 과학기술인이다. 연대 공대 화학공학과에 입학,석·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이 대학의 연구처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장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회기반기술위원장, 교과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내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도 많은 조언을 해왔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바른정책연구원’에 몸담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정창섭 행정안전부 1차관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 31년 중 22년을 경기·인천 등에서 보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행안부 차관보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5년 2개월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 ‘최장수 행정부지사’ 타이틀도 갖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차분한 성격이며 업무 처리가 치밀하다. 부인 이영민(51)씨와 3녀.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옛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과 지방행정본부장 등을 역임한 손꼽히는 지방행정 전문가이다. 때문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행안부 차관 ‘0순위’로 꾸준히 지목돼 왔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친화력이 돋보이고, 유연한 상황대처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준다는 평이다. 부인 김수미(49)씨와 2남.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에너지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동력자원부와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석유·가스·원자력 등 에너지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1급 승진과 함께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아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등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치밀하고 성실한 업무자세와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신망도 높다. 부인 이명희(53)씨와 1남 1녀. ●진영곤 여성부차관 경제기획원·기획예산처·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몸담으면서 사회복지 분야 예산과 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이동설이 점쳐지는 등 ‘예견된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업무와 관련해서는 질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평이다. 부인 이희송(47)씨와 1남.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해운항만분야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정통 관료. 업무 파악과 조직 장악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 차관보까지 지내 행정 능력도 갖췄다. 2003년 첫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했을 때는 해운물류국장을 맡아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병성 기상청장 기상청 내부에서 발탁되던 순혈주의를 깨고 9대(대학교수), 12대(과학기술부)에 이어 외부에서 수혈된 세 번째 청장(14대)이다. 온화함 속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 공직자로 통한다. 환경부에서 오랫동안 환경정책을 총괄했고, 옛 경제기획원 등 경제 부처에서도 근무했다. 대인관계가 좋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기획조정분과위)으로 참여, 이명박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학구파다. 한승수 총리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시절 사제지간이기도 했다. 행시 23회로 재경부 정책기획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을 지냈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충남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지방을 잘 아는’ 정통 내무관료로 통한다. 공직사회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인사실장까지 거치면서 행안부 업무 전반에 밝다. 행정고시 24회 동기 가운데 ‘선두 주자’로 꼽힌다. 온화한 성격에 추진력까지 갖춰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색소폰 연주에도 능하다. 부인 전광희(52)씨와 1남1녀.
  • [1·19 개각] ‘따거의 귀환’…경제팀 면면은

    [1·19 개각] ‘따거의 귀환’…경제팀 면면은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의 책임을 지고 과천청사를 떠난 지 11년 만의 복귀다. 그의 별명에 빗대자면 ‘윤따거의 귀환’인 셈이다. 중국말로 ‘큰형님’을 뜻하는 ‘따거(大哥)’는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해서 후배들이 붙여주었다. 윤 장관 내정자는 정부 개각이나 금융기관장 임명 때마다 단골로 하마평에 이름을 올려 왔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만도 2004년, 2005년 두 차례에 이르고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우리금융 회장 선임 때에도 주목을 받았다. 행정고시 10회(1971년)인 윤 내정자는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증권국장, 금융국장, 금융총괄심의관, 세제실장 등을 지냈다.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97년 금융정책실장 재임 중 닥친 외환 위기는 그의 이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이듬해 3월 환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무대 학장으로 물러앉으면서 정책 실무에서 손을 뗐다. 99년 6월부터 5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있으면서 줄곧 필리핀에서 생활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금융기관장이나 정부 요직 복귀설이 돌았지만 번번이 ‘환란의 주역’이라는 이미지의 벽에 부딪혀 무산됐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복권의 기회가 왔다. 윤 내정자의 처남인 고(故) 이수인 전 의원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로 함께 활동한 막역한 사이란 게 적잖이 도움이 됐다. 노 대통령은 2004년 8월 그를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에 임명했다.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개인 역량을 볼 때 당연한 결과”라고 했지만 금융 위기에 연루됐던 관료의 금융감독 수장 지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내정자는 감독체계 개편을 앞두고 금감위와 금감원 사이에 고조돼 있던 갈등을 잘 추스르고 재임 3년간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 내정자는 사석에서 “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이 걱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기업들이 사업을 잘하게 해 줘야 그들이 낸 세금으로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게 지론이다. 지난해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 위기를 맞아 정부는 정책의 타이밍을 놓쳤고, 한국은행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19일 청와대의 공식지명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 내정자는 “희망과 용기를 바탕으로 노력하고 합심하면 어떤 고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권력기관장 인사] 사정기관 MB맨 전진배치… ‘국정 다잡기’ 본격화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측근 전진배치를 통한 강력한 ‘국정 다잡기’ 시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4대 권력기관장 중 임채진 검찰총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꾸기로 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완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느슨해진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해서다. 사정기관부터 추진력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국정운용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일요일인 이날 인사안을 발표한 것은 내부 조직 동요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사가 한때 설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잇따른 투서와 루머에 따른 내부 분열 등 후유증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1부시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조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 대통령은 김성호 전임 국정원장이 김주성 기조실장과 불협화음을 보이는 등 내부 지휘에 문제가 있어 추진력이 있는 원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원 내정자는 충성도도 인정받고 있다. 김 실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어청수 청장 후임에는 예상대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경북 영일 출신으로, 현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고교(대륜고)와 고향 후배다. ●국세청장 비영남 인사 임명될 듯 한상률 국세청장의 후임에는 비영남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4대 권력기관장 중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경북 영주), 임채진 검찰총장(경남 남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이 모두 영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어서 사정기관의 권력 중심이 부산·경남(PK)에서 TK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4대 권력기관장을 특정지역에서 모두 차지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출신인 허용석 관세청장이나 강원 강릉 출신인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영남 출신을 발탁하는 과정에서 현재 거론되지 않는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출신을 발탁하는 게 좋지만 조직 장악을 위해서는 내부출신이 좋기 때문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됐던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이나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은 각각 경남 진주와 경남 산청, 경북 고령 출신이다. ●한덕수 카드는 탕평 인사? 이 대통령이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거물급인 한덕수씨를 주미대사에 발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이 한 전 총리를 주미대사에 기용한 것은 탕평인사와 관련이 있다. 그동안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능력이 있으면 과거를 묻지 말고 기용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총리 출신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는 것은 98년 이홍구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개각에서도 과거 정부에서 요직을 했던 능력이 있는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한국과 미국의 현안으로 꼽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통상전문가인 한 전 총리를 발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한·미FTA와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방향이 그대로 드러난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만수 재정 물러나면 “후임엔 임태희”

    강만수 재정 물러나면 “후임엔 임태희”

     경질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원회 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계일보는 1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인용, “이명박 대통령이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며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강 장관 대신 새 경제사령탑을 맡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제팀을 활력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임태희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데는 ‘MB 노믹스’의 연속성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여당 관계자는 “임 의장이 인사청문회를 할 경우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해 무난히 인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임태희 카드’가 청문회까지 계산한 카드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거론한 신문은 그러나 이들은 ‘MB노믹스’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임 의장과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물러나는 강 장관은 ‘MB 노믹스’의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앞서 사의를 표명한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강 장관은 임 의장의 기획재정부 장관 발탁시 ‘MB 노믹스’를 측면 지원할 또 다른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 대통령이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경질하고,후임에는 이창용 부위원장을 기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감히’ 정규직을…인턴세대 ‘메뚜기 인생’ 김정일, 3남 정운 후계자 낙점설 [국세청장 그림 뇌물 의혹] 10년묵은 인사불만·지역패권… 일그러진 국세청 DJ “민주주의 역주행 가장 우려” 나홀로 산천어축제 찾은 용감한 초등학생 “공무원님,1월 급여 0.3% 기부하세요” 공문
  •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1) 끄떡없는 고부가 선박 수주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1) 끄떡없는 고부가 선박 수주

    조선 산업이 휘청대는 한국 경제 호(號)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 넣고 있다. 연초부터 대형 선박 건조를 수주하는 등 올해도 수출 및 고용 창출의 효자 산업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우리 조선 산업이 중국보다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기 때문에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기업을 저멀리 제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은 15일 낭보를 보내 왔다. 유럽의 선사로부터 천연가스 생산선박인 LNG-FPSO를 6억 80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조선업계 첫 수주 성과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 설비와 육상 액화·저장설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개념의 복합 선박이다. 단순히 물건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 아니라 대형 플랜트 시설을 갖춘 작은 공장이나 마찬가지다. ●위기는 中추격 따돌릴 기회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320m, 폭 60m 규모로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에서 600분의1로 압축해 저장하는 21만㎥ 용량의 화물탱크를 장착했다. 2013년부터 연간 25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한 LNG-FPSO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영국의 플렉스 LNG사로부터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 세계 2400여곳의 중소 규모 해양가스전 상업화를 위해 맞춤 개발된 LNG-FPSO가 조선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조선업체 수주량이 급감하고 중소 조선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조선 산업을 이끄는 조선 ‘빅5’의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초대형 수주가 예고돼 있다.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무려 50억달러(약 6조 6500억원)에 발주하는 초대형 LNG-FPSO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의 엑손모빌과 코노코 필립스, 일본 및 브라질 등의 주요 에너지 개발회사들도 잇따라 30여척의 LNG-FPSO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重 1조 6000억원 등 투자지속 조선업계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수주 목표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는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그동안 수주한 물량이 엄청나 2~3년치 일감은 확보한 셈이다. 다른 산업이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조선산업은 적어도 지난해 수준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투자는 국내 고용을 늘리고 전후방 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 또한 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투자액 목표를 지난해 1조 6380억원 수준 안팎으로 잡을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우조선해양도 50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극지용 쇄빙LNG선 및 LNG 기화·저장설비 역할을 LNG-FSRU 등 신개념 선박들을 지속 개발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계 조선 1위를 지키고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수주 모멘텀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로서는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신규 수주가 뒷받침돼야 투자 확대 및 수익성 확보 등을 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의자] 구청 복지직 여성국장 첫 탄생

    [새의자] 구청 복지직 여성국장 첫 탄생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사회복지직 첫 여성국장이 배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복지문화국장에 김숙정(58) 여성가족과장을 승진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1972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그동안 섬세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성·복지정책을 수행,구가 ‘2007 노인복지분야’ 최우수기관 대통령상, ‘2008년 여성지위 향상 및 양성평등 촉진분야’ 대통령상, ‘20 08년 21세기 행정봉사대상 공무원상’ 등을 수상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20여년간 송파구에 재직하며 구립 송파노인전문요양원 건립, 특색있는 노인일자리사업 만들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이동권 확보, 송파 여성문화회관 운영 활성화, 아토피 어린이집 확충 등 여성·복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국장은 “복지보건 분야의 매력은 ‘베풀고 돕는 일’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어떤 면에서는 가정살림과도 비슷해서 돈을 쪼개 식구 한 명이라도 더 배불리고, 한 명이라도 더 잘 살게 해주고 싶은 사려 깊고 현명한 주부의 역할과 같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공한 여성공무원으로 자리매김한 그에게도 집안일과 공직을 병행하면서 말 못할 어려움이 있었다. 김 국장은 “예전에 승진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할 시간이 없어 가슴을 졸여야 했던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가사와 일을 함께하는 여성으로서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남성 동료가 부럽기도 하고, 또 속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면서 어머니라는 이름은 항상 죄책감의 다른 이름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가사와 보육, 직장일을 동시에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크나큰 부담이었고, 특히 아이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치구 사회복지직 첫 여성국장을 임용한 김영순 구청장은 “이제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된 인재를 발굴, 기용할 시대”라면서 “이번 인선을 계기로 송파문화예술센터와 어린이전용복합문화시설 건립 등 올해 사회·복지 분야 역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김 국장의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합의 가능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라

    임시국회 회기를 불과 사흘 남겨놓고 여야가 어제 다시 대화에 나섰다.본회의장과 상임위의 점거 농성, 무수한 발길질과 몸싸움, 기물파손 등 난장판에 난장판을 거듭한 끝에 겨우 대화의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여야 모두 이번 기회를 살려 대화의 물꼬를 넓히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거니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합의 가능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기실 쟁점 법안들 가운데는 국회에 제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상임위 논의 과정이 없거나 충분치 못한 것들이 꽤 있다. 당연히 국민 여론 수렴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민에게 법안 내용을 알리고 설명하는 노력도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쟁점법안에 가로막혀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서 꼭 필요하거나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는 법안들을 마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한나라당은 이번 사태 동안 줄곧 우왕좌왕했다. 하루는 대화, 하루는 강경대응으로 돌아서는 일을 되풀이했다. 그 결과는 난장판 국회였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중진회의에서 쟁점법안 강행 처리 입장에 우려를 표시한 데서 나타나듯이 당내 이견 조정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강행처리만을 고집해 왔다. 이런 상태에서는 설혹 쟁점법안들을 강행처리한다 해도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민주당도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에게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충분히 과시했다. 이제는 여당과의 대화와 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의를 보여줄 때이다.국회는 쟁점법안의 ‘인질’이 되어 있는 비쟁점법안들을 우선 처리해 원활한 국정수행을 지원하는 한편 쟁점법안은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국론분열을 치유해 나갈 것을 권고한다.
  • 2009 위기극복 대안을 찾다

    2009 위기극복 대안을 찾다

    EBS TV는 5일부터 13일까지 신년기획 5부작 ‘국가경쟁력 리포트’를 방송한다. EBS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KDI 박사들은 기업경쟁력,인재양성,문화경쟁력,사회적 자본,정부 거버넌스 등을 국가경쟁력의 조건으로 강조했으며,제작진은 두 달여 간 10여개 국을 취재해 이 주제들을 각각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완성했다. 5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1부 ‘기업이 국가의 힘이다’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세계 경제를 지탱해 가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알아본다.먼저 인공위성 분야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일본의 ‘SOHLA-히가시오사카 우주개발협동조합’을 찾아간다.이곳은 산·관·학의 협력으로 기업의 이윤 창출과 지역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6일 2부 ‘인재가 미래다’에서는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을 소개한다.치열하고 광범위한 채용과정을 갖고 있는 ‘구글’,전문 지식과 복합적인 지식을 다룰 수 있고,특정한 분야에 추진력을 지닌 ‘T자형 인재’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한 ‘아이데오’등의 인재 확보 비결을 알아본다. 7일 3부 ‘문화강국이 되는 길’에서는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의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일본과 영국을 찾아가 문화강국이 되는 비결을 알아본다.이 프로그램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임을 강조한다. 미국영화협회(MPA) 댄 글리크만 회장, MGM 제프 프라이어 마케팅 이사,‘심슨’의 작가이자 전미작가협회장(WG A)인 패트릭 베론 등이 할리우드의 성공비결에 대해서 말해 준다. 영국은 문화인프라와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는 시스템이 돋보이는 나라다. 영국 전역에 있는 미술관,박물관 등은 주민이 전시 내용을 기획,디자인하고 직접 자신의 물건들을 전시하는 등 실질적으로 문화시설의 주인이 되도록 운영된다. 12일 4부 ‘신뢰가 자본이다’에서는 지역 파트너십의 모델로 자리잡은 미국 위스콘신주를 찾아가 저숙련 노동자들의 구직난과 고숙련노동자에 대한 인력난을 해결한 사례를 소개한다. 13일 5부 ‘거번먼트(Gov ernment)에서 거버넌스(Gover nance)로´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의견을 수렴하는 ‘거버넌스´ 형태로 발전한 선진국 정부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영어 공교육 강화 추진 1년,앞으로를 말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영어 공교육 강화 추진 1년,앞으로를 말한다/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어느덧 새 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았다.지난해 초 MB정부의 가장 야심찬 혁신정책이었던 영어공교육 프로젝트는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볼 만하다.영어몰입교육,영어수능시험 폐지,영어전용교사제 등의 잇따른 발표로 기대감과 거부감으로 온 국민을 들썩이게 하였고,이로 인해 수많은 글,토론,공청회,집회,공방이 끊이질 않았다. 영어인증제,말하기 시험 등이 언급되자,스피킹 테스트 시장은 어린 수요자들로 대호황을 누렸다.학원전단지,해외연수업체에서는 일 년 내내 ‘몰입교육’이라는 감언이설로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했으며,영어교사교육기관인 테솔(TESOL)은 검증 없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도 모두 정원을 채우고도 넘쳤다. 그러나 지난 연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영어교육정책 추진방향’ 브리핑은 이 모든 지난해 초의 발표가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들게 하여 씁쓸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물론 애초부터 철저한 검토가 없이 의욕만으로 터뜨린 터라 많은 시행착오와 난항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예상 가능했다.그러나 영어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비용 저효율의 모순된 영어교육의 문제를 공교육 강화로 해결해 보겠다는 새 정부의 남다른 의지가 고마웠다. 이를 위해 모든 비용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결언에 가슴 설레었던 것이 사실이다.순진하고 엉성한 해법이야 전문가들의 논의와 연구를 통해서 점차 개선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실제로 교과부 산하 영어공교육강화추진팀은 지난 한 해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는 것처럼 보였다.필자만 해도 영어교육관련 공청회,학회 등에서 관계자의 발표와 질의를 수차례 접할 수 있었고,그때마다 변화된 개선안을 준비 중임을 내비쳤었다.물론 연구와 검토를 하면 할수록 모두가 만족할 안을 제시하기 더욱 어려울 수 있다.원안이 지나치게 혁신적이었으므로,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다 보면 용두사미와 같이 보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결연했던 당초의 의지가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부터 의심스럽다.안 장관의 발표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였고,올해부터 추진할 무엇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다. 할 것보다는 하지 못할 것에 대한 변명만으로 일관하는 듯이 보였다.전용교사 2만 3000명,한국형 공인시험 등을 공언하던 야심찬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가 앞으로 방법은 달라져도 과연 진행은 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사실상 이러한 염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들은 많았다.추진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정부 영어공교육강화 예산은 그리 혁신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질 높은 영어수업의 기본인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계획이 없고,영어교사 채용은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오히려 숫자를 줄였다.영어전문강사 선발방식과 처우에 대한 구체안 확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번 정부가 임기 내 영어공교육의 가시적인 변화를 진정 바란다면,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첫째,초심을 잃지 말고 추진력을 발휘하라는 것이다.대한민국 학교 영어수업을 제대로 변화시켜 보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다져주기를 바란다.비판과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모 아니면 도’식의 후퇴를 하지는 말아야 한다. 둘째,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안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다.당장의 경제상황에 지나치게 위축되어 목표달성에 필요한 계획을 쉽사리 무위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목표를 현실적으로 구체화해서,얼마의 비용으로 어디까지는 이루겠다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하라.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위기 이렇게 극복한다] 대기업의 협력中企 돕기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에 앞다퉈 따뜻한 ‘상생(相生)’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경영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을 하는가 하면 제품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공공사업화를 꾀하기도 한다.협력업체의 붕괴를 막아 대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윈-윈 전략’인 셈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며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구매·판매·기술개발·교육훈련·금융 등 각 부문별로 분산돼 추진해오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활동들을 최근 전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조직해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고 있는 상생협력팀에 각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포스코는 협력사와 이익을 나누는 ‘베네피트 셰어링(Ben efit Sharing)’ 제도,중소기업 발주물량 지원 및 최적 가격평가,외주파트너사 처우개선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또 ‘상생협력 위원회’를 설치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중소기업 상담센터’를 개설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최근엔 국내 최대 규모인 4 000억원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협력업체의 노후설비를 교체해주기 위해 600억원의 자금도 풀었다.중소기업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도 모든 계열사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8월 중소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픈아이디어 페스티벌’ 당시 제안된 470여건의 아이디어 중 4건을 실제 사업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협력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공정개선,경영 컨설팅 등 분야에 자금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협력사들의 공장 선진화 설비 투자 등에 64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와 우수협력업체 인증 및 협업시스템인 ‘하이파트너(HI-PARTNER SITE)’ 등을 시행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시 4급이상 간부 75명 인사

    서울시 4급이상 간부 75명 인사

    서울시는 30일 경쟁력강화본부장에 최항도 행정국장을 전보하는 등 4급 이상 간부직 공무원 7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1급 3명,2급 3명 등 6명이 승진했다.복지국장에 신면호 대변인이 기용됐으며,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에 류경기 경영기획관이 임용됐다.대변인 자리는 정효성 문화국장에게 맡겼다. 도시계획 업무를 총괄했던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이 3급에서 1급으로 파격적으로 승진하면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으로 임명됐다.대규모 부지의 도심개발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은 내년에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권혁소 환경기획관은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해 문화국장에 보임됐다.신설된 기후변화기획관에 김영한 에너지정책담당관,금융투자기획관에 문홍선 주택정책과장이 임명됐다.방태원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박희수 국장,김봉현 국장 등 3명을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내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내년에 임기를 1년 6개월 정도 남겨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할 ‘나눔복지’에 신 국장을,문화·관광에 최 국장을,디자인에 류 국장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추진력과 능력을 갖춘 핵심 인력을 현장사업 업무에 투입하는 의욕을 보였다.특히 그동안 산하 공기업 혁신을 주도한 류 국장은 3급에서 1급 상당의 자리에 발탁됐다. 감사관에 이성 경쟁력강화본부장국장을,인사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국장에 정순구 감사관을 임명함으로써,치밀하고 온화한 성품의 인력에게 공무원 조직업무를 맡겨 안정을 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올해 초 5급 이하 하위직에 대해 파격적인 발탁과 퇴출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 간부직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 인사를 시행한 셈이다.특히 일부 국장은 인사에 앞서 명예퇴직을 권고받고 주요 보직에서 모두 배제됐다. 한편 이날 최창식(56) 행정2부시장은 35년 6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시청 문을 나섰다.1977년 기술고시(13회) 출신인 그는 지하철 5~9호선 건설,동부간선도로 구축,청계천 복원 시내의 지도를 바꿔놓는 등 최일선에서 일해왔다.최 부시장은 “반평생 거의 돌보지 못한 아내와 함께 긴 여행을 다녀온 뒤 노후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와대·내각 ‘쇄신 모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연내에 끝나고 1급 공직자들의 인사가 다음달 내로 마무리되는 대로 단행될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가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청와대 및 내각 개편이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는 인사 검증 등 후임 인선을 위한 실무작업을 최근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많으면 2~3명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부처로 복귀하는 비서관과 행정관들에 대한 선별작업이 이미 끝났다는 설도 유력하다.일부에서는 청와대 개편 폭이 15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개각 임박설’도 나돌고 있다.이 대통령이 새해 1월초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말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설’이 나오는 등 관가는 이미 개각 무드에 휩싸여 있다.이 대통령이 당초 내년 1월 중순까지 진행키로 했던 정부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이달말까지 마치기로 한데 이어 신년 연설을 2일로 앞당긴 것을 놓고 조기개각을 앞둔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부처 1급 간부들이 잇따라 집단 사표를 내고 있는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이는 대통령으로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내년 1년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기 여권개편론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무엇보다 ‘장고(長考)’를 거듭하는 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미뤄 이번에도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청와대가 조기개각설을 일관되게 부인하면서 내놓고 있는 ‘전쟁 중에 장수를 갈아 치울 수 없다.’는 논리와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최근 여야간 극단적 대치를 보이는 국회상황으로 미뤄 다음달 초 개각을 단행했을 경우 인사청문회 등 후속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조기 개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기는 하다.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단독처리할 경우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초강수를 선택하고,한나라당 단독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봤자 정치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국회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중점 법안들이 통과돼야 청와대개편과 개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관가 포커스] “대통령 업무보고 앞당기니 좋아요”

    대통령 업무보고가 한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몸은 고달플지언정 별로 싫은 기색이 없다.피곤해도 오히려 잘됐다는 눈치다.17일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 주요 부처 공무원들은 해마다 1~2월에 있었던 한해 업무보고가 사실상 늦은 감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새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두 달여 동안 한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모양새에도 맞지 않고,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이번 업무보고는 18일부터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서민경제 관련 부처부터 시작한다.행안부의 인사담당 공무원은 “예전에는 1월 들어 전체 부처의 업무보고를 하나씩 받다보니 2월까지 늘어져서 일처리가 더 힘들었다.”면서 “시기를 앞당기고 여러 부처가 한꺼번에 하는 게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예년에는 2월쯤 업무보고가 끝나다 보니 사실상 한해의 5분의1이 지난 3월이 돼서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일찌감치 보고를 끝내고 연말 송년회를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는 공무원도 있다.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한 팀장급 공무원은 “연말에는 가족모임이나 망년회 등이 잦은데 업무보고가 있으면 술 마시는 것도 그렇고 쉬는 데 마음 부담이 컸다.”면서 “어차피 해야 할 것 빨리 해두면 내년 업무계획 로드맵이 빨리 나와 대비하기도 수월하다.”고 긍정평가했다.보고 일정을 앞당긴 데 따라 노력에 대한 인사상 승진조치나 성과급 혜택도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는 눈치다.특히 4대강 정비사업 등 이명박 대통령이나 각 장관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의 주무부서 공무원들의 기대가 크다.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달픈 공무원은 각 과의 실무내용을 총괄정리하는 주무계장이나 팀장들이다. 특히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계장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조기 사업집행으로 그야말로 초죽음에 이를 지경.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매일 새벽 2~3시는 돼야 집에 들어간다.”면서 “부처별로 상반기 사업계획 일정을 내라고 독촉하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1년] 경제 덫에 걸린 ‘경제대통령’… 이젠 ‘MB다움’ 보여야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1년] 경제 덫에 걸린 ‘경제대통령’… 이젠 ‘MB다움’ 보여야

    지난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교체를 달성한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악재로 고전했다.출발은 좋았다.이 대통령은 48.7%의 득표율과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이 대통령은 실용주의를 앞세워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조각(組閣) 때부터 ‘강부자’(강남 땅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비판이 제기되면서 새 정부의 이미지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개혁정책을 주도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난 5월 한·미쇠고기 협상 결과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집권 1년차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심점을 상실한 여권은 당·청간 불협화음을 빚으며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졌다.여당 내 친이와 친박의 갈등은 국민들의 외면을 불러왔다.한때 50 %대까지 달하던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한때 10%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20%대를 회복했다. 이명박 정부가 고전하는 이유로는 참모진들의 정치적인 감각 부재와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주요인으로 꼽힌다.대표적인 게 촛불시위가 벌어졌을 때다.청와대에서 촛불시위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국정 추진력은 탄력을 잃어갔다.이 대통령을 대신해서 총대를 메는 청와대 참모진이나 장관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정책은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은 채 ‘밀실’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결국 ‘4대강 정비 사업’이란 우회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이 대통령이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촛불시위로 추진력을 잃은 게 주요인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침체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모았다.대통령이 된 주요인도 이 점 때문이었지만 최근에는 경제 때문에 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비롯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논란 등 외교안보 라인에서 각종 현안이 나오면서 국민들의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높아지기도 했다.이 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있다. 공직사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으로 대통령이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다 보니 각 부처가 청와대의 처분만 기다리는 경우가 잦아졌다.지나친 ‘군기잡기’라는 평가도 들었지만 공직사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은 점은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전봇대’로 상징되는 각종 불합리한 행정규제를 철폐했으며,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초를 다진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대통령이 지나칠 정도로 민간인을 정부부처 요직이나 공기업 CEO로 발탁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공직사회에서는 나오고 있다. 9월 초 불거진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를 강타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97년의 외환위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심이 확산됐다.다행히 미국,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면서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이 대통령은 집권 1년을 맞는 내년 2월을 전후해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초 개각,청와대 개편 등을 통한 전열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앞길은 순탄치만 않을 것 같다.각종 개혁 과제가 야당 및 이해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표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 대통령이 금융위기를 계기로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이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안광석 구의회 의장 “저소득층 도우려 어렵게 결단 내려”

    안광석 구의회 의장 “저소득층 도우려 어렵게 결단 내려”

    “더 잘하려고 편성한 예산인 줄 알지만,어려운 이웃을 챙기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니 이해를 부탁합니다.”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은 16일 내년도 사업예산의 일부를 의회에서 삭감한 것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안 의장은 “김현풍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그러나 온 나라가 어려운 때에 불우계층은 더 힘겨운 처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복지기관에서 배우는 컴퓨터 30대 중 15대의 구입비를 추가로 증액했다.”면서 “본래 이 컴퓨터는 지역민들이 쓰다 낡아 기증한 중고품이었는데,이마저도 온통 고장난 것뿐이어서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 복지기관은 주변에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힘겹게 저소득층의 식사를 준비하는데,내년에는 정식 예산을 잡아서 따뜻한 점심 한 끼라도 대접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이 모두는 의원 14명의 뜻이라고 했다. 안 의장은 “꼼꼼하게 짠 예산안을 야속하게 잘라버리는 일을 누가 나서서 하고 싶겠냐.”면서 “김동식 예결특위위원장이 열의를 갖고 추진력을 발휘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격려했다.이어 “새해에도 단합된 의회와 행복한 주민생활을 기원한다.”는 말로 신년인사를 대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방살리기 100조 프로젝트] 100조 재원 마련 ‘막막’

    [지방살리기 100조 프로젝트] 100조 재원 마련 ‘막막’

    ■ ‘지방경제 활성화’ 효과·전망 정부가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내놓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골자는 기업의 지방 투자 유치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율성 확대다.정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지방에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지방소득세·소비세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미흡하고,실제 효과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각종 세제지원 확대 정책 역시 과거에 이미 발표했던 내용인 데다 기업 투자를 유치할 만한 이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생색내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이들도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지방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보기도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 무마용” 정부는 이번 ‘2단계 종합대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함께 지방세율 및 과세 대상 등을 지자체 조례로 정하고,지역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늘어난 세수분을 지자체에 돌려주는 ‘지역발전 인센티브제’를 도입,지자체의 자발적인 활성화 효과도 꾀하고 있다.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광역경제권 중심의 개발을 통해 지역의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했다. 그러나 ‘알맹이가 없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발표 날짜가 계속 뒤로 미뤄졌지만 새로운 내용을 찾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와 내년 상반기 중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 완료,건설·유통업과 지역관광 활성화 지원 방안 등은 이미 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지역균형발전협의체 자문단장)은 “100조원 투자 안(案) 가운데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과거 광역권 선도 사업을 발표할 때 이미 포함된 사항이라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재원은 40여조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마저도 재원 확보 대안이 빠져 있어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강하게 요구했던 지방소득세·소비세 문제는 지역 간 재정 불균형,집행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입 여부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 ●행복도시 지속·광역시 기능 강화해야 정책의 실효성 역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정부가 내놓은 세제 지원 확대와 보조금 정책 등이 기업의 투자를 북돋우기에는 미약하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광역단체 소속 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극심한 실물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마당에 입지 개선이나 기업 세제 혜택을 소폭 늘리는 수준으로는 기업을 지방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면서 “현 정부가 재정 압박이 심해지는 데다 수도권 경제 성장에만 ‘올인’하고 있어 ‘지방에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내놓을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에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구체적으로 ▲행복·혁신도시 등 기존 분산정책 지속 ▲광역시도 기능 강화,지방분권 이행 추진 ▲내륙 특화 산업발전벨트 시급히 추진 ▲지역인재 할당제 등의 인센티브 강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지표 개발·공시 등이 거론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대 중점과제 세부계획 정부가 15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기업들이 지방에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탄탄한 하드웨어(산업기반)를 구축해 주고 소프트웨어(세제·금융 혜택 및 규제완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의 지역 입지여건 개선 ▲지역 성장거점 육성 ▲지역 중심산업 지원 등 세 가지 중점과제별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 지방 이전땐 법인세 10년 감면 목포·무안·신안 ‘신발전 지역’ 지정 정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기간을 현행 7년(5년 100%,2년 50%)에서 내년 6월부터 7년간 100%,이후 3년간 50% 등 10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새로 지정될 ‘신발전지역(낙후지역)’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정부는 올해 안에 서남권(목포·무안·신안)을 신발전지역으로 지정하고,이후 6~7개 지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이 지역들에서는 법인·소득세를 기업은 3년간 100%,2년간 50%를 깎아주고 개발업자는 3년간 50%,2년간 25%를 감면한다. 지방이전 기업에 지원하는 토지 매입비와 분양비 등 이전 보조금은 50%에서 70%로 증액되고 보조금 예산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기업의 지방 이전에 교육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광역시와 주요 거점도시에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학교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 배정할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의 ‘기숙형 고교’ 지정을 중소도시 및 사립고교로 확대하는 한편 지방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마이스터고’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과학비즈·의료단지 내년초 결정 새만금 관광·산업용지 조기 착공 정부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를 국토균형발전의 원칙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하기로 했다.행정중심복합도시,기업도시는 지역의 성장거점으로서 계속 육성된다. 새만금 개발의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연내에 총리실에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산업·관광 용지 중 가능한 지역은 서둘러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산 산업용지는 내년 상반기,부안 관광용지는 2010년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또 내년 6월까지 통합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과 혁신도시별 발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승인과 변경 권한을 시·도 지사에 이관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지방세법 시행령을 고쳐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시행자의 토지를 분리과세 대상으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기로 했다.쇠퇴한 광역시 구(舊)도심과 지방 중소도시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중 ‘도시재생지원법’을 만든다. ■공공공사 지역업체 우선권 확대 제주에 내국인 면세점 추가 건설 정부는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확대를 위해 일정 규모 이하의 공공공사에 한해 입찰 자격을 해당 시·도 소재업체로 제한하는 ‘지역제한제도’ 기준을 높여 지방업체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50억원 이하인 지역업체 제한의 기준을 국가기관 사업은 74억원까지,공공기관과 지자체는 각각 70억원과 150억원까지 높인다. 또 2012년까지 30개 지방 공설시장을 현대식 마트로 개선하고 낡은 9개 지방 농수산물시장도 2015년까지 개·보수를 마치기로 했다.침체된 지방상권은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주변환경 개선 작업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중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안에 내국인 대상 면세점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밖에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마을에 자연복원을 전제로 저밀도·친자연환경 숙박시설인 이른바 ‘에코빌리지’ 사업을 허용하는 방안 ▲자연공원 내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건축물 허용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개혁개방 30년(上)] ‘세계의 공장’서 ‘팍스 시니카’ 도약 갈림길

    [中 개혁개방 30년(上)] ‘세계의 공장’서 ‘팍스 시니카’ 도약 갈림길

    오는 18일은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30주년 되는 날이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거침없이 달려온 중국은 지금 ‘위(危)’와 ‘기(機)’를 동시에 맞고 있다. ‘위´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처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어닥친 금융 위기의 문제이고,‘기´는 슈퍼파워로 군림한 미국이 휘청거리는 이때 고도성장을 통해 이룬 중국이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중심의 한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에서 찾을 수 있다.중국이 흔들리는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농민공(農民工)을 실업보험 대상자에 포함시키자.” 중국 정부 실업보험태스크포스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실업보험 전면 개혁안을 제출했다.각종 통계의 이면에 가리워둔 존재 농민공을 표면 위로 부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적지 않다.중앙 당교 교수가 나서 제기한 2009년 도시 실업률 14% 전망 역시 농민공의 존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다.2007년 말 현재 도시 취업자 2억 9350만명 가운데 실업보험 가입자는 절반도 안 되는 1억 1645만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농민공과 실업문제가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와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특히 중국의 실업은 사회안정 문제와 직결된 문제로 빈부·도농·지역 등의 각종 ‘격차’를 부각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부도기업의 근로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예 “중국 공산당이 실업률 증가로 인한 사회 동란이 발생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즈음한 지난 11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터진 큰 시위만 해도 10여건이 넘는다.충칭(重慶) 택시파업,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임금체불 시위,광둥(廣東)성 선전시 대(對)공안 시위,간쑤(甘肅)성 룽난(朧南)시 재개발 관련 관공서 약탈시위,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와 광둥성 산터우(山頭)의 택시기사 파업 등이다.이처럼 중국의 위(危)는 ‘차(差·격차)’에 놓여 있다.그 차는 부유층과 빈곤층,도시와 농촌,연안과 내륙지방간 격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30년간 누적된 양적,질적 성장의 차이는 오늘날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고착시켰다.그 결과 작게는 기계에서부터 크게는 사회 시스템까지,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국내·외간 차이도 현저하다.개혁·개방을 통해 기업을 육성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한 기업은 아직 키워 내지 못했다.2008년 소프트랜딩과 경제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같은 ‘차’를 좁히려던 중국은 금융위기라는 ‘복병’을 만나 교정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당 지도부가 나서 “어떤 상황에서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구조 개선이라는 대명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천명했지만,당분간 추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득차도 개혁·개방 30년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명목상 지난해 중국의 도·농간 소득 격차는 3.33대1이지만 실제로는 격차가 5∼6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980년의 도농 소득격차는 1.8대1에 불과했다.베이징의 한 경제 전문가는 “‘드러난 위기는 이미 위기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만,중국의 위기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생겨난 각종 격차가 개혁·개방 이래 30년간 줄곧 누적돼온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만성적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전대 미문의 사건을 만나 상호간 어떤 작용을 할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30년 성장 일변주의의 폐해를 치유할 뿐 아니라 급전직하하는 성장을 끌어올리면서 분배에서도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jj@seoul.co.kr ■‘바이 아메리카’ 국채·인재·기업 사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금 국제 금융시장은 불안하지만 멀리 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상황이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와 중국-베이징 국제 포럼’에서 나온 미국 블랙스톤 그룹의 량진쑹(梁錦松) 중국법인 회장의 평가다.지난 11월 중국의 수출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낙관론도 다소 주춤해졌지만,큰 틀에서 이같은 분석은 여전히 대세를 이룬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 창안(長安)자동차가 포드 소유인 볼보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지난 9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의 보도는 금융위기 와중에 중국의 ‘여유’를 돋보이게 한다.또 중국 수출입은행장도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인 치루이 자동차에 대한 100억위안(약 2조 1000억원)의 자금 지원 조인식에서 “치루이가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를 구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양자간 교섭은 결국 무위로 끝났지만,치루이가 미 자동차 업체를 사들이는 데 자금을 더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중국은 빅3뿐 아니라 헐값으로 떨어진 세계 유수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끊임없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 기법을 비롯해 각종 기술을 흡수할 절호의 기회이며 강대국으로 우뚝 서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차이나 머니’의 부상은 눈부시다.1조 9000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9월 말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이 됐다.5850억달러 규모로 일본의 5732억달러를 눌렀다. 중국의 거대자본은 미국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에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중국의 거액 자산가들이 집값 폭락세를 빚고 있는 미 도시들의 부동산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는 “중국의 ‘인재 사냥’이 진행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상하이(上海)시는 은행,증권업종 등에서 1000명의 금융전문가를 채용하겠다며 최근 영국 런던-미국의 시카고-뉴욕 등을 잇달아 돌며 대규모 인재채용 행사를 갖기도 했다.베이징(北京)과 항저우(杭州),선전시,난징(南京)시 등 지방 정부들도 뒤따라 나섰다. 이쯤 되면 ‘바이 아메리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과거 같으면 인재 빼가기나 기술 유출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기업 사냥’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겠지만,이제는 오히려 ‘구세주’로까지 대접받고 있는 것이 큰 변화다.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과거 주변국의 눈총과 견제를 받아온 아프리카,남미 등 제3세계 국가로의 진출도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일부 중국의 지식인들은 ‘팍스 시니카’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마냥 동떨어진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인식을 조금씩 가져가는 중이다. 메릴린치는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에서 중국이 기여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선진국 경제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가운데서도 중국이 수출입 부문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침체기로 접어든 세계 경제를 일정 정도 견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jj@seoul.co.kr
  • 잔해속 영아시신 발견…美전투기 추락 희생자 4명 확인

    한인 일가족 사망 참사를 빚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FA-18 호넷 전투기 추락 현장 잔해 속에서 영아 시신이 9일(현지시간) 추가 발견됐다. 이날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사고조사반은 사고 현장에서 영아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이영미(36·여)씨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미군은 전투기 조종사로부터 추락 직전 쌍발 엔진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는 진술을 확보해 엔진이 정지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해당 전투기 조종사는 “오른쪽 엔진이 먼저 고장난 것을 관제탑에 알렸으며 비상 착륙하라는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비행장에 접근을 시도하던 중 왼쪽 엔진마저 추진력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전투기 추락직전 엔진 모두 고장”

    “美전투기 추락직전 엔진 모두 고장”

    한인 일가족 사망 참사를 빚은 미군 F/A-18 호닛 전투기가 추락 직전 엔진이 꺼진 상태였다고 AP통신이 9일 미 의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추락한 호닛 전투기가 쌍발 엔진을 갖고 있으며 조종사는 오른쪽 엔진이 고장을 일으킨 상태에서 미라마 해병대 비행장에 착륙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활주로에 마지막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엔진마저 추진력을 잃어버려 엔진이 모두 가동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 내용은 추락한 전투기가 치명적인 기체 결함을 안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미군 당국의 최종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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